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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오면 포털로 가면 도박판 변신

    경찰 오면 포털로 가면 도박판 변신

    지난 16일 밤 11시30분 서울 서초동 H빌딩 앞. 서초경찰서 조진호 질서계장과 직원 2명이 잔뜩 긴장한 채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이 건물 6층은 일주일 전부터 단속을 준비해온 불법 카지노PC방. 지난 며칠 동안 업주, 카운터 직원, 환전 직원 등의 위치와 예상 도주로까지 파악했다. “경찰입니다. 움직이지 마세요.” ‘쾅’ 소리를 내며 문을 박차고 들어갔지만 경찰들은 허탈한 표정이다. 현장은 이미 창문 유리파편과 테이블들이 널브러져 있을 뿐이다. 이미 한탕을 한 카지노PC방은 업주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단속반이 출동하면 화면이 자동으로 일반 인터넷포털 사이트로 변하는데 당황하지 마세요. 그냥 인터넷 검색하시는 것처럼 하면 됩니다.” 같은 시간 경기도 안산시 B 카지노PC방. 손님이 입장하자 20대 종업원이 다가가 조언을 해준다. 이어 친절하게 “가게 앞에 애들이 무전기 가지고 지키고 있어서 단속반 뜨면 다 체크가 된다.”며 안심시킨다. 이 업소에는 환전소가 없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직원이 노트북을 갖고 다니며 현금을 사이버머니로 바꿔준다. 돈을 바꿔준 20대는 전표를 문서세단기에 넣어 갈아버린 뒤 사라진다. 카지노PC방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지만 적발이 쉽지 않고 규제 근거조차 모호해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카지노PC방이란 PC방 컴퓨터에 도박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수법으로 운영되는 불법 도박장이다. 카지노PC방은 3개월이면 투자금액은 물론 억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만 200개가 넘고 전국적으로는 1500개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초경찰서 조 계장은 “속칭 ‘떴다방’처럼 2∼3일만 영업하고 순식간에 도망치는 영업장이 허다해 단속이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다. 미리 눈치채고 손님들을 빼돌린다거나 환전 증거를 없애기 위해 환전요원을 숨기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단속에 걸려도 계속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현행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상 3차례 이상 단속으로 형이 확정될 때에만 업소를 폐쇄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때문에 단속 이후에도 해볼테면 해보란 식으로 영업을 계속하는 업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게임부터 환전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잡아야 처벌을 할 수 있지만 경찰이 이 과정 전체를 파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업소들이 보통 오전 8∼10시에는 문을 닫는데 이때 인터넷 접속과 영업기록들을 모두 지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카지노PC방 프랜차이즈 경쟁 속에 자금력을 동원한 ‘적발 애프터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관내 선부동의 한 카지노PC방을 급습했다. 도박의 증거로 PC 40여대를 모두 압수했다. 하지만 단속 3∼4시간 뒤 현장을 다시 찾은 경찰은 어안이 벙벙했다. 프랜차이즈 공급업체에서 새 PC 40대를 다시 설치했다. 단속을 했던 김종문 경사는 “카지노PC방의 무서운 자금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하루 1000만원 매출은 기본이라는 게 실감났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재훈기자 whoami@seoul.co.kr
  • 인터넷 거래 ‘구멍’ 여전

    인터넷 거래 ‘구멍’ 여전

    #사례1. 전모씨는 지난달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노트북PC를 50%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현금 105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보름이 넘도록 물건이 배달되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이트에 적혀 있는 사업자 이름, 사업자 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은 모두 가짜였다. #사례2. 이달 1일 백모씨는 인터넷 쇼핑몰에 디지털카메라 구입대금으로 99만 8000원을 무통장 입금했다. 입금이 확인되면 퀵서비스로 당일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다시 그 쇼핑몰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폐쇄된 상태였다. ●디카대금 99만원 보낸후 사이트 폐쇄 인터넷쇼핑 사기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모든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 ‘에스크로(Escrow·결제대금예치) 제도’ 등 안전장치 도입이 의무화됐지만 제대로 운용되지 않아 사기피해가 여전히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쇼핑 이용자들에게 이런 제도의 도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도 피해를 확산시키는 요인이다. 에스크로 제도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결제대금을 바로 판매자에게 주지 않고 금융기관에 일단 예치해 뒀다가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 이를 사겠다고 최종 통보를 했을 때에만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는 안전장치다. 돈만 받고 물건은 넘기지 않거나 광고와 실제 상품이 달라서 생기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10만원 이상 현금거래에 대해서는 에스크로를 비롯해 피해보상보험, 채무지급 보증계약 중 하나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의 조사 결과, 이달 4일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8886개 전자상거래 업체 중 안전장치를 둔 곳은 672개로 전체의 7.5%에 지나지 않았다. 또 인터넷 쇼핑몰 상위 100개 업체 중에서도 고작 32%만이 안전장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업체 “연 1000만원 손해 불가피” 인터넷 쇼핑몰 업자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부담이다. 물건값의 0.3%만큼을 금융기관에 수수료로 내야 한다. 연 매출 30억원대의 의류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한모(30)씨는 “소비자가 구매를 취소해도 판매자는 수수료를 고스란히 물어야 한다.”면서 “우리 회사의 경우 연간 1000만원 정도 손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홍보가 부족한 탓도 있다. 공정위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홍보를 일임해 사업자들에게 안내공문만 발송했을 뿐이다. 공정위의 에스크로 담당자는 지난달 20일부터 공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도 홍보를 위한 예산이 따로 책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센터에는 제도도입 초기 “10만원 이하만 거래하겠다.”“현금결제를 없애겠다.” 등 영세 사업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전자상거래센터 정지연 홍보팀장은 “영세 쇼핑몰일수록 소비자들이 불안해 구매를 꺼리는데 이 제도가 잘 정착되면 영세업체들이 오히려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곧 안전장치 시행 여부를 조사해 이를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해 1차 적발 200만원,2차 500만원,3차 1000만원 등의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다. 소비자들도 결제안전장치를 갖춘 인터넷 쇼핑몰을 골라 이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길섶에서] 아침 선물/진경호 논설위원

    다를 것 없는 아침이었다. 밤새 털어내다 만 목덜미의 피로감, 딱히 더 좋을 것도 없는 일정, 하루같이 씁쓸한 커피맛…. 퀴퀴한 사무실 공기는 어제처럼 포근하겠다는 일기예보 같았다. 늘 하듯 노트북을 열어 스팸메일을 휴지통에 처박다 문득 손가락을 멈췄다. 이동통신회사에서 온 것인데 흔한 홍보메일과는 첫눈에 달라보였다. ‘안녕하세요 고객님’으로 시작된 메일의 발신자는 통신회사 콜센터 상담원이었다.‘성의껏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통신서비스와 관련해 간단히 문의전화를 한 기억이 났다.‘부족해서 불편을 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늘 정성을 다하려 노력한다. 또 스스로 행복하려 노력한다. 고객께서도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메일이 도착한 시간을 보니 저녁 8시가 넘었다. 상담업무를 끝낸 뒤 퇴근하지 않고 남아 보낸 것이리라. ‘야…이런 직원도 있구나.’ 메일은 ‘미소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다. 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몇분의 시간과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수고를 들여 그는 멀리 떨어진 고객의 아침을 살짝 바꿔 놓았다. 그는 프로다. 마술사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고소해도 수사 뒷짐진 경찰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회사원 고모(30)씨는 지난 3월16일 황당한 사기를 당했다. 노트북을 사려고 중고품 거래사이트에 올렸더니 안모(23)씨가 전화를 걸어왔다. 안씨는 “인천에 살아 직접 만나기 어려우니 송금하면 택배로 노트북을 부치겠다. 주민등록증 사본도 보내줄테니 걱정말라.”고 했다. 회사일로 바쁜 고씨는 35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안씨는 이후 연락을 끊었다. 고씨는 인터넷 사기거래 피해자들이 모인 게시판에서 안씨가 유명한 사기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에 고씨는 이튿날 안씨 거주지를 관할하는 강남경찰서에 안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 하지만 경찰은 한달이 지난 지난달 18일에야 고씨에게 전화로 “기소하기엔 피해금액이 너무 적고 강남서에 신고된 안씨 사건들이 아직 취합이 안 됐다. 안씨가 요즘은 사기를 안 치지 않느냐.”고 말했다. 고씨는 “안씨에게 사기당한 사람들 40명이 모인 카페도 있고 안씨 신원도 적혀 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6개월간 14건이나 접수 경찰이 사기사건을 접수하고도 피해 금액이 적고 인력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수사를 미뤄 눈총을 받고 있다. 피의자가 같은 사기사건이 6개월 동안 14건이나 접수됐지만 경찰은 개별사건으로 취급하며 사건 용의자를 방치, 피해자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 사는 회사원 김모(23·여)씨도 똑같은 피해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말 인터넷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연결된 안씨에게 디지털카메라 구입대금 47만원을 보냈다. 하지만 안씨는 디지털카메라를 보내지 않았다. 김씨는 12월 초 양산경찰서에 안씨를 고소했다. 한달 뒤 강남서로 사건이 넘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씨는 사건 처리가 궁금해 강남서에 전화했다가 “피해자들이 제각각 고소한데다 한두 건이 아니라 담당 수사관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짜증 섞인 답변을 들어야 했다. 김씨가 강남서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지난 3월 말.“안씨가 사기꾼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피해자들이 모인 카페에서 사기 내역을 뽑아 경찰서에 팩스까지 넣어줬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경찰의 무성의를 꼬집었다. ●취재 들어가자 뒤늦게 체포영장 서울신문이 안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인터넷 카페에서 확인한 결과 피해자는 모두 40명에 이르렀다. 이 중 실제 피해사례를 자세하게 적시한 피해자만 17명, 피해 금액은 897만원에 달했다.40명 모두의 피해 금액을 합치면 2000여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수사에 미온적이다.2일 강남서에서 만난 경제팀의 한 수사관은 “인터넷 카페에 모인 사람들이야 닉네임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 피해자 숫자가 정확하지 않은 것 아니냐. 수사관 한 명당 70∼80여건의 사건이 몰려 있어 소액피해까지 수사에 나서긴 힘들다.”고 말했다. 강남서는 기자가 취재에 들어가자 지난 3일 뒤늦게 경제팀의 한 경찰을 전담 수사관으로 정하고 4일 안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 수사관은 “출석을 통보했지만 안씨가 약속을 어겼다. 영장이 발부되면 즉시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美 대학원 강의실 ‘노트북 사용’ 금지해?

    美 대학원 강의실 ‘노트북 사용’ 금지해?

    미국의 대학원들이 강의실에서 학생들의 노트북 사용을 허용하는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노트북 사용이 강의에 대한 집중을 막고 수업분위기를 해친다는 교수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시간대 로스쿨의 던 헤어조크 교수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공들여 준비한 강의를 마친 뒤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한참동안 어색한 침묵만 이어진 것이다. 같은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헤어조크 교수는 시간을 내 동료 교수 강의실에 들어가 보았다. 강의실 광경은 경악 그 자체였다.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 노트북으로 신문을 읽거나 이메일을 검색하는 것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고르거나 주식거래 사이트를 기웃거리는 등 서핑에 정신이 팔린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까닭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4일 한때 첨단 교육환경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무선 인터넷망이 교수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UCLA와 버지니아대에 이어 미시간대 로스쿨이 최근 강의실에서 학생들의 인터넷 노트북 사용을 금지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재직중인 두 명의 교수도 강의실에서 노트북 컴퓨터의 인터넷 접속을 막아달라고 학교측에 요청했다. 교수들이 노트북 사용에 반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토론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발은 만만찮다. 미시간대 로스쿨에 재학중인 마이클 제이콥슨은 “노트북 컴퓨터는 수업시간에 흘려보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습에 획기적 진보를 가져왔다.”고 옹호했다. 인터넷 사용을 막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적지않다. 인터넷도 엄연한 학습도구인만큼 강의실에서도 인터넷 접속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인터넷 사용 옹호자들은 강의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온라인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고 토론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문은 강의실에서 온라인 컴퓨터의 사용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대학의 약 25%가 캠퍼스 전역에 무선 네트워크망을 설치해놓고 있다.2004년의 16%,2000년의 3.8%와 비교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룬 셈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신상품]

    ●에이원프로테크는 USB 형태의 PC용 지상파DMB 수신기(MDR-100)를 출시했다. 끊김없는 방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코덱과 DMB 모듈을 자체 개발,MDR-100에 장착했다. 노트북PC나 데스크톱 PC USB 단자에 연결, 지상파DMB 수신이 가능하며 드라마, 영화 등 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 9만 9000원.●진로가 ‘석수’의 병 모양과 라벨을 완전히 바꾸었다. 병 모양은 암반에서 역동적으로 뿜어나오는 광천수의 이미지를 음각해 처리했으며, 세련된 로고 타입에 그린·레드·블루컬러가 조화된 라벨을 통해 제품의 신선함과 청량감이 돋보이게 디자인했다. 충북 청원군 소백산맥 지하 200m의 지하 암반수에서 생산되는 천연 광천수로,18.9ℓ,350㎖,500㎖,900㎖,2ℓ 등이 있다.●웅진코웨이는 아이의 안전을 고려한 맞춤 디자인 유아용 공기청정기를 시판하고 있다. 제품의 외부를 둥글게 만들어 아이들이 제품의 모서리 등에 부딪혀 입을 부상을 방지했고, 아이들이 전면 도어를 쉽게 열지 못하도록 오픈 스위치를 추가했다. 제품은 50만원이며, 렌털시 1만 9500∼2만 3500원.1588-5100.●소니코리아는 슬림한 스타일의 사이버 샷 T시리즈에 광학적 손떨림 방지기능을 더한 ‘DSC-T30’을 선보였다. 카메라는 슬림 디카의 선두 주자인 사이버샷 T시리즈에서 최초로 3인치 크기의 하이브리드 LCD ‘클리어 포토 LCD플러스’를 탑재한 700만 화소 제품.54만 9000원.(080)777-2000.●LG전자는 동급대비 세계 최저 소비전력 및 최저 소음을 실현한 DIOS 양문형 냉장고인 686ℓ의 원홈바를 출시했다. 디오스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리니어 컴프레서를 업그레이드시킨 ‘2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세계 최초로 양문형 냉장고 소비전력 27.7㎾를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꿈의 인터넷’ 와이브로 1주일 체험기

    ‘꿈의 인터넷’ 와이브로 1주일 체험기

    ‘꿈의 인터넷’은 직장인의 지루한 일상에 단비를 선물했다. 언제, 어디서나 웹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Internet·휴대 인터넷)’ 서비스가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 분당, 신촌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KT는 오는 6월 중 상용화에 돌입해 올 안에 서울 전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로는 평범한 직장인 생활에 어떤 변화를 줄까. 일주일 동안 와이브로를 체험해봤다. ●뉴욕은 모뎀? 서울은 와이브로! 지난달 24일(월요일) 오전 8시. 서울 잠실에서 강남으로 가는 360번 버스에 올라 와이브로 수신기를 꽂은 노트북을 켰다. 접속창의 ‘연결’을 누르고 테헤란로에 들어서는 순간 인터넷에 접속됐다. 사무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웃룩 익스프레스(메일함)부터 열었다.30여개의 메일을 내려받는 데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속도는 약 500Kbps∼2Mbps로 초고속인터넷보다 약간 느렸다. 연동시킨 메신저에 자동 로그인이 되자 대화창이 깜박였다. 뉴욕의 오피스텔에 있는 언니였다. “사무실?”(언니) “아니, 버스 안. 와이브로로 접속했어.”(기자) “무선 인터넷? 여긴 아직도 모뎀을 쓰는데!”(언니) 버스가 삼성역∼역삼역을 달리는 동안 중간에 한 차례 연결이 끊겼을 뿐, 사무실에서 유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을 쓸 때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출근길 메일 체크 등 업무를 시작하니 기자실에 도착해 휴식시간을 벌 수 있었다. 서울 여의도에서 오전 9시에 안철수 연구소 의장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던 지난 25일(화요일). 택시를 타고 올림픽도로로 나갔다. 차가 약간 막히는 바람에 최고 시속 60㎞까지밖에 달리지 못했지만 인터넷 연결은 순조로웠다. 전날 놓쳤던 안 의장의 고려대학교 특강 내용이 궁금했다. 연결 시간은 탄천∼동호대교까지 불과 5분이었지만 기사 검색을 하기에는 충분했다. ●지하철 안에서 ‘뿅뿅뿅’ 점심 약속이 분당에서 있었던 지난 27일(목요일)에는 분당행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켰다. 머리를 식힐 겸 온라인 게임을 했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이어서 그런지 약간 어지러웠다. 그래도 선릉∼수서역까지 한번도 끊기지 않아 흥은 깨지지 않았다. 메일 체크, 검색, 동영상 내려받기, 채팅, 온라인 게임까지…. 사무실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이동하면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인터넷 뱅킹이나 기사 전송 등 중요한 업무는 할 수 없었다. 단말기도 문제였다.12인치 노트북을 이용했지만 이동 중 무릎에 얹어놓고 쓰기엔 버거웠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혹시나 떨어질까 한 손으로 꼭 붙잡아야 했다. 차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면 빛이 반사돼 화면이 잘 안보였다. ●불안정성, 단말기 휴대성이 관건 가장 문제는 배터리. 노트북용 소형 배터리는 길어봤자 40분밖에 가지 않았다. 쓸쓰록 뜨거워지는 배터리가 무릎을 달궜다. 콘텐츠도 기존 인터넷을 통해 하던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KT가 ‘와이브로 런처’를 내놓았지만 동영상 채팅·이메일 등은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도 할 수 있던 것이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하는 일을 옮겨다니며 할 수 있었을 뿐,‘꿈같이’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그래도 출근길에 업무를 시작하는 덕에 20분 아침시간을 버는 게 어디냐.”는 말에 어느 직장인은 ‘무시무시’한 말로 답했다.“와이브로를 이용한다해도 회사에는 숨겨야 할걸요.20분 먼저 일을 시킬지도 모르니까요.”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하나로텔 ‘하나포스 윙 팩’출시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 고객이 월 5000원을 추가로 내면 집안 어디서나 노트북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하나포스 윙 팩’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초고속인터넷 요금과 추가 월 이용료 이외에 별도의 장비 임대료가 없지만 경쟁사의 무선 팩 상품은 무선 초고속인터넷 추가시 3년 약정 기준 이용료 1만원, 장비 임대료 3000원 등 총 1만 3000원의 요금을 더 내야 한다.
  • 뉴스위크, 美공립고교 교과실험 소개

    미국 공립 고교가 변하고 있다. 입시나 성적 위주의 일률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저마다 특색있는 교과과정을 살리며 다양한 인재 키우기를 실험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8일자)가 보도했다. 고등학교가 갈수록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인)’ 양성에 치우치자 1990년대 교육 개혁론자들은 혁신고교를 부르짖기 시작했다. 학생과 학부모도 특화된 과목과 폭넓은 선택에 매료됐으나 역시 문제는 돈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 재단과 뉴스쿨 벤처펀드 등이 나섰다. 지난 6년간 40개주 1600개 고교에 10억달러(약 1조원)를 지원했다. 미 전역 1000여개 고교가 대변신 중이라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1.공부방법을 교육 애리조나주 템피 예비학교는 전문인보다 교양인을 원한다. 평생 진·선·미를 추구할 있도록 서양문명의 시원인 그리스부터 가르친다. 예술과 과학, 역사, 언어를 잘 조화시킨 교과과정은 6년으로 길지만 입학 관문이 로또라 불릴 정도로 인기 높다. 지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공부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다. 2.남녀 학급 분리형 1821년 보스턴에 세워진 미국 최초의 공립 고교는 소년들만의 것이었다. 점차 남녀 공학이 보편화됐지만 남녀 분리 수업이 성취도에 있어 좋다는 연구도 많다. 이성에 신경을 뺏기지 않아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켄터키주의 로이드 메모리얼 고교는 남·녀반 분리 실험을 한 결과, 단일 성으로 이뤄진 학급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찬반이 엇갈린다. 3.고교+전문대 5년제 고교와 전문대를 5년으로 혼합해 졸업하면 바로 직업 현장에 들어간다. 대학 등록금이 부족한 학생들이 만족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런 앤드 언(Learn & Earn)’ 학교는 2008년까지 주내 1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4.과학기술 중시형 미국은 학생들의 과학과 수학 실력이 좋지 않아 국가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 고교는 모든 학생에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하고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해 과학기술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뒤처지는 학생은 여름학기 수업에 참가해 격차를 줄일 수 있다. 5.온라인 및 갱생 학교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네브래스카 고교를 졸업했지만 네브래스카 콘서트에서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실제 다닌 게 아니라 온라인 과정을 이수했기 때문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앤디 로딕 등 미 전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10대 가수와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이렇게 고교 졸업장을 거머쥔다. 고교 중퇴자, 늦깎이 학생들도 이 방식을 선호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장애학생 수업 이렇게 도우세요”

    “장애학생 수업 이렇게 도우세요”

    “시각장애 학생은 파워포인트가 아니라 워드프로세서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서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장애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학생처가 펴낸 ‘합리적 수준에서의 장애학생 교수·학습지원 교수 가이드북’은 각 상황에 따른 실질적인 대안과 지원방안을 제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가 2004년부터 연구·개발해 이번 학기부터 장애학생이 수강하는 과목의 담당교수 등에게 나눠준 가이드북은 학생들의 장애 유형별로 구체적인 학습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지체장애 학생의 경우 ▲방문 인터뷰 ▲사진 촬영해 오기 등 과제는 하기 어려운 만큼 전화 인터뷰 등으로 대체하고,A4 한 장을 기준으로 워드프로세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미리 파악해 과제의 분량을 조절해 주라고 권하고 있다. 또 학기 초에는 이동보조 도우미가 배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첫 시간부터 지각을 해도 양해해 달라는 내용도 있다. 청각장애 파트에서는 강의내용 필기를 대신해 주는 ‘대필지원 도우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필기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석확인이나 질문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것. 소리 크기를 조절하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장애학생도 있으므로 교수와 학생이 동시에 착용하는 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시각장애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대화 요령도 제시하고 있다. 우연히 시각장애 학생을 만났을 경우 ‘어디 가나? 저기 앞에 캐비닛이 있으니 조심하게.’라고 말하기보다는 ‘나는 OO교수인데, 어디 가나? 자네 10시 방향 1m 앞에 캐비닛이 있으니 조심하게.’라고 자신을 밝히고 장애물의 위치와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이드북은 점자교재 제작을 위해 강의교재를 사전에 알려 주는 배려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처 관계자는 “상담과 간담회 등을 통해 알게 된 장애학생들이 직접 겪었던 고충을 최대한 반영해 가이드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3) 미국 예일대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3) 미국 예일대

    |뉴헤이번(미국 코네티컷주) 이도운특파원| 예일은 ‘퍼블릭 서비스(public service·공공부문)’를 강조하는 대학이다. 이것이 다른 대학들과 비교되는 예일대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미국의 최근 6명의 대통령 가운데 4명(제럴드 포드,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이 예일 출신이라는 사실이 이를 상징적으로 뒷받침한다. 미국 대학 졸업생은 평균 5% 정도가 퍼블릭 서비스 분야로 나간다고 한다. 예일의 경우는 그 비율이 40%가 넘는다. 연방 및 주 정부·의회뿐만 아니라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예일 로스쿨의 홍보담당자인 클라스 버그먼은 “NGO나 국제봉사단 등 경제적 보상이 낮은 공공분야를 선택하는 졸업생들에게는 다른 동료들과의 수입 격차를 보전해 주는 프로그램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예일대 캠퍼스를 둘러보면 사회 봉사의 징표들을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다. 각 단과대학과 기숙사의 게시판에 붙은 벽보에는 ‘뉴헤이번 흑인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이나 ‘뉴올리언스 복구 지원’ 등 각종 봉사 활동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하는 광고가 가득하다.‘북한 주민에게 인권을’이라는 주제의 모임도 눈에 띄었다. 예일대 사회봉사의 본산은 캠퍼스 서쪽에 자리잡은 ‘드와이트 홀’이다. 이곳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공서비스 및 사회 정의 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이 센터는 2000명이 넘는 예일 학생들이 가입해 뉴헤이번에서만 60가지가 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달에는 현안이 되고 있는 이민자 문제와 노인 복지 문제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예일대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학부 학생들의 교양 교육을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퍼블릭 서비스라는 강점을 계속 살려나간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예일대는 지난 10여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학부의 커리큘럼을 개편했다. 본격적인 커리큘럼 개편은 수십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커리큘럼 조정위원회에 참여했던 최승자 한국어과 교수는 “개편의 핵심은 국제화와 수량적 논리(Quantatitive Reasoning), 작문능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국제화를 위해 예일대는 학생들에게 외국어 하나는 상급 수준으로 익힐 것을 필수화했다. 이전에는 외국어를 중급 정도까지만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상급까지 마치거나 또다른 제3의 언어를 중급까지 이수하도록 규정했다. 또 예일대는 외국 학생들에게도 미국 학생과 같은 기준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예일대의 기부금 총액은 152억달러로 하버드대에 이어 2위다. 수량적 논리는 쉽게 말하면 수학 처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통계와 각종 수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요체다. 졸업 때까지 최소 3개의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예일대에는 미국과 세계 전역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한다. 하지만 교수들은 학문적인 논문을 쓰기에는 학생들의 작문 실력이 모자라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작문 능력 강화가 개편의 핵심으로 나오게 됐다. 졸업 후 대학에 남든 다른 진로를 택하든 어떤 자리에서나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작문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예일대의 판단이다. dawn@seoul.co.kr ■ 로스쿨 수업 참관기 |뉴헤이번(미국 코네티컷주) 이도운특파원|월요일 아침 8시10분. 예일대 로스쿨의 1호 강의실로 학생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대부분 커피와 물통을 하나씩 손에 들고 있었다. 학생들은 이른 봄 아침의 추위를 막기 위해 목을 감았던 머플러를 푼 뒤 가방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먼저 꺼냈다. 학생들은 전원을 꽂은 다음 재빠르게 지난밤의 뉴스와 필요한 정보를 검색했다. 친구와 메신저로 아침 인사를 하는 학생도 보였다. 고색창연한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강의실의 벽면에는 예일 로스쿨을 거쳐간 저명한 선배들의 초상화들이 큼직하게 걸려 있었다. 8시20분 해럴드 고 학장이 강의실로 들어섰다. 한 손에는 책이 든 가방을,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었다. 이날 수업은 고 학장이 직접 강의하는 국제법.100여개의 강좌가 마련된 예일 로스쿨의 경우 5∼10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수업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수업은 60명가량의 학생이 참석하는 드물게 규모가 큰 강의였다. 학생들의 자리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고 누구나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됐다. 로스쿨 가운데 세계 최고라지만 이곳에도 5분이나 지각하는 학생들은 있었다.‘인포멀(informal)’하다는 평가를 받는 고 학장은 강의가 시작된 뒤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는 것 같았다. 고 학장은 “국제법의 효력은 미국의 연방법과 주(State)법 가운데 어느쪽에 해당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 좀더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졌다.“후세인이 미국내에서 고문 혐의로 기소될 수 있을까.”,“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동성결혼을 허락하는 조약을 맺으면 각 주에서 따를 의무가 있을까.” 고 학장은 해당 주제와 관련한 판례들도 설명하고, 꼭 읽어야 할 논문들도 소개했다. 그는 국제법이 미국내에 미치는 문제로부터 시작해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문제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갔다. 또 고 학장의 수업에서 두드러진 점은 최신 시사문제들이 강의의 주된 소재로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국제법의 기구를 설명할 때는 현재 진행중인 유엔 사무총장 인선을 언급했다. 국제법과 외교정책간의 관계를 분석할 때는 이란 핵 문제가 등장했다. 90분간의 강의가 끝나자 마치 국제법으로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느낌이었다. 제기된 문제들도 많았다. 그에 따라 학생들이 다음 수업시간 전에 준비해야 할 과제도 많았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고 학장과 학생들은 오랫동안 강의실을 떠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고 학장을 둘러싸고 수업시간에 다 마치지 못한 토론을 계속하고 있었다. dawn@seoul.co.kr ■ “법과 다양한 직업간 연결고리 마련에 중점” |뉴헤이번(미국 코네티컷주) 이도운특파원|예일대 로스쿨의 수업참관을 허락한 해럴드 고 학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예일 로스쿨은 미국에서 랭킹 1위다. 순위에 신경을 쓰나. -1978년 이후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도 순위를 매기는 것은 잡지를 팔기 위한 전략일 것이다(웃음).1위를 차지하는 것은 기쁜 일이다. ▶예일 로스쿨의 경쟁력은. -최고의 학생, 최고의 교수진, 이들을 둘러싼 최고의 지적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이중 하나만 있어도 훌륭한 학교가 되겠지만, 예일 로스쿨은 세 가지 모두가 잘 조합돼 있다. ▶커리큘럼을 바꾸나. -예일 로스쿨은 커리큘럼이 매우 개방적이다. 일단 교수를 채용하면, 그 교수가 가르치고 싶은 것을 가르친다. 교수들은 법의 변화를 늘 주목한다. ▶로스쿨에 비즈니스 스쿨이나 메디컬 스쿨과 공동으로 학위를 받는 ‘조인트 프로그램’이 많은데. -‘인터(inter) 프로페셔널리즘’을 강조한다. 법을 공부하고 의사가 될 수도 있고, 기업인이나 언론인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법과 이같은 직업간의 연결고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로스쿨 설립을 추진중인 한국에 어떤 조언을 해주겠나. -법은 학부보다는 대학원에서 다루기에 적절한 주제라고 본다. 보다 넓고 다른 분야와 조화된 안목에서 봐야 할 것이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경쟁하려면 그에 맞는 제도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예일 로스쿨에 오기 원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웃으며 한국말로)열심히 공부하십시오.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한국계인 고 학장은 인터뷰 내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집무실에는 한국산 소품과 가족들의 사진, 그림 등이 진열돼 있었다. 고 학장은 장면 정권 당시 주미대사관 외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5·16이 발생하자 미국으로 망명한 고(故) 고광림 박사의 3남. 하버드대학을 졸업했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대법관 서기, 변호사, 법무부 법률고문을 지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dawn@seoul.co.kr ■ 한국인 재학생들이 보는 예일대 |뉴헤이번(미국 코네티컷주) 이도운특파원|‘뚜렷한 목표와 이를 이뤄내는 열정과 개성.’ 미국의 명문 예일대에 다니는 제니퍼 서(미국학과 3학년)·그레이스 김(종교학과 3학년)·김정현(언어학과 2학년)씨는 좌담을 통해 동료 학생들의 공통점을 이같이 묘사했다. 그들은 “예일대는 이런 학생들이 가진 창조적 야망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서·그레이스 김씨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김정현씨는 두 살 때 호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셋 모두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지는 않았다. ▶예일이 다른 대학과 비교해 특출난 점은. 제니퍼 서 컬럼비아대는 핵심 커리큘럼이 있어 반드시 들어야 하는 수업이 정해져 있다. 반면 예일은 학생들이 보다 폭넓고 다양한 수업을 듣도록 유도한다. 학기마다 인문분야와 과학과목 몇개를 수강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제한은 없다. 그레이스 김 다른 대학들은 학부에서도 비즈니스나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실용 학문을 전공으로 삼는다. 그러나 예일은 순수하게 학술적인 전공만 있다. 학교는 사회에서 배울 수 없는 창조적 사고와 분석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예일의 교육 철학이다. ▶예일은 사회 봉사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니퍼 서 좁게는 예일이 있는 지역에서부터 넓게는 국제적인 활동까지 매우 활발한 사회봉사가 일어나고 있다. 학생 누구든 사회 봉사를 위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학교는 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싶으면 학교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음악 교실을 운영할 수 있다. 김정현 학칙상 사회봉사를 의무화하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의 자발적인 활동을 최대한 지원한다. 이것이 활발한 봉사 활동의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예일대와 같은 미국의 명문 대학에 입학하고 싶어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제니퍼 서 예일에 다니는 외국 학생들은 똑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뚜렷한 목표 의식이나 과외 활동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것 같다. 학문에만 열중하지 말고, 본인이 무엇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지 알고 이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정현 한국에서는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려고 말하자면 이력서를 쓰기 위해서 운동도 하나, 악기도 하나, 이런 식으로 공식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미국 대학 입시 관계자들은 이력서를 보면 그런 활동이 좋아서 하는 것인지 입학을 위한 것인지 다 안다. 따라서 입학 자격 요건에 본인을 맞추기보다 실제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는 부분을 더욱 집중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dawn@seoul.co.kr
  • SKT도 ‘와이브로’ 서비스

    KT와 SK텔레콤간의 휴대인터넷 경쟁이 본격화됐다.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6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KT가 지난 3일 먼저 시범사업을 시작해 당분간 두 회사의 국내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KT는 고객체험단 3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상용은 6월에 시작한다.SKT는 5월말부터 체험단을 구성, 노트북에 일종의 모뎀인 PCMCIA 카드를 이용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서비스 지역은 서울 신촌, 안암동, 한양대 주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해 연말에는 10개 ‘핫존’과 지하철 등으로 늘린다.SKT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인 ‘준’ 등을 통한 게임, 영상, 음악 등의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상대적으로 많이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엔저 후폭풍 “일본산이 더 싸네”

    엔저 후폭풍 “일본산이 더 싸네”

    12일 미국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팔리는 50인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가격은 LG전자(모델명 50PC1DR)가 3999달러, 일본 파나소닉(TH-50PX60U)이 3499달러, 삼성전자 (HPR5052)는 3999달러다. 국산이 일본산보다 14.2% 가량 더 비싼 셈이다. 온라인 야후(yahoo.com) 쇼핑몰에서는 삼성전자 3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LN-R328W) 가격이 1198∼1987달러인 반면 일본 샤프의 32인치 LCD TV(LC32DA5U)는 1099∼16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샤프가 삼성전자보다 9∼17% 더 싸다. ‘엔저의 후폭풍’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지난 1년새 원·엔 환율이 20% 가량 떨어지면서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심지어 국산과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 역전현상도 국내외 전자매장에서 심심찮게 보인다. 한·일 동급 전자제품의 가격차가 과거 평균 20∼30%였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전자업계가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과장된 표현이 아닐 정도다. 반면 일본산 제품은 ‘가격경쟁력 회복→저가마케팅 강화→매출·점유율 증대’라는 선순환구조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일본산 전자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탄탄해졌다.‘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산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15% 이상 떨어졌고,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도 가파르다. 기술과 브랜드 파워에 기반한 고가정책에서 이제는 값으로 승부하는 저가경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12일 전자매장 하이마트에 따르면 소니 바이오 저가형 노트북PC(VGN-FJ65L/W)는 109만 9000원, 삼보 초특가 노트북(DB-AV6115-KH1)은 99만 9000원, 삼성 저가형 노트북(NT-P29/14C)은 115만원에 팔리고 있다. 소니가 국내에 저가형을 출시한 것은 드문 일이다. 공기청정기도 샤프 12.9평형(FU-560K)이 54만 6000원, 위니아만도(11평형)가 49만 9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32인치 LCD TV는 소니(KDL-V32A10)가 240만원,LG전자(32LB1D) 220만원, 삼성전자(LN-32M61BD)가 240만원이다. 일본산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매출 신장과 점유율 상승도 눈에 띈다. 전자유통업체인 테크노마트는 올 1·4분기 일본산 전자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카메라와 전자사전,MP3플레이어 등 소형가전의 판매량은 20%, 디지털 TV와 홈시어터, 캠코더 등 영상가전은 80% 이상 늘었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수입업체의 유통부담을 줄였고, 이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일부 일본산 제품은 오히려 싸거나 가격 차이가 나도 10% 안팎일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서만 원·엔 환율 하락으로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10% 가량 뒷걸음질쳤다고 분석한다. 또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선이 무너지면 국내 전자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원·엔 환율은 2004년 말 100엔당 1012.07원이던 것이 지난 1월2일 856.71원에서 지난달 31일 826.82원,12일에는 813.14원까지 떨어졌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박재범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 하락할 때 국내 전자 수출금액은 3.3% 정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델인터내셔널, 기업용 노트북 ‘래티튜드’ 2종 출시

    델인터내셔널, 기업용 노트북 ‘래티튜드’ 2종 출시

    PC판매 세계 1위인 델의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은 기업용 노트북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고성능PC)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기업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래티튜드’로 이름붙인 기업용 노트북은 지난 10일 인텔의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코드명 나파)을 탑재한 ‘D620’과 ‘D820’을 내놓았다. 기업용임을 감안, 특히 보안성을 강화했다. 나파 플랫폼은 중앙처리장치(CPU)의 중추인 코어가 두 개로 싱글 코어 CPU보다 30%가량 속도가 빠르다. 델인터내셔널은 또 휴대성을 높인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PC인 ‘프리시전 모바일’ 2종도 시판에 나섰다. 제품은 17인치 화면을 채택한 프리시전 ‘M90’과 15.4인치의 ‘M65’다. 보안을 위한 지문인식기 기능도 갖췄다. 부가세를 뺀 가격은 ‘D620’은 130만원대,‘D820’은 180만원대.‘M90’은 280만원대,M65는 220만원대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강남 현혈의 집을 가다

    강남 현혈의 집을 가다

    크림색의 넓은 안락의자, 좌석마다 설치된 노트북과 DVD시스템, 그리고 여유롭게 인터넷 검색과 영화감상을 즐기는 사람들. 마치 여객기 일등석 내부를 들여다보는 듯한 분위기의 이 곳은 지난 연말 문을 연 ‘강남 헌혈의 집’의 모습이다. 하얀색 일색의 딱딱한 분위기로 병원에 들어설 때와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던 헌혈의 집이 최근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젊은 층을 공략한 이같은 변신은 자발적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고급 문화공간으로 변신 “이 정도만 되면 놀러오는 마음으로 편하게 찾아올 수 있겠는데요.” 강남 헌혈의 집을 찾은 박정상(27·학생)씨는 주위를 둘러보며 편의시설이 기대 이상으로 잘 갖춰져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강남 헌혈의 집은 국내 최초의 선진국형 헌혈의 집답게 인테리어부터가 남다르다. 상큼한 초록과 미색이 조화를 이룬 내부는 이동통신사들의 최첨단 체험공간 못지않은 세련미를 자랑한다. 파란 새싹 위에 유리를 깔아놓은 듯한 바닥재와 시원하게 뚫린 통유리창의 대기실은 카페 분위기마저 풍긴다. 사람들 역시 인터넷 검색을 즐기고, 차를 마시고, 잡지를 읽으며 편안한 모습들이다. 타원형의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헌혈실 역시 최첨단 시설로 꾸며졌다.12개의 좌석마다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노트북이 설치돼 있고, 정면의 LCD모니터를 통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학원 강의를 들으러 왔다가 헌혈을 하게 됐다는 민현준(27)씨는 “혈소판만 뽑아내는 성분 헌혈을 하게 되면 1시간 이상씩 걸리는데, 자리에 누운 채로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으니 지루할 새가 없다.”고 말했다. ●헌혈자 불만 적극 개선 사실 이 곳 강남 헌혈의 집은 헌혈자들의 평소 불만을 적극 반영해 마련한 공간이다. 방문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기존 헌혈의 집의 문제점을 최대한 개선했기 때문이다. 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의 집의 공간이 너무 협소해 불편함이 있고, 분위기도 편안하게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아서 강남에 새로 헌혈의 집의 문을 열 때는 이런 점들을 반영해 세계 최고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시설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에서도 헌혈자를 최대한 배려했다. 헌혈이 가능한지를 진단하는 문진실도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고,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도 오후 6시까지에서 8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헌혈 실적은 제자리 강남 헌혈의 집은 이렇듯 규모와 시설면에서 최고를 자랑하지만, 실적이 따라주지 않아 헌혈의 집측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하루 100명 이상 몰릴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현재 헌혈자는 하루 평균 50∼60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을 꺼리는 이유로 환경적인 요소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시설을 대폭 개선했지만, 헌혈자는 크게 늘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시설을 보강한 만큼 헌혈자가 늘어야 강남 헌혈의 집과 같은 선진국형 헌혈의 집을 확대할 수 있는데 눈에 보이는 실적이 저조해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같은 부진은 헌혈자들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탓이다.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던 헌혈 참여율이 2004년부터 계속 줄고 있다.2003년 249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헌혈자 수는 2004년 227만여명으로 뚝 떨어지더니 2005년에도 222만여명으로 줄었다. 적십자측은 “2004년 수혈감염이 문제가 돼 헌혈률이 떨어졌지만 수혈이 아닌 헌혈은 안전하다.”면서 “헌혈문화의 정착이 열쇠인 셈”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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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000와트(W)급 출력의 무선 홈시어터(XH-CW969TA)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은 700W 수준. 제품은 유광 블랙 컬러를 적용하고 PDP TV,LCD TV 등 평판 TV와 매칭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 ‘레드닷(reddot)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1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구매 고객에게 최신 DVD 타이틀 10장을 선물로 준다. 출하가 179만원. ●로지텍코리아는 무선 노트북마우스 ‘로지텍 V400레이저 무선 마우스’를 출시했다. 듀얼 레이저 트래킹 엔진을 장착, 다양한 표면에서도 트래킹 성능이 좋다.7만 9000원. ●한국액센은 속도를 약 40% 향상시킨 USB 메모리스틱,‘i-PASSION XO’를 내놓았다. 포맷할 때 파티션 분할기능을 통한 히든영역 설정이 가능해 자신만의 비밀폴더로 비밀번호 보안성을 확보한다.128MB,256MB,512MB,1GB,2GB를 내놓았다. ●엠피오는 자사의 초소형 제품(FL300 시리즈)보다 무게와 부피를 15% 이상 줄이고,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신형 MP3P ‘FL400’을 선보였다. 무게가 25.5g에 불과해 착용감이 뛰어나다.512MB(16만 9000원)와 1GB(19만 9000원)가 나왔다. ●웅진식품은 지중해의 빨간 오렌지를 이용한 웰빙음료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를 출시했다. 일반 오렌지에 비해 신맛이 덜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등에 좋다.180㎖병 700원,1.5ℓ페트병 2800원. ●녹십자는 노바티스의 비스테로이드성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제제’를 ‘듀그란’이란 상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미국 발매 2년만에 미국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중 처방 1위로 올랐다.
  • 파주 LG필립스 LCD 산업단지를 가다

    파주 LG필립스 LCD 산업단지를 가다

    기술력과 생산력에서 세계 최고·최대를 자랑하는 LG필립스LCD(LPL)산업단지 가동으로 경기도 파주시가 개벽(開闢)을 하고 있다. 접경 군사도시에서 시 승격 10년만에 자족도시를 꿈꾸며 캐치프레이즈도 ‘대한민국 대표 기업도시’로 바꿨다.LPL은 올부터 LCD 7세대 라인을 월롱면 덕은리와 탄현면 금승리 본단지에서 양산하기 시작했다. 또한 당동·선유 협력단지의 본격 입주가 시작됐으며, 문산에 LG전자 등 4개 계열사 입주가 결정돼 파주는 이제 ‘LG촌’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풍속도가 바뀐다 LPL단지는 140만평 규모로서 12만 4000평이 입주할 운정신도시와 함께 파주 개발의 양대 프로젝트다. 자유로 낙하IC와 1번 국도 통일로 양쪽에서 LPL 초입에 이르는 LG로엔 ‘LG’와 ‘필립스’를 상호로 내건 식당·주점·노래방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젊은층이 많아 문화코드도 급속히 바뀌고 있다.LPL 배후 교하·금촌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인근 일산 집값에 비해 평당 200만∼400만원이 싸지만 부동산업계에선 그 때문에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 개발호재 지역 신규아파트 리스트엔 금촌·교하지구 아파트들이 늘상 오른다. 뉴욕타임스는 연초 LPL이 오랫동안 공포의 대상이던 DMZ(비무장지대) 장벽마저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할 정도이다. 첨단장비 도입 등과 관련해 현지에 상주하는 일본업체 등 외국인도 수백명에 이른다.LPL은 일본과 유럽·중국 등지에서 올해 이공계 석·박사와 MBA 소지자 등 100여명의 해외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LG단지의 위용 자유로 낙하IC 방향에서 LPL쪽으로 진입하면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들면서 생긴 높이 수십m의 축대가 거대한 성벽처럼 버티고 있다. 반대편 통일로 방향 경의선 월롱역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지난해 9월16일 완공, 개통한 LG로가 나온다. 폭 7m의 군도를 연장 5.95㎞, 폭 25m의 4차선으로 넓혔다.LG로를 진행하면 좌측 야산기슭 멀리 차기 생산동(P8)을 신축하는 현장의 타워크레인 20여대가 보인다. LPL구내 초소마다엔 ‘World´s No.1 LCD Company’란 간판이 붙어 있다.7세대 공장의 크기는 가로 205m, 세로 213m, 높이 63m로 축구경기장 6개 규모이다. 이승엽 선수가 소속한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실내 홈구장 도쿄돔을 통째로 집어넣고도 남는다. 공장 구내 만우천에선 친환경하천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본공장에서 환경동으로 흐르는 폐수처리와 LNG가스 이동용 파이프라인이 980m에 이른다. 일반인 출입이 철저하게 차단된 공장내부 거대한 자동화장비 틈에선 방진복을 입은 인력이 드문드문 보인다. 반도체와 똑같은 클린룸 상태를 유지한다. 이곳에선 연초부터 가로 1950㎜, 세로2250㎜의 사이즈로 생산능력 세계최대인 7세대 LCD 제품의 양산이 시작됐다. 이 유리기판 구격은 패널(반제품 상태의 화면부품) 기준 42인치 8장, 또는 47인치 6장을 만든다. 지난달 초 세계 최초로 100인치 LCD 패널을 생산, 공개했다. ●세계 1위는 ‘쭉’ 내년 1분기엔 월 9만장의 7세대 LCD를 생산한다.2012년 이후엔 LPL이 사용할 하루 22만t의 공업용수와 전력,LNG 사용량이 인구 100만명 도시와 맞먹게 된다. LPL 본단지에만 오는 2012년까지 25조원이 투자된다. 본단지 2만 5000명. 문산의 당동·선유지구 협력단지 1만명 등 3만 5000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된다. 본단지 51만평, 협력단지는 60만평(당동지구 40만평, 선유 20만평)에 이른다. 문산읍 당동리·문산리 일원의 당동지구는 외국투자기업 전용단지로 TFT-LCD 관련부품 및 소재·장비 제조업체가 입주한다. 현재 파주 전기초자 등 2개 업체가 입주, 분양률 14.5%를 기록 중이다. 선유지구는 국내업체 분양단지로 업종은 당동과 동일하다. 문산읍 선유리와 파주읍 향암리 일원에 대아산업 등 28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분양률은 현재 20%선. LPL의 주생산품인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는 HD(고화질)TV나 컴퓨터·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액정화면 등 각종 모니터에 사용된다. 현재 대형 LCD 세계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44.6%로 세계 1위다. 국내 업체에선 LPL이 지난해 22.0%로 1위에 올랐다. ●LG계열 4개사도 문산 입주 LPL 조성은 13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경기도와 파주시의 유례없는 신속 행정서비스 덕이다. 2003년 2월 LPL과 경기도가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하고 2004년 2월 실시계획 승인, 착공 이후 19개월만에 LCD 패널을 양산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최근 LG전자 등 LG계열 4개 사가 문산읍 내포리 일원 33만평에 입주를 결정했다. 올 10월 산업단지 지정이 이뤄지면 2009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파워모듈,LG 마이크론은 포토마스크(LCD용 사진원판),LG화학은 편광판·감광제 등 모두 LPL에 공급되는 부품 제조를 맡는다.LG전자는 이들 3사가 LPL에 납품해 모듈(Module)화 작업을 통해 나온 LCD 패널로 LCD TV 완제품을 만들게 된다. 경기개발연 김순수 박사는 “4개 계열사가 2010년까지 3조 5000억원을 투자하면 연간 2조 8000억,5년간 14조원의 매출과 함께 국내 생산유발효과가 25조 2000억원에 초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파주 LCD단지 최단기 완공 뒷얘기 “파주 LG필립스LCD는 3년도 안 되는 기간에 단지와 공장을 완공해 양산체제에 들어간 유례없는 사건입니다.” 손학규 경기지사가 외국의 CEO들을 만날 때면 ‘경기도의 기업환경’을 설명하며 꼭 하는 말이다. 경기도와 LG필립스는 2003년 2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공장 착공시기를 2004년 10월로 잡았다. 그러나 이후 LG필립스측은 7개월가량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세대교체가 급격한 LCD산업의 특성상 생산이 빠르면 빠를수록 우위를 점하기 때문. 경기도는 흔쾌히 LG필립스측의 부탁을 모두 들어줬다.MOU 체결 이후 기본계획 수립에서 실시계획 승인, 착공까지 모든 절차를 1년 안에 끝냈다. 통상 3년 이상 걸리던 일을 2004년 3월18일 산업단지 기공식을 치르면서 착공식도 동시에 진행했다. 사실 7세대 생산단지 조성을 서두르던 LG필립스는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중국쪽 투자를 결정하고 검토에 들어간 상태였다. 특히 당시로선 수도권에 대기업 신설은 불가능했다. 경기도는 LG필립스측을 설득해 투자처를 파주로 돌린 데 이어 중앙부처와 타 지방자치단체를 설득해 관련법을 개정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는 장애물은 군부대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단지 내 출토된 문화재들을 빨리 시굴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대형천막을 치고 불을 피워가며 발굴을 추진했다. 토지소유주들이 보상문제에 불만을 터뜨리자 직원들이 밤낮 집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승낙서를 받아냈다.3일 밤을 꼬박 지새운 적도 있었다. 또한 460기의 묘지는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이장을 추진했다. 종중묘는 종갓집 제사까지 찾아다니며 끈질기게 설득했다. 단지 조성은 3교대 작업으로,24시간 공사가 이뤄졌으며 하루 6000여명의 인력과 덤프트럭, 포클레인 등 300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경기지방공사 오국환사장은 “파주 LCD단지는 국내 최초·최단 기간 내에 산업단지를 조성한 성공작으로 한국이 LCD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허만복 LPL 총무담당 “정부와 경기도·파주시의 전폭적 지원이 없었다면 LPL단지가 이처럼 빨리 양산체계를 갖추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파주 LPL 허만복 총무담당(상무급)은 정부가 인프라 구축과 인·허가 과정에서 보여준 신속한 행정지원에 감사했다. 그는 “파주가 우수인재 확보가 용이하고 인천공항과 항구 등 물류환경이 빼어난 수도권에 위치해 LCD 클러스트 입지로 정했다.”며 “접경지역이란 지정학적 위치는 더 이상 장애가 아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고용창출 외에도 사회복지·문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현재는 가동초기라 공정관리에 몰두하고 있지만 조만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파주시와 LPL은 지난 2월 ‘파주지역 발전공동실무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허 상무는 “LPL과 파주가 함께 도약하는 모습은 자유로와 통일로∼LG로에 이르는 주요 간선도로에 최근 눈에 띄게 빈번해진 물동량을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PL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대표 효자산업’인 7세대 이후 차세대 LCD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대표 기업도시’를 목표로 하는 파주시와 함께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업계소식-프랜차이즈] 이동대리점형 전광스크린 자동차 ‘DP카’

    [업계소식-프랜차이즈] 이동대리점형 전광스크린 자동차 ‘DP카’

    첨단영상매체를 개발·공급하는 애드매직(www.admagic.co.kr 대표이사 이봉후)은 플래시 동영상 전광판 ‘전광스크린´을 개발·출시한 데 이어 이동대리점형 자동차 ‘DP카´를 선보였다. 중대형 완전 컬러 전광판 6세트를 탑재한 이 자동차는 원하는 동영상을 현장에서 제작, 이동하면서 노출한다. 차량 내부에 혼다발전기, 음향장비, 플래시 에디터, 노트북 등이 구비돼 있다. 업체측은 “각종 행사장 현장에서 즉시 동영상을 제작·노출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이용 영역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1대당 2000만~3000만원. 1600-0598.
  • 무협팬터지 ‘중천’으로 스크린 첫 도전 김태희

    무협팬터지 ‘중천’으로 스크린 첫 도전 김태희

    “9시간 동안 와이어에 매달려 있다 내려오면 온 몸이 다 피멍이에요.”무협 팬터지 ‘중천’으로 처음 스크린에 도전하는 김태희. 입으로는 힘들다는데 표정은 연신 ‘방긋방긋’이다. 김태희를 만난 곳은 ‘영웅’ ‘무극’ 등 대형 중국 영화에 이어, 연간 10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 헝뎬(橫店) 종합세트장. 머나먼 곳이지만 별 다른 일정이 없는 한 이곳에 머물면서 영화에 몰입하고 있었다. 헝뎬은 세트장이 들어서면서 생긴 마을이라 다소 황량하지만 촬영에 집중할 수 있어 더 좋단다. ●“용량초과라니까요.” ‘중천’의 멤버들은 영화 ‘비트’에서부터 호흡을 맞췄던 사람들. 제작사 나비픽쳐스의 공동대표 조민환·김성수, 감독 조동오, 배우 정우성은 물론 스태프들까지,‘비트’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 서로 형 동생하는 사이다. 처음 스크린에 도전하는 김태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분위기. 그런데 꽤 잘 어울리는 모양이다.“얼굴도 이쁜데 잘 웃고 다니고 성격도 좋아서 더 예뻐요.”(조민환 대표),“캐릭터를 정말 열심히 분석해요.”(정우성),“현장에서 버텨내는 힘이 정말 놀랍죠.”(허준호)라는 평가가 쏟아져 나온다. 정작 김태희 자신은 살얼음판을 딛는 기분인가 보다.“정우성씨나 다른 분들이 정말 많이 가르쳐 주세요. 워낙 많은 얘기를 들어서 이제 용량초과이니까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농담할 정도예요.” 그러면서도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정말 배우는 게 많다.”더니 “영화하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현실적인 캐릭터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TV드라마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에서는 너무 완벽해서 비현실적이었잖아요. 그런데 ‘중천’의 소화는 천진난만하고 실수도 하는, 인간미가 살아있는 캐릭터예요.” ●“결계가 뭐예요?” 영화 ‘중천’이 요즘 최고로 ‘뜬’ 배우 김태희를 잡기까지의 과정도 재밌다. 조민환 대표가 처음 접촉한 여배우는 바로 심은하. 그런데 심은하는 정말 연예계쪽으로 더 이상 생각이 없는 듯했다. 고민이 쌓이던 중 우연히 연출부에서 쓰는 노트북 바탕화면에서 김태희 얼굴을 본 것. 그 순간 ‘아∼ 이 배우다.’ 하는 느낌이 팍 왔단다. 마침 김태희가 소속사를 옮겼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고 연예계 생리상 소속사를 옮기는 것은 뭔가 다른 변신을 해보고 싶어하는 것이라는 판단에 곧바로 접촉했다. 그런데 보내준 시나리오에 대한 김태희측 반응은 ‘내용이 어렵다.’는 것. 뭐가 어려운지 궁금해 직접 김태희를 만났는데, 그녀에게 걸림돌은 ‘결계’처럼 무협만화나 소설에 나오는 단어들. 무협 장르에 통 취미가 없던 김태희에게 그런 낯선 단어들로 가득한 시나리오는 암호문과도 같았다. 그래서 조 대표는 그녀를 위한 2쪽짜리 ‘무협용어해설집’을 따로 만들어 시나리오와 함께 다시 보냈고, 여기에다 ‘우리 기술력으로 이런 그림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뛰어넘기 위해 기본적인 미술 스케치까지 제시한 끝에 OK사인을 받아냈다. ●빛나는 스타, 그리고 그림자 그러나 현장에서는 김태희라는 스타의 빛 못지않게 그림자도 있었다. 한동안 떠들썩했던 가십성 기사(재벌2세와의 결혼설) 때문이었는지 ‘사적인 질문’은 안한다는 인터뷰 조건이 붙었다. 그런데 영화속 키스 신에 대한 질문마저도 제작사측이 답변을 잘랐다. 최근의 곤혹스러운 해프닝을 의식한 때문인 듯 김태희 역시 밋밋한 대답을 반복하기 일쑤였다.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한다기보다 미리 녹음된 테이프를 다시 틀어놓은 듯한 느낌이 강했다. 취재진 사이에서 김태희도 ‘수첩공주’냐는 푸념이 나올 정도였다. 또 김태희는 지나가던 중에 “공부할 때도 그랬고” 식의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그녀(혹은 소속사)는 여전히 ‘서울대 출신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프리미엄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똑똑하고 예쁜 그림’이 아니라 ‘배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제 그 발판도 과감히 차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헝뎬(중국)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중천’은 어떤 영화 ‘중천’은 세계시장을 겨냥했다.‘패왕별희’의 소품팀,‘영웅’‘연인’에서 의상을 맡아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은 에미 와다, 일본의 대표적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 등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이상용 영화투자팀장은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 등 세계시장에 내놓겠다.”면서 “도전해본 적이 없어 결과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내수용 영화로 투자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영화에서도 이 의지는 분명하다. 작품의 배경은 죽은 영혼이 49일간 머무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공간인 ‘중천’. 여기에 퇴마사 이곽(정우성)이 빨려들어가고, 먼저 죽어 중천을 지키고 있는 소화(김태희)를 만난다. 이승에서 소화는 이곽과 연인이었지만 소화는 이승에서의 기억을 다 잃어버린 지 오래다. 그러던 중 반추(허준호)가 중천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이곽과 반추는 돌이킬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시공간과 스토리 자체가 무국적이다. 여기에다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 입혀진다. 제작사는 여지껏 시도된 CG 가운데 최고의 수준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정교한 CG작업 때문에 원래 추석이 목표였던 개봉일도 연말로 미뤄졌다.
  • [Leisure+α] 게임도 하고 독일도 가자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오는 5월 15일까지 루프트한자 이벤트 사이트(www.asia-promotions.com/lufthansa)에서 온라인 축구 게임 이벤트를 연다. 독일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5개 도시의 특징을 담은 그래픽 화면이 볼 만하며 영어는 물론 한국어까지 5개 국어로 서비스가 된다. 또 간단한 설문에 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유럽 왕복 항공권 및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도 나누어준다.www.lufthans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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