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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연금 개혁 黨·政·靑 논의 불발 “도대체 왜?”

    공무원 연금 개혁 黨·政·靑 논의 불발 “도대체 왜?”

    공무원 연금 개혁 黨·政·靑 논의 불발 “도대체 왜?” 공무원연금 재정 개혁과 지방세 체제 개편을 검토하던 여권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19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필수 처리 법안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으나 애초 논의하려던 공무원연금 제도 개편과 주민세·담뱃세 등 지방세 확충 방안은 안건에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은 누적 적자가 9조8천억 원에 달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해왔지만,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 등을 위시한 공무원 사회의 반발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주민세 인상과 레저세 부과 대상 확대, 담뱃세 개편 등이 핵심인 지방세 확충 방안 역시 ‘증세’에 대한 여론의 거부감을 외면하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안전행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공무원연금 개편안과 주민세 인상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수 확보 방안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공무원연금은 전혀 언급이 안 됐고, 주민세 인상 등 지방세수 확보 방안은 다음에 내부 이견을 더 조율한 뒤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정·청은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에는 의견을 모았다. 당·정·청은 소방 공무원 인력을 현재보다 늘리고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국가 재정 지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 짓지 않았다. 이밖에 당·정·청은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 법안들을 국회에서 최대한 조속히 처리하는 데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청와대에서 조윤선 정무수석,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당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 강석훈 정책위부의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관련 부처 차관들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형 참사 나기 전에 싱크홀 근본 대책 세워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근처에 있는 석촌지하차도에서 동공(洞空) 5개가 또 발견됐다. 지난 5일 지하차도 입구 쪽에서 동공이 무너져 내려 싱크홀(지반 침하로 생긴 웅덩이)이 생겼고 지난 13일 길이가 80m나 되는 굴이 발견됐으니 2주 새 확인한 동공만 7개나 된다. 땅속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는 말이니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제 땅이 가라앉을지 몰라 불안한 주민들은 나다니지도 못한다고 한다. 석촌지하차도 근처에만 이런 동공이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갑자기 땅이 꺼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당국은 주민들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참변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동공이 생기는 원인부터 정밀하게 조사해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석촌지하차도 근처에 동공이 생긴 원인은 차도 아래에서 추진 중인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추정된다고 한다.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 가는 ‘실드’ 공법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일단 가까운 곳에 있는 제2롯데월드 공사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좀 더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하철 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책임을 따지는 일은 급하지 않다. 그에 앞서 동공이 전국에 얼마나 있는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민과 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모두 53개다. 사람들이 다치고 차량이 파손됐다. 인천 부평에서는 지하철 공사장 근처에서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바람에 행인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커다란 동공 옆에 건물이 있다면 건물이 붕괴될 수도 있다. 싱크홀은 그만큼 위험하다. 그런데도 당국은 송파구에서 싱크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각종 공사를 하면서 1998년에 만들어 놓은 지질지도도 활용하지 않았다고 하니 한심한 노릇 아닌가. 정부는 뒤늦게 전국의 대형 굴착공사장 점검에 나서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하다. 또다시 대형 참사를 당하지 않으려면 꼼꼼하게 조사해 확실한 보강책을 내놓기 바란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도 조사와 대책 수립에 동참해야 한다. 동공이 생기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노후한 수도관에서 새어 나오는 수돗물이라고 한다. 공사장뿐만 아니라 물이 새는 수도관이 없는지도 조사해야 하고 누수되는 관은 교체해야 할 것이다. 안전을 무시한 무분별한 개발은 재앙을 부른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개발을 하더라도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함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다.
  • 당·정·청,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불발

    당·정·청,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불발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19일 당·정·청 정책협의회를 열었지만 핵심 안건인 공무원연금 개편안은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편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00만 공무원들에게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어서 정부·여권의 논의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날 청와대 서별관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는 박경국 안전행정부 1차관이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보고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적연금에 대한 개혁 의지를 밝힌 이후 새누리당은 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산하에 공적연금개혁분과를 꾸리고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 방안을 준비해 왔다. 당 특위는 이른바 ‘더 내고 덜 받는 정부 개편안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특위는 개혁안 마련 과정에서 안행부로부터 몇 차례 사전 보고를 받았지만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향후 공무원연금 개혁은 당사자인 정부보다는 당·청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누적 적자가 9조 8000억원, 매년 적자 2조원에 달하는 현실을 개선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찾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공무원 개인이 내야 할 부분인 기여율과 연금으로 받아야 할 부분인 소득대체율 중 연금 수혜와 관련된 소득대체율을 낮추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개혁안은 기여율과 소득대체율을 손질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공직사회의 반발 등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당사자인 공무원들을 배제한 밀실 논의”라면서 “일방적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악을 추진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당·정·청은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문제와 관련해 소방 공무원 인력을 현재보다 늘리고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국가 재정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광주 헬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이슈로 부상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문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주민세와 담뱃세, 레저세를 비롯한 지방세 확충 방안은 그동안 조율이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에 논의하기로 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지방세 확충 방안은 부처 협의가 덜 끝난 상태로 있어 안건 자체가 논의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심도 있게 진행한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강동, LED 교통표지판으로… 어린이 야간 교통사고 예방

    강동, LED 교통표지판으로… 어린이 야간 교통사고 예방

    서울 강동구가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반사형 교통안전 표지판을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으로 교체했다고 18일 밝혔다. LED 교통안전 표지판은 태양광을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낮에 집열판으로 에너지를 받아 축전지에 충전한 뒤 주변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을 밝힌다. 기존엔 차량등에 반사되는 방식이어서 노후할 경우 반사 기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였다. 이 때문에 야간에 대상물을 식별하기가 아주 어려웠다. 반면 LED 교통안전 표지판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노후에 따른 기능 저하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앞서 구는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도로 가운데 중앙선이 구분되지 않고 교통량·보행량이 많은 곳을 기록해 야간에 시야를 확보하기 힘든 이면도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5개 어린이 보호구역을 선정하고 13개 표지판을 LED로 바꿨다. 이번에 교체된 곳은 암사권역 개나리어린이집, 천호권역 강동초등학교, 성내권역 성내초등학교, 길동권역 길동초등학교, 둔촌권역 선린초등학교 등이다. 구는 사업 효과를 분석해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전역에 LED 표지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체 사업으로 야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외환위기 겪은 베이비부머 범죄율 다른 세대보다 높아

    외환위기 겪은 베이비부머 범죄율 다른 세대보다 높아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는 10대 청소년 범죄율이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체·심리적으로 성숙하면서 범죄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970~90년대 중반까지 10대에 이어 30대의 범죄율이 높았지만 2000년대 들어 40~50대의 범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경찰행정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경제적 굴곡을 겪은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연결 지어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18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계간 학술지인 한국형사연구에 실린 정은경 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한국의 연령-범죄 곡선에 대한 사회문화적 접근’에 따르면 2010년 재산범죄자 수는 10대(14~20세)에 1047명(10만명당)에서 점점 줄어들다가 40대(41~50세)에 1100명까지 치솟았다. 50대(51~60세)에서도 890명이 발생했다. 폭력범죄는 40대에 최고치(990명)를 기록했고 50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80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40~50대 범죄 발생이 늘어나는 현상은 같은 해 미국에서 발생한 재산·폭력범죄자 발생 현황과 뚜렷한 차이가 난다. 미국의 재산·폭력범죄자 수는 10대 후반(18~20세) 이후로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린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정 교수는 “10대에 이어 범죄율이 높은 세대가 1960년대에는 20대였고, 1970~90년대 초까지는 30대였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40대 범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베이비붐 세대와 겹쳐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가 한창 경제활동을 하던 시기인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겪으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재취업을 하지 못했다”면서 “2000년대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아 타격을 입은 베이비붐 세대 가장들은 가족 관계에 금이 가고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린 탓에 범죄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IMF 구제금융 사태가 터졌을 당시 베이비붐 세대 중 60% 정도는 노후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해고라는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폭력범죄의 상당 부분은 음주에서 비롯된다”면서 “40~50대의 폭력범죄가 두드러지는 원인을 한국의 관대한 음주문화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퇴직연금 ‘2016년 300인 이상 기업’ 의무화

    이르면 2016년부터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기업 등의 순으로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된다. 기존에 쌓아 둔 퇴직금은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퇴직연금이 의무화된 이후 적립한 돈은 연금으로 받아야 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대기업부터 모든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9월 중순쯤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은 2012년 7월 26일 이후 생긴 사업장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기존 업체는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2년 간격으로 100인 이상, 30인 이상, 10인 이상 등으로 확대해 2024년에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0%로 묶인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주식, 펀드 등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확정급여형(DB) 수준인 70%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DC형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보유 한도는 50~80%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도를 늘리면 중수익, 중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연금 수익률이 높아지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퇴직연금 운용회사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해 손실을 입으면 퇴직자가 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최소 수익률 보장 등 위험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정부·지자체 손잡고 ‘싱크홀’ 전면 조사하라

    최근 들어 서울과 수도권의 도심 곳곳에서 중대형 ‘싱크홀’(지반 침하로 생긴 구덩이)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대부분 토목·건설 공사장 근처에서 발생하지만 제대로 된 원인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의 굴착 공사와 상·하수도 노후관의 누수로 인한 토사 유실 때문이란 정도로 짐작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근처의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하다가 지하차도 인근의 땅속에 길이 80m의 거대한 구멍이 발견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하차도 안의 25개 기둥 곳곳엔 균열이 가 있어 하마터면 지반 침하에 따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천만다행이다. 서울시 조사위원회는 이번에 발견된 싱크홀과 동공이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에 사용된 실드(Shield·강재)공법이 원인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놓았다. 지하 공사를 하던 실드가 교체를 위해 멈췄던 지점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공법은 원통형 실드를 회전시켜 수평으로 굴을 파가는 것으로, 연약한 지반이거나 상·하수도 등이 있는 도심 공사에서 주로 사용된다. 소음과 교통 영향이 적고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발파공법보다 공사 기간도 줄일 수 있어 사용이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적용한 지가 오래지 않아 운영 노하우가 일천한 편이다. 이번에 발생한 동공도 터널공사 과정에서의 미흡한 보강 작업이 원인이다. 서울시는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싱크홀의 발생 원인 찾기에 나섰다. 지하철 등 각종 공사장 인근의 싱크홀 발생 원인은 물론 지반 환경도 면밀히 조사해 시민의 불안을 줄여야 한다. 조사위가 석촌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들이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이 작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도 나와야 한다. 차제에 도심 공사와 관련한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재난예방 통합시스템 정비 작업도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전국 도심의 지하에는 통신망, 상·하수도 등 각종 시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주체는 제각각이다. 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상·하수도는 환경부가 담당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싱크홀의 관리는 지자체에서 한다. 도심의 각종 공사로 인한 싱크홀 발생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의 터널 공사에 적용하는 실드공법도 어차피 활용 폭을 넓혀야 한다면, 활용 방안과 문제점 보완을 더 이상 미룰 일은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손잡고 이번만은 싱크홀 발생 원인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 [오늘 69주년 광복절] “독도 대포 문화재 지정을”

    [오늘 69주년 광복절] “독도 대포 문화재 지정을”

    광복절을 맞아 독도 상단부에 방치되고 있는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건무(67) 전 문화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철 상태인 독도 대포를 더 늦기 전에 근대문화재 등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 대포는 영토주권 수호의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보존가치 또한 높다고 판단된다. 이 대포를 계속 방치할 경우 비·바람 등에 의한 훼손 정도가 갈수록 심해져 보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청장은 2008년 문화재청 재직 당시 독도 영토주권수호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 주기 위해 이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체인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묵살됐다고 말했다. 독도 대포는 1946년 미국에서 제작된 50인치 함포로, 1978년 우리 해군이 인수해 사용하다 경찰청이 1981년 인계받아 독도 정상에 설치했다. 경찰은 이 대포로 1996년까지 정기 사격 연습을 해오다 노후돼 현재는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봉 취약층 위험시설 ‘이젠 안심’

    도봉구가 주민들을 위한 ‘안전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재난취약계층 507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가스, 보일러, 도배·장판, 소방 등에 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또 안전복지컨설팅단(한국전기안전공사 북부지사, 대륜E&S,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도봉·강북구회 등)과 연계해 이들 가구의 위험시설에 대한 정비를 진행해 왔다. 정비를 완료한 가구는 노후 형광등·전선·콘센트 교체 등 전기 분야 146가구, 노후 가스밸브·호스·개폐기 교체 등 163가구, 보일러 교체·벽지 도배·장판 시공 등 기타 198가구 등이다. 구는 위험시설 정비 후에는 전기·가스 등에 대한 생활안전 관련 매뉴얼을 배포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구는 ‘폭염취약가구 1대1 안부 확인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기존의 노인돌봄서비스·재가관리서비스 등 방문서비스 수혜자를 제외한 지역 내 만 65세 이상의 홀로 사는 노인 1310명에게 구청 전 직원을 1대1로 연결해 준다. 이를 통해 구는 여름철 폭염 기간 중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구 관계자는 “서울에 폭염경보·폭염주의보가 내린 지난달 9~11일과 지난달 30일~이달 2일에 전 직원이 홀로 계신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했다”고 귀띔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와 직원과 어르신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1대1 안부 확인 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재난에 안전한 도봉을 만들기 위해 도시 곳곳에서 안전서비스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 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정 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정홍원(왼쪽에서 네 번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조직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태풍과 각종 안전사고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업무를 챙겨야 한다”면서 “노후한 학교와 군부대 등 취약시설과 붕괴위험 절개지, 싱크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개·보수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은 내년도 예산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은행 사외이사 내년부터 2명만 둬도 된다

    내년부터 금융지주사가 지분을 100% 보유한 ‘완전 자회사’인 은행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를 2명만 둬도 된다. 비(非)은행 완전 자회사는 아예 사외이사를 두지 않아도 된다. 또 지주사와 자회사, 자회사 간 본질 업무에 한해 금지했던 임직원 겸직도 일부 허용된다. 지주사 임원이 자회사인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임원을 모두 겸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금융지주회사의 전략 기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은행과 보험 등 각 금융업법은 사외이사를 이사회의 절반 이상 두도록 하고 있지만 금융지주사법 특례 조항을 적용해 완전 자회사에 한해서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다만 은행은 국제 기준을 고려해 완전 자회사라고 하더라도 2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둬야 한다. 또 사외이사가 없는 완전 자회사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상근 감사를 두기로 했다. 본질 업무에도 임직원 겸직이 허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본질 업무라고 하더라도 실제 이해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적은 기획 업무에는 임직원 겸직을 허용한다”면서 “연내에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제도 다음달 대폭 손질된다. 30인 이하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를 도입하고, 과도한 규제로 노후소득을 보장하지 못하는 퇴직연금 자산 운용 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총위험자산의 보유 한도만 유지하고, 개별 자산에 대한 보유 한도를 없애거나 완화한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으로 연금자산의 수익률을 개선시키겠다는 의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실무자·전문가 뭉친 재난대응팀 구성

    실무자·전문가 뭉친 재난대응팀 구성

    “지난 4년간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지구 두 바퀴 반을 웃도는 10만여㎞를 돌았어요. 현장 행정에 모든 구정의 답이 있다는 평소의 소신을 실천에 옮겼을 따름입니다.” 12일 당산로 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11일 오전에도 회의를 하다가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 6번 출구 근처 보도블록 침하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하수관 시공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 확인 중이다. 최근 시내에 잦은 싱크홀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낮은 한숨을 뱉었다. 다행히 붐비지 않는 곳이라 별다른 피해는 없었단다. 조 구청장은 “민선 5기는 현장 행정을 통해 답을 찾은 성공적인 시간이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평가 총 17개 사업 ‘전 부문’ 수상으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꿰찼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5기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 이행도에서는 2년 연속 전국 최우수(SA) 등급을 따냈다. 지난해 2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노인상담사 케어링 사업, 홀몸노인 함께 살이 사업 등의 특화사업을 펼친 공로로 기초단체장 최초로 대한노인회로부터 노인복지대상도 받았다. 그럼에도 조 구청장은 “민선 5기 때 마무리하지 못한 장기 과제와 복지사업을 마무리짓는 과제를 남겼다”며 의욕을 보였다. 공공부지 내 문화시설 설립, 주차장 확보, 노인복지관 설립 등이 장기 과제다. 뉴타운 사업 정상화도 시급하다. 조 구청장은 “현장 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고 원하는 일을 얼른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이 발로 뛰며 갈등 해결에 애쓴 결과 노후돼 주저앉을 뻔했던 한 아파트의 정비 계획을 세웠다고 주변에선 귀띔했다. 민선 6기에는 ‘사람 중심 안전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비지땀을 쏟고 있다. 구청장 직속 ‘현장행정지원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세이포’(SAFOUR)를 구성할 예정이다. 세이포는 안전을 가리키는 세이프(safe)와 4인조를 뜻하는 포(four)의 합성어로 사고 때 공무원, 민간 전문가, 중장비, 유관기관 실무자 등 4가지 자원이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직이다. 조 구청장은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빠진 게 없는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진풍, 최신형 장비로 철거 트렌드 선도할 것

    진풍, 최신형 장비로 철거 트렌드 선도할 것

    지난 5월 충남 아산의 7층짜리 신축 오피스텔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큰 이슈가 됐다. 빠르면 2∼3일, 늦으면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된 지 약 3시간30분 만에 건물 붕괴로 이어져 부실 시공에 이은 부실 철거 논란까지 낳았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환경까지 고려할 수 있는 철거 기술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비계구조물 철거 전문업체 ㈜ 진풍(http://blog.naver.com/jjm_com)의 이종인 회장을 만나 보았다. -㈜진풍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진풍은 1992년 노후화 된 건축물이나 아파트 등을 철거하는 비계구조물 철거 전문업체로 출발하였으며 석면·구조물·건축물 철거공사를 비롯, 금속창호공사 및 시설물유지공사 등의 면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9년 8월 노동부에 석면해체, 제거업자로 정식 등록되었으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건설 3사의 협력업체이자 한진중공업㈜, 금호건설㈜, CJ 건설 등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난해만도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부 리모델링 철거, 삼성물산 철거 공사, 한화건설의 서소문 5지구 철거 공사 등 굵직한 실적을 남겼습니다. -최근 아산 오피스텔의 부실 철거가 논란을 낳았는데 철거 작업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인가요? 지난 1970~1980년대의 고도성장을 거치며 건축과 주택사업이 활성화 되었던 우리나라는 어느덧 30~40년 가량의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들이 많이 노후화 되었습니다. 때문에 곳곳에서 철거와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진풍과 같은 철거전문업체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철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사람의 안전입니다. 현재도 각종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고 사망사고도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력 수작업을 최소화 하고 위험이 따르는 공정은 최대한 장비화 해 나가는 게 옳다고 봅니다. -안전한 철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귀사의 노력이 궁금합니다. 진풍은 회사 설립 이래 지속적인 장비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축경기가 어려울수록 새로운 투자로 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이 기업의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 최근에는 국내에 한 대뿐이던 굴삭기 UHD 345 CL(Ultra-high Demolition 345CL, CAT)을 도입했습니다. 고가의 철거용 장비인 UHD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UHD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UHD는 현재 국내에 단 두 대 밖에 없는 최신형 철거장비입니다. 기존에 국내에서 쓰던 장비는 높이가 10~13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철거 진행 시 사람이 건물에 직접 올라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성도 높았던 것이죠. 하지만 UHD는 기존의 장비보다 3배 가량 더 높은 최대28m의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어 인력이 직접 건물에 올라가지 않아도 철거 작업이 가능합니다. 단시간 안에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작업 능률 면에서도 상당히 효율적이고 향후 다양한 철거 작업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진풍의 비전은 어떠한지요? 요즘 건설업이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UHD 뿐 아니라 더 좋은 장비가 있다면 이를 도입해 안전한 철거 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석면공해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환경 보호를 위한 작업 규정을 준수,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안전한 철거업체의 대명사가 되고자 합니다. ‘정도와 투명’ ‘창의적인 사고’ ‘도전정신’의 경영 이념으로 걸어온 20년보다 나아갈 100년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 투수 블록 보도 최초 도입

    송파, 투수 블록 보도 최초 도입

    서울 송파구는 11일부터 위례성대로의 한성백제박물관~소마미술관 구간에 대해 빗물이 침투되는 투수 블록 포장공사에 들어갔다. 투수 블록이 적용된 보도 포장 공사로는 처음이다. 공사구간은 폭 5.5m, 연장 600m다. 1986년 설치 이후 부분적인 보수만 거쳤다. 따라서 바닥 포장재 노후뿐 아니라 곳곳에 물 고임이 발생하는 등 끊임없이 민원을 낳았다. 이에 구는 걷기 편한 거리를 조성하고자 투수 블록 보도포장을 진행하기로 했다. 투수 블록은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도시 물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하천유량 감소, 수질오염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에 따른 홍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구는 10월 2일부터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에 많은 주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 20일까지 보도 포장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투수 블록 포장 후 효과와 주민 반응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보도블록 공사에 투수 블록 전면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올림픽공원은 매년 주민 여론조사에서 지역명소 1순위로 뽑힐 만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원 주변 보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란 소형 여객기 추락 현장 보니 ‘참혹’

    이란 소형 여객기 추락 현장 보니 ‘참혹’

    이란 수도 테헤란 메흐라마드공항 인근에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일 오전(현지시간) 9시20분경 테헤란 서쪽 메흐라마드공항을 출발한 이란 세파한항공 소속 ‘이란-140’이 이륙 직후 인근 아자드 주거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4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39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9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와 관련된 영상들이 유튜브를 통해 속속 공개되며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그중 사고 직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여객기의 불탄 동체와 부서진 잔해들이 널부러져 있는 참혹한 현장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이란 국영 뉴스통신 이르나(IRNA)는 엔진 정지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평균 기령이 22년 이상의 노후화된 항공기와 허술한 관리 때문에 항공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사진·영상=BestNewsClip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공적연금 개혁, 국가혁신 차원서 다뤄라

    공적연금 개혁에 속도가 붙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 산하 공적연금개혁분과위원회는 공무원연금 지급액을 20%가량 줄이고, 퇴직금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들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이나 국가 재정 건전성 차원에서 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에 공감하고 있다. 공적연금 개혁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개혁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이 전해지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어제 성명을 내고 “당사자를 배제한 밀실 논의는 더 큰 사회적 갈등과 소모적 논쟁을 유발할 뿐”이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자체적으로 개혁안을 마련한 다음 이해당사자인 정부와 협의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해당사자인 공직자들의 반발을 고려한 고육책일 것이다. 공무원노조가 반대 이유로 제시한 내용 가운데 ‘연금은 연금다워야 한다’는 부분은 일리가 있다. 연금이 노후생활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문제는 재정 여건이다. 지난해 세금으로 메운 공무원연금 적자는 2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2조 5000억원, 내년 3조원으로 늘어나는 등 박근혜 정부에서만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적자 보전에 22조원을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지난해 군인연금 적자 보전에는 1조 3000억원이 들어갔다. 공적연금을 방치할 경우 다음 정권에서는 나라예산의 10%에 가까운 30조원을 적자 보전에 투입해야 한다. ‘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공적연금을 시급히 개혁해야 하는 이유다. 당정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만한 수준으로 공적연금을 손질해야 한다. 공무원연금은 6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평균 낸 돈의 2.5배를 연금으로 받는다. 사망 시에는 70%가 유족연금으로 지급된다. 반면 국민연금은 65세부터 적립금의 1.7배를 받는 데 그친다. 공무원연금의 월 평균 지급액은 국민연금의 2.7배나 된다. 군인연금은 20년 이상 복무하면 퇴직하자마자 연금을 받는다. 정부와 여당은 2009년 공적연금을 개혁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정부 ‘셀프 개혁’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하는 방안도 있다. 공무원연금의 상한 소득(월 780만원)자는 490만원의 연금을 받지만 월 300만원 소득자는 188만원이다. 하위직의 노후 생활의 적정성을 고려, 고위직과의 연금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원화해 운영하는 선진국들도 많다. 우리는 당장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하더라도 공적연금 개혁만이라도 시늉에 그쳐선 결코 안 된다.
  • [씨줄날줄] 위험한 싱크홀/문소영 논설위원

    싱크홀(sink hole)은 지표면이 가라앉아 생긴 구멍을 말한다.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하수를 뽑아내면 지하수의 수면이 내려가면서 지반에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한다는 것이다. 자연상태의 싱크홀은 석회암 등이 지하수에 녹아나면서 연약한 지반이 되는 곳에서 생긴다고 한다. 지하수가 그렇게 힘이 있느냐고 하겠지만,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는 땅속으로 2.5m 깊이 들어갈 때마다 1기압씩 압력이 증가하니 250m 지점에는 100기압이 작용하는 데 그 힘을 지하수가 버틴다고 했다. 다시 말해 압력을 버티는 지하수가 가뭄이나 도시개발의 무분별한 공사 등으로 사라지면 땅속 공간은 엄청난 압력을 버텨낼 재간이 없어 무너진다는 것. 그 사라진 지하수의 양이 클수록 싱크홀의 규모가 커진다. 지하수 부족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지하수가 급증해도 지반이 약한 지역에서는 싱크홀이 나타난다. 화산재 위에 세워진 과테말라에서는 2007년 2월과 2010년 5월 허리케인으로 큰 비가 온 뒤 도심에서 대형 싱크홀이 나타나 자연재해의 후폭풍을 견뎌야 했다. 태풍 발생 후 몇 개월 뒤인 2007년 4월에 깊이 100m나 되는 구멍이 생겨 20여 채의 집을 집어삼켰고, 2010년 7월에는 도심에서 3층 건물을 삼키면서 20층 건물 높이의 구멍이 생겼다. 도심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또 다른 원인은 노후 상하수도관에서 물이 새 지반을 약화시키면서 발생한다. 한국의 지반은 단단한 화강암과 편마암층으로 땅속에 공간이 잘생기지 않고, 싱크홀이 생겨도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대도시에서 규모가 큰 싱크홀들이 자주 발생해 시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012년 2월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 중 지반이 무너져 가로세로 각각 12m에 깊이 27m인 싱크홀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지난 5일 지하철 9호선 공사 인근으로 제2롯데월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6차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한 달 사이에 5번째 싱크홀이 나타난 것이다. 응급 복구했지만, 7일 다시 무너져 내렸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근처 인공호수인 석촌호수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지반침하 등의 문제가 지난해부터 지적되던 지역이다. 불안한 중에 올해 싱크홀이 나타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논란에도 침묵하던 국토교통부가 어제 전국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원인 파악에 나섰다. 9월 제2롯데월드 개장을 앞둔 재벌기업의 편의를 봐주려는 시도는 아닐 것으로 믿는다.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송파구 싱크홀의 원인을 규명해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세제개편’ 저축통장엔 독?] 한 푼도 힘든데… 고령층·장애인 “비과세 실효성 떨어져”

    [‘세제개편’ 저축통장엔 독?] 한 푼도 힘든데… 고령층·장애인 “비과세 실효성 떨어져”

    이번 세제개편으로 고령층과 장애인이 수혜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비과세종합저축 한도를 늘려줘도 고령층과 장애인의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그림의 떡’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외환·기업 등 7개 주요 은행에 가입된 생계형 저축은 257만 계좌에 17조 3000억원이 예치돼 있다. 분산 예치를 고려하면 가입자가 대략 200만~3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비과세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2000만원 상향 조정된다. 5000만원 한도까지는 이자수입에 붙는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고령층과 장애인의 가처분소득이 높지 않다는 사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69만 2223원으로, 전년(279만 8458원)보다 3.8% 감소했다. 60세 이상 가구의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05년(-2.3%)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자녀 교육이나 주택마련 자금 등으로 노후대비를 하지 못하고 은퇴한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시중은행의 생계형저축 평균 예치금은 계좌당 67만 3000원에 불과하다. 비과세 한도를 늘려줘도 불입할 여유자금이 없다.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센터장은 “국내 고령층과 장애인의 평균 소득을 감안할 때 비과세 종합통장 한도 증액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소득 없이 자녀 용돈에 의존하는 고령층보다 부모를 봉양하는 자녀들을 위한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것이 더 현실성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서압구정 골드클럽센터장은 “소득수준이 낮은 20, 30대는 이번 세제개편안에 충실하게 재형저축(의무가입 기간 7년에서 3년으로 축소), 청약저축에 가입하거나 퇴직연금 불입액을 늘려야 한다”며 “40, 50대 중·장년층은 기존 예·적금 위주의 자산배분 구성에서 벗어나 배당수익과 세제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주식형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려야 한다”며 세대별 재테크 전략을 소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4000여 기업 과도한 사내유보금 10% 과세

    4000여 기업 과도한 사내유보금 10% 과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자기자본이 500억원을 넘는 기업들은 내년부터 이익의 일정 정도를 투자와 임금, 배당으로 쓰지 않으면 세금을 더 물어야 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시행된다. 퇴직연금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도 기존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어난다. 해외여행 때 구매한 휴대품의 면세 한도도 현재 400달러에서 26년 만에 600달러로 높아진다. 정부는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14년 세법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3대 패키지가 도입돼 내년부터 3년간 시행된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자기자본금 5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중소기업 제외)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 등이 대상이다. 투자와 임금 증가, 배당 등의 지출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치지 못하면 기준에 미달한 부분에 대해 10%의 추가 세금을 내도록 했다. 4000여개 기업이 대상이다. 고배당 주식의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이 14%에서 9%로 내려가고 기업이 근로자에게 임금을 올려 주면 증가분의 10%(대기업 5%)에 대해 세액 공제를 해 준다.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보다 세 부담을 30% 줄여 주기로 했다. 2016년부터 상위 1%에 해당하는 연봉 1억 2000만원의 고소득 퇴직자는 평균 60만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된다. 해외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애플리케이션과 전용면적 135㎡(공급 기준 50평)를 초과하는 전국 도시 지역의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세수는 5년간 568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은 인건비를 올릴 여력이 없는 데다 배당 확대의 열매는 고소득층이 독식할 여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년 세법개정안] 퇴직연금 300만원 더 납입하면 40만원 절세 효과

    [2014년 세법개정안] 퇴직연금 300만원 더 납입하면 40만원 절세 효과

    정부가 6일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안에는 ‘배당 확대’를 강조한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 기조에 맞게 배당소득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5년 만에 세금우대종합저축과 생계형저축을 합쳐 고령층이나 장애인만을 위한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세액공제 대상 퇴직연금 납입한도도 700만원까지 인상된다.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총평은 ‘저소득층과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유리하지만 중산층에는 파급효과가 애매한 세제개편’으로 정리된다. 배당소득은 고액 자산가들에게, 세액공제 확대 상품은 주로 저소득층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중산층의 경우 세(稅)테크에 유리한 금융상품이나 저금리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불가피하다. 우선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납입규모를 늘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400만원을 불입했을 경우 연간 52만 8000원(주민세 포함)의 절세 효과가 발생하는데 300만원을 더 넣으면 92만 4000원까지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지점장은 “세액공제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세액공제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납입금을 최고 한도(700만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기나 월 납입규모에 대한 제한이 없으므로 자금 여유가 있을 때 더 넣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령층이나 장애인은 납입한도가 현재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난 비과세종합저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김형상 조이세무회계 대표세무사는 “최대 5000만원까지 저축하면 예전보다 연간 110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고 말했다. 단 가입 연령이 60세에서 5년에 걸쳐 65세로 높아지는 만큼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반면 일반인은 2000만원 한도로 9.5% 분리과세 혜택이 있었던 세금우대종합저축이 사라지므로 대안 상품을 찾아야 한다. 이항영 외환은행 PB사업부 세무사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와 분리과세 대상인 펀드가 세테크 부문에서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이번 세법개정으로 서민층 및 고졸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 대한 재형저축 의무 가입 기간이 7년에서 3년으로 완화된 만큼 저소득·서민들은 재형저축 가입도 권장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세제 혜택 상품 발굴이 어려울 경우 저금리 시대에 틈새 상품을 노리라는 조언도 있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2년 이상 가입 시 연간 3.3%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시중 은행의 예적금 상품보다 0.5% 포인트가량 높은 3%대 초반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배당주도 주요 투자 항목에 오를 전망이다. 박 지점장은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되는 만큼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20~30% 수준이었던 주식형 자산을 30~40%까지 확대해 공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주식형 자산 중 지수와 연관된 인덱스펀드는 40%, 배당주펀드 30~40%, 공모주펀드 20~30%로 가져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배당주펀드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과장은 “올 상반기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0.44%였던 데 반해 배당주펀드만 4% 이상 올랐다”며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배당주펀드가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수익·고위험의 하이일드펀드도 주목받는 재테크 상품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투자로 창출된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현재 운용되는 하이일드펀드는 배당주펀드 성격도 강하다. 이 과장은 “지난해 세제개편과 이번 세제개편을 함께 놓고 봤을 때 가장 시너지가 큰 상품이 하이일드펀드”라고 분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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