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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배현진 피습’ 공범·배후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경찰, ‘배현진 피습’ 공범·배후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배현진 국민의힘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공범이나 배후 등 수사를 확대할 만한 내용이 아직까진 없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피습 사건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수사를 대폭 확대할 만한 내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배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에 공범이나 배후 세력이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청장은 배 의원 사건 수사 상황과 관련해 “가해 학생은 지난 1월 말에 보호입원을 했다”면서 “3차례 조사해 범행 동기와 그 간의 행적을 다 추적했고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렌식 해 계속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석이 끝나면 어느 정도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배 의원을 돌덩이로 여러 차례 공격한 A(15)군은 범행 직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뒤 응급입원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응급입원 기한이 지난달 30일 종료되자 보호입원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배 의원은 피습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 전쟁뉴스 전하던 알자지라 기자 알고보니 하마스 지휘관?

    전쟁뉴스 전하던 알자지라 기자 알고보니 하마스 지휘관?

    카타르의 아랍어·영어 방송 알자지라 소속 기자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간부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언론은 알자지라 기자로 활동하는 모하메드 와샤(37)가 하마스의 일원이라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와샤가) 아침에는 알자지라 채널의 기자로, 밤에는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대한 증거로 아드라이 중령은 몇 주전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의 하마스 기지에서 발견한 와샤의 노트북에 담긴 문서와 이미지를 공개했다.해당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에는 와샤가 대전차 무기를 사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다른 무기와 드론을 다루는 사진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아드라이 중령은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와샤는 언론인 역할 외에 하마스군 소속 대전차미사일 시스템의 저명한 지휘관으로 활동했다”면서 “2022년 말에는 하마스 공군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와샤의 정확한 정체에 대한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7일 가자지구 라파 북쪽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알자지라 소속 사진기자 함자 알다흐두흐와 촬영기자 무스타파 투라야의 사건까지 조명됐다. 당시 두사람은 알 마와시 근처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숨졌으며 또다른 탑승자였던 하젬 라자브는 중상을 입었다.특히 숨진 함자는 알자지라 소속 가자지구 지국장인 와엘 알다흐두흐의 장남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와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취재하던 과정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자녀의 시신을 발견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타 큰 눈물을 준 기자다. 이에대해 알자지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을 강하게 규탄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숨진 두 기자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테러단체의 일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장르문학계는 숫자 ‘3’에 큰 의미를 두는 듯하다. 세계 3대 판타지 작가로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그리고 ‘어스시 연대기’ 어슐러 K 르 귄을 꼽듯 국내에서도 판타지의 부흥을 이끈 3대장이 있다. ‘퇴마록’의 이우혁, ‘드래곤라자’의 이영도 그리고 전민희(49)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에 대표작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7권 연재를 시작한 전 작가를 서면으로 만났다. 1990년대 PC통신 ‘나우누리’에 ‘세월의 돌’을 연재하며 데뷔한 전민희는 “반드시 종이책을 출간해야만 돈을 벌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수많은 실패와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사상 지금처럼 장르 소설을 쓰기 좋은 시대는 없었다”고 했다. 전민희는 연재 기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그의 기사가 어딘가에 실리면 “그래서 작품의 결말은 언제쯤 내주실 건가요”라는 댓글도 자주 달린다. ‘룬의 아이들’도 2001년 1부 ‘윈터러’를 시작으로 현재 3부 ‘블러디드’ 7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23년째다. 그는 “9권 정도만 3부의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 시간짜리 영화로 보자면 현재 1시간 30분 정도 온 듯하다”고 했다. “옛 독자와 새 독자는 뚜렷하게 다르다. 새 독자에 맞출수록 옛 독자는 실망한다. 반대로 하면 새 독자의 유입이 어렵다. 양쪽을 조율하며 타협점도 찾아보고, 이를 뛰어넘을 ‘초월점’은 없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요즘은 이 둘이 완전히 대립하는 건 아니라고 느낀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고 써 보려 한다.” 꼼꼼하게 공을 들여 쓴 미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적당히 타협하지 못하고 수없이 고치는 이유다. 화가 나기도 하고 자기혐오와 능력의 한계를 마주하기도 한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장면일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 추세와는 맞지 않는 버릇이고 고쳐야 할 문제 같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래 와서….” 자신의 문장에 만족하는지 질문하자 그는 “다 쓴 순간에는 그렇다”면서도 “정확히는 만족할 때까지 고친 것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고친 문장도 시간이 지나면 종종 마음에 들지 않게 되니까 쓸데없는 집착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장르 소설가의 문장이라면 유려함보다는 ‘재밌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룬의 아이들’은 고대 왕국이 멸망한 뒤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태국·대만 등을 거쳐 단행본 300만부 이상이 팔린 글로벌 걸작이기도 하다. 그는 “쓰지 않으면 삶이 무미건조해서 견딜 수 없다”면서 “복권에 당첨돼 큰 부자가 돼도 결국 뭔가 쓸 것 같다”고 했다. “판타지는 신화를 닮았다. 신화는 인류의 정신이 유래한 원형에서 나온다. 아주 복잡한 이 세상은 단 하루도 무어라 정의할 수 없지만, 상징계의 언어는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의 인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 나라, 인류나 세계조차도 과감히 규정하지 않는가. 작가 혼자서 새로운 세상과 질서를 상상으로 창조하는 판타지도 그와 비슷한 일을 시도하고 있다.”
  • 게임사가 부당하게 이용정지했다면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법정 에스코트]

    게임사가 부당하게 이용정지했다면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법정 에스코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A를 서비스하는 게임사는 2021년 12월부터 한 달간 특별한 게임 아이템을 걸고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7개 도전 과제로 구성된 이벤트에 참여한 플레이어는 1개 도전에 성공할 때마다 방어구 아이템 세트, 7개 도전에 모두 성공하면 한정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이벤트를 완료하고 아이템들을 받은 B씨와 C씨는 2022년 2월 게임사로부터 ‘14일간 게임의 이용 정지 및 이벤트에서 획득한 보상 회수’라는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B씨와 C씨가 계정을 공유하고 서로 대리로 게임을 해 게임사의 운영정책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B씨와 C씨는 계정을 공유하거나 대리한 적이 없다며 게임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용정지 기간에 납부한 게임 이용료 1만 8480원과 게임사의 잘못된 제재로 입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손해를 합해 위자료 30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게임사는 “B씨와 C씨가 근접한 시간 내에 동일한 기기에 수차례 교차 접속을 하거나, 같은 날짜에 여러 기기를 이용해 게임에 접속했다”며 “물리적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시간 및 거리에 있는 장소에서 여러 차례 접속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B씨와 C씨가 상호 계정을 공유해 게임을 이용한 것이 분명하므로 제재 처분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송을 심리한 청주지법 충주지원 민사1부는 B씨와 C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B씨와 C씨는 충주에 위치한 집에 함께 거주했고, 그곳에 설치된 2대의 컴퓨터와 1대의 노트북을 번갈아 사용하며 게임을 했다”며 “B씨는 충주의 회사에 설치돼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서도 게임을 했고, B씨와 C씨는 PC방에서 게임을 함께 즐기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B씨와 C씨의 게임 환경에 비춰 보면 B씨와 C씨가 근접한 시간 내에 동일한 기기에 수차례 교차 접속을 하거나 같은 날짜에 여러 기기를 이용해 접속했다는 사정 등만으로 계정을 공유하거나 대리해 게임을 이용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B씨와 C씨가 물리적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시간 및 거리에 있는 장소에서 접속했다는 게임사의 주장에 대해선 “IP 주소 등을 통해 접속장소를 확인하는 방법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B씨와 C씨에 대한 제재 처분은 “약관 등의 근거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효력이 없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무효임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재판부는 게임사가 B씨와 C씨에게 각각 이용정지 기간 납부한 게임 이용료 1만 8480원과 위자료 50만원을 합해 51만 848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게임의 내용이나 B씨와 C씨의 게임 이용 현황 등에 비춰 보면 B씨와 C씨가 게임 계정을 이용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정신적인 고통을 입었다”고 판시했습니다.
  • ‘LG 그램’ 노트북에 ‘토종 스타트업 AI’ 심는다

    ‘LG 그램’ 노트북에 ‘토종 스타트업 AI’ 심는다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고성능 경량형 AI 모델이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그램’에 ‘온디바이스 AI’(기기 내부에 구축하는 AI) 형태로 들어간다. LG전자와 업스테이지는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에도 온디바이스 AI 탑재를 시도하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직접 처리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보안성이 높고 속도가 빠르며, 전력 소모량이 적다.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생성형 AI 시대를 열었지만, 개별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인 AI 형태로는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오픈AI의 LLM ‘GPT-3’의 10분의 1이 되지 않는 규모의 경량화 언어모델(SLM)이다. 그러면서도 추론 속도는 훨씬 빠르다. 적은 전력으로 다양한 언어 관련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온디바이스 AI 최적의 모델로 꼽혀 왔다. LG전자와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약으로 솔라 기반 노트북용 온디바이스 AI와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나아가 가전제품에도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전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노트북 안에 저장된 문서를 검색, 추천하거나 화상 회의 내용을 문자로 저장·요약해 주는 등의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공혁준 LG전자 IT CX담당은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선도한 LG 그램은 AI 분야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노트북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양사가 더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북한이탈주민 56% “김정은 세습 비판”… 72% “식량 배급받은 적 없어”

    북한이탈주민 56% “김정은 세습 비판”… 72% “식량 배급받은 적 없어”

    2013~2020년 북한이탈주민 6351명 조사주택 매매 성행까지… 시장화·사유화 확대 북한이 핵 개발에 몰두하며 민생을 외면하는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붕괴된 배급제 아래 주택 매매까지 성행할 정도로 시장화·사유화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통일부는 6일 이러한 내용의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이탈주민 6351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를 그간 ‘3급 비밀’ 정보로 비공개하다 최초로 대외 공개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거주 당시 ‘김 위원장의 권력 세습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이탈 주민은 47.9%(2011~2015년 탈북 응답자 기준)에서 56.3%(2016~2020년)로 상승했다. 또 2016~2020년 탈북한 이들의 72.2%는 “식량 배급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90.7%는 “시장이 없으면 생활이 안 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8.3%가 “병원 진료 경험이 없다”고 답해 무상 치료제를 표방했던 보건·의료 시스템 붕괴도 드러났다. 2019년 탈북한 A씨는 “병원비가 따로 없는데 입원하면 의사 식사, 치료약 모두 본인 부담”이라고 했다. 당국 소유로 금지된 개인 간 주택 매매도 성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2020년 탈북자 중 주택 양도·매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6.2%였다. 2017년 탈북한 A씨는 “(대동강) 강북이 비싸다. 강남에는 지하철이 없다”면서 “고층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안 되니 3~4층이 ‘호박’(로열층)이다. 5만~6만 달러는 줘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외국 영상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년 전 8.4%(2000년 이전 탈북)에 비해 83.3%(2016~2020년 사이 탈북)로 급증했다. 2017년 탈북한 B씨는 “2005년부터 한국 녹화물을 보기 시작했다. 새벽 1시에 단속 당해 노트북 통째로 회수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호텔 뺨치네...에콰도르 교도소서 호화판 VIP 라운지 발견 [여기는 남미]

    호텔 뺨치네...에콰도르 교도소서 호화판 VIP 라운지 발견 [여기는 남미]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VIP 라운지가 발견됐다. VIP 라운지에는 온갖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에콰도르 군에 따르면 문제의 VIP 라운지는 중부지방 코토팍시에 있는 교도소를 수색하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매립형 조명으로 불을 밝히고 있는 VIP 라운지는 덩치가 큰 남자가 누워도 넉넉한 더블 침대가 놓여 있는 감옥과 연결돼 있었다. 또 실내 수영장과 디스코텍 등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 감옥에서 나와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라운지에는 이용자를 위한 전용 미용실과 건강을 돌봐주는 보건센터도 운영되고 있었다. 브랜드 의류와 고급 주류, 마약류도 VIP 라운지 이용자에게 사실상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였다. 징역은 사회와 격리하는 게 목적이지만 VIP 라운지는 특혜가 주어진 예외구역이었다.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해 VIP 라운지 이용자는 얼마든지 외부와 통신이 가능했다. VIP 라운지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특식은 일반 수감자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VIP 라운지에선 수제 소시지와 참치요리 등이 뷔페식으로 제공됐다. 익명을 원한 한 수감자는 “우리 같은 평범한 수감자에겐 뼈를 담근 물을 수프랍시고 던져주곤 했다”면서 “VIP 라운지에서 주는 고급 요리를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군은 VIP 라운지를 수색하면서 고급 브랜드 시계 43개를 발견했다. 관계자는 VIP 라운지에 대해 “갱단 우두머리나 간부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면서 “이들이 교도소에서 얼마나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도소 VIP 라운지는 에콰도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발견돼 충격이 더욱 크다. 갱단을 테러조직으로, 갱단과의 전쟁을 내전으로 규정한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8일 전국적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0일간 지속되는 국가비상사태 기간엔 밤 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통행도 금지된다. 교도소 수색은 범죄조직의 소굴로 전락한 교정시설을 바로잡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12개의 교도소를 수색한 결과 수류탄과 장총 등 전쟁용 무기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교도소 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병행하지 않으면 갱단과의 전쟁은 패전으로 막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에콰도르의 교도소는 걸핏하면 무장폭동이 발생하는 등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곳으로 악명이 높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금까지 에콰도르 교도소에선 갱단의 무장폭동으로 최소한 450명이 사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배현진 습격범 대치동 집 압수수색… 경찰 “부모 판검사 아니다”

    배현진 습격범 대치동 집 압수수색… 경찰 “부모 판검사 아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A(15)군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거지를 전날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한 포렌식 이후 A군의 행적과 범행 당일 동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모를 상대로 A군의 행적과 평소 성향도 조사했다”며 “범행 당일뿐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A군의 통화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소셜미디어(SNS) 활동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만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튿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30일 응급입원 기한이 종료되는 만큼 보호자 동의 하에 보호입원으로 전환,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 갈 전망이다. 경찰은 A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관련 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현장 CCTV 영상, A군의 1차 진술, 피해자 진술만으로는 범행 동기와 공범 및 배후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부모가 판사 등 유력 법조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부모 직업을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일각에서 추측하는 판사나 검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배현진 피습 중학생 주거지 압색, 보호입원 뒤 조사

    배현진 피습 중학생 주거지 압색, 보호입원 뒤 조사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A(15)군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한 포렌식 이후 A군의 행적과 범행 당일 동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30일 응급입원 조치가 끝나는 A군은 보호 입원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A군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휴대전화와 노트북 분석 등을 토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의 부모를 상대로 행적과 평소 성향을 조사했으며, 과거 행적을 확인하고자 통화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소셜미디어(SNS) 활동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만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튿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A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관련 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A군은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면서 입원 대기 중이었다며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주변 학생을 스토킹하거나 괴롭히면서 갈등도 잦아 교육기관 상담센터나 병원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현장 CCTV 영상, A군의 1차 진술, 피해자 진술만으로는 범행 동기와 공범 및 배후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아울러 경찰은 A군의 부모가 경찰 조사 당시 만난 배 의원 보좌관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배 의원 측은 “배 의원과 보좌진은 사건 이후 지금까지 피의자 측으로부터 어떤 접촉도 없었고, 사과 의사를 전달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주거지 압색…“父가 판사? 법조인 아냐”

    ‘배현진 습격’ 중학생 주거지 압색…“父가 판사? 법조인 아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학생인 피의자 A(15)군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피의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포렌식 뒤 분석 중”이라며 “전날 피의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A군의 노트북을 확보했으며, 체포 당일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는 압수 절차를 거쳤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를 상대로 피의자의 행적과 평소 성향을 조사했다”며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면밀하게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지 집회 참석 등 각종 의혹 난무…경찰 “수사 중” 이날 경찰은 A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관련 집회에 참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직 본인 상대로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와 통화 내역을 맞춰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단 A군의 나이가 정당가입 가능 연령(만16세)보다 낮아 실제 정당 활동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휴대폰 (포렌식) 분석이 안 끝난 상황”이라며 “휴대폰 분석 내용과 그를 토대로 한 본인 조사를 끝내야만 단독범이든 공범이든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현장 CCTV 영상과 피의자 1차 진술, 피해자 진술 등만으로는 범행 동기 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입견을 갖지 않고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토대로 피의자 조사가 끝낸 뒤에 단독범이든 공범이든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공범이 있다 없다(는 판단)는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A군이 학교에서 폭력적 성향을 보였다는 의혹 역시 “관련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라 있다, 없다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군의 아버지가 현직 판사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판·검사나 법조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경찰 “부모가 보좌진에 사과” 배현진 측 “사과 없었다” 아울러 경찰은 A군의 부모가 경찰 조사 당시 만난 배 의원 보좌관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서 A군 부모와 배 의원 보좌관이 마주쳤는데 거기서 부모가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배 의원실은 “어떠한 접촉과 사과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실은 이날 발표문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배 의원 테러 사건 이후 현재까지 배 의원 본인을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 누구에게도 피의자 측의 사과 의사는 전달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조우했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는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6일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이뤄진 피해자 진술조사 때도 경찰은 ‘피의자 진술 중 사과 의사 있었느냐’는 배 의원의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며 “배 의원과 보좌진 일동은 여전히 피의자의 얼굴을 포함한 신원, 부모의 신원을 알지 못하며 경찰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했다.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 A군은 현장에서 검거된 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튿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30일 A군 응급입원 기한이 종료되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입원으로 전환, 병원 방문 형식으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국금지 해제됐다…소속팀 복귀할 듯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국금지 해제됐다…소속팀 복귀할 듯

    불법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 포레스트)씨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 선수 출국금지 조치는 전날 만료됐지만, 연장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황 선수를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 등 관련자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씨는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황씨는 영상 촬영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몰래한 촬영이 아니었고, 상대방의 명시적 거부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가 입국한 직후 그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고, 16일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갔다. 지난 25일에는 4차 조사까지 진행했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씨를 협박한 인물은 황씨의 형수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영국행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 “PC 카톡서 발견된 남편의 불륜…상대는 아파트 동대표”

    “PC 카톡서 발견된 남편의 불륜…상대는 아파트 동대표”

    남편이 이웃 여성과 카카오톡 메신저로 애정 표현을 주고받았다며 이혼을 원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전한 A씨는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어머님께 남편의 불륜을 얘기하면 명예훼손이 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결혼 4년 차로, 부부 사이는 좋았다. 경제적으로도 잘 풀려서 가고 싶던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사를 오고 아파트 동대표인 여성 B씨는 이웃이 된 A씨 부부에게 커뮤니티 센터 이용 방법을 알려주고 음식도 나눠줬다. 그런데 몇 달 뒤부터 남편 행동이 수상해지기 시작했다. 밤에 외출하는 일이 잦아졌고, 결혼기념일은 물론 3살 딸의 생일까지 잊어버렸다. 의심이 든 A씨는 남편의 노트북을 확인했고, 카카오톡에 동대표와 애정 표현이 담긴 대화를 발견했다. 남편이 강원 춘천시로 출장을 간다고 했던 날도 알고보니 동대표와의 여행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도 주고받았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평소대로 행동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남편은 외출을 줄이고 가정에 충실했다. A씨는 “남편과 B씨가 주고받은 대화가 떠올라 괴롭다. B씨를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받아서 이혼하고 싶다”며 “하지만 PC 카톡을 캡처하지 못해 증거가 없다. 부정행위 증거를 확보할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카톡 로그기록’ 사실조회 신청…보관 기한은 3개월” 사연을 들은 이경하 변호사는 “남편과 B씨는 주로 카톡으로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혼 소송에서 카톡 로그기록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하지만, 대화를 주고받은 빈도나 시간대 등은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이웃 주민끼리 주고받는 정도를 넘어서 매우 잦거나, 늦은 밤에도 카톡 한 기록이 있다면 불륜 관계였다는 걸 입증할 정황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보관 기한은 3개월이다. 지금은 남편이 B씨와의 만남이나 연락을 자제하는 걸로 보이니 빨리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기간을 특정해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금융거래정보명령도 신청하면 좋다”며 “숙박업소 결제 내역이 있을 수 있다. 춘천 여행 갔을 때 사용내역이 모두 춘천에 있는 곳으로 나오는 등 동선이 겹친다면 함께 있었던 정황 증거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실제 이웃과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다며 “배우자가 상간자와 나눈 카톡이나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증거 자료가 없다면 외도 양상이 어땠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박이 잦았다면 숙박업소에서 외도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우자와 상간자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하고, 배우자가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면 카톡 로그기록 사실조회 신청으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스마트폰으로 유튜브·SNS…수학 성적 ‘이렇게’ 떨어집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SNS…수학 성적 ‘이렇게’ 떨어집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초중고교에 본격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학생의 수학 성적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 알림을 켜두는 등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을수록 수학 성적은 더 하락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3일 발간한 ‘2023 디지털교육백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분석 결과가 담겼다.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주관하는 국제비교 연구로, 만 15세 학생이 읽기·수학·과학 영역에서 필요한 지식을 갖추었는지 평가한다. 우리나라 학생이 학교 학습 활동에 태블릿·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2.2시간으로, OECD 평균(2시간)보다 12분 길었다. 주말 학습에 사용하는 시간은 2.3시간으로, OECD 평균(1.6시간)보다 42분 더 길었다. 주말에 여가 활동차 디지털기기를 쓰는 시간은 4.4시간으로 OECD 평균(3.9시간)보다 30분 길었다. 디지털 자원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학 성취도는 낮아졌다. PISA 분석 결과 한국 학생은 학습 활동에서 디지털 자원을 사용하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수학 성취도 점수가 3점씩 낮아졌다. OECD 평균(-2점)보다 낙폭이 더 컸다.여가 활동에서 디지털 자원 사용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 한국은 4점씩, OECD 평균은 5점씩 수학 성취도 점수가 떨어졌다.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을수록 수학 성취도 점수는 더 크게 떨어졌다. 수업 중 디지털기기의 소셜미디어(SNS)와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꺼두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의 경우 수학 점수가 27점 차이가 났다. OECD 평균은 17점차였다. 잘 때 스마트폰 알림을 끄는 학생도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수학 점수가 높았는데 한국은 16점차, OECD 평균은 10점차였다. 연구진은 “수업 시간이나 잠잘 때 디지털 기기를 켜두고,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등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 경찰, 황의조 ‘불법 촬영’ 의심 영상 여러 개 포착

    경찰, 황의조 ‘불법 촬영’ 의심 영상 여러 개 포착

    경찰이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씨와 관련해 불법 촬영물 여러 개가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측은 해당 영상에 대해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촬영 자체를 몰랐다’며 황씨에 대한 신속 수사를 요구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황씨가 소환조사를 위해 입국했던 지난 10일 황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휴대전화 4대, 노트북 1대를 압수한 데 이어 추가로 압수물 분석이 이뤄진 것이다. 당시 황씨의 변호인은 “황 선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하던 휴대폰과 노트북 등 9대 이상의 전자기기를 모두 포렌식했으나 어떤 불법 촬영 영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 변호인은 “경찰에서 피해자가 촬영된 영상이 최소 5개 이상이라는 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해당 촬영물 가운데 황씨의 촬영 시도를 피해자가 알게 돼 촬영 중 즉시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힌 것도 있지만, 피해자가 촬영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들도 있다는 게 피해자 측 변호인의 설명이다. 피해자 측은 불법 촬영물 다수에서 편집한 흔적이 있는 만큼 원본을 찾아 추가 유포 및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황씨는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에 반발해 ‘과잉 수사로 소속 팀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데 그간 황씨가 계속 출석을 지연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출국금지 조치했다”면서 “황씨의 진술과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분석 중이고 그에 따라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씨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한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발견하고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황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다가 지난 10일 입국해 12일과 15일 비공개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촬영 사실을 인정했지만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은 아니었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30TB 이상 대용량으로 승부수 던지는 하드디스크 업계 [고든 정의 TECH+]

    30TB 이상 대용량으로 승부수 던지는 하드디스크 업계 [고든 정의 TECH+]

    1980년대 PC의 보급과 함께 널리 쓰이게 된 저장 장치가 바로 하드디스크 (HDD)입니다. 보통 컴퓨터의 저장 용량이라고 하면 HDD의 용량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테이프나 CD 같은 광미디어 저장 장치도 있었지만, 속도, 가격, 기록 접근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하드디스크가 PC와 노트북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 낸드 플래시 기반 저장 장치인 SSD(반도체 기억소자를 사용한 저장장치)가 보급되면서 이제는 저장 장치의 판도가 변했습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노트북의 경우 SSD가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교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데스크톱 PC에서도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SSD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SSD가 PCIe 기반의 빠른 인터페이스인 NVMe M.2 규격을 도입하면서 더 빨라졌습니다. 하드디스크가 빨라 봐야 수백 MB/s(초당 메가바이트)의 전송 속도를 지닌 반면 NVMe SSD는 수 GB/s(초당 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전송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드디스크 업계는 엄청난 데이터 저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대용량 데이터 백업이 필요한 일반 소비자,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생존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10TB(테라바이트), 20TB 이상의 대용량 저장 장치에서 아직 가성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드디스크 업계는 용량을 50~100TB까지 높이기 위해 열 보조 자기 기록(heat-assisted media recording, 이하 HAMR)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HAMR는 레이저 같은 열원을 이용해 더 작은 면적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기술입니다. 하드디스크 제조사인 씨게이트는 고용량 HAMR 하드디스크를 위한 모자익 3+ (MOZAIC 3+)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플래터라는 작은 원반 위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는데, 모자익 3+ 기술은 플래터 한 개에 3TB 이상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용 하드디스크에 10개 정도 플래터가 들어가는 점을 생각하면 30TB 용량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용량 플래터만 가지고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만들 순 없기 때문에 씨게이트는 읽기와 쓰기 시스템,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프로세서까지 하나의 모자익 3+ 플랫폼으로 통합했습니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플래터 표면에는 철-백금 초격자 구조 자성 입자가 얇게 코팅되어 있는데, 그 위에 나노 포토닉 레이저로 작은 열점을 만들어 데이터 기록 밀도를 크게 높이고 에너지는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는 7세대 스핀트로닉 읽기 장치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12nm 공정으로 제조한 새 컨트롤러입니다. 씨게이트는 이 프로세서의 상세한 성능과 아키텍처를 공개하지 않고 단지 이전 세대 대비 3배의 성능을 지녔다고만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RISC-V 지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RISC-V 기술을 접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씨게이트는 올해 1분기에 데이터 센터에 모자익 3+ 제품을 공급하고 NAS 및 소비자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은 다른 경쟁사 역시 올해 안에 HAMR 기술을 적용한 30TB 하드디스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씨게이트가 새로 발표한 로드맵에는 2년 주기로 모자익 플랫폼을 업데이트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26년엔 4TB 플래터, 2028년에는 5TB 플래터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면 2년 간격으로 10TB씩 하드디스크 용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30년대에는 100TB 하드디스크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드디스크 업계에서 SSD의 위협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가격이 다시 반등하기는 했지만, SSD 역시 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같은 용량에서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SSD와 하드디스크가 지금 같은 용량 대비 가격 차이를 보인다고 해도 데이터 용량이 커지면 데이터 전송 속도도 중요해지기 때문에 SSD 장점이 갈수록 부각될 것입니다. 1GB, 10GB, 그리고 100GB 파일을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분명합니다. 구조상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없는 하드디스크가 살아남는 길은 결국 가격과 용량에서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세상의 어지러운 소리와 단절… 침묵 사이 ‘풍성한 대화’가 있네[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세상의 어지러운 소리와 단절… 침묵 사이 ‘풍성한 대화’가 있네[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강원 태백의 두메에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공간이 있다. 세상의 소리와 속도로부터 떠나와 순례자로 살고자 하는 작은 결단들이 모인 곳. 갈수록 개인이 원자화, 파편화되는 시대 조류에 정면으로 항거하는 공간이다. 아니, 어쩌면 그 시대 흐름의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신앙과 노동의 공동체, 예수원이 바로 그곳이다. 예수원은 1965년 미국의 고 대천덕(루번 아처 토리 3세) 성공회 신부가 하사미동 골짜기에 세운 신앙 공동체다. ‘노동하는 것이 기도요, 기도하는 것이 노동이다’라는 가르침에 따라 신도들이 모여 자급자족의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예수원에서는 금식이 허용되지 않는다. 교제가 밥상머리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루 세 번의 식사는 정회원과 단기회원이 함께 준비한다. 정회원은 3개월~2년간 머물며 수련하는 이들, 단기회원은 2박3일 일정으로 찾는 이들이다. 밥상마다 여럿이 둘러앉아 국 하나 김치 하나 놓고 간소한 식사를 한다. 인천에서 왔다는 한 단기 회원에게 물었다. 왜 이곳이 마음에 드는가. “텔레비전이나 전화가 없어서”다. 그 덕에 매 순간 다른 사람들의 휴대전화 벨 소리에 방해받지 않아도 된다. “수많은 사람이 각자 자기 휴대전화에 대고 통화를 하고 곳곳에서 벨 소리가 울리고 온갖 장소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우리는 침묵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무 말 없이 침묵하며 귀에 이어폰을 꽂지 않고, 휴대전화나 노트북으로 하는 온갖 작업을 멈추고, 잠시만이라도 침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침묵 기도와 더불어 예수원에서 하느님과 접속하는 방법은 노동(1주일 이상 체류자 필수)이다. “노동하는 것은 기도요 기도하는 것은 노동이다”라고 쓰인 현판이 이를 일깨운다. 예수원을 찾은 손님들은 각자 노동을 선택할 수 있다. 다소 힘든 노동도 있고, 소일거리라 할 노동도 있다. 노동을 통해 생각을 비우고 그 자리에 하느님을 채운다. 손님들이 가져온 과일, 과자 등 자잘한 먹거리는 나눈다. 그 덕에 매일매일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다. 하루 세 차례 예배 시간을 제외하면 예수원엔 늘 침묵이 머문다. 어떤 이들은 도서관에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어떤 이들은 티룸에서 나지막이 삶을 나누고, 어떤 이들은 침묵 기도실에서 하느님과의 대화를 이어 간다. 산책을 하는 이도 있다. 아마 그는 겨울의 대지에 임재한 신의 내밀한 음성을 듣는지도 모른다. 예수원의 문은 비신도들에게도 열려 있다. 다만 하루 세 차례 열리는 예배에는 반드시 참여한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본인이 희망하면 노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토·일요일에는 머물 수 없고, 평일에도 2박3일 일정만 허용된다. 숙박료는 없다. 스스로 ‘감사’하다고 느낀 만큼 감사헌금을 내면 그만이다. 이런 몇 가지 조건들을 감내한다면 예수원은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된다. 이도 저도 아닌, 단순 방문자에게 허용된 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 그래도 가볼 만하다. 휴대전화를 꺼둔 20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경험이어서다.
  • “범죄 증거 부족”… 불법 동영상 소지 30대 항소심서 ‘무죄’

    “범죄 증거 부족”… 불법 동영상 소지 30대 항소심서 ‘무죄’

    불법 동영상을 소지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3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심현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6월 자기 집에서 노트북으로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 사이트에 접속해 남녀가 성관계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7개를 내려받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동영상 파일명에서 특정인의 얼굴이 드러난 영상임을 추단할 수 있고,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임을 추단케 하는 명칭이 기재돼 있다. 피고인이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해 이를 소지한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영화와 드라마를 내려받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해당 파일들이 다운로드된 것으로 추측한다. 따라서 파일을 소지한 고의가 없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영화나 드라마 다운로드 링크를 실행했음에도 의도치 않게 촬영물들이 다운로드됐고, 곧바로 해당 파일들을 삭제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며 “수사기관이 노트북을 제출받아 디지털 증거분석을 요청한 결과 촬영물 저장 여부와 접속 기록, 검색 내용이 모두 확인되지 않았는데, 피고인 주장대로 촬영물들이 다운로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촬영물을 저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물을 소지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이는 원하지 않는 파일을 인지한 후 곧바로 삭제해왔다는 피고인 진술에 더욱 부합한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 경찰, 한동훈 딸 ‘스펙 쌓기’ 의혹 불송치

    경찰, 한동훈 딸 ‘스펙 쌓기’ 의혹 불송치

    시민단체 고발 1년 8개월 만에 결론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이른바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해 한 위원장 가족을 불송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위원장과 아내, 딸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8일 혐의없음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한 위원장 딸이 2020년 ‘2만 시간 이상 무료 과외를 했다’는 취지의 허위 봉사활동자료를 제출하고 지방자치단체 포상을 받는 등 지자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허위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고, 자료를 제출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 딸이 2021년 케냐 출신 대필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해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논문이 게재된 해외학술지와 사회과학 분야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에는 구체적인 심사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무 담당자가 충분한 심사를 하지 않는다면 논문을 등록하는 것이 업무방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해당 기관에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세 차례 공문을 발송했지만 심사 규정 등에 대한 회신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 딸이 미국 앱 제작대회인 ‘테크노베이션’에 앱 전문개발자가 만든 앱 ‘셰어리’를 출품했다는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한 위원장 측은 딸이 아이디어 기획과 시장조사를 담당했고,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등에서는 관여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테크노베이션’을 상대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주최 측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 경찰은 “해당 단체 업무 담당자의 ‘충분한 심사’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없어 업무방해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한 위원장 딸이 2021년 아랍에미리트의 수학전공자가 웹사이트에 올린 문제 등을 표절해 전자책을 제작·판매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저작권자의 고소가 없고 영리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또 이른바 ‘부모 찬스‘로 기업을 통해 노트북을 후원받아 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한 위원장 부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 ‘온디바이스 AI’ 시대… 인터넷 연결없이도 ‘똑똑한 개인 비서’

    ‘온디바이스 AI’ 시대… 인터넷 연결없이도 ‘똑똑한 개인 비서’

    기기에서 바로 명령·실행AI 칩이 사용자의 활용 습관 학습클라우드로 데이터 보내지 않아개인정보 보호 대안 될 가능성도글로벌 기업들 AI 주도 경쟁美 엔비디아·AMD AI 칩 선보여삼성 D램 라인업 전시·최초 공개‘갤럭시 북4·갤럭시 S24’ AI 탑재 “1년 뒤가 더 기대된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는 인공지능(AI)이 점령한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이 어떻게 각 산업에 접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첫 번째 CES라는 평가다. 특히 AI 기술이 모든 기기에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가 대세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PC, 자동차에 탑재된 AI 칩이 사용자의 활용 방식을 스스로 학습하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서 바로 명령과 실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통신이 끊긴 상태에서도 내장된 AI 칩을 통해 실시간 번역이나 이미지 생성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빠르고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강점을 가진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지난해 185억 달러(약 24조원)에서 2030년 1739억 달러(228조원) 규모로 연평균 3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온디바이스 AI를 주도하는 건 반도체칩 제조사들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는 이번 CES 기간 AI 칩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해 D램 라인업을 전시하고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컴퓨터인 AI PC를 들고나온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CES 2024 기조연설에서 개별 기기에 AI가 탑재돼야 하는 이유로 ‘경제·물리·토지의 손실’이라는 세 가지 법칙을 언급했다. 겔싱어 CEO는 “첫 번째는 경제적 손실 법칙인데 내 기기에서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했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면 반응이 빠르지 않아 물리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땅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토지의 손실로 이어지고 이때 상당수는 어떤 식으로든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도 CES 기간 전시관에서 새로운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AI 노트북 ‘갤럭시 북4’를 선보였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도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AI PC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공개하는 갤럭시 S24에도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몽 CEO도 10일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당신의 모든 터치와 입력을 학습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개인이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보이는 패턴, 문자를 보낼 때 자주 쓰는 이모티콘 등이 모두 AI의 학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개개인의 활용 습관을 인지한 AI가 ‘똑똑한 개인 비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몽 CEO는 “AI는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컴퓨팅 플랫폼도 바꾸고 있다”면서 “스마트폰도 다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 발전으로 보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온디바이스 AI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9일 기자간담회에서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등을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촬영은 했지만 불법은 아니다” 황의조, 비공개 경찰 출석

    “촬영은 했지만 불법은 아니다” 황의조, 비공개 경찰 출석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32·노리치 시티)가 12일 경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황의조를 불러 10시간 가량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피해자 측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동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는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를 잘 보이는 곳에 놓았으며 여성 측에서 촬영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대화내용 등도 제출했다. 황의조 변호인은 이날 13일 입장문을 내고 “황 선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하던 휴대폰과 노트북 등 9대 이상의 전자기기를 모두 포렌식했으나 어떤 불법촬영 영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이은의 변호사도 이날 “사전에 동의를 구했다면 그런 사실을 유추할 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친밀한 대화가 오갔다는 사실만으로 영상 촬영에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황씨는 수년 전 피해자와 교제 당시 성관계 도중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피해자는 몹시 당황해 영상을 삭제했다”며 이 내용도 경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12월 27일을 기한으로 1차 출석요구를 보냈으나 황의조가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2차 출석요구를 했다. 황의조의 국가대표 차출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의 수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SNS)에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린 한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 끝에 경찰은 황씨의 친형수 이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황씨와 피해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을 무단 게재하고 고소 취하를 빌미로 황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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