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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기전, 보험 꼭 챙겨라

    떠나기전, 보험 꼭 챙겨라

    휴가철이다. 고유가에 휴가를 줄이기는 하지만 어딘가로는 떠날 생각이라면 준비에 보다 신경을 쓰자. 보험료가 사라지는 소멸성 보험이라고 가입하지 않고 몇푼 아끼려다가 사고가 날 경우 큰돈이 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동이 많은 만큼 자동차 관련 사항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보험, 보험기간 확인을 소멸성인 만큼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입해야 한다. 기업들이 각종 행사를 통해 여행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경우가 있으나 사망보험금 1억원 외에 다른 보장은 약한 편이다. 단체여행을 떠날 경우 여행사가 단체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미리 확인해 봐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경우 보험료는 5일 기준으로 2000원, 해외(일본)여행은 5일 기준으로 9000원가량이다. 질병·상해 등에 대해 보장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시간 여유를 두고 비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로 갈 경우는 공항에서도 가입할 수는 있다. 여행보험에서 보험사들의 보험기간 시작은 오후 4시부터다. 당일 오전에 출발한다면 보험 시작일을 하루 정도 앞당기는 것이 좋다. 가족여행은 가족형 상품을 고르면 자녀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연령에 따라 보장내역이 조금씩 다르므로 보장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입자 본인만 식중독 등 질병치료가 보상될 수 있으므로 상담을 통해 보장내역을 조정해야 한다. ●해외 사고 발생시 서류확인을 해외여행은 생체리듬이 달라지고 낯선 곳인 만큼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가급적 보험을 들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여행보험은 24시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낯선 나라에서 사고를 당하면 당황, 의사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지역으로 여행가면 풍토병에 걸릴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현지에서 발병, 치료받을 수 있으나 풍토병은 잠복기간이 2∼4주 정도다. 귀국 후 발병된 풍토병은 보험기간이 끝난 뒤라도 30일 이내에 의사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해외에서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경우 의사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등을 꼭 챙겨와야 한다. 휴대품 도난은 현지 경찰의 확인서가 필요하다. 본인 부주의로 인한 분실은 보상받지 못한다. 계약자의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지는 경우도 보상한다. ●자동차보험, 운전자 확인을 휴가철에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운전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일정 기간 동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운전자 범위를 넓혀두는 것이 좋다. 종합보험의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자동차 종류가 같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차에 있는 물건이 도난당하면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다. 상대방 과실로 차에 실린 물품이 파손된 경우는 상대방 차의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는 있다. 차 안에 휴대전화, 노트북 등 가급적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나 집중 폭우를 만나 예기치 않게 차가 침수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자기차량 피해보상(자차)보험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보험가입기간 중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최대 사고 발생시점의 차량가액 한도다. 보험금을 받지만 자동차보험 갱신 때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해진 주차 구획 안에 주차해 놓은 상황에서 자동차가 침수됐다면 이는 본인의 실수가 아니다. 따라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차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는 보상이 되지 않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백지숙의 미술산책] 커뮤니티 아트의 현주소

    [백지숙의 미술산책] 커뮤니티 아트의 현주소

    미술계에서 커뮤니티 아트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커다란 조각품들을 거리에 설치하는 ‘물건’ 위주의 공공미술에서, 특정 공동체의 역사 및 실천·요구 등과 결합하는 소통 중심 공공미술로의 전환과 관련이 있는 개념이라고 한다. 물론 공동체 예술이 최근 들어서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탈춤이나 마당극 등을 관통했던 70∼80년대 민중미학에서도 공동체 개념이 강조된 바 있다. 그러나 요즘의 커뮤니티 아트를 구성하는 힘은 강한 연대에 기반을 둔 집단적 작업방식으로부터 나오지는 않는다.‘공동체, 아나키, 자유’의 저자 마이클 테일러는 사랑 또는 감정적으로 열렬한 상태의 공동체주의와 우정을 목표로 하는 세속적 코뮌을 구별한다. 커뮤니티 아트에서 요구되는 덕목은 아마도 강렬한 사랑보다는 이런 공동체적 우정이 아닐까 싶다. 앞의 책에 따르면, 우정은 그냥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같이 한다는 것을 뜻하며, 우정이 가능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자신을 알고 평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커뮤니티 아트는 우정의 실천력과 그 개인적 성찰에 근거하는 협업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와 큐레이터는 물론이고 활동가·이론가·역사가 등 다양한 직종의 참여자들이 지역의 주민들과 우정 어린 장기간의 협업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문화적 역량을 제고해간다는 지역연구는 이러한 커뮤니티 아트의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또 한 가지, 우리시대 공동체의 형성과 작동방식은 더 이상 물리적인 근접성에만 기초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지점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노트북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는 지구상에 점점이 연결된 커뮤니티를 무수히 흩뿌려 놓았다. 이러한 디지털 모바일 공동체의 일반화는 직접적이며 다면적이고 호혜적이라는 공동체의 관계성을 한층 심화시켰고,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전면적인 압박 앞에서 공동체의 이웃들을 점점 더 멀리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작년 말 뉴욕의 바워리 스트리트에 재개관한 뉴뮤지엄이 진행하고 있는 ‘뮤지엄 애즈 허브’는, 이러한 커뮤니티 아트와 지역연구의 새로운 실천들을 대륙을 가로질러 네트워킹하는 다년간 프로젝트다. 이집트의 카이로,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그리고 한국의 서울이 이 허브의 ‘스위치’가 되었고, 서울에서는 인사미술공간이 동두천 지역을 선택하여 이들의 새로운 이웃 공동체로 집중탐사해 왔다. 뉴욕에서 시작돼 각 지역을 오가면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마침 이번에 서울에서 참여기관과 협업자들을 환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한다(‘동두천:기억을 위한 보행, 상상을 위한 보행’, 인사미술공간,16일∼8월24일). 멀리서 친구가 왔으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아르코미술관장
  • [Metro] 세계 전자정부 포럼 개막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의 대표들이 모여 전자정부의 비전과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세계전자정부 시장포럼’이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된다. 포럼은 세계 35개 도시의 시장 등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전자정부의 현재와 미래-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력 모델 구축’을 주제로 열린다.8일 개회식에서는 ‘멀티미디어’와 ‘정보고속도로’ 개념을 창시하고 ‘100달러 노트북 보급운동’을 추진 중인 MIT 미디어랩 창립자 니컬러스 네그로폰테와 UNDESA(유엔 경제사회국) 공공행정처장 귀도 베르투치가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오후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세계 도시 대표들이 전자정부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구성을 발의하고 ‘서울IT 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O₂다이어트 & 에너지 다이어트

    CO₂다이어트 & 에너지 다이어트

    ■CO₂다이어트 서울 송파구가 자전거로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송파구는 3일 구청 광장에서 서울환경연합 CO2위원회와 ‘자전거로 CO2 다이어트 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한해 CO2 100t 감축’을 목표로 삼아 자치구와 환경단체가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이 목표는 1000여명이 1년간 자전거를 탔을 때 가능하다.”면서 “자전거 이용으로 CO2를 줄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환경적 효과까지 평가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순 송파구청장과 서울환경연합 이시재 공동의장이 자전거를 타고 진행하는 ‘CO2 허리띠 졸라매기’, 주민과 환경마스코트가 함께 하는 ‘커플자전거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결의를 다졌다. 당초 오전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구청 직원과 주민, 자전거단체 회원 300여명이 천호사거리부터 아시아공원, 가락시장사거리 등 주요 지역을 자전거로 달려 구청으로 집결하는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구 관계자는 “300여명이 4∼5㎞의 출근길을 자전거로 달리면 하루 CO2를 20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생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CO2 홈닥터·시범아파트 운영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탄소 제로 10·10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한달간 기업과 함께하는 ‘승용차요일제 빅세일’를 추진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에 새롭게 가입한 구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놀이공원 최대 50% 할인, 대형유통매장 사은품·포인트, 각종 쿠폰 등을 제공하는 행사이다. ■에너지 다이어트 공용 노트북 등을 활용하는 ‘종이 없는 회의문화’를 정착시켜 복사용지와 전산소모품 사용을 자제하고, 주요 방침서와 계획서 등은 3쪽 이내로 작성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은평구는 업무용 차량은 경차나 LPG차량을 우선 구매하고, 외근을 할 때는 자전거를 활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왔다. 관용차량 승용차요일제 준수를 비롯해 ▲사무실 창가 조명등 소등 ▲사무실 한등 끄기 ▲소수직원 야간 근무시 개별 전기스탠드 사용 ▲PC 미사용시 전원 차단 ▲응암로 등 2개 노선에 가로등 격등제 실시 등으로 올 1·4분기에만 4372만 5000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에어컨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여름철 실내온도를 섭씨 26∼28도로 유지하고, 퇴근시간 1시간 전과 일과 후 등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사용 등도 강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양치질을 할 때 컵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나 개인별 머그컵을 사용해 종이컵 배출을 줄이는 등 사소한 것도 함께 실천하며 전 직원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먼저 실천하며 절약 분위기를 정착시키고 민간부문까지 에너지 절감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가 ‘자치단체부터 에너지 절약’을 부르짖고 있다. 은평구는 3일 공공부문의 에너지와 물자 절약을 실천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 부서에 전달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각 부서마다 에너지 절감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고, 에너지 절약의 구체적 실천항목을 체크해가며 직원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신경을 쓰도록 주문하고 있다.
  • 정치·경제학 ‘FTA·촛불’ 시사문제 대거 출제

    정치·경제학 ‘FTA·촛불’ 시사문제 대거 출제

    “예년보다 출제 깊이는 얕지만, 시사성이 높고 범위도 넓어졌다.” 5일 동안 8개 직렬별 논술형으로 치러지는 5급 행정직 공무원 2차시험 4일째를 마친 2일 현재 고시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경제학의 경우 재경직은 다소 쉬웠던 반면 일반행정직은 국제경제학에서 요구하는 논점제시형 문제들이 어려웠다는 평가다. 행정법은 대체로 난이도가 예전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성 합격의법학원 행·외시 팀장은 “예상에서 벗어나는 문제보다 기본서에 충실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현안이 많았던 해인 만큼 촛불집회와 연관된 시사성 높은 문제들이 정치·경제학에서 특히 많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첫날 보호직을 제외한 전 직렬의 필수과목인 행정법은 어렵지 않고 평이하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일 행정법 강사는 “시의성이 높은 문제는 아니었지만 단순 암기보다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면서 “법령에서 실제 사례와 응용해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에는 ‘경찰권 발동의 한계’와 관련해 음주운전시 운전면허취소처분, 학문상 철회와 부담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조현 행정법 강사는 “행정법 각론이 기존 30%에서 최대 60%까지 늘어난 만큼 좀더 구석구석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일반행정 11, 재경 9문제)의 경우 재경직은 무난했으나 일반행정직은 기존 관행과 달리 국제경제학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나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보다 계산문제 비중은 떨어졌다. 재경직에서는 아예 계산 문제가 없었다. 주제도 다양했다. 일반직은 주로 국제경제학에서 논의되는 ‘제도적 자본의 자유화와 실질적 자본이동성의 한계’에서 나왔고, 재경직은 ‘지식상품의 특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김진욱 경제학 강사는 “까다로웠던 지난해 계산 문제가 올해는 생산·비용함수로 출제돼 어렵지 않았다.”면서 “‘자본에 국경은 없다.’는 논제에 대해 정부의 불완전성과 위험기피도를 지적하며 자본이동성의 낮음을 언급했다면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정치학에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문제, 촛불집회 등과 관련된 시의성 높은 문제들이 대거 출제됐다. 정치적 사고를 요하면서도 이를 정치이론으로 풀어내는 형식이다. 신희섭 정치학 강사는 “세계화 추세속에 ‘국내 정치갈등’을 묻는 문제는 한·미FTA와 쇠고기 문제로 상징되는 최근 정국의 갈등 구조를 어떻게 개념으로 구체화하느냐는 것”이라면서 “위생·환경·주권과 자존심·소통, 미국과의 관계 강화 등 가치의 갈등 해소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정국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당의 여론 미반영 문제를 정당이론으로 구체화하는 내용이 나왔다. 중립적 사고로 현실 분석을 끌고 오는 게 중요하다. 한편 이번 2차 시험에는 2046명이 응시해 10%(214명)의 결시율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응시율이 2% 포인트 더 떨어졌다. 경쟁률(240명 모집)도 시험 직전 9.4대1에서 8.5대1로 낮아졌다.2차 합격자 발표는 10월24일이며 3차 면접시험은 11월1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답안지에 수정액 사용이 가능해 수험생들로부터 편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손떨림’장애인을 위해 노트북도 제공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센스 Q45’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센스 Q45’

    ‘센스 Q45´는 12.1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한 초소형 ‘올인원´ 듀얼 코어 노트북이다. 삼성전자는 봄을 맞아 기존 Q45 레드, 블랙에 이어 라임, 핑크, 오렌지 등의 컬러를 더해 ‘센스 있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센스 Q45는 슬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가 최대 장점이다. 내장형 광디스크 드라이브(ODD)를 탑재했음에도 무게는 1.9kg에 불과하며 이는 ODD가 없는 슬림형 서브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 센스 Q45는 인텔의 최신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플랫폼을 사용해 뛰어난 그래픽 성능과 대폭 향상된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대폭 늘어났다.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휴대전화, 포토 프린터, 헤드셋 등과 무선 연결을 통한 연동 사용이 가능하다. 내장형 지상파 DMB 수신기능도 제공해 TV 시청이 가능하다.
  • “영영사전 예문 외우다 보면 막힌 입 트여요”

    “영영사전 예문 외우다 보면 막힌 입 트여요”

    “평생 가야 한두 번 쓸까말까하는 어려운 단어를 외우느라 시간낭비하지 마세요. 그보다는 영영사전을 자주 보고 거기 나오는 예문을 많이 외워두세요.”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통신연구소 표준연구팀의 임형규(37) 책임연구원. 그는 영어실력의 첫번째 비법으로 주저없이 영영사전을 꼽았다. “말하기를 잘 하려면 영영사전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합니다. 영한사전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기는 하지만…. 저는 통신관련 전문용어를 풀어서 설명할 일이 많은데, 어려운 단어의 뜻을 쉽게 풀어 쓴 영영사전이 딱 제격이죠. 롱맨출판사의 ‘컨템퍼러리 잉글리시’ 사전을 많이 보는데, 영국식 발음까지 함께 익힐 수 있어요. 그림도 많으니까 심심하면 지금도 그냥 아무 페이지나 펼쳐 들고 예문이나 파생단어까지 찾아보고는 하죠.” ●논문 발표 때 예상 질문·답변 만들어 암기 공학박사인 임 연구원은 원래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다. 그 덕에 석·박사 과정도 국내 대학에서 했고, 외국연수 한번 안 갔다 왔지만 사내에서 영어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대학 때는 그냥 취미로 영어소설을 읽는 정도였어요. 전공 원서를 보다가 지겨워지면 존 그리샴 유의 가벼운 ‘페이퍼북’을 읽었죠. 토익·토플책도 따로 본 적이 없어요.” 토익은 2003년에 처음 봤는데 기출문제만 세 번 풀고 시험장에 가서 950점을 맞았다. 그간 알게 모르게 ‘내공’이 쌓인 덕이다. 본격적으로 영어말하기 공부에 속도를 붙인 것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부터다. 해외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발표할 논문을 전부 외우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암기하는 식이었다. ●외국방송 통해 유럽·인도식 영어 익혀 이런 방법으로 공부해 나름대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한번은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1997년인가 학회에서 발표를 끝내고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죠. 프랑스 사람이 영어로 질문을 했죠. 그런데 같은 질문을 세 번이나 반복했는데도, 정말 한마디도 못 알아듣겠더군요. 발음도 이상하고…. 결국 옆에 앉아 있던 교수님이 영어로 다시 통역을 해주고 나서야 간신히 위기를 넘겼죠. 미국식 영어가 전부가 아니란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는 이후 BBC방송 등을 통해 유럽식·인도식 영어까지 찾아다니며 들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다양한 발음의 영어도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그때 경험이 지금 회사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영어로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통신 관련 국제표준에 관해 논의하는데, 서로 자기 회사의 기술을 채택시키기 위해 논쟁도 자주 벌인다. “나름대로 영어를 한다고 생각했는데,(콘퍼런스 콜은)어렵더군요. 언제 말을 자르고 끼어들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소리가 잘려서 안 들리기도 하고. 그나마 여러번 반복해서 참석하고 토론의 요령을 터득하니까 그때부터 어려움이 사라지더군요.” ●출퇴근 시간 오디오북 들으며 발음 연습 임 연구원은 지금도 영어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서울에서 수원 회사까지 출퇴근할 때는 하루 1시간30분 정도 mp3플레이어로 영어오디오북을 듣고 발음을 따라 한다. 해외출장 갈때는 파일을 챙겨 노트북으로 ‘미드(미국드라마)’를 즐겨 본다. 요즘은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소리는 영어로 듣고, 자막은 중국어로 된 영화를 본다. 그는 영어 말하기에 숙달하려면 ‘섀도잉(듣고 따라하기)’을 자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디엄(숙어)을 많이 외우라고 하지만 말할 때는 별 도움이 안 돼요. 하지만 섀도잉은 많이 하면 할수록 자기도 모르게 말할 때 외웠던 단어나 문구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죠. 문장을 말할 때 틀은 갖춰져 있고 빈 칸에 새로운 단어만 채워 넣는 식이니까, 머릿속에서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자연히 줄어들더군요.” 임 연구원은 “공학을 전공했지만 재미있으니까 지금껏 영어공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술마케팅 등 대외업무쪽 일을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 김성수·사진 정연호기자 sskim@seoul.co.kr
  • “수소·전기 에코차 개발 유가 급등 파고 넘어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환경차인 ‘에코카’의 개발에 한층 힘을 쏟으며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지구온난화에다 급등하는 원유값에 대응하기 위해서다.대표적인 에코카는 수소를 동력으로 한 연료전지차, 가정용 전원 등에서 충전하는 전기자동차다. 혼다는 최근 도치기현의 공장에서 신형 연료전지차 ‘FCX클러리티’의 생산에 들어갔다.연료전지차는 탱크 안의 수소를 공기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엔진을 돌리는 까닭에 물만 배출한다.이산화탄소(CO)가 전혀 없다. 클러리티의 주행거리는 가솔린차의 평균을 넘어선 620㎞나 된다.도요타 자동차도 새 연료전지차를 완성, 국내 시판에 들어갈 태세다. 물론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와 독일의 BMW 역시 연료전지차의 개발에 한창이다. 연료전지차의 문제는 가격이다. 제조공정이 복잡한 탓에 1대당 생산단가가 수천만엔대다.혼다의 경우 10년 이내에 1000만엔 이하의 연료전지차를 판매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재 관공서 등에서 시범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일반 상용화까지는 20∼30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연료전지차에 앞서 보급될 에코차는 전기자동차다.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값비싼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했기에 생산단가는 가솔린차의 두배 이상이다.반면 연비는 가솔린차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가솔린값이 상승하면서 가장 주목받는 차다. 미쓰비시는 내년 여름에, 닛산과 후지는 2010년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당면 과제는 주행거리와 배터리 가격의 인하다.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는 1회 충전했을 때 가솔린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때문에 쇼핑 등 근거리용에 한정돼 활용되는 실정이다. 최근 일본우정그룹의 우편사업회사는 순차적으로 우편배달 승용차와 경화물차 2만 100대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키로 했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값싼 리튬이온배터리의 양산에 몰두하고 있다. 도요타는 마쓰시타전기, 닛산은 NEC, 미쓰비시는 프랑스 푸조와 합작해 충전도가 높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hkpark@seoul.co.kr
  • [Zoom in 서울] “세금 징수율을 높여라”

    [Zoom in 서울] “세금 징수율을 높여라”

    세금 징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전담 기동반을 운영해 체납자를 추적하는가 하면, 징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가의 첨단장비를 도입한 곳도 있다. 납부율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도 다채롭다. 세금을 미리 내면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는 것은 보편화된 지 오래다. 최근엔 휴대전화를 이용한 세금결제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였다. ●서초, 체납 차량 번호판 인식해 적발 서울 서초구는 최근 거금을 들여 ‘차량 탑재형 번호판 인식시스템’ 한 세트를 구입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을 자동으로 적발하는 첨단장비다. 적외선 LED와 카메라 2대, 노트북 컴퓨터와 간이 출력기로 이뤄진 한 세트의 가격은 무려 3700만원. 대구 달서구 등 전국에 70여세트가 보급돼 있다. 새 시스템은 차량에 초당 15대의 번호판을 자동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 시속 50㎞로 주행하면서 주차돼 있거나 운행중인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체납여부를 확인한 뒤 2회 이상 체납한 차량일 경우 즉시 현장에서 번호판 영치증을 출력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4명의 전담직원이 PDA를 들고 걸어다니면서 체납차량을 적발해 번호판을 떼었지만 하루에 1개 동도 소화하기 어려웠다.”면서 “새 장비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3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초구가 거액을 들여 장비를 구입한 것은 최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자동차세를 체납하는 차량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에 따르면 구에 등록된 18만여대 가운데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이 3만 2000대가 넘는다.5대 가운데 1대꼴로 체납차량인 셈이다. 체납액 규모로는 63억원으로 주민세(127억원), 등록세(97억원) 다음으로 많다. 최근 해외여행이 잦은 고액체납자 129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체납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서울시는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납부시스템을 도입했다. ●“은행방문 어려운 맞벌이 위한 것” 휴대전화로 ‘702#5’를 입력한 뒤 서울시 모바일 세금납부 홈페이지에 접속, 주민번호와 계좌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뒤 계좌이체를 통해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전자납부 홈페이지(etax.seoul.go.kr)에 회원으로 가입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수신한 뒤 ‘통화’ 버튼을 눌러 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홈페이지 회원 가입과 휴대전화 인증절차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낮시간 은행 방문이 어려운 맞벌이 가족을 위해 휴대전화 납부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체납이 잦은 자동차세나 재산세 납부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납부는 이달 부과되는 자동차세부터 가능하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화상채팅’으로 결혼식…中네티즌 감동

    최근 중국에서 화상채팅을 이용해 결혼식을 올린 젊은 부부의 사연이 네티즌을 감동시키고 있다. 안휘(安徽)성 류안(六安)시 경찰인 27세의 웨이정펑(韋爭鋒)은 지난달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후 구조대원으로 파견됐다. 쓰촨성으로 구조 활동을 떠나기 전 그는 1년여 사귄 여자친구와 6월 15일을 결혼날짜로 정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구조작업이 마무리될 즈음 다시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그는 여자친구인 쑨(孫)씨에게 “아무래도 날짜에 맞춰 집에 가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면서 “아쉽지만 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간단한 전화통화로 결혼식을 대신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당초 웨이씨는 ‘전화 결혼식’을 남들 모르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알게 된 동료 구조대원들은 “의미 있는 결혼식을 만들어주자.”는 뜻으로 웨이씨 몰래 ‘화상채팅 결혼식’을 준비한 것. 동료들은 인근 학교의 도움을 받아 노트북과 캠, 인터넷 회선 등을 준비해 15일 오후 4시 웨이씨를 ‘식장’으로 안내했다. 영문도 모른 채 노트북을 바라보던 웨이씨의 눈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곱게 화장한 신부가 보였고 이에 웨이씨는 놀라움과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화면 속 신부를 바라보며 “오늘 정말 예쁘다. 아름다운 결혼식을 선물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이 결혼식이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결혼식이 시작된 지 9분 만에 복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웨이씨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지만 표정만은 매우 밝았다. 웨이씨는 “신부에게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지진 현장을 복구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돌아가야 그녀에게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심정을 대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웹 2.0세대의 달라진 시위문화

    KBS 1TV ‘문화지대’는 13일 오후 11시30분 어느 때보다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보다 시의성 있고 깊이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 먼저 연속기획 ‘도시의 미래, 디자인’을 이날 처음 선보인다. 제1편 ‘한국, 도시 디자인 열풍에 빠지다’는 지난해 10월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서울이 올 9월 디자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들을 살펴본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 역시 디자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간판과 거리를 정비하는 등 최근 일고 있는 공공디자인 열풍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두 번째 코너 ‘웹 2.0 세대, 시위 문화를 바꾸다’는 한 달 넘게 전국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촛불시위 현장을 들여다본다. 촛불시위는 과거의 시위와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에서부터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들, 배낭을 메고 나온 가족들까지 참여자들은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다. 또 마치 축제를 즐기듯 즉석 공연을 벌이거나 각자의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으로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한다. 정치적 선동이 빠진 자리에는 자발성 넘치는 패러디와 풍자가 들어차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변모하고 있는 시위 문화의 의미를 분석한다. 세 번째 코너는 ‘함성호의 수작-자연예술가, 임동식’편.1981년 ‘자연에 나를 던진다.’는 뜻의 ‘야투’라는 미술운동그룹을 결성하기도 한 임동식은 자연을 향한 경외감, 인간 본연에 대한 향수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온 작가. 자연과 인간, 예술을 하나의 수평적 관계로 바라보는 작가를 시인 함성호가 만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청심국제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 美 국제과학기술대회 최우수상

    청심국제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 美 국제과학기술대회 최우수상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미국 정부가 후원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8일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홍성경 교수가 지도한 청심국제고의 과학기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0회 ISTF(Internet Science and Technology Fair)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ISTF는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고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가 주관하는 중ㆍ고교생 대상의 과학기술 경연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세계 250여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스카이 워커팀은 백악관이 직접 지정한 21세기 국가핵심기술 중 정보통신 분야의 ‘자율로봇’ 기술을 택해 노트북 컴퓨터로 조종할 수 있는 ‘자율비행로봇’을 출품했다. 자율비행로봇은 컴퓨터를 직접 탑재하는 기존 무인 항공기와 달리 지구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와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상용 블루투스팁만을 탑재해 소형화하고 노트북 컴퓨터와 연결해 자동조종이 가능한 네트워크 방식을 도입했다. 250여개 참가팀 중 50여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6개팀이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카이 워커팀을 제외한 나머지 5개팀은 모두 미국팀이었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미국 상무부가 수여하는 ‘국제과학기술상’을 받게 된다. 이 상은 미국내 중·고교생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스카이 워커팀의 이번 수상은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이 대학의 연구성과를 초·중·고교로 확산하기 위해 도입한 ‘고급지식확산 지원사업’의 결과물로, 홍 교수는 ‘소형 비행로봇의 비행원리 및 자동비행 기초 실습교육’이라는 주제로 스카이 워커팀을 4개월간 지도했다. 홍 교수는 “이번 자율비행로봇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실용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이 독립적인 연구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지식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미국이 아름답다지만 그 뒷면엔?

    미국이 아름답다지만 그 뒷면엔?

    “대학은 일종의 회사로 변모하였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사람에게 비정상적으로 높은 봉급을 지급하고, 교육을 상품화하고, 학생을 소비자로 모시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위한 기금을 축소하고…. 기업적인 가치가 대학을 잠식할수록 학급 규모가 커졌고, 더 많은 시간강사들이 고용되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학 존스타운캠퍼스의 경제학 교수였던 마이클 예이츠는 이렇듯 우리 대학이 가고 있는 상황과 너무나도 닮은 모습에 질려 2001년 1월 55세의 ‘젊은’ 나이에 명예퇴직을 신청한다. 마이클과 부인 카렌 코레노스키는 이해 4월 옷가지와 노트북 컴퓨터, 낡은 차를 제외한 나머지 물건을 아이들과 친구들, 비영리 자선단체에 보내고 떠난다.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원제 Cheap motels and hot plates, 마이클 예이츠 지음, 추선영 옮김, 이후 펴냄)는 2005년 여름까지 4년 넘게 두 사람이 미국 방방곡곡을 떠돌아 다닌 기록이다. 제목처럼 이들은 주로 모텔에서 묵으며 휴대용 전기 취사도구로 밥을 지어 먹었는데, 여행지에서 발견한 것은 미국 사회의 불평등과 노동의 괴로움, 그리고 환경파괴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4년 넘게 방방곡곡 떠돌아다닌 기록 32년 동안 노동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한 예이츠가 여행에서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경제학자로 노동을 분석하는 것과 실제로 노동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었다. 예이츠와 카렌은 얼마간의 낭만을 그리며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찾아가 공원 호텔의 프런트와 식당의 호스트로 취직했다. 하지만 국립공원은 지독한 작업 조건과 불쾌한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위탁운영사의 거대한 작업장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표를 던진 예이츠는 ‘돈을 가진 남성과 돈을 가진 소수의 여성이 도시를 통제하는 뉴욕의 맨해튼에서 발간되는 좌파 잡지 ‘먼슬리 리뷰’의 협동 편집자로 간다. 뉴욕은 가난한 예술가가 모일 수 있도록 주택의 임대료를 통제하는데, 연간소득이 25만달러(약 2억 5000만원)가 넘어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람조차 방 8개짜리 호화 아파트에 시세의 5분의 1로 입주하고자 뇌물을 쓰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의 불평등·환경파괴에 대한 두려움 뉴욕을 떠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는데,‘부자들의 놀이터’인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비치에서는 곳곳에 경호원이 배치되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파티장에 미식가들이 술과 음식을 즐기는 동안 곁에서는 여성 노숙자가 바닷물에 들어가 비누로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고급차를 탄 여성이 가난한 이웃집 아이를 치고는 창밖으로 50달러짜리 지폐만 던지고 그대로 가버리는 일도 일어난다. 게다가 항구의 유람선은 라이베리아 같은 나라에 선적을 등록하기 때문에 미국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도 문제다. 궂은 일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가난한 나라 출신의 다양한 유색인종으로 비인간적인 착취에 시달린다. 좌파 경제학자인 예이츠가 가장 분개한 도시는 뉴올리언스이다. 재즈의 고향으로 신화로 가득한 도시라지만,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아닥쳤을 때는 피난 계획조차 마련하지 않았던 무방비 도시였다는 것이다. 주민의 3분의 2가 흑인으로, 네 사람 중 한 사람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던 이 도시에 허리케인이 몰아쳐 가난한 흑인 수십만명이 미국 전역으로 흩어졌을 때 ‘뉴올리언스를 미시시피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던 공화당 정권 사람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그는 “정부는 가난한 흑인들이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는 만큼 그들에게 복귀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고, 수십억 달러의 재건 비용은 연줄이 있는 도급 업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예이츠는 “이 책은 그저 평범한 여행기가 아니라 내가 이해한 미국에 대한 기록”이라면서 “미국이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방문한 지역이 경제적·정치적·환경적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파악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충고가 아닐 수 없다.1만 6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토론과 행동 융화… 새 소통의 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가 5일 오후 7시부터 72시간 동안 토론과 소통이 끊이지 않는 거대한 온·오프라인의 아고라(광장)가 됐다. 토론의 장이었던 온라인과 행동의 장이었던 오프라인은 서로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하나가 됐다. 시민들은 한 목소리만 들리던 광장에 소통의 기능을 부여했다. 서로의 주장을 막지 않고 다른 목소리를 토론과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거대한 하나로 만들어갔다. ●전국민의 촛불MT로 변화 그들은 광장에서 정부를 향해 쇠고기 재협상·대운하 반대·일자리 창출·물가 안정 등을 소리치는 한편 나와 다른 남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했다. 온라인 세대인 10∼30대들은 노트북을 꺼내 행진 장면을 온라인에 생중계하고, 거리로 나오지 않은 네티즌들과도 대화했다. 김영성(21·대학생)씨는 “시청광장만큼이나 컴퓨터도 우리에게 큰 광장이다. 이 둘이 지금처럼 오묘한 조화를 이루면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2시간 릴레이 집회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 청년은 “컴퓨터 세대에게는 밤도 낮”이라면서 “72시간 정도 버틸 체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20여년 전 화염병이 난무하던 광장은 ‘전국민의 촛불 MT’로 바뀌었다. 시위 도중에는 모두 목이 쉬어라 구호를 외쳤지만 문화제 시간에는 자유분방하게 애인끼리 대화를 나누고 가족끼리 김밥을 나누어 먹고 덕수궁 주위를 산책하기도 했다. 박수림(35·주부)씨는 “정부는 시위‘꾼’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구심점은 없지만 모든 시민이 구심점인 만큼 오히려 그 힘은 더욱 견고하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에 처음으로 도착해 텐트를 친 김송룡(42·미술가)씨는 “동료 4명이 함께 숙식을 하며 정부에 쇠고기 재협상의 당위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광장이 등장한 것은 4·19혁명(1960년),6월항쟁(1987년), 미선·효순양 추모(2002년), 탄핵반대(2004년)정도다. 정부에 대항하는 의미의 광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촛불집회는 4·19와 6월항쟁의 맥을 잇는다. 하지만 부패·독재로 국민을 탄압하는 정부가 아닌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탄생한 정부의 실책을 논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2008년의 광장은 이전의 무엇과도 다르다. ●IT힘이 광장의 디지털화 이뤄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2008년의 광장은 소통이 없는 정부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대항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구호부터 행진까지 탈권위적인 형태로 저항을 표현한다.”면서 “한국 IT의 힘은 오프라인 광장에 모든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광장의 특성을 추가했으며, 광장의 디지털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경원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e까페, 시민운동 새 장 열었다

    e까페, 시민운동 새 장 열었다

    인터넷 카페 등 각종 온라인 모임이 촛불집회를 계기로 시민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시민단체가 활동가 중심의 ‘대리 시위’를 펼쳤다면 이들은 온라인 토론을 거쳐 거리로 뛰쳐 나가는 자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도처에 흩어진 인터넷 카페와 각종 토론광장이 새 시민운동의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런 온라인 풀뿌리 조직들이 참여민주주의를 공고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풀뿌리 조직들은 분야도 다양하다. 애초 촛불을 당긴 것은 미친소닷넷과 2MB탄핵연대 등 목적이 뚜렷한 인터넷 모임이었다. 하지만 최근 촛불집회에서는 ‘새틴’(화장품동호회),‘쌍코’(성형수술정보공유동호회),‘소울드레서’(패션동호회),‘MLB파크’(야구동호회),‘토론의 성지 아고라’(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광장) 등 수많은 인터넷 카페의 깃발을 쉽게 볼 수 있다. 인터넷 모임에는 특별한 구심점이 없다. 회원들은 내부 토론을 거쳐 이슈별로 자유롭게 시위 참여와 불참을 결정한다.‘MLB파크’의 한 회원은 “우리 카페에는 야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춘 회원들이 많다.”면서 “정치·사회·문화 등으로 굳이 영역을 구분할 필요없이 우리가 나서야 할 이슈가 생기면 토론을 통해 참가한다.”고 말했다. 시위 방식도 파격적이다. 기존 운동권의 진지하고 격렬한 표현방식과 달리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위트와 유머를 활용해 유쾌하게 불만을 표현한다. 도로를 차단하는 경찰버스에 주차금지 딱지를 붙이는가 하면 단체로 푸른 신호등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난기 어린 집단행동을 연출하고,‘뽀뽀뽀’를 개사한 노래를 투쟁가로 부른다. 촛불집회장에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헌법 제1조’(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도 이들의 작품이다. 또 노트북이나 댓글로 촛불시위를 생중계하면서, 경찰의 채증 인력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경찰의 폭력진압을 감시한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시민운동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무겁고 의례적인 시위를 축제의 성격으로 만들어 누구나 참여하기 쉽도록 만든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자발적·분산적으로 일어난 새로운 유형의 운동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정부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면서 “하지만 시위의 대상이 민생 전반으로 확대된 만큼 서로 뜻을 같이 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PS3는 전기먹는 하마? 냉장고의 5배

    PS3는 전기먹는 하마? 냉장고의 5배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에 관한 소비자전력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호주의 소비자단체인 초이스(Choice)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15종의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전력소비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기소비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PS3)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PS3를 대기모드로 놔뒀을 경우 1중일 동안 31.74kWh의 전력을 소비했다. 이는 냉장고가 소비하는 전력량의 약 5배이며 경쟁제품인 닌텐도 ‘Wii’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PS3를 1년간 대기상태로 둘 경우 전기료는 248호주달러(한화 약 24만원)였다. 이에 비해 전기소비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노트북 ‘MacBook Pro’의 경우 대기모드상태에서 1주일에 3.66kWh로 PS3의 10분의 1수준이었다. 한편 PS3 다음으로 전기소비량이 많은 제품은 플라즈마 TV(29.68kWh)였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Xbox 360(26.00kWh)’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조사대상제품을 1주일 동안 사용할 경우 소비되는 전력량(kWh)을 나타낸 표이다.  순위제품명소비전력량(kWh)1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33.342플라즈마 TV(Regal RL-42XD)29.683마이크로소프트 Xbox 36026.004데스크톱 PC(2.13GHz 인텔 듀얼코어, 1GB 램)16.655CRT 모니터(파나소닉 PanaSync E70i)12.246애플의 iMac(2GHz 인텔 듀얼코어, 1GB 램)10.247홈 시어터 스피커(Harmon Kardon HS500)7.428CRT TV(필립스 D229.8)6.589LCD 모니터(BENQ Q9W5)5.5110DVD 플레이어(Pioneer DVR-310-S)4.4011애플 노트북 ‘MacBook Pro’3.6612닌텐도 Wii3.1413PC 스피커(Logitech X-530)2.6614무선 공유기/모뎀(Belkin VoIP 802.11g)1.8415무선 전화기(SAGEM D30V)0.37※대상제품은 임의로 선정됐으며 제조업체에 따라 전력소비량은 다를 수 있음. 사진=blog.wire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 구로구, 중소업체 지원 ‘e쇼핑몰’ 개장

    구로구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개장했다. 구로구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지만 마케팅, 홍보 등의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터넷쇼핑몰인 ‘구로e몰’(www.guromall.com)을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브랜드숍’, 인기상품들을 모아 놓은 ‘주간 베스트상품’, 고객들이 권유하는 ‘추천상품’, 새로 나온 ‘신상품’ 등으로 네트즌이 쉽고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구는 앞으로 입점 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전자사전, 노트북 등에 대한 할인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정경표 지역경제과장은 “구로e몰을 활용하면 디지털단지 내 우수업체들의 뛰어난 전자제품 등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로e몰’ 사이트와 연계해 ▲중소기업들의 온·오프라인 판매대행 지원 ▲우수제품 판로 개척 ▲구매상담 ▲제품기획전 ▲마케팅 홍보 ▲자금지원 ▲기술이전 ▲해외수출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신청도 받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촛불을 잘쓰면 우리 모두 승자가 된다/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열린세상] 촛불을 잘쓰면 우리 모두 승자가 된다/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장관고시가 발표되던 지난달 30일 저녁, 나는 원불교 종로교당에 있었다.‘녹색평론’이 창간 때의 약속대로 결호없이 100호를 발행하게 된 것을 기념해 독자모임이 마련한 시국강연회가 그곳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연사는 김종철 발행인과 ‘미친 소 시국’의 독보적인 스타, 강기갑 의원이었다. 시국강연회라? 왠지 그 말은 근대정치 초창기의 조봉암이나 해공 같은 정치인들이 활약하던 시절에나 어울리던 말로 느껴졌다. 당시를 살지 않아 겪은 것처럼 말할 수는 없지만, 기록을 보면 그때 정치인들은 현 정치인들과는 달랐던 것만 같다. 막 건국한 나라의 선량이라는 높은 자긍심 속에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당차고 지조 높은 줏대가 있었던 것만 같았고, 선량들 개개인에게서는 위엄과 기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간교하거나 무식하지 않았고, 지금 국회의원들처럼 밤낮없이 어불성설을 일삼지도 않았고, 주장을 펼치고 반박할 때 기품이 서린 논리가 있었던 것만 같다. 인류 역사상 정부 조직이라는 것이 언제나 최선은 아니었기에 그들이 결정한 일들이 모두 옳았던 것은 아니었으나, 최소한 당시 정치인들이 지금의 선량들처럼 경박하고 사대주의에 빠져 그들을 뽑은 이들로부터 이토록 모욕적인 경멸을 받지는 않았던 것만 같다. 그날은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온 날이기도 했다. 강기갑 의원은 “장관고시가 관보에 게재되기 전까지는 국제법 효력이 없다. 따라서 쇠고기 협상은 아직 효력이 없다. 대통령이 관보 게재를 철회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관보 게재를 철회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미국으로 날아가시라.”고도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물처럼 무심하게 흘러가는 일상을 살면서 우리는 어떤 일상은 ‘역사’가 되는 것을 자칫 못 느낄 수도 있다.‘그해 6월’에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올 때,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선택이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견고한 역사’가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발랄한 10대들이 구김 없는 얼굴로 지펴 마침내 모든 연령에 점화된 지금 대한민국의 밤을 밝히는 촛불도 그렇다. 누구도 지금 이 촛불시위의 놀라운 의미를 독점적으로 온전하게 해석해 내지는 못할 것이다. 서둘 것 없는 해석은 차라리 뒷일. 확실한 것은 ‘될 때까지’ 밝히겠다는 작금의 촛불시위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전혀 새롭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점이다. 평범한 시민들이 촛불 한 자루 들고 모여 연출해내는 일들이 모두 유례가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나도 잡아 가세요.”라고 하면 예전 같으면 집어넣자마자 개 패듯 패던 닭장차에 시민들이 기꺼이 의연한 얼굴로 오른다. 노트북을 들고 서 있는 곳에서 즉석 1인방송을 해댄다. 엄청난 사람들이 그 방송을 듣고 깊은 밤에 한 사람의 힘이라도 보태려고 거리로 나선다. 긴장한 전경들에게 생수를 주고, 가슴에 꽃을 달아준다. 서로 김밥을 나눈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하던 감동적인 즉석연설이 터져 나온다. 경찰서장이나 여경이 핸드마이크로 아무리 불법이라 외쳐도 사람들은 “불법 위에 상식이 있어요.”라고 유쾌하게 맞장구친다. 완강한 공권력은 비폭력의 유머 앞에서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유머가 아니라면 어찌 무장한 힘에 맞서 이길 것인가. 배후는 무슨 배후? 오죽하면 ‘조선일보’ 사회부장까지 “배후는 없는 것 같다.”고 뒤늦게 고백했을까. 왜곡이 본업이 된 ‘조중동’과 반미로 번질까봐 ‘6월’을 두려워하는 여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 이 촛불은 결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촛불의 의미를 축소하고 곡해하려 든다면 이 정권에게는 희망이 없다. 이 촛불을 이명박 정권은 나락으로 떨어진 평가를 회복하는 데에 선용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미친 소 시국을 우리 모두 승자가 되는 위대한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 효순·미선 촛불 vs 美쇠고기 촛불

    효순·미선 촛불 vs 美쇠고기 촛불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효순·미선양을 애도하며 촛불을 들었던 중학생이 이제 대학생이 되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의 전면에 섰다.6년 만에 다시 타오른 ‘촛불’은 당시와 어떻게 변했을까. 대학생 한모(20)씨는 “2002년에는 미군범죄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한·미 간 불평등한 관계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면, 지금은 식탁을 위협하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와 이를 무조건 수입하려는 정부의 자세 때문에 촛불을 켜고 있다.”고 말했다.2002년에는 반미정서가 짙게 깔려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권을 저버린 정부가 각성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2002년에는 ‘촛불을 더할수록 세상이 밝아진다.’는 슬로건 아래 범국민대책위가 중심이 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뚜렷한 구심점이나 주도세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사불란하게 광장에 모이고 해산하던 2002년과 달리 올해는 시위행렬이 흐르는 물처럼 경찰이 막으면 골목으로 돌아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국회의원도 교수도,2008년 촛불의 행렬에서는 시민 가운데 한 명일 뿐이다. 이처럼 촛불집회가 ‘모여라.’가 아닌 ‘모이자.’ 형태가 된 것은 주제가 ‘반미’가 아니라 ‘민생’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찰과 시민단체가 담당했던 시위현장 감시도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맡고 있다. 시민들은 노트북·휴대전화·디카·캠코더 등으로 현장을 생중계하고 각종 현장 채증자료를 인터넷에 올린다. 블로거 김모(33)씨는 “이런 활동은 정부의 강경대응 때문이기도 하지만 끝까지 순수한 평화시위를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터넷 중계·문친… ‘집회의 진화’

    인터넷 중계·문친… ‘집회의 진화’

    28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치러진 촛불문화제에는 80년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 시기의 집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진풍경들이 펼쳐졌다. 반면 당국의 대응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대조를 이룬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인터넷 1인 생중계’. 캠코더와 노트북으로 무장한 이들은 시위대와 경찰의 사소한 마찰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담아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올린다. 시위 중간중간 이들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동영상은 조회수가 수만회에 이르기도 한다. 촛불문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도부가 없다는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차량, 음향 등 문화제의 장비를 준비하지만 실제 문화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주를 이룬다. 흰 장갑을 끼고 머리띠를 두른 채 ‘8박자 구호’를 선창하는 ‘의장님’도 없다.‘대학로∼명동성당’의 전형적인 행진코스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토론을 통해 행진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대응방식은 80∼90년대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하루도 빠짐없이 경찰은 차량과 방패로 참가 시민들을 포위했다. 또 문화제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가 나오자마자 경찰청장은 ‘배후’를 거론했고 국민대책회의와 인터넷 카페 관계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문화제가 연일 이어지자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긴급공안대책회의를 열고 “불법·폭력 집회의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이 “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부 보수단체가 “배후는 친북세력이다.”고 주장하는 ‘색깔론’까지 과거의 모습 그대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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