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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식당인줄 알았는데... 성매매 알선 비밀사무소

    배달식당인줄 알았는데... 성매매 알선 비밀사무소

    서울 강남의 배달 전문식당에 비밀 사무실을 열고 성매매 알선에 나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A씨와 안마시술소 실업주 B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위장 법인을 설립한 후 2020년 4월부터 샐러드 등을 판매하는 강남의 한 배달 전문식당에 비밀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성매매 알선 블로그 24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웹디자이너를 고용하고 24시간 상담팀을 운영하면서 노트북 22대, 대포폰 64대, 무전기 등 블로그 운영 등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파쇄기, 소각로 등 경찰 단속에 대비한 장비도 갖췄다. 이들은 성매매 광고 블로그를 보고 연락해 오는 남성들을 사전에 공모한 강남의 안마시술소로 보내 성매매를 하게 하고 안마시술소로부터 1인당 소개료로 2만~6만원을 받는 등 총 1만 8000여건을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019년 5월부터 성매매 영업을 하면서 처벌을 피하기 위해 바지사장을 내세워 단속에 대비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마시술소 건물주도 피임용품을 공급하는 등 성매매를 공모한 것으로 파악돼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 뿐 아니라 성매매 장소로 제공된 건물(공시지가 113억원)에 대해서도 기소전몰수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성매매광고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해 온라인을 이용한 성매매 영업 확산을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잠옷입고 침대 누워 담배 피며 재판을?…콜롬비아 女판사 논란

    잠옷입고 침대 누워 담배 피며 재판을?…콜롬비아 女판사 논란

    부적절한 품행으로 구설수에 오른 여자판사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콜롬비아 사법부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중대한 사건을 맡았으면서 놀음하듯 재판을 진행한 여자판사를 즉각 파면하라”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의 재판은 지난달 16일 열렸다. 콜롬비아에선 지난 2021년 6월 발생한 군부대 공격사건 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개최됐다. 무장 게릴라 단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으로 확인된 일단의 테러범들이 군부대에 자동차폭탄테러 공격을 감행한 사건이다. 2회 연속 폭발이 이어지면서 군 30여 명이 부상했다. 붙잡힌 용의자 중 일부는 이미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법의 심판이 마무리됐지만 한 피고는 무죄를 주장하며 구속이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문제의 여자판사는 이 재판의 재판관이었다. 재판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여자판사는 사건을 심의했지만 카메라를 끈 채 재판에 참석했다. 사고는 재판이 시작된 지 57분이 경과된 시점에 우연히 여자판사의 노트북 카메라가 켜지면서 발생했다. 화면에 나타난 여자판사의 모습은 황당했다. 여자판사는 잠옷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면서 재판을 주재하고 있었다. 당황한 검찰이 “판사님, 카메라 켜졌어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여자판사는 황급히 카메라를 껐지만 이미 상황은 고스란히 노출된 후였다. 사건은 피고 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피고 측 변호인은 “이런 식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에게 재판을 받을 수는 없다. 현명한 판정을 기대할 수도 없다”며 당시 캡처한 화면을 공개했다. 판사가 침대에 누워 흡연을 즐기면서 자동차폭탄테러사건과 관련된 엄중한 사건을 심리했다는 사실에 사회도 분노했다. “기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판사다. 저런 판사에겐 올바른 판단을 기대할 수 없다” “사건의 중요성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즉각 판사를 해임하라” 비난여론이 비등했다. 궁지에 몰린 콜롬비아 사법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자판사의 징계를 결정했지만 징계의 수위는 사회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징계위원회는 여자판사에게 3개월 정직을 결정했다. 징계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불붙은 비판여론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다. “기업에서도 저런 식으로 근무하면 해고된다. 3개월 정직이 뭐냐”,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라 판사의 정신상태가 문제다. 침대에서 담배 피면서 폭탄테러사건을 심리하는 게 제정신이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징계위원회는 “징계기간 동안 판사가 월급을 받지 못한다”며 불을 끄려했지만 사회적 분노는 더욱 격앙됐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사법부가 국민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징계위원회는 결국 “3개월 정직은 최종처분이 아니라 임시징계였다”며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비판여론에 두 손을 든 셈이다 현지 언론은 “국민정서를 읽지 못한다는 실망감이 사회적 분노를 키운 이유였다”며 사법부의 공감능력 부재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 떨어지는 낙엽처럼 너를 기억 못 해도… 가슴은 기억한다

    떨어지는 낙엽처럼 너를 기억 못 해도… 가슴은 기억한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뜬 마오리(후쿠모토 리코)의 방 여기저기에 주의할 점을 써 놓은 종이가 붙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종이에는 ‘노트북에 쓴 일기를 읽을 것’이라 적혀 있다. 마오리가 노트북을 펼쳐 보니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다고 돼 있다. 30일 개봉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사진)는 사고 이후 기억을 만들 수 없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겪는 여고생 마오리의 사랑 이야기다. 집안 사정으로 무색무취한 일상을 보내는 고교생 도루(미치에다 스케)가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위해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예상과 달리 마오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둘의 연애가 시작된다. 얼떨결에 시작한 연애지만 풋풋한 고교생의 연애 모습이 관객을 흐뭇하게 만든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마오리 탓에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다. 마오리는 다음날이면 도루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만날 때마다 그에 대한 사소한 정보를 메모하고, 사진을 찍고,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긴다. 둘은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지만,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이 터지고야 만다. 영화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치조 미사키의 2019년 전격소설대상 데뷔작이다. 국내에서 발매 후 무려 40만부가 팔렸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때 야외 5000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일본 상영 당시 원작을 스크린으로 잘 옮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의 유명 그룹 나디와단시 멤버 미치에다 스케는 사려 깊고 배려심 많은 도루를 연기한다. 마오리 역의 후쿠모토 리코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둔 청춘스타다. 반짝이는 미모로 펼치는 기억상실증 연기가 볼만하다. 우리와 조금 다른, 일본 영화 특유의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살짝 거슬릴 수 있다. 그러나 배우들이 계단처럼 차근차근 쌓아 올린 감정선 덕분에 영화 내내 푹 빠져들 수밖에 없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 조건 없는 사랑이란 참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기억은 사라지더라도 추억은 가슴에 남는다는 메시지가 여운을 길게 남긴다. 121분, 12세 관람가.
  • [나우뉴스] 온라인 수업 중 40명 제자들 앞서 남편에 폭행당한 女교사

    [나우뉴스] 온라인 수업 중 40명 제자들 앞서 남편에 폭행당한 女교사

    중국식 코로나19 방역인 ‘제로코로나’로 지난 10월 19일부터 장기간 봉쇄와 완화를 거듭하고 있는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온라인 수업 중이던 여교사가 남편으로부터 무자비한 가정 폭력을 당한 장면이 생방송으로 학생들에게 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허난성 정저우 인근의 신미시실헙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여교사 장 모 씨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중 노트북 카메라 앞으로 들이닥친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당시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40여 명이 이 장면을 목격해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여교사 장 씨는 자신의 거주지인 아파트 베란다 인근에서 노트북을 켠 채 생방송으로 강의를 진행 중이었는데, 이때 장 씨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책상 앞으로 불쑥 다가와 멱살을 잡아채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던 것. 이 남성은 장 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느닷없이 욕설을 하는 등 난폭한 모습을 한동안 이어갔다. 무려 1분 이상 계속되는 남성의 폭력 앞에 장 씨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장면은 수업에 참여했던 40여 명의 장 씨 제자들에 의해 모두 목격됐고, 촬영돼 관할 공안과 여성연맹 등에 증거 자료로 제출됐다. 1분 이상 폭력에 노출됐던 장 씨는 수업 중이었던 카메라를 인식한 듯 애써 노트북 앞 화면에서 사라졌으나 남성의 폭력은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생방송으로 목격한 장 씨의 제자 A군은 “오전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한 남자가 들어와서 선생님의 목을 조르고 손에 잡히는대로 얼굴을 가격했다”면서 “선생님이 화면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폭행이 이어졌던 것이 분명하다. 화면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폭력으로 인한 신음소리를 같은 반 친구들 모두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집 안에 들어서면서 가까스로 진정됐다. 수사 결과, 장 씨를 폭행한 남성은 장 씨의 남편 천 모 씨로 확인됐다. 당시 천 씨는 아침 수업이 있는 장 씨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지 못한 채 급히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자, 이를 분하게 여기고 폭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은 현장에서 두 사람을 중재하고 자리를 떴으며 폭력을 휘두른 천 씨에 대한 추가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사건은 목격자였던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차례 공유되면서 논란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사건과 관련해 관할 교육국 관계자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교사의 후속 처분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다만 부부 사이의 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피해 교사인 장 씨가 남편 천 씨에 대한 공개적인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어서 사건에 개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관할 여성연맹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정 내 여성 인권 저하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연맹 내부에서 교사 장 씨와 남편 천 씨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번 사건 처리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 사전예약 이벤트 또 조기마감, 유아동 스마트러닝 ‘슈퍼브이’

    사전예약 이벤트 또 조기마감, 유아동 스마트러닝 ‘슈퍼브이’

    에듀테크 기업 그로비교육(대표 박철우)의 유아동 스마트러닝 ‘슈퍼브이’가 선착순 1000명 사전예약 이벤트를 오픈 이틀 만인 지난 11일 조기 마감한 데 이어, 추가로 진행된 2000명 모집까지 23일 마감하면서 두 번째 ‘조기 마감’ 기록을 세웠다.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이벤트가 조기 종료는 물론, 예상보다 3배 이상의 인원이 몰린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러닝 업계에서, 정식 론칭도 하지 않은 제품이 사전예약 3000명을 모으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슈퍼브이가 선공개한 ‘콘텐츠’가 유아동 학부모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입소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슈퍼브이’는 4세부터 9세까지의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어, 수학, 한글·국어 스마트러닝으로 오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 메가스터디교육 초중등사업본부장 출신으로, 엘리하이와 엠베스트를 국내 1위 교육서비스로 만들어 낸 ‘박철우 대표’의 유아동 스마트러닝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콘텐츠 제작에 총 3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슈퍼브이는 지난 9일, 무료체험 사전예약 이벤트와 함께 콘텐츠 핵심 내용을 선공개한 바 있다. ‘글로벌 리더로 크는 아이’ 라는 슬로건에서 보여지듯, 단연 돋보이는 것은 ‘영어 콘텐츠’다. 재미있고 다양한 인풋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바이링구얼’ 교육의 핵심을 그대로 콘텐츠와 커리큘럼에 녹여냈다. 업계 최초로 해외 3대 출판사인 스콜라스틱, 옥스포드리딩, 콜린스의 도서를 제공하는 ‘슈퍼리딩’, 영어 전문 선생님이 일대일로 자녀의 영어 습득 과정을 전담 관리하는 ‘영어특별반’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한다. 수학에서는 기초연산 및 수 개념 학습 콘텐츠는 물론, 팩토키즈 등 사고력 과정과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의 감수를 받은 두뇌개발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선보이며, 한글·국어 콘텐츠는 유명 작가진을 필두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삽화, 놀이형 학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슈퍼브이의 전용탭 케이스도 인기몰이 중이다. 스마트러닝의 전형적인 노트북형 디자인을 탈피해, 밝은 색감, 귀여운 캐릭터, 분리형 거치대 등 유아 친화적인 디자인에, 아이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2종의 탭 케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슈퍼브이는 사이트에 이벤트 조기 종료에 대한 공지문을 내건 상태다. 무료체험 사전예약 전 물량 마감 소식과 함께 오늘 28일 정식 론칭되는 본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하며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세한 내용은 슈퍼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온라인 수업 중 40명 제자들 앞서 남편에 폭행당한 女교사

    온라인 수업 중 40명 제자들 앞서 남편에 폭행당한 女교사

    중국식 코로나19 방역인 ‘제로코로나’로 지난 10월 19일부터 장기간 봉쇄와 완화를 거듭하고 있는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온라인 수업 중이던 여교사가 남편으로부터 무자비한 가정 폭력을 당한 장면이 생방송으로 학생들에게 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허난성 정저우 인근의 신미시실헙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여교사 장 모 씨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중 노트북 카메라 앞으로 들이닥친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당시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40여 명이 이 장면을 목격해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여교사 장 씨는 자신의 거주지인 아파트 베란다 인근에서 노트북을 켠 채 생방송으로 강의를 진행 중이었는데, 이때 장 씨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책상 앞으로 불쑥 다가와 멱살을 잡아채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던 것. 이 남성은 장 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느닷없이 욕설을 하는 등 난폭한 모습을 한동안 이어갔다. 무려 1분 이상 계속되는 남성의 폭력 앞에 장 씨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장면은 수업에 참여했던 40여 명의 장 씨 제자들에 의해 모두 목격됐고, 촬영돼 관할 공안과 여성연맹 등에 증거 자료로 제출됐다. 1분 이상 폭력에 노출됐던 장 씨는 수업 중이었던 카메라를 인식한 듯 애써 노트북 앞 화면에서 사라졌으나 남성의 폭력은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생방송으로 목격한 장 씨의 제자 A군은 “오전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한 남자가 들어와서 선생님의 목을 조르고 손에 잡히는대로 얼굴을 가격했다”면서 “선생님이 화면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폭행이 이어졌던 것이 분명하다. 화면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폭력으로 인한 신음소리를 같은 반 친구들 모두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집 안에 들어서면서 가까스로 진정됐다. 수사 결과, 장 씨를 폭행한 남성은 장 씨의 남편 천 모 씨로 확인됐다. 당시 천 씨는 아침 수업이 있는 장 씨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지 못한 채 급히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자, 이를 분하게 여기고 폭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은 현장에서 두 사람을 중재하고 자리를 떴으며 폭력을 휘두른 천 씨에 대한 추가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사건은 목격자였던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차례 공유되면서 논란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사건과 관련해 관할 교육국 관계자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교사의 후속 처분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다만 부부 사이의 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피해 교사인 장 씨가 남편 천 씨에 대한 공개적인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어서 사건에 개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관할 여성연맹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정 내 여성 인권 저하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연맹 내부에서 교사 장 씨와 남편 천 씨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번 사건 처리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 내달 7일 ‘소프트웨이브 2022’ 개최…디지털 대전환 청사진 제시

    내달 7일 ‘소프트웨이브 2022’ 개최…디지털 대전환 청사진 제시

    제7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대전 ‘소프트웨이브 2022’가 다음달 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300여 소프트웨어·IT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 관련 6개 정부 부처와 지자체, SW관련 협·단체가 공동 후원한다. 올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협업 툴, 디지털 문서, IT서비스, 보안, 콘텐츠·게임·앱, 블록체인, 국방·교육·금융·제조 SW, 스마트시티 분야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LG CNS, 한컴그룹, 쿠콘, 비즈플레이, 티맥스, 마드라스체크, 아이티센, NHN두레이, 포시에스, 유니닥스, 메타빌드, 피앤피시큐어, 넥스트케이, 지멘스, 탈레스 등 주요 SW기업들이 전시장을 채울 예정이다. SW정책 및 R&D, 산업진흥 담당 기관들도 부스를 마련해 자체 개발기술 및 민관협력 성과를 시연하고 사업화 지원도 모색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W융합클러스터 등이 참가한다. 또한, 인도 국립소산업공단이 20개 기업을 선발해 인도 국가관을 마련하고 한국기업들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전시회와 함께 최신 기술 및 시장 트렌드를 전망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소프트웨이브 서밋 2022 콘퍼런스‘도 열린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지멘스, 아마존웹서비스, 탈레스, 쿠콘, 메가존클라우드, 비즈플레이, 와이즈스톤 등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미래상을 제시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3년 SW 10대 전망을 발표하고, 법무법인 로고스는 SW 비즈니스 관련 법적 이슈를 점검한다. 디지털 시대에 융합하고 종전 ‘전자문서’의 의미와 범위를 ‘디지털 문서’의 개념으로 전환해 적용 산업 범위와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디지털문서 콘퍼런스’도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다. 아울러, SW분야 기술개발, 품질향상 등에 기여한 기술인을 시상함으로써 SW업계의 자긍심과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SW기술인상 시상식’이 다음달 7일 개최된다. 총 6명에게 과기정통부장관상,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회 참가기업의 글로벌 판로확대를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SW주요 수출대상국 20여 바이어를 직접 초청해 전시장 내에서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며, 120만 해외 바이어 DB가 확보된 수출상담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무역 거래도 지원한다. 또 300여개 전시회 참가기업 간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참가기업 임원진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도 마련된다. 소프트웨이브에 공동관을 마련하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대전환 정책이 시장에서 전 산업 분야의 경쟁력과 혁신성장의 필수요소로 인식되면서, 참관객들이 SW기술과 다양한 이종 산업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들이 폭넓게 융복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는 공간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SW기업들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행사가 혁신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 및 신사업 모델을 제시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이브 2022’는 전시회, 콘퍼런스 등 사전등록 시 모두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삼성TV, 갤럭시워치, LG스타일러, 그램 노트북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의붓딸들 촬영한 60대…檢, “항소 기각하라”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의붓딸들 촬영한 60대…檢, “항소 기각하라”

    집안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20대 의붓딸들을 몰래 촬영하고 성추행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 받은 60대가 항소하자 검찰이 재판부에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고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백승엽)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연 가운데 검찰은 “A씨의 항소에는 이유가 없으며 별다른 사정 변경도 없다”며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등을 고려할 때 1심 형량이 너무 무거워 항소했다”며 “피해자 측이 요구한 합의금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난 가능성은 크지만 추행 정도가 작다”고 선고일을 넉넉히 잡아 합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날 결심 공판에서 “죽을 죄를 지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받고 싶다. 많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집 안 화장실 칫솔통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20대 의붓딸 2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나체 사진과 동영상 파일 수백 개를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저장해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장실 칫솔 통에 만년필 형태의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또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잠 든 자매의 방에 들어가 신체 여러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막내 의붓딸이 우연히 A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보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막내딸이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했고, 딸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매경)는 “A씨가 친족 관계인 의붓딸들이 쉽게 항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딸들의 고통이 크고, 피해 또한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15분으로 선고 기일을 잡고 A씨 측이 원활한 합의를 이유로 연기를 신청하면 한 차례 연장할 계획이다.
  • “모 배우 사망” 군 생활 중 허위 글 잇달아 올린 20대…벌금 300만원

    “모 배우 사망” 군 생활 중 허위 글 잇달아 올린 20대…벌금 300만원

    군 생활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모 배우가 사망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14일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특정 배우들이 사망했다고 인터넷에 허위 글을 올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기소된 A(2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6일 오후 8시 33분쯤 부산 모 사단 내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배우 B씨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독] 배우 B,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으로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9월 20일과 10월 13일에는 각각 본인의 집에서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사단 내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배우 C와 D가 사망하지 않았는데도 숨졌다는 기사 형태의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해당 배우들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이런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 기사 형식으로 배우인 피해자들이 사망했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 글을 작성·게시했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 C의 모친은 해당 글을 사실로 잘못 알고 정신적 충격을 받는 등 피해자들이 입은 유·무형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외에도 피고인은 여러 배우의 허위 사망 글을 작성해 게시한 바 있고, 현재까지 일부 피해자들로부터는 용서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점, 피해자 중 1명이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맥북 받고 싶어요” 10대들 노트북도 ‘애플’ 선호

    “맥북 받고 싶어요” 10대들 노트북도 ‘애플’ 선호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에서도 10대들의 애플 선호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 이커머스 플랫폼 다나와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만14세 이상 300명(10~50대 각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트북 브랜드 선호도에 따르면 10대는 절반 가까이가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응답자들은 노트북을 새로 구매할 경우 고려하는 브랜드 1순위로 애플(48.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삼성전자(23%), LG전자(20%), 기타(8%) 순이었다. 20대는 LG전자(40%), 30대는 삼성전자(41.7%)를 선호하는 브랜드 1순위로 꼽았다. 40대와 50대에서도 삼성전자 브랜드를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성능, 가격, 사후관리(AS) 등 모든 판매 조건이 동일하다면 어떤 브랜드의 노트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20대가 1순위로 애플(41.7%)을 선택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43.3%와 38.3%가 애플을 선택하며 1순위로 꼽았다.노트북을 선물로 주거나 받는 상황에서는 세대 간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40대 이상에게 ‘자녀 또는 조카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노트북’을 물어본 결과 40대와 50대 모두 1순위로 삼성전자(각각 38.3%, 48.3%)를 선택했다. 그 이유로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서’(각각 57.6%, 61%)가 가장 많았다. 반면 30대 이하 대상으로 ‘받고 싶은 노트북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10대·20대·30대 모두 애플(각각 65%, 53.3%, 40%)이라고 응답했다. 다나와 측은 “10대에서 애플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특히 두드러지는데, 소프트웨어 호환성이나 가격 등에서 이전 세대와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스마트폰의 경우도 젊은 층일수록 애플 선호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난 7월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경우 아이폰을 쓰는 비율이 유일하게 과반(52%)을 기록했다. 향후 아이폰 구입 의향은 53%(18~29세), 39%(30대), 20%(40대), 8%(50대), 4%(60대), 2%(70대) 순이었다.
  • 트위터 매수 8일 만에 직원 절반 해고 ‘날벼락’… 유엔도 머스크 향해 “인권이 경영 중심” 촉구

    트위터 매수 8일 만에 직원 절반 해고 ‘날벼락’… 유엔도 머스크 향해 “인권이 경영 중심” 촉구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9시. 국내외 7400여명의 트위터 직원 중 3700명의 회사 통신망 접속이 전격 차단됐다.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전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명을 내치며 일찌감치 칼바람을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감원을 단행했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오후 트위터에 “회사가 하루 400만 달러(약 56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 퇴사자에게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50% 많은 3개월의 퇴직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 내게 화났다는 것을 안다. 모두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쳤는지 책임을 인정한다”며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트위터에는 ‘#OneTeam’(하나의 팀), ‘#LoveWhereYouWorked’(네 전 직장을 사랑하라) 같은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서로 위안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미 트위터 본사에서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로 일한 임신 8개월 차의 레이철 본은 지난 4일 밤 노트북 접속이 끊긴 걸 보고 해고 상황을 체감했다. 영국 런던 지사의 크리스 유니는 5일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고 즉각 “새벽 3시에 이런 통보를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사측을 비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직원 30여명 중 절반이 감원 대상인 트위터코리아는 이날 25%에 해고 통보를 건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첫 주가 직원들에게는 혼돈의 연속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을 점령군처럼 불러들여 트위터 직원들의 작업 내역을 조사했다. 이미 일부 직원은 공식 해고 통보 하루 전인 3일 머스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혼돈에 빠진 트위터’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전날 민주당 집회에서 “머스크가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다. 미국에는 이제 편집자가 없다”며 ‘머스크 리스크’를 제기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5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게시한 머스크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트위터, 직원 50% 대량해고… “‘점령군’ 테슬라 엔지니어들, 작업 내역 조사”

    트위터, 직원 50% 대량해고… “‘점령군’ 테슬라 엔지니어들, 작업 내역 조사”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9시. 전체 7000여명인 트위터 직원의 절반인 3700명의 회사 통신망 접속이 전격 차단됐다.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전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명을 해고하며 일찌감치 칼바람을 예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4일 국내외 전 직원 50%의 감원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오후 트위터에 “인력 감축과 관련해 불행히도 회사가 하루에 400만달러(약 56억원)가 넘는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퇴사자에게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50% 많은 3개월의 퇴직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는 이날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나에게 화났다는 것을 안다”며 “모두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쳐졌는지 책임을 인정한다”며 대량 해고 사태에 사과했다. 이날부터 트위터에는 트위터 직원들이 올린 갖가지 해고 통보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미 트위터 본사에서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로 일해 온 레이철 본은 지난 4일 밤 노트북 접속이 끊긴 걸 보고 해고 상황을 체감했다. 그가 트위터에서 일해 온 지 3년 4개월 만이다. 영국 런던 지사에서 근무하는 크리스 유니는 5일 새벽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즉각 트위터에 “새벽 3시에 이런 통보를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사측의 일방적인 해고 조치를 비판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트위터에 ‘#OneTeam’(하나의 팀),‘#LoveWhereYouWorked’(네 전 직장을 사랑하라) 같은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안하는 글들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첫 주가 직원들에게는 혼돈의 연속이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을 ‘점령군’처럼 불러 들여 트위터 직원들의 작업 내역을 조사했다. 트위터 내부에서는 이런 평가가 정리해고 계획에 반영됐다는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이미 일부 직원들은 공식 해고 통보 하루 전인 지난 3일 머스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트위터에서의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머스크가 인수한 후 ‘혼돈에 빠진 트위터’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 정치집회에서 “머스크가 세계 전체에 거짓말을 내보내고 뿜어내는 수단을 사들였다”며 “미국에는 이제 편집자가 없다”며 여론 왜곡의 ‘머스크 리스크’ 문제를 제기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5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게시한 머스크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머스크의 ‘트위터 해고 칼춤’에 유엔까지 “인권 침해 우려”

    머스크의 ‘트위터 해고 칼춤’에 유엔까지 “인권 침해 우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칼바람’이 불어닥쳤다. 수많은 직원들이 새벽 사이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업무 권한을 박탈당하는 식으로 해고되면서 대규모 소송전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유엔까지 나서서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에 우려를 드러냈다. 일어나 보니 새벽 사이에 ‘해고 날벼락’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서 2019년 7월부터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로 일해 온 레이첼 본은 지난 4일 밤(현지시간) 갑자기 업무용 노트북을 쓸 수 없게 됐다. 갑자기 업무용 노트북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것이었다. 그는 다음날 머스크가 대량 해고를 통지한 뒤에서야 업무 접근 차단이 곧 해고 통지였음을 알아차렸다. 임신 8개월인 레이첼 본은 자신의 트위터에 “목요일(3일)이 트위터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면서 “방금 노트북 접속이 끊겼다”는 글을 올렸다. 생후 9개월 된 갓난아기도 있는 그는 줄지어 선 호박 앞에서 만삭의 배에 9개월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하루아침에 날벼락 맞듯 해고된 인원은 레이첼 본뿐만이 아니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불안해하던 직원들은 밤새 갑작스러운 사측의 통지에 황당해하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트위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자심 아비드는 4일 오전 잠에서 깨어나 보니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슬랙(협업 툴)과 메일 접근이 차단됐고, 노트북이 원격으로 로그아웃 돼 있었다”고 썼다. 이어 “자는 동안에 심지어 확인 메일도 없이 해고를 당했다. 황당한 일의 연속”이라고 꼬집었다. 영국 런던에 근무하는 크리스 유니는 5일 새벽에 구체적인 해고 사유 없이 ‘오늘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새벽 3시에 이런 통보를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회사 측의 일방적인 해고 조치를 비꼬았다. 트위터코리아 직원들도 상당수 해고 통지머스크는 지난 4일 트위터 직원 7000여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00여명에 대한 해고를 통지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미 동부 기준 4일 오전 9시에 개인 계정을 통해 이메일을 통보받았다. 이미 업무용 이메일 등에 대한 접근은 차단된 뒤였다. 계속 근무 중이던 직원들은 업무 이메일로 통지를 받았다. 트위터코리아 직원들도 상당수 해고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임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람들은 시차를 두고 차례로 이메일 접근이 안 되는 상황을 맞이했고, 마침내 개인 메일을 받았을 때 (해고 여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트위터코리아의 감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유엔 “트위터, 인권 중심으로 경영해주길”머스크의 트위터 인력 운용 방식에 유엔까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인권 관련 부서를 통째로 공중분해 시켰기 때문이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5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한에서 머스크를 향해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의 인권 관련 부서를 통째로 잘라내고 인공지능(AI) 윤리 관련 담당자 상당수를 해고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내 관점에서는 출발이 고무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절대론자’를 자처하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서 혐오 발언을 용인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서한은 거대 소셜미디어인 트위터가 지구촌에 미치는 사회, 문화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머스크 CEO의 변덕스럽고 극단적인 성향이 우려스럽다는 판단에 따라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튀르크 인권대표는 “디지털 광장에서 트위터의 역할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편지를 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의 시각에서 근본적인 원칙을 당신, 당신의 팀과 공유하고자 한다. 앞으로 이 원칙을 중심으로 삼아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튀르크 대표는 ▲전세계 표현의 자유 보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적절한 규제 ▲차별·적대감·폭력 등을 부추기는 혐오 콘텐츠 차단 ▲투명성 확보 ▲개인정보 보호 ▲각국 언어·문화 전문가 기용 등 6가지 당부를 전했다. 한편 트위터 직원들은 해고 통보 하루 전인 지난 3일 머스크의 충분한 사전 통보 없는 해고는 미국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 검찰 “정진상측, 외장하드 비밀번호 제공 거부” …압수하고도 50일째 못열어

    검찰 “정진상측, 외장하드 비밀번호 제공 거부” …압수하고도 50일째 못열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집에서 압수한 외장하드를 50일째 열어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5일 오후 기자단에 문자 공지로 “정 실장 주거지에서 외장하드를 압수했으나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으나, 이를 거부해 해제에 시간이 소요되고,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상세히 확인해드리기 어려우나 (언론에서) 문의가 많아 오보 방지 차원에서 알린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당시 외장하드와 별도로 정 실장 측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뒤인 지난 9월 16일 정 실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일부 언론이 ‘정 실장 측이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검찰이 50일째 이를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정 실장 아들의 소유로 밝혀졌고,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날 검찰의 기자단 문자 공지는 ‘포렌식에 협조했다’는 취지의 민주당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이 의혹에 연루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기소하면서 이들의 고소장에 이 대표와 당시 시 정책실장이던 정 실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 중국 반대하면 끝까지 쫓아가 처벌…홍콩 경찰, 反中 인사 결국 체포

    중국 반대하면 끝까지 쫓아가 처벌…홍콩 경찰, 反中 인사 결국 체포

    홍콩 독립을 주장한 혐의로 홍콩 정부가 포르투갈 국적의 4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구금했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2019년 홍콩 도심에서 빠르게 번졌던 우산 혁명 당시 홍콩인들의 독립을 주장, 선동했다는 혐의로 홍콩 독립당 당원 40대 남성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4일 보도했다.  올해 40세의 포르투갈 국적의 남성 웡킨청은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정치 정당인 독립당 가입자다.  지난 2019년 우산 혁명 시위대가 무장 경찰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된 직후 웡 씨가 영국으로 출국하면서 지금껏 홍콩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가 지난달 말 홍콩으로 돌연 귀국하자 그의 행방을 줄곧 추적해왔던 경찰국이 그의 주거지 인근에서 웡 씨를 체포, 형사 구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투갈 국적자인 웡 씨는 홍콩에 거주하기 이전까지 영국에 거주하며 왕립음악대학에 출강했던 교육자로 확인됐다.  그를 체포한 홍콩 경찰국은 웡 씨의 혐의에 대해 ‘2019년 시위 중 무장 충돌을 조장하고 미국 등 외국에 홍콩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하는 등의 선동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우산 혁명 당시 웡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독립 운동가들이 무장 경찰에 폭행, 체포당한 사실을 사진, 영상과 함께 공유하며 도움을 요청한 것을 ‘의도적으로 국가 분열을 선동했다’고 해석한 것.  홍콩 당국은 웡 씨에게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씌워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웡 씨에 대한 재판은 국가보안법 위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치안 판사들이 관할, 빠르면 내년 1월 공개 인민재판식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웡 씨는 체포 직후부터 재판이 열리는 내년까지 줄곧 구금 상태로 재판에 응해야 한다. 또, 재판부는 웡 씨가 소유한 휴대폰 3대와 노트북, 은행 계좌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 그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웡 씨가 소속된 홍콩 독립당은 지난 2014년 영국에서 설립돼 정식 정당으로 등록됐다.  
  • [고든 정의 TECH+] AMD vs 인텔 - 2022년 3분기에 누가 잘했나?

    [고든 정의 TECH+] AMD vs 인텔 - 2022년 3분기에 누가 잘했나?

    글로벌 IT 기업들은 2022년 3분기에 대부분 좋지 못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수요 위축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의 주요 반도체 회사들도 작년보다 부진하거나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발표한 실적을 보면 CPU 업계의 두 라이벌인 인텔과 AMD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선 인텔은 작년과 비교해서 확실히 나빠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53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0%나 감소했고 순이익도 10억 달러로 85%나 줄어들었습니다. 일반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 부분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98억 달러에서 81억 달러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주로 제온 프로세서 부분인 데이터 센터 및 AI 부분 역시 58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시장 전망 대비 양호한 성적 덕분에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0% 이상 반등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 중 하나인 인텔의 실적을 그만큼 나쁘게 봤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인텔보다 나중에 실적을 발표한 AMD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총 매출액은 5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나 증가했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자일링스 인수 비용이 반영되면서 93% 줄어든 6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부분별로 보면 데이터 센터 매출은 16억 달러로 45%나 증가했고 임베디드는 13억 달러로 1549%나 늘었는데 후자의 경우 자일링스 인수에 따른 효과입니다. 아무튼 임베디드와 서버 프로세서 판매 호조로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같은 기간 인텔 서버 시장 매출이 줄어든 점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라이젠 CPU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부분은 17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생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PC 수요 둔화로 인텔도 클라이언트 부분이 감소했지만, AMD의 감소폭이 오히려 더 큽니다. 이는 인텔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엘더 레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여기에 최근 공개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랩터 레이크는 가격은 그대로인데 성능은 훨씬 높아져 올해 말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년 전 라이젠을 통해 극적인 부활에 성공했던 AMD에게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물론 순수하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올해 3분기에 인텔은 다소 위축됐고 AMD는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인텔과 AMD가 서로 아픈 곳에 펀치를 주고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MD는 서버 부분에서 성공했고 인텔은 소비자용 시장에서 예상보다 선방했습니다. 이렇게 주고받는 상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의 경우 회심의 대작이었던 사파이어 래피즈 제온 프로세서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어 점점 점유율을 늘려가는 AMD 에픽 프로세서에 당장 대응하기 힘들어졌고 AMD 역시 역작인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인텔 코어 13세대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하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 한동안 고전이 예상됩니다.  일단 현재의 반도체 겨울은 모두에게 추운 시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2023년에도 인텔과 AMD는 각각 서버와 일반 소비자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시 격돌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서로 카운터펀치를 날리게 될지 궁금합니다. 
  •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시작…신규 구독자 얼마나 불러 모을까?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시작…신규 구독자 얼마나 불러 모을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아홉 나라에서 광고 요금제를 시작했다.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로 명명된 이 요금제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춘 것으로, 한국에서는 월 5500원, 미국에선 월 6.99달러로 책정됐다. 영국은 4.99파운드다. 모두 12개 나라에 우선 도입되는 이 요금제는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먼저 적용됐고, 스페인에서는 오는 1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물론 차츰 많은 나라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 기준으로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존 ‘베이식 요금제’(월 9500원)보다 4000원 싸지만,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15초 또는 30초 분량의 광고는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노출된다. 광고 요금제 고객은 베이식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콘텐츠를 내려받지 못한다. 또 광고 게재 권한을 놓고 라이선스 문제가 불거진 일부 콘텐츠도 광고 요금제에서는 당분간 시청할 수 없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인 프로그램 목록에 인기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범죄의 재구성’, ‘그레이 아나토미’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스트리밍 업체는 지난달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광고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더 많은 선택권은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의 의미 있는 증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사우스웨스트에 사는 여성 케이틀린(33)은 영국 BBC 방송에 요금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다행히 기존 요금제를 낼 여력이 되며 넷플릭스가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려고 간절한” 것은 알겠는데 오히려 브랜드 평판을 해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데 광고들이 따라붙으면 “그저 다른 유튜브가 될 뿐”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 경향 때문에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3분기 구독자는 다시 늘어나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사이먼 커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구독자의 3분의 1 이상이 12개월 안에 정기구독을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특히 중국과 인도, 미국 등에서 이런 추세가 두드러졌다. 물론 생계를 잇는 비용이 계속 늘어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엔더스 어날리시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청자들이 갈아탈 가치를 찾지 못할 것이며 많은 수의 신규 구독자를 유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가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점 때문이란 점을 상기시키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광고를 보는 요금제는 업계에 확산하고 있다. 디즈니는 미국에서 다음달에 한달에 7.99달러 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로티와 프랭키란 20대 청년들은 “더 싸진다면 광고를 보는 일쯤은 상관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어차피 부모 계정으로 보기 때문에 비용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하는 일을 단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광고형 요금제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고도 했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디스코(DISQO)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구독자가 아닌 사람 가운데 25~30%만 광고형 요금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시청자가 큰 폭으로 늘지 않더라도 광고주들이 손실을 메워줄 것으로 보여 넷플릭스의 수익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 ‘교사 노트북해킹 커닝’ 대동고 교장·교직원 중징계 요구

    ‘교사 노트북해킹 커닝’ 대동고 교장·교직원 중징계 요구

    학생이 교사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답안을 유출했던 광주 대동고의 교장과 교직원에게 관리업무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고 정직과 감봉 등 징계 요구가 내려졌다. 또 사설 문제은행에서 시험문제를 베껴 중간고사를 출제한 광주 국제고에 대해서도 관련자 비위가 학교법인에 통보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7일 본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동고와 국제고에 대한 감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사 노트북 해킹 커닝이 발생한 대동고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학교 측의 관리·보안업무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고 교장에게 중징계(정직 1개월), 교감 등 교직원 2명에 경징계(감봉2월)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또 연구부장 등 관련 교직원 6명에 대해서도 경고 등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학교법인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A고교는 학생들이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 등을 보안업무를 소홀하게 관리했다”면서 “A고교는 지난 2018년에도 시험지 유출의 사고가 발생했고 교육청의 중징계 요구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처분해  학업성적 업무관리에 대한 책임의식과 엄중성을 인식하지 못해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또 올해 2학년 2학기 1차 독서과목 지필평가에서 26문항 중 13문항을 사설 문제은행에서 베껴서 출제한 광주국제고에 대해서도 학업성적 관리업무 부실 책임을 물어 관련자 1명의 비위 사실을 학교법인에 통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주국제고는 2학기 1차 독서과목 지필평가 26문항 중 13문항을 사설 문제은행 사이트에서 베껴 출제했다”면서 “시험에 앞서 15개 학원에서 43명의 학생이 동일한 문제를 풀었고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도 문제은행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학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립학교 교직원 징계권한은 학교법인이 갖고 있어 시교육청의 징계 요구 수용 여부는 해당 학교법인이 판단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평가 관련 비위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하고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쓰레기 많네” 아빠 말에…세제로 노트북 씻은 中 두살배기

    “쓰레기 많네” 아빠 말에…세제로 노트북 씻은 中 두살배기

    중국에서 두 살배기 딸이 아빠가 “컴퓨터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말하자 이를 물통에 넣고 세제로 씻는 일이 발생해 누리꾼들이 폭소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동부 산둥성에 사는 ‘두오미’라는 별명을 가진 두 살배기 아이는 아빠가 오전에 “랩톱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말하자 이 같은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는 쓰레기 메일 등이 많다는 얘기였으나 딸은 랩톱이 더럽다고 이해하고 아버지가 낮잠을 자는 동안 랩톱을 씻었다. 엄마는 뒤늦게 이를 알고 딸을 말리는 대신 동영상을 찍었다. 엄마는 처음에는 화가 났으나 어차피 랩톱은 쓰지 못할 것이고, 딸의 마음이 예뻐 동영상을 찍었다. 엄마는 촬영 후 이를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다. 딸의 아버지 왕모씨는 “랩톱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약 3년 전 랩톱을 9000위안(약 175만원)에 샀다”고 덧붙였다. 이 동영상은 웨이보에서 1억 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 이노션, 탄소중립 아이디어에 역대 최대 상금

    이노션, 탄소중립 아이디어에 역대 최대 상금

    이노션이 대기전력 차단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에 자사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S.O.S(Social Problem Solver)’ 프로그램 사상 최대 상금을 수여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S.O.S 시상식엔 이용우 대표이사와 수상자 17개 팀이 참석했다. S.O.S 프로그램은 예비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광고 경험 기회와 장학금을 제공하고 함께 참여하는 공공기관엔 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공헌활동이다. ‘탄소 중립 이행’을 주제로 환경부와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휴대전화, 노트북의 대기전력 소비를 방지하는 월페이퍼(바탕화면)를 생각해 낸 남연우(홍익대), 김드보라(성균관대), 이지연(세종대), 조혜빈(서울여대)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호초를 배경으로 한 월페이퍼는 기기 충전이 끝난 뒤에도 충전기가 계속 연결돼 있을 경우, 산호초가 색을 잃고 백화현상을 일으킨다.대기전력 소보가 환경오염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줘, 안 쓰는 콘센트 뽑기 생활화를 유도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1000만원이 수여됐다. 이들의 작품은 앞으로 이노션 캠페인으로 제작된다. 수상팀은 오는 12월부터 이노션 체험형 인턴십에도 참여한다. 이 기간 이노션 임직원에게 광고 노하우를 전수받고 실제 광고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금상을 탄 박준언(중앙대) 씨는 배달 용기 재활용을 위한 설거지 활성화 아이디어로 물에 녹는 종이 세제로 만든 스티커 작품을 제안했다. 같은 상을 탄 박승혁(인천대) 씨 외 3명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는 기후위기 주제 방탈출 게임 체험존을 설치하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금상 팀은 각각 500만원, 은상 4개 팀은 각각 200만원, 동상 10개 팀은 50만원씩 상금을 탔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환경오염 문제에 맞선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주제로 12번째 진행된 S.O.S 프로그램에 크리에이티브한 대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에 대한 참신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이 과정에서 우수한 예비 마케터를 육성하는 활동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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