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포로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처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명령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도망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606
  • 현무 미사일 낙탄, 기술력이나 훈련부족 때문으로 볼 수 있을까

    현무 미사일 낙탄, 기술력이나 훈련부족 때문으로 볼 수 있을까

    최근 북한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반면 우리 군은 현무-2C 미사일이 뒤로 날아가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북한 미사일 기술은 나날이 향상되는 반면 우리 군의 미사일 낙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군사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미사일 관련 기술력은 우리가 분명한 우위에 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다만 첨단무기체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9일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은 거의 대부분 노후된 것들이다. 다만 최근 신형미사일을 늘리는 것 자체는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북한이 고가의 복합재를 사용하는 신형미사일을 기술적 신뢰성의 제한 및 경제적인 이유로 바로 전력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또 생각했지만 지속적인 시험발사를 통해 신뢰성도 확보하고 무기체계 획득에 최우선하는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이어 “신형미사일의 계속되는 발사로 볼 때 KN-23, KN-24, KN-25, 신형전술유도탄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지속적으로 전력화 배치 중으로 판단되며, 이는 기존 구형의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근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실전능력 과시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실전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남한의 현무-2 미사일 실패 시간대를 골라 도발한 것으로 남한 대비 우월한 전술운용 역량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춘근 전 세종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출효자 품목인 K9 등의 화포는 엄청난 발사실험과 교정을 통해 신뢰성을 쌓아 왔다”면서 “반면 고가의 미사일은 선진국에 비해 개발 단계에서의 시험발사가 충분하지 않은 채 실전배치된 것이 제법 있다. 이런 것은 배치 후에도 교육훈련과 연계해 발사실험을 지속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것도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해군 대령인 임명수 이화여대 안보학 특임교수는 현무 낙탄 사고를 일각에서 제기되는 ‘훈련 부족’과 연결시키는 것은 “본질을 잘못 짚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무 같은 특수병기는 어느 국가나 훈련을 자주 못하고, 자주 할 수도 없다. 훈련 자체가 주변국에게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첨단무기는 워낙 정밀한 장치이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세계 최강 전투기 F-22조차도 기계결함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면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 거기에 더해 이번 낙탄의 경우 너무 급작스럽게 발사 결정을 하진 않았는지 등 면밀한 검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취임 100일 맞은 오언석 도봉구청장 “구민들이 체감하는 내실있는 정책 펼칠 것”

    취임 100일 맞은 오언석 도봉구청장 “구민들이 체감하는 내실있는 정책 펼칠 것”

    “아무리 좋은 의도를 지닌 정책이라 해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없다면 결코 성공한 정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내실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7일 도봉구에 따르면 오 구청장은 ‘함께해요! 변화·성장·미래, 도봉’이라는 슬로건 아래 현장을 뛰어다니며 주민과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우선 지난 7월 14개 동을 방문해 1700여명의 주민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안건을 해결하고자 창4동 어린이집, 성대야구장, 쌍문동 축대 붕괴 현장도 방문했다. 오 구청장은 민관이 손을 잡고 이웃을 돌보는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도 본격화했다. 도봉구는 주거 취약 지역에 사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지역 병원과 돌봄SOS센터를 연계해 위기 상황에 놓인 질환자를 찾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생활밀착형 업종 종사자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지정해 위기 이웃을 함께 찾는 등 돌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강조한 오 구청장은 ‘도시개발지원TF팀’을 구성해 각종 규제 완화, 주거 환경 개선, 주택 공급 활성화 등에 힘을 싣고 있다. 구는 그간 준공업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창2동이 서울시로부터 주택정비형 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는 등 재개발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 구청장은 임기 내 청년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 재건축·재개발 추진, 우이~방학 간 경전철 연장선 조기 착공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해 민선 8기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오 구청장은 “앞으로 제한된 재산권, 불안한 고용 상황, 불편한 대중교통, 부족한 일자리, 노후화된 주거 환경 등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혀 깨물고 죽지” 비난 일자 “나라면 그렇게” 모레 한글날인데

    “혀 깨물고 죽지” 비난 일자 “나라면 그렇게” 모레 한글날인데

    576돌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끄럽고 민망한 의원의 발언이 나왔다. 한글과 언어의 품격을 돌아보게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인신공격을 넘어 모독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당사자와 야당에서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하자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를 얘기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권 의원은 김 이사장을 향해 “원자력안전재단이 탈핵운동가의 놀이터냐. 탈핵운동가에게 무슨 전문성이 있느냐”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동의하지도 못하면서 자리에 뻔뻔하게 앉아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자진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이사장이 19대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인 점을 거론하며 “정의당 당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이 둥지, 저 둥지로 옮기며 사는 뻐꾸기냐”며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다.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합니까”라고도 했다. 이에 김 이사장이 “의원님은 질문할 자유가 있지만, 저의 신상에 대해 굉장히 폭언에 가깝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십시오”라고 맞받아 잠시 소란이 일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김 이사장을 향해 “지금 무슨 말이야. 어디”라고 고함을 질렀고, 정청래 위원장이 제지하기도 했다. 그 뒤 김 이사장이 “위원의 질의에 언성을 높인 데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권 의원이 막말로 사퇴 협박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객관적으로 봐도 ‘혀 깨물고 죽으라’는 발언은 좀 심했다”며 “김 이사장으로부터 권 의원의 사과를 바란다는 입장이 왔다. 권 의원의 사과를 권면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속기록을 갖고 왔다. 김 이사장한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것이 아니다. 내가 그런 경우라면 나는 그렇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과 요청을 거부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말꼬투리 잡아서 본질을 흐리지 마십시오. 민주당의 눈물겨운 탈원전 뻐꾸기 인사 수호, 결코 용납지 않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그렇다면 우리도 다른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 징계까지도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탈원전’과 ‘원전 회귀’ 중 어느 쪽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따지고 논의해도 모자라는 시간이었는데 막말과 인신모독 발언 공방으로 허비했다. 국민의힘은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가 파괴된 것은 물론 국제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이라고 주장했다. 하영제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은 다 공중으로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홍석준 의원은 “정치적이고 비과학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가 군데군데 붕괴했다”며 “문재인 정부 기간 한 건의 원전 수출도 안 되다가 최근 이집트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남의 집 보고 사가라고 한 코미디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원전 회귀’가 신재생에너지에 방점을 두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7월 새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정책 방향을 보면 2030년까지 원전 30%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는 22.5%로 오히려 줄인 원자력 발전 확대용 로드맵”이라며 “친원전 기조에 매몰되면서 안전이라는 큰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원전 경쟁력은 수출이 아닌 노후 원전의 해체 산업에 있다”며 “우리나라 원전 해체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81%인데 기술 수준으로 보면 약 6년 차이”라고 지적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구 성남고등학교 감사패 받아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구 성남고등학교 감사패 받아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4일 동작구 소재 성남고등학교(교장 구광회)로부터 지역 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최 의원은 동작구 소재 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점검하고, 냉난방시설, 바닥 및 방진 시설 개선 등 시설개선을 위한 예산 19억여 원을 확보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한 바 있다. 최 의원은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 현안을 살피고, 여전히 개선되지 못한 지역 학교의 노후화 시설 및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부산 장애인 교통수단 예산 외면에 운영도 미흡

    부산 장애인 교통수단 예산 외면에 운영도 미흡

    부산시의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이 법정대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도 운영마저 미흡해 장애인의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채숙 의원이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콜택시인 ‘두리발’의 배차 신청 후 탑승까지 평균 소요 시간은 34분이다. 배차 대기에 16분, 탑승 대기에 18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부산시감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두리발 이용 25만8021건 중 1시간 이상 대기한 경우가 4만 2660건으로 16.5%에 달했다. 2시간 이상 대기한 경우도 378건이었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이나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두리발 보유 대수 부족이 이런 불편을 불러오는 이유로 지목된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시내 두리발 이용 대상자 수는 3만 1697명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시가 보유해야 하는 두리발 법정대수는 211대이지만, 현재 운행 중인 두리발은 총 187대로 24대가 부족하다. 정 의원에 따르면 시는 두리발 25대 구입을 위한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하고도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했다. 하지만 11대가 노후 차량으로 운행에서 제외될 예정이어서 추가 구입 후에도 여전히 법정대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두리발 운행 분석 결과를 보면 근무 종료 5시간부터 1시간 사이 운행실적이 없는 근무자가 5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부족한 와중에 미운영 차량까지 발생하면서 배차시간을 단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전 첨두 시간에는 배차 신청이 많은 데 비해 접수할 상담원이 부족해 배차 지시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두리발 이용객을 분산하기 위해 도입한 장애인 콜택시인 자비콜 운영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자비콜은 장애인이 개인택시를 이용할 경우 시가 이용료 일부분을 보조하고, 택시 기사에게는 봉사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2012년 도입됐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봉사 수수료를 지난해 폐지했다. 이 탓에 장애인 콜 기피와 서비스 질 하락 등이 우려된다. 정 의원은 “장애인 등을 위한 교통수단의 이용 불편 문제는 예산 부족과 미흡한 운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예산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어렵다면 운영과 관리만 개선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시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도봉구 노곡중 방문해 간담회 진행

    이경숙 서울시의원, 도봉구 노곡중 방문해 간담회 진행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 도봉1)이 6일 도봉구 노곡중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하고 학교 노후시설을 점검하는 등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방문은 김재섭 도봉갑당협위원장, 이호섭·안병근·강혜란 구의원, 노곡중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 등이 모여 서울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과 도봉구 지역의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장에서 참석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노곡중의 시급한 현안사항과 학교시설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도봉 지역의 교육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면서 “안전한 학습권 보장 및 학력 향상을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 모아타운·모아주택 이후 조합설립 인가 61% ‘껑충’

    오세훈표 재건축 사업인 ‘모아타운’과 ‘모아주택’이 도입된 이후 8개월 동안 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사업지가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모아타운·모아주택 도입 계획 발표 이후 지난 8월까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사업지는 총 42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1% 증가했다. 모아주택은 지역 내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지하주차장 건립이 가능한 규모인 1500㎡ 이상의 크기로 아파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다. 시는 지금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약 63곳에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 모아타운·모아주택 발표 당시 제시한 목표치인 2026년까지 총 3만호 주택 공급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층수 제한 폐지, 노후도 완화와 같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위한 각종 기준을 완화한 것이 사업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공모에 선정돼 관리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인 모아타운 대상지는 38곳이다.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은 연내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이뤄지면 1240가구가 내년 착공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실시한 추가 공모에는 19개 자치구 39곳이 신청했으며 이달 말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는 반지하와 침수 우려 지역 등 주거 취약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주민 갈등이나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제외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 추진 시 주거 약자와의 동행 차원에서 주거 취약 지역이 우선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하고, 투기 수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여수산단 산업재해 예방 대책 논의

    전남도, 여수산단 산업재해 예방 대책 논의

    전남 여수국가산단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여수산단 산업재해 예방 점검회의를 갖고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전남도는 6일 여수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여수고용노동지청 등 유관기관과 산단 입주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한국건설환경생활시험연구원에서 ‘여수산단 산업재해 예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안전사고 발생 기업체 관계자의 사고 현황과 재발 방지 방안 등을 듣고 산재 예방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산업재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자유 토론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294개 사가 입주해 2만 4천여 명이 근무하는 여수국가산단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등의 산업재해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노후 설비와 위험의 외주화 등 안전 문제가 산재해 있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여수국가산단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가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와 노후시설의 주기적 교체, 세밀한 안전 점검과 안전장비 확충을 통해 사고 발생을 예방하자”며 “중앙정부와 기업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특별법 제정 등 노후 국가산단이 안은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 추가대책 수립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 추가대책 수립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 지난달 19일 제3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주문한 강남 대심도 빗물터널 완공(2027년 예정)시까지 강남역 일대 침수피해 재발 방지대책을 포함해 6일 ‘더 촘촘한 수해안전망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강남역 일대 침수피해 추가 방지대책에 대해 “만지시탄이지만 서울시가 지난달 19일 시정질문과 수차례 상임위에서 주문한 대책 대부분을 수용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사업이 완료되는 날까지 꼼꼼하게 살펴서 강남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침수피해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김 의원이 요청한 침수예상 근린상가 건물 내 소규모상가 등의 차수판 설치비용 지원건에 대해 소규모 상가 영업장 1개소당 100만원(시비50%+구비50%) 또는 물막이판(2.5㎡) 중 택일 지원해 주기로 하고 관련 소요예산 31억여 원을 재난관리기금에서 확보했다. 또한 반포천, 사당천 하상 준설을 통해 통수단면을 크게 확보하고, 집중 호우시 배수 능력 향상을 위해 반포, 사평 빗물펌프장 노후펌프 13대를 내년 상반기 중 교체 추진할 예정(3대는 교체확정 및 예산 13.4억 원 반영 예정, 반포 2대 설치연도 1996년, 사평 설치연도 2004년)이다. 통수능력이 부족한 하수관로 개선을 위해 역삼초교에서 강남대로 간 하수박스(339m)는 올해 12월말까지 완공하고, 논현초교~강남대로 하수박스(281m)는 신설해 2023년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서운로 일부구간에 지하 저지수로 신설 및 강남대로 직배관 5개 연결 추진과 기존 하수관로 준설 및 빗물받이 전담관리자를 채용해 빗물받이 준설을 상시 시행하기로 했다. 맨홀 추락 방지를 위해 올 12월말까지 1만여 개의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2022년 9월 27일 기준 강남역일대 108개소 및 서울시 전체 1,553개소 완료)이고, 강남역 일대 집중호우 시 맨홀뚜껑 22개소 열림현상 방지대책으로 맨홀 잠금장치를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397개 설치완료 했으며, 하수도 역류 발생구간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원전 운전 60년 이상으로 하려는 日…기시다 내각 역풍 불까

    원전 운전 60년 이상으로 하려는 日…기시다 내각 역풍 불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가 현행 최장 60년인 원자력발전소의 운전 기간을 더 늘리는 법 개정에 착수했다. 일본 국민의 절반 넘게 원전 가동을 바대해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핵연료 물질 및 원자로의 규제에 관한 법률(노규법) 등의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운전 기간 연장을 위한 노규법 개정에 찬성 의사를 나타내며 힘을 보탰다. 노규법에 따르면 일본은 원전 운전 기간을 40년으로 하되 규제위의 허가를 받으면 20년 연장해 최장 60년까지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원전 운전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일본도 당초 원전 운전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운전 기간의 상한이 현재처럼 정해졌다. 원전 운전 기간을 늘리는 방안은 두 가지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운전 기간 상한을 아예 두지 않고 설비 상태에 따라 원전별로 운전 기간을 판단하는 방안과 40년으로 하되 이 기간에는 규제위의 심사 기간 등을 제외하고 실제 가동되는 기간으로 정하는 등의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 탈탄소를 위한 화력발전 중단으로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본에서 원전 재가동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33기의 원전이 있지만 절반이 넘는 17기가 30년을 넘긴 노후 원전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노규법 등을 개정해 운전 기간 연장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본 국민의 상당수가 원전 가동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일본 국회에서 법 개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8월 27~28일 성인남녀 99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전 신설과 증설 등에 58%가 반대했다. 찬성은 34%였다.
  • 군용 헬기 운용에 2㎞ 밖까지 고도 제한은 과도한 규제

    군용 헬기 운용에 2㎞ 밖까지 고도 제한은 과도한 규제

    과도하게 설정돼 인근 주민의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비행안전구역’에 대한 재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6일 군 작전상 비행안전구역 지정이 불필요한 경우 작전성 검토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세종시에 있는 조치원 비행장은 50년 간 군용 헬기만 운용하고 있는 데도 ‘헬기전용기지’가 아닌 수송기 등도 사용하는 ‘지원항공기지’로 지정돼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1771명)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돼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집이 부대에서 2㎞ 떨어진 주민 A씨는 “50년째 거주하면서 가옥이 노후돼 건물을 증측하려 했지만 군부대에서 비행안전구역으로 고도 제한이 있어 불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면서 “헬기만 뜨고 내리는 데 고도 제한이 필요한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민원이 제기되자 법령 검토와 현장 실사,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 ‘군사기지법’에 비행안전구역은 군 작전 수행과 군용기 비행안전 등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지정하고 불필요시 즉시 조정토록 했다. 특히 군부대가 헬기만 운용하고 있고 인근 부대에서도 수송기 이용실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이 비행안전구역에 대한 작전성 검토를 재실시해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군사적 목적이라도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이어진 규제인지를 원점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며 “규제혁신 기조에 맞춰 국가안보 원칙을 충실히 견지하되 과도한 규제는 과감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반지하 거주 중증장애인 공공임대 등 지상층 이주 돕는다

    서울시 반지하 거주 중증장애인 공공임대 등 지상층 이주 돕는다

    #중증장애인 A씨가 거주하는 서울 반지하 주택은 1980년에 건축된 연립주택으로 주택 깊이의 3분의2 이상이 묻혀 있다. 지상으로 올라온 한 뼘 남짓 높이의 창문은 비좁은 데다 바로 앞에 자전거와 각종 물건 등이 적치돼 있어 폭우 등 재난 상황에 비상탈출도 어렵다. 지난 8월 폭우 이후 반지하 주택 퇴출을 선언한 서울시는 반지하에 사는 중증장애인 가구부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상층 거주지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 반지하 주택에 사는 중증장애인 가구 가운데 과반수는 침수방지 시설이 없어 물에 잠겼을 때 대피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반지하 대책 1단계 실태조사로 우선 서울 중증장애인 14만 8470명 가운데 반지하 주택에 사는 4624가구를 선정하고 그중 재난 취약지역 370가구를 심층 조사했다. 이 중 조사에 응한 가구는 220가구였다. 조사 결과 중증장애인 반지하 거주자 평균 연령은 64세로 60대 이상 어르신 가구가 66.5%에 달했다. 월평균 소득은 142만원이었다. 최근 2년 이내 경험한 주거불안 요소로는 채광 등 열악한 주거환경 35.8%, 폭우 등에 따른 침수 19.9%, 심각한 주택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15.6% 등이 꼽혔다. 침수방지 시설이 필요한 곳은 204가구로 파악됐다. 시는 침수방지턱·물막이 언덕을 설치하고 안여닫이 현관문, 비상탈출사다리, 침수경보기 등의 설치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주거상향을 희망한 기초생활 수급가구는 69가구로 집계됐다. 4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을 매칭 중이며 16가구는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보증금, 이사비를 비롯해 초기 정착을 위한 생필품 등도 지원하고 입주 후에도 공동주택 생활 안내, 지역복지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임대주택 이주를 원하면 월 20만원의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지급한다. 시는 반지하에 거주하는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 아동양육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조사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에 사는 가구에 대한 주거실태조사를 2년마다 실시하고 건축주택종합정보시스템에 ‘주거안전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원대책은 일회성 조사와 지원이 아니라 열악한 여건에 놓인 주거취약가구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안전과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서울시의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 영등포 도림고가차도 지하화 검토 착수

    서울시가 1974년 준공된 영등포구 도림고가차도 지하화 검토에 착수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림고가 주변 도로공간 구조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고했다. 시는 도림고가 안전등급이 ‘심각’ 단계로 나오는 등 노후화가 심각하고, 경부선 지하화 등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라 도림고가 주변 도로구조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도림고가 철거 및 지하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하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도로 안정성과 편리성, 도심 경관 등을 검토한 뒤 철거 후 신축이나 기존 고가 보강 등도 차선책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2002년 동대문구 전농동 떡전고가를 시작으로 19곳의 고가차도를 철거해 현재 82개가 남아 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중 학부모들과 교육환경 개선 간담회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중 학부모들과 교육환경 개선 간담회

    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구3)은 지난달 29일 서초구 관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동덕여자중학교를 찾아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현재 사립학교인 동덕여중은 공립학교에 비해 교육시설이 열약한 편이라고 호소하며 ▲학생 수에 비해 부족하고 열악한 급식실 문제 ▲시설 전반 노후로 인한 누수 문제 ▲라디에이터 방식의 난방 문제 ▲수업 중 디지털기기 사용 시 wifi 접속 불량 문제 등의 애로사항들을 설명하며 교육환경 개선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 의원은 “초·중등 사립학교 역시 엄연히 공교육의 일부인데도 사립학교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공립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는 차별없는 교육을 강조하는 서울시교육청의 기조와도 맞지 않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써 앞으로도 지역 교육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기고 학부모와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해 공·사립 간 교육환경 격차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포토多이슈]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의 훈련현장

    [포토多이슈]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의 훈련현장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 4일 러시아소재 지상훈련장에서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이 훈련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일부 징집병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로스토프-온-돈 지역은 1735년에 아조프 일대를 병합한 러시아 제국에 의해 1749년에 건설된 도시로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아조우 제철소가 위치한 마리우폴에서 불과 15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도시다. 징집된 훈련병은 참호 파기, 응급 후송, 소총 사격, 대전차무기 운용 등 기본적인 보병 훈련부터 기갑전력 운용, 특수 스나이퍼 훈련, 최근 전장의 대세로 떠오른 드론 훈련까지 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사용 불가 수준의 노후화된 소총을 징집병에게 지급한 것을 의식했는지 공개된 사진 속 훈련병들은 러시아의 최신 소총 AK12의 2020년형 업그레이드 버전을 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총은 이전 소총과 다르게 폐쇄형 가늠자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는 적은 훈련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어 한국과 같은 징집병을 운용하는 국가들이 주로 채택하는 조준 방식이다.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징집병이 운용되는 러시아의 현 사태를 예측한 것은 아니겠지만 훈련량이 적은 징집병에게 최신형 소총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동원령과 관련한 국방부 회의에서 “신병들이 80개 훈련장과 6개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라고 밝히며 ”훈련과 전투 조정을 마친 병력만 전장에 보낼 수 있다.”라며 징집병의 무분별한 전선 투입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징집병의 전선투입 움직임과 별도로 핵 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해군 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북극해를 출항하고 핵무기 전담 부대가 우크라이나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 겨울 아직인데 터틀넥 벌써?… 마크롱 ‘패션 정치’

    겨울 아직인데 터틀넥 벌써?… 마크롱 ‘패션 정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가을·겨울 유럽의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한 터틀넥(폴로넥)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연달아 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난방비를 아끼자는 취지인데, 이를 바라보는 자국 내 반응은 엇갈린다. 지난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푸른색 정장 안에 셔츠와 넥타이 대신 검정 터틀넥을 입었다.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날 TV 연설 때도 검은 터틀넥 차림을 유지했고, 이날 밤 독일 통일 3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났을 때도 역시 터틀넥을 착용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패션 정치’를 두고 프랑스 내 여론은 엇갈렸다.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적 반대자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반면 지지자들은 불필요한 난방비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패션 메시지’를 칭찬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지난주에 터틀넥 트렌드에 동참했다고 AFP는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가을과 겨울에 실내 온도가 19도 아래로 떨어질 때만 난방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의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에서 프랑스가 가스 비축량을 거의 채웠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처리할 수 있는 항구 터미널 용량을 늘리는 등 올겨울을 대비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 계획에 참여한다면 정전 위험 없이 앞으로 몇 달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서방의 제재에 반발한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면서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원전 의존도가 높지만, 최근 노후화된 원자로 보수 문제 등으로 전기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서 에너지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재수 끝, 불광 미성…은평구 최초 적정성 검토 통과

    재수 끝, 불광 미성…은평구 최초 적정성 검토 통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의 최종 문턱을 넘었다. 2020년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에서 미끄러진 지 2년 만이다. 은평구에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 곳은 미성아파트가 최초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달 29일 미성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적정성 검토결과, 최종 평가등급 및 성능점수는 D등급(54.96점)으로 ‘조건부 재건축’ 검토 대상이라고 은평구에 통보했다. 해당 통지서에 따르면 구조안전성 C등급(34.38점), 건축 마감 및 설비노후도 D등급(7.37점), 주거환경 D등급(4.21점), 비용분석 B등급(9.00점)으로 종합판정 D등급(54.96점)으로 통과했다.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은 보통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과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된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30점 미만)을 받으면 즉각 재건축이 확정되나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30~55점)이 나오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린다. A~C등급(55점 초과)은 유지·보수다. 1988년 10월 준공한 미성아파트는 총 10개동 1340가구 규모다. 용적률은 227%, 건폐율은 1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자’로… 두 바퀴 개혁하면 ‘초석’ 설계 가능”[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자’로… 두 바퀴 개혁하면 ‘초석’ 설계 가능”[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전광우(73)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만나러 가는 날 아침, 환율은 달러당 1430원이 뚫리고 주가는 2200선이 위태위태했다. 주요 외신은 아시아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연금개혁 문제를 물으러 가는 발걸음이 절로 무거워졌다. 지금은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전 이사장은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는 개혁 어젠다를 세게 몰아붙이기가 힘들다”면서 “그렇다고 계속 밀쳐놓으면 (연금개혁에 관한 한 아무것도 안 한) 문재인 정부 꼴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혁명보다 어려운 게 개혁”이라고 했다. 국민 공감대 위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그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인기가 많고 힘도 셌던 취임 초기에 바로 연금개혁을 주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많이 아쉬워했다. 그 타이밍을 놓친 이상 이젠 ‘통개혁’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이라도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도만 해내도 윤 대통령의 이름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실에서 만났다. -통개혁이 어렵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연금개혁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직역 간 연금을 통합하는 것과 보험료율 인상 등 국민연금 제도 자체를 손보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뭉쳐서 다 하겠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럴듯할지 몰라도 실상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통합을 권하지 않았나. 두 연금이 따로 굴러가는 나라는 한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4개국뿐이다. “맞는 말이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이 이미 적자를 내고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합쳐야 한다. 하지만 직역 간 갈등이 너무 크다. 정부와 국회가 온 역량을 쏟아부어도 조정이 될까 말까 한데 여야 반목이 극심한 지금의 정치권 상황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 차라리 유의미한 초석을 놓으라고 채근하고 싶다.” -보험료 인상을 말하는 것인가. “출발점의 하나가 보험료다. 소득의 9%(개인 부담 4.5%)인 보험료는 1998년 이후 24년째 제자리다. OECD 평균인 18%는 돼야 한다고 보는데 한꺼번에 그렇게 올릴 수는 없으니 12~13%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 -올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수용 가능한 인상률이 10%로 나왔다. 간극이 너무 크다. “내가 입이 닳도록 ‘더 내고 덜 받자’ 소리 좀 그만하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덜 받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돈을 더 내라고 하면 누가 선뜻 받아들이겠나.” ●방한 사모펀드 회장, 서울에만 머물러 -그럼 더 내고 더 받자는 것인가. 연금개혁의 근본 이유가 기금 고갈을 막자는 건데 더 낸 만큼 더 줘 버리면 하나 마나 한 개혁 아닌가.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낸 그대로 더 주자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주자는 것이다.” -기금 고갈 예상 시기가 당초 2057년에서 2054년으로 점점 당겨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주는 것도 말이 쉽지, 실제 재정추계에 들어가 보면 어려울 듯싶다. “왜 자꾸 파이(기금)를 고정시켜 놓고 말하나. 키울 생각을 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굴리는 돈이 약 900조원이다. 수익률을 1% 포인트만 올려도 9조원이다. 이 돈이면 기금 고갈 시기를 8년 늦출 수 있다. 국민에게 주는 연금을 더 늘릴 수도 있다. 국민연금 평균 운용 수익률이 연 5~6%다.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캐나다의 연기금은 연 10%를 훌쩍 넘는다.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했다고는 하지만 올 상반기 국민연금 수익률이 -8%다. 가만히 앉아 78조원을 날렸다. 국민연금 개혁은 보험료 인상과 수익률 제고라는 두 바퀴로 굴러가야 한다.”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면 기금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야 하고 그러자면 국민연금 지배구조를 손봐야 한다. 이 또한 20년 넘게 헛바퀴 도는 쟁점 중 하나다. “국민연금 본사가 전주로 간 지금은 더 어려운 숙제가 된 게 사실이다.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어 내 공사화하는 게 좋지만 지역 반발이 클 것이다. 정부 부처나 정치권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을 테고…. 우선 ‘서울지사’라도 만들어야 한다.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에 유일하게 수익을 낸 분야가 부동산 등의 대체투자인데 대체투자는 네트워크와 정보가 핵심이다. 이는 (사람을) 만나야 쌓이는 자산이다.” -기금 운용 인력이 전주에 있으니 스킨십이 잘 안 된다는 얘기인가. “얼마 전 세계 2위 사모펀드인 브룩필드의 브루스 플랫 회장이 서울을 다녀갔다. 자본시장의 큰손이니 예전 같으면 당연히 국민연금 이사장을 만났을 것이다. 그런데 전주까지 갈 엄두를 못 내더라. 서울에만 잠시 머물다 갔다. 국민연금은 (일본, 미국, 네덜란드와 더불어) 세계 4대 연기금이다. 큰손 중의 큰손이다. 외국에 나갔을 때 경제부총리보다 국민연금 이사장을 만나려는 줄이 더 길었다는 얘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세계 4대 연기금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금운용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라도 우리나라뿐이다. “부끄러운 얘기다. 기금운용위원회가 뭐 하는 곳인가. 기금을 어떻게 굴릴지 정하는 의사결정기구다. 프로 중의 프로로 구성해도 정글이나 다름없는 국제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까 말까다. 그런데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다. 사용자 대표, 노조 대표도 들어온다. 이분들의 능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내로라하는 해외 고수들과 맞짱 뜨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는 거다. 과거에 어떤 기금운용위원은 “헤지(리스크 회피)가 뭐냐”고 묻기도 했다. 기본 개념도 모르는데 어떻게 돈을 불리겠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처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기금운용위를 날렵하게 다시 꾸려야 한다. 정권이 독하게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기초연금 40만원’은 전형적 포퓰리즘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최근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나. 외환위기 재발 경고까지 나왔는데. “정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하니 괜찮다고 하는데 과거 두 차례의 위기(외환위기,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다른 점이 세 가지 있다. 우선 중국 경제 침체다. 과거엔 중국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우리의 경상수지 흑자를 도왔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기업도, 가계도 빚이 너무 많다는 것과 글로벌 공조가 안 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빚이 많으니 대응 수단에 제약이 크다. 과거엔 주요국이 위기 탈출을 위해 정책 공조를 했지만 지금은 킹달러 독주에서 보듯 각자도생 형국이다. 금융위기 때처럼 대통령이 워룸(전시상황실)을 차려 직접 진두지휘해야 한다.” -기초연금 증액이 국민연금 이탈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데도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40만원(현행 30만원)으로 올리자고 주장한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70%에게 주는 기초연금은 대상을 더 줄이되 금액은 더 올려야 한다. 대상을 그대로 두고 금액만 약간 올리거나 전체 노인에게 주자는 정치권 주장은 국민연금과의 충돌도 문제이지만 기초연금의 존재 이유인 노인 빈곤 구제에 있어 하등 도움이 안 된다.” ■ 전광우 이사장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민간인 출신 첫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연금공단 첫 연임 이사장이자 최장수(4년) 이사장이기도 하다. 전광우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자부하는 기록이 하나 더 있다. 대통령한테 직접 임명장을 받은 유일한 국민연금 이사장이라는 것이다. “처음엔 장관(금융위원장) 출신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장으로 가는 게 강등 같아 내키지 않았다”는 그는 그러나 “국민 노후자금을 굴리는 곳인데 관료보다는 금융 전문가가 가야 한다는 당시 이명박(MB) 대통령의 설득에 넘어갔다”고 털어놓았다. 통상 복지부 장관이 주던 임명장을 MB가 청와대로 불러 직접 준 데는 고마운 마음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대통령인 내가 국민연금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내려 한 의도가 더 컸을 것이라는 게 전 이사장의 해석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연금개혁을 정말 ‘국민의 명령’으로 생각한다면 좀 더 행동으로 메시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자치구 합동 도림천 현장점검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자치구 합동 도림천 현장점검

    서울시가 도림천 악취 저감을 위해 노면 청소를 강화하고, 2023년 6월까지 도림천의 구조를 개선한다. 4일 서울특별시의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구4)과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국민의힘)은 ‘도림천 안전사고와 악취 저감 대책’에 대한 김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울시(물순환안전국)와 영등포구, 구로구 관계자들과 함께 도림천을 현장점검 했다.  새벽까지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대림유수지부터 신도림역까지 이르는 도림천 구간은 오수와 뒤섞인 퇴적물과 슬러지로 악취가 심했다.  김 의원과 박 위원장은 해당 구간의 악취 원인을 “도림천의 유선형 구조가 영등포쪽 구간에 퇴적물이 많이 쌓이게 되면서 수질이 나빠지면서 발생되는 것”이라며, “하천 준설 작업시 하천 선형을 직선화시키면 퇴적물이 쌓이는 구조를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으므로 하천 준설 작업시 이를 반영해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도림천 악취발생의 주요 원인을 오수가 빗물배출구로 낙하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거나, 빗물펌프장 배수로 경사불량으로 인해 이물질이 퇴적되는 경우, 불완전 밀폐 가림막 등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추경예산 등을 활용해 4억 2천 5백만원을 투입해 대림3 빗물펌프장 배수로의 토구 내 경사도 개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빗물펌프장 수문의 빗물배출구 3개소 이전과 밀폐형 가림막 설치, 신림1교 교차로 하부의 우수토실 덮개설치 등의 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와 관악의 악취 지점은 이달 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구로구는 빗물배출구 이전 설치를 위한 설계를 올해 말까지 완료해, 내년 6월말까지 이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도림천 악취 저감을 위한 발빠른 대처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차집관로 노후 등 악취의 근본적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관련 용역 등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박 당협위원장 또한 “도림천은 4개 자치구를 관통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악취 민원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서울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으로 재편돼야 한다” 고 당부했다.
  • “尹, 역사에 이름 남기려면 지금이라도 개혁 나서라…” 연금 전문가의 고언

    “尹, 역사에 이름 남기려면 지금이라도 개혁 나서라…” 연금 전문가의 고언

    전광우(73)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만나러 가는 날 아침, 환율은 달러당 1430원이 뚫리고 주가는 2200선이 위태위태했다. 주요 외신은 아시아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연금개혁을 묻기 위한 발걸음이 절로 무거워졌다. 지금은 세계경제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전 이사장은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는 개혁 어젠다를 세게 몰아붙이기가 힘들다”면서 “그렇다고 계속 밀쳐놓으면 (연금개혁에 관한한 아무 것도 안 한) 문재인 정부 꼴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혁명보다 어려운 게 개혁”이라고 했다. 국민 공감대 위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그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인기가 많고 힘도 셌던 취임 초기에 바로 연금개혁을 주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많이 아쉬워했다. 그 타이밍은 놓친 이상 이젠 ‘통개혁’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이라도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도만 해내도 윤 대통령의 이름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실에서 만났다.  -통개혁이 어렵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연금개혁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직역간 연금을 통합하는 것과 보험료율 인상 등 국민연금 제도 자체를 손보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뭉쳐서 다 하겠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럴 듯 할지 몰라도 실상은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통합을 권하지 않았나. 두 연금이 따로 굴러가는 나라는 한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4개국뿐이다.  “맞는 말이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이 이미 적자를 내고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합쳐야 한다. 하지만 직역간 갈등이 너무 크다. 정부와 국회가 온 역량을 쏟아부어도 조정이 될까말까한데 여야 반목이 극심한 지금의 정치권 상황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 차라리 유의미한 초석을 놓으라고 채근하고 싶다.”  -보험료 인상을 말하는 것인가.  “출발점의 하나가 보험료다. 소득의 9%(개인 부담 4.5%)인 보험료는 1998년 이후 24년째 제자리다. OECD 평균인 18%는 돼야 한다고 보는데 한꺼번에 그렇게 올릴 수는 없으니 12~13%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  -올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수용 가능한 인상률이 10%로 나왔다. 간극이 너무 크다.  “내가 입이 닳도록 ‘더 내고 덜 받자’ 소리 좀 그만 하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덜 받는 걸 기정사실화하고 돈을 더 내라고 하면 누가 선뜻 받아들이겠나.”  -그럼 더 내고 더 받자는 것인가. 연금개혁의 근본 이유가 기금 고갈을 막자는 건데 더 낸 만큼 더 줘버리면 하나마나 한 개혁 아닌가. 사탕발림이라고 공격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낸 그대로 더 주자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주자는 것이다.”  -기금 고갈 예상 시기가 당초 2057년에서 2054년으로 점점 당겨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주는 것도 말이 쉽지, 실제 재정추계에 들어가 보면 어려울 듯 싶다.  “왜 자꾸 파이(기금)를 고정시켜놓고 말하나. 키울 생각을 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굴리는 돈이 약 900조원이다. 수익률을 1% 포인트만 올려도 9조원이다. 이 돈이면 기금 고갈 시기를 짧게는 4~5년, 길게는 8년까지도 늦출 수 있다. 국민에게 주는 연금을 더 늘릴 수도 있다. 국민연금 평균 운용수익률이 연 5~6%이다.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캐나다 연기금은 연 10%를 훌쩍 넘는다.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했다고는 하지만 올 상반기 국민연금 수익률이 -8%다. 가만히 앉아서 78조원을 날렸다. 국민연금 개혁은 보험료 인상과 수익률 제고라는 두 바퀴로 굴러가야 한다.”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면 기금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야 하고 그러자면 국민연금 지배구조를 손봐야 한다. 이 또한 20년 넘게 헛바퀴 도는 쟁점 중 하나다.  “국민연금 본사가 전주로 간 지금은 더 어려운 숙제가 된 게 사실이다.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내 공사화하는 게 좋지만 지역 반발이 클 것이다. 정부부처나 정치권 이해관계도 걸려 있어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을 테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일단 ‘서울지사’라도 만들어야 한다.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에 유일하게 이익을 낸 분야가 부동산 등의 대체투자인데 대체투자는 네트워크와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사람을) 만나야 쌓이는 자산이다.”  -기금 운용 인력이 전주에 있으니 스킨십이 제대로 안 된다는 얘긴가.  “얼마 전 세계 2위 사모펀드인 브룩필드의 브루스 플렛 회장이 서울을 다녀갔다. 자본시장의 큰 손이니 예전같으면 당연히 국민연금 이사장을 만났을 것이다. 그런데 전주까지 갈 엄두를 못내더라. 서울에만 잠시 머물다 갔다. 국민연금은 (일본, 미국, 네덜란드와 더불어) 세계 4대 연기금이다. 큰 손 중의 큰 손이다. 외국에 나갔을 때 경제부총리보다 국민연금 이사장을 만나려는 줄이 더 길었다는 얘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세계 4대 연기금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금운용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라도 우리나라뿐이다.  “부끄러운 얘기다. 기금운용위원회가 뭐하는 곳인가. 기금을 어떻게 굴리고 관리할 지를 정하는 의사결정기구다. 프로 중의 프로로 구성해도 정글이나 다름 없는 국제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까 말까다. 그런데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부 차관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한다. 사용자 대표, 노조 대표도 들어온다. 이 분들의 능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내로라하는 해외 연기금 고수들과 맞짱뜨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는 거다. 더 역설적인 것은 그렇게 한 자리씩 배정해 기금운용위원을 20명이나 만들어 놓고 정작 금융 주무부처인 금융위 차관은 당연직 위원이 아니라는 거다. 과거에 어떤 기금운용위원은 “헤지(리스크 회피)가 뭐냐”고 묻기도 했다. 기본개념도 모르는데 어떻게 기금을 불리겠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처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기금운용위를 날렵하게 다시 꾸려야 한다. 정권이 독하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런 것부터 손보라는 것이다.”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나. 외환위기 재발 경고까지 나왔는데.  “정부는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양호하니 괜찮다고 하는데 과거 두 차례의 위기(외환위기,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다른 점이 세 가지 있다. 우선 중국 경제 침체다. 과거엔 중국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우리의 경상수지 흑자를 도왔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기업도 가계도 빚이 너무 많다는 것과 글로벌 공조가 안 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빚이 많으니 대응 수단에 제약이 크다. 과거엔 주요국이 위기 탈출을 위해 정책 공조를 했지만 지금은 킹달러 독주에서 보듯 각자도생 형국이다.”  -그럼에도 정부 대응을 보면 위기의식이 약한 것 같다.  “가장 안타까운 대목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대통령이 워룸(전시상황실)을 차려 직접 진두지휘해야 한다. 실질적인 대응은 경제팀이 하더라도 대통령실 워룸은 나라 안팎에 보여주는 메시지와 상징성이 매우 크다. 비속어 논란에 매달려 정쟁할 때가 아니다.”  -당장 10월 금통위(12일)에서 빅스텝을 밟아야 하느냐를 두고 정부와 한은의 기류가 갈린다.  “앞서 말한 과거 위기 때와의 차이점 때문에 해외자금이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기초연금 증액이 국민연금 이탈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데도 정치권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모두 40만원(현행 30만원)으로 올리자고 주장한다.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70%에게 주는 기초연금은 대상을 더 줄이되 금액은 더 올려야 한다. 대상을 그대로 놓고 금액만 약간 올리거나 전체 노인에게 주자는 정치권의 주장은 국민연금과의 충돌도 문제이지만 기초연금의 존재 이유인 노인 빈곤 구제에도 하등 도움 안 된다.”  -국민연금이 올들어 국내 주식을 수조원씩 팔고 해외주식을 사들이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모두에서 미운털이 박혔다.  “최근 한은과 100억 달러 스와프를 맺어 반감이 좀 누그러지지 않았을까.(웃음) 국민연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책무도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외주식을 팔아 (국내 시장에) 달러를 공급하라고 국민연금의 팔을 비틀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다급해도 그런 관치와는 이별해야 한다.”  ■전광우 이사장은…  민간인 출신 첫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연금공단 첫 연임 이사장이자 최장수(4년) 이사장이기도 하다. 그가 개인적으로 자부하는 기록이 하나 더 있다. 대통령한테 직접 임명장을 받은 유일한 국민연금 이사장이라는 기록이다. “처음엔 장관(금융위원장) 출신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장으로 가는 게 강등 같아 내키지 않았다”는 전 이사장은 그러나 “국민 노후자금을 굴리는 곳인데 관료보다는 금융 전문가가 가야 한다는 당시 이명박(MB) 대통령의 설득에 넘어갔다”고 털어놓았다. 통상 복지부 장관이 주던 임명장을 MB가 청와대로 불러 직접 준 데는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 때문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대통령인 내가 국민연금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내려 한 의도가 더 컸다는 게 전 이사장의 해석이다. 윤 대통령도 연금개혁을 정말 ‘국민의 명령’으로 생각한다면 좀 더 행동으로 메시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외환위기 때 김대중 정권의 요청으로 귀국했다.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 호흡을 함께 맞춘 진용이 화려하다. 당시 부위원장이 지금의 이창용 한은 총재, 금융정책국장이 김주현 금융위원장, 자산운용과장이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이명순 비서관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