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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사이코패스’ … 강도살인죄로 기소

    [속보] 동거녀·택시기사 살인 이기영 ‘사이코패스’ … 강도살인죄로 기소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4개월 간격으로 살해한 이기영(32)은 반사회적 성향의 ‘사이코패스’로서 재범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19일 이기영을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경기 파주 주거지에서 집주인이던 동거녀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이어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암매장한 혐의도 있으나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기영은 A씨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그는 실인범행 후 지난해 11월 13일까지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이용해 지인 등에게 92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 있는 것 처럼 위장했다. 그러면서 A씨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130여 차례에 걸쳐 8000여 만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A씨의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더 사용할 수 없게 되자,지난해 11월에는 A씨 명의로 된 아파트를 빼돌리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영은 A씨를 살해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감추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옷장에 감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돈을 빼앗을 목적 외에 음주운전 누범인 이기영이 경찰에 신고 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그는 B씨 살인 후인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4일 사이에는 B씨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권한 없이 정보를 입력하고 6차례에 걸쳐 4788만원을 자신에게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신용카드로도 5차례에 걸쳐 물품을 구입하면서 769만원을 결제했으며,B씨의 휴대전화로 마치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족에게 132회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기영은 허위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내기도 했다. 검찰 “사이코패스 성향 관찰돼 재범 위험성 높아”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이기영은 자기중심성·반사회성의 특징을 보였다.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 성향이 관찰됐다. 검찰은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평가돼 이기영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먹으면 죽는 농약’ ‘휴대전화 잠금해제 방법’ ‘파주 변사체’ ‘공릉천 물 흐름’검찰이 밝힌 이기영의 검색어들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동거녀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이기영(32)은 범행 전후로 계획적인 살인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사용했다. 이기영은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확인됐다. 자기중심성, 반사회성이 특징이고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특징을 보였다.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 또한 ‘높음’ 수준으로, 검찰은 이기영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둔기로 A씨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씨를 살해한 이기영은 휴대전화의 유심을 빼내 자신의 휴대폰에 끼워넣어 잠금해제를 시도하고, ATM을 이용해 피해자 계좌의 잔액을 전부 인출했다. 금전을 목적으로 한 계획범죄 정황이 포착됐지만 이기영은 여전히 “둔기를 집어던졌더니 사망했다”라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영은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이기영은 살인 범행과 시신을 유기하고 숨긴 것 말고도 피해자들의 명의를 이용해 총 1억 3000여만원의 돈을 편취하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피해자들 행세를 하기도 했다.피해자 행세하며 현금이체·대출 A씨 살인 이후 36차례에 걸쳐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 A씨 명의의 체크카드로 95차례에 걸쳐 4193만 5840원을 결제한 혐의(사기 및 여신전문금융법 위반)도 확인됐다. 살인 이후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이용해 지인 등에게 92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A씨 명의의 아파트를 빼돌리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행사)도 확인됐다. 실제로 아파트를 매도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이용해 1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영은 B씨 살인 이후에는 B씨 명의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권한 없이 정보를 입력하고 6차례에 걸쳐 4788만 1732원을 자신에게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5차례에 걸쳐 물품을 구입하면서 769만 1000원을 결제했으며, 22∼25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족에게 132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 B씨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는 것을 차단하려 했다. A씨의 경우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변에 보내 A씨가 사회적 관계망에서 자연스럽게 증발하도록 해 국가 형사사법작용 무력화를 기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기영은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 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내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유무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관리 중인 미제사건 DNA와 일치하는 내역이 없으며, 이기영이 출소한 이후인 2021년 6월 10일 이후 발생한 미제실종 사건 중 관련성 있는 사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갤럭시 S23, 최고 중의 최고”…최상위 울트라 160만원 될 듯

    “갤럭시 S23, 최고 중의 최고”…최상위 울트라 160만원 될 듯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최고 중의 최고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신제품 가격은 원자재가 인상 압박 탓에 평균 15만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사장은 18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쓴 기고문에서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 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했다”면서 신제품 특징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프로급 카메라로 사용자는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나 수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면서 “삼성의 열린 파트너십 철학으로 탄생한 새로운 칩셋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빠르고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이어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며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울트라에 집약해 파워와 성능 모두에 최고의 혁신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환경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더욱 강화됐다. 노 사장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고, 제품의 모든 생애 주기를 고려해 보다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며 “수년간 보안 및 OS 업데이트를 제공해 뛰어난 성능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전작 갤럭시 S22 시리즈 때 가격을 동결했던 삼성전자가 이번 신작의 경우 평균 15만원 정도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AP 가격이 지난해부터 급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모바일 AP 평균 구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실제 가격이 인상된다면 S23 시리즈 중 기본 모델은 100만원을 넘기고, 최상위 울트라 모델은 159만 9000원대에 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 출고가를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오는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새 갤럭시S 울트라, 최고 중의 최고 확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새 갤럭시S 울트라, 최고 중의 최고 확신”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성능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해졌다”고 자신했다. 노 사장은 18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쓴 기고문에서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 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했다”라면서 신제품의 특징 일부를 소개했다. 그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프로급 카메라로 사용자는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나 수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라면서 “삼성의 열린 파트너십 철학으로 탄생한 새로운 칩셋과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최적화는 빠르고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이어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 경험을 울트라에 집약해 파워와 성능 모두에 최고의 혁신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지구 환경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이번에 더욱 강화됐다. 노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지구적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 주기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제품과 관련해서는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고 제품의 모든 생애 주기를 고려해 보다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며 “수년 간 보안 및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제공해 뛰어난 성능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도록 타협 없는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는 2월 1일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궁극의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 [고든 정의 TECH+] 새 노트북 메모리 규격 CAMM 등장…내년 이후 교체 본격화?

    [고든 정의 TECH+] 새 노트북 메모리 규격 CAMM 등장…내년 이후 교체 본격화?

    일반적인 데스크톱 메모리는 DIMM 규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규격으로 SDR 메모리부터 DDR5 메모리까지 메모리 관련 규격을 만드는 JEDEC의 표준 규격에 따라 제조됐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좁은 노트북에는 133.35mm(5.25인치) 길이의 DIMM 규격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그 절반 길이인 67.6mm(2.66인치)인 SO-DIMM 규격이 등장했습니다. 90년대 후반 도입된 이 규격은 어느덧 사반세기를 지나 현재까지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월이 흐르면서 노트북은 자꾸만 얇아지고 가벼워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SO-DIMM의 구조상 DDR5 6400 이상은 지원이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되면서 차세대 노트북 메모리 규격에 대한 요구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PC 제조사 중 하나인 델(Dell)입니다. 델은 CAMM(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압축 추가 메모리 모듈)이라는 독자 메모리 모듈을 개발해 일부 모델에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CAMM을 JEDEC 표준으로 밀었는데, JEDEC에서 이를 채택해 CAMM v0.5를 만들면서 차세대 메모리 규격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CAMM은 SO-DIMM보다 넓지만, 대신 두께가 57% 정도 더 얇아 얇은 노트북과 태블릿에 장착하기에 편리합니다. 특히 과거에는 무조건 기판에 통합해야 했던 LPDDR 계열의 메모리도 장착할 수 있어 메모리 교체 및 용량 확장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나의 모듈에 장착할 수 있는 메모리의 숫자도 많아져 128GB의 용량을 한 개의 CAMM 모듈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사실 이미 제품은 개발됐고 기반 기술도 이미 갖춰져 첫 표준 규격인 v1.0은 개발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CAMM v1.0 규격 확정 시점은 올해 하반기가 될 예정입니다. 실제 제품 적용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SO-DIMM 규격을 지원하는 노트북, 미니 PC가 많아 SO-DIMM 규격이 한 번에 단종되진 않고 한동안 공전하게 될 것입니다. CAMM은 초기에는 DDR5 6400 같은 고성능 메모리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노트북 위주로 보급되기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보급될 경우 DDR6 메모리부터는 SO-DIMM 규격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AMM 규격이 보급되면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도 대용량 고속 메모리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쓰겠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쓰겠다”

    “오늘 언어라는 것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 쓰겠습니다. 쓰다 보면 좋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임후성 시 부문 당선자)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임후성(시), 김사사(소설·본명 김소진), 이익훈(희곡), 이근희(평론), 권영하(시조), 박미연(동화) 당선자는 “당선됐지만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시상에 앞서 “추운 날씨지만 오늘 당선자들이 내뿜는 생기 때문에 풋풋하고 마음 설레게 만드는 봄바람이 느껴진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자격이 있는 여러분을 뜨겁게 응원하고 서울신문은 성실한 독자이자 애정 넘치는 비평가가 되겠다”고 격려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신춘문예는 나무의 새순처럼 한국 문단의 선두적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제 여러분의 작품이 모범답안이 된다. 오랫동안 문단에 남아 좋은 작품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를 했다. 당선의 기쁨과 등단의 무게감을 품은 당선 소감이 이어졌다. 김사사 당선자는 “당선 연락을 받고 기뻤지만 지금부터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불안감이 크기도 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여 글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익훈 당선자는 “오래전부터 글을 쓰기는 했지만 실은 제대로 쓰지 않은 것 아닐까, 금방 포기한 것은 아닐까, 고독의 시간이 다시 시작될 텐데 같은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했다. 경북 문경 점촌중 교사이기도 한 시조 부문 권 당선자는 “학교에서 시, 시조를 가르치고 쓰다 보니 좋은 일이 생겼다”며 “전교생에게 서울신문사 이름으로 한 턱 쏘겠다”고 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권 당선자의 요청으로 단상에 오른 두 명의 제자들도 “나중에 열심히 노력해 우리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생님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근희 당선자는 책에서 본 ‘오늘의 움푹함이 필요해’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문학은 나에게 쉼을 주는 그런 움푹한 자리였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도 움푹함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식에 펑펑 울었다”고 떠올린 박미연 당선자는 “삶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를 누가 뭐라고 하든 안 하든 미숙하겠지만 관찰하고 노력해서 잘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박남희 시인을 비롯해 심사를 맡은 정끝별·오은 시인, 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송한샘 쇼노트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쓸 것”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쓸 것”

    “한국문학의 산실이라고 하는 곳에 당선돼 눈물겹습니다. 오늘 언어라는 것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으로 소개됐지만 언제 진짜 시인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속 쓰겠습니다. 쓰다보면 좋을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임후성 시 부문 당선자)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임후성(시), 김사사(소설·본명 김소진), 이익훈(희곡), 이근희(평론), 권영하(시조) , 박미연(동화) 당선자는 “당선됐지만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 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상에 앞서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추운 날씨지만 오늘 당선자들이 내뿜는 생기 때문에 풋풋하고 마음 설레게 만드는 봄바람이 느껴진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자격이 있는 여러분들을 뜨겁게 응원하고 서울신문은 성실한 독자, 애정 넘치는 비평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소설 부문 김 당선자는 “당선 연락을 받고 기뻤지만 지금부터 어떤 글을 써야할지 불안감이 크기도 했다”면서 “아직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여 글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곡 부문 이 당선자는 “소설을 오랫 동안 써왔지만 정작 희곡으로 큰 상을 받게 됐다”면서 “오래 전부터 글을 쓰기는 했지만 실은 제대로 쓰지 않은 것 아닐까, 금방 포기한 것은 아닐까, 고독의 시간이 다시 시작될텐데 같은 여러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 점촌중학교 교사이기도 한 시조 부문 권 당선자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시, 시조, 동시를 가르치고 쓰다보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전교생에게 서울신문사 이름으로 한 턱 내돌고 하겠다”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권 당선자는 제자 2명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자들은 “나중에 열심히 노력해 이 자리에 우리도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생님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평론 부문 이 당선자는 “수상소감을 준비하기 위해 책을 보다가 ‘오늘의 움푹함이 필요해’라는 표현을 봤는데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며 “문학은 나에게 쉼을 주는 그런 움푹한 자리였던 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도 움푹함을 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화 부문 박 당선자는 “상황 속에 있을 때는 커다란 사건으로 내가 변화시킬 수 없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일도 있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상을 잘 받아들이고 주어진 현재를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삶 속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누가 뭐라고 하든 안하든 미숙하겠지만 관찰하고 노력해서 잘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신춘문예는 나무의 새순처럼 한국 문단의 선두적 역할을 해왔다. 여러분의 작품들은 한국 문단의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모범 답안이 될 것”이라며 “머지 않아 150세까지 사는 세상이 올텐데 오랜 동안 문단에 남아 좋은 작품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를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박남희 시인, 심사를 맡은 정끝별·오은 시인, 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송한샘 쇼노트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스마트폰, 전기차 오래 가게 하는 배터리 기술 나왔다

    스마트폰, 전기차 오래 가게 하는 배터리 기술 나왔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처럼 스마트 기기는 물론 전기차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터리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역학장비연구실,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공동 연구팀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배터리 음극 구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리튬이온배터리 전극은 고체와 액체의 혼합물인 슬러리를 전극 전체에 골고루 배치할 수 있도록 코팅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슬러리 균일도가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고 전극이 두꺼워질수록 에너지 밀도와 균일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고출력 환경에서 성능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전극이 두꺼워도 고성능, 고신뢰성을 유지하는 디자인과 공정기술 개발을 위해 음극을 이중층으로 구성했다. 또 이온 전도성과 전기 전도성이 향상된 작은 소재가 용량이 큰 소재 사이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요철형태로 설계했다. 그 결과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의 음극 구조는 전극이 두꺼워져도 전극 전체가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 균일한 반응 안정성을 가질 수 있어서 성능과 수명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승민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소재와 공정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 설계만으로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스마트 기기는 물론 고출력 환경에서도 고에너지 밀도가 필요한 전기차, 소프트로봇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입생 수 감소 대학가 위기 현실화, 신안산대 교직원 절반 정리해고

    신입생 수 감소 대학가 위기 현실화, 신안산대 교직원 절반 정리해고

    신입생 수 감소로 인한 대학가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안산에 있는 신안산대학교는 지난 6일 교수와 직원노동조합에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대학은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부득이 2023년 3월 1일부로 경영상 해고 실시를 결정했다”며 “공정한 해고의 기준을 결정하고자 직원대표와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대상자 선정기준 설정을 위해 직원대표는 직원생활보호의 측면과 대학의 경영위기 극복 측면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해달라”고 했다. 정리해고 규모는 교수와 직원 각각 50%로 약 60~70여명이 대상으로 전해졌다. 2~3년제 전문대학인 신안산대는 수년간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와 학생 수 감소로 경영 위기를 겪어 왔다. 대학측에 따르면 신안산대 신입생 충원율은 2040명을 모집한 2021학년도 55%, 모집정원을 1500명으로 줄인 2022학년도 63%로 나타나 2년 연속 미달 사태를 겪었다. 정원을 또다시 1050명으로 줄인 올해에도 충원율은 60%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4500여명 수준이던 전체 재학생은 올해 3분의 1 수준인 1500~16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입생 수 감소로 인한 여파는 광주지역 대학가에도 나타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이 정보공개 청구와 공익제보 등을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지역 7개 대학교에서 신입생 모집 부진 등으로 사라진 학과는 27개 학과에 달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신입생 모집을 위해 적극적인 유인책을 내세우기도 한다. 경기 김포대는 모든 신입생에 고사양 노트북을 준다고 홍보했고, 대전 배제대는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모두에게 첫 학기 100~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노조는 대학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김동욱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행은 “신안산대 측의 대규모 정리해고 통보는 20여년간 대학가에서 일하며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며 “대학 재정 위기는 이미 예견됐고 다른 곳에서는 노동자들도 임금 감액 단체협약을 받아들이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없이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신안산대 관계자는 “특별한 수입원이 없는 대학교는 신입생 감소로 인해 극심한 재정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정리해고도 이같은 차원”이라며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창문서 눈 마주쳐”…모텔 난간 매달려 옆방 연인 촬영한 20대男

    “창문서 눈 마주쳐”…모텔 난간 매달려 옆방 연인 촬영한 20대男

    숙박업소 난간에 매달려 옆 호실에 묵고 있던 연인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아동성착취물 제작 및 소지), 주거침입 혐의로 A씨(2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쯤 광주 동구 호남동 한 모텔 2층 난간에서 옆 호실에 투숙 중인 20대 연인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숙박업소 창을 타고 넘어가 난간에 기댄 채 창문을 통해 불법 촬영을 했고, 투숙 중이던 여성 B씨가 창문에서 촬영 중인 A씨를 발견하면서 범죄 행위가 발각됐다. 발견 직후 B씨가 A씨의 머리채를 붙잡았으나 A씨는 방으로 도주했고, 소란을 들은 다른 투숙객 C씨가 B씨 숙소 창문을 통해 A씨의 방으로 들어가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는 13세 미만 아동 청소년의 불법 촬영물도 다량 발견됐다. 또 동종 범죄로 처벌 받고 누범기간 중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관음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3대와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디지털 증거 분석 결과를 통해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에몬스, ‘신학기 책상 특가’ 프로모션… ‘레이어드’ 시리즈 15% 할인

    에몬스, ‘신학기 책상 특가’ 프로모션… ‘레이어드’ 시리즈 15% 할인

    에몬스가 2023년 신학기를 맞아 다음달 28일까지 전국 에몬스 매장에서 ‘신학기 책상 특가’ 프로모션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누리’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아이누리, ‘레이어드’ 시리즈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전동 인출형 LED조명을 45% 할인해주며, 레이어드 시리즈 제품은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먼저 자녀방부터 싱글룸, 홈오피스 공간까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대로 연출할 수 있는 레이어드 시리즈는 모션 데스크, 책상, 침대, 책장, 모니터 받침대, 서랍장 등의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에몬스는 전 제품 E0등급의 자재를 사용한다. 레이어드 로우 모션 데스크는 심플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충돌 감지 센서 등의 기능을 갖춰 재택근무를 위한 홈오피스 공간에 적합하다. 특히 신혼부부의 경우 깔끔한 공간 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에게 맞는 높이를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성장기 학생을 위한 레이어드 로우 모션 데스크는 아이 키를 고려해 일반적인 모션데스크 보다 낮은 520mm부터 최대 95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충돌 감지 센서 기능도 갖췄다. 세트로 구성된 책상장을 활용해 책과 각종 문구, 학습 도구를 쉽게 수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책상장과 책상을 분리해 학습 형태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 친환경 LPM 소재를 사용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오염이 잘되지 않는다. 콘센트는 매립돼 있으며 콘센트 2구와 USB포트 2구가 달렸다. 두 가지 폭(1200mm, 1400mm)으로 구성됐다. 신제품 아이누리 책상은 ‘단독책상’, ‘이동책상’ 2종으로 출시됐다. 크기는 각각 1200mm, 1400mm의 2종이다. 색상은 화이트를 메인으로 퍼플·민트 포인트 컬러가 적용됐다. 또 전동 인출형 LED 조명으로 별도의 스탠드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아이누리 침대는 ▲일반형 헤드(수납형·다리형) ▲수납형 헤드(수납형·다리형) ▲쿠션형 헤드(수납형·다리형) 침대 등 6종이 있다. 일반형 헤드는 가격 대비 성능비를 높인 모델이다. 수납형 헤드는 매립 콘센트와 오픈 수납공간이 적용돼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쿠션형 헤드 침대는 항균력과 생활 발수가 가능한 패브릭 소재다. 등을 기대고 앉아 독서, 노트북 사용 등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 HJ중공업, 해군 군수지원체계·해경 경비함 잇따라 수주

    HJ중공업, 해군 군수지원체계·해경 경비함 잇따라 수주

    HJ중공업이 최근 해군 군수지원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해양경찰 경비함 신조도 수주하면서 수주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HJ중공업은 최근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체계 사업을 1641억원에, 해경이 3000t급 경비함 건조를 851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JLOTS는 항만의 파괴나 피해로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임시 항만시설을 구비해 선박의 장비와 물자를 육상 전투부대로 공급하는 군수지원 과정이다. 태풍이나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 고립된 섬 주민에게 구호물자와 장비, 생필품 등을 공급하는 데도 투입할 수 있다. HJ중공업이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JLOTS는 미군이 실제 작전에 투입하는 적·하역 계류주교, 부유식 부교, 부교예인정, 수송지원정, 해안유류지원정과 해안양륙지원장비 등의 전문장비를 모두 포함한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군이 단독으로 JLOTS 수행 가능하도록 보급능력을 확충했고 장비 적합도도 높였다. 해경 3000t급 경비함은 길이 120m이며, 최고 24노트(시속 45㎞) 속도를 낼 수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이 탑재된다. 40일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가 가능하며, 원양해역에서도 수색·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고성능 경비함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3000t급 경비함 5척을 건조해 인도한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경비함정 분야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방산의 종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JLOTS와 해경 경비함 건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군경의 작전 수행능력, 해상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신형고속정 4척,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 JLOTS와 경비함 건조까지 수주하면서 한달 사이 6500억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 日·프랑스, 대북 공동대응 합의…“美, 오키나와에 특수부대 배치”

    日·프랑스, 대북 공동대응 합의…“美, 오키나와에 특수부대 배치”

    日·프랑스 정상회담서 北中 공동대응 강조일, 프랑스령 마케도니아에 영사관 설치인태지역 강조하며 대만 문제 공조도 협의요미우리 “미국, 오키나와에 특수부대 배치”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G7 회원국 중 5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중국·북한을 겨냥해 인도태평양(인태) 역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일본과 프랑스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추가 합동군사훈련에 합의했고,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에 일본 영사관을 설치키로 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직면해 일본은 우리의 변함없는 지지를 기대해도 된다”며 “이란과 북한의 상황이 극도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프랑스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만드는 데 필요한 중요한 파트너로 프랑스와 자산 교환, 합동 군사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중국을 겨냥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한 것을 설명했고, 양국 정상은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훈련 추진과 상반기 내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날 업무 만찬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경제 여파를 최소화할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앞서 양국 정상은 2019년 4월에 큰 화재를 겪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 현장을 둘러봤다. 노트르담 성당의 재건 현장을 외국 정상이 본 것은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요리우리신문은 중국의 해양진출을 막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해병대를 2025년까지 특수부대인 ‘해병연안연대’(MLR)로 개편할 방침임을 미국이 오는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3월 하와이에 MLR을 배치했고, 오키나와와 괌에 주둔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장사정 대함 미사일과 방공 기능을 갖추고 도서 지역에서 상대국의 함정과 전투기 진출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 에든버러 주택 마루 아래 135년 된 ‘병 속의 메시지’가 들려준 얘기

    에든버러 주택 마루 아래 135년 된 ‘병 속의 메시지’가 들려준 얘기

    지난해 11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빅토리아 왕조 때 지어진 주택 작은방의 마룻바닥 아래에서 ‘메시지가 든 병’이 발견됐다. 배관공 피터 앨런이 발견했는데 메시지 맨 위에 두 남자의 이름, 존 그리브와 제임스 리치가 남겨져 있었다. 1887년 이 집이 지어졌을 때 소목장이(가구장이)로 참여했던 둘이 합쳐 11명의 자녀들을 부양하는 가장들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135년 된 타임캡슐에 담긴 메시지를 풀기 위해 역사학자, 계보학 서비스 파인드마이패스트(Findmypast) 등이 인구 센서스 결과와 함께 수십 개의 신문 아카이브 등을 뒤져 두 사람의 가족사는 물론 이 집을 거쳐간 많은 이들의 발자취도 밝혀냈다. 레이스 출신의 그리브는 당시 43세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부인 이사벨라와 여섯 자녀, 존(16) 제임스(11) 벳시(8) 애니(6) 조지(4) 앤드루(1) 등을 부양하고 있었다. 에딘버러 올드타운 안 리들스 클로즈에 살았는데 모닝사이드에 있던 문제의 건물로부터 걸어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그리브는 1906년 9월 28일에 62세 나이에 만성 질환에 시달리다 세상을 떴다. 리치는 당시 34세로 미들로티안의 론헤드 태생이었다. 이 건물 공사에 참여한 두 번째 목공이었다. 집은 근처 리버턴의 하이 스트리트에 있었으며 아내 메리와 함께 다섯 자녀 로사나(15) 윌리엄(14) 제임스(12) 메리(6) 헬렌(6개월)을 기르고 있었다.두 사람은 이 건물의 아래층 담당이었는데 둘이 어울려 메시지를 작성한 뒤 빈 위스키 병에 메시지를 넣어뒀다. 그들은 자신들이 마룻바닥을 깔았으며 위스키를 마시지는 않았으며 “누구라도 이 병을 발견하면 우리의 먼지가 도롯가에 날릴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적었다. 이 건물은 이듬해 1월 완공돼 로버트와 매리 핀레이슨 부부에게 팔렸다. 부부는 네 자녀와 함께 입주했는데 제임스(8) 존(7), 한살 쌍둥이 매리와 로버트와 함께였다. 로버트는 당시 50세로 천일염, 기름, 염료 상인이었다. 물론 비교적 부유했고 아는 연줄이 많았으며 1892년 여름에 보닝턴 하우스로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이 현지 신문에 게재될 정도로 유명했다. 그리브와 리치는 이 방이 하인들 방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1891년 두 여인이 이 방을 쓰고 있었다. 리지 레이드란 간호사가 어린 쌍둥이를 돌본 것으로 보이며 케이트 러펠이 여러 집안일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리지는 피페의 번티슬랜드에서 1869년 태어났으며 이 집에 이주했을 때는 22세였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제임스와 제인 할아버지네와 지낸 것으로 보인다. 케이트는 1870년 런던 그린위치에서 태어나 입주 당시 21세였다. 양초 만드는 제임스 러펠과 아내 제인이 기르던 다섯 딸 중 막내였다. 가족 생계를 책임지려고 에딘버러로 옮겨오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로버트 핀레이슨은 이 집에 입주한 지 몇 년 안 된 1893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는데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사업은 망했고, 1901년 매리와 네 자녀는 에든버러의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보험회사 간부인 토머스 H B 블랙이 아내 에밀리, 세 자녀와 함께 이 집에 이사 왔다. 그랬다가 1912년 그랜트 가족이 사들인 뒤 다시 1940년대 아치발드의 에니스 로버슨 목사가 두 번째 부인 위니프레드와 이 집 주인이 됐다. 로버슨은 1870년생으로 스코틀랜드의 1000m 이상 봉우리를 뜻하는 먼로 282개를 모두 오른 최초의 등반가로 여겨진다. 휴 먼로 경이 명명했는데 로버슨은 1889년부터 1901년까지 이를 모두 발 아래 뒀다. 마지막 봉우리 미올 디아르(Meall Dearg)를 오른 뒤 케른(cairn, 스코틀랜드 고유의 다리 짧고 체구가 작은 견종)에게 먼저 입을 맞춘 뒤 아내에게 입을 맞춘 일화가 전해진다. 부부는 이 집을 1950년대 매각했다.두 목공이 남긴 병 속의 메시지가 이 집을 거쳐간 많은 이들의 얘기를 들려준 셈인데 젠 볼드윈 파인드마이패스트의 가족사 전문가는 “과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매력넘치는 목소리들”이라며 “마룻바닥 까는 일을 마무리하는 축하를 할 겸, 그들이 도롯가에 먼지로 흩날릴 시점에 대해 철학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역사학자 제이미 코스토피네는 “과거를 깊이 들여다보면 보통사람들의 값어치를 잴 수 없는 얘기들이 즐비하다”며 “우리는 이제 그 바닥, 그 병 위를 지나간 모든 아이들과 사람들, 이 집에서 만들어진 그들의 기억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당시 지역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젠트리로 나중에 기억되고 위스키병에 든 작은 메시지로 불멸의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집에 사는 에일리드 스팀프슨은 “그 노트 뒤에 숨은 역사를 듣게 돼 정말 좋다”면서 “우리 집의 역사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며 두 목공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 집을 거쳐간 이들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아이패드랑 생활비 드려요”…지방대 ‘신입생 모시기’

    “아이패드랑 생활비 드려요”…지방대 ‘신입생 모시기’

    정시모집 경쟁률 3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인 대학 10곳 중 8곳은 지방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서울권은 5.81대 1, 인천·경기권 6.09대 1, 지방권 3.56대 1이었다. 113개 지방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3.36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경쟁률이 3대 1을 넘지 않는 대학의 86.8%(전체 68개 대학 중 59개 대학)가 지방대였다. 정시모집에선 1인당 3곳까지 원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입시업계에서는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로 본다.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 중 서울권 대학 비율은 지난해 10.4%(8개 대학)보다 감소한 5.9%(4개 대학)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 지역이 가장 심각했다. 호남 지역 대학 23개교 중 5곳을 제외한 18개교가 경쟁률 3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립대인 목포대도 경쟁률 1.80대 1로 마감했다.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하는 대학도 7곳에 달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반도체 관련학과의 경쟁률도 지방대의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전국 25개 대학의 반도체 관련학과 경쟁률은 서울권 5.74대 1, 인천·경기권 4.38대 1, 지방권 3.64대 1이었다. 반도체 관련학과가 개설된 12개 지방대의 반도체 관련학과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국립대로 8.55대1이었다. 하지만 목포대(0.42대1), 중원대(0.21대1)는 미달됐다. 올해 수시모집 전형에서도 지방대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 수가 3만3000명을 넘었다. 이에따라 2023학년도 대입 추가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지방대 대규모 미달 사태가 예상된다.소멸위기 지방대 생존전략은 지방대들은 ‘신입생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아이패드·노트북 등 고가 전자기기를 주겠다는 대학도 늘고 있다. 올해도 김포대는 모든 신입생에게 고사양 노트북을 준다고 홍보했고, 대전 배재대는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모두에게 첫 학기 장학금 100만~15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출산과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지방 공동화 현상까지 겹치면서 신입생 미달 사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자퇴생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전국 9개 지방거점 국립대의 지난해 자퇴생은 6366명이다. 5년 전인 2016년 3930명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자퇴생만 2만 6000명이 넘는다. 신입생 대비 자퇴생 비율도 2016년 10.6%에서 지난해에는 17.8%로 높아졌다. 지방거점대학의 경쟁력 저하는 지방에 있는 여타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영향을 미쳐 지방대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지역 국립대 총장들이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을 역설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경영위기대학’ 구조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대 위기와 관련 살아남기 어려운 대학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 [포토] 정용진 부회장·정기선 사장 CES서 기념 촬영

    [포토] 정용진 부회장·정기선 사장 CES서 기념 촬영

    “와주셔서 감사합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LG전자와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봤다. LG전자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 앞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만난 정 부회장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헤드셋을 끼고 부스 투어를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올레드 TV ‘시그니처 올레드 M’과 투명 올레드 TV 등을 차례로 살펴보며 직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무게 998g인 LG 노트북 그램은 직접 들어 옆에 있던 임원에게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세계적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협업해 꾸민 스타일러 슈케이스 전시 공간에 관심을 보였고, 액자처럼 벽에 걸어 그림을 감상하며 에어컨으로도 쓸 수 있는 아트쿨을 보며 옆 사람에게 “에어컨이래”라며 신기해했다. LG전자 부스를 나온 정 부회장은 인근 TLC, 하이센스 등의 부스를 지나 삼성전자 부스로 향했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패밀리 케어와 펫 케어, 원격 진료 등의 공간을 살펴보고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 삼성과 하만이 협업한 ‘레디 케어’ 솔루션 등에 대한 설명도 관심 있게 들었다. 부스 투어를 마친 뒤에는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부스 관람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최신 기술 동향을 둘러보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CES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번 CES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정 부회장은 이날 HD현대그룹 전시관도 들러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만나기도 했다. 정기선 사장은 정 부회장 일행에게 직접 HD현대그룹의 전시 콘셉트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설명하며 미래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등을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스에 국내외 관람 인파가 몰리며 줄을 서서 입장해야 하는 등 개막 첫날부터 북적이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산중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이 이날 삼성전자 부스를 찾는 등 한국에서 CES 현장을 찾은 국내외 인사들도 이날과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 전관 개관 30주년 예술의전당, 고품격으로 꽉 채운 2023년

    전관 개관 30주년 예술의전당, 고품격으로 꽉 채운 2023년

    올해로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는 예술의전당이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와 푸치니의 ‘투란도트’ 등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 1993년 지은 오페라하우스에선 30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오페라 공연이 눈에 띈다. 8월에는 2019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오페라 ‘투란도트’가 CJ 토월극장에서 재공연된다. 10월에는 마리아 칼라스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그가 사랑한 오페라 ‘노르마’를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성악과들과 아티스트들이 꾸민다. ‘노르마’는 2016년 ‘마술피리’ 이후 오페라극장에서 7년 만에 예술의전당이 기획·제작하는 오페라다. CJ 토월극장에서는 박정희 연출의 신작 연극 ‘오셀로’(5월 13일~6월 4일)가 중후한 중극장 연극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개관 35주년을 맞는 음악당에서는 다채로운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2월에는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봄소리,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연주하는 특별 음악회가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최수열의 현대음악 I, II 등 현대음악을 조명하는 ‘현대음악시리즈’는 새로운 30년을 모색하는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시도로 시선을 끈다. 2020년 새로 문을 연 100석 규모의 인춘아트홀에서는 젊고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연주 무대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김다솔, 한지호, 전지훈 등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작품으로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예술정신을 담은 ‘레드’를 비롯해 베토벤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베토벤’, 셰익스피어의 사랑을 상상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까지 위대한 예술가들이 주인공인 작품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들은 예술의전당과 신시컴퍼니, 쇼노트 등이 공동주최한다. 연말 단골 손님으로 국립발레단과 공동주최하는 ‘호두까기인형’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한가람미술관에서 5~9월 열리는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의 회고전,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6~10월 열리는 백희나 그림책전 등 미술전시도 주목된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전관 개관 30주년과 본격적인 엔데믹 원년인 2023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다지기 위해 예술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관객이 예술의전당이 준비한 좋은 작품들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1988년 음악당과 서예관 개관을 시작으로 1990년 한가람미술관과 디자인미술관이, 1993년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며 전관 개관했다.
  • [CES 2023]푸조·램·빈패스트·폭스바겐…전기차 발표장된 CES

    [CES 2023]푸조·램·빈패스트·폭스바겐…전기차 발표장된 CES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거대한 신차 발표회.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2023’을 앞으로는 이렇게 수식해야 할 것 같다. 이미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불릴 만큼 자동차·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도권을 쥔 것은 오래됐지만, 이제는 아예 대놓고 신차 발표 행사를 할 정도다. 우선 모터쇼가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큰 행사가 많지 않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요즘 자동차가 전동화·자율주행·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도 CES 무대에서 소개하기에 그리 어색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과도 맞물린다고 진단한다. 푸조도 램도 1회 충전 시 800㎞ 이상을 달리는 전기차 이날 최고경영자(CEO) 주재 키노트 세션을 가진 스텔란티스의 콘퍼런스는 그야말로 화려한 신차들의 향연이었다.먼저 산하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는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푸조의 이미지인 ‘고양이 자태’를 표현하는 역동적인 외관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 헬멧에 처음 적용됐다는 거대한 전면 유리 표면이 인상적이다. 푸조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STLA 라지’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100킬로와트시(㎾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8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향후 2년간 순수 전기차 5종을 새로 출시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푸조를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급진적인 변화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텔란티스 산하 트럭 브랜드인 램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램은 앞서 예고했던 순수전기 트럭 콘셉트카 ‘램1500 레볼루션’의 실물을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전기차 중에서도 전기트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이 역시 1회 충전 시 8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일본, 한국이 더 관심…베트남 빈패스트의 전기차는? 변방의 실력자, 베트남의 떠오르는 혜성으로 주목받는 빈패스트도 이날 순수전기차 ‘VF6’, ‘VF7’, ‘VF9’의 실물을 공개했다. 빈패스트의 패밀리룩인 브이(V)자 모양의 전면부 헤드램프와 유선형의 차체로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근사한 전기차의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베트남보다도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온 언론, 완성차, 부품사 관계자들이 많았다. 빈패스트는 최근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며 순수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동화 시대를 맞아 급진적인 도전장을 내밀며 선두주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전날 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ID.7’의 실내만 공개했다. 외관에는 위장막을 씌워 궁금증을 남겼다. 그동안의 폭스바겐답지 않은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동시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같은 날 BMW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셉트카 ‘i Vision Dee’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사실 이런 흐름을 CES 측은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 속 대다수 기업이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에 집중하면서 CES의 마케팅 효과를 ‘레버리징’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서 “과거 CES가 자율주행 등 장기 기술 목표에 기반했다면, 올해는 단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나 양산형에 가까운 콘셉트카가 주류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 이프덴·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동 잇는다… 쇼노트 2023 라인업 공개

    이프덴·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동 잇는다… 쇼노트 2023 라인업 공개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이프덴’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감동을 잇는 쇼노트의 2023년 라인업이 공개됐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15일부터 3월 26일까지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재창작한 동명의 뮤지컬을 선보인다. ‘데미안’은 남성성과 여성성,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넘어 온전한 자아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에서는 한 배우가 고정 배역 없이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오가는 ‘캐릭터 프리’ 형식의 2인극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식으로 2020년 초연 때와 달리 이번엔 동성 페어로 공연을 진행한다. 가족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는 오는 21일부터 2월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매이션 ‘캐치! 티니핑’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모두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채수빈, 정소민, 김유정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만드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었다. 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해 상반기 공연 중 많은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지난해 봄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6~8월에 다시 돌아온다. 19세기 낭만주의 작가 ‘조지 고든 바이런’과 그의 주치의이자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쓴 ‘존 윌리엄 폴리도리’ 사이에서 일어난 실화를 치명적이고 매혹적으로 변주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현대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의 연극 ‘테베랜드’(6~9월),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쓴 뮤지컬 ‘멤피스’(7~10월) 등 세계적인 작품도 볼 수 있다. 열정 넘치는 뮤지컬 작곡가 버드와 작가 더그가 자신들이 쓴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구텐버그’(8~10월)에 이어 9·11 테러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2023년 11월~2024년 2월)이 대미를 장식한다. 쇼노트는 “2023년을 맞이해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준비했다.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그래도 ‘인스타’ 할래?

    그래도 ‘인스타’ 할래?

    인스타그램 아이디 ‘마마베어’를 쓰는 에미는 100만여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인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그는 세련된 이미지와 솔직함을 내세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물간 작가인 남편 댄은 그녀의 삶이 얼마나 거짓투성이인지 잘 알지만, 8년째 글을 쓰지 못한 처지라 그저 지켜보고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에미에게 위험할 정도로 집착하는 한 명의 팔로어가 있다. 어떤 사건으로 에미에게 원한을 품게 된 그는 인스타그램 정보들을 단서로 치밀하고 악랄한 계획을 세운다.소설은 인스타그램을 소재로 한 스릴러물이다. 엘러리 로이드라는 필명을 쓰는 영국의 부부 작가 콜레트 라이언스와 폴 블리토스가 함께 집필했다. 에미와 댄, 그리고 한 팔로어(범인)가 각자의 시선에서 번갈아 이야기하며 전개된다. 에미가 네 살짜리 딸 코코를 쇼핑몰에서 잠시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에미의 집에 도둑이 들어 가족의 모든 사진이 담긴 노트북이 사라지고, 사칭 계정에 코코 사진이 올라오면서 부부를 위협한다. 사건을 바라보는 3명을 통해 숨겨진 진실도 차츰 밝혀진다. 소설 전반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유명인 ‘인플루언서’에 관한 이야기를 풍부하게 펼치며 재미를 준다. 에미는 ‘만들어진’ 인플루언서다. 40여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수익의 20%를 떼어가며 철저하게 이미지를 관리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과 글은 모두 철저하게 계산된 행위이다. 엄마들을 겨냥한 문구를 새긴 티셔츠나 머그잔을 몇 배나 비싼 가격에 팔고, 티 내지 않고 뒷광고를 받아 챙기는 일, 언론을 통한 여러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 등도 생생하다.이들을 관리하는 회사 대표인 에이린은 마치 마약상처럼 자신의 SNS는 운영하지 않는다. 그는 철저하게 돈을 위해 에미나 다른 인플루언서를 관리하고, 위기에 처한 인플루언서를 공식에 따라 SNS에서 자연스레 떼어놓는다. 여기에 악플러의 공격을 받는 인플루언서의 불안한 심리를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심리치료사, 젊음을 내세워 인플루언서에 도전했지만 카드빚만 잔뜩 진 윈터 등이 소설에 생생함을 더한다. 전반부가 약간 가벼운 느낌이었다면, 후반부에서는 범인의 계획이 드러나면서 긴장의 끈도 팽팽해진다. 에미를 노리는 범인이 원한을 품게 된 이유와 범인이 위기에 빠진 에미를 유인해 옭아매는 방식 등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재미와 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영리하게 잘 잡았다. 범인의 정체가 밝혀진 뒤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한 범죄자가 SNS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여아에게 접근해 유괴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SNS를 통해 드러나는 삶의 진실성,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어린 자녀를 이용해 부모가 돈을 버는 행위에 대한 윤리 문제, 인터넷에 무심코 노출한 개인 정보가 어떻게 악용돼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읽고 나면 한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라는 책의 홍보 문구가 머릿속에서 쉬이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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