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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에 하나 일어날 사고도 없도록”…서초, 해빙기 안전 미리 예방한다[현장 행정]

    “만에 하나 일어날 사고도 없도록”…서초, 해빙기 안전 미리 예방한다[현장 행정]

    우면산 둘레길 돌며 사방댐 확인급경사 보행로 막는 수목도 제거노후된 시설물엔 loT 계측기 설치 “2011년 우면산 산사태의 아픔을 여전히 기억하시는 주민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서초구의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설치된 사방댐 상부 사물인터넷(IoT) 기반 고강도 네트망은 위험이 감지되는 즉시 관리자와 구청을 거쳐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김용성 강원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지난 19일 지반공학 전문가인 김 교수가 우면산 둘레길 4코스 위에 설치된 콘크리트 사방(沙防)댐 IoT 계측기를 가리키며 기능을 설명하자 30여명의 방배3동 주민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사방댐은 폭우 등으로 토사물과 바위, 나뭇가지 등이 산 아래로 쏟아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서초구는 2023년 11월 강원대 산학협력단의 토석류 경보 센서 시스템을 우면산 사방댐에 설치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김 교수의 설명이 끝나자 “요즘처럼 얼었던 지반이 녹아 사고 우려가 커지는 해빙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사방댐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시설을 여러분과 함께 직접 점검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찾아 사고를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구청장과 김 교수, 구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질문을 직접 듣고 일일이 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우면산 둘레길 안전 점검은 전 구청장이 서초구의 14개동을 주민들과 함께 돌며 해빙기 안전을 확인하는 일정이었다. 그는 지난 3일 서초3동과 반포4동을 시작으로 3주 동안 모든 동의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안전 사항을 눈으로 확인했다. 지난 6일에는 잠원동 일대 보행로 점검에서 경사가 급한 보행로에 수목이 보행로 방향으로 기울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수목을 제거했다. 구는 이날 점검한 스마트 사방댐 외에도 지역 내 30년 이상 된 교량, 옹벽, 건축물 등 노후 시설물에 IoT 계측기를 설치했다. 이 계측기는 기울기, 균열, 온도, 습도 등을 수집하는 디지털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재 총 75곳 277개의 센서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이번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첨단 IoT 기술과 주민들의 세심한 관심이 합쳐져 가장 강력한 지역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주민들의 안전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덕처럼 설계수명 넘긴 풍력발전기 80기… 화재 대책이 없다

    영덕처럼 설계수명 넘긴 풍력발전기 80기… 화재 대책이 없다

    내부엔 윤활유 등 가연성 물질불 붙으면 쉽게 번져 대피 어려워작업자 투입 느는데 매뉴얼 없어 유럽·미, 화재예방 지침·위험 평가3명 사망 영덕, 정부에 철거 건의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로 작업자 3명이 숨진 가운데 노후 발전기를 포함한 풍력 발전 설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풍력발전기가 소방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면서도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영덕읍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화재로 숨진 유지·보수업체 직원 3명은 78m 높이에 달하는 발전기 상단 너셀(기계실) 내부에서 작업 중 화를 당했다. 위급 상황 시 로프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비상 탈출 시설이 있었으나 제때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기는 일반 건축물이 아닌 구축물(땅에 설치된 건축물 이외 구조물)로 소화설비와 경보설치, 피난 구조설비, 소방용수 설비 등 필수 설치 대상이 아니다. 때문에 제조사나 설치 업체에서 자체 판단해 관련 설비를 설치하는 실정이다. 유럽에서는 풍력발전기 화재예방 지침을 마련해 대비하고 미국은 화재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설계한다. 풍력발전기는 상부 너셀에 윤활유와 유압유 등 가연성 물질이 있고 날개는 탄소섬유나 유리섬유 등으로 제작돼 불이 붙으면 쉽게 번지는 특성이 있다. 일반적인 소방 장비로는 물을 뿌려도 닿지 않을 높이라 초기 대응부터 진화 단계까지 모두 어려움을 겪는다. 전날 발생한 발전기 상단부 불은 이날 오후까지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설비 노후화에 대응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문우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풍력발전기가 소방법에 적용받지 않는 구조물인 만큼 시행령을 개정하고, 화재 안전 기술·성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풍력발전기에 적합한 감지·소화시스템 및 설치 방식 또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안전 장치 설치 의무화 및 현장 위험 요소 제거 등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전국 육상풍력발전기 146개소 890기 중 이번에 사고가 난 영덕처럼 20년(설계 수명) 이상 된 발전기는 80기다. 노후 발전기를 철거한 뒤 최신 발전기를 다시 설치하는 ‘리파워링’이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보상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사고가 잇따르자 영덕군은 특단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풍력발전기가 지은 지 20년이 지나 사고가 계속 나는 만큼 철거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군에는 권한이 없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내 집에서 받는 돌봄’ 원년

    [열린세상] ‘내 집에서 받는 돌봄’ 원년

    지난주 서울 노원구의 동네 의원을 찾아 왕진에 동행했다. 80대 와상 환자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양쪽 고관절 부위에는 심한 욕창이 있었다. 왕진 의사는 양쪽 욕창을 정성껏 치료하며 “내 입원 환자라 생각하고 마치 회진하듯 환자를 본다”면서 “다음주에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달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관한 법’이 시행된다. 노인과 장애인이 자신이 사는 곳에서 의료·요양·돌봄을 함께 받는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19년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법을 제정하고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만든 제도가 첫발을 내딛는다. 2024년 말 우리나라는 고령화율 20%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75세 이상 후기 노령자가 434만명, 장기요양 대상자가 123만명, 치매 노인은 97만명에 달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계속 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노후 행복의 1순위는 건강이다. 지금 사는 집이나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노인이 85%에 이르고, 선호하는 임종 장소로는 48.0%가 자신의 집을 선택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낙상 수술 후 퇴원해도 집에서 치료를 이어 가기 어려워 다른 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방자치단체의 20~60여개 건강·돌봄·안전관리 서비스는 읍면동, 보건소, 민간이 따로 제공하고 있어 담당 공무원조차 어떤 서비스를 누구에게 제공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방향은 분명하다. 영국은 1990년부터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시작했고, 일본은 2000년 초반부터 고령자가 살던 집에서 의료·개호·예방·생활 지원을 받으며 살 수 있는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도입했다. 2022년 일본 출장 때 방문한 ‘집으로 돌아가자 병원’과 ‘유쇼카이 재택의원’은 급성기 병원에서 수술한 환자의 90% 이상을 재활 치료 후 집으로 돌려보내 왕진과 방문 간호로 돌보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퇴원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은 시군구, 읍면동, 건강보험공단 지사 어디에서나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직접 집을 찾아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를 조사해 통합 판정을 내리고 요양병원, 병원 치료, 요양시설, 재가 요양, 지역 돌봄 대상자로 나눈다. 이후 시군구를 중심으로 보건소, 건보공단, 장기요양기관이 함께 개인별 케어플랜을 수립해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의료·요양·돌봄이 이달 우리 사회에 통합적으로 시행되는 올해는 ‘돌봄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몇 가지 바람을 덧붙이고자 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정부가 제도를 도입기(2026~2027년), 안정기(2028~2029년), 고도화기(2030년 이후)로 나누고 서비스도 30개에서 60개로 점차 확대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경부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에서 시작해 지금의 모습으로 확장된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재택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집에 있는 노인·장애인을 병원의 입원 환자처럼 관리하며 왕진과 방문 간호로 세심하게 돌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법 이름도 의료·요양·돌봄이 순서대로 있는 것이다.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가 환자 상태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노인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기 위해서는 주택 개조, 건강관리, 안전 지원, 방문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제공돼야 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뿐 아니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이라는 나무는 이제 심어졌다.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위해서는 물과 비료 같은 자양분이 필요한데, 이는 결국 예산과 인력이다. 올해 예산 914억원을 229개 시군구에 나눈다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년에는 보다 과감한 재정 확대를 기대한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강서,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 점검

    서울 강서구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얼었던 땅이 녹는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20일 개화산 급경사지를 찾아 낙석방지망 설치 상태 및 훼손 여부, 산사태 위험 요소 등을 살펴봤다. 특히 폭우에 대비해 훼손된 낙석방지망 보강 작업을 지시하며, 선제적 예방 활동을 강조했다. 이어 진 구청장은 염창 둘레길 약 700m 구간을 걸으며 둘레길 보행자 안전, 위험 요소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구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급경사지 14곳을 포함해 공사장, 노후 건축물, 옹벽 및 석축 등 안전취약시설 156곳에 대해 해빙기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한다.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이 확인된 경우에는 사용 중지, 보수·보강 등 긴급 안전조치를 할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지반이 약해져 있는 해빙기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선제적인 예방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며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주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현장 직원들 “15년간 최소 30번 불… 대형사고 터질 줄 알았다”

    [단독] 현장 직원들 “15년간 최소 30번 불… 대형사고 터질 줄 알았다”

    “설비 쇼트·용접 작업 중 화재 빈번직원들이 직접 소화기 들고와 불 꺼”오래된 집진설비, 자연발화 가능성오일미스트에 경보기 오작동 잦아본사 압수수색… 중처법 위반 수사시신 13구 신원 확인돼 유족 인도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안전불감증이 꼽히는 가운데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최소 30번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반복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안전공업에서 장기간 근무 중인 직원 A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15년간 약 30번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설비 쇼트나 용접 작업 등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가 반복됐음에도 회사가 전혀 대책을 강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먼지를 모으는 집진설비 일부는 15년 이상 노후화됐고 주기적인 청소나 필터 교체 등 기본적인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반 송풍 집진기는 청소한 지 5년은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보음이 들리거나 화재를 목격하면 사무실 직원들이 소화기를 직접 들고 뛰어가서 불을 꺼야 했다”고 전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집진설비에 분진이 쌓이면 자연 발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분진이 쌓이기 전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동료들 사이에서 회사의 안전불감증으로 ‘언젠가 대형 사고가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결국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유독 잦았던 것도 공장 전체에 깔린 오일미스트 때문이라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김상식 우석대 소방학과 교수는 “유증기는 빛을 산란시키거나 공기 중 온도를 높이는데 화재경보기가 이를 연기나 화재로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자주 있었고, 그래서 직원들이 이번 경보에 바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화재와 오작동이 혼재되면서 대응 체계가 더욱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고용노동청은 이날 약 60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및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소방 안전 관리와 대피 등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사망자 14명 중 9명이 발견된 복층 구조 휴게시설(체력단련실)과 관련, 도면에도 없는 구조 변경이 이뤄진 과정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소방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대전고용노동청 등 9개 관계 기관은 62명을 투입해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벌였다. 전날 감식 회의에 참여했던 유가족 대표 2명도 참관했다. 당국은 유력한 발화지로 추정되는 공장 1층에 감식반을 우선 투입해 설비 구조 등을 확인하고 화재 잔해물을 수거했다. 경찰은 또 수습된 시신 14구 가운데 이날까지 13구의 신원 확인을 완료하고 유족에게 인도했다. 1구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과거 산업재해 참사 유가족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2024년 6월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유가족들은 대전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한 뒤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양한웅 아리셀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유가족 3명은 “유해의 온전한 수습과 원인 규명은 첫 단계부터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도 대전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 “쓰레기 없게” “복지관 넓게”… 골목길 누비며 답 찾는 용산 [현장 행정]

    “쓰레기 없게” “복지관 넓게”… 골목길 누비며 답 찾는 용산 [현장 행정]

    34년 만에 폐기물 수거 주체 통합좁은 노인복지관 확장·이전 고민온누리 상품권 전문 인력도 검토“현장 불편들 생활 속 변화로 연결” “청파동 골목길이 눈에 띄게 깨끗해지면서 살기 좋은 동네가 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만리탁구클럽 회원) “34년 만에 개편한 청소 체계를 앞으로도 잘 유지하겠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20일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 소통 프로그램 ‘일상에서 만나는 우리동네 구청장’으로 청파동, 서계동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역 뒤편 주택가 골목길을 다니며 주민들과 대화했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청소 체계 개편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구는 쓰레기 종류별로 나뉘었던 수거 주체를 통합해 골목에 쓰레기가 남겨질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용산구의 올해 현장 소통 프로그램은 동주민센터에서 업무 보고를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고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 구청장은 청파노인복지관,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 어르신, 어린이 돌봄 공간뿐만 아니라 봉제 업체, 순헌황귀비길 일대 상가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을 만나 귀를 기울였다. 노후 시설물 안전 점검도 병행했다. 청파노인복지관에서는 공간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 이용자가 “남들은 용산에 높은 빌딩이 많다는데, 복지관도 더 넓은 곳으로 옮겨갈 수 없냐”고 묻자 박 구청장은 “구청에서는 국공유지가 아닌 토지는 감정평가액으로 매입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눈을 크게 뜨고 샅샅이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순헌황귀비길 상인들은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에 더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상인은 “온누리 상품권 가맹 신청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했고 박 구청장은 “인력 지원과 예산 등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숙명여대의 전신 명신여학교를 설립한 여성 교육의 선구자 순헌황귀비(1854~1911·고종의 후궁)의 이름에서 유래한 이 길은 지난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 박 구청장은 지난 1월 29일 용산2가동을 시작으로 지역 내 16개 동을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 사항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그는 “행정의 출발점은 항상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만난 작은 불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는 구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랑, 주택 수리비 최대 1200만원 지원

    서울 중랑구는 20일부터 27일까지 ‘2026 안심집수리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10년 이상 된 저층 주택이다.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6억 5000만원 이하, 공동주택은 6억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돌봄 통합지원 대상과 주거 취약가구를 우선 지원하며 ▲창호·단열·난방·방수 등 주택 성능 개선 ▲문턱 제거·안전손잡이 설치 등 편의시설 공사 ▲소화기·화재감지기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가 해당된다. 지원금은 유형별로 차등 지급된다. 취약가구 거주 주택은 공사비의 80% 범위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반가구가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은 공사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600만원, 옥탑방은 최대 1200만원까지 가능하다. 류경기 구청장은 “노후된 주택 수리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K문화 중심’ 종로, BTS 공연 안전까지 꼼꼼히 챙긴다 [형장 행정]

    ‘K문화 중심’ 종로, BTS 공연 안전까지 꼼꼼히 챙긴다 [형장 행정]

    노후 건축물·공사장도 철저 확인안전 요원 배치… 거리 환경 정비하이브 ‘BTS 경복궁 스페셜 필름’서울신문 전광판 등 10곳 첫 공개 “공연 당일, 그리고 전후로 생기는 안전 문제는 한 건도 없어야 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광화문광장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안전 담당자들과 주 무대부터 객석 동선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구는 도로와 시설물, 노후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점검을 했다. 인근 지역의 공사 중지 현황을 파악하고 환풍구 추락 위험이나 적치물 방치 여부도 살폈다. 북촌 공사장과 종로청계관광특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인파 관리를 위해 20일 오후 4시부터 공연 당일인 21일까지 안전요원(2인 1조)을 현장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월대 주변과 광화문·청진·동십자각 등 지하보도 3곳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설정해 노숙 대기 상황에 선제 대응한다. 구는 주최 측인 BTS 소속사 하이브, 경찰 등과 실시간 연락 체계를 가동해 비상 상황에서 즉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최대 26만여명의 아미(BTS의 팬덤)가 운집하는 상황에 대비한 환경 정비는 물론, 숙박 요금도 점검했다. 21일부터 이틀간 140명을 투입해 광화문, 인사동 일대 거리 환경을 관리한다. 22일까지 ‘숙박시설 특별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관광숙박·일반숙박·한옥 체험·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의 요금 동향을 모니터링한다. 구는 이번 공연을 통해 ‘K 문화의 중심 종로’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 현재 광화문 전광판에는 종로의 역사 자산과 첨단 도시를 담은 홍보영상 ‘K 문화의 중심 종로, 종로는 문화를 사랑합니다’가 송출되고 있다. 아울러 23일까지 유튜브 채널 ‘종로TV’에서 글로벌 K팝 스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20일 오후 7시 광화문스퀘어(옥외광고표시구역)에서는 하이브가 제작한 ‘BTS 경복궁 스페셜 필름’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 영상은 21일 자정까지 서울신문 전광판과 세종문화회관 미디어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일대 10곳에서 매시간 5분·25분·45분에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BTS 컴백 공연은 광화문스퀘어의 미래 가치와 상징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구민 일상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람객 안전을 모두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 구로, 취약시설물·공사장 해빙기 안전점검

    구로, 취약시설물·공사장 해빙기 안전점검

    서울 구로구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 시설물과 건축공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한다. 구로구는 재난 취약 시설물 42곳과 주택가 사면(斜面) 37곳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소규모 노후 건축물 420곳은 7월까지 점검한다.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고척 제4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비롯한 민간 건축공사장 22곳에 대한 점검도 20일까지 이뤄진다. 구는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정비사업장 감리자 수행 업무 실태를 점검해 건축공사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시공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드라이비트 마감 시공 건축물을 대상으로는 ‘외단열 마감재 전수조사’를 한다. 구는 점검을 통해 보수가 필요한 건축물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배포하고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보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고척 제4구역 등 공사장부터 소규모 노후 건축물까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 예타 기준 500억→1000억 상향… 지역 숙원사업 해결 길 열렸다

    정부가 27년 만에 국가 재정 사업의 첫 관문인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해 지역 숙원 사업들이 대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타 기준을 완화하고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가중치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로 전남북, 경남북, 충청, 강원 등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 규모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총사업비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이면 반드시 기획예산처의 엄격한 예타를 통과해야 했지만 6월부터 500억~1000억원 사이의 사업들은 주무 부처의 자체 타당성 검토만으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전주~완주 수소차 전용도로, 국도 지선 확장, 새만금 배후 도시 연결 도로 건설 사업들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전남은 여수·순천권 관광 도로 정비, 노후 항만 시설 현대화 사업을 예타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북은 안동, 구미 등 내륙 산업단지와 인근 거점을 잇는 연결 도로, 인구 소멸 지역 내 스마트 농업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남은 남해안 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소규모 터널과 우회도로 건설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은 대전 외곽 순환도로의 일부 구간 확장이나 청주공항 인근 기반 시설 정비 등 중소 규모 SOC 사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강원도 평창, 정선 등 산악 지형의 교통 병목 구간 해소를 위한 국도 개량, 폐광 지역의 문화 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500억원의 벽에 막혀 지지부진했던 비수도권의 지역 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타 기준 완화 조치로 크게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도로와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 소멸 대응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땅 녹는 공사장 ‘아차’ 하면 붕괴… 균열·침하 위험 막는 ‘안전 광진’ [현장 행정]

    땅 녹는 공사장 ‘아차’ 하면 붕괴… 균열·침하 위험 막는 ‘안전 광진’ [현장 행정]

    아차산 고구려 보루 구조물 진단석축·지하보도 등 65곳 확인 나서5월 15일까지 산불 방지에 주의“구민 안심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건설 현장에서 특별히 안전을 주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이 지난 12일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홍련봉 보루 유구(遺構) 시설 공사 현장을 관계자와 함께 점검했다. 보루란 둘레 300m 미만의 소규모 산성을, 유구란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뜻한다. 홍련봉 보루 유구 시설에서는 고구려가 한강 유역을 지배하던 5~6세기 군사 요새를 보전하기 위한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김 구청장은 얼었던 땅이 녹으며 콘크리트 구조물에 균열이 생길 위험은 없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봤다. 시설이 완성되면 관람객들은 상부에 설치된 무장애 순환형 관람 데크를 걸으며 유구를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지붕 개보수 공사에도 참여한 기술자가 참여한 이 시설은 2028년 준공 목표다. 김 구청장은 공무원,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점검단과 함께 급경사지, 공사장 등 5곳을 찾아 민관 합동 안전 점검을 했다. 합동점검단은 중곡동 용곡초 등의 노후 석축 상태를 확인하고 광장동 광장중 앞 지하차도와 지하보도의 균열, 침하 여부를 살피면서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특히 구조적 결함이나 붕괴 징후를 미리 포착하기 위해서 토목·지질 분야 민간 전문가가 현장에 동행해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시설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안전이 우려되는 곳을 설명하고 개선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는 급경사지, 건축공사장, 지하보도 등 안전취약시설물 65곳을 대상으로 20일까지 민관 합동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합동점검을 통해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시정 명령과 보수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발견된 위험 요소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한다. 김 구청장은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현장 중심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관제 시스템과 감시 카메라를 통해 위험 지수를 상시 점검하고 무인 드론으로 사각지대를 감시한다. 구는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특별대책 기간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 동작 사당동 정비사업 탄력받는다

    서울 동작구는 사당5구역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사당1동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사당동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일 통합심의위 심의를 통과한 사당5구역은 지하 8층~지상 20층, 10개동, 총 524세대(임대 35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는 단지 내 작은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사당로16길까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구축해 개방성과 보행 편의성을 모두 갖춘 열린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앞서 사당1동 449번지 일대는 지난달 25일 ‘서울시 SH참여 모아타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곳은 총 6만 3089㎡ 규모의 노후도 63%의 저층 주거지다. SH공사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 공동사업 시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인 사당동 318-99번지 일대(옛 범진여객 부지)도 최근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마치고 ‘동작구청 제2복합청사’ 건립 채비를 마쳤다. 박일하 구청장은 “사당동 일대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다닥다닥 캡슐호텔 화재 반복… ‘벌집’ 안에 갇힌 낡은 안전

    다닥다닥 캡슐호텔 화재 반복… ‘벌집’ 안에 갇힌 낡은 안전

    복도 좁고 침대 밀집돼 대피 취약 법 개정 전 건물, 소방 규정 미적용숙박시설 스프링클러 설치 14%뿐 규정 소급 법안 발의… 3차례 좌절 서울 도심의 ‘벌집 구조’ 캡슐형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외국인 투숙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나면서 숙박시설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에 지어진 건물들은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나 외국인 8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다쳤다. 이 중 3명은 중상자이고, 50대 일본인 여성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 3·6·7층은 게스트하우스로 분류되는 숙박시설로, 3·6층은 객실 대신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벌집처럼 이어진 ‘캡슐호텔’ 형태로 운영됐다. 좁은 복도와 밀집된 침상 구조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6층에 투숙했던 영국 관광객 캘리허(20)는 “불이 났을 때 다행히 밖에 있었지만 소지품이 모두 안에 있다”며 “사고 이후 방에 들어가지 못해 계속 떠돌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명동 인근의 다른 캡슐호텔에 가보니 상황은 비슷했다. 한 객실에 침대 8개가 배치돼 있었고, 복도 폭은 성인 한 사람이 서면 꽉 차는 수준이었다. 노르웨이 관광객 요하임(29)은 “복도가 좁아 불이 나면 대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핀란드에서 온 헨릭(25)도 “체크인할 때 비상구 위치 등을 안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밀집된 구조는 과거 숙박시설 화재에서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2024년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로 7명이 숨진 사고에서도 좁은 복도와 작은 창문 구조로 피해가 컸다. 소방 안전시설이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2022년 12월부터는 숙박시설 면적이 600㎡ 이상이면 일반 스프링클러, 300㎡ 이상이면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지만 개정 이후 건물에만 적용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숙박시설 3만 1271곳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4252곳(13.6%)에 그쳤다 국회에서는 2024년 사고 이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를 노후 건물까지 소급 적용하는 법안이 3차례 발의됐지만 여전히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캡슐호텔처럼 좁은 공간에 이용객이 밀집된 시설도 다중이용업소 수준의 소방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100번 실패해도 101번째 성공하도록… K과학에 과감 투자를”[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100번 실패해도 101번째 성공하도록… K과학에 과감 투자를”[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위기보다 비전 보여 줄 때유학 가지 않아도 좋은 연구 가능단기 성과 없다고 흔들려선 안 돼젊은 인재에겐 보상 메시지 필요정부가 K과학의 잠재력 믿어 달라100번의 실패도 과정일 뿐재미와 끈기가 연구자의 원동력실패할 때 얻은 정보가 성공 불러해외 연구자들과 ‘네트워킹’ 중요인재 유입시킬 인프라 고민해야 “과학의 위기를 강조하기보다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비전을 보여주세요.” 우리나라에서 노벨과학상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꼽히는 박남규(66)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는 ‘K과학’의 수준은 이미 크게 성장했기에 기술·과학계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의 참을성 있는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술·과학계 후배들에게는 100번의 실패는 101번째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목일 뿐이라며 재미와 함께 ‘끈기’를 강조했다.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박 교수를 지난 12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가 한류에 열광하나 K과학의 국제화는 멀어 보인다. 한국 과학기술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강점은 분명하다. 내가 대학원을 다니던 1980~90년대에는 한국 과학자가 사이언스나 네이처 논문 하나만 내도 언론이 떠들썩 했다. 지금은 한국 과학자들이 이런 논문을 내는 사례가 많다. 굳이 외국에서 유학하지 않아도 토종 연구자들이 국내에서 충분히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정부가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연구자들도 그만큼 잘한다. 다만, 가시적 성과가 바로 안 보인다고 쉽게 흔들려선 안 된다. 과학자 우대 분위기도 충분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믿고 맡기면 잘한다. 정부는 그 잠재력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기업도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R&D 지원에 나서야 한다.” -몇 년 전 갑작스러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이 과학기술계에 충격이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는 경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맞다. 동시에 ‘최초의 기술’을 내놓을 수 있는 분야도 지원이 필요하다. 연구자가 ‘이건 아무도 안 한 최초의 기술이나 한번 해보겠다’고 제안하면, 평가를 거쳐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하게 밀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단기 성과만 요구하지 말고 5~10년짜리 장기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2000년대에 들어 일본이 노벨과학상 수상을 많이 한 이유 중 하나도 1970년대에 기초 연구를 비교적 자유롭게 하도록 지원했던 경험 때문이라고 들었다.” -과학 연구에서 ‘국제 네트워킹’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해왔다. “국제 네트워킹은 단순히 공동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실에만 있으면 연구 분야의 메가 트렌드(큰 줄기)가 어디로 가는지, 앞으로 무엇이 중요해질지 알 수 없다. 해외 연구자들을 만나고 대화해야 지금 세계에서 어떤 연구가 진행되는지, 내가 뒤처진 건 아닌지, 방향을 잘못 잡은 건 아닌지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국제 네트워킹은 정보 싸움이다.” -이공계 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고 우수인재의 의대 쏠림에 대한 걱정도 많다. “이공계 위기나 우수인재의 의대 쏠림이라는 식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거꾸로 말하면 ‘우수한 인재는 이공계로 가고, 의대에는 덜 우수한 사람이 가야 한다’는 건데, 말이 안된다. 우수한 인재는 의대도 가고, 이공계도 가야 한다. 문제는 위기를 조장하는 분위기이다. 이러면 학생들도 ‘위기라는데 왜 내가 거길 가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과학의 위기를 강조하기보다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상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열심히 하면 보상이 있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해외 우수 인재나 외국의 한인 연구자를 국내에 유치할 방법은 뭘까. “연구 환경도 중요하지만, 연구 외적인 생활 환경도 정말 중요하다. 정부가 고가 연구 장비나 연구비를 지원하지만 우수 인력은 돈만으로 오지 않는다. 박사후연구원이나 외국 연구자들이 한국에 와서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 학교 인프라, 생활 편의가 필요하다. 일본이 우리보다 급여 수준이 크게 높지 않은데도 인재를 끌어오는 것은 생활 인프라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대학 주변이나 학교 안에 거주 시설이나 방문 연구자용 시설 등을 더 잘 갖춰야 한다. 연구실의 현대화도 필요하다. 아직 노후화된 연구실이 많고, 안전이나 동선이 비효율적인 곳도 많다. 해외 대학의 경우 연구실이 훨씬 현대적이고 안전하다. 대학 안팎에 연구자들이 머물 호텔급 시설까지 갖춘 곳도 많다. 그런 인프라를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초과학과 연구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 “새로운 소재를 찾고, 새로운 기술 방향을 정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다뤄야 하는데, 사람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특히 재료 분야의 데이터베이스는 바이오나 신약 분야만큼 잘 축적돼 있지 않다. 그래서 로보틱스를 활용해 빠르게 실험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게 하면 원래 5~6년 걸릴 신소재 개발도 훨씬 빨라진다. AI는 기초과학에서도 필수적이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AI를 그냥 가져다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하려면 그 분야에 특화된 AI 툴이 필요하다. AI 툴을 만드는 쪽과 실제 그 툴을 쓰는 연구자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국내 최초로 종신 석좌교수에 임명됐는데. “정년을 맞기 전까지는 죽을 때까지 연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서 종신 석좌교수를 하라니 부담도 되고 겁도 났다. 이전에는 평생 연구만 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겼다. 했던 연구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연구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책임감이 더 생겼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등도 종신 연구자 제도를 만드는데 우수 과학인재 유치에 도움이 될까.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우수 연구자에게 65세 이후에도 강의, 연구 등을 이어갈 수 있는 ‘테뉴어 제도’를 운영한다. 우리도 단순한 정년 보장보다 미국식 테뉴어 제도를 도입하면 좋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세대 순환을 막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윗사람이 계속 연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오래 유지하면 새 연구자들이 들어올 자리가 줄지 않겠나. 좋은 제도이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 -어떻게 태양전지에 관심을 갖게 됐나. “우연이었다. 고등학생 때는 원자력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 연구소에 입사했는데, 학사 학위만으로는 지식의 한계를 느껴 대학원에 진학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모르는 걸 알게 되는 즐거움, 새로운 걸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래서 박사까지 했다. 박사 시절 연구 주제는 초전도체였는데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하는 동안 우연히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접하고 연구했다. 그러던 중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됐다.” -실패도 많았다던데 과학자에게 ‘실패’란 어떤 의미인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때 ‘실패’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 기술을 개선하다가 안 되면 실패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이라면 그건 실패라기보다 탐색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연구자는 실패를 많이 할수록 얻는 정보도 많아진다. 한두 번 안 되는 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0번 시도해서 안 됐다면, 그 100번 동안 엄청난 정보를 얻은 것이다. 그럼 101번째에는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래서 100번의 실패도 실패라고 볼 수 없다.” -앞으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싶나. “지금의 태양전지 원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원리를 찾고 싶다. 또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에도 관심이 있다. 이산화탄소를 다른 유용한 탄소화합물이나 고분자로 높은 효율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찾는다면 기후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 실리콘 반도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반도체 물질을 찾고 싶다. 지금보다 더 유연하고, 집적도가 높고, 만들기 쉽고, 사람들에게 편리한 새로운 반도체가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있다.” -평생 과학자로 살게 된 동력은. “재미인 것 같다.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재미다. 여기에 끈기가 하나 더 붙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결과가 돌아온다고 생각해야 한다.” ■ 박남규 교수는 ▲1960년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 학·석·박사 ▲프랑스 ICMCB-CNRS 박사후 연구원 ▲미국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원(NREL) 박사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책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태양전지센터장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 ▲2018년 호암상 공학상 ▲202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 서울 ‘역세권 장기전세’ 건립 문턱 낮춘다

    서울시가 지하철 역세권 인근 노후 주거지에 장기전세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시는 정비사업 문턱을 낮추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대상지 요건 완화’(규제철폐 165호) 등을 포함한 규제 철폐안 4건을 12일 발표했다. 시는 상반기 중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의 노후도 요건을 완화해 사업 제안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30년 이상 경과 건축물 비율 60% 이상 ▲과소 필지 150㎡ 미만 필지 비율 40% 이상 또는 2층 이하 건축물 비율 50% 이상 ▲10년 이내 신축 건축물 비율 15% 이상 지역은 제외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지만, 첫 번째 요건만 남기고 모두 삭제한다. 그러면 역세권 인근에 있지만 노후도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또 공공기관이 추진한 민간투자 사업 관련 기부채납 정보를 토지이용계획 확인서에도 올리기로 했다. 민간투자 건축물 관련 임대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말 건축물대장에 기재하도록 한 데 이어 지하시설 등 비건축물 분야까지 확대한다. 그동안 지하철 역사 등 건축물대장이 발급되지 않은 시설의 경우 시민이 민간 사업자의 관리 운영 기간을 확인하기 어려워 중도에 퇴거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울러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 매수 기간 연장 및 온라인 게시판 개설(규제철폐 167호) ▲자동차 멸실 사실 인정요건 완화(168호)도 추진한다. 이준형 서울시 규제혁신기획관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숨은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과도한 기준을 걷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광진, 147억원 투입 ‘명품교육도시’ 만든다

    서울 광진구가 학생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경비 147억원을 투입해 유치원·초중고 68곳에 사업을 지원한다. 광진구는 교육경비보조금 85억원, 친환경 급식 56억원, 입학준비금 3억 8000만원, 지역 연계 교육과정 2억 2000만원 등 147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양질의 공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전년 대비 5억원 증액했다. 이는 2022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는 학교별 특화사업과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주민에게 시설을 적극 개방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구는 최근 광진미래기술체험관을 개관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마련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용산, 복지시설 안전사고 막는 ‘스피드 용반장’

    용산, 복지시설 안전사고 막는 ‘스피드 용반장’

    서울 용산구가 복지시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스피드 용반장’ 복지기동대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피드 용반장은 노후 복지시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설 관리의 체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며 시설 201곳을 돌면서 일상 점검과 간단한 보수를 지원한다. 구는 인력도 올해 3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연간 시설 점검 334건, 시설 보수 민원 처리 956건을 마무리했다. 관리 대상은 경로당 등 노인 여가복지시설 96곳과 보훈회관, 지역사회 재활센터, 키움센터, 어린이집 등이다. 특히 올해는 통합돌봄 실행계획에 따라 통합돌봄 지원 대상 가구까지 경보수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전담 인력은 용산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이들은 전기기구 누전 여부와 방충망 등 생활밀착형 설비를 상시 점검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휴일이나 야간에도 긴급 출동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스피드 용반장’ 사업은 시설 관리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소규모 복지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어르신들, 성동구와 함께 노후 준비해요”

    “어르신들, 성동구와 함께 노후 준비해요”

    서울 성동구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2026년 성동형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목표는 어르신이 익숙한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실현, 세대 간 통합 분위기 조성, 제2 인생 설계 지원 등이다. 구는 ▲건강과 지역 돌봄 ▲교통환경 편의성 ▲의사소통과 정보 ▲고용과 사회참여 ▲여가 및 사회활동 ▲외부 환경 및 시설 ▲주거환경 안전성 ▲존중과 사회통합 등 8개 영역을 중심으로 총 88개 세부 사업을 펼친다. 2025년 말 기준 구의 노인 인구는 약 5만 3000명으로 전체의 19.4%에 달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구는 고령친화도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성동형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노후 관리를 돕는 스마트헬스케어센터 거점형 센터를 추가 마련할 예정이다.
  • 양천 “지반 침하 예방·침수 피해 제로 도전”

    양천 “지반 침하 예방·침수 피해 제로 도전”

    서울 양천구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수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빈번해진 도로 함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동절기 굴착 통제 기간이 끝나는 이달부터 정비에 들어간다. 구는 179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우기 전까지 정비를 마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안양천 일대와 오목빗물펌프장 주변 하수관로 보수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한다. 올해는 매설 후 30년 이상 지나 부식과 파손 우려가 큰 노후 하수관로를 중심으로 정비 구간을 선정했다. 대상 구간은 ▲중앙로36길 15 일대 ▲남부순환로56길 일대 ▲가로공원로69길 일대 등 총 3.7㎞다. 하수 역류를 원천 차단하는 ‘반달형 물막이 시스템’도 도입해 ‘침수 피해 제로’를 만든다는 목표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 강사 교육 ▲서울형 안전조끼 배부 ▲공사장 주변 하수시설물 점검 등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노후 하수관로 정비는 지반침하로 인한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정비와 관리로 보이지 않는 위험 요인을 차단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테헤란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뉴욕처럼 런던처럼 예뻐진다

    테헤란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뉴욕처럼 런던처럼 예뻐진다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100년 발전을 이룰 ‘글로벌 강남’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구는 지난달 27일 강남역사거리에서 포스코사거리까지 약 95만 9160㎡ 일대를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테헤란로 노후 업무시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축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테헤란로 일대는 업무·교류 기능이 집중된 강남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1990년대 개발 이후 30여 년이 지나며 건축물 노후화가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노후화된 업무시설의 이용 편의가 떨어지고, 내진 등 구조 안전 보강과 단열·창호 개선 같은 에너지 성능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용적률이다. 테헤란로 일대는 고층 빌딩이 빼곡한 탓에 사무용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기가 어렵다. 강남구가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 카드를 꺼낸 이유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인센티브가 필요했다. 이에 구는 도심 업무지구 최초로 테헤란로에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을 도입하기로 하고, 디자인 특화와 친환경 건축을 하면 연면적의 최대 30%까지 증축할 수 있게 했다. 구는 ‘걷고 싶은 테헤란로’도 함께 조성한다. 오피스 리모델링 건축심의 과정에서 큰길 쪽 1층을 카페·판매시설 등으로 설계하도록 유도해 거리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뉴욕이나 런던처럼 거리가 예쁘고 세련된 상점들로 꾸며지게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거리 풍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쟁력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거리를 더 열린 공간으로 바꾸고, 스마트 산업이 뿌리내릴 토대를 넓혀 테헤란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까지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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