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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통기획 1호’ 광진구 신향빌라 305가구 아파트 변신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인 광진구 중곡동의 신향빌라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1986년 준공된 이 빌라는 향후 305가구 아파트로 변신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7일 중곡동 18-24번지 일대 신향빌라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노후로 인한 지반침하 및 누수 등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있는 이 빌라는 용마산, 아차산 경관과 어우러지는 4~12층 규모의 305가구 아파트로 건립될 예정이다. 신향빌라는 2020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추진이 보류됐었다. 구는 이 빌라의 재건축 방안을 모색하던 중 시의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발맞춰 주민들에게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구와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간담회 등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하고 협업해 사업성과 공공성 모두를 충족하는 정비계획(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12월 주민 공람공고 후 4개월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특히 구는 신속통합기획 수립 과정 전반에 걸쳐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반대 의견 없이 주민 공람공고가 마무리됐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신향빌라 재건축사업 주요 계획 내용에는 ▲자연지형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학교 통학로 및 용마산 산책로 개선 등 지역 차원의 보행환경 개선 ▲공공개발 커뮤니티 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 ▲테라스하우스·판상형·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유형 계획으로 입체적 공유 경관 창출 ▲소형주택 확보, 가구수 최대화 등 지역주택 공급 등이 포함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추후 정비사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창밖엔 숲, 책 보며 쉼… 이곳, 서울입니다

    창밖엔 숲, 책 보며 쉼… 이곳, 서울입니다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치유하며 책도 읽는 곳.’ 서울시가 내년까지 총 10곳을 운영할 예정인 ‘공원 내 책쉼터’를 기존 도서관과 구별하며 쓴 표현이다. 시는 현재 공원 내 책쉼터를 세 곳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성동구 응봉근린공원과 양천구 양천근린공원에 책쉼터를 지었고, 지난해엔 도봉구 둘리쌍문근린공원 책쉼터를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내년엔 책쉼터를 10곳으로 늘리는 게 시의 계획이다.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구로구 천왕산 책쉼터가 서울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연다. 천왕산 책쉼터는 인근에 운영 중인 가족캠핑장과 새로 조성되는 생태공원, 스마트팜 센터, 도시농업체험장과 함께 시민의 자연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천왕산 책쉼터 건축에 사용된 재료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자연 재료로 구성됐다. 입구 외장재는 화강석 산석붙임, 고열처리 탄화목 등이 쓰였다. 내부는 목재의 따뜻함과 구조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중목구조(굵고 무거운 나무를 짜맞추는 방식)로 설계됐다. 설계와 감리는 2018년 뉴욕타임스(NYT)가 “혁신의 미래를 봤다. 힐링의 장소로 특별히 설계된 곳”이라고 호평한 종로구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설계자인 이소진 건축사사무소 리옹 대표가 맡았다. 시가 공원 내 책쉼터를 확충하는 것은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겪는 시민에게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스트레스 해결에 사용자 중심의 치유 환경 기반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도심 속에서 다양해지는 유행의 변화와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시가 추진하는 공원 내 책쉼터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이다. 모두 커뮤니티 공간, 자료(도서) 공간, 휴게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운영 방식에 따라 건물 밖 자연과 연계된 공연이나 전시를 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시는 이미 운영 중인 양천공원 책쉼터와 응봉공원 책쉼터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이유도 이런 자연 속 치유 개념의 공간들이 효과적으로 결합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202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개관한 책쉼터 세 곳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 인원을 최대 수용인원 대비 30%로 제한했음에도 6만 7000여명이 이용했다. 또 양천공원·응봉공원 책쉼터에 대해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시설 94.1점, 프로그램 96.1점, 전반 만족도 94.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원 내 책쉼터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 화장실이나 사무실, 창고 등 기존 시설물이 있던 공간을 활용해 조성되고 있다. 한 예로 양천공원 책쉼터는 원래 공원에 있던 감나무와 느티나무 등을 베지 않고 지었으며, 나무 주변에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기존 놀이터와 잔디밭의 모양을 따라 전체 건물 형태도 원형을 이룬다.책쉼터는 건축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양천공원 책쉼터(서로아키텍츠 설계)는 2021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과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응봉공원 책쉼터(이엠아키텍츠 설계)는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입선을 수상했다. 시는 오는 6월 광진구 아차산 책쉼터를, 11월엔 강서구 봉제산 책쉼터와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책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또 강남구 율현근린공원 등 3곳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율현근린공원 책쉼터는 이미 설계가 완료됐으며 오는 4월 공사를 발주해 내년 3월 개관한다. 성동구 대현산 책쉼터와 마포구 상암근린공원 책쉼터도 이어서 개관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치유 기능과 역할이 있는 공간들이 효과적으로 결합된 힐링 복합공간인 공원 내 책쉼터는 계절과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원 시설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앞으로 이를 벤치마킹한 유사 사례가 많이 생겨나, 시민들이 더 가까운 거리에서 힐링 복합공간을 즐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사가정·왕십리 역세권에 308가구 새로 공급

    서울시가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중랑구 사가정역과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 등 2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철 승강장으로부터 250m 이내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 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와 생활서비스 시설 등을 확충하는 데 사용하는 사업이다. 왕십리역 일대는 3종 일반주거·준주거지역, 사가정역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다. 민간 사업 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이번에 사업지로 지정된 2개 역세권에는 총 308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필요시설로는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사가정역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노후시설과 전통시장을 정비하고, 왕십리역 일대에 인구 유입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위한 노후 경유차 집중 단속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위한 노후 경유차 집중 단속

    경기 광명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우려되는 3~4월 동안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운행 제한 대상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매연 저감장치(DPF)를 미부착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며, 단속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CCTV를 통해 단속한다. 운행 적발 시 1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다만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감안하여 매연 저감장치 장착 불가 차량 중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상공인이 소유한 차량은 운행 제한 대상 차량에서 제외한다. 시는 올해 12억 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출가스 5등급 노후경유차 615대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여 조기폐차, 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 교체, LPG화물차 신차 구매 등 적극적인 저공해 조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확인 및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김해시, 세척제 급성중독 관련 공급업체 과태료...화학물질 관리 강화

    김해시, 세척제 급성중독 관련 공급업체 과태료...화학물질 관리 강화

    경남 김해시는 최근 김해와 창원 등에서 트리클로로메탄(클로로포름) 물질이 함유된 세척제 사용에 따른 관리 부주의로 근로자 급성중독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김해시는 급성중독사고가 발생한 직후 지역에 있는 세척제 제조·공급 업체 1곳과 사용업체 8곳 등 모두 9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급성중독을 일으킨 세척액을 제조 공급한 업체인 유성케미칼은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대기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사실이 확인돼 경고와 과태료 처분을 했다. 김해시는 급성중독 사고가 발생한 업체와 유사한 세척공정이 있는 대기배출시설(탈지시설)을 운영하는 지역 사업장 70곳에 대해서도 트리클로로메탄 함유 세척액 사용여부 점검 및 실태조사를 하고 화학물질 안전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김해시는 지역에 있는 많은 소규모 영세사업장이 고용노동부에서 발령한 세척제 취급공정 급성중독 발생 경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세척제 취급공정 급성중독 발생경보를 안내하고 화학물질 취급 관리요령 등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의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환경부는 노후화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환경부 지원사업에 김해지역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해시는 화학사고와 관련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수립한 김해시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바탕으로 화학사고 대응 매뉴얼을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에 배포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사업체,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히 사업체에서 위험을 방치하거나 안전수칙 및 작업절차 위반을 묵인하는 등의 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해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 근로자 가운데 13명이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중독 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에서 사용한 세척제는 김해지역 유성케미칼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 미국 로또 파워볼과 닮은 메가밀리언볼에 투자하면 10배 수익금?

    “미국 로또 ‘파워볼’ ‘메가밀리언’과 유사한 메가밀리언볼 게임에 투자하면 10배의 수익을 얻을수 있고 원금을 보장해준다.” 사기범행 사이트를 개설해 불특정 다수로 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조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부에 넘겨진 A(29·여)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보이스피싱 사기단 조직원들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미국 로또 종목과 유사한 허위의 메가밀리언볼, 빌리아드볼에 베팅하게 하거나 금 시세 등에 대리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사기범행 사이트를 개설한 다음 불특정 다수인에게 ‘노후생활은 운명이 아니고 선택입니다’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 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원금 보장 및 고수익을 약속해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하는 등 21명으로 부터 총 6억 465만원을 뜯어냈다. 그러나 실제 사기 범행을 목적으로 개설된 것으로 수익을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피해자가 수익금의 환급을 요구하면 수수료나 소득세 선납 등의 명목으로 계속적으로 추가적인 입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에게 수익금을 환급해줄 의사가 없었다. 심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져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키고, 사회적 폐해가 매우 심각하므로 범행 일부에 가담한 조직원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실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후보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입법에 시동을 걸었다. 대선 이후 ‘1호 법안’으로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해 주는 개정 법률안을 내놓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집중 비판해 온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규제 완화에 나선 모양새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11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낡은 아파트 등을 재건축할 때 거쳐야 하는 안전진단 문턱을 낮춰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 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안전진단은 낡은 주택을 재건축할 때 첫 관문이다. 현행법상 지은 지 3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가 너무 낡아 위험하고, 살기 불편하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안전진단이다. 정밀안전진단 때는 ▲구조 안전성 ▲주거 환경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용 편익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구조 안전성은 건물 기울기 등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를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20%에서 50%로 늘렸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후 재건축 불가 판정이 16.5배 증가했다. 녹물이 나오는 등 낡아서 생활하기 불편한데 구조상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재건축을 못 하고 있는 아파트가 많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약해 왔다. 구체적으로 ▲준공 30년 이상 되면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해 주고 ▲정밀안전진단 기준상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낮추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부동산 분야 ‘책사’인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재건축에 따른) 단기적 가격 상승이 우려돼도 이를 감내해야 한다”면서 “지하철 공사 기간 정체가 심해진다고 공사를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구조안전성 가중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바꿀 수도 있지만, 법에 명시해야 정권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는 시행령을 개정해 구조 안전성 비중을 높였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이 비중을 낮췄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재건축 남발을 막고, 강남 등 재건축에 따른 집값 상승을 잡겠다는 취지로 안전성 비중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300석) 중 172석을 점한 여소야대 지형상 법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선 막판 “구조 안전성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신속한 재건축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단독] 尹 당선 후 국힘 1호 법안 “재건축 쉽게 안전진단 완화”

    [단독] 尹 당선 후 국힘 1호 법안 “재건축 쉽게 안전진단 완화”

    조수진 의원 등 ‘도시정비법’ 개정안 발의안전진단 시 구조안전성 분야 30% 넘지 않게윤 당선인, “30년 넘은 주택 안전진단 제외”“정권 출범 전 재건축 관련 공론화 예상”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부동산 정책이다. 문재인 정부 때 강화했던 부동산 관련 규제와 세제를 풀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런 가운데 집권당이 될 국민의힘이 대선 후 ‘1호 법안’으로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내놨다. 조만간 출범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주택 정책을 세밀히 짜는 동시에 국회에서는 관련법 개정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11일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낡은 아파트 등이 재건축하려면 거쳐야 할 안전진단의 문턱을 낮춰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재건축사업의 대상이 되는 노후·불량건축물의 정의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했다. 지금은 이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다. 안전진단이란 낡은 주택이 재건축하기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관문이다. 현행법상 지은 지 30년 넘은 주택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가 너무 낡아 위험하고, 살기도 불편하다’는 것을 검증받는 안전진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진단의 채점표는 ▲구조 안전성 ▲주거 환경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용 편익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구조 안전성은 건물 기울기와 기초 침하, 내하력(하중을 받칠 수 있는 능력), 내구성 등을 기준삼아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안전진단을 강화했는데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늘렸다. 이 때문에 낡아서 생활하기 불편한 아파트도 구조상 큰 문제가 없다면 재건축이 어려웠다.국민의힘이 ‘1호 법안’으로 안전진단 완화를 택한 건 재건축 활성화가 차기 윤석열 정부에 그만큼 중요한 정책해서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1기 신도시 등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건축한 지 30년 이상되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가능하도록 제도 수정하고 ▲정밀안전진단기준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낮추며 ▲용적률을 최대 500%로 높여주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은 안전진단 관련 사항이 시행령에 규정돼 있는데 법률에서 이를 규정해 정권을 바뀌는 것과 관계없이 재건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려고 법안 발의했다”고 말했다. 또 법안을 선제적으로 발의하면 윤 정부 출범 전 안전진단을 두고 공론화를 할 수 있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는 시행령을 개정해 구조 안전성 비중을 높였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이 비중을 낮췄었다. 문재인정부 때는 재건축 남발을 막고, 강남 등 재건축에 따른 집값 상승을 잡겠다는 취지로 안전성 비중을 높였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놓은 법안이 국회를 쉽게 통과하기는 어렵다. 전체 국회의석 30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72석을 차지한 여소야대 지형이어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대선 막판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구조 안전성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신속한 재건축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용인시, 소상공인 환경개선비 최대 200만원 지원

    용인시, 소상공인 환경개선비 최대 200만원 지원

    경기 용인시가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대상 노후점포 환경개선비를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들의 옥외광고물 교체 등 ‘재도약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한국생산성본부(KPC)에 위탁해 기존 노후 점포는 물론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옥외광고물 교체, CCTV·살균소독기·해충퇴치기·POS기기 설치 등을 지원한다. 최대 지원금액은 200만원이다. 공고 마감일인 4월 1일 현재 용인시에 등록된 사업자 중 2021년 기준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이 대상으로 사업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최종 80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시청 을지훈련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한국생산성본부 소상공인 성장센터로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이나 한국생산성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정부 정책 공조 기대에…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 벌써 ‘훈훈’

    정부 정책 공조 기대에…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 벌써 ‘훈훈’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인이 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주택공급 정책도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윤 당선인과 오 시장 모두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주택 수요를 억제하는 대신,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으로 불리는 사업들이 윤 당선인의 주택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의사를 밝힌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가 가장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상한제 완화 등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이 법령을 고치지 않고 하위 규정만 바꾸면 완화할 수 있는 규제라 신속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세훈표 주택 공급 대책인 ‘모아주택·타운’ 사업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모아주택 사업은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합쳐서 일정 규모 이상으로 주택 개발을 하는 게 핵심이다. 최소 1500㎡ 이상 면적이면 가능하다. 모아타운 사업은 모아주택을 집단으로 모아 10만㎡ 이내 지역을 묶어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관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적극 지원해 준다면 서울의 저층·노후 주거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처럼 전국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 사업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속통합기획은 재개발·재건축 시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서울시가 참여하는 대신 특별분과 위원회가 의결한 사항을 시계획위원회 본회의 결정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해 각종 심의기간을 대폭 줄여 주는 사업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사업 대상인 강북구 미아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과 용산 등은 물론 강북 재개발 사업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공사장 무인 관리… ‘스마트 건설’ 시대 눈앞

    공사장 무인 관리… ‘스마트 건설’ 시대 눈앞

    사무실서 현장 유리알 파악 하루에 측량 끝내는 솔루션도 중대재해법 이후 문의 쇄도 무인 건설 신뢰 등 난제 여전 “여기 파란색이 굴착기가 파야 할 지점입니다. 노란색은 연암 등 비교적 단단한 층, 빨간색은 파기 쉬운 표층을 뜻합니다. 직접 현장에 갈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만 접속하면 지질구조까지 분석해서 볼 수 있어요.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8일 서울 성수동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무실.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너에 몰린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곳을 찾았다. 한 직원이 건설현장 무인화 시스템 ‘사이트클라우드’를 구동하자 두툼한 노트북에서 굉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접속하니 실제 공사장과 똑같은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충남 보령에 있는 공사 현장을 원격으로 연결한 것이다. 마우스만 갖다 대면 가동 중인 장비의 연료는 얼마나 남았는지, 지층의 구조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의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한 지점을 드래그하자 어떤 공정이 시작될 예정인지, 기간과 비용은 얼마나 필요한지 자동으로 계산됐다. 서울 사무실에 편히 앉아 마우스만 만지면 보령의 현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건설업은 추락, 끼임 등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근절되지 않는 업종이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 670건 중 건설업에서만 357건(53%)이 발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렇게 ‘건설업 무인화’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다. 초기에는 ‘무모한 도전’쯤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 제품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팀은 사내 프로젝트 조직이다. 2018년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7명이 됐다. 지금껏 상용화한 기술은 세 가지다. ▲드론으로 현장을 측량하고 가상현실에 구현하는 ‘사이트애널리스트’ ▲건설장비를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사이트플리트’ ▲반경 내 안전사고 위험을 감지해 주는 ‘사이트세이프티’다.특히 기존 여의도 정도의 면적(약 80만평)을 사람이 측량하려면 3인 1조로 2주가 걸리는데 사이트애널리스트를 활용해 드론을 띄우면 하루에 일이 끝난다고 한다. 이르면 오는 6월쯤 현장 통합 관제 플랫폼 ‘사이트센터’를 론칭하는 게 올해 목표다. 이 기술들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도 소개된 바 있고 최근 삼성물산과는 불도저, 다짐롤러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과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 건설 현장의 완벽한 무인화는 가능할까. 아직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되는 일반 도로 위와 공사장은 사정이 크게 달라서다. 현장의 수많은 상황과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야 한다. 한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계가 지은 건물을 인간이 100% 신뢰할 수 있을지 수많은 난제가 아직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출신으로 2018년부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승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 팀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내놔도 현실의 제도가 따라 주지 못해 좌절한 경험이 많았고, 무인화 프로젝트가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오해도 여전하다”면서 “인구는 줄고 현장 인력이 노후화하는 가운데 인간을 돕는 우리의 기술이 할 역할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서울 건물 절반이 ‘노후’… 준공 30년 넘어

    서울 건물 절반이 ‘노후’… 준공 30년 넘어

    국내 건축물 10채 중 4채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건축물은 절반 이상이 노후화했고, 용도별로 보면 전국 주거용 건축물의 절반가량이 30년 이상 됐다. 국토교통부가 8일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전국에 총 289만 6839동으로 전체의 39.6%에 달했다. 4년 전인 2017년(36.5%)과 비교해 3.1% 포인트 더 많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노후 건물 비율이 42.6%로 수도권(31.9%)보다 더 높았다. 특히 서울은 전체 건물의 절반이 넘는 50.4%가 노후 건축물이었다. 용도별로 노후화율을 보면 주거용이 49.1%, 상업용이 29.6%, 문교·사회용이 21.5%였다. 지난해 전국 건축물(동수 기준)은 한 해 전보다 0.5% 늘어난 731만 4264동이었다. 전국 건축물 증가율은 2~3년 전 경제 상황이 반영되는 경기후행지표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넓은 건축물은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84만 8000㎡)이었다.
  • 순찰로봇·AI경로당… ‘스마트 관악’ 달린다

    순찰로봇·AI경로당… ‘스마트 관악’ 달린다

    “5년 뒤에는 확연히 달라진 스마트도시 관악을 만나게 될 겁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보통신(IC)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가 중요해진 만큼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편리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관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8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지역 특성에 맞는 ‘관악구 스마트도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누리는 Every 스마트도시 관악’이라는 비전 아래 ‘초연결 열린 스마트도시,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 스마트도시, 365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 참여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2026년까지 총 35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30개의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구는 도시통합 운영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공유와 활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산재한 도시 전체 데이터를 ‘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하고, 분석된 데이터는 주민에게 개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 가로등, 신호등, 폐쇄회로(CC)TV 등의 시설물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통합형 스마트폴을 설치하고, 무선 IoT 자가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구는 여성과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이 높고 노후 건축물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안전과 복지 등 생활 밀착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 도입에 힘쓸 계획이다. 재난 안전에 취약한 노후 위험 시설물 100곳에 IoT 위험감지 센서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고, 인공지능(AI)형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 도심형 자율순찰로봇 운영을 통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안전안심특별구를 조성한다. 또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경로당이 구축된다. 이를 바탕으로 원격 화상 플랫폼으로 여가·복지 프로그램, IoT헬스케어, 키오스크 체험 등 인구 노령화에 대비한 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치매·독거 어르신, 발달장애인, 유아 등 취약 계층을 위해 AI와 IoT센서를 이용한 맞춤형 복지 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365 메타버스 플랫폼 관악’을 통해서는 세대와 계층의 장벽 없이 누구나 정책 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박 구청장은 “내년까지는 스마트도시 인프라 조성기로 서비스 고도화와 기반 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2025년까지 서비스 정착기를 거쳐 2026년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질적 확산으로 스마트도시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무실 앉아 공사장 꼼꼼 관리…중대재해법 이후 건설사 러브콜 쇄도한다는 ‘이것’

    사무실 앉아 공사장 꼼꼼 관리…중대재해법 이후 건설사 러브콜 쇄도한다는 ‘이것’

    “여기 파란색이 굴착기가 파야 할 지점입니다. 노란색은 연암 등 비교적 단단한 층, 빨간색은 파기 쉬운 표층을 뜻합니다. 직접 현장에 갈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만 접속하면 지질구조까지 분석해서 볼 수 있어요.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8일 서울 성수동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무실.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너에 몰린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곳을 찾았다. 한 직원이 건설현장 무인화 시스템 ‘사이트클라우드’를 구동하자 두툼한 노트북에서 굉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접속하니 실제 공사장과 똑같은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충남 보령에 있는 공사 현장을 원격으로 연결한 것이다. 마우스만 갖다 대면 가동 중인 장비의 연료는 얼마나 남았는지, 지층의 구조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의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한 지점을 드래그하자 어떤 공정이 시작될 예정인지, 기간과 비용은 얼마나 필요한지 자동으로 계산됐다. 서울 사무실에 편히 앉아 마우스만 만지면 보령의 현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건설업은 추락, 끼임 등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근절되지 않는 업종이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 670건 중 건설업에서만 357건(53%)이 발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렇게 ‘건설업 무인화’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다. 초기에는 ‘무모한 도전’쯤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 제품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팀은 사내 프로젝트 조직이다. 2018년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7명이 됐다. 지금껏 상용화한 기술은 세 가지다. 드론으로 현장을 측량하고 가상현실에 구현하는 ‘사이트애널리스트’ 건설장비를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사이트플리트’ 반경 내 안전사고 위험을 감지해 주는 ‘사이트세이프티’다. 특히 기존 여의도 정도의 면적(약 80만평)을 사람이 측량하려면 3인 1조로 2주가 걸리는데 사이트애널리스트를 활용해 드론을 띄우면 하루에 일이 끝난다고 한다. 이르면 오는 6월쯤 현장 통합 관제 플랫폼 ‘사이트센터’를 론칭하는 게 올해 목표다. 이 기술들은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도 소개된 바 있고 최근 삼성물산과는 불도저, 다짐롤러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과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완벽한 무인화는 가능할까. 아직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되는 일반 도로 위와 공사장은 사정이 크게 달라서다. 현장의 수많은 상황과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야 한다. 한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계가 지은 건물을 인간이 100% 신뢰할 수 있을지 수많은 난제가 아직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출신으로 2018년부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승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 팀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내놔도 현실의 제도가 따라 주지 못해 좌절한 경험이 많았고, 무인화 프로젝트가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오해도 여전하다”면서 “인구는 줄고 현장 인력이 노후화하는 가운데 인간을 돕는 우리의 기술이 할 역할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고 넓은 건축물 2위는 인천공항 터미널…1위는?

    최고 넓은 건축물 2위는 인천공항 터미널…1위는?

    국토부, ‘전국 건축물 현황’ 자료 발표 지난해 전국 건축물 연면적 2% 증가노후 주거용 건축물 비율 50% 육박가장 높은 건물은 롯데월드타워 아파트, 오피스텔 등 국내 주거용 건축물 중 절반 가량이 지은지 3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국 건축물 연면적은 축구장 1만 3000개 크기 만큼 늘었다. 이런 내용은 국토교통부가 8일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 자료에 담겼다. 우선 30년 이상된 국내 노후 건축물(동수 기준) 비율을 보면 주거용이 49.1%, 상업용이 29.6%, 문교·사회용이 21.5% 순이었다. 모든 건축물을 통틀어 보면 노후화율이 39.6%였다. 전국의 낡은 건물들이 4년 전인 2017년(36.5%)과 비교해 3.1%포인트 더 많아진 것이다. 특히, 지방의 주거용 건축물 노후화율은 52.9%로 수도권(38.7%)보다 더 낡았다. 또 지난해 전국 건축물(동수 기준)은 전년보다 0.5% 증가한 731만 4264동이었다. 연면적 기준으로 보면 전년보다 2.4% 늘어난 40억 5624만 3000㎡였다. 한해 새 축구장(7140㎡) 약 1만 3000개, 잠실 야구장( 26,331㎡) 약 3583개에 준하는 면적이 늘어난 것이다. 전국 건축물 증가율은 2~3년 전 경제상황이 반영되는 경기후행지표다. 실제로 지난해 건축물 연면적 증가율은 2018~2019년 우리나라 평균 경제성장률(2.5%)과 비슷했다.한편, 국내에서 가장 넓은 건축물은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84만 8000㎡)였다. 이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50만 8000㎡) ▲화성동탄 물류단지(48만 6000㎡) ▲스타필드 하남(45만 9000㎡) ▲삼성전자 화성 공장(45만 6000㎡) 순이었다. 또, 가장 높은 건축물은 2017년 준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였다. 다음으로 ▲부산 해운대 엘시티(2019년 준공, 랜드마크타워동 101층, 412m) ▲서울 여의도 파크원(2020년 준공, 69층, 318m) 순이다.
  • 폐보도블록, 시민들이 재활용한다

    폐보도블록, 시민들이 재활용한다

    “폐보도블록 필요하신 분 무료로 가져가세요.” 도로에서 사용후 쓸모 없게 된 폐보도블록을 다시 활용하는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보도정비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보도블록(이하 폐블록)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선별해 필요로 하는 시민이나 단체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시는 지난달 교체 공사후 사용가능한 폐블록 2만 5000장을 확보한 상태다. 오는 7~8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다음달 1일부터 배부할 예정이다. 대상은 순천시에 주민등록된 시민이나 사무소를 둔 단체다. 세대 또는 단체당 1회 약 300개로 제한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시행중이다. 첫해 3만 7000장, 2020년 21만장, 2021년 6만장을 배부했다. 보도블럭 설치 후 10년이 지나 노후화된 장소에서 사용가능한 것만 다시 사용하고 있다. 폐블럭은 농사를 짓거나 마당 조경, 텃밭, 농막 등에 사용하려는 시민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서로 가져갈려고 요청을 많이 한다”며 “앞으로 보도정비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블록을 추가로 확보하면 올해 4만장 정도 나눠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은 주민 편의 증진은 물론 폐기물 처리비도 절감돼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처리비는 t당 2만 2000원이다. 4만장이면 360t 정도여서 폐기물 운반비용과 처리비 등 1000만원의 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김모(54.서면)씨는 “작년에 200개를 받아 밭에서 아주 유익하게 사용했다”며 “올해는 300개를 받고 싶은데 경쟁이 심해 가능할 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 [단독] 22년만에 ‘4대문안’ 신영1구역 관리처분인가 승인…재개발 최종 관문 넘었다

    [단독] 22년만에 ‘4대문안’ 신영1구역 관리처분인가 승인…재개발 최종 관문 넘었다

    서울 종로구 북악산 자락에 남은 마지막 노후 주택 지역인 서울 종로구 신영동 158-2번지 일대(대지면적 1만 5669㎡·조감도)가 정비구역지정 22년만에 재개발 최종 관문을 넘었다. 신영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4일 조합원들에게 “오랜시간 조합을 믿고 기다려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드디어 ‘관리처분계획인가 승인’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다시한번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관리처분인가는 이주와 철거를 거쳐 착공과 일반분양 일정만 남아 재개발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린다. 서울시가 한양도성 경관 보호를 이유로 도심 사대문 안 재개발 지역 직권 해제(사업 중단)를 추진하는 가운데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신영제1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승인에 따라 정비구역지정 22년여만에 7층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신영제1구역은 삼각산과 인왕산이 가깝고 세검정이 있는 홍제천과도 인접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세검정초등학교와 상명대 등도 구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해 교육 여건도 좋다. 서울시청을 지나 상명대를 거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조속 추진도 현재 거론되는 중이다. 조합 등에 따르면 신영제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신영동 158-2 일대 노후주택 밀집 지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0년 6월 정비구역지정으로 고시된 구역으로, 주택 노후화가 심해 주거 불편함이 컸다. 또 제 2종 일반주거지역과 함께 일부 지역이 자연경관지구여서 개발이 쉽지 않았었다. 조합 관계자는 “신영1구역은 홍제천 인근에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세검정로, 자하문로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다”며 “22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결실인만큼 이른 시일 안에 4대문안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시 5년간 6883억 투자해 도시철도 노후시설 획기적 개선

    부산시 5년간 6883억 투자해 도시철도 노후시설 획기적 개선

    부산시는 올해부터 5년간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에 6883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도시철도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고 4일 밝혔다.부산시는 도시철도 안전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45일간 도시철도 노후시설 고강도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부산시는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철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계획’을 마련해 올해 부터 본격 시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 내용은 노후시설 개량에 4540억원, 안전시설 확충에 65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운행장애 예방에 661억원, 성능 고도화에 1024억원 등 4개 분야에 모두 6883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노후시설을 단순히 개량하는 수준을 넘어 안전시설 확충을 비롯해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부분에 1000억원 넘게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민안전 증진을 위한 필수비용이라는 논리로 이번 투자계획에 따른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예산은 부산교통공사의 차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투자계획으로 철도 노후 시설물 제때 교체 뿐만 아니라 안전시설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부산시민의 발인 도시철도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중대 시민재해 및 산업재해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비상 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 등 세계가 2050 탄소중립을 약속한 이유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살펴보고 차기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짚어 본다.●정부, 탈원전 정책에서 궤도이탈?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기조는 ‘탈원전’이다. 100대 국정과제 중 60번째 과제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한다고 못박고 있다. 원전 신규 건설계획 백지화와 노후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 단계적 원전 감축이 골자다. 이에 따라 삼척(대진 1, 2호기), 영덕(천지 1, 2호기)의 신규 원전 4기 건설이 중단됐다. 2012년 11월에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10년간 연장 운전하기로 했으나 2018년 6월에 경제성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탈원전 정책은 에너지원의 효율성 등 경제성을 겨냥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이었다.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경주(2016년 9월), 포항 지진(2017년 11월)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생명과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치판단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의 지진, 공극 발생, 국내 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됐다.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달라진 발언에 대해 탈원전 비판 진영에서는 탈원전 정책 포기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이 지목한 신한울 1, 2호기는 2011년 건설 허가 당시 각각 2017년 6월, 2018년 4월에 상업 운전이 예정됐었다. 신고리 5, 6호기 역시 각각 지난해 10월, 올해 10월 상업 운전이 목표였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으로 3년 가까이 밀렸다. 또 정부 방침대로라면 2029년이 되면 수명이 끝나는 월성 2~4호기, 고리 2~4호기 등 노후 원전 10기는 수명 연장 없이 폐쇄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게 돼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재생에너지·원전의 경제성 이런 가능성은 지난 5년간 원전 비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15만 8015기가와트시(GWh)로 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14만 8427GWh)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전체 발전량 가운데 원전 비중도 26.8%에서 27.4%로 올랐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원전 비중 증대 원인은 에너지원별 경제성 비교 수치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국자원경제학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균등화 발전비용 메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1㎾의 전기 생산비용을 에너지원별로 비교한 결과, 원전은 사고위험비용과 폐기비용 등 외부비용을 포함해 97.55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가정용 태양광(3㎾) 100.33원, 대규모 태양광 발전(3㎿) 113.21원, 가스복합 130.16원, 육상풍력 144.28원, 석탄화력 163.89원, 해상풍력 265.81원이었다. 원전 의존도가 여전한 또 다른 배경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에는 전체 에너지원의 20.8%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 비중은 7.5%에 그쳤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은 지형적 여건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는 산악지대가 60% 이상인 데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적게 불면 발전량이 떨어진다. 가스발전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으나 연료비와 유지·보수비 등 높은 원가가 부담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석탄 감축 기조를 유지하려다 보니 원전발전 비중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대선후보들 입장은?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유세 과정에서 나온 발언, 그리고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분석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후보들의 서면답변 등을 종합하면 대선후보들은 에너지 정책에서 탄소중립 기조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다. 그러나 추진 방법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파와 원전 중심파로 구분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원으로 키울 심산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스마트 그리드 전력망에 따라 사고팔아 탈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균형도 도모한다는 것이다. 원전의 경우 신규 건설은 반대하나 2017년 공사를 중단한 신한울 3, 4호기는 공론화 전제로 재개 가능성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탈원전 정책은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편향된 이념이 아닌 전문가 의견 등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원전을 포함한 탄소중립 에너지 믹스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물론 월성 1호기 재가동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는 원전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충에 의욕적이다. 2030년까지 전력효율 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수요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석탄화력발전은 2030년까지 전면폐지하고 원전도 수명 연장 없이 단계적으로 폐쇄해 2030년에는 그 비중을 23%로 낮춘다.●방사성폐기물 처리 방안 논의 시급 에너지 정책은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이행 방식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바람직하나 정부가 제시한 2030년 20.8%라는 목표도 달성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처럼 반복적인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을 늘리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설명한다. 원전 비중은 신한울 3, 4호기에 대한 공사 재개 의사를 밝힌 후보 가운데 당선자가 나오면 지금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차기 당선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다. 원전 발전 부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국민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지난달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논란 끝에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가동계획 제출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이 없다. 1978년 첫 원전(고리 1호기) 가동 이후 지금까지 원전 내 임시저장소에 방사성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어 안전성 우려가 있다. 게다가 2031년 고리,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저장시설은 포화 상태에 이른다. 역대 정부에서 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분장 건설을 1986년부터 10차례나 시도했으나 지역사회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원전 추가 건설은커녕 가동 중인 원전도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은 기본계획에서부터 건설까지 최소 30년 이상이 걸린다. 탈원전 당선자든, 친원전 당선자든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리시설을 짓기 위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
  • 2026년까지 어선 인명사고 30% 이상 줄인다

    2026년까지 어선 인명사고 30% 이상 줄인다

    해수부, 어선안전계획 수립어선 인명 피해 매년 90여명고령화·어선 노후화로 증가정부가 2026년까지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3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1차 어선안전조업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매년 90여명 수준으로, 어업인 고령화와 어선 노후화 등으로 사고 위험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수부는 ▲안전 항행 관리 ▲안전 조업 관리 ▲어선 안전 종합관리체계 구축 ▲어선 건조 기반 관리 등 4개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12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2017∼2021년 평균 91명에서 2026년 64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어선 운항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상 상황을 고려해 어선의 위치 보고 주기를 조정하고, 원거리에서 조업하는 연안어선까지 장거리 위치 발신 장치를 설치하도록 한다. 또 겨울철 어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배전반 등 발화원을 중심으로 불꽃을 억제하는 전기화재 차단 장비를 보급하고,폐어구 걸림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빈도가 높은 수역에서는 어선들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월선 경계 구역에는 전자적 방식의 가상 울타리를 설치해 월선이 우려되는 어선에 실시간으로 경고하는 체계도 만든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조업 중 끼임 사고 등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양망기 긴급 정지 장치를 보급하고,전체 어업 설비에 대한 안전 기준과 검사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어선원이 바다에 추락할 경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난자 위치발신장치를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고,어선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원격 의료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또한 최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고,그간 관리가 어려웠던 20t 미만 어선의 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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