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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의 Let’s wine] 먹다 남은 와인은

    [김석의 Let’s wine] 먹다 남은 와인은

    와인에 있어 보관은 와인의 생명을 유지하는 일이다. 하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그 ‘생명’이 다했다 하더라도 와인의 진정한 끝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와인은 상한 와인조차 활용할 수 있다. 와인에서 ‘상했다’는 의미는 ‘음식이 상했다’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 단지 그대로 즐기기에 알맞지 않은 것이지 먹어도 인체에는 해가 없다. 또한 마시다 남은 와인은 공기와 접촉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이 또한 상한 와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통 상하거나 남은 와인은 스테이크 등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한다. 레드 와인은 기본적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에 어울린다. 스테이크용 쇠고기나 덩어리 돼지고기에 와인을 적당히 뿌려 쟀다가 구우면 더욱 연한 육질을 즐길 수 있다. 화이트 와인은 흰살 생선이나 닭고기 등의 요리에 어울리는데 와인의 향이 재료 자체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의 소스로 즐겨먹는 와인 식초를 만들 수 있는데 식초와 와인을 3:1의 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1주일쯤 두고 숙성시키면 된다. 이밖에 화장품으로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와인에는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의 스케일링에 효과를 보이며, 노화 또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세안 후 화장솜에 와인을 적신 다음 피부결을 따라 가볍게 닦으면 된다. 또한 꿀과 화이트 와인을 1:1 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7일 정도 보관하면 와인 에센스가 완성된다. 이 에센스를 바르고 15분 후에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면 끝. 마지막으로 와인으로 목욕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와인에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어깨 결림을 완화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2/3정도 채우고 레드 와인 4∼5컵을 섞은 후 목욕을 하면 피로 회복과 기분 전환에 그만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인간의 수명도 끝없이 진화할 겁니다”

    “인간의 수명도 끝없이 진화할 겁니다”

    “진화는 끝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수명도 끝없이 진화할 것입니다.”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초청으로 31일 한국에 온 조지 마틴(79) 미국 워싱턴대학 교수는 진화생물학으로 노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노화연구의 대가다. 마틴 교수는 노화의 원인을 공적인(public) 요인과 개인적(private) 요인으로 분류하고 최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유전인자 등 개인적 요인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고, 질병, 살육 등으로 인간의 수명이 짧았을 때는 몰랐던 유전인자들이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새롭게 발현되면서 진화론 측면의 노화연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 중에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일만 하는 유전자, 젊을 때는 좋은 일을 하다가 중년 이후 나쁜 일을 하는 유전자, 살아가면서 돌연변이를 축적하는 유전자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인간은 유익한 유전자를 선택하거나, 해가 되는 유전자를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신체상태를 최적화시켜 가는데 노화현상은 이러한 ‘자연선택’의 힘이 약화되는 것입니다. 이런 여러 유전자들의 성격과 조절인자 등을 알아내면 유전자 경로를 변경함으로써 노화를 극복하는 길도 열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초파리실험 결과를 보면, 노산을 통해 태어난 초파리들로만 번식을 계속했을 때 수명이 한층 연장되었다. 이는 생식성이 강한 유전자만이 선택돼 더 건강한 개체를 낳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아직 포유류 실험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인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노화연구는 특정한 약이나 식품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진화론적 측면에서 노화의 원인을 밝혀내는 기초연구에 치중하는 것이 인류복지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마틴 박사는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한다. 조로증의 일종인 워너스 증후군 연구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미국노화연구연합, 오라클 사가 출연한 엘리스 재단의 과학담당 책임자 등으로 기초연구를 지휘하고 있다. “한국은 100세 노인의 비율에 있어 여성이 이례적으로 높고, 단일인종에 가깝다는 면에서 생태학적 상황이 아주 특이합니다. 노화측면에서 흥미로운 연구대상이죠.”마틴 박사는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 등의 100세노인 연구결과를 주목하며 공동연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끝없는 스트레스’ 탈모 원인과 치료

    ‘끝없는 스트레스’ 탈모 원인과 치료

    겨울로 접어드는 지금쯤이면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시시때때로 빠지는 머리카락은 가뜩이나 버거운 스트레스를 더하게 한다. 탈모, 정말 대책이 없는걸까. # 탈모란 빠지는 머리카락 개수가 50∼100개 정도면, 모발의 수명이나 성장주기로 볼 때 정상으로 본다. 그러나 이를 넘어서면 병적인 탈모에 해당한다. 두피 상태나 두피질환, 호르몬 불균형, 내과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모발 주기에서 성장기 모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거나, 모낭은 살아있으나 모발이 없는 휴지기가 길어지는 것이 바로 병적인 탈모다. # 남성형 탈모 대머리를 말하며,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다. 탈모는 사춘기에서 20∼30대 사이에 시작한다. 앞머리에서 정수리로 이어지는 부위의 모발이 점차 가늘고 짧아지다가 나중에 앞머리 탈모된 부위와 정수리 탈모된 부위가 서로 만나 대머리가 된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것뿐 건강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스트레스다. 최근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탈모로 고민하는 20∼60대 인구가 3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성형 탈모의 원인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 그리고 노화이다. 이밖에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및 지루성피부염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임상적으로는 두피에 남성호르몬이 작용해 발생하며, 여기에 유전적 소인과 노화가 작용한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강해도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없으면 대머리가 되지 않으며, 안드로겐이 많아도 유전적 소인이 없으면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 남성형 탈모의 증상과 진단 아침에 베개에 떨어진 머리카락 수가 유독 많으면 탈모 가능성이 높다. 또 머리밑이 가려워지면서 지성 비듬이 많아지는 경우에도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힘이 없거나 예전과 비교해서 이마가 넓어진 경우도 탈모에 해당된다. 자신의 머리카락 8∼10개 정도를 잡아 가볍게 당겼을 때 1∼2개 정도 빠지면 정상, 그 이상이면 탈모로 구분한다. # 여성 탈모 여성들은 산후 탈모가 가장 많다. 즉, 출산 후 일시적으로 휴지기 모발이 증가해 탈모로 이어지는데, 이 경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되나,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등으로 산후 탈모가 영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성도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을 갖고 있지만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훨씬 많아 남성들처럼 완전한 대머리는 되지 않는다. 대신 머리 주위에서 서서히 탈모가 진행되다가 나이가 들면 두피의 위 부분이 훤히 보이는 경과를 보인다. 탈모가 주는 스트레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크다. 탈모 때문에 우울증과 강박,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런 반응은 스트레스를 낳아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밖에 원형탈모나 정신적 장애로 인해 자신의 모발을 습관적으로 뽑아내는 발모벽, 화상이나 감염 후 두피에 흉터가 생겨 모낭이 영구적으로 파괴되는 반흔성 탈모, 여성들이 고무줄로 머리를 너무 단단히 묶을 때 나타나는 견인성 탈모, 갑상선 기능 이상에 의한 내분비성 탈모 등도 남녀가 겪는 탈모에 해당한다. # 탈모 치료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프로페시아 복용, 호르몬제 국소 도포, 병변내 주사, 자외선치료, 두피 마사지 등이 있으며,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인조모발 이식술과 자가모발이식술, 조직 확장법, 두피 피판술 및 축소술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자가모발 이식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CTG’라는 장비를 이용해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탈모의 초기 증상인 머리카락의 가늘어짐을 개선하기도 한다. 임상 결과 36주 이상 치료한 환자의 66.1%에서 모발이 재생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자가모발 이식술은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이용해 탈모된 부위에 재배치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없고 생착률이 매우 높다. 한번에 많은 양의 이식이 가능한 ‘메가세션(megasession)’이 최근에 도입됐지만 이 방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환자의 탈모상태와 헤어라인을 고려해 적적한 양을 이식하는 것이 좋다. 또 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라면 앞으로 진행될 탈모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식된 자가모발의 생존율은 보통 80∼90% 정도. 이식된 모발은 한 차례 빠졌다가 3개월 후쯤 다시 나기 시작해 9개월 후쯤 완성된다. 따라서 수술후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은 모발의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 ■ 도움말: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의 원인 스트레스

    살아있는 동·식물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없다. 심지어는 빌딩이나 교각도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부숴지거나 무너진다. 식물도 강한 햇빛, 바람, 눈, 비 등의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피토케미컬이라는 영양소를 만들어 낸다. 흔히 ‘컬러 영양소’라 부르는 물질로, 토마토의 베타카로틴이나 리코펜, 사과와 양파의 퀘르세틴, 포도의 안토시아닌, 콩의 이소플라본 등이 그것이다. 이 물질을 인간이 꾸준히 복용하면 항산화·항암·항노화작용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명이 단축된다. 인간의 경우 적당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두뇌활동을 일깨우고, 몸에 활력도 주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생성시켜 면역력 저하와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 특히 면역력 저하는 다른 질병뿐 아니라 암 발생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체내의 이상세포나 암 전구세포, 암세포 등은 면역력이 낮을 때 부쩍 자라 암 덩어리를 만든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한 그룹은 우울한 영화를, 다른 그룹은 명랑한 영화를 하루 종일 보여준 뒤 면역항체를 측정한 결과 명랑한 영화를 본 그룹에서 최고 200배까지 항체가 늘어난 사람이 있었다. 반면 우울한 기분은 면역항체를 크게 줄였다. 작은 스트레스라도 감당하지 못하면 커다란 스트레스와 같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은 공부를, 직장인은 직무를, 음악인은 음악활동을 더 즐겁게 받아들이면 같은 일이라도 이전과 달리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된다. 좋지 않은 일을 빨리 잊는 것도 중요한 지혜다. 이런 스트레스를 부담없이 푸는 방법을 익혀보자.▲자신의 일을 즐기자 ▲나쁜 것은 빨리 잊자 ▲자주 큰 소리로 웃자 ▲틈틈이 노래하고, 춤추며 놀자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하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자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자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매일 먹자.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넌 날로 먹니? 난 지지고 볶는다

    넌 날로 먹니? 난 지지고 볶는다

    “야. 미쳤니. 인삼은 그냥 먹는 것이 최고야.”라며 흙이 묻어있는 인삼을 툭툭 털어 잘라 먹는 김 과장. “밭에서 나는 산삼인 토마토는 신선하게 바로 먹어야 해.”라며 아이들에게 설탕을 뿌려 먹이는 성주 엄마. 우린 보통 음식을 먹을 때 ‘날’것일수록 영양소가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무엇이든 생으로 먹는 것이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야채는 물론 인삼, 소고기, 낚지 등도 마찬가지다. 정말 그럴까. 모든 것을 날로 먹는 것이 몸에 좋은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식재료에 따라 꼭 ‘열’을 가해야 몸에 좋은 영양소가 2∼3배 늘어나고 몸에 쉽게 흡수되는 좋은 영양소들이 가득해지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삼, 마늘, 토마토, 당근 등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한번 알아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타(www.foodcodi.or.kr) # 끓여 먹어야 영양 만점, 인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 바로 인삼이다. 수천년 동안 우리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인삼은 이제 외국에서도 영양가를 알아주는 진귀한 음식이다. 우린 대부분 인삼을 생으로 우유 등과 같이 갈아먹는 방법이 가장 쉽고 영양소 파괴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인삼에 들어 있는 건강활약 성분인 ‘사포닌 (진세노사이드)’은 48∼62시간 이상 열로 가열하면 생삼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생긴다. 인삼(수삼)을 그대로 먹는 것보다 달여 먹는 것이 항암, 면역력증가, 피로회복 등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 덩어리로 만들어진다. 영농조합법인 순우리인삼 최후자(58)대표는 “인삼을 고를 때는 몸통이 매끈하고 묵직하며 잔뿌리인 미삼(尾蔘)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우리 인삼이 몸에 좋은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한번 열을 가해 만든 ‘홍삼’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들이 더욱 많고 어떤 체질에나 다 맞는 훌륭한 건강식품이 된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만들기 힘들므로 홍삼액 제조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고 권한다. # 홍삼 만드는 법 (1)가까운 인삼시장이나 마트 등지에서 질 좋은 6년근 수삼이나 건삼을 구입하여 깨끗한 물로 씻어 준비한다. (2)홍삼 제조기에 건삼 10지 기준으로 물 6ℓ를 붓고,95∼98도로 72시간 동안 달이면 된다. 홍삼액 제조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인삼을 홍삼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홍삼액 제조기의 선택이 중요하다. 시중에 여러 가지 제품이 있지만 홍원의 ‘태양빛 홍삼 제조기’는 국내최초 할로겐램프(태양빛과 같은 적외선 방출)를 이용하여, 일반 전열기를 이용하는 기계보다 월등한 전기 절약뿐 아니라 사포닌 성분이 날아가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준다. 또한 홍삼액을 만들고 난 인삼을 버리지 말고 갈아서 차나 죽,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면 그야말로 영양식이 된다. # 구워 먹어야 좋은 토마토 ‘천국의 사과’로 불리는 토마토는 노화와 심장병, 암을 예방하는 리코펜, 지방 분해를 돕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 채소다. 그러나 씻어서 그냥 먹거나 주스로 마시는 것보다 불에 10분 이상 익히면 ‘리코펜’성분이 30%이상 증가하며 우리 몸에 흡수도 잘 된다. (1)커다란 토마토는 얇게 썰고 방울토마토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팬이나 오븐에 굽는다. (2)구운 토마토에 살짝 소금으로 간을 하고 빵 위에 올려 먹으면 아침 식사로 그만이다. # 볶아 먹어야 영양 가득, 당근 붉은 당근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당근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항암작용은 물론 피부 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당근을 날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8%에 불과하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60∼70%로 껑충 뛰어오른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껍질에 몰려 있으므로 깨끗하게 물로 씻어 볶아먹는 것이 우리 몸에 휠씬 좋다. 당근을 볶음밥이나 잡채를 할 때 듬뿍 넣어주면 영양 만점인 요리가 된다. # 지져 먹으면 더욱 좋은 마늘 마늘에 있는 ‘알리신’의 강한 항균작용은 각종 세균들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피로회복이나 체력증진의 강장작용을 갖게 만든다. 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 때문에 예로부터 자연 강장제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늘은 특유의 냄새로 먹는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구워먹거나 간장에 담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고기, 야채 등과 함께 꼬치에 끼워 소스를 발라 팬에 지져 먹으면 영양소의 파괴도 없고 먹기도 좋다.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의 원인 활성산소

    쇠도 결국에는 붉은 쇳가루로 부서지고 만다. 이처럼 물질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부식되는 것을 산화라고 하는데, 이 산화작용은 우리 몸에서도 일어난다. 우리 몸도 조금씩 녹이 스는 셈이다. 활성산소는 절대 피할 수 없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공기와 음식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들여마신 공기의 75%는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만드는데 사용된다. 남은 25% 정도가 활성산소로 변하는데, 이 중 20%는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나 카탈라아제와 같은 활성산소 제거효소에 의해서 제거된다. 나머지 5%는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박멸하는데 활용된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이 효소들이 적거나 나이가 들면서, 또는 병에 걸리면 활성산소 제거효소의 작용이 떨어진다. 녹황색 야채를 꾸준히 먹지 않아도 나이에 상관없이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체내에 잔류하는 활성산소가 많으면 세포나 DNA를 공격하게 된다. 산화의 주범은 활성산소로 인체의 모든 장기에서 작용한다. 췌장의 베타세포에 해를 끼치면 당뇨병이 되고, 다른 장기의 세포나 DNA에 변형을 일으키면 암을 일으킨다. 노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이고, 매끈매끈한 혈관벽을 너덜거리게 만들어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너덜거리는 혈관벽에는 지방이 쌓이기 쉽고, 지방이 쌓인 혈관벽은 점차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동맥경화증이 되고, 이는 다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모든 부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드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담배, 자외선, 대기오염 물질 등이 활성산소 발생의 원인이다. 과식도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 과잉 칼로리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식하는 사람이 장수하거나 노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피할 수 없는 활성산소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녹황색 야채나 건강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패션 단신] 중년 여성 전용화장품 ‘라하’ 론칭

    LG생활건강은 중년 여성을 겨냥한 새로운 고급 브랜드 ‘라하(LAHA)’를 선보인다.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샘솟는 젊음과 미의 여신인 라하르에서 따온 이름. 신성초, 번홍화수 등 노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들어있는 고급 노화 전용 화장품이다. 기본 노화전용 라인인 ‘에이지리스(5종)’는 4만 5000∼10만원선, 매우 건조한 피부를 위한 ‘하이드라(2종)’는 12만∼13만원선,‘얼티미트 럭셔리 크림’은 23만원선이다.
  • [시론] 매번 떨어지는 국가경쟁력 대책 없나/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바른금융재정포럼 이사장

    [시론] 매번 떨어지는 국가경쟁력 대책 없나/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바른금융재정포럼 이사장

    미국의 정치학자 레이 클라인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한 국가의 힘의 원천을 나타내는 공식을 제시한 바 있다. 그가 제시한 공식은 P=(C+E+M)×(S+W)로 표시된다. 여기서 C는 영토넓이와 인구숫자 등 국가의 물리적 규모에 관련된 변수이고,E는 경제력,M은 군사력이다. 그 다음 S는 국가전략,W는 이를 따르는 국민의 의지이다.(C+E+M)은 유형의 국력을,(S+W)는 무형의 국력을 나타낸다. 결국 유·무형의 국력을 곱한 것이 총체적인 국력이라는 얘기다. 영토규모나 인구숫자야 어쩔 수 없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통제할 수도 있고, 조절할 여지도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125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국가별 경쟁력 평가보고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전년의 19위에서 24위로 떨어졌다. 지난 5월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이 실시한 61개국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우리는 9계단이나 하락했다. 그뿐인가. 얼마 전 유명한 경제분석가인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는 “지금부터 4∼5년이 한국에는 중대 고비다. 이 기간에 성장잠재력을 못 키우면 한국경제는 설 땅이 없다.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실패하면 중국의 변방, 혹은 필리핀 같은 나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10월3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경우 지나친 보수적 경영에 따른 투자부진으로 부채비율이 100%를 밑돌며,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세계 주요기업 수준에 못 미치고 있어 향후 세계 주요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불길하지만, 새겨들어야 할 얘기들이다. 시험성적이 한번 정도 나쁜 것은 실수로 볼 수 있지만 계속 안 좋게 나오면 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의 국력이 어디서 오나. 역시 경제력 아닌가. 세계 109위 수준의 좁은 국토와 세계 25위의 인구숫자를 보면 국가의 물리적 규모는 한심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가의 전략과 국민들의 의지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에 성공한 결과 오늘날 세계 12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국가가 됐다. 그런데 최근 힘들게 키워낸 법인들의 힘이 떨어지고 노화하면서 국가경쟁력, 나아가 국력이 떨어지고 있다. 추락하는 경쟁력과 아시아 평균수준에 못 미치는 성장률의 원인은 모두 기업의 투자부진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고 보면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지 않은 지 한참 지났다. 외환위기 전에는 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속력을 내는 데에 치중했다면 외환위기 이후에는 너무 브레이크만 밟았다. 구조조정만 10년이다. 세월이 이처럼 흐른 지금 경제구조가 조로증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핵문제마저 터져서 나라가 뒤숭숭하다. 이러다가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좌절할 판이다. 외환위기 후 10여년. 이제 전반적인 정책기조를 바꿀 때가 됐다. 기업들이 다시 한번 힘껏 뛸 수 있도록 각종 법적·제도적 장치를 정비할 때가 왔다. 액셀 좀 밟을 때가 된 것이다. 반기업정서의 불식, 출총제 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등을 통해 적극적 투자확대 및 연구개발 투자확충을 유도해 획기적인 공급확장을 유도할 때이다. 이러한 정책패키지를 시행하면서 국가전략과 의지를 추스른다면 우리의 경쟁력과 국력이 다시 한 번 한껏 신장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바른금융재정포럼 이사장
  • [09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국내 첫 백세인(百歲人) 연구를 개척한 박상철 교수. 최근 고령사회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발족된 ‘장수(長壽)문화 포럼’과 노화연구에 혼신을 바치게 된 사연과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소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화연구 결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노화학자, 박상철 교수를 만나본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꿈결 같은 시간은 끝이 나고, 현실로 돌아온 윤후와 국화는 쉽게 변할 것 같지 않은 부모님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 풍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팔자를 떠올리고 있는 것에 놀란다. 한편, 집안 일에는 손끝도 안대는 혜숙을 보다 못한 옥금이 하루에 세 번, 야자타임을 갖자고 제안한다.   ●여성의 힘 희망한국(MBC 오후 2시40분) 청소년들의 대안 문화공간 ‘하자센터’의 수장으로 청소년문제의 돌파구 찾기에 앞장서온 조한혜정 교수. 그녀가 지난해 도시형 대안학교인 성미산 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하며 다시 한번 강단을 벗어나 실천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조한혜정 교수가 말하는 대안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들어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식품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와인’. 그러나 아직도 와인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이번 기회에 와인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아본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100% 체험식 박물관 국립중앙 어린이박물관을 찾아가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유전자변형식품은 GMO 혹은 GM-food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GMO에 대해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고 있다.GMO를 몸에 아주 나쁜 것으로 여기거나,GMO를 먹는 사람의 유전자도 조금씩 변해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유전자 변형식물에 대해 알아본다.   ●독신천하(SBS 오후 9시55분) 현수와 정완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발견한 영은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잠시 후 정완과 마주친 영은은 애써 웃어 보이는데, 이에 정완은 현수와 7년 동안 사귀었다고 들려주어 영은을 놀라게 한다. 한편, 정완은 자신의 시놉시스를 휴지통에 넣었던 PD로부터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하자 깜짝 놀란다.
  • [이현세 만화경] 어느날 양재천을 걷다보니…

    [이현세 만화경] 어느날 양재천을 걷다보니…

    가을과 함께 훈장을 하나 더 받았다. 당뇨가 생겼다. 완치가 없다는 당뇨는 평생을 안고 살아야 한다. 달갑지 않은 친구가 생긴 것이다. 걷기 싫어하는 내게 삼성탁구감독으로 있는 선배는 대모산에서 능인선원까지 걸어서 출근하라고 했지만 아내는 그보다 쉬운 양재천을 걸어서 출근하라고 했다. 당뇨는 운동을 해야 한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이거나 차가 없어도 되는 날은 양재천을 걸어서 화실로 간다. 양재천 길은 세 갈래가 있다. 제일 위쪽에 둑길이 있고 그 아래 개천과 둑 사이를 걷는 오솔길이 있으며 제일 아래 개천을 따라 걷는 개천길이 있다. 도심에 이런 친환경 개천이 있다는 게 먼저 놀라웠고 가능하면 자연개천에 가깝게 흉내냈다는 것이 고마운 일이었다. 터벅터벅 걸어서 화실로 향하다 보니 갑자기 대단히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술에 찌들어 매일 오전 늦게서야 기지개를 펴던 내가 이 가을 이 아침에 이런 개천을 따라 걷고 있는 것이다. 하늘은 맑고 공기는 상쾌하다. 산책로 주변으로 들국화와 나팔꽃이 보이더니 강아지풀이나 억새들도 보였다. 바위에 걸터앉아 물장구칠 수도 있는 물놀이장도 재미있고 오리농법으로 재배한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근처에는 어울리지 않는 허수아비군도 그리 밉지만은 않다. 메뚜기와 개구리가 보였다. 강아지풀을 하나 꺾어서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 위에 섰다. 물속을 아무리 살펴봐도 피라미는 보이지 않는다. 깨끗한 양재천 물로 돌아왔다던 송사리와 버들치는 어디로 갔나. 한참을 걷다 보니 생각은 벌거숭이 시절로 간다. 경주의 월성초등학교 시절. 이맘때면 하굣길에는 어김없이 논이나 개울을 헤맨다. 개울에선 송사리와 피라미를 잡고 논가에서는 개구리와 메뚜기를 잡는다. 송사리와 메뚜기는 다음날 도시락 반찬이 되고 개구리는 잡아서 양계장에 가져가면 그 귀한 계란과 바꿀 수 있었다. 이때 잡은 메뚜기나 송사리 등은 모두 강아지풀에 꿴다. 강아지풀은 줄기가 가늘고 곧고 길면서도 끝에 부드럽고 둥근 털 뭉치가 있어서 잡은 놈들을 꿰어서 들고 오기에 딱 좋다. 우리는 이렇게 모든 것을 자연에서 구했다. 강아지풀을 입에 물고 하늘을 보며 걷다 보니 파란 하늘을 둥둥 떠가는 구름이 한가롭다. 서울.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불완전하긴 하지만 생명체가 복원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어떤 경제적 손실이 있더라도 서울의 모든 하천이 복원되어야 한다는 것에 서울시민으로서 과감하게 한 표 던진다. 벌거숭이 꼬마로 되돌아가서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쳤다. 눈을 들어 보니 복면강도다!!! 깜짝 놀라서 뒷걸음치는데 의외의 말이 튀어나왔다.“똑바로 보고 걸으세요!” 힁하니 가버리는 뒷모습을 보고서야 복면강도가 아니라 평범한 우리 주변의 아주머니임을 알았다. 그러고 보니 양재천에는 온통 복면강도 아저씨 아주머니 천지다. 건강을 위해서는 뛰고 걷고 해야 하고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챙이 긴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아마도 양재천의 생태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웰빙을 위해서 양재천은 좋은 곳이고, 공기 좋은 양재천에서 오로지 앞만 보고 죽기 살기로 뛰고 걷는다. 한국은 지금 웰빙 광풍에 휩싸여 있다. 신문지면과 방송편성도 웰빙으로 가득 찬다. 모든 사람들이 웰빙으로 먹고 웰빙으로 뛰고 웰빙으로 잔다. 바람이 불면 구름이 일고 구름이 일면 비가 오고 비가 오면 양재천에 개울물이 흐르고 그 개울물을 따라 풀과 나무들이 무성해진다. 그리고 그 풀과 나무에 의존하는 많은 생명체들이 또한 그런 순리에 따라 태어나고 살아간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양재천을 걷다 보면 햇볕에 조금 타는 것은 보너스 같은 것이다. 앞으로 멀지 않아서 서울 길거리를 걸으려면 모두들 복면강도 차림이라야만 된다는 것일까. 오래전에 본 핵전쟁이후의 인류들처럼…. 생각만 해도 끔찍한 풍경이다.
  • [seoul in] 경락피부관리교실 개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구 문화원은 주민의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경락피부관리 교실’을 개설,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락피부관리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건조하고 노화된 피부에 영향을 공급, 건강하고 균형잡힌 몸매를 가꾸도록 돕는다. 누구나 쉽게 배워 취업은 물론 이웃에 봉사할 수도 있다. 수강료(3개월)는 3만원. 문의 (02)2215-0586∼8.
  • [노인의 날] 한국 초고속 노화

    [노인의 날] 한국 초고속 노화

    대한민국이 초고속으로 늙어가고 있다. 현재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65살이 넘는다.20년 뒤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황혼 이혼’과 ‘독거 노인’이 늘면서 노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인 부양 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6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459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농촌 지역은 18.6%로 10명 중 2명 가까이 노인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7년에는 노인 인구가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를 추월하게 되며,2026년에는 노인 인구가 20.8%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 에 진입한 시·군·구는 63개나 되며, 이 가운데 14개 군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황혼 이혼이 늘고 혼자 사는 노인도 급증하고 있다.65세 이상의 이혼 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남성과 여성이 각각 4.4배,6.7배 증가했다. 또 재혼 건수는 각각 1.7배,2.4배 늘었다. 이에 따라 혼자 사는 노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65세 이상 노인 100명 가운데 18명은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5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44.6%가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2002년 조사때 ‘건강 문제’에 이어 2위였던 것이 4년새 응답 비중이 10.7%포인트나 높아지면서 1위로 올라섰다. 실제로 지난해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6만원으로 비노인가구 소득 300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소득의 54.6%는 정부 보조금 등 이전소득이었고, 근로소득은 10.2%, 사업소득은 8.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년전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 급여의 1.6배에 달했던 60세 이상 취업자의 급여는 갈수록 줄어들어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지만, 경제력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젊은층 인구들이 져야 할 부담은 급증하고 있다. 현재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7.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노인부양비(比)는 13.2%로 지난해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했다.10년 전에 비해 4.6%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생산가능 인구 5명이 노인 1명을,2030년에는 2.7명이 노인 1명을 책임져야 한다. 한편 65세 이상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뇌혈관과 신장 질환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태호교수 화집출간 기념전

    서양화가 김태호(홍익대 교수)의 추상 작업은 질서정연한 가운데서도 내재적 리듬이 돋보이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특징으로 한다. 70∼80년대 한국 모더니즘 회화의 대표적 일원으로 활동하며 조형적 편력을 보여왔는데,80년대 후반까지의 ‘형상’ 시리즈,90년대의 종이작업, 그리고 2000년대 들어와 시도한 독특한 기법의 ‘내재율’ 시리즈 등 3개의 시기로 나뉜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 정리한 화집이 곧 출간되고, 이를 기념한 전시가 11일부터 11월1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의 근작들은 일정한 필선과 색료의 응어리로 이루어지는 추상회화로, 내면적 리듬을 특징으로 한 ‘내재율’ 시리즈다. 캔버스에 20가지 정도의 색면층을 쌓아 끌칼로 깎아내 숨어있는 갖가지 색점들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고밀도의 규칙적 구조를 보이면서도 색점들이 살아나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듯한 신비감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대작 위주로 선보인다. 470여쪽 분량의 화집도 전시와 동시에 발매된다.(02)732-355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와인 마시기 전 잔을 흔드는 이유

    와인잔을 흔들면 잔 안쪽 벽에 얇고 투명한 액체 막이 생긴다. 마치 흐르는 눈물처럼 보인다고 해서 ‘와인의 눈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와인을 잔 벽에 얇게 펴줌으로써 더 빨리 증발돼 향을 더 잘 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코끝을 스치는 소슬바람이 제법 차가워졌다. 짙은 와인 향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와인은 몇 년전만 해도 집에서 마시기엔 어딘가 불편하게 여겨졌지만, 요즘은 어떤 분위기에서도 부담 없이 즐기는 친숙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라 나오면서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와인 속에 담긴 과학적인 사실에 대해 살펴보자. 흔히 와인을 마시기에 앞서 향(香)부터 맡는다. 이 때 와인잔을 흔들어 와인이 잔 표면을 따라 몇 바퀴 돌도록 한 뒤 코를 들이밀고 짧게 숨을 들이켠다. 그 이유는 와인잔을 흔들면 잔 안쪽 벽에 얇고 투명한 액체 막이 생기기 때문이다. 마치 흐르는 눈물처럼 보인다고 해서 ‘와인의 눈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은 와인의 알코올 농도가 짙을수록 잘 나타나는데, 와인이 잔 벽을 타고 흘러내릴 때 순간적으로 알코올이 먼저 증발해 표면장력이 커지게 된다. 같은 양의 물이라도 물 컵에 담긴 물보다 바닥에 쏟아진 물이 더 잘 증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와인을 잔 벽에 얇게 펴줌으로써 더 빨리 증발돼 향을 더 잘 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와인을 담는 유리병의 모양도 과학적으로 설계돼 있다. 보르도 와인의 경우 숙성 과정에서 미세한 침전물이 많이 생기는데, 잔에 따를 때 이 침전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몸통에서 입구로 이어지는 각도가 급격하게 각이 져 꺾여 있다. 반면 포도껍질이 얇아 침전물이 많지 않은 부르고뉴 계열의 와인을 담는 병은 각도가 완만한 유선형의 모양을 지닌다. 그러면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리 전통의 막걸리를 생각하면 쉽다. 효모가 알코올 발효를 해놓은 ‘발효주’라는 얘기다. 즉, 포도주는 오크통에 담겨 수년간 숙성이 되는 동안 나무를 통해 산소가 제한적으로 공급되면서 미생물에 의한 다양한 발효산물이 천천히 생성된다. 와인의 색과 향을 결정짓는 요소는 뭘까. 투명한 화이트 와인과 붉은색의 레드 와인으로 구분되는 것은 와인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 성분과 관계가 있다. 색소가 붉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e)과 타닌(tannin)의 형태로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은 포도 껍질에 함유돼 있다. 때문에 껍질을 깐 채 담근 화이트 와인은 색소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붉은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와인이 향을 띠는 이유는 속에 녹아 있는 여러 가지의 휘발성 화학 물질 때문이다. 알코올, 알데히드, 에스터, 케톤 등이 그 것이다. 그러면 와인, 특히 레드 와인을 마시면 노화방지나 심장병 예방 등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성분 때문일까? 이것도 앞서 언급한 폴리페놀 화합물 성분과 관계가 있다. 포도 껍질과 씨 등에 주로 들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 성분은 체내에서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준다. 또 동맥혈관 내의 혈전을 없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프랑스인이 미국인보다 더 기름진 음식을 먹는데도 심장병과 암 발병률이 훨씬 낮다는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의 해답이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호서벤처전문대학원대학교 연구팀은 레드 와인에 들어 있는 물질이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는지를 분자 차원에서 처음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레드와인에 들어 있는 항산화(抗酸化) 물질인 폴리페놀 계열의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발생하는 세포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질병을 막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도 “레드와인에 많이 함유돼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화학 물질이 곰팡이의 일종인 효모의 수명을 70%까지 연장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한편 ‘소믈리에’라 불리는 와인 전문가들은 와인을 맛볼 때 대뇌의 한쪽 반구만을 사용하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양쪽 모두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마 산타루치아연구소는 비슷한 나이의 와인 전문가 7명과 보통 사람 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이미지 촬영장비를 이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소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보습 화장품 제대로만 활용해도…

    보습 화장품 제대로만 활용해도…

    건조한 가을에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이다. 특히 피부 건조는 노화와 관계가 높아 늘 신경을 써야 한다. CNP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피부에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피부가 쉽게 지치고 늘어져 주름을 만든다.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성인은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샤워나 목욕 후 3분이내 꼭 피부에 필요한 보습제를 사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코팅막을 입혀 피부수분을 오래도록 지켜주기도 한다. 가을에 새롭게 나온 수분 제품들, 어떤 장점을 안고 있고 최적의 사용법은 무엇일까. # 빛나는 얼굴을 만든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 자우크림’의 주요성분은 땅 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로버섯. 기운을 보충하는 강력한 한약재로 잔주름이 많거나 탄력이 부족한 피부에 좋다. 흑삼, 환소단도 피부에 건강과 생기를 준다. 얼굴에 고루 바른 뒤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끌어올리듯 마사지한다. 양 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뒤 얼굴을 감싸 흡수를 돕는다. CNP차앤박화장품은 보습력이 탁월한 씨앤피 스킨-라이트닝 프로페셔널 마스크(사진 (1))를 내놓았다. 해조류, 알로에, 장미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 추출물이 함유된 겔 타입으로 밀착감이 뛰어나다. 천연 소재를 사용해 냉장보관해야 한다. 얼굴에 30∼40분 정도 붙이면 피부에 수분과 탄력을 보충한다. 코리아나의 비취가인 생기크림(사진 (2))은 녹용, 감초, 구기자 등의 한약 성분으로 만든 제품.20년 이상 된 참나무를 800℃의 온도에서 일주일 정도 태운 참숯으로 만든 참숯수(水)가 영양과 수분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돕는다. 이마는 둥글리듯,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와 입가는 부드럽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에도 같이 바른다. 한국화장품의 에이쓰리에프온 워터리 프레시 크림(사진 (3))은 피부 보습과 탄력 강화에 탁월한 마치현추출물, 아지레라인,EGF 성분 등이 들어있다. 바르자마자 피부에 흡수돼 산뜻한 수분 크림이라, 아침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복합효과를 보자. 랑콤은 브랜드 최초의 영양크림인 ‘뉴트릭스’를 70년 만에 재탄생시켰다. 재생효과가 높아 2차대전 직후 의사들이 상처치유 처방전으로도 사용했다고 알려진 이 제품은 로열젤리가 주성분이다. 높은 보습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기도 해 피부가 당기고 거칠며 미세한 주름이 생긴 피부에 적당하다. 아이오페의 슈퍼바이탈 크림(사진 (4))은 피부 생명력이 떨어지는 총체적인 피부고민을 관리하는 식물성 오메가-3가 들어있는 제품.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탄력이 떨어진 피부조직을 강화하고, 모이스트-24 성분이 뛰어난 보습효과를 준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분량을 이마, 양 볼, 턱에 나누어 놓은 뒤 부드럽게 펴 발라주고 가볍게 두드린다. 이지함화장품의 셀라벨 타임 퍼펙션은 세월의 흔적을 지운다. 독자 개발한 이지함 리페어링 콤플렉스가 피부 속 깊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피부 본래의 탱탱함을 되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피부보습 상식 ABC 좋은 수분 제품을 쓰더라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완전한 효과를 볼 수 없다. 수분 공급을 위한 몇 가지 상식을 알아두자. # 수분크림은 토너와 세럼 다음에 기본적인 스킨케어의 순서는 토너→세럼→크림 순이다. 크림은 수분함량이 높은 것부터 바른다. 바르는 양은 보통 피부에 촉촉한 막이 형성된 듯한 느낌이 드는 정도가 적당하다. # 시너지 효과를 주는 조합 수분 공급과 영양 공급은 역할이 다르다. 복합 효과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수분크림과 영양크림을 함께 써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손끝으로 톡톡, 정성스럽게 바를 때는 손으로 톡톡 두드려서 흡수가 잘 되도록 돕는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5초 정도 감싸서 잠깐이나마 흡수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 메이크업 효과도 높이자 파운데이션에 수분제품을 섞으면 투명하고 촉촉한 표현력이 올라간다. 로션과 파운데이션을 1대3으로 섞는 게 기본. # 워터 스프레이는 가볍게 메이크업을 한 뒤 워터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은 보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분이 증발되면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도 있다. 보습제가 함유된 제품으로, 얼굴에서 30㎝ 정도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가볍게, 또는 티슈를 한 겹 대고 뿌려주는 게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DHC코리아 광고홍보팀 김주희
  • 고구마, 누구라도 함 먹어봐~

    고구마, 누구라도 함 먹어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 중 못 생긴 것을 꼽으라면 더러는 고구마를 지목한다. 모양과 색깔도 묘(?)하고 겉도 울퉁불퉁하다. 또한 ‘고구마’ 하면 고향생각도 나게 한다. 추운 겨울날 밤참으로 쪄먹거나 구워먹었던 추억이 아련하다. 고소하고 달콤한 속살의 유혹은 예나 지금이나 쉽게 뿌리칠 수 없다. 긴 세월동안 고구마의 맛은 진화를 거듭했다. 달콤한 밤고구마는 기본이고 호박처럼 속이 노랗고 부드러운 ‘호박고구마’까지 등장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물론 일년내내 언제고 먹을 수 있지만 땅에서 막 뽑아올린 그 맛은 가히 ‘예술’이다. 지금이 바로 제철이다. # 비타민이 풍부 고구마는 보통 4월 중순부터 줄기를 밭에 심어 9월 초에서 10월 중순쯤, 첫서리가 내리기 전까지가 수확한다. 밤고구마는 지금 한창 수확 중이며, 호박고구마는 조금 늦어 추석 직전부터 출하된다. 고구마는 밭에서 캐서 바로 먹는 것보다 15일 정도 지나고 먹는 것이 당도나 부드러움이 더한다. 농약을 치지 않는 완벽한 천연식품인 고구마는 생김새답지 않게 영양이 가득하다. 알칼리성 식품이라서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고, 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화를 막는 효과도 있다. 고구마의 비타민 B1은 당질의 분해를 도와 피로 회복에 좋고, 카로틴은 야맹증 치료와 시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변비, 지방간, 대장암 등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줄여 성인병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다이어트로도 그만이다. 밥보다 칼로리가 낮으며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허기를 덜 느끼게 한다. 또 고구마 한 개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모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김치는 고구마와 찰떡궁합 이런 완벽식품 고구마에도 결점은 있다. 바로 ‘방귀’가 잦고 향기(?)가 짙다. 이것은 고구마에 포함된 ‘아마이드’ 때문인데 사과나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그 속에 들어 있는 ‘펙틴’이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우리 어르신들이 한겨울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 먹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고구마와 김치도 궁합이 잘 어울린다.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뿐 아니라 유산균 등의 유기산이 풍부한 김치는 세계 최고의 발효식품으로 평가받지만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이 많은 게 흠이다. 이런 나트륨을 고구마의 칼륨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궁합이 맞는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터 (www.foodcodi.or.kr) ■ 뭘 만들든지 기대이상… 고구마의 4가지 진화 #1 영양간식 ‘짱’ 생과자 고구마의 맛을 가장 잘 살린 과자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좋다. 만들기도 쉽고. 재료 고구마 2개, 설탕 2큰술, 아몬드가루 1/4컵, 계핏가루 약간, 계란노른자 1개, 우유 1/2컵, 코코넛 슬라이스(없어도 그만이고요). 만드는 법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나머지 재료를 넣어 잘 섞는다. (2)짜주머니에 깍지를 끼워 (1)의 재료를 담아서 모양을 내어 오븐 팬에 짠다. (3)위에 코코넛으로 장식한다. (4)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는다. #2 닭가슴살과의 환상조합 ‘치킨커틀릿’ 고구마와 김치는 궁합이 잘 맞는다. 고구마의 달콤함과 김치, 그리고 바삭한 닭가슴살의 조화가 ‘예술’이다. 아이들 간식이나 일품 요리로도 그만이다. 재료 닭가슴살 500g(4쪽), 찐고구마 200g, 송송 썬 김치 1컵. 튀김재료는 카레가루 1큰술, 밀가루 1큰술, 달걀 1개, 빵가루 1.5컵. 소스재료는 마늘 1큰술, 대파 2큰술, 홍고추 1개, 간장 1큰술, 참치액즙 1작은술,2배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물 1/2컵. 만드는 법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김치를 속에 넣어 긴 막대모양으로 만든다.(2)닭가슴살은 얇게 포를 떠서 방망이로 두들겨 편 다음 고구마 속을 넣어 돌돌 말아 밀가루(카레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기름에 지진다.(3)다른 팬에 기름을 넣고 달군 후 마늘, 파, 홍고추을 넣어 볶다가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인다.(4)지져진 닭가슴살은 얇게 썰어 그릇에 담고 소스를 뿌려낸다. #3 밀가루 대신 고구마로 피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 밀가루 음식이라 소화도 안 되고 아토피 등이 있어 좀 꺼려진다면 고구마피자를 추천하다. 재료 고구마 3개(계란노른자 1개, 우유 1/2컵), 양파 1/4개, 햄 50g, 피망 1/2개, 블랙올리브 4개, 피자치즈 200g. 피자소스로는 케첩 4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양파 2큰술, 설탕 1작은술, 포도씨유 1큰술, 물 1/2컵, 월계수잎, 바질 약간. 만드는 법(2개분량)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계란노른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다.(2)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볶다가 케첩, 고추장, 설탕, 물, 향신료를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3)모든 부재료는 잘게 썬다.(4)피자 팬에 호일을 깐 후 (1)의 고구마를 피자 반죽처럼 도톰하게 원형으로 만든다.(5)원형으로 만든 고구마 위에 피자소스를 바른 후 피자치즈를 살짝 얹고 나머지 재료를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넉넉히 올린다.(6)20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굽는다. 밀가루 도우보다 먹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달콤한 맛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4 달콤한 맛… 고구마떡케이크 아이들의 생일날, 케이크가 필요하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노란 색깔에 달콤한 맛이 정말 떡이 맛나 싶을 정도다. 물론 노란 색을 내기 위해선 꼭 ‘호박고구마’를 써야 한다. 재료 쌀가루 6컵, 찐 호박고구마 150g, 설탕 5큰술, 잣가루 1/3컵, 장식용으로 구운 고구마 약간(아니면 체리나 과일 등을 올려 모양을 내도 좋다.) 만드는 법 (1)호박고구마는 쪄서 껍질을 벗긴 후 으깬다.(2)쌀은 씻어서 충분히 불려 물기를 뺀 다음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는다.(집에 있는 커터로 해도 되지만 입자가 좀 거칠어진다.)(3)멥쌀가루에 찐 고구마를 넣어 손으로 잘 비벼서 체에 내린다.(4) (3)에 분량의 설탕과 잣가루를 섞는다.(5)대나무찜기에 젖은 보를 깔고 고구마멥쌀가루를 얹고 김이 오른 찜통에 얹는다.(일반 솥에다 해도 되지만 예쁜 모양을 내기 위해선 꼭 대나무찜기를 사용해야 한다. 수증기가 위로 날아가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아 예쁜 모양을 그대로 만들 수 있다.)(6)뚜껑을 덮어 20분 정도 찐 후 5분간 뜸을 들인 후 꺼낸다.(7)완성된 고구마떡케이크가 식으면 장식을 한다.
  • 광주시·전남도 노화연구소 두고 맞장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각 자치단체들이 신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실버산업’ 유치에 뛰어들면서 과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자치단체는 관련 산업을 유치만 해놓고 지방비를 충당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유치를 비롯해 장수과학 및 치과산업, 광(光)응용 전자의료기기, 고령친화산업 등 ‘첨단 노화·의료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국제치과산업기술혁신센터, 광응용 전자의료기기개발센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해 광주를 서남권 ‘의료산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퇴행성질환 재생연구 등 노화방지를 위한 연구계획을 수립, 정부로부터 5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 전남대에 ‘노화연구사업단’을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도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유치에 나섰다. 도는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이 ‘고령친화 의료산업의 최적지’라며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유치를 위한 위원회를 최근 구성해 시·도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남 곡성군은 민선 3기때 추진한 농어촌복합노인복지단지 사업도 민선 4기 군수 취임과 함께 백지화되면서 졸속행정이란 논란을 일으켰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5월 국비 35억원을 지원받았던 곡성군은 지난 7월 577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사업비 충당하지 못해 이를 백지화하고, 전남도에 사업권을 반납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류통신] 미인되는 비법 제4의 한류로

    [한류통신] 미인되는 비법 제4의 한류로

    올 들어 한국계 화장품 업체가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쇼핑몰에 매장을 열면서 두건 쓴 여학생들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 여성들의 희고 고운 얼굴의 비결이 무척 궁금한 모양이다. 날마다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 속 주인공과 신문 연예란에 펼쳐지는 화려한 사진들 속 연예인들의 흰 얼굴은 열대에 사는 여성들에게는 부러움 그 자체이다. 작열하는 태양으로 피부가 쉬 검게 되고 노화 현상이 빨리 오기 때문에 그럴 터이다. 그런 까닭인지 첫 인사를 나누는 새 동료들은 피부 관리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내 나이를 5년쯤은 낮게 본다. 이곳 야시장에 가면 피부색을 하얗게 만들어 준다는 화장품을 사는 여성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얀 얼굴을 갖고자 하는 무슬림 여성들에게 드라마 속 한국 배우가 미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말레이시아는 유럽 강국의 지배를 수백년간 받았던 까닭에 흰 피부를 상류층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는 않다. 하류층일수록 햇볕 아래서 노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피부가 더 검게 될 수밖에 없는 역사적 배경도 흰 피부를 동경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수업시간에 자주 여학생들에게 받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부인도 얼굴이 하얀가요?” “왜 한국 여자들은 얼굴이 희고 피부가 좋은가요?” 라는 질문인데 나의 대답은 이렇다.“우리에게는 특별한 세면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그것은 한국 사람이라면 흔히 쓰는 ‘이태리타월’을 이용한 것인데, 아침에 세수할 때 따뜻한 물에 비누 거품을 풍부하게 내, 얼굴 전체를 살살 마사지하고 간단한 로션을 바른다. 또 저녁에는 따뜻한 물에 몸 전체를 담그고 피부를 부풀려 살살 때를 미는데 그러면 하루의 피로도 풀리고 기분이 참 좋아진다고 내 나름대로의 비법을 전한다. 수업에서 이런 비법을 배우고 한두 개의 이태리타월을 얻어간 여학생들은 정말이지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꼈고 잔주름도 줄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비법의 주체인 이태리타월을 원하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늘고 있으니 그 타월을 공급해 달라고 조른다. 말레이시아에서 우리의 이태리타월이 어느새 미인이 되는 비법이 되어 한류와 함께 퍼져가고 있는 모양이 재밌기만 하다. 서규원 <말레이시아 마라대학교 한국어 강사>
  • [상처입은 동심 2題] 유럽, 아동 癌발병률 20년간 17% 늘어

    유럽 15개 국가의 0∼14세 어린이 암 발병률이 매년 1.1%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어린이의 암 발병률은 지난 20년 동안 17% 정도 더 늘어났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4일 ‘유럽 암저널’에 게재된 보고서를 인용,1978∼1997년 어린이 암환자 7만 7111건을 분석한 결과 암은 더 이상 노화에 따른 질환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 과학자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유럽 전체에서 100만명당 암 발병 건수는 1978년 120건에서 1997년 140건으로 늘었다. 영국도 같은 기간 어린이 발병률이 세포종은 51.4%, 뇌종양 24.6%, 백혈병 10.6%, 신장암은 6.8% 증가했다. 문제는 암 연구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어린이 암 발병률 증가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암 진단 기술이 발달한 점도 이유가 되지만 전체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영국 암연구 권위자인 브루스 몰랜드 버밍엄 아동병원 박사는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현재로서는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게 학계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국제암연구기관 에바 스텔리아로바 포처 박사는 “산모의 고령화와 아기들의 출생 체중이 늘어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암예방교육신탁 제이미 페이지는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살충제와 플라스틱의 독소, 환경 문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내방의 허브, 가을을 데려오다

    내방의 허브, 가을을 데려오다

    늘 가까이 하고 싶지만 키우기 어렵다는 허브. 하지만 일단 집에서 키우는데 성공만 하면 무엇보다 보람이 큰 게 바로 허브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안에 들어섰을 때 콧 속 깊이 스며드는 허브향만큼 상쾌한 게 있을까. 허브는 두통이나 비염, 불면증 등 현대 도시인들이 많이 앓는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육류나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도 허브만한 게 없다. 선선한 기운이 스며드는 초가을. 여름내 지친 몸과 마음을 직접 키운 허브향으로 달래보자. # 집에서 손쉽게 키울 만한 허브 허브는 대부분 다년생이다. 그래서 한 번 모종을 사다가 잘만 관리하면 수미터 높이의 대형 허브로 키울 수도 있다. 몇가지 재배원칙만 충실히 지키면 대부분 무리없이 키울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실패가 적어 선호되는 허브는 라벤더, 로즈마리 등 10여가지. 라벤더는 ‘허브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여성들이 좋아하는 허브다. 줄기나 이파리를 따서 호랑이 우리에 넣으면 호랑이가 순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경 안정 효과가 탁월하다. 로즈마리는 상쾌한 향이 일품이어서 서양요리에 즐겨 사용된다.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뛰어나 화장수 원료로도 애용된다. 박하향이 나는 민트는 잎을 스치기만 해도 상쾌하고 시원한 향이 난다. 튼튼한 치아를 만들어주는 멘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약이나 껌 등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페퍼민트는 비염, 기관지염 등에 효과가 좋다. 파인애플 세이지는 산뜻한 파인애플 향과 함께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욕조에 띄워놓고 목욕했다는 허브다. 이밖에 자연레몬향이 나고 이뇨작용에 효과가 뛰어난 레몬버배나, 향은 뛰어나지 않지만 꽃이 예쁘고 해충 퇴치에 뛰어난 캔들플랜트 등도 집에서 키워볼 만한 허브다. # 마법 같은 허브의 활용 “허브 잘라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경기 고양시에서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원당 허브랜드’의 고창수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말이다. 허브는 웃자라지 않도록 줄기나 이파리를 계속 잘라주어야 줄기가 튼실해진다는 것. 이렇게 잘라낸 허브 이파리들은 집안에서 ‘만능살림꾼’이 된다. 가장 간단한 게 허브차다. 허브 이파리를 깨끗한 물에 헹궈 먼지를 씻어낸 뒤, 뜨거운 물, 혹은 녹차에 몇 개 떨어뜨려 1∼2분 우려내면 훌륭한 허브차가 된다. 남은 허브 줄기나 이파리는 비닐 지퍼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를 마실 때마다 활용하면 된다. 접시에 조금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음식 냄새 제거에도 그만이다. 삼겹살 등 육류나 생선 요리를 할 때 로즈마리 이파리를 몇 개 따서 넣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깨끗이 제거된다. 상큼한 로즈마리 향은 덤. 사과향이 나는 애플민트는 상추쌈에 한 개씩 넣어 싸먹으면 고급스러운 향을 즐길 수 있다. 접시에 생선회를 담을 때 밑에 몇 입 깔아도 좋다. 허브 향주머니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솎아낸 허브 줄기와 이파리를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 망사 주머니에 넣기만 하면 된다. # 침실엔 라벤더, 아이방엔 로즈마리 허브마다 그 향과 효능이 천차만별이니 실내 공간별 쓰임새도 그에 맞추면 좋지 않을까. 침실엔 신경안정 효과가 뛰어난 라벤더 화분을 놓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향주머니를 만들어 베개에 넣으면 금상첨화. 로즈마리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기억력을 향상시켜 주므로 아이들 공부방에 놓으면 적격이다. 거실에는 보라색 꽃이 피고 초콜릿 향이 나는 헬리오트로프가 좋다. 온도만 맞으면 1년 내내 꽃을 피운다. 단 화장실은 금물. 항상 습기가 많고 어두워 허브가 살기 어렵다. 향주머니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집에서 키우기, 결코 어렵지 않다 “집에서 허브를 키우면 십중팔구 죽는다고 해요. 하지만 허브만큼 키우기 쉬운 식물도 흔치 않습니다.” 고창수 대표가 지적하는 가장 큰 실패 원인은 화분이다. 대부분 허브를 구입할 때의 농장용 화분에 그대로 키우다가 죽인다는 것. 반드시 가정용 화분으로 옮겨심어야 한다. 농장용은 바닥에 여러개의 구멍을 뚫어놓아 물이 즉시 빠지게 해놓은 반면, 일반 화분은 한 개의 구멍만 있어 천천히 빠진다. 허브는 수분을 엄청 좋아하는데, 세밀한 관리가 가능한 농장에서 쓰던 화분을 가정에서 쓰다 보니 말라죽게 하는 것이다. 물은 여름엔 아침 저녁에, 겨울엔 한낮에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허브가 열기에 데어서, 혹은 얼어 죽기 십상이다. 화분만큼은 아니지만 햇볕과 통풍도 중요하다. 햇볕이 안 드는 실내에 두더라도 2∼3일에 하루 정도는 해가 잘 드는 베란다에서 볕을 쐬어주자. 이파리나 줄기가 너무 촘촘하면 통풍에 지장이 있으므로 자주 잘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유의 향기 때문에 병충해는 별로 없다. 단지 스테비아처럼 단맛이 나는 허브에 진딧물이 가끔 끼는데, 식초를 물에 희석해 분무기로 뿌려주면 퇴치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가볼만한 허브 농원은 허브는 도심 화원이나 교외 농원, 아파트 단지 알뜰시장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양재동 꽃시장에 가면 허브 전문매장도 있다. 구입시 꼭 새겨두어야 할 원칙 한가지. 입이 아닌 대를 보고 골라야 한다. 대가 굵고 튼실한 것이어야 한다. 입만 무성한 것은 보기는 좋으나 언제든 사그라질 수 있다. 상세한 재배 요령을 지도받으려면 일반 화원보다는 전문 매장이나 허브농원을 찾는 게 좋다. 특히 허브농원에선 허브 판매와 함께 다양한 허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가족 나들이를 겸해 들러도 좋다. 수도권 인근 허브농원들을 소개한다. # 원당 허브랜드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허브농원이다.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 뒤 원당 종마목장 입구에 있다. 일반 화원에 비해 허브를 훨씬 저렴하게 판매한다. 로즈마리, 라벤더 등 대부분의 허브모종은 1000원, 키 50㎝ 정도의 허브는 1만∼2만원,7년 이상 키워 키가 1.5m가 넘는 대형 허브는 15만원 정도 한다. 각종 허브차, 향주머니, 비누, 아로마오일 등 허브 관련 제품들도 판매한다. 다른 농원과 차별화 전략으로 ‘허브병원’도 운영한다. 집에서 키우던 허브가 시들거나 병이 걸렸을 때 가져오면 원인 진단과 함께 싱싱하게 회복시켜 돌려준다. 비용은 무료. 다른 곳에서 구입한 허브도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인근 더 넓은 부지로 이전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10월1일부터 관람과 구입이 가능하다.(031)966-0365. # 일영 허브랜드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에 있다. 각종 허브식물로 꾸민 6000평의 식물원과 테마가든에 휴식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온실 형태의 허브식물원에는 150여종의 다양한 허브식물들이 향을 뿜어낸다. 테마가든은 라벤더 가든, 로즈마리 가든, 야생화가 가득한 로맨틱 가든, 각종 장미와 스테비아 등의 허브식물로 이뤄진 로즈가든, 숲의 자연미를 강조한 산책로로 구성돼 있다. 북유럽풍으로 장식된 솔베이지 레스토랑에선 허브를 넣어 조리한 바비큐와 비빔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개인 및 가족단위의 입장은 무료. 단체 관광객들에게는 1인당 1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031)871-5047. # 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에 있다. 인근에 온천을 끼고 있어 관람객들이 많은 편. 허브아일랜드에는 야외에서 허브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는 엘더블가든, 계절별로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이니스프리정원, 허브카페앞 연못과 허브식물이 어우러진 키친 가든, 맑은 공기와 허브향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 등이 있다. 허브차와 포푸리, 아로마제품 등을 전시한 허브향기가게, 허브를 이용해 수공초와 꽃리스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허브공방, 제라늄과 세이지 등의 허브치료를 받거나 향기욕을 즐길수 있는 허브꽃가게를 갖추고 있다.(031)535-6494. # 상수 허브랜드 충북 청원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청원IC에서 빠지자마자 좌회전해 70m쯤 가면 오른쪽에 보인다.‘상수수박’ 개발로 유명한 이상수씨가 지난 94년 국내 처음으로 세운 허브농원이다. 허브의 특징과 효능에 대한 강의와 함께 다양한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 허브숍 등을 실내외에 마련해 놓았다. 허브 관람료는 3000원. 허브랜드 3층 레스토랑인 ‘허브의 성’에선 허브 꽃밥 및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043)277-6633.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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