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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플러스 / 청와대 ‘8인회’ 면면 알려져

    청와대 내 일명 ‘8인회’가 논란이다.민주당 주변에서는 “8인회가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20일 윤태영 대변인은 ‘8인회’의 실체에 대해 “일정 관리와 기조를 논의하는 모임”이라며 “문희상 비서실장,이정우 정책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서갑원 의전비서관과 대변인이 멤버”라고 소개했다.윤 대변인은 “‘8인회’라고 부를 모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8인회’가 이날 아침 가진 일정 조정 조찬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했다.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특검기간 연장과 관련,고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대통령의 일정을 조정하는 업무가 시간의 단순배분이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활동’임을 감안하면 ‘8인회’에 쏠리는 관심은 당연해 보인다.
  • 盧 “여성차관 숫자 늘릴것”중앙부처 실·국장 특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개혁주체세력 논란과 관련,“부처마다 공식,비공식 개혁팀을 만들어달라.”고 개혁을 거듭 독려했다.서울지방경찰청에서 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630여명에 대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쥐 얘기를 인용하면서 발목잡는 계층을 비판했다.“쥐 열 마리를 가둬놓고 물 건너에 음식을 놓아두었을 때 여섯 마리는 가져오고,두 마리는 굶어죽고,두 마리는 빼앗아 먹는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항상 발목잡는 사람이 있고,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보도에 대한 불쾌감을 다시 나타냈다.“(얼마 전)‘저한테 줄을 서면 배당이 많을 것’이라고 농담한 것을 갖고 신문이 (크게)썼다.”면서 “노무현을 빼고 나면 정말 쓸 게 없나 보다.앞으로 신문들이 쓸 게 없도록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요즘 공무원들이 골프를 꺼리는 것과 관련,“윤리강령 같은 것을 만들어 골프장도 못가게 했는데,사실은 골프장을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접대골프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도 기업체 임원들처럼 떳떳하게 대접 안 받고 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 여성차관 수를 늘리겠다.”며 “더욱 저변을 넓혀 차관감이 성장해 오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여성부에서 (여성)차관 숫자 늘리기 운동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권 對北송금 특검 연장 ‘氣싸움’

    고심하는 盧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반대하는 기류가 청와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특검법 공포 결정 때보다 더 고민스럽다.”면서도 “수사연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최근 “1차 기간 연장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문재인 민정수석도 이날 “연장 신청의 합리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듯한 분위기를 내비쳤다.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13일 “서면조사를 포함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힐 당시만 해도 기간 연장은 수용하겠다는 것이 대세로 읽혀졌었다. 청와대의 기류변화는 특검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구속으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아니지만,특검의 수사가 샛길로 빠질 우려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DJ 수사 배제’라는 청와대의 희망을 고려할 때,사실상 박 전 실장의 구속이 수사의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윤태영 대변인은 “요청서가 들어오면 노 대통령이 평소의 스타일로 볼 때 최소한의 단위로 토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연장 여부의 결정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못박았다. 문소영기자 symun@ 눈물 글썽 DJ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일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특검팀에 의해 구속수감됐다는 TV뉴스를 말없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18일 충효사 해공스님 등 청와대 재임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영남권 불교계 지도자 6명과 만나 50여분 환담하던 중 눈물을 글썽이며,대북송금사건 수사 등에 따른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남북교류와 관련,“어떤 나라는 (대북송금 같은 사안을) 30년이 넘도록 비밀로 부치는데 (우리나라는)이토록 파헤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5자회담을 거부하는데,그러면 안된다.”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해공스님이 영남권의 주요사찰 주지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재임시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최근 어려운 처지를 위로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영천 은해사 법의스님,부산 범어사 성오스님,양산 천불사 도봉스님 등 6명이 동행했다. 문소영기자 압박하는 野 반발하는 與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이 임박하자 여야의 목소리도 한껏 높아가고 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으로 논란은 더욱 뒤엉키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19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기간 연장을 불허하면 제2의 특검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박희태 대표는 “특검이 비로소 대북 뒷거래의 진상에 접근하고 있는데 수사를 중단하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민족애를 팔아 자기 호주머니를 챙긴 천인공노할 국사범들”이라고 맹비난하고 특검법 개정을 통한 수사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박지원 뇌물게이트는 김대중 정권의 부패종합판으로,특검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야당에 질세라 목청을 높였다.2000년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옥두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익치씨 말만 갖고 그러는데 계좌 추적만 하면 쉽게 밝혀질 일”이라며 총선자금설을 일축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노려 개인 비리를 밝히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정치특검’이라는 오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특검팀을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鄭대표 회동앞서 청와대서 대화 / 盧·김원기 신당 극비 조율?

    민주당 내 신당 논란 과정에서 한발짝 떨어져 있던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본격 개입하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대통령 개혁신당 적극권유” 추측 노 대통령은 17일 오전 신주류의 좌장인 김원기 고문을 극비리에 청와대로 불러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노 대통령이 온건 신당파인 정대철 대표를 면담하는 일정은 언론에 공개했지만,김 고문과의 만남은 공개하지 않아 무성한 추측이 일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당무회의에서 신당 반대파(구주류)의 물리적 저지로 신당 논의가 결정적 위기에 봉착하게 되자,대통령이 더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김 고문을 부른 것 같다.”고 관측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노 대통령이 김 고문에게 ‘개혁신당’ 추진에 박차를 가하라고 적극 권유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노 대통령이 지난 14일 대선 당시 부산선대위 핵심인사들과의 만찬에서 “내년 총선에서 내가 소속된 정당이 단 10석밖에 얻지 못하더라도 전국정당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17일 알려져 이같은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만찬 참석자들이 “현재의 민주당에 개혁세력이 합류하는 모양새(리모델링)로는 전국적인 정당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자,“맞다.”고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적 논의 개입 당분간 안할듯 그럼에도 노 대통령은 당분간 공개적으로 신당 논의에 끼어들 것 같지는 않다.구주류와 야당의 반발을 우려해서다.물론 신당파 의원들은 ‘노심(盧心) 논란’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다. 천정배 의원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신기남 의원은 “노 대통령의 의중은 우리와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을 앞세우면 얼마나 말이 많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적절한 계기를 찾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신당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이와 관련,청와대 일각에선 오는 10월쯤 신당 창당 논의를 본격화,내년 1월 창당이라는 ‘시간표’까지 거론되고 있다. 구주류는 긴장하면서 비판에 나섰다.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한화갑 전 대표 등의면담 요청은 극구 사절하면서 신당파 인사들만 만나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이윤수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전국정당인데 또 무슨 전국정당을 하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열린정부 다시 닫히나 / 盧대통령주재 각종회의 배석자 축소등 논란확대

    내부 정보 유출을 문제삼아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의 배석자를 대폭 줄이자는 방안이 청와대 내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내부의 원활한 정보유통을 주장했던 ‘열린 정부’의 원칙이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실무자 선까지 배석자를 확대시킨 당사자인 노 대통령은 “다시 생각해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국무회의의 청와대측 배석자로 수석 8∼9명,관계비서관 7명,행정관 5∼6명인 것을 청와대대변인과 국정홍보,보도지원,국정기록 비서관 등으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개방형 브리핑제에 맞는 입체적인 브리핑을 시도하고 있지만,최근 터지는 사건·사고 기사와 취재원이 불분명한 보도에 대한 사실확인에 대변인실 업무가 집중하게 돼 본연의 일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하면서,배석자 축소의 정당성을 밝히고 있다. 최근 개방형 브리핑제를 깊이 연구한 정부의 한 공무원은 “미국·일본 등에서도 기자들의 취재전쟁은 치열하다.”면서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보듯,정보 유출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그는 “차라리 정부와 대변인은 기자들이 이슈화하기 좋아하는 내용을 사전에 공급,정보제공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정부에서는 정보독점의 폐해로 ‘정보=권력=실세’의 등식이 나타났었다.참여정부는 정보 왜곡 폐해를 없애고,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자급까지 정보 공유를 시도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이같은 원칙이 현재 내부 정보 유출이란 난제 앞에서 훼손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대통령 경찰간부 특강 / “개혁주체세력 구축 본뜻은 한국사회 업그레이드”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경찰지휘관 초청 특별강연을 통해 개혁주체세력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280여명의 경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50분간의 특강 중 절반을 개혁주체세력 부분에 할애했다.지난 13일 세무관서장 특강에서 밝힌 개혁주체세력에 대해 그만큼 논란이 많다는 뜻도 되지만,노 대통령의 관심이 많은 분야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나아가 이러한 개혁주체들이 기관간 네트워크를 이뤄서 범정부적으로 ‘횡적 연대’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들도 대한민국이 문화혁명이 가능한 나라라고 생각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개혁주체세력 구상을 문화혁명이나 편가르기로 연결시키는 일부의 시각을 염두에 둔 것이다.이어 “경찰청이 경찰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집회시위 관리방안도 만드는 등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러한 업무혁신 때문에 여러분 사이에 편이 갈라섰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무언가를 바꿔 보려고 아이디어를 내는 등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제도와 분위기를 만들고 한참 지나면 좀 대우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법적으로 주어진 의무 이상을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데 그것을 말을 바꿔 놓으면 혁신주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여서 토론도 할 수 있고,때로는 회의도 하고,아주 잘 발달된 인터넷도 활용해 한국사회를 업그레이드해 보자는 게 혁신주체에 대한 구상”이라면서 “좀더 대우를 받을 때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 있겠지만,이것을 편가르기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경찰·검찰·국가정보원·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이 그동안에는 정치적으로 이용돼온 일이 있었다.”면서 “(참여정부에서는)4대 기관장에 대한 청문회가 싱거울 만큼 (국민들의)관심이 없을 정도로 중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노 대통령은 “부당한 명령,정치적인 명령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또 “저와 제 주변에서 살아온 과정의 파일을 (야당등에서)들고 나왔는데 알맹이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파일이 형성되지 않는 정부,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정권으로 할까한다.”고 말해,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시대를 강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팔자를 한번 고쳐 보자는 뜻”이라면서 “다시 한번 신발끈 동여매고 한번 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한국이 나서서 주변국을 설득해 동북아에서 평화의 시대를 정착시키고,그 비전을 가질 때 북한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찬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은 하나의 과제”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해 나가겠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개혁주체조직 구축’ 본격화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 부처내 개혁주체조직 구축’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노 대통령은 이번주 공직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집중적으로 가져 주목된다.16일에는 전국 경찰지휘관 28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20일에는 국가정보원을 방문하고 간부급과 오찬을 한다.중앙부처 실·국장 700여명에게 특강하는 일정도 잡혀 있다.18일에는 국책은행장을 포함한 전국 은행장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 내에 ‘개혁마인드’를 광범위하게 전파해 공무원을 개혁추진의 선두세력으로 구축한 뒤 각계각층으로 넓혀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노 대통령의 학계 출신중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히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과위원장은 15일 노 대통령이 밝힌 ‘공직사회 개혁주체 구축’의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 성 위원장은 “노 대통령은 개혁과 통합을 강조해 왔다.”면서 “노 대통령이 편가르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모든 사람이 개혁의 주체가 돼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누구는 개혁주체이고,누구는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고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해 특히 공무원들이 목표를 갖고 열심히 뛰어달라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자신이 말한 ‘1만명 양병설’과 노 대통령의 ‘개혁주체세력’을 연결시키려는 일부의 시각을 부인했다.성 위원장은 “과거 정부와 정권에서는 실세나 측근,무슨 연줄을 동원한 사람들이 중용되다 보니 문제가 되지 않았느냐.”면서 “그래서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1만명 양병설’ 얘기를 예로 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만명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것”이라며 “1000만명이면 더 좋은 것이고,전국민인 4800만명이 같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 가장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병준 위원장도 “대통령의 얘기는 개혁적 시각과 의지를 가진 공무원들이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개혁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혁신지방분권위는 각 부처에 개혁마인드를 지닌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부처내 공식조직인 업무혁신팀을 만들어 개혁작업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는 각 부처 업무혁신팀과 공식적인 관계를 통해 개혁의지가 있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개혁추진에 적극 반영해 이들이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고영구 국정원장과 면담,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이와 관련,현 정부 출범 후 한때 중단됐던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장의 직보가 재개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고 원장에게 현 정부 출범 후 정부 고위직 및 공기업의 장(長)에 대한 인사가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해줄 것을 지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개혁 메시지 분명히 하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전국 경찰 지휘관 280여명을 상대로 특강을 한다.대통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자신의 ‘정부 부처내 개혁주체 구축’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한나라당이 어제도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공세를 퍼붓자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편가르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은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진의가 뭐냐.”는 공직사회의 반응에 그제 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선 ‘분권과 자율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재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청와대와 총리 등이 발언의 함의를 설명하며 뒷감당에 급급해 하는 양상이다.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은 나아가 “각 부처에 구성된 업무혁신팀과 공식적인 관계를 통해 개혁의지를 지닌 공무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명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다.그러면서 대통령이 말한 공식 개혁주체세력이 업무혁신팀이라면,자발적인 연구모임은 비공식 주체세력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마디로 혼란스럽고 어리둥절할 따름이다.개혁주체 세력은 무엇이고 업무혁신은 무엇인지,들을수록 아리송하다.게다가 대통령은 ‘개혁주체’와 함께 ‘(나와)정신적 가치를 함께하는 조직’이란 표현을 썼는데,대통령이 말하는 개혁과 정신적 가치의 실체가 모호하다.이는 기존에 즐겨 써온 ‘코드’와도 유사한데 이 역시 실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대통령이 말하는 ‘국가 개조’가 성공하려면 개혁의 가치와 목표 등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공무원들에게 개혁과 업무혁신을 촉구하는 것은 좋으나 그 메시지는 분명해야 한다.
  • 노동부 공무원 노조설립 시기 공무원 노조 합법화 이후로 미뤄

    노동조합 설립 추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노동부 공무원들이 노조설립 시기를 공무원 노조 합법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노동부 공무원노동조합 추진위원 서모(6급)씨는 13일 “현행 법상 공무원 노조 설립은 불법이기 때문에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는 내년 이후에 노조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추진위원회는 대신 노조설립 전 단계로 ‘노동부 직장조합’을 만들기로 하고 가입신청서를 대상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 서모씨는 “직장조합은 직장협의회도 아니고 노동조합도 아닌 형태”라며 “직장조합을 유지하다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면 곧바로 노조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부 가입대상 142명 중에서 이날 현재 가입을 신청한 사람은 1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추진위는 14일로 예정됐던 추진 예비모임 개최도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길상 노동부 차관은 “국가공무원법 66조에 의해 노동운동이나 집단행동이 금지돼 있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노동부 공무원들의 노조 설립움직임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직원들에게 실정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당부했다. 한편 노동부 홈페이지에는 노조설립을 추진하는 노동부 공무원과 노동부 비정규직인 직업상담원간의 상호비방이 봇물을 이뤘다. 특히 “상담원 이 ××들 또라이 아니야?” “상담원 공무원화 막지 못하면 분신자살 각오합시다.” 등 상담원의 공무원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대통령 세무관서장 특강 / “열목어처럼 깨끗하진 않지만 흠 많은거 감추지 않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전국 세무관서장들을 상대로 40분간 특별강연을 한 뒤 오찬을 함께하면서 부동산 투기를 일단 잠재운 것에 대해 격려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권력기관 개혁,부동산 투기 등에 관해 의견을 쏟아냈다. ●언론 방해 뚫고 대통령 됐다 노 대통령은 “참모들은 심지어 신문을 보지 말라고 한다.”면서 “신문을 보면 대통령이 열받쳐 하루종일 높은 목소리로 지시를 하게 돼 분위기가 나빠지고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까봐 그렇다.”고 신문을 겨냥했다.특히 일부 신문들이 노 대통령 자신과 형인 건평씨,이기명 전 후원회장에 관해 부정적인 기사를 쓰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들렸다.노 대통령은 “언론이 한번도 잘했다고 칭찬하지 않고,노무현에 대해 독불장군이라든지,튄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많은 논란이 있는 가운데서도 성공해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흔히들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이라고 하는데,일부 언론이 제가 대통령 안되게 온갖 일을 했지만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들이 다 좋다는데 따라가봤자 (돌아올)배당이 적다.”고 말하고 “아무도 안가는 데 배당이 큰 것 아니냐.”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대통령에게 신고해 달라 노 대통령은 “국세청이 불러도 겁 안나는 사회,검찰청에서 나오라고 해도 아랫도리가 후들후들 흔들리지 않는 사회,야당이 말을 막하고 대통령을 모욕해도 정부에서 보자고 안하는 사회로 간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장에게 전화하지 않았다.”면서 “혹시 청와대에서 전화오면 조용히 제게 신고해 달라.”고 주문했다.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청와대로부터 독립된,적어도 부정한 지시에 따르지 않는 독립된 기관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권력기관 본연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1급수에서 살아온 열목어나 산천어처럼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겠다.”면서 “2·3급수 헤엄치며 진흙탕을 건너,지뢰밭을 건너서 정권을 잡았다.”고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역경을 털어놨다.그는 “오염되고 바짓가랑이에 흙 묻히며 지나왔다.”면서 “흠이 많은 것을 감추려고 노력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은 물장수 하지 말라고 꼭 권유하겠다.”고 말하자,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생수회사 장수천과 관련된 잡음과 언론의 보도에 대한 비판이 묻어 있는 말이다.“인사가 공정해졌다.”면서 “특히 군 인사에서 치맛바람이 없어졌다.”는 맺음말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靑 “DJ 조사 반대” 野 “수사 방해말라”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가 핵심인물로 접근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및 기소 여부,그리고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 등이 정치쟁점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가 13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특검팀과 한나라당은 ‘수사 간섭’이라고 반발했다.민주당은 특검 수사 연장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에 제출하기로 해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남북정상회담 3주년과 특검 수사 1차 시한(25일)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대북송금 특검수사에 대한 논란이 가열됨으로써 국론분열 양상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법 수용을 공포할 당시의 여야간 공감대를 감안할 때,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문 실장의 얘기는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문 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검 수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공식연장 요청이 있으면 이제까지의 수사내용과 활동 계획을 종합 판단해 결정하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하고 당 차원의 건의문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문석호 대변인은 당무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대철 대표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청와대를 찾아가 이같은 당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청와대는 특검에 대해 수사지휘를 하는 듯한 오해받을 일을 삼가야 한다.”고 ‘특검수사 방해’ 중지를 요구했다.박 대표는 “특검은 외부적 간섭없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도록 만든 것”이라면서 “특검에 대해 아무도 수사한계를 그어서는 안되고,특검도 이를 의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문소영기자 taein@
  • 與 “특검 연장반대” 당론 채택

    민주당은 13일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채택,정대철 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키로 했지만 방법론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다. 동교동계나 중도파 의원들은 일제히 특검연장에 반대하면서 특검 수사를 비판했지만,신주류 일부는 특검연장 반대는 노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며 당론 채택을 반대했다. 민주당은 당무회의를 열어 특검기간 연장 반대 당론을 채택,당 차원의 건의문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문석호 대변인이 발표했다. 문 대변인은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수사는 아직 10여일 남아 있기 때문에 강도높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특검 기간 연장 반대 배경을 밝혔다.지난번 특검법 거부권 행사 요청에 이은 민주당의 건의를 노 대통령이 또 거절할지 주목된다. 동교동계는 특검활동을 성토하면서 기간연장에 반대하고,노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한화갑 전 대표는 성명을 발표,“남북의 두 정상이 맺은 민족화해의 서약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으며,이는 세계정치사에 유례없는 정상회담에 대한 특검 때문”이라며 특검수사를 ‘정치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신주류측에선 임채정 의원 등이 특검연장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당무회의 결의보다는 법안제출을 통한 특검연장 반대 관철을 제안했지만 시일촉박 등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DJ “北송금 사법심사 반대”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일 대북송금 특검 수사와 관련,“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는 15일 저녁 8시 방송될 KBS-1 TV ‘일요스페셜’ 녹화에서 “국가와 경제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부정 비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사법처리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당시 책임자로서 참으로 가슴아픈 심정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날 녹화에서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벅찬 감격을 금할 수 없지만 현실을 보면 여러가지 걱정도 되고 복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1차 활동시한을 앞둔 대북송금 특별검사측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선 특검수사 기한 연장에 반대하는 당차원의 결의문 채택을 추진하고 있어 노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공포 때와 같은 당·청간 논란이 예상된다.청와대 일각에서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및 사법처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여권과 한나라당간의 대치도 예상된다.민주당 임채정 의원은 “13일 당무회의에서 특검수사 기한연장문제가 나오면 적극 반대할 생각”이라며 당무회의에서 특검수사 기한연장 반대 결의문 채택을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등신외교’ 관련 담담한 반응 / 盧 “‘국가원수 모독’은 구시대 표현”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 방문과 관련,비교적 오랜시간 말을 했다.참석자들도 방문 결과에 대해 한 마디씩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일본국민들에게 동북아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충분하지는 않지만,국회연설과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러한 화두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과거사에 대한 우회적인 입장도 표명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등신 외교’라든지 ‘저자세 외교’로 폄하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대표로 부끄럽지 않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뜻도 밝혔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전날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등신 외교’ 발언과 관련,청와대와 국정홍보처에서 즉각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짤막히 언급했다.유인태 정무수석으로부터 ‘등신 외교’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나서다. 노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면 몰라도,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라면서 적절치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비난 등에 대해 그렇게 불편해 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치였으나 핵심 참모들은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문희상 비서실장은 ‘등신외교’ 논란에 대해 “옛날 이승만 대통령에게 외교엔 귀신,인사엔 등신이라 했는데 그때는 두가지를 함께 사용하니 괜찮았지만 이번에는 욕”이라고 흥분했다.“등신 외교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민정수석도 “망언”이라면서 “아직도 (대통령 선거 패배의)선거 후유증이 심각한가 보다.”라고 말했다. 유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 중이고,게다가 의회연설을 앞두고 있을 때 거기다 대고….”라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 訪日 ‘등신외교’ 발언 파문 / “국가원수에게 지나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 활동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상에서도 뜨겁다.특히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등신외교' 발언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찬반 의견으로 급격하게 달궈졌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은 대체로 노 대통령의 방일 성과와는 별도로 이 의장의 언급이 국가 원수에 대해 지나쳤다는 지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관련 글이 수백건이나 올랐다. 아이디가 ‘jdj884’인 한 네티즌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은 (유권자인)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단호한 법적 대응을 요구했다. 또 네티즌 ‘bam92’는 “국가 원수에게 ‘등신외교’라고 한 것은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 의장의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고,‘위버’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명예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이 의장의 구속을 주문하기도 했다. 반면,네티즌 송찬의씨는 “미국에 가서는 ‘미국이 없었으면 나는 지금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며꼬리를 흔들고,군사 대국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에 가서는 한마디 논평도 없이 ‘니좋고 내좋고’ 식의 길을 찾아다닌 노무현식 외교가 과연 자주적인 외교인지 회의가 든다.”면서 “‘등신’이란 표현 하나에 얽매이지 말고 자존과 실리를 취하는 외교적 정도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도 관련 글이 수십건이나 올랐는데 대체적으로 이 의장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슈 따라잡기/ 건강보험료 논란 진실은

    ‘도대체 누구 말이 맞나.’ 7월1일로 예정된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통합 찬성측(정부,민주당,민주노총)은 “직장과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반대측(한나라당,한국노총,건보공단 직장노조)은 “월급쟁이가 현재도 보험료를 훨씬 더 내고 있지만 재정이 통합되면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며 통합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각각의 계산법이 다른 만큼,제시하는 수치도 크게 차이 나 국민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이 재정통합 2년 유예 특별법을 새로 제출하면서 재정통합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보험료부담 논쟁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부담이 훨씬 많다” 2002년 기준으로 건강보험의 직장가입자는 2343만명,지역가입자는 2307만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2년 1인당 월평균 보험료부담은 직장가입자가 2만 5298원,지역가입자는 2만 4663원으로 직장가입자가 635원 더 낸다. 보험료 총액을 가입자수로 나눈 계산인데,지역의 경우 정부지원액(지난해 2조 5000억원)까지 포함한 수치다. 때문에 건보공단 직장노조측은 “정부지원액도 지역주민이 직접 보험료로 낸 것으로 보는 것은 작위적인 계산법”이라면서 “국민들이 매달 고지서를 통해 내고 있는 가구당 보험료와는 크게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조측은 정부지원액 등을 빼고 순수하게 보험료총액을 가입자수로 나누면 올 1월 기준으로 직장인이 낸 보험료는 7만 7100원,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4만 4370원으로 3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 ●“직장인이 손해보지 않고 있다” 직장인이 월평균 635원 더 내지만 보험으로 1인당 쓰는 돈은 직장이 2만 5723원,지역이 2만 3806원으로 직장이 1917원이 더 많기 때문에 직장·지역이 큰 차이는 없다고 복지부는 설명한다. 더구나 노조측의 계산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이다. 노조측이 주장하는 보험료는 정부지원금을 빼고 ‘순수 보험료총액÷가입자’인데,직장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월소득의 3.94%)에서 사업주가 부담하는 절반(1.97%)을 빼고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까지 포함하다 보니 분자(보험료총액)가 커져 직장가입자가 보험료로 내는 돈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지적이다.사용자부담금은 임금이 아니라는 지난 94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노조측은 사용자부담분도 역시 사용자가 절반을 부담하는 국민연금 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근로자를 대신해 내기 때문에 결국 근로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한다. 김성수 기자 sskim@
  • NGO / 시민운동가 대상 설문조사

    시민운동가들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지난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을,최고의 시민운동가로는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을 각각 꼽고 있다.전국 46개 시민운동단체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주간 ‘시민의 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인사이드 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말 실시한 ‘시민운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 응답자의 28%(56명)는 지난 2000년 4·13총선 당시 975개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해 3개월 가까이 펼친 낙천·낙선운동을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평가했다. 당시 대상자로 ‘찍힌’ 국회의원 출마후보자 86명중 59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낙천·낙선운동은 그러나 매스컴과 포퓰리즘에 영합한 불법운동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이 8.5%(17명),여중생추모 촛불시위가 6.5%(13명),새만금사업 반대 삼보일배와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이 4%(8명)씩으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언론개혁,정치개혁,부정부패 비리척결,아나바다 생활문화운동,통일운동 등이 거론됐다.무응답도 24%(48명)에 달했다. ●故 문익환목사는 2위에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이 18.5%(37명)의 지지를 받았다. 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 고 문익환 목사가 9표(4.5%)로 뒤를 이었고 문규현 신부와 서경석 경실련 상임 집행위원장이 각 3%(6명),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2.5%(5명)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박 위원장과 문 신부는 최근 3년간 조사에서 모두 3위안에 들어가는 변함없는 지지도를 유지했다.하지만 무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0.5%(81명)인 점과 몇년째 큰 변화가 없는 최고운동가 선정 결과는 대표활동가의 빈곤이라는 비판적 지적을 면치 못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삼보일배 고행단을 이끈 수경스님,인권운동 사랑방 대표 서준식씨,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손봉호 서울대 교수,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지은희 여성부 장관도 거명됐다. ●유망 분야는 환경운동 시민운동가들은 향후 10년간 가장 주목받을 시민운동 분야로 환경운동(29.5%,59명)을 꼽았으며 지방자치(12.5%,25명),여성·호주제폐지와 정치개혁(9%,18명)도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내년 총선때도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71.5%가 긍정,28.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찬성이유는 정치개혁 지속추진(52.4%),참정권 적극 행사(41.3%) 등이었고,반대이유는 형평성 논란(57.9%),선거법 위반소지(12.3%),국론분열(12.3%),시민운동의 순수성 훼손(10.5%) 등이 지적됐다. 노주석기자 joo@
  • 訪日 ‘등신외교’ 발언 파문 /여권 총체적 반격 “비상식적인 망언”

    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한나라당이 ‘등신외교’라고 폄하하자,여권이 총체적으로 강력대응에 나섰다.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이 논평을 낸 데 이어 조영동 국정홍보처장도 정부대변인 자격으로 입장을 발표했다.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야당을 공격한 것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있는 일이며 정부 대변인이 정치권의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도 이례적이다. 이 수석은 “노 대통령이 여야 ‘상생의 정치’에 공을 들였던 만큼 지금까지 야당의 발언 수위는 청와대비서실이 공식적으로 대응할 만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비상식적인 망언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수석은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등신외교’ 발언 사실을 알자마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정무수석실의 의견을 듣고,문희상 비서실장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밟은 뒤 대응논평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게 된 배경에는 여당인 민주당의 무관심과 무능력도 한몫했다고 여권의 관계자는 전했다.신·구주류간의 갈등으로 당의 적극적 ‘지원사격’을 기대할 상황이 못된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이런 기류를 의식한 때문인지 민주당도 이날 오후 한나라당 성토에 동참했다.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을 때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이상배 의장에 대한 당직 해임을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한편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경대응책을 쏟아놓았다.민주당 의원간담회에서 이재정·신기남·배기선·설훈·송영길 의원 등은 “망언의 극치”,“민주당과 국민,대통령에게 사과해야만 한나라당을 국정 동반자로 인정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노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시대의 토대를 마련하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방일 성과를 폄하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비판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 한나라 당권주자 인천방송 토론 / 국정참여론 ‘뜨거운 설전’

    ‘야당 국정 참여론’이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8일 인천에서 열린 ICN(인천방송) 주최 토론회에서 이를 제안한 서청원 후보와 다른 후보간에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서청원후보 VS 他후보 먼저 최병렬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최 의원은 서 의원에게 “헌법에 대통령이 행정권과 함께 총리 임면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내각에 참여했다고 해서 원하는 정책을 관철시킬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이 정권을 내버려 두면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국가를 살리기 위해 이를 제안했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은 “우국충정은 이해하나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잘못했을 때는 야당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이는 야당 역할을 포기하자는 것으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고 따졌다.강재섭 의원도 “내가 심판을 보겠다.”면서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이념·색깔·정책적으로 맞지 않는데 뭘하겠다는 거냐.어설픈 DJP 연대로 자민련이 몰락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더구나 노 대통령이 우리를 ‘잡초’ 취급하고 있는데,어용적 발상은 안 된다.”고 힐난했다. 김덕룡 의원도 “야당은 권력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국정 참여론은 야당 정체성에 대한 논란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서 의원 역시 “국정참여론은 한나라당에 제시한 비전 가운데 하나”라며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보혁 논쟁,정치개혁 방안 이재오 의원은 “5·6공에 대한 나쁜 이미지와 낡은 정치가 한나라당의 원죄가 되고 있다.”고 최병렬 의원을 겨누었다.최 의원은 “보수와 진보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가져야 한다.”면서 “통일을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주의를 포기할 수 있다면 이는 진보이고 그렇지 않은 것이 보수이며,진정한 보수는 투명성과 정직성을 갖추어 개혁을 이뤄나가는 집단”이라고 정의했다. 김형오 의원은 “부정부패는 정권의 성패를 결정짓는 잣대로,정치 부패는 고비용을 요구하는 정치문화에 있다.”면서 “이번 경선에서도 돈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등 폐해가 많은 만큼 지구당 위원장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김덕룡 의원은 “정치개혁의 근본은 지역 청산에 있다.”고 강조하고 “호남인으로서 영남인과 함께 정치를 한 내가 지역청산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인천 이지운기자 jj@
  • ‘盧편지’ 논란 확산 / 野 “수사차단 의도” 네티즌 공방도 가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자신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린 것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한나라당은 6일 “엉뚱한 방법으로 호도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나섰고 네티즌들도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5일 이른 아침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관저로 불러 편지내용을 구술했으며 “이의를 달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고 한다.결국 노 대통령 자신이 편지내용과 공개방침을 홀로 정하고 이를 ‘결행’했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의 공개편지에 한나라당은 6일 “검찰수사를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김문수 의원은 “노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이씨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면 수사기관이 어떻게 손을 대겠느냐.”고 비난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언론사 게시판에서도 거센 논란이 벌어졌으나 비난하는 글이 많았다.‘화이팅’이라는 ID의 네티즌은 “언론의 부당함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을 믿는다.”고 했다.‘stedkwon’은 “수구언론은 틀림없이 왜곡하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언론개혁을 해달라.”고 했다.반면 ‘blactone’은 한 언론사 홈피에 “교육관료와 교사들의 이전투구에 장래를 담보 잡힌 고등학생들을 위해 편지를 쓴 적이 있느냐.”며 “자신과 지인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편지를 쓰는 대통령이 아니라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일침을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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