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트북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07
  • 檢, 정경심 조사 난항… 수사 이달 넘어 장기화하나

    심야조사 금지로 시간 더 걸릴 전망 조국 동생 디스크 이유로 심문 미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조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조 장관 일가 검찰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사 종료 시점이 당초 검찰이 예상했던 10월 말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소환을 준비하며 관련 증거를 살펴보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두 차례 검찰에 소환됐으나, 실제 조사 시간은 매우 적었다. 지난 3일 1차 조사에선 건강 문제를 호소해 출석 8시간 만에 조기 귀가했고, 지난 5일 2차 조사에선 조서 열람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실제 조사는 2시간 40분 만 이뤄졌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정 교수를 다시 불러 자녀 입시 특혜 의혹,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의 의혹을 캐물을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과 같은 속도라면 한두 차례 추가 조사만으로 모든 의혹을 캐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날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조사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검찰은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모씨가 보관하다 정 교수에게 건넨 뒤로 행방이 묘연해진 노트북도 함께 찾고 있다. 조사가 길어지면서 검찰은 수사기밀 유출을 막으려는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 대한 피고인 접견 금지를 법원에 청구했다.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씨에게 사건 관계인이 접근하면 정 교수 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도 구속 위기에 놓인 상태다. 앞서 검찰은 조 전 국장에 대해 웅동학원 교사 채용 과정에서 교사 지원자 부모들로부터 채용을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조 전 국장이 허리디스크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8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미뤄 달라고 법원에 요청,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이날 ‘경찰총장’ 윤모 총경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가수 승리의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윤 총경은 주식을 공짜로 받고 수사를 무마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과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경심, 코링크 차명투자…조국 靑수석 임명 뒤 수익금 챙겨”

    “정경심, 코링크 차명투자…조국 靑수석 임명 뒤 수익금 챙겨”

    “정경심 남매 이름 나오는 서류 다 없애라”조씨, 코링크 직원에 파일 삭제 지시도정 교수에 수익 지급시 세금은 코링크 부담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지분을 자신의 남동생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투자 수익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 및 가족은 주식 등에 대한 직접 투자가 제한돼 있다. 7일 검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공개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와 정 교수 남동생 정모(56)씨는 2017년 2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사무실에서 코링크 신주 250주를 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총괄대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3일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과 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정 교수 남매에게 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코링크 지분 인수 계약 체결과 동시에 조 장관 처남 정씨를 명의자로 하는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 수수료 명목으로 월 860만 3000원을 지급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까지 19회에 걸쳐 코링크 회사 자금을 유용해 정씨 계좌로 1억 58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 수익에 따른 원천징수세까지 코링크에서 부담했다. 조씨는 정 교수 남매가 2018년 8월쯤 투자금 상환을 독촉하자 코링크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WFM에서 13억원을 횡령해 투자금을 돌려준 정황도 드러났다.조씨는 WFM이 코링크에 13억원을 대여하는 내용의 허위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적성하고, 이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있었던 것처럼 이사회 회의록까지 꾸며냈다. 이후 2015년 12월 정 교수가 투자한 금액 5억원과 2017년 2월 정 교수 남매의 투자금 5억원을 반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 교수는 투자 금액에 대한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조씨는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뒤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자 정 교수와 적극 대응책을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장관은 그동안 부인 정 교수의 사모펀드 개입설과 관련해 “(부인 등)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 종목이 정해져 있지 않고, 어느 종목에 투자하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해왔다. 검찰은 조씨가 사모펀드 운용방식 등에 대한 허위 해명자료를 배포하면서 대응하다가 언론에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자 지난 8월 20일 필리핀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귀국과 동시에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출국 직전 조씨는 코링크 직원에게 ‘검찰 압수수색이 나올 수 있으니 정 교수 남매 이름이 나오는 서류·파일을 모두 삭제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원들에게 코링크 사무실 노트북과 저장장치(SSB) 교체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씨의 공소장을 수사 보안 등을 이유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뒤늦게 제출했다. 검찰은 수사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조씨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에 피고인 접견 금지도 청구했다. 공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말을 맞출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 91조에 따르면 법원은 도망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경우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구속 피고인과 타인과의 접견을 금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시간 넘게 조서 읽은 정경심

    10시간 넘게 조서 읽은 정경심

    15시간 가까이 청사 머물다 자정 귀가 조서 열람 빼면 실제 조사 2시간 40분 檢, 노트북 등 증거인멸 가능성 주시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서초동 일대를 뒤덮은 날,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논란을 의식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5일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진행된 1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비공개 통로를 이용해 조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전날인 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조사실에 들어선 정 교수가 다시 청사를 빠져나온 시간은 오후 11시 55분이었다. 정 교수는 15시간 가까이 청사에 머물렀지만, 실제로 조사받은 시간은 2시간 40분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조서를 열람하는 데 보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조사에선 어지럼을 호소하며 조서 열람도 마치지 않고 8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 신문조서는 조사받은 당사자가 직접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서명해야 증거능력이 생기는 만큼 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차 조사 때의 신문조서를 살펴보고 서명했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조사를 받고, 다시 오후 7시부터 2차 조사 신문조서를 열람하기 시작해 오후 11시 55분에 서명을 하고 조사를 끝마쳤다. 앞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36시간 동안 조서 열람을 했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에 대한 의혹뿐만 아니라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도 받고 있어 조사 분량이 매우 많은 상황이다. 검찰은 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정 교수를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조사할지 고민하고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용하던 노트북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고 정 교수가 지난달 6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조 장관과 차명 전화로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는 자산관리인의 진술을 확보해 증거인멸 가능성도 높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청사 바로 옆 서초대로에선 검찰 개혁을 내세운 대규모 집회도 함께 열렸다.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검찰이 정 교수 조사를 강행한 건 조사의 신속성을 고려한 면도 있지만, 반대 여론에도 수사를 이끌어 간다는 ‘정면 돌파’ 의지를 함께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검찰총장 등 대검 간부들은 자택에 머물며 집회 상황을 보고받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토] 방통위원장 대놓고 외면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포토] 방통위원장 대놓고 외면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방통위원장 사퇴 요구 손팻말을 붙이고 참석해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외면하고 있다. 2019.10.4 연합뉴스
  • LG전자 ‘시네빔 4K’ 출시

    LG전자는 4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네빔 4K’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4K 해상도(3840X2160)와 최대 140인치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홈시네마 프로젝터로 ‘HDR 10’ 기능을 채택해 명암비를 높였다. R(Red), G(Green), B(Blue) 등 3개의 광원을 사용하는 LED 프로젝터와 달리 청색 광원 1개를 추가로 적용했다. 영화 제작에서 기준이 되는 디지털 시네마 표준색 영역인 ‘DCI-P3’ 기준색 재현율이 92%에 이른다. LG 스마트TV용 독자 플랫폼인 ‘웹OS 4.5’를 비롯해 구글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해 주변 기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면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보던 영상을 초대형 화면으로 옮겨 올 수도 있다. 이동 설치 편리성, 최대 120인치 초대형 화면 등의 특징을 갖춘 3개 모델별로 출하가 199만∼589만원이 책정됐다. 한재희 jh@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메뉴판 톡톡 두드리니 자동으로 주문?

    스마트폰으로 메뉴판 톡톡 두드리니 자동으로 주문?

    잠들기 전 침대 한 쪽을 톡톡 두드리면 전등이 꺼지고 시계를 건드리면 자동으로 기상 알람을 맞출 수 있게 되는 등 접촉만으로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이성주 교수팀은 기존에 스마트폰 카메라나 RFID 같은 전자태그를 이용하지 않고 접촉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로 사물을 인식해 반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컴퓨터 분야 국제학회인 ‘ACM 유비콤프’에서 발표됐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으로는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방법과 RFID 전자태그를 붙여 사용하는 법이 있다. 문제는 카메라를 이용할 때는 사진을 찍어야 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RFID 전자태그를 사용할 때는 모든 사물에 태그를 부착해야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고 태그를 구입하는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연구팀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카메라나 RFID를 사용하지 않고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노커’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커는 물체를 톡톡 두드리는 노크로 나타난 반응을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로 감지한 다음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술로 분석해 사물을 인식하는 원리이다.연구팀은 노커 기술로 책, 노트북, 물병, 자전거 같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23종의 사물로 실험한 결과 혼잡한 도로, 식당 같은 잡음이 많은 공간에서는 83%의 사물인식 정확도를 보였고 가정 같은 실내 공간에서 사물인식 정확도는 98%나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성주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별한 센서나 하드웨어 없이 기존 스마트폰의 센서와 기계학습을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며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여회현, 컴퓨터 앞에선 180도 변신 ‘천재 해커 등장’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여회현, 컴퓨터 앞에선 180도 변신 ‘천재 해커 등장’

    본격 정의구현 사기극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여회현이 천재 해커로 변신, 폭풍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0월 13일(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연출 남기훈/극본 민지형/기획 소니픽쳐스텔레비젼/제작 프로덕션 H,하이그라운드)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 분)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다. 미국 TNT 채널에서 5시즌 동안 방영돼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 원작 미드 ‘LEVERAGE’의 리메이크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회현은 컴퓨터 앞에서는 천재, 컴퓨터가 없으면 어리바리한 수다쟁이 천재 해커 정의성 역을 맡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시선을 강탈하는 반짝이 의상 차림의 여회현부터 노트북과 모니터를 보며 초집중 해킹 모드에 돌입한 여회현의 모습까지 담겼다. 우선 스틸 속 여회현은 밝게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머리색처럼 황금빛의 반짝이 수트를 입어 시선을 빼앗고 있다. 얼굴만큼 커다란 대왕리본까지 착용, 과하게 화려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동시에 반짝이 옷을 입고 잔망스런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이 웃음을 빵 터지게 한다. 반면, 컴퓨터 앞에 앉은 여회현의 눈빛은 잔망 매력을 내뿜던 이전 사진과는 180도 다르다. 마치 모니터를 뚫을 것처럼 예리하게 빛나고 있는 것. 또한 검은 뿔테 안경 너머로 진지한 눈빛을 드러낸 여회현의 모습 역시 컴퓨터로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자신 있는 천재 해커의 아우라를 발산한다. 이처럼 여회현은 컴퓨터 앞에서는 여유로움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천재 해커의 비범한 포스를 내뿜다가 컴퓨터만 사라지면 때론 어리바리하고 수다스런 반전 모습을 선보여 남다른 잔망 매력을 뽐낼 예정. 카멜레온처럼 달라지는 그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다. 여회현은 정의성 역을 위해 과감하게 탈색을 선택했고, 반짝이 의상을 거침없이 소화하며 능청스런 코믹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가 없으면 어리바리해지는 천재 해커의 빈틈 매력을 잔망스럽게 표현해 촬영장 스태프들의 마음을 훔쳤다는 후문. ‘레버리지’ 측은 “여회현이 200%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천재 해커 정의성의 포스만큼이나 어리바리한 모습을 귀엽고 잔망스럽게 표현해낸다. 뿐만 아니라 김새론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찰지게 그려내 극에 유쾌한 에너지를 담아내는 중이다”라며 “여회현의 잔망스런 매력에 시청자들도 엄마미소 짓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나쁜 놈만 골라 터는 선수들의 정의구현 사기극 ‘레버리지’는 10월 13일(일) 밤 9시 30분에 TV CHOSUN에서 첫 방송 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산골학교부터 작은 도서관까지 16개 기관에 ‘삼성 스마트스쿨’

    산골학교부터 작은 도서관까지 16개 기관에 ‘삼성 스마트스쿨’

    삼성전자가 산골학교, 작은 도서관 등 16개 기관에 ‘삼성 스마트스쿨’을 지원한다. 올해 지난 4월부터 응모한 400여개 기관 중 3차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힌 기관들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 스마트스쿨’은 정보 접근성이 낮고 디지털 교육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와 솔루션을 지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지원 기관을 선발한다. 16곳 중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금서초’는 전교생이 20명인 작은 학교다. 금서초 학생과 교사들은 스마트스쿨 선정을 통해 폐교 위기에서 학교를 지키고, 이 학교에서 졸업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우리들학교’에서는 탈북 과정에서의 트라우마와 학업 공백기를 겪은 탈북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우리들학교는 학업 격차를 줄이고,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스쿨을 신청해 선정됐다. 강원 영월군 폐광 지역에 위치한 ‘별마로 작은 도서관’에서는 주변 초·중·고교 4곳의 학생이 스마트스쿨을 활용하게 됐다. 박진홍 별마로 작은 도서관장은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이뤄졌다”면서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과 함께 스마트스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스쿨을 통해 삼성전자는 디지털 플립차트인 ‘삼성 플립’과 태블릿, 노트북 등을 지원하고 적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지원기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스마트스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교육 봉사활동도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전국 83개 기관에 스마트스쿨을 지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 8K TV 구입 때 영상 ‘업그레이더’ 제공

    TV 포트에 외부기기 연결 동영상 감상 삼성, HEVC 충족하는 모든 동영상 재생 LG전자가 올해 안에 8K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등의 8K 영상재생 지원을 위한 별도 장치인 ‘업그레이더’를 무상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실시한 8K TV 비교 시연 중 LG 8K 올레드TV에서 8K 콘텐츠가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 장면이 연출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조치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8K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지만 8K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유튜브란 점을 적극 반영했다”고 업그레이더 무상 제공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HEVC(영상 압축방식)뿐 아니라 유튜브의 8K 동영상 재생 규격인 ‘AV1’ 또는 ‘VP9’ 방식으로 제작된 영상도 유튜브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또 LG 8K TV 사용자들은 TV에 탑재된 HDMI 2.1포트에 8K 영상이 저장된 외부기기를 연결, 8K 동영상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LG 8K TV에 탑재한 HDMI 2.1포트는 4개로 게임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는 내년에 출시되는 8K TV 신제품에는 주요 8K 영상재생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다. LG와 삼성전자 간 8K 품질 논쟁 과정에서 이번 업그레이더 무상 제공 조치가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8K 스트리밍 콘텐츠가 LG 8K TV에서 업로드되지 않는 장면이 삼성전자 비교 시연에서 연출된 뒤 화질 논란으로 촉발된 두 회사 간 8K TV 품질 논란이 8K 콘텐츠 재생 성능 분야까지 이어지는 와중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8K TV가 HEVC를 충족시키는 모든 동영상을 외부장치 없이 재생할 수 있으며, 별도의 8K 코덱을 사용하는 유튜브와 호환 코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증거 인멸한 삼성 임직원 “자료 삭제 인정”

    ‘삼바 분식회계’ 증거 인멸한 삼성 임직원 “자료 삭제 인정”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관련 증거를 인멸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 자회사 임직원들이 자료 삭제 행위 등을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23일 삼성전자 임원들과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의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김모 부사장과 박모 부사장, 삼성전자 재경팀 이모 부사장 등은 증거 자료를 삭제했으며 이에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다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감추기 위해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양모 에피스 상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자료가 삭제 및 변경된 것은 인정한다”며 “금감원 요청과 관련이 없는 내용과 영업 비밀을 제외하기 위해 편집했을 뿐이고, 그 정도 인식만 갖고 있었으니 고의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자료 삭제 지시 및 관여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에피스는 수동적인 위치에서 삼성바이오나 그룹 TF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피고인들도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며 상부 지시를 이행했을 뿐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부사장 등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지난해 5월부터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내부 문건 등을 은폐·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에피스 임직원들은 직원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합병’, ‘미전실’, ‘이재용’ 등을 검색해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또 회사 공용 서버 등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물들을 공장 바닥 아래 숨긴 혐의도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세경 “유튜브 편집 때문에 노트북도 처음 사봤다” [SSEN컷]

    신세경 “유튜브 편집 때문에 노트북도 처음 사봤다” [SSEN컷]

    배우 신세경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25일 스타매거진 ‘하이컷’ 측은 신세경의 화보를 공개했다.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신세경은 따뜻한 느낌을 표현했다. 촬영 후 인터뷰에서 신세경은 종영을 앞둔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관련 질문을 받았다. 특히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차은우에 대해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텐데도 기본적으로 가진 에너지가 굉장히 밝은 친구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신입사관 구해령’의 이미지와 색채를 결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경은 “평소에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일상들을 기록물로 남겨두면 좋겠다 싶었다. 휴식기에 팬분들과 흥미롭게 소통할 방법인 것 같았다”면서 “영상 편집은 유튜브로 배웠다. 다들 보시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끌어다 붙이기만 하면 되는 편집 방식을 고수 중이다 하하. 편집 때문에 이번에 노트북도 처음 사봤다”고 고백했다. 사진=하이컷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LG ‘인셀 터치’ 전자칠판 출시… 대형 디스플레이에 세계 첫 기술 적용 성공

    LG ‘인셀 터치’ 전자칠판 출시… 대형 디스플레이에 세계 첫 기술 적용 성공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인셀(In-cell) 터치‘ 기술을 적용한 전자칠판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 회의용, 학교 교육용 제품이다. 인셀 터치는 LCD 액정셀 안에 터치센서를 내장시켜 일체화한 혁신 기술로, 실제 터치하는 곳과 센서 반응 부분이 일치해 뛰어난 터치감과 즉각적인 반응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 터치 기술은 액정셀과 터치센서 사이 공기 간극(에어갭)이 존재해 터치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기술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셀 터치 기술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들과 무선 연결해 화면을 공유하는 ‘스크린 쉐어링’ 기능으로 수업 중 판서 내용을 스크린 캡처해 공유할 수 있고, 멀리 떨어진 회의실의 전자칠판이 실시간으로 서로 동일한 화면을 보여주는 ‘데이터 미러링’ 기능을 통해 원격회의 효율성을 높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20TB 이상 용량을 넘보는 하드디스크 기술의 미래 EAMR

    [고든 정의 TECH+] 20TB 이상 용량을 넘보는 하드디스크 기술의 미래 EAMR

    최근 몇 년간 SSD의 가격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같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들이 저렴하고 빠른 3D 낸드를 대량 양산하고 있고 이것도 모자라 TLC, QLC 기술을 적용해 용량을 더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TLC에서 QLC로 갈수록 내구성은 낮아지지만, SSD의 용량이 커질수록 셀(cell)을 여러 번 쓰고 지울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충분한 수명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SSD의 발전은 용량만이 아닙니다. 본래 빠르던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하드디스크 시절의 유물인 느린 SATA 방식 대신 NVMe/PCIe 3.0x4 인터페이스 기반의 고속 SSD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PCIe 3.0 기반 SSD는 이미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가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의 10배가 넘는 3GB/s를 넘어섰고 PCIe 4.0 기반 SSD에서는 이 두 배에 달하는 속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른 속도와 조용함, 그리고 하드디스크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소형화까지 이뤄지면서 SSD는 최신 노트북의 기본 저장 정치로 자리잡았으며 이제는 데스크톱에서도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래전 USB 메모리 대신 작은 파일을 옮길 때 사용한 플로피 디스크가 지금 청소년들은 잘 모르는 기기가 된 것처럼 10년 후에는 하드디스크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하드디스크 제조사는 자체적으로 SSD나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제조할 뿐 아니라 기존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를 모두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에 저장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용량 대 가격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주요 제조사들은 하드디스크 내부에 헬륨을 충전하고 플래터(하드디스크 내부의 둥근 원판으로 데이터를 기록하는 디스크)의 숫자를 9개까지 늘려 용량을 10TB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기존 기술로는 20TB 이상 하드디스크 제조가 어렵기 때문에 강한 에너지를 가해 더 좁은 공간에 자기 데이터를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열을 가해 기록 저장을 돕는 열 보조 자기 기록(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 HAMR) 기술과 마이크로웨이브 보조 자기 기록(microwave assisted magnetic recording, MAMR) 기술입니다. 전자는 열을 가하고 후자는 마이크로웨이브파를 이용해 더 좁은 공간에 자기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에너지를 보조 시스템을 이용해서 자기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합쳐서 에너지 보조 자기 기록(energy-assisted magnetic recording, EAMR))이라고 부릅니다.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웨스턴 디지털은 최근 18TB 용량 제품인 Ultrastar DC HC550 HDD를 공개했습니다.(사진) 2TB 플래터 9장을 사용한 헬륨 충전 하드디스크로 거대한 용량이 눈길을 끌지만, 더 주목할 부분은 에너지 보조 자기 기록(EAMR)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이보다 좀 더 앞서 20TB 하드디스크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EAMR 방식이 아니라 기존 방식인데 기와처럼 기록을 겹쳐 쌓는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을 적용한 하드디스크입니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보다는 한 번 기록하고 읽기만 하는 데이터 기록용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반면 EAMR 하드디스크는 더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TB 이상 용량의 범용 하드디스크는 대부분 EAMR 기반으로 제작될 것입니다. EAMR 하드디스크는 이제 막 등장했고 앞으로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면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SSD와의 경쟁보다는 속도보다 용량이 더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기업이나 연구소에서는 대용량 데이터의 백업 및 자주 쓰고 읽지 않는 데이터 저장 장치로 사용될 것이고 개인에게는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저장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될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하드디스크는 적어도 한동안은 사라지지 않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압색 누설’ 부산의료원 조사중양현석·승리, 조만간 2차 소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영외고 교직원의 PC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영외고 교직원 4명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끝냈고, 현장조사 과정에서 PC와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서버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해 NEIS 접속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교장을 포함해 조국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관계자 4명을 조사했으나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상태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국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이 청장은 “주광덕 의원에 대한 참고인조사는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 장관 관련 압수수색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유출했다며 박훈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했고, 부산의료원에 가서 관련자 4명을 조사하는 한편 임의제출 받은 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이메일과 문건 등을 압수했다며 혐의 사실, 수사 기관의 수사 방향 등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에 따라 병원 관계자, (현장을) 출입한 언론인, 압수수색에 참여한 수사관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녀 부정채용 청탁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추가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해 관련자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며 피의사실을 유포했다며 권익환 당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과 김범기 제2차장검사, 김영일 형사6부장 등 검사 3명을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원정도박·환치기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현재 회계 자료와 환전·금융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함께 출장 간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자를 포함해 동석자 등 29명을 조사했다”면서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고, 관련자 총 47명을 조사했다”면서 “CCTV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마약·성매매 의혹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 조작 의혹에는 “문자·온라인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면서 “지난 시즌까지 모두 수사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이 증거인멸부터 수사하는 이유는…‘조국 수사’도 선회할듯

    검찰이 증거인멸부터 수사하는 이유는…‘조국 수사’도 선회할듯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하는 검찰이 가장 먼저 구속영장을 청구한 혐의 중 하나는 증거인멸 교사다.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통상 증거인멸은 중요한 구속 사유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검찰이 범죄 혐의를 수사할 때 증거인멸 혐의를 먼저 조사하거나, 증거인멸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다. 조 장관 가족 수사 관련 피의자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이 ‘증거인멸’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이상훈 코링크PE 대표 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와 관련해서 “관련 증거가 수집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쉽게 말해 증거인멸을 할 우려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이 사모펀드와 관련된 피의자의 신병 구속에 실패하면서 수사는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증거인멸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투자 자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PB 김모씨가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검찰은 벌써 수차례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피의자인 김씨는 정경심 교수가 연구실 PC를 반출할 때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조 장관 부부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 있는 PC 하드 드라이브 교체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정 교수는 설령 증거인멸을 했다고 해도 자신의 범죄와 관련된만큼 증거인멸이 성립되지 않지만, 김씨는 타인의 범죄를 도운만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수사에서도 증거인멸이 먼저였다. 검찰은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임직원 8명을 구속기소했다. 본류인 분식회계로는 아직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기소하지 못한 상태다. 내용이 복잡한 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비하면 증거인멸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혐의를 입증해낼 수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김홍경 삼성저자 사업지원TF 부사장, 박문호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 등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벌어진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증거은닉 교사)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직원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JY’ 등의 제목이 들어간 파일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삼성바이오 서버를 뜯어 공장바닥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들이 증거인멸 등으로 구속기소되자 삼성바이오, 삼성에피스 등은 “증거인멸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수사에서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가 구속기소됐고, 재판부는 지난달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도 사법방해에 해당되는 증거인멸과 은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형법 155조 증거인멸죄는 ’타인의 형사사건 또는 징계 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 은닉, 위조 또는 변조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형량이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구속 사유로 꼽혀 구속을 피하기 쉽지 않다. 해외에서 구입한 변종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투약한 의혹을 받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는 “도주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고, 지난 7월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씨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이폰11 혹평’에도 시총 1조달러 돌파한 애플

    ‘아이폰11 혹평’에도 시총 1조달러 돌파한 애플

    아이폰11을 발표한 애플이 일각에서 제기된 혹평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00조원)를 또다시 돌파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가 전날보다 3.18% 상승한 223.59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1조10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긴 했지만 이후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며 시총 1조 달러를 밑돌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11 프로·프로 맥스 등의 신제품과 오는 11월 시작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 TV+’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치솟은 것이다. 신제품 공개 당일 ‘아이폰11’은 일부 정보기술(IT) 전문가들에게 혹평을 들었다. 전작에 비해 기능이 개선되긴 했지만 혁신적이지는 않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세 개의 카메라가 장착되긴 했지만 이것은 이미 경쟁 업체들의 제품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던 기능이었다. 카메라의 디자인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더군다나 아이폰11로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없다.미국 CNBC는 “애플의 새 아이폰은 누구도 놀라게 하지 못했다”면서 “더 빨라졌으며 좋은 카메라와 오래가는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혁신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여러 개 카메라가 탑재되긴 했지만 아이폰11에 5G가 있나, 가격이 적당한가?”라며 “애플은 더이상 혁신적이지 않고 매년 같은 기술을 업데이트하며 소비자를 가둬놓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OTT 서비스인 애플 TV+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애플 TV+는 월 구독료 4.99달러에 오는 11월 1일 10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 가격 월 8.99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이다. 애플TV+도 넷플릭스처럼 첫달은 무료 사용권이 주어진다. 게다가 애플은 아이패드, 아이폰, 맥북 등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애플TV+ 1년 무료 구독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의 기기 공급자인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진입한다면 기존 사업자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아이폰11에서는 실망스러웠지만 애플TV+에 대한 기대감 덕에 주가가 상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향세’ 지자체 기부 경쟁 촉발… 日, 수입액 90% 답례품에 지출

    ‘고향세’ 지자체 기부 경쟁 촉발… 日, 수입액 90% 답례품에 지출

    문재인 정부가 재정분권 추진 과제로 도입을 예고한 제도가 ‘고향사랑기부제’다. 속칭 ‘고향세’로 알려진 이 제도는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서 출발해 2017년 국정기획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를 거쳐 지난해 9월 정부가 밝힌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등장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치분권 종합계획에서도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과 지방세입 기반 확충에 이은 세 번째로 언급될 만큼 중요 정책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부금 일부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 제도가 수도권·대도시와 비수도권·농어촌 지역 간의 재정 격차를 완화하고 농어촌 지자체의 재정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지역균형 발전 대안으로 설명한다. 비수도권 지자체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률안이 현재 14건이나 된다. 고향사랑기부제도의 원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다. 2008년 1차 아베 내각은 총선을 앞두고 자유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농어촌 지자체의 지지표를 확보하기 위해 ‘고향납세제도’를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2007년 대선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공약으로 제안했다.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도 2007년 대선과 2010년 지방선거 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중도 폐기했다. 그 뒤 비수도권 지자체를 중심으로 도입 논의가 이어진 끝에 문재인 정부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장점으로 열악한 지방재정에 도움이 되고 지역 간 재정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파한다. 특히 답례품 제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꼽는다. 하지만 지방재정 전문가들에게는 부정적인 견해가 대세다. 주만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취지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는 아예 “바람직하지 않은 제도”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우려를 사는 건 인센티브 차원에서 지자체가 기부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답례품 문제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선 답례품 제공 비용이 고향납세 수입액의 80~90%에 이르는 곳도 있으며 이런 틈을 타 호객행위를 하는 답례품 쇼핑몰도 등장했다”면서 “경쟁이 격화되면서 노트북이나 골프용품, 심지어 부동산(토지)까지 답례품으로 등장해 중앙정부가 규제에 나서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일본 서점가에는 답례품을 재테크와 절세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수십종이나 된다. 더 암울한 시나리오도 예상할 수 있다. 향우회를 상대로 한 기부 요청, 지자체마다 관련 부서를 만들어 공무원을 동원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경영계열 교수는 “고향사랑기부금 실적과 답례품을 미끼로 활동하는 브로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기부금 액수보다 행정비용이 더 나올 수도 있겠다”고 꼬집었다. 광역 지자체 고위공무원 B씨는 아예 “지자체가 시민단체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재원이 모자라서 시민들한테 후원받아서 운영된다고 하면 그건 더이상 지자체가 아니다.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지자체에 전가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세액공제를 해준다는 건 결국 국세를 떼어서 지방에 주는 건데 그럼 현행 지방교부세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면서 “지자체별로 기부금 액수를 두고 경쟁이 벌어질 텐데 그럼 지자체 공무원들만 들들 볶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세 비중 확대와 마찬가지로 재정분권 정책의 특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대선 공약으로 등장하면서 정부 차원의 토론 과정이 생략됐다. 지방자치단체, 특히 비수도권 농어촌 지자체는 제도 도입에 적극 호응하지만 수도권 지자체는 시큰둥하다. 결과적으로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심지어 왜 해야 하는지 무관하게 ‘재정분권은 좋은 것’이라는 구호에 휩쓸려 버린다. 지방재정학자 A교수는 “행정안전부에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한결같이 ‘이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마이동풍”이라면서 “결국 대통령 공약이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직진할 뿐”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14nm 공정에 발목 잡힌 인텔…CPU 제국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14nm 공정에 발목 잡힌 인텔…CPU 제국 지킬 수 있을까?

    올해 하반기 CPU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최초의 7nm x86 CPU인 AMD의 3세대 라이젠과 차세대 서니 코브 아키틱처로 무장한 10nm 인텔 CPU인 아이스레이크의 격돌이었습니다. 3세대 라이젠은 데스크톱으로 먼저 출시되고 아이스레이크는 이제 막 노트북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해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현재까지의 반응은 AMD의 완승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MD CPU는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시장 모두에서 점유율이 미미했으며 신제품 출시에도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습니다. 라이젠 출시 전까지는 회사가 분할 매각될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라이젠 출시 이후 AMD는 반격의 기회를 잡았으며 올해는 인텔보다 빠르게 7nm CPU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AMD CPU의 시장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쇼핑몰에서는 인텔 CPU보다 판매량이 높은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편입니다. 중요한 이유는 10nm 공정과 서니 코브 아키텍처를 사용한 신제품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인텔이 발표한 코멧레이크(Comet Lake)는 저전력 노트북 시장에 6코어 프로세서를 도입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10nm 아이스레이크가 아닌 14nm 공정 프로세서라는 점이 약점입니다. 코멧레이크 S 프로세서의 경우 TDP 15W를 맞추면서 6코어/12쓰레드를 달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14nm 공정 적용으로 실제 전력 소모와 발열은 4코어 제품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LPDDR4X 2933 메모리 적용으로 전력 소모를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앞서 출시한 아이스레이크와 함께 경량 노트북에 탑재될 것입니다. TDP 7W급인 코멧레이크 Y는 초경량 노트북이나 태블릿/컨버터블 PC에 탑재되는 제품으로 이 급에서 4코어/8쓰레드를 구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14nm 공정 적용으로 듀얼 코어 제품보다 전력 소모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 모두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출시되어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CPU 성능은 사실 차이가 크지 않지만, 그래픽은 제법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스레이크에서 차세대 그래픽인 Gen 11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CPU의 모델 명 숫자(네 자리인지 다섯 자리인지)와 그래픽 라인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0nm 아이스레이크와 14nm 코멧레이크의 어색한 동거는 인텔 10nm 팹의 생산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과거보다 인텔 CPU 판매량 자체가 늘어나 한 번에 모든 제품군을 교체하기 힘들어진 것도 이유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모바일 부분에서는 아직 라이젠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인텔 천하가 위협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최근 CPU 코어 수가 대폭 늘어난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 시장입니다. AMD는 3세대 라이젠을 내놓으면서 7nm 공정 도입과 함께 I/O 다이와 CPU 다이를 분리하는 독특한 구조를 선택해 쉽게 CPU 코어 숫자를 늘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올해 데스크톱 시장에 16코어, 서버 시장에는 64코어 CPU를 투입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CPU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겨냥한 32코어 스레드리퍼 역시 언제든 64코어 CPU로 대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10nm CPU로 반격할 수 없는 인텔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어떻게든 14nm 공정 CPU로 버텨야 합니다. 서버 시장에는 최대 56코어 캐스케이드레이크 (Cascade Lake) CPU를 투입했는데, 14nm 공정으로 너무 많은 코어를 집적한 나머지 TDP가 400W에 달하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쯤 아이스레이크 기반 서버칩이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입니다.인텔은 2017년 일반 데스크톱과 서버 시장의 중간에 있는 고성능 PC 시장을 위해 스카이레이크 X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18코어까지 코어 숫자를 늘린 것까지는 좋은데 가격대 성능비가 경쟁자인 스레드리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인텔은 캐스케이드레이크 X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군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카이레이크 X나 스레드리퍼 2000 시리즈 대비 가격 대 성능비가 높다고 합니다. 코어 당 성능은 크게 변화 없겠지만, 코어 숫자를 높이고 가격은 낮춘 모델로 생각됩니다. 캐스케이드레이크 X는 다음 달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AMD는 7nm 공정 칩으로 대응이 가능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됩니다. 사실 현재 인텔이 겪는 어려움은 몇 년에 걸쳐 준비된 것입니다. 경쟁사가 새로운 CPU와 미세 공정을 준비할 때 인텔은 지지부진했고 이런 상황이 몇 년간 누적되면서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여전히 막대한 자금력과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로 차세대 미세 공정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새 아키텍처를 계속 개발해 경쟁사와의 차이를 다시 벌린다면 못 벗어날 위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아무리 막강한 기업이라도 잠시 방심하는 순간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터뷰] ‘호텔 델루나’ 홍 자매 “만월과 찬성의 이별, 새드엔딩 아닌 해피엔딩”

    [인터뷰] ‘호텔 델루나’ 홍 자매 “만월과 찬성의 이별, 새드엔딩 아닌 해피엔딩”

    귀신에 대한 ‘자매’의 집요한 관심과 상상력이 놀랄 만큼 발전한 컴퓨터그래픽(CG)과 만나 환상적인 작품을 낳았다. 올해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12.0%·닐슨코리아 기준)을 올리며 지난 1일 화려하게 종영한 ‘호텔 델루나’ 이야기다. 원념에 가득 차 1300년 동안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장만월(이지은 분)과 그를 저승으로 보내야 하는 남자 구찬성(여진구)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여운을 남겼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귀신들의 안식처 호텔 델루나는 시청자에게도 위안을 줬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CM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만난 홍정은(45)·홍미란(42) 자매 작가는 ‘호텔 델루나’ 준비 과정부터 후일담까지 차례차례 풀어놨다. “어릴 때부터 귀신 이야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전설의 고향’ 같은 걸 많이 봤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작업을 3년 넘게 하면서 억울하고, 가슴 아픈 귀신 이야기 제보를 많이 만났습니다. 에피소드를 하나씩 엮어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생각했죠.”(홍정은) 귀신, 요괴, 심령, 사후세계 등에 대한 자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작품에 드러난 것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년)부터였다. 구미호가 삼신할머니한테 잡혀 있다가 평범한 남자와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는 장만월 이야기의 모티브가 됐다. 홍정은 작가는 “야심 차게 ‘구미호 판타지’를 시작했는데 당시 CG 작업이 힘들고 비싸서 2회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인형 꼬리로 대체했다”며 웃었다. ‘주군의 태양’, ‘화유기’를 거치면서 여건이 점점 좋아졌고 ‘호텔 델루나’에서는 생각하는 것을 더 많이 쓸 용기가 생겼다. 불과 1분 남짓 나온 우주 장면에 홍자매도 감탄했다. “달 하나만 있을 줄 알았는데 근사한 우주선까지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장만월은 마침내 저승으로 떠난다. 홍정은 작가는 지난해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가 우리 가족 곁에서 머무르길 바랐지만, 할머니도 할머니의 다음 생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만월이가 다음 세상으로 건너가는 것도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이라고 했다. ‘홍 자매’는 같은 집에 살면서 24시간 붙어 지낸다. 글을 쓸 때도 노트북 한 대만 가운데에 두고 작업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확실히 안다”(홍미란), “잘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서로 점검할 수 있다”(홍정은)고 각자 장점을 꺼냈다. 홍 자매의 귀신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그동안 써 놓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미남이시네요’처럼 유쾌한 이야기도, 직업 드라마도 있다. 홍 자매 표현으론 ‘말도 안 되지만’ 노예제도가 현대에 부활하는 작품도 있다. “‘호텔 델루나’ 시즌2는 아니지만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도 있다니, 기대감이 커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호텔 델루나’ 홍 자매 “만월과 찬성의 이별, 새드엔딩 아닌 해피엔딩”

    [인터뷰] ‘호텔 델루나’ 홍 자매 “만월과 찬성의 이별, 새드엔딩 아닌 해피엔딩”

    귀신에 대한 ‘자매’의 집요한 관심과 상상력이 놀랄 만큼 발전한 컴퓨터그래픽(CG)과 만나 환상적인 작품을 낳았다. 올해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12.0%·닐슨코리아 기준)을 올리며 지난 1일 화려하게 종영한 ‘호텔 델루나’ 이야기다. 원념에 가득 차 1300년 동안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장만월(이지은 분)과 그를 저승으로 보내야 하는 남자 구찬성(여진구)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여운을 남겼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귀신들의 안식처 호텔 델루나는 시청자에게도 위안을 줬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CM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만난 홍정은(45)·홍미란(42) 자매 작가는 ‘호텔 델루나’ 준비 과정부터 후일담까지 차례차례 풀어놨다. “어릴 때부터 귀신 이야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전설의 고향’ 같은 걸 많이 봤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작업을 3년 넘게 하면서 억울하고, 가슴 아픈 귀신 이야기 제보를 많이 만났습니다. 에피소드를 하나씩 엮어 드라마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생각했죠.”(홍정은) 귀신, 요괴, 심령, 사후세계 등에 대한 자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작품에 드러난 것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년)부터였다. 구미호가 삼신할머니한테 잡혀 있다가 평범한 남자와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는 장만월 이야기의 모티브가 됐다. 홍정은 작가는 “야심 차게 ‘구미호 판타지’를 시작했는데 당시 CG 작업이 힘들고 비싸서 2회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인형 꼬리로 대체했다”며 웃었다. ‘주군의 태양’, ‘화유기’를 거치면서 여건이 점점 좋아졌고 ‘호텔 델루나’에서는 생각하는 것을 더 많이 쓸 용기가 생겼다. 불과 1분 남짓 나온 우주 장면에 홍자매도 감탄했다. “달 하나만 있을 줄 알았는데 근사한 우주선까지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장만월은 마침내 저승으로 떠난다. 홍정은 작가는 지난해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가 우리 가족 곁에서 머무르길 바랐지만, 할머니도 할머니의 다음 생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만월이가 다음 세상으로 건너가는 것도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이라고 했다. ‘홍 자매’는 같은 집에 살면서 24시간 붙어 지낸다. 글을 쓸 때도 노트북 한 대만 가운데에 두고 작업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확실히 안다”(홍미란), “잘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서로 점검할 수 있다”(홍정은)고 각자 장점을 꺼냈다. 홍 자매의 귀신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그동안 써 놓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미남이시네요’처럼 유쾌한 이야기도, 직업 드라마도 있다. 홍 자매 표현으론 ‘말도 안 되지만’ 노예제도가 현대에 부활하는 작품도 있다. “‘호텔 델루나’ 시즌2는 아니지만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도 있다니, 기대감이 커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