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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총장은 물러났는데… 노정희 선관위장 “더 잘하겠다” 버티기

    사무총장은 물러났는데… 노정희 선관위장 “더 잘하겠다” 버티기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선관위 안팎의 사퇴 압박에도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이후 대국민 사과도 마지못해 했던 노 위원장이 사퇴 요구 역시 거부한 셈이다. 이날 김세환 사무총장이 면직 처리됐으나 사전투표 부실 사태 때문이 아니라 아들 특혜 논란이 결정적 사유라는 의심이 제기되는 등 선관위가 총체적으로 도덕 불감증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서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관위의 현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선거 관리에 더 힘쓰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노 위원장은 오후 1시 선관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어느 때든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목전에 다가온 지방선거를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위원장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그것이 책임을 다하고자 함임을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선관위원장은 ‘염치’가 있다면 당장 사퇴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 사무총장의 면직이 의결됐다. 전날 김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대비를 강조하던 김 사무총장이 갑자기 사퇴 의사를 밝힌 데는 지난 15일 불거진 아들 특혜 논란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강화군청에서 일하던 아들 김모씨는 김 사무총장이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차관급)이던 2020년 1월 인천시선관위로 이직했고, 그해 7월 7급으로 승진했다. 지난 2월에는 선관위가 대선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해 꾸린 12명의 미국 출장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날 김 사무총장의 사퇴서를 처리한 직후 아들과 관련한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특별감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송곳 질문 쏟아진 삼성전자 주총장… 90도 고개 숙인 한종희 부회장

    송곳 질문 쏟아진 삼성전자 주총장… 90도 고개 숙인 한종희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고사양 게임 구동 시 화질을 떨어트려 제품 발열을 막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과 관련해 16일 공식 사과했다.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GOS 사태와 주가 폭락 등에 뿔난 ‘500만 동학개미’의 성토와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경영진은 재발 방지와 주가 회복 등을 약속하며 진땀을 흘렸다. 주총장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전국에서 모인 소액주주들로 붐볐다. 여든이 넘은 고령의 주주부터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 할머니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주가 모여 총회 안건을 꼼꼼히 살폈다. 서울에서 홀로 주총장을 찾은 중학생 홍모(14)군은 “학원에 다니는 대신에 집에서 공부하고, 학원비로 삼성전자 주식을 샀는데 주총을 직접 경험하고 삼성을 더 알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지만 주총장을 찾은 인원은 지난해 900여명에서 올해 1600여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2020년 말 기준 214만명에서 지난해 말 506만명대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들은 단순 투자자를 넘어 자신들이 ‘삼성전자의 주인’임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의 영업보고 이후 가장 먼저 질의권을 얻은 남성 주주는 “최근 갤럭시S22의 성능을 제한해 놓고서는 ‘최대 성능’이라고 광고를 해 과대광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사과하실 의향이 있느냐”고 따졌다. 한 부회장은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단상 옆으로 나와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이어 “사용자에게 (GOS)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포했다”면서 “앞으로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런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OS 논란과 관련해 스마트폰 사업 총괄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청년 주주는 “노 사장은 GOS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이전에도 삼성전자의 팬들에게 불안한 행보를 보이신 분”이라면서 “여기 계신 주주분들께서도 현명한 표결을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노조도 주총장 입구에서 노 사장에게 GOS 사태 책임을 묻는 침묵 시위를 벌였지만, 주주들은 97.96% 찬성 의견으로 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임금협상안을 두고 파업 투쟁까지 예고한 노조에 대한 경영진의 강경 대응 주문도 이어졌다. 한 여성 주주는 “삼성을 사랑하고 제 자산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 주식으로 있다”며 “경영진은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선도하는데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며 생떼를 부리고 있다. 노조에 발목이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의 발언이 끝나자 주총장에서는 박수세례가 터져 나왔다. 이 밖에 일부 청년 주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 및 현지 사업 철수와 재생에너지 소비 확대 등 글로벌 기업 위상에 맞는 기업 경영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급증한 MZ세대 주주들을 고려해 ‘주총 참석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주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노무현 흠집내기 vs 이명박 발목잡기… 최악의 충돌은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노무현 흠집내기 vs 이명박 발목잡기… 최악의 충돌은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신구 권력 충돌은 2008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사이에 벌어진 일의 데자뷔 같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해양수산부 등 정부조직 개편안을 두고 극한으로 대치했고, 이런 악연은 이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국가기록물 유출 논란으로 이어졌다. 14년 전 새해 들어 정부조직 개편안을 두고 갈등을 빚기 시작한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사사건건 충돌했다. 인수위원회가 광역경제권 구상을 발표하자 청와대는 현 정부의 정책을 베낀 것과 다르지 않다고 논평했고, 다시 인수위가 발끈하는 등 감정싸움을 벌였다. 청와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는 취소되고 서면으로 대체됐다. 노 대통령이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며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노 대통령은 “철학과 소신이 충돌하는 개편안을 수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고, 이 당선인은 곧바로 다음날 “타협하지 말고 원안대로 통과시켜 달라”고 한나라당에 주문하며 기름을 부었다. 청와대는 인수위 주요 정책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고, 인수위와 한나라당은 ‘권력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청와대는 “군사작전같이 개편안을 처리하려고 하면서 무조건 도장을 찍으라는 것이야말로 시작되지도 않은 권력을 남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명박 정부의 ‘노무현 지우기 작업’이 성급했다”, “노무현 정부의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결국 2월 18일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대선 이후 첫 회동을 한 지 52일 만에 추가로 극비 회동을 가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가 공식 의제였지만 관심은 해수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안에 쏠렸다. 이 당선인 요청으로 성사된 회동 이후 당선인 측은 “노 대통령이 물류 측면에서 보면 (해수부) 통합이 맞는 것 같다는 언급을 했다”고 소개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해수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다른 해석을 내놨다. 노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지 교착 상태에 빠졌던 정부조직 개편 협상은 취임 닷새 전에 민주당이 해수부 통폐합 방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타결됐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신구 권력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노 대통령 시절 여수엑스포 유치 등 성과를 올리며 건재했던 해수부는 사라지게 됐고, 대신 통일부와 여성부는 유지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곧바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신구 권력 갈등은 계속됐다. 청와대는 노 전 대통령 측이 불법적으로 대통령기록물을 유출했다며 공격했고, 봉하마을은 전직 대통령 흠집 내기라고 반박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 “GOS 사태 책임자 반대” “러시아 사업 철수”…주총 벼른 개미에 고개 숙인 삼성전자

    “GOS 사태 책임자 반대” “러시아 사업 철수”…주총 벼른 개미에 고개 숙인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고사양 게임 구동 시 화질을 떨어트려 제품 발열을 막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과 관련해 소액주주들에게 허리를 굽혔다.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는 GOS 사태와 주가 폭락 등에 뿔 난 ‘500만 동학 개미’의 성토와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고, 경영진은 재발 방지와 주가 회복을 등을 약속하며 진땀을 흘렸다.이날 주총장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전국에서 모인 소액주주들로 붐볐다. 여든이 넘은 고령의 주주부터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 주주, 할머니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 주주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총회 안건을 꼼꼼히 살폈다. 서울에서 혼자 수원 주총장을 찾은 중학생 주주 홍모(14)군은 “학원에 다니는 대신에 집에서 공부하고, 학원비로 삼성전자 주식을 샀는데 주총을 직접 경험하고 삼성을 더 알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온라인 투표도 열었지만 주총장을 찾은 인원은 지난해 900여명에서 올해 1600여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지난해 초 ‘10만 전자’ 붐을 타고 2020년 말 기준 214만명에서 지난해 말 506만명대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소액주주들은 단순 투자자를 넘어 자신들이 ‘삼성전자의 주인’임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의 영업보고 이후 가장 먼저 질의권을 얻은 남성 주주는 “최근 갤럭시S22의 성능을 제한해놓고서는 ‘최대 성능’이라고 광고를 해 과대광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사과하실 의향이 있느냐”라고 따졌다. 이에 한 부회장은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하며 단상 옆으로 내려와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한 부회장은 이어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는 고객 목소리가 많아 이를 반영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포했다”라면서 “앞으로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런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OS 논란과 관련해 스마트폰 사업 총괄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청년 주주는 “노 사장은 GOS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그 이전에도 삼성전자의 팬들에게 불안한 행보를 보이신 분”이라면서 “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드웨어 사업에서 손을 떼셔야 한다. 여기 계신 주주분들께서도 현명한 표결을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삼성전자노조도 주총장 입구에서 노 사장에게 GOS 사태 책임을 묻는 침묵시위를 벌였지만, 주주들은 97.96% 찬성 의견으로 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임금협상안을 두고 파업 투쟁까지 예고한 노조에 대한 경영진의 강경 대응 주문도 이어졌다. 한 여성 주주는 “삼성을 사랑하고 제 자산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 주식으로 있다”며 “경영진은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선도하는데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며 생떼를 부리고 있다. 노조에 발목이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성의 발언이 끝나자 주총장에서는 박수세례가 터져 나왔다. 이 밖에 일부 청년 주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 및 현지 사업 철수 계획 등을 묻기도 했다.
  • 더 커지는 ‘GOS’ 논란… 삼성, 오늘 주총서 주주 달랜다

    더 커지는 ‘GOS’ 논란… 삼성, 오늘 주총서 주주 달랜다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게임 옵티마이징 시스템(GOS)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총장 앞에서 트럭 시위까지 예고할 정도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팽배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기기 성능 측정(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벤치마크 차트에서 신뢰성 등을 이유로 삼성 갤럭시 탭S8 시리즈를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긱벤치는 GOS 논란의 불씨가 된 갤럭시 S22 시리즈를 비롯해 S21, S20, S10 시리즈도 차트에서 퇴출시켰다. 긱벤치에서 제외된 스마트폰은 대부분 중국 제품인 데다 태블릿 제품 중에선 탭S8이 유일하다. GOS는 고성능 게임 실행 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 주는 앱이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S22 시리즈에 GOS를 의무 탑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후 S22 시리즈와 탭 S8 시리즈 등 최신 기기에서 일제히 GOS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삼성전자가 애당초 허위광고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하는 한편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집단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주총이 열리는 16일 오전 수원 광교 인근에 항의성 문구를 담은 전광판이 달린 트럭을 세우고 공개 시위까지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최근 “내부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임직원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 주총장에서도 GOS 이슈를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자사주 2만 4000주(약 17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과 노 사장이 각각 1만주, 8000주를 매입했고,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도 6000주를 매입했다. 주총을 하루 앞두고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고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朴, 친박계 공천학살에 MB와 갈등정치적 일격 주고받은 노태우·YSYS, 평생의 경쟁자 DJ에 “독재자”盧·MB, 당선인 회동 때부터 잡음DJ·盧만 사적 원한 없어 화기애애‘적폐 수사 논란’ 文·尹 만남도 주목2012년 12월 28일. 청와대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후 9일 만에 만났다. 새누리당 소속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첫 회동이었다. 이 대통령은 현관까지 내려와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라며 웃으며 인사했고, 박 당선인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50분간 티타임을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장면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2008년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친박(친박근혜)계를 ‘학살’하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정면으로 반발했다. 이런 구원(舊怨)을 뒤로하고 ‘저무는 권력’과 ‘뜨는 권력’은 결국 품위있게 마무리를 한 셈이지만, 한 번의 만남으로 마음속 앙금까지 지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같은 ‘정권 재창출’ 케이스에 해당하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YS) 당선인의 관계는 더한 악연이었다. 1992년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은 YS가 ‘차별화’를 꾀하며 자신을 비판하자 ‘집권당 탈당’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YS에 일격을 가했다. YS는 크게 당황했지만, 결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을 리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은 결국 퇴임 후 ‘12·12, 5·18 사건’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후 김대중(DJ)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난 YS를 감정적으로 노려보면서 악수해 눈길을 끌었다.평생의 경쟁자였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이들은 부부동반 모임을 포함해 대선 이후 2차례 이상 만났다. 그러나 YS는 퇴임 후 DJ가 독재자라며 비난에 앞장섰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도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그해 12월 28일 대선 8일 만에 두 사람은 2시간 10분간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이 당선인은 “문재인 (비서)실장님이 오셔서 화분까지 보내 주시고 해서 그때 잘 봤습니다”라고 답례했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이례적으로 이듬해 2월 18일 추가 회동을 했는데, 정부조직개편안을 두고 공감대를 찾지 못했고 양측에서 자신의 말을 흘렸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비극적 선택을 했고,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유일하게 원만했던 관계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인이었다. 정권 재창출 케이스인 데다 두 사람 사이에 맺힌 원한도 없었다. 2002년 12월 23일, 김 대통령과 노 당선인이 대선 4일 만에 회동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 서서 기다리다 노 당선인을 맞았고, 서로를 깍듯이 예우했다. 결국 ‘DJ·노무현’ 케이스를 빼곤 정권 재창출이든, 정권교체든 대부분의 권력 이양은 불편했던 역사를 우리 정치는 갖고 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에 악연이 내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는 오찬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2020년 6월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참석한 지 21개월 만이다. 원래 선연(善緣)으로 출발한 두 사람은 검찰개혁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악연이 됐다. 더욱이 불과 한 달여 전 윤 당선인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발끈해 사과를 요구했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도 정권교체 케이스엔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어색하다. 2016년 11월 10일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악연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 덕담을 나눴지만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2011년 백악관 출입 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 국적 음모설’을 퍼뜨리는 트럼프를 놓고 조롱 섞인 유머를 구사하자 트럼프가 화난 표정을 지은 바 있다. 다만 한국과 다른 건 퇴임 후 ‘정치 보복’ 논란이 없다는 점이다.  
  • 靑 ‘무궁화대훈장’ 논란에 “셀프 수여 아냐…역대 대통령 다 받아”

    靑 ‘무궁화대훈장’ 논란에 “셀프 수여 아냐…역대 대통령 다 받아”

    “거의 모든 대통령 취임 초 수여”청와대가 ‘무궁화대훈장’ 셀프 수여 논란에 대해 “오해”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은 이렇습니다’ 게시글에서 “무궁화대훈장은 셀프 수여가 아니라 상훈법 제10조의 법률집행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 “무궁화대훈장 관련 기사들은 오해” 박 수석은 “많은 언론들이 ‘文대통령 부부, 퇴임 전 1억원대 무궁화대훈장 셀프 수여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기사 제목을 보면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엄청난 예산을 들여 받지 않아도 될 훈장을 스스로 요청해 받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우리나라 상훈법 제10조는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수여하며 대통령의 배우자·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도 수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궁화대훈장은 일반 포상과 동일하게 서훈 추천→차관·국무회의 상정→대통령 재가→수여의 절차로 진행되고 추천부터 재가까지 약 1개월이 소요된다”며 “대통령 개인이 임의로 제작해서 스스로 수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여 시기와 관련해서도 박 수석은 전례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제1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거의 모든 대통령이 취임 초에 수여했고 노무현·이명박 대통령만 임기 말에 수여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에 수여하지 않았으니 전직 대통령 사례 등을 감안하여 임기 말에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 보도한 행정안전부의 무궁화대훈장 제작은 해당 부처로서의 당연한 실무적 준비일 뿐”이라며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어떤 보고를 받은 바 없고 협의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文 대통령 받을 무궁화대훈장 한 세트에 6800만원쯤”전직 대통령도 받아…2016년 규격 통일 행안부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무궁화대훈장 두 세트를 제작했다. 제작비는 한 세트에 6800만원쯤 소요된다. 제작 기간도 2달이 넘게 걸린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18년 10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 것 등 7차례 수여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 역시 상호교환 차원에서 상대국으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에도 대통령에 오르면 ‘누구나 받았다’는 평가를 받던 무궁화대훈장에 대한 상훈법을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모든 대통령이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는데 차이가 있다면 받는 시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 훈장을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무궁화대훈장을 착용하고 대통령 취임식을 열었다. 모든 대통령이 받는 훈장이란 점 때문에 공적 심사도 하지 않는 ‘셀프 훈장’이란 비판이 잇따랐다. 탄핵당한 대통령에 대한 훈장 수여 규정도 따로 없었다. 무궁화대훈장은 권위뿐 아니라 실질적 가치 면에서도 대한민국 최고다. 무궁화대훈장은 목걸이 형태의 경식장·어깨띠 형태의 대수에 다는 정장·오른쪽 가슴에 다는 부장·왼편 옷깃에 다는 금장이 모두 한 세트다. 박 전 대통령은 제작비가 약 4000만 원인 여성용 훈장을 받았지만 지난 2016년 남녀 훈장 규격이 통일돼 문 대통령 내외가 받을 훈장 제작비는 이 전 대통령 내외 때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 “성평등 실현, 양극화 해소 힘써야”…당선인 윤석열 향한 기대와 우려

    “성평등 실현, 양극화 해소 힘써야”…당선인 윤석열 향한 기대와 우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여성인권, 환경, 노동 등 각 분야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우려와 기대가 섞인 성명을 발표했다. 각 단체들은 윤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제시한 주요 대표 공약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책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윤 당선인은 ‘아동과 여성안전 및 양성평등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하고 기능을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성인지 감수성이 제고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는 성범죄 무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무고죄 조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성계는 윤 당선인이 구조적 성차별을 직시하고 성평등을 실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윤 당선인에게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논평을 통해 “무고조항 신설과 여가부 폐지 공약은 구조적 성차별에 대한 몰이해에서 기인할 뿐만 아니라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강화하고 용인하는 위험한 정책이다.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면서 “모든 정부부처에 성평등정책 담당부서를 설치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성차별과 폭력을 근본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가칭)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 단체에서도 윤 당선인의 ‘탈원전 정책 폐기’ 공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당선인은 “원자력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탄소중립(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이 숫자 ‘0’이 되는 상태)을 추진하겠다”면서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탈화석연료 기조 아래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면서도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205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운동)의 개념을 알지 못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이날 “RE100 캠페인과 탄소국경세 도입 등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기후규제는 에너지 생산과 소비 구조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0%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면서 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 공약을 전면 폐기할 것을 제안했다. 노동계에서는 윤 당선인이 양극화 문제를 적극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의 온전한 보장,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고용안정 실현 등이 차기 정부에서 진정성 있게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자산불평등 해소를 위한 주거·부동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주거·청년·복지 분야 시민단체 80여개가 연대한 ‘집걱정끝장! 대선주거권네트워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이 현 정부보다 더 적은 50만호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주택 세입자들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폐지해 계약기간을 2년으로 되돌리려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매우 크다”면서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협하거나 이에 역행하는 정책은 반드시 폐기하고 이를 보완할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부실관리로 뭇매 맞은 선관위… 투표소 곳곳 소동

    부실관리로 뭇매 맞은 선관위… 투표소 곳곳 소동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선 본투표 당일인 9일 각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 소유·관리자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소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가 이뤄졌다. 지난 5일 사전투표 때와 달리 혼란은 없었다.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뒤 확진자 투표가 이뤄져 장시간 대기하는 일은 없었고,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어 항의 소동도 적었다. 사전투표 당시 혼란으로 대국민 사과 메시지까지 낸 선관위는 긴장 속에 대선을 치렀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는 선거 관리와 관련한 루머에는 강력 대응했다. 이날 선관위는 투표지에서 특정 후보자의 기표란이 코팅돼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난 3월 4~5일 사전투표와 현재 진행 중인 선거일 투표의 투표지에서 특정 후보자의 기표란이 코팅돼 기표 도장이 절반밖에 찍히지 않는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투표지에 절반만 기표가 되더라도 정규 기표 용구임이 명확하면 유효로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구 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강남구의 한 투표소에서 중년 남성 유권자가 “투표지에 기표 도장이 절반밖에 안 찍힌다”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투표소 안에서 소란을 벌이거나 사위투표 혐의를 받는 유권자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춘천시선관위는 이날 이미 사전투표를 마쳐 투표소에 출입할 수 없음에도 선거일에 투표소에 출입해 다시 투표하려고 한 A씨를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춘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명백한 선거범죄”라면서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선거인 B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B씨는 이날 자신의 투표지에 기표용구가 절반밖에 찍히지 않아 무효표가 됐다고 생각해 투표용지를 재교부 받기 위해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대구시선관위는 투표소 안에서 소란행위 및 특수봉인지 훼손행위를 한 C씨 외 3인을 검·경찰에 각각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표 시 기표용구가 희미하게 찍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구하며 고성·욕설과 함께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각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 소유·관리자들의 협조도 부탁했다. 선관위는 “아파트, 웨딩홀, 기숙사, 경로당, 취업지원센터 등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의 소유·관리자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확진자 등의 건물 내 출입을 반대하는 사례가 있어 확진자 등의 투표권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투표종료 후 투표소 내외를 철저히 방역해 본래 용도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은 사전투표 당시 빚어진 혼란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3월 5일 실시된 확진자 및 격리자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와 관련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사전투표 부실관리 책임에 따른 사퇴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 [열린세상] 노사의 법적 분쟁을 줄이자/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노사의 법적 분쟁을 줄이자/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일반적으로 노사의 관계는 회사의 성장과 이익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면서도 법적 권리 주장과 이익 배분에서는 대립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 현장에서는 노사 간에 갈등과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법적 권리를 침해당한 근로자는 지방노동관서에 진정, 고소, 고발 등의 형태로 신고하고 권리를 구제받거나, 부당해고 등에 대해서는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게 된다. 2020년 한 해 동안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신고 사건은 36만 4000건으로, 매년 이 정도 규모인 30만~40만건이 신고된다.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된 부당해고 등에 대한 심판 사건도 1만 5000건에 이른다. 이런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노사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다. 여기에는 많은 공무원이 필요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게 된다. 노사 간에 법적 분쟁이 일어나는 데는 몇 가지 근본 원인이 있다. 하나는 노사가 알아야 할 노동 관련 법령과 내용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2021년 말 현재 노동 관련 법률은 48개이고, 여기에 딸린 시행령은 47개, 시행규칙은 41개에 달한다. 게다가 법령 개정도 수시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많은 법령을 모두 알아서 권리를 주장하거나 법을 지키기는 너무나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 하나는 모호한 법률 규정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예컨대 노동위원회에 제기된 심판 사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고 등 징계의 경우 근로기준법 제23조에 따라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여기에서 ‘정당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법률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렵다. 또 다른 하나는 노동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례가 자주 바뀌고, 유사한 사건임에도 법원 간에 판결이 다르게 나온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통상임금 산정과 관련한 사건이다. 통상임금은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6조 제1항에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소정 근로 또는 총근로에 대하여 지급하기로 정한 금액’으로 규정돼 있다. 여기서도 ‘정기적’, ‘일률적’이 무엇인지가 모호하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대한 해석과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조차 여러 차례 바뀌었다. 대법원은 2013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통상임금의 요건을 ①소정근로의 대가 ②정기성 ③일률성 ④고정성으로 제시하면서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추가 법정수당 청구로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 존립을 위태롭게 할 경우 신의칙에 반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를 놓고 하급심 간에도 판결이 달라 도대체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산업 현장에서는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재판 결과에 따라 기업이 3년간 소급해 지급해야 할 각종 수당으로 인해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노사 간에 일어나는 법적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나 국회에서 입법을 할 때 법 해석에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법 규정을 보다 알기 쉽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특히 노사 간에 법적 분쟁이 많은 근로기준법상의 해고 등 징계 조항과 통상임금 조항은 그간에 축적된 판례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개정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노사 모두에 대해 충분한 노동법 교육이 필요하다. 노사가 그 많은 노동 관련 법령의 내용을 전부 알기는 어렵다. 정부는 산업 현장에서 노사가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내용만이라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노사 간에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법적 분쟁에 대한 정부의 문제 인식과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기대해 본다.
  • 선관위원장 “투표 혼란 죄송” 뒷북 사과… 野 “책임지고 사퇴해야”

    선관위원장 “투표 혼란 죄송” 뒷북 사과… 野 “책임지고 사퇴해야”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대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투표 독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명이 넘는 힘든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하며 많은 유권자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 및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고 투·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할 수 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가능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유권자는 누구나 자신의 소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표시할 권리가 있다”며 “선관위는 국민의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 여러분도 선거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화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 출근길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표명할 계획은 없는가’, ‘선관위 내부에서 대리투입 반대 의견이 묵살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를 질타하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확대선대본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원장으로서 조치에 대해서 대단히 미흡했고 당일날 출근 안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준비 자체도 너무 형편없었고 선관위원장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도 CBS 라디오에서 “성급하게 부정선거 이런 걸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원래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놔 둔 것이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는 것인데 일 처리가 미숙하고 기획 자체가 완전히 부실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투표가 종료되는 시점에 개표 시작하기 전에 선관위에서 거취 표명할 인사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에 책임 통감”...사퇴 입장 표명은 없어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에 책임 통감”...사퇴 입장 표명은 없어

    ‘대선 D-1’ 노정희 위원장 대국민담화“확진·격리자 참정권 재점검” 노정희 “불편과 혼란을 겪은 유권자 거듭 죄송”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에서 요구해 온 사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노 위원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낮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 명이 넘는 힘든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확고한 주권 의식과 높은 선거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노정희 와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노 위원장은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된 확진·격리자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해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격리자는)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실 수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가능한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국민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면서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들도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화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야당에서 요구한 사퇴 관련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선관위 사전투표 부실 관리...시민단체 고발 잇달아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노정희 선관위원장이라는 자는 좌편향단체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자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주심으로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상 심판과 선수가 한 몸이 되어 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관위를 이토록 타락시킨 편파 판정의 중심에 바로 노 위원장이 있다”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잇달아 선관위 관계자들을 고발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노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전날에는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노 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5일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과 항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선관위, 위원장·사무총장 사퇴하고 개혁 나서라

    [사설] 선관위, 위원장·사무총장 사퇴하고 개혁 나서라

    지난 5일 벌어진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현장에서의 혼란은 명색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나라의 21세기 투표 모습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부끄럽고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아닐 수 없다. 민주 정치의 근간인 직접·비밀투표 원칙이 라면박스와 쇼핑백, 쓰레기봉투에 처박혔다. 그렇지 않아도 2020년 21대 총선 부정투표 논란이 가시지 않은 마당에 나라를 일대 혼란 속으로 몰아넣을 소지를 남긴 것이다. 선관위의 부실한 사전 준비를 넘어 더욱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건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의 행태다. 차기 대통령을 뽑는 막중한 선거 날에 노 위원장은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 비상근인 데다 마침 토요일이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선거 관리 실무를 총괄하는 김 사무총장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벌어진 투표 현장의 혼란을 ‘난동’이라고 했다. 이들의 머릿속에 선거 관리를 책임진 공복으로서의 소명의식이 눈곱만큼이나 있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노 위원장은 일요일까지 건너뛰고 어제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입장 표명 요청에 입을 닫았다. 선거 관리 기관의 수장으로서 국민에게 사죄해야 마땅함에도 그는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대통령까지 유감을 표명한 마당에 그는 고작 선관위 이름으로 송구하다는 입장만 냈을 뿐이다.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국민을 무서워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이들에게 선거 관리의 막중한 책무를 맡길 수는 없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무진의 착오를 넘어 선관위 조직과 기능 자체가 크게 망가져 있음을 보여 준다. 노 위원장과 김 사무총장의 즉각 퇴진과 함께 그간 잡음만 낳은 선관위 조직의 대대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 이 선관위 체제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
  • “李 기본주택, 전월세 수요 뒷받침” “尹 원가주택, LH노마진 개념”

    “李 기본주택, 전월세 수요 뒷받침” “尹 원가주택, LH노마진 개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혼탁한 정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마지막까지 관심 두는 정책이 있다. 주택 공약이다. 집 문제 때문에 지친 이들이 그만큼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의 부동산 책사들에게 7일 공약을 두고 나오는 비판과 오해에 대해 물었다. 우선 두 후보가 공히 내놓은 ‘대규모 주택 공급’ 공약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이 후보는 서울 107만호 등 전국 311만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윤 후보(임기 5년간 250만호)보다도 61만호 많다. ‘진짜 달성할 수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후보 측은 가능하다고 본다. 권순형 민주당 부동산개혁위원회 총괄부위원장은 “현 정부가 2025년까지 205만호 공급 계획을 세웠는데 연간 50만호 안팎을 짓는 수준”이라면서 “차기 대통령 임기가 2027년 5월까지여서 공공이 중심이 된다면 105만호는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 역시 대규모 공급을 약속했다. 특히 임기 내 수도권에만 130만~150만호(인허가 기준)를 공급하는 등 수요에 부응해 집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집값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자칫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 수립을 주도한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은 여전히 모자란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집값 안정세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이 규제로 막혔고, 기준금리가 반년 새 3차례 올라 자금이 돌지 못하면서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인 가구가 늘고 있고, 수도권 주택 중 34%(동 수 기준)가 30년 이상 되는 등 더 나은 집에서 살고 싶은 수요는 많다고 봤다. 두 후보의 상징적 공약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 후보의 기본주택에 대해서는 “결국 임대주택인데 자산으로서 자기 집을 사려는 2030세대의 수요를 채워 줄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있다. 기본주택 공약 수립에 관여한 임재만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기본주택은 자산 축적용이 아니라 전월세 수요자를 위한 정책”이라고 했다.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품질 좋은 곳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대신 집을 사려는 이들을 위해서는 신규 공급 가구 중 30%는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고,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인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는 LTV를 80%까지 올려 준다. 윤 후보의 원가주택을 두고는 “엄청난 국가 재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교수는 “(비판하는 이들이) 개념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기우로 청년원가주택은 기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던 공공분양주택에서 마진을 없애 가격을 낮춘다는 개념”이라면서 “이윤은 포기하지만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청년원가주택에는 재정 지원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 “해명도 불성실” “文 책임져야”… 여야, 선관위 뒷북 대책도 질타

    “해명도 불성실” “文 책임져야”… 여야, 선관위 뒷북 대책도 질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에 혼선을 빚어 논란을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긴급 전원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으나 여야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선관위가 전날 여야 정치권의 비판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뒤늦은 대책을 세운 데 대해서는 무사안일한 행정편의주의의 극치란 지적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문재인 정부 책임론엔 선을 그으면서도 유권자의 불편을 초래한 선관위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다.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확진자 사전투표에 큰 혼란이 생겼는데 선관위의 사후 해명도 불성실했다. 사전투표일에 선관위원장은 출근도 안 했다”며 “선관위는 확실한 개선책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통화에서 “선관위는 중립적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선관위 때문에 불편을 겪으신 국민들께 죄송하지만 그것 때문에 갑자기 심판론이 강해지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책임 있는 사람의 거취 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일단 선거를 끝내 놓고 이에 대해서 소관 상임위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된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집계만큼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대한민국 선관위의 선거 관리는 사실 지금까지는 과학적인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세계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책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며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민주당 현역의원을 버젓이 임명해 둔 채 사실상 불공정 선거관리를 조장한 바로 그 몸체가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의 ‘선관위 유감 표명’에 대해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유감을 표시하면서 그 책임을 선관위에 떠넘긴 것은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국민들 앞에 문 대통령이 사과해야 마땅한 사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 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주심으로 무죄 취지 판결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심판과 선수가 한 몸이 되어 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 “대구에선 무효, 서울에선 유효”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계속

    “대구에선 무효, 서울에선 유효”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계속

    기표된 채 배부된 투표지 처리 제각각“각각의 투표관리관이 판단해 결정”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이미 기표된 채 배부된 투표지의 유효 처리 여부가 제각각이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가 이미 기표된 투표지를 전달받은 경우, 유권자가 받은 이 투표지는 원칙적으로는 무효표다. 해당 기표 용지는 투표함에 넣되 ‘공개된 투표’라는 표식을 해 개표 시에는 무효로 처리된다. 지난 5일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에서 이미 특정 후보에 기표된 투표지가 유권자들에게 배부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확진·격리자의 경우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지 않고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선거관리원들이 대신해서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 등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기표한 유권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표 투표지가 공개됐을 경우 각 투표소 투표관리관의 판단하에 유효표로 처리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공개된 기표 투표지를 무효 처리한 반면, 일부에서는 유효 처리하는 중구난방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 만촌1동 등 투표소에서는 유권자에 전달된 기표 투표지를 무효표 처리했다. 반면 서울 은평구 신사1동 투표소에서는 투표관리관의 판단에 따라 유효표로 처리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원래 공개된 기표 용지는 무효로 처리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기표 용지가 공개된 상황을 각각의 투표관리관이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선관위 고발 잇따라…대선 후 수사할 듯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운영·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이같은 논란 속에 중앙선관위에 대한 검찰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이날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유권자가 행사한 소중한 투표지를 입구가 훤히 열린 종이박스, 쓰레기봉투 등에 담아 허술하게 이리저리 이동시킨 것은 후진국에서도 볼 수 없는 경악스러운 선거 부실이자 헌법 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비슷한 내용으로 노 위원장을 대검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고발을 예고하는 등 시민단체들의 수사 요구가 빗발치는 모양새다.대검 등이 접수한 고발 사건은 선거·정치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수사는 대선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본 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사후 해명 불성실” “무능과 오만 대참사” 여야 연일 선관위 때리기

    “사후 해명 불성실” “무능과 오만 대참사” 여야 연일 선관위 때리기

    여야가 대선 사전투표 당시 관리 부실 논란을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연일 질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사전투표가 37%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위한 사전투표에서 큰 혼란이 생겼다”며 “선관위는 확실한 개선책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얻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그에 대한 선관위의 사후 해명도 불성실했고 투표일에 선관위원장은 출근도 안 했다고 한다”며 “세계 16위, 아시아 1위 민주주의 국가로서,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개선책을 마련하더라도 투표현장에서 제대로 가동될지 꼼꼼하게 사전점검해야 한다”며 “선관위의 명예와 신뢰가 회복되고 대선에 대한 국민 불안, 불만이 완전히 종식되길 바란다. 이번이 왜, 그리고 얼마나 중대한지 선관위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노정희 선관위원장이라는 자는 좌편향단체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자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주심으로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선관위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 심판과 선수가 한 몸이 되어 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관위를 이토록 타락시킨 편파 판정의 중심에 바로 노 위원장이 있다”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공격도 빼놓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민주당 현역의원을 버젓이 임명해 둔 채 사실상 불공정 선거관리를 조장한 바로 그 몸체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책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유감을 표시하면서 그 책임을 선관위에 떠넘긴 것은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국민들 앞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마땅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중앙선관위원장 “본 선거 대책마련 집중…다른 말씀은 다음에”

    중앙선관위원장 “본 선거 대책마련 집중…다른 말씀은 다음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7일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우선은 본 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말씀은 다음 기회에 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에 사과 의향이냐 검찰에 고발당한 것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엔 답변하지 않았다.앞서 지난 6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단체는 “전날(5일) 사전투표과정에서 발생한 관리 부실은 민주주의·법치주의 국가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어처구니없는 행위”라며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선거에서도 이런 후진적인 행정이 지속될까 우려스럽다”며 “철저한 수사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 위헌 논란 부른 부실 사전투표… “직접·비밀 선거원칙 위배”

    위헌 논란 부른 부실 사전투표… “직접·비밀 선거원칙 위배”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가 사전투표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이 헌법상 비밀·직접 투표 원칙을 훼손하고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법조계 지적이 6일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과정에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책임자 문책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가 된 부분은 선관위가 방역을 위해 확진자들이 별도의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하고 이를 선거 사무원이 받아서 쇼핑백이나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사전투표를 진행한 부분이다. 서울과 부산의 일부 투표소에서는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투표 당일 사전투표장 곳곳에서는 “확진된 것도 서러운데 직접 투표함에 넣지도 못하게 하느냐”는 항의가 잇따랐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헌법상 선거 원칙인 비밀·직접·평등 선거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한다. 헌법 67조 1항은 대통령 선거의 4대 원칙으로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등을 이유로 유권자가 직접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못해 직접선거 원칙에 위배되고 일부 투표소에서 이미 기표된 용지가 잘못 배부되면서 투표 내용을 제3자에게 노출하지 않도록 비밀을 보장해야 한다는 선거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확진·격리자가 아닌 일반 유권자와 다른 방법으로 투표했기 때문에 평등선거 원칙에 위배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헌법상 원칙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다. 공직선거법 157조 4항은 “투표지는 기표 후 그 자리에서 기표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접어 투표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 때문에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직접투표와 비밀투표라는 민주주의 선거의 근본 원칙을 무시한 이번 사태가 주권자의 참정권을 크게 훼손하고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투표용지를 허술하게 보관하거나 선거보조원들이 대신 받아 처리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런 방식의 선거사무 진행은 민주적 기본질서에 관한 선관위의 인식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구태한 행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시민단체도 고발에 나섰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 혼란이 이어지던 지난 5일 아예 출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위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관리 부실은 민주주의·법치주의 국가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어처구니없는 행위”라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벌에 처해 달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도 7일 선관위 관계자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직접·비밀투표 원칙 훼손이라는 비판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시민단체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직접·비밀투표 원칙 무시”...‘사전투표’ 헌법 위배 논란까지(종합)

    “직접·비밀투표 원칙 무시”...‘사전투표’ 헌법 위배 논란까지(종합)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 관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단체의 고발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가 헌법과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선거 원칙을 위배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각지의 투표소에서는 확진자 사전투표 운영·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며 혼란이 발생했다. 확진자 사전투표는 격리 대상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와 봉투를 받아 별도의 장소에서 투표한 뒤, 용지를 봉투에 넣어 선거사무보조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표를 투표함에 직접 넣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항의와 반발이 터져 나왔다. 투표용지가 쇼핑백이나 바구니 등에 허술하게 보관되거나,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가중됐다. 법조계에서는 논란이 된 사전투표와 관련해 헌법상 선거 원칙인 비밀·직접 선거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헌법 제 67조 1항은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다.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표를 넣지 못했고, 일부 기표된 투표용지가 제삼자에게 공개된 점 등은 비밀·직접 선거의 원칙을 훼손한 부분이다. 공직선거법 157조 4항도 ‘투표지는 기표 후 그 자리에서 기표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접어 투표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날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성명을 내고 “직접투표와 비밀투표라는 민주주의 선거의 근본 원칙을 무시한 이번 사태가 주권자의 참정권을 크게 훼손하고 불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또 “허술한 선거사무관리 사태가 발생한 사실에 전체적인 관리 책임을 맡은 선거관리 당국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 당국이 부실하고 엉성한 선거관리로 본 투표도 하기 전에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정부의 위신도 크게 손상시켰다”고 질타했다. 정치권에서도 선관위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선대위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관위의 투표관리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당장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또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실시된 선거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며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 허술하게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논란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관리·운영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선관위는 이날 배포한 알림 자료를 통해 “혼란과 불편을 드려 거듭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선관위는 “안정적인 선거관리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기된 각종 문제점이 선거일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며 “확진 선거인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는 방법 등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7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확정한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의 고발도 이어졌다. 이날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도 노 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오는 7일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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