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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m 내 모든 전자기기 무선 충전…세계 최초 ‘AA형 배터리’ 등장

    10m 내 모든 전자기기 무선 충전…세계 최초 ‘AA형 배터리’ 등장

    천장 타일처럼 생긴 무선 충전기가 원격으로 전력을 보내면 몇 m 떨어진 곳에 있는 스마트폰은 물론 집 안 곳곳에 있는 전자기기가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런 세상이 다가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미국 무선충전 기술업체 ‘오시아’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 ‘CES 2018’에서 선보인 ‘포레버 배터리’는 위와 같은 미래를 엿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상’을 받은 포레버 배터리는 자체 RF(무선 주파수) 충전 기술 ‘코타’(Cota)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배터리에서 더 나아가 크기가 더욱 작은 AA형이나 AAA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 배터리는 와이파이와 같은 2.4㎓ 대역의 전파를 사용해 10m가 넘는 거리에서도 무선 충전할 수 있는 데 이 기술은 지금까지 나온 원격 무선충전 기술 중 가장 먼 거리다. 예를 들어 280㎡(84평)가량 되는 집에 코타 충전기 2, 3대만 설치하면 집안 어느 곳이든 커버할 수 있다고 오시아 측은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5.8㎓ 대역의 전파를 사용하도록 기술을 발전해 지금보다 감지 범위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터리는 이동 중에도 충전할 수 있고 다른 무선 장치에 간섭하지도 않는다. 오시아는 이 기술은 CCTV나 스마트 자물쇠, 온도조절 장치 등 모든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코타 클라우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종 기기를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는 평범한 전자 기기를 스마트 기기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하면 일반 전자기기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거나 연결된 여러 장치가 서로 통신할 수 있다고 오시아는 설명했다. 사진=오시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짜고치거나 생략했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즉석질문’으로 변화

    짜고치거나 생략했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즉석질문’으로 변화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른바 ‘백악관 스타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자들이 손을 들면 대통령이 즉석에서 지명해 질문을 듣고 답하는 전례 없는 방식이었다. 사회를 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처음하는 형식이라 혼선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눈 맞췄다며 일방적으로 일어나시면 곤란하다”고 설명했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손을 번쩍 들었고 이 중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든 기자도 있었다. 이 기자는 결국 질문권을 얻었다.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고 국민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평창동계올림픽 포함) 순으로 질문에 답했다.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파격’…기자들 손들며 질문 경쟁 기자회견에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에 어울린다는 뜻에서 김동률의 ‘출발’과 가야만 하는 길을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가자는 뜻에서 윤도현의 ‘길’이 선곡됐다. 제이레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모두가 함께 가야 할 ‘그곳’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통일대박”…이명박 전 대통령은 ‘질문금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집권 2년차 때인 2014년 1월6일 신년 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로 화제를 모았다.‘통일 대박’ 발언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대립과 전쟁 위협, 핵 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야만 하고, 그것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나왔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후 이 발언 또한 최순실의 영향이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13개의 질문지 내용이 사전 유출되며 “짜고 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청와대는 반박했지만 기자회견은 유출된 질문지와 동일한 순서와 내용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이 12명의 질문자와 질문 내용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아일랜드 저널리스트 존 파워씨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기자회견에서 참석하는 기자들이 대통령을 위한 질문을 미리 제출하는 것이 저널리즘이냐”는 비판글을 올리기도 했다.박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인 2017년엔 국정농단 사태로 신년 기자회견과 신년사 발표를 하지 못했다. 신년인사회라는 이름으로 출입기자들을 상춘재로 초청해 자신의 의혹을 해명했다. 청와대 측은 사진 촬영도 못하게 했고, 스마트폰 녹음과 노트북 속기를 금지했다. 오로지 수첩 메모만 허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2일 청와대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2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경제 관련 언급을 집중적으로 했으며, 4대강 사업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재해 예방과 환경보전 등 다목적 효과를 갖는 사업이며 2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적극 홍보했다. 질문은 받지 않았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중복될 것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취임 1주년 회견 역시 마련되지 않아 ‘불통’ 논란이 있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진격의 AMD 2018년 프로세서 시장의 판도 바꿀까?

    [고든 정의 TECH+] 진격의 AMD 2018년 프로세서 시장의 판도 바꿀까?

    최근 CPU 보안 취약점이 이슈가 되면서 조용히 주목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AMD입니다. 작년 AMD는 회심의 대작인 라이젠을 내놓으면서 죽어가던 CPU 부분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록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텔이 바로 6코어 8세대 CPU를 출시하면서 어느 정도 시장 방어에 성공해 AMD의 점유율은 대폭 상승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멜트다운 보안 취약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8세대 프로세서를 그대로 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인텔의 빠른 대응이 더 도마 위에 오른 상태입니다. 보안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서둘러 출시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는 것이죠. 설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해명이 곤란한 상황인 점은 분명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적어도 멜트다운 문제는 없는 AMD의 행보가 주목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입니다. 그리고 이때를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AMD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대응은 가격 인하입니다. AMD는 8코어 프로세서인 라이젠 1800X의 가격을 499달러에서 349달러로 150달러나 인하했으며 그보다 하위 제품의 가격 역시 인하했습니다. 이제 AMD CPU는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격 인하의 배경입니다. AMD는 12nm 공정에서 제조한 Zen + 기반의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올해 4월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470X 칩셋과 함께 말이죠. 따라서 이번의 가격 인하는 신제품이 나오기 전 재고 처리의 의미가 강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것은 그만큼 신제품의 성능이 개선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재고를 적극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새로운 프로세서에 대한 기대로 인해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4월까지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1세대 대비 획기적인 성능 향상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2nm 공정 도입으로 인한 이점은 대략 10% 정도로 추정됩니다. 다만 라이젠 프로세서의 낮은 동작 클럭을 개선해 인텔 CPU와의 격차를 줄이면 게임 성능에서의 열세를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라이젠을 꺼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게임에서의 낮은 성능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입니다. AMD의 세 번째 카드는 바로 차기 아키텍처인 Zen 2입니다. AMD는 Zen 2의 설계가 완성되었으며 내년에 출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Zen 2는 7nm 공정으로 제조될 예정으로 미세 10nm 이하 미세 공정 도입이 늦어지는 인텔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은 보안 취약점을 최대한 빨리 해결함과 동시에 AMD의 차기 프로세서의 공세를 막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AMD는 베가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합한 라이젠 APU를 같이 출시했습니다. 노트북을 위한 모바일 버전은 이미 작년 말에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데스크톱 PC 버전을 내놓아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중저가 PC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전방위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사실 프로세서 부분에서 인텔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CPU 업계 1위였고 기술과 자본력에서 당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안 취약점 문제는 인텔 제국에 큰 균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다행한 일은 CPU를 인텔만 만드는 건 아니라는 점이죠. 비록 스펙터 문제처럼 AMD CPU도 완벽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멜트다운 문제는 없다는 점은 인텔이 이 문제 완전히 해결하기 전까지는 강력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독점보다 경쟁이 좋은 이유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생각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컴퓨터 사용 금지 당하자, 자살 선택한 10대 소년

    컴퓨터 사용 금지 당하자, 자살 선택한 10대 소년

    한 남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달아 충격을 주고 있다. 소년의 자살은 컴퓨터 사용을 놓고 부모님과 논쟁을 벌인 후 벌어진 일이었다. 8일자(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버미엄 캐스 베일에 사는 코너 로버트슨(12)은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길이었다. 멋진 주말을 보냈지만 코너는 휴가 동안 욕설을 해 부모로부터 노트북 사용을 금지 당했다. 집에 도착한 그는 엄마에게 컴퓨터를 사용해도 되냐고 다시 물었지만 아들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던 엄마는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엄마의 완강함을 꺾지 못한 코너는 풀이 죽은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10분에서 20분 정도가 지나 짐을 풀러 올라간 코너의 형이 스스로 목을 맨 동생을 발견했다. 엄마는 급히 구급차를 불러 코너의 목숨을 살리려했으나 결국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 엄마 재클린은 “아들은 평소 활발하고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랑스런 아이였다. 휴가를 잘 보내고 왔기에 아들의 행동을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며 슬퍼했다. 형 역시 “코너가 자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평을 늘어놓긴 했지만 충동적 행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지난해 9월 중학교에 입학한 코너가 평소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ADHD)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충동적 자해 행위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인텔칩 보안 치명적 결함… 해킹 무방비

    인텔칩 보안 치명적 결함… 해킹 무방비

    구글 지적에도 최소 6개월 방치 패치 업데이트 이외 해결책 없어 CEO 작년 말 자사주 대거 매각 ‘반도체 공룡’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칩에서 해킹에 취약한 결함이 수년간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텔이 몇 개월 전 결함을 통보받고도 쉬쉬한 데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자사주를 대거 팔아치운 사실마저 드러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배터리 게이트’를 겪고 있는 애플에 이어 ‘CPU 게이트’로 비화하는 조짐이다. 인텔 경쟁사인 AMD, ARM홀딩스 칩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전 세계 PC와 모바일 기기가 개인정보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우려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4일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연구진은 인텔, AMD, ARM홀딩스 등 반도체 칩에서 해킹에 취약한 결함인 ‘멜트다운’과 ‘스펙터’ 결함을 발견했다. 이들 결함은 해커들이 하드웨어 장벽을 뚫고 메모리에 침투해 로그인 비밀번호와 데이터 등 개인정보를 훔쳐볼 수 있는 버그다. 구글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발견하고 지난해 6월 인텔에 알린 것으로 알려져 인텔이 최소 6개월가량 문제를 숨긴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인텔 칩만 해킹 공격에 취약하고 버그나 결함 탓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관련 업체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왔다. 이미 운영체제(OS)와 펌웨어(칩 구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작됐다”고 해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문제가 된 CPU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설계 결함이라 패치(수정 프로그램) 업데이트 외에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인텔코리아 박민진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OS·클라우드 업체들이 이미 보안패치 업데이트를 시작해 늦어도 다음 주말쯤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사용자는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게 좋다. 애플도 자사 노트북과 컴퓨터에 대한 업데이트를 실시 중이다. 구글은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받은 안드로이드폰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일반 이용자를 위해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일각에서는 업데이트 시 속도가 느려지고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데이트된 패치를 적용한 뒤 CPU 성능이 최대 30% 떨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는 “당장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CPU를 대량으로 쓰는 클라우드업체와 금융권은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가 자사주 2400억 달러(25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시점이 2개월 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내부정보를 이용해 발을 뺀 것 아니냐는 논란도 벌어졌다. 인텔 대변인은 “주식 매각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삼성 갤럭시 S8, 올해 최고의 IT기기 20선에 뽑혀

    삼성 갤럭시 S8, 올해 최고의 IT기기 20선에 뽑혀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 S8이 미국 IT전문 매체 기즈모도의 ‘2017년 최고의 IT기기 20선’에 뽑혔다. 기즈모도는 매년 연말이면 한 해 돌아보기(year in review)라는 시리즈로 ‘최고의 IT기기’(Best Gadgets)를 선정해 공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삼성의 갤럭시 S8이 그 첫 번째 제품으로 소개됐다. 특히 기즈모도는 갤럭시 S8에 대해 “올해는 베젤리스 스마트폰이 가장 핫한 트렌드였지만, 그중에서도 삼성 갤럭시 S8이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양 끝이 후면까지 부드럽게 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아름답고 이음새도 없다. S8의 듀얼픽셀 카메라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자동 초점을 지원한다”면서 “그런데도 아이폰X보다 400달러(약 43만 원)나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목록에는 삼성 제품이 하나 더 순위에 올랐는데 구글 픽셀북에 이어 크롬북 프로가 소개됐다. 기즈모도는 “올해는 구글 픽셀북이 최고의 크롬북을 차지했을지도 모르지만 삼성의 크롬북 프로는 거의 동급에 가격은 절반이다. 디스플레이는 아주 화려하고 본체도 가벼우며 S펜을 집어넣는 홀스터 위치도 완벽하다”면서 “보통 500달러 상당의 노트북은 크고 느리지만 이 크롬북은 싼 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즈모도는 소니의 무선 헤드폰 WH-1000XM2와 DJI의 스파크 드론, 닌텐도 스위치 등을 최고의 IT기기로 선정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기즈모도가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에도 주목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이폰X가 공개되자마자 노치 디자인을 두고 M자 탈모 모양이라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아이폰 X는 노치가 없다면 올해 다른 베젤리스 스마트폰들과 똑같이 보일 것이다. 그러면 재미없으므로 10주년을 기념해야 할 아이폰이 지루해지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노치는 고도의 엔지니어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사진=기즈모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브러더 폭로자’ 스노든, 사생활 보호 기술자로

    ‘빅브러더 폭로자’ 스노든, 사생활 보호 기술자로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해 도망자가 된 미국 전직 국가안보국(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4)이 시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변신했다.러시아에서 망명 생활 중인 스노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최근 개발한 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헤이븐’(도피처)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스노든은 “헤이븐은 탐사보도 기자, 인권 운동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도구”라면서 “시민들은 헤이븐을 통해 (당국의) 무분별한 급습이나 수색, 체포 등에 대해서 더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전화 센서를 이용, 노트북 주변의 변화를 감지해 즉각 사용자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앱에 연동된 카메라와 녹음기는 구체적인 주변 변화를 기록해 증거를 남긴다. NSA 요원이었던 스노든은 2013년 NSA의 전방위 도청 및 사찰 의혹을 폭로해 국제사회에서 ‘내부 고발자’의 대명사가 된 인물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대국굴기와 디지털 만리장성/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의 대국굴기와 디지털 만리장성/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지난주 중국 자료조사 중에 뜻하지 않은 문제로 열흘 넘게 더 체류하게 됐다. 영사관과 현지 교민의 도움으로 서류상의 일은 마무리하고 밀린 업무와 바쁜 학기 말의 일정 때문에 노트북을 연 순간 막막함이 밀려왔다. 구글에 기반한 모든 클라우드 및 이메일 계정에 접근이 안 되는 것이다. 구글 이외에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와 주요 사이트 접속도 불통이라 한국과의 연락도 여의치 않았다. 마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망망대해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지금 세계의 정보혁명은 구글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글과 그에 파생되는 여러 서비스로 빠르게 하나가 되고 있다. 중국도 이러한 정보혁명의 시대에 아주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금 중국에서는 노점상들도 알리페이라는 앱으로 결제를 할 정도이며, 노인들도 웨이신과 같은 메신저를 능숙하게 사용한다. 그런데 중국은 자국 정보기술(IT)산업 보호를 이유로 15억에 달하는 그들만의 정보체계를 구축했다. 가히 ‘디지털 만리장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서양의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되 정보 유입은 차단하며 자신들만의 디지털사회를 구축하고 있다. 19세기 말 근대화 시기에 등장한 ‘동도서기’(東道西器·동양의 사회는 유지한 채 서양의 기술만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한다는 뜻)의 21세기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중국 문명은 집약적 농경이 가능한 황하 유역 황토지대라는 지리 조건에 한문이라는 독특한 문자, 압도적으로 많은 인구를 기반으로 그 세력을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었다. 중국을 정복한 이민족들도 결국은 빠르게 중국화 될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중국은 동아시아라는 지리 환경에서 매우 성공적인 문명 체계였음은 의심할 바 없다. 하지만 21세기 정보혁명시대의 상황은 다르다. 중국은 주변의 아시아뿐 아니라 거미줄처럼 정보 네트워크가 형성된 전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 국경 없는 정보의 교류가 무한대로 이어지는 21세기에도 이렇게 중국의 폐쇄적인 체계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엄청난 인구에 기반을 둔 경제력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은 자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대일로’ 정책으로 세계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거대한 인구를 감당하는 경제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변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영향력이 사방으로 펼쳐지기 위해서는 정보의 흐름이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정작 중국은 외부의 정보를 차단하는 정책을 펼쳐 결국 세계는 구글로 대표되는 정보체계와 중국의 정보체계로 양분되는 역설적 상황이 됐다. 중국이 21세기에 진정한 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정보체계에 대한 자기모순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있다. 중국 디지털 만리장성의 또 다른 문제는 콘텐츠의 제작과 공유에 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인간은 일하는 시간은 급격하고 줄고 있다. 그리고 직접 정보를 찾고 판단하는 웹사이트 중심의 컴퓨터 시대에서 이미 사용하기 쉬운 지식으로 가공된 어플리케이션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즉 얼마나 양질의 정보 수준에 기반을 둔 정보체계가 제공되는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산술적으로 말한다면 15억 중국만의 지식과 나머지 세계의 45억 인구가 만들어 내는 지식의 수준은 궁극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고대 역사의 원동력은 문명 간 교류의 힘이었지 문명 차단의 힘은 아니었다. 고금의 역사를 통틀어 문명의 교류를 주도하고 정보를 물 흐르게 하는 자들이 주도권을 차지했다. 베이징대 정예푸 교수는 저서 ‘문명은 부산물’에서 문명의 발달은 마치 들어온 문을 잠그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표현했다. 한 번 길에 접어들면 되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15억 인구를 에워싸는 거대한 디지털 만리장성이 쌓여 가는 모습은 지난 5000년 중국 문명의 축소판인 듯하다. 끊임없이 자신의 힘을 주변으로 확장하면서도 정작 문화적으로 폐쇄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중국 문명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재편되는 21세기의 정보사회에서 과연 중국은 대국굴기(세계의 강국으로 일어남)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만리장성 속에서 갈라파고스섬처럼 고립될지 주목된다. 모든 선택은 중국에 달려 있다.
  •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 ‘코빅’ 통편집 당할까? “욕심낼 필요가 있어”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 ‘코빅’ 통편집 당할까? “욕심낼 필요가 있어”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의 ‘코빅’ 출연분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16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 정준하가 tvN ‘코미디 빅리그(코빅)’ 막내가 돼 미친 개그 열정을 폭발시킨 모습들이 공개된다. 사전 공개된 스틸을 보면 ‘무한도전’을 통해 수많은 새로운 도전들을 해왔던 두 사람이지만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긴장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관객들에게 ‘빅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가발과 분장을 꼼꼼히 체크하는 두 사람의 진지한 눈빛과 표정에서는 비장미까지 느껴질 정도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명수는 “욕심을 낼 필요가 있어..”라며 기존에 ‘무도’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너 준비에 홀릭한 모습을 보였다고. 그는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개그 아이디어를 짜고 개그에 필요한 음악 등을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회의실에서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뿜어냈다는 전언이다. 공개된 사진 속 자필 글씨로 빼곡히 채워진 노트의 주인공은 바로 정준하다. 그는 디테일 장인답게 모든 아이디어를 직접 펜으로 노트에 적으며 개그 열정을 불태웠는데, 이를 본 ‘코빅’ 후배들 또한 놀라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본 녹화가 시작되기 전 최종 리허설에 올라서도 마치 실전을 방불케 정도로 개그 투혼을 발휘했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를 끌어올린다. 이처럼 이번 무대를 위해 아낌없이 열정을 불태운 ‘하와수’를 응원하기 위해 유재석-하하-양세형이 녹화 현장을 방문한 모습도 공개됐는데, 고생한 큰 형님들을 위해 손을 모으고 “하와수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유재석 하하 양세형은 ‘하와수’의 무대를 지켜보면서 자신들이 무대에 선 듯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함께 무대를 준비한 ‘코빅’ 출연진들과 무대를 지켜본 관객들까지도 기대와 긴장이 오가는 모습으로 후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굳은 결의를 다지며 결전의 무대를 준비하는 박명수-정준하의 모습과 무도 멤버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선 이들의 모습은 오늘(16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박명수와 정준하가 ‘코빅’ 무대에서 펼친 ‘하와수’ 코너는 ‘코빅’ 관객의 선택을 못 받고 통편집이 결정되면 오늘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되며, 관객 50% 이상의 선택을 받았을 경우에는 오는 17일 일요일 오후에 방송되는 ’코빅‘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 ‘코빅 선배’ 양세형-박나래 앞 개그 대결 ‘혹평’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 ‘코빅 선배’ 양세형-박나래 앞 개그 대결 ‘혹평’

    ‘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가 양세형-박나래 등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 선배들 앞에서 개그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코빅’ 막내가 된 ‘하와수’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 현장이 포착된 것. 선배들이 쏟아진 혹평과 함께 두 사람이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진 가운데, 박명수가 분노의 발길질을 시전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오는 16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되는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연출 김선영 정다히, 작가 이언주)에서는 ‘코빅’ 막내가 된 박명수-정준하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 현장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박명수는 노트북을 들고 수많은 ‘코빅’ 선배들 앞에서 개그 열정을 활활 불태우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자신의 개그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면 정준하는 자신의 노트를 들고 힐끗 박명수의 눈치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모습은 박명수와 정준하가 ‘코빅’의 막내로 들어간 후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자칭 ‘코빅’의 2인자 양세형이 “막내들 실력 좀 보자~”라며 자리를 마련했고, 박명수와 정준하는 각자 자신들의 개그 열정을 쏟아냈다고. 두 사람은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인 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냉철한 선배들의 혹평이 쏟아져 멘붕에 빠졌다는 전언. 특히 전혀 다른 개그 스타일을 보여준 박명수와 정준하는 극과 극의 엇갈린 평가를 받게 됐는데, 박명수는 ‘코빅’ 선배들을 향해 “이런 거 좋아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 과연 이들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 박명수가 분노의 발길질을 시전하는 모습까지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이 모습을 본 양세형-박나래-홍윤화를 비롯한 ‘코빅’ 선배들은 웃음을 빵 터트리며 되려 큰 호응을 보였다는 후문. 과연 박명수와 정준하의 첫 개그 프레젠테이션은 어땠을지, 이들을 멘붕에 빠뜨린 극한의 ‘코빅’ 막내 도전기 모습은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무한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말 역겹다” 미국 스타벅스서 백인여성이 한국학생에 ‘버럭’

    “한국말 역겹다” 미국 스타벅스서 백인여성이 한국학생에 ‘버럭’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백인 여성이 한인 학생들을 향해 인종 혐오발언을 했다는 사연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현지 매체 새크라멘토 비와 폭스뉴스,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월넛크릭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혼자 음료를 마시며 노트북 컴퓨터를 보고 있던 중년의 백인 여성이 같은 매장에서 한국어로 뭔가를 교습하고 있던 한인 학생들을 향해 갑작스레 시비를 걸었다. 이 여성은 “여기는 미국이다. 영어만 써라”라고 하면서 “나는 그것(너희 말)을 싫어한다.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하고 있는 건 괜찮지만, 난 너희 말을 듣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에게 어처구니없는 봉변을 당한 한인 여학생 애니 안씨와 동료 남학생 션 리씨는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스타벅스 매장에서 겪은 사건을 올렸다. 애니 안씨는 “2017년 한 해 통틀어 내게 가장 믿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녀가 내뱉은 말 중에는 ‘한국어, 역겹다, 조용히 하고 앉아라, 영어만 써라, 이민자’ 등등의 말이 있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션 리씨는 한국어로 대화하며 공부를 하고 있는데 백인 여성이 “다시는 그 언어로 말하지 말라”라고 하며 언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이들 학생은 백인 여성이 막말을 하자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었다. 그러자 그 여성은 당황한 듯 바인더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스타벅스 조리대 안에 있던 한 직원이 백인 여성에게 다가가 “이들 학생은 원하는 언어로 말할 권리를 갖고 있다. 그들은 잘못한 일이 없다. 여기 있기 싫으면 매장에서 나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직원의 만류에도 이 백인 여성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며 “내가 편지를 보내면 너희는 곤란해질 것”이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스타벅스 직원의 신고로 여성 경찰관 2명이 도착한 뒤에야 매장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마술의 펜’…LG ‘파워 배터리’

    삼성 ‘마술의 펜’…LG ‘파워 배터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노트북컴퓨터 시장을 이끌어갈 신제품을 동시에 공개했다. 초경량 전쟁으로 1㎏ 미만의 무게가 기본 사양이 된 상황에서 삼성은 ‘S펜’을, LG는 ‘배터리’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경쟁 포인트가 ‘이동성’에서 ‘편의성’으로 바뀐 셈이다.삼성전자는 2018년형 ‘노트북 펜’(Pen)을 오는 22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선보였던 ‘노트북9 펜’의 기능을 보강한 제품이다.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으로 태블릿PC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0.7㎜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 필압을 지원하는 S펜으로 세밀화를 그릴 정도의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펜을 매개로 노트북과 태블릿PC의 벽을 허물겠다는 취지에서 제품 이름도 ‘펜’으로 바꿨다. 13인치(33.7㎝) 제품의 무게는 995g이고 두께는 14.6~16.5㎜ 수준이다. 얼굴이나 지문 인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멀리서 음성 녹음을 할 수 있고 녹음 중에 표시해 둔 부분만 찾아 듣는 기능도 담았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노트북9 얼웨이즈’(Always)도 출시한다. ‘퀵 충전’ 기술로 10분간 충전하면 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2018년형 ‘그램’(Gram)을 15일부터 31일까지 예약 판매한 후 내년 1월 초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대 31.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해 기존 제품보다 수명을 7시간 늘렸다. 동영상 재생 시간 기준으로도 23시간 30분간 작동한다. 반면 무게는 965g에 불과하다. 초경량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이름을 그램이라고 지었다.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추가로 달 수 있는 슬롯도 추가됐다. 초경량 노트북의 경우 두께가 얇아 메모리와 SSD를 추가로 달지 못해 확장성이 취약한 점을 보완한 조치다. LG전자 노트북 중 처음으로 지문 인식 전원 버튼을 달았고, USB 단자에 휴대전화를 연결하면 고속 충전기 속도로 충전된다. 통상 겨울방학 및 졸업·입학 시즌에 수요가 크게 늘기 때문에 신형 노트북은 이맘때쯤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21일까지 펜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128GB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준다. LG전자도 예약 판매 기간에 그램을 사면 256GB 용량의 SSD를 얹어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정원 댓글수사 유출’ 김병찬 용산서장 기소

    ‘국정원 댓글수사 유출’ 김병찬 용산서장 기소

    2012년 12월 경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하영씨의 노트북 분석 업무에 관여한 김병찬(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포렌식 범위를 축소하고 중간수사발표 전 국정원에 보도 자료를 미리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1일 김 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탓에 불가피하게 기소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김 서장에게 적용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는 공소시효가 5년으로, 검찰은 2012년 12월 15일부터 그 다음날까지 수사 상황이 국정원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서장은 수서경찰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뒤 키워드 4개(박근혜, 문재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를 중심으로 제한된 분석이 이뤄지도록 수사를 지휘했다. 당초 수서경찰서는 키워드 100개에 대한 분석을 주장했었다. 이를 두고 검찰은 “신속한 무혐의 발표를 위한 제한적인 키워드 검색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댓글수사 기밀 유출’ 김병찬 용산서장 “공소사실 인정 못해”

    ‘댓글수사 기밀 유출’ 김병찬 용산서장 “공소사실 인정 못해”

    2012년 12월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수사 기밀을 국정원에 누설한 혐의 등으로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당시 서울경찰청 수사2계장)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서장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항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김 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탓에 불가피하게 기소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김 서장에게 적용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는 공소시효가 5년으로, 검찰은 2012년 12월 15일부터 그 다음 날인 16일까지 경찰의 수사 상황이 김 서장에 의해 국정원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서장은 2012년 12월 15∼16일 국정원 요원의 노트북 분석 과정에서 아이디 발견 및 정치관여 글 활동이 파악된 사실과 제한된 키워드 검색 방식으로 분석하겠다는 등의 상황을 국정원 정보관에게 알려주고, 무혐의 결론을 내린 중간수사 결과 내용이 기재된 보도자료를 사전에 보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2월 16일은 제18대 대선을 3일 앞둔 시점으로, 그 때 서울 수서경찰서(당시 서장 이광석 현 경북경찰청 제2부장)는 국정원 요원이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심야시간인 밤 11시에 발표했다. 경찰은 국정원 요원의 노트북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거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올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김 서장은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용산서 출입기자단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는) 다 누명이며, 기밀을 유출했다는 것을 부인한다”면서 “자세한 것은 재판 과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적이 없다.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을 안 해줘서 (검찰이 언론에) 그런 식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 반 전 조사받은 내용을 반복해서 물어보길래 ‘그 때 기억이 더 정확하니 당시 진술을 참고해 질문해 달라’고 말한 것이 검찰 입장에서는 불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김 서장은 당시 수서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뒤 키워드 4개(박근혜, 문재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를 중심으로 제한된 분석이 이뤄지도록 수사를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수서서는 키워드 100개에 대한 분석을 주장했었다. 이를 두고 검찰은 “신속한 무혐의 발표를 위한 제한적인 키워드 검색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컴퓨터 인터넷뱅킹 이젠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까

    컴퓨터 인터넷뱅킹 이젠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까

    컴퓨터를 이용해 계좌 이체나 잔금을 확인하는 PC인터넷뱅킹도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걸까.11일 시장조사기관 DMC미디어가 조사해 발표한 ‘2017 디지털 소비자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뱅킹’의 이용자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PC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20~50대 은행 고객 9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인터넷 뱅킹을 하려고 가장 많이 사용한 기기’를 물은 결과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라고 답한 경우는 28.3%에 그쳤다.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주로 인터넷뱅킹을 한다는 답변은 71.7%(스마트폰 69.9%·태블릿 PC 1.8%)에 달했다. DMC미디어의 과거 조사결과를 보면 2015년 PC뱅킹과 모바일뱅킹의 사용 비율은 58대 42로 PC가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45대 55로 모바일 뱅킹이 소폭 앞섰고 올해는 그 격차가 28대 72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스마트폰 뱅킹의 주 사용률은 20대가 89.1%에 달했으며 20대가 데스크톱 PC로 인터넷뱅킹을 하는 비율은 6.5%에 그쳤다. 50대의 경우도 스마트폰 뱅킹을 주로 쓰는 비율은 48.4%였으나 데스크톱 PC의 주 사용률 역시 34.7%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 때 주로 쓰는 기기는 PC가 55.0%, 모바일 기기 45.0%로 아직 PC가 앞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2012년 대선개입 없었다’는 수사결과 국정원에 미리 줬다”

    “경찰, ‘2012년 대선개입 없었다’는 수사결과 국정원에 미리 줬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경찰이 갑자기 발표했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중간수사 결과 자료를 미리 국정원에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1일 한겨레는 당시 국정원이 서울지방경찰청 등을 통해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전달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당시 서울청 수사2계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경찰이 2012년 12월 1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 관련 자료를 팩스로 미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이 자료는 “경찰의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국정원 직원 김하영씨의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비방 댓글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이 발표한 A4 4장 분량의 중간수사 결과 자료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수서경찰서는 국정원이 자료를 받은 시각보다 늦은 밤 10시 30분에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았고, 30분 뒤인 밤 11시쯤 언론에 기습 발표했다. 김 서장은 전날 김씨의 노트북에서 정치개입 글이 발견되자 “상황이 심각하다”며 ”우리가 내부에서 검색 단어를 3~4개로 추려서 검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최근 경찰의 대선개입 수사 과정에서 관련 정보가 국정원에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면서, 서울지방경찰청을 출입하던 안아무개 국정원 직원 등을 통해 이런 진술을 포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은 경찰의 조사 대상인 국정원에 미리 수사 정보와 그 결과가 전달된 것은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공소시효(5년)가 임박한 점을 고려해, 김 서장을 11일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럴림픽은 과학이다

    패럴림픽은 과학이다

    패딩 점퍼의 지퍼를 끝까지 올렸지만 밀려오는 냉기를 감당할 수 없는 링크 위에 항만 컨테이너를 축소한 듯한 장치가 들어섰다. 가운데 기다란 줄이 바닥에 닿을 듯 드리워져 있다. 링크 위에 기문 둘이 세워진 셈이다. 기문 사이 정중앙 링크 바닥에는 붉은빛 레이저 광선이 쏘였다.지난 7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는 내년 3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휠체어컬링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활용하는 과학화 장비 둘이 언론에 첫선을 보였다. 2005년 11월 장애인체육회 출범 때 열악한 지원에 허덕이던 모습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휠체어컬링은 2010 밴쿠버동계패럴림픽 때만 해도 수영장 물을 얼려 훈련해 은메달을 땄는데 이제 어엿한 전용 경기장을 갖게 됐다. ●“기문 간격 전자적 조종은 세계 최초” 앞 장비는 투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스포츠개발원이 고안해 제작한 것이다. 휠체어컬링은 비장애인 컬링 경기와 달리 얼음 위를 닦는 스위핑 동작이 없다. 손으로 스톤을 미는 컬링과 달리 익스텐디드 큐(extended que)를 써서 투구한다. 그래서 투구의 속도와 방향 조절이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기문 간격을 3, 6, 9, 12㎝ 네 가지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올봄부터 7개월에 걸친 개발 작업을 주도한 스포츠개발원 김태완(42) 박사는 “캐나다에서 이런 식으로 기문을 만들어놓고 훈련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고정식이었다. 기문 간격을 전자적으로 조종할 수 있게 한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기문 간격이 3㎝라면 스톤이 양쪽으로 1.5㎝밖에 안 되는 틈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스톤을 던지는 이는 압박감을 느껴 집중하게 된다. 투구의 좌우 정확도를 높이는 게 우선이다. 또 레이저 디스턴스 모듈과 발판 센서가 호그(hog)를 출발해 건너 쪽 호그에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해 투구의 강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방, 후방, 하방(기문 위에서 촬영)의 훈련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투구 자세를 익히게 돕는다. 이 모든 정보는 컴퓨터로 실시간 중계돼 코칭스태프가 보고 나중에 선수들도 함께 보며 나아진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선수들은 스마트 글라스를 낀 채 투구하면서 실시간으로 글래스에 떠오른 자신의 스톤 이동시간과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톤이 센서를 통과한 시간을 1000분의1초까지 측정하고 센서를 통과할 때의 거리를 0.5㎝까지 측정해낸다. 투구가 안쪽으로 감아 도는지(in-turn), 바깥쪽으로 도는지(out-turn) 궤적까지 파악하게 한다. 태블릿 PC와 휴대전화로도 코칭스태프나 스킵(주장) 등이 확인할 수 있다. ●“장비 덕에 긴장감 느껴… 경기에 더 집중” 김 박사는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들어 참고했다. 현장에서 활용한 지 한 달 반 정도 돼 이른 감이 있지만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서드 이동하(44)는 “장비로 인해 긴장감을 느낀다. 더 경기에 집중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휠체어컬링에서는 투구하는 선수의 뒤에서 동료가 휠체어 바퀴를 잡아준다. 남자, 여자, 믹스더블 셋으로 나뉘는 컬링과 달리 한 팀만 운용돼 반드시 여자가 한 명 이상 포함된다. 현재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리드 방민자(55), 세컨드 차재관(45), 서드 이동하와 정승원(59), 스킵 서순석(46)으로 구성돼 이 순서대로 투구한다. 백종철(42) 감독은 “내가 국가대표 선수이던 시절에도 없던 장비나 지원이 많다. 예전에는 코치들이 캠코더를 들고 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했지만 지금은 훈련장에 설치된 카메라들 가운데 전력분석관이 보고 싶은 위치의 카메라 버튼만 눌러 선택해 볼 수 있다. 또 선수들은 웹하드에 저장된 영상 기록을 확인해 정확한 투구 자세를 이미지 트레이닝한다”고 선수들을 부러움의 눈길로 쳐다봤다. 백 감독은 “냉정하게 말하면 세계 4위 정도 기량인데 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며 “특정 선수가 (컬링의 10엔드와 달리) 8엔드 가운데 어떤 엔드에서 약했는지 분석하고 더 집중해 달라고 요청한다. 전술을 짜고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력 분석과 심리 치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최종길(55)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은 “이윤미(39) 전력분석원이 2시간 30분 경기를 5분으로 압축한 동영상을 보면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라며 “장창용(47) 멘탈 코치는 선수들과 감독, 코칭스태프, 협회와 알게 모르게 존재하던 정신적 간극을 메우고 훈련이나 경기 도중 선수끼리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많은 조언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박사는 정승환 평창패럴림픽 홍보대사가 주장으로 활약하는 파라 아이스하키도 돕고 있는데 근전도(筋電圖·electromyography) 분석을 통해 힘을 쓰는 근육 파장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8자 모양으로 얼음을 지치는 선수들의 동영상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전력이 노출되면 곤란하다며 살짝 보여준 분석 자료에서 선수 각자의 훈련 정보와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었다. 또한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알파인 스키 대표 선수들은 종전에는 슬로프에서 촬영한 영상을 슬로프에서 내려와 밤새 편집한 뒤 다음날 아침에나 돌려볼 수 있었던 것을 5분 뒤에 코치진의 노트북 컴퓨터로 전송해 훈련 효율성을 높이는 장비를 지난 3월에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인생 드라마 쓴 선수들 메달 도전에 응원을” 이날 컬링장 다른 시트에서는 컬링 남자와 여자, 믹스더블 대표팀이 모두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 박사는 “비장애인 대표팀에는 오래전부터 지원이 뒤따랐지만 장애인 대표팀에는 지난해부터 동계자문단이 꾸려져 과학훈련 지원이 이뤄졌다. 연간 예산 20억원 정도를 따내 운용하고 있다”며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모든 종목을 지원할 수 없어 협회가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종목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컬링 대표팀도 우리 장비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텐데 아직 요청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최 회장은 “대표 선수 모두 후천적 장애인”이라며 “지금까지도 인생 드라마를 써 오신 분들이 색깔을 모르긴 해도 반드시 메달을 따내 소치 노메달 악몽을 털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힘찬 응원을 당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 몰카‘ 5명, 증거부족 “무죄”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 몰카‘ 5명, 증거부족 “무죄”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자 수영선수 5명이 모두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 수영 국가대표 정모(24)씨 등 5명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들은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이를 도운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됐으며, 정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범행을 줄곧 부인했었다. 반 판사는 “피고인 정씨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나 이를 보강할 증거는 영상을 봤다는 증인 2명의 진술뿐이어서 유죄의 증거로 삼기 어렵다”라며 “증인들은 영상을 본 시점에 대해 진술을 번복해 이들이 본 영상이 누가 찍은 건지, 공소사실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영상인지 특정하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장소인 경기도 내 체육고교 수영장의 경우 외부인도 개방되어 출입이 빈번해 사람이 없는 때에 몰래 들어가기 힘든 구조”라며 “사람이 없는 틈을 타 30분 전에 몰래 들어가서 어떻게 설치했고, 망을 어떻게 봤는지도 특정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공범 최모(27)씨를 비롯한 공범들에 대해서도 범행 가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반 판사는 “수영 국가대표 훈련은 파트별로 이뤄지는데 훈련 장소와 시간이 달라 선수 간 교류가 이어지기 어렵다”라며 “그런데도 정씨와 최씨 등이 같은 시간에 함께 만나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했다는 진술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2009∼2013년 6차례에 걸쳐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자신이 사들인 만년필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선반 위에 올려놓는 수법으로 여자 선수들의 탈의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2009년과 2010년에는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에서, 2013년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경찰은 디지털 증거분석 등을 동원해 한달 가까이 정씨 노트북에 대한 복구 작업을 했지만 몰래카메라 영상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 영상을 봤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씨와 최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영상 확보에 실패했지만 정씨가 최씨 외에 다른 선수들과도 공모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모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최씨 등 공범들은 정씨가 여자 선수들이 없는 시간을 노려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동안 탈의실 밖에서 망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을 도왔다. 검찰은 무죄 판결에 대해 “판결문을 보고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분실한 남자, 가장 후회하는 것은

    1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분실한 남자, 가장 후회하는 것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폭주하면서 4년전 1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버린 남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제임스 하웰즈(32)라는 영국 남성은 7500비트코인(당시 가격 400만달러)가 들어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무심코 버려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일본판이 1일 인터넷으로 보도했다. 최근 1만달러 안팎으로 오르내리는 비트코인 가격을 감안하면 하웰즈가 잃어버린 하드 디스크의 가치는 1억 800만 달러(1170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것이다. 다른 가상화폐도 포함된 것이다. 그가 버린 하드 디스크는 지금도 하웰즈가 사는 뉴포트 인근의 쓰레기 처리장의 쓰레기 더미에 묻혀있다. IT 전문가인 하웰즈는 “(비트코인)가치가 오르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은 아직도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잃어버린 하드 드라이브의(비트코인 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하웰즈는 2009년 2월에 델의 노트북 PC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그는 이듬해 컴퓨터를 분해하여 하드 디스크를 서랍에 넣어 두었다. 방을 청소하다가 그는 무심코 쓰레기 처리장에 버린 것이다. 이후 그는 잃어버린 하드디스크를 찾기 위해 시의회에 몇번이나 쓰레기 처리장 탐색을 신청했지만 허가를 해주지 않았다고 전한다.하웰즈 같은 비트코인 분실은 사실 드물지 않다. 산업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첫 거래가 이루어진 2009 년 이후 세계에서 약 278만 비트코인이 분실됐다고 뉴스위크가 전했다. 현재 가격이라면 300억 달러 가까이에 상당한다. 하웰즈는 현재도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가상 화폐 ‘비트코인캐시’로 관심이 옮겨 가고있다. 비트코인캐시의 가격도 오르고있다. 그러나 하웰즈가 가장 큰 후회하는 것은 하드 디스크를 잃어 버린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여명기에 채굴을 멈추고 버린 것이다. 그것도 당시 여자친구가 컴퓨터의 냉각 팬 소음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채굴을 계속했으면, 100억 달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가치가 생길지를 알면서도 멈춰 버린 것을 가장 후회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최순실의 ‘생떼’… 정호성 녹음파일 공개도 못 해

    정호성 “드레스덴 연설문 보내” 증언에도 崔 “태블릿PC 내 것 아냐… 기획된 증거” 정 前비서관에게 “왜 인정했냐” 따지기도 檢 “터무니없는 주장”… 조목조목 반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마친 태블릿PC에 대해 “기획된 국정농단의 결정적인 증거”라며 여전히 최씨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재판 증인으로 나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그걸 왜 맞다고 인정했느냐”고 따지기까지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1일 열린 최씨의 공판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속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졌다. 녹음 경과 및 이유 등을 직접 증언하기 위해 정 전 비서관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러나 최씨 측은 재판이 시작된 직후부터 줄곧 태블릿PC를 문제삼았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이 태블릿PC는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것이고 다수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있다”면서 “단연코 최씨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촛불로 상징되는 측에선 태블릿PC를 국정농단 사건의 치명적인 증거로 보지만 오히려 특정인들에 의해 기획된 국정농단이라는 결정적 증거”라면서 검찰과 JTBC를 우회적으로 지목했다. 그러자 검찰은 이 변호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억지 주장으로 재판부와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은 법정에서 한참 동안 신경전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나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를 녹음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최씨 측은 잇달아 태블릿PC를 물고 늘어졌다. 이 변호사는 정 전 비서관에게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걸 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비롯해 태블릿PC를 통해 드레스덴 연설문을 보낸 메일 계정이 청와대 행정관의 것이고 최씨는 이 계정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이 여러 차례 “제가 최씨에게 드레스덴 연설문을 보낸 것은 맞다”, “그걸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그 메일 계정을 제가 사용해서 연설문을 보냈다”고 확인해도 이 변호사는 “최씨는 태블릿PC를 쓴 적도 없고 그 메일을 모른다고 하지 않느냐”며 정 전 비서관을 몰아붙였다. 나중엔 최씨까지 나서 “우리가 자료를 주고받은 것은 맞지만 나는 데스크톱과 노트북만 사용했다”면서 “그런데 검찰은 태블릿PC에 정 전 비서관이 보낸 메일이 다 있다며 국정농단 증거로 몰고가는데 그걸 왜 인정하셨느냐”고 물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했는지, 최씨의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해당 메일을 통해 연설문과 자료를 주고받았고 그걸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는 통화를 한 건 맞다”고 밝혔다.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질문을 건네기 전 나지막한 목소리로 “고생이 많습니다.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아서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법정에 들어서고 나가면서 최씨에게 목례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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