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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SAT유출 단독범행”

    미국 대학수능시험(SAT) 문제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R어학원 강사 장모(36)씨가 단독으로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결론내고, 2일 장씨를 업무방해 및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결과 장씨는 지난해 10~12월 3차례에 걸쳐 빼돌린 수학·물리학 시험지를 경찰에 붙잡히기 2~3일 전에 컴퓨터 파일로 복사해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입수한 시험지를 이메일이나 다른 경로로 유출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지난 28일 R어학원을 압수수색해 장씨가 빼돌린 시험지와 학원 교재를 비교하는 등 학원과의 공모 여부를 밝혀내려 했지만 특별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전플러스]

    초절전 가정용에어컨 아스포델 최근 ‘초절전 에너지 절약형’을 앞세운 2010년 가정용 에어컨 신제품을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쓰는 냉방, 공기청정기능 등 주요 기능에 집중하고 부가기능을 간소화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지속운전기능’은 온도를 미세하게 조절,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크게 낮췄다. 또 행남자기의 우아하고 동양적인 디자인을 차용해 동양적인 순백의 자연스러움을 살린 다양한 플라워 프린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모델 ‘아스포델’은 여름에 활짝 피어난 한 송이 꽃 가지를 싱그럽게 표현했다. 필립스 전기그릴 20% 할인판매 필립스전자는 필립스 전기그릴(HD4417)을 20% 할인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기그릴 구매 고객에게 친환경 종이포일과 세라믹 쿠킹포일 2종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전기그릴은 표면에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기름 없이 조리해도 열판에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는다. 특히 열선과 열판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그릴판으로, 양념에 재워 둔 음식을 조리할 때 양념이 열선에 떨어져 탈 염려가 없고 세척도 간편하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사용 후 세로로 보관할 수 있어 주방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터보 부스트 기능 추가 노트북 아수스는 최신 중앙처리장치(CPU)인 인텔 코어 i5/i3 칼펠라 플랫폼을 탑재한 2세대 노트북 ‘K52Jr’와 엔터테인먼트용 ‘N61Jv’ 시리즈를 출시했다. 두 모델은 안정적이고 호환성이 높은 윈도7을 탑재하고 터보 부스트 기능을 추가하여 CPU 처리 속도를 최상으로 높였다. 그래픽카드로 N61Jv는 엔비디아 지포스 GT325M 칩셋, K52Jr는 ATI 모바일리티 라데온 HD 5470을 장착해 고화질 게임 이용이나 대용량 콘텐츠 재생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N61Jv는 더욱 향상된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USB 3.0을 지원한다.
  • [태블릿PC 시대 개막] 아이패드는 PC 세대교체 신호탄

    [태블릿PC 시대 개막] 아이패드는 PC 세대교체 신호탄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차세대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28일 전격 공개하면서 국내에서도 태블릿PC 열풍이 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P3플레이어 ‘아이팟’, 스마트폰 ‘아이폰’ 등으로 전 세계 디지털 기기의 추세를 주도하고 있는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에 본격 뛰어든 만큼, 손가락과 펜으로만 작동되는 태블릿PC로 인해 ‘앞으로 PC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그러나 태블릿PC가 넷북 정도의 영향력에 그치고, 콘텐츠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애플 아이패드는 전자책과 영상, 게임 등 콘텐츠 서비스가 최적화된 기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애플은 자체적인 유통망으로 디지털화된 책과 영상, 신문, 잡지 등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콘텐츠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아이패드와 태블릿PC의 앞날을 상당히 밝게 보고 있다. 한 외국계 가전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는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인터넷 서핑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구현한 첫 작품”이라면서 “스마트폰이 휴대전화의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는 잣대였다면 태블릿PC는 컴퓨터의 세대 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도 “아이패드 자체의 성공 여부를 점치기는 이르지만 큰 흐름의 모티브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건”이라면서 “정보기술(IT) 산업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와 통신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소비자들은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 대신에 우수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기기를 선호하고, 아이패드가 이러한 추세를 대변하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태블릿PC의 성공에 유보적인 입장도 많다. 태블릿PC가 기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대신하기에 위상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치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동성이 강점인 스마트폰과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노트북의 위상을 태블릿PC가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결국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 시장에서 넷북과 경쟁을 펼칠 테지만, 이 곳은 그리 큰 시장이 아니고 결국 틈새시장(니치마켓)에서의 돌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콘텐츠의 원활한 공급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김성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은 “국내 상황에서는 기존 전자책(e-book)과 마찬가지로 각종 저작물 등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태블릿PC의 성공을 섣불리 점치기 힘들다.”면서 “다만 저작권이나 심의 문제가 해결되고 콘텐츠가 원활하게 공급된다면 기능이 향상되면서 빠르게 쏟아져 나올 태블릿PC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호 수석연구원도 “디지털 기기의 미래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좌우할 것”이라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소프트웨어와 달리 태블릿PC 환경에 맞는 콘텐츠가 활발히 나온다면 태블릿PC도 예상 외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블릿PC 베일 벗다

    태블릿PC 베일 벗다

    아이폰에 이어 또 하나의 정보기술(IT) 혁명을 가져올 차세대 휴대용 컴퓨터 ‘태블릿PC’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아이패드’를 전격 공개했다. ●아이패드 16GB 499달러 아이패드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9.7인치(24.6㎝)다. 아이폰 6.6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다. 두께가 1.34㎝, 무게는 680g으로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리하다. 화면상에 나타나는 가상 키보드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사용이 가능하고 동영상, 음악 재생은 물론 전자책도 읽을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대기상태에서 한 달가량 지속된다고 애플은 밝혔다. 아이패드는 무선인터넷인 Wi-Fi와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3세대 이동통신기술(3G) 기능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저장공간 16GB 기준 최저 499달러(약 57만원)로 전문가들의 예측(1000달러 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처럼 메모리 용량에 따라 599달러(32GB), 699달러(64GB)의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한다. 3G 기능을 탑재한 최고가 모델은 829달러 수준이다. 애플은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와 제휴를 맺고 월 250MB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14.99달러(약 1만 7000원)로, 무제한 요금제는 2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와 함께 전자책을 사고파는 온라인서점 ‘아이북’도 첫선을 보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아이팟의 아이튠스에 해당하는 서비스다. 이미 펭귄, 하퍼콜린스, 사이먼 앤 슈스터, 맥밀란, 하체트 북그룹 등 5대 출판사가 아이북과 공급 계약을 마쳤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14만개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해 콘텐츠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됐다. ●잡스 “정말 간단하다” 강조 췌장암을 극복한 뒤 지난해 간이식을 받았던 잡스는 다소 야위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발표회에 나섰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의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1시간30분 동안 아이패드의 기능을 설명했다. 잡스 CEO는 발표회에서 “정말 간단하다.(It´s that simple.)”를 연발하며 아이패드의 간편하고 빠른 기능을 강조했다.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외신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뉴욕타임스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 놓인 아이패드가 첨단 기기 사이의 장벽을 허물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티브 잡스가 일생일대의 도박을 감행했다.”고 평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넷북을 이미 가진 소비자들에게 아이패드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잡스 CEO도 이 점이 아이패드의 가장 큰 과제라고 인정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조달청 “새달부터 녹색기준제품 구매”

    조달청은 27일 공공수요가 많은 컴퓨터 등 17개 제품에 대한 ‘공공조달 최소 녹색기준제품’ 구매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소 녹색기준 제품은 컴퓨터·노트북 등 6개 사무용기기와 텔레비전·냉장고 등 8개 가전류, 인쇄용지 등 3개 재활용 제품으로 일반제품 인증기준보다 강화됐다. 대기전력제품(8개)은 올해 1W 또는 0.5W 이하 제품만 구매하고, 2011년 이후에는 0.5W 또는 0.1W 이하로 기준을 더욱 강화한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제품은 현재 1∼5등급에서 1등급 제품만 구매하고 재활용제품은 폐지사용률을 최고 100%까지 높였다. 이들 17개 제품의 연간 구매액은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최소 녹색기준 적용 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155개 업체, 총 1104개 제품 중 662개(60%)만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달청은 제도 도입 초기 혼란과 충격 완화를 위해 기준과 격차가 큰 컴퓨터와 냉장고 등의 적용시기를 6개월에서 1년 유예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SAT 시험관리·감독 ETS, 학교위임 인정

    SAT시험 주관기관인 ETS측은 27일 시험 주관기관이 직접 시험감독을 하지 않아 보안이 허술하다는 보도<서울신문 1월27일자 1면>에 대해 “고사장 직원은 해당 학교 선생님과 관리자 중에서 선발하고, 가이드라인과 시험보안절차에 따라 훈련을 받는다. 이 절차는 수년 동안 전세계에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TS측이 학교측에 수험장 관리를 맡겨 나타난 관리 부실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3일 경기 모 고교에서 SAT 문제지를 유출한 장모(36)씨와 관련, 압수한 노트북의 정밀복구를 의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27일 노트북 복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10~12월 3차례에 걸쳐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와 돈을 받고 시험지를 거래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입증하기 위해 장씨의 노트북을 수일 더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스마트폰 대해부] 휴대전화와 다른점은

    ①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가 결합된 디지털 기기다. 전화 기능이 있는 소형 컴퓨터, 곧 인터넷 정보검색과 일정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휴대전화다. 얼마 전까지 볼 수 있었던 PDA폰이 스마트폰의 원조인 셈이다.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미츠폰’(Sch-m600)이나 ‘옴니아1’을 꼽는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27일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비해 초기 구입가나 통신료 등 유지비가 비싸지만 이동하면서 언제든 인터넷 서핑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② 스마트폰 시장 자체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41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2012년 노트북과 PC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③ 스마트폰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국내 업체들이 제작한 프로젝터 탑재 휴대전화나 손목시계형 휴대전화는 이미 시판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이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의 진보에 따라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④ 스마트폰의 심장은 OS다. 이 점이 휴대전화와 다르다. 노키아의 심비안과 림 블랙베리 OS, 애플의 아이폰 OS, 윈도 모바일 OS 등이 있다. 2008년 출시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가장 개방적인 OS로 평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롤라 등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의 새 OS로 채택하려 한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이 대체로 제한된 다른 OS와 달리 안드로이드 OS는 누구든 애플리케이션 거래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아이디어만 뛰어나면 1인 개발자도 얼마든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OS는 개발자와 이용자를 직접 연계하면서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⑤ 이동통신업계에는 스마트폰이 위기이자 기회다. 애플과 구글 등은 사용자들이 싼 이용료의 통신사로 마음대로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별도의 유통망까지 구축하면서 기존 통신업체들의 독점 수익구조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통합LG텔레콤 등이 ‘탈(脫)통신’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남 러닝카페 주민들에 인기

    강남 러닝카페 주민들에 인기

    강남구가 주민들에게 학습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평생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러닝카페 3곳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지역주민들이나 직장인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학습동아리를 조직하는 등 평생학습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공부 모임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강남구는 이 같은 주민 여론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러닝카페 3곳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러닝카페는 주민자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습공간과 각종 교육정보를 얻을 수 있는 휴게로비를 갖춘 모임장소다. 압구정·청담·대치동에 개설된 러닝카페에는 ▲세미나와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는 학습 룸(Room) ▲컴퓨터 및 교육관련 자료가 구비되어 있는 휴게로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빔 프로젝터와 노트북, 프린터 등 교육장비도 빌려준다. 러닝카페의 규모는 청담점 73㎡, 대치점 48㎡, 압구정점 42㎡ 등이다. 대략 10인 회의실 2~3개 규모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학습과 커뮤니티 모임을 위해 학습공간이 필요한 강남구민과 강남구에 등록된 학습동아리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학습동아리 등록은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www.longlearn.go.kr)를 통해 간단한 심사를 거치면 된다. 이용신청은 구 평생학습 홈페이지나 전화(2104-1693) 또는 러닝카페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신청결과는 개별 문자메시지 발송과 홈페이지 내 러닝카페 대관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학습동아리 ‘진달래 영어 사랑반’ 회장인 김재희씨는 “평소 커피숍 또는 회원집에서 학습 모임을 가져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깔끔한 장소와 학습장비, 무엇보다 무료로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러닝카페가 평생교육 커뮤니티 활성화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교육청, SAT 문제유출 학원 휴원조치

    경찰이 미국 대학수능시험(SAT) 문제 유출혐의로 구속된 학원강사 장모(36)씨의 소속 학원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씨가 소속된 서울 대치동 R학원을 휴원조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장씨가 학부모들로부터 수업료 외 별도로 돈을 받고 시험지를 빼돌렸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R학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 관계자를 상대로 학원 측이 장씨에게 문제지 유출을 종용하거나 문제지를 빼돌리는 대가를 지급했는지 여부와 함께 학원과 장씨의 공모 관계도 조사하고 있다. 또 장씨에게서 압수한 노트북 디스켓에서 이메일과 금융계좌 관련 분석을 거의 마쳐 27일쯤 돈을 받고 문제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은 장씨의 통화기록을 확보, 학부모들과 직접 거래를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8일 태국에서 SAT 시험지를 빼돌려 학생들에게 유포하려다 붙잡힌 김모(37)씨에게서 문제지를 넘겨받으려던 미국 유학생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것을 검토하는 등 여죄를 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씨가 소속된 R학원과 관련, 수강료 미게시, 수강료 초과 징수, 강사 해임 미통보 등의 행위를 적발해 45일간 문을 닫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근무하던 E학원도 김씨와의 공모여부가 드러나면 휴원 또는 폐원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모든 SAT 학원에 대해 조만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문제 유출사실이 드러나면 등록을 말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교육청에 등록된 SAT 전문학원은 41곳이지만 실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원은 10곳 안팎이다. 정현용 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 [SAT 시험지유출 파문] 유명 SAT학원 3~4곳 수사… 블랙리스트 확보한듯

    [SAT 시험지유출 파문] 유명 SAT학원 3~4곳 수사… 블랙리스트 확보한듯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수사가 서울 강남 학원가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SAT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에 관련 정보를 요청한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이미 서울시내 3~4곳의 학원을 수사대상으로 정했다. ●경찰, SAT시험지 제3자 전송확인 주력 SAT 시험문제 유출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25일 자체적으로 수사대상 학원을 선정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수강생이 많고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SAT 시험문제를 유출한 강사들이 일했던 학원 등 3~4곳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SAT 부정행위에 대한 수사를 위해 시험 주관사인 ETS측에 시험 부정 관련 정보 제공 등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ETS 한국지사 관계자는 “경찰측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도움되는 자료를 넘겨줬다.”며 “그게 (경찰이 말하는) 블랙리스트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붙잡힌 SAT 학원강사 장모(36)씨를 이날 구속하고 그동안 시험지를 제3자에게 빼돌렸는지를 밝히기 위해 장씨의 노트북 컴퓨터와 이메일 계정, 금융계좌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ETS에 장씨가 가르친 학생들의 성적조회를 요청했다. ETS가 가진 블랙리스트(부정행위 의심자 명단)에는 ▲여러 번 응시했거나 ▲대개 고교생이 보는 시험에 30대 이상의 수험생 등 나이가 많은 사람 ▲여러 문항에 답을 하지 않았거나 ▲직업이 강사인 사람 등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수서경찰서 수사와는 별도로 SAT 강사 등 일명 ‘족집게’ 인기강사 스카우트와 관련, 고액이 오간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강남 학원가 전체가 수사의 회오리에 휩싸인 상황이다. ●비뚤어진 사교육열+빗나간 욕심 합작 SAT와 관련된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비뚤어진 사교육열과 어떤 방법으로든 미국 대학에 붙으면 된다는 빗나간 욕심 때문.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한 고교생은 “종합평가를 한다고는 하지만 안 하던 과외활동을 갑자기 할 수 없지 않느냐. 작문과 과외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SAT에 더 목을 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SAT 학원 강사도 “국내에서 1년에 5~6회에 달하는 시험도 부족해 동남아시아 등 외국에 가서 SAT를 치는 학생도 있다.”면서 “이 정도로 열성인데 다소 비정상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부모는 없을 거다. 다 욕심이 많아서 생긴 일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같은 편법이 언제나 통하는 것도 아니다. 단기간에 SAT 점수가 너무 많이 오르면 부정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높은 점수를 임시적이지만 공식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 미국 유학생은 “친구가 이전 시험에 비해 SAT 점수가 500점이 올랐는데, 이 점수가 ‘홀드(임시로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돼서 지원을 못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사 몸값올리기도 한몫 학부모의 욕심에 학원 강사들의 이해관계도 부정행위를 부추기고 있다. ‘족집게 강사’로 소문이 나면 한 달에 수백만원씩 하는 고액수강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강사들도 시험문제 입수라는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장씨도 경찰조사에서 “주변 강사들을 보니 시험 문제를 확보해 강의해야만 맞춤형 족집게 강사가 될 수 있기에 이런 범행을 생각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족집게 강사들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1년동안 공부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방학동안 학원에 다니는 게 더 낫다.”며 여름·겨울방학에는 미국 고교에 다니는 유학생들의 강남으로의 역(逆) 유학도 성행한다. 이 같은 족집게 과외로 좋은 성적을 받는 한국학생들이 늘면서 “한국학생의 시험성적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생들이 SAT나 토플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정작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거액을 주고 시험문제 유출을 부탁한 학부모가 적발되면 국세청에 자금추적을 통보하고, 최대한 높은 수위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태블릿PC 내일 첫선] “태블릿, 3G 무선망 사용 국내이통사 재도약 기회될 것”

    [태블릿PC 내일 첫선] “태블릿, 3G 무선망 사용 국내이통사 재도약 기회될 것”

    IT 시장조사기관인 로아그룹 코리아의 윤정호 책임연구원은 “25일 태블릿이 올해를 관통하는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미디어들이 발빠르게 대처한다면 태블릿을 통한 재도약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윤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2010년이 태블릿 시대의 원년이라고 보나. -미국의 IT블로그 미디어인 테크크런치는 이달 초에 2010년을 뒤흔들 10대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그중에 1위가 태블릿이었다. 그만큼 태블릿이 올해를 관통하는 메가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선두주자는 단연 애플이 될 것이다. 애플은 1984년 매킨토시 PC,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며 3대 혁명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이 지났다. 27일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태블릿으로 4대 혁명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태블릿 출시의 의미는. -과거 애플의 사외이사였던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는 아이폰을 한마디로 융합 기기(converged device)라고 정의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중간쯤에 위치하면서 경우에 따라 넷북을 대체할 수 있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기존의 전통 미디어 기반에 멀티미디어와 웹 기능이 합쳐진 형태의 태블릿은 아이폰에서 한 걸음 진화한 ‘차세대 융합 기기’의 출현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아이팟·아이폰만큼 잘 팔릴까.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모든 물건을 소유해야 하는 시대가 막을 내리고, 필요에 따라 사고 버리는 ‘소유의 종말’이 도래했다. 과거에는 한글 오피스, MS워드 등 비싼 소프트웨어를 통째로 사야 했지만 지금은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1~2달러에 산 뒤 쓰고 버리는 시대가 됐다. 태블릿에서 소모될 콘텐츠 성향도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할 것이므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본다. →태블릿 시대에 전통 미디어가 살아남으려면. -인터넷의 출현으로 시장을 잠식당한 신문, 출판, 방송 등 전통 미디어에 태블릿은 어쩌면 마지막 남은 기회다. 기득권 잃는 것을 두려워하다가 새 시장을 이용할 기회를 놓치는 뼈아픈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화라는 피할 수 없는 조류에서 살아남으려면 애플과 손잡고 유료 콘텐츠 제휴 협상에 나서야 한다. 태블릿을 잘만 이용하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국내시장 진입 장벽과 성공 조건은. -웹 기능을 갖춘 태블릿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구축한 3G 무선통신망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이통사들과의 협조가 필요하다. 데이터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통사에 태블릿은 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도입을 환영할 것이라고 본다. 또 태블릿은 문자를 기반으로 한 기기이기 때문에 한국어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해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태블릿PC시대 활짝 IT시장 ‘빅뱅’ 온다

    태블릿PC시대 활짝 IT시장 ‘빅뱅’ 온다

    정보기술(IT) 시장과 미디어 업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애플의 태블릿 PC가 27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아이팟과 아이폰 등 혁신 제품을 잇따라 성공시킨 애플이 ‘차세대 PC’로 불리는 태블릿 시장도 제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으로 음악 거래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사양길로 접어들던 음반산업을 회생시킨 것처럼 태블릿을 통해 신문·출판·방송 콘텐츠를 사고파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위축된 전통 미디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얇은 모니터 화면에 터치 기능이 결합된 형태인 태블릿은 쉽게 말해 ‘통화 기능을 뺀 큰 사이즈의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태블릿의 이름부터 크기, 기능에 이르기까지 무성한 소문과 추측이 나돌았지만 애플 측은 제품 개발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애플은 단말기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태블릿에 무엇을 담을지를 심층연구해 왔다. 애플은 전통 미디어 업체들과 콘텐츠 거래를 위한 협상에 힘을 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뉴스코프, 뉴욕타임스, 하퍼콜린스, CBS 방송 등 거대 미디어 그룹과 물밑 접촉을 하는 등 방대한 콘텐츠 수집에 나섰다. 인터넷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통 미디어 업체들도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유료 콘텐츠 수익구조를 창출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태블릿은 한국의 IT 산업에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올 전망이다. 아이폰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해 가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처럼 태블릿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PC 업계의 판도를 뒤엎을 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애플 태블릿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이 대부분 한국산이라 동반 성장의 호재가 될 가능성도 높다. 스위스의 UBS증권은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애플 태블릿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는 맞춤형 액정표시장치를 제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역시 국내 유력 기업이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블릿이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경우 한국업체들도 덩달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10여개 후발업체가 태블릿 P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가 태블릿 전성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용어클릭] ●태블릿(Tablet) PC 는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소형 노트북으로, 노트북은 상판을 열고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해야 하지만 태블릿은 판의 형태에 손이나 터치팬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태블릿은 서판(書板)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다.
  • [태블릿PC 내일 첫선]신문·출판 등 위축된 전통미디어시장 대변혁 전기

    [태블릿PC 내일 첫선]신문·출판 등 위축된 전통미디어시장 대변혁 전기

    정보기술(IT) 전문가들과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는 27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애플이 퍼스널컴퓨터(PC)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날이다. 혁신적인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열광시켜 온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 들고 나올 비장의 무기는 태블릿 PC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팟이 음반산업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처럼 애플의 태블릿 역시 출판, 신문, TV 등 전통 미디어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은 차세대 PC로 일컬어진다. 얇은 판막형 패널 위에 손가락을 움직여 작동한다. 전자책, 동영상, 게임 기능과 함께 무선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미국의 스포츠 주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데모 동영상을 찾아보면 태블릿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테리 맥도널 SI 편집장은 3분10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태블릿 신간호를 소개한다. 표지는 역동적인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동영상으로 시작한다. 손가락을 터치해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종목별 경기결과와 기사 목록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 기사에 30장 이상의 사진이 딸려 있어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태블릿을 가로 또는 세로로 움직이며 기사를 읽을 수 있다. SI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영복 화보도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고에도 동영상 기능이 삽입된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동하며 손으로 터치 작동 애플 태블릿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보고 읽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그러러면 태블릿에 담을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전통 미디어업체들과 콘텐츠 거래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WSJ·더 타임스 등을 소유한 뉴스코프, 뉴욕타임스, 영국의 하퍼콜린스 출판사, 뉴요커·보그 등의 잡지를 거느린 콘데 나스트 퍼블리케이션 등이 애플의 파트너 물망에 올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CBS, 월트디즈니 등 방송사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급격히 위축된 전통 미디어는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에 태블릿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가로 구독료와 광고료를 챙기는 새로운 수익구조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미 아이팟과 아이튠스를 통해 이런 방식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CD로만 소비되던 음악을 곡 단위로 사고 팔고 들을 수 있게 만들어 사양길로 접어들던 음반산업을 회생시켰다.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존 시장과 함께 성장한다는 애플의 철학과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애플군단이 태블릿을 통해 전통미디어의 부흥기를 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글·MS·아마존 킨들과 경쟁구도 태블릿이 애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10개가 넘는 업체가 태블릿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한 경험이 있는 타이완 HTC와 제휴를 맺고 구글이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크롬’을 탑재한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크린이 두 개인 ‘쿠리어’를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사의 윈도7과 검색엔진 빙을 장착한 휼렛패커드(HP)의 슬레이트(태블릿) PC를 들고 나와 “앞으로 키보드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태블릿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도 애플의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다. 출시 1년 만에 50만대가 팔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킨들은 지난 20일 애플 태블릿에 대적할 ‘킨들 앱스토어’를 개발, 전자책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태블릿 가격이 너무 비싼 데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꼭 필요한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마니아층에서만 소비되고 말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만 충분히 확보한다면 장기적으로 승산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국 태블릿의 성공 여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는 셈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태블릿PC 내일 첫선] 태블릿PC는

    “앞으로 10년 후 학교에서는 태블릿PC가 종이와 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2008년 5월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제2의 디지털 시대를 논하며 태블릿PC의 대중화를 예견했다. 그로부터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세계 IT업계는 물론 미디어 업계, IT마니아의 이목은 27일 발표를 앞둔 애플의 태블릿PC에 집중되고 있다. 태블릿PC는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소형 노트북을 목표로 2002년 11월 MS사가 처음 공개했다. 노트북은 상판을 열고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해야 하지만 태블릿은 판의 형태에 터치팬을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 손에 들고 이동하면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될 애플의 태블릿은 모든 정보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공식 발표를 앞두고 주요 언론사와 IT전문 블로그 등을 통해 애플 태블릿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이 전해지고 있다. 애플 태블릿은 정확한 명칭이 공개되지 않아 아이태블릿, 아이북, 아이슬레이트, 아이패드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외형과 기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커진 아이폰’으로 10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전화 통화 기능을 뺀 아이폰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기능면에서는 아이폰을 뛰어 넘고, 특히 전자교과서 구현 기술과 함께 신문 및 잡지 구독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신문을 통해 박지성 선수의 기사를 읽었다면 태블릿으로 기사를 읽고 기사의 사진을 선택하면 박지성 선수의 경기 화면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그 자리에서 검색 및 메일 전송도 가능하다. 가격은 1000달러(약 115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회사인 파이퍼 제프레이는 600~800달러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예정일은 3월에서 6월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애플 태블릿의 모든 것은 27일 샌프란시스코의 애플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입을 통해 공개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스마트폰 열풍에 M-러닝 날갯짓

    스마트폰 열풍에 M-러닝 날갯짓

    ‘M 러닝을 주목하라.’ 스마트폰 열풍을 등에 업고 스마트폰 전용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앞다퉈 ‘M(모바일) 러닝’ 시장의 공략에 나섰다. 집안에서 PC나 노트북을 통해 온라인 ‘e-러닝’을 경험한 세대들이 급격히 M 러닝에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어학관련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는 초보 단계지만, 스마트폰의 여러 특성상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된다. ●YBM사전 애플 앱스토어 누적판매1위 ‘YBM시사닷컴’은 올인올 영한-한영 통합사전, 일한-한일 사전, 중한-한중 사전, 김대균 강사의 토익 동영상 강의, 영어지식 검색사전 이지인 등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10종의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있다. 올인올 사전은 사용료가 약 24달러로 대체로 비싼 편인데도 지난해 5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올 1월까지 누적판매액 1위를 차지했다. 이선영 YBM시사닷컴 전략기획팀 과장은 “경기침체로 사전 구매나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감소했다가 아이폰 출시 이후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다시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본다.”면서 “수요자들과 서로 원활하게 반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능률교육’은 능률 베이직 영어사전, 능률 한영사전 등 2종의 콘텐츠를 아이폰에 올려놓았다. 소인환 홍보팀장은 “그동안 통신사들이 콘텐츠를 주도하다가 이제 선택과 유통까지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아이폰 출시 전보다 이용률이 6배 정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앞으로 단어암기용 소프트웨어와 독해, 문법 등 27종의 맞춤형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영어단어 학습사이트 ‘이지보카’는 국내 최초로 이지보카 서비스(영어단어 학습 애플리케이션)를 애플 앱스토어에 올린 후 앱스토어 교육 카테고리에서 현재 2만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넥서스원, 모토롤라의 모토로이 등 안드로이드폰 전용 학습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에듀박스’는 이보영, 문단열 등 스타급 강사들의 강좌를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에도 영어학습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지보카 “아이폰 출시후 이용률 6배↑”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교육업체들도 분주한 행보를 보인다. ‘두산동아’는 애플 앱스토어에 프라임 영한·한영사전을 선보였다. ‘청담러닝’은 SK텔레콤과 함께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 잉글리쉬빈을 출시했다. 잉글리쉬빈은 신문·모바일·웹을 활용해 매일 새로운 뉴스나 시사 이슈를 소재로 학습자 의견을 정리하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 한단계 높은 영어 말하기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이용자는 무료 신문으로 시사 이슈를 먼저 영어로 생각하는 연습을 한 뒤 휴대전화로 해당 이슈를 두고 단계를 높여가며 난이도를 연습해 볼 수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자가 만든 영화, 이젠 성공했으면”

    “여자가 만든 영화, 이젠 성공했으면”

    28일 개봉하는 영화 ‘하모니’의 주역 배우 김윤진(37)을 만났다. 영화는 여죄수들이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 찡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다. 김윤진에게 이번 영화는 남다르다. 남자가 없으면 영화에 힘이 빠진다는 영화계 통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 과연 여자들이 모여 만든 영화도 대박이 가능할까. 인터뷰를 시나리오 식으로 풀어 봤다. #1. 여자의 변신은 무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 2층. 배우 김윤진이 인터뷰 준비를 위해 볼화장을 하고 있다. 기자를 보자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맞이하고 자리에 앉는다. 사진기자가 촬영을 시작하자 다양한 포즈를 보여주는 김윤진. 촬영은 3분 정도 계속된다. 촬영이 끝나자 기자는 노트북을 켜고 그의 맞은 편에 앉아 인터뷰를 시작한다. 기자 영화 잘 봤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김윤진 좋았다. 감동적이라고 많이 얘기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자 그런데 의외였다. ‘쉬리’나 ‘6월의 일기’, ‘세븐 데이즈’ 등 전작과는 달리 이번엔 약간 푼수 같은 면모도 보여주던데. 김윤진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사실 그래서 했다. 배우일을 한 지 10년이 넘는데 다양한 캐릭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뭔가 다른 것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정말 재밌게 연기했다. 같이 연기한 나문희 선생님도 응원 많이 해주셨고. 기자 어려움은 없었나. 김윤진 당연히 있었다. 감정 계산이 어렵더라. 그래서 내 생활을 바꿔버렸다. 원래 촬영장에서 말이 많지 않은데 이번엔 역할이 그런 만큼 활발한 성격인 듯 행동했다. 수다도 많이 떨고, 배우들과 내기도 하고, 나문희 선생님 앞에서 아양도 떨고(웃음).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덜 어색하더라. 내 모습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니 도움이 됐다. #2. 여배우로 살아가기 기자 화제를 돌려 보자. 이번 영화, 여자만 나온다. 알다시피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가 성공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말 들으면…. 김윤진 (말을 끊으며) 쉽지 않은 게 아니라 어렵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잘 된 사례로 꼽힌다곤 하지만 실상 그건 스포츠 영화였다. ‘하모니’가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자를 전면에 내세워도 결코 영화의 힘이 빠진다거나, 흥행성이 부족하다는 식의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기자 그런 상황이 많이 피부로 와 닿나. 김윤진 당연하다. 흥행 잘 된 영화를 곱씹어 보라. 대부분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곁다리거나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팜므파탈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후배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기자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했다. 미국도 그런가. 김윤진 마찬가지다. 재난 영화는 당연히 남자 주인공이 대세다. 남자 영웅 옆에서 여자 주인공들은 과연 뭘 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라. 기자 하기야, 최근 영화 ‘나인’을 봤는데 여배우들의 입지가 좁아져 무더기 출연을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더라. 김윤진 (한숨) 그렇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건 마찬가지다. 이제 여자가 돋보이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기자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봤나. 김윤진 스케줄 때문에 아직 못 봤다. 너무 보고 싶다. 신선한 시도라 잘 될 줄 알았는데 예상만큼 흥행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역시 여배우들만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영화는 아직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인지 아쉬웠다. 기자 심각한 것 같다.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김윤진 ‘하모니’ 같은 영화를 많이 봐주시면 된다! (함께 웃음) 남자 배우들의 힘 넘치는 모습 외에도 여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도 분명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3. 여자, 그리고 깨달음 기자 이번 영화 내용은 여성 수형자의 얘기다. 여자로서 느낀 점 없나. 김윤진 내가 맡은 정혜라는 역은 가정 폭력으로부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캐릭터다. 여자 교도소에는 정혜 같은 사례가 80% 가까이 된다고 들었다.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정말 살기 위한 선택이었을텐데…. 기자 수형자들을 만나봤나. 김윤진 못 만났다. 아니, 안 만났다. 영화 촬영을 위해 교도소에서 잠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도리가 아닌 것 같더라. 그들의 아픔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대신 모 방송사에서 여자 교도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했다길래 그걸로 공부했다. 기자 평소 생각했던 감옥이랑 많이 다르던가. 김윤진 촬영한다고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다. 통제를 하니까.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수형소처럼 꽤나 이쁘게 잘 꾸며 놨다. 너무 밝게 꾸며져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 영화는 수형소의 리얼리티를 잘 살려냈다. 단, 감옥 안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은 허구다. 유아방이 따로 있다. 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김윤진 영화 홍보가 끝났으니 하와이로 들어간다. 일단 미국드라마 ‘로스트’ 촬영이 4월이면 마지막이고 그 이후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한국 영화를 많이 해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 기자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은 있나. 김윤진 이창동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 허진호 감독님 등 너무 많다. 기자 인터뷰에 성심성의껏 응해줘서 감사하다. 김윤진 내가 감사하다. 나중에 인연이 되면 또 보자. 기자와 김윤진이 악수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기자는 다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기자는 계단으로 내려가 삼청동 골목을 나선다.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훌훌 사라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휴대전화·노트북 美수출 비상

    휴대전화·노트북 美수출 비상

    미국이 항공기 폭발 위험을 이유로 리튬이온 2차전지의 기내 운송을 규제할 태세여서 우리나라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미 정부는 관련 안전규제안을 만든 뒤 한국 등에 3월15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 제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사실상 비관세 무역장벽이 강화되는 셈이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30일 리튬 2차전지를 비행기로 운송할 때 그 무게를 제한하고 또 폭발을 막기 위한 특수포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예고했다. 충전용 리튬 2차전지를 사용하는 휴대전화 등의 수출국 의견수렴을 거쳐 미 하원 의회를 통과해 규제안 고시 후 75일이 지나면 효력을 갖는다. ●지경부 “매우 안전”… 공식입장 밝혀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리튬 전지는 폭발에 이용될 수 있는 금속 덩어리인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식입장”이라면서 “만약 규제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주로 비행기로 수출하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수출의 중단, 고비용 발생 등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근 미국에서 리튬 2차전지와 관련한 소규모 폭발 사고가 2건 발생했고, 중고 휴대전화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폭발이 발생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관련 부처와 기관, 업계를 모아 공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과 같은 처지인 일본 측과도 공동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본 배터리협회 등과 깊은 수준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우려해 개별 대응을 자제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켜보기로 했다. ●배터리 포장비용 4배 더 들어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이 아직 수출국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업계의 피해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만약 규제가 확정된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포장 비용만 지금보다 4배 정도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튬 2차전지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문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도 논의가 진행 중인데, 이해관계가 엇갈리자 미국에서 먼저 치고 나간 측면이 강하다.”면서 “한국, 일본, 중국 등은 규제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장기적으로는 안전한 배터리를 만드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정부의 규제장벽이 현실화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도 있다. 미국업체 제품도 해외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미 국내로 들여오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은 미국 업체도 미국에서 생산하는 비율이 미미하다.”면서 “배터리 분리가 안 되는 아이폰의 경우 타이완이나 중국 등에서 제조해 비행기로 들여오는 제품인데, 그렇게 되면 불편해지는 것은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라면서 “현실적으로 이 규제안이 확정이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인만 불편… 현실화 회의적”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특정 제품의 수출을 막는 것이 아니라 포장이나 운송에 관련된 조건이 까다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목적이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어서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두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플러스] 초슬림노트북 ‘X300’ 내놔

    LG전자는 초슬림노트북 신제품 ‘X300시리즈’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17.5㎜ 두께에 무게가 970g에 불과, 기존 초슬림노트북보다 훨씬 얇고 가볍다. 또 하드디스크 대신 64기가바이트(G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채택해 기존 제품에 비해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빠르고 냉각팬이 없어 소음도 적다.
  • 中 “한국 드라마 대단해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한국드라마 시청하더니 고집 센 영감이 공처가가 됐네.’ 중국 충칭(重慶) 시내 위중구에 살고 있는 올해 63세된 우(吳) 노인은 지독한 ‘한국 드라마 팬’이다. 15년 전 중국중앙방송(CCTV) 드라마 채널을 통해 한국 연속극 ‘모래 위의 욕망’(중국명 沙灘上的慾望)을 시청한 뒤부터 한국 드라마의 맛에 푹 빠져 지냈다. 지금까지 섭렵한 한국 드라마는 모두 700여편. 우 노인은 드라마를 시청한 뒤에는 자신의 노트북 PC에 제목과 감상평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왔다. 방 안 책장에는 한국 드라마 DVD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우 노인은 한국 드라마 예찬론자이다. 친구들과 식사한 뒤에는 그가 설명하는 한국 드라마 줄거리를 듣기 위해 식당 종업원들까지 주변을 에워싼다. 그의 아내 마(馬) 부인은 “이미 은퇴했지만 연금의 상당액을 한국 드라마 DVD에 쏟아붓는다.”며 볼멘 소리를 하지만 내심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고리타분하고, 고집셌던 전형적인 쓰촨(四川) 노인의 성격이 몰라보게 온순해졌기 때문이다. 마 부인은 “이전에는 매일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부부싸움이 그치지 않았는데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뒤부터는 싹 달라졌다.”면서 “험한 소리는 아예 꺼내지도 않는 데다 남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우 노인 스스로도 한국 드라마의 ‘힘’을 절감하고 있다. 자신이 부양하는 노 부모와 장인, 장모에게 한국 드라마를 권해 함께 시청하게 했더니 예전의 갈등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 우 노인은 “한국 드라마에 빠진 결과”라고 단언했다. 충칭에서 발행되는 중경만보는 이 같은 우 노인의 사연을 18일자 20면의 머리기사로 올려 상세하게 소개했다. stinger@seoul.co.kr
  • 노유민 “예능은 신인, 머리가 백지 될때도…”

    노유민 “예능은 신인, 머리가 백지 될때도…”

    우상을 뜻하는 단어인 아이돌(Idol). N.R.G는 지난 90년대 후반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의 태동을 이끌었던 그룹 중의 하나이다. 이들 아이돌들은 가수에서 예능으로 활동반경을 넓혔다. 이성진, 천명훈 등 다른 N.R.G 멤버들도 마찬가지. 이러한 기류를 타고 지난 해 제대한 노유민도 ‘예능신인’ 으로서 전역신고를 마쳤다. 어느 덧 데뷔 12년차인 중견 아이돌 노유민. 지난 13일 한 커피숍에서 만난 노유민은 지난 10여년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여전히 앳된 얼굴이었다. 재미있는 사진포즈를 취하고 노트북을 만져보는 등 장난기도 여전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차분하면서 진지했고 또 솔직하면서도 담백했다. 후배 아이돌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노유민은 “뿌듯하다. 우리가 마지막 아이돌이란 말도 있었지만 지금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의 주먹구구식과 다르다. 끼가 많은 친구들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준비된 상태로 나와서 자랑스럽다.” 며 요즘 아이돌을 바라보는 심경을 밝혔다. 아이돌 가수의 만능엔터테이너화는 점점 더 당연시 여겨지는 추세다. 하지만 과거 노유민은 “가수가 예능을 왜 하냐.” 며 예능을 싫어했다. 하지만 대중들이 가수로서의 멋진 모습만이 아닌 솔직하고 어리숙한 모습 등에 즐거워하고 연예인들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실제로 최근 노유민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에 출연, 남성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만만하니’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유키스 멤버 동호가 데뷔 초 자신과 닮았다는 MC김구라의 말에 “어린나이니까 누나들을 조심해야 한다.” 며 “누나들이 불러도 절대 나가지 말라.” 는 장난섞인 충고를 하기도. 특히, 노유민은 “노유민도 저런 모습이 있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견 아이돌들이 강세인 것도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을 자꾸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금새 지나가버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좋은 일도,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런 모습들을 얘기하고 보여주고 싶다. ‘우린 이랬었다’ 라고.” ‘카메라 울렁증’· ‘예능감’ 군대에서 해결해 전 N.R.G 멤버 중 예능과 가장 거리가 멀다면 먼 사람이 바로 노유민이다. 그는 “성진이형, 명훈이형이 주접, 부담보이로 수입도 좋고 인기도 얻는 걸 보면서 예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영장이 나와서 제대 후 예능을 시작하게 됐다.” 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예능 신인’ 노유민에겐 넘어야할 ‘산’ 이 있다. 바로 카메라 울렁증. 군복무시 국군방송을 하면서 많이 극복했지만 가끔 말을 할 때 떨리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말을 잘하는 연예인들이 워낙 많아 노력한다고 하지만 ‘백지’ 상태가 되버릴 때가 있다고. 실제로 MC김구라도 ‘라디오스타’ 에서 “(노유민이)방송에서 몇 번 터뜨리니 이제 땀이 들어갔다.” 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군복무시 싸이, 공유, 토니, 김지훈 등과 함께 예능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유민은 “밤이 되면 붉은 색 취침등 아래서 얼굴을 맞대고 재밌는 얘기를 많이 했다. 야한 얘기를 콩트로 만들고 상황극도 만들면서 밤을 샜다.” 는 폭탄발언을 하기도 했다. 오래도록 듣고 싶은 음악 하고파 2월말에서 3월초면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도 본격 재개한다. 노유민은 “아이돌이 아닌 이상 지구평화, 사회비판은 아니고(웃음)사랑얘기다. 미디엄 템포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다른 가수들이 퓨처링 작업에도 참여했다.” 며 누가 참여했는지는 비밀이며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노유민에게는 두 가지 바람이 있다. 대중이 들었을 때 편안한 노래를 하고 평범하게 예쁜 사랑을 하는 것. 그는 “예전엔 (소리를)지르는 것만 멋있는 줄 알았는데 계속 듣고 싶은 음악도 음악이다.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하고 싶다. 음악의 장르를 따지는 것부터 잘못된 것.” 이라면서 “션, 정혜영 부부처럼 봉사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다.” 는 소망도 내비쳤다. 평소 술을 마시면 명언 얘기를 즐겨하고 춤을 금방 습득한다는 김종민, 천명훈. 마지막으로 노유민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현역이다보니 전화타이밍을 잘 못 맞췄어요. 군대에서 명훈이 형, 종민이 형한테 연락 못해서 미안했다는 말 좀 꼭 전해주세요.” 사진 = 이규하 기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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