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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중독보다 더한 공포… 뇌 죽이는 마약

    [메디컬 인사이드] 중독보다 더한 공포… 뇌 죽이는 마약

    ‘기억력·사고력’ 전두엽 망가져 충동 억제 안되고 판단력도 저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메스암페타민)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마약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약 사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201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남성의 2.4%, 여성의 1.7%가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10·20대 사용자가 많았습니다.그러나 대부분 마약 사용이 불법이라는 점만 중요하게 여길 뿐 인체 위해성까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한두 번 사용하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25일 약물중독 전문가들에게 직접 마약의 위해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보통 마약이라고 하면 의존성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뇌’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헤로인이나 필로폰을 사용하는 것은 노트북에 1만 볼트의 전압을 흘려보내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마약을 사용하면 강한 전압이 전자회로를 태워 버리는 것처럼 대뇌의 전두엽이 영구적으로 손상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전두엽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주관하는 기관입니다. 약에 취했을 때는 물론 그렇지 않을 때도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입니다.●우울증 생겨 다시 약물 찾는 악순환 천 원장은 “충동 억제 능력이 망가지고 판단력이 저하되다 보니 자동차로 역주행을 해 대형 사고를 낸다거나 흉기를 휘두르고 대낮에 벌거벗고 도로를 질주하는 반사회적 행동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두엽이 망가지면 우울증도 생깁니다. 항상 불쾌감과 짜증이 이어지고 다시 약물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마약은 일반적으로 헤로인·코데인·메타돈·펜타닐 등의 아편류 약물과 흥분제인 코카인, 필로폰 등 각성제 계통의 암페타민류, LSD·PCP 등의 환각제로 나뉩니다. 아편류 약물은 금단증상이 비교적 뚜렷하며 약물 투여 후 6~12시간이면 불안, 불면, 한기, 각종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약물을 더 많이 쓸수록 내성이 생겨 쾌감은 줄고 약물 사용량은 점차 늘려야 하기 때문에 결국 쇼크, 호흡정지 등으로 사망합니다. 천 원장은 “약물을 한 번이라도 사용하게 되면 배설과 같은 수준의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시달리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로폰도 사용한 뒤 2~4일이 지나면 불안감과 악몽, 무력감에 시달리고 12~18시간을 계속 자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금단증상은 극심한 우울증을 유발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최화경 국립부곡병원 중독진단과장은 “마약은 자연 보상보다 2~10배 많은 양의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고 효과도 훨씬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같은 일반적인 자극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리가 너무 크면 볼륨을 낮추는 것처럼 흥분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너무 많이 생성되면 뇌는 도파민을 적게 생산하거나 도파민에 결합하는 도파민 수용체 수를 줄여 도파민 양을 조절한다”며 “결국 더 많은 도파민을 필요로 하게 돼 약물에 깊이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코카나무에서 추출하는 코카인은 반감기(처음 농도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가 짧고 극심한 우울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주 투여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약물 투약 뒤 3~5일 뒤에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고 심하면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LSD, PCP 등의 환각제는 금단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더 큰 문제를 보입니다. 천 원장은 “일부 해외 유학생이 금단증상이 약하다는 꼬임에 빠져 사용하다 결국 마약사범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용량을 늘려 사용하다 환각 증세가 심해지면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는 이른바 ‘지옥여행’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자주 사용하면 폭력 성향이 심해지고 정신질환인 ‘조현병’과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마약은 때때로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아편류 마약과 필로폰, 코카인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신장 기능을 망가뜨려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줍니다. 여성 중에는 체중 감소 효과를 믿고 사용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안면 근육 위축으로 ‘이갈이’가 심해져 치아가 부서져 내리기도 합니다.●‘자극 추구형 인간’ 마약에 더욱 취약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이 특히 마약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천 원장은 “당장의 괴로움을 잊으려 하는 회피형은 알코올중독으로 가는 반면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은 ‘한번 사용해 볼까’라고 하며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직 왜 중독이 일어나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도 20~60%가량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마약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무엇일까. 최 과장은 “스스로 중독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라며 “치료 의지가 없으면 재활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약중독은 만성질환과 같다고 합니다. 중독되면 완치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독 사실을 인정하고 인지행동치료와 상담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극심한 우울증과 죽음의 위협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마약중독 전문치료기관에서 4~8주간의 입원치료를 받고 꾸준한 외래 방문을 통해 유혹을 이겨 내야 합니다.가족의 지지도 중요합니다. 최 과장은 “마약중독자 중에는 가족의 지지를 받는 이가 극히 드물다”면서도 “주변의 도움이 있으면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약중독자들의 자조모임(NA)도 도움이 됩니다. 강남을지병원 중독브레인센터, 인천참사랑병원,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등에 NA가 있습니다. 국립부곡병원이 개발한 ‘중독바로알기’ 홈페이지(www.checkmehealme.com)에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본주의 이면 꼬집기… 일상적 사물 오브제화

    자본주의 이면 꼬집기… 일상적 사물 오브제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두 명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울 삼청로의 양대 화랑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이용해 미국적 자본주의 문화와 현대사회의 이면을 꼬집는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현대미술가 폴 매카시(72)는 국제갤러리에서 ‘컷업, 그리고 실리콘, 여성 우상, 화이트 스노우’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두 블록 떨어진 갤러리 현대에서는 대량 소비사회의 일상적 사물을 단순명쾌한 회화작업을 통해 표현해 온 영국 개념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76)이 ‘올 인 올’이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다. 두 거장은 일흔살이 넘은 나이가 무색하게 지치지 않는 작가적 열정을 과시하며 한국 전시를 위한 신작들을 공개했다.●백설공주 등 대중적 아이콘 변형 폴 매카시는 지난 40여년간 신화, 고전동화, 혹은 백설공주와 같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아이콘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 왔다. 1937년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속의 순진무구한 백설공주 캐릭터는 작가가 줄곧 주목해 온 주제로 미디어가 욕망을 어떻게 상업화하는지에 대한 탐구다. 그는 도처에 깔린 형상을 차용하고 크기를 변형하거나 형상 자체를 파편화하는 방식으로 영웅적이거나, 반대로 비참한 인상을 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해 보편적인 사회적 가치들이 늘 익숙한 방식으로 수용되고 재생산되는 것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수용하는 현상을 꼬집는다. 2012년 ‘폴 매카시:나인 드와브즈’전 이후 5년 만에 갖는 국제갤러리 개인전에서 매카시는 백설공주 연작 중에서 두상을 소재로 한 실리콘 조각 작품을 두 가지 버전으로 보여 준다. 극사실로 표현된 흰색과 복숭앗빛의 대형 두상과 실리콘 캐스팅 작업에 쓰이는 속 덩어리(코어)를 활용한 ‘스핀 오프’ 작업이다. 매카시는 “통상 완성된 작품에서는 형체를 드러내지 않는 조각의 코어에서 추상적인 이미지를 발견하고 작품으로 확장시켰다”면서 “구체적인 형태는 없지만 코어에서 허구적 인물의 이면 혹은 그 내면에 존재하는 불편한 시선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를 활용한 매카시의 전략은 프랑스의 화가 프란시스 피카비아(1879~1953)의 작품 ‘여인과 우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에서도 발견된다. K3에 전시되는 ‘컷업’ 연작은 3D프린터로 제작된 작가의 신체 모형을 절단해 설치하거나 스캐닝 작업에서 추출된 이미지를 실물 크기로 프린트한 뒤 휘갈겨 쓴 글씨로 프린트 작업을 뒤덮어 버린 것이다. 매카시는 “보기에 좀 끔찍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만연한 폭력성, 그에 대한 자각을 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29일까지.●“바쁜 현대인들 회화 보며 잠시나마 쉬어가길” 역시 5년 만에 갤러리현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30여점의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판에 선명한 색상으로 안경, 책, 전구, 우산, 소파, 노트북, USB, 스마트폰 등을 온전하게 혹은 부분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50여년간 그가 관심을 가졌던 일상적 사물, 추상적 색면, 드로잉적인 선의 결합이 하나의 화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마틴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하는 ‘유니버설 랭귀지’를 다루고자 대량생산되는 일상의 오브제를 선택했다”면서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정지된 회화를 보면서 잠시나마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은 캔버스의 정중앙에 하나의 오브제를 그린 것, 안경이나 칫솔 등 오브제의 일부분을 확대해 그린 것, 세로로 그린 것, 여러 가지 물건들이 어우러진 것 등 다양하다. 그는 “임의대로 자유롭게 크기와 형태를 변화시키고, 과감하게 절단해 부분만을 그려 놓아도 감상자들은 자신이 지닌 기억과 정보를 동원해 많은 것을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일상적인 이미지를 그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미국 예일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마틴은 1960년대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 팝아트 등 실험적인 현대미술의 전성기를 경험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1966년 영국으로 이주해 1970~80년대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데이미언 허스트, 줄리언 오피, 세라 루커스, 게리 흄, 트레이시 에민 등 yBA(영국의 젊은 예술가)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영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2016년 영국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전시는 오는 11월 5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강원마트, 추석맞이 온라인 할인행사 개최…다양한 혜택 제공

    강원마트, 추석맞이 온라인 할인행사 개최…다양한 혜택 제공

    강원마트가 한가위를 맞아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 큰 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산업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청정강원 우수상품 쇼핑몰 강원마트는 신선한 농산, 수산, 축산가공품, 공예품, 건강식품 등 2,000여 가지의 특산물을 판매하며 도내 전자 상거래 판로 개척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 큰 잔치’에 참가하는 도내 중소기업들은 입점 단계에서부터 엄격한 기준을 거쳐 허가를 받았다. 또한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의 주기적인 품질관리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소비자 신뢰할 수 있는 제품만을 판매한다. 행사 참가 고객들은 다양한 경품과 혜택이 마련되어 있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원마트 쇼핑몰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과 강원도내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무료배송 이벤트와 한가위 특별할인전, 추석선물 기획전 등 풍성한 상품과 할인 혜택들이 준비되어 있다. 서동엽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원장은 “본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소비자들은 도내 18개 시군의 품질 좋은 특산품 200여 개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내 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구매협조를 부탁 드린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 소비자의 구매 만족도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 큰 잔치에 대한 정보 확인 및 문의는 강원마트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잘 돌아가는 곳’만 찾는 경제부총리/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잘 돌아가는 곳’만 찾는 경제부총리/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발언자들의 말을 노트북 컴퓨터에 받아 치다가 이내 그만뒀다. ‘이건 기사로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엄마 공무원’의 비애를 취재해 쓴 기사에 달린 댓글 3000여개가 떠올랐다. “공무원이 그 정도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은 어떻겠어요”, “민간인은 헬(지옥)입니다”, “더 힘들게 사는 엄마들이 많기에 와닿지 않네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한 은행을 찾았다. 은행 쪽에서 마련한 홍보 영상이 부리나케 돌아갔다. 세 살쯤 되는 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오전 10시쯤 집 근처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하는 남성 직원이 화면에 나왔다. 곧이어 여직원들과의 간담회가 시작됐다. 하루 4시간씩 일하면서 정년을 보장받고 풀타임 직원과 똑같은 복지 혜택을 누리는 시간선택제 직원, 임신했을 때 2시간 먼저 퇴근했다는 워킹맘, 육아휴직에서 곧 복직하는데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게 배려를 받았다는 직원이 각자 사연을 얘기했다. 간담회만 보면 이 직장은 아이를 키우고 일하기에 공무원보다 훨씬 좋은 ‘엄마 천국’이 분명했다. ‘왜 은행원이 되기를 꿈꾸지 않았던가’ 기자도 후회막심이었다. 더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독자도 많을 것이다. 뻔한 의문이 든다. 이곳이 과연 진짜 현장일까.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려면 우수 사례를 많이 봐야 한다. 그런데 어찌 보면 이는 답을 정해 놓고 해결책을 구하는 모양새 같다. 김 부총리의 현장 방문이 그랬다. ‘잘 돌아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 찾은 현장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모범기업이었고, 7월에도 여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한 중소기업을 골랐다. 이달 초에는 다른 부처 장관들을 대동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성공적으로 분사한 벤처기업을 다녀왔다. 알아서 잘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잘 안 풀리는 곳을 일부러 더 찾아가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김 부총리도 성공 사례만 보는 것이 께름칙했던 모양이다. 은행 여직원들 앞에서 “이런 혜택을 받는 근로자가 많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다음 현장은 번지르르 세팅된 무대가 아니길 기대해 본다.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불 꺼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진짜 현장이 부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dallan@seoul.co.kr
  • LG U+ 공식대리점 스타트오피스, 모바일 라우터 무상 제공 이벤트

    LG U+ 공식대리점 스타트오피스, 모바일 라우터 무상 제공 이벤트

    LG유플러스 공식대리점 (주)스타트오피스가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데이터 요금으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최대 10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라우터 단말기 무상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라우터는 LTE 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변환해주는 장치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에 무선 인터넷을 지원해 고속으로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퀄컴 최신 칩 ‘MDM9310’을 탑재해 기존 LTE 라우터 보다 운영 속도가 빨라졌으며, 연속 이용시간도 2배가 늘어나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절전 모드에서 300시간 이상 연속 대기가 가능해져 한 번의 충전으로 장시간 걱정 없이 마음껏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버퍼링 없이 최대 10대까지 와이파이 단말기의 동시 접속이 가능해 온 가족이 동시에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USB 충전 기능으로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해당 이벤트는 LG유플러스 공식 대리점 (주)스타트오피스에서 진행되며, 2년 약정 시 사용자 부담 없이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월 15,000원으로 10GB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주)스타트오피스 관계자는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하면서 고속도로에서도 모바일라우터 하나로, 끊김 없는 LTE로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했다. 아이들은 키즈 앱을 사용하고, 어른들은 네이버 지도, 쇼핑검색 등 다양하게 데이터를 즐기며 지루할 틈없이 장거리여행을 마치고 왔다. 이번 추석 연휴 귀성길에도 즐겁게 다녀올 수 있어서 걱정 없다”며 “스타트오피스가 진행하는 모바일 라우터 무상 제공 이벤트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LG유플러스 공식대리점 (주)스타트오피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험 공부 어디서 하니? 난 주민센터에서 한다!

    시험 공부 어디서 하니? 난 주민센터에서 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해 각종 모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청소년, 대학생의 시험 기간에는 이 공간을 도서관으로 꾸며 좌석을 제공한다. 서대문구에는 9개 대학과 21개 중·고등학교가 있다.올해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총 171명이 이용했으며 홍제3동에서는 학생들에게 주민센터 내 카페에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구는 올해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맞춰 이날부터 28일까지 7개 동에서 총 110석을 학습 공간으로 제공한다. 스터디 공간에서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돼 학생들이 태블릿PC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구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복사기와 팩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휴대전화 충전기도 대여해 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복원 성공…최초 공개 (영상)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복원 성공…최초 공개 (영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15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복구한 선체 화물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세월호 화물칸에 실렸던 차량 블랙박스 8개를 복원한 것이다.김 의원은 “복원된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들이 향하는 방향이 각기 달라 침몰 당시 C데크의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며 “차들이 한쪽으로 전복되는 시점과 각도 분석 등으로 침몰 당시에 대한 입체적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화물칸에 주차된 차량의 종류나 침몰 당시 차들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선체로 물이 들어와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 등이 담겨있다. 고박이 풀린 차량이 튕겨 나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 등도 보인다. 김 의원이 선조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조위가 복구에 성공한 디지털 기기 영상은 이날 블랙박스 8대를 비롯해 △휴대폰 26대 △휴대폰 메모리카드 1개 △카메라 메모리카드 4개 △노트북 2대 △UBS 2개 등 총 43개다.포렌식을 통해 복원에 성공한 휴대폰 등에는 단원고 학생 등이 카톡·문자를 한 기록과 전화통화 목록, 사진, 동영상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선조위가 차량 블랙박스의 영상 복원이라는 큰 성과를 올렸다”면서 “그동안 미수습자 수색·수습 등으로 미뤄져 왔던 세월호 선조위의 조사 활동이 탄력을 받아 침몰 원인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조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원된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선체 기울기와 침수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침몰 당시 상황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언론이 이날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침몰 외력설’을 부정하는 보도를 한 데 대해선 해명자료를 내고 “블랙박스 영상이 지속적으로 복원되고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질적 진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개봉 제품 팔아요” 신혼부부 행세한 10대 커플 사기범

    “미개봉 제품 팔아요” 신혼부부 행세한 10대 커플 사기범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미개봉 제품을 판매한다며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1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기장경찰서는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에어컨,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뒤 피해자 68명으로부터 약 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A(17)군과 여자친구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4곳에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이른바 미개봉 에어컨,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 온 피해자 68명에게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을 마치 자신이 직접 소유한 가전제품 사진인 것처럼 게시판에 올리고 시세보다 싼 값에 판다는 문구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그런 다음 연락 온 68명에게서 돈만 송금 받고는 연락을 끊었다. 이들은 경찰과 피해자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명의를 도용한 13대의 휴대전화를 번갈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성년자인 A군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구매한 타인의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10개를 이용해 성인인 척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신분증 구입비용은 개당 3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이렇게 가로챈 돈과 신분증으로 렌터카를 빌리고 원룸 2개를 임대받았다. 또 강아지를 분양받거나 금반지·노트북을 구매하는 등 신혼부부 행세를 해오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군과 B양은 경찰에 지난 4월 가출해 사귀게 됐으며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 등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별다른 제재 없이 신분증을 산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10대인 이들은 구매한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원룸·렌터카를 빌리는 과정에서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2011년 민주당 도청 윗선서 녹음·녹취 지시했다”

    사측 “사실 확인 안 되나 문제없다”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서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KBS 취재기자에게 “녹음을 하든 녹취를 하든 취재해 오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다. 민주당 도청 사건은 2011년 6월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민주당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당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사건으로, 민주당을 출입하는 KBS 장모 기자가 비공개회의 내용을 몰래 녹취했고, 이 자료가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는 게 사건의 골자다. 당시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핵심 증거물인 장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확보되지 않아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다. KBS 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장 기자에게 취재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중견 기자로부터 ‘내가 최대한 취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녹음이라도 하든가 가능하면 녹취도 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KBS의 불법 도청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KBS 노조가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주당의 비공개회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 형태의 KBS 내부 문건이 존재했다는 증언도 추가로 나왔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KBS 보도국 국장급 간부로부터 “한 정치부 기자에게 사건이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고, 이 기자로부터 KBS가 작성한 문건을 받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녹취 자료를 누가 한나라당에 넘겼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KBS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그런 대화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당시 민주당 회의가 공개회의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방송용 영상 카메라(ENG) 취재 등을 회의 시작 시 시도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광판서 비트코인 시세 보고… 바로 옆 ATM 출금

    전광판서 비트코인 시세 보고… 바로 옆 ATM 출금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는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며 온라인 거래로만 이뤄집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이해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11일 서울 여의도 에스트레뉴 빌딩 3층.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이날 330㎡ 규모로 개소한 ‘코인원블록스’는 증권사 객장과 비슷한 풍경이었다. 한가운데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코인원에 상장된 주요 가상화폐 6종의 시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됐다. 전광판 뒤에는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기(ATM)가 설치돼 있어 언제든지 현금과 교환이 가능했다. 스마트폰으로 받은 QR코드를 스캐너로 인증만 하면 됐다. 한 번에 거래할 수 있는 금액은 20만원으로 제한했지만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쪽에는 노트북이 비치돼 가상화폐를 다른 투자자와 거래하거나 이동식저장장치(USB) 형태의 전자지갑(하드월렛)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상화폐가 기반으로 하는 기술인 블록체인(모든 거래 참여자가 정보를 나눠 보관하는 분산원장기술) 전문가가 상주해 무료로 상담을 진행했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코인원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래소인 셈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은행이나 증권 등 전통 금융이 점포를 줄이고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지만, 대고객 접점을 모두 없앨 수는 없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오프라인 거래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오프라인에 설치한 건 코인원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코인원블록스가 가상화폐 투기를 더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5배 이상 폭등한 개당 500만원을 웃돌았다. 국내 거래소 거래량은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하루 거래량이 2조 6000억원을 돌파해 코스닥 거래규모를 앞질렀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연말까지 가상화폐 거래자에 대한 은행 실명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규제에 나섰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업무책임자(COO)는 “지난해 대신증권 본사가 명동으로 이전해 여의도에 증권사 객장이 모두 사라진 걸 안타깝게 여기다 가상화폐 생태계를 건전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코인원블록스를 기획한 것”이라며 “가상화폐는 불법 기술이나 도박이 아닌 혁신적인 핀테크인 만큼 조만간 우리 실생활에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 살 차이로… ‘잔혹 감금폭행’ 여고생 풀려나

    법원 “직접적 폭력 없었고 합의” 4명이 또래 친구 조폭처럼 폭행 담뱃불로 얼굴 지지고 소변 먹여 3명은 징역 ‘8년·5년·3년’ 유지 10대 등 4명이 집단으로 또래 친구를 잔인하게 감금 폭행해 재판에 넘겨졌는데 항소심에서 1명만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원심 그대로 중형을 선고받은 3명과 달리 풀려난 1명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라는 점 등이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승한)는 공동폭행과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19)군, B(22)씨, C(19)양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년, 5년, 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1심에서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을 선고받은 D(18)양은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폭행은 영화 속 조직폭력배가 무색할 만큼 잔혹했다. 지난해 9월 가출해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이들의 폭행은 지난해 10월 전북 완주군의 한 공터에서 시작됐다. 가출해 같이 지내던 E(18)양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이를 팔거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소액결제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할 생각이었는데 E양이 거절했다는 게 이유였다. E양의 신고가 걱정되자 이들은 E양을 10여일 동안 부산의 한 모텔 등으로 끌고 다니며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침과 죽은 파리가 들어 있는 물을 강제로 마시게 한 뒤 이어 E양의 옷을 벗기고 자신들의 소변까지 먹게 했다. 또한 각목과 쇠파이프, 미니 선풍기 등으로 E양의 몸을 수차례 때리고 피우던 담뱃불로 E양의 이마 등을 지졌다. E양이 고통에 못 이겨 소리를 지르자 입을 수건으로 틀어막고 손을 묶은 뒤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들은 E양의 우체국 체크카드와 노트북까지 가로챘다. 가해자 4명이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D양의 항소에 대해서만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D양에 대해 “죄질이 무겁고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지만 유일하게 미성년자인데다,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점, 용서를 구하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른 점 등을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을 유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시했다. 반면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가혹행위 등을 주도적으로 했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잔혹한 범행은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막을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와 특수절도 범행이 속속 드러나면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의 죄명을 모두 합하면 무려 19개에 달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가정용 TV 끝장?… ICT 입고 부활의 날갯짓

    가정용 TV 끝장?… ICT 입고 부활의 날갯짓

    고해상도 내세운 고가 시장 성장…첨단기술·디자인 강화 등 TV 진화 ‘가정용 TV 시대는 저물었다’는 말은 2010년 이후 가전업계의 절대명제였다. 실제 발명 이후 계속 늘기만 했던 글로벌 TV 판매량은 2010년 이후 급감하기 시작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인터넷 시대에 더는 가족들이 TV 앞에 모이는 일은 없다”는 전망이 업계의 대세였다. 하지만 저문 해(TV)가 다시 뜰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특히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첨단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한 초고화질 대형 TV를 앞다투어 내놓으면서 되려 “고가 TV시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까지 등장한다.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전 세계 TV 판매량이 2010년 2억 4843만대에서 올해 2억 2154만대로 10.8% 줄면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4년 뒤인 2021년에는 다시 2억 4806만대로 올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등으로 중저가 TV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2500달러(약 280만원) 이상의 고가 T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의 화두는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대화면의 초고가 TV였다. 일본 업체들의 강세와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 속에 국내 기업들은 힘겹게 방어전을 치렀다. 특히 소니는 2015년 14.3%에 불과했던 고가 TV 시장(2500달러 이상) 점유율을 올해 2분기 37.7%까지 끌어올려 1위에 올랐다. 일본 소니, 중국 창홍, 스카이워스 등 3개 업체는 화면을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털 사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였다. 화면 일부에서도 소리를 낼 수도 있어, 마치 화면에 나오는 사람이나 악기가 직접 말하거니 소리를 내는 듯한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최첨단 화면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해 공급했다. 프리미엄 오디오업체인 뱅앤올룹슨도 OLED TV ‘베오비전 이클립스’을 내놓았고, 독일의 메츠는 두께 3.6㎜의 월페이퍼형 65인치 OLED TV를 전면에 배치했다. LG전자는 별도 투명 유리벽면 부스를 만들어 4㎜ 두께의 ‘LG 시그니처 OLED TV W’를 설치했다.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곡면 OLED 사이니지 216개를 돔 형태로 이어 붙인 ‘올레드 터널’도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초고가 TV인 ‘더 프레임’을 이용해 갤러리를 만들었다. 데이비드 버드니, 배리 맥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37명의 작품 100여편을 화면 속에 담아냈다. 화질 기술은 OLED를 필두로 한 LG전자와 퀀텀닷(QLED)을 내세운 삼성전자가 맞대결을 펼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IFA와 비교해 OLED TV를 내놓은 업체는 5개에서 13개로, QLED는 4개에서 7개로 늘었다. UHD(초고화질) 기술의 보편화와 넷플릭스, 푹 등 영상 스트리밍 업계의 고화질 서비스 확대로 초대형 TV의 필요성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UHD는 기존의 풀(Full)HD에 비해 해상도가 4배 높아 초대형 패널로도 최고급 화질을 유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작은 화면과 제한적인 스피커로 제공할 수 없는 초대형, 초고화질의 감동을 최첨단 TV가 제공하면서 스마트폰과 TV는 경쟁이 아닌 보완관계가 되고 있다”면서 “TV가 라디오와 공존하듯, TV는 스마트폰 등 최신 소형기기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배낭 멘 비둘기…알고 보니 ‘교도소 택배기사’

    배낭 멘 비둘기…알고 보니 ‘교도소 택배기사’

    아르헨티나 교도당국이 공중전(?)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주의 한 교도소가 '택배 비둘기'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문제의 비둘기가 교도소를 드나든 건 이미 오래 전. 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실어나르는 것으로 의심됐지만 비둘기를 잡긴 쉽지 않았다. 언제 어디에서 날아들지 예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비둘기가 잡힌 날 교도소 인근에선 대규모 비둘기 날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풀린 비둘기는 1만5000마리. 교도 당국은 비둘기가 교도소로 날아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침부터 공습(?)에 대비했다. 결국 포획에 성공한 비행기는 아예 등에 백팩까지 메고 있었다. 백팩 안엔 환각제와 대마초, USB 등이 담겨 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마약류는 예상했던 것이지만 USB까지 담겨 있어 놀랐다”면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파일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소자 중 누군가 노트북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교도 당국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공중택배’에 골치를 앓고 있다. 범죄조직이 선호하는 수단은 메신저 역할을 하는 비둘기지만 최근엔 드론까지 등장했다. 고전적인 수단도 있다. 마약 등으로 가득 채운 테니스공을 교도소 밖에서 라켓으로 힘껏 쳐서 안으로 날려보내는 식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워낙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테니스공 공습을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훈련된 비둘기가 교도소 밀반입뿐 아니라 마약 배달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드론까지 가세해 단속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업무 처리 중인 승재 포착 “고인턴 입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업무 처리 중인 승재 포착 “고인턴 입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승재가 ‘고인턴’으로 변신한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95회는 ‘한 여름밤의 꿀’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이중 고지용은 아들 승재의 짓궂은 장난 퍼레이드로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아빠 고지용의 뒷목을 잡게 할 승재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 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승재는 아빠의 노트북 앞에서 키보드를 치고 있다. 아빠 고지용에게 빙의한 듯, 노트북을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 닮은꼴 모습이 웃음 포인트. 아빠의 휴대전화를 귀에 대며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승재의 모습은 한껏 진지해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승재는 고지용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빠의 노트북을 차지했다. 아빠가 평소 일하던 모습을 떠올린 승재는 ‘고인턴’으로 변신해 아빠를 흉내 냈다. 승재의 거침없는 키보드 연타가 이어졌고, 때마침 아빠의 휴대전화까지 울렸다. 고지용의 업무 전화를 덥석 받은 승재는 아빠의 동료 직원까지 당황하게 만드는 해맑음으로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 승재의 아빠 따라잡기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고지용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 승재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극한직업 승재 아빠 고지용의 파란만장한 하루는 ‘슈돌’ 195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3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소식에 동기 이재은 “안 갔으면 좋겠다…”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소식에 동기 이재은 “안 갔으면 좋겠다…”

    2012년 MBC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에 동기인 이재은 아나운서가 안타까운 심경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드러냈다.이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나뿐인 내 동기가 떠난다”면서 “텅 빈 책상을 보니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슬프다”고 말한 이 아나운서는 “언니(김 아나운서) 없이 나 잘 할 수 있을까. 마음 둘 곳 없는 이 곳에서 늘 내 편이 되어주던 우리 언니. 안 갔으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도 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고 MBC 퇴사를 알렸다.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퇴사하겠다고 결심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출근했을 때 늘 왜 이렇게 힘들지란 생각이 들었다. 계속 벽을 보고 있었고, 감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와서는 생각이 굳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MBC 파업에 참여했던 오상진 아나운서의 부인이기도 한 김 아나운서는 입사 이래로 MBC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하차한 후 방송에서 제외됐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10개월 동안 브라운관에서는 사라졌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노력했다”면서 남편도 자신의 퇴사를 존중해줬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출근길 ‘교통지옥’ 피해 수영으로 출근하는 男

    출근길 ‘교통지옥’ 피해 수영으로 출근하는 男

    매일 아침마다 자신의 노트북까지 챙겨 수영으로 출근하는 남성의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독일 뮌헨에 사는 남성 벤자민 데이비드(40)는 매일 아침 뮌헨을 가로지르는 이자르 강을 2㎞가량 헤엄쳐 출근한다. 출근 준비물은 방수주머니. 이 주머니 안에는 각종 옷가지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 등이 빼곡하게 담겨져 있고, 안에 물품을 넣은 뒤 입구에 있는 끈을 조이면 저절로 부풀어서 마치 튜브나 해난구조용 부표처럼 몸이 뜨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온도에 따라 가끔 ‘수영 출근’을 실시하는데, 겨울에 수영 출근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잠수복을 착용하며, 강바닥에 있을 유리조각 등에 다치지 않기 위해 고무 샌들을 꼭 신는다. 데이비드가 수영 출근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년 전이었다. 매일 아침마다 꽉 막히고 시끄러운 도로에서 출근 시간을 버텨야 하는 것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낀 그는 어느 날 집 앞을 흐르는 이자르 강을 본 뒤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평소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30분이 넘게 걸리지만, 데이비드의 경우 강물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고 이동하면 15~20분 안에 회사 앞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는 “강에서 수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아침마다 강의 상태와 온도 등을 반드시 체크하고 있다. 또 수영을 하기 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철저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을 하며 여유롭게 출근해 회사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동료들은 꽉 막힌 도로에서 한숨을 내쉬며 출근한다”면서 자신의 이색적인 일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자르 강은 평소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수영을 하기에 큰 문제가 없으며, 현재까지 데이비드를 제외한 그 어느 누구도 이 강을 건너 출근하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하와이, ‘스몸비’에게 벌금 부과…첫 사례

    美 하와이, ‘스몸비’에게 벌금 부과…첫 사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와 관련한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가 스몸비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엔가젯 등 현지 매체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적발될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을 담은 ‘전자기기 보행자 안전법안’이 오는 10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시행되는 법안이 규제하는 ‘전자기기’ 범위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와 전자책 리더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이 포함된다. 이 법안에 따르면 보행 중 전자기기를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35달러(약 4만원)의 벌금을, 1년 이내에 두 번째로 적발되면 최대 75달러(약 8만 4000원), 세 번째 적발되면 99달러(약 11만 1000원)로 벌금이 올라간다. 전자기기를 이용하면서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되면 벌금은 130달러(약 14만 6000원)까지 높아진다. 최초 적발 시 벌금이 비교적 낮은 것은 보행 중 전자기기 이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차원이기 때문이며, 인도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이 허용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라도 단순히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닌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허용된다. 커크 캘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실제 메릴랜드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0~2011년까지 11년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약 1만 1000건에 달한다. 그간 끊임없이 스몸비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온 상황에서, 이러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주요도시 내에서 하와이 호놀룰루가 최초다. 법안 시행에 앞서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안 되고, 전화를 걸거나 음악을 듣는 것은 허용한다는 법안의 내용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법이 주민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적용범위도 애매모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진투자선물 등 20개 업체 3300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유진투자선물 등 20개 업체에서 3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진투자선물 등에서 수천만건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판매하려 한 혐의로 20대 해커 송모씨를 검거해 최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성명·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으로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 등의 2차 피해가 예상된다. 경찰은 송씨가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입수, 구매자로 가장한 뒤 중국에 있던 송씨를 국내로 불러들여 검거했다. 경찰 수사 결과 송씨의 노트북에는 유진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유진투자선물에서 빼낸 30만건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국내 대표적 학술논문 사이트인 디비피아에 가입한 회원의 성명·아이디·생년월일·전화번호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나머지 18개 업체의 명단은 사실 확인이 덜 끝나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씨는 경찰조사에서 “보안망이 허술한 업체의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침입해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송씨가 해킹 대상으로 삼은 나머지 업체들의 피해 상황에 대해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송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과 중국동포 등 2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2차 피해 사례는 아직 파악된 게 없다”면서 “20개 업체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으면 형사 입건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이제는 보급형도 쿼드코어!…AMD CPU 시장 파란

    [고든 정의 TECH+] 이제는 보급형도 쿼드코어!…AMD CPU 시장 파란

    지난 30년 이상 인텔은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등에 사용되는 CPU 시장을 독점해 왔습니다. 많은 회사가 이 시장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다만 우리가 컴퓨터에 사용하는 x86 CPU 시장에서 인텔을 위협했던 회사가 있으니 바로 AMD입니다. AMD는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 지난 몇 년간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경쟁사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CPU로 인해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었고 이마저도 사실 잘 팔리지 않아 매출이 인텔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몇 년 동안 제대로 수익을 낸 적도 없기 때문에 회사가 매각된다는 소문도 꾸준히 돌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인 라이젠(Ryzen)이 CPU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비록 CPU 코어 한 개의 성능은 경쟁사 대비 더 높지는 않지만, 대신 여러 개의 코어를 탑재해 다수의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여러 개의 코어를 가질수록 유리한 서버 및 전문분야에서 더 유리한 조건입니다. AMD는 올해 상반기에 인텔의 4-6코어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8코어 제품을 내놓았으며 역시 경쟁사 대비 훨씬 저렴한 12/16코어 제품도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서버 부분에서는 무려 32코어를 지닌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최근 AMD는 쿼드코어 제품인 라이젠3 시리즈(1300X, 1200)를 공개했습니다. 109달러(라이젠3 1200)와 129달러(라이젠 1300X) 가격의 보급형 제품임에도 쿼드코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AMD가 100달러 초반대 제품까지 쿼드코어로 출시했기 때문에 오랜 세월 듀얼 코어 CPU를 이 가격에 팔아온 인텔의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AMD는 올해 하반기에 쿼드코어 모바일 CPU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AMD의 쿼드코어 모바일 CPU가 있었지만, 두 개의 코어가 하나의 모듈을 공유하는 방식이라 진정한 의미의 쿼드코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려웠습니다. 반면 라이젠 모바일은 4개의 젠 코어를 사용하는 분명한 쿼드코어 CPU로 최신의 베가 GPU와 14nm 미세 공정을 이용해서 모바일 CPU 시장에서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트북용 CPU 시장 역시 인텔이 장악하고 있으며 보급형 모델에는 듀얼코어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습니다. 만약 라이젠 모바일이 저렴한 가격에 등장할 경우 시장 판도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경쟁 구도는 어떤 결론이 나오던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합니다. 따지고 보면 인텔이 특별히 나빠서가 아니라 경쟁이 없다 보니 오랜 세월 듀얼코어와 쿼드코어 CPU를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해온 것이죠. 반면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이미 옥타코어 제품이 흔하고 오히려 듀얼코어 제품을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비록 아키텍처가 달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 경쟁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CPU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CPU 기술 발전을 촉진해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美공항 검색대에선 가방속 전자기기 모두 다 꺼내놔야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이슬람권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노트북 컴퓨터(랩톱) 반입을 금지한 조치를 해제하는 대신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전자기기 검색을 더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은 26일(현지시간)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향후 수 주일내 공항 검색대에서 전자기기 검색을 노트북 이외 기기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여행객은 강화된 규정에 따라 노트북 이외에도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는 모두 가방에서 꺼내 별도의 검색용 바구니 안에 넣어야 한다. 이제까지는 노트북만 바구니에 넣고 전자책 리더기(e-리더), 게임콘솔, 음향기기, 프린터 등은 가방 속에 두어도 괜찮았지만 이제는 전부 꺼내야 한다는 뜻이다.  교통안전청 관계자는 “새로운 방침은 가방 속에 뒤죽박죽 섞여있는 전자기기를 검색대에서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피닉스 등 미국 내 주요 10개 공항에서 시범 도입된 뒤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1일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8개국 10개 도시에 대해 취했던 비행기내 노트북 반입금지 조치를 4개월만에 해제한 데 따른 대안이다. 교통안정청은 요르단과 쿠웨이트,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와 두바이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해 이를 적용했다가 항공 및 여행업계의 반발 속에 지난 20일까지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새로운 기준에 따른 검색이 이뤄질 것”일라며 공항에서 폭발물 탐지능력을 강화하는데 우선 순위를 둘 것임을 시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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