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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액션 할배’ 감성까지 회춘

    돌아온 ‘액션 할배’ 감성까지 회춘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3년에 개봉한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은 철학적 진화가 멈추고, 서사의 깊이를 확장시키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더이상 이 영화 시리즈에 큰 관심을 보내지 않을 것임을 각인시켰다. 6년이 흐른 뒤 나온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나마 시리즈의 상징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마저 없다면 원조의 흉내만 낸, 그저 그런 아류 범작에 그침을 확인시켜주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다시 6년이 흘렀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만 같던 ‘터미네이터’가 자신의 명대사 ‘아일비백(I’ll be back)’처럼 돌아왔다. ‘터미네이터-제니시스’는 형식적으로는 ‘터미네이터’의 5편이면서 서사와 철학의 승계라는 측면에서는 ‘터미네이터 3편’으로 통할 법하다. ‘3편 혹은 5편’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무려 칠순에 가까운 나이이건만 예전과 같이 뻣뻣하면서도 우직한 로봇 ‘T-800’으로 돌아왔고, 세기말의 암울했던 묵시록적 세계관은 새로운 세기의 희망적 대안으로 승계됐다. 여기에 따뜻한 가족적 감성까지 버무려냈다. 1984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터미네이터’는 세기말의 막연한 불안을 밑자락에 깔고 있었다. 냉전적 대결 구도 속 핵전쟁에 대한 공포, 점점 의존도를 높여가는 기계에 대한 인간의 삶, 기후 변화로 비롯되는 자연의 재앙 등은 자연스럽게 묵시록적 세계관과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터미네이터’에 사람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1991년 역시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며 SF영화의 살아 있는 고전으로 자리잡게 됐다. 12년 동안 범작으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쓰고 있던 시리즈는 ‘3편 혹은 5편’에서 친숙한 등장인물을 또 다른 캐릭터로 변모시켰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T-800은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된다. T-800은 1984년이 아닌, 사라 코너가 부모가 살해된 9살 때로 더 거슬러 올라가 찾아와 일찌감치 인류와 로봇 군단의 전쟁에 대비한다. 이 덕분에 사라 코너는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가 미래에서 찾아왔을 때 1편의 유약한 식당 종업원이 아니라 이미 강인한 여전사로 정립된 상태다. T-800은 ‘팝스’라는 이름까지 부여받으며 사라 코너의 ‘전투적 멘토’일 뿐 아니라 삶과 인생 자체의 보호자로 관계 지어진다. 젊은 카일 리스와 백발의 주름살 T-800이 끊임없이 투닥거리며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은 전형적인 예비 사위와 예비 장인이 벌이는 갈등의 모양새다. 이와 함께 시간이 흐른 뒤 2029년의 존 코너(제이슨 클라크) 역시 인류를 구원하려는 일념만을 가진 총사령관이 아니게 된다. 2029년에서 1984년으로, 다시 2017년으로 시간을 넘나드는 과정은 1편과 2편의 서사와 사건을 아우르며 펼쳐진다. 여러 서사적 가능성을 담아내고, 더욱 풍성하게 살을 붙여간다. 영화 속 33년은 눈 깜짝할 순간에 흘러간다. 피부 세포만 노화해 백발로 변하고 주름이 늘어난 T-800의 모습을 보여주며 “늙지 않았고, 아직 쓸모 있다”는 말을 여전히 되뇐다. 하지만 기계는 세월의 무게만큼 낡아졌고, 대신 초기에 역할과 목적으로 입력되지 않았음에도 애틋함과 그리움 등 감성을 배어냈다. ‘심판의 날’이 1997년이 아닌, 2017년이었고 이를 위해 T-800, T-1000을 뛰어넘는 완전체에 가까운 또 다른 로봇 T-3000이 과거로 오게 된다. 다만 타임슬립을 소재 또는 주제로 다루는 영화가 빠질 수밖에 없는 논리적 완결성과의 싸움만큼은 피할 수 없다. 모든 파멸을 막아낸 뒤에도 스스로 무한 반복의 타임 패러독스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은 논리적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후속 시리즈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이병헌이 T-1000으로 나와 비록 대사는 한마디뿐이지만 30여분 동안 제법 비중 있는 악당 로봇 역할을 해낸다. 2일 개봉. 15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쌍꺼풀 수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A)안검거근(눈을 뜨게 하는 근육) 자체 또는 신경 지배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검하수증(눈 근육이 풀리면서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다만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안검하수증 및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지는 이완증은 시야 장애를 동반한 경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달라 질 수 있으니 적용받을 수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6] 커피는 정말 몸에 좋을까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6] 커피는 정말 몸에 좋을까

     가히 ‘커피공화국’ 다운 소비량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이 세계 30위권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연간 국민 한 사람 당 마시는 커피도 적게는 240잔에서 많게는 480잔 정도로 통계가 나오더군요.  이처럼 통계에 편차가 있는 것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 각각 조사해 발표한 것이어서 그럴 겁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통계로 잡고 보니 더 대단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저의 경우, 아침 출근 전에 집에서 한 잔, 점심 후 또 한 잔 하는 게 루틴한 ‘커피타임’이고, 혹시 사람들을 만나거나, 돌연 커피가 생각나 돌발적으로 또 한 잔씩 마시는 정도이니 이를 연단위로 환산하면 800∼900잔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시는 커피가 얼마나 우리의 생활 깊숙히 들어왔는지를 이해하려면 밥을 먹는 횟수와 견줘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출근할 때나 공휴일에도 아침에는 거의 밥을 먹지 않고 요거트와 샐러드 등 다른 음식으로 대체합니다. 그러니 1일 2식이 기본이어서 연간 700여 식, 조찬 모임 등이 있을 때 먹는 등 예외적인 경우가 50∼80식 정도라고 치면 커피를 마시는 횟수와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셈을 하고 보니 ‘커피, 참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국가별 연간 커피 소비량에서도 우리나라는 11만 2000톤으로 일본과 러시아를 앞질렀고, 프랑스나 이태리와 견줘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미국과 브라질이 70만톤 내외를 소비하지만, 단순한 소비량만으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구가 3억을 넘으니 말이지요.  1896년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공사관에 잠시 의탁하던 고종 황제가 당시 러시아 공사였던 베베르의 권유로 ‘가배’라 불리던 커피를 처음 마셨다니, 그로부터 100여년 만에 지배적인 커피공화국으로 변모해 온 나라가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는 커피의 마성에 빠진 것이지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아랍,유럽,그리고 세계로  알고 보면 커피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지 않습니다. 6세기를 전후해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처음 식용했다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볶은 원두를 분쇄해 액상 커피를 추출해 마시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원두를 씹는 수준이었을 거라고 하더군요. 이런 커피가 아랍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본격적인 음료로 개발됐답니다. 아랍에서 처음 커피를 기호식품으로 활용한 부류는 신비주의적 이슬람 종파인 수피교도들이었는데, 이들은 밤을 세워 기도를 하면서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우려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커피 세계화의 기반이 이 때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당시의 아랍은 세계 교역의 중심이었으니까요. 우리가 잘 아는 실크로드 역시 중국 등 아시아와 아랍, 유럽을 잇는 교역통로였지요.  유럽의 귀족사회는 향락적이었습니다. 항상, 모두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중세의 유럽 귀족들은 부와 권력을 장악해 거의 모두가 향락적인 삶을 살았고, 그러기를 갈망했습니다. 확실히 당시의 유럽은 세계의 중심이었고, 그래서 세계의 모든 물산이 유럽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래도 특정 물산이 부족해 성에 차지 않자 땅으로, 바다로 나서 새로운 교역로를 확장하고, 세계 곳곳에 새로운 식민지를 건설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멜표류기의 그 하멜이 바로 우리에게 남겨진 ‘세계적 유럽’의 한 증거이지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권위와 이해가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십자군 전쟁도 해를 거듭할수록 문명의 교류와 교역의 특성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커피가 그 증거입니다. 유럽의 십자군과, 십자군의 보급을 통해 부를 축적하려는 거상들이 아랍에서 찾아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커피였습니다.  당시 르네상스라는 거센 변혁기를 맞은 유럽사회는 왕과 귀족이 지배적 지위를 독점했던 이전의 세상과는 달랐습니다. 바로 자본과 자본가가 르네상스 변혁의 중심에 선 것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세상 끝까지 가서라도 돈이 되는 것들을 찾아내려는 욕망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습니다. 동양의 향신료가 돈이 되자 그들은 군함과 상선을 보내 모든 향신료를 가차없이 약탈, 유럽 귀족의 기호욕을 충족시켜주고 엄청난 부를 축적했는데, 커피의 유럽 전파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해야겠지요. 실제로, 르네상스시대 유럽의 귀족과 지식인, 부호들은 커피의 맛과 향기, 그리고 각성효과에 홀딱 반했다는 기록이 많습니다. 중세의 십자군 전쟁과 세계 교역이 커피의 부흥을 이끈 셈이지요.    누구나 커피에 관한 추억은 있다  필자도 커피에 관한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무렵으로 기억됩니다. 동네 장정 하나가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제대하고 귀향을 했지요. 김추자의 노랫말에도 있듯이 그가 제대해 돌아오던 날, 온 마을이 잔칫집 분위기였고, 새까맣게 탄 얼굴로 집에 들어선 그에게서 제가 얻은 선물이 바로 C-레이션 깡통에 든 봉지커피였습니다.  누룽지 끓인 숭늉만 마시던 촌놈이 커피를 알 턱이 없었지요. 동무들 앞에서 자랑 삼아 봉지를 뜯고 까만 커피가루를 조금 입에 털어 넣었는데, 그 순간의 황당함이라니요. 마치 테라마이신 가루처럼 된통 쓰기만 한 맛에 전율하다 못해 얼른 그걸 다시 뱉아내고는 입까지 헹궜으니까요. 그러고는 봉지 주둥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어뒀는데, 나중에야 그걸 물에 타서 마신다는 걸 알았습니다. 적당히 설탕을 넣어서요. 그걸 알고 봉지를 열어보니 몇날을 주머니에 넣어둔 탓에 진득하게 엉겨붙어 물에 풀어 녹이기도 어려웠던, 그런 기억이 새롭습니다.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원두커피를 마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법 격조 있는 커피점이나 돈 좀 드는 음악감상실 정도라야 사이폰으로 내린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었고, 흔한 다방에서는 죄다 인스턴트 커피를 타서 냈지요. ‘설탕 하나 프림 둘’은 ‘파 송송 계란 톡’처럼 인스탄트 커피의 일상화를 웅변하는 레시피이자 구호였으니까요.  대학 새내기 시절, 미팅이랍시고 학교 앞 ‘다방’에 짝지어 앉은 선남선녀들이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키득거리며 마시던 커피 맛이 어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그 무렵,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들어갈 즈음이 커피문화에 빠지는 시기였고, 그러니 그 찬란한 청춘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커피와 연쇄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사 잘 되는 집 이유가 있듯이  이처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커피가 없어서는 안될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궁금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커피가 소비되는 것은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커피를 통해 뭔가를 얻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식적인데, 이런 점에서 최근 국내 한 취업포털이 실시한 커피 관련 설문 중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직장인들에게 ‘커피를 왜 마시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25.7%가 ‘습관’을 들었더군요. 또 18.3%는 ‘기분 전환을 위해’, 16.9%는 ‘잠을 깨기 위해’, 12.9%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라는 응답을 내놨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 ‘건강’을 꼽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커피의 선호 이유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건강에 좋으니까’와 같이 구체적 이득에 해당하는 항목을 들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커피가 보편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넘어 커피가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오늘날의 ‘커피 트렌드’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기호라도 커피를 이렇게 많이 소비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지요.  실제로 국내외에서 이뤄진 많은 연구에서는 커피의 긍적적인 효능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커피가 잠을 쫓아준다’는 단편적인 효능은 이제 상식이고, 보다 실체적으로 ‘커피 건강학’이 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지요. 마치 ‘장사가 잘 되는 집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듯이’ 커피가 폭발적으로 소비되는 배경에도 그럴만 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이유를 건강에 대한 이로움에서 찾자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지요.    커피가 건강에 좋은 점 세 가지  물론, 저도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지만, 이제부터 말하는 ‘커피 건강론’이 저의 체험 결과는 아니고, 학계에서 정리된 커피 관련 연구 중에서 신빙성이 있는 부분을 소개하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커피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성분은 카페인입니다. 이 카페인 성분은 졸음을 쫓아 정신이 또렷해지게 하는 각성 효과를 가졌는데, “난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페인에 민감한 탓입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피곤한 신경을 쉬게 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왜 원두에는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을까요? 커피 뿐만이 아니라 홍차, 녹차, 보이차 등 대부분의 차에 다 들어 있는 카페인은 식물의 자기방어 기제에 활용되는 물질입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식물이 수많은 포식자나 곰팡이, 세균 등으로부터 씨앗을 지키기 위해 카페인을 다량 생성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을 섭취한 거미는 거미줄을 엉성하게 치기 때문에 모기를 거의 잡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해충들이 커피 열매를 탐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겠지요. 편백나무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가 사실은 해충을 물리치기 위해 내뿜는 자기방어 물질인 것과 흡사한 원리지요. 이처럼 커피가 대표적인 기호식품이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먼저, 커피와 만성질환의 상관성을 살펴보지요. 일본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대규모 코호트 조사 결과, 하루에 커피를 3∼4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고 40%까지 낮았으며, 연구 결과를 따로 다룬 메타분석에서도 하루에 6잔을 마시면 33%까지 당뇨병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더군요.  이런 연구 결과는 커피가 가진 지방 분해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가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도록 도와 인체의 활동에너지를 보강하는데, 이 때문에 필요한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인체의 에너지 대사량을 10% 정도 높일 수 있답니다. 커피가 당뇨 발병을 억제하고,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가설은 이같은 논거에 따른 것입니다. 또다른 사람들은 커피의 이뇨작용을 들어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더군요.  또다른 이점은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입니다. 사실, 인체의 산화는 정도의 문제일 뿐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호흡을 통해 산소를 끌여들여 대사작용을 하는 한 말입니다. 이 인체 산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해 빨아들인 산소가 쓰이고 남은 것인데, 누군들 숨을 안 쉴 수 없으니 그로 인한 산화 역시 피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이렇게 말하면, 건강염려증을 가진 분들은 혹여 숨쉬기조차 꺼릴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안정된 상태의 호흡으로는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많지 않아 그런 정도는 감당하도록 인체가 만들어져 있으니까요. 그러나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격렬한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여기에 대응하는 항산화물질의 보완을 고민할 필요가 있겠지요. 요즘에는 항산화 기능을 강화한 영양보충제도 많이 나와있지만, 바람직하기로는 자연스러운 섭생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을텐데, 여기에 도움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커피라는 말입니다.  학계에서는 세포의 변이에 작용해 암을 유발하는 많은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산화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고, 노화의 주범이 활성산소라는 논거는 너무도 많아 기정 사실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진 로얄젤리도 프로폴리스라는 강력한 항염·항산화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커피가 암을 예방한다는 믿음의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커피 다이어트도 실질적인 효능 여부를 떠나 논리적으로는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커피의 에너지 소비 촉진은 장운동과도 연관이 있어 배변을 촉진하는데, 이런 효능이 다이어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오로지 좋기만 한 것은 없다  그렇다고 커피를 ‘만병에 좋다’거나, 특정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활용해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아무리 커피라도 효능이라는 게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반드시 따르는 부작용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커피의 효능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이탈리아 의사 시니발디는 “커피는 신경쇠약과 위장장애를 유발하고, 사지가 떨리는 경련과 중풍을 일으킨다”고 주장했지요. 카페인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인체에 해로운데, 커피에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으니까요. 사실, 카페인의 과다 문제는 모든 의학자들이 동의하는 문제이지만, 일상적으로 즐기는 커피 정도라면 카페인이 따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도 의학자들의 견해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격언은 커피 기호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아예 텀블러에 커피를 담거나 커피잔을 들고 출근하는 것은 당연하고, 점심시간에 커피하우스에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은 이제 익숙한 도시 풍경입니다. 이런 문화를 두고 “5000원짜리 점심 먹고 5500원짜리 커피 마시는 세태’라고 냉소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고, 또 지금의 커피 문화가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이 만든 폐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문화는 다양한 시각으로 조감되는 현상입니다. 그런 냉소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며, 이런 추이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고 보면, 지금의 세상에서 커피를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혜로운 접근이라는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이 글의 논지는 이렇습니다. ‘적당하게 마시는 양질의 원두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특정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나 치료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면 사람들은 물을 것입니다. “양질의 커피는 어떤 커피이며, 적당한 양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가”라고.  필자가 말한 양질의 커피란, 사향고양이를 가둬놓고 커피콩을 억지로 먹여서 얻는 비싼 루왁커피 따위가 아니라, 풍부한 햇볕을 받고 자란 나무에 열린 열매를 따서, 곰팡이가 슬거나 쥐나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게 잘 관리했다가 내려 마시는 모든 커피를 말합니다. 단, 요새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가면서 광고해대는 인스탄트 커피는 제가 말한 양질의 커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적당량’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사람에 따라 커피를 잘 받는 경우도 있고,아예 한 잔도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걸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냥 마셔서 속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 밤에 잠드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 문득 당겨서 기분 좋게 마시는 정도가 바로 개개인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적당량 아니겠습니까. 꼭 커피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라도 스스로 좋으면 그게 최고입니다. 여기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jeshim@seoul.co.kr
  • [커버스토리] ‘I ♥ U’ 광주 U대회의 맛, 사랑합니다

    [커버스토리] ‘I ♥ U’ 광주 U대회의 맛, 사랑합니다

    [광주 북부] ●아따, 숙취가 확 풀려부네… 문경정 짱뚱어탕 전문점 짱뚱어는 물속을 헤엄치기보다 뻘밭 위에서 뛰어다니는 걸 더 좋아하는 물고기다. 플랑크톤을 먹고 살며 오염된 곳에서는 살지 못한다. 서남해안 갯벌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간척과 매립, 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연구기관에 따르면 짱뚱어는 칼륨과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셀레늄, 항암 효과의 게르마늄 등을 함유한 고단백 스태미나 식품이다. 또 타우린 성분이 많아 해독에 도움이 된다. 전날 과음했다면 아침 해장으로 짱뚱어탕이 그만인 이유다. 상호는 20년 전 가게를 시작한 주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메뉴는 짱뚱어탕 달랑 하나. 짱뚱어를 뼈째 갈아 들깨와 우거지를 듬뿍 넣어 마치 어죽처럼 걸쭉하다. 밑반찬으로 4년 된 묵은지가 나오는데 짱뚱어탕에 밥을 말아 묵은지를 곁들인 맛이 일품이다. 주로 보성 벌교 갯벌에서 짱뚱어를 가져온다. 겨울잠을 자는 짱뚱어의 특성상 여름에 물량을 확보해 대형 냉동실에 보관한다. 옛날에는 통째로 끓였는데, 영양분이 풍부한 머리와 지느러미를 버리는 게 아까워 가는 방법으로 바꿨다. 시래기 등을 넣어 구수하게 끓인 탕은 추어탕보다 그윽한 맛을 낸다. ●야들야들허니 애기 속살 같구마잉… 조림한상 갈치 정식 갈치에는 칼슘과 인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과 중장년의 골다공증에 좋다. 갈치 정식을 시키면 조림과 구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전채로 녹두죽이 나오며 양배추쌈, 양념게장, 가지무침, 콩나물 등 10여 가지의 밑반찬이 곁들여진다. 구이를 먼저 먹고 조림을 맛보는 게 좋다. 조림의 맛이 더 강렬하기 때문이다. 노릇노릇 구워진 두 토막의 구이는 크기는 작아 보이지만 살이 통통하다. 양념간장에 찍어 양배추쌈을 싸 먹어도 된다. 조림에는 무와 감자 외에도 고구마 줄기가 들어가 있다. 조림도 갈치 두 토막이다. 병어 정식, 병어회무침비빔밥(점심 특선), 고등어구이, 홍어삼합, 굴전(바지락전) 등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광주 남부] ●탱글탱글 쫄깃쫄깃 그냥 지나치기 거시기 허요… 진식당 낙지볶음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혀에서 느끼는 통각(痛覺)이란 말이 있다. 광주 진식당은 캡사이신을 쏟아부어 무조건 맵게만 조리하면 맛집으로 소문나는 우리나라의 이상한 맛집 트렌드에 일침을 놓는 집이다. 주메뉴는 자극적이지 않은 낙지볶음과 아구찜. 볶음 요리는 대체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면 재료 본연의 식감이 사라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곳의 낙지볶음은 탱탱하고 쫄깃한 낙지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 식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결은 싱싱한 재료에 있다. 혼자 요리와 서빙을 도맡아 하는 주인아주머니가 하루에 두 번 근처 양동시장에 직접 나가 낙지를 들여온다. 주로 장흥, 목포, 무안산(産) 낙지를 쓰는데 꽤 큼직한 것들을 사용한다. 오전에 들여온 낙지는 점심시간에, 오후에 사온 낙지는 저녁때 동이 난단다. 저렴한 가격(중 2만원, 대 3만원)과 푸짐한 밑반찬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하다. 묵은지에 돼지등뼈를 넣고 찐 김치찜이 나오는데 김치를 찢어 공깃밥 위에 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낙지볶음의 매운 정도는 손님의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하다. 허름하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가족, 친구들과 어울려 소주잔 기울이기에 그만이다. 사전에 예약하면 좀 더 일찍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워메, 이 달달하고 촉촉한 것이 다 뭐다냐… 궁전제과 나비파이와 팥빙수 정직하게 만들어서 정직하게 판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궁전제과가 살아남은 비결이다. 1973년 영업을 시작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궁전제과는 기본을 중시한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많은 나비파이도 모든 제빵사가 만들 수 있지만 맛있게 만들기는 힘들다는 페이스트리다. 바게트 속을 파내고 으깬 계란, 채소 등으로 채운 공룡알빵, 국산 통팥을 직접 삶아 올리는 옛날식 팥빙수도 맛있다. 2층에 카페가 있는데 아메리카노가 1500원에 제공된다.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목포] ●부레 맛이 이라고 고소한 줄 진짜 몰랐제… 영란횟집 민어회 목포역에서 5분만 걸으면 민어의 거리가 나오는데 골목 초입에서 이 가게가 눈길을 붙든다. 민어 요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곳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찾았던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여름철 보양식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민어를 회로, 무침으로, 전으로 내온다. 민어 큰 것은 어른 상반신만 한 것도 있어 횟감으로 쓰이는 부위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접시에 담겨진 회의 붉은색 기운이 부챗살처럼 다채롭게 펼쳐지는 것을 보면 황홀한 느낌마저 감돈다. 이 집을 민어 전문점의 으뜸으로 치는 건 잘 숙성시킨다는 점 때문이다. 부레와 껍질, 완자 등이 딸려 나오는데 서울 등의 음식점 주인들이 ‘부레 하나 먹으면 민어 한 마리 먹은 거나 진배없다’며 생색내듯 내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부레는 다소 질긴 감이 있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배어 나왔다. 서울 강남 등에서 엄청나게 돈 아깝게 여기며 사 먹는 민어탕이 이 집에선 작은 양이지만 그냥 서비스로 제공된다. 물론 제대로 맛보기 위해 따로 시키면 1인분에 5000원. 뻘낙지도 부드럽고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한우 맛에 낙지 맛 더한께 말이 필요 없당께… 독천식당 갈낙탕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게 안을 들여다보면 꽤 비좁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설수록 으리으리한 공간에 놀라게 된다. 그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집이다. 영암군 학산면에서 원래 가게를 시작했지만 목포 호남동에도 2호점이 있다. 육회를 곁들인 낙지비빔밥이 가장 인기 있다고 들었는데 한 그릇에 1만 9000원이나 받는 ‘갈낙탕’도 꽤 인기를 끄는 모양이다. 매일 아침 들여온 한우를 정성껏 손질해 발라낸 갈비와 낙지를 함께 끓여 내온다. 알맞게 익어 식감이 좋은 낙지보다 갈비맛이 정말 일품이어서 뜻밖이었다. 주인장은 한우가 원체 지방이 많아 손이 많이 가는데, 다른 집의 서너 배 정도는 더 손질하는 등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목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영광] ●서른 가지 반찬, 입이 떡 벌어지는구마잉… 동락식당 한정식 한정식은 전통 반상 차림을 현대식으로 개량한 것이다. 백반과 구분이 모호할 수 있는데, 한정식은 옛 대가들의 반상 차림이 변형된 것으로 해석하는 관점이 많다. ‘흰쌀로 지은 밥’이라는 뜻의 백반은 서민적인 상차림의 상업화로 본다. 곡창지대 전라도는 예부터 물산이 풍족했고, 사대부와 호족 등 대가들을 중심으로 격식 있는 상차림이 발달했다. 남도 한정식의 유래다. 과거 한정식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한 상 차려 대령했지만, 요즘은 음식을 하나씩 내오는 코스 요리 형태로 변형됐다. 모친에 이어 2대째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주인은 전통적인 방식,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을 내온다. 반찬 가짓수에 따라 7만원, 10만원, 12만원, 15만원 순으로 올라간다. 30여 가지 반찬이 가지런하게 놓인 7만원 상은 4명이 먹기에 딱이다. 12만원부터는 명물 영광굴비도 맛볼 수 있다. 서해와 남해안 진흙이나 갯벌에 서식하는 동죽조개를 회로 뜬 게 이색적이다. 고구마순의 맛이 감질나며 꽃게알무침과 간자미찜, 토하젓 등도 입맛을 돋운다. 큼지막하게 썰어져 나온 돼지머리고기도 여느 음식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맛이다. 300년 넘은 한옥에 차려진 식당 안마당에서 태양초와 빨래를 말리는 풍경은 덤이다. ●어찌까잉, 설탕 뺀 착한 케이크가 다 있다냐… 남도땅 치즈케이크 달콤한 치즈케이크의 ‘적’은 칼로리다. 한 조각에 400㎉가 넘는 것도 있다. 한 시간 쉬지 않고 재빨리 걸어야 소모되는 열량이다. 21년째 운영 중인 카페는 딸기와 블루베리 등 10가지의 치즈케이크도 판매하는데, 한 조각이 40~50㎉에 불과하다. 지방을 빼고 과일로 단 맛을 낸 덕에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밀가루인 빵을 쓰지 않고 땅콩버터를 가공해 치즈를 받친다. 치즈와 섞는 과일은 인근에서 재배하고 유산균도 직접 만든다. 일제시대 양조장을 개조한 건물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낸다. 고속버스 화물 서비스를 통해 전국에 배송하는데, 주인 휴대전화에는 500여명의 고객 번호가 저장돼 있다. 영광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나주] ●껍데기 안 먹어봤으면 말을 말어… 영산포 강변홍어 홍어를 30여년 넘게 즐겼는데 이 집에서 처음 맛보며 깜짝 놀란 메뉴가 있었다. 마침 한여름 소나기가 퍼붓는 차에 영산포 홍어거리를 찾았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즐비하던 홍어음식점들이 택배 업소로 바뀌어 있었다. 손님과 실랑이할 일도 없고 이문도 많이 남아 그런 것 아닌가 여겨져 씁쓸했다. 한 가게를 찾아 잘하는 집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이 집을 소개했다. 원래 자리에서 옮겨와 새로 지은 건물이라 아늑한 데다 여주인이 밝고 편안하게 손님을 맞는 게 인상적이었다. 깜짝 놀란 메뉴란 다름 아닌 홍어껍데기 절편. ‘웬 홍어 음식에 떡이 나오지?’ 싶었는데 주인이 뼈를 먼저 한소끔 끓이다가 큰 뼈를 건져내고 말린 껍데기를 넣어 푹 고은 뒤 눌러 만든 절편이라 했다. 처음엔 오만상을 찡그릴 정도였는데 입 안에서 돌리며 느끼는 맛과 향의 조화가 빼어났다. 물론 홍어애도 나오는데 타지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신선하고 담백했다. 노란색 튀김옷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던 홍어전도 특유의 알싸한 맛이 좋았다. 흑산도 홍어삼합을 시켰는데 보리애국이 덤으로 나왔다. 좋은 재료로 맛을 냈으니 당연히 맛있었고 다른 곳보다 매콤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 ●맑은 고기 육수, 여까정 와서 곰탕 안 먹을랑가… 나주 곰탕거리 나주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금성관, 나주목사 내아 등이다. 내아 앞 주차장에 차를 대면 곰탕 냄새가 진동하며 코를 자극한다. 기자가 찾은 것은 토요일 점심 때였는데 어느 집이나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얀집과 노안집이 서울과 광주 등에 분점을 내는 등 지명도가 높다. 하얀집은 4대째 100년이 넘었다고 하고, 노안집은 3대째 55년 넘게 영업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남평할매집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뼈를 고아 삶는 여느 곰탕과 달리 나주곰탕은 고기로 우려낸 육수를 써서 담백하고 깔끔하다. 도톰한 수육도 쫄깃한 맛이 빼어나다. 나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화순] ●뽀얀 국물에 콕! 피부에 겁나게 좋아부러… 약산흑염소가든 예로부터 흑염소는 여성들의 보양식으로 사랑받았다. 지방 축적률이 좋아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소화가 잘 되고, 필수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A, 칼슘, 철분이 많다. 대신 콜레스테롤은 적다. 주위의 가축들 가운데 야생성이 가장 많이 남아 있고,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까닭에 인적이 드문 섬이나 고산지대 등의 청정지역에서 사육된다. 약산이란 상호는 완도 약산면에서 따왔다. 이곳에서 방목하던 흑염소를 썼지만 이제는 섬 지역에서도 흑염소 방목이 쉽지 않아 전북 장수와 순창에서 키운다고 했다. 약용으로 쓰던 흑염소를 식용으로 품종 개량을 하는 한편, 암컷을 쓰지 않고 수컷도 거세가 되지 않은 것만 쓴다. 또 적당히 가둬 키우기도 하면서 야성을 죽인다고 주인은 귀띔했다. 누린내가 날 것이란 선입견을 깨뜨리듯 깔끔한 맛이다. 일행은 샤브샤브로 먹었는데 뼈로 우려낸 육수가 깔끔하기 이를 데 없고 고기도 부드럽게 넘어갔다. 특히 직접 담근 된장은 감칠맛이 빼어났다. 특히 이 집은 삼지구엽주를 작은 잔으로 네 잔쯤과 천엽 삶은 것을 안주로 서비스하는데 손님이 원하면 목이 긴 조막병 하나를 5000원에 판매한다. ●뚝심으로 팔팔팔 100% 국산 팥이랑께… 화순시장 봉순이네 팥죽 원래 나주 영산포 살던 여주인이 이곳으로 옮겨온 지 10년 만에 이제는 화순시장 들르는 이들이 찾는 맛집 일번지로 변모했다. 부부가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부터 질 좋은 국산 팥만 사용해 맛을 내는 칼국수와 팥죽(동지죽)을 손님들에게 내놓자고 약속해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첫술을 뜰 때부터 마지막 술을 뜰 때까지 입 안에 팥 특유의 맛과 향이 남아 있어 정말 좋은 팥으로 맛을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국산과 외국산 가격에 별로 차이가 없지만 10년 전만 해도 차이가 상당했을 텐데 주인의 뚝심이 손님들의 사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흐뭇했다. 화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장성] ●기름 좔좔 입에선 사르르 이것이 한우지라… 불태산 진원성 숯불구이 소고기 시장이 완전 개방된 지 벌써 14년이 흘렀지만, 한우는 프리미엄 고기로 대접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외래 품종과 혼혈 없이 사육된 우리 고유의 소 한우는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아미노산은 피를 맑게 하고 위장 기능을 좋게 해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또 한우에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연이 있다. 한우 부위는 39가지로 나뉘는데, 8년째 불태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집은 갈비가 주 메뉴다. 소고기 등급판정은 마블링이라고 불리는 근내지방도가 중요하다. 마블링이 적당히 있어야 입에서 부드럽게 녹고 고기 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갈한 접시에 담겨온 고기에는 선명한 마블링이 보인다. 도자기 화로에 숯불을 올려 고기를 굽는 게 독특하다. 반찬으로 나오는 전은 소 허파를 부친 것이다. 해파리냉채는 시원한 맛을 내고, 생간과 처녑은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이곳은 원래 축사였으나 주인이 현대식 한옥으로 개량했다. 고기는 광주에서 가져온다. 구이 대신 고소한 맛을 내는 생고기비빔밥(8000원)도 한끼 식사로 적당하다. ●낚시꾼 손맛 보고 입맛 돋우러 온당께… 풍미회관 ‘2층 한정식’ 장성댐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한정식(4인 8만원)을 시켜 한 상 가득 접시를 올려놓으며 먹을 수 있고, 가볍게 생고기정식과 불낙정식(이상 1인 1만 5000원), 불백정식(1인 1만원)을 택해도 된다. 한정식은 상 바닥이 모자라 접시를 2층으로 쌓아야 한다. 다른 정식을 시켜도 삼합과 게장, 고등어호박조림, 보쌈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다. 한정식이나 백반 외에도 오리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게 눈에 띈다. 유황오리한방탕, 훈제·생오리로스, 생오리주물럭, 생오리탕이 있다. 산성인 다른 고기와 달리 오리는 알칼리성으로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리는 또 대사조절기능을 높여 체내의 독을 없앤다. 장성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충주] ●하버드·예일大 학생들도 충주 물맛에 반하겄지유?… 황금가든 메기매운탕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답게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정 종목에서는 치열한 라이벌 관계로 이름난 미국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학 조정팀의 경쟁을 ‘직관’할 수 있다. 전남 장성호는 국제적 관전 수준에 미달해 최첨단 관람 시설을 갖춘 충북 충주 탄금호국제조정 경기장에서 이번 대회가 치러진다. 조정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거나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라면 5일부터 사흘 동안만 펼쳐지는 탄금호로 향하자. 조정 경기를 지켜본 뒤 충주호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가히 매운탕 거리라 할 정도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황금가든은 오랜 전통과 뛰어난 맛으로 이웃하는 교리가든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황금가든은 호수에서 100m쯤 안쪽에 세워진 1호점과 수변에 바로 인접해 있는 2호점이 있다. 2호점에서도 매운탕을 맛볼 수는 있지만 여기는 떡갈비로 더 유명하다. 1호점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송어회와 메기매운탕, 쏘가리매운탕 등이다. 메기매운탕은 다른 곳과 달리 기름진 느낌이 전혀 없고 양도 푸짐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었다. 대회 기간 산란철과 겹쳐 쏘가리를 맛보기 어려운 점이 아쉽기만 하다. ●예약은 안 받아유 어서들 오셔유… 원조중앙탑막국수 메밀싹막국수 손님이 워낙 많아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명함에 새길 정도다. 원래 중앙탑 근처에 있었던 가게를 충주시 단월동으로 옮겼다. 다른 막국수집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메밀싹이 고명으로 얹어져 나오는 게 돋보인다. 밝은 보랏빛을 띠는 메밀싹을 국수와 함께 말아 입안에 넣었더니 첫맛이 달콤하면서도 메밀 특유의 향이 전해져 좋았다. 하지만 젓가락 수가 늘어날수록 여느 집과 다를 게 없다는 얘기를 하는 이도 있다. 물과 비빔 모두 6000원, 곱빼기는 7000원. 메밀로 빚은 만두와 찐빵, 부추전, 막걸리가 있으며 겨울에는 만둣국, 수제비, 칼국수전골 등이 판매되는 메밀전문음식점이다. 모든 메뉴를 포장 판매하는데 국수는 20분 안에 드실 수 있는 분만 사가라고 권한다. 충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타인의 시선 벗어나 유쾌하게 나이 들어가려면

    타인의 시선 벗어나 유쾌하게 나이 들어가려면

    늙어갈 용기/기시미 이치로 지음/노만수 옮김/에쎄/388쪽/1만 6000원 죽음을 피하지 못할 바에야 살아 있는 동안 더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늙어갈 용기’는 행복하게 늙는 법을 심리학자 아들러의 지론을 통해 일러 준다. 병, 늙음, 사멸 문제에 초점을 맞춰 한정된 시간속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용기’에 주목했다. 반려견 이름을 ‘아들러’라 지을 만큼 아들러에 각별한 애정을 갖는 저자의 체험을 녹인 게 특징이다. 인간은 누구나 유아기부터 싹튼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아들러는 그 열등감 자체보다 열등감에 대한 왜곡된 심리적 태도가 잘못이라고 본다. 그래서 질병이나 노화, 죽음 등 모든 인생의 과제도 ‘나’의 용기에 따라 주체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한다. 저자 역시 불안감이나 절망감,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용기’가 있기에 인생 과제에 도전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자유롭지 않고 행복하지 못한 큰 이유는 ‘만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마흔을 넘기면서도 늘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바란다면 공허감 탓에 무엇을 하든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아들러는 이때야말로 ‘참 나’가 되기 위한 첫째 조건인 용기를 내라고 부르짖는다. 내 안의 타자인 병(病)도 다른 인생의 과제처럼 용기 있게 맞이해 응답하라고 호소한다. 그런 차원이라면 병은 자신과 신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이고 쾌유는 바로 그 ‘몸의 말’에 책임을 다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늙음에 대해서도 융통성 없는 노옹(翁)이 되지 말자고 당부한다. 다산 정약용의 ‘늙은이의 한 가지 유쾌한 일’(人一快事)이란 시에서 보듯 늙음을 오히려 긍정하며 나이 듦의 옹색함, 추레함을 유쾌하게 인정하고 늙음 자체를 순리대로 수긍하는 여유로움과 넉넉함이야말로 ‘늙어갈 용기’라고 잘라 말한다. 늙은 조개가 진주를 낳듯이.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월 5일만’ 단식 같은 다이어트 하면 노화 억제

    ‘월 5일만’ 단식 같은 다이어트 하면 노화 억제

    정기적으로 단식하면 면역체계와 뇌의 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방법이 아니다. 그런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발터 롱고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음식을 끊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열량)를 극단적으로 억제한 다이어트(규정식)를 매달 5일만 하는 방법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 인간을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에 앞서 수명이 짧은 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중년기에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달에 두 차례 각각 4일간 ‘단식을 모방한 다이어트’(FMD)를 하게 했다. 그 결과, 근육과 간, 뇌세포, 면역세포의 재생이 촉진돼 수명이 연장됐으며 암이나 염증성 질환 발생률이 떨어지고 골밀도 감소 속도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지 기능에서도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연구팀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에서는 참가자 19명에게 의사의 지도 아래에서 한 달에 한 차례 5일 동안 평균 섭취 열량보다 34~54%까지 줄인 FMD를 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채소 수프와 에너지바, 에너지음료, 칩 스낵, 카밀러 차(茶), 케일 크래커, 에너지, 채소 영양제를 중심으로 식사하도록 했다. 첫날 섭취 열량은 1090칼로리(kcal)로 단백질 10%, 지방 56%, 탄수화물 34%이고, 2~5일 섭취 열량은 각각 725칼로리로 단백질 9%, 지방 44%, 탄수화물 47%로 제한했다. 이렇게 5일간 FMD를 마치면 나머지 25일은 평소와 같이 식사하도록 했다. 이런 주기로 3개월간 계속하게 한 결과,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는 FMD를 섭취한 날은 10% 정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날도 약 6% 떨어졌다. 또한 체지방과 노화 촉진, 암 감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IGF-1 호르몬과 염증 반응의 지표가 되는 C 반응성 단백질(높은 수치는 심장 질환의 초기 증상) 모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고 교수는 “FMD는 몸을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줄기세포의 재생으로 세포가 회춘해 노화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반인이라면 건강 상태에 따라 3~6개월마다, 비만인이라면 2주마다 FMD를 할 것을 권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이 있거나 체질량지수(BMI)가 18 이하인 사람은 FMD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6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채소 수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국 프리미엄 루테인, CJ홈쇼핑에서 첫 선

    안국 프리미엄 루테인, CJ홈쇼핑에서 첫 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체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지만 소홀하기 쉬운 눈건강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토비콤’을 만든 57년 전통의 안국약품 부설연구소를 통해 눈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온 안국건강이 신제품 ‘프리미엄 루테인’을 출시하고, 28일(일)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50분까지 CJ홈쇼핑을 통해 런칭 첫방송을 갖는다. ‘안국 프리미엄 루테인’은 눈건강 유지에 효과적인 루테인(20mg)과 EPA&DHA(500mg), 비타민E 등이 함유돼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대표성분인 루테인(lutein)은 마리골드라는 꽃에서 추출한 식물성 색소로,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다.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어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인데, 물체를 알아보고 색을 구분해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노화로 인해 눈건강이 나빠진 경우, 황반색소의 밀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루테인을 보충해주면 황반 색소의 밀도를 높여줄 수 있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에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당근 등 녹황색 채소를 섭취함으로써 보충해주어야 한다. 이 밖에 생선의 기름에 많이 함유돼 있는 오메가-3 지방산(불포화지방산) 역시 망막과 두뇌를 구성하는 성분인 DHA와 혈행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EPA로 이뤄져 있어 눈 건강에 필요한 성분이다. 또한 황반변성과 안구건조증 등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할 수 있으며 녹내장의 위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E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한다. 하루에 한 알로 루테인과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는 안국 프리미엄 루테인은 30캡슐 x 6개월분에 129,000원으로 안국건강 쇼핑몰(www.shopagh.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의 18년은 144년...” 빠른 시간을 사는 소녀의 사연

    “저의 18년은 144년...” 빠른 시간을 사는 소녀의 사연

    생체시간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10배나 빠른 18세 필리핀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 사는 아나 로셸 폰데어는 선천성 조로증으로 할머니와 같은 외모를 가진 채 살아간다. 폰데어의 실제 나이는 ‘꽃다운’ 18살이지만, 주름진 피부와 듬성듬성한 치아, 작은 몸집은 그녀가 아직 1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게 한다.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환자들의 평균 수명은 14세이지만 폰데어는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열었다. 의료진은 이 ‘소녀’의 신체나이는 무려 144세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폰데어는 14살이었던 2011년,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의사가 말하길 ‘내 시간’은 매우 빨리 흐른다고 했다. 내가 사는 세상의 시간은 매우 빨라서 나는 15살 이후면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친구와 함께 위기를 극복했고,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세계 최장수 선천성 조로증 환자’가 되는 명예도 안았다. 가족들은 10대 소녀 감성을 고스란히 가진 폰데어를 위해 공주 테마의 기념화보를 찍을 수 있는 선물을 마련했다. 또 평소 폰데어가 매우 좋아하는 필리핀 유명 가수이자 배우를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했다. 선천성 조로증 연구재단(Progeria Research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폰데어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80명가량이며, 이중 필리핀에서만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한편 현지 의료진은 폰데어의 건강한 수명연장을 위해 특별한 식단을 제공하고 피부노화를 늦추는 크림 등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체시간 10배 빠른 18세 소녀…“144세 외모”

    생체시간 10배 빠른 18세 소녀…“144세 외모”

    생체시간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10배나 빠른 18세 필리핀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 사는 아나 로셸 폰데어는 선천성 조로증으로 할머니와 같은 외모를 가진 채 살아간다. 폰데어의 실제 나이는 ‘꽃다운’ 18살이지만, 주름진 피부와 듬성듬성한 치아, 작은 몸집은 그녀가 아직 1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게 한다.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환자들의 평균 수명은 14세이지만 폰데어는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열었다. 의료진은 이 ‘소녀’의 신체나이는 무려 144세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폰데어는 14살이었던 2011년,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의사가 말하길 ‘내 시간’은 매우 빨리 흐른다고 했다. 내가 사는 세상의 시간은 매우 빨라서 나는 15살 이후면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친구와 함께 위기를 극복했고,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세계 최장수 선천성 조로증 환자’가 되는 명예도 안았다. 가족들은 10대 소녀 감성을 고스란히 가진 폰데어를 위해 공주 테마의 기념화보를 찍을 수 있는 선물을 마련했다. 또 평소 폰데어가 매우 좋아하는 필리핀 유명 가수이자 배우를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했다. 선천성 조로증 연구재단(Progeria Research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폰데어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80명가량이며, 이중 필리핀에서만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한편 현지 의료진은 폰데어의 건강한 수명연장을 위해 특별한 식단을 제공하고 피부노화를 늦추는 크림 등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 영생 불가사의, 불가사리가 답 갖고있다”

    “인간 영생 불가사의, 불가사리가 답 갖고있다”

    미래에도 풀기 힘든 '인간 영생'의 불가사의를 불가사리가 해결해 줄지도 모르겠다.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숙원인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의 단서가 불가사리에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극피동물인 불가사리는 조개 등 바다생물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 천덕꾸러기지만 바다오염을 막아주는 순기능 역할도 한다. 또한 불가사리는 죽일 수 없다는 불가살이(不可殺伊)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을만큼 쉽게 죽지않는다. 특히 강력한 재생력이 있어 팔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도 새로운 한마리로 탄생해 두마리가 되는 무성(無性) 생식 동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성생식을 하는 일부 생물이 노화 억제의 비밀을 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 연구의 대표적인 동물이 바로 인간과 유전자의 유사성이 있는 불가사리와 멍게 등이다. 이번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라는 효소를 이해해야 한다. 텔로머라아제는 DNA 염색체 끝 부분에 존재하는 염색체 텔로미어(telomere)를 보호하는 특정 효소다. 모든 생물은 세포 분열을 하면서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지는데 더이상 분열하지 못할 때가 바로 노화의 시기다. 곧 텔로미어의 길이를 통해 병과 조기 사망의 징후를 예측할 수 있는데 놀라운 사실은 불가사리와 멍게 등은 스스로 텔로머라아제를 활성화해 텔로미어를 보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텔로미어에 천착해온 예테보리 대학은 이번에 불가사리 연구를 통해 재미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헬렌 닐손 스콜드 박사는 "인간은 세포 분열을 통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며 이는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이와 달리 불가사리는 복제를 통해 새로운 텔로미어를 생산하며 놀랍게도 이전 것보다 길이가 더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비밀을 밝혀내면 이론적으로 인간은 영원한 삶을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무성 생식을 하는 동물들은 커다란 단점도 있다. 이들은 매우 적은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어 기후 변화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 하루만 ‘수면 부족’해도 늙는 속도 빨라져 - 美 연구

    단 하루만 ‘수면 부족’해도 늙는 속도 빨라져 - 美 연구

    수면 부족이 건강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다. 잠이 부족할 때 눈 밑에 눈그늘(다크서클)이 생기거나 피부에 탄력이 없어지는 등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실제로 하루라도 잠이 부족하면 세포의 노화 속도를 촉진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커즌스 심리신경면역센터 연구진이 61~86세 남녀 29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에 따른 몸 상태를 유전적으로 분석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4일간 진행된 이 실험은 첫째 날, 소음을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자도록 하고 둘째 날에는 평소처럼 일반적으로 수면하도록 했다. 그리고 셋째 날에는 수면 시간을 오전 3~7시까지만 자도록 하고 마지막 날에는 다시 일반적으로 수면하도록 했다. ■ 단 하루 수면 부족도 세포에 이변 실험 동안 매일 참가자들은 혈액 검사를 통해 말초혈액단핵세포(PBMC)의 유전자 발현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단 하루의 수면 부족으로도 유전자 발현의 스위치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BMC의 주기를 방해하고 세포 손상을 촉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는 것이다. ■ 병에 걸리기도 쉬워 또 이 세포는 감염 등과 싸우는 면역 기능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데 손상을 받게 되면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하지만 수면 부족으로 PBMC에 손상이 가해지면 노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질병도 생기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수면학회연합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 연례학술회의(SLEEP 2015)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범죄·소음 많은 지역 살면 ‘빨리 늙는다’ - 연구

    범죄·소음 많은 지역 살면 ‘빨리 늙는다’ - 연구

    실제 나이와 관계없이 범죄와 소음, 공공기물 파손 행위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10세 이상 많을 수 있다고 미국 피츠버그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 등 국제 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피츠버그대의 박미정 박사(간호대학원 조교수)는 “이번 연구로 빈곤 지역에 사는 것은 심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강력한 증거가 나왔다”면서 “이런 환경은 또 세포의 건강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여겼고, 실제로 생물학적 노화 과정이 사회경제학적 조건에 영향을 받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염색체의 ‘텔로미어’에 초점을 맞췄다. 텔로미어는 구두끈 끝을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매는 것처럼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부분이다. 이 말단부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점점 풀리면서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점 노화돼 죽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텔로미어의 길이로 생물학적 나이는 물론 기대수명까지 추정할 수 있다. 박미정 조교수는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은 암과 불안증, 우울증 등 생물학적 혹은 신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돼 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덜란드 우울증·불안 연구’(NESDA)에 참여한 네덜란드인 가운데 암스테르담 거주민 29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에서 백혈구를 분리한 뒤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했으며 이들의 주거 환경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주거 환경이 나쁜 참가자의 텔로미어 길이는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현저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두 그룹에서 텔로미어의 길이 차이는 실제 나이로 12살 차이에 필적한다”며 “이들의 세포는 사회경제적·정치적·감정적으로 불리한 환경 아래에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됨으로써 만성적으로 활성화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6월 17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젊어보이는 ‘젊음 유전자’ 발견...흑인이 더 강해” (하버드대)

    “젊어보이는 ‘젊음 유전자’ 발견...흑인이 더 강해” (하버드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젊음’에 솔깃할 것이다. 후천적인 노력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는 일명 ‘젊음 유전자’ 덕분에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5년 ‘제23차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모두에게 존재하는 이 유전자는 유독 흑인 10명 중 5명에게, 백인 10명 중 1명에게서 ‘강한 힘’을 발휘한다. 이 유전자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경우, 세포를 재생시키고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 장벽을 재건하며 피부 세포 내 유익한 영양소를 머금게 하는 등 총 7가지 영역에서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젊음 유전자’가 백인보다 흑인에게서 더 활성화 된다는 사실이 증명돼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40대 후반의 흑인배우인 할리 베리(48) 등 많은 흑인 여성들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것은 이 젊음 유전자의 활동이 백인에 비해 활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진은 약 2만 개에 달하는 사람의 유전자와 100만 명의 실험대상자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이 유전자의 존재를 밝혀냈으며, 유전자의 암호를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의과대학의 알렉사 킴벨 교수는 “이 유전자의 암호를 해독함으로서 모든 여성에게 나이가 들지 않는 ‘특권’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동시에 이번 연구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피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의 영향 외에도 흑인이 백인에 비해 젊은 외모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어두운 피부톤을 가진 사람들이 더 젊어 보이는 이유는 피부에 색소가 더 많고 이로 인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광(光)방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항암효과까지? ‘효자 음식’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항암효과까지? ‘효자 음식’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신체리듬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이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으로 알려졌다. 환절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면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슈퍼푸드 7가지를 소개한다.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첫번째 ‘버섯’ = 버섯은 허준의 ‘동의보감’ 에도 ‘기운을 돋우고 식욕을 증진시켜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버섯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비만, 변비를 막아주며 암을 예방하는 웰빙·장수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 같은 효능의 중심엔 ‘베타글루칸’이 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암 효과에 탁월하다. 또한 버섯은 90%이상이 수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만병의 근원’이라는 변비 예방 및 치료에 유효하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즐겨먹는 버섯 중 하나인 표고버섯은 ‘렌티난’(다당류의 일종)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렌티난은 암 예방을 돕고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며 항 바이러스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로 알려져있다. 또한 송이버섯은 조선의 왕 가운데 최장수왕으로 손꼽히는 영조(82세까지 생존)가 즐겨먹던 음식으로 손꼽히며, 동의보감에도 “버섯 중 가장 맛이 좋으며 기운을 돋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두번째 ‘단호박’=호박은 속살이 노란 대표적인 옐로 푸드로 노란색의 정체는 ‘베타카로틴’으로 이것이 체내로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바뀌는데 베타카로틴은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성분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암·심장병·뇌졸중 등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체내 신경조직을 강화해주어 각종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만큼 찐 다음 마요네즈나 요구르트에 함께 섞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거나 빵과 함께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기운없고 면역력이 떨어졌을 땐 단호박이 최고이다.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세번째 ‘사과 ’=사과는 칼륨·비타민C·유기산·펙틴·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특히 칼륨은 소금 성분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매출하는 미네랄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도 아주 좋다. 사과에 풍부한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면역력을 증강시켜주고,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만큼 심장병 등과 같은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사과 나는데 미인 난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는 것처럼 사과의 비타민C는 푸석푸석해진 피부에 영양을 회복시켜준다.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네번째 ‘감’=가을철 대표 과일인 감은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먹으면 금세 힘이 나고 피로가 풀리는 과일이다.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 C와 A,B까지 모두 갖고 있어, 비타민의 끝판왕이라고 불린다. 열매 뿐만 아니라 감잎에도 비타민C와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내기 때문에 따뜻한 감잎차 한 잔이면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증을 한 방에 예방할 수 있다. 단, 변비·빈혈·저혈압이 있는 사람이나 임신부는 감의 타닌 성분이 지닌 수렴효과로 인해 철분과 결합해 체외로 함께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다섯번째 ‘고등어’=고등어에는 단백질도 풍부하고, 푸른 생선인만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3가 아주 풍부하다. 동맥순환을 향상시켜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기르는 효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DHA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세포를 성장, 발달시켜주어 두뇌회전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이 필요한 수험생에게도 좋은 슈퍼 푸드가 된다.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여섯번째 ‘당근 ’=가을당근은 연하고 수분이 많으며 맛이 좋다. 칼슘·비타민A·비타민C·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것이 영양상의 강점이다. 이 중 뭐니뭐니해도 당근의 대표적인 웰빙 성분은 오렌지색 색소이자 카로틴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이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고, 비타민 C·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으로 손꼽히며 체내에서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것 외에도 노화 억제와 면역력 증강,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일곱번째 ‘무’=우리 선조들은 봄무부터 겨울무까지중에서 건강에 이로운 무로 겨울무를 꼽았다. 겨울무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엽산 등 비타민, 칼슘·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한 무, 그리고 이런 영양소는 특히 잎에 많다. 무는 음식의 소화를 돕는 다양한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위 통증과 위궤양을 예방·개선하는 효과도 있지만 무에 풍부한 비타민C가 간 기능을 도와 숙취의 주범인 알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도우므로 애주가들에게도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라는 항암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준다. 단, 오이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데 오이에는 무의 대표적 웰빙 성분인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들어있다고 한다.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예방법’ 면역력 높이는 슈퍼푸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실험으로 찾은 ‘가장 효과 좋은 선크림 타입’

    실험으로 찾은 ‘가장 효과 좋은 선크림 타입’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자외선차단제, 일명 선크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다. 최근에는 스킨케어 단계에서 낮에만 바를 수 있는 자외선차단기능성 크림부터, 간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선크림까지 다양한 자외선차단제가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다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피부과전문의협회 및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뒤 이를 자외선카메라로 촬영해 효과를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실험은 단순히 자외선차단지수를 뜻하는 SPF 수치뿐만 아니라 제품의 타입도 자외선 방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여과없이 알려준다. 피부과 전문의인 저스틴 헥스톨 박사는 “자외선에는 광노화현상을 유발하는 UVA와 피부 표면 화상을 유발하는 UVB가 있으며 이를 모두 차단하는 선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또 SPF15처럼 자외선차단지수가 낮은 선크림을 발랐다면 SPF50 선크림을 발랐을 때보다 더 자주 덧발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바르는 선크림의 양이 너무 적다는 사실이다. 작은 티스푼으로 적어도 6스푼 정도 되는 양을 ‘온 몸’에 발라줘야 한다”면서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으면 피부암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실험은 ▲①SPF15 자외선차단겸용 데일리 모이스쳐 크림 ▲②SPF15 일반 선크림 ▲③SPF20 원데이 선크림 ▲④스프레이식 선크림 ▲⑤SPF50 일반 선크림 ▲⑥물기있는 피부에 쓰는 ‘웻스킨’(Wet Skin) 선크림 등 총 6가지 타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피부가 어둡게 보일수록 효과적으로 자외선이 차단된 것으로 판단한다. 그 결과 세안 후 스킨케어 단계에서 선크림을 따로 쓰지 않은 채 바르는 ①번 SPF15 자외선차단겸용 데일리 모이스쳐 크림은 ④번 스프레이식 선크림과 유사하게 낮은 효과를 보였다. 많은 여성들이 더운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화장품을 덧바르는 것을 불편해 하기 때문에 SPF15지수의 데일리모이스처크림을 바르고 선크림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화장품의 경우 일반 선크림처럼 광범위한 피부의 차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②번 SPF15 일반 선크림은 ①번에 비해 비교적 효과적으로 자외선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⑤번 SPF50 일반 선크림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⑤번 SPF50 일반 선크림은 총 6가지 타입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SPF50 일반 선크림과 함께 비슷한 효과를 자랑하는 것은 ③번 원데이 선크림이다. 그러나 이 선크림은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자랑하는 대신 화학성분이 강해 눈가 주위에는 바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실험 사진에서도 눈가 부위만 자외선에 환하게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④번 스프레이식 선크림과 ⑥번 물기있는 피부에 바르는 웻스킨 선크림 등은 기대 이하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스프레이식 선크림은 얼굴보다는 몸에 뿌려주는 것이 적당하며, 웻스킨 선크림은 입이나 코, 광대 등 돌출된 부위의 자외선 차단에 특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을 통해 SPF50 일반 선크림> SPF20 원데이 선크림> SPF15 일반 선크림> 물기 있는 피부에 쓰는 ‘웻스킨’(Wet Skin) 선크림> 스프레이식 선크림> SPF15 자외선차단겸용 데일리 모이스쳐 크림 순으로 효과가 높은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선크림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며, 눈꺼풀이나 콧등, 입술 등에도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뇌 질환과 암 등을 유발하는 ‘쓰레기 단백질’(단백질 응고체)의 생성 원리와 변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난치질환치료제연구센터 김보연(왼쪽) 박사와 서울대 권용태(오른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체 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만들어지는 유해 단백질의 생성 및 분해 원리와 변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1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세포 내 단백질이 수명을 다하거나 손상되면 인체는 이를 분해해 폐기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과 불필요한 부분만 제거해 재활용하는 ‘자가 포식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이런 세포 처리 시스템은 면역계를 활성화하고 체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이물질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화나 유전적 변이, 바이러스 침입 같은 세포 스트레스로 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폐기 처리돼 밖으로 배출돼야 할 단백질이 체내에 쓰레기처럼 쌓이게 된다. 이렇게 누적된 쓰레기 단백질은 세포 손상을 일으켜 광우병, 헌팅턴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의 신경계 질환은 물론 알코올성 간염 및 간암, 심근경색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청소차가 고장 나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김 박사 등 연구팀은 단백질이 ‘p62’라는 물질과 결합하면 리소좀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리소좀은 단백질 분해 효소를 갖고 있는 세포 내 작은 주머니로, 못 쓰게 된 세포 소기관을 파괴하거나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파괴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세포에 스트레스를 줘 단백질을 응고시킨 뒤 p62를 인위적으로 결합시킨 결과 단백질 응고체가 제거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헌팅턴병의 원인 물질인 헌팅턴 단백질 응고체를 제거할 수 있는 p62 저분자 화합물을 최근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로 이 물질이 다른 퇴행성 신경 질환, 암, 염증 질환,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적용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 중이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나 암, 면역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변성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남대 노화질환 치료 국가사업 주도

    영남대는 의과대학의 ‘스마트 에이징 융복합센터’ 사업이 올해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에이징 융복합센터는 혈관노화 제어기술을 응용해 노화질환의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해 온 기구다. 영남대 의대는 ‘스마트 에이징’(99세까지 88하게)이라는 슬로건 아래 2005년부터 기초의약학교수, 임상교수 등 11명을 참여시켜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을 이끌게 됐다. 스마트 에이징 융복합센터는 2022년 2월까지 7년간 국비 등 111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지역 항노화산업 연구개발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실험동물센터와 전문의약품 개발 제약기업인 동아ST 등도 참여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동안 유지해주는 ‘젊음 유전자’ 발견” (美연구)

    “동안 유지해주는 ‘젊음 유전자’ 발견” (美연구)

    여성이라면 누구나 ‘젊음’에 솔깃할 것이다. 후천적인 노력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는 일명 ‘젊음 유전자’ 덕분에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5년 ‘제23차 세계피부과학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모두에게 존재하는 이 유전자는 유독 흑인 10명 중 5명에게, 백인 10명 중 1명에게서 ‘강한 힘’을 발휘한다. 이 유전자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경우, 세포를 재생시키고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 장벽을 재건하며 피부 세포 내 유익한 영양소를 머금게 하는 등 총 7가지 영역에서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젊음 유전자’가 백인보다 흑인에게서 더 활성화 된다는 사실이 증명돼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40대 후반의 흑인배우인 할리 베리(48) 등 많은 흑인 여성들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것은 이 젊음 유전자의 활동이 백인에 비해 활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진은 약 2만 개에 달하는 사람의 유전자와 100만 명의 실험대상자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이 유전자의 존재를 밝혀냈으며, 유전자의 암호를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의과대학의 알렉사 킴벨 교수는 “이 유전자의 암호를 해독함으로서 모든 여성에게 나이가 들지 않는 ‘특권’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동시에 이번 연구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피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의 영향 외에도 흑인이 백인에 비해 젊은 외모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어두운 피부톤을 가진 사람들이 더 젊어 보이는 이유는 피부에 색소가 더 많고 이로 인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광(光)방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면역력 높이는 음식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인기… 효능과 구매 방법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인기… 효능과 구매 방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알려진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나 어린아이, 노년층에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겨내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는 메르스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로 면역력 강화가 최선의 예방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젊음의 묘약’으로도 잘 알려진 아사이베리와 항암식물로 알려진 그라비올라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꼽힌다. 아사이베리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라비올라 역시 피토케미컬(파이토케미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향상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토케미컬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일종의 화확물질로, 경쟁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각종 미생물이나 해충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에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항산화 작용과 함께 세포 손상을 억제해 건강을 유지시켜주고, 면역체계를 회복시켜 치명적인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등의 식품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메르스를 예방하는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제품 선택이 전제돼야 한다. 아사이베리 파우더와 그라비올라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일부 판매자의 경우 검증 받지 않은 경로를 통해 원료를 수입하거나, 제품 성분을 가짜로 표기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브라질 정부의 공식 절차를 거쳐 브라질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를 판매하는 ㈜쌈바스 관계자는 “아사이베리는 원산지가 브라질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 원료이다. 때문에 제품 선택 시에는 브라질 현지 정부의 공식 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철저하고 위생적인 제조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임을 인증하는 S.I.F마크 확인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미국 FDA승인과 국내 식약처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라면 믿고 섭취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쌈바스(www.sambasmall.com)는 브라질 현지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신선하고 좋은 원료를 공급받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식약처의 정밀검사를 통과하고, 브라질 아마존의 ‘아노나 무리카타’ 품종의 그라비올라와 브라질 농림부 및 미국FDA 승인, S.I.F 인증과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아사이베리 파우더(분말)를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노인연령 기준 만 65→70세 조정

    [이슈&논쟁] 노인연령 기준 만 65→70세 조정

    대한노인회가 최근 각종 복지정책의 기준이 되는 ‘노인’의 연령을 ‘만 65세 이상’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높이자고 주장하면서 찬반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100세 시대’를 맞아 만 65세부터 노인 복지를 제공하면 향후 정부 재정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년유니온, 빈곤사회연대 등 상당수 시민단체들은 연령 기준 상향조정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50%에 육박하며 주요 국가 중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5세나 높이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핵심 근거다. 노인 연령 기준이 만 70세로 올라가면 지하철·전철 등 교통수단과 박물관·공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무료 이용 기준도 바뀌는 등 노인들의 생활은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만 65세 이상인 기초연금 수급 연령도 같이 높아질 수 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매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贊] 김일순 前 연세의료원장 “후대 부담 줄이려면 상향 시급” 향후 40~50년간 우리나라에서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고령사회와 저출산으로 특징 지어지는 급속한 인구구조의 불균형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인류 역사상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현상으로, 문제의 규모가 너무 크고 심각하여 과연 현명한 해결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마저 갖게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보다 변화의 속도가 급격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의 말기에 들어섰다. 2018년이면 전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가 된다. 이어 202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즉 1000만명을 상회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며, 2050년이면 최종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40%인 2000여만명이 65세 이상 인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은 이미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노인 복지,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은퇴연령 연장과 임금 피크제, 건강보험 재정의 불안, 과도한 지하철 무임승차 등 문제 등으로 현실화하며 문제의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하지 못하면 국가 부도와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그리스가 좋은 본보기다. 우리나라에서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때는 현재 수적으로 가장 많은 연령대인 40대가 고령인구가 될 때다. 지금의 노인복지와 연금문제 등의 방향을 미리 개선해 놓지 않으면 국가 존립의 기로에 설 만큼 커다란 재정적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가서 복지비용과 연금비용을 부담할 인구는 수적으로 크게 줄어든 지금의 20대와 그 이하의 연령대가 될 것이다. 즉 현재의 40~50대 및 그보다 높은 연령대가 자신들의 노후를 위해 복지, 연금, 은퇴 등의 연령 기준을 지금과 똑같이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비용의 부담을 전가하겠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현 세대가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아래 세대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이번에 대한노인회가 노인 기준연령을 현재의 65세에서 70세로 높이자고 제안함으로써 스스로 양보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먼저 보여 주었다. 연금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도 자기 이익을 위해 집단투쟁을 할 것이 아니라 국가와 후손들을 위해 자기 이익을 양보하는 어르신들의 행동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명칭과 관련한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 노인연령 기준을 말할 때의 ‘노인’은 가치중립적인 호칭이 아니라 나이 들어 이제 더이상의 생산적인 활동을 중지한 어떤 연령대를 폄하하는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 기준연령으로 하지 말고 고령자 복지기준연령 또는 이에 상응하는 용어로 개칭할 것을 제안한다. [反]최혜지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노인 빈곤율 높아… 시기상조” ‘개념’은 사회적 기호이다. 조형되고 공유되는 시공간에서 개념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수정된다. 노인은 일정 수준의 노화를 경험한 사람을 이르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특정 연령 이상의 사람들로 규정된다. 인간이 건강하게, 더 오래 생존하게 됨에 따라 노인의 개념도 다시 정의될 수 있다. 최근 불거진 노인 기준연령 상향조정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지점이다. 노인의 기준연령은 일반적으로 65세이다. 1884년 독일 노령연금의 수급 자격이 65세 이상으로 정해진 것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도 노인복지법상 경로우대 등 대상자 정의에 준거해 65세를 기준연령으로 한다. 이는 노인 기준연령의 설정이 건강, 노화 등 과학적 숙고와 무관한 판단임을 뜻한다. 노인 기준연령은 오히려 사회보장 제도의 자격 기준을 재단하는 정책수단으로 기능한다. 따라서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은 기초연금, 국민연금, 노인장기요양 등의 수급자격 조정과 다르지 않은 의미이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은퇴연령은 53세이다. 공적연금 수급 연령인 65세까지 약 12년의 ‘소득 절벽기’가 존재한다. 70세로 노인 기준연령이 상향조정되면 소득 절벽기가 17년으로 확대된다. 201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69세 이하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101만 3342명, 1인당 월평균 수령액은 29만 1180원이다. 노인가구 월평균 소득 78만 3000원의 37.19%에 해당한다. 2013년 노인 기준연령이 70세였다고 가정해보자. 소득 절벽기의 확대만으로 101만 3342명이 약 37%의 소득 감소를 겪게 된다. 미래 노인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현 세대 노인보다 높다. 기초연금의 수급 연령도 증가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은 더 많은 대상에게 더 큰 폭의 소득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 점진적 퇴직제, 시간선택제 등 고용 정책으로 소득 절벽기를 완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솔깃하다. 그런데 제도를 수용할 만한 기업체가 제한적이다. 젊은 은퇴 노인을 위한 그간의 고용정책 또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제시된 대안들은 수사적 위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들 고용정책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둔다 해도 문제는 정책추진의 선후관계이다.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빈곤율은 49.6%이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소득조차 부족한 노인이 30% 이상이다. 취약한 공적 연금제도에 따른 예견된 귀결이다. 공적 이전소득은 우리나라 노인소득의 19%를 구성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가 60%에 달하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섣부른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은 부실한 공적 연금을 축소하고 노인빈곤을 심화시킬 것이다. 노인빈곤을 완화할 정책을 마련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에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을 논의하는 것이 수순이다. 노인 기준연령의 상향조정을 환영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국가를 염려해 권리를 내려놓고 고통 분담에 나선 일부 노인의 마음은 감동적이다. 그런데 극한의 고통에 처한 대상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사회는 정의롭지 못하다. 고통분담의 결단이 여유로운 일부의 정치적 허세가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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