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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일삼은 어머니 남친 시켜 살해한 미국 여성 7년 징역 끝 출소

    학대 일삼은 어머니 남친 시켜 살해한 미국 여성 7년 징역 끝 출소

    딸이 걸을 수 있는데 휠체어에 앉게 하고, 호흡에 문제가 없는데 산소튜브를 코에 꽂게 한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는 자선단체 돈을 노리고 이런 짓을 일삼았다. 수십명 의사에게 진찰을 받게 했고, 딸이 거짓부렁으로 환자 행세를 하게 했다. 어머니는 딸이 훨씬 어리다고 나이까지 속여 동정을 유발했다. 딸은 학대를 일삼는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마음먹었다.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건넸고, 남자친구는 여러 차례 흉기를 찔러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두 사람은 함께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960㎞ 떨어진 위스콘신주 고데존의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2015년 미주리주에서 벌어져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살인 교사범 집시 로즈 블랜차드(32)가 28일(현지시간) 새벽 3시 30분쯤 칠레코테 교도소 밖으로 나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급 살인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던 블랜차드는 몇 년에 걸쳐 어머니 디 디로부터 학대를 받은 뒤 남자친구 니콜라스 고데존과 살해 음모를 꾸몄다고 털어놓았다. 검찰과 양형거래 끝에 비교적 가벼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그는 7년만 형기를 치르고 모범수로 석방됐다. 남자친구 고데존은 가석방 없이 종신형을 살고 있다. 디 디는 사람들에게 딸이 뇌전증, 백혈병, 근육위축증을 포함한 여러 질환을 앓고 있는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녀는 이렇게 해서 자선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생계를 이어갔으며, 수십명 의사들이 딸을 진찰하게 만들었고, 종종 딸을 실제보다 더 어린 모습으로 묘사하고 불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강요했다. 2015년 짐 아노트 보안관은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의 사기 행각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면서 “미스터리와 대중 기만으로 둘러싸인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수감된 동안 그녀는 어머니의 학대에 대해 상세히 털어놓는 인터뷰를 여러 차례 했으며, 회고록을 써서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가장 최근에는 피플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죽어 기쁘다거나 내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거나 하는 얘기를 들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날이면 날마다 자책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 청룡 기운 받고 행복하세龍[조현석기자의 투어노트]

    청룡 기운 받고 행복하세龍[조현석기자의 투어노트]

    ‘용’(龍)은 열두 띠 동물 중 유일하게 세상에 없는 상상 속 동물이다. 초자연적 힘을 가진 신령스러운 영물로 인식되면서 동양 문화권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특별한 곳에는 용 문양을 사용했다. 임금이 입는 곤룡포(龍袍)와 임금의 앉는 용상(龍牀) 등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였다. 불교계에서는 불법을 지키는 수호자로 인식되면서 사찰 건축에 사용됐다. 민간에서는 귀한 옷과 그림, 도자기, 가구 등에 용 문양을 활용했다.2024년은 청룡을 상징하는 갑진년(甲辰年)이다. 용은 입신양명, 성공, 재물, 출세 등을 상징한다. 청룡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국내 명소들을 소개한다. 살아 숨쉬는 듯한 화려한 용 문양을 볼 수 있는 곳은 궁궐이다. 용은 왕권과 권력, 수신,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왕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화려한 용 문양을 함부로 사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경복궁 용조각·근정전 칠조룡 조선 시대의 정궁(正宮)인 경복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물은 용이다. 정문인 광화문 중앙에 용 조각이 새겨져 있고 근정문 앞에 있는 영제교에도 용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조각상이 서 있다. 왕이 연회를 베풀었던 경회루 연못에서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청동으로 만든 용 2마리를 넣었다고 한다. 청동룡은 1997년 출토돼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 천장 중앙에는 금박을 입힌 ‘칠조룡’(七爪龍) 한 쌍이 있다. 근정전은 임금이 문무백관의 조하를 받거나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로 국보 223호로 지정돼 있다. 근정전 옥좌 바로 위에 새겨진 용 조각의 발톱이 7개에 이른다. 용의 발톱 수는 대체로 용의 격을 나타내는데 통상적으로 5개의 발톱을 가진 ‘오조룡’(五爪龍)은 황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제후국의 왕은 4개의 발톱을 가진 ‘사조룡’(四爪龍) 문양을 사용했다. 근정전에 칠조룡이 있는 것은 1867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주와 자존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덕수궁 중화전 천장에도 쌍룡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중화전 천장에도 쌍룡이 그려져 있다. 한 마리는 사조룡, 다른 한 마리는 오조룡으로 각각 조선과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봉황이 새겨진 다른 궁궐과 달리 왕이 다니던 중화전 계단에도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다. 국내에는 용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이 많이 있다. 불교에서 용은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고 중생을 극락의 세계로 인도하는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참된 지혜와 깨달음을 얻은 중생이 극락정토로 가기 위해서는 용의 형상을 한 배인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타고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사찰에서는 불전의 기둥이나 외벽 등에서 용 문양을 볼 수 있고 범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종뉴(鐘紐)에 사용되고 있다.‘해돋이 맛집’ 부산 해동용궁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꼽히는 부산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뤄 준다는 ‘관음성지’ 중 한 곳이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와 기암절벽을 마주한 해동용궁사는 이름처럼 곳곳에서 용 기운이 느껴진다. 임진왜란 당시 소실됐다가 1930년 통도사 운강 스님이 보문사라는 이름으로 중창했고 1974년 정암 스님이 관음도량으로 복원했다. 정암 스님이 백일기도를 하다 꿈에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해동용궁사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해동용궁사는 해돋이 명소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정조가 용꿈 꾼 화성 용주사 경기 화성의 용주사(龍珠寺)는 1790년 조선 정조가 비명에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이다. 인근에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과 정조의 무덤인 건릉이 있다. 낙성식 전날에 정조가 ‘용이 입에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용주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용주사에는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동종(銅鍾·국보 120호)이 있다. 한국 전통 양식을 충실하게 갖춘 종으로 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에는 여의주를 문 용이 두 발로 종 꼭대기 판을 딛고 전체를 들어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아홉 마리 용이 살던 원주 구룡사 강원 원주 치악산 구룡사(龜龍寺)는 668년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가 창건한 절로 원래 절터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국내에는 용과 관련된 지명은 물론 폭포, 바위, 섬 등이 적지 않다. 국토지리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십이지’(十二支) 동물과 관련된 지명 중 용 관련 지명이 1261개로 가장 많다. 서울 용산(龍山), 경기 용인(龍仁) 등 행정지명을 비롯해 용천(龍川), 용소(龍沼), 용추(龍湫), 용암(龍岩) 등 용을 닮은 지형과 전설에서 유래한 지명들도 많다.용머리 닮은 제주 용두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두암(龍頭岩)은 갑진년을 맞아 우정사업본부에서 최근 발행한 연하 엽서에 등장했다. 용두암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 그림엽서로 희망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용두암은 화산폭발로 생긴 용암이 파도에 침식돼 형성된 높이 10m가량의 화산암이다. 바위의 모습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두암으로 불린다.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승천하려던 용이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 떨어져서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인근에는 용이 놀던 연못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용연(龍淵)이 있다. 용두암에서 도두항으로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용담~도두 해안도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용이 승천했다는 고흥 용바위 전남 고흥의 용바위(龍巖)는 용이 암벽을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고흥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바위는 바다와 맞닿은 120m 높이의 바위산으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충남 홍성의 용봉산(龍鳳山)은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세가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속초 비룡폭포·예천 회룡포 강원 속초의 비룡폭포(飛龍瀑布)는 설악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폭포로 네 발 달린 용에게 처녀를 바쳐 용을 하늘로 올려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해결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경북 예천의 회룡포(回龍浦)는 용이 날아오르면서 크게 한 바퀴 돌아간 자리에 강물이 흘러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한편 서울 종로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용의 해를 맞아 내년 3월 3일까지 용에 얽힌 다양한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용(龍), 날아오르다’를 연다. 전시회에는 신앙, 설화, 놀이, 그림, 건축, 복식, 풍수 등 한국 민속문화 속 용의 다채로운 모습과 상징을 총망라했다.
  • 카카오페이 소상공인 경영 앱 ‘사장님플러스’ 새 이름 새 단장

    카카오페이 소상공인 경영 앱 ‘사장님플러스’ 새 이름 새 단장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들이 매장 운영에 사용하는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장님 플러스’로 명칭을 변경하고,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으로 카카오페이 가맹점 소속 점주들은 노트북 등 PC와 포스기로 월별 매출을 달력 형태로 정리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이 카드, 현금, 배달 앱으로 매장에서 결제한 내역을 최대 2년치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점주들은 그중 필요 항목만 선택해 엑셀 파일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또 매장 위치와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내 주변’ 서비스에 매장의 소식, 혜택, 쿠폰, 매장 키워드 등을 등록하면 별도 비용 없이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산타가 보내준 선물 같아요”…월드비전, 결식아동들에게 ‘영양 꾸러미’ 전달

    “산타가 보내준 선물 같아요”…월드비전, 결식아동들에게 ‘영양 꾸러미’ 전달

    “산타 할아버지가 보내준 선물 같아요.” 월드비전 인천경기사업본부가 관내 결식아동들에게 13만원 상당의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부천시는 월드비전이 지난 17일 크리스마스를 한주 앞두고 주말 동안 결식 상황에 놓인 ‘부천 드림스타트’ 아동 10명에게 1인당 13만원상당의 성탄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꾸러미에는 유산균, 종합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와 영양간식, 문구류 등 15종의 구성품이 담겨 각 가정으로 배송됐다. 성탄선물 키트를 전달받은 한 아동은 “비타민, 과자, 초콜릿, 로션, 양말, 필기도구, 노트, 책 등 산타할아버지가 보내주신 크리스마스 선물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물 꾸러미 전달은 부천시와 월드비전이 2021년부터 주말 동안 식사 돌봄을 받기 어려운 아동 10명을 선정해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주말에 뭐먹니’ 사업을 통해 진행된 것이다. 모영미 부천시 아동청소년과장은 “풍성한 선물 키트 덕분에 연말에 결식상황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들도 행복하고 기쁜 성탄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디지털 학습 돕는 ‘조이S 2 책상’… 신제품·신색상 출시

    디지털 학습 돕는 ‘조이S 2 책상’… 신제품·신색상 출시

    한샘은 ‘조이S 2’ 6단 책상과 신규 색상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은 높낮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해 아이의 체형과 학습활동의 종류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올려 둘 수 있는 멀티 거치대와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는 와이드 모니터 선반을 탑재해 책을 활용한 일반 학습은 물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에도 적합하다. 앞서 한샘은 조이S 2 책상 전면에 있는 일체형 선반의 높이에 따라 100cm 높이의 콤팩트, 180cm 높이의 5단으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215cm 높이의 6단을 신규 출시했다. 책이나 학습 도구를 더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 기존 화이트, 그린, 핑크, 베이지 외에도 라벤더 색상을 추가했다. ‘조이’는 2012년 하반기 첫 출시 이후 2018년 ‘조이S’, 2022년 조이S 2로 안전성과 내구성 업그레이드를 거쳐 한샘의 아이방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가구 라인이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샘은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아이방을 새롭게 꾸며주는 것이 아이의 자립심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조이를 기획했다. 책상, 책장, 침대 등으로 구성해 아이방 가구 전반을 통일감 있게 꾸밀 수 있다. 방송인 김나영 모델로 아이방 캠페인 전개… 할인 행사도 한편, 한샘은 방송인 김나영과 초등학생 자녀 최신우 군을 모델로 선정해 아이방 신규 광고 캠페인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를 전개한다. 책상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해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는 방법,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학습에 몰입할 방법, 책상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방법 등 조이S 2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내년 2월까지 조이S 2 책상을 모델에 따라 최대 25% 할인 판매하며, 매일 조이S 2 책상 구매자 선착순 500명에게 한샘몰 포인트 1만원을 준다.
  • “생산직·지방 싫어요”… 작업복 벗어던진 MZ

    “생산직·지방 싫어요”… 작업복 벗어던진 MZ

    5년간 30대 이하 구직 15% 하락강원·호남 비수도권 인력난 뚜렷“지역 특성 맞춤형 정부 정책 필요”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하·폐수 고도처리업체 일신종합환경을 운영하는 양승현(58) 대표는 얼마 전 신입 직원 1명을 채용했다. 새 직원을 찾는 데는 1년이 넘게 걸렸다. 지난해 수차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서다. 결국 지방대를 일일이 수소문해 1명을 겨우 뽑았다. 양 대표는 “신입사원 업무의 70%가 내근직이고 1년 중 4개월만 현장을 챙기는 등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면서 “입사 후 자격증 취득도 돕고 있지만 현장직은 무조건 지원 자체를 꺼린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생산·현장직의 구인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심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대와 30대는 물론 40대에서도 제조업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이들 산업이 밀집된 지역의 노동시장 불균형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송상윤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의 ‘BOK이슈노트-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행정통계 워크넷에서 제조 현장직의 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에 45.5% 증가했지만 구직은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직종의 구인이 36.6%, 구직은 14.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 직종에 비해 제조 현장직의 인력 부족과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 특히 같은 기간 30대 이하(-15.0%)는 물론 40대(-5.2%)도 제조 현장직에서의 구직이 줄었다. 이날 한은이 공개한 ‘기업의 인력수급 현황 설문조사’에서도 제조업체들의 심각한 구인난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이 지난달 9~30일 전국 57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2019년 12.0%에서 올해 15.3%로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생산·현장·특수기능직,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권, 강원권, 호남권 등 비수도권의 인력 부족 현상이 수도권보다 뚜렷했다. 가장 심각한 생산·현장·특수기능직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은 ‘기존 근로자 근로시간 증가’(28.1%), ‘급여 인상·복지 개선’(26.1%), ‘비정규직 인력 채용’(15.4%)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관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과장은 “비수도권에서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높다”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약자와의 동행/장진복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약자와의 동행/장진복 전국부 기자

    “하고 싶은 말을 하면 기사 한 줄 안 나오잖아요.” 얼마 전 만난 정치인은 언론을 탓했다. 정치 신인인 그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한다. 기사에 이름 한 번 더 나와야 인지도가 높아지고 선거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상대 당을 비방하거나 상대 당 대표를 힐난해야 세상의 관심을 끈다. 그가 관심을 갖는 지역 장애인시설의 운영 위기, 동물복지권에 대해 열변을 늘어놓아도 아마 어느 언론도 이를 다루지 않을 것이다. 대화는 기자의 반성으로 이어졌다. 14년 전 처음 기자 생활을 시작한 나의 주 업무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 치는 것이었다. ‘워딩’이라는 조금 세련된 말로 포장됐지만 속기사처럼 타자를 두드리는 게 전부였다. 일이 익숙해지자 요령이 생겼다. 어떤 내용이 기사화되고, 어떤 것은 그러지 않는지 구분이 됐다. 주로 정쟁과 비방은 전자였고, 민생과 약자들의 이야기는 후자였다. 워딩을 치다가도 기사화가 안 될 것 같은 부분에선 손을 놨다. 오만하게도 귀까지 닫았다. 이 글을 쓰기 위해 2010~2011년 민주당 공개회의 속기록을 찾아봤다. “소아암을 치료하고 나면 아이는 낫는데 부모가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가정이 파탄 나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 “노인들의 자살이 심상치 않게 늘고 있다.” “비정규직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워딩을 잠깐 쉬었던 사이 내가 놓친 세상들이다. 정치는 더 각박해지고 언론은 더 자극적인 보도를 좇고 있는 지금. 약자 이야기를 해도 그나마 주목받는 정치인을 꼽으라 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다. 2011년 무상급식 논란으로 정치 무대를 떠났던 오 시장은 지난해 4선 서울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이란 시정 철학을 들고나왔다. 오 시장이 민선 8기 첫 일정으로 쪽방촌을 찾았을 당시만 해도 취재진이 골목에 빼곡히 들어찰 만큼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 시스템인 ‘안심소득’과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의 성과 역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회의적인 눈초리도 만만치 않다. 오 시장이 처음 맞닥뜨린 반응은 “보수가 왜?”였다고 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거나 서울광장 퀴어축제를 불허하면 ‘전장연은 약자가 아니냐’, ‘성소수자와는 동행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화살이 되돌아온다. 약자와의 동행을 흔들 법한 요소는 익숙함과 세간의 무관심이 아닐까 싶다. 한파특보가 이어진 지난주 오 시장은 쪽방촌 주민을 위한 동행목욕탕을 방문했다. 예고 없는 일정 때문인지, 강추위 때문인지 취재 열기는 1년 반 전보다 식어 있었다. 만약 오 시장이 이 자리에서 정치권의 화법을 빌려 ‘폭탄 발언’이라도 했다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을 것이다. 하지만 “약자와 동행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민선 8기 취임 1년 소회)는 다짐을 이어 가는 동안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5개월 뒤가 아닌 5년, 50년 뒤를 바라보고 놓치는 것이 없도록 따뜻함의 강도를 더 끌어올릴 때다. 언론이 전하지 않지만 보듬어야 하는 세상은 넓다. 특히 약자들의 세상이 그렇다.
  • “부활한 천안함… 46명 전우 곁으로 돌아온 듯”

    “부활한 천안함… 46명 전우 곁으로 돌아온 듯”

    “46명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13년 전 침몰했던 초계함 ‘천안함’(PCC -772)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새롭게 건조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826)을 천안함으로 명명하고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해군에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 성능 확인과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 평가 등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서해 수호에 들어갔다.새 천안함에는 옛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가 변함없이 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해 의미를 더했다. ‘천안’을 함명으로 하는 해군 함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천안함(LCI-101)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상륙정으로 1953년 퇴역했다. 두 번째 천안함은 1989년 취역한 1000t급 초계함으로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남서쪽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13년 전 하사 계급으로 천안함에 탑승했던 류 중사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서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3년 전 서해 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 함장인 한규철 중령 역시 천안함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2함대에 입항했다”면서 “철저한 전투 준비와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13년 전 천안함에 탑승했던 장병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졌고 58명이 생존했다. 해군 관계자는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35명이 전역했으며 지금도 류 중사를 포함한 23명이 현역으로 조국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최고 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 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평소엔 소음이 적은 추진 전동기로 항해하다가 적 잠수함을 상대할 땐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 기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 천안함, 신형 호위함으로 13년만에 부활했다

    천안함, 신형 호위함으로 13년만에 부활했다

    “46명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13년 전 침몰했던 초계함 ‘천안함’(PCC-772)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새롭게 건조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826)을 천안함으로 명명하고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해군에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 성능 확인과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서해 수호에 들어갔다. 새 천안함에는 옛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가 변함없이 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해 의미를 더했다. ‘천안’을 함명으로 하는 해군 함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천안함(LCI-101)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상륙정으로 1953년 퇴역했다. 두 번째 천안함은 1989년 취역한 1000t급 초계함으로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남서쪽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13년 전 하사 계급으로 천안함에 탑승했던 류 중사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서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3년 전 서해 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 함장인 한규철 중령 역시 천안함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2함대에 입항했다”면서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13년 전 천안함에 탑승했던 장병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졌고 58명이 생존했다. 해군 관계자는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35명이 전역했고 지금도 류 중사를 포함해 23명이 현역으로 조국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새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최고 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평소엔 소음이 적은 추진 전동기로 항해하다가 적 잠수함을 상대할 땐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 기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서해 수호 임무 개시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서해 수호 임무 개시

    2010년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맞아 침몰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최신 호위함으로 부활해 다시 서해 수호 임무를 시작했다. 해군은 23일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이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이날부터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기존 천안함은 배수량 1000t의 초계함이었으나 신형 천안함은 2800t급 호위함으로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로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을 탑재했다. 선체고정음탐기(HMS)는 물론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또한 추진 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소음을 줄여 대잠 성능이 향상됐다. 구형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남서쪽 약 1㎞ 지점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다. 당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신형 천안함 내에는 사건 당시 승무원으로서 전사한 46용사를 기리고자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역사관이 조성됐다. 구형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는 새 천안함에서도 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한다. 류 중사는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면서 “13년 전 완벽한 서해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함장 한규철 해군 중령은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오늘 2함대에 입항했다.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 [추신] “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 4회 연속 1위했어요”… 우울한 일본 왜

    [추신] “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 4회 연속 1위했어요”… 우울한 일본 왜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한국 총점 0.91점, 40개국 중 1위OECD 평점 0.48점… 압도적 1위2위 프랑스, 3위 폴란드보다 월등日 0.37점, 英 0.38점, 獨 0.39점 가용성·접근성·정부지원 고루 최상위병원예약시스템 ‘똑닥’ 앱 민간 개발주차플랫폼 앱 ‘모두의 주차장’ 결실행안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성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올해 ‘공공데이터’ 정책·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정부가 22일 밝혔습니다. 2015년 첫 평가 때부터 2017년, 2019년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진행된 올해 평가까지 4회 연속 1위에 오른 건데요.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북새통을 겪었던 국민 입장에선 다소 어리둥절하실 수 있겠지만 시스템 노후화 등으로 인한 장비 오류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른 얘기입니다. ‘공공데이터’가 뭐냐고요? 여러분, 스마트폰에서 병원 예약 시스템 ‘똑닥’이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루한 병원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데 기여하는 똑닥이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에서 개발한 국민생활 편의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공공데이터란 공공기관이 만들어내는 모든 자료나 정보, 국민 모두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공적인 정보를 의미합니다.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목록과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포털에 등록하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OECD는 2년에 한 번 이런 공공데이터 평가를 통해 회원국과 가입 후보국의 공공데이터 정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정부 지원 분야 회원국 유일 ‘만점’강화된 평가기준에도 상위권 싹쓸이일본 4년 만에 4위→25위 급락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OECD가 전날(한국시간) 공개한 ‘2023 OECD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은 1점 만점에 종합 점수 0.91점을 받아 평가 참여 40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점수는 OECD 회원국 평균(0.48점)보다 두배 정도 높은 수준인데요. 한국에 이어 2, 3위를 차지한 프랑스(0.83점), 폴란드(0.78점)보다도 월등히 앞선 점수입니다. 영국(0.38점), 독일(0.39점), 이탈리아(0.46점), 캐나다(0.60점)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죠. 2019년 4위에 올랐던 일본은 4년 뒤인 올해 25위(0.37점)로 크게 뒤처졌습니다. 일본은 노트북과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 등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던 자국 대표 기업 도시바가 지난 20일 74년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일을 겪기도 했죠. OECD의 평가는 데이터의 가용성과 접근성, 정부 지원 등 총 3개 분야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 가용성과 접근성은 각 2위, 정부지원 분야는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OECD 40개국의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분야로 각 나라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데이터 정부지원 분야에서 한국은 회원국 중 유일하게 만점(1점)을 기록했습니다. OECD 평균점수는 0.37점입니다. 올해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후·지리·교육 등 분야별 고부가가치데이터셋에 대한 개방 여부를 평가에 처음 반영하기도 했는데도 모두 상위권을 유지한 것이죠.데이터 정부지원 분야는 민간협업, 교육 등 공공데이터 정책을 위해 정부의 지원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데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민관 협력 기반 공적 마스크 데이터 개방을 통한 코로나19 대응, 요소수 대란 때 전국 요소수 재고 현황 개방 등 주요 데이터를 적시에 개방·활용해 국가 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공무원 대상 공공데이터 리터러시(문맹률) 제고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데이터 분석 교육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에 공공데이터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가용성 분야에서 한국은 0.84점을 받았습니다. OECD 평균은 0.48점입니다. 기후 문제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발굴·개방하는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계획과 범정부 중장기 개방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민이 공공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접근성 분야에서 한국은 0.9점을 받았습니다. OECD 평균은 0.59점입니다. 공공데이터를 국민과 기업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서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공공데이터포털의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자동변환 서비스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공개 정보가 들어가 있어 개방이 곤란한 데이터라도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진위확인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죠.세계 최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케이봄’, 범죄가담자 51명 검거 쾌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평가 결과는 적극적으로 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정부, 공공데이터를 잘 활용한 기업과 국민 모두의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에게 필요한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를 보다 많이 개방하고,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데이터의 생성·관리·제공·활용·폐기 등 데이터의 생애주기적 관리를 위해 ‘공공데이터법’, ‘데이터기반행정법’ 개정하고 민간이 개발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조사해 필요한 데이터를 국가중점데이터로 정해 선제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존 공공데이터포털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데이터 융합분석 대국민 플랫폼’ 구축해 공공기관의 모든 데이터를 연계·결합해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조성하고, 메타데이터(데이터의 구조·속성 등을 표현한 자료)에 기반한 미개방 데이터의 개방 추진에도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 ‘케이봄’(K-VoM)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공동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대표 사례입니다. 지난 10월 케이봄을 통해서 콜센터 총책과 자금관리책, 상담원 등 3개 조직 혐의자 특정과 범죄가담자 5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죠.기쁜 대통령실 “기업·국민에 필요한고품질 공공데이터 지원 강화할 것” 이번 OECD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4회 연속 1위’ 소식을 전한 뒤 “이번 결과는 우리 정부가 바이오·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민간과 적극적으로 정보 교류를 한 것이 OECD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에게 필요한 고품질의 공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을 보다 이롭게 하는데 기여하는 공공데이터 정책을 일관성 있게 민간 영역으로 잘 발전시키고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은 행정부가 제 역할을 잘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노동, 환경, 복지, 일자리 등 여러 정부 정책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전 정권이 했던 일’로 치부돼 때론 성과가 나도 폄하되는 등 부침이 심한 경우들이 많은데 결국 국가 정책의 목표는 대국민 서비스의 향상에 있는 만큼 이번 OECD 평가가 다방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정부 정책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2027년 스마트폰 40%에 생성형 AI… 삼성이 초기 주도”

    “2027년 스마트폰 40%에 생성형 AI… 삼성이 초기 주도”

    4년 뒤엔 전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4대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되며, AI폰 시장 초기는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AI 폰 점유율이 4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7년까지 AI 폰 출하량은 연평균 83%씩 성장해 5억 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AI 폰 출하량은 1억대 이상을 기록하고, 4년간 누적 출하량은 10억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정의한 AI폰은 사전에 프로그램된 응답을 처리하는 형태가 아니라 생성형 AI를 활용해 독창적인 기능을 갖춘 기기다. 이용자 권한 설정, 이미지 편집, 실시간 번역,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영역에서 특화된 기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AI폰 시장 초기는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예상했다. 앞으로 2년간 생성 AI 폰 시장에서 갤럭시 비중은 50%로 점쳐진다. 구글이 지난 10월 AI 특화폰 픽셀8 시리즈를 내놨지만, 점유율이 워낙 작아 입지가 미미하다. 삼성전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가우스’가 탑재된 ‘갤럭시S24’ 시리즈(기본·플러스·울트라)를 내년 1월 17일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발표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가우스를 통해 실시간 통화 통역,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배경 화면 제작 등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애플도 자체 AI 모델 ‘에이젝스’(Ajax)를 적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하며 AI 폰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역시 AI 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생성형 AI 폰의 활성화 선제 조건으로 LLM 경량화와 킬러 AI 콘텐츠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노트북으로도 구동이 되거나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탑재할 수 있는 경량형 LLM 모델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며 “사용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AI 기반 생산성·엔터테인먼트 툴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주가 연일 상승… ‘8만전자’ 눈앞, 왜?

    삼성전자 주가 연일 상승… ‘8만전자’ 눈앞, 왜?

    생성형 인공지능(AI) 순풍을 탄 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연이틀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후 2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 (900원) 오른 7만 5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7만 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는데 하루 만에 신고가를 다시 쓴 셈이다. 장중 한 때는 7만 6300원을 기록하며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장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대에 접어드는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5.62% 뛰며 올해 코스피 상승률 16.26%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적극 순매수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9784억 4200만원어치 사들였으며 기관은 8019억 700만원어치를 담았다. 개인만 1조 7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데엔 최근 온디바이스 AI 시장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게 아닌, 칩 자체에 탑재돼 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가전에 온디바이스 AI 탑재하는 추세가 빠르게 형성되며, 칩 자체의 성능 요구치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스마트폰, 노트북을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상승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미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호실적에 약 8% 오른 영향 때문 으로 보인다. 이 상승에서 발생한 낙관적 전망으로 미 증시에서 반도체 섹터가 2%대 상승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세와 함께 내년 증시 주도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번 달 반도체 수출(12월 1~20일)은 전년 대비 1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 3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1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과 PC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생태계가 본격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최대 수혜주로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 아는 것이 힘? 살면서 때론 무지가 축복!

    아는 것이 힘? 살면서 때론 무지가 축복!

    “정보는 많을수록 좋다” 주장“기능·효과 정확히 파악해야더 나은 삶에 도움 된다” 일침나치 홀로코스트 ‘동조행위’가짜 정보 추종이 부른 파괴유불리가 선악인 세태 경종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알람으로 아침에 눈을 뜨고, 인터넷 쇼츠(짧은 동영상)를 보며 잠든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수많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에 둘러싸여 있는 그야말로 정보 과잉을 넘어 ‘정보 홍수의 시대’다. 과거에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절대 진리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 석학이 “아는 것은 힘이지만, 무지는 축복이다”라는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 교수와 함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를 쓴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다. 선스타인 교수는 행동경제학과 공공정책을 결합한 선도적 연구로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런 선스타인 교수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정보 과잉과 그에 대한 취사선택, 동조 현상을 행동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2권의 책을 들고 찾아왔다.그는 “이 책의 핵심 질문은 간단하다”면서 정보 과잉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과연 얼마나 많아야 ‘정보 과잉’(TMI)이라고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권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이 정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더라도 소비자에게는 정보에 대한 권리가 있다면서 알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주어진 정보가 삶을 개선해 주지 않더라도 정보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서 정보 유무와 개인의 자율성 간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알권리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스타인 교수는 공공정책 분야에서 필요한 정보란 사람들의 행복이나 시간, 재정과 관련해 더 나은 선택을 도울 수 있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한다. 그 과정에서 통념과 달리 알권리의 허점에 대해 지적하며 불필요함을 자주 강조해 책을 읽으면서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 선스타인 교수는 “정보는 현대의 삶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이지만 때로는 모르는 편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며 “정보가 어떻게 기능하고 어떤 효과를 가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할 때만 더 행복하고 자유롭고, 더 나은 삶을 더 오래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한다.이런 입장은 ‘동조하기’에서도 이어진다. 선스타인 교수는 “동조 현상은 인류의 기원만큼 오래됐다”고 전제하며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종교들의 세계적 확산도 동조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종교에서 말하는 관용과 친절, 배려, 인간의 존엄성 등은 동조를 원동력으로 삼는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역시 동조로 인해 발생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동조 행위를 하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와 관련해 타인의 판단이 최선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현대인은 가짜정보와 헛소리가 넘쳐 나는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무엇을 따를지, 누구를 따를지 결정하기 전에 상당한 선행 작업과 판단 없이 타인의 목소리만 좇다가는 가장 소중하고 필수적인 어떤 것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선스타인 교수는 경고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기편에 유리할 때는 알권리를 주장하다가 불리한 것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생각을 타인에게 위탁한 채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꼬집는 것 같아 뜨끔해진다.
  • 계양역 76세 노인 ‘살려달라’ 호소…SNS서 공유된 편지

    계양역 76세 노인 ‘살려달라’ 호소…SNS서 공유된 편지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이 담긴 USB와 노트북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돌려달라는 글이 지하철 역사에 붙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어제 인천 계양역 갔다가 눈물 찔끔함’이라는 내용의 글과 A4 용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종이에는 연락처와 함께 “12월 8일 계양역 도로 옆에 노트북이 든 백팩을 그냥 두고 승용차로 귀가해 가방을 분실했다”며 “사람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시면 분명 후사하겠다”는 글이 담겼다. 이어 “백팩 속 내용물 중 USB 여러 개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집사람 관련 모든 내용과 집사람이 사용한 전화기 등 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며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커뮤니티에 올려 더 퍼트려 달라”, “퍼트려야겠다”, “널리 널리 퍼져서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련 글을 공유하고 있다. 이 글을 붙인 사람은 고모(76)씨다. 고씨는 지난 8일 충남 서산에 출장을 갔다가 김포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계양역에서 아들 차를 탔는데, 이때 길가에 잠시 놔둔 가방을 깜빡했다. 고씨는 연합뉴스에 “가방에 있던 USB에는 2년 전 곁을 떠난 아내의 생전 사진과 영상, 장례식장과 산소 사진이 모두 들어 있다”며 “정말 소중한 물건인 만큼 꼭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49년을 함께 지낸 그의 아내는 유방암에 걸려 투병 생활하다 2021년 10월 지인 모임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73세의 나이로 숨졌다. 고씨는 계양역 일대 10곳에 글을 직접 프린트해 붙였지만, 분실 13일째인 이날까지도 가방을 못 찾았다고 한다. 고씨는 “노트북이 3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이어서 그런지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아직 연락이 없다”며 “가방을 주운 사람이 지금이라도 꼭 연락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148년 역사’ 도시바 상장 폐지… 日 IT 자존심 ‘쓸쓸한 퇴장’

    ‘148년 역사’ 도시바 상장 폐지… 日 IT 자존심 ‘쓸쓸한 퇴장’

    도요타, 일본제철과 함께 일본 경제를 이끄는 트로이카로 불린 148년 역사의 도시바가 20일 상장 폐지됐다. 일본 IT(정보기술)산업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던 도시바였지만 경영난에 빠진 후 투자펀드에 2조엔(약 18조 1000억원)에 매각되면서 1949년 상장 이래 74년 만에 쓸쓸하게 퇴장했다. 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증기기관차를 개발해 ‘일본의 에디슨’이라고 불리는 다나카 히사시게가 1875년 설립한 ‘다나카 제작소’에서 출발했다. 다나카 제작소는 대기업 미쓰이에 인수돼 1904년 ‘시바우라 제작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39년 일본 최초로 백열전구를 만든 도쿄전기와 합병했고 1984년 지금의 도시바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일본 IT업계에서 여러 차례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다. 일본 최초의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는 모두 도시바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1985년 세계 최초의 노트북을 만든 것도 도시바였다. 도시바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건 1980년대 반도체 산업이 부흥을 맞이하면서부터다. 도시바는 1986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고 1년 만에 상용화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잘나가던 도시바는 2000년대 들어 한국과 중국의 후발업체가 치고 올라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도시바는 인텔과 경쟁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반도체 기술을 이전했는데, 이것을 기회로 삼성전자가 생산 설비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며 1990년대 후반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 2위로 올라섰다. 당황한 도시바는 2001년 삼성전자에 반도체 합작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도시바의 잘못된 경영 판단도 문제였다. 도시바는 원전 사업에 손을 대며 모두가 매수를 꺼렸던 미국 원전 설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를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시설의 제조사가 도시바였다. 이 사고로 도시바의 원전 수출길이 막히고 2016년 웨스팅하우스는 7000억엔대 거대 손실을 냈다. 지지통신은 “히타치 제작소가 인프라와 IT 사업, 소니그룹이 게임과 영화, 음악 분야로 회생을 이룬 반면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에서 활로를 찾은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도시바 내부 문제는 내리막길에 결정타를 날렸다. 5년간 2200억엔(2조원)의 이익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해 온 사실이 2015년 밝혀졌다. 결국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2018년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2조엔(18조 1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알짜배기 사업을 모두 팔아치웠다. 남은 건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인프라 사업 등이다. 도시바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를 사들인 현지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대부분을 JIP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꾼다. 기업 가치를 올린 뒤 5년 후 재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도시바의 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인수에 참여한 금융기관 간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여전히 사업군마다 벽이 있어 계파 싸움을 하는 상황으로 개혁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 잘못된 원전 투자, 경영진 도덕적 해이…日 도시바 쓸쓸한 상장폐지

    잘못된 원전 투자, 경영진 도덕적 해이…日 도시바 쓸쓸한 상장폐지

    일본 최초의 컬러TV에서 세계 최초 노트북과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까지…. 세계 반도체 산업을 한때 호령했던 148년 역사의 일본 대기업 도시바가 20일 상장 폐지됐다. 일본 IT산업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던 도시바였지만 경영난에 빠진 후 투자 펀드에 2조엔(18조 1000억원)에 매각되면서 1949년 상장 이래 74년 만에 쓸쓸한 퇴장을 맞았다. 도시바에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도시바는 1875년 일본 최초 증기기관차를 개발해 ‘일본의 에디슨’이라고 불리는 다나카 히사시게가 설립한 ‘다나카 제작소’에서 출발했다. 다나카 제작소는 대기업 미쓰이에 인수돼 1904년 ‘시바우라 제작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39년 일본 최초로 백열전구를 만든 도쿄전기와 합병하면서 ‘도쿄시바우라 전기’가 됐다. 이후 1984년 지금의 도시바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도시바(東芝)는 도쿄의 ‘도(東)’ 시바우라의 ‘시바(芝)’를 하나씩 따서 이름 붙여졌다. 도시바는 일본 IT업계에서 ‘최초’를 여러 차례 써 내려간 기업이다. 일본 최초의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는 모두 도시바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1985년 세계 최초의 노트북을 만든 것도 도시바였다. 도시바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건 1980년대 반도체 산업이 부흥을 맞이하면서부터다. 도시바는 1986년 세계 최초로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고 1년 만에 상용화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1992년 반도체 업체 상위 1~10위 가운데 도시바와 히타치, NEC 등 일본 기업 6개가 포진됐을 정도였다. 잘나가던 도시바는 2000년대 들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글로벌 최고 기업이라는 자리에 안주하며 혁신을 게을리했고 그사이 한국과 중국의 후발업체가 치고 올라오면서 도시바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도시바는 1990년대 초 미국 인텔과 경쟁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반도체 기술을 이전하면서 내리막길을 사실상 자초했다. 삼성전자는 기술이전 이후 생산 설비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며 1990년대 후반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 2위로 올라섰다. 당황한 도시바는 2001년 삼성전자에 반도체 합작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2002년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 1위를 석권했다. 도시바의 잘못된 경영 판단도 문제였다. 도시바는 2006년 당시 아베 신조 내각이 원전 육성에 나서면서 이에 동조해 원전 사업에 손을 댔다. 모두가 꺼렸던 미국 원전 설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를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했다. 문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원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고 무엇보다 도시바가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제조사라는 점에서 원전 수출이 사실상 막혔다. 지지통신은 “히타치제작소가 인프라와 IT사업, 소니그룹은 게임과 영화, 음악 분야로 회생을 이룬 반면 도시바는 원자력 사업에 활로를 찾은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도시바 내부 문제는 내리막길에 결정타를 날렸다. 5년간 2200억엔(2조원)의 이익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해온 사실이 2015년 밝혀졌다. 결국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2018년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2조엔에 매각했고 의료기기 부문은 같은 해 캐논, PC 사업부는 2018년 샤프에 각각 매각하는 등 알짜배기 사업은 모두 팔아치웠다. 결국 남은 건 상하수도와 발전소 관련 인프라, 전기차 등의 전력 제어용으로 사용되는 파워반도체 등과 관련한 사업만 보유하고 있다. 20만명이 넘었던 직원 수도 현재 10만여명으로 반토막 났다. 도시바는 희망을 잃지 않고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를 사들인 현지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대부분을 JIP나 출자기업 출신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을 진행해 도시바의 기업 가치를 올린 뒤 5년 후 재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마다 다로 도시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지금도 도시바는 기술력이 있다. 그 기술력을 세계에 다시 빛내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바의 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시바 내부의 경영 다툼, 인수 참여자 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켰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인수에 참여한 금융기관 간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여전히 사업군마다 벽이 있어 계파 싸움을 하는 상황으로 개혁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중등 인강 엠베스트 북클럽에서 읽어볼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 중등 인강 엠베스트 북클럽에서 읽어볼까

    메가스터디교육의 중등 인강 1위 브랜드(2016~2022년 중등 유료 온라인교육 공시업체 공시매출 비교 및 주요 중등 인강 누적 성적 장학생 배출 데이터 비교 기준) 엠베스트가 ‘엠베스트 북클럽’ 도서를 업데이트했다. 이번에 신규 업데이트된 도서는 총 273권으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일만 번의 다이빙’ 등 아름답고 따뜻한 위로를 주는 판타지 문학과 세계문학·청소년 문학 146권, 고전 및 역사 종류의 도서 41권,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도서 34권, 진로와 학업 관련 도서가 52권 새롭게 추가됐다. 이로써 엠베스트 북클럽에서 총 1261권의 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엠베스트 북클럽에는 커뮤니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친구들의 책 선호 지수 및 감상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독서 노트를 작성해 자신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어 장르별 균형적인 독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규 업데이트된 엠베스트 북클럽은 엠베스트 프라임탭에서 추가 결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엠베스트는 북클럽을 7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7일 무료체험 기간 동안에는 엠베스트 북클럽뿐만 아니라 EBS 중학 및 EBS 중학 프리미엄 출강, 유명교재 저자, 전직 교사, 명문대 출신 등 화려한 이력의 스타 강사진의 겨울방학 특강도 이용해 볼 수 있다. 엠베스트는 무료체험 진행자에게 중학생에게 필요한 입시 정보 등이 담긴 중등교육 지침서를 제공한다. 무료체험 서비스 신청은 엠베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LG전자 베스트샵 신세계 하남점, 그랜드 리뉴얼 오픈 가전행사

    LG전자 베스트샵 신세계 하남점, 그랜드 리뉴얼 오픈 가전행사

    LG전자 베스트샵 하남점은 내달 그랜드 리뉴얼 오픈 기념 가전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기간은 프리오픈 1월 5일부터 11일까지, 1차 행사 12일부터 18일까지, 2차행사 19일부터 25일까지로 나눠 진행 예정이다. 이번 가전 행사에서는 신제품 출시 기념 행사 및 고객 맞춤 특별혜택부터 기본 할인에 더한 추가 할인까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웨딩 및 신규입주를 앞둔 결혼가전, 입주가전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TV, 에어컨 등 23종 제품에 한해 LG전자 가전제품 다품목 구매 시 최대 46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금액별 상품권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가전제품 구매금액이 600만원, 1200만원, 1500만원, 20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 20만, 40만, 50만, 60만원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전제품 구매금액에 따른 다양한 금액대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다채로운 제품별 프로모션도 있다. 행사 기간 중 그램(Gram) 신년맞이 아카데미 페스티벌로 노트북 구매 고객을 위한 행사부터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와인셀러 특별혜택 등 제품별 혜택도 알아볼 수 있다. 매장 관계자는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신년 가전제품 구입 고객을 위한 혜택을 많이 준비했다”며 “매장에 오셔서 사용할 가전도 직접 체험해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가전행사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베스트샵 공식 홈페이지, 공식 블로그,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으로 돌아온 ‘청동 수탉’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으로 돌아온 ‘청동 수탉’

    16일(현지시간) 화재 후 복구 중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첨탑 위에 수탉 모형이 올라가고 있다. 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성당에 화재가 나 첨탑과 지붕이 무너진 뒤 사라진 줄 알았던 청동 수탉을 잔해물 사이에서 발견해 복원 작업을 벌였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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