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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도 상처엔 연고 바른뒤 마른 밴드대신 상처용 밴드를

    ‘두꺼운’ 남성의 피부도 매일 깎아대는 면도는 당해내기 어렵다. 피부에 ‘칼’을 대는 일이라 자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조한 봄, 가을에는 피부가 민감해 면도날이 스친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일상적으로 하는 면도, 어떻게 해야 좋을까. ●남성의 피부 남성의 피부는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량은 많지만 수분량은 여성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건조하다. 잦은 면도로 각질층이 손상을 입어 보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보다 30% 가량 피부가 두꺼워 쉽게 잔주름은 안 생기지만 일단 주름이 생기면 굵어지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다 자외선 노출이 심하고 흡연, 과음, 과로, 스트레스 등에 따른 자극도 많아 한 순간에 피부가 노화한다. ●바람직한 면도 습관 #준비 먼저 미지근한 물과 클렌징 폼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씻어 준다. 세안은 수염과 피부의 각질층을 불려 상처가 안 나도록 돕고, 먼지와 노폐물을 없애 상처의 세균 감염을 막아준다. 세안 후 물기를 가볍게 닦은 다음 윤활제를 바른다. 윤활제는 면도날을 미끄럽게 해 상처를 내기 쉬운 비누거품보다 셰이빙폼이 피부에도 좋고 안전하다. 셰이빙 폼을 바른 뒤 3분 정도 지나면 털이 부드러워져 쉽게 면도를 할 수 있다. #볼에서 콧수염으로 수염 반대 방향으로 면도를 하면 피부 각질층이 지나치게 많이 깎여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면도는 수염이 약한 ‘볼-얼굴 가장자리-목-입 주위-턱-콧수염’ 순서로 하되 수염 방향으로 깎아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이 때 면도기는 수시로 물에 헹궈 깎인 수염이 면도를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면도 중에 피부가 화끈거리고 달아오르면 찬물을 끼얹어 피부를 달래주는 것이 좋다. #면도 후 건조한 계절에는 면도 후 각질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반드시 ‘애프터 셰이브’용 스킨이나 로션을 면도 부위에 골고루 발라준다. 로션은 바른 직후 수분 흡수가 잘되도록 양손으로 얼굴을 잠시 감싸주는 것이 좋다. 각질이 심할 때는 보습 에센스를 바르고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면 좋다. 면도 직후에 햇볕에 노출되면 자외선이 더 빨리, 깊게 침투한다는 사실도 알아둘 것. #면도 상처 면도 중에 상처가 생기면 찬물로 헹군 뒤 깨끗한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지혈을 한다. 이어 항생 연고를 바른 뒤 나머지 피부에 알코올 함량이 적은 스킨과 로션을 부드럽게 발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연고를 바른 상처 부위에는 마른 밴드 대신 습윤 드레싱제와 상처용 밴드를 붙이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초여름 보양식 전복 요리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초여름 보양식 전복 요리

    집에 계신 어르신이 몸이 불편하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아마 ‘전복죽’일 것이다.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고 소화도 잘 되며 고급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전복요리는 예부터 궁중요리의 재료로 쓰이던 매우 귀중한 요리이고 지금도 매우 비싼 요리이다. 진시황이 불로장생에 좋다고 구했던 것 중에 우리나라 제주산 전복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 온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전복이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전복이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엔 5종 서식… 수심 4~20m서 분포 전복은 복족류에 속하는 조개로 수심 4∼20m까지 종에 따라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다섯 종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의 자연산은 대부분 참전복이고 제주 지방에 말전복, 까막전복, 오분자기 등의 전복이 서식하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은 생복(生鰒), 말린 것은 건복(乾鰒) 또는 명포(明鮑)라 하고 익힌 것을 숙포(熟鮑)라 한다. 제주도에서는 전복껍질을 ‘거평’이라 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석결명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전복은 ‘뇌공포회론’에서는 ‘진주모’로,‘도홍경’에서는 ‘복어갑’으로,‘본초강목’에서는 ‘천리광’ 등으로 다양한 문헌에서 발견된다. 긴 타원형의 껍데기는 두께가 얇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물이 통과하는 3∼4개의 흡수공이 있다. 전복의 일종인 오분자기는 일반적인 전복에 비해 크기가 작고, 흡수공이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지 않아 껍질의 표면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전복은 특유의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촉감이 좋아 회로 즐기며, 익혀 먹으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기도 하고,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내장은 게웃이라 하여 생으로 먹기도 하고, 젓갈을 담가 먹기도 한다. 다만 4∼5월 산란기에는 내장에 독성이 있으므로 생식은 피하고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바위에 붙어서 갈색조류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창자에서 해조류의 독특한 냄새가 나고 맛도 별나다. 필자도 전복의 내장을 무척 좋아하는데, 파, 마늘, 고춧가루, 풋고추 등을 넣고 무친 게웃무침은 특히 일식집에 가면 꼭 청해 먹는 메뉴이다. ●간 해독작용과 심장기능 향상시켜 전복에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칼슘과 철분 등의 무기질,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담즙 분비를 도와 담석증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줄 뿐 아니라 심장기능을 향상시키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병후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노약자나 환자의 회복식으로 전복을 넣은 죽을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살아 있는 전복이지만 너무 비싸서 보통 냉동 전복을 쓰는데, 생전복을 쓸 때는 파란 내장인 게웃을 터뜨려 넣어서 끓이면 은은한 녹두색에 향기도 매우 좋다. 냉동품으로 만들 때는 내장을 넣으면 안 된다. 전통음식 중 하나인 전복장아찌는 마른 전복을 불리거나 생전복을 데쳐 얇게 저며서 썰어 간장과 설탕을 넣고 저민 쇠고기와 함께 조린 것이다. 전복을 데치거나 생으로 칼집을 내어 유자껍질, 배, 무, 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참전복마을’은 값 비싸 먹기 힘들었던 전복을 대중화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전남 완도 노화도에 직영 양식장을 차려 직접 전복을 생산, 공급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춘 탓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전복 메뉴를 실컷 맛볼 수 있다. 모두 활전복으로만 요리하는데 전복회, 전복죽, 전복찜 외에 전복초밥, 전복구이, 전복삼계탕(해신탕), 전복해물찜 등의 메뉴가 있으며 여러 가지 전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참전복특정식을 권한다. 싱싱한 생전복은 단단하게 오도독 씹히는 질감이 매력이고, 익힌 전복은 탄력있고 부드러운 질감에 혀끝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매력이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야채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운 새콤달콤한 전복물회를 청해 먹어 보는 것도 좋겠다. 전화 (02)421-5551. 참전복죽 1만원, 해신탕 1만 3000원, 참전복회. 참전복구이 3만원씩, 참전복특정식 3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길섶에서] 벽장 속 카메라/황성기 논설위원

    어디를 여행 가건 필수품으로 챙기던 카메라를 좀처럼 들고 다니지 않게 된 것은 요 몇년 사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용돈을 모아 산 조잡하기 이를 데 없는 플라스틱 카메라를 손에 쥐고 세상을 얻은 듯한 기쁨을 느꼈던 게 옛날은 옛날인 듯싶다. 지금은 그럴싸한 아날로그 카메라와 아들이 내팽개친 디지털 카메라가 집에 있어도 여간해선 들고 나설 기분이 나지 않는다. 우선은 귀찮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 가벼워야 할 여정에 카메라란 존재의 무거움이 싫어졌다. 카메라가 있으면 뭔가를 찍어야 할 것 같은 강박증,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셔터를 누르는 동작에 위화감까지 드는 것은 여행 방법을 쓸어담기에서 보고 흘리기로 바꾼 데 한 이유가 있을 터다. 또 하나. 마음 먹고 들고 나선 카메라로 기껏 좋은 풍광을 배경 삼아 자신을 담아 넣어도 그 속에 있는 ‘내’가 왠지 어색해진다. 그건 아마도 날마다 거울에서 확인하는 피사체보다는 몇 년은 더 노화한 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저런 까닭으로 벽장 속 카메라에는 먼지가 쌓여가고 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웰빙시대] (4·끝) 친환경 화장품·의류 인기

    [웰빙시대] (4·끝) 친환경 화장품·의류 인기

    ‘웰빙´에 대한 관심은 비단 먹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화장품이나 옷에도 웰빙 바람이 뜨겁다. 피부 노화를 늦춰 주는 자연주의 소재나 한방 약재로 만든 프리미엄 화장품 및 의류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웰빙=쌩얼… 자연주의 화장품 열풍 미용 부문의 대표적인 웰빙 가치는 ‘쌩얼(맨얼굴)’과 ‘동안(童顔)’이다. 건강하고 어려 보이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화장으로 만든 두꺼운 ‘외투’보다 원래의 피부 속에서 우러나오는 ‘바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소비자미용연구소 박수경 소장은 “웰빙 바람이 분 이후 피부의 결점을 감추는 짙은 톤의 색조 화장품이나 서양의 화학성분으로 만든 제품보다 우리 선조들이 썼던 자연 재료가 더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이 회사의 순수 한방화장품인 ‘설화수’.1990년대 초·중반 이후 화장품 시장이 개방되면서 백화점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던 해외 화장품들을 제치고 2005년부터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화장을 하지 않은 듯한 ‘쌩얼’ 표현 화장품으로 알려진 ‘BB크림’은 올들어 여러 홈쇼핑 업체에서 판매 1위 제품에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대부분 화장품 업체에서 ‘BB크림’을 출시하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조만간 한방성분의 BB크림도 내놓을 예정이다. 자연 친화적인 ‘웰빙’ 소재 화장품은 계속 종류를 더해가고 있다. 녹차, 대나무 수액, 송이버섯, 인삼, 상황 등 식물·한방성분 외에 해양심층수, 천연암반수 등 차별화된 물과 로열젤리, 스쿠알렌 등 건강기능식품 성분 등이 대표적이다. ●녹차·대나무 소재 의류도 속속 출시 웰빙 의류의 대표주자는 100% 천연 유기농 면 소재로 만든 제품이다.2004년 유아복에 처음 도입된 이후 올들어 성인 의류로 확산됐다. 일반 면 제품보다 20∼60% 비싸지만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안전한 옷’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헤지스’는 올해 처음 유기농 소재로 만든 청바지를 선보였다.‘더베이직하우스’도 유기농 티셔츠 30여종을 최근 내놓았으며,‘팀버랜드’의 경우 지난해 유기농 면이 6∼15% 함유된 티셔츠를 내놓았다가 반응이 좋자 올해는 아예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티셔츠를 팔고 있다. 나이키, 캘빈클라인,DKNY 등 해외 브랜드들도 올 봄부터 별도의 친환경 라인을 출시하는 등 웰빙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녹차, 대나무, 너도밤나무, 코코넛, 알로에, 콩 등 천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섬유들도 ‘친환경 패션’이란 이름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대나무 섬유와 나일론 스판 소재를 섞은 등산용 바지, 대나무 섬유와 쿨맥스 소재를 섞은 티셔츠 등을 내놓았다. 가격은 높지만 50∼60대 등산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비비안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텐셀’ 섬유로 여성용 러닝셔츠를, 너도밤나무 섬유 ‘모달’로 남성용 사각팬티를 생산하고 있다. 남성 정장 브랜드의 경우 LG패션 ‘마에스트로’는 대나무 섬유로 만든 재킷을, 제일모직 ‘로가디스 그린라벨’은 녹차 성분이 들어간 셔츠를 팔고 있다. ●‘웰빙 제품´ 안전성 기준 마련 필요 하지만 관련업계의 ‘웰빙’ 지상주의 마케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효능도 없으면서 공연히 가격만 높이려는 ‘눈가리고 아웅’식 얄팍한 상술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연원료 함유량이 10%도 안 되지만 웰빙 열풍에 편승하기 위해 친환경 섬유라고 주장하는 제품들도 많다.”면서 “무늬만 웰빙인지 걸러낼 안전성 검사 기준 등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웰빙시대] (3) 新 건강기능식품 바람

    [웰빙시대] (3) 新 건강기능식품 바람

    ‘웰빙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는 대표적인 시장이 건강기능식품 분야다. 건강과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식품, 약품, 화장품 등 기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업체들이 속속 여기에 합류하고 있다. 일반 식품류보다 가격도 높고 마진도 커 업계의 새로운 ‘금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황금알 낳는 거위 될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2조 3000억원으로 2001년(1조 1000억원)의 두 배나 됐다. 올해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80%가량이 방문·다단계 판매로 이뤄졌지만 업체별로 전문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전문 취급매장은 지난해 480개에서 올해 530개로 늘어난다. 동원도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87곳에서 130곳으로 늘린다. 대상은 지난해 9월 선보인 전문매장 ‘더 웰 라이프’를 올해 2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제과도 전문매장을 올해 10여개 추가한다. 웅진식품, 농심, 일동후디스가 올해 이 시장에 진출했다. 남양유업, 코오롱, 동부그룹 등도 곧 관련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인기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홍삼·인삼 제품군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찾는 게 영양보충류(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알로에류(노화방지), 글루코사민류(관절염 치료), 클로렐라류(노폐물제거 및 체질개선), 감마리놀렌산류(혈행개선 및 콜레스테롤 저감), 오메가3류(혈행개선) 등의 순이다. ‘연령 불문’ 소비 트렌드가 건강기능식품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계층이 기존 중장년층에서 젊은 여성들, 어린이들로 확대되고 있는 게 최근 두드러진 추세”라고 했다. 예컨대 한국인삼공사의 경우 여성전용 제품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을 내놓았다. 더 나아가 ‘홍삼인슈100’ 등 당뇨와 같은 특정 소비자군을 겨냥한 전략 제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2004년 20∼30대 여성을 겨냥해 출시한 유니베라(남양알로에) ‘아보민플러스’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2005년에는 2%,2006년에는 15%였으나 올해에는 17%로 예상된다. 이밖에 CJ, 동원 등은 ‘몸짱’ 열풍으로 달아오른 다이어트 시장을 겨냥, 최근 젊은층을 상대로 살 빼는 보조식품으로 알려진 ‘씨엘에이(CLA)’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웅진식품은 함소아 한의원과 제휴해 어린이용 한방 건강기능식품을, 롯데제과는 어린이 영양제인 ‘드림키드’를 각각 내놓는 등 어린이를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잘못 쓰면 독(毒)? 건강기능식품은 반짝 인기를 끌다 사라지는 일이 적지 않다. 특정 성분이 문제가 돼 사장(死藏)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먹어 보고 당장 효과가 없으면 바로 끊어 버리는 일이 많다. 상어 간유(肝油)를 추출해 만들었다는 스콸렌이 대표적인 사례다. 건강기능식품협회 김연석 교육홍보부장은 “건강기능식품이란 건강보조식품이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면서 “정상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면서 영양분을 보충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병행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건강기능식품이란 특정 성분을 추출해 효능을 극대화시킨 것이어서 잘못 복용하면 인체 균형을 깰 수도 있는 만큼 자기에게 맞는 제품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예컨대 비타민C나 클로렐라는 식후에 먹어야 한다. 비타민C는 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 공복에 먹게 되면 산을 유발시켜 위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르네상스를 피운 꽃의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 영어식 표기는 플로렌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은 유럽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지역 중의 하나. 피렌체가 그 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약 40만명이다. 피렌체는 지금도 600년전 모습을 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지연은 태섭의 집에 세종과 은지를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반가워하는 종민과는 달리 태섭 엄마의 태도는 아직도 냉랭하다. 종민은 마음이 상한 지연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따뜻한 말로 위로한다. 지선은 남편의 가게로 연락없이 갔다가 가게가 망하고 남편이 단속반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을 본다. 지연과 태섭은 드디어 상견례 날짜를 정한다. ●문희(MBC 오후 7시55분) 문희는 한나와 약속한 박물관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를 기다린다. 혼잣말을 하는 문희에게 하늘이가 다가온다. 문희는 하늘이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좀 비켜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초조하게 한나를 기다리던 문희는 무설이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벨이 울리는 곳을 향해 돌아본 문희는 장한나와 하늘이를 보고는 가슴이 내려앉는다. ●사랑하기 좋은날(SBS 오전 8시30분) 어머니 식당에 사람들이 붐비고, 전회장이 다녀간다. 전회장은 식당에 사람들이 많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효진은 장바구니를 들고 나오다 집 앞에서 성재와 마주치고, 둘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같이 장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장호는 수진과 함께 샌드위치를 먹다가 고모에게 전화가 오자 수진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서울의 한 체육관, 이른 아침부터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로 열기가 가득하다. 그 가운데 앳된 얼굴이지만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이는 여성이 있다. 청각장애 3급의 정선화(24)씨. 셔틀콕 소리는 전혀 듣지 못하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그녀의 배드민턴 실력은 비장애인과 겨뤄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선화씨의 각별한 배드민턴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미화의 닥터닥터(YTN 오후 5시30분) 가는 세월을 가장 빠르게 느끼게 하는 노화 증상. 노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안과 질환은 생활의 불편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노인들이나 그 가족들의 관심이 크다. 더욱 문제인 것은 최근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노안이 나타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 [웰빙시대] (1) 콜라 지고 녹차 뜨고

    [웰빙시대] (1) 콜라 지고 녹차 뜨고

    기업에게 이제 웰빙은 선택이 아닌 생존 화두다. 소비자들은 마시거나, 먹거나, 입거나, 발라서 몸에 좋다는 수식어가 붙지 않으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기업들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국내 웰빙 산업의 현황과 트렌드, 문제점 등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음료시장은 국내에서 웰빙 열풍이 가장 먼저 불어닥친 분야다. 탄산음료 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이를 보여준다. 건강에 대한 관심에다 ‘몸짱’ 열풍까지 가세하면서 당도높고 치아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탄산음료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9000억원대인 탄산음료 시장은 해마다 적자가 커지는 반면 차(茶) 음료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10년 이전에 차 음료가 탄산음료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 등쌀에 추락하는 탄산시장 코카콜라를 제조·판매하는 코카콜라보틀링은 2002년 356억원의 영업이익이 2004년부터 적자로 반전, 지난해 24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 자체가 같은 기간 5990억원에서 5137억원으로 850억원 이상 줄었다.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가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롯데칠성도 영업이익이 2002년 1651억원에서 지난해 80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롯데칠성에 콜라 원액을 판매하는 한국펩시콜라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2억원 흑자에서 2억여원 적자로 돌아섰다. ●음료 업계 새 강자는 차(茶) 이 자리를 차 음료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 콜레스테롤 저감, 노화 방지, 이뇨 촉진 등 ‘몸에 좋고 살까지 빼준다.’는 기능이 웰빙 트렌드와 찰떡 궁합을 이루면서다. 차 시장의 선봉은 영화배우 전지현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성공한 남양유업의 ‘17차’.2005년 4월 출시 이래 지금까지 월 평균 80억원 이상 매출이 일어난다. 감소하는 출산으로 분유 시장이 고전하고 있지만 남양유업은 ‘17차’ 덕택에 지난해 8200억원까지 매출이 커졌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는 ‘매출 1조원 클럽’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탄산음료·제약업체도 가세 여기에 자극받아 음료업계는 물론 제약업체 탄산음료 업체까지 웰빙 음료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8월 혼합차인 ‘오늘의 차’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지리산이 키운 생녹차’를, 한국코카콜라는 ‘하루 녹차’를 출시했다. 이 밖에 ‘부드러운 엘녹차’(동원F&B),‘두 번째 우려낸 녹차만 담았다’(동아오츠카),‘차온’(해태음료) 등 올해 들어서도 녹차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건강에도 좋고 날씬한 몸매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돈을 더 주고서라도 구입하겠다는 소비 계층이 늘어난 게 웰빙 음료가 쏟아지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웰빙의 끝없는 진화 종착지는? 다른 차도 많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나온 ‘옥수수수염차’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3배인 3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맑은 땅 옥수수 수염차’(웅진),‘참 옥수수 수염차’(남양),‘옥수수 수염차’(동원) 등이 최근 나왔다. 올해 차 시장은 지난해(1600억원)보다 56% 증가한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요즘은 ‘차온 까만콩차’(해태음료)와 ‘블랙빈 테라피’(동아오츠카) 등 검은 콩을 소재로 한 음료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마, 식초, 흑마늘, 야채 등 몸에 좋다는 재료는 모두 음료로 나오고 있어 웰빙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고향을 모태로 한 토속소설을 발표해 온 중견 소설가 한승원씨. 그의 세 자녀 가운데 큰아들(동림)과 딸(강)은 서울신문 신춘 문예로 등단, 한국 문단에서 유일하게 남매가 아버지의 대(代)를 잇는 ‘문학가족’이다. 한승원씨로부터 ‘소설가 가족’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맥주로 목욕하면서 맥주를 마시는 맥주 스파가 체코에서 인기다. 체코 맥주는 세계 최고 수준. 맥주 저장실의 대형 욕조에 방금 만든 흑맥주와 광천수, 효모, 허브를 섞으면 목욕물이 완성된다. 효모에는 마그네슘과 칼륨,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이곳의 고객은 대부분 여성이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올해로 교단에 선 지 33년 되는 이주영 선생님. 지금은 6학년 체육교과를 맡고 있지만, 그는 학교 안에서도 학교 밖에서도 쉴 틈이 없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더욱 바빠지는 선생님. 그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뛰고 또 뛰어도 여전히 부족하다. 그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 여자에게 이 사실을 계속해서 익명으로 문자 메시지를 남긴다. 남편의 외도사실을 부인에게 알린 남자에게 죄가 있을까.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사직을 하고 가족과도 생이별을 한 남자. 그러나 그것이 오진이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키 156cm에 몸무게 162kg인 초고도 비만 이유경씨. 비만으로 인해 이유경씨의 몸과 생활은 이미 망가지고 당뇨와 고혈압, 위장장애, 호흡곤란 등 온갖 합병증에 시달린다. 하지만 돈이 없어 제대로 병원 한 번 가보지 못했다. 유경씨는 ‘닥터스’의 도움으로 초고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장축소수술을 결심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목은 피지선이 적고 근육도 없어 피부 노화가 쉽게 진행된다. 매끈하고 탄력있는 목선을 유지하기 위한 해법은 없을까. 목은 노화가 금방 드러나는 부분. 그러나 얼굴에 비해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 목주름을 막기 위한 바른 자세와 목 스트레칭, 또 집에서 할 수 있는 목 마사지법에 대해 알아본다.
  • [먹을거리 산책] 파슬리

    ●파슬리는 어떤 것 파슬리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요리의 장식 정도로 생각해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속의 풍부한 영양 가치를 생각한다면, 파슬리는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채소다. 파슬리 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몸속에 쌓인 유해산소를 청소해 노화를 지연시켜 준다. 암, 심장병,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발생 위험을 낮춰 주기도 한다. 엽록소가 풍성한 파슬리의 녹색 잎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능도 있다. 지용성 비타민A가 많이 함유돼 있어, 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흡수가 더욱 빠르다. 보통은 잘게 썰어 스테이크, 피자, 생선 등의 요리에 뿌려 먹는다. 물에 씻어 소금, 레몬즙을 뿌리거나 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좋은 파슬리는 잎이 부드럽고 오글오글한 모양에 진녹색을 띤 것이 좋다. 신선한 파슬리는 쑥향 같은 진한 특유의 향기가 난다. 줄기는 절단 부위가 마르지 않고 변색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음식점에서 나오는 파슬리의 줄기가 아주 짧다면 재활용한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줄기 절단 부위가 말라 여러 번 잘라 사용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줄기 부분을 물에 담가 냉장보관한다. 오래 저장할 때는 잎을 썰어 냉동보관한다. ●5월이 제철 파슬리는 5월에 생산량이 가장 많다. 파슬리의 생육 조건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서울 가락시장에는 주로 서울 근교에서 재배된 파슬리가 유입된다. 가격은 4㎏에 평균 2만 3000원에 거래된다.600g 단위의 소매가격은 4000원 정도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현곤 과장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6) 동물들의 제삿날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6) 동물들의 제삿날

    지난 1일 오후 3시 서울대공원 남미관 뒤편. 봄비에 촉촉히 젖은 비석을 앞에 두고 30∼40명 남짓한 사람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제사상 위엔 배 사과 수박 참외 시루떡 막걸리까지 맛난 음식들이 가득하다. 이상한 것이 있다. 제사상 한쪽에 생닭과 소고기 덩이, 야채, 심지어 20㎏짜리 사료포대의 모습이 보인다. 지방마다 제사상 차리는 법이 제각각이라지만 뭔가 범상치 않은 모습이다. 다시 보니 제사음식 대부분이 익히지 않은 날것들이다. 곧 의문이 풀린다. 이날은 동물원에서 1년에 한번 있는 합동제삿날이다. ●생고기에 생닭이 제사음식 원래 제사상엔 가신 이가 생전에 즐기던 음식을 올리는 법이다. 어찌 보면 생닭과 날고기는 지난해 12월 죽은 국내산 한국호랑이 1호 백두와 같은 육식동물을 위해, 과일과 사료 등은 아누비스 개코원숭이 등 잡식동물들을 위한 제사음식인 셈이다. 위령제는 동물원 식구들에게 무엇보다 의미 깊은 행사다. 동물원에서 살다가 죽은 동물들의 넋을 추모하자는 뜻에서 1995년 3월14일 동물위령비를 세우면서 시작했다. 이후 날짜는 동물원 개원일인 5월1일로 옮겨졌지만 13년간 단 한번도 거른 적이 없다. 향을 피우고 축문을 읽고, 헌화에 절을 하고 술을 따르는 모습까지 일반적인 제사와 다를 것이 없다. 단, 지방은 따로 모시지 않는다. ●“다음 세상은 좁은 동물원이 아니길” 서울대공원에 사는 동물은 모두 341종 2944마리다. 생명의 유한함을 일러주듯 매년 생을 마감하는 동물들도 100마리 정도씩 나온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자연사하지만 동물원이란 환경에 적응을 못해 죽기도 한다. 그때마다 소각 처리되지만 이를 추모하는 제사상은 이날 한꺼번에 차려진다. 추모제의 분위기는 어떤 제사보다 숙연하고 엄숙하다. 이날 읽은 축문 중 이런 문구가 눈에 띈다. “천리 넓은 땅 만리 높은 하늘을 유유소요(悠悠逍遙: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하련만 우리 안에서 생을 다해 인간을 깨우치니 의롭기 그지없어라…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려다오. 고마운 넋들이여.”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ocal] 전남도, 5개어항 국가어항 추진

    전남도는 7일 ▲고흥 오천항(금산도)▲완도 이목항(노화도)▲덕우항(생일도)▲신안 하태항(흑산도)▲보성 율포항(회천면) 등 5개 지방어항을 국가어항으로 승격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5개 어항은 국가어항 기준을 충족한다. 국가어항 승격기준은 등록어선이 70척 이상, 외지어선이 연간 100척 이상 들어오고 위판고는 연간 200t 이상 등이다. 그러나 섬의 경우 이같은 기준에 절반만 채워도 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항구로서 종합기능뿐 아니라 관광기능을 더해 해양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6월 국가어항 지정을 위해 환경과 경제성 등을 따지는 현지 실사에 들어간다. 국가어항이 되면 물양장(물건을 쌓아두는 곳), 선착장, 방파제, 진·출입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전액 국비로 지원돼 지역개발이 앞당겨진다.
  • 한국화·서양화 두 거장의 유혹

    한국화·서양화 두 거장의 유혹

    거꾸로 된 그림과 소나무 그림으로 독보적 입지를 이룬 서양화와 한국화의 두 대가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 ●바젤리츠 ‘러시안 페인팅전´ 1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독일의 게오르그 바젤리츠(69)는 ‘잊을 수 없는 기억: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러시안 페인팅’전을 오는 11일부터 7월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연다. 바젤리츠는 힘있는 붓터치와 거대한 화면, 강렬한 원색으로 대변되는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작가이다. 지난해 독일 경제전문지 캐피털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 6위에 선정될 정도로 그림값이 비싼 생존 작가다.1위는 역시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였다. 특히 바젤리츠는 1969년부터 그림을 거꾸로 걸기 시작해 관람객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거꾸로 된 그림은 회화의 주제를 해석하려는 의도를 좌절시켜, 전통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이번 ‘러시안 페인팅’전은 동독 출신인 바젤리츠가 보고 자란 과거 러시아의 미술과 사진을 원작으로 한 작품 41점을 선보인다. 1998∼2002년 제작된 것들로 두껍게 물감을 쓴 전작들과 달리, 유화이지만 화면은 투명하게 표현돼 마치 수채화처럼 느껴질 정도다. 바젤리츠는 베를린 미술아카데미에서 교수 생활을 했는데 한국 작가 세오(서수경)와 최근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 노베르트 비스키도 그의 제자다. 그동안 궁금했던 바젤리츠의 작품세계에 대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시간도 11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련된다.(02)2188-6302. ●허건 ‘20주기전´ 6월10일까지 덕수궁 미술관 한국 산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해 인기를 끌었던 남농 허건(1908∼1987)의 작고 20주기전이 지난 4일 덕수궁미술관에서 개막했다. 허건은 전남 진도에서 소치 허련의 손자로 태어났다. 허련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손자까지 이어진 호남지방 화맥을 형성하게 된다. 흔히 예향(藝鄕)으로 일컬어지는 호남지방이 우리나라 회화사에서 구축한 위상에는 허련·허형·허건으로 3대째 이어진 화맥이 있었던 것이다. 경제개발과 맞물려 주거문화의 주류로 아파트가 자리잡으면서 한국 미술계는 서양화가 주름잡게 됐다. 아파트에 거는 그림은 서양화란 단견이 한국화의 가격 폭락과 입지를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허건은 목포 등 남도의 실재하는 아름다움을 그려낸 ‘신남화’ 이론을 정립하면서 한국화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했다. 흔히 한국화의 미학으로 불리는 여백없이, 두껍지 않은 색점을 지속적으로 그려넣어 남도의 습윤한 기후와 향토색을 담아냈다. 38살에 아버지 허형을 여읜 뒤 화가로서 그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다. 난방이 안되는 전셋집에서 그림만 그리다 왼쪽 다리가 썩어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전쟁 뒤 물자부족으로 작가는 의족도 직접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1956년 부산 개인전이 큰 성황을 이루면서 이후 작가는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 특히 말년에 그렸던 소나무 그림은 세월의 풍상을 견뎌 낸 노화가와 노송의 단단한 이미지가 맞물려 대표작이 됐다. 거칠고 속도감 있는 붓으로 그려낸 소나무는 중국 산수를 본뜨지 않고, 우리 주변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려 한 그의 노력을 대변한다. 전시는 6월10일까지.(02)2022-0623.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80세 노인 ‘50세 몸’ 비결 뭘까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8세이지만 실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인 건강수명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65세에 불과하다.KBS1 의학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은 8일 오후 10시 ‘9988노화프로젝트’편에서 건강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성공노화 비법’을 소개한다.●근육운동이 노화를 막는다. 국내 철인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김홍규(81)옹의 건강비결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영으로 몸을 다진 데 있다. 검사 결과 김 할아버지는 50대의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갖고 있었다. 한림대 의대 윤종률 교수가 경로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태극권과 미국 노화연구소(NIA)의 하체근력 강화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노인들의 균형감각과 보행속도가 모두 향상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사회활동도 노년을 활기차게 김희수(80) 건양대 총장은 보톡스를 맞은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건강한 피부를 자랑한다. 비결은 바로 매일 1만 5000보 걷기와 하루종일 ‘젊은이들과 어울려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라고.●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건강 5년 전 뇌졸중 후유증으로 마비증세까지 앓았던 서정례 할머니는 현재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다.2006 건강노인 선발대회에서 질병극복상을 수상한 서 할머니는 아침부터 잘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여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다. 대표적 장수국가인 일본에서도 노인환자의 수가 급격히 늘자 ‘불편한 복지’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그 결과 20년간 누워서 지내는 노인이 3분의1로 줄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상품]

    ●애경의 아토피 치료제를 제조하는 계열사인 네오팜은 아토피 피부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혼합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아토팜 네오락 세븐’을 출시했다. 상큼한 딸기과즙을 함유한 과립 형태로 하루에 2회 물에 타서 먹거나 분말 상태로 섭취하면 된다. 기존 유산균 제품이 장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제품은 300∼400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중 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개선에 효과적인 7종의 프로바이오틱스와 항알레르기, 면역증강 한방성분의 맞춤 처방을 통해 건강한 피부 유지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60포(1.5g)가 3만 7000원. ●해태음료는 100% 국산 검은콩(서리태)으로 만든 건강차인 ‘차온 까만콩차’를 출시했다.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콩 100%로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검은콩에는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330㎖에 1200원. ●청정원은 홍삼과 백년초로 만든 마시는 홍초 2종을 출시했다.‘마시는 홍초 홍삼’은 5년근 홍삼을 발효 숙성시켜 더덕, 벌꿀, 식이섬유, 사과농축액을 혼합했다.‘마시는 홍초 백년초’는 제주도산 백년초를 발효·숙성시켜 만들었다. 백년초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손바닥 선인장의 열매로 비타민C, 폴리페놀화합물,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변비치료, 이뇨작용, 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00㎖가 8500원. ●농심은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기는 컵 스타일의 간식 으깬 감자 ‘포테토밀’을 출시했다.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0초간 골고루 저어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오리지널 29g 1000원, 스위트 30g 1000원.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사람마저 싫어지는 입냄새

    제아무리 얼짱이니, 몸짱이니 하는 사람이라도 입을 여는 순간 불쾌한 악취가 풍긴다면 어느 누가 그를 가까이 하려 할까. 자신에게서 입냄새(구취)가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입을 가리거나 별뜻 없이 취하는 동작도 자신의 구취탓이라고 여겨 심리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여기에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나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구취는 무시 못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구취는 50∼90%가 구강 내에 원인이 있고 나머지는 전신 질환에서 기인한다. 환자 스스로 구취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자신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취는 성인의 50%가 겪는 흔한 문제이다. 아침에 생기는 구취는 일시적이지만 냄새가 오래 갈 경우 병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구취의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으로는 크게 생리적인 구취와 병적인 구취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생리적인 구취는 생리현상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인 것이 특징이다. 아침 기상시의 구취, 공복시의 구취, 노화에 의한 구취, 월경시의 구취, 음식물과 약물, 흡연에 의한 구취 등이 여기에 속한다. 병적인 구취는 대부분 구강에서 비롯된 입냄새이며, 전신질환에서 비롯된 경우는 드물다. 구강에서 풍기는 입냄새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 중에서 설태에 의한 입냄새가 가장 흔하다. 혀의 뒤 쪽 3분의 1쯤 되는 부위에서 세균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데 따른 결과이다. 이 부위는 입 천장의 부드러운 부분(연구개)에만 접촉하여 세균을 막아내는 효과가 다른 곳보다 덜하기 때문이다. 치과적 요인인 구강위생 불량, 충치, 치석, 만성적인 치주염 등도 무시할 수 없는 구치 원인이다. 그 밖에 구내염, 설염, 구강 칸디다증, 이하선염, 인후부 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심한 충치, 불량한 보철물, 사랑니 주위의 염증 등도 더러 원인이 된다. 병적인 구취의 전신적인 요인은 호흡기 및 소화기질환과 관련이 있다. 비염, 축농증,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의 경우 호흡에 악취가 배어나기도 한다.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소화불량의 경우에도 구강을 통해 냄새가 풍긴다. 질환에 따라 구취의 특성도 달라진다. 간경화, 만성 간염 등 간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계란 썩는 냄새가, 요독증, 신부전증 등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생선 비린내나 소변에서 느껴지는 지린내가 풍기기도 한다. 또 당뇨병이 있으면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떨어지고 지방대사가 활성화되는데, 이때는 아세톤 성분이 배출되어 아세톤 냄새나 시큼한 과일향 냄새가 난다. 그러면 이런 구취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다음에는 구취 진단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살펴 보겠다.이지영(치의학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먹을거리 산책] 토마토

    ●토마토는 이런 것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토마토는 붉은색 부분에 함유된 ‘리코펜’이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능 향상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러브애플’로도 불린다. 익혀서 먹는 것이 그냥 먹는 것보다 영양분 흡수에 더 좋다. 익힌 토마토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리코펜의 흡수율을 크게 높여준다고 한다. ●어떤 게 있나 유럽종과 동양종으로 크게 구분한다. 유럽종은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즙이 없고 당도가 낮아 소스 등으로 가공해 사용한다. 동양종은 즙이 많고, 당도가 높다. 씹을 때 사각사각한 느낌이 있어 그냥 먹기에 좋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토마토는 부산의 서광종(일명 짭짤이)으로 가격이 일반 토마토의 두 배 정도 된다. 동양종 계열의 토마토로, 모든 영양분과 당분이 과실에 집중될 수 있도록 다른 부분을 말리는 방법으로 재배한다. 당도가 뛰어나고 바닷가의 짭짜름한 바람이 토질에 영향을 미쳐 독특한 맛을 내 인기가 높다. ●얼마에 거래되나 가락시장에는 하루 평균 150여t의 토마토가 거래된다. 가격은 유럽종이 5㎏에 1만 2000∼1만 4000원, 동양종 토마토는 1만 8000∼2만원선이다. 부산 서광종은 3만∼3만 3000원선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민중 대리
  • [스타일 Up 웰빙 Up] ‘무통증’ 다이내믹 지방 파괴술 1회 시술로 허리 2~5cm 줄어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성형수술을 받는 부위가 점차 얼굴에서 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몸매에 대한 열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S라인 몸짱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으로 체형을 만드는 이도 있으며 다이어트와 식욕억제를 통해 살을 빼는 이도 있다. 물론 보다 빠른 효과를 보고자 병원을 찾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지방흡입술을 하는 환자의 경우 너무 뚱뚱하거나 일상생활이 힘든 환자보다 잦은 다이어트의 실패와 빠른 체형 교정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지방흡입술을 받게 되면 안정기가 필요하며 수술 후 3개월 정도 압박붕대를 하고 다녀야 된다. 체내에 주사용액을 주입하여 지방을 분해하는 주사요법이나 가스를 주입하는 시술의 경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도 좋은 다이내믹 지방 파괴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임산부를 제외하곤 누구나, 어떤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복부 1회 시술만으로 약 2∼5㎝ 정도 허리 사이즈가 줄어 들며 치료 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고주파를 이용한 열에너지가 피하 지방층 깊숙이 파고들어 지방세포를 파괴시키고 피부를 마사지해준다. 다이오드 레이저를 통하여 파괴된 지방은 소변과 땀으로 배출된다. 이후 추가적인 특별관리 프로그램인 무중력 하이폭시 운동을 통해 지방분해가 더욱 촉진된다. 이 시술은 지방을 파괴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활성을 유도해 출산이나 노화로 늘어진 배나 피부에 탄력까지 되돌려 준다. 기존의 지방흡입과 주사요법 등이 유발하는 통증이 없어 간편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인체에 전혀 무해하며 시술 후 효과는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주 정도 지나면 사이즈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02)310-1945 최준영 BeS클리닉 원장
  • 유통업계 ‘골드 미스’를 잡아라

    유통업계 ‘골드 미스’를 잡아라

    ‘골드 미스’가 소비의 주체로 급부상하면서 업계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여성들의 왕성한 사회 생활과 만혼(晩婚) 경향에 따른 이른바 ‘골드 미스’들의 씀씀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27일 GS·CJ·현대 등 3대 메이저 홈쇼핑 업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각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상품 9개(1사당 1∼3위)중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미용 제품은 무려 7개나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4개보다 두배 이상 많아졌다. GS홈쇼핑에서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장품 BB크림(11만개)이 가장 많이 팔렸다.2위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애경과 함께 만든 ‘루나 컬렉션’(10만개)으로 역시 화장품이었다. 이 제품은 최단기간 15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기록을 냈다. 올 들어 CJ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여성의 탈모 고민과 머릿결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샴푸인 ‘댕기머리’가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다.30대를 겨냥한 속옷 브랜드인 ‘피델리아’가 2위,BB크림이 3위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황신혜씨가 만든 속옷 브랜드인 ‘엘리프리’(5만 3000개)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씨가 만든 마스크팩 ‘코엔자임 Q10’(5만개)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홈쇼핑 업체들은 20∼3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황금 시청 시간대인 저녁 8∼10시와 주말에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GS홈쇼핑은 올 들어 전체 상품 구성중 패션·뷰티 비율을 전년의 31%에서 35%로 4%포인트 늘렸다. 반면 식품·생활·건강 및 디지털·가전 부문은 3∼5%포인트가량 줄였다.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골드 미스’들의 구매 파워가 강하다. 디엔샵에 따르면 올 들어 25일까지 여성용 골프 제품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0% 늘어났다. 서윤경 디엔샵 홍보팀장은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제력 있는 30대 싱글족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골프 용품뿐만 아니라 요가 등 여성들의 취미 생활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급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업계도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롯데제과의 초콜릿 ‘드림카카오’는 노화방지 성분인 폴리페놀을 일반 초콜릿(25%) 보다 최대 3배까지 강화했다. 웰빙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을 공략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음료 시장도 여성의 기호를 감안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차(茶) 음료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대 독신여성의 가치는 뮤지컬 등 문화상품부터 여행, 금융 등 각종 서비스까지 사회, 경제, 문화 업계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젊은 독신여성 비중이 높아지는 사회의 여성화와 소비패턴을 어떻게 이용할지가 업계의 과제다.”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골드 미스(Gold Miss)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태어나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싱글 여성을 일컫는 말. 왕성한 구매력 때문에 업계에서는 황금 광맥과도 같은 주요 소비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 “원숭이는 DNA백신·이종장기개발의 열쇠”

    “원숭이는 DNA백신·이종장기개발의 열쇠”

    2005년 4월2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는 정전사고로 실험용 원숭이 99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몸값도 화제가 됐지만, 인간을 대신한 생명 연구의 존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살아 남은 원숭이는 아프리카 그린원숭이 24마리. 그러나 나이가 들어 번식 능력을 상실, 바이오분야 연구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 후 2년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설립된 생명연 국가영장류센터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이뤄지고 있다. 생명연은 2년 만에 3종 102마리의 연구용 원숭이를 확보했다. 붉은털 원숭이(50마리)와 필리핀 원숭이(28마리)를 수입해, 아프리카 그린원숭이(24마리)와 함께 사육하고 있다. ●4월 마지막 주 새 생명 탄생 이들 원숭이는 동물원 원숭이와 달리 무병 영장류로,3세대 이상 특정 질병이 없는 개체들이다. 수입할 때 ‘족보’도 동반해 들어온다. 무균 원숭이 1마리 가격은 600만원선. 귀한 몸이다 보니 대우도 특별하다. 센터에 따르면 원숭이 1마리에 들어가는 하루 관리비만 2만원. 연중 온도는 25℃, 습도는 55%를 유지해 준다. 소음과 조명도 성장에 알맞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아침 식사는 사과와 바나나, 점심은 고형 사료와 계절 과일, 저녁은 고형 사료를 준다. 고형사료는 10㎏ 기준 20만원.3개월마다 정기 검진이 이뤄지고 사육사가 매일 3회 상태를 점검한다. 그 사건 이후 3∼4중의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이같은 열정이 4월 결실을 맺게 됐다. 국내에서 2세를 맞게 된 것이다. 연구실 참사 이후 2년 만이다. ●영장류 센터 왜 필요? 영장류센터는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 전 동물실험을 담당한다. 사람의 질병을 연구하고 신약이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생명연은 2010년까지 비단 원숭이와 일본 원숭이, 침팬지 등 6종 1000마리를 확보해 세계적인 영장류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영장류를 이용해 신약 개발과 독성 평가, 바이오장기 이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 그린원숭이는 C형 간염과 DNA백신 개발 연구에 이용된다. 필리핀 원숭이와 붉은털 원숭이는 뇌 인지과학 연구 대상이다. 췌도 이식 등 바이오 이종 장기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24마리의 생존 원숭이는 노화와 치매연구 대상이다. 약물을 투여해 실험이 가능하지만 자연발생 시 효과가 보다 분명하기에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러나 국내 활용도는 아직 미흡하다. 미래 투자가치만 인정되는 정도에 불과하다. 무균 원숭이 사육기술 자체가 노하우고, 실험 테스트 또는 공동연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귀중한 인프라다. 생명연은 최초로 자연 상태에 근접한 글라스 하우스시스템도 시험 중이다. 장규태 센터장은 “선진 각국은 60년대부터 생명공학연구 기반(영장류 센터)을 갖췄다.”면서 “우리나라는 2005년 첫발을 내디뎠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신했다. ●“바이오분야 집적화돼야” 바이오 장기 실험은 적출에서 이식까지 30분 내에 이뤄져야 한다. 지금 수준의 국내 인프라로는 불가능하다. 연구와 실험이 동시에 가능한 집적화가 필요한 이유다. 바이오 이종 장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형 미니돼지 개발도 시급하다. 돼지는 혈관 분포도를 포함해 해부학적으로 사람과 가장 유사하다. 미니돼지는 최대 성장시 60∼80㎏으로 장기의 크기까지 인간과 거의 동일하다. 외국에서는 미니돼지의 피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다만 경제성 문제로 실용화가 늦어지고 있다. 인간의 장기 중 ‘간’은 2020년 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돼지는 한쌍이 3000만원에 달한다. 생식과 번식이 가능한 개체다. 국내에서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이 필요에 따라 해외에서 일부를 도입해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수준이다. 공급 체계가 갖춰진다면 다양한 연구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수출까지 가능하다. 개나 영장류에 비해 윤리적 부담도 적다.500마리 정도면 국내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게 생명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미니돼지 개발의 중요성은 이미 인정됐지만 자체 연구는 걸음마 단계이고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 대덕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味의 美學 김치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味의 美學 김치

    우리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김치다. 최근들어 각종 김치요리집들이 늘고 있다.‘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될 정도로 그 효능이 입증된 김치는 갓 담근 후의 시원하고 아삭한 맛부터, 발효되고 익어가면서 온갖 재료가 어우러져 내는 그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오랫동안 저장해 곰삭은 김치의 깊은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효능 입증된 세계 5대 건강식품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발효식품으로 쌀 위주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식이다. 쌀의 구성은 전분이 대부분이어서 에너지원은 되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하므로 채소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채소는 곡물과 달리 저장하기 어렵다. 그래서 채소를 소금에 절이거나 장(醬), 초(醋), 향신료 등과 섞어 새로운 맛과 향이 생기게 하는 저장법을 개발했다. 지역에 따라 추운 북쪽지방은 김치가 싱거우면서 맵지 않고, 남쪽은 짜고 매우며 국물 없이 담근다. 중부지방은 간도 중간이고 국물도 적당하다. 또 북쪽에서는 소를 많이 넣지 않지만 양념을 진하게 하고 하얀 배추 속 사이에 드문드문 넣는다. 중부지방은 무채를 켜마다 넣고 남쪽에서는 진한 젓국과 찹쌀풀을 넣어 바르는 식이다. 흔히들 전라도 김치가 가장 깊은 맛이 있다고 한다. 필자도 젓갈과 양념이 듬뿍 들어간 전라도식 김치를 선호한다. 남해와 서해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젓갈의 종류가 많은 전라도에서는 김치에 멸치젓과 갈치젓 등의 젓갈류와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며 통깨와 밤 채를 고명으로 쓴다. 얼큰한 김장김치 외에 향이 좋은 갓과 고들빼기, 실파, 들깻잎, 양파, 고춧잎, 무청 등으로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보통 봄, 여름, 가을에는 제철에 나는 열무, 풋배추, 오이, 부추 등의 채소로 김치를 담근다. 추운 겨울 내내 먹는 김치는 11월 말쯤 저장용으로 한꺼번에 많이 담는다. 김치는 무와 배추가 주 재료이지만 여러 푸성귀나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의 향신 채소와 젓갈이 들어간다. ●김치국물 1숟가락에 1억마리 유산균 잘 익은 김치국물 1숟가락에는 유산균이 무려 1억마리나 들어 있다. 김치 유산균은 대장에서 살아남아 나쁜 균이 생성해 내는 발암 성분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식이섬유소는 변비를 예방할 뿐더러 다른 여러 가지 퇴행성 질병 예방에도 좋다. 김치 재료 중 고춧가루의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 마늘, 무, 파, 생강 등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에는 김치가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노화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금과 젓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과다한 염분섭취가 될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양과 염도를 조절해야 한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이하연의 봉우리 찬 김치’에서는 맛있고 정갈한 김치들을 만날 수 있다. 이하연 대표는 거의 매일 김치를 담그는 ‘김치 장인’이다. 모든 재료는 유기농 채소를 고집한다. 산지를 직접 돌며 까다롭게 엄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경북 영양과 충남 안면도에서 재배된 고춧가루, 경북 감포에서 3년 동안 삭혀 맛을 낸 멸치액젓과 멸치 생젓, 직접 간수를 뺀 천일염과 볶은 소금 등으로 김치의 맛을 살리고 인공조미료(MSG)는 전혀 넣지 않는다. 또 제대로 숙성시켜 가장 맛이 좋을 때 꺼내는 것이 비결이다. 서울식 배추김치, 전라도식 배추김치, 해물보쌈김치, 갈치포기김치, 돌산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열무보리밥물김치, 홍어김치, 멍게김치, 낙지김치, 얼갈이통배추김치, 총각김치 등 그 종류가 50여 가지나 된다. 인터넷 쇼핑몰(www.bongkimchi.com)을 통해 만날 수도 있고, 역삼동에 함께 운영하는 한정식집 ‘봉우리’에서도 정갈한 한식과 함께 맛난 각종 김치들을 직접 맛볼 수 있다.02)564-8852.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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