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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은 꼭꼭 차단하고, 난방에만 신경 쓰는 겨울. 환기가 되지 않은 건조한 공기는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등 건강에도 좋지 않다. 집 안을 쾌적하게 해줄 공기정화식물에서 각종 환기 방법까지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다큐 인(EBS 오후 7시45분) 얼마 전까지 집배원 원유성씨를 포함한 ‘독수리 5형제’로 유명했던 우체국에 인원 변동이 생겼다. 원씨의 사촌형수의 남동생인 이고종 씨가 한달 전에 입사하면서부터이다. 신참내기 이씨는 무거운 짐을 들고 생소한 시골길로 배달가는 일이 벅차다. 그가 적응하는 건 같은 팀의 선배들 몫이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영국에서 오래되고 희귀한 골동품 장난감 경매가 열렸다. 수십년 된 테디베어에서부터 금과 진주로 만들어진 뮤직박스,1920년대의 미키마우스 오르간 등 진귀한 장난감의 세계를 살펴본다. 한때는 아이들이 갖고 놀았을 장난감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엔 값진 골동품으로 어른들에게 대접받고 있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수영은 게장을 선물받지만 입덧 때문에 먹지 못하고 갖다 준다. 그러나 먹지도 못할 비린 게장을 을동에게 떠넘긴 것으로 얘기가 와전되면서 수영은 을동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한편, 수영대회 후 현진은 깊은 잠에 빠진다. 친구들이 현진을 만나러 오지만 깨어 있는 현진과 만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일촉즉발 5살 ‘하지마 보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부정적인 말과 행동들. 단순히 자기방어라 하기에는 강도가 지나치다. 말이 늦은 수윤이지만 가족들은 누나도 말이 늦었던 터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두고 보는 상황. 그러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로 진단된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매사에 경우 바르시고, 일 잘하셨던 어머니. 그런데 어느 날부터 기운이 쑥 빠지시더니, 화장실 가는 일이 제일 어렵다 하신다. 여든이 넘어 다시 아기가 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산골로 들어간 막내아들. 매일 아침, 머리도 곱게 빗겨드리며 온갖 수발을 다 드는 아들이지만 어머니 눈에는 모든 게 서툴러만 보인다.
  • 30대 사진작가 16인 초대전

    국내 젊은 사진 작가들의 최근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30대 사진작가 16인 초대전’이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구성수, 권두현, 데비한, 문형민, 박진영, 방병상, 최원준 등 최근 여러 전시회들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신진 16명. 작가당 2점씩 모두 32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의 공통점은 ‘다양성과 집중력’. 기계적 장치와 수작업의 작가적 노동력을 가미해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작품 등 예술가적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들 위주로 구성됐다.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사진전공 학생과 일반 사진 애호가를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사진촬영 공모’를 진행한다. 수상자에게는 초대작가의 소품 1점을 증정하고,27일 오전 시상식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갖는다.(02)732-3558.
  • 전남, 섬 개발에 1조 투입

    전남, 섬 개발에 1조 투입

    그동안 미 개발지로 있던 전남도내의 1900여개 섬이 지역 특색에 맞춰 관광자원으로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올해부터 10년 동안 1조여원이 투입된다. 주민의 해양 소득사업 일환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제3차 섬 종합개발 사업비로 2017년까지 1조 829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7000억여원이 섬의 관광 개발에 투자된다. 제1·2차 섬 종합개발 사업비가 집중 투입된 생활 기반과 소득기반 시설 등은 여기서 제외된다. ●섬 유형화 사업에 초점 주동식 도 문화관광국장은 “올해부터 섬 투자는 지자체별로 진행됐던 거점식 개발이 아닌 권역별 개발로 상승 효과를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도해 섬과 해안선의 특성과 경관을 살려 관광 자원화를 통해 해양관광소득을 창출한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도는 역점 사업인 1900여개 섬의 관광자원 개발을 4개 그룹,15개 주제로 나눠 7091억원을 투입한다. 예를 들면 여수 사도와 낭도는 ‘생태의 섬´, 신안 도초·하의·안좌도 등 다이아몬드꼴 인근 섬을 묶어 개발하는 ‘다이아몬드제도´, 완도 노화도는 ‘건강의 섬´ 등이다. 1004개 섬이 있는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는 “관내 섬 개발비는 선착장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마무리돼 섬 유형화(관광소득)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신안군에는 다이아몬드제도 개발 사업을 비롯해 항로에서 보이는 섬 마을을 지중해 연안처럼 아름다운 색으로 디자인하는 섬 색채 디자인과 다도해의 밤을 밝혀 은하의 바다로 만들어 조망토록 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여수박람회와 시너지 효과 기대 섬의 관광지화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착착 진행 중이어서 이 사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서남해안을 잇는 국도 77호선 확·포장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전남 해안관광객이 늘고 있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섬을 11개 다리로 잇는 사업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로 탄력을 받고 있다.11개 중 1개는 완공됐고 2개는 건설 중이며,8개는 계획 중이다. 이미 완도 신지대교, 고금대교, 신안 압해대교가 완공돼 해안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다. 도는 3차 섬 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해 국내 서남해안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잇는 해양관광 크루즈를 계획중이다.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로 부산항에서 여수 오동도와 홍도를 잇는 크루즈 사업도 곧 닻을 올린다. 여기에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솔라섬 휴양지대, 어촌 체험형이나 요트 전용 섬 등 다양한 섬 프로그램을 개발해 21세기형 해양관광 시대를 전남이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제3차 섬 개발 사업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폭발력과 연계, 서남해안 다도해를 세계 최고의 차별성 있는 해양관광권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남도 서·남해안에는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 2321.51㎢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지구로 지정돼 개발 행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와 집단시설지구 확대, 관광·숙박시설 확충 등을 호소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뇌의 노화,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

    20세에 이르면 성장의 최고점에 이른다는 인간의 뇌. 이후 뇌는 하루 10만 개씩 세포가 죽어가는 소멸의 과정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20세가 지나면 우리의 뇌는 죽어가기만 하는 것일까.8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신년특집 ‘생로병사의 비밀-똑똑한 뇌 만들기’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해석을 통해 지구상의 생물 중 고도의 발전을 이룬 인간의 뇌를 새롭게 조명한다. 교통사고로 뇌에서도 운동 신경을 담당하는 ‘뇌간’ 부위를 크게 다친 오형석씨와 급성기 뇌졸중으로 편마비가 온 윤명봉씨와 한영임씨. 이들은 3개월에 걸친 재활과정을 통해 극단적인 뇌 손상도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지능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어난 지 3개월 미만인 아기들을 체조를 시켜 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고를 할 때 나타나는 뇌파인 감마파가 50%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정말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지는 것일까. 어떤 운동이 우리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인지, 민족사관고등학교 체육수업에서 해답을 찾아본다. 한편 대뇌 운동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대뇌와 밀접하게 연결된 손은 ‘제2의 뇌’로도 불린다. 전문가들과 함께 무리하지 않고 어디서나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손가락 운동을 통해 노년기 뇌의 노화를 막는 방법을 알아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고]

    ●양원석(랜덤하우스아시아코리아 대표)송이(전 아현중 교사)씨 모친상 김희순(EYA 대표)씨 시모상 문창성(전 SK유통 이사)김연수(전 오리콤 국장)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26●명영철(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단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02)3010-2252●김상철(플러스씨엠 상무)상길(국민일보 상무 겸 논설위원)상익(논두렁 대표)씨 부친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392-0299●진선옥(넥스트코드 보안사업부 차장)씨 부친상 3일 경북 포항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4)245-0427●하종성(경북외국어대 감사)태형(보아스투자자문 대표)씨 모친상 곽성희(전 경북대 교수)씨 빙모상 1일 미국 뉴욕 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782-7000●장제환(전 일본 다이에이 이사)씨 별세 욱(부산대 교수)씨 부친상 송미령(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씨 시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3410-6905●모상훈(평화주유소 대표)씨 부친상 신현재(중부지방국세청)씨 빙부상 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일 오후 5시30분 (02)2650-2743●김경수(경기플라스틱 대표)도수(교보생명 변액자산운영팀장)씨 부친상 2일 경기도 부천성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2)340-7304●윤요섭(전북 군산시의원)조현식(전 전북도의원)씨 빙부상 3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17-650-0742●김종석(한국원자력문화재단 실장)원석(전 국민은행 지점장)성자(전 담양고서초등학교 교장)금숙(김숙학원장)경옥(풀무원 팀장)씨 부친상 윤석철(전 춘천역장)이종상(전 완도 노화고 교장)한창준(전 청계약품 상무)박노식(육군 대령)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20●권혁문(전 GS건설 상무)혁진(사업)씨 모친상 이재백(전 대구북부경찰서장)서광식(보험일보 대표)황보탁(사업)이기우(〃)유재흥(〃)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5●임병수(전 SK텔레콤 부장)씨 별세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1●황석일(자영업)석윤(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선주(마산대 강사)씨 부친상 오세언(서부산간호학원 부원장)주종식(한솔내과 원장)씨 빙부상 3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6일 오전 7시 (051)622-0241●홍춘기(나이스정보통신 상무)씨 부친상 3일 충남 아산 온양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41)547-4444
  • [한국인의 질병] (16) 류마티스 관절염

    [한국인의 질병] (16) 류마티스 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병을 하나쯤 안고 살아간다고 한다. 특히 궂은 날씨에 관절이 쑤시고 붓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노인들이 흔히 경험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관절염과 다르게 이 질환은 인체 면역 체계가 헝클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가 쉽지 않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류머티즘내과 과장인 이수곤 교수를 만나 류머티즘 관절염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봤다. 초기에 류머티즘 관절염을 진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환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뚜렷한 검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초기 증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관절에 통증과 함께 뻣뻣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때 통증이 생기는 것은 관절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내부에 염증 반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발병 원인 명확히 규명 못해 “손, 무릎, 발가락 등의 관절에서 통증이나 부종이 생기고, 부은 부위에 뜨거운 느낌이 나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죠.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주로 아침에 심해지는데 이유도 없이 피로하거나 쇠약감,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 활동이 과도하게 발현될 때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데, 면역 체계의 혼란이 어디에서 유래되는 것인지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유전과 흡연, 인체 면역 체계를 혼란시키는 주변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의료계에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여성 발병률 남성보다 3배 높아 여성의 경우는 발병 원인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는데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면역 기능을 자극해서 관절의 염증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민의 1% 수준인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38만∼40만명은 여성인 셈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주로 40∼50대 여성에게 발생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지죠. 의료계는 잘못된 가사노동이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죠. 집안에서 걸레질을 하거나 음식을 만들 때 오래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관절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없애거나 관절 손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된다. 증세가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항류머티즘제’가 주로 사용되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설파살리진, 메토트렉세이트 등의 약제가 주로 처방된다. 이외에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한 ‘부신피질 호르몬제’, 면역반응을 완화시키는 ‘생물학적 제제’ 등도 효과를 나타낸다. ●가벼운 운동으로 퇴화 근육 강화해야 증세가 심해지면 푹 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을 때 수영이나 에어로빅 같은 일반적인 운동을 시작해 근육을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많이 움직이지 않아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팔다리를 접었다가 펴는 형태의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 만약 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여러 차례 나눠서 천천히 진행해야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절염이 있으면 운동을 하지 않거나 무조건 운동을 하려고 하는 환자를 많이 대합니다. 그러나 증세가 심해질 때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관절만 최소한의 힘으로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만 필요합니다. 약물을 통해 증세가 가벼워졌을 때 퇴화된 근육을 다시 발달시키는 운동이 필요하죠.”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관절이 파괴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염증을 제거하는 ‘활막절제술’도 종종 사용된다. 수술을 받으면 외관상 좋아지지만 이후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관절은 한번 파괴되면 충격 흡수 기능을 하지 못해 한번 파괴된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염증이 생기면 관절의 주위 조직에 피해가 확산되고 의료진도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주위 조직에 손상을 입히기 전에 병의 진행을 막거나 적어도 염증의 진행 속도만이라도 늦춰야 합니다. 통증이 있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위험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염증엔 냉찜질…이후엔 온찜질 관절에 급성 염증이 생겼을 때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급성기가 지나면 다시 온찜질로 교체해야 한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관절을 보호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병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공개강좌나 교육에 참가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과거보다 약물의 효과가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에 증세가 악화돼 관절 기형이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실제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환자는 전체의 15%에 지나지 않아요. 따라서 희망을 갖고 꾸준히 관절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약물치료시 주의점 류머티즘 관절염의 치료를 방해하는 가장 큰 난관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작용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먹는 약은 복용 후 최소한 4∼6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위장관에서 원활하게 받아들이는 적응단계는 최소 2∼3개월이 걸린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억제 효과가 좋지만 고혈압, 당뇨병, 위장장애, 골다공증, 무혈성 골괴사(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가 썩는 증상), 체중증가 등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또 항류머티즘제인 ‘메토트렉세이트’는 유산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임신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생물학적 제제인 ‘면역 억제제’는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 반응이 과도한 수준으로 높아질 때 발생한다.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 염증을 없앨 수 있지만 반대로 세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기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약을 처방 받은 뒤 열이 나거나 감기 기운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를 받다가 가끔 폐렴에 걸리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류머티즘내과 이상원 교수는 “특히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과 무혈성 골괴사라는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임의로 처방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모든 약물은 추적 조사와 부작용 분석에 능한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거친 뒤에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방에 좋은 식습관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염증 반응이 계속돼 관절 조직이 파괴되면 약을 써도 증세를 되돌리기 어렵다. 그러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인체 면역기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어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노화를 방지하는 식품은 관절염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항산화제나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등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이롭다. 다만 체중이 늘어나면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칼로리 등 영양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육류 위주의 식단은 상체의 무게를 늘릴 수 있어, 하체 근육이 퇴화된 환자의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글루코사민’은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를 나타낼 뿐 류머티즘 관절염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굳이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인삼과 홍삼 등의 건강 식품도 관절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치료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화방지 시술이 인기라던데…나도 받아볼까

    노화방지 시술이 인기라던데…나도 받아볼까

    요즘 피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생겨나는 주름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따른 현대의학은 안전하게 주름을 없애는 방법을 속속 개발해내고 있다. 하지만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얼마 전 서울 강남에 레스토랑을 오픈한 김종혁(50)씨. 새해가 되면서 나이를 한 살 더 보태지만 좀더 젊어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간절하다. 유행과 무관하게 살던 그였지만 제 나이를 꼭 맞추는 손님들의 말에 왠지 서운함이 깃든다. 그 놈의 ‘동안(童顔)’이 뭔지.“어머! 나이에 비해 어려 보여요.” 요즘 현대인들에겐 빈말일지언정 이런 칭찬 한 번쯤은 들어야 한다는 강박증(?)마저 생겼다. 특히 젊은 20대들도 벌써부터 ‘안티 에이징(노화방지)’에 대비한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김씨는 최근 큰 맘 먹고 얼굴에 쌓인 주름살을 펴고자 백화점의 ‘안티 에이징’ 화장품 매장을 찾았다. 그랬더니 수십만원은커녕 백만원대 단위까지 넘어가는 가격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그 돈이라면 차라리 병원을 찾으라고 한다. 보톡스 한 병의 가격이 약 40만∼80만원대.‘가격 문턱´도 상당히 낮아졌다. 왕년의 가수 서유석은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 하고 구슬프게 노래했다. 주민등록증의 나이는 못 속여도 얼굴 나이는 충분히 속일 수 있는 게 요즘 세상이다. 서울 린클리닉의 김세현 원장은 “요즘 20대 초반의 여성들도 주름이 생기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다.”며 “고령층으로 갈수록 얼굴에서 주름진 손과 목은 물론 살이 처진 무릎 부위까지 노화방지 시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어떤 시술이 인기 높나 # 클리어리프트 레이저 고주파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유니폴라레이저와 트리폴라레이저를 동시에 이용하는 시술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는 탄력 저하와 지방 감소로 피부가 처져보이게 마련이다. 특히 목과 손 그리고 다리는 나이가 들면서 쉽게 처지는 부위 중 하나다. 일명 ‘다리미 시술’로 불리는 트리폴라 고주파 레이저는 피부 진피층의 노화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층을 복구하는 시술이다. 늘어진 피부를 탱탱하게 회복시켜 몸매 곡선도 잡아주며, 잔주름까지 없애준다. #더마톡신과 필러 일반적인 보톡스의 경우 주름 완화를 위해 보톨리늄 톡신을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안면 주름과 미간 주름, 눈가 그리고 각진 턱까지 보완해준다. 얼굴에 주로 시술을 많이 했으나 요즘은 손과 종아리, 무릎에도 주사한다. 더마톡신의 경우 보톡스에 황산화제와 멀티 비타민, 미네랄, 보습인자 등을 추가해 손등까지 시술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움푹 팬 부위를 채우기 위해서는 필러나 미세 자가지방 이식이 주로 사용된다. 필러의 경우 보톡스와 같이 병행이 되는 시술이지만 레이저 시술과 함께 병행이 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릎의 경우 보톡스 시술로 처진 근육을 바로 잡아 주어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종아리의 경우 20대도 많이 시술을 받는다. #다이나믹 복합 지방 파괴술 지방층을 분해·자극시켜 지방세포가 수축하고 분리하는 다이어트 시술로 지방파괴와 함께 탄력을 주어 인기가 높다. 살이 빠진 부위에 탄력을 주어 피부가 처지지 않게 하며 늙고 손상된 콜라겐층 조직을 재생, 근육을 강화시키고 피부 탄력성을 증가시킨다. 송재영 뷰티컨설턴트 19731130s@naver.com ■ 도움말:린클리닉
  • 피부과 시술 뺨치는 ‘안티에이징’ 제품 사볼까

    피부과 시술 뺨치는 ‘안티에이징’ 제품 사볼까

    ●IPL원리 이용해 주름·잡티 잡아주고 피부 미용 시술 시장이 커지면서 안티 에이징(노화방지) 화장품도 더욱 고기능화되고 있다. 최신 피부과 시술 컨셉트를 적용한 코스메티컬 화장품이 대표적인 예다. IPL(Intense Pulsed Light·광회춘술)은 피부과에서 피부 깊이 도달하는 여러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각 피부층마다 존재하는 다양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필러는 깊이 팬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움푹 꺼진 부위에 주입하는 젤리 또는 액체 타입의 물질.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 원리를 적용한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펙터(18만원)’는 잡티, 주름 등 피부 각 층에 작용해 고민을 해결시켜 준다는 제품이다. 순차적으로 바르는 1제와 2제로 나눠져 있으며, 특수 고안된 마사지 도구가 함께 들어 있다.8주 동안 저녁마다 제품을 바르고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문제 부위를 지압해주면 주름이 완화되고 안색이 맑아진다. ‘아이오페 리뉴잉 스킨 필러(18만원)’도 피부 속 깊은 주름을 팽팽하게 채워주는 1제와 순수 비타민C로 피부 표면을 메워 매끄러운 피부결을 가꿔주는 2제로 구성돼 있다.8주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굴곡과 탄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얼굴 전체 나이를 잡아준다. ●팽팽한 탄력주는 팔자 주름 전용 화장품도 나와 팔(八)자 주름 전용 화장품도 나왔다.‘설화수 자함 크림(20만원)’은 팔자 주름을 만드는 늘어진 볼 살과 턱 근육에 탄력을 부여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제품이다. 효소 처리한 사포닌과 차전자, 구기자, 포황 등을 고농축한 한방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 전주 특산 한지를 사용한 전용 패치가 내장돼 있는데 크림을 바른 뒤 팔자 주름을 따라 패치를 붙여 주면 흡수율을 높여 더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아이오페 레티놀TX(7만원)’는 레티놀에 보톡스와 유사한 성분을 결합한 레티톡스가 함유된 제품으로 보톡스가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를 적용했고,‘겔랑 이시마 석세스 레이저3 트리플 액션(14만 6000원)’은 레이저로 치료한 것처럼 주름을 펴준다는 개념의 에센스다. 노화 예방을 위한 새로운 성분 찾기 노력은 끝이 없다.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최근 노니 열매와 한국산 뽕나무 추출물 상지를 넣은 ‘노니상지 콜라겐 리페어 크림’을 내놓았다. 노니 열매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고, 상지는 주름 개선, 탄력 증진, 피부색 개선에 작용한다. 노니는 발리, 타히티 등지에서 약용으로 사용되는 열매로 주름을 집중 개선해 주는 스코폴레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아모레퍼시픽, 코리아나
  • [김수미 박사의 오십견 퇴치하기] 오십견 퇴치하기

    [김수미 박사의 오십견 퇴치하기] 오십견 퇴치하기

    오십견(견통)은 노화와 운동 부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이 질환은 어깨 관절과 근육 주위의 통증을 유발해 어깨의 움직임을 제한하는데, 이는 불편한 잠자리,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이 원인일 때가 많다.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의외로 움직임이 적은 부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과 어깨 부위에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게 된다. 오십견은 통증이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어깨 관절부위에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등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팔꿈치 당기기 1. 의자에 앉거나 서서 한 팔을 머리 위로 구부린다. 2. 구부린 손을 양쪽 어깨 중앙에 놓고 반대 손으로 팔꿈치를 당긴다. # 양팔 엇갈리게 뻗기 1. 양팔을 뻗어 가슴 앞에서 서로 엇갈리게 잡는다. 2. 호흡하면서 서서히 머리 뒤로 젖힌다. # 허리 굽히기 1. 의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양 팔을 뻗어 의자 위에 고정시킨다. 2. 가슴을 바닥 쪽을 향하고 어깨를 누른다. Tip! 통증을 느끼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연스럽게 서서히 어깨 부위의 가동범위를 넓히면서 완성 동작에 점차적으로 접근한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진행하며 10∼15초정도 정지하고 좌우교대로 실시한다. FIA(국제휘트니스협회) 회장
  • 새해 경제 10대 트렌드

    새해 경제 10대 트렌드

    풍요 속 조로(早老) 경제, 성장 드라이브, 경영 가족주의, 인수·합병(M&A), 부동산 딜레마….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주도할 10대 키워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예측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원은 25일 ‘2008년 국내경제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냈다. (1) 화려함 속 일찍 늙는 경제 내년에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선진국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2000년부터 시작된 투자 정체로 성장 잠재력 고갈 문제가 여전히 족쇄다. 너무 일찍 늙어버린 경제가 새해에도 노화현상이 계속되면서 ‘아너스 클럽’(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인 선진국 중의 선진국)과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자칫 선진국 속의 후진국이란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다. (2) 부동산 딜레마 가속 ‘이명박 정부’가 부동산 정책기조를 선회, 주택시장 부양과 국토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의 풍부한 돈과 맞물려 경제 거품이 재생산되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3) 新4高 고난 가중 올해를 짓눌렀던 고유가, 고금리, 고원화가치, 고물가가 내년에도 가중될 전망이다. (4) 성장 드라이브 새 정부 출범으로 경제정책의 키워드가 분배에서 성장으로 옮겨간다. 기업들의 투자 규제가 풀리고 조세 제도 등이 대거 정비될 공산이 높다. (5) M&A 통한 뉴비즈 바람 기업들은 기존 핵심사업(코어 비즈)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수종 사업(뉴 비즈) 발굴에 적극 나선다.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M&A 시장을 통해서다. 그 어느 때보다 M&A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6) 디자인·패션·컨설팅·의료 뜬다 국민소득 향상, 고령화 진전, 웰빙문화 확산 등을 업고 디자인, 패션, 컨설팅, 의료 등 지식서비스 산업이 강세를 보인다. 은행에서 기초 건강검진을 해주는 등 지식서비스 산업간 ‘융합’도 급진전된다. (7) 복합 금융플라자 확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임박, 생명보험사 상장 허용 등으로 금융 구조조정이 가속화된다. 은행, 증권, 보험업간 벽이 더 활발히 허물어진다. 경쟁도 심화된다. 특히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과 증권의 자산관리계좌(CMA)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 장소에 은행·보험·증권사가 모두 들어서는 복합 금융플라자도 확산된다. (8) 경영 가족주의 기업 책임에 대한 사회 감시가 강화되고 법적·윤리적 기대치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기업은 종업원을 진정한 자산으로 여기고 종업원은 자발적으로 회사에 헌신하는 경영 가족주의가 확산된다. 사회적 책임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활용하는 사회공헌 비즈니스도 활발해진다. (9) 新 남북경협시대 건국 및 남북 분단 60주년을 맞아 남북경협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어날 전망이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관건이다. (10) 외국인·내국인간 갈등 부각 성비 불균형에 따른 국제결혼 증가와 외국인 노동자 이주 등이 계속되면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편입된다. 외국인 차별과 편견이 사회문제로 본격 부상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새 정부가 성장 중심의 정책이 아닌 성장을 위한 정책, 즉 경기 부양책에 주력하게 되면 경제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을 남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5) 백내장

    [한국인의 질병] (15) 백내장

    인터넷에 범람하는 수많은 의학 정보 가운데 ‘백내장’이라는 병명이 종종 눈에 띈다. 여러 번 들어 익숙하지만 ‘눈 속 수정체의 혼탁으로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라는 설명은 생소할 뿐 뇌리에 쉽게 각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병마가 찾아왔을 때 느낄 막막함을 상상한다면, 예방 수칙 하나쯤 알고 있어야 하겠다. 안개가 서린 듯 온통 뿌옇게 보이는 시야에다 1m 앞의 버스 번호판 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을 ‘강심장’은 드물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과장 차흥원 교수를 만나 백내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그는 백내장을 ‘달걀 요리’에 비유했다. ●교정시력 0.3 넘지 않으면 의심 “눈에 빛이 들어오면 각막 바로 뒤의 수정체에 의해 초점이 조절됩니다. 백내장은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마치 달걀 흰자가 익듯이 서로 응집해 뿌옇게 변하는 증상을 뜻하죠. 이 때문에 시야가 희미해지고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입니다. 초기에는 정밀 검진을 통해 혼탁해진 환부를 관찰할 수 있지만 증세가 악화되면 육안으로도 눈동자가 하얗게 변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지요. 그래서 이름이 백내장(白內障)입니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의 감소이다. 백내장 환자의 시력은 교정 장치를 통해 강제로 높여도 최대 0.3을 넘지 않는다. 백내장 등의 안과 질환이 없는 정상인은 교정 시력이 통상 1.0을 넘기 때문에 큰 격차가 있는 셈이다. 또한 밝은 햇빛 아래에서 시력이 더 감소하거나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색의 대비가 명확한 시력 측정표의 검은 글씨는 읽을 수 있지만 주변 물건의 색깔은 탈색돼 보이거나 같은 색깔로 뭉쳐 보일 수도 있다. 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선천성 백내장’은 증세가 매우 심하지 않을 경우 육안으로 수정체의 이상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력 저하로 사시(斜視)가 발생할 때까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규칙적 수면·생활습관이 신체 나이 줄여 백내장이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대한안과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60대의 50%,70대 이상 노인의 87%에서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병 등의 내분비계 질환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은 급격히 높아진다. 대한당뇨학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50대 당뇨 환자의 60%,60대 당뇨 환자의 68%,70대 당뇨 환자는 100%가 백내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0세 이하 당뇨 환자의 12%,30∼40대 당뇨 환자의 30%가 백내장을 경험해 젊은층의 백내장 발병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백내장을 유발하는 원인은 노화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당뇨병 등의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 눈에 직접 외상을 입은 환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여한 환자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이 비정상이 아니듯, 수정체 중심부에 혼탁만 없다면 시력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백내장으로 진단됐다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내장 환자와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 가운데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금연’이다. 흡연이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수정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이고 적절한 식습관 및 수면습관을 통해 신체 리듬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50세 넘으면 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 막아야 물론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당뇨 등의 내분비계 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백내장은 자외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50세가 넘으면 백사장이나 스키장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류는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나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백내장을 발병 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50세가 넘으면 1년에 최소 1회 정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은 백내장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는 세밀하게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초음파 수술 후 당일 퇴원 가능 병원에 온 백내장 환자에게 의료진이 ‘항산화제’와 ‘눈 영양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안약도 안구가 편해지는 느낌을 들게 할 뿐 눈에 띄는 치료 효과는 없다. 따라서 대다수 중증 백내장 환자가 수술로 치료를 받게 된다. 과거에는 안구를 절개해 수정체를 직접 빼내는 ‘낭내적출술’이 사용됐지만 회복 기간이 다소 길어 최근에는 초음파로 수정체를 분쇄해 1.4∼2.5㎜의 대롱으로 흡입하는 ‘초음파 흡입술’을 사용한다. 이 수술은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까지 모두 당일 수술로 마치고 퇴원이 가능하다. 다만 당뇨가 있거나 백내장이 심해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에는 2∼3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환자는 수술 다음날,1주일,4주 간격으로 검사를 받다가 회복이 되면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금·찬물로 눈씻는 민간요법은 증상악화 백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또 있다. 소금물이나 찬물로 눈을 씻어 내는 등의 민간 요법은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제해야 한다. “죽염으로 눈을 씻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삼투압에 악영향을 주고 자극을 일으키기 때문에 눈이 충혈되거나 만성 결막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무조건 수술부터 하자고 달려드는 환자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여느 수술과 마찬가지로 안구 내 출혈이나 각막 및 황반이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et’s Go]포항 구룡포 3味 여행

    [Let’s Go]포항 구룡포 3味 여행

    경북 포항의 구룡포는 겨울에 찾아야 제격이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수도했던 고찰 오어사 앞바다에서 아홉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곳. 바닷가 마을 어디서나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과메기와 만날 수 있다. 겨울철 꽁꽁 언 몸만큼 얼어붙은 입맛을 돋우기에 과메기만 한 것이 있을까.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것이 입맛. 기름기 많은 청어로 만든 것이라야 제맛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집 많아 포실한 원양산 꽁치가 낫다는 이도 있다. 과메기는 김, 미역, 쪽파 등 거섶맛에 먹는다 했다. 긴긴 겨울밤을 보내기에 가족, 친구, 연인보다 좋은 ‘거섶’은 없을 터. 이들과 더불어 과메기를 먹고 즐긴다면 싸늘한 바닷가의 겨울밤이 정겹고 도타워지지 않겠는가. # 겨울의 맛이 익어간다 반도의 동쪽 끝자락 구룡포. 바닷가 마을 곳곳에 주렁주렁 매달린 과메기가 시린 겨울바람을 맞으며 살랑대고 있다. 한적한 마을 풍경을 뒤로하고 과메기 덕장 안으로 들어서면 불난 시장통처럼 분주한 모습과 마주한다. 꽁치의 머리와 내장을 떼어 낸 이른바 ‘배지기’를 만드는 광경이다. 한 편에서 꽁치의 배를 갈라 물에 헹구고 나면, 또 한 편에선 20마리를 한 두름으로 묶어 부지런히 밖에 내건다.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다. 손질한 꽁치를 ‘대차’라는 틀에 걸던 김숙자(38)씨가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과메기 제조과정을 풀어냈다. “바닷물과 민물로 번갈아 헹궈야 기름이 엉기지 않아 맛이 좋지예. 꽁치 껍질은 벗기지 않는데, 나중에 먹을 때 벗겨야 불그스레해져 보기 좋고 꾸덕꾸덕하게 씹히는 맛도 살게 되는 기라예. 그래가 바닷바람에 3일 정도 말리면 맛있는 과메기가 된다 아입니꺼.” 과메기란 이름은 관목(貫目:물고기 눈을 끈으로 꿰어 여러마리를 묶는 것)에서 관메기-과메기로 변천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현지 주민들은 새끼줄을 꼬아 만들었다는 ‘꼬아메기’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예전엔 청어로 만들었지만, 청어들이 산란장이었던 영일만 인근에서 자취를 감춘 이후 말리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꽁치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산 꽁치마저 어획량이 줄어 거의 일본 홋카이도 등 북태평양에서 잡아온 꽁치로 대신하고 있다. # 과메기 맛은 ‘팔할이 바람’ “사실 국내산 꽁치는 잘고 기름기가 적어 원양산보다 맛이 덜합니다. 어획량도 적고, 대부분 횟감용으로 팔려 나가죠. 잡은 꽁치를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말린 ‘통마리’가 맛으로는 더 윗길입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내장의 고소함이 살점에 배기 때문이지요. 값도 쌉니다. 배지기에 비해 좀 더 비릿하지만, 요즘엔 통으로 말린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병포리에서 바다목장 해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동기 사장의 설명이다. 유 사장은 또 “통으로 말리는 과정은 황태 건조 과정과 비슷합니다. 보름에서 한달 정도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꾸덕꾸덕하게 익어 가죠.”라고 덧붙였다. 요즘처럼 맑고 건조한 데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때가 통으로 말리기 딱 좋은 시기란 얘기다. 최근 들어 청어가 영일만 인근에서 조금씩이나마 모습을 비치고 있다고 한다. 서해바다가 검은 죽음의 띠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마당에 그나마 동해바다는 생기를 회복하는 듯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과메기 맛을 좌우하는 것은 차갑고 건조한 겨울바람. 코끝이 얼얼할 만큼 겨울이 매섭게 익어갈 때라야 과메기도 농익는다. 영일만을 지나며 습기를 머금었던 북서 계절풍이 구룡포 뒤쪽 산자락을 타고 넘으며 건조하고 차가워진다. 이 건조한 내륙풍이 과메기를 기름지게 말리고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은 맞춤하니 간을 배게 하는 것. 구룡포 과메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맛이 좋은 이유다. 구룡포항은 울진 등과 더불어 대게잡이의 전진기지다.12월로 접어들면서 과메기와 대게를 찾아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도 과메기 맛이 알려지면서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 맛도, 영양도 만점 김 위에 물미역과 쪽파, 마늘 등을 가지런히 얹고, 초고추장 듬뿍 찍은 과메기를 더해 입에 넣기 좋을 만큼 한 쌈 만든다. 쌉싸래한 소주 한 잔 입안에 털어 넣고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과메기 오물오물 씹는 맛이라니. 과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겨울 식도락의 정수라 할 만하다. 주당들이 과메기만 보면 반색을 하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실제 과메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숙취 해독 물질인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과메기가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까지는 사실 맛보다 참살이(웰빙) 열풍에 힘입은 바 크다. 구룡포읍 등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칼슘은 쇠고기에 비해 5배나 많다. 밥이 주식인 한국인이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트레오닌, 리신 등도 상당량 함유하고 있고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아르기닌과 메티오닌도 많다. 노화와 체력 저하, 뇌 기능 쇠퇴 등을 막아주는 한편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영양소들이 듬뿍 들어 있다. 피부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데, 미용에 많은 신경을 쓰는 여성들이 귀를 쫑긋 세울 대목이다. # 오징어와 멸치도 한창 바닷가 마을에 널려 있는 것은 과메기만이 아니다. 흰 속살 드러낸 채 겨울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오징어와 멸치도 바닷가 풍경을 그려내는데 톡톡히 한몫한다. 마치 ‘나도 예 있소!’라며 목청을 높이는 듯하다. 특히 수천마리 오징어가 시리도록 파란 바다와 어우러지는 광경은 겨울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오징어는 10월 말∼1월이 제철. 햇살 가득한 해변에서 5일 정도 제 몸을 태워 쫄깃한 건오징어로 변신한다.20마리 한 축에 1만∼3만원선. 멸치의 경우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용으로 쓰이는 굵은 녀석들이 잡히는 것이 보통. 올겨울엔 조류와 수온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어졌다. 소금 뿌린 멸치를 끓는 물에 2분 정도 삶은 다음, 햇볕에 꼬박 하루 동안 말린다.2㎏ 한 상자에 1만 2000원 선. 글 사진 포항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대구-포항고속도로→포항→31번 국도 구룡포 방면→925번 지방도→구룡포항(서울∼포항 336.5㎞) ▲ 먹거리 구룡포에서 영덕에 이르는 바닷가 식당 어디서든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5마리 1만원선. 택배도 가능하다.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배지기 15마리 1만 5000원, 통마리는 20마리 6000원쯤 받는다. 구룡포항 못미쳐 병포리에 위치한 바다목장 해원(054-276-2445)은 입맛과 손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집. 관광객들이 직접 낚시로 잡은 참돔, 감성돔 등을 즉석에서 회로 떠 준다. 바닷가 인접한 양식장에 풀어 놓은 고급 어종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달려든다. 여성이나 어린이도 손쉽게 낚을 수 있다. 낚싯대는 무료 제공. 참돔 1마리 2만원, 감성돔 1만 5000원 선. ▲ 주변 명소 운제산 자락에 기대 선 오어사는 오어지란 저수지를 끼고 있어 풍광이 독특하다.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와 절 사이로 난 작은 길은 산책을 즐기기 그만. 한반도 지도에서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은 해맞이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상생의 손, 등대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이어지는 20분간의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 [한국인의 질병] (14) 치매

    [한국인의 질병] (14) 치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이 병을 ‘노망’(老妄)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갑자기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알아 보지 못하는 증상이 생겨도 사람들은 이를 병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노화에 따른 ‘자연의 섭리’로 여겼다. 과연 ‘치매’가 우리에게 피하지 못할 숙명일까?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이듯, 치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기 위해 치매 전문가인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 교수를 만났다.“치매는 의료진들이 정의할 때 흔히 ‘사람의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 즉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한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치매는 사실 여러 가지 질환들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극복하지 못할 난치병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건망증에서 시작해 서서히 진행 김 교수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뇌신경 세포가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뇌신경 사이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화학물질이 급감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환자는 아주 가벼운 건망증에서 시작해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는 능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심각해지면 불안 증상과 공격성을 보이고 심지어는 집을 나와서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다. 또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도 전체 환자의 20∼30%에서 나타난다. 이밖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과 ‘헌팅턴병’, 술에 의한 ‘만성 알코올 중독’도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매 환자에게는 언어 장애,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 배회, 시·공간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일상에서 생기는 ‘건망증’도 중요한 초기 증상 중의 하나다. 이러한 증상은 수돗물이나 가스 꼭지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는 단순한 건망증에서 시작해 혼자 외출하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모든 일에서 끈기와 흥미가 없어지는 대신 망상이 늘어나는 등의 다소 심각한 증상으로 확대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해 거짓말을 만들게 되고, 주변 인물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배회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즈음이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남을 의심하거나 과도하게 식사에 몰두하는 등의 편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술의 발전으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치매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5년 치매 노인수는 약 22만명 수준이었지만 2005년은 35만여명,2010년은 43만명,2020년에는 6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에서 치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5년 8.3%에서 2010년 8.6%,2015년에는 9% 대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엔 65세 이상 13%가 환자될 듯 “우리나라는 인구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202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최대 13%가 치매 환자가 될 것이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나 환자를 보살펴 줄 수 있는 사회적인 안전망은 부족해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하는데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고도로 발달된 현대 의학으로도 치매를 완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이나 가족 구성원이 노력만 기울인다면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도록 돕는 방법들은 많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망증이 심해지는 초기 치매 환자를 절대로 혼자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항상 손동작을 많이 쓰는 놀이를 시키거나 책을 읽으면서 함께 토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음악이나 가벼운 운동, 규칙적으로 소변 보기, 애완동물 기르기 등의 방법도 행동 장애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치매 예방법은 발병 원인에 따라 다르다. 비만과 음주, 흡연은 치매를 부르는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필름이 끊기는 ‘블랙 아웃’ 증상이 술자리마다 나타나는 사람은 치매가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즉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육류를 즐기기보다 생선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차리고, 비타민을 주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도 치매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사소한 일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주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감정을 이입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마다 ‘필름´ 끊기는 주당 술 끊어야 치매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의한 조기 치료다. 우울증이나 비타민 결핍 등에 의한 치매는 원인을 제거하면 금방 증세가 호전되기 때문에 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치매에 걸린 한 할아버지가 부인의 내조로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12년간 유지된 사례도 있습니다.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관심이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고향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주기적으로 만나기만 해도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치매가 발병해도 15∼20년씩 생존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이 결국 치료를 포기하게 되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매치료에 효과있는 약들 치매를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특히 뇌 속에서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의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약은 ‘도네페질’이 대표적이다. 이 약은 하루 1회 복용하면 치매 증세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시켜 준다. 다만 약을 복용할 때 소화 기관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면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면 장애가 생기면 복용 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면 된다. 도네페질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리바스티그민’은 체중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저 체중의 노인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또 이들 약은 투여량이 높아지면 구역감, 설사, 식욕감퇴, 어지럼, 근육경련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낮은 용량부터 서서히 늘려가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 증세가 중증일 때는 ‘메만틴’이라는 약이 처방되기도 한다. 이외에 비타민E,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등은 신경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거나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매환자 방꾸미기 치매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때 대부분 광적으로 집중하는 편집증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에 가족들이 돌보다가 지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요양기관이 아닌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치매 환자는 외부 자극이 너무 없는 환경에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따라서 너무 시끄럽지 않은 수준의 작은 소음이나 은은한 음악은 치매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만약 불가능하다면 최대한 햇빛에 자주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 반복적인 내용이 이어지는 TV 시청은 치매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책은 일부 환자의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언제든 손을 뻗으면 책이 잡힐 정도로 가까운 곳에 책장을 비치하는 것이 좋다. 경기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 성가병원 심용수 교수는 “행동 치료는 환자의 증세를 유지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며 “치매 증세를 완화시키려면 주변 환경을 환자에게 맞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스무살 어린 피부 한방에 매혹되다

    스무살 어린 피부 한방에 매혹되다

    한방 화장품의 중심축이 중년 여성에서 20∼30대 젊은 여성층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1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방화장품 시장은 1조 2000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1997년 시장 점유율 2%에 그쳤던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다.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시장점유율이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급 젊은 한방화장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매출 1위 브랜드인 설화수와는 별개로 한율이란 이름의 젊은 프리미엄급 한방화장품을 최근 새로 출시했다. 황기, 인삼, 송이, 백과아 등 100% 국산 약재만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일일이 재배지를 답사해 청정지역에서 깨끗하게 키운 약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젊은 여성들이 한방 화장품 냄새를 기피하는 점을 감안해 향취를 부드럽게 하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가격대는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이 3만 6000∼4만 5000원대, 에센스 영양크림 등 스페셜 케어는 5만∼10만원대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젊은 한방 브랜드인 비취가인도 고가 기능성 제품을 내놓았다. 예컨대 스킨 로션 등으로 이뤄진 기초 라인은 3만∼5만원대이지만 지난달 출시된 비취가인 진연 단액고는 10만원대(17㎖×2개)다. 고농축 엑기스로 만든 영양크림이다. 피부 미용과 노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뇌삼을 비롯, 녹용 등 22가지 한방 성분을 진하게 우려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소망화장품의 다나한에서도 최근 프리미엄급의 기능성 라인인 다나한 RGⅡ를 출시했다. 종전 가격(2만∼5만원대)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12만원대다. 종전에는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만 있었지만 이번 다나한 RGⅡ 라인은 안티 링클 에센스, 안티 링클 크림, 안티 링클&화이트닝 아이크림 등 기능성 제품들로 이뤄져 있다. 주름 개선 특허를 받은 홍삼추출물 진세노사이드 성분 Rg2와 상백피, 약쑥, 수세미, 율무, 고삼, 백작약 등 한약재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자외선 등 피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름 생성 자체를 억제하고 완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상반기에 젊은 한방 브랜드인 수려한에서 발효 기법을 추가해 만든 수려한 효(酵) 라인을 선보였다.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기존 수려한 라인보다 20∼30% 가량 비싸다. 한약재에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킨 프리미엄급 제품이란 설명이다. 발효 미생물들이 한약 성분의 분자 구조를 잘게 부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영양성분을 보다 많이 흡수시켜 준다고 강조한다. 인삼, 지황 등을 응축해 만든 경옥고가 주요 성분이란 설명이다. 제품 가격은 진액 에센스인 비연진액은 9만원, 발효 한방크림인 비연크림은 10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 한율의 양영진 브랜드매니저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한방화장품 시장은 전체 한방화장품 시장 안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이에 따라 젊은 한방화장품군 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과 고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분화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수미박사의 新 웰빙 스트레칭] 스트레칭만 잘해도 건강 ‘팔팔’

    스트레칭만 잘 해도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요? 예 맞습니다. 스트레칭은 우리 몸을 젊게 하고 각종 질병까지 예방합니다. 말 그대로 건강 비법이 많다는 것이지요. 특히 요통이나 골다공증, 고혈압, 그리고 40대 이상에게 찾아오는 견통(오십견)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운동이 뜸할 수밖에 없는 추운 겨울철, 스트레칭만 잘 활용해도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하여,15일자부터 매주 토요일 독자 여러분에게 싱싱, 가뿐해지는 웰빙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합니다. 필자는 체육학박사학위를 받은 김수미씨로 현재 에어로빅체조 국제심판이자 FIA(국제휘트니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증상별, 피로회복, 노화예방, 그리고 다이어트를 위한 스트레칭 등의 순서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스트레칭이란 몸을 늘리고 뻗어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몸과 정신의 긴장을 완화시켜 전신을 개운하게 하고 몸의 컨디션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근육과 관절의 상호작용을 도와 부상, 상해의 위험을 줄이고 행동 반경을 넓혀주는 기능이 있다. 스트레칭의 가장 큰 장점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최상의 운동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지속적인 이완과 수축으로 근력이 강화되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신체는 자주 사용하는 부위만 발달하기 때문에 스트레칭으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인체의 각 기능은 물론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스트레칭에도 요령이 있다. 더 높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으로 목표 부위에 자극을 줌으로써 근육과 관절의 힘을 길러야 한다. 또 가볍고 부드럽게 진행하면서 점차 강도와 반복 횟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완벽한 자세보다 정확한 자세를 숙지하고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것도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옆 사람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말고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는 강도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일 컨디션에 따라 진행하고 단순히 어제보다 더 많이 또는 어제처럼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래위로 반동을 주려고 무리한 힘을 쓰거나 고통을 주는 스트레칭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트레칭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편안한 운동이므로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맞는 최고의 운동’이라는 말도 이런 장점에서 비롯된다. 다음주부터는 각종 몸의 증상별 스트레칭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겠다.
  • 고개 숙인 남성 ‘발기부전’ 나이 탓 아닌 치료 필수!

    고개 숙인 남성 ‘발기부전’ 나이 탓 아닌 치료 필수!

    고개 숙인 남성 ‘발기부전’ 나이 탓 아닌 치료 필수! ▲40대 남성 절반이상…20∼30대도 급증 ▲건강한 성생활 위한 적극적 치료 시급해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를 외치는 터프가이 이광구(31)씨는 최근 남모를 고민에 휩싸였다.결혼도 하지 않은 혈기왕성한 나이에 발기부전으로 불면을 겪고 있기 때문.벌써부터 남성성(性)을 상실하고 고개 숙인 남자로 전락한다는 생각에 이씨는 매일 밤마다 맘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흔히 40대 이상의 남성 절반가량이 고민하는 발기부전.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남성의 발기부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기존에는 발기부전이 심리적인 것이라고 여기거나,나이가 들면 반드시 생기는 현상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하지만 최근 의학이 발달하면서 발기부전에는 신체적 원인의 영향이 크다는 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발기부전이 있다면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질환이라고 여겨 초기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발기 어렵게 해 흔히 발기부전이란 성행위가 불가능 할 만큼 남성의 성기가 충분히 단단해지지 않거나 단단해지더라도 유지가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보통 성 관계를 시도해서 4번 중 한번 꼴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발기부전을 의심해보도록 한다. 원인을 살펴보면 주로 신체적·정신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신체적으로는 혈관이나 신경계,호르몬 계통에 이상으로 인해 생긴다. 발기는 신경계·혈관계·내분비계가 함께 작용 되어야 하는데 어느 한 계통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발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음경 내로 혈액의 공급이 불충분하거나,혈관순환장애를 초래하는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흡연·골반 및 회음부 둔상 등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정신적 원인으로는 ‘이번에도 발기가 안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과 자기 억제,죄책감,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그밖에 흡연·과음·비만·스트레스와 같은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발기부전의 문제는 바로 남성들이 부끄럽다는 생각에 제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이다.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남성으로서의 존재감과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특히 젊은 남성이라면 성교장애로 인해 불임에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성 신경은 물론 양기까지 채우는 한방치료제 ‘장정불로단’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특성에 따라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근본치료를 시행한다.더불어 원인에 따라 양기 회복을 활성화시키는 처방으로써 단순히 성 신경을 자극하는 약이 아니라 기를 채워주고 원기를 보함으로써 스스로 정력을 강하게 해주는 처방을 시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장정불로단. 장정불로단은 만병회춘(萬病回春) 고전에 나온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처방을 가감하여 산수유·구기자·맥문동·천문동·복분자·파고지·숙지황 등 20여 가지의 약재로 처방한 약이다. 각종 천연성분들이 조화되어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다스리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모된 정기신혈 진액의 원천을 보충해줄 수 있다.더불어 만성피로와 성욕감퇴·조루증·정력부족·정액부족·남성불임 등의 성기능 장애와 조로(早老)증·피부노화 등에 이르기까지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탁월한 효과 못지않게 처방과 복용도 간편하다. 장정불로단의 인기 비결에는 처방과 복용의 간편함에도 기인한다.장정불로단은 체질 및 나이에 관계없이 환 형태로 간편히 (1일 2회)복용할 수 있으며,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화 (02-512-6510)및 온라인 상담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 동화같은 따뜻한 그림

    동화같은 따뜻한 그림

    휴식을 얻으러 간 전람회에서 더 난감한 마음이 되어 돌아나온 기분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난해한 정보를 쏟아내는 그림으로는 도무지 일상의 위안이 되질 않는다면, 서양화가 이수동(48)씨의 작품들이 반갑겠다. 화폭 밖으로 딱 체온 만큼의 온기가 스며나오는 그림들. 포근하고 아련하고 그래서 때론 몽롱해지는…. 온갖 낭만적 수사로 기억되는 이씨의 그림은 요즘 미술관 밖에서 더 인기가 많다.TV 인기 드라마들에 노출돼 인터넷으로 젊은 팬층을 유난히 두껍게 확보하고 있는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에도 변함없는 화법이 정겹다. 꽃, 구름, 나무, 의자, 여인…. 물같고 공기같이 새로울 것도 없는 소재로 가슴 한자락에 대번 그리움의 진눈깨비를 내리게 하는 그림들이 나와 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앙상한 자작나무 숲의 연인, 끝없는 설원에서 쌍쌍이 포옹을 하고 있는 남과 여, 아득한 눈길을 걸어와 이제 막 손을 잡으려는 연인. 그의 아크릴화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듯한 서정적 풍경으로 꼭꼭 채워져 있다.“평생 그림을 그려오면서 내게 영감을 준 것은 꿈, 시, 착시”라고 말하는 작가는 “그림은 보는 사람이 있을 때에만 그 존재가치를 지닌다.”는 철학을 붙들고 산다. 어른동화의 삽화를 연상시키는 이번 전시작품들은 거의가 올해 그린 것들이다. 작가의 오늘을 있게 한 10여년 전 작품도 몇점 끼어 있다.20일까지.(02)732-3558.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토요영화] 캣우먼

    [토요영화] 캣우먼

    ●캣우먼(SBS 영화특급 밤 1시) “국민 여러분 성공하세요.” 어느 대선 후보의 슬로건이다. 이 같은 구호가 선거유세에 버젓이 등장할 만큼 ‘성공’을 지향하는 것은 이제 더이상 속물스럽거나 몰염치한 행위가 아니다. “여성 여러분 성공하세요” 이런 슬로건을 따로 내놓은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사회의 암묵적 동의를 얻기 시작한 지는 오래다.“나쁜 여자가 성공한다.”“여성이여, 뻔뻔해져라.”라고 주장하는 처세서나 자기계발서가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캣 우먼’(Catwoman)의 여주인공 페이션스 필립스(할리 베리)가 진작에 이런 권유들을 접했더라면…. 영화의 초반을 장식하는 페이션스의 행동들을 지켜보노라면 이런 탄식이 절로 나온다. 매사에 소심하고 착한 여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화장품 회사에서도 이런 성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늘 무시만 당한다. 그런 자신이 못마땅하지만 그녀는 ‘참을 인(忍)’자만 가슴에 새기며 숨죽이고 살아갈 뿐이다. 반전의 급물살은 예상치 못한 데서 시작해 엉뚱한 데로 흘러간다. 페이션스는 우연히 회사의 노화방지 화장품에 감춰진 무서운 비밀을 알게 된다. 하지만 비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한 사주(램버트 윌슨)는 페이션스를 감쪽같이 살해한다. 그러나 죽은 페이션스는 생전의 페이션스와는 딴판이다. 고양이의 신통력을 빌려 ‘캣우먼’으로 부활해 복수를 노린다. 부활한 여주인공은 강인하고 적극적인 매력을 동시에 내뿜는, 이 시대의 가장 ‘성공적인 여성상´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피토프 감독의 ‘캣우먼’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가 공존하는 세상에는 무려 600여개의 시각효과가 동원됐다. 덕분에 초현실적 판타지와 지극히 현실적 공간이 어우러진 화면이 연출됐다. 할리 베리는 캣우먼으로 변신하기 위해 고양이의 스타일, 습성까지 연구하고 몇개월 동안 채찍 다루기와 격투를 익혔다. 이같은 노력은 고스란히 고혹적인 매력을 겸비한 카리스마로 살아나 그녀를 새삼 주목하게 한다. 사주의 아내 역을 맡은 샤론 스톤이 긴장할 정도였다고 하니, 두 여자의 연기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2004년 개봉작.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제주 용암해수 상품화 내년 본격 추진

    화산섬 제주도 특유의 용암해수를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용암해수사업단은 2005년 산업자원부의 1단계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제주 용암해수(지하해수)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미네랄 워터 등 10여종의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용암해수사업단은 지난 5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300㎡에 12억원을 들여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용암해수를 전기투석장치와 역삼투압장치 등으로 염분을 분리하고 유용 미네랄을 농축하는 연구시설도 완공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섬 현무암층에 의해 자연스럽게 여과돼 지하로 침투, 제주 동부지역(조천, 구좌, 성선, 표선, 남원)을 중심으로 해안선으로부터 10㎞ 연안지하 50∼150m층에 분포해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용암해수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과 용암해수의 체계적 관리 등을 위해 산업화진흥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산자부의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선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용암해수 산업단지 조성과 전략제품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산업화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하염수를 먹는물에 포함시키는 관련법 정비에도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용암해수를 채취하는 비용은 일반적인 해양심층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다 자원도 무궁무진하다.”면서 “먹는 샘물 브랜드 파워 1위인 삼다수에 버금가는 제주의 명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용암해수에서는 바나듐(당뇨병, 고지혈증 치료), 게르마늄(혈액순환 촉진 및 간 기능 개선), 셀레늄(항암, 불임, 노화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암·에이즈 이기는 건? 김치!

    2002년 6월, 주부 황미선(46)씨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암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보다 찾아낸 해답은 ‘김치’. 황씨는 고들빼기, 순무김치, 고추김치 등 5년 동안 안 먹어본 김치가 없을 정도이다. 그 결과 그는 지금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엘릭스 카츠도 김치 예찬론자. 그는 오래 전 에이즈에 감염돼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현격하게 떨어졌지만, 한국의 김치를 먹기 시작한 뒤로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제작팀이 쥐실험을 통해 알아본 결과, 김치는 항암효과는 물론 암세포 전이 억제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의 이런 놀라운 능력의 비밀은 무엇일까? 답은 ‘발효’다. 발효 음식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노화방지 효과도 발휘한다. 이를 인정해 미국의 건강전문지인 ‘헬스’지는 최근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에서도 한류열풍과 함께 김치 인기가 대단하다. 김치를 이용한 퓨전 음식까지 내놓으며 김치 종주국인 한국을 넘본다.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세계인의 건강식품’ 시리즈 제1편에서 김치의 효능을 집중 분석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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