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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병 살인사건’ 용의자, 범행 직전 독극물 구매했다

    ‘생수병 살인사건’ 용의자, 범행 직전 독극물 구매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발생한 이른바 ‘생수병 독극물 살인사건’의 용의자 강모씨가 사전에 인터넷으로 독극물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피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사건 용의자인 강모씨에게 적용한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생수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직원 가운데 직원 A씨가 지난 23일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이 끝나는 대로 혐의를 변경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범행에 앞서 강씨가 인터넷을 통해 독극물을 사들인 기록 등이 휴대폰과 노트북을 통해 확인됐다. 강씨가 구매한 독극물은 피해자 A씨의 혈액에서 나온 독극물 성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됐다. 강씨의 자택에서 나온 독극물도 동일한 종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는 사건 발생 이튿날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만 용의자가 범행 동기를 파악할 만한 유서 등을 남기지 않고 사망하면서 경찰은 이에 대해선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관계자 진술만 가지고 ‘이게 동기다’라고 하기에는 아직 더 수사가 필요하다”며 “관계자 조사나 휴대전화 포렌식 등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인사 발령과 관련해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했다. 지난 18일 이 회사 내 책상 위에 있던 생수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직원 2명 가운데 한 명은 회복해 퇴원했으나 다른 한 명은 끝내 사망했다. 호전된 직원은 퇴원 후 경찰에서 간단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인 강씨가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다 나온 상황”이라며 “이번주 내에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목표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초중고생에게 태블릿PC·노트북 지급… ‘팝콘브레인’ 우려도

    초중고생에게 태블릿PC·노트북 지급… ‘팝콘브레인’ 우려도

    전국 시도 교육청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1인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이 논란이다. 교육 당국은 전자교과서 활용 등 미래형학습체제 구축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기회 보장 등 긍정적인 효과를 주장하지만 스마트기기 의존도만 커져 창의력이 저하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2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국 교육청들이 너도나도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학생들에게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내년 8월까지 1578억원을 투입해 29만 5000대의 스마트기기를 경남지역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은 493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9만 7000여대를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경북·서울교육청도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생들은 임대 형식으로 기기를 사용하다 졸업하면 반납해야 한다. 경남과 충북교육청 등은 기기를 집에 가져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수업시간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학교장 판단에 따라 또는 학생들이 희망할 경우에만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교육 콘테츠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게임이나 폭력적인 동영상 시청을 막기 위해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늦은 밤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시간도 설정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기기를 자주 접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이 나온다. 학부모 단체인 교육희망연대경남학부모회 마산지부는 교육 단체와 협의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경수 마산지부장은 “학생들이 스마트기기에 자주 노출되면 뇌기능 장애가 발생해 팝콘이 탁 튀는 것처럼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는 ‘팝콘브레인’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놀이미디어센터 권장희 소장은 “아이들 책상에 교과서와 유해 잡지를 같이 놔 주는 꼴이 될 수 있고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검색해 답을 찾다보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다”고 우려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기기만 달랑 던져 주면 된다는 발상이 문제”라며 “충분한 준비 없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 독일까 약일까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스마트기기는 독일까 약일까’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1인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전자교과서 활용 등 미래교육환경 구축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않는 교육기회 보장 등 긍정적인 효과를 주장하지만 스마트기기 의존도만 커져 창의력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24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전국시도교육청들이 너도나도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학생들에게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8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29만5000대의 스마트기기를 경남지역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1578억원이다. 충북도교육청은 493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9만7000여대를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부산·경북·서울시 교육청 등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임대형식으로 사용하다 학교를 졸업하면 반납해야 한다. 경남과 충북교육청 등은 기기를 집에 가져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수업시간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학교장 판단 또는 학생들이 희망할 경우에만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집에 가서도 다양한 교육콘테츠를 활용해 공부할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게임이나 폭력적인 동영상 시청을 막기위해 유해사이트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늦은 밤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시간도 설정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스마트기기를 자주 접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이 나온다. 학부모 단체인 교육희망연대경남학부모회 마산지부는 교육단체와 협의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중단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마산지부장은 “학생들이 각종 스마트기기에 노출되면 뇌기능 장애가 발생해 팝콘이 탁 튀는 것처럼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는 ‘팝콘브레인’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하며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명문으로 불리는 ‘발도르프’란 학교는 디지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놀이미디어센터 권장희 소장은 “교사가 수업시간에 나눠주고 다시 반납받는 방식으로 수업시간만 쓰게 해야 한다”며 “계속 생겨나는 유해사이트를 100%를 차단할수 없는 만큼 아이들 책상에 교과서와 유해잡지를 같이 놓아주는 꼴이 될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검색해 답을 찾다보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달 성명을 통헤 “기기만 달랑 던져주는 얄팍한 발상이 문제”라며 “교육과정, 수업연구문화 등 준비없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동준 소장은 “스마트기기 보급과 함께 의존도를 스스로 조절할수 있는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상당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갖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 캠퍼밴 여행 개비 페티토 시신 발견 한달 만에 약혼남도 사망 확인

    캠퍼밴 여행 개비 페티토 시신 발견 한달 만에 약혼남도 사망 확인

     함께 캠핑카로 여행을 즐기다 시신으로 발견된 개비 페티토(22) 살해 용의자로 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약혼남 브라이언 론드리의 유해 일부가 발견돼 사망이 확인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탬파 지부 등 사법당국은 전날 플로리다주 칼턴 유수지 근처에서 발견된 유해 일부와 두개골, 그의 치과 진료기록을 대조했더니 일치했다며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NBC 뉴스는 전날 유해 일부가 발견된 데 이어 추가 수색 과정에 그의 두개골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론드리의 부모에게도 이를 통보했으며 부모들은 아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언론에게 당부했다.  앞서 마이클 맥퍼슨 FBI 특별요원은 전날 그의 유류품을 발견한 지 얼마 안돼 유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그는 “오늘 일찍 수사관들이 배낭과 노트북 컴퓨터 등 론드리의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을 먼저 발견했다”면서 “이곳은 최근까지도 물 아래 잠긴 곳이어서” 이제야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론드리 부모의 법률 대리인인 스티븐 베르톨리노는 성명을 내 론드리가 평소 잘 다녔던 먀카햇치 계곡 공원의 트레일을 수색해보라고 전날 밤 FBI와 노스포트 경찰서에 알려 이날 아침 수색한 지 얼마 안돼 유해와 유류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칼턴 저수지와 먀카햇치 계곡 환경공원은 론드리 가족의 집에서 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론드리는 약혼녀 페티토의 실종에 ‘관심 인물’로 떠오른 뒤 갑자기 사라져 한달 동안 실종 상태였다. 당국은 그가 허가를 받지 않고 페티토의 체크카드를 사용한 것을 확인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 왔다. 페티토의 시신은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브리저티턴 국립수목원의 스프레드 계곡 캠핑지역에서 발견됐다. 손으로 목을 졸린 것이 사인으로, 죽은 지 3주 지난 것으로 판명됐다. 두 사람은 캠핑카를 몰고 미국 전역을 돌며 소셜미디어에 둘의 행복한 순간들을 올려 눈길을 끌어왔다. 그러다 지난달 1일 론드리 혼자만 노스포트의 부모 집에 돌아왔다. 론드리의 부모는 페티토가 실종된 뒤 말을 아껴오다 지난달 14일 하이킹을 간다고 집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수사관들에게 털어놓았다. 유타주 모아브 시티에 살았던 페티토의 행적을 찾는 동안 두 사람이 탄 차량이 경찰 검문에 잡혔을 때 론드리와 몸싸움까지 벌이며 다퉈 기진맥진한 페티토의 모습이 담긴 경찰의 보디캠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페티토 실종 사건이 미국 주류 언론의 큰 관심을 집중시키자 ‘금발의 백인 여성’이 사라진 것에 집중하고 아시아계와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 여성의 실종 사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지적이 잇따라 있어 왔다.
  • [고든 정의 TECH+] 애플의 야수 M1 프로와 M1 맥스…진짜 괴물칩인 이유

    [고든 정의 TECH+] 애플의 야수 M1 프로와 M1 맥스…진짜 괴물칩인 이유

    애플은 2010년 아이폰4에 탑재한 A4 SoC부터 프로세서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외부에 위탁 생산해 왔습니다.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이라고 불리는 애플 자체 디자인 프로세서는 아이폰/아이패드를 위한 A 시리즈부터 애플워치를 위한 S 시리즈나 에어팟을 위한 H 시리즈,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위한 W 시리즈 등 상당히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역시 iOS나 맥OS, 앱스토어처럼 애플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태계에는 자체 노트북 및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빠져 있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생태계의 남은 빈칸을 채우기 위해 M 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애플은 우선 맥북 에어, 아이맥, 맥 미니,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M1 프로세서를 먼저 선보였습니다. M1 프로세서는 16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비교 대상인 인텔의 CPU보다 더 복잡했지만,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한 덕분에 크기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고 성능은 앞설 수 있었습니다. 기대를 뛰어넘는 M1의 성능에 사람들의 관심은 애플의 차기작에 쏠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M1 프로와 M1 맥스가 공개됐습니다. M1 프로는 M1과 마찬가지로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되었으나 M1의 두 배에 달하는 337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습니다. 덕분에 10 코어 CPU와 16코어 GPU, 16코어 NPU를 하나의 다이 안에 모두 넣을 수 있습니다. GPU만 있는 경우이지만,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60(GA106)이 133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것과 비교하면 M1 프로가 얼마나 큰 프로세서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M1 프로의 GPU 연상능력은 데스크톱 버전의 RTX 3060의 절반 수준인 5.2 TFOLPS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놀라운 기술적 성취인 이유는 칩 전체 전력 소모가 30W 수준이라 맥북 프로에 탑재해도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애플 A 시리즈에서 갈고 닦은 저전력 기술이 M1에서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같은 수준의 전력을 소모하는 프로세서 가운데 그래픽 성능으로 M1과 경쟁할 수 있는 노트북 프로세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노트북에 별도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는 순간 이미 전력 소모는 M1 프로를 몇 배 뛰어넘게 됩니다. CPU가 소모하는 전력까지 생각하면 맥북 프로처럼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노트북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프로세서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메모리도 중요합니다. M1은 LPDDR4x(4266MT/s) 메모리를 사용했지만, M1 프로는 LPDDR5 메모리를 사용해 대역폭을 200GB/s로 높였습니다. 메모리의 정확한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56bit LPDDR5 (128bit x2) 메모리를 사용하는 만큼 LPDDR5-6400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두 개의 16GB LPDDR5 메모리 블록이 바로 옆에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애플이 M1에서 선보인 통합 메모리(unified memory) 구조로 메모리를 아예 패키지 내부에 탑재해 메모리까지 접근하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인 것입니다. 그래픽 카드처럼 별도의 GDDR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높은 그래픽 성능을 지닐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물론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32GB나 되는 용량을 생각하면 확장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여기에 CPU + GPU + 칩셋 + 메모리의 크기를 극단적으로 줄여 노트북의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200GB/s의 대역폭은 CPU에게는 충분해도 GPU에게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앞서 예를 든 RTX 3060의 경우 GPU가 360GB/s의 대역폭을 지닌 GDDR6 메모리 8-12GB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M1 프로는 200GB/s의 대역폭을 CPU와 나눠야 하죠. 사실 CPU와 통합된 내장 그래픽이 제힘을 내기 힘든 이유가 바로 메모리 병목 현상입니다. 그러나 애플은 통합 메모리 구조와 M1 프로 칩 내부에 탑재된 두 개의 거대한 SLC 메모리 블록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M1 맥스는 M1 프로의 확장형으로 GPU와 메모리 컨트롤러, 그리고 SLC 블록을 모두 두 배로 늘린 대신 트랜지스터 숫자가 570억 개로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GPU 연산 능력도 10.4 TFLOPS로 높아졌고 메모리 대역폭 역시 400GB/s로 늘어났습니다. 메모리 역시 두 배인 64GB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고성능 GPU보다 100W나 낮은 전력을 소모하면서 같은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가볍고 배터리도 오래 가는 노트북에서 이런 성능을 지닌 제품을 찾는다면 맥북 프로가 유일한 해답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경쟁자와 달리 5nm 미세공정을 이용해서 CPU와 GPU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하나의 칩에 넣은 SoC 구조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력 소모가 적은 LPDDR5만 사용해 주로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노트북 CPU와 전기를 많이 먹는 GDDR6 메모리를 탑재한 노트북 그래픽 카드에서는 불가능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최신 기술을 많이 사용하면 가격은 올라갑니다. 특히 TSMC 5nm 같은 최신 미세공정 웨이퍼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1 프로의 다이 크기는 246 ㎟로 M1의 두 배 수준이고 M1 맥스는 432㎟으로 5nm 공정 제품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제조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요즘 가격이 매우 비싼 외장 그래픽 카드 성능의 내장 그래픽을 지니고 있다는 점, 그리고 본래 맥북 프로가 고급형으로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의 M1 시리즈는 애플의 표현대로 야수(beast)와 같은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픽 성능은 현존하는 x86 CPU의 내장 그래픽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고 게임 콘솔에 탑재된 커스텀 SoC 정도가 성능을 겨뤄볼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전력 소모량이나 크기가 M1 프로와 맥스가 압도적으로 작아 비교 불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 M1 시리즈가 기존 프로세서 제조사들을 크게 자극하리라 생각합니다.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과 맥북이 많이 팔린다는 이야기는 이들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야수에 대응하는 인텔, AMD, 엔비디아의 대항마들을 기대해 봅니다.
  • “광군제·블프 특수 잡아라” ‘빅3’ 앞다퉈 신제품 출격

    “광군제·블프 특수 잡아라” ‘빅3’ 앞다퉈 신제품 출격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이른바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줄줄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세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접어들며 소비 심리가 들썩이는 와중에 연말 대목을 겨냥한 행보다.애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로 진행한 행사를 통해 고성능 노트북 ‘맥북프로’와 무선이어폰 ‘3세대 에어팟①’ 신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16인치와 14인치로 나온 맥북프로는 전문가를 겨냥한 최상위급 제품으로 애플이 독자 설계한 고성능 칩인 ‘M1프로’와 ‘M1맥스’가 탑재됐다. 애플은 M1프로와 M1맥스가 전작에 비해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된 동시에 소모 전략당 성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화면 테두리는 기존보다 24% 얇아진 것은 장점이지만 노치(카메라와 센서 등이 장착돼 검은색으로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부분) 디자인이 적용된 것은 살짝 거슬린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3세대 에어팟은 이어폰 위아래 길이가 더 짧아져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며, 작동시간은 6시간으로 전작에 비해 1시간 늘어났다. 삼성전자도 20일 오후 11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신작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플립3의 ‘비스포크 버전②’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디자인이나 색상을 소비자 맞춤으로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을 갤플립3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비스포크 전략을 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가 지난달 공개된 가운데 삼성전자로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갤플립3의 인기를 이어가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의도를 품었다. 또한 구글은 20일 새벽에 신작 스마트폰인 ‘픽셀6 시리즈③’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두개의 화면을 경첩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듀얼스크린폰 ‘서피스 듀오2’를 출시할 예정이다.IT공룡들은 중국 광군절(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특수를 겨냥해 이같은 신제품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소비 심리가 증폭될 것을 노린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복병은 반도체를 비롯한 IT 기기의 핵심 부품 부족 현상”이라며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놓는 것 또한 IT공룡들이 연말 대전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군제·블프’ 앞둔 IT업계...신제품 앞세워 연말 대목 ‘정조준’

    ‘광군제·블프’ 앞둔 IT업계...신제품 앞세워 연말 대목 ‘정조준’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이른바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줄줄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세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접어들며 소비 심리가 들썩이는 와중에 연말 대목을 겨냥한 행보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로 진행한 행사를 통해 고성능 노트북 ‘맥북프로’와 무선이어폰 ‘3세대 에어팟’ 신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16인치와 14인치로 나온 맥북프로는 전문가를 겨냥한 최상위급 제품으로 애플이 독자 설계한 고성능 칩인 ‘M1프로’와 ‘M1맥스’가 탑재됐다. 애플은 M1프로와 M1맥스가 전작에 비해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된 동시에 소모 전략당 성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화면 테두리는 기존보다 24% 얇아진 것은 장점이지만 노치(카메라와 센서 등이 장착돼 검은색으로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부분) 디자인이 적용된 것은 살짝 거슬린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3세대 에어팟은 이어폰 위아래 길이가 더 짧아져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며, 작동시간은 6시간으로 전작에 비해 1시간 늘어났다.삼성전자도 20일 오후 11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신작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플립3의 ‘비스포크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디자인이나 색상을 소비자 맞춤으로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을 갤플립3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비스포크 전략을 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가 지난달 공개된 가운데 삼성전자로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갤플립3의 인기를 이어가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의도를 품었다. 또한 구글은 20일 새벽에 신작 스마트폰인 ‘픽셀6 시리즈’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두개의 화면을 경첩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듀얼스크린폰 ‘서피스 듀오2’를 출시할 예정이다.IT공룡들은 중국 광군절(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 크리스마스(12월 25일)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특수를 겨냥해 이같은 신제품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소비 심리가 증폭될 것을 노린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복병은 반도체를 비롯한 IT 기기의 핵심 부품 부족 현상”이라며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놓는 것 또한 IT공룡들이 연말 대전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만 5번째 ‘언팩’ 여는 삼성전자…2년 새 총 9번 개최

    올해만 5번째 ‘언팩’ 여는 삼성전자…2년 새 총 9번 개최

    삼성전자가 최근 2년 사이 9번의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치르고 있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1월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수장’에 오른 뒤 삼성전자가 언팩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언팩에서는 지난 8월 공개한 삼성전자의 폴더블(접히는)폰 신작인 갤럭시Z플립3의 ‘비스포크 색상’ 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색상이나 디자인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이 갤플립3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개성과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만 5번째 언팩을 개최하게 된다. 지난 1월에는 갤럭시S21, 3월에는 갤럭시A72·A52, 4월에는 갤럭시북프로와 갤럭시북프로360, 8월에는 갤럭시Z폴드3·플립3의 모바일 언팩이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에도 언팩이 4번 있었다. 보통 상하반기에 한번씩 언팩을 진행해 온 삼성전자가 최근 2년간은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총 9번의 언팩을 개최한 것이다.삼성전자의 언팩이 대폭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의 언팩을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언팩을 중단했다. 대신 온라인 언팩을 자주 열어서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쪽으로 전략을 틀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노트북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언팩도 열고, 이례적으로 갤럭시A 시리즈를 대상으로 언팩을 개최하기도 했다.언팩을 자주 열다보니 오는 20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는 공교롭게 애플의 언팩과 하루 차이로 일정이 잡혔다. 애플은 오는 19일 오전 2시에 언팩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애플 노트북 중 상위 기종인 맥북 프로의 새 모델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 제품이 다르긴 하지만 언팩 시기가 비슷해 서로 상대방에게 주목도를 빼앗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3가 최근 출시된 가운데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 언팩 파트2’를 통해 갤플립3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창구도 온라인으로 많이 옮겨간 상황”이라며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온라인 언팩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이제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 [여기는 베트남] 충전 중 휴대폰 폭발로 온라인수업 듣던 초등생 사망

    [여기는 베트남] 충전 중 휴대폰 폭발로 온라인수업 듣던 초등생 사망

    충전 중이던 휴대폰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던 초등 5학년생이 휴대폰 폭발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뚜오이째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14일 응에안성 남단현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A군이 자택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던 중 휴대폰 폭발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A군은 14일 오후 3시~5시에 잡힌 온라인 수업을 위해 휴대폰에 충전기를 꽂은 채 수업을 들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날 오후 4시경. 갑자기 충전 중이던 휴대폰이 폭발을 일으켰고, 불꽃이 A군의 옷에 옮겨붙었다. A군은 응급실로 이동 중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관할 지역 교육부 책임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난 3주간 학생들이 정상 등교를 하고 있지만, 1주일에 1회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한편 베트남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휴대폰 혹은 컴퓨터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노이 동다 지구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던 중 철 귀이개로 노트북 전원 코드를 찌르다 감전사했다. 광빈성의 17살 여학생은 집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폰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던 중 휴대폰이 폭발을 일으켜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지난 8월에는 북부 하이퐁에서 노트북 배터리의 폭발로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베트남 당국은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안전 관리 점검에 나섰고, 가정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싱가포르 화장실 몰카범, 잡고보니 한국인…북미회담 통역

    싱가포르 화장실 몰카범, 잡고보니 한국인…북미회담 통역

    싱가포르에서 여자 화장실을 불법촬영하다가 적발된 한국인 남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8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통역을 맡았던 한인 남성이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하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싱가포르 영주권자이자 국군 장교인 김모(28)씨는 지난 2월 23일 여자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핀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은폐한 후 녹화 모드를 켜고 화장실을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범행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몰카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카메라 메모리 카드에는 카메라를 설치하는 김씨의 모습과 다른 두 여성의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의 개인 노트북을 압수했으며,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음란 동영상 178개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동영상 31개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음란사이트에서 비슷한 동영상을 본 후 2013년부터 직접 불법촬영을 시작했다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불법촬영한 동영상을 다시 노트북으로 옮겨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법원은 4일 김씨에게 관음증(불법촬영) 혐의 3건에 대해 징역 22주를 선고하고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인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해안경찰로 복무 중이던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싱가포츠경찰청(SPF) 주요 통역사로 참여해 싱가포르 경찰과 북한 대표단의 경호 관련 통역을 수행했다. 싱가포르경찰청은 김씨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정규직으로 복무했으며, 현재는 예비역 신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불법촬영 범행 당시엔 정규직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싱가포르경찰청은 예비역에 대해서도 엄격한 지침을 갖고 있다면서, 유죄 판결에 따라 김씨에 대한 내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싱가포르 ‘女화장실 촬영’ 한인 신상공개…북미회담 때 통역경찰

    싱가포르 ‘女화장실 촬영’ 한인 신상공개…북미회담 때 통역경찰

    싱가포르에서 여자 화장실을 불법촬영하다가 적발된 한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경찰대(SPF) 소속으로 통역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영주권자이자 싱가포르군 장교인 김모(28)씨의 관음증(불법촬영) 혐의 3건에 대해 징역 22주를 선고했다. 법원은 김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도 공개했으며, 언론에도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월 23일 초소형 카메라를 구입해 화장실에 몰래 설치했다. 김씨의 범행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카메라를 찾아내면서 발각됐다. 이 여성은 카메라에서 자신을 포함해 여성 3명의 모습이 찍힌 것을 발견했으며, 김씨가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도 찾아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압수한 김씨의 개인 노트북에서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음란 동영상 178개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동영상 31개가 발견됐다. 김씨는 음란사이트에서 비슷한 영상을 본 뒤 2013년부터 직접 여성의 옷 속을 촬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인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싱가포르로 이주해 살게 된 영주권자다. 해안경찰로 복무 중이던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싱가포르 경찰청의 통역사를 맡아 북한 대표단과 싱가포르 경찰 사이에서 경호 관련 통역을 했다. 당시 김씨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고, 일부 국내 매체도 이를 전했다. 싱가포르 경찰청은 김씨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정규직으로 복무했으며, 현재는 예비역 신분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불법촬영 범행 당시엔 정규직이 아니었으며 경찰 정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싱가포르 경찰청은 예비역에 대해서도 엄격한 지침을 갖고 있다며 유죄 판결에 따라 김씨에 대해 내부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 오피스텔 120실 빌려 외국 여성과 성매매 알선…29명 적발

    전국 오피스텔 120실 빌려 외국 여성과 성매매 알선…29명 적발

    전국에 오피스텔을 빌려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총책과 지역관리자, 성매수남 등 2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성매매를 알선한 총책 A(30대)씨와 성매수남 등 모두 29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해 수사를 하고있다고 7일 밝혔다.이 가운데 총책 A씨와 중간책, 지역관리자 등 4명은 구속했다. 수사 대상자 가운데는 오피스텔 명의 대여자, 20~30대 성매수남 4명 등도 포함돼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10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넘겨 해당 국가로 추방조치 됐다. A씨 등은 2019년 6월 부터 부산, 경기 파주·일산·평택시, 충청 청주시, 경남 김해·양산시 등 전국 23개 시·군에 오피스텔 120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알선한 성매매 건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산·경남 지역에서 알선한 1만여건의 기록이 담긴 노트북과 영업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국 각 지역마다 성매매 장소인 오피스텔 관리자를 두어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익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중간관리책 및 지역관리자 등이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와 스팸 문자 등을 통해 성매매 알선 연락전화번호와 외국인 여성을 안내하며 성매수 남성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스팸문자를 보고 성매수를 희망하는 남성이 연락을 하면 문자로 오피스텔 호실 등을 알려주며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김해 장유지역에서 성매매 단속을 실시해 A씨 등이 오피스텔 6실을 빌려 외국 여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한 현장을 확인하고 자금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이 2년간 이같은 범죄로 모두 10억 1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단속과정에서 A씨 등으로 부터 범죄수익금 43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성매매 장소로 이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건물주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임대차 계약을 파기해 더 이상 범죄에 제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 여성을 공급한 40대 남성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 “슈퍼사이클이라더니..”…메모리반도체 ‘경기둔화’ 우려

    “슈퍼사이클이라더니..”…메모리반도체 ‘경기둔화’ 우려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렸던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꺾임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인 ‘DDR4 8G’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8월)과 같은 4.1달러로 집계됐다. 7월에 전월대비 7.8% 급등한 4.1달러에 안착한 뒤 세달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카드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범융 제품인 MLC 12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7월 이후 이달까지 쭉 4.81달러로 보합세다. 더군다나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올 4분기 가격이 3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3~8%, 낸드플래시는 0~5%가량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PC용 D램은 노트북 수요 감소로 5~10%까지 떨어지고, 서버용 D램도 0~5%가량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중에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보조기억장치의 일종)가 노트북 수요 감소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3~8% 가격 하락이 예상됐다.업계가 올해 호황을 맞이하긴 했지만 2017~2018년 있었던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3~4년 전 슈퍼사이클 당시 DDR4 8G의 평균 고정거래가는 6~8달러 수준이었고, MLC 128Gb은 최고 5.78달러(2017년 8월)까지 치솟았다. 업계가 당초 기대했던 슈퍼사이클 수준에는 못 미친 채 벌써 경기둔화 우려에 맞닥뜨린 것이다. 대형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돌입한 것이 반도체 경기 둔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PC와 서버 업체가 보유한 D램 재고가 평상시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추가 수요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단 것이다. PC 수요 자체도 둔화됐다는 평가가 많으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도 있다. 실제로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최근 9~11월 매출액 추정치를 당초 시장 전망치를 10% 밑도는 74억 5000만(약 8조 8000억원)~78억 5000만 달러(약 9조 3000억원)로 제시했다.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3분기 실적에 비해서 4분기가 다소 안 좋을 수 있다”면서 “다만 재고 수준과 공급 증가폭을 고려할 때 내년 2~3분기쯤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설]시작부터 파행한 국정감사, 대선용 정쟁으로 변질 안된다

    올해 국정감사가 어제 3주 일정으로 시작되자마자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날 하룻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7개 상임위의 국감이 개시됐는데, 모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여야 간 충돌로 제대로 국감을 진행도 못해보고 정회가 선언되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각 상임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실 책상과 노트북, 마이크 등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등의 팻말을 부착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회의 진행 방해 물건 등의 반입 금지’를 명시한 국회법 148조를 들어 강력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교육위에서는 여기에 더해 민주당 의원들이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의 주인공인 곽상도 의원의 국감 참석을 반대하면서 감사가 중단되는 일도 빚어졌다. 한 해 나라살림과 행정부의 직무를 파헤치는 국감이 해마다 정쟁으로 얼룩지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행해지는 국감은 여야 간 충돌이 더 극렬하기 일쑤였다. 올해 국감도 대선 5개월을 남겨두고 시작됐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정쟁이 예상됐었다. 그런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라는 메가톤급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이번 국감은 예상보다 훨씬 격렬한 여야 간 충돌이 시작부터 벌어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여야는 과연 국감 파행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인지를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실 국감은 여야를 떠나 입법부 자체의 위상을 드높이는 행위다. 행정부의 잘못을 정식으로 지적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기회를 입법부가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스스로 날려버린다면 행정부는 속으로 ‘국감을 대충 넘길 수 있게 됐다’며 미소지을 것이다. 특히 야당은 정부의 실정을 두루 추궁할 수 있는 기회인 국감이 야당에 유리한 제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감이 파행돼 흐지부지 끝나버리면 정부·여당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당은 먼저 국감 파행의 빌미를 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 아닌가. 사실 3주라는 시간은 전체 나라 살림을 구석구석 따져보기에도 부족하다. 그런데 대장동 의혹과 같은 특정 사건 하나에 매몰돼 싸우다가 지나가면 결국은 국감을 안한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사실 대장동 사건도 국회가 애초부터 감사를 제대로 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저질러지고 있을지 모를 제2, 제3의 대장동 사건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정쟁을 접고 국감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
  • 대장동 의혹이 집어삼킨 국회…야당도 ‘상도수호’ 놓고 내분

    대장동 의혹이 집어삼킨 국회…야당도 ‘상도수호’ 놓고 내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치달은데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대장동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이날 국감이 진행된 7개 상임위에서 모두 일시적으로 국감이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든 상임위 국감장에서 노트북 앞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팻말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과방위의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 앞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팻말을 붙이자,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슈와 상관 없는 정치공방을 하는가. (우리가) 윤석열·홍준표를 걸어놓으면 국감장인가. 아수라장이지”라고 지적했다.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서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여러분이 붙인 팻말처럼 제가 ‘50억원 먹은 배후가 범인’이라고 써놓으면 여러분은 좋겠는가”라며 “검찰 조사를 저지하는 국민의힘이 의심스럽다고 하면 좋겠는가. 정치 선동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교육위에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특혜 의혹을 놓고 곽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 여당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은 이날 국감에 불참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 긴급 소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곽상도 제명’ 안건을 논의했는지를 놓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였다. 먼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곽상도 의원에 대한 제명은 애초에 우리당 소속 의원이 아니므로 최고위 의결사항도 아니며, 따라서 안건이 될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대장동 의혹 관련 논의사항이 있어서 긴급 회의를 했다며 특검 관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고위에 불참한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정감사 시작 하루 전날인 어제 오후 9시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은 (곽상도) 옹호가 아니며, ‘대장동 부패 설계자’와 ‘대장동 부패 몸통’을 은폐하려는 정권,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조 의원에게 ‘우리는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바로 들이받는다며 자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 [열린세상] 대면이냐 비대면이냐/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대면이냐 비대면이냐/박산호 번역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사실 이건 단순한 증세가 아니라 고질병에 가까워서 어릴 적에 찍은 사진들, 특히 학교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보면 나만 카메라가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있거나, 다들 활짝 웃고 있는데 나만 얼음땡이 돼 있었다. 그런 어색하고 촌스러운 표정, 북한 인민군 같은 자세, 나름 노력했지만 어울리지 않는 포즈를 보다 보면 ‘역시 나는 사진과 상극이야’라는 생각이 더욱더 굳어졌다. 누군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반사적으로 피하는 바람에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그래서 코로나가 전 지구를 휩쓸면서 우리가 기존에 해 왔던 수많은 일의 수행 방식을 전폭적으로 바꿔 놨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비대면 강의 방식이었다. 나는 번역하고 글 쓰는 일 덕분에 정기적으로 강의나 특강을 나간다. 하루 종일 집에서 일하는 번역이나 글쓰기와 달리 간만에 외출해서 콧바람도 쐬고, 평소에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얼굴을 보고 소통하는 방식이 좋아서 강의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수락했는데. 그토록 좋아하고 반겼던 강의 요청을 요즘은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게 다 이놈의 카메라 울렁증 때문이다. 요즘처럼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인원수를 세야 하는 시대에 대면 강의는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다 강의 요청 횟수도 대폭 줄어들었을뿐더러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는 강의는 100퍼센트 비대면 강의, 즉 줌으로 진행해야 한다. 카메라 울렁증에다 기계치이기까지 한 나에게 줌 강의를 하란 말은 강의를 하지 말란 말과 동의어였다. 나처럼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사람은 카메라에 계속 비치는 내 얼굴을 보는 것도 곤욕이거니와 그런 이상하고 어색한 내 얼굴을 애써 무시하면서 작게 사각으로 뜬 수강생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의 반응을 일일이 체크하고, 그 와중에 그들이 올리는 질문이나 코멘트까지 읽으며 강의를 진행하는 건 극한 노동에 가깝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화면을 끈 채 그냥 듣기만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대체 내 말을 이해는 하는 건지, 공감은 고사하고 과연 나와 같이 이 시간을 호흡하고 있는 건지 당최 분간이 되지 않았다. 이런 강의는 끝나고 나면 정말이지 영혼까지 탈탈 털리면서 소진되는 느낌이었다. 두어 달 전 경기도의 한 책방에서 글쓰기 강의 요청을 받았다. 평소 습관대로 강의 요청서를 얼렁뚱땅 읽은 나는 그걸 대면 강의라고 착각해 버렸다. 그렇게 모처럼 기쁜 마음으로 오전 강의 시간에 맞춰 도착한 서점에서 날 기다린 건 날 반겨 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노트북에 꽂힌 싸늘하고 까만 카메라였다. 그걸 보는 순간 도망치고 싶었지만 약속이 약속이니만치 꾹 참고 한 시간 반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놀랍게도 그 시간은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 왜 그 강의는 달랐을까? 배려와 소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강의 진행자는 내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화면에 나오게 해서 내가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나와 강의를 듣는 사람들 모두 아이들을 키우며 글을 쓰고 있거나 쓰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한 시간 반 강의를 순식간에 끝내고 노트북을 끄는 순간 실로 오랜만에 뿌듯하고 보람찬 기분을 느꼈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문제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소통이라는 걸. 서로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고 원활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와 신뢰가 있는 한 대면이건 비대면이건 중요하지 않다. 김지수 기자가 쓴 인터뷰집인 ‘일터의 문장들’에 이런 대담이 나온다. 김지수 기자가 빅데이터 분석가인 송길영에게 왜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읽으려 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 종은 집단생활을 포기할 수 없어요. 섞여서 잘 살려면 상대의 기색을 잘 살펴야죠. 그걸 못하면 서로가 불행해져요.” 코로나 때문에 집밖으로 나오면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느라 상대의 기색을 살필 수 없는 시대. 그런데 이번에는 실로 오랜만에 모두 활짝 웃는 얼굴을 보며 그들과 소통하고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배려와 공감 그리고 줌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고마운 일이었다.
  • LS그룹, 초등학생 위해 온라인 과학실습 교육

    LS그룹, 초등학생 위해 온라인 과학실습 교육

    LS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돌봄 사각지대 발생과 지역 교육격차 심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초등학생들을 위한 과학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 15기는 지난 7월 2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경기 안양, 울산, 충북 청주 등 전국 9개 지역 아동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노트북이 없어 수업 참여가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지역별로 프로그램 기간 노트북을 지원하기도 했다. 과학공학 콘텐츠 스타트업 ‘긱블’(Geekble)의 박찬후 대표, 과학 유튜브 ‘코코보라’ 채널의 안하빈, 이보람 크리에이터 등이 출연해 과학 원리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아동들에게 과학 특강 및 퀴즈쇼 등을 진행했다. 계열사별로는 LS일렉트릭이 지난 2월 굿네이버스와 함께 저소득 초등학생에 약 2000만원 상당의 책가방 등 신학기 용품을 지원했고 LS니꼬동제련은 지난 3월 울산양육원에 1000만원 규모의 항균동 문손잡이를 기부했으며 LS전선도 4월 동해시 학대피해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지정기탁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 “화장지부터 노트북까지” 주택가 돌며 택배 100개 훔친 50대

    “화장지부터 노트북까지” 주택가 돌며 택배 100개 훔친 50대

    수개월간 훔친 택배 물품 100여건 경찰, 자택 압수수색해 물품 조사 예정주택가에 배달된 택배 물건을 수개월간 몰래 훔쳐 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훔친 물품도 화장지에서 노트북까지 다양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망원동, 성산동 일대에서 주택가를 돌며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들을 훔친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26일 오후 늦게 택배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이튿날 오전 6시쯤 성산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집에는 화장지, 식용유 등 생활용품에서 노트북까지 적어도 수개월 동안 훔쳐온 택배 물품 100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주거지에 있는 물품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 결혼 반대!” 예식 하루 전 예비부부 독살 시도한 신랑 전 여친

    “이 결혼 반대!” 예식 하루 전 예비부부 독살 시도한 신랑 전 여친

    결혼식장이 하마터면 장례식장으로 변할 뻔했다. 25일 ‘가제타 알라고아스’는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에서 결혼식을 하루 앞둔 예비부부를 상대로 한 독살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23일 미나스제라이스 자이바의 한 가정집에 선물 꾸러미가 배달됐다. 예비부부 디오네 퀴리노(35)와 아만다 카시아 로페스(27) 앞으로 온 결혼 선물이었다. 상자 안에는 샴페인 잔과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다음날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예비부부는 별 의심 없이 초콜릿을 나눠 먹으며 가족과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얼마 후, 초콜릿을 먹은 일가족 5명이 모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현지 경찰은 “예비부부와 신부의 어머니, 여동생, 2살 조카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콜릿을 먹은 반려견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면서 “중독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혈액 및 분비물 샘플, 죽은 개의 위장 속 내용물을 채취해 독극물 분석에 착수하는 한편 선물 상자를 배달한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참고인 조사에서 운전기사는 사건 현장과 70㎞ 떨어진 야나우바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선물을 배달해 달라는 어떤 젊은 여성의 의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 자료에도 운전기사가 묘사한 인물과 비슷한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은색 가방을 든 용의자가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를 물색하는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영상 분석을 마친 경찰은 사건 다음 날 다름 아닌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배달 기사와 영상 자료 외에,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용의자로 볼 만한 정황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부부 역시 자신들의 결혼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예비부부의 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 눈치”라면서 “범행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충분하다고 결론 내린 경찰은 용의자 노트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개요를 밝힐 예정이다. 용의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랑 전 여자친구의 독살 시도로 결혼식이 무산된 예비부부는 퇴원 후 다시 결혼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 “안전벨트 안했네?” 묻고 액셀 밟아…오픈카에서 홀로 숨진 동생

    “안전벨트 안했네?” 묻고 액셀 밟아…오픈카에서 홀로 숨진 동생

    제주에서 오픈카를 빌려 음주운전을 하다 연인을 숨지게 한 이른바 ‘제주 오픈카 사건’ 피해자의 언니가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동생을 죽음으로 내 몬 ‘제주도 오픈카 사망사건’의 친언니 입니다. 부디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친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고) 2년이 지났고, 동생이 떠난 지도 1년,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나 처참하게 슬프고 가엽게 떠난 제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뿐인 언니의 마지막 책임감이다.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게 제발 도와달라”고 말했다. 앞서 2019년 11월 10일 오전 1시 제주 한림읍 마을 앞. 300일 기념 여행을 온 커플이 탄 오픈카는 연석과 돌담, 경운기를 차례로 들이 받고 반파됐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가 바닥에 쓰러졌다. 여자친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뇌 손상으로 사고 10개월 후 사망했다. 고인의 친언니는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1시간 가량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발견했다. 남자친구 A(34)씨는 차량 충돌 19초 전 여자친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도 액셀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사고 당시 “둘 다 안전벨트를 맸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8%였다. 유족은 A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로 고발했다.“안전벨트 안했네?” 묻고 액셀 밟아…동생은 비명 질렀다 A씨는 사고 당일은 물론 이후로도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청원인은 “동생이 생사를 오가며 사경을 헤맬 무렵, 가해자는 (사고) 당일 저녁 사실혼 관계를 동생 친구에게 주장하며 둘 관계의 증인이 되어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며 “동생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 때 죄책감과 슬픈 모습은커녕 덤덤한 모습을 유지했고, 사실혼 관계 주장은 전혀 납득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사고 이튿날, 가해자가 서울을 가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본인의 노트북과 물건을 가지고 나와 동생의 집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일이었다”며 “사고를 낸 다음날 차디찬 중환자실에서 본인이 낸 사고로 생명이 불투명한 동생을 보고도 동생 집에 들어가 물건과 노트북을 가져와야 함은 무엇이냐. 동생 집 비밀번호를 왜 변경한 거냐. 사고를 낸 가해자의 모습은 침착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위중함 보다 더 급했던 것이 도대체 무엇이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태도에 의문을 품고 있던 청원인은 사고 사흘째 되던 날 동생의 휴대폰에서 녹취 음성파일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당 파일에는 사고 직전부터 사고 순간까지 1시간가량이 녹음돼 있었다. 청원인은 “(음성파일은) ‘헤어지자’는 가해자의 음성과 그런 그를 붙잡는 동생의 음성으로 시작됐다”며 “펜션 앞 주정차 후 다시 출발하자마자 서로의 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말했다. ‘그럼 집에 가’라는 동생의 말과 함께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리자 가해자가 ‘안전벨트 안했네?’라며 질문했다. 동생이 ‘응’ 하고 대답하는 순간 가해자는 액셀을 밟았다. 굉장한 액셀 굉음과 함께 동생의 비명소리로 끝이 난다”고 했다. 그는 “고작 20초도 안되는 시간에 벌어진 끔찍한 사고였다”며 “차가 출발했던 시작점과 사고 지점은 불과 500m다. 출발 후 몇 초 뒤 경고음이 울렸고, 제 동생은 그렇게 안전벨트를 착용할 여유도 없이 다시 차에 타자마자 단 19초 만에 삶을 잃었다. 내비게이션에 시간도 뜨지 않을 만큼 가까운 거리를 114㎞로 급가속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는 사고 당시) 여자친구가 먹고 싶다던 라면을 사러 가는 길이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주의를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만일 그런 거라면 ‘안전벨트를 해야지’라고 말하거나 기다려주지 않고, (왜) 안전벨트를 안 한 걸 인지하고도 급가속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또 음성파일에 동생의 비명소리만 담긴 점도 문제 삼았다.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A씨가 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청원인은 “(가해자 주장대로) 피할 수 없던 과실이었다면 반사 신경에 의해 놀라 소리를 내기 마련”이라며 “가해자는 무의식중에 놀라서 내는 소리가 단 한마디도 없다. 그 상황을 예견하지 않은 이상 날아가 떨어진 여자친구의 상태를 확인하고도 소리를 안 낼 수 없을 텐데 마냥 조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호 조치조차 하지 않았다. 119 구급대를 부른 신고자 또한 굉장한 소리에 놀라 나온 주민이었다”고 했다.“여자친구가 대수술 받는 중에도 덤덤하게 앉아 변호사 선임” 청원인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일 가해자는 본인 휴대폰으로 변호사 선임, 사실혼 관계, 음주운전 방조죄를 검색했다”며 “생채기 하나 없는 몸으로 형사 처벌을 피해 감형만 받으려 하며 본인의 안위 만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낸 사고로 인해 여자친구가 대수술을 거쳐 머리를 제대로 닫지도 못하는 상황에도 덤덤하게 앉아 그날로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어떻게 사고가 난 거냐 물으니 잘 모르겠다며 오픈카 렌트도, 제주에 오자고 한 것도 전부 동생이었다더라. 그 순간에도 거짓말을 하며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책임을 동생에게 전가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사고 당일 이후 A씨를 병원에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여자친구 B씨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는 게 청원인 주장이다. 청원인은 “그 모습이 가슴에 생생히 남아 비수로 꽂혀 잊을 수가 없다”며 “가해자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한 줌의 재가 되어버린 동생은 말이 없다. 하지만 남기고 간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다. 부디 제 동생의 마지막 음성의 목소리를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가해자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구속 수사로 여전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로 제 동생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진실이 드러나 정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가해자의 구속수사를 촉구한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이 사회와 격리조치 될 수 있도록 죗값에 대한 처벌이 마땅히 이루어지기를, 엄벌을 처해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 1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증인인 B씨의 어머니는 “결혼까지 하려고 했던 사람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어떻게 면회 한 번을 안 올 수 있느냐”면서 “우리 딸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죄송하다거나 미안해하는 표정을 봤더라면 처음부터 이렇게 의심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B씨 유족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때부터 A씨가 B씨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씨는 단순 과실일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4일 오후 3시 4차 공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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