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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일 경기도의원, 하남상담소에서 신평중학교 운영위원장과 소통 정담회 가져

    김진일 경기도의원, 하남상담소에서 신평중학교 운영위원장과 소통 정담회 가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1)은 9일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신평중학교 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정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날 신동아 신평중운영위원장은 학교가 지난 2005년 설립돼 워낙 낡은 상태라며 특히, ‘학교 체육관 바닥자재 노후 공사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시행 중인 재택수업과 관련해 온라인 학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리 어려움, 자녀들의 집안 거주 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자녀 관리의 고충 등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이어졌다. 김진일 도의원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 모두 힘든 상황”이라며 “한참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와 상호작용을 이루어지는 시기인데 집에 갇혀 있는 것 또한 너무 안쓰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은 우리아이들에게 힘든 시기를 보내게 하고 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게 하고 미래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이며, 언택트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 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관내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원활한 활동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교육청에 구체적인 의견 전달을 통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만 끝나면…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 인기몰이

    코로나만 끝나면…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 인기몰이

    “오랫동안 주민 여러분이 염원해 왔던 문화체육시설인 만큼 최고의 시설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관내 용답동 지역에 최초로 들어서는 문화체육시설인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의 완공을 맞아 주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주민들과 같이 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그간의 준공 과정이며 시설 하나하나까지 직접 설명했다. 성동구립용답체육센터는 용답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용답동은 그간 제대로 된 공공 체육시설이 전무한 상태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으나 공간 확보 등으로 시설 건립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구는 서울교통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사 소유의 서울교육문화센터 지하공간을 임대해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지하 1, 2층 1889㎡의 규모로 수영장 등 체육시설에 공중목욕탕까지 들어간 전천후 문화체육시설 조성을 목표로 지난 3월 첫 삽을 떴고 이날 완공식을 가졌다. 지하 1층에는 공중목욕탕과 헬스장, 요가·필라테스 등의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실을 배치하고 노후화돼 이용이 불편했던 지하 2층의 수영장 시설은 전면 교체하고 샤워장을 확장했다. 무엇보다 준공 후 15년이 된 건물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 각종 안전설비 및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정 구청장은 “용답동 외에 송정동, 사근동까지 많은 주민들의 이용이 예상된다”며 “많은 분들이 얼른 이용하시면 좋겠지만 코로나19로 개관은 잠시 미뤄야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남하이테크밸리 상상허브 사업대상지로 선정

    성남하이테크밸리 상상허브 사업대상지로 선정

    경기 성남시는 7일 ‘산단 대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산업단지 상상허브((활성화구역)’ 사업대상지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 내 대유위니아 그룹 부지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상상허브’는 도심 노후산단 내 혁신거점 확충을 위해 각종 산업·지원의 기능을 높여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지난 3월 국토부에서 전국 노후산단을 대상으로 공모했고 공모 결과 성남시, 대전시, 부산시 노후산단 각각 1곳이 최종 선정되었다. 성남시는 민간에서 국토부 상상허브 공모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상상허브 민간제안 성남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민간제안을 지원하였고, 이번 공모에 대유위니아 그룹이 참여하여 선정됨에 따라, 향후 성남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재생계획 변경 및 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해 선정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민간사업대상지에 선정된 대유위니아 그룹은 상대원 500-2번지 1만1000㎡ 부지에 1338억을 투입하여 산업시설로 R&D 연구 및 공동연구시설, 새싹기업을 유치하고, 지원시설로는 주거지원, 보육, 문화복지 및 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담당자는 “국토부 상상허브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산단내 기업유치와 기업지원시설 확충으로 성남하이테크밸리의 경쟁력강화사업에 탄력을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실태와 대안 마련 토론회 개최

    신정현 경기도의원,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실태와 대안 마련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3)은 지난 7일 ‘임계장을 아십니까? 고령자 비정규직의 불안정 노동실태와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자 비정규직 경비원 등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인권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송한준 전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현삼 의원(전 노동인권특별위원회) 등 축사로 토론회 자리를 격려했으며 김강식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0)과 김지나 의원(민생당·비례)이 참석했다.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남우근 정책위원의 ‘경비·청소 등 고령 노동자의 노동실태와 고용조건의 개선 방안’에 대하여 주제발표했다. 이어서 신정현 의원이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인권 및 고용안정 조례 취지와 목적을 발표했다. 남우선 정책위원은 “고령노동자 중 단순노무직 37.6% 차지하며 고령자들이 스스로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3개월 근로계약이 21.7%로 차지할 정도로 단기계약이 상당히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대제 개선, 관리원과 경비원 이원화, 지자체‘공영제’모델 개발, 근무 개선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신정현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보호 및 고용안정 조례안’,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고령자 고용안정 및 인권보호 조례안’등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인권 및 고용안정 조례 취지와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기 경기 노인일자리지원센터장은 민간취업을 위해 고령인력의 직무개발과 조직융화을 지원하는 교육훈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정 안산·시흥경비노동자모임 사무국장은 아파트경비노동자의 노동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조례안에 사용자의 범위 확대의 필요성, 공동주택 구성원 간 사회적 대화를 위한 네트워크을 구성하여 현장과 정책을 협의하고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또 인권보호 및 고용안정 모범사례 아파트에 인센티브 및 도지사의 시정권고 및 보조금 지원 제한 검토, 경비노동자 자조모임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 도의 고령 일자리 사업 검토 등 정책적 제안을 했다. 박병태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용인시지회장은 경비원의 고용계약은 공동주택과 계약을 하지 않는데 공동주택에 책임만 추궁하는 사례에 대해 지적했다. 강석주 고양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아파트노동자네트워크대표 소장은 “경비원의 불안정한 근로환경은 경비원의 정의와 업무범위의 불명확성에 따라 이해관계자 간 인식의 불일치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다”라고 지적했다.박근태 팀장은 국토교통부의 경비업법과 공동주택관리법의 개정 계획에 대해 소개하면서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운영, 마을 노무사 제도, 감정노동자 등 심리치유 지원사업, 지역순회 노동권익 강좌 등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경비 노동자의 종합지원 대책 수립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토론회는 경비노동자가 절반이상 참석하였으며“고령이기 때문에 존중받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로써 존중받기를 원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신정현 의원은“공동주택 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 협의체 구성 지원을, 고용안정을 위해 공공인력파견 플랫폼 설치를 추진하고, 경기도시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고령노동자를 직접고용하여 관리하는 공영방식의 도입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입주자, 경비·청소 노동자, 관리사무소장, 용역업체, 노무사,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대화 협의체’를 출범시켜 조례 제정과정과 정책 추진 과정 등에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공감, 조율 등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양시장 블루칩 안심뉴타운 첫 아파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분양시장 블루칩 안심뉴타운 첫 아파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가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신흥주거지는 도시개발구역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지역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신흥주거지는 주거지역 주변으로 도로 및 상가 등 생활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는 만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도시개발사업은 공공택지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신 개발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미 번화한 도심 인근에 주로 개발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안심뉴타운 첫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티건설의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 도시개발구역 B2블럭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59~84㎡ 총 4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84㎡ 191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 59㎡ 240세대는 민간임대로 분양된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이 들어서는 안심뉴타운은 노후화된 용계동 소재 안심연료단지 부지를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도시기반시설이 구축되며, 형유통시설을 비롯해 상업·문화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단지는 대구 안심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첫 분양단지는 가장 위치가 뛰어나고, 살기 좋은 곳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후속 단지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또한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지방 광역시는 오는 8월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규제가 적용되기 전 분양에 나서 아파트 계약 후 1년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현재 안심뉴타운은 전매 제한을 3년으로 늘리는 것을 입법 예고 중이다. 사실상 안심뉴타운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처음이자 마지막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인근에 예고된 ‘휴노믹시티’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휴노믹시티는 대구 군공항(K2) 이전 예정 부지에 여의도 약 2배 규모의 자족형 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휴노믹시티가 완공되면, 주변 안심뉴타운과 신서혁신도시로 이어지는 대구 동부권의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우선 대구지하철 1호선 신기역이 인접해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대구 1호선은 안심~하양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해 착공에 돌입한 상황으로, 향후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의 거리도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코스트코를 비롯한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등의 대형유통시설들과의 거리가 가깝고, 반야월시장과도 인접하다. 특히 도보권에 상업지구가 위치해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의 실속 있는 내부 구조도 돋보인다. 우선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이어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여유로운 주거활동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단지로 조성되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풍성해 질 전망이다.한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분양일정은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15일 2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8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임대 분양도 주목된다. 민간임대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살아본 이후 분양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민간임대는 4년 동안 먼저 거주한 뒤,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청약통장 유무, 소득 수준, 주택소유 여부 등의 조건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다. 특히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부담에서 자유로운 만큼, 젊은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임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7일 청약접수를 진행했고, 당첨자 발표는 8일이다. 정당계약은 16일부터 18일로 3일 간 진행된다. 한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동호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코인 투기, 개인의 욕심만이 문제가 아니다/고혜지 탐사기획부 기자

    [오늘의 눈] 코인 투기, 개인의 욕심만이 문제가 아니다/고혜지 탐사기획부 기자

    “아파하며 매일 버티는 것도 지겨워 딱 죽고 싶던 차에 코인을 소개받았어요.” 지난달 13일 탐사기획부의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최모(60)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혼 후 자녀 2명을 홀로 키우다 유방암에 걸린 그에게 2016년 9월 A코인은 궁핍한 살림을 피게 해 줄 유일한 비빌 언덕으로 다가왔다. 몸이 아파 일할 수 없는 최씨의 사정을 아는 교회 권사가 “가만히 있어도 이자가 들어온다”며 “대출이라도 끌어다 투자하라”고 권유한 게 시작이었다. TV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암호화폐가 신세계를 열 것이라며 현혹했다. 다급해진 최씨는 집 담보 대출금 1억 3500만원을 A코인에 털어 넣었다. 그러나 코인 가격은 계속 떨어져 대출금을 고스란히 날렸다. 최씨는 현재 파출부 일을 하며 빌린 돈과 이자를 겨우 갚아 나가고 있다. 지난달 첫 보도 이후 암호화폐 사기 피해자들에게는 냉혹한 비판이 빗발쳤다. “피 같은 돈이라면서 보이지도 않는 코인에 몽땅 투자한 사람의 욕심이 문제다”, “코인 투기는 개인의 선택이고 책임이니 정부를 탓하지 말라”는 식이었다. 투기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피해자 중엔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코인을 희망으로 본 이도 상당수였다. 투자엔 손실도 있기 마련이지만 중년 세대가 유독 많이 당하고 취약계층이 더 많이 잃는 구조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코인은 부동산 등 다른 투자 대상 대비 진입장벽이 낮아 소시민들도 접하기 쉽다. 반면 주어진 정보는 적고 전문적이다. 중년 투자자 중엔 암호화폐는커녕 컴퓨터조차 다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모르고 돈만 맡긴 피해자도 적지 않았다. 사기꾼들은 “내 말대로 하면 곧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허황된 약속을 했다. 중장년의 불안한 노후와 고용 상태도 피해 규모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 최씨를 포함한 5060세대 피해자들은 “퇴직 후 일할 수 있는 곳은 죄다 비정규직인 데다 모아 놓은 노후자금은 쥐꼬리”라고 한탄했다. 아이들 학비, 부모님 병원비 등 돈은 들어오는 족족 빠져나가 마땅히 투자할 곳도 없다고 말했다. 그들에게 ‘연금형 이자 지급’을 약속하는 코인 상품은 국가가 보장하지 못한 노후 대비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 심어 줬다. 정부가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암호화폐 탓에 공황장애까지 생겼다는 한모(52)씨는 사기 피해를 신고하러 갔다가 “코인이 무엇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힘이 빠졌다고 했다. 한 암호화폐 업체 관계자는 “코인은 적은 자본으로도 주무르기 쉬운 시장”이라며 “코인 사기나 시세 조작과 관련해선 처벌법이 마땅치 않아 개미 투자자만 죽어 나가는 구조”라고 공언했다. 당국이 적극적인 수사나 입법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가해자들은 범죄를 또 저지르며 피해자를 양산한다. 암호화폐 투자 실패를 단순히 개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hjko@seoul.co.kr
  • 2017년 초미세먼지 전년比 8.5% 줄었다

    배출량은 산업·생활분야가 전체 70% 차지휘발성유기화합물·암모니아 각각 2.3%↑ 국내 초미세먼지(PM2.5)와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이 2017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공개한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9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 산정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9만 1731t으로 전년 대비 8.5%(8516t)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 연탄 사용량 감소와 노후 차량 교체, 생물성 연소 감소, 발전소 배출관리 강화 조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질소산화물(NOx)은 4.7%(5만 8509t) 줄어든 118만 9800t, 황산화물(SOx) 배출량은 12.1%(4만 3421t) 감소한 31만 5530t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공발전 부문 관리 강화, 노후차량 교체, 무연탄 사용량 감소 등이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센터는 밝혔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104만 7585t, 암모니아(NH3)는 30만 8298t, 일산화탄소는 81만 7420t으로 2016년 대비 각각 2.3%(2만 3556t), 2.3%(6997t), 2.8%(2만 2377t) 증가했다. 도료 생산 및 소비량 증가, 여가용(레저) 선박 증가, 돼지 사육두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발생량은 산업(37.0%), 생활(33.7%), 수송(25.9%), 발전(3.4%) 등의 순이었다. 산업 분야의 제조업 연소(31.1%)가 가장 많았고 생활분야 날림(비산)먼지(19.3%), 수송분야 비도로이동오염원(16.4%) 등이었다. 발전·제철업 등 대형사업장이 밀집된 충남·전남·경북은 사업장 관리 등이 강화되면서 초미세먼지 감소량의 95%, 황산화물 감소량의 48%, 질소산화물 감소량의 54%를 차지했다. 김영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센터 출범에 따라 현재 3년 정도 소요되던 배출량 산정 기간을 2023년까지 2년으로 1년 단축할 계획”이라며 “누락된 배출원을 발굴하고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배출계수를 개발해 정확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순천시, 창업으로 지역정착 ‘세 달 살아보기’ 운영

    순천시가 창업으로 지역에 정착할 외지 청년을 대상으로 ‘순천 세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부터 9월까지다. 창업·정착 프로그램은 3가지 분야로 팀을 나누어 특화 교육을 진행한다. 순천의 도시재생을 주제로 빈집과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한 재생건축, 도시재생지를 관광지로 활용하는 재생관광,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제조 등이다. 서울, 부산, 경기,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청년 20명이 참여한다. 2개월 교육을 이수한 참가자들은 이후 한 달 동안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순천에서 정착을 모색할지 결정한다. 6일 풍덕동에서 진행된 ‘순천 세 달 살기’ 청년 발대식을 시작으로 순천의 관광, 도시재생 등 창업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외지 청년들이 순천의 새로운 매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창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할 전남 외 지역의 청년을 추가로 모집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진중권 “공수처 1호는 윤석열, 2호는 없을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는 15일 출범 예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정 대상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6일 “공수처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의미가 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대통령 노후보장보험’ 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다 가진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 모든 권력을 공수처도 다 가졌다며 그런 공수처가 기존의 검찰보다 더 중립적이고 독립적일 거라는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공수처장은 친문세력인 ‘대통령의 충성동이, 효자동이’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수처는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출범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공수처장은 검사직을 겸하며 임기는 3년이다. 진 전 교수는 공수처에서 첫번째로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대로 윤 총장이 될 지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으면 공수처 수사로 불명예퇴진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수처 2호 공직자는 어쩌면 안 나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비리는 권력에서 나오고, 권력은 친문 세력이 잡고 있는데 친문은 절대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공수처는 윤 총장을 내치는 과업만 끝나면 곧바로 할 일 없는 조직, 아니 일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 되어 그냥 손 놓고 노는 공수처(空手處)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수처장이야 어차피 ‘친문 애완견’일 테고, 설사 우연이나 실수로 강직한 사람이 그 자리에 와도 검찰이라는 커다란 조직의 장도 저렇게 흔들리는 판에 당·정·청과 어용언론, 극렬 지지자들의 파상공세를 절대 못 견뎌낸다”며 “그러니 그냥 슬슬 놀다가 필요할 경우 검찰수사나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사례를 들며 앞으로 권력형 비리는 눈앞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 전 국장의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이유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국장은 행정고시 출신 직업공무원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3년간 청와대 파견근무를 하며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를 맡았다. 진 전 교수는 “검찰이 권력의 비리를 적발하더라도 공수처에서 곧바로 넘겨받아 유재수 건처럼 처리할 것”이라며 “아예 적발을 안 하니 앞으로 비리를 볼 수 없게 되어 공직사회는 깨끗해지고 ‘개혁’은 완수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대호 시장, “안양시청 이전 큰 틀에서 검토“…현직시장 최초 언급

    최대호 시장, “안양시청 이전 큰 틀에서 검토“…현직시장 최초 언급

    “안양지역 균형 발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사를 이전, 만안을 행정중심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여태껏 변죽만 울리던 경기도 안양시청 만안구 이전 논의가 마침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안양시청사 만안 이전’에 대한 밑그림을 밝혔다. 지금까지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이전 공약을 내세우긴 했지만,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안양시청 이전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문이 일 전망이다. 조만간 공론화될 가능성은 매우 커졌고, 이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만안 행정 중심 지역 조성은 안양 균형 발전”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최 시장 생각은 상당히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안양 만안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검역본부 부지를 지역발전 불균형을 해소하는 ‘유의미한 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며 “만안 마지막 가용토지인 검역본부 부지를 급하게 개발하면 만안은 영원히 ‘안양의 변방’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검역본부 부지 공간을 비워두고 시청사 이전을 큰 틀에서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볼 것”이라며 “예정된 검역본부 부지 융복합센터 착공을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지난 총선에서 시청사 만안 유치를 공약을 내세웠던 강득구 국회의원과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만안을 행정 중심 지역으로 조성하고 동안은 경제 중심지로 키우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최 시장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상공인들 마저 검역본부 부지 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주변 척박한 인프라와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대부분 부정적 의견을 내놓자 최 시장은 사업 진행을 주저하고 있다. 그는 “현 안양시청사 부지를 매각, 재원을 마련해 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을 이전하면 만안을 행정중심 지역으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꼭 필요한 시민의 합의와 동의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이 안양시청 이전지로 고려하는 곳은 검역본부가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자 시가 1293억원에 매입한 5만 6309㎡ 규모 부지다. 만안구청을 비롯해 행정·복지·체육·문화시설과 기업업무단지를 갖춘 융복합단지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수립을 고시하고 올 하반기 융복합센터 건축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최 시장이 시청사 이전 구상을 밝히면서 2022년 착공 2024년 사업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은 당분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안양시 청사 부지 매각 대기업 유치 최 시장의 이전 구상은 침체한 동안구 상권 활성화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최 시장은 “안양의 가장 중심상권인 평촌역에서 범계역에 이르는 시민대로는 퇴근시간 이후 도시가 텅비는 공동화 현상이 심하다”며 “이 일대 상권이 활성화돼야 안양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시청부지를 개발해 다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유치하면 이 일대 상권은 활성화되고 안양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시청사 부지는 만안 구 검역본부와 달리 평촌스마트타운,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인접해 있어 주변 여건과 인프라가 뛰어나 기업 유치에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안양시 청사 부지는 무려 6만 736㎡ 규모로 매우 크지만 용적률은 54.5%에 불과하다. 평촌신도시 중앙에 위치하고도 시민 이용도와 활용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5년 된 시청사 공간 협소. 공무원도 500여명 증가 최 시장의 안양시청 이전 구상 이유 또 하나는 노후된 시청사 공간 문제다. 만안구에서 22년간 자리를 굳게 지켰던 안양시청은 평촌신도시가 들어서며 1996년 동안구 관양동으로 옮겼다. 현 시청사로 이전 당시 안양시 공무원 수는 1400여명 정도에 불과했다. 25년이 지난 지금 2000여명으로 크게 늘면서 공간이 협소해 졌다. 최 시장은 “이번 안양시 안전을 책임지는 시 핵심시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도 청사 내에 이전할만한 공간이 없어 동안구청으로 이사했다”며 “시청사 증축도 신축도 쉽지 않을 정도로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시청 이전 논리로 내세웠다.-한계에 이른 도시성장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 특단 대책 드넓은 현 안양시청 부지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활용하려는 시도는 민선 4기 때도 있었다. 당시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방선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 시청을 헐고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지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성남. 용인 등 호화청사 논란과 맞물려 지역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왔다. 결국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 시장 구상도 시청이전 문제만 제외하면 현 시청부지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전임 시장 의도와 서로 비슷하다 1984년 평촌신도시 개발로 인구 46만 8000여명의 안양시는 인구가 59만 4000여명까지 크게 늘었다. 2004년에는 정부의 지방자치경쟁력 부분에서 전국 최상위권 도시로 우뚝 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노령인구 증가와 청년층 감소, 잇따른 대기업.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도시 성장은 둔화하며 한계에 이르렀다. 특히 원도심 지역인 만안과 평촌 신도시 동안 두 지역 간 불균형 심화는 갈등의 원인이 됐고 불균형 해소는 시의 오랜 숙제가 됐다. 최 시장은 한계에 이른 도시 성장과 지역 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안양시청 만안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씨줄날줄] ‘강남’ 아파트/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강남’ 아파트/전경하 논설위원

    현재 서울 강남·서초구는 60여년 전에는 경기 광주군이었다. 1963년 서울시 면적이 268㎢에서 605㎢로 2배 이상 늘어나면서 강남·서초구에 해당되는 지역이 성동구 언주출장소와 영등포구 신동출장소 관할이 됐다. 1973년 두 출장소가 영동출장소가 되는데 ‘영동’은 ‘영등포 동쪽’이라는 뜻이다. 당시 한강 이남에서 중심지는 영등포였고 강남은 변두리였다. 그러다 1975년 강남구, 1988년 서초구와 송파구가 생겨 이른바 ‘강남 3구’가 완성됐다. 강남 3구 발전에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강 교량 건설, 고속버스터미널 개장(1976년), 남산3호터널 개통(1978년), 지하철 2호선 개통(1980년) 등 주요 교통시설의 완비와 명문학교 이전 등이 주요 역할을 했다. 강남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한 대응이었으나 이는 강남 유입을 더욱 부추겼다. 지금 수준에서도 대단위 단지인 3786가구의 반포주공1단지가 1973년 완공됐다. 구반포역과 신반포역 주변이고 근처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명문학교가 있다. 이 단지는 지금 1~4주거구역(주구)으로 나눠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1·2·4주구는 소송이 진행 중이고 3주구는 삼성물산이 지난 5월 사업권을 따냈다. 72㎡(22평)의 아파트가 지난달 24억원에 거래됐다. 강남 개발 당시 지어진 아파트들은 30~40년 전에 지어졌다. 그래서 재건축 대상이다. 아파트들은 노후화됐지만 그 아파트를 사면 재건축을 통해 재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반포의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 등이 증명해 줬다. 교통은 물론 주변 시설도 좋으니 전세도 빨리 나간다. 재건축이 시작되면 중도금을 내야 하지만 집단대출 등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재건축이 끝나고 집이 완성되면 대출금에 해당하는 금액 이상으로 집값이 오르는 확률이 높아서 대부분 그렇게 중도금을 해결한다. 논란이 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서초구 한신서래아파트는 1987년에 지어졌다. 30년이 넘어서 재건축 투자용으로 많이 산다. 한신서래아파트는 안전진단검사를 받지 않았으니 아직 재건축은 시작도 안 됐다. 노 실장은 전용면적 45.72㎡, 공급면적 67.44㎡(20평)인 이 아파트를 2006년 5월 2억 8000만원에 샀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매매된 20평은 2019년 10월 10억원이었다. 현재 호가는 15억원 초중반이다. ‘똘똘한 한 채’로 괜찮은 투자를 했다. 어느 집을 팔고 안 팔고는 개인의 선택이다. 공직자도 재산을 모을 자유가 있다. 단, 사회적으로 용인돼야 한다.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문제라는 ‘내로남불’식의 주장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lark3@seoul.co.kr
  • 작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11.34%…최근 10년 중 최대

    작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11.34%…최근 10년 중 최대

    박능후 장관 “코로나19 상황서 적극 대응할 것”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이 11.34%로 확정되면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거둔 수익금은 73조 4000억원으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전년(-0.89%)에 비해 12.23% 포인트 상승했고, 자산군별 평균 성과인 기준수익률(벤치마크·10.86%)보다도 0.48% 포인트 높았다. 국민연금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10.8%)과 2010년(10.6%)에 이어 세 번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하, 국내·외 기업 실적개선 등에 따른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과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73.7%로 확정됐다. 성과급 지급률은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이번 성과급 지급률 역시 최근 5년간 최고치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기금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으로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낮은 상황”이라며 “우리 일상과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하고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철저한 모니터링과 시장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은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낸 기금운용본부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한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과 금정역 일대 군포 공간혁신

    ”미래를 예측하고 설계해야“ 경기도 군포시는 당정동 공업지역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금정역 일원과 연계, 개발해 판교에 버금가는 군포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선 7기 후반 역점사업을 제시했다. 시는 두 지역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유치해 시 전역 공간의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한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랜기간 형성된 당정동 공업지역을 산업,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혁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한 시장은 군포의 미래는 노후 공업지역 재정비와 활성화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11월 당정동 공업지역 일원을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했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과 접근성이 개선되고 기존 광역교통망을 통한 우수 인력 확보가 수월해져 수도권 혁신기업을 군포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포 공간혁신 사업에 법적 뒷받침은 필수적이다. 한 시장은 정치권에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공업지역 활성화 지원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자동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 관련법안이 다시 발의된 상태다. 사업 추진에 시민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 민관 협의기구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관련법 제정에 대비해 두 지역 연계 개발 사업 추진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청과시장, 보행친화거리로 거듭난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청과시장, 보행친화거리로 거듭난다

    서울 영등포구가 약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등포 청과시장 일대 보·차도를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친화거리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청과시장 일대 보도에는 적치된 상품들로 보행권 침해에 대한 민원이 지속돼왔다. 또한 점포들에 설치된 노후 차양막으로 도시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상인들과 협의를 이어 온 끝에 마침내 대화와 타협으로 상인들을 설득해냈다. 보행자의 안전과 보행권을 위해 모두가 한 발씩 양보하는 상생의 가치 아래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청과시장 내 점포 70여곳의 도로 위 가설물과 시장 안 불법건축물에 대한 철거를 마쳤다. 이어 민선7기 2주년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영등포 청과시장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시작된 청과시장 일대 구간은 영신로 148~영신로 171까지다. 해당 지역 도로 양측 280m 구간을 일제 정비해 걷기 편하고 보기도 좋은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요 개선 내용은 ▲노후 하수관로 420m 개량 ▲보·차도 정비 ▲발광다이오드(LED)가로등 20개 정비 ▲노후된 차양 철거 후 아케이드 설치 ▲간판 개선 등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좁은 보도 폭과 시장 물품 적치 등으로 그간 열악했던 청과시장 보행환경이 개선돼 지역 주민과 상생·공존하는 가운데 구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보공개제도 우롱하는 공무원연금공단/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보공개제도 우롱하는 공무원연금공단/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친하게 지내던 행정안전부 팀장급 공무원이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썼다. “맘껏 놀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아닌 게 아니라 1년 넘게 해외에서 독하게 놀았다고 했다. 독신이라 따로 신경쓸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 공무원연금이 있으니 노후 걱정도 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없지 않았다. 아프리카 얘기를 한참 듣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정년퇴직까지 한참 남았는데도 과감하게 퇴직하고 공무원연금으로 안빈낙도를 실천하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 인사혁신처에 ‘연도별 공무원연금 최초 수급자 연령별 규모’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그때가 5월 5일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이틀 뒤 공무원연금공단으로 이관했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공단 관계자는 일반직이냐 교육직이냐에 따라 공무원연금 수급에 차이가 크다면서 좀더 청구 내용을 세분화해 달라고 했다. 듣고 보니 일리도 있고, 친절과 배려가 고맙기도 해서 청구를 취하한 뒤 ‘공무원연금 최초 수급자의 연도별 전체 규모, 그리고 일반직 등 직종별·연령별 최초 수급자의 직급·연령별 규모’로 다시 청구했다. 5월 13일이었다. ‘공개’한다는 답신이 온 건 5월 26일이었다. 큰 기대를 갖고 공개 자료를 열어 봤다. 60세 미만과 60세 이상으로 구분한 연금 수급자 규모만 공개했다. ‘지난번 통화한 내용과 다르지 않으냐. 60세로만 구분하면 그게 어떻게 연령별 자료냐’고 항의를 했다. 그리고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6월 9일 답신이 왔다. 이번엔 “자료 부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놀라웠다. “공무원연금 최초 수급자의 직종·연령별 자료는 취합·가공해야 하는 정보에 해당하여 이러한 통계자료는 관리하고 있지 않으므로 정보공개법 시행령 제6조 제3항에 의해 부득이 ‘정보 부존재’ 결정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곧바로 이의신청을 하려 했다. 그때서야 알았다. 정보공개청구를 받은 기관이 ‘비공개’ 결정하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 ‘부존재’는 이의신청이 불가능하다. 공무원연금공단처럼 ‘그런 자료 없습니다’라고 우기기만 하면 공공기관 입장에서 불리하다 싶은 행정정보는 모조리 틀어막는 게 가능하다. 심지어 공식적으로는 투명하게 공개한 것으로 포장도 가능하다. 말 그대로 정보공개제도 자체를 무력화하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이건 정말 너무한다 싶어서 다시 청구를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썼다. “전산자료 가공의 범위에 관한 판례를 살펴보면 대법원(2009두6001)은 정보의 기초자료는 전자적 형태로 보유·관리하고 당해 기관에서 통상 사용되는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전문지식을 활용해 기초자료를 검색해 편집할 수 있고 해당 컴퓨터 시스템 운영에 별다른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정보의 생산 또는 가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취합 가공해야 하는 정보를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취합 가공을 이유로 부존재 결정을 했다는 것은 청구인의 의사를 의도적으로 무시한 행태입니다.” 이번에도 “부존재”다.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공데이터 제공 신청도 해봤다. 답변은 역시나 “제공 거부”다. 이유는 아니나 다를까 “데이터 미보유”라고 돼 있다. 주변에서 공무원연금을 불신하는 얘기를 할 때마다 동조하지 않는 편이었다. 이제는 알 것 같다. 국민들이 공무원연금을 불신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연금을 관리하는 곳에서 연금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연금을 막 퍼준다는데 신뢰를 받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노릇이다. betulo@seoul.co.kr
  • [단독]NH투자證 “옵티머스 펀드, 서류만 검증했다…피해자에 긴급 대출 추진”

    [단독]NH투자證 “옵티머스 펀드, 서류만 검증했다…피해자에 긴급 대출 추진”

    피해자모임 비대위, 본사 방문해 임직원과 면담5월까지 판매 이유 묻자 “인기 좋아서” 책임회피성 해명투자자들 “전액 배상 외 타협 없다”“제대로 된 검증도 안하고 상품을 판 NH투자증권은 최우수(VIP)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것입니다. 구멍가게도 돈 빌려줄 때 이렇게는 안 합니다.” 2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투자금 전액 배상을 요구한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모임’의 한 비상대책위원은 2시간 가량의 면담 이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사기성 운용 탓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를 지점 PB 등을 통해 4500억원 가량 팔았다. 비대위는 NH투자증권 측이 “지금 환매가 안 된 사람들에 대해서 긴급대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1~2주 안으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대위원들은 이날 피해 배상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상품판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과 면담했다. 한 비대위원은 “전액 배상은 피해자 전체의 뜻이다. 이 안 외에 타협은 없다는 점을 NH투자증권 측에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또 NH투자증권에 ▲정기 및 수시 만남 ▲피해 보상 관련 대략적 일정 제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주재의 피해자 모임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 하겠다”면서도 “피해 배상 일정을 제시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또 NH투자증권 측은 비대위가 “상품 검증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직접 공공채권이 있다는 도로공사 등에 확인한 적 없지 않냐”고 지적하자 “검토 과정에서 운용사에서 받은 펀드 명세서 등 서류 검증밖에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스템상 검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 측의 원론적 답변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만남에 참석한 한 비대위원은 “우리는 거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을 믿었고, PB들이 ‘옵티머스 펀드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샀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첫번째도 전액 배상이고 두번째도 전액 배상”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면서 기대수익률로 연 2.8~3.2%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까지 이 펀드를 4528억원이나 팔았다. 또 한국투자증권(40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9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하이투자증권(25억원)과 한화투자증권(19억원)도 펀드를 판매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저이율의 안전성이 높은 상품으로 소개돼 일반인들이 노후자금, 결혼자금 등을 대거 투자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사모펀드기 때문에 정확한 개인 투자자 숫자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 투자자만 최소 800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장덕천 부천시장, 코로나위기 유연한 대응…후반기 10대 역점사업 제시

    장덕천 부천시장, 코로나위기 유연한 대응…후반기 10대 역점사업 제시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1일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 가장 큰 성과로 다가올 미래를 똑똑하게 대비하며 일궈낸 스마트시티 분야 성과를 꼽았다. 이날 장 시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부천시는 다가올 미래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후반기 10대 역점 과제를 발표했다. 장 시장은 부천형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돼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교통 분야에서 성과도 주목된다. 부천시는 제26회 ITS 세계대회 지방정부 명예의 전당상, 지능형교통체계(ITS) 정부혁신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며 스마트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는 버려지는 에너지 업사이클링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견인하는 선도적 환경 정책으로 인정받았다. 2년 연속 민선7기 공약 평가 최고 등급(SA)을 받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은 장 시장은 “앞으로의 2년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10대 역점과제를 통해 시민이 누리는 새로운 부천을 채워가는 내실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부천의 신성장 핵심 동력,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 시는 5대 핵심 개발사업을 미래 부천 신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추진할 방침이다. 대장 신도시는 지난 5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되며 날개를 폈다. 시는 대장 신도시가 4차 산업 기반의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등 자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68만㎡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도 상동 일원에 38만 2743㎡ 부지에 문화산업 융·복합센터를 비롯해 미디어 전망대, 국립영화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등을 조성하며 뉴콘텐츠생산 거점화를 위한 선봉에 나선다. 종합운동장 일대 융·복합개발사업은 연구·개발(R&D)시설뿐만 아니라 9만 9000㎡의 공원 녹지축을 조성하며 미래형 친환경 도시건설에 앞장선다.오정 군부대 복합개발사업은 오정동 일원 56만 1968㎡의 부지에 공공·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이를 새로운 동력 자원으로 삼아 신·구도심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부천역곡지구는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한 주택단지 조성과 더불어 19만㎡의 공원녹지축을 형성해 동부권역의 녹색 주택단지의 한 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문화의 산업화로 날개를 단 부천 시는 미래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의 산업화에 주력하며 문화콘텐츠 메카로의 부상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웹툰융합센터와 문화예술회관, 작동 군부대 교육·과학·문화 테마파크를 조성하며 문화도시 부천의 도시브랜드를 굳건히 할 문화 인프라를 탄탄히 조성할 방침이다. 문화의 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요소인 창의인재의 육성에도 과감히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기업의 인재육성부터 성장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콘텐츠산업의 원천인 스토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한다. 시도 글로벌 플랫폼과 미디어 스트리밍 발전에 발맞춰 과감히 혁신하기로 했다. 부천시가 자랑하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국제적 권위의 시상제도를 운영해 창조적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공간과 기능을 재편성해 웹툰과 디지털만화 중심으로 창조적으로 개편한다. ●변화를 선도하는 부천형 스마트시티 조성 시는 정보통신기술(ICT)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주차·교통·복지 관련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교통·안전·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부터 1년간 1055억원의 통행시간 절감 편익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보다 스마트한 주차·교통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한 안전도시 구현에도 힘쓴다. 방범관리 분야에서는 도시관제시스템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하여 도시안전망을 구축할 뿐 아니라 지능형 CCTV 7700대를 활용해 관제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상수도 분야에서도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수질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서사회적 유대감 속 협업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시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와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을 펼친다. 이를 위해 10개 광역동 행정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지역자활센터 주민이 힘을 합쳐 대상자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과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거점 인프라를 연계한다. 연계 대상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발전된 스마트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 농업인 케어팜까지도 포함한다. 다양한 매체와의 연계를 통해 어르신이 노후에도 사회적 안전망 속에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 부천, 교통안전은 ‘덤’ 시는 격자형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가 대장신도시에 연결될 수 있는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소사~대곡(서해안) 복선 철도 개통, 제2경인선 옥길 경유 유치, GTX-B 노선 구축을 통해 도시철도망도 확충한다. 이 외에도 경기 남부 2·3기 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의 최적 노선을 도출하기 위해 타 지자체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교통안전도시 구축에도 힘쓴다. 어린이부터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하며, 사례 위주의 현장교육을 통해 대중교통 안전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부천형 도시재생사업과 주차장 조성으로 살아나는 원도심 원도심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과 도로·공원·생활 SOC 사업을 추진하며 부천형 도시재생사업도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 춘의동 일대는 연구·개발(R&D) 종합센터와 지상 뫼비우스 광장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하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에 한 발짝 다가간다. 원미동과 심곡동 일대도 공유경제 조직, 마을관리협동조합 등을 설립하며 주민공동체 회복에 앞장선다. 펄벅의 숨결을 품은 심곡본동 일대도 지역 정체성 회복을 위해 문화 활성화, 커뮤니티케어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까지 원도심과 전통시장, 개발제한구역을 대상으로 48개소 714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주택정비사업과 함께 조성될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과 학교·종교시설 등을 개방 공유해 조성하는 주차장 등 2025년까지 199개소 7732면의 새로운 주차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올해 2월 1일 부천시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모두가 전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부천시를 믿고 연대해주신 시민들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부천시는 선제적인 행정처분과 현장점검으로 종교 단체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요양병원 코호트격리, 대형물류센터 전수검사 등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며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도 적극 투입해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시민과 외국인에게 지급한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100% 지원해 경제 방역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시장은 “앞으로 2년은 위기 속에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시민들과 더불어 나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더운 날씨에 어려우시더라도 마스크 쓰기는 나를 보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연대 의식에 함께해주고, 개인 방역에도 계속해서 철저를 기해 새롭고 안전한 부천으로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소영 칼럼] 이재용 부회장, 한국경제 대들보 되려면

    [문소영 칼럼] 이재용 부회장, 한국경제 대들보 되려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6월 29일 성명서를 냈다. ‘이재용씨는 욕심을 비우고 양심을 찾으시오’라는 제목으로 200자 원고지 24장, 13개 문단, 4789자로 구성돼 있다. 사제단은 2008년 4월 23일 ‘삼성특검과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을 마지막으로 세속의 일을 멀리했다. 그런데 12년 만에 세속에 재등장한 것이다. 그 3일 전인 지난 6월 26일 대검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승계 의혹’에 대해 이 부회장과의 관련성이 없다며 검찰에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것이 재등장의 배경이다. 수사심의위는 검찰개혁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한 제도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으로 억울한 피의자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다. 그런데 이번 권고 결정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헌법 정신을 놓친 것 같다. 이 제도의 도입에 기여한 박준영 재심전문 변호사도 “제도를 제대로 말아먹었다”며 분개했다. 또 수사심의위의 인적 구성도 ‘친삼성 발언’을 일삼는 문제적인 인물들로 돼 있었다. 수사심의위의 결정은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 수사심의위에 오른 ‘이 부회장 불법승계 논란’은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승인이 시작이었다. 그 합병은 거래소의 기준에 부합했으나 당시 시장에서는 두 회사 주식의 합병 비율이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파다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나치게 억눌렸고, 제일모직의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것이다. 제일모직이 소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6조 6000억원으로 평가해 반영한 덕분이었다. 3년 뒤 2018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합병에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동원된 탓에 관심은 크게 확대됐다. 삼성의 승계를 위한 불법·편법행위 의혹은 2015년이 처음도 아니다. 사제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60억원을 물러받아 20년 만에 9조원으로 불렸다. 이 환상적인 재테크는 사실 ‘얌체짓’ 덕분인데,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의 헐값 발행과 헐값 전환으로, 1999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등이 이 부회장 부의 근원이다. 한국 최고 기업의 계승자가 되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증여세 16억원만 냈으니,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상속세를 1500억원을 낸 사실을 감안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당시 대법원은 “편법이나 불법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한국의 기업과 시장 관계자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법원이 면죄부를 발행했고, 이런 법원의 판단이 한국의 자본주의 질서를 밑바탕부터 흔들어 놓고 있다는 것을! 불법을 저지르고 적발돼도 최종적으로 단죄되지 않기에 삼성의 불법적 행위는 반복된다는 것을! 이러니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더는 불법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해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6월 11일 대법원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 판결문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합병 등을 이용해 경영권 승계를 목표”로 “미래전략실 주도하에 승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친대기업 성향의 박근혜 정부를 이용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에게 뇌물 16억 2800만원을 준 것은 승계 작업을 둘러싼 부정한 청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런 만큼 검찰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이 부회장을 법과 원칙에 따라 기소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겠다며 이 부회장을 국내외에서 자주 만날 때 언론들은 면죄부가 될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현실화한다면 적폐청산의 정신, 촛불혁명의 정신은 후퇴하게 된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성명을 낸 6월 29일은 어떤 날인가. 종교적으로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대축일’이겠으나, 세속적으로는 ‘신군부’ 전두환·노태우가 1987년 민주항쟁에 굴복해 ‘6·29선언’을 한 날이다. 한국이 자본주의 국가로 잘 성장하려면 이번 기회에 반(半)봉건적이고, 반자본주의적이며, 반국가적인 행태를 끊고 가야 한다. 2015년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 승계를 위해 합병 과정에서 불법회계와 주가조작 등을 주도했다면 그 ‘불법적 행위’는 법정에서 경중을 다투는 게 맞다. 포스트 코로나의 뉴노멀은 ‘삼성 총수’에 대한 법치 바로 세우기로 시작할 수 있다. 그 과정을 밟아야만 대한민국과 삼성의 미래가 밝아진다.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아찔한 단종 비행기 체험 상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찔한 단종 비행기 체험 상품/황성기 논설위원

    2011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외국인의 북한 관광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자본주의 사상에 물든 서구 사람들이 평양 등을 휘젓고 다니면 북한 체제를 흔들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2년 집권 초기부터 관광업에 집착을 보였다”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월 낸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남한이 제안한 개별관광을 전망한 보고서는 남측 제안을 북한이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관광을 체제 선전을 넘어 외화벌이 수단으로 발전시키고 자연, 휴식, 체육, 모험으로 다양화하라고 지시한다. 2014년부터 관광비자 발급이 간소화되고, 국가관광총국이 독점하던 관광을 여러 회사들이 경쟁하는 체제로 만들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3월 “낡은 소련제 비행기가 돈벌이 수단이 된다”면서 공군사령부를 질타했다고 한다. 2014년 당시 주영국 북한대사관의 공사이던 태 의원은 소련제 여객기와 헬리콥터를 타 보길 희망하는 관광객을 영국에서 모집할 수 있는지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놀랐다고 말했다. 6년 전의 평양 ‘지시’는 2015년부터 현실화돼 구소련제 헬리콥터를 타고 평양 상공을 선회하는 상품이 등장했다. 관광총국이 ‘비행기 애호가 관광’이라고 자랑하는 이들 상품은 헬기 이외에도 순안국제공항에 전시된 ‘골동품’ 비행기를 구경하거나 실제 비행에 참가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고 관광객을 막은 북한이 유럽인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 18~25일 방북하는 관광객 모집에 들어갔다. 영국에 있는 ‘주체여행사’ 홈페이지를 보면 중국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3박4일이나 7박8일 일정이 1395~1695유로(약 188만~228만원)에 나왔다. 알짜는 구소련제 비행기 탑승이다. 쌍발 프로펠러인 안토노프 An24를 타고 30분간 평양 주변을 돌면 1인당 100유로(약 13만 4900원), 투폴레프 Tu134의 종일 비행은 495유로(약 66만 7000원) 등 9종의 비행기를 고를 수 있다. 이 여행사가 ‘강추’ 상품으로 내놓은 일류신 IL62, 투폴레프, 안토노프 등의 비행기는 1960년대 개발된 기종으로 지금은 거의 단종됐다. 김정은 위원장 말대로 북한 아니면 타기 어려운 ‘낡은 소련제 비행기’들이다. 보잉, 더글러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여객기 시장을 주도하던 이들 구소련의 비행기는 지금은 노후화되고 사고도 잦아 대부분 은퇴했다. 북한이 “높은 안전성에 타 보기 어려운 기회”라고 선전하지만 비싼 가격에 웬만큼 간 큰 단종 비행기 ‘덕후’가 아니라면 감히 도전장을 내밀기 어려운 아찔한 체험이 아닌가 싶다. marry04@seoul.co.kr
  • 화재 피난경로·침수 예측·… AI·빅데이터로 ‘똑똑한’ 재난대응

    화재 피난경로·침수 예측·… AI·빅데이터로 ‘똑똑한’ 재난대응

    도시 침수를 예측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있는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해 위험 정보를 전송한다. 증강현실 기반 의료협진 시스템과 해양사고 조난자 위치를 전송해 주는 스마트 부력밴드, 보행약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이동경로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까지 재난을 예측하고 재난이 일단 발생하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1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이른바 ‘스마트 재난안전관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민맞춤형(S), 재난안전 산업육성(M), 재난안전기술 첨단화(A), 현장적용 기술개발(R), 협업사업 활성화(T) 등 5가지 핵심 전략에서 딴 스마트(SMART) 재난안전관리는 2018년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재난 및 안전관리 기술개발 종합계획(2018~22년)의 핵심이기도 하다.●증강현실 기반으로 한 의료협진 시스템도 재난안전 관련 기술개발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힘든 복합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과제라고 할 수 있다. 재난위험을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국민 안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안전처가 행안부 재난안전본부로 재편됨과 함께 재난안전 연구개발은 국민수요 맞춤형과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강화, 재난안전 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민들의 삶의 질 제고, 첨단기술을 통한 기술혁신, 중앙과 지방 협업을 통한 현안 해결을 세 가지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재난안전본부에서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연구개발 중에서는 국민생활에 직접 응용이 가능한 것들이 여럿 있다. 특히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생활 속 안전을 강화하는 서비스가 눈에 띈다. 전동휠체어 등 보행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안전한 이동경로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와 화재가 났을 때 건물 구조나 화염·연기 등을 인식해 피난 경로를 자율주행 방식으로 알려주는 도움장치는 이르면 2022년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양한 안전 신고를 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에 챗봇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안전신문고에 음성이나 문자, 이미지로 신고를 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대화형 질의응답은 물론 상황에 맞는 행동요령 전파 등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화재나 집중호우 등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주정차돼 있는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 소유주에게 위험 정보를 전송해 주는 차량 대피 알림 시스템도 눈에 띈다.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있는 주차 차량으로 화재가 번져 소방당국이 애를 먹었던 것을 생각하면 효용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망망대해에서 조난자를 찾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 해양사고 발생 시 조난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주는 스마트 부력밴드, 도서지역 응급사고 발생 시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의료진 간 협진을 가능하게 해 주는 시스템 구축도 진행 중이다. 화학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해가스 센서와 생체센서를 탑재한 화학보호복은 물론 화학보호복 착용자와 관제시스템 간 연동체계 구축도 이르면 2023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적인 위험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과제도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한 인공지능 활용 도시침수 예측모델 도입을 비롯해 재난의 특성과 전개 양상, 지역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위기경보 자동 발령 기술개발은 2022년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도심지 건설현장 주변 위험관리 시스템과 급경사지 모니터링 시스템, 도시도로 위험요소 모니터링 시스템 등 도시생활 안전을 지켜 주는 시스템, 지역별 사회재난 발생 이력과 지역 특성을 분석해 지자체별 안전 수준을 진단하고 월별 분기별로 잠재취약성을 예측해 주는 플랫폼 개발도 한창이다.●실생활 응용 가능한 안전기술개발 한창 재난안전 연구개발에서 또 하나 최근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는 정부부처 간, 중앙·지방 간 협업 네트워크 강화다. 기존 중앙부처 중심으로 구성됐던 재난안전 연구개발 협의체에서 탈피해 지난해 4월부터 17개 정부부처와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중앙·지방 재난안전 연구개발 협의체’로 확대·신설됐다. 지난해 9월에는 재난유형별 재난대응 지원 시스템 개발 등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성과요약집을 발간해 배포하기도 했다. 재난안전 관리 시스템이 꾸준히 발전해 온 상황 속에서도 개선해야 할 대목도 적지 않다. 특히 재난안전 연구개발을 대응단계에 따라 예방, 대비, 대응, 복구로 살펴보면 예방과 대비에 비해 대응과 복구 단계에서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제는 해마다 반복되는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난 대응은 기본 중의 기본이 된 지 오래다. 초점은 사회복합재난 대응과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취약층 안전사고 예방 등 국민체감형 재난안전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왔던 것처럼 과거 산업화 당시 단기간에 공급한 사회간접자본이 노후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복합재난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시급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30년이 넘은 노후 시설물은 2010년 1674개에서 2015년 2837개로 늘어났고 2030년이면 2만 6209개까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필요하지만 국가 전체 연구개발 투자는 계속 늘어나는 속에서도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 자체도 재난안전법에 관련 조항이 생긴 2003년 이후부터다.국가 연구개발 분야 예산은 2016년 19조 942억원에서 2019년 20조 5328억원으로 20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24조 2195억원에 이르지만 그 가운데 재난안전 관련은 2016년 7408억원, 2017년 7839억원, 2018년 8690억원, 2019년 1조 517억원을 거쳐 올해는 1조 2810억원 수준에 그친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난 예측, 지능형 통합상황관리, 재난에서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재난 회복력 강화,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면서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이 개발을 위한 개발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연구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이어 “앞으로도 사회복합재난과 재난복구 단계 등 그동안 연구개발 투자가 미흡했던 분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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