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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훈 서울시의원,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차량기지 이전 현안 해결에 두 팔 걷어

    허훈 서울시의원,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차량기지 이전 현안 해결에 두 팔 걷어

    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15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과 함께 신정차량기지를 둘러보고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및 신정 차량기지 이전 등 양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회와 양천구청 간 협조체계 구축·가동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청장은 “김포시와 공동으로 발주한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및 신정차량기지 이전’ 관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내년 초 끝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건을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양천구의 구상이 실제 사업추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아파트 단지를 이루고 있는 도심 한가운데 노후된 차량기지가 있는 상황이 너무 어색하다. 해당 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차량기지를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이 청장 의견에 힘을 보탰다. 허 의원은 “신정차량기지 이전의 경우 그 동안 대체부지 확보가 어려워 사업 추진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 부지만 확보되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확정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양천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양천구와 김포시는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을 위한 양천구-김포시 협약’을 맺고 신정지선 김포 연장노선 검토, 신정차량기지 이전 대상 후보지 검토 제시 등에 관한 사전타당성 용역 공동 진행 및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바 있으며, 내년 초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상계재정비촉진지구(상계뉴타운) 사업성 높이기 위한 현실적 방안 제시

    서준오 서울시의원, 상계재정비촉진지구(상계뉴타운) 사업성 높이기 위한 현실적 방안 제시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주택실장에게 사업성이 부족한 상계재정비촉진지구(상계뉴타운)의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서울시의 발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일반정비사업 규제완화 대책에 따라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부진한 사업지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노원구 상계지구와 같은 재정비촉진지구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서 의원은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김성환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과 문제해결을 위해 협의했고,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정비촉진지구 결정권자인 서울시에 규제완화 기준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또한 노원구 상계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사업 규제완화 기준이 마련되더라도 구릉지로 인해 사업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으며, 수락산과 불암산에 인접한 구릉지로 이뤄져 있어 약 20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기에 재정비위원회 통합심의에서 지형적 여건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상계지구와 같이 지형적, 지역적 요인으로 사업성이 부족한 구역이 용적률을 완화받을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며 “2025년에 착수하는 재정비촉진사업 업무기준 마련 용역은 기간이 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용역 완료 전이라도 상계지구 내 구역별 진행상황을 고려해 용적률 완화사항들은 조기 시행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택실장에게 전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재정비촉진법’에 따른 용적률 1.2배 완화적용 기준, 일반정비사업에 적용되는 규제완화대책인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반영 등 상계재정비촉진지구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사업성 개선 방안들을 검토하게 된다. 최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통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을 20%에서 39.2%로 대폭 상향받아 분양가능세대수가 332세대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업무기준이 마련되고 상계재정비촉진지구에도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된다면 이같은 사업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상계지구에 적용할 수 있는 규제완화 기준 마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릉지임을 감안한 재정비위원회 통합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하며 “사업성 개선이 필요한 상계지구를 비롯한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의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긴 아파트 단지가 가장 많은 노원구의 상계, 중계, 하계동 일대의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준오 의원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예산 13억원을 반영시켜 수립 기간을 6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노원구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과 용적률 상향 등이 계획에 반영되며, 내년 상반기에 고시예정이다. 이에 더해 재건축 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사업성 보정계수를 소수점 두자리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소수점 한자리까지만 계산한다는 서울시 계획에 비해 노원구 아파트 단지들의 사업성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제안이 받아들여져 직선보간법으로 소수점 두자리까지 반영해 현재 적용되고 있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실장은 법령 개정에 맞춰 재정비촉진지구의 규제완화 기준을 속히 마련하고, 조기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조기 적용하여 상계지구 등 재정비촉진지구의 사업성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중랑구 모아타운 속도... 중화 2동에 2798세대 공급

    중랑구 모아타운 속도... 중화 2동에 2798세대 공급

    서울 중랑구가 노후 저층 주거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는 중화2동 329-38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승인·고시했다. 중화2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해제되었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가까우며, 중랑천 인근에 있어 교통과 자연환경 모두 뛰어난 지역이다. 이번에 통과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과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중화2동 329-38 일대는 계획에 따라 기존의 가로주택정비사업 8개소를 확장·통합해 모아주택 6개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2798세대를 공급한다. 특히 봉화산로와 봉화산로4길·중랑역로15길 등 주요 도로의 폭을 넓혀 통행 여건과 보행 환경을 계획하고 있으며, 어린이공원과 공영주차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 기반 시설도 마련한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로인 동일로123길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가로를 따라 배치될 수 있도록 가로활성화시설 구간을 설정했다. 이는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중랑천 공원화와 함께 도시 활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화2동 일대가 명품 주거 단지로 거듭날 날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행 중인 주택개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랑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택개발사업 대상지는 모아주택사업 등을 비롯해 총 27곳이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 수준으로 구는 2026년 신규 아파트 1만 5200호 공급을 목표로 주택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 노원 ‘미미삼’ 아파트 재건축… 6700가구 주거복합단지 짓는다

    노원 ‘미미삼’ 아파트 재건축… 6700가구 주거복합단지 짓는다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개발과 연계수도권광역급행철도 C·E와 시너지동북권 교통·업무·쇼핑의 중심 기대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성·미륭·삼호) 아파트가 6700가구 규모 주거복합단지(조감도)로 재탄생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진행 중인 광운대역세권 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E) 노선과 시너지를 내면서 서울 동북권의 교통·업무·쇼핑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5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월계2지구는 1980년대 대단지 아파트(25만 6434.6㎡)로 개발된 택지지구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월계2지구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를 통해 주민 의견을 듣고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택지개발사업지는 아니지만 1994년 준공돼 재건축 시기가 다가온 월계서광아파트도지구단위계획구역에 우선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안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등과 함께 중랑천과 경춘서 숲길 등 환경적 요인도 고려해 수립됐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5000여가구인 월계2지구는 1700여가구가 늘어나 ‘강북판 둔촌주공’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시는 새 주거 거점 조성을 목표로 2개 주택 단지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연결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월계2지구는 서측이 1호선 철도, 동측은 동부간선도로 및 중랑천으로 단절됐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동부간선도로(중랑천)를 횡단하는 도로 인프라를 신설 및 확장하는 사업과 개발계획을 연계하기로 했다. 또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등 인근 여건 변화를 고려해 상업 기능을 높이는 차원에서 복합용지를 구획했다. 일부 지역을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단지 내부에는 상업문화와 생활공유, 단지연결 등 다양한 특성을 부여한 가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고 높이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120m, 준주거지역은 170m로 설정했다. 시는 다음달 초 재열람 공고 이후 이르면 연말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에서 ‘수색·DMC역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마포구와 은평구 경계에 있는 수색·DMC역 일대(44만 9371.3㎡)다. 시는 DMC역을 상암 I3·4, I5 롯데쇼핑 부지와 연계해 복합상업 기능을 도입한다. 또 K-문화 콘텐츠 등을 활용한 문화, 컨벤션, 판매, 숙박시설 등을 수색역 남측에 도입하고, 공연문화지원센터와 국제교류센터를 설치해 복합문화관광의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착수… 사업 기간 3년 단축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착수… 사업 기간 3년 단축

    안전진단 명칭 ‘재건축진단’ 변경안전성 외 주거 환경 등 종합 평가조합 총회 때 전자 투표 방식 허용빌라 단기등록임대 4년 만에 부활 내년 6월부터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더라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1994년 도입된 안전진단이 30년 만에 ‘재건축진단’으로 이름을 바꿔 전면 개편되면서 평균 13년이 걸리던 재건축 사업의 기간이 3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을 골자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안전진단은 재건축의 첫 관문이다. 현재는 안전진단 D등급 이하를 받아 위험성이 인정돼야 재건축 조합 설립 등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개정안은 주민이 원하면 안전진단을 받지 않고 재건축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 시기를 조정했다. 안전진단 없이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비계획 수립, 조합 설립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안전진단은 사업 시행계획 인가 전까지 통과하면 된다. 재건축 안전진단 명칭은 ‘재건축 진단’으로 바뀐다. 제도 자체도 안전성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 설비 노후도를 종합 평가하도록 했다. 지자체가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재량으로 결정하던 예비안전진단 개념의 현지조사 제도는 없앤다. 가까운 단지와 통합해 재건축 진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주민 의사결정 과정도 단순화했다.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 구성에 따른 동의를 현재는 각각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 주민이 한 가지를 동의하면 다른 것도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 전자 투표 방식을 활용한 조합 총회 의결권 행사도 허용된다. 안전진단 통과부터 신축 주택이 들어서기까지 현재는 평균 13년이 걸린다. 개정안 통과로 절차가 줄면서 재건축 기간이 평균 3년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도심 내 주택 공급을 위해 원활한 재건축,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여야 합의로 개정안이 처리됐다”고 밝혔다. 도시정비법 개정안은 다음달 초 공포되며,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빌라·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단기등록임대제도가 4년여 만에 부활했다. 임대의무기간은 6년이다. 1주택자가 소형 비아파트를 구입해 6년 단기임대로 등록하면 세금 부과 때 1가구 1주택 특례가 적용된다. 개정안에는 전세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반환하지 않는 악성 임대인이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없도록 등록을 말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 충남 서해안 일대 ‘단수’…보령광역상수도 밸브 파손

    충남 서해안 일대 ‘단수’…보령광역상수도 밸브 파손

    충남 보령광역상수도 밸브가 파손되면서 서산시 일부지역이 단수된 데 이어 당진·태안·홍성 등 서해안 일대로 확대되고 있다. 보령광역상수도는 보령댐 물을 홍성·서산·태안·당진 등에 공급하는 관이다. 7일 홍성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0분쯤 구항면에 있는 보령광역상수도 정수장의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밸브가 노후화로 파손됐다. 이 사고로 물이 새면서 서산시 고북·인지면 일대 아파트 3120가구가 단수됐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공단은 비상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단수는 서산 시내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접 당진에서도 시내 동지역과 고대·석문·정미·대호지면 지역의 수돗물 공급 중단이 시작됐다. 태안군 전역과 홍성군 구항·서부·갈산·은하면도 마찬가지다. 홍성군 결성면 남양 F&B 1, 2 공장도 단수됐다. 단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인구는 서산시 18만명 등 모두 26만 8000여명에 이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력 15명과 카크레인, 응급복구차량, 양수기 등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늦으면 이날 오후 3시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군들은 주민들에게 단수 예정 사실을 알리고 대비를 당부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서산시는 이미 5t·15t 물차 50대를 각 읍·면·동사무소 등 주요 시설에 배치하고 생수 6만 5000병을 배부했다.
  • 구로·영등포 일대 준공업지역 아파트 용적률 최대 400%로

    구로·영등포 일대 준공업지역 아파트 용적률 최대 400%로

    서울시가 과도한 규제로 개발이 더뎠던 영등포와 구로구 일대 등 준공업지역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을 지을 때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높이기로 하면서 준공업지역이 82%를 차지하는 서울 서남권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월 오세훈 시장이 내놓은 ‘서남권 대개조’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방안이다. 준공업지역은 1960~70년대 소비 및 제조 산업 중심지로 국가 성장을 주도한 곳이다. 다만 현재는 낙후하고 침체된 곳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서울에는 영등포·구로·금천·강서·도봉·성동구 일대 등 총 19.97㎢ 규모의 준공업지역이 지정돼 있다. 이날 공개된 개선 방안에 따라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부지 3000㎡ 이상) 수립 시 최대 용적률이 현행 250% 이하에서 최대 400%로 오른다.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 150%도 기존 공공시설 기부채납과 함께 공공임대주택 공급, 건축법 등 다른 법령에 따른 항목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화한다. 지구단위계획이 필요하지 않은 오피스텔과 노인복지주택도 용적률 400%를 적용받기 위해선 앞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기준·허용 용적률도 현행 210·230%에서 230·250%로 각각 20% 포인트씩 상향 조정한다. 서울시는 산업기반 확보를 목표로 준공업지역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토지이용 현황과 계획을 고려해 운용 지역을 유연하게 조정 및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중심지 기능 고도화를 위해 업무 등 고밀 개발이 필요한 지역과 이미 주거화 돼 산업기능을 상실한 지역이다. 개선 방안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즉시 시행된다. 서울시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자치구 및 사업자간 사전 협의 후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준공업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려 미래 첨단산업 공간과 직주근접형의 쾌적한 주거지 확보를 확보해 시민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처음 적용한 재개발 사업안 3건을 수정 가결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지가가 낮아 재건축·재개발이 더딘 곳을 지원하고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금천구 시흥1동 노후 단독 및 다세대주택 단지에 최대 45층, 2072가구가 들어선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는 4591가구 대규모 주택단지가,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1455가구 아파트가 세워진다. 시 관계자는 “분양 가능한 가구수가 주민공람안 대비 332가구 증가하고,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도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 항공기소음부터 재건축까지… ‘우리동네 홍반장’ 양천구의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나타나는 ‘우리 동네 홍반장’. 서울 양천구의회는 지난 9월 5일 임시회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9대 양천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는 윤인숙 의원이, 부의장에는 공기환 의원이 선출됐다. 또 의회운영위원회(7명) 위원장에 오해정 의원, 행정재경위원회(9명) 위원장에는 최혜숙 의원, 복지건설위원회(8명) 위원장에는 임준희 의원이 선출됐다. 양천구의회는 다른 지역보다 의장단 구성이 늦었다. 하지만, 어느 곳보다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열정적인 활동 때문에 양천구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홍반장’으로 불린다. 문제가 있을 때는 항상 나타난다는 뜻의 애칭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구의원들이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일에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면서 “단순히 집행부에 말을 건네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문제를 해결됐다고 할 때까지 신경을 쓰고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항공기 소음 피해 대응이다. 양천구의회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연구회’를 만들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도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신우정 대표의원과 최혜숙·임준희·정택진·이재웅·곽고은 의원과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콘텐츠컨설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선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연구에 대한 내용과 결과에 대한 보고를 듣고 토론이 진행됐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재건축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양천구에는 목동아파트 14개 단지와 신월동 지역 노후아파트 4개 단지의 재건축, 신월1·3동 모아타운, 신월 시영아파트 재건축, 신월7동 1·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진행되는 사업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 집행부와 협력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의정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한 봉사도 열심이다. 양천구의회는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 모금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나눔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 또 ‘을지훈련’ 등을 참관하며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며, 무더위 속에서 을지훈련에 참가하는 공무원 및 군 관계자들의 고충을 세심하게 살피기도 했다.
  • 공항소음 등 열정적 해결… ‘우리 동네 홍반장’ 양천구의회

    공항소음 등 열정적 해결… ‘우리 동네 홍반장’ 양천구의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나타나는 ‘우리 동네 홍반장’. 서울 양천구의회는 지난 9월 5일 임시회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9대 양천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는 윤인숙 의원이, 부의장에는 공기환 의원이 선출됐다. 또 의회운영위원회(7명) 위원장에 오해정 의원, 행정재경위원회(9명) 위원장에는 최혜숙 의원, 복지건설위원회(8명) 위원장에는 임준희 의원이 선출됐다. 양천구의회는 다른 지역보다 의장단 구성이 늦었다. 하지만 어느 곳보다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열정적인 활동 때문에 양천구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홍반장’으로 불린다. 문제가 있을 때는 항상 나타난다는 뜻의 애칭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구의원들이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일에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면서 “단순히 집행부에 말을 건네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문제를 해결됐다고 할 때까지 신경을 쓰고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항공기 소음 피해 대응이다. 양천구의회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연구회’를 만들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도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신우정 대표의원과 최혜숙·임준희·정택진·이재웅·곽고은 의원과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콘텐츠컨설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선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연구에 대한 내용과 결과에 대한 보고를 듣고 토론이 진행됐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재건축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양천구에는 목동아파트 13개 단지와 신월동 지역 노후아파트 4개 단지의 재건축, 신월1·3동 모아타운, 신월 시영아파트 재건축, 신월7동 1·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진행되는 사업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 집행부와 협력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의정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한 봉사도 열심이다. 양천구의회는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 모금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나눔의 뜻을 함께하고 있다. 또 ‘을지훈련’ 등을 참관하며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며, 무더위 속에서 을지훈련에 참가하는 공무원 및 군 관계자들의 고충을 세심하게 살피기도 했다.
  • 돌아온 김은혜, 의정 공백 메우는 ‘민생 국감’ 박차 [주간 여의도 Who?]

    돌아온 김은혜, 의정 공백 메우는 ‘민생 국감’ 박차 [주간 여의도 Who?]

    “국정감사가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을 안고 더욱 치열하게 감사하겠습니다.”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페이스북에 이 같은 포부를 밝혔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피감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이 예정보다 지연되면 공고했던 본청약 시점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공공 사전청약의 분양가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느냐”고 질의했고 이한준 LH 사장은 “본청약 지연 기간 분양가 상승은 원칙적으로 LH가 부담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애초 사전청약 때 약속했던 본청약 일자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겠다는 뜻이냐”이라고 재차 물었고 이 사장은 “그럴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본청약에 들어간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공분양 단지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공지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18%가량 오르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사전청약 당시 공고한 본청약 예정 시기는 지난해 10월 15일이었지만 실제 본청약이 그로부터 1년이나 늦어진 이달 중순 이뤄지면서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40%가 본청약을 포기하는 일도 발생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 “흡족하진 않지만 사전청약으로 고통받으셨던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잘못한 정책을 바로잡는 것도 여당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앞서 국정감사 첫날이었던 7일에도 국토교통부 국감이 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집중한 가운데, 김 의원은 사전 청약 취소 피해자 구제 등 민생 현안에 주목했다. 김 의원은 군포대야미 신혼희망타운 등이 사전청약을 받았지만 본청약이 지연되고 있다며 2021년 사전청약 공급 당시 국토부가 사업 지연을 인지했는지 질의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러 정황이나 계약 내용 이런 것들을 살펴서 아까 말한 대로 어려움 겪은 당첨자 입장에 서서 대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면서 국회를 떠났던 김 의원은 2년 만에 돌아온 국회에서 의정 활동과 지역구 현안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역구 의원들은 주로 주말을 이용해 지역구 관리에 힘쓰는 반면, 김 의원은 주중에도 시간을 쪼개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초선이었던 김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지만 막판 근소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에 패했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서기까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맡아 일했다. 김 의원은 전날 문재인 정부 당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 공모 대전’에서 1위로 뽑힌 업체 선정 과정과 운영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 역시 제기했다.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 논란의 핵심인 ‘무량판 구조’ 관련 기준을 지키지 않은 설계사가 1위로 선정된 사례도 지적했다. 또 기존 LH의 설계 공모대전은 3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면 투표제와 채점제를 혼합하고 2개 업체가 참여했을 때는 채점제를 채택했는데 문재인 정부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 공모대전은 ‘투표제’만 채택한 점도 꼬집었다. 이를 위해 당시 국토교통부는 운영 지침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주먹구구식 설계 공모 대전이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 주도하에 벌어질 수 있었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법인차량 녹색 번호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 ▲철근 누락 아파트 공사현장 철근 과다 주문 ▲4000억 선금 지불 이후 기차를 납품받지 못한 코레일의 노후 기차 운영 ▲‘군산형 일자리’ 사업 실패와 주가조작 혐의의 에디슨 모터스에 집중된 지원금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중국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세금 감면율 차이 ▲전세사기 피해 빌라의 재임대 등 민생 현안과 관련된 많은 문제 등을 지적했다.
  • 낡은 육교 대신 횡단보도로… ‘걷기 좋은 서초’[현장 행정]

    낡은 육교 대신 횡단보도로… ‘걷기 좋은 서초’[현장 행정]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 이용 개선25~26일 국악고교 사거리 철거 공사 서울 서초구가 지역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횡단보도 설치’ 민원을 잇따라 해결하고 있다. 서초구는 양재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국악고교 사거리의 논현보도육교를 25~26일 철거하고 다음달 말까지 횡단보도를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언남중에서 국악고교 방면 논현로에 있는 육교는 설치한 지 24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됐고 안전사고 우려도 컸다. 또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과 어르신, 유모차 이용자와 같은 교통 약자들의 이용이 어렵고 서초·강남구의 통학구역 경계지로 학군이 달라지면서 학생들의 육교 이용률도 감소한 상황이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난해 9월 현장에서 민원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전성 수다’를 통해 직접 육교를 찾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당시 전 구청장은 소셜미디어(SNS)에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어르신들이 힘들고 휠체어나 유모차도 불편하므로 철거 찬성 의견이 70%를 넘었다. 반면에 아이들의 안전을 늘 염려하는 학부모님들 중에는 철거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다”며 문제 해결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초구는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협의와 검토를 진행한 뒤 특별교부금을 받아 최종적으로 육교 철거 및 횡단보도 설치를 결정했다. 이처럼 서초구는 그간 10년 이상 민원이 계속돼 오면서도 해답을 내리기 어려웠던 횡단보도 설치 문제를 민선 8기 들어 적극적으로 해결했다. 앞서 서초역 사거리 횡단보도,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 반포대로~한강공원 연결 횡단보도, 이수중 앞 횡단보도 등이 설치를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효령로 서초지웰아파트 앞 횡단보도가 곧 설치될 예정이다. 전 구청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서초, 걷기 편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철거 공사는 25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진행되며 일부 시간대에는 도로 통제가 이뤄진다.
  • [단독] 퇴직금 깬 이유, 열에 아홉 “집 때문”… 부동산에 저당 잡힌 노후

    [단독] 퇴직금 깬 이유, 열에 아홉 “집 때문”… 부동산에 저당 잡힌 노후

    #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원모(42)씨는 최근 22평(59㎡) 규모의 아파트를 사면서 부족한 자금 1200만원을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메웠다. 대출 금리가 많이 오른 데다 한도도 줄어든 상황이라 은행에서 더 빌리기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원씨는 “퇴직연금을 굴려 대출 이자만큼 수익률을 내기도 힘들 것 같고, 어차피 퇴직연금이 노후를 보장해 줄 정도의 자산이 아니어서 그걸로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씨처럼 집을 사기 위해 퇴직금을 깬 사례가 올해 들어 2만 6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조 2040억여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중도인출 금액의 65.4% 수준이다. 전세자금으로 퇴직금을 당겨쓴 사례(1만 2135건, 4400억여원)까지 포함하면 집 때문에 퇴직금을 깬 금액이 90%에 이른다. 집값은 오르는데 대출까지 막히면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노후생활이 집에 저당 잡힌 모습이다. 21일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퇴직연금 사유별 중도인출 현황’을 보면 올해 1~8월 퇴직연금 중도인출 건수는 전체 4만 8570건, 금액은 1조 8419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은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전세 및 임차 보증금 ▲6개월 이상 요양 ▲파산 및 회생절차 등 제한된 사유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주택 구입이 1조 2040억 6700만원(6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전세 및 임차 보증금(4400억 4400만원, 23.9%), 파산 및 회생절차(1050억 5900만원, 5.7%), 6개월 이상 요양(837억 7200만원, 4.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주택 구입을 위해 당겨쓴 퇴직금 액수는 부동산 ‘영끌’ 바람이 거셌던 2020년(1조 2151억 2400만원)과 2021년(1조 2730억 7100만원) 한 해 동안 집 구매로 퇴직금을 깬 금액과 맞먹는 수치다. 집을 사기 위해 끌어 쓴 퇴직금은 1인당 평균 4596만원으로, 2020년(3974만원)보다 15.7%(622만원)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집 구매를 위해 퇴직연금을 깬 건수는 30대가 46.8%(1만 2260건)로 가장 많았으며, 금액으로는 40대(4740억 3300만원·1인당 5424만원)가 가장 높았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자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DSR 적용을 받지 않는 퇴직연금에 손을 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아 노후 안전망 역할을 하지 못하다 보니 집을 사는 게 퇴직연금보다 나을 것이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연금으로 받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퇴직금까지 ‘영끌’…중도인출 90%는 집 때문에 깼다

    [단독]퇴직금까지 ‘영끌’…중도인출 90%는 집 때문에 깼다

    ‘집 사려고’ 1인당 퇴직금 4596만원 깨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퇴직금으로 조달“퇴직연금이 노후 안전망 역할 못 해”“집값이 더 오를 것” 기대에 노후 저당#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원모(42)씨는 최근 22평(59㎡) 규모의 아파트를 사면서 부족한 자금 1200만원을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아 메웠다. 대출 금리가 많이 오른데다 한도도 줄어든 상황이라 은행에서 더 빌리기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원씨는 “퇴직연금을 굴려 대출 이자만큼 수익률을 내기도 힘들 것 같고, 어차피 퇴직연금이 노후를 보장해줄 정도의 자산이 아니어서 그걸로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씨처럼 집을 사기 위해 퇴직금을 깬 사례가 올해 들어 2만 6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조 2040억여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중도인출 금액의 65.4% 수준이다. 전세자금으로 퇴직금을 당겨쓴 사례(1만 2135건, 4400억여원)까지 포함하면 집 때문에 퇴직금을 깬 금액이 90%에 이른다. 집값은 오르는데 대출까지 막히면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노후생활이 집에 저당잡힌 모습이다. 21일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퇴직연금 사유별 중도인출 현황’을 보면, 올해 1~8월 퇴직연금 중도인출 건수는 전체 4만 8570건, 금액은 1조 8419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은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전세 및 임차 보증금 ▲6개월 이상 요양 ▲파산 및 회생절차 등 제한된 사유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주택구입이 1조 2040억 6700만원(6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전세 및 임차보증금(4400억 4400만원, 23.9%), 파산 및 회생절차(1050억 5900만원, 5.7%), 6개월 이상 요양(837억 7200만원, 4.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주택구입을 위해 당겨쓴 퇴직금 액수는 부동산 ‘영끌’ 바람이 거셌던 2020년(1조 2151억 2400만원)과 2021년(1조 2730억 7100만원) 한 해 동안 집 구매로 퇴직금을 깬 금액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가계대출이 급증했던 7월에는 주택구입 목적으로 퇴직금을 찾은 사례가 3751건, 1896억 5000만원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건수와 금액을 기록했다. 집을 사기 위해 끌어 쓴 퇴직금은 1인당 평균 4596만원으로, 2020년(3974만원)보다 15.7%(622만원)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집 구매를 위해 퇴직연금을 깬 건수는 30대가 46.8%(1만 22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액으로는 40대(4740억 3300만원·1인당 5424만원)가 가장 높았다. 집 때문에 퇴직연금을 찾아간 사례가 올해 더욱 늘어난 것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자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DSR 적용을 받지 않는 퇴직연금에 손을 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노후생활의 버팀목이 돼야 할 퇴직연금이 제 역할을 못하는 반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아 노후 안전망의 역할을 못하다 보니 집을 사는 게 퇴직연금보다 나을 것이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연금으로 받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파트 시장 소강세에 신축 ‘주춤’ 재건축 ‘들썩’

    아파트 시장 소강세에 신축 ‘주춤’ 재건축 ‘들썩’

    서울 아파트 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구축 아파트들은 신축 못지않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서울시 정비사업 기간 단축 등이 맞물려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1% 오르면서 상승세 둔화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8월 둘째 주 0.32% 상승하며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주춤했다. 전반적인 상승세 위축에도 일부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신현대(현대 9·11·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08㎡는 지난달 30일 50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지난 4월엔 40억 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5개월 만에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구 장미1차 아파트 전용 71㎡는 지난달 27일 2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16억원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만에 5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노후 대단지가 즐비한 서울 서남부권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들썩이는 중이다. 양천구 대표 재건축 예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1단지 전용 88㎡는 지난달 30일 21억 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영등포구 삼부아파트 전용 175㎡는 지난 1일 43억 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올해 2월 35억 8000만원에서 8억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 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다섯째 주 20년 초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1% 오르면서 5년 이하 아파트(0.08%)를 앞지른 데 이어 10월 첫째 주에도 전주 대비 0.11% 올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상승률(0.07%)과의 간격을 벌렸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 상승률이 지난 7월 다섯째 주 0.65%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했지만 최근 급격히 위축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축들은 대부분 전 고점을 회복했기 때문에 가격 급등에 피로감이 생긴 수요자들이 비교적 덜 오른 준신축이나 구축으로 옮겨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
  •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서울 노원구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 17일 오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열린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2년 9월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구성해 재건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월 17일 제1회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을 시작으로 관련분야 전문적 강연 및 질의응답을 통해 신속한 정보제공·공유 및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7회차로, 앤더스엔지니어링 류용상 대표가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과 최근 발표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와 함께 주택공급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을 짚었다. 특히, 최근 전세 사기 여파로 인해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감소하며 발생한 시장 불균형을 다루며, 노원구가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차별화 양상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노원구는 노후주택 57개 단지(7만 5000세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73개 단지(8만 3000세대), 2030년까지 124개 단지(11만 1000세대)로 늘어나는 노후화된 주택단지에 대한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44개소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이 추진 중이며 세대수는 약 6만 7620세대에 달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과 지방 주택 시장 간의 차별화 양상에 따른 지역별·유형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 정상화에 기여하고, 구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1기 신도시 인허가 등 절차 간소화해야… 특례·제도 지원도 확대”

    “1기 신도시 인허가 등 절차 간소화해야… 특례·제도 지원도 확대”

    재건축 하이패스법 발의신도시 아파트 허물어지고 약해져복잡한 재개발 사업 통합·개선 추진남은 규제 많아… 다양한 논의 필요재정비 관련 주민 우려 목소리통합재건축 때 주민 갈등 가능성기본계획 ‘이주대책’ 미흡 지적도정부·지자체·주민 역할 구분 중요도시 정비 성공 위한 조건소유자·조합·시공사 등 ‘충돌’ 예방기반시설 뒷받침돼야 용적률 달성구체적 사업 방안도 빨리 수립해야 “성공적인 재정비 모델을 만들려면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 뒤 추진을 서둘러야 합니다.”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서울신문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경기 고양·성남·군포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정책포럼’이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학계 전문가와 국토부 관계자, 경기지역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시민 2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1기 신도시는 1990년대 훌륭한 계획도시로 출발했으나 입주 30여년이 지나면서 도시 인프라와 주택 시설의 급격한 노후화로 상하수도관 부식, 주차난, 층간 소음, 승강기 노화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를 통한 재도약을 위해 국회, 중앙정부, 지자체, 실무 사업기관이 한곳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축사에서 “정부와 기초지자체는 1기 신도시에 10만호 이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정부,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회, 언론,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 선도지구 선정 이후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오늘의 자리가 더욱 뜻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요지부동일 것만 같던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해 약해지고 허물어져 가고 있다”며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재개발·재건축의 복잡한 사업 절차를 통합·간소화하고자 ‘재건축 하이패스’ 법안을 발의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규제가 많이 남은 만큼 다양한 혜안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1기 신도시를 품은 자치단체장인 이동환 고양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하은호 군포시장과 이한준 LH 사장 등이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적인 모델을 찾고 이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포럼 자리를 빛낸 하 시장은 “민선 8기 군포시는 주거 환경 개선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데, 이는 단지 지역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전국적인 사안”이라며 도시 정비의 의미를 피력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기홍 전 국토부 분당 총괄기획가는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한 주민들의 우려가 많다. 통합 재건축 추진 시 주민 갈등 문제가 있고, 정비기본계획상 이주 대책 등에 대한 내용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주민이 상호 간의 역할을 구분하고 통합 재건축에 난항을 겪을 경우의 대책을 수립해 놓아야 성공적인 재정비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방현 한국부동산경영학회 부회장은 신속한 재정비 사업을 위한 합리적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재정비 계획 단계에서 관계기관 협의 과정이 많아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는데, 첫 단계인 정비계획 수립부터 간소화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국공유지 등과 관련된 별도의 규정을 두거나 특례 및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윤주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권상균 LH 도시정비처장, 김기대 국토부 도시정비기획과장, 김선철 무궁화신탁 도시재생사업그룹장,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인권 경기주택도시공사 노후신도시정비단장, 조영태 LH 토지주택연구원 도시연구단장 등 6명이 패널로 참석해 저마다의 노하우를 녹인 제언을 쏟아 냈다. 김 그룹장은 먼저 “대다수의 도시정비 사업은 소유자, 조합, 시공사 등 플레이어별 관점의 충돌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소유자 분담금이 상승하며 궁극적으로 시장의 신규 주택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플레이어별 적극적인 갈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그동안 제기된 우려 사항들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기반시설 부족 문제, 통합 정비 문제,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담금 문제, 이주 대책 문제 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특히 기반시설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핵심인 개발 밀도를 설정하는 데 기초가 되는 요소로 충분한 용적률을 달성하려면 기반시설 용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재정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의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도시정비법이 있는데도 특별법을 만들었다면 그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특별히 찾아보기 힘들다”며 “도정법과 달리 특별법은 단지 간 통합 정비를 구역 지정, 안전진단 면제 등의 조건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단지의 주민들이 합의할 관리처분계획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누구도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단장도 “총괄사업관리자, 도시정비지원기구 등의 주체별 역할과 기능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며 “특별정비구역의 총괄사업관리자 역할을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등 민간사업자가 수행할 수 있는지, 기반시설 비용 분담금 및 지원금 관리가 가능한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공모 중인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다음달 안에 선정할 계획을 시사하며 전문가 조언을 담아 성공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김 과장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관련, 1기 신도시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11월 안에 선도지구를 선정할 계획이고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외부에 거주하는 소유주들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절차적 간소화를 위한 변화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권 처장은 “정책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공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이주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좌장인 윤 교수는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대단한 만큼 혜안을 모아 성공 모델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 영구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 입주민 피해 없이 재건축되어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 영구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 입주민 피해 없이 재건축되어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연구실에서 지역구인 마포구 성산영구임대아파트 주민대표10여명과 서울주택공사(이하 ‘SH 공사’) 공공주택정비처장 이하 재건축사업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산영구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추진현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올해 2월 SH 공사 측 관련 책임자가 참석해 서울시 내 노후임대단지 재정비사업 중, ‘성산아파트 노후임대 재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을 보고한 지 8개월 만에 김 의원의 요청으로 다시 마련된 자리로, 이번에 개최한 간담회는 그간의 변동된 추진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듣고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 대표인 성산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의 불편 사항 등 재건축으로 인한 의견을 수렴 및 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약 1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현재 서울시에 있는 영구임대주택은 총 14개 소로 대부분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 제4조에 따르면, 1986년 이후 지어진 5층 이상 건물의 경우, 연한이 30년 이상이면 노후·불량 건축물로 보고 있다. 이중, 1991년에 준공된 마포구 성산동 595일대 총면적 약 3.9ha인 성산영구임대아파트 단지는 30여 년 된 대표적인 노후아파트로,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약 1807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 내부 누수 문제 및 환풍기, 수도관 등 노후시설 교체 등의 노후화로 심각한 주거환경 개선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 이 자리에서 SH 공사 공공주택정비처장은 올해 7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시 준주거지역 기준으로 용역 입찰을 시행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저출산 주거 대책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공급으로의 변화에 따라, 공급유형을 일반분양에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추가 주택 공급 확충 계획으로, 50층 높이에 총 2952호(통합공공임대 1807세대-기존 입주자, 장기전세 1145세대)에 대한 후속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SH 공사는 향후 사업추진 일정으로 올해 지구지정 착수 및 입주민 사전설문조사, 2025년 지구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2026년 토지수용 및 설계공모를 거쳐, 2027년 사업계획 승인 및 이주 시행, 2028년 공사 착공, 마지막으로 2032년 준공 및 재입주의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가장 시급한 현안 사항으로 재정비사업 특성상, 임차인의 이주가 필수적인 사안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입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바, 임차인 협의 및 사전설문조사를 통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재정비 사업의 가장 첫 번째로 진행하는 사전 설문조사와 관련해 “재정비사업 추진의 첫 단계인 설문조사의 경우, 주민의 재건축 추진 동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이주하는데 다시 입주할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절차로서, 향후 수요 가구 수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노후화된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이 주된 목표인바, 임시 이주대책의 불편이 있어서는 안 되며, 임대료 및 사용료를 높여서도 안 될 것”이라며, SH를 상대로 강하게 입장을 전달했다. SH 공사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상계동처럼 주민 피해나 불편이 없도록 철저한 이주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고 “서울시에서 임대주택 문제는 정책 사항의 하나로서, 이번에 추진하는 재정비사업의 첫 단추인 사전 설문조사의 경우, 여러 차례 진행해 무엇이 불편하고, 어떤 점을 개선했으면 좋겠는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및 취합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추후 설계 공모안 또한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산동 지역 대표 주민의 경우, 서울시에서 용도상향 불가에 따른, 기존 일반상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변경으로 세대수가 감소(기존 3607호→2952호(감 655호))하고, 공급유형이 변경(기존 일반분양→장기전세주택)된 것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으며, 이 자리를 주최한 김 의원 역시 일반분양이 아닌 장기전세인만큼 위화감 해소 등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주민설명회에서 김 의원은 “공공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자, 관에서 숨김없이 사실을 전달하고 이주 후 약 4년 뒤 재입주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충분한 설명이 지역주민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덧붙여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SH 공사와 지역주민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현재 성산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 등이 큰 불편 없이 거주하고 있으나, 향후 재정비사업을 통해 4년여간 이주 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입주를 통해 어려우신 분들이 여생의 삶의 보금자리로 복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문화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구 회현·다산동, 서울시 ‘휴먼타운 2.0’ 후보지 선정…노후 주거지 개선 청신호

    중구 회현·다산동, 서울시 ‘휴먼타운 2.0’ 후보지 선정…노후 주거지 개선 청신호

    서울 중구 회현동과 다산동이 서울시의 ‘휴먼타운 2.0’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노후 주거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구에 따르면 휴먼타운 2.0은 재개발 정비가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에 신축 및 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노후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확충도 지원해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돕는다. 후보지로 선정된 회현동과 다산동은 중구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 밀집지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전반적인 건축 여건이 개선됐으나, 완화 효과가 덜 미치는 곳에는 개별 신축이 어려운 건물들이 아직 많다. 성곽길 등 지형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대규모 정비사업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중구는 서울시의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지난 8월 30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 전역에서 10곳을 후보지로 선정했고, 회현동과 다산동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회현동1가 164번지 일대(회현동, 5만 8000㎡)’와 ‘신당동 432-24 일대(다산동, 7만 8200㎡)’로 구역 내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은 각각 86%와 88%에 달한다. 서울시는 내년 후보지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수립 절차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디자인 특화 조건을 적용한 신축 시 용적율 완화 ▲건축협정 시 각종 건축규제 완화 ▲신축 컨설팅(휴머네이터) 및 공사비·이자 차액 지원 ▲리모델링 시 연면적 30% 증가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구역 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전폭적 지원도 뒤따른다. 3년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돼, 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마을관리사무소 ‘모아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주차장, 복지시설, 공원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반시설 확충도 가능해진다. 중구는 회현동과 다산동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다산동은 성곽길 주차 행렬로 보행자 안전과 경관 가치를 저해하고 있어 휴먼타운 2.0을 통해 이를 해결할 방침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남산 고도제한 완화 후광을 주민 생활에 밀착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때”라며 “남산자락 주거환경의 획기적 변화에 큰 동력을 가져올 휴먼타운 2.0 사업에 최종 선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종 사업지 선정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뉴빌리지’ 사업에도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 충남 천안시 원성동 ‘뉴빌리지사업’ 도전

    충남 천안시 원성동 ‘뉴빌리지사업’ 도전

    충남 천안시는 재개발 해제구역인 동남구 원성동에 최대 250억원(국비 150억 포함)의 지원을 받는 뉴빌리지 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뉴빌리지사업은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주차, 안전 등 생활 인프라를 공급해 아파트 수준의 정주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 달 8일까지 국토교통부 뉴빌리지사업 공모에 접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뉴빌리지 사업은 노후주택 지역에 신축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원성동을 살고싶은 명품 주거지역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 강제 개방” 엘리베이터 갇힌 소년, 괴력 발휘…전문가는 ‘경악’

    “문 강제 개방” 엘리베이터 갇힌 소년, 괴력 발휘…전문가는 ‘경악’

    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자 스스로 문을 열고 탈출한 소년의 영상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잉상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한 남자아이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쿵’ 소리와 함께 멈췄다. 아이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비상벨을 확인하고 곧바로 버튼을 눌렀지만 소용없었다. 당황한 아이는 발을 동동 굴러도 보고 도와달라고 애타게 소리도 쳤다. 엘리베이터 문을 쾅쾅 두드리기도 했다. 아이는 이후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바닥에 내려놓고선 두 손으로 있는 힘껏 승강기 문을 밀었다. 문틈이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빠져나갈 공간이 생기자 아이는 재빨리 책을 들고 탈출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파트 관리실에 사람이 없어 아이의 구조 요청을 아무도 듣지 못했다. 아이는 10분 동안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 있었다. 아파트 측은 “엘리베이터가 지어진 지 15년이 넘어가면서 노후화되면서 고장 난 것 같다”며 “고장 난 엘리베이터는 29일에 모두 교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다만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태에서 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열린 문틈으로 떨어져 추락사 할 수 있고, 문틈에 끼이는 등 2차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안전 장치 고장의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문을 강제로 열거나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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