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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 영양의 보고 웰빙에 으뜸

    버섯 영양의 보고 웰빙에 으뜸

    목이버섯·잎새버섯·석이버섯·아가리쿠스버섯·수향버섯·포토벨라버섯·참숯병팽이버섯·홍삼팽이버섯·참송이버섯·셀레늄노란꽃버섯…. 버섯이 똑똑해지고 있다. 버섯은 수분이 90%고 나머지 10%가 단백질·지방질·당질·미네랄 등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저칼로리 식품이면서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신체 면역력을 높여 성인병을 예방하는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다양한 버섯제품이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성재 신세계 이마트 버섯 담당 바이어는 “버섯은 농약이 있으면 자라지 못하는 특수한 식물이어서 값싸게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웰빙식품”이라며 “올들어 버섯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떨어진 데다 최근의 웰빙 바람에 힘입어 버섯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목이버섯·잎새버섯·석이버섯·아가리쿠스버섯·수향버섯·포토벨라버섯·참송이버섯·셀레늄노란꽃버섯 등이다.‘목이버섯’은 나무에 붙어 있는 모양이 사람의 귀처럼 생겼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 버섯향이 강하지 않고 맛도 담백한 덕분에 다양한 요리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치질과 변비, 하혈 치료에 좋고 항암제나 백혈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등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잡채나 중국요리에 널리 쓰인다. 건버섯 형태로 판매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회색과 검은색을 띠는 부채꼴 모양의 ‘잎새버섯’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버섯을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웰빙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만성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좋은 것은 물론 암이나 비만, 고지혈증 예방도 효과적이다. 국내에서는 재배가 힘들어 살 수 있는 곳이 드물다는 단점이 있다. ‘석이버섯’은 목이버섯처럼 사람의 귀처럼 생겼는데, 바위에 붙어 자란다.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표면은 황갈색으로 광택이 없는 편이다. 마르면 단단해지지만 물에 담그면 회록색으로 변해 연하게 된다. 맛이 담백하고 튀김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강장·각혈·하혈 등에 지혈제로 이용한다. 신령버섯으로 불리는 ‘아가리쿠스버섯’은 양송이 버섯과 비슷하게 생겼다. 자루의 색이 희고 버섯향이 향긋하다.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 억제 기능도 있다.‘수향버섯’은 팽이버섯보다 크고 색깔도 더 진해 노란 빛깔을 띠는 팽이버섯으로 일반 재배된 상품이다. 큰송이 버섯으로도 불리는 ‘포토벨라버섯’은 국내에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버섯. 크기가 크고 씹히는 느낌이 좋다.‘참숯병팽이버섯’은 버섯 배양지에 정화기능이 뛰어난 참숯을 넣어 재배한 팽이버섯. 팽이버섯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탄력감이 뛰어나다.‘홍삼팽이버섯’은 버섯 배양지에 홍삼 추출물을 첨가해 재배한 팽이버섯으로 팽이버섯보다 생육기간이 긴 덕분에 저장하기 쉽고 쫄깃쫄깃한 맛이 난다. 자연산 송이버섯에서 균을 떼어내 배양한 ‘참송이버섯’은 자연산 송이의 고유한 맛과 향에 있지만, 항암·면역 성분인 베타글루칸이 다른 버섯에 비해 많이 함유하고 있다. 베타글루칸의 경우 자연산 송이가 100g당 20g 정도인데 비해 참송이는 26.2g이나 된다. ‘셀레늄 노란꽃버섯’은 설악산 백담사 주변에 자생하는 노란느타리버섯 종균을 유기 셀레늄을 전이시킨 배양지에 키운 것으로, 손쉽게 재배를 할 수 있다. 버섯 100g당 셀레늄 150㎍을 함유하고 있다. 셀레늄은 인체 신진대사에 필요한 미네랄의 일종으로 결핍되면 간질환·세포 노화·면역 기능 저하 등으로 여러가지 성인병을 유발하지만, 충분히 섭취하면 암 발생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명 현대백화점 농산물 담당 바이어는 “버섯은 가격과 맛·향이 천차만별인데, 버섯 고유의 향을 잃지 않도록 종류에 따라 요리법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며 “양념이나 조미료를 가능한 한 넣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씻어야 하며, 굽거나 삶을 때 살짝 굽거나 끓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할인점들 줄줄이 기획전 할인점들이 다양한 버섯 기획·할인행사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버섯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24일까지 버섯을 20% 이상 할인 판매하는 ‘버섯 행복쇼핑전’을 진행한다. 새송이버섯(400g) 2480원, 참타리버섯(200g) 950원, 양송이버섯을 1750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느타리버섯과 새송이버섯 2개 품목에 대해 할인 행사를 펼친다. 느타리버섯(250g)은 24일까지 35% 할인된 1980원, 새송이버섯(350g)은 27일까지 22% 할인된 2880원에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7일까지 양송이·새송이·팽이·맛타리버섯 등으로 이뤄진 모듬버섯 팩(300g)을 30% 할인된 1980원에 파는 ‘친환경 버섯기획전’을 갖는다. 이밖에 맛타리버섯(250g) 2450원, 목이버섯(50g) 1980원, 석이버섯(30g) 1850원, 새송이버섯(350g) 2680원, 느타리버섯(250g)을 2150원에 내놓았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30일까지 ‘버섯 모음전’을 진행한다. 새송이버섯(500g) 3650원, 셀레늄노란꽃버섯(150g) 1500원, 참숯병팽이버섯(100g) 390원, 홍삼팽이버섯 300원, 팽이버섯 200원, 양송이버섯 660원, 표고버섯 1250원, 애느타리버섯(200g)을 990원에 판매한다. 그랜드마트는 28일까지 여러가지 버섯을 10∼30% 할인 판매하는 ‘버섯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한다. 새송이버섯(500g) 2680원, 맛타리버섯(200g) 980원, 병팽이버섯(300g)을 780원에 출시했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24일까지 ‘버섯 모음전’을 마련했다. 양송이버섯(150g) 1480원, 새송이버섯(500g) 4180원, 느타리버섯(300g)을 1480원에 내놓았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생명복제,희망인가 재앙인가/임현진 서울대 사회학 기초교육원장

    지구 최초의 복제동물로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돌리가 사망한 지 2년이 넘었다.1997년 2월에 태어나서 2003년 2월에 죽었으니 여섯 살에 일생을 마감한 셈이다. 양의 평균 수명이 12년 안팎이라 하니 오래 살지 못했다 할 수 있다. 돌리의 사인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다. 공식적으로는 폐질환으로 인한 안락사다. 복제양을 탄생시킨 이언 윌마트 박사가 속해 있는 영국의 로슬린연구소는 돌리의 죽음이 실내에서 사육되는 늙은 양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폐질환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여섯 살에 지나지 않는 돌리가 ‘늙은 양’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윌마트 박사는 돌리의 사인을 묻는 질문에 폐질환이라는 사실 외에 그 이상도 이하도 확인하기를 거부했다. 사실 복제양 돌리는 세인의 기대와 달리 불행한 일생을 살았다. 태어난 지 3년도 안돼 성인병인 비만·관절염·류머티즘 등으로 고생을 했다. 특히 노화가 급속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밝혀진 대로 돌리가 세살 때, 세포노화의 지표로 알려진 테로미어가 정상보다 짧은 아홉 살에 해당하는 길이였다. 바꿔 말해, 돌리는 이미 태어날 때 여섯 살된 어미양의 나이를 안고 태어난 것이다. 돌리가 복제되기까지 무려 2777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물 복제의 경우 성공률이 아직도 많아야 10%라고 한다. 인권만 있고 양권(羊權)이나 돈권(豚權)은 없는가. 생명복제 기술은 아직도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인간은 생명복제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생명복제가 인간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반대가 적지 않다. 나는 이미 인간복제가 인류에게 희망보다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서울신문 2002년 10월1일자). 사람의 질병 치료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생명복제가 인간재생으로 이어지지 말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생명창조의 권한을 가진 신에 대한 모욕이기 전에 인간사회의 질서와 윤리를 부정하는 자멸을 의미할 수 있다. 인간복제로 인해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되는 사회에서 생명윤리와 인간질서는 똑바로 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인간복제로 가고 있다. 복제기술의 발달에 따라 마음만 먹으면 어떤 동물도 복제가 가능하다. 복제양 돌리(1997년)를 필두로 쥐(1997년), 소(1998년), 염소(1999년), 돼지(2000년), 고양이(2002년)가 복제되었다. 인간과 DNA구조상 친화성을 갖는 원숭이 복제도 시간문제다. 이러한 생명복제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 서울대 황우석 박사와 문신용 박사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윌마트 박사가 한국에 온 연유도 황우석 박사와 인간배아줄기세포의 배양을 통해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분명 인간줄기세포의 복제는 간경화·당뇨병·척추마비·파킨슨씨병으로 시름하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 복제가 질병치료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장기의 세포로 키우고, 동물실험을 통한 안전성 점검을 거쳐야 하고, 임상결과를 통해 인간에 대한 유무해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나라마다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미래산업의 성장동력을 얻으려 한다.10년안에 실용화를 위해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다. 영국이 가장 적극적이고 아시아권 국가들이 이를 뒤따르고 있다. 이 와중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훼손되고 있지 않은지 성찰을 요한다. 우리의 경우 ‘생명윤리법’이 인간배아 연구를 허용함으로써 생명존중 가치관을 침해하고 있다는 헌법소원이 이미 제기되어 있다. 인간배아 복제가 지니는 생명공학적 가능성 못지않게 인간윤리적 한계를 조화시키는 것이 지난하면서도 중차대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 기초교육원장
  • [어떻게 지내세요] 영재화가 키우는 김흥수·장수현 부부

    [어떻게 지내세요] 영재화가 키우는 김흥수·장수현 부부

    “요즘 회춘했다는 얘길 자주 듣지요.(그림)감각도 새로 생겨났고. 하지만 개인전은 당분간 열지 않고 아내와 영재교육에 전념할 생각이야. 장차 나를 능가할 화가들이 많이 나와야 하거든.” 원로 화백 김흥수(87)씨. 뒤따르는 수식어도 많다.‘한국의 피카소’‘스캔들과 하모니즘’‘고집과 정열의 노짱’ 등등. 여전히 흰바지와 백구두 차림을 좋아한다. 또 염주로 꿰어진 길다란 목걸이와 검은 뿔테안경도 늘 변함이 없다. 그의 좌우명인 ‘정직’에서 비롯된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김흥수미술관’에서 김 화백 부부를 만났다. 노화백의 옷차림이 빨간티셔츠에 체크무늬 재킷이어서 더욱 정열적인 느낌이었다. 먼저 건강비결에 대해 물었더니 “과식하면 팔다리에 혈액이 안 통하는 것 같아. 배부르다는 느낌이 오면 이미 늦었어.”라고 대답했다. 이어 “노인이 되니 (생각이)더욱 밝아졌어. 또 더욱 단순해지고, 필요없는 것은 생략해버리고 말야. 단도직입적이야.”라고 부연했다.87세답지 않게 청각과 시각, 목소리 또한 흩어짐이 없었다. 얼굴색이 동안(童顔)으로 돌아왔다고 하자 “맞아요. 붓의 힘도 더 생겼지.”라며 활짝 웃는다. 옆에 앉아 있던 부인 장수현(44)씨가 “척추수술을 세번씩이나 받으면서 2년 동안 침대에만 꼭 붙어지냈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거들었다. 장씨는 현재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예술기획을 전공 중이다. 틈틈이 초청강연을 나가면서 향후 대학강단에 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장씨는 “요즘 외부일이 많아 남편의 뒷바라지를 못해주는 편.”이라면서 양말 등 손쉬운 손빨래감 등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남편이 직접 챙긴다고 귀띔했다. 이들 부부의 ‘본업’은 뭐니뭐니 해도 영재화가를 키워내는 일.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어김없이 김흥수미술관(2002년 4월 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김 화백이 개발한 감각위주의 영재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김 화백은 향후 개인전을 열지 않겠다는 각오로 더욱 열성적이다. 장씨는 “진정한 교육은 스승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을 능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형태위주의 교육이 아닌 멀티감각시대에 맞춘 ‘감각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린 아이들은 대부분 일곱살 전후로 창의력이 가장 풍부해진다.”면서 “영재는 선택의 폭, 즉 ‘창의성’이냐 ‘주입식’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김 화백도 “예술은 설명이 아니라 표현이다. 때문에 감각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자신보다 훌륭한 제자가 나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올해로 결혼 13년째인 이들은 미술관 옆 보금자리에서 여전히 신혼같은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을지병원 ‘노인성형 클리닉’ 개설

    을지병원은 최근 노인성형을 전담하는 ‘노인성형 클리닉’을 개설했다. 클리닉에서는 눈꺼풀 성형술과 노인 안검하수, 주름성형술, 피부암 제거 등 노화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성형 문제를 전문으로 상담,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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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의 매운 맛에 빠져 봅시다∼.’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거세게 불어닥친 ‘불닭’ 열풍은 매운 맛에 중독된 수많은 추종자들을 낳았다. 매워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다시 찾는 매콤한 닭요리의 맛.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와 쿠폰 전문업체인 코코펀(www.cocofun.co.kr)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닭요리의 진수를 발견할 수 있는 업소들의 할인 쿠폰을 준비했습니다. 닭고기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노화방지와 미용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른 육류에 비해 월등한 웰빙 식품. 입맛을 잃은 봄에는 매콤한 닭고기와 함께 입맛을 되찾아 보세요. 신문에 게재된 쿠폰은 인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쿠폰 문의는 코코펀(080-567-4232).
  • [어촌은 지금 구조조정중] ⑤ 청해진에서 해법을 찾는다

    [어촌은 지금 구조조정중] ⑤ 청해진에서 해법을 찾는다

    ■ 어류양식 ‘쪽박’… 전복양식은 ‘대박’ “빼도 박도 못하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신지도. 쪽빛 바다와 모래사장, 해송 등 빼어난 경관 뒤로는 어민들의 슬픔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육지와 바다에 온통 어류 양식장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지금 빚과의 전쟁 중이다. 불과 5년 전, 완도읍 내 단란주점 등 술집에서 “신지도 사장님과 사모님들 덕분에 산다.”는 말이 돌았다.90년대 말 광어와 우럭을 키워 뭉텅이 돈을 만졌을 때다. 신지면사무소 앞 금모래 식당 주인 아주머니는 “5년 전에는 면 소재지에 다방만 9개나 됐고 여종업원만 20명 가까이 됐으나 지금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완도수협 신지지점 남자 직원도 “신지도 수협 대출자 1000여명 중 10% 가량이 악성 연체자”라고 실상을 전했다. 완도군 내 어류양식 400여 가구 중 신지도(1900여가구)에만 160여 가구가 우럭과 광어를 기르고 있다. 나머지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을 한다. 이 섬에서 ‘부자마을’로 통하던 송곡리.163가구 중 45가구는 어류양식이고 나머지는 패류와 해조류를 기른다. 어류양식 중 35가구는 바다에서 가두리를 막아 우럭을,10가구는 육상 축양장에서 광어를 키운다. 이 마을 김원재(59) 이장은 “마을 주민 중 50명 이상이 신용불량자이고 빚 5억원은 기본,10억∼20억원도 부지기수다. 일반대출 때 서로가 연대보증해 줄초상 났다.”고 말했다. 사모님 소리 듣던 이 마을 젊은 아낙들 가운데는 완도읍 내 전복 선별장이나 미역·톳 가공공장을 전전하며 날품을 팔고 있었다. 가두리 양식장으로 종종걸음을 치던 박종두(50·송곡리)씨는 “수협과 농협 빚이 10억원도 넘소.2년 동안 키운 우럭이 30만마리나 되는 데도 본전은 커녕 연체이자(17.0%)도 못낼 판이요.”라고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해상 우럭과는 달리 육상 광어는 값이 지난해 절반으로 폭락하면서 부도자가 속출하고 있다. 신지도에서는 지난해 말이후 네집이 부도처리됐고 서너집이 경매로 나올 태세다. 2㎏짜리 광어는 마리당 5000원가량 손해보고 1만 500원이나 1만원에 넘긴다. 사료값을 아끼기 위해서다.8만마리 기르는데 한 달에 사료값 3600만원, 전기료 700만원, 영양제·어병 약품비·인건비(3명) 600만원 등 5000만원이 든다. 20∼50% 수입관세를 무는 중국산 농어는 ㎏에 5000원선이다. 완도지역 양식업자들이 중국으로 건너 가 기른 뒤 다시 들여오기도 한다. 수입된 농어와 점성어는 완도읍 내 농공단지 축양장에서 기른다. 지난해 완도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활어는 1만 7000㎏. 농어·점성어·감성돔 순이다. 지지난해는 2만㎏ 넘게 들어왔다. 반면 완도군 노화읍은 대박을 터트린 전복 양식장으로 유명하다. 미역과 다시마 등 전복 먹이를 직접 기르는 복합양식으로 생산원가를 줄였고 남들보다 먼저 시작해 성공했다. 지난해 노화읍 내 830㏊에서 400억원을 벌어들였다. 미라리 마을에서만 150억원을 벌었다. 미라리 최운재(45) 자율어촌계장은 “92년 전복 시험양식을 거쳐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고 지금은 70가구가 호당 연 평균 3억원을 번다.”고 말했다. 글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고] 어획량 제한 어종 확대해야/ 김영규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최근 우리나라의 수산자원은 지속적인 생산을 위협할 정도로 자원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어획물의 구성도 고급어종에서 저급어종으로 바뀌고 각 어종의 미성어 어획비율도 증가하는 등 생태적으로 불안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수산자원 회복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과학자, 업계, 어업인 등 수산관련분야에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과학자들은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자원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자원조사전용선 등을 이용해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원조사를 하고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 주요 어종들에 대한 정확한 자원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산란, 성숙, 성장, 분포 이동 등 자원생태학적 변동요인 역시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어업인 스스로 자원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자율관리어업체제의 확산을 유도하고, 현재 고등어 등 9개 어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총허용어획량 대상 어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수산자원보호를 위한 법령, 규제 등을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하며, 수산자원관리법 같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법령제정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과다사용 어구수를 제한하고 어구의 실명제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 생분해성어구, 치어탈출장치 등 환경친화적이고 자원관리형의 어구를 어업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적극적인 자원조성을 위해서 생태학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우량품종인 수산종묘의 연구개발 및 환경보전을 위한 연안환경의 변화와 예측능력을 높이는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 황폐화되어 가는 연안어장에 대해서는 연안 해조장, 해중림의 조성, 종묘생산과 방류, 인공어초어장 조성 등을 통해 산란장과 성육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생활하수의 유입을 차단하는 하수처리종말처리 시설 등을 확충해 바다 오염을 최대한 막고 해상쓰레기 수거시설을 확대해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는데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산자원을 이용하는 어업인들은 수산자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우리 앞바다 자원은 내가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양식 성공사례 2題-경남 거제수협 김선기 조합장 “품종 선택만 잘하면 해외시장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습니다.” 경남 거제수협 김선기(42) 조합장은 내로라하는 어류양식업체 3개를 경영하면서 2000여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경영자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7월 아무도 생각지 못한 해삼 종묘생산에 성공, 이를 어민들의 소득증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해삼은 해저의 모래나 뻘 속에 포함된 유기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느 해역에서도 양식이 가능하다.”며 “양식대체 품종으로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진 넙치·우럭 등을 대신할 경우 생산량 조절로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해삼은 판매가 용이해 1석2조라는 것이다. 지난해 울진 어류센터로부터 종묘를 분양받은 ‘강도다리’도 ‘대박’이 예감된다. 곧 채란할 수 있어 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할 채비도 갖췄다. 희귀종을 선호하는 중국 바이어들이 몸길이 5㎝를 기준으로 마리당 3달러에 사겠다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6남매의 맏이로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그는 거제고를 졸업한 84년 피조개 양식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고,2년 후 우렁쉥이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창 인기를 끌던 넙치와 우럭 종묘를 생산, 히트를 쳤다. 그는 “대량생산의 ‘노하우’는 초기 먹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먹이의 영양과 양, 방법, 시기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수산통계는 엉터리”라며 정확한 통계와 어자원 보호를 위해서는 수산물 ‘강제상장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임의상장제로는 집계가 제대로 될리 없고, 치어 남획을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1차 산업도 하늘만 쳐다보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배우고 연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거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양식 성공사례 2題-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2리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 참전복 등의 양식사업으로 ‘부자(富者) 어촌’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2리 어촌계. 이 마을은 지난 96년부터 황폐화된 마을어장을 새롭게 단장, 고부가 품종인 참전복을 비롯해 성게·미역·해삼 등을 대량 생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자연산 참전복 6.6t을 비롯해 미역 등 어패류 50여t을 생산,37명의 계원들이 가구당 2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을어장의 연간 어업생산에 따른 어촌계원들의 수입은 50만원 정도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어촌계는 지난 10년 동안 스스로 어린 전복 100만 마리를 방류하는가 하면, 불가사리 등 어패류 해적생물 퇴치와 함께 오·폐수 수거작업 등을 꾸준히 벌여 왔다. 이른바 어촌계원들이 타율적 어업관리에서 벗어나 어장과 어자원을 직접 관리하는 ‘자율관리형 어업’을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2002년 전국 최우수 어촌계로 선정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사업비 10억원 전액도 양식장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아울러 매년 어촌계원들의 수익금 가운데 20%를 적립했다가 다시 어장에 투자하는 등 ‘기르는 어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어촌계는 이와 함께 양식장 개발과 관광기반 조성을 위해 1㏊의 먹이어장을 개발하고, 전복초를 이용한 양식 및 보라성게 채취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나정2리 어촌계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서·남해 어민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섭(53) 나정2리 어촌계장은 “이런 추세라면 2007년쯤에는 가구당 4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혹시 최근 개봉된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보셨나요? 여주인공 매기가 목을 다쳐 마침내 생을 접는데,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바로 경추, 즉 목뼈 골절입니다. 이렇듯 목뼈는 다른 척추와 달라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치명적입니다.” 의술의 본령을 ‘베풀고 나눔’이라고 믿는, 그래서 주변에 항상 ‘사는 일이 힘겨운’ 환자들이 넘쳐나고, 그들의 소생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인 나누리병원장 장일태(48) 박사. 그를 만나 흔히 가볍게 여기다가 곤욕을 치르기 십상인 목디스크를 두고 얘기를 나눴다. 먼저, 목디스크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달라. -우리의 목을 이루는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뤄져 있는데, 이게 사고나 노화, 나쁜 자세의 습관화 등으로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손상은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에 오거나 뼈 자체 혹은 인대, 근육 등에 오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구분하나. -염좌는 물론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디스크탈출증 등 척추에 보이는 일반적 질환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보통은 질환의 원인에 따라 디스크가 손상을 입거나 삐져나오는 연성디스크, 노화로 뼈의 변성이 초래돼 생긴 골극(뼈가시)에 의한 경성디스크로 구분한다. ●목 한쪽만 통증오면 연성디스크 연성 및 경성디스크의 특성은 무엇인가. -디스크가 돌출해 생기는 연성은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비교적 짧고, 목의 한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20∼30대에 나타난다. 이에 비해 퇴행성으로 50∼60대에 많은 경성은 통증이 서서히, 오래 지속되며 목 양쪽에 통증이 오는 것이 특징이다. 각 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경성은 주로 노화에 의한 것이고, 연성은 교통사고 등 외상이나 거북이처럼 목을 빼는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모니터를 응시하는 인터넷 습관 등이 문제가 된다. 가장 심각한 원인은 컴퓨터다. 인터넷 강국이 곧 척추질환 강국이라는 지적이 틀리지 않다. 장 박사는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환자 절대수가 늘었고, 특히 연성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이 젊은 층입니다. 원인을 보면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한 환자보다 컴퓨터 때문에 소위 ‘거북목 증후군’을 보이거나 여기에서 목디스크로 발전한 환자가 훨씬 많습니다. 각 가정의 소파문화도 문젭니다. 소파 팔걸이에 목을 걸치고 눕는 자세 때문에 목디스크를 초래한 환자도 적지 않거든요.” ●컴퓨터 강국이 척추질환 강국 증가 추세는 어느 정도인가. -예전에는 돌발사고가 아니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흔치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우리 병원의 경우 환자 10명 중 2명은 목이 문제가 된 경우이며,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에서 최근의 시대상을 읽을 수도 있을텐데…. -확실히 목디스크 발병률은 문명화에 비례한다. 인터넷은 물론 텔레비전, 나쁜 자세의 독서 등이 모두 문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진단하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목 부위의 통증이나 동작의 제한으로, 어떤 경우든 의사의 검진이 중요하다. 일단 환자의 증상을 파악한 뒤 X-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로 병소와 상태를 모두 파악한 뒤 치료방법을 결정한다.CT(컴퓨터 단층촬영)는 척추질환 진단에는 유효하지만 뼈가 조밀한 목의 경우 MRI가 더 효과적이다. ●4~6주 물리치료후 수술여부 판단 치료는 어떻게 하나. -목디스크의 경우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해소에 둔다. 그래서 디스크가 많이 돌출했어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술을 최대한 억제하되 상태는 중하지 않아도 환자가 심한 통증을 느끼면 수술로 통증을 없애는 게 좋다고 본다. 대부분의 경우 일단 4∼6주 정도는 약물과 함께 견인치료 등 물리치료를 적용하며, 여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을 검토한다. ●1시간 5~10분씩 반대동작으로 풀어야 목디스크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가. -그렇다. 초기라면 가벼운 물리치료나 약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1주일 이상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 박사는 거듭 바른 자세의 생활화와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랫동안 한 쪽으로 치우치는 자세입니다. 이런 경우 적어도 1시간에 5∼10분 정도는 그 동작과 반대되는 동작을 취해 경추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의료보험 등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통제 위주여서 향후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외국의 선진 치료기술이나 시스템 도입에 더욱 전향적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그는 현재의 보건정책의 문제도 짚었다.“예컨대 일선 보건소에서 위 내시경, 골다공증 검사는 물론 물리치료까지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게 모두 기존 병원과 중복되는 일들입니다. 국가 보건정책이 방향을 잃고 있는거죠. 보건소는 당연히 기존 의료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기본접종이나 특정 질병교육, 운동교육 등의 분야에 집중해 기능의 중복을 막고 다양성을 갖도록 이끌어야 옳지 않겠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장일태 박사는 ▲고려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의사자격(ECFMG) 취득▲Clinic Arago,Paris,Dr.Philitte Lapresle 연수▲CENTER Des Massues,Lyon,Dr.PierreRoussouly 연수▲유럽척추외과학회 정회원▲세란병원 신경외과 과장 및 진료부원장 역임▲고려대의대 및 이화여대의대 외래교수▲국내 최초로 골시멘트 시술▲‘굿바이 허리병’ 등 저술▲현,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장.
  • [큐! 아름다운 노년] ②금기의 벽은 없다-노인의 性

    [큐! 아름다운 노년] ②금기의 벽은 없다-노인의 性

    “내가 마음에 두고 있다고. 포기해 이 영감탱이야.”“무슨 소리야 저 할머니는 나를 좋아한다고. 절대 포기 못해.” 칠순을 바라보는 두 할아버지가 한 할머니를 두고 한바탕 말싸움을 했다.TV드라마 속의 얘기가 아니다.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이다. 두 노인의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할머니로부터 선택받은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소문나자 ‘풍기가 문란하다.’느니 하면서 사랑공방 제2라운드로 들어갔다고 한다. ●삼각관계등 사랑전쟁 비일비재 ‘사랑의 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 임선정 사회복지사는 “노인들의 이같은 사랑전쟁은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임씨는 “노인들도 젊은이와 다를 바 없다.”면서 “이성교제를 원하고 서로 마음이 통하면 여관 등 숙박시설에도 간다.”고 귀띔했다. 마포종합사회복지관에는 이성교제와 노혼(老婚)을 상담하는 노인들이 꽤 많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이성친구를 원하고 있는 반면 할아버지들은 지팡이를 짚고 다닐 정도로 몸이 불편해도 결혼을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性)문제를 상담하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무슨 약품을 써야 하는지, 비아그라 부작용은 없는지, 수술비용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본다고 임씨는 전했다. 이처럼 노인들도 젊은이 못지않게 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6%가 성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2회가 36%(32명),1회가 32%(29명),3회가 12%(11명),4회는 11%(10명)로 나타났으며,5회 이상의 경우도 8%나 됐다. 노인 10명 중 4명 가량(41.2%)은 성욕구가 있을 때 ‘참는다.’고 대답했지만,‘성관계를 한다.’는 응답도 29.2%에 달했다.‘접촉·애무 등 대안 성행위를 한다.’는 응답은 10.8%였다. 성인영화 등을 보거나 자위행위를 한다고 밝힌 노인들도 상당수 있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김영환(가명·67)씨는 “상처한 지 10여년 된다.”면서 “성욕이 생기면 가끔 ‘박카스’ 아줌마를 찾기도 하지만 주로 인근 화장실에서 자위행위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노인들이 많다고 들려줬다. 노인들도 성욕이 일어났을 때 성관계를 하거나, 대안 성행위를 하는 등 적극적인 해소 노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노인 성생활 주책 아닌 자연스런 현상 나이가 들면 생리적으로 성욕이 감소하고 성 기능도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과거엔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을, 여성은 폐경(閉經)을 성적 자아를 상실하는 시점으로 받아들였다. 노인이 성에 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거나 정력을 과시하면 주위에서 ‘주책’이라는 힐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노인들의 성생활도 자연스러운 것인 만큼 이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도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 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김광일 교수는 “노인들의 성욕 자체는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70세 이상 노인들이 성에 대해 거론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들이 성생활 장애요인 중 하나로 꼽은 것은 ‘눈치가 보여서’다. 사랑의 전화 조사결과, 노인들은 발기부전, 조루증 등 신체적 노화현상도 문제지만 가족들의 눈치 때문에 성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자식과 같이 살지 않겠다.”는 노인이 점차 느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임 사회복지사는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은 노년의 성에 대해 무지한 편”이라면서 “특히 자녀들은 늙은 부모의 성적능력에 대한 언급조차 망측하다며 회피하기 일쑤”라고 실상을 전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노인들은 성기능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즐기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노년의 정서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성생활의 지속은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외국에서는 주름이 쭈글쭈글한 손을 맞잡고 병원에 함께 와서 남편의 발기부전을, 혹은 부인의 폐경 후 동반된 여러가지 성 기능 장애 증상을 함께 상담하고 치료 받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자기만의 만족을 위해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함께 고려하고, 생각해 주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늙은이가 무슨…”,“주책이지”라면서 모든 것을 참도록 젊은 사람들이 강요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이다. 젊은 우리가 그만큼 나이 들었을 때 원하는 삶의 질을 누리고 싶다면 지금 노인들의 삶의 질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황혼 재혼 문의 40%이상 급증 노인의 성은 명암(明暗)이 뚜렷하다. 드러내 놓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부류와 보수적인 층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노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한 재혼업체의 L(여)실장은 “일주일, 한달이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황혼재혼에 대해 문의하는 노인들로 넘쳐난다.”며 달라진 세태를 설명했다. 그녀는 “회사 비밀이라 황혼재혼 문의건수는 정확히 알려줄 수 없지만 지난해에 비해 30∼4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말쯤이면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녀의 전망이다. 이처럼 노인들이 황혼재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식에 대한 의존도보다 본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이들어도 이제는 자식보다는 내가 우선이라는 의식이 점차 확대된다고 볼 수 있다. 노인들은 자식이 채워줄 수 없는 것을 황혼재혼을 통해 얻으려 한다. 성 문제가 그렇다. 처음에는 결혼정보업체 매니저에게 자세히 털어놓지 않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성 문제가 중요한 소재로 부각된다.L실장은 “성은 황혼재혼을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황혼재혼에 대한 관심도는 남녀가 비슷하다. 관심 역시 매우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예전에는 50세를 넘어 사별하거나 이혼했을 경우 조용히 살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재혼전문 정보업체 두리모아 강규남 대표는 “황혼재혼에 있어 나이는 CF 카피처럼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노인들은 아직도 성에 대해 수동적이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성 상담도 터놓고 하기보다는 에둘러서 표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 노인의 전화 강병만 사무국장은 “노인들이 성에 대해 거론하는 것을 꺼리는 것은 점잖치 않고 어른답지 못하다는 유교적인 관념이 배어 있기 때문”이라며 “대신 외롭다. 공허하다. 마음이 답답하다는 식으로 표현한다.”고 소개했다. 노인들은 특히 동년배나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같은 세대를 통해 성 상담을 받기를 원한다고 강 국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성문화가 점차 개방되면서 노인들의 표현도 ‘수동형’에서 ‘능동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 노인의 전화에도 성 상담이 해마다 10% 정도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노인의 전화 연평균 상담건수(3000여건) 중 10%인 300여건이 이성문제 등 노인들의 성 상담과 관련된 전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 국장은 “노인들의 성 상담 전화는 55세부터 85세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면서 “이성교제를 원하면 이성이 있는 곳을 적극 찾아가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김해숙 日서 중견한류스타로 떴다

    중견 배우 김해숙(49)이 일본에서 ‘중견 한류 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김해숙은 최근 일본 서니헬스사와 1년 전속 계약을 맺고 노화방지 기능성 화장품의 메인 모델이 됐다. 일본의 유명 탤런트들이 도맡아 왔던 제품의 광고로,2억원의 모델료를 받았다. 또 5월23일 원빈·신하균과 촬영한 영화 ‘우리형’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 대대적인 인터뷰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5월 초 일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NHK와 논의 중인 특집 프로그램. 윤석호 PD가 만든 제작사 ‘윤스칼라’가 NHK와 김해숙의 특집프로그램 제작을 논의 중이다. 김해숙이 이처럼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건 드라마 ‘겨울연가’때문. 그는 윤석호PD의 사계절 연작드라마인 ‘겨울연가’와 ‘가을동화’,‘여름향기’에 출연했고, 내년 봄 방영될 예정인 ‘봄의 왈츠’에도 출연이 확정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TV소설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정님은 인표가 있는 곳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형주에게 숨긴 것은 모두가 공장과 형주를 위한 일이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영실은 진우가 때를 쓰는 바람에 다음날 덕수궁을 가기로 약속하고, 명희는 다시 한번 영실에게 오랫동안 곁에 머물러 달라고 말한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행동과 심성을 순화하는 등 차(茶)는 검소한 생활과 정신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 암 발생을 억제하고 노화를 막는 데도 효능이 뛰어나다. 노인들에게 유익한 차의 종류를 소개하고, 차를 우려서 마시는 방법 등을 상세히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기나긴 불경기를 무사히 이겨내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가계부를 적는 검약의 지혜가 필요하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이 있는 인터넷 가계부는 쓰면 쓸수록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초보자들에겐 뭔가 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기도 하는데, 초보자를 위한 인터넷 가계부 사용법을 알아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일진회에 소속된 아이들이 전국적으로 40만 명에 이른다는 요즘, 학교폭력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경찰청과 연계해 학교폭력의 실태를 알아보고, 자녀가 학교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일 경우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방법을 모색해 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금순이 집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정심은 금순을 보자마자 당분간 미용실에 나가지 말라고 한다. 몸져 누운 할머니를 보고 속이 상해 집에 돌아온 금순은, 툭하면 자신을 혼내는 정심에게 화가 나 자신을 진심으로 며느리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며 울음을 터뜨린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폐인이나 다름없던 남편을 다시 일으켜 전북과학대학의 강단에 세운 아내 은정씨는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 한편, 영화사 관계자와 미팅을 갖게 된 기주는 면담 후 영화 대본을 받아오고, 기주는 행여 배우가 된 뒤에도 아버지의 아들로 인식될까라는 걱정에 배우의 아들이라는 위치가 부담스럽다.
  • 암세포 죽이는 노화유전자 찾았다

    인간의 암 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노화유전자와 노화를 억제하는 유전자가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정인권(47)·이태호(49) 교수팀은 암세포를 죽게 하는 새로운 노화유전자 MKRN1을 발견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정 교수는 “노화유전자인 MKRN1이 암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소인 텔로머라제를 선택적으로 분해시키는 기능을 규명했다.”면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노화상태로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의 핵심은 인간의 세포에서 텔로머라제 활성을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조절하는 두 개의 경로가 존재한다는 점을 최초로 입증한 것. 두 경로가 균형있게 조절될 때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균형이 깨졌을 때는 암 또는 노화 관련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는 생명·노화 등 중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특정센터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정 교수는 “세포노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이 밝혀져 암과 노화 질병을 극복하는 가능성이 제시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수년내 암환자에 대한 임상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메디코스 클리닉, 노화방지클리닉 개원

    메디코스 클리닉은 최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노화방지클리닉을 개원했다. 압구정 본원과 도곡점에 이어 3번째로 이곳에 개원한 메디코스 클리닉 에비뉴엘점은 환자의 체형, 노화상태 등을 측정하고, 개인별로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는 다이어트 및 노화방지 전문클리닉이다. 개인별 테스트를 거쳐 스킨케어, 슬리밍케어,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방과 대체의학적 검진과 치료를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문의(02)2118-6262.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박사

    “난청을 그냥 소리를 잘 듣지 못해 불편한 질환쯤으로 여기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난청은 세상과의 소통을 막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안팎에서 ‘난청 박사’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소장 겸 이비인후과 교수 이광선(55) 박사는 진지하게 난청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예컨대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한 사람은 말을 배우지 못하고, 말을 모르니 글을 익히지 못해 자신 외에 누구하고도 교감을 나누지 못한 채 고립된 삶을 살게 되지요.” 그를 만나 난청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난청은 세상과의 소통 막는 벽” 난청이란 어떤 상태이며, 이를 질환으로 봐야 하는가. -귀의 기능적 장애로 의사소통이나 소리 감별이 어려운 상태로 통상 청력검사에서 25㏈(데시벨) 이상의 손실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중요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난청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간단하게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눈다. 선천성의 경우 신생아 질환중 발병률이 가장 높아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새로 발생한다. 물론 절대수로 보면 후천성이 단연 많다. 난청의 원인은 어디에 있나. -선천성은 유전, 임신기의 풍진이나 바이러스 감염, 산모의 약물 복용, 분만 손상 등이 원인이며, 후천성은 4∼15세 소아기의 경우 중이염, 이관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비인두염 등이, 성인이 되어서는 감기나 급성전염병, 소음 외상, 약물중독, 메니에르병, 내이염, 청신경 종양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또 노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도 많다. 주요 원인질환의 특성은 무엇인가. -급성 및 삼출성 중이염은 학령기 아동에게 흔한 청력장애 원인으로, 감기를 자주 앓는 어린이가 텔레비전 앞에 바짝 다가앉거나 부르는데 반응하지 않는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도 난청의 중요 원인으로 급성 및 삼출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생긴 경우가 많다.40세 이후에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은 처음에는 고음 영역에서 시작해 점차 대화가 어렵게 된다. 이 경우는 감각신경성 난청이어서 치료가 쉽지 않다. 소음성 난청도 빼놓을 수 없다.90㏈ 정도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오기 쉽다. 이 박사는 특히 생활환경이 초래하는 난청을 우려했다. 도시의 경우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소음이 많아져 우리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새 귀가 엄청난 혹사를 당한다는 것.“지하철 내의 소음이 보통은 80㏈ 안팎인데,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음악소리를 들으려면 적어도 90㏈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걸 매일 되풀이하면 청력 손상을 피할 수 없지요. 청력 신경은 무리하게 사용할수록 많이, 그리고 빨리 망가진다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지하철서 음악청취, 청력손상 소지 난청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급증하고 있다. 고도난청 유병률은 전국민의 1% 정도지만 60세를 기준으로 40㏈의 기준을 적용하면 유병률이 10%로 크게 늘어난다. 특히 MP3 등을 선호해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상당수가 잠재적 난청 환자여서 유병률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난청의 진단은 어떻게 하며 진단기준은 무엇인가. -진단은 다양한 청력검사로 이뤄지며, 진단을 통해 병소와 원인을 파악한 뒤에야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유아와 노약자는 청력 저하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진단 기준은 일반적으로 25㏈, 즉 새소리나 시냇물 소리 정도를 못들으면 난청 소지가 높다고 본다. 물론 노인성은 이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다. 난청도 자가검진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그 유효성은 어느 정도인가. -난청의 최초 증상은 이명증으로 이 정도는 자가검진이 가능하지만, 사람마다 장애 음역이 달라 일률적으로 기준을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다. 즉, 자가검진이 난청을 거르는 방법이지만 증상이 있다고 모두 난청은 아니다. 이 박사는 흔히 가는 귀가 먹은 경우도 난청이라고 정리했다.“고음 청력이 떨어지면 1대1 대화는 가능하지만 주변이 조금만 시끄러워도 상대방의 얘기를 못듣게 됩니다. 즉, 고음 청력에 문제가 있어 흔히 고음으로 발성되는 단어의 받침을 알아듣지 못해 상대방이 ‘밥’이라고 말하는데 ‘밤’이라고 알아듣는 등 사오정식 대답을 하기 일쑤인 경우지요.” 난청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생긴 문제는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기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일단 손상된 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보청기나 달팽이관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와우를 사용해야 하는데, 다행인 것은 올해부터 보험이 적용돼 종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인공와우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난청의 조기발견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 달라. -선천성인 경우 3세 이전에 발견되면 80∼90%가 정상화되지만 7살을 넘기면 정상화 가능성이 20∼30%대로 낮아진다. 뇌가 3세까지 급속하게 자라 그 후에는 말을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후천성인 경우에도 거의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그럴수록 치료 또한 어렵다. ●‘난청 조기발견’ 국가적 관심 절실 그는 우리도 미국처럼 갓 출생한 유아들의 청력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때 발견하면 대부분 정상인으로 살 수 있는데도 간단한 검사를 안해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 농아가 되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라는 것. 그는 이어 현재 보청기에 적용되는 정부보조 외에도 난청 환자들이 대부분 노동력을 상실한 소외계층인 점을 감안, 인공와우 수술 후의 언어치료 비용을 보험대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난청 예방법을 묻자 그는 정색하고 이렇게 답했다.“소음으로부터 귀를 지켜야 합니다. 청력이 소모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 이광선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고려대의대 교수▲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안이비인후과 연구원▲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이사·학술이사·섭외이사▲대한두개저학회 특별이사▲인공와우 수술 300례 및 만성중이염 수술 3500례 수행▲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소장 겸 이비인후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수명연장 알약 개발중”

    알약 한 개로 수명을 연장시키는 시대가 올까. 사람의 수명을 30년 정도 늘릴 수 있는 알약이 개발되고 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애버딘 대학 동물학과 존 스피크먼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의 일종인 ‘티록신’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록신을 투여한 쥐는 보통 쥐보다 수명이 25% 길었으며, 이를 사람의 수명으로 환산해보면 약 30년이라는 것이다. 티록신으로 대사활동이 증가하면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스피크먼 교수는 밝혔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적당한 티록신 투입량을 산출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너무 많이 투입하면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 왕립병원의 피에르 불룩스 박사는 “쥐와 사람의 신진대사는 다르다.”면서 “갑상선의 활동이 지나치게 되면 심장에 이상이 올 가능성이 3배 커지고,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도 3∼4배 높아진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책꽂이]

    |경제·실용| ●울지마, 다빈아(손영철 지음, 들마루 펴냄)생후 1개월된 딸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된 다빈 아빠가 인터넷 카페에서 선배엄마들의 도움으로 터득한 육아 체험을 담은 일기. 강희철 연세대 의대 교수의 조언을 함께 실었다.9000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안철수 외 지음, 스테디북 펴냄)IT분야에서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저마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국의 CEO 21명이 들려주는 성공 노하우.1만원. ●유쾌하게 나이먹는 건강상식(시오자와 유키토 지음, 한혜란 옮김, 나무의꿈 펴냄)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제2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중장년을 위한 건강 실용서. 건강한 치아 유지와 노화를 막는 섹스, 치매 예방 스터디, 식생활 포인트 등 알아두면 유용한 상식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9800원. ●프랭클린, 위대한 생애(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최종률 옮김, 지훈 펴냄)대표적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30년 전 ‘후회없는 생애’(삼성문화문고)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던 원고를 새롭게 번역했다.1만원. |유아·아동| ●원숭이 사세요(새나 스탠리 지음, 윤정숙 옮김, 느림보 펴냄) 아프리카 콩고가 배경이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덤으로 맛볼 수 있는 그림책. 아프리카의 장날 풍경, 물물교환 등 원시경제의 모습을 보면서 먼 나라의 이색풍물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색다른 책읽기.5세 이상.8500원. ●베개아기(김현주 지음, 깊은책속옹달샘 펴냄) 어린 아이의 물건에 대한 집착심리와 성장통을 묘사한 애니메이션 원작 그림책. 담요, 베개, 인형 따위에 생명체 대하듯 강한 집착을 보이는 아이의 이야기. 사소한 것도 보물처럼 여기는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어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을 듯.4∼7세.9000원. |초등·청소년| ●어린이 식물백과(이명호 지음, 베텔스만 펴냄)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614종의 식물을 생생한 컬러사진으로 보여주는 백과사전. 식물의 특징, 분류, 구조, 번식 등 다양한 해설이 덧붙었다. 초등 교과과정에 나오는 70종의 식물을 별도 화보집에 담았다. 초등생.2만4000원. ●나무의사 큰 손 할아버지(우종영 지음, 사계절 펴냄) 나무의 생태를 보여주는 교양서이면서도 생태지식을 평면적으로 나열하지 않아서 좋다.‘큰 손 할아버지’가 어린 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나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덕분에 책은 창작동화처럼 재미있다. 초등2년 이상.9500원.
  • 그녀들의 즐거운 웰빙 점심식사

    그녀들의 즐거운 웰빙 점심식사

    “집에서 웰빙하면 뭐하나, 밖에서 먹는 게 대부분인데…”좋은 물을 골라 마시고, 유기농 상품을 찾는 웰빙 붐이 아무리 드세다 해도 외식이 불가피한 직장인들은 점심식사를 앞두고 고민한다. 건강을 생각하면 아무거나 먹을 수 없지만, 건강을 생각하니 선뜻 고를 마땅한 메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문난 ‘웰빙족’들의 점심식사를 뒤따라가 봤다. 점심, 어떻게 골라야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글 이기철·윤창수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안주영·도준석기자 jongwon@seoul.co.kr ■ 웰버앤컴퍼니 홍종희 대표 각계 각층의 명사들의 문화사교모임 클럽더웰버를 이끌고 있는 홍종희(38·㈜웰버앤컴퍼니)대표는 고객이자 친구인 라크리닉드파리의 이기문 공동원장과의 점심 약속장소로 서울 청담동의 중식당 난시앙을 선택했다. 유기농 야채가 많이 나오거나 채식 전문점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중식당이었다.“쫓기듯 서두르지 않고 여유있게 먹을 수 있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리고 이들은 “즐겁게 먹는 것이 곧 웰빙식사”라고 입을 모았다. 노화방지 및 체형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진 의사인 이 원장은 웰빙 식사와 관련해 상당히 의학적인 의견을 내놨다. “아침에는 간이 활성화되는 까닭에 단백질을 꼭 섭취해야 합니다. 고기가 부담스러우면 달걀요리가 좋지요.”점심은 위장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 거의 대부분의 음식이 맞다. 오후 4∼5시엔 췌장이 활발해 간식으로 과일과 견과류가 좋다. 그는 “저녁에는 신장이 활발하니 생선 요리는 좋은 반면 붉은색 고기는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웰빙을 너무 먹는 것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고 슬쩍 물었다.“그런 면도 있지요. 하지만 몸이 건강해야 정신적 만족감이 오고, 사회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홍대표의 주장이다. 이 원장은 “결국 즐겁게 살기 위해선 건강이 우선이고, 그래서 유기농 음식과 요가같은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죠.”라며 “지금까지의 우리사회 웰빙은 시작 단계”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이들은 고급 음식점만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웰빙이라기보다는 개성있는 맛집, 즉 화학 조미료 대신 자신의 비법대로 깊은 맛을 내는 집을 찾는단다. 홍대표는 4000∼5000원짜리의 순댓국밥, 김밥, 콩나물국밥집도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신의 클리닉 근처에 낙지볶음을 잘하는 집이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분식집에서 라면을 먹을 경우도 있고 혼자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먹고 싶은 경우도 있어요.” 이들의 공통점은 양보다도 질. 자녀가 한둘씩 딸린 이들은 군살이라는 반갑지 않은 친구에게 무척 신경을 쓴다. 때문에 음식은 양보다 질을 선택한다. 배불리 먹거나 푸짐하게 나오는 것은 이들에겐 메리트가 아니다. 서비스도 음식점을 선택하는 한 요소. 홍대표는 “서울의 유명 C식당은 손님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허리를 굽실거리고 가격도 턱없이 비싸 더이상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식당 분위기는 정장의 딱딱함보다는 약간은 풀어진 듯 편안한 여유가 있는 세미정장이 좋다.”고 말했다. 지하철로 출퇴근한다는 이 원장은 “집에선 애들에게, 직장에선 업무에 전념하기 때문에 출퇴근만이 나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차를 갖고 다니지 않는 이유란다. 홍대표는 “유기농도 중요하고 요가도 중요하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이 진정한 웰빙이 아니겠느냐.”며 환하게 웃었다. ●홍대표는 만두 전문점인 난시앙(02-3446-0874), 복전문집인 강포복집(02-566-3396), 나물전문점인 산에나물(02-732-2542), 롤과 스시 전문점인 R*MAKI(02-525-9287), 프렌치 및 이탈리아 식당 두가헌(02-3210-2100),현대낙지집(02-544-8020)을 추천했다. ●LG CNS 임수경 상무 “면요리를 좋아하는데 밀가루는 속이 부대껴서 쌀국수를 자주 먹는답니다.” 올 초 ‘샐러리맨의 꿈’인 임원이 된 LG CNS의 임수경(43) 상무는 대기업의 여성 임원 돌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그녀가 바쁜 삶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은 ‘나름의 조절’이다. 아침에는 보통 5시나 5시반쯤 일어나 시어머니가 끓여주시는 누룽지를 먹는다. 임원들에게 제공되는 회사 근처의 헬스클럽에서 일주일에 세번씩 걷기운동을 한다. 점심은 직원들과 쌀국수 등으로 간단하게, 저녁은 고객을 만나 함께할 때가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사람들에게 설득해야 하는 임 상무가 저녁 모임을 위해 고르는 식당은 큰기와집, 용수산과 같은 한정식집이다. 한식 코스요리는 몸에도 좋고, 음식이 하나씩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에 올라 매끄러운 기업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쥐눈이콩으로 만든 된장, 두부 등을 내놓는 식당을 찾아다닌다. 직원들을 데리고 가장 즐겨 찾는 곳은 회사 바로 옆에 있는 명동의 호아빈(777-7566). 쌀국수 국물이 시원해 해장에도 좋아 특별히 남자직원들과 함께 자주 들른다.LG직원들에게는 20%씩 밥값을 깎아주는 식당 주인의 센스도 돋보인다. “직원들을 불러 집에서 밥을 해주니 무척 좋아하더군요.IT쪽의 리더들과 함께 한달에 두번씩 같이 밥을 먹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죠. 임원이 되니 그만큼 마음이 무겁지만, 피할 수 없다면 빠져들어서 즐겨야죠.”접대도 즐기면서 한다는 것이 임 상무의 인생을 잘 사는 웰빙론이다. ●웰빙족 진한나·김한라·신지혜씨 “커피보다 생과일주스를 마시고, 과일은 갈아서 가져다니기도 해요.” 식품업체 ㈜하나림의 진한나(25)씨가 점심을 먹는 곳은 신사동인 회사 근처의 유기농 식당 ‘건’이다. 비싼 식재료비 때문에 조만간 폐업 예정이라 안타깝지만 덕분에 입맛이 많이 건강해졌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짠 찌개를 먹으면 금세 혀가 이를 감지하고, 고기를 먹으면 속에 가스가 찬다. 한나씨는 원래 고기 마니아였다. 재작년부터 직장에 다니면서 요가를 시작하고, 백화점 유기농 코너에서 과일을 사는 등 웰빙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유기농 코너가 값은 비싸지만 조금씩 사면 부담이 크진 않다.“요즘 친구들이 대부분 운동을 하니까 만날 때마다 몸매가 변하는 모습이 자극도 됐죠. 웰빙은 나한테 좋은 것을 적당히 실천하는 거 아닐까요?”과일과 야채를 많이 챙겨먹으면서 확실히 감기도 덜 걸리게 됐다는 한나씨의 웰빙론이다. 진씨의 직장 동료 김한라(28)씨는 조미료 덜 넣고, 손맛나고 깨끗한 식당을 찾지만 먹을 만한 데가 많지 않아 불만이다. 친구들을 불러다 버섯볶음과 버섯찌개를 자주 해먹는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외식메뉴 불닭은 전형적인 비웰빙식품이란 게 한라씨 생각.“샐러드와 과일은 커피 한잔 덜 마시면 얼마든 챙겨먹을 수 있으니 가장 평범하면서도 단순한 웰빙의 실천이죠.”만 두살짜리 아이를 아토피나 감기없이 건강하게 기르고 있기도 하다. JB인베스트먼트의 신지혜(32)과장은 아침마다 멀티비타민 1알, 클로렐라 15알, 오메가스리 3알, 칼슘 2알씩을 챙겨먹는다. 약 먹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요일별로 구분된 일주일치 약상자를 가지고 다닌다.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다니고 동료,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먹으려 하죠.”그래서 그는 압구정동 회사근처의 유기농 식당 ‘유끼노 스시’를 자주 간다. 아침은 김치와 밥 위주로 꼭꼭 챙겨먹고, 퇴근 전 두유를 챙겨먹고 운동한다. 단 저녁은 굶는 게 원칙이다. ■ 그녀들의 웰빙 하우스 ●오씨피자(080-250-6262)는 국내 처음으로 유기농 피자를 배달한다. 보통 피자는 두쪽만 먹으면 질리는 사람들도 오씨피자는 자연스러운 맛 때문에 네쪽 이상 거뜬히 해치운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 있는 만큼 근처 직장인과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찾지만 멀리 청담동, 대치동, 도곡동의 40∼50대 마니아들도 직접 방문해서 피자를 사간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당뇨병을 가진 사람도 오씨피자는 믿고 즐길 수 있다. 우리밀에 유기농치즈와 야채·소스만을 쓰기 때문에 값은 비싸지만 역시 맛이 뛰어나다. 유기농 치즈와 소스는 국산이 없어 미국 오가닉밸리에서 수입해 쓴다. 최고 인기메뉴는 오씨피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크랩피자(라지 3만 2900원)’. 게살과 새우를 솔솔 뿌려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 ●강남권 레스토랑에 분 유기농 붐의 진원지인 마켓오가 강북에도 상륙했다.마켓오(775-5519)가 청담동, 강남역, 압구정동에 이어 명동에도 지점을 낸 것. 명동 젊은이들을 겨냥해 가격대는 청담본점보다 30% 낮췄다. 샐러드는 유기농 재료를 쓰지만 롤·국수는 꼭 유기농만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 그래도 단골은 20대 중반 이후 금융권에 종사하는 여성 직장인들이 많다. 사과 브리치즈 샐러드(9500원), 구운관자롤(1만 1500원), 마미스롤(7500원) 등이 인기다. ●신사동 도산공원 앞에 있는 느리게 걷기(515-8255)는 그 이름만으로 웰빙의 대표주자가 됐다. 정말 천천히 걷자는 말이냐고 반문할 만큼 통념을 깨는 식당 이름과 높은 천장, 낮은 테이블, 시원한 통창으로 휴식을 가져다준다. 유기농 호밀빵으로 만든 튜나 멜트 샌드위치(1만원), 해물과 치즈가 가득한 칠리떡볶이(1만 5000원) 등이 인기 메뉴다.
  • 연예인 뺨치는 의원님들의 ‘변신’

    연예인 뺨치는 의원님들의 ‘변신’

    쌍꺼풀 수술… 모발 이식… 잡티 제거… 다이어트…. 정치권의 ‘외모 리모델링’ 붐이 연예계의 추세를 방불케 하고 있다. 후보의 이미지가 발휘하는 영향력이 갈수록 증대되면서 정치인들의 변신 수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공격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장 확연한 세태변화는 성형수술의 대명사격인 쌍꺼풀 수술을 스스럼없이 감행한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초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 출신인 이기명씨와 대표적 친노(親盧)인사인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노화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시야를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젊어 보이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정치권 관계자는 “16대 국회 때만 하더라도 정치인이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것은 상상키 어려웠다.”고 말한다. ‘2대8 가르마’의 정형적 헤어스타일이 일반적인 남성 의원들에게 모발의 다소(多少)는 또다른 고민의 기준이 된다.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갈수록 훤해지는 앞머리를 ‘위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모발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도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목희 의원 노 대통령 권유로 ‘드라이파마’ 반대로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직모에 머리숱이 너무 많아 처치 곤란인 케이스. 그는 비슷한 처지인 노 대통령의 권유로 일명 ‘드라이파마’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이 ‘당신이나 나같은 사람은 1주일마다 머리를 다듬거나 아니면 아예 파마를 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전자를 택했지만, 당신은 후자를 택해 보라.’고 했다.”고 공개했다. 이 의원은 부인이 단골인 E여대 앞 미용실을 다니고 있다. ●김근태 장관 뒷머리 웨이브 ‘아톰머리’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유인태 의원 역시 드라이파마를 유지하는 스타일이다. 직모인 신계륜 의원은 특이하게도 “스트레이트파마가 오히려 손질하기 쉽다.”는 케이스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범생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최근 뒷머리에 웨이브를 주는 ‘아톰머리’로 변신한 바 있다. 젊어 보이는 데는 피부관리도 필수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지난달 뺨에 포진해 있던 잡티를 말끔히 제거했다. 그런데 이달 초 1주일 동안 히말라야 등반을 다녀온 뒤 강렬한 햇빛에 잡티가 재발해 울상이다. 천정배 의원도 올 초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뒤 왼쪽 빰에 있던 검버섯을 솎아냈다. 주름을 제거하는 보톡스나 박피 수술은 이제는 너무 일반화돼서 화젯거리도 안된다. 그러나 이들은 “젊어 보이긴 하지만, 표정이 부자연스럽다.”는 수군거림을 들어야 한다. ●민병두 의원 단식으로 10㎏ 빼고 ‘몸짱’ 몸짱 열풍은 의원들이라고 해서 비껴가지 않는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달 10일간 단식으로 10㎏을 줄였다.“그렇게 배불뚝이로는 여성 표를 얻을 수 없다.”는 한 여성 당직자의 일침에 자극을 받았다는 고백이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도 올초 한방병원에 입원해 1주일간 단식을 한 덕택에 피부가 훨씬 맑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식’남경필 의원 다시 도수없는 안경 안경을 벗는 것도 손쉬운 이미지 변신 요법이다. 지난해 부친의 친일 의혹 파문으로 사퇴한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은 이후 라식수술을 받고 안경을 벗어던졌다. 열린우리당 김영주,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도 라식수술파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도 라식수술을 했는데, 오히려 안경을 쓰는 게 훨씬 부드럽고 똑똑해 보인다는 주변의 지적에 지금은 다시 도수없는 안경을 쓰고 있다. 이같은 정치인의 무차별 변신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판결은 일단 ‘무죄’다. 국민대 김형준 교수는 “유권자들이 정치인의 이미지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시대에 정치인들이 외모를 가꾸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지 정치에만 너무 몰입하는 것은 자멸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지난 대선 때 외모와 이미지가 출중했던 후보들이 콘텐츠 부족으로 고배를 들었던 경험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Doctor & Disease]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박사

    [Doctor & Disease]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박사

    “예전에는 등이 활처럼 굽어도 병인 줄 모르고 늙어서 그러려니 했지요. 그러다가 골다공증이란 질환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깜짝 놀란 거예요. 이게 유병률이 무색할 만큼 우리나라에 많거든요.” 도쿄대와 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교환 및 객원교수로 활동한 데 이어 대한골다공증연구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한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53) 박사. 그는 우리의 골다공증의 실상을 ‘국민병’이라는 말로 함축했다.‘실상을 알고 나면 국민병이라는 말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는 그를 만나 골다공증의 실상을 진단했다. ●6개월 스테로이드 치료후 50% 골다공증 엉덩방아만 찧어도 무른 뼈가 바스라지듯 부러지고 마는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도 두렵지만, 골절로 인한 사망과 여기에 소요되는 직·간접적인 의료비, 그리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제 정책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늦은 감이 드는 질환이다. 먼저, 골다공증은 어떻게 분류하나. -원인 규명 여부에 따라 1차성,2차성으로 나눈다.1차성은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골다공증으로, 전체 여성 환자의 70%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2차성은 스테로이드제제의 부작용이나 위 절제수술,40세 이전의 조기폐경, 갑상선질환 치료제 등이 원인으로, 여자 환자의 25∼30%, 남자 환자의 40∼50%가 여기에 해당된다. 1차성과 2차성은 증상에서 서로 구별되는 특이성을 갖는가. -임상 양상에서 특이성은 거의 없다. 단,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한 골다공증은 골밀도는 낮지 않지만 약제 투여 3∼6개월 뒤부터 특징적인 골절이 시작되는 특성이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서 얘기했듯 여성 환자의 70% 이상, 남성 환자의 30∼40%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1차성이다. 여기에는 유전적 영향과 노화, 비타민과 칼슘 부족 등 환경요인, 흡연, 과음, 내분비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2차성은 스테로이드제제 남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위 절제수술,40세 이전의 조기폐경, 갑상선질환 치료제 복용 등 원인이 확실하다. ●65세이상 여성의 30%가 골다공증 임 박사는 “골다공증은 유전성이 강하지만 이보다는 뼈가 왕성하게 자라는 9∼13세 무렵의 건강한 섭생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며 “골다공증과 밀접한 비타민D만 하더라도 1일 필요량을 얻으려면 수영복 차림으로 최소 30분은 햇볕에 노출돼야 하는데 요새는 미용 등의 이유로 이마저 꺼려 한국인의 체내 비타민D 생성량이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정도야 간단하게 알약을 먹으면 해결된다고 여기면서도 그마저 잘 먹지 않는다. 통상 체내 비타민D는 30ng/㎖을 기준으로 해 여기에 못미치면 부족,10ng/㎖ 이하면 결핍으로 보는데 이 단계에서는 뼈흡수, 즉 뼈의 중요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지며,5ng/㎖이면 아예 뼈가 생성되지 않는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당연히 늘어나고 있다. 진단 기술의 발달과 높아진 건강의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주목되는 것은, 예전에는 영양결핍이 문제였으나 요즘 젊은 세대는 흡연과 다이어트, 인스턴트식품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턴트식품에 많은 인(P)이 칼슘의 흡수를 결정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며,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골밀도를 측정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초음파 진단도 있지만 골밀도 측정에는 X-레이를 이용한 DXA법이 일반적이다. 골밀도는 T-스코어로 표시하는데,T-스코어가 -(마이너스)2.5 이하이면 골다공증,-2.5∼-1이면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1 이상이면 정상으로 분류한다. 특별히 약물이나 신체적 이상에 의한 경우가 아니면 폐경전 여성이나 65세 미만의 남성, 청소년 등에게는 골다공증이란 용어를 적용하지 않는다. ●9~13세 건강한 섭생·규칙적 운동 중요 ▶골다공증도 자가검진이 가능한가.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가검진은 쉽지 않고, 의미도 없다. 키가 3∼4㎝가량 줄고, 등이 굽는 게 증상인데, 이런 증상을 자각할 때면 병증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특히 약물의 부작용으로 초래되는 골다골증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일선 병·의원에서 관절염이나 신경통, 자가면역질환자 등에게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할 때 골다공증에 대한 우려를 환기해 줘야 하는데 아예 그런 문제의식도 없는 의사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6개월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의 50%에서 골다공증이 나타나는데, 정작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문제를 전혀 모르고 있거든요.” 치료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치료는 토털케어방식이라야 한다. 즉,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통증과 골절에 따른 우울증, 활동제한치료, 근력강화를 위한 운동요법에 이어 대증요법으로 칼슘과 비타민D를 투여하며, 이런 선행치료에 이어 골다공증 치료 약제를 투여한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인 좋은 약제가 많아 그나마 다행이다. 일부 정형외과 등에서는 골다공증 골절을 일반 골절처럼 다루는데, 이런 치료는 대부분 2차 골절을 부르게 된다. 골다공증도 조기발견이 중요할 텐데. -그렇다. 뼈에 일단 구멍이 뚫리면 복원이 안 된다. 뼈에 구멍이 뚫리거나 골조직이 끊기기 전에 병증을 차단하는 게 상책이다. ●젊은 세대 다이어트·인스턴트식품 영향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보험 적용 기준이나 기간 등에 문제가 많다.65세 이상 여성의 3분의1이 가진 질환이며, 선택적으로 앓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국민이 겪는 ‘국민병’인데도 조기발견과 예방 대책은 거의 없다. 외국에서는 ‘1인치도 내주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골다공증 계몽에 나서는데, 우리는 아직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처만 하고 있지 않는가. ■ 임승길 박사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일본 도쿄대의대 교환교수▲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매스제너럴병원 객원교수▲대한내분비학회 총무·학술이사▲대한골다공증연구회 학술위원장▲대한성인병협회 총무▲보원학술상·연세대 우수업적 교수상·남곡학술상·지석영학술상 등 수상▲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D의 훈수] 비타민

    [MD의 훈수] 비타민

    ‘비타민의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옹동고라졌던 몸이 따뜻해진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날씨가 추워져 운동량이 부족해진 상태에서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비타민과 무기질의 소모량이 많아지게 마련. 이 때문에 전체적인 영양소 가운데 신진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이 많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비타민은 특히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다. 현재 시중에서 인기 있는 비타민 관련 제품은 비타민B·비타민C, 멀티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 보충을 위한 추어블(씹어 먹는) 종합 비타민 등이 있다. ●초이스 B-COM 한 알에 비타민C 300㎎과 콜린, 이노시톨 등이 함유돼 있어 신체 기능 활성화에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B 부족에 따른 불면증, 식욕 부진, 신경 과민, 무력증 같은 ‘잠재성 비타민 결핍증’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 및 피로 회복에 좋다.90정들이 한 병에 3만원. ●씨 포뮬라(C-Fomula) 한 알에 비타민C가 500㎎이나 들어 있는 제품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자일리톨 성분을 함유시켰다.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항산화 영양소를 보충해 준다. 오렌지·포도·딸기 등 천연 과일 향이 진하게 배어 있으며, 유산균이 포함돼 있어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준다.90정들이 한 병에 3만원. ●액상 프로폴리스 면역기능을 높이는 프로폴리스가 30% 함유된 제품. 프로폴리스는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 항생 물질로, 봄철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준다.25㎖들이 한 병에 3만원. ●멀티 플렉스 멀티 비타민 10종의 비타민을 균형있게 공급해 준다. 유산균과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으며, 씹어 먹는 추어블 종합 비타민이다.90정들이 한 병에 3만 5000원. ●초이스 C+3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항산화 영양소의 보충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용성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 셀레늄, 수용성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가 들어 있다. 현대인을 위한 건강 기능식.60캡슐 한 병에 5만원. ●아이플러스 비타민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아이브라이트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많아 황사가 심한 봄철 눈의 영양 관리에 효과적이다.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어린이 등에게 좋다.60캡슐 한 병에 3만 5000원. ●클로렐라 900정 클로렐라는 비타민을 비롯해 엽록소, 핵산,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기능성 식품. 클로렐라는 세포의 신진대사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900정들이 한 병에 6만원. 한편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으로 건강에 좋아 봄철에 많이 먹는 기능성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달맞이꽃 종자유 몸 안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과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돼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피부와 생리 기능의 정상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90캡슐 한 병에 6만원. ●DHA & EPA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라 과도하게 섭취된 포화 지방산을 줄여 준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것은 물론, 두뇌와 망막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90캡슐 한 병에 4만원. ●오메가 플러스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뇌 영양에 도움을 주는 건강 기능 식품.90캡슐 한 병에 4만 8000원. 신세계 백화점 조대환
  • [토종웰빙을 찾아서] 기장다시마

    [토종웰빙을 찾아서] 기장다시마

    미역과 사촌격인 다시마는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과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시키는 데 필요한 칼륨과 요오드·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다. 특히 다시마는 미역보다 소금 성분인나트륨이 적게 포함돼 있어 미역보다 더 몸에 좋다고 한다. 고혈압·당뇨·변비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효과도 입증되면서 최근에는 다시마를 이용한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과자제품이 속속 개발되는 등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다시마의 효능과 영양 다시마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알긴산은 콜레스테롤 억제와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다시마의 미끈거리는 성분이 알긴산인데 이 성분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 염분 등과 결합해 혈전이 생기거나 간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는 등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피로회복·변비 예방 효능 등이 뛰어나다. 다시마에 다량 함유된 양질의 알긴산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해 주는 한편 체내의 중금속 제거와 비만 억제에 도움을 준다. 또 노화를 지연시키고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요오드 성분이 많아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 증진에 효과가 크다. 또한 칼슘·마그네슘·철분·칼륨과 같은 인체의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영양 밸런스 유지에 그만이다. 지나치게 검은색이거나 황색을 띠고 윤기가 없는 것은 하품이다. 상품은 육질이 두껍고, 태양광선에 골고루 건조돼 윤기가 난다. 잘 건조된 다시마의 표면에는 흰 분이 묻어 있다. 손으로 찍어 먹어 보면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이 좋다. ●기장 다시마가 좋은 이유 청정해역인 부산 기장군 일광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기장 다시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기장 앞바다는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으면서 수온이 차고, 일조량이 풍부해 양질의 다시마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한다. 기장 다시마는 말렸을 때 윤기가 흐르고 광택이 나며 검은색을 띠며 엽체가 두꺼운 게 특징이다. 또 일반 다시마의 경우 짜고 떫은맛이 나지만, 기장 다시마는 단맛과 함께 그윽한 맛을 낸다. 따라서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다시마는 가을철인 10월쯤 포자를 뿌린 뒤 이듬해 4월부터 본격 채취에 들어가는데 채취기간은 대략 3개월 정도이다. 기장군은 지난해 5260t의 다시마를 생산했으나 올해는 비교적 작황이 좋아 채취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 다시마의 품질이 뛰어난 데는 자연건조가 한몫을 톡톡히 한다. 이곳 어민들은 바다에서 채취한 생다시마를 건조기에 사용하지 않고, 건조발에 규격대로 넌 후 자연상태로 태양 건조하고 있다. 기장군 이동 어촌계장 박주안(48)씨는 “수확한 다시마는 손이 많이 가지만 질 좋은 제품생산을 위해 태양건조를 하는 재래식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마를 이용한 각종 건강식품 개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마를 가공한 과자제품 등 건강식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마를 이용해 항암효능이 높은 고추장·된장·막장 등 전통 장류의 출현도 앞두고 있는 등 이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원대 바이오산업 공학부 연구팀은 얼마전 다시마의 항암효능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다시마를 분말상태로 만들어 된장·고추장 등 장류 제조과정에 첨가하는 연구실험을 했다. 그 결과, 다시마가 장류의 발암억제 성분과 합해지면서 상승작용을 발휘, 발암물질의 활성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는 장류의 기본 원료인 이소플라본, 고춧가루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등과 다시마의 알지네이트, 푸코이단 등이 만나 발효과정에서 각 성분들이 상승작용을 해 항암효과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청호물산(기장읍 시랑리)은 최근 다시마와 미역을 이용한 쿠키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쿠키제품은 다이어트 효능이 높고, 일반 과자제품보다 영양가가 높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외국바이어들로부터 수출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김상권 청호물산 사장은 “기장 다시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다시마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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