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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적고 고령일 때 개인연금 일찍 해지

    재산이 적고 나이가 많을수록 개인연금을 일찍 해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연금이 본연의 목적인 노후 대비보다는 생활비 등 생계 보전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개인연금 가입자의 상품가입 및 채널선택 요인’ 보고서에서 전국 130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보유 규모가 작을수록 개인연금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금 금액이 1000만원 미만이라는 사람의 응답비율이 51.1%로 5억원이 넘는 사람(25.7%)의 2배에 가까웠다. 개인연금은 대표적인 노후대비 금융상품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1%, 40대 44.8%, 60대 이상 48.5%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노후 생활비 등을 위해 개인연금을 깼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를 쓴 오영선 수석연구원은 “저소득층이나 고령층 등이 일시적인 현금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주로 연금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발적 가입 비율이 낮은 것도 높은 해지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응답자 가운데 자신의 의지로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자발적 가입자는 주로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거나 ‘세제 혜택 확보’를 위해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금융회사 상품모집인이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권유로 가입했다고 응답했다. 비자발적 가입자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6점으로 자발적 가입자(68점)보다 훨씬 낮았다. 한 번이라도 개인연금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약 40%로,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해지를 후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60세 이상 개인연금 가입률 5.7%… 노후대비 OECD 권고율 절반수준

    60세 이상 고령자의 개인연금 가입률이 5.7%에 불과해 연금을 이용한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개발원이 15일 내놓은 ‘2012년 개인연금 가입 현황’에 따르면 개인연금 가입자는 모두 800만명(15.7%)으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의 가입률은 5.7%에 그쳤다. 보험개발원 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을 합한 노후 연금이 과거 소득의 70∼80%를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못 미친다”면서 “지난해 OECD 국가의 평균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54.4%였다”고 밝혔다. 한국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40년 가입 기준으로 39.6%이며, 국민연금의 평균 가입기간이 27년인 점에 비춰 실질적인 소득대체율은 25.8∼30.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적연금 가입자의 소득대체율도 21.2%로 OECD 등 국제기구 권고 비율인 40.0%의 절반 수준이었다. 개인연금 가입률을 연령대로 보면 40대가 28.0%로 가장 높았고 30대(25.3%)와 50대(22.9%), 20대(12.8%), 60대(9.7%), 10대 미만(3.4%) 순이었다. 10대 미만은 부모들이 자녀의 장래를 위해 미리 개인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의 개인연금 가입률은 15.9%로 남성(15.6%)보다 0.3% 포인트 앞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 사적연금, 연금 본연의 기능 강화해야/김수봉 보험개발원장

    [시론] 사적연금, 연금 본연의 기능 강화해야/김수봉 보험개발원장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에 따른 재정 전망 악화로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공적연금에 사적연금을 혼합한 노후소득의 다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5년 퇴직연금 그리고 2012년 신연금저축 제도를 도입했다. 이들 사적연금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적립금이 160조원이다. 이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 적립액(417조원)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성장은 반쪽 성장에 불과하다. 미래 노후 대비 저축액은 늘었으나 실제 노후소득으로의 활용은 매우 미미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퇴직연금 수급자의 97%가 연금이 아닌 일시금을 선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99%다. ‘퇴직연금’이 아닌 ‘퇴직일시금’ 제도로 불러야 할 판이다. 그나마 개인연금은 10년 이상의 연금 형태로 받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종신 지급되는 국민연금과 큰 차이가 있다. 세금을 좀 더 내면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어 노후소득 확보수단으로써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다행히도 최근 사적연금의 지급 단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퇴직 일시금 수령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리고 장기간 연금 수급 시 연금소득세를 경감하는 등 퇴직자산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 받도록 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기대수명으로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은 자신의 예측보다 오랫동안 생존해 자산이 소진되는 장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종신연금이 아닌 현 정책으로는 이런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02년 65세의 기대여명은 17.11년이었으나 10년 후인 2012년 65세의 기대여명은 20.08년으로 약 3년 늘었다. 또 2012년 65세 기준 남자의 2명 중 1명은 83세까지, 여자는 88세까지 생존하므로 개인의 노후대비는 평균 기대여명 이상의 장기간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신연금을 활용한 장수위험 관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는 늦어도 75세 이후에는 종신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고 독일의 개인연금인 리스터연금도 적립자산을 연금 형태로 죽을 때까지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적연금 자산의 일시금 인출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미국에서는 최근 ‘적격장수연금’(QLAC)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QLAC는 만 55세 등 퇴직 시점에 퇴직 자산의 일부를 활용해 장기간 거치 후 80세나 85세 등 고연령부터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보험금을 지급해 연금 구입 부담을 줄이고 장수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즉시연금의 10~15% 비용으로 즉시연금과 동일한 연금액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화 세대이자 하우스푸어(내 집 소유 빈곤층) 세대인 이들은 노후준비 기간이 그 이후 세대보다 짧아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생활비 확보가 어렵다. 또 퇴직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은 자녀교육비, 창업비용 등으로 지출돼 정작 노후생활비 용도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적립된 사적연금의 지급 방법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종신연금 수급 의무화다. 하지만 이 정책의 갑작스러운 시행은 많은 사회적 논란이 예상되므로 단기적으로는 QLAC와 같이 사적연금 퇴직자산의 일부를 종신연금으로 전환해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제 사적연금의 외형적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화를 통해 연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때이다.
  • 펀드슈퍼마켓 내년 3월 오픈

    내년 3월부터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이 문을 연다. 펀드슈퍼마켓은 현재 시중에 출시된 2000~3000여종의 공모 펀드를 한곳에 모아 가입조건, 수익률, 수수료 등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 판매 포털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지난 19일 예비인가를 신청함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설립을 인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국내 47개 자산운용사가 220억원을 공동출자해 올 9월 설립한 회사다. 펀드슈퍼마켓은 수수료가 기존 펀드 가입 때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창구가 없는데다 선취 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기존 오프라인 펀드의 33%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47개 자산운용사가 펀드슈퍼마켓의 지분을 분산 소유하고 있어 보다 중립적인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금까지 증권사들은 계열사 펀드 위주로 권유하는 경향이 있었다. 펀드시장은 2000년대 중반 ‘펀드붐’이라고 불릴 정도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수익률 부진 등의 이유로 침체 국면이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부동산 경기침체, 100세 시대 도래에 따른 노후대비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펀드시장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펀드투자 활성화로 금융자산의 과도한 은행 예·적금 편중 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30대 직장인 저축 평균…결혼하고 안하고 차이가 있네

    30대 직장인 저축 평균…결혼하고 안하고 차이가 있네

    20~30대 직장인은 한달에 약 71만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월급관리 및 노후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22.5%는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순수 저축으로 ‘월급의 20% 정도’를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월급의 10% 미만’을 저축한다는 응답자는 20.7%에 달했다. 조사결과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이 실제 저축 금액은 평균 71만 5216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 여부에 따라 저축금액에는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미혼 직장인들이 매월 평균 71만 9469원을 저축하고, 기혼 직장인의 평균 70만 7692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 70만원…기혼자는?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 70만원…기혼자는?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 70만원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이 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월급관리 및 노후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30대 직장인 저축 평균 금액은 약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22.5%는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순수 저축으로 ‘월급의 20% 정도’를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의 10% 미만’을 저축한다는 응답자도 20.7%에 달했다. 미혼 직장인은 월 평균 71만 9469원, 기혼 직장인은 70만 7692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20·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에 대해 네티즌들은 “30대 직장인 저축 월 평균 금액에 난 못미치는네”, “30대 직장인이 월 평균 70만원 저축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기 암검진과 암보험 비교가입으로 노후대비

    정기 암검진과 암보험 비교가입으로 노후대비

    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을 정기검진하고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다. 실제 오늘날 암은 조기발견에 따라 치료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암 검진의 필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하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암 검진사업 수검률은 매년 증가하는 양상이지만 (수검률 ‘02년: 12.9 → ‘03년: 15.2 → ‘04년: 15.3 → ‘05년: 17.7 → ‘06년: 19.8 → ‘07년: 23.9 → ‘08년: 27.4 →’09년: 32.2 →’10년: 33.9 →’11년: 39.9) 여전히 외국과 비교해 수검률이 낮고 암 종류별로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암 검진사업의 확대는 물론 대국민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장기적인 암 보장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암 보험은 지난 5~6년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상품이다. 상품 구조가 변경되거나 보험료가 인상, 또는 보장금액이나 기간을 축소하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데 있다. 암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고 암 발생은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점차 늘어나는 손해를 막으려면 상품을 팔지 않거나, 100세 암 보험이나 80세 암 보험, 2차 암 보장 같은 넓은 보장내용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 보험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작정 가입을 하는 것보다 자신의 조건에 맞는 꼭 필요한 내용들과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암 보험 가입 시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전문 암 보험이 아니더라도 특약으로 암 보장을 받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보장금액과 기간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암 보험은 보통 비갱신형 암 보험과 갱신형 암 보험이 있는데, 비갱신형은 초기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내는 보험을 말하고, 갱신형은 일정 갱신 주기마다 보험료가 인상되는 보험을 말한다. 초기보험료는 갱신형이 저렴하나 장기적으로 보자면 비갱신형이 경제적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암 보험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물론 암 보험 가입은 빠를수록 좋은데 이는 연령이 낮아 보험료가 싸다는 장점 외에도 암 진단비를 가입 즉시부터 보장 받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암 보험이나 가입한다면 빨리 가입하는 이점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암 보험료 견적비교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help.jsp)를 활용한 비교가 가능해져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전문 비교사이트에서는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보험플러스, 한화손해보험 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 롯데손해보험 롯데힐링케어건강보험, LIG손해보험, LIG닥터플러스건강보험, 우리아비바생명 평생우리암 보험, 미래에셋생명 전화로 암 보험, AIA생명 뉴원스톱 암 보험 등 국내 주요 인기 암 보험 상품별 보장 내용과 특약 정보를 제공하며,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세부 내용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행정사 1회’ 자격증 따 노후 대비할까

    ‘행정사 1회’ 자격증 따 노후 대비할까

    지난 2010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52년 만에 일반인에게도 처음 문이 열린 행정사 자격 1차 시험이 오는 6월 29일, 2차 시험이 10월 12일 각각 치러진다. 시험 과목은 1, 2차에 걸쳐 7개이며, 모두 300명을 선발한다. 일반행정사 267명, 외국어 번역 행정사 30명, 기술행정사 3명을 뽑는다. 1차 시험과목은 행정법, 민법총칙, 행정학개론 등 3과목. 2차 시험은 4과목으로 민법(계약), 행정절차론, 사무관리론과 행정사실무법(일반행정사), 해사실무법(기술행정사), 해당 외국어(외국어번역행정사) 중 행정사 종류별로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외국어 시험과목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우선 7개만 시행하되 외국어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사 시험이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은 2007년 행정사 시험을 준비하던 안모씨가 경력 공무원에게만 행정사 자격을 주는 것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낸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행정사 일을 경력 공무원 등이 독점하도록 한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올해 뽑는 300명은 전원 경력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행정사협회 관계자는 “능력과 경력에 따라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노후대비를 위한 국가자격증으로 행정사 자격증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도시지역의 50대 이하 행정사 월급이 700만~1400만원에 육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행정사의 월평균 수입은 100만~2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52년 만에 민간에 개방되는 시험인 만큼 관심도 뜨겁다. 첫 시험이라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또 합격자가 최소 선발 인원인 300명에 못 미치면 전 과목의 점수가 과락(40점)을 넘긴 고득점자 가운데 추가 선발을 해서라도 반드시 300명을 맞춘다는 점도 수험생들의 관심 사항이다. 최소선발인원제가 도입돼 300명이 될 때까지 합격자를 추가하게 된다. 1차 시험 3개 과목은 오지선다형 객관식 문제가 과목당 20개 출제된다. 2차 시험은 주관식 문제가 4개씩 나온다. 모든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이면 합격으로 다른 공무원 시험과 합격 최저기준은 같다. 현재로선 기출문제가 없지만 1차 시험과목인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은 이미 다른 시험들에서 기출문제가 많이 나와 있다. 서울법학원의 김영석 강사는 민법총칙 과목에 대해 “구체적인 출제 형태는 순수이론 문제, 법조문의 해석으로서 법규정의 이해문제, 사례형 문제, 구체적인 민사에 관한 대법원 판례의 태도, 견해의 대립이 있는 논점에서 다수설과 소수설의 구체적인 견해 내용을 묻는 문제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합격을 위해 법조문의 상세한 탐독, 법조문의 이해, 사례의 분석, 중요 부분의 철저한 내용 이해와 숙지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법 과목에 대해 조일환 강사는 “총론 15문제 내외, 각론 5문제 내외가 출제되는데 특히 최근에는 판례 위주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충분한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험준비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이해, 전체적인 체계 파악, 내용의 숙지 및 정리(다수설, 특히 판례의 취지와 내용의 정리 포함), 기출문제의 분석과 출제경향 파악, 기본서의 반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일 강사는 행정학 과목에 대해 “1980년대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정관리론에 바탕을 둔 공공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작은 정부, 고객지향적 정부, 시장 지향주의, 결과지향적 정부, 전자정부, 신국정관리론, 신공공서비스론, 개방형 직위제, 고위공무원단, 책임운영기관 등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행정의 패러다임을 유의하면서 전체 흐름에 대해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최근 각종 고시의 출제경향과 빈도를 분석하고 특정이론과 대립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출제된 문제의 상대적이고 탄력적인 해석, 최근에 개편된 제도나 조직·법률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올해 행정사 자격증 시험은 1차와 동시에 2차 시험 준비를 병행해 동차 합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동안 관련 법률 공부를 해 왔다면 새로 문호가 개방된 행정사 자격증을 반드시 노려볼 만하다. 이경옥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정사 자격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의 혼란을 예방하고자 조기에 심의위원회를 열어 자격시험 실시 세부기준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시험은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용어 클릭] 행정사 다른 사람의 위임을 받아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를 작성해 주거나 행정기관의 업무와 관련된 서류를 번역하는 일을 한다. 출입국 관련 업무, 인허가 서류, 행정심판서 작성, 환경분쟁 조정, 연금심사 청구, 건의·진정·청구서, 자동차 등록, 어업권 허가, 외국어 번역 등의 일을 대신해 준다. 기존에는 10년 이상 공무원 경력자나 5년 이상 근무한 6급 이상 공무원 경력자에 한해 연평균 260명에게 행정사 자격증을 줬다.
  •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수명 연장을 축복이 아닌 위험(리스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후대비 재원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민연금은 충분한 노후 대비책이 되지 못하고, 저금리 시대에 정기예금 또는 채권 같은 안전 자산으로는 넉넉한 재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어 ‘수명연장 리스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20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밸류 10년 투자 연금증권 전환형1’ 펀드가 이런 현실에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펀드는 계약 기간 10년 이상의 적립식 펀드로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납부금액 중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퇴직연금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었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므로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들은 연금저축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은 기업의 내재 가치를 분석해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한다. 또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가치투자의 제1원칙인 ‘잃지 않는 투자’를 추구한다.”면서 “편입자산에 대한 매매가 빈번하지 않아 매매로 인한 보이지 않는 비용을 최소화시켜 장기수익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채권형 연금펀드와 수수료 없이 펀드 간 전환이 가능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시장 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금수령 시 5.5%의 연금소득세와 매년 받는 연금액이 600만원을 넘을 때 그 초과된 금액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와 금융종합소득세가 더해진다는 점, 중도 해지 또는 일시 수령 시 22%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박진환 상품마케팅 부장은 “최근과 같은 노령화, 저금리시대에 국민연금에 더해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은 필수이며, 절세효과가 크므로 대표적 절세상품으로 연금펀드를 활용해 보면 좋다.”면서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뉴스&분석] 내년 시행 예정 ‘즉시연금 과세’ 싸고 정부·생보업계 뜨거운 논란

    [뉴스&분석] 내년 시행 예정 ‘즉시연금 과세’ 싸고 정부·생보업계 뜨거운 논란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즉시연금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거액 자산가들의 조세 피난처에 대한 과세라는 입장과 중산층 이하의 은퇴 준비에 불이익을 준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목돈을 한번에 맡기고 현금을 연금처럼 매달 타는(중도인출) 즉시연금에 대해 내년 가입자부터 과세할 방침이다. 현재 보험상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그 수익에 대해 비과세된다. 이 점에서 즉시연금을 이용, 수억원을 예치한 뒤 매달 돈을 받아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됐었다. 노후 대책이 아니라 부유층의 전유물이 됐다는 점이 정부가 과세를 결정한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이자와 원금을 매달 나눠 받는 종신형은 연금소득세(5.5%)를, 이자만 받고 원금은 후손에게 물려주는 상속형은 이자소득세(15.4%)를 내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재 5억원의 종신형(10년 보증)에 가입하면 매달 233만원가량(공시이율 4.6% 적용)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여기서 이자소득세 13만원을 떼고 220만원만 받게 된다. 김형돈 재정부 조세정책관은 “고액 연금자들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즉시연금에 가입하지 못하는 대다수 서민들이 차별을 받는 상황을 의미한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다른 금융상품과의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고액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도 과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국세감면율이 13%대인 상황에서 자산 소득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보업계는 과세 취지와 달리 가입자 대다수는 노후 준비가 절실한 은퇴자와 중산층 이하라고 주장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한화·교보 등 국내 대형 생보 3사의 즉시연금 2만 2708건 중 예치금 1억원 이하가 전체의 55.6%다. 3억원 이하는 83.3%며 5억~10억원은 5.6%, 10억원 초과는 1.0%에 불과했다. 또 퇴직자 평균 연령은 53세 정도지만 내년부터 국민연금은 61세가 돼야 받는다. 즉시연금이 은퇴자의 부족한 소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설계사 수십만명의 실직도 우려된다. 정부 역시 저소득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연 200만원 이하 중도인출과 장기요양 등에 대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 업계는 이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입장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연 200만원 이하 중도인출 비과세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연간 1800만원(월 150만원) 이하 중도인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즉시연금을 통해 과세를 회피하려는 고소득층에게는 엄격하게 세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저소득층은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상명대 금융보험학부 교수도 “서민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세금까지 물게 되면 즉시연금으로 별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인 만큼, 이들의 노후대비용 자금은 막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의료실비보험 ‘실손보장 vs 정액보장’ 차이점

    의료실비보험 ‘실손보장 vs 정액보장’ 차이점

    요즘은 생명보험보다 살아있는 동안 크고 작은 병원비가 보장되는 실손의료비보험이 더 인기가 있다. 실손보험이라고도 불리며 크고 작은 질병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보험사가 취급하는 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병원 진료비 약값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의료실비보험 상품이다. 실비보장을 주된 담보로 해서 구성돼 있고 가계지출항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비를 보장해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의료비 비율이 늘어나기 때문에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 선택시에는 의료실비보험가격비교를 통해 여러 상품을 비교해 가입하고 저렴하면서 보장이 탄탄한 보험을 고르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입원의료비는 입원비 5000만원, 통원의료비 30만원 한도로 구성되며, 선택특약으로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성인병, 골절수술비, 골절진단비 등 상해에 대한 부분과 각종 진단비, 수술비, 운전자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러한 특약을 잘 선택한다면 다양하고 폭넓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에 가입했지만 정작 필요할 때 보장받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평균수명 증가와 고령화 시대 심화로 100세 시대가 온다고 하는 상황에서는 나이가 들기 전에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노후대비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노후대비를 위해 의료비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가족 부모님 어린이 의료실비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보험에 가입할 때는 먼저 보장기간을 봐야한다. 늘어나는 수명에 따라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고 현재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면 가입에 제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할 때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데 특약을 선택할 때는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담보 의료실비보험 추천상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기환급형으로 보험료를 높이기보다는 순수보장형으로 보험료의 부담은 줄이고 보장금액을 높이는 것이 좋고, 인기있는 상품이라고 무조건 맹신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실비보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상품을 비교하는 일이 많은데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보험가입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회사는 메리츠화재 알파플러스보장,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보험플러스, 한화손해 한아름플러스종합보험, LIG손해 닥터플러스건강보험, 현대해상 퍼펙트스타종합보험, 삼성화재 건강보험플러스 상품 등이 있으며 의료실비보험 추천비교사이트(www.vo-humok.com)에서 다양한 상품을 가격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보장으로 추천받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사설] 소비자 우롱한 변액보험 보완책 시급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소비자연맹에 의뢰·조사해 그제 발표한 변액연금보험 비교 정보(2002~2011년)에 따르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노후대비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10개 가운데 9개의 수익률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물가상승률(3.19%)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수령액이 많게는 40%가량 차이 나는가 하면, 수익률 2% 미만인 상품도 수두룩했다. 지난 10년 동안 증시가 연평균 12%가량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기가 찰 노릇이다. 만기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연 4.4%)에도 크게 못 미친다. 물론 변액보험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의 돈을 일부러 까먹을 리는 만무하다. 2008년 금융위기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 등도 수익률이 낮은 원인일 수 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 보면 금융회사들이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해 고객들에게 불리한 내용은 쏙 빼고 수익률과 세제 혜택 등 유리한 것만 앞세워 설명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노후 대비를 위한 변액연금보험 가입자는 무려 247만명에 연간 납입 보험료만 10조원을 웃돈다.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이런 돈을 금융회사들이 함부로 굴려 고객들한테 손해를 더 이상 입히게 해서는 안 된다. 금융당국은 실제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수수료는 얼마나 떼는지 등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금융권역 간 합리적 공시기준을 마련해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고 금융권역별 수수료 체계도 효율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률을 과장하고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완전 판매에 대한 감독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금융회사들도 판매시기와 운영시기 등이 서로 달라 표준수익률을 내기 어렵다고 변명만 하지 말고 고객들을 위한 보완책을 서둘러 내놔야 한다.
  •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노후대비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10개 중 9개는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수익률도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수령액이 많게는 40%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으로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수는 247만여명이며, 연간 납입 보험료는 10조원에 달한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의뢰해 조사한 ‘K-컨슈머리포트 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와 은행이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 60개 중 54개(90%)의 연평균 실효수익률이 물가상승률 3.1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의 상품 44개 중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보험은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4.06%)와 교보100세시대Ⅱ(3.92%), PCA생명의 PCA파워리턴과 PCA퓨처솔루션(각 3.55%) 등 4개에 불과했다. 은행 판매(방카슈랑스) 상품 16개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교보First우리아이(4.28%)와 교보First100세시대(4.22%) 등 2개가 물가상승률을 넘었다. 반면 ING생명의 스마트업인베스트(0.22%)와 녹십자생명의 그린라이프(0.42%), 대한생명의 플러스UP(0.52%) 등은 수익률이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금융사 집계 방식과 달리 소비자가 실제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수익률 격차는 연금 수령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매달 20만원씩 10년간 2400만원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교보우리아이에 납입할 경우 3375만원이 적립되는 반면, 가장 낮은 스마트업인베스트에 납입할 경우 적립액은 2454만원으로 원금과 큰 차이가 없다. 1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뒤 받는 연간 연금액은 교보우리아이 408만원, 스마트업인베스트 296만원으로 112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소연은 수익률 외에도 계약체결비용과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공제되는 비용이 적고 해약환급금액이 많으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는 시장상황이나 변액연금이 채택한 펀드의 종류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변액연금과 펀드의 3년 수익률(가중 평균)을 비교한 결과 채권형·주식형·주식혼합형에서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1년 수익률은 변액연금과 펀드가 각각 -8.42%, -7.98%였고, 3년 수익률은 각각 54.86%, 63.47%로 8.61%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변액연금보험 각 상품의 수익률과 구매가이드 등 정보는 ‘K 컨슈머리포트’(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클릭] ●변액연금보험 펀드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민간보험상품. 일반적인 연금보험상품과 달리 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진다는 특징 때문에 ‘변액’이라고 불리며, 원금이 보장된다.
  • 금융기관 퇴직연금 ‘수수료 횡포’

    지난해 말 적립금이 49조 9168억원을 기록한 퇴직연금은 2005년 도입 이후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 미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13만 9151곳이며, 가입자 수는 328만 3608명으로 근로소득자의 36%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퇴직연금은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2월 말 기준 500인 이상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이 84.6%에 이를 정도로 대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은 마무리 단계다. 앞으로 대기업의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은행 간 고금리 경쟁은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확정급여형 원리금 보장상품이 3.16~4.62%였다.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게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적립금의 92.4%가 예·적금이나 보험 등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낮음에도 금융기관은 연간 0.7%대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를 장기간 가입하면 낮추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근로자의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적인 운용이 필수적인데, 1년 이하 단기운용이 전체 적립금의 79.7%를 차지하는 것도 문제다. 퇴직연금은 모두 56개 금융기관에서 운용 중이며 은행 비중이 적립금 24조원으로 가장 높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이 72.5%,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상품이 92.4%로 안정성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5세 이후 퇴직연금 지급 시 일시금 선택 비중이 96.4%나 돼 노후대비보다 생활자금으로 쓰일 우려가 크다. 금융위원회 측은 “금융기관들이 6~7%의 고금리 미끼상품을 내놓았다가 1년 뒤 갱신할 때는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과당경쟁을 벌이거나 내부거래로 계열 금융사에 퇴직연금을 몰아주었던 문제들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선진국은 퇴직연금의 50%, 국민연금의 20%를 주식에 투자하는데 퇴직연금은 주식 투자 비중이 너무 낮다. 운용방식을 이렇게 끌고 가면 20년 뒤에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행복하면 오래 산다? 오히려 단명한다” 연구결과

    “행복하면 오래 산다? 오히려 단명한다” 연구결과

    이제까지 ‘행복하면 오래 산다.’는 명제는 불변의 진리로 통했다. 최근 이에 반문하는 심리학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기존의 예상과는 달리 지나치게 행복하다고 느끼거나,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 미국 예일대학 준 그루버 교수가 이끄는 심리학 연구진은 “인생에서 과도하게 행복감을 느끼거나 억지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오히려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들보다 단명 하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최근 저널 ‘심리학조망’에서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여러 가지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그중 하나는, 1920년 대 태어난 이들의 삶을 분석한 자료. 이들의 인생 경로를 추적한 결과 학창시절 ‘즐겁고 활발하다.’고 기록된 아이보다 ‘내성적’인 아이들이 오히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활발하다.’는 평판을 받고 자란 이들은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 주의력을 잘 기울이지 못해 약물중독이나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 더 자주 노출되며, 노후대비 저축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근거를 추정했다. 또 흔히 조울증이라고 불리는 ‘양극성 우울증’(bipolar depression)과 같은 정신질환 역시 인생에 있어 과도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흔히 앓는다. 연구진은 이런 사람들은 기쁨만큼이나 타인에게 분노를 잘 느끼기 때문에 쉽게 상처받아 불행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해 지려고 매일 긍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행복해지는 전략을 짜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생활태도가 늘 긍정적인 건 아닌가 보다. 특히 지나치게 행복해 질 거라고 기대하거나 ‘행복’만을 인생의 동기로 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뒷받침 하는 실험도 있었다. 덴버 대학 심리학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행복과 무관한 기사를 읽게 하고, 두 번째 그룹에는 행복의 가치에 관한 기사를 읽게 했다. 2개의 그룹에 동시에 마음이 따뜻한 내용의 영화를 보여주자, 첫 번째 그룹은 영화에 감동을 받은 반면, 행복에 대한 기사를 읽고 영화를 본 두 번째 그룹은 오히려 실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애써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 자체가 ‘행복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준 실험이었다. 연구진은 “행복이란 목적이나 기대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할 때 오히려 실망하거나 심지어 불행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행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연구진은 돈과 성공, 명예가 아닌 사회적 관계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루버 교수는 “행복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사회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노후설계 전문가 과정 개설

    앞으로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노후대비까지 도울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들이 퇴직생활을 미리 준비하고, 전문적으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노후생애설계전문가 양성과정(SLCA)’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SLCA과정은 소양교육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고령자의 생애역할, 사회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 전 생애에 걸친 자기개발과 생애설계를 지원하는 전문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과정은 입문과정, 전문과정, 임상실습과정 세 단계로 구성됐다. 입문과정은 노후생활정보론, 노인심리학개론, 은퇴교육론 등 60시간이다. 전문과정은 노후경력개발설계, 노후재무설계 등 140시간이며 임상실습과정은 현장실습을 포함한 70시간이다. 교육기간은 30일부터 10월29일까지 두 달 동안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에서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퇴직잔여기간이 3년 이하인 공무원 36명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자녀3명 공제 300만원으로 늘어 22만원 절세효과

    자녀3명 공제 300만원으로 늘어 22만원 절세효과

    세제개편안에 따라 직장 경력 20년차인 나모(49) 부장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달라지는 조세부담을 조목조목 계산해 보면 이렇다. 나 부장의 연봉은 7500만원(과세표준 4500만원)으로 부인과 딸 3명을 두고 있다. 재테크는 주로 주식에 장기투자를 하는 편이고, 노후대비는 퇴직연금을 활용한다. 여전히 경차를 타 짠돌이란 소리를 듣지만 매달 10만원씩 고아원에 기부금을 보내는 넉넉함도 있다. 학군 때문에 목동으로 이사왔지만 막내딸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다시 이사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경차 좀 그만 타자.”는 아내와 “합격 기념으로 쌍꺼풀 수술을 해 달라.”고 조르는 막내딸의 성화에 시달리는 중이다. 공짜는 없다.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취지 속에 근로소득자의 소득공제 항목이 늘어나지만 스스로 연말정산에 신경써야 한다. 이번 세제개편에선 다자녀 추가공제가 늘어난다. 현행법에서는 자녀가 2명인 경우 50만원, 여기서 한 명이 늘어날 때마다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해주던 것을 50만원은 100만원으로, 추가 100만원은 200만원으로 각각 공제한도를 늘려준다. 따라서 자녀가 셋인 나 부장은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공제한도가 늘어나 주민세를 제외한 소득세 15%를 적용하면 22만 5000원의 세액이 줄어든다. 퇴직급여의 소득공제 한도도 늘어나 연금저축과 합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증가한다. 공제 초과로 추가 불입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기 어려웠던 나 부장은 공제금액이 100만원 증가해 15만원(100만원X15%)의 세금을 덜 내도 된다. 이에 반해 퇴직금을 한꺼번에 지급 받는 퇴직일시금에 대한 소득공제는 축소된다. 현재는 퇴직소득금액의 45%를 소득공제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소득공제율을 40%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정기부금의 공제한도도 개인은 소득금액의 20→30%, 법인은 5→10%로 늘어난다. 공제한도가 늘어나는 만큼 기부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큰 득을 볼 수 있지만 나 부장 같은 사람은 큰 혜택을 보기 어렵다. 주식을 통해 나 부장이 거둔 금융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은 늘어난다. 장기보유 중인 주식의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되던 것이 내년에 지급 받는 소득분부터는 과세소득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3년 이상 상장주식 보유자로 법인별 액면가 3000만원, 1억원 이상 보유자의 배당소득에 대해 각각 비과세, 5%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모두 배당소득의 14%를 원천징수한다. 또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해 4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내년에 이사를 간다면 계약서 작성은 정확히 해야 한다. 양도세 감면을 위해 업(Up)이나 다운(Down)계약서를 통해 거래된 경우 비과세대상일지라도 실거래가액과의 차액만큼 비과세감면 세액에서 차감된다. 딸의 소원인 쌍꺼풀 수술을 해줄 요량이면 내년 7월 전에 해주는 것이 유리하다. 부가세가 면제되었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시술 중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은 10%의 부가가치세를 부담하도록 세법이 개정된다. 정부는 ▲수의사의 애완동물 진료 ▲무도학원이나 자동차 학원 같은 성인대상 영리학원에 대해서도 부가세를 과세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소원대로 경차를 중형차로 바꾼다면 연간 1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 받던 유류세 혜택 역시 2년간 포기해야 한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경차 유류세 환급이 2012년 말까지 연장되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도움: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
  • 이재훈 후보자 “쪽방촌 노후대비용”

    이재훈 후보자 “쪽방촌 노후대비용”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각각 쪽방촌 투기와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지식경제위 청문회에서 서울 창신동 뉴타운개발 예정지에 ‘쪽방촌’ 주택을 투기성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경위야 어찌 됐든, 또 제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다. 2006년 창신동 쪽방촌 주택 구입 배경에는 “집사람이 아마 친구들하고 같이 노후대비용으로 그렇게 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으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현장에 직접 가보지는 않았고, 재산 관리는 집사람이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직 퇴직 후 로펌인 ‘김&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던 지난 5월 모 정유업체의 담합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에서 법률자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정 건에 대해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노동위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1996년 9월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에 전세로 살다 강동구 명일동으로 전입했는데 5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자 “결과적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하게 됐다. 주민등록 정리를 늦게 한 것은 불찰이며 자녀교육이나 탈세·금융 소득공제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고혈압’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병무청의 판단에 따라 국가가 결정한 대로 병역 의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기피라는 말은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부산 국군통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격한 운동이나 훈련을 받으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1992∼93년 논문 이중게재 의혹에 대해선 “영문과 국문으로 각각 게재됐는데 동일한 논문이더라도 이중언어로 된 논문은 출간이 가능하다는 학회장의 서명을 받았다.”며 “참여정부 때 낙마한 분과 저는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8·8개각 지상청문회]8·8개각 청문회 미리보니…“방송장악 개입” “투기” 잼정

    [8·8개각 지상청문회]8·8개각 청문회 미리보니…“방송장악 개입” “투기” 잼정

    ■신재민 문화장관 후보자 코드인사·방송장악 개입 의혹 이슈 “기분은 나쁘지만, 특별히 새로운 게 없어서 고민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의 한 보좌관이 11일 전한 말이다. 이른바 ‘실세’로 꼽히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하겠다며 벼르고는 있지만, 정작 그에 걸맞은 ‘카드’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청문회도 지루한 실세 공방, 혹은 ‘코드 논란’ 등 정치 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병역·재산 등 신상 큰 흠결 없어 우선 병역이나 재산 등 개인적인 부분에서 신 후보자의 흠결을 찾기는 쉽지않다. 재산의 경우 ‘8·8개각’에 포함된 국무위원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4월 정부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 명의의 서울 자양동 자택(11억 1200만원)과 예금(4억 2507만원), 채무(2900만원) 등을 합해 18억 2496만원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아파트 평가액은 줄었지만 예금이 늘면서 지난해에 견줘 1억 2848만원 증가했다. 병역은 공군 이병으로 마쳤다. 병무청은 독자였기 때문에 6개월 보충역으로 근무한 뒤 전역했다고 설명했다. YTN 지분 매각 발언과 정연주 KBS 사장 해임 과정에서 터진 구설수 등은 청문회에서 다시 등장할 소지가 크다. 신 후보자는 2차관 시절이던 2008년 8월 ‘YTN 공기업 지분 전량 매각설’을 주장해 월권시비에 휘말렸다. 정연주 사장 해임 사태 때도 “KBS 사장에 대한 임명권은 물론 해임권도 대통령에게 있다.” 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이런 발언들을 묶어 신 후보자의 언론관이나 방송 장악개입 의혹 등을 추궁한다는 복안이다. 문화부 보조금 지급문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 지붕 두 수장 사태’ 등 산하단체장 임면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코드 논란’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野 “새로운 게 없어 고민이다” 하지만 대부분 국회 상임위에서 다뤄졌거나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된 사안들이어서 다소 ‘선도’(鮮度)가 떨어진다는 데 야권의 고민이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재훈 지경장관 후보자 부인소유 상가 3채… 투기의혹 쟁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쟁점이 많지 않아 인물보다 정책 위주의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가 정통관료 출신인 데다 민주당 의원들과 두루두루 친해 야당의 집중 공격은 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공직자 출신치고 과다해 보이는 상가 보유와 그에 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 옛 열린우리당의 수석 전문위원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탄 점 등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008년 3월28일 관보에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총 15억 9972만원을 신고했다. 당시 서울 대치동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전년보다 5900여만원 늘었다.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때는 14억 3391만원으로 재산 신고를 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아파트(108.52㎡)를 소유하고 있다. 또 부인 김송경씨 명의로 노원구와 중구에 각각 상가 한 채와 종로구에 근린생활시설(주택가 상가 시설) 한 채를 갖고 있다. 병역은 1979년 5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전투경찰 상경으로 전역했다. ●“노후대비용으로 마련한 것” 부인 김송경씨가 2005년에 상가 3채(상가 2채와 근린생활시설 1채)를 구입한 것에 대해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노후 대비용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가라고 해도 실상은 3.3㎡ 규모의 좌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당서 한나라로… 철새 논란 이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에 산업자원부(현 지경부) 차관을 지냈고, 열린우리당의 수석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 입당해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야당과 여당을 오고간 행보에 대한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일부 언론에 “열린우리당 파견은 정책 소통을 위해서 차출되거나 부처 인사에서 파견돼 보내진 것”이라면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알리안츠 파워리턴 변액유니버설보험’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미국 핌코사의 대표 펀드 ‘토털리턴 글로벌채권 재간접형펀드’와 ‘이머징마켓 채권 재간접형펀드’를 투자자산으로 편입한 보험상품. 보험 계약자는 투자 성향에 따라 원하는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연 12회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계약이 유효할 경우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적립금을 노후대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가입연령은 15~70세이며 가입금액은 2000만~10억원. ●IBK기업은행 ‘49주년 특별예금’ 창립 49주년을 맞은 기업은행이 1조 5000억원을 한도로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특별예금. 3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개인고객이 대상이다. 기업은행과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1년 기준 정기예금은 최고 연 4.23%,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최고 연 4.40%의 금리를 준다. 1년짜리 상품은 특판 우대금리 0.30%포인트를 더해 연 4.00%의 이자가 붙는다. 3년짜리 상품은 우대금리 0.9%포인트가 적용돼 적립식은 최고 연 5.50%, 거치식은 최고 연 5.60%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하나 관리비통장’ 각종 관리비를 이체하는 고객에게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 적립식상품 월 20만원, 신용카드 월 10만원 이상 결제, 자동이체 3건 이상 등록 등의 조건 중 2건 이상 충족하면 다음달에 전자금융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매월 주요 자동이체 내역을 통장에 요약하고 필요한 이체 내역을 따로 뽑아 정리해 주는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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