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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지진·한파에도 걱정 없는 수돗물 서비스/이정섭 환경부 차관

    [기고] 지진·한파에도 걱정 없는 수돗물 서비스/이정섭 환경부 차관

    물은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물이 없는 우리의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음식을 만들고 차나 커피를 끓이며, 옷을 세탁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물을 떼어놓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의 98.6%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로 수돗물을 이용하고 있다. 단수되는 불편함도 거의 사라졌다. 1년에 한두 번의 시설 점검 때나 단수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도로 공사 등으로 상수도관을 건드려 예상치 못한 누수 사고가 발생해도 며칠 내 신속하게 복구된다. 그래서인지 천재지변으로 수돗물의 공급이 중단됐다는 해외 뉴스가 피부에 와 닿지 못하는 듯하다.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45만 가구에 최대 35일간 단수가 됐다는 뉴스나,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식수 제공이 제1의 구호 과제였다는 사실이 남의 이야기처럼 생소하게 들린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7의 지진을 겪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더이상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을 수 있다. 다행히 경주 지진이 발생할 때 그 지역의 상수도 시설은 71건의 경미한 피해만 보고됐다. 현재 전국에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은 508곳이다. 상수도 길이는 18만 5709㎞에 달한다. 2010년 이후 설치하는 상수도 시설에는 내진설계를 의무화했다. 이전 시설도 내진성능을 지속적으로 보강 중이다. 그 결과 수도시설의 약 57%는 규모 5.7~6.3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거나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보다 정밀하게 상수도시설의 내진성능을 파악해 현행 상수도시설지침의 설계 기준을 보완·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12년간 3조 962억원을 투자해 시설 안전과 수돗물 오염에 취약한 노후화된 상수도시설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지진과 같이 예측이 어려운 대규모 천재지변에는 정부가 나서서 대비해야 하지만 국민들의 실천으로 단수를 예방할 수 있는 작은 재해가 있다. 겨울철만 되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수도계량기 동파다. 2015년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극심했던 한파로 2만 9992건의 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비교적 따뜻한 지역인 제주도에서도 2016년 1~2월에 3179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해 수돗물 단수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올겨울은 라니냐 현상으로 한파가 잦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잦은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우려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극한 기상에 대비해 긴급 복구 및 비상급수 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제적인 대비를 하고 있지만 보다 필요한 것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개개인의 참여와 준비다.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 옷으로 채워주고 수도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을 약하게 틀어놓는 작은 실천으로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1년 365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재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국민들이 작은 실천으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
  • 열 집 중 한 집꼴…수도권만 100만채 ‘빈집 쇼크’ 덮치나

    열 집 중 한 집꼴…수도권만 100만채 ‘빈집 쇼크’ 덮치나

    2050년 우리나라에 사람이 살지 않은 채 방치되는 빈집이 모두 302만 가구로 전국 가구수의 1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통계청의 인구 자료 등을 토대로 2050년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를 예측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택수는 2010년 1762만 가구에서 2030년 2496만 가구, 2050년에는 2998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1%에서 2050년 14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47%, 경기도는 141%로 예측됐다. ●전국에 방치되는 빈집 302만 가구 우리나라 빈집 수는 2010년 73만 가구(빈집 비율 4.1%)에서 지난해 84만 가구(4.3%), 2030년 128만 가구(5.1%), 2050년에는 302만 가구(10.1%)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사람이 살기에 적합지 않은 폐가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빈집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50년 수도권에서만 100만 가구가 빈집이 될 것으로 봤다. 경기도는 55만 가구, 서울 31만 가구, 인천도 14만 가구가 빈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집값 하락 등 경기침체 도미노 우려 LX는 빈집 증가가 집값 하락 등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줄면서 입지가 좋지 않고 노후된 주택들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결국 범죄나 방화, 청소년 탈선 등 사고가 잦은 우범 지대로 전락하거나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켜 지역 경제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측은 “주택의 소비 단위는 인구가 아닌 가구인데, 가구 증가는 203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1인 가구 등 가구 분화가 가속화되면서 적정 수준의 주택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확산으로 빈집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영업자·공무원도 개인퇴직연금 가능

    오는 7월부터 자영업자와 공무원도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IRP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5일 입법 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2월 14일까지이며 개정안은 7월 26일부터 시행된다. IRP는 이직이나 퇴직 시 수령한 퇴직급여 일시금과 퇴직연금 가입자가 추가 납입한 적립금을 적립·운용해 노후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안은 그동안 IRP 가입이 허용되지 않던 퇴직금제도 적용 근로자, 퇴직급여제도 미설정 근로자, 직역연금 가입자를 새로 가입 대상에 포함시켰다. 직역연금 가입자는 공무원, 교직원, 군인 등이다. 이에 따라 7월 26일부터는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가 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급여를 받지 않고 가족사업을 돕는 ‘무급 가족 종사자’는 제외된다. IRP에 가입하면 소득세법상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퇴직연금 본인 추가납입액에 대해 연간 최대 7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우리나라의 낮은 노후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취업자들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IRP 가입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대문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희망 예산 약257억원 편성

    동대문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희망 예산 약257억원 편성

    2017년 서울시 예산으로 동대문구에 지원하는 금액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2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에 따르면 지난 23일 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7년 서울시 예산 중 동대문구 지원 예산은 전년에 비해 약 58억원 증가한 257억원이다. 이는 시 예산으로 반영한 190억 8,500만원보다 66억 1,500만원 늘어난 규모다. 2017년 서울시의 동대문구 지원 예산을 살펴보면 먼저 각종 공원 조성과 정비 관련 사업에 57억 6,4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 배봉산 둘레길 조성 사업 18억원 ▲ 배봉산 음악당 덮개 공사 12억원 ▲ 전농동 등 골목 숲가꾸기 조성 사업 4억원 ▲ 답십리공원 유아숲 체험장 조성 2억원 ▲ 답십리동 마을마당 정비 사업 1억 3,000만원 등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동대문구 경제 진흥과 활성화 관련 사업에 20억 3,400만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 전통시장(전농·답십리·현대시장) 전기안전 및 보수 공사 4억원 ▲ 서울약령시 한방산업진흥센터 건립·운영 13억 3,900만원등이 있다. 동대문구 도로 정비 사업에는 11억 5,30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 답십리 영화의 거리 보도 정비 사업 4억원 ▲ 천호대로 포켓주차 사업 2억 2,000만원 등을 포함한다. 중랑천 등 하천 및 물재생 관련 사업에는 156억 9,200만원이 지원된다. ▲노후 불량 하수도 정비 공사 40억원 ▲ 시립대 빗물 저류조 설치 공사 10억원 ▲ 중랑천 내 체육공원 정비 공사 3억원 ▲ 중랑천 영상 설비 사업 1억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서울시의회는 이 밖에 동대문구 주민 안전을 위한 cctv 설치와 주민의 각종 체육시설 건립 등 관련 사업에 10억 5,700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재정비 용역비 2억 1,400만원, ▲ 전농동·답십리 cctv설치 사업 1억원, ▲ 중랑천 전용 축구장 건립 설계비 7,000만원 등).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김인호 의원은 “동대문구 지원 예산 확보는 지역 여건과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동료 의원들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앞으로도 동대문구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과 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천 화재 발생 최다 원인은 ‘담배꽁초’

    부천 화재 발생 최다 원인은 ‘담배꽁초’

    지난해 경기 부천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소방서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 출동건수는 1616건으로 하루 평균 4.4건 출동했고, 화재 발생은 376건으로 하루 평균 1건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재원인 가운데 담배꽁초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후화된 제품 및 전선피복 손상 등 절연열화가 29건으로 2위, 트레킹 24건으로 3위, 음식물 조리 중 냄비 과열에 의한 화재가 20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건수는 전년에 비해 5.3%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8명(사망 3, 부상 25)이 발생해 전년(13명) 대비 115.4% 늘었다. 재산피해는 27억 7700만원으로 전년보다 8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별로는 인적요인에 의한 부주의가 163건, 43.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90건, 23.9%, 기계적 요인 77건, 20.4%, 방화 ·화학적 요인 순으로 일어났다. 신임 김권운 부천소방서장은 “앞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주택가 밀집지역에 화재예방 활동과 소방시설을 보강하겠다”며 “기초소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평창-창신동 등 노후하수관 정비 예산 55억 확보”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평창-창신동 등 노후하수관 정비 예산 55억 확보”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종로구 4개소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2017년도 예산으로 총 55억 3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평창동 20길 일대 외 2개소, 평창동 34길 일대 외 2개소, 통일로 주변 12가길 주변외 1개소,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지역 등 총 9개소에 걸친 노후하수관로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특히 직경 800㎜ 이하의 자치구 관리 하수관로까지 포함한 것으로, 실질젂인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노후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그 동안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수요를 찾고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예산 편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3 대책 발표로 원주 등 주요 지방도심 아파트 ‘반사이득’

    11.3 대책 발표로 원주 등 주요 지방도심 아파트 ‘반사이득’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서울, 수도권 등 부동산 시장이 묶이면서 수요자들이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도 원주 등 지방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번 11.3 부동산대책의 핵심 내용은 서울을 비롯해 동탄2신도시, 남양주 다산 등 일부 지역의 질서 재정립이다. 이들 지역은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려들며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단기 투자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는 청약자격조건을 강화하고 청약조정지역을 발표했다. 건설사들은 해당 조정 지역에서 준비중이던 일부 사업들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분위기가 대책 발표 이후 주춤하자 투자자들은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인근 지방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원주에 ㈜동양이 공급하는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원도 원주는 최근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가 있을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중앙선 고속화전철(2017년 예정), 여주~서원주간 수도권전철(2021년 예정) 등도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 수요의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단지는 일반적으로 분양 시작 후 3~4개월만 지나면 중도금 납부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정당계약 이후 약 1년이 지나서야 중도금 납부가 시작된다. 즉 계약 후 1년간 추가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투자 부담이 적고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AAA 등급평가를 포함해 각종 신용등급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할 만큼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동양이 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1~2인 소규모 가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초소형 타입을 갖추고 있어 임대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는 평이다. 전체 881가구 규모의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는 전용 34㎡의 초소형 타입을 비롯해 수요층이 두터운 중형 이하 타입으로 구성돼 바로 앞에 있는 연세대학교의 약 7,00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과 인근 한라대, 강릉원주대의 약 6,300여 명의 수요도 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주시내 노후 아파트 및 빌라 거주자 약 20,000여 세대가 있고 혁신도시 및 인근 공단 근무자가 약 20,000여 명에 달해 잠재적 수요가 높아 인기가 많을 전망이다. 또한 전용률이 높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의 특성상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돼 사업이 1년여간 앞당겨진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은 2018년 원주~제천간 중앙선 복선전철개통과 함께 공동주택 및 복합환승터미널, 상업시설, 창업 및 벤처지구 등을 갖추게 돼 향후 원주 제3의 신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에듀시티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는 학부모 수요자를 위한 교육 특화 단지로 선보인다. 인근에 있는 매지초(증축 예정)를 도보권으로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췄고 입주민 자녀를 위한 단지 내 교육특화 프로그램으로 명문대생과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 등을 갖췄다. 또한 블록놀이를 하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공간인 블록&조이와 다목적영상실인 미디어스터디룸 등이 마련돼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산림문화휴양관, 우리나라 최초 건강숲길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춘 국립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풍부한 녹지도 누릴 수 있다. 바로 앞 연세대 원주캠퍼스 안에 있는 매지호수 역시 수변공원으로 조성 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의 견본주택은 원주시 서원대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노인연령 상향을 위한 조건/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In&Out] 노인연령 상향을 위한 조건/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마음이 무겁다. 2065년에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이 무려 42.5%로 세계 1위란다. 거의 한 명의 생산인구가 한 명의 노인을 부양하는 구조이다. 과연 이러한 사회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이 암울한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방안의 하나가 노인 연령의 상향이다. 앞의 수치는 65세 이상이면 노인으로, 즉 노동시장에서 은퇴해 부양을 받는 사람으로 간주한 결과다. 이는 1950년대에 유엔이 정한 기준인데 이후 인간 수명은 빠르게 늘었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1970년에 62세였으나 2015년에 82세이고 2065년에는 90세에 이를 전망이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인 연령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만하다. 실제 여러 조사를 보면 노인 대다수가 노인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한다. 며칠 전 기획재정부가 노인 연령 상향을 공론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방향 자체에 딴지를 걸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노인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을 바꾸지 않고 연령만 올리는 건 노인 수치만 조정하는 기술적 변화에 그칠 뿐이다. 현재 노인 비중은 12.8%이며, 노인의 절반가량이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 법적·제도적 노인 연령이 상향조정돼 기존의 ‘노인’ 범주에 있었던 이들이 복지 혜택을 못 받게 된다면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실제 노인연령이 높아지면 장기요양보험, 지하철 무임승차 등의 적용 연령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도 상향될 개연성이 높다. 그렇다면 노인 연령을 올리되 순기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무엇보다 노인 일자리와 노인 복지 대책을 손봐야 한다. 우선 일자리를 보자. 노인 연령 상향으로 은퇴 이후 국가복지를 받기까지 ‘시차’(소득 크레바스)가 커지는 건 곤란하다. 이에 65세가 넘어도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마련돼야 한다. 노인 일자리는 노동시장에서 경쟁에 노출되는 경성 일자리와 지역사회에서 협동에 기반하는 연성 일자리로 구분될 수 있다. 경성 일자리는 일정한 노동능력을 가진 노인에 해당된다. 일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계속 일자리가 제공돼야 한다. 현재의 노동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정부, 기업,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노동시간 단축 논의가 절실하다. 연성 일자리는 지역공동체에서 역할을 담당하는 일자리이다. 마을 문화시설의 운영, 세대별 대화가 오가는 프로그램 주관, 노인 서로 돌봄, 마을 관리 자원봉사 등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 개발이 요청된다. 노후가 이모작의 시작이기에 이에 적합한 시니어 재교육 프로그램도 체계화돼야 한다. 근래 도시 지역에서 진행되는 마을 만들기 운동은 이러한 발전에 기대를 가지게 한다. 노인복지체계도 보완돼야 한다. 초고령사회에서 기초연금은 노인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핵심 제도이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므로 기초연금의 수급 연령은 현행 65세를 유지하고 금액은 30만원으로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 노인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복지는 의료와 주거이다. 의료비의 경우 서구 복지국가처럼 ‘백만원 상한제’가 요청된다. 의료적 진료라면 비급여까지 포함해 1인당 1년 본인부담금을 100만원으로 묶으면 병원비 때문에 노후자산이 타격받는 일은 막을 수 있다. 또한 노인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노인의료를 체계화하고 연명치료 대신 존엄사 문화를 안착시켜 가야 한다. 현금 소득이 적은 노후 기간에 주거안정도 중요하다. 노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 노인이 공동체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적 주거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 모두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더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노인 연령 상향이 불가피하다면 이것을 구현하기 위한 조건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논의가 공전만 거듭하고 상황은 계속 방치될까 우려된다. 진영을 떠나 생산적인 토론이 이어지길 바란다.
  • 공기청정기·노트북이 ‘덤’… 최대 120만원 통 큰 할인

    연초부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강력한 판촉 조건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새해맞이 할인, 설 명절 귀성여비 등 두둑한 현금 지원에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공기청정기, 맥북 등 전자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노후 경유차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통 큰 할인’도 볼만하다. ●노후 경유차 교체하면 할인 팍팍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달 10년이 경과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로 갈아타면 차종별로 50만~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개별소비세(개소세)의 30%를 회사가 부담한다. 정부가 오는 6월까지 개소세 70%를 깎아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면세를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쌍용차도 최대 70만원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뚫기 위한 회사별 ‘히든카드’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집토끼’(기존 고객) 사수 작전에 나선다. 가족(직계 존·비속) 중 현대차 신차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20~30대가 신차를 구입하면 구매 대수(2~4대 이상)에 따라 20만~5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를 보유한 소비자가 K5 하이브리드·K7 하이브리드 또는 니로를 구입하면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준다. 기아차는 또 스포티지를 구입한 고객에게 65만원 상당의 옵션 패키지(후측방 경보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또는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저금리(최저 1.5%) 할부 및 15만원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설 명절 맞아 30만~60만원 귀성비 르노삼성은 오는 18일까지 일부 차종 출고 고객에 한해 설 명절을 맞아 귀성 여비를 지원한다. SM3는 50만원, SM6는 60만원, QM6는 30만원이다. QM6는 지난달보다 할부 금리도 낮췄다. 4.0%(36개월) 금리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가격 할인과 할부 프로그램을 결합한 ‘쉐보레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예로 ‘올 뉴 말리부 상품성 강화 모델’은 80만원 할인 또는 맥북 노트북을 선택한 뒤 4.5%(36개월)와 4.9%(60개월)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오는 16일까지 스파크, 말리부, 올란도를 구입하면 새해맞이 할인 명목으로 3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를 구입한 고객(선착순 1만명)에게 계약금 10만원을 대신 내준다. 여성 고객은 추가 10% 인하 대상이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창업자, 신혼부부 등이 레저차량(RV)을 구입할 때도 10만원을 더 할인해 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건 똑같은데… 벤츠E300 보험료 최대 54만원差

    조건 똑같은데… 벤츠E300 보험료 최대 54만원差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중형 수입차의 연간 보험료가 보험사별로 최대 5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역시 보험료 차이가 26만원에 달해 자동차보험 가입 전에 먼저 비교 견적을 내는 것이 한 푼이라도 아끼는 길이다. 서울신문이 3일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에서 지난해 브랜드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5종(BMW 520D·벤츠E300·렉서스 ES300h·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포드 익스플로러 2.3)과 국내 LPG 차량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보험사별 보험료 차이는 최대 54만원에 달했다. 보험다모아에서는 지난해까지 국산차만 비교가 가능했으나 올해부터 수입차와 LPG 차량, 노후차(연식 15년 이상)의 보험료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개인별 사고 이력과 할인·할증 등급도 반영한 것이어서 실제 보험료 산출이 더 쉬워졌다. 보험료는 만 45세 남성이 혼자 운전하고 ▲대인Ⅰ·Ⅱ ▲대물 2억원 ▲무보험상해 2억원 ▲물적 할증 기준 200만원 등의 조건으로 산출했다. 벤츠 E300의 경우 KB손보의 보험료는 84만원대였지만 악사손보는 138만원 이상을 내야 보험 가입이 가능해 54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렉서스 ES300h의 보험료도 최대 52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KB손해보험은 85만원대인 반면 롯데손보는 138만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BMW 520D의 보험료 차이도 46만원으로 벌어졌다.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42만원,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35만원 차이가 났다. 조사 대상 5종의 보험사별 평균 보험료를 산출해 보니 KB손보가 86만 965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뒤는 동부화재(96만 3886원), 삼성화재(97만 582원) 순서였다. 반면 가장 비싼 보험료를 매기는 보험사는 롯데손보(130만 7784원)였고, 더케이손보(120만 8374원), 악사손보(119만 1284원)가 그 뒤를 이었다.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LPG 차량도 예상보다 보험료 차이가 컸다. 같은 조건으로 르노삼성 SM5 LPG 전용 모델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삼성화재는 59만원인 데 반해 롯데손보는 85만원이 넘었다. 26만원이나 차이 난다. 어떤 보험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30% 이상 비싼 보험료를 물 수도 있는 셈이다. 보험사들은 마일리지나 블랙박스 등 회사별로 특약 요율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사 관계자는 “그런 점을 감안해도 최종 보험료 차이는 10%가량”이라고 전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에서 일단 보험료를 비교 검색해 2~3곳 보험사를 추린 뒤 각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최종 견적을 산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앞으로 보험사별로 선의의 가격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구로역 사거리 120m 높이 건축물 가능

    구로역 사거리 120m 높이 건축물 가능

    “신도림의 변화가 구로역 일대에서 재현된다.”(이성 구로구청장) 서울 구로구가 구로역·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완료했다. 구로구는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로역·신도림 역세권 일대 107만 1585㎡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구로구·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2008년에 이은 두 번째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2000년에 이뤄졌다. 노후건축물이 밀집된 저개발 주거지의 정비 속도를 높이고, 구로역 주변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재정비 계획에 따라 구로역 앞 사거리는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전환됐다. 이 구역은 특별계획구역 지침 적용 시 기존 80m에서 120m 높이까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문화, 교육연구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도입하고 산업·업무기능의 전략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014년 주민 설문조사, 2015년 주민간담회와 주민설명회 등 6차례의 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획지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라 신도림역 일대의 변화가 구로역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철도公, 안전강화 조직개편… 해외사업 전담부서 신설도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2일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해외사업 조직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안 업무의 내실화 및 미래성장분야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철도건설현장 재난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안전품질실에 ‘재난안전부’를 신설하고, 5개 지역본부에는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품질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2004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서울∼동대구)의 개량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전담 부서로 시설사업본부에 신호통신개량부가 신설됐다. 신호통신개량부는 기존 노후시설 개량사업도 총괄한다. 공단은 올해 1조 5000억원을 들여 철도시설 개량 및 유지보수비를 진행한다. 철도 분야 민간투자 확대에 맞춰 민자 철도 운영 관리 전담부서를 시설계획처에 신설했다. 해외 철도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사업2처를 신설해 지역별 전담체제로 전환했다. 1처는 인도에, 2처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 3처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상모의원 육사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문상모의원 육사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문상모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2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해 12월 29일 육군사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육군사관학교는 2015년 12월 9일 대한테니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총 30면의 기존 테니스장을 전면 보수하여 우선적으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한국 테니스의 메카로서 자리매김을 목표로 국제, 국내의 각종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실내 테니스장(6면)은 이동 및 관리가 용이하고 비용이 일반 콘크리트 건축물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경량막 구조 건축물로 지어져 서울시내 체육시설의 향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문상모 의원의 감사패 수여는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전면보수를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을 위한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의 시민 개방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육군사관학교 최병로 교장은 문상모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면서 “육군사관학교의 체육시설 확충에도 기여한 바가 크지만, 육군사관학교의 민관협력 체계를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로써 육군사관학교도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크게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문상모 의원은 “시민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육군사관학교가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육군사관학교가 테니스장을 시작으로 체육시설의 시민 개방을 확대하면서, 서울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육군사관학교는 테니스장 뿐 아니라 야구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서울시 체육기금 15억원과 노원구 예산 1억원이 투입되어 2016년 12월 7일 야구장 1면을 완공하였고, 이후 노후화된 실내 테니스장을 리모델링하여 탁구장 등의 체육시설물을 확충할 예정에 있다. 이러한 체육시설들은 향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방할 것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육군사관학교는 이 모든 것들이 문상모 의원의 탁월한 추진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대학생 보금자리 행복기숙사/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월요 정책마당] 대학생 보금자리 행복기숙사/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단군 이래 최고의 실업률, 매년 오르는 대학 등록금, 학자금 대출, 주거비 부담…. 청운의 꿈을 안고 미래를 준비할 대학생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 넘어야 할 장애물이 이렇게도 많다. 대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등록금 걱정, 취업 걱정에 숨 가쁜 하루를 보낸다.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장소인 보금자리 마련도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대학생들의 열악한 거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교육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2년부터 국책사업으로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기숙사는 사립대 부지와 국공유지를 활용해 건물을 짓고 월 19만~24만원의 기숙사비로 학생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립대 내에 건립하는 공공 행복기숙사와 국공유지에 건립해 인근 여러 대학생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연합 행복기숙사,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인 글로벌교류센터가 있다. 사학진흥재단은 행복기숙사 지원에 따라 2016년까지 41개 사업에 사학진흥기금과 주택도시기금 5197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19개 행복기숙사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재단은 또 기존 노후화한 기숙사 증·개축 사업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는 RC(Residential College·기숙형 대학) 건립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를 건립한다. 특히 일부 행복기숙사를 시작으로 기숙사비 카드분납 및 현금 분할납부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등 운영의 묘도 꾀하고 있다. 행복기숙사 입사생들은 대학 주변 원룸보다 저렴한 기숙사비를 내면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 2014년 처음 문을 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행복기숙사는 저렴한 기숙사비와 통학에 유리한 입지 조건으로 서울 시내 약 34개 대학 학생들이 거주한다. 입사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만족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입사생들이 인근 지역 중·고등학생에 대한 멘토링 학습을 수행하고 지역 주변 미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친밀감도 높여 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국공유지 부족으로 추가적인 행복기숙사 건립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렵게 확보한 부지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 등이 이어져 사업 추진이 어려울 때도 있다. 재단이 2015년 추진한 성북구 동소문동 행복기숙사가 그런 사례다. 이 행복기숙사는 동소문동에 75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로, 인근 22개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 기간 중 소음 및 진동 문제와 교통 혼잡 등을 문제 삼아 반대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건축 설계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역 주민의 민원으로 현재까지 건축허가가 나지 않아 기숙사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 및 친밀 관계를 높여 행복기숙사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대학 기숙사 기숙사비 납부 형태를 조사해 관련 정보를 공개해 많은 대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숙사비를 낼 수 있게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이 학기 초 등록금과 함께 기숙사비를 일시 납부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재단은 또 행복기숙사를 더욱 확대하고자 올해부터 기숙사 시설과 교육 시설 또는 수익 시설이 함께 구성된 기숙사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기숙사 복합시설은 기숙사 시설뿐만 아니라 교육 시설 및 수익 시설 등이 함께 마련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다. 이들이 높은 등록금과 기숙사비로 학업보다 아르바이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우리 사회 미래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임은 자명하다. 재단은 대학생들이 거주비로 인한 고민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행복기숙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대학과 지자체,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활기차고 행복한 기숙사가 지속적으로 건립되길 바란다.
  • 차사고 과실 큰 운전자, 보험료 더 오른다

    차사고 과실 큰 운전자, 보험료 더 오른다

    오는 3월부터는 자동차 사고 때 과실이 큰 가해자의 보험료가 더 오른다. 지금까지는 사고 책임이 크든 작든 보험료가 똑같이 올라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손해보험 업계는 이달 말 공청회를 열어 자동차보험료 할증 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개선안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3월부터 적용된다. 개선안의 핵심은 자동차 사고 때 과실비율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눠 보험료 할증 폭에 차등을 두는 것이다. 사고로 보험금이 지급되면 이듬해 보험료가 오르는데 지금까지는 한쪽의 과실비율이 높아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과실비율을 제외한 사고 건수만을 할증률에 적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고가의 수입차와 경차 사이에 사고가 났을 때 경차 운전자는 과실비율이 10%에 불과해도 보험료 폭탄을 맞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고가 외제차와 경차의 과실비율이 각각 90% 대 10%인 사고에서 외제차 수리비는 3000만원 나오고, 경차 수리비는 100만원 나왔다고 치자. 이 경우 수입차 운전자는 90만원(경차 수리비의 90%)만 물면 되지만 경차 운전자는 300만원(수입차 수리비의 10%)을 보험 처리해야 한다. 2일부터는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에서 수입차,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15년 이상 된 노후차도 보험료를 비교 조회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국산차만 보험료 비교가 가능했다. 단 해외에서 산 뒤 국내로 반입했거나 중고 거래량이 부족해 차값을 알기 어려운 일부 차종은 보험료 조회가 되지 않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공시생, 저녁 있는 삶에 청춘을 걸었다

    공시생, 저녁 있는 삶에 청춘을 걸었다

    # 이종윤(27)씨는 서울시립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2014년 장교(ROTC)로 전역하기 전까지만 해도 물리학 박사를 꿈꿨다. 9급 공무원의 길을 택한 건 이듬해 8월 대학원 진학에 실패하면서였다. 이씨는 “석사 학위 없이 취업전선에 뛰어들면 스펙이 좋은 인문계 전공자와 겨뤄야 하기 때문에 앞이 캄캄했다”며 “전기직 공무원은 막다른 길에 선 나에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매일 오전 7시 잠에서 덜 깬 몸을 버스에 실은 채 노량진으로 향한다. 귀가 시간은 오후 11시다. 이렇게 생활한 지 1년 6개월째다. 학원비로 매달 80만원 정도를 쓰다 보니 장교 생활을 하며 모아둔 1000만원도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이씨는 끼니를 때우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금전 지출, 대인관계 등 모든 걸 최소화했는데도 불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의 머릿속엔 잠을 줄여서라도 더이상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는 중압감뿐이다. # 김연주(27·여·가명)씨는 3년째 9급 공무원을 꿈꾸고 있다. 서울 4년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한때 교사를 꿈꿨다. 녹록지 않은 경제 형편 탓에 졸업 후 단기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 초반엔 대학원 진학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로지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열중하고 있다. 졸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자금 대출 2000만원을 갚아야 하는 신세다. 그럼에도 김씨는 이달 초부터 강남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등록했다. 김씨는 “내년에도 안 되면 정말 그만두고 민간 기업 영업직이라도 들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인문계 전공자는 취업이 잘 되지 않는 데다 취업이 되더라도 멀쩡하던 몸이 망가질 정도로 착취를 당하는 주위 친구들을 보고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시험 준비를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립되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공시족이 과연 공무원이 된다 한들 진정성 있게 국민·국가를 생각하며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른바 ‘공꿈사’(공무원을 꿈꾸는 사람)가 25만여명에 이르지만 실제로 국민의 공복(公僕)이 되기 위해 공직에 입문하고자 하는 공시생은 10명 중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연말 한 달 동안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한 응답자(복수 응답 허용)는 75명으로, 총응답 수 341건 가운데 22.0%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 이상이 공무원연금, 정년보장 등 노후 안정성과 ‘저녁 있는 삶’(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위해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안정성을 꼽은 응답자가 38.7%(132명)로 가장 많았다. ‘저녁 있는 삶을 원해서’라는 응답은 20.8%(71명), ‘자기개발 기회 보장’이 17.3%(59명)로 집계됐다. 해마다 치솟는 공무원 시험 응시 인원은 사실상 민간에서는 그만큼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연차 휴가(수당)나 초과근무 수당, 법정 휴게시간 등을 지키지 않는 민간 기업의 관행도 공시생 열풍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움츠러든 경제 현실은 청년층의 불안을 더 키운다. 실제로 ‘공시생 열풍’ 현상의 원인으로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225명 가운데 57.8%(130명, 단수 응답)는 ‘취업난 장기화’를 꼽았다. 사회 전반에 질 높은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해마다 쏟아지는 취업준비생이 공무원 시험으로 몰린다고 응답한 비율이 23.1%(52명)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택한 응답자는 10.7%(24명), 민간부문의 경쟁 심화는 4.4%(10명)로 조사됐다. 공시생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이 높았다. 설문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 정도(88.9%)는 공시생 열풍으로 국가경쟁력이 낭비되고 생산성이 저하돼 사회적 비용이 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설문 응답자의 34.7%(78명)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다른 진로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 이상은 공무원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시험 준비를 한다는 의미다. 공시생들은 또 원만한 대인관계(37.3%)는 물론 연애와 결혼(18.7%), 동아리 활동(18.7%), 사회참여(8.9%) 등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1%)은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 동안 생활비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20대 중반을 넘긴 자녀의 ‘제2의 수능’을 위해 뒷바라지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6.9%가 인터넷·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학원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오프라인 강의는 과목당 15만~20만원 정도 든다. 시험을 치르는 모든 과목을 학원에서 대비한다고 가정하면 생활비와 별도로 학원비만 100만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의 ‘공시생 열풍’ 현상이 계속 고착화되는 현상을 우려했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제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혁신은 사기업에서 일어나게 마련인데, 안정성이 높은 공직에만 우수한 인재가 몰리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라며 “공시생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평생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이 있는 민간 기업 취업자의 경우 퇴직 연령까지의 소득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윤 연구위원은 “공시생들은 시험 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험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며 “현재 정부는 공무원 채용을 늘려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럴 게 아니라 정부가 보조금을 더 지원해서라도 민간 고용을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시생 열풍은 경제 상황 탓에 사회 전반에 취업 기회가 축소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하지만 불필요한 시험 과목이나 절차를 없애는 등 공무원 채용 방법을 개선해 사회적인 낭비를 줄여 나가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며 “공시생 열풍 현상은 단순히 공무원 채용 제도 개선을 넘어 우리 사회의 노동·고용 정책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처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직의 임금이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민간의 90% 수준”이라며 “임금 상승과 더불어 2008년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멀쩡한 기업에 다니면서도 이른 퇴직을 걱정하는 40~50대 수험생까지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7급은 35세, 9급 32세까지로 응시 연령 제한 규정이 있었다. 인사처에 따르면 현재 국가직·지방직 7급 공무원의 초임 연봉은 각각 2532만 1000원, 9급은 2059만 2000원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대 38兆 美훈련기 사업 ‘수출형 T50A’ 낙점 도전

    최대 38兆 美훈련기 사업 ‘수출형 T50A’ 낙점 도전

    국산 T50은 10년간 무사고 검증 초도비행 등 성능서 경쟁기 앞서 美 싼값 요구… 가격이 최대 변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입찰에 참여하는 미국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APT) 도입 사업이 30일(현지시간) 제안요청서(RFP)가 배포되며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내년 말 최종 기종 선정… 계약도 마칠 듯 APT 사업은 후속지원 규모를 포함해 최대 38조원에 달하는 미 공군의 대규모 고정익 항공기 획득 사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향후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KAI 관계자는 이날 “오늘 RFP가 배포되는 대로 미 공군의 요구성능(ROC)에 맞는 제안서 작성에 들어간다”면서 “내년 상반기 업체제안서를 제출해 내년 말이면 최종 기종 선정과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APT 사업은 미 공군이 운용 중인 보잉 T38C 탈론 고등훈련기의 노후화에 따른 교체사업으로, 보장된 사업규모만 최소 350대(약 17조원)에 달한다. 미 공군의 소요만으로도 향후 전 세계 훈련기 소요를 전부 합친 것에 필적할 뿐 아니라 조종훈련 외에 가상 적기 등 다양한 임무에 쓰이는 T38 기종의 잠재적 대체 소요는 최소 100대 이상이다. KAI 측은 미 공군의 가상 적기 임무기와 미 해군의 훈련기 등 추가 후속 물량을 고려한 사업 규모는 최대 1000대에 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APT 사업은 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F22와 F35 조종사들의 고기동성 훈련을 가능케 하는 종합훈련체계이기 때문에 지상훈련체계(GBTS)를 강조하고 있다. 향후 조종사훈련 프로그램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미국의 우방국에 수출되는 F35와 훈련프로그램인 APT 사업이 통합된 형태로 수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 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개선한 미국 수출형 훈련기 T50A로 APT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경쟁기종으로는 미국 보잉·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의 BTX1과 미국 노스럽그루먼·영국 BAE 컨소시엄의 모델 400 등이 꼽힌다. ●보잉·노스럽그루먼 개발 기종 등과 경쟁 T50A는 지난 6월 경쟁기종 중 처음으로 초도비행에 성공하는 등 비행 성능에 있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T50 계열의 항공기는 한국 공군이 지난 10년간 운용해 오며 5000회 무사고 비행을 달성했고 수출한 물량을 포함해 100대가 넘는 기체가 제작돼 성능이 검증된 기종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방산·항공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AI 측은 록히드마틴사와의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용어 클릭] ■T50A(미국 수출형 훈련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공동 개발(한국 부품 생산, 미국 최종 조립)한 고등훈련기로 국산 훈련기 T50에 미 공군의 플라잉 붐 방식 공중급유장치와 5세대 전투기 F22 및 F35 조종석과 유사한 대화면시현기(LAD), 가상훈련이 가능한 내장형훈련시스템(ET) 등을 추가한 기종이다.
  • [사설] 외풍에 흔들리는 국민연금 독립성 강화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을 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이라 장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국민연금 운용을 주도했던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으로부터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보건복지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합병 찬성을 가결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들도 반드시 찬성 가결돼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위원회 회의는 ‘너는 찬성하고 너는 반대하라’는, 사전에 정해진 대로 각본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삼성그룹의 숙원이었던 ‘이재용 체제’로의 경영권 승계를 수월하게 해 주는 절차였다. 합병이 성사된 다음날 삼성은 최순실 모녀 소유인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상당의 승마 계약을 맺었다. 국민연금이 삼성의 고민을 해결해 줬고, 삼성은 최씨 모녀에게 거액을 제공한 셈이다. 삼성이 “합병 건은 경영권 승계와 상관없이 경영 논리에 기반을 둔 결정”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이 ‘윗선’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외압의 진원지는 곧 밝혀질 것이다. 특검이 칼끝이 문 전 장관과 안종범 전 수석을 넘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이런 ‘거래’에 국민연금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기가 막힌다. 국민연금은 노후를 걱정하는 국민이 기댈 마지막 의지처다. 서민 목숨 줄 같은 기금을 정경유착의 도구로 사용했다니 국민의 공분을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참에 정권의 돈주머니쯤으로 여기는 국민연금의 운용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특검 수사에서 밝혀지고 있듯이 수백조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주무르는 기금운용위원회는 기금 운영 전문가도 없을뿐더러 정부안 거수기에 불과하다. 기금을 제대로 운용하려면 무엇보다 조직이 독립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전문가를 데려와도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에 불과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금운영본부를 독립시켜 자본시장 논리에 따라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공단 이사장, 복지부 장관,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3중 구조다. 조직 독립과 함께 임기를 보장하고 성과만 갖고 따지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 해발 500m 팔공산 자락에… 군위군, 유럽형 임대 전원마을 만든다

    해발 500m 팔공산 자락에… 군위군, 유럽형 임대 전원마을 만든다

    지연 경관이 빼어난 대구 근교 팔공산에 대규모 공공형 임대 전원마을이 조성된다. 경북개발공사는 29일 공사 회의실에서 경북 군위군이 추진하는 팔공산 임대형 전원마을에 주택을 짓고 투자한다는 투자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1의 1 일대 임야 등 부지 19만 7302㎡(약 6만평)에 총 300억원을 투입해 전원주택 150가구를 짓는 것이다. 국내에서 공공기관 투자로 조성되는 최대 규모 전원마을로 알려졌다. 양측은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18년부터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해발 500m 고지에 숲길 산책로와 텃밭, 캠핑장 등을 갖출 팔공산 전원마을은 도시민들이 깨끗한 자연 속에서 힐링·치유하면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명품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과 비슷한 생김새인 유럽풍으로 건축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인근 팔공산터널(칠곡 동명~군위 부계), 국도 5호선, 상주∼영천 및 중앙 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돼 도심과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대구 시내까지는 20~30분에 불과하다. 군은 팔공산 임대 전원마을이 조성되면 도시 은퇴자들이 부담없이 자연 속에 지어진 별장 형태의 주택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팔공산에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쏟겠다”면서 “노후 입주 생활자들의 복지 증진과 인구 유입, 세수 증대 등 각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과 경북대는 지난해 8월까지 팔공산 인근 군위 효령면 마시리 부지 19만 5600㎡에 총 220억원을 들여 110여 가구 규모의 ‘경북대 교직원촌’을 조성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내년 소방안전교부액 437억 ‘최다’

    경기도 내년 소방안전교부액 437억 ‘최다’

    정부가 내년 전국 17개 시·도에 노후장비 교체와 취약안전시설 개선 등에 사용하는 소방안전교부세 교부액 458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교부액 4147억원에서 10.6% 늘어난 금액이다. 국민안전처는 30일 2017년도 시·도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액을 전국 시·도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의 20%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교부세다. 지자체의 소방·안전 시설 확충과 안전관리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처음 도입됐다. 첫해 교부액은 314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내년도 17개 시·도별 평균 교부액은 약 270억원이다. 경기, 세종, 대전, 대구 등 자체 예산으로 소방·안전에 투자를 늘린 지자체의 교부액 증가율이 크게 증가했다. 내년 경기도 교부액은 437억 9000만원이다. 안전체험관 건립 설계를 위해 국민안전처가 별도로 지원하는 10억원을 제외하면 427억 9000만원으로 올해 교부액(348억 5000만원)보다 22.8% 올랐다. 교부액 증가율이 큰 나머지 자지체들의 내년도 교부액을 보면 세종 82억 6000만원, 대전 238억 4000만원, 대구 278억 2000만원이다. 반면 인천, 경북, 전북, 충남 4곳은 내년도 교부액이 올해보다 감소했다. 인천의 내년 교부액은 206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230억 3000만원에 비해 10.3% 줄었다. 안전처는 “자체예산을 활용해 소방·안전분야에 투자한 사업비가 줄었거나 소방안전교부세를 적정한 용도에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점 등이 교부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또 내년까지 소방안전교부세의 75% 이상을 노후화된 소방차량, 개인안전장비, 구급장비 등 소방장비 개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는 총 184억 6000만원을 소방헬기 구매와 안전체험관 건립 설계를 위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대규모 소방·안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안전처는 내년도 소방헬기 구매 금액으로 강원도에 64억 6000만원, 제주도에 90억원을 지원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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