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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중국 겨냥한 첫 자국산 잠수함 진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대만, 중국 겨냥한 첫 자국산 잠수함 진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9월28일(현지시간) 대만이 첫 자국산 잠수함을 진수했다. 대만이 이번에 진수한 잠수함은 하이쿤(Hai Kun, 海鯤)급의 1번 함으로 토종 방위 잠수함(IDS) 프로그램에 따라 건조됐다. 대만은 중국의 방해로 무기 도입에 번번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잠수함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대만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미 해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운용했던 텐치급 잠수함인 하이신(Hai Shih)급 두 척과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건조된 즈바리디스급 잠수함인 친룽(Chien Lung)급 두 척이 전부로 이들 모두 심각한 노후화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무기 공급처인 미국도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능력이 없어 대만의 어려움은 가중됐다.대만은 외국산 잠수함 도입이 어려워지자 2014년 미국과 협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6년 대만의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에서 시작한 하이창(海長) 계획으로 구체화됐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술 이전 승인을 통해 힘을 얻었다. 2019년 5월 대만은 X자형 방향타를 가진 잠수함 축소 모형을 공개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일부 설계의 유사성을 근거로 소류급 잠수함을 건조한 일본이 지원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대만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이쿤급은 2021년 11월16일 가오슝의 CSBS 시설에서 용골 거치식을 가지면서 건조를 시작했다. 잠수함은 길이 약 70m에 수중배수량은 2,500톤급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투 관리 시스템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AN/BYG-1 잠수함 전투 관리 시스템이며, 주요 무장도 미국제 MK.48 모드6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Mod 6 Advanced Technology) 어뢰와 UGM-84L 하푼 블록Ⅱ 잠수함 발사 대함미사일로 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대만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잠수함이 AIP 대신 자국 업체가 개발한 고효율 배터리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채택하기 시작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대만 정부는 이번에 진수한 시제 잠수함을 시험 평가한 후 후속 잠수함 건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현재까지 후속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만약 대만의 계획대로 하이쿤급이 본격적으로 취역하면, 유사시 대만을 포위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은 큰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정부는 잠수함 진수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리모델링이 나은가, 재건축이 나은가

    리모델링이 나은가, 재건축이 나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기도와 일선 기초지방자치단체가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 리모델링도 적극 지원한다. 도는 노후 공동주택 입주자가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추진 여부를 사업 초기에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동주택 재정비 컨설팅 사업’을 올 하반기 5개 단지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27일 까지 시군 추천을 거쳐 11월 사업 대상 5개 단지를 선정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앞서 2021~2022년 고양 문촌마을 16단지 뉴삼익아파트 등 8개 단지에서 시작됐으며, 올 상반기 광명시 상우1차 아파트와 수원 매탄삼성1차아파트 등 5개 단지에서 추가 진행한다. 리모델링 컨설팅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이 대상이며,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비교 컨설팅 대상은 준공 후 30년이 지난 공동주택 중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다. 모두 소유자 20% 이상이 공모 신청에 동의해야 한다. 道 “리모델링과 재건축 중 고민하는 단지 늘어” 이번 컨설팅 지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인 ‘1기 신도시 노후 주택 재정비 추진’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 중 고민하는 공동주택 단지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고세욱 경기도 리모델링지원팀장은 “입주민의 판단기준이나 정보 부족 등으로 리모델링 등을 막연하게 추진해 사업이 정체되거나 주민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재정비 컨설팅 사업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전 사업 초기에 주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시 “리모델링 위한 안전진단 비용 절반 지원” 고양시도 15년 이상 노후화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진단 비용의 절반을 최대 3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앞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일산서구 문촌마을 16단지가 1차 안전진단 용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8월 1차 안전진단 용역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시는 2018년 수립된 고양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리모델링 주택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부터 리모델링 재정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생활권별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 및 기반시설 현황 검토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인한 도시과밀 및 이주수요 집중에 대한 체계적 관리방안 마련 등을 위해 실시된다. 내년 상반기에 용역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산 첫 리모델링 문촌16단지 안전진단 통과“수평·별동 증축 추진중 … 143가구 늘어” 한편, 고양시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한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마을16단지 조합이 12개동 모두 수평·별동 증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8월 17일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8개동에 대해서는 ‘수평증축 리모델링’(C등급), 4개동에 대해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B등급)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안전진단에서 C등급 이상이 나오면 수평증축, B등급 이상은 수직증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수직증축은 일반분양 물량을 늘이는데 유리해 수직증축보다 경제성이 높다. 수평증축의 경우 전용면적 85㎡ 미만 평형은 40% 이내, 85㎡ 이상은 30% 이내에서만 면적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문촌마을 16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956가구에서 1099가구로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143가구는 일반분양 대상이다. 문촌 16단지는 경기지역 대표 리모델링 모범 사례다. 지난 해 치러진 대선 이후 재건축 열기가 거세지만, 지난 7월 안전진단 까지 통과 했다. 차근차근 내실 있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는 정부 주도의 재건축이 속도감을 잃자, 고층형 재건축 보다 저밀도 저층형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 ​하늘로 치솟은 불기둥…우즈벡 수도 공항 인근서 대규모 폭발 발생 [포착]

    ​하늘로 치솟은 불기둥…우즈벡 수도 공항 인근서 대규모 폭발 발생 [포착]

    우주베키스탄 수도에 있는 타슈켄트 국제공항 인근에서 한밤중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정확한 폭발의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뉴스 웹사이트인 다르요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시상상황부는 이날 이른 시간 타슈켄트국제공항 인근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해 인근 아파트 단지의 창문 수십 개가 깨지고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밤하늘로 치솟는 거대한 불꽃과 연기구름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현지 주민들은 폭발의 흔적이 꽤 먼 거리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입을 모았다.폭발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서는 그을음과 불이 붙은 잔해가 마치 비처럼 쏟아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번 폭발로 부상자가 상당수 발생했으나, 정확한 부상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의 원인은 불분명한 상태이나, 초기 보고서에는 폭발이 발생하기 전 ‘강한 번개’가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국방부는 폭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특별 실험실’을 설치해 번개와 폭발 사이의 관계를 찾고 있다.현지 언론은 해당 폭발이 타슈켄트 공항 측이 사용하는 세관 창고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타슈켄트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폭발 사고 이후 특정 시간 동안 활주로 폐쇄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주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구소력공화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장비 노후화와 안전 기준 미준수로 인한 화재와 폭발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로 유명하다. 다만 이번 사고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만큼, 당국은 정확한 폭발과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4호선 창동역 2번 출입구측 환경개선 완료”

    이경숙 서울시의원 “4호선 창동역 2번 출입구측 환경개선 완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은 4호선 창동역 2번 출입구 측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창동역 2번 출입구 측은 천장과 기둥 곳곳에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시인성 낮은 안내표지판과 장기간 방치된 조명기로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서울시 내 ‘묻지마 범죄’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역사 조명 확충 등 지하철 출입구 환경 개선 요구 민원을 받고 시작됐다. 주요 개선 내용은 ▲역사 내 방향유도표지판 출입구 번호 크기 확대 ▲보조안내표지판 추가 설치 ▲방치됐던 투광등 8대 점등 ▲천장 투광등 4대 증설 ▲구조물 도색 사전 절차 준비 등이다. 이 의원은 “창동역은 1·4호선이 하루 738회 지상으로 관통해 소음·진동 피해가 심각하다”며 “특히 하부 공간이 노후화됨에 따라 미관 저해·상권 침해 등이 발생하고 있어 지하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창동민자역사 완공 이후 종합적인 정비가 이뤄지겠지만 기초적인 미관 개선을 통해 범죄 사각지대를 완화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시설물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차량기지 방문 4호선 신형전동차 안전점검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차량기지 방문 4호선 신형전동차 안전점검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은 명절을 앞두고 창동차량기지와 창동민자역사 개발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과 안전관리본부장 등 약 10명이 함께했으며, 최근 창동차량기지에서 정비를 마친 4호선 신형전동차의 안전을 점검하고, 창동역 주요 개발사업의 현안을 보고받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의원은 출고를 앞둔 4호선 신형전동차에 올라 안전을 점검하고, 창동차량기지 이전 사업 등 현안을 보고 받는 한편, 창동민자역사개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4호선은 지난 2021년 신형 전동차 50칸이 반입돼 운행 중이며, 현재 210칸의 반입이 진행되고 있다. 2027년까지 260칸이 추가로 제작을 마치고 창동차량기지로 반입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4호선이 남양주 진접역까지 연장돼 극심한 혼잡도는 물론 도봉구를 지상으로 관통해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노후도가 심각한 4호선의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창동역 인근 개발사업의 성공은 관계 기관과의 협력과 주민 소통에 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 상황을 수시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달라”고 덧붙였다.
  • 은평, 구립·증산정보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은평, 구립·증산정보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서울 은평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구립 공공도서관인 ‘은평구립도서관’과 ‘증산정보도서관’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10년 이상이 지난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단열, 설비 등을 개선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32억 2000만원, 시비 19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구비 편성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실시설계 및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개관 이후 23년이 지난 노후화된 은평구립도서관과 개관 16년을 맞은 증산정보도서관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내외부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등이 이뤄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더불어 쾌적한 도서관 이용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경 개선을 통해 도서관이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연휴간 쌓인 체증…역사·자연과 함께하는 다이어트 어때요

    연휴간 쌓인 체증…역사·자연과 함께하는 다이어트 어때요

    추석연휴 기간 죄책감을 내려놓고 마음껏 먹었다면 이제 체중을 연휴 이전으로 되돌릴 시간이다. 연휴 기간을 돌아보며 서울의 명소에서 연휴 기간 쌓인 체증을풀어보는 건 어떨까.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지막 연휴 기간 서울의 자연 명소를 즐기며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서울기록원은 지난달 서울을 직접 걸으며 역사를 직접 엿볼 수 있는 ‘서울 옛길’ 콘텐츠를 공개했다. 서울기록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길은 수성동계곡에서 시작하여 통인시장을 거쳐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옥류동천길’, 종묘에서 창덕궁으로 이어진 궁궐 담장을 따라 조선의 경관을 느낄 수 있는 ‘북영천길’, 중앙고등학교 부근 조선시대 제생동 북쪽 물길에서 시작해 조선 후기 서민들의 질병 치료를 관장하던 의료기관으로 제생원으로 이어지는 ‘제생동천길’ 등이 있다.서울대공원도 단풍철을 앞두고 청계호수를 따라 둘레길 2.8㎞의 노후 산책로를 정비하고 장미와 국화, 코스모스 등으로 가을정원을 조성했다. 호숫가 둘레길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긴 나무의자 30개와 공원이용 안내판을 설치했다. 서울대공원 입구 만남의 다리에는 무늬히비스커스, 백향과, 폭죽초 등 이색적인 수종 600여본의 가을꽃을 식재해 자연과 함께 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 둘레길도 산책과 운동을 겸하기 좋은 장소다. 시는구간별로 특색이 있는 동물원 둘레길(4.5㎞), 산림욕장 둘레길(7.0㎞)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 호숫가 둘레길(2.8㎞)을 선보일 예정이다.추석연휴 기간에도 운영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도 참여해 볼만하다.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울 명소 곳곳을 걷고 즐기면서 연휴 기간 과식으로 쌓인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비지트서울’ 홈페이지 ‘서울도보해설관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에세이로 먼저 만나는 가을…‘나로 살아가는 감각’ 일깨워봐요

    에세이로 먼저 만나는 가을…‘나로 살아가는 감각’ 일깨워봐요

    모처럼 맞은 긴 연휴, 읽어가는 여정만으로도 가을을 먼저 만끽할 수 있는 에세이들을 소개한다.‘나로 살아가는 감각’을 벼리게 하고, 황량한 시간이 성장의 시간임을 일깨워주고, 타인에게 스며드는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산문집들이 두루 펴나왔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여행 아닌 여행기’(민음사)에서는 어느덧 등단 36년, 중견 작가가 된 그가 눈 밝게 알아본 일상 속 소소하지만 귀한 것들, 이를 견고히 품고 살아온 태도를 엿볼 수 있다. 47편의 글을 모은 산문집에 대해 작가는 “‘사람이 더 편견없이, 더 마음 편히, 그리고 더욱 사람답게 생명을 불태우며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세상을 떠날 때 후회가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골라낸” 글편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그는 ‘내 인생은 내가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확실한 감각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설파한다. ‘오직 자신을 위해 조정하는 자기 인생. 그 과정에서 깨달은 온갖 것으로부터 나는 기운을 얻었다. 근육과 마찬가지, 마음도 매일 단련하면 강해진다. 사람에게 힘을 맡겨서는 안 된다. 힘은 합하는 것이지, 맡기는 게 아니다. 아무리 존경하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도.’(36쪽) 이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마주할 때에라도 마찬가지다. 그는 바다에 빠지는 사고로 평안한 노후 생활을 송구리째 앗아간 장애로 고통받는 아버지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이렇게 썼다. ‘그럼에도 인간은 기도하고, 마음의 상처가 울퉁불퉁하게나마 나아가고, 흉물스럽게 딱지가 않은 채 그저 산다. 공감과 격려도 힘은 되지만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땅을 딛고 서 있어 주지는 않는다. 내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357쪽)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섭렵하며 한국 문학의 현재를 기록해온 소설가 최윤(서강대 프랑스문화학과 명예교수)의 삶과 문학에 대한 그윽한 사유도 글로 만날 수 있다. 그의 새 산문집 ‘사막아, 사슴아’(문학과지성사)를 통해서다. 1994년 첫 산문집 ‘수줍은 아웃사이더의 고백’ 이후 30년만에 펴낸 이번 에세이 묶음에는 작가이자 교육자, 문학의 충실한 독자로 살아온 여정에서 단단히 여문 통찰들이 깃들어 있다. 동네 ‘나무 박사’ 아저씨의 말을 믿고 마당 구석에 잘 있던 라일락 나무를 한가운데로 옮긴 뒤 죽어가는 나무에 철렁했던 그는 죽은 나무에서 싹을 틔우는 여린 잎들을 목도하곤 가을의 숙명을 이렇게 짚는다. ‘누구나, 생에는 황량하게 죽은 것 같은 힘든 시간이 있다. 그리고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어서 지금의 그들이, 내가 있다. 게다가 잎을 떨구는 것은 회복의 한 절차이니 이번 가을도 역시 기다림의 계절이 될 것 같다.’(18쪽) 문학은 나를 죽이고 타인의 삶에 스며드는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환대’이자 ‘실천’으로서의 문학을 희구해온 작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읽힌다. ‘문학이, 우리 문학하는 사람이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일까요. 타자의 삶의 복부에 스며들어가는 것입니다. 나를 비우고, 때로는 죽이고, 생명부지의 타자의 삶에 들어가 그 속의 진실에 홀려서 타자 존재의 갈피에 접속하는 것. 사랑의 생리에는 자아가 소멸되는 이러한 홀림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진실에 홀려서 문학에 코가 꿰였던 것 아닌가요.’(178쪽)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의 ‘저주 토끼’, 부커상 후보로 지명된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번역한 안톤 허의 에세이집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어크로스)는 번역과 번역가에 대한 환상을 깨주는 거침 없는 일갈들이 흥미롭다. 번역 상을 타고 학위를 따도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고 끝내 데뷔하지 못하는 번역가가 부지기수인 상황, 번역 관련 기관들의 관료주의와 무례함, 해외파라고 영어 실력을 과신해 건성으로 텍스트를 읽어 잘못 이해하거나 작문 실수를 거듭하는 번역가 지망생들에 대한 조언 등 문학 번역을 둘러싼 민낯의 현실을 충실히 기록했다.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출발한 솔직한 고언들이 새록새록하다. 사법고시를 보라는 부모님 뜻에 따라 꾸역꾸역 법대생으로 살다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해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한 그는 흘려보낸 20대를 후회하며 이렇게 말한다. ‘실수를 해도 자신의 실수를 하는 것이 낫다. 인생을 망쳐도 내 손으로 망쳐야 한다’(62쪽).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 미국 대형 출판사와의 출간 계약 등은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일구며 얻은 성취이기도 하다. 이에 정보라 작가는 이런 추천의 말을 전한다. “우리 모두 이 책을 읽고 열심히, 용감하게, 후회 없이 내 인생 내 손으로 망치도록 하자. 투쟁.”
  • 거미줄 같은 지하 매설관 지상으로 통합… 안전·경제 두마리 토끼 잡는다

    거미줄 같은 지하 매설관 지상으로 통합… 안전·경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울산석유화학단지 지하에 거미줄 같이 얽힌 각종 파이프를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이 오는 2026년 완공된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상 통합파이프랙 구축은 국비와 민자 등 총 709억여원을 들여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지상 3.55㎞ 구간에 파이프랙 구조물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상 파이프랙은 산업단지 내 원료, 완제품, 중간제품, 부산물, 증기·에너지 등을 지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동으로 실어 나르는 선반 구조물이다. 울산시는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은 지하에 매설된 낡은 배관 굴착에 따른 교체비용 절감과 배관 손상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것이다. 울산석유화학단지는 1968년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으로 조성됐지만, 지금까지 지하 공간에 설치된 배관의 노후화 및 과밀화로 사고 위험이 있다.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지 5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화한데다 지도도 명확하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고, 얽히고설켜 증설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통합파이프랙이 구축되면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 간 원료와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고, 공장 증설도 쉬워진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회의실에서 통합파이프랙 구축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울산시, 참여·투자업체 29개사 실무책임자, 울산도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기본설계 참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울산시 관계자는 “석유화학단지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사업은 지하 매설관의 노후화와 과밀화로 인한 위험을 제거하고 원료와 제품의 원활한 상호 공급을 통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며 “투자·참여업체, 유관 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숨만 쉬어도 ‘월800만원’ 들어오는데”…게임중독 건물주 남편

    “숨만 쉬어도 ‘월800만원’ 들어오는데”…게임중독 건물주 남편

    한 달 800만원의 월세 수입을 받는 건물주 남편이 온종일 게임만 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결혼 2년 차 30대 A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A씨는 20대 후반 소개팅에서 남편 B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B씨는 개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이후 그에게 물려받을 건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건물을 물려받은 B씨는 매월 통장에 80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받고 있다. 반면 직장 10년 차인 A씨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매월 세후 300만원 정도 버는 회사원이다. 주변에서는 A씨를 부러워했지만, 정작 A씨는 세를 받는다는 핑계로 밤낮 구분 없이 게임만 하는 남편이 한심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돈을 떠나 생산적인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A씨는 남편에게 다른 취미라도 가져보라고 권유하기도 했지만, B씨는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오는데 왜 굳이 힘들게 사냐”고 답했다. A씨는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 낮에 일하러 가는 평범한 삶을 꿈꾼다”며 “이런 바람이 너무 과분하냐”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술 먹고 노는 것보다 집에서 게임하는 게 더 좋지 않나”, “노는 것도 한순간이다”, “혼자 게임만 할 거면 결혼을 왜 했을까”, “복에 겨운 소리”등의 반응을 보였다.“배우자의 반대에도…취미생활 강행할 경우 이혼 사유” WHO는 게임중독 판정 기준을 ‘지속성’과 ‘빈도’, 그리고 ‘통제’를 할 수 있느냐에 두고 있다. 단순히 게임중독이 이혼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는 말했다. 다만 결혼 생활 초기부터 배우자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거나, 배우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취미생활을 강행하거나, 아니면 그 취미생활로 인해서 가정생활을 소홀히 했다고 하면 그 취미생활로 인해서 이혼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월세가 800만원이 나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성취감을 느껴야 한다. 건물에서 나오는 돈은 모아뒀다가 노후에 쓰시고 지금은 열심히 일해서 사회생활을 해라”라고 말했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이 부부의 문제는 월세 800만원이 들어오느냐가 아니다. 제일 중요한 건 남편이 ‘게임 중독’이라는 거다. 중독을 해결하지 못하면 위험하다. 돈이 많아서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봤다”고 우려했다.
  • 도로공사, ‘전면차단공사’ 시행 확대… 포장불량으로 인한 사고율 줄여

    도로공사, ‘전면차단공사’ 시행 확대… 포장불량으로 인한 사고율 줄여

    최근 고속도로에 ‘잠시 쉼’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바로 공용햇수 증가로 인한 도로의 노후화 때문이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0년 이상 된 노후노선은 2020년 기준 258km로 전체의 6%에 불과하나, 이후 점차 늘어나게 돼 2040년에는 전체의 60%가 넘는 3000km의 노선이 노후노선에 해당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도로 유지보수는 공용 중인 도로를 부분 차단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이동과 함께 소규모 보수를 반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왔다. 이런 방식은 작업시간 부족과 작업 구간 협소로 인해 품질확보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 또한 길어지게 되며,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특성상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내재해 있었다. 이에 도로공사는 관계기관과의 적극적 협의를 통해 마침내 국내 최초로 중부고속도로 남이JCT~오창JCT(남이방향) 18km 구간에 대해 주야간 전면차단방식의 집중 유지보수공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단기 부분 통행 제한 시 72일이 소요되는 공사를 최단기간인 5일 만에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사기간만 단축된 건 아니다. 전면차단공사는 공사비용 절감과 교통안전 확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재포장공사의 예측 수명은 19년으로 신설노선 포장수명(19.3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일반적인 부분차단 방식의 재포장 공사와 비교 시 1.6배가량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면차단공사는 포장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9.8~66.7% 감소했으며, 실제 올해 우기 도로파임에 인한 차량 피해 발생도 획기적으로 줄어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공부방 도서 공간 조성사업 ‘북적북적, 작은 도서관’ 진행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공부방 도서 공간 조성사업 ‘북적북적, 작은 도서관’ 진행

    서울 서대문 지역 아동복지시설 내 ‘아동 도서 공간’ 조성 글로벌 전문 BPO 그룹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가 아동을 위한 도시 공부방 도서 공간 조성사업 ‘북적북적, 작은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적북적, 작은 도서관’ 프로젝트는 임직원과 함께하는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 ‘위드 투게더(with together)’ 캠페인의 일환이다. ‘위드 투게더’ 캠페인은 매월 임직원이 모은 기부 금액에 맞춰 기업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일대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며, 마련된 기금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 아동 지원에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쾌적한 도서 공간 조성 및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해 아동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기초 학습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시설 노후화로 인해 개보수가 필요한 서울 서대문 지역 아동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이어졌다. 첫 번째는 아동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낡고 오래된 아동복지센터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했다. 도배 및 장판 시공, 책장, 책상, 의자 등 독서 환경 보수 지원을 통해 학습 환경의 안정을 도모했으며,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연령 및 특성에 맞춰 도서 및 E-book 리더기, AI 스피커 등 도서 기기를 지원해 독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주도적 독서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자 했다. 두 번째는 아동의 독서 흥미 유발을 위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 및 북 리딩데이, 독서 문화 캠프가 진행됐다. 책 읽기, 생각하기, 표현하기 등 정서적 활동을 통한 아동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창의력과 사고력, 언어 이해력 향상을 도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한 뼘 더 성장하길 바라며 이번 ‘북적북적,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관심을 두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전 세계 30개국에 진출해 5000여개의 고객사에 BPO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코스모스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국내 17개 지역 거점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IT 솔루션 및 개발, EC(이커머스), 디지털마케팅, FS(필드 서비스), 평생교육원 운영 및 교육 컨설팅, 컨택센터 구축 및 운영, Direct Mail(우편 발송서비스), Omni Channel 시스템(모바일, 이메일, 우편) 구축 및 서비스 등 기업 비즈니스의 업무 영역에 최적화된 BPO 서비스를 350여개 고객사의 다양한 산업군에 맞춰 제공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매출 증가 및 기업의 생산성과 CS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대한민국 청년들 입대하면…이런 ‘재래식’ 화장실 씁니다

    대한민국 청년들 입대하면…이런 ‘재래식’ 화장실 씁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입대하면 가장 먼저 가게 되는 육군훈련소의 처참한 화장실 모습이 공개됐다.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까지 나서서 훈련소 시설을 개선하라고 권고했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안에도 신축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육군훈련소의 화장실 상태는 2023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노후되고 낙후돼 있었다. 시멘트 바닥에 구멍만 뚫린 이른바 재래식 화장실에 화장지도 그냥 바닥에 놓여 있었다. 물 내리는 설비조차 없어 변기 주변에 남은 오물의 흔적들에서 악취가 올라오는 상태였다. 훈련소 내 다른 시설 역시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병사들이 중간에 쉴 공간도 마땅치 않고, 식사는 맨바닥에서 먹기도 한다. 이 때문에 훈련 중에는 화장실을 참고 있다가 생활관에 복귀해서 화장실에 간다는 훈련병들도 많았다. 육군도 구형 생활관과 샤워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시설을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신병 교육 수요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며 사업이 취소됐다. 결국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육군훈련소 시설 개선 관련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 병역 자원 감소 문제를 무시할 순 없다지만 당장 훈련을 받아야 할 훈련병들의 기본적인 처우가 뒷전이 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육군은 “사업타당성조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고, 생활관 신축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협조 중”이라며 “화장실·세면시설 보수를 내년까지 마치는 등 노후 시설 개선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인권위 “훈련병 인권상황 개선 필요” 육군과 해병대 신병훈련소를 방문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낡고 노후화된 훈련소 환경 및 훈련병 처우 전반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8월 육군훈련소와 해병대교육훈련단 방문조사를 실시해 시설 환경과 훈련 지원, 훈련병 처우 등을 두루 살폈다. 조사 결과 육군과 해병대 모두 생활실이 여전히 침상형이고, 1인당 수용면적도 4.3㎡에 불과해 국방부 기준(6.3㎡)에 미치지 못하는 등 과밀수용 문제가 컸다. 주한미군(10.1㎡), 일본 자위대(10㎡)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공통 개선사항으로는 ▲훈련병 생활실은 국방부 시설기준에 따라 1인당 수용면적 10㎡ 이상 규모의 생활공간 확보 ▲생활관 필수시설 교체주기는 사용빈도를 고려한 노후도를 반영하도록 훈령 규정 보완 ▲수통 개별 지급 ▲군인 등의 진정권 보장을 위한 인권위의 ‘군인권보호관’ 제도 홍보 등이다. 육군 훈련소는 생활 필수시설인 온수·난방 보일러 등 고정설비를 25년 이상 썼지만, 훈령상 교체주기가 30년이란 이유로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상태였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의 화장실 일부 소변기 화장실은 칸막이가 전혀 없는 개방 형태였다. 인권위는 육군과 해병대에 각각 시설물 노후도를 고려해 고정설비를 교체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소변기 사이 칸막이 설치 등을 개별 권고했다. 인권위는 육군훈련소 훈련장의 열악한 시설 문제도 지적했다. 훈련병에게 지급되는 수통은 30년 이상 교체되지 않았고, 재래식 화장실은 훈련병들도 사용을 꺼렸다. 인권위는 “혹서기와 우천에 대비할 실내 교육장이 없어 한여름에도 땡볕에서 흙먼지를 마셔가며 뜨거운 식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식사를 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훈련장 화장실 전면 교체 및 전천후 실내 교육장 마련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다음달 7일 축구·야구 결승전 강동 스포츠 맛거리에서 보세요

    다음달 7일 축구·야구 결승전 강동 스포츠 맛거리에서 보세요

    서울 강동구는 10월 7일에 올림픽공원과 한국체육대학교 인근 ‘강동 스포츠 맛의 거리’에서 맥주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의 결승전이 열리는 날, 거리응원을 통해 주민화합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양재대로 이면가로로 총 길이는 150m에 달한다. 응원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고, 편하게 바닥에 앉도록 돗자리가 준비된다. 그리고 거리 맥주 파티는 강동 스포츠 맛의 거리 상인협의체가 주관하여 손님들을 맞을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2시 가맥파티를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밴드공연과 거리응원이 본격화된다. 경기 종료가 예상되는 밤 10시까지 응원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일 토요일에 축구와 야구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어 응원의 열기가 넘치는 거리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가 열리는 스포츠 맛의 거리는 2021년에 서울시 지역특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비 총 10억 원으로 2022년에 조성됐다. 2021년 7월 한국체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거리 내 안내사인 체계를 구성하고, 노후 담장의 경우 체육디자인 펜스로 설치했다. 이에 더해 거리 입구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핸드프린팅월과 LED 스포츠 미디어월 등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 은평도서관·증산정보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사업 선정

    은평도서관·증산정보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사업 선정

    서울 은평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구립 공공도서관인 ‘은평구립도서관’과 ‘증산정보도서관’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10년 이상 지난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단열, 설비 등을 개선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32억 2000만 원, 시비 19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 구비 편성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걸쳐 실시설계 및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개관 이후 23년이 지난 노후화 된 은평구립도서관과 개관 16년을 맞은 증산정보도서관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내·외부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등이 이뤄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더불어 쾌적한 도서관 이용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경 개선을 통해 도서관이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청년가장’ 줄고 60대 이상 ‘노인가장’ 늘었다…“10년간 2배 증가”

    ‘청년가장’ 줄고 60대 이상 ‘노인가장’ 늘었다…“10년간 2배 증가”

    60대가 넘어서도 직장에 나가 가족을 부양하는 ‘노인 가장’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3~2022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양자가 있는 60대 이상 직장가입자는 105만 7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50만 3840명)과 비교해 약 2배(108.5% 증가)로 급증한 규모다. 피부양자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자다. 일정 소득 및 재산 요건을 충족하는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등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피부양자가 있는 직장가입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은 같은 기간 6.1%에서 12.7%로 높아졌다. 60대 이상 가장에게 의존하는 피부양자도 75만 447명에서 140만 2508명으로 86.9% 늘었다. 60대가 지나서도 자녀 등의 부양을 받기보다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노년층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피부양자가 있는 20~30대 직장가입자는 지난해 186만 1606명으로 2013년(307만 6022명)보다 39.5%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8.1%, 30대가 34.4%로 각각 줄었다. 전체 직장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37.1%에서 22.5%로 줄었다. 20~30대 가장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피부양자(353만 8235명)는 52.0% 감소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10년간 청년의 구직은 어려워졌고, 어르신의 은퇴는 늦어지며 가장이 될 수 없는 20~30과 일을 놓을 수 없는 60~70이 함께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각 세대가 처한 어려움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일자리·소득 보장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고용률, 2018년 이후 매년 최고치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의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2년 30.1%에서 2022년 36.2%로 높아졌다. 2018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6만 5000명으로,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0.9% 늘어났다. 특히 80세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0만 4000명에서 지난해 37만 6000명으로 연평균 16.5% 늘었다. 65~79세의 노동시장 참가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돈이 필요해서’ 51.7%,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8.0%, 기타 40.3%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진희 연구위원은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많아진 것은 건강한 노인이 늘었지만, 노후 소득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며 “공적인 연금 수급액이 낮아 생활비에 보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양천, 미리내 경로식당 27년 만에 새 단장 ‘어르신 챙기기’

    양천, 미리내 경로식당 27년 만에 새 단장 ‘어르신 챙기기’

    서울 양천구 신월4동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의 미리내 경로식당은 1996년부터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60세 이상 홀몸 어르신들에게 27년간 무료 식사를 제공해 왔다. 181명의 노인을 위해 든든한 밥상을 차려왔지만 낡은 설비와 천장 누수에 따른 습기 때문에 운영상 어려움이 컸다. 지난 7월 재단장 공사에 착수한 양천구는 50일 후인 지난 22일 싹 바뀐 미리내식당을 공개하고 지역 어르신 80여명을 초대해 특별식을 대접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영양갈비탕, 불고기, 잡채, 오색전 등이 푸짐히 담긴 식판을 하나하나 직접 날랐다. 이 구청장은 “항온항습기와 공기순환기를 설치해서 고질적인 습기와 환기 문제를 해결하고 화장실과 주방 설비도 깨끗하게 바꿨다”며 “알뜰살뜰 꼭 필요한 예산만 쓰는 구청장이지만 열심히 일해서 나라를 반듯이 세운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쓰고 잘 모시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서너개의 계단이 있고 남녀가 같이 써야 해 이용 불편이 있던 화장실을 개선해 경사로를 설치하고 남녀 화장실을 분리함으로써 이동 보조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도 쉽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8년간 미리내식당을 이용했다는 박구태(78)씨는 “맛있는 한 끼를 먹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식당까지 환하게 밝고 깨끗해져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민선 8기 양천구는 공약사업으로 노후 경로식당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해맞이경로식당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목동종합사회복지관, 신월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5곳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 모아타운 대상지 도봉 2곳, 관악 2곳, 동작 1곳 추가

    서울시가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1동, 관악구 은천동 2곳, 동작구 상도동 등 5개 지역을 모아타운 대상지에 추가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2023년도 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들 5곳을 모아타운 추가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10만㎡ 이내의 소규모 지역에 재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는 ‘오세훈표 소규모 관리지역’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 요건이 완화되고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규제완화 혜택이 주어진다. 도봉구 방학동 618과 쌍문1동 460 일대는 주택 노후도가 각각 70%, 72%로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이다. 관악구 은천동(635-540일대·938-5일대)은 국사봉 남쪽으로 높낮이가 80m 차이가 나는 언덕 지형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역이다. 동작구 상도동 242 일대 역시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에 협소한 도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들 지역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5개 지역을 포함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5곳이고 모아타운 지정(관리계획 고시)을 받은 곳은 10곳이다.
  • “1930~40년대생이 가장 빈곤… 기초연금 집중·선별 필요”

    “1930~40년대생이 가장 빈곤… 기초연금 집중·선별 필요”

    70대 이상, 즉 1950년 이전에 태어난 노인일수록 빈곤율이 높아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책 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인 계층 안에서도 연령별 빈부격차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제도를 보다 뾰족하게, 즉 지원 대상은 줄이고 지원액은 늘리는 방식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이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빈곤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 중 소득 수준과 부동산 등 모아 둔 자산이 모두 적은 ‘저소득·저자산’ 취약계층의 비중을 선별해 분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배를 넘는 회원국 최고 수준이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2016년 43.6%에서 2021년 37.7%로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낮은 1950년대생이 노인 인구에 다수 편입되면서 전반적인 빈곤율 하락이 일어났다고 KDI는 설명했다. 실제 노인빈곤율을 출생연도에 따라 5년 단위로 나누어 계산해 보니 2021년을 기준으로 1930년대 후반 출생 세대의 빈곤율은 56.3%, 1940년대 전반은 51.3%, 1940년대 후반은 44.5%로 모두 40% 이상이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본격적인 혜택을 보기 시작하고 노후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지녔던 1950년대생부터는 전반 27.8%, 후반 18.7% 등으로 빈곤율이 대폭 낮아졌다. 이승희 KDI 연구원은 “저소득·고자산 고령층은 스스로 빈곤층에서 탈출할 수 있어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산을 고려한 소득인정액이 일정 수준 이하이고 국민연금의 혜택을 누리기 힘든 1940년대생 등 고령의 취약계층에게만 지급돼야 된다”고 지적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청담근린공원 재조성 사업 특별교부세 8억5000만원 확보”

    이새날 서울시의원 “청담근린공원 재조성 사업 특별교부세 8억5000만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강남구 청담동 66번지에 위치한 청담근린공원의 노후 정비와 도심형 공원 재조성을 위한 특별교부세 8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청담근린공원은 도심 내 위치한 산지형 공원으로서, 작년 8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공원 내 토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전체적인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산책로 주변 훼손이 확대됨에 따라 나대지 수목 식재 등 산책로 전면 정비를 통해 시민이 안전하게 공원을 사용하기 위한 재조성 사업이 필요했다. 이 의원은 이번 특교를 통해 공원 훼손 지역을 정비하고 운동 시설 등 편의시설을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을 시민께 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 10월 중 현장조사 및 추진계획이 수립되고, 실시설계용역 시행 후 내년 상반기에 추진 완료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도심 속 산림을 이용하는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청담근린공원이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와 안전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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