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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이일규대법원장에 훈장

    노태우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오는 15일로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새 대법원장 김덕주씨 지명/노대통령

    ◎오늘 임명동의안 제출… 10일 국회처리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에 김덕주 수석대법관을 임명키로 했다고 7일 하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일중 김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는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낮 청와대에서 퇴임하는 이 대법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대법원장의 인선에 대한 법조계의 의견을 들었다. ◇김 대법원장 내정자 약력(57·충남 부여) ▲서울대 법대졸 ▲고시7회 ▲군법무관 ▲대구·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원 판사 ▲변호사 ▲대법관
  • 재벌총수등 20명 「방소」수행/정주영회장 포함

    ◎교역·프로젝트 구체화 예상 노태우 대통령이 이달 중순 소련을 방문할 때 재벌총수등 국내 경제인들이 대거 동행할 예정이어서 양국간 교역 및 합작상담이 상당히 구체화될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건희 삼성회장,최종현 선경회장,김석원 쌍용회장 등 정상급 재벌총수들이 노대통령의 방소기간동안 모스크바에 머무른다는 것. 또 대우그룹에서는 이석희 (주)대우부회장이,럭키금성에서는 구평회 럭키금성상사회장이 각각 방문하며 한진그룹에서는 조중훈 회장이나 조중건 대한항공사장이 참가할 방침이어서 대부분의 재벌그룹이 총수 또는 최고경영진을 파견하고 있다. 이밖에 김영원 진도회장,김을태 삼선공업사장,김홍근 홍중사장 등 중견기업인도 여럿 참여해 방소 기업인은 2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재계는 이에 따라 이번 방소를 계기로 그동안 검토·협의단계에 있던 각종 경제협력 사안들이 상당한 진척을 이룰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의 경우 의향서교환 차원에 있던 나홋카 비누공장건설,연해주 석탄개발사업들이활기를 띨 전망이고 총수가 처음 방문하는 삼성·선경·쌍용 등도 실무차원에서 논의됐던 각종 프로젝트들을 가시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복지향상 유도”/노대통령 지시

    노태우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 부총리,정영의 재무,이상희 건설,최영철 노동장관 등 경제장관들로부터 내년도 경제안정을 위해 노사관계 및 건설인력 수급안정대책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노사관계와 임금의 안정이 경제운용의 핵심과제라고 말하고 장관들이 앞장서 기업주들에게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솔선수범과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도록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3년간의 임금상승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소득수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 아니므로 근로자들에게도 임금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도록 당부하고 특히 건설인력부족문제는 장기적으로 건설업계의 인력절감 노력과 함께 내년에는 주택건설량을 적절히 조정하여 건설자재 파동이나 인력부족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라고 말했다.
  • “한·소 상호보완적 경협 기대”/서울에 부임한 소콜로프 소 대사

    ◎“노대통령 방소로 양국 관계발전 확신”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는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소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레그 소콜로프 초대 주한 소련 대사는 7일 하오 신임장 제정을 위해 서울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노 대통령의 소련방문은 매우 생산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소콜로프 대사는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간의 제2차 한소정상회담 의제에 관해서도 『한소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정세,탈냉전의 새 시대를 맞고 있는 국제정세 등에 대해 전반적이고도 폭넓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소련은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외교관생활을 미국에서 보낸 탓으로 상당히 세련된 영어를 구사한 소콜로프 대사는 이어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내년 4월께 방한 가능성에도 언급,『노 대통령이 이번 방소기간중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초청할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구체적인 방문시기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면서 중량급 외교관다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양국 관계의 장래를 낙관한다는 소감을 피력한 그는 그 이유로 ▲양국간 정치적 장애물이 없어졌고 ▲인적 교류가 많아지고 있으며 ▲양국간의 경제적 잠재성이 상호보완적이고 ▲지역적으로 아주 가깝다는 등 4가지를 꼽았다. 소콜로프 대사는 장기여행에 피곤한 듯 도착성명을 읽은 뒤 곧바로 일어서려 했으나 기자들이 잇따른 질문공세를 펴자 순순히 10여 분 동안 간단하게 답변했다. ­대사는 미국통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대사 부임이 미국을 겨냥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대단히 재미있는 질문이다. 미국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3년간 주필리핀 대사로 근무한만큼 아시아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다. 국가간의 중요한 문제는 양국의 공동이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전개하느냐이다. 특히 한국과는 협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4월쯤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방한이 가능한가. 『정상방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스크바에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방소에서 노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나는 그의 방한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시사할 만한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다』 ­소련과 북한은 오랜 우방인만큼 북한에 북한에 대해 할 수 있는 얘기의 폭도 크지 않겠는가. 『남북대화는 당사자끼리의 대화이다. 그리고 남북통일은 모두의 희망이며 동북아 및 세계평화에 기여하리라 본다. 따라서 남북대화는 감정적이고 대립적이기보다는 건설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무슨 문제가 논의되나.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 토의 못지않게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지역정세 문제도 심도있게 협의될 것으로 안다』 현재 53세인 소콜로프 대사는 모스크바국립대외관계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60년 외무성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 뒤 주로 주미 대사관에서 근무한 미국통으로 공사·정무참사관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주미 공사시절 당시 주미 대사였던 도브리닌 현 대통령 외교고문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소련 외교가에서는 상당한 실력자로 통한다는 후문.
  • 남북총리회담 일정 확정/양측 연락관/12·13일 서울서 두차례

    남북한은 7일 하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의 3박4일 동안의 서울체류 일정을 최종 합의했다. 남북 쌍방은 또 연형묵 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 7명,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 등 북측 대표단 90명의 명단과 강영훈 총리 명의로된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교환했다고 남북대화 사무국이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연 총리 등 북측 대표단은 오는 11일 판문점을 통과,서울에 도착해 12,13일 이틀 동안 숙소 및 회담장인 신라호텔에서 공개 및 비공개 회담을 두 차례 갖고 14일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북측 대표단은 서울체류 기간중 11일 하오 강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12일 하오 국립극장에서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 남북음악인 특별공연을 관람하며 KBS,한국종합전시장(KOEX) 또는 롯데월드 민속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남북 쌍방이 이날 합의한 제3차 서울회담 일정에는 연 총리의 청와대 예방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노태우 대통령의 일정 등을 고려,추후 서울에서책임연락관 접촉을 통해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 방소 공식수행원 교체/노실장 대신 이 특보로

    노태우 대통령은 6일 소련 방문 공식수행원에 포함된 노재봉 비서실장 대신 이홍구 정치담당 특별보좌역을 수행토록 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노 실장은 노 대통령의 방소 기간 중 남북총리회담과 정기국회 등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국내 업무 처리를 위해 방문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총장·민정수석에 노대통령,임명장 수여

    노태우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구영 신임 검찰총장과 김영일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검찰은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공조체제를 원활히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현재 정부와 사회 각계가 추진하고 있는 새생활새질서운동의 중요성을 검찰도 깊이 인식하여 업무를 추진하라고 말하고 범죄수사에 있어서는 피해자나 참고인의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 3군 장성 진급/72명으로 확정

    국방부는 6일 91년도 준장진급자 72명과 소장진급자 9명을 노태우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했다. 이번에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된 장교는 육군 47명,해군 14명,공군 11명이며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된 장교는 해군 5명,공군 4명으로 알려졌다. 준장으로 진급된 장교는 해사22기,공사16기 등이 포함되었으며 육사 25기의 경우 육군 인사운영 방침상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 한·소정상회담 계기/양국 경협 토대 마련/주한 소 대사 논평

    【내외】 올레그 소콜로프 초대 주한 소련 대사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방문 및 한소정상회담이 양국관계를 『건설적이고 활발한 궤도에 올려세울 훌륭한 자극으로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소콜로프 대사는 서울 주재 대사로 임명된 직후인 5일 모스크바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이 방소 기간중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한소정상회담을 갖고 한소간 쌍무관계문제,동북아지역 정세문제 및 세계적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소콜로프 대사는 특히 이번 한소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많은 경제 조약들이 체결되어 경제분야에서의 협조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의 대외정책 어떻게 변할까(한·소 새 지평:4)

    ◎평양의 서방접근 가속화 예상/대소 반발엔 한계… 대중 경사 심화/대일 수교 앞둬 남북대화는 유지/「송년음악회」 유보 위협은 「방소 불만」 표시인 듯 지난 10월1일의 한소 수교 이후 북한의 대외정책은 크게 볼 때 다음과 같은 골격을 유지해 오고 있다. 첫째 로동신문 등 관영 언론매체를 통해 소련의 변신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외교관계의 틀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둘째 대소 관계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대신 또 하나의 사회주의 종주국인 중국에 대한 접근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셋째 대일 수교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세계와의 관계개선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남한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제한된 범위나마 남북대화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면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가 북한의 대남정책 및 대외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에 대해 국내외의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감 및 한소 두 나라에 대한 불쾌감은 증폭될 수 있으며 이에따라 남북관계 및 북­소 관계의 경색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이를 계기로 남북대화를 중단하거나 소련과의 기본적인 외교관계의 틀을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한소 국교수립 이후 나름대로 외교정책의 추진방향을 설정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노 대통령의 방소가 눈에 거슬리기는 하겠지만 이것에 충격을 받고 또다시 정책적 전환을 도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북한은 한소 수교에 따른 국제정세의 변화가 그들의 예상했던대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확인,10월 이후 추진해온 외교노선을 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이 최근 노 대통령의 방소에 따른 불쾌감으로 베를린 3자회담에 참가했던 범민추대표 3인의 구속사건을 빌미삼아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9∼10일)와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11∼14일)의 불참을 시사하고 있으나 북한으로서는 최대 현안문제인 대일 수교를 서둘러야 한다는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남북관계의 악화라는 장애물을 구태여 만들지는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한소 수교가 이미 이뤄진 이상 양국간의 관계긴밀화를 막는다는 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노 대통령의 방소와 관련,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다. 이와 관련,정용석 교수(단국대 국제정치)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감은 더욱 심화되고 남한에 대한 증오감도 보다 격렬하게 표출될 것이다. 북한은 또 소련의 대한 접근에 대한 반발로서 일본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대한 접근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러나 「개방에 따른 김일성 신격화의 붕괴」라는 부작용을 우려할 수밖에 없어 대서방 접근노력에 있어서도 일정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대소 불만 역시 군사·경제적 취약성으로 인해 문자 그대로 「불만토로」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만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긴밀화는 어느 때보다도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장기적 측면에서 볼 때 한소 관계의 밀착은 북한의 체제를변화시키는데 간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정 교수의 평가이다. 유석렬 교수(외교안보연구원·국제정치)는 북한은 이미 한소 수교 당시 로동신문을 통해 「달러 몇 푼에 팔고 사는 외교관계」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소련에 대해 강도높은 불쾌감을 표시해 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변화에 저항할 만한 다른 수단을 찾지 못하고 북­소간의 외교단절 등의 가능성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대소 불만의 표시로 소련에 대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 대남 관계에 어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 교수의 분석이다. 즉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라는 남한주민들에게 실망을 던져줄 수 있는 방법,예를 들면 송년음악회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다든가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한다든가 하는 조치를 통해 불만을 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유 교수는 북한이 최근 인원수까지 확정,통보해온 송년음악회에 참가의사를 유보하고 있고 또 고위급회담의 개최 여부 역시 불투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베를린회담 참가자의구속」이라는 표면적인 이유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방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그러나 북한이 아무리 소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해도 북­소의 기본적인 외교관계는 유지될 수밖에 없으며 남북고위급회담 등 남북대화도 「잠정합의」된 날짜를 연기할 수는 있으나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3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느닷없이 실무협의를 제의해 왔던 것은 이같은 사태를 염두에 두고 개최연기의 명분을 삼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씻을 수 없다는 것이 유 교수의 분석이다.
  • 방송위원 9명 임명/위원장에 강원용씨

    노태우 대통령은 6일 개정방송법에 따라 새 방송위원 9명을 임명했다. 신임방송위원은 다음과 같다. ▲강원용(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전 방송위원회 위원장) ▲양호민(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정의숙(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이종직(전 연합통신 감사) ▲최서영(코리아헤럴드 사장) ▲정순일(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규(서강대 교수) ▲이상신(고려대 교수) ▲박용상(서울민자지법 부장판사) 한편 새로 구성된 방송위원 9명은 이날 하오 첫 회의를 열고 새 위원장에 강원용 전 위원장을 뽑았다.
  • 새 대법원장 누가 될까/법조계주변의 하마평을 들어보면

    ◎김덕주·최재호 대법관,사법부수장 “1순위”/고시 8회 이회창 대법관도 만만찮은 후보 오는 15일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자가 2∼3명선으로 압축되고 있다. 소련 방문을 앞두고 있는 노태우 대통령이 방문전에 후임자를 선정,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주안에 국회에 동의요청,다음주 초에 국회동의를 얻어 임명해야 하는 매우 촉박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후보는 7일 청와대에서 있을 노대통령과 이대법원장과의 고별오찬자리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져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국회는 오는 12일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후임자를 선정해야 하는 노대통령이나 법조계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에게 전할 이대법원장이 다같이 이 문제에 관해 일체 언급한 적이 없어 발표때까지도 과연 누가 선정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물망에 오른 많은 인사중에서 일단 재조에서 차기 대법원장이 나와야 된다는 것이 재조는 물론 재야에서도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여론이다. 재조인사라면 인품이나 법지식·경력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고시 7회의 김덕주(57)·최재호(56),고시 8회의 이회창 대법관(55) 등 3명이 처음부터 거명되어 왔으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이 중에서 차기 대법원장이 나올 것은 거의 틀림이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명의 후보중 현재까지 대법관 서열 1위인 김대법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대법원장 취임 이후 법원행정처장으로 발탁돼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하며 이 대법원장을 도와 법원행정을 이끌어 온 최대법관도 만만찮은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대법관은 충남 부여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지난 56년 제7회 고등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이에 앞서 별도로 판·검사 특별임용시험에 합격,곧바로 판사생활을 시작한데다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아 동기생중 언제나 선두주자로 달려와 일찍부터 「장래 대법원장감」으로 지목되어 왔었다. 다만 서울 민사지법원장때인 지난 79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에 대한 총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직무정지를 결정했던 일과 지난 80년 현직 법관으로 사회정화위 부위원장과 입법회의 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국회동의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다. 최대법관은 풍부한 법지식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언제나 진솔하고 겸손한 자세의 특출한 인격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어 대법원장 재목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경북고­서울법대의 이른바 TK 출신이라는 점이 노대통령으로 하여금 선뜻 후임으로 결정하기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법대 3년 때인 지난 56년 고시 7회에 최연소자로 합격,군법무관을 거쳐 동기생들보다 늦은 60년부터 대구 지법판사로 법조생활을 시작했다. 대법관 「0순위」라는 법원행정처 차장(82년 3월∼83년 9월)직을 자청해 그만두고 부산 지법원장으로 내려가 86년에야 대법관이 됐을 만큼 욕심이 없다. 이대법관 역시 논리정연한 법이론과 꼿꼿한 자세,그리고 높은 기백으로 명망이 높지만 김·최대법관 보다 고시(8회)나 나이가 아래여서 아직 기회가 많다는 점이 고려될 것 같다. 임기 6년의대법원장은 대통령이 지명,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토록 돼 있으며 6공출범 후인 88년 정기승 당시 대법관을 추천했다가 국회에서 동의안이 부결돼 이대법원장이 재지명 됐었다.
  • 일 공명당 위원장 접견/가이후 친서 전달받아/노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이 5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시다 고시로(석전행사랑) 일본 공명당 위원장을 접견하면서 가이후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
  • 정상대좌가 닦을 시베리아에의 길(한·소 새 지평:3)

    ◎「투자안전판」 마련,경협여건 정지/이중과세방지협정등 공식체결 기대/「결제불안」 씻어 합작사업 추진 뒷받침 노태우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소는 경제분야에서 한소 양국간의 협력여건을 크게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9월말 한소 수교 이후 양측은 경협 확대에 큰 관심을 보여왔으나 투자보장협정 등 경협관련협정이 공식체결되지 않음에 따라 이 문제가 한소간 경협 확대의 장애요인이 되어왔다. 그러나 이번 노 대통령의 방소와 이어 내년초에 한국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이는 제2차 한소경제회담 개최 등을 계기로 경협관련협정의 체결이 목전에 다가왔다. 현재 우리가 소련측과 체결을 추진중인 경제관련협정은 투자보장협정과 2중과세방지협정을 비롯,무역·항공·과학기술·어업협정 등 6개이다. 이들은 모두 정부간 협정으로 이 가운데 2중과세방지협정과 무역·항공·과학기술협정은 가서명 또는 잠정합의된 상태이며 투자보장협정과 어업협정은 실무협의 단계에 있다. 이들 6개 협정 가운데 우리 기업의 대소 투자진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는 투자보장협정 등 2∼3개의 협정은 노 대통령의 이번 방소 기간중에 공식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소간의 경제협력은 크게 보아 ▲교역 ▲투자 및 자원개발 ▲과학기술협력 등 3개 분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교역분야에서 소련은 3억의 인구를 보유,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시장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미국·일본·EC 국가 등 서방 선진국의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소련시장은 「뉴 프론티어」로서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소련의 대외 지불능력이 악화돼 있기 때문에 소련의 수입대금결제 지연에 대비,신용장거래와 구상무역방식을 최대한 활용하고 무신용장거래는 신용도가 확실한 경우로 제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소련이 직면하고 있는 소비재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차 방소경제회담에서 우리측에 요청해온 40개 품목 가운데 우리의 공급능력이 충분한 생필품과 TV 등 가전제품 등을중심으로 수출부진 타개차원에서 소련시장을 적극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투자 및 자원개발은 한소경협의 확대와 관련해 우리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다. 현재까지 국내기업의 대소 투자실적은 이미 조업중인 것이 (주)진도와 모스크바 모피가공공장 1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대·삼성·롯데·럭키금성·대우·삼환기업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20여 건에 이르고 있어 내년부터는 합작투자와 자원의 공동개발 분야에서의 양국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업체 가운데 대소 투자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곳은 현대이다. 현대그룹은 주로 한소 합작투자에 의한 시베리아지역 자원 공동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사업이 착수단계에 있고 연해주의 파르티잔스크와 시베리아의 옐긴스크 등 2곳의 석탄개발사업,사할린과 야쿠츠크의 가스개발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삼성과 롯데가 호텔·백화점 분야의 합작진출을 협의하고 있고 럭키금성·대우는 가전제품 공장설립을,삼환기업은 사할린 원목개발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소련의 국내 정치불안 경제제도 미비 등에 따르는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투자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대규모 투자는 서방기업과의 공동진출을 권장하고 있다. 또 외환부족으로 과실송금이 어려운 점을 감안,내수산업 투자 때에는 완제품으로 구상받거나 자원개발투자와 연계,자원으로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소간의 과학기술협력사업도 장래가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소련은 우수한 기초기술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산업화하지 못하고 있다. 서방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 강화로 선진·고급기술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소련은 좋은 협력상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6월 소련측이 제시한 8백여 종의 신기술과 14개 기초과학연구프로젝트에 대해 산하 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세부 내용을 검토중이며 이 가운데 협력유망 분야에 대해서는 기술이전 또는 도입을 추진하고 기술별 특성에 따라공동연구나 합작투자의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노 대통령의 방소를 계기로 업계에서는 「소련특수」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소련이 우리와의 장기적인 경제협력의 대상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련은 아직도 국내정치와 경제분야에서 많은 불확실 요인을 안고 있는 「미완성의 시장」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소련에서는 연방과 각 공화국간의 위상,각종 법령,정부조직 등 우리와의 경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련제도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을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경협파트너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소련에서 진행중인 페레스트로이카의 결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우리 기업의 과당경쟁을 방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정장치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 새 대법원장/김덕주씨 유력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정년퇴임하는 이일규 대법원장의 후임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주말께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대법원장에는 김덕주 대법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관계소식통은 5일 후일 대법원장 인선문제와 관련,『노 대통령이 아직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 뒤 『노 대통령이 오는 7일 이일규 대법원장을 청와대로 초청,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후임에 대한 이 대법원장의 견해를 청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주말께는 후임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대법원장의 견해도 후임은 재조에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노대통령 방소 이전 여야 총재회담 추진/여야 총무협의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에 앞서 오는 10일 전후 노 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의 여야총재회담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는 5일 『노 대통령이 방소 목적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김 평민총재와 회담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여야총재회담에서는 지자제·국회운영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보다는 합의된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회담추진 사실을 시인했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회담 개최시기와 관련,『여야총재회담은 지자제선거법 등이 타결된 뒤 열리는 것이 순서이지만 평민당과의 협상여하에 따라 꼭 그럴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해 여야간 지자제협상 타결전망이 보이면 회담시기는 다소 앞당겨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총재회담은 민자당의 김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이와 관련,『지자제 및 추곡수매가 문제는 중진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금 상황에서는 여야총재회담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지자제 줄다리기 막바지 신경전/「선거법 협상」 여야 입장과 전망

    ◎비례대표제 도입여부가 최대쟁점/선거구·운동방법엔 접점 곧 찾을듯/서로 버티기 양상… 예산안 처리와 일괄타결 전망 지자제선거법 협상에 있어 여야간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지면서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합의를 도출키 위한 막바지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금명 지자제 절충이 성공,공전되고 있는 정기국회가 정상화되리란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지자제협상이 회기말까지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내년 예산안 처리와 일괄절충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태우 대통령이 오는 13일 소련방문에 앞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의 청와대회담을 추진하리란 관측도 대두해 앞으로 일주일여에 걸쳐 현안타결을 위한 실무·고위레벨의 여야 접촉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야가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지자제선거법 관련쟁점은 ▲광역의회선거구 ▲비례대표제 도입여부 ▲선거운동방법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여야 3가지 쟁점에 대해 자신의 절충선뿐 아니라 상대의 복안까지 공공연히 흘리는 「심리전」을펼침으로써 서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 3가지 문제는 따로 떼어 합의될 성질이 아니며 주고받기식으로 일괄타결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민자·평민 양당이 공식적으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아직 양측의 입장차이는 상당하다. 우선 광역의회선거구 문제에 있어 민자당은 소선거구제를,평민당은 중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평민당의 비례대표제 도입주장에 대해 민자당은 반대하고 있다. 선거운동방법에 있어서는 합동연설회 허용여부,정당의 선거지원활동 허용범위,국회의원의 선거지원 허용범위 등이 여야간 쟁점이다. 하지만 양측은 모두 국회의 장기공전이나 민자당 단독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상호 양보를 통한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다. 절충의 큰 방향은 민자당측이 선거운동방법에서 상당 부분 물러서고 평민당측이 광역의회에서 소선거구제를 수용한다는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즉 민자당측은 합동연설회를 허용하고 정당의 옥내집회를 보장하며 국회의원도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만 하면 선거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평민당측은 이에 대해 정당집회의 옥내외 모두 허용 등을 아직 주장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크지 않아 타협이 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민자당측이 이같은 선거운동제한완화방안 제시를 통해 평민당측으로부터 소선거구제로의 방침변경과 함께 비례대표제 포기까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평민측이 비례대표제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도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점이다. 평민당 일각에서는 김영삼 민자대표가 지난 4일 김 평민총재에게 『광역의회 소선거구제를 받아들이면 최소한의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한다면 3가지 쟁점 중 선거구제 문제는 평민당이,선거운동방법에서는 민자당이 각각 유연한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비례대표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상대가 양보하리라고 강조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비례대표제 문제와 관련,평민당측은 비례대표의원수를 전체의원정수의 4분의1 선으로 하자는 당초 주장을 5분의1 선 이하로 낮추고 최다득표정당이라 하더라도 비례대표제 의원정수의 60% 이상을 배정받지 못하도록 하자는 절충안까지 제시하며 민자당측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측에서는 김윤환 총무·최각규 정책위 의장 등 협상창구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제가 없다』고 완강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영삼 대표의 측근인 황병태 의원이 『원만한 여야협상을 위해서 비례대표제를 검토해봐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계파간 다소 혼선을 빚고 있다. 하지만 민자당 일부 인사들은 『평민당측의 비례대표제 도입 주장은 「공천장사」 속셈 때문』이란 소문까지 평민당측의 입지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어 비례대표제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평민당측은 지자제협상 타결이 전제되지 않는 한 내년 예산 심의 등 국회운영에 참여치 않는다는 입장을 확고히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 때문에 지자제선거법의 조기타결에 최대한 노력하되 6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7일부터 정기국회를 단독으로라도 운영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단독국회를 강행하는 경우라도 오는 12일 대법원장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때까지는 예결위 본격 가동을 미루면서 야당과의 재협상을 시도해본다는 방침이며 그도 여의치 않을 때는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이전 지자제선거법과 새해 예산·추곡수매안 동의 등의 일괄타결을 시도해본다는 생각이다. 지자제선거법과 국회운영이 맞물려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로부터 노 대통령과 김 평민총재간의 청와대회담 가능성이 거론돼 그 의도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은 오는 13일부터 예정된 노 대통령의 방소가 역사적 외교사건임을 감안,초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노 대통령의 방소 이전 김 평민총재와의 회담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있다. 여권은 그러나 노·김 회담이 지자제선거법 등 현안타결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를 역으로 풀이할 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자제선거법 협상에서 야당측이 어느 정도 양보할 경우 그에 대한 「선물」로써 여야총재회담을 추진해볼 수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김 평민총재도 이를 간파한 듯 5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과의 회담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이제까지 여야총재회담을 바라고 있던 것과 다른 입장을 보임으로써 지자제 문제에 있어 쉽게 양보하지는 않으리란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지자제선거법에 있어 3가지 쟁점이 어떻게 절충되느냐에 따라 정기국회 운영의 정도와 여야총재회담 성사여부가 결론나리란 전망이다.
  • 민방추진 백지화를/김대중총재 요구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4일 『노태우 대통령은 태영을 지배주주로 선정한 민방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소속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공보처의 태영선정과 주식배당 자체가 월권·불법이었고 심사절차에도 의혹의 소지가 있으며 태영이 민방 지배주주로서 결격사유가 많다』고 지적하고 민방 추진계획 자체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또 지난 80년의 언론통폐합 진상을 규명키 위한 국회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 새 검찰총장에 거는 기대(사설)

    검찰이 6일로 두번째의 임기제총장시대를 맞는다. 그 어느때보다도 법과 질서의 확립이 요청되는 시점에서의 총장교체여서 새 총장에 거는 기대와 함께 과제도 그 이상 커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노태우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의 임기만료와 맞물려 시기적으로 주는 의미도 각별한 데서 그러하다. 신임 정구영 총장은 업무추진능력이나 인품이 검찰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또 대통령의 신임도 두텁다는 사실이 앞으로 총장으로서의 능력발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임 총장이 분명히 인식해야 될 것은 검찰을 바라보는 일반의 시각이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하는 현재의 상황이다. 인천의 전과누락사건에 뒤이은 대전의 판·검사들의 폭력배와의 술자리에 대한 여론이 그것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검찰상이 도덕적으로 크게 손상을 입었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문제의 심각성이다. 검찰 내부의 기강확립이 이래서 더없이 요구되는 것이다. 검찰 내부의 개혁의지가 그에게 거는 긴급을 요한 첫번째 기대라고 우리는 믿는다. 또 하나는 검찰총장의 2년임기제를 도입하게 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이라는 현안의 해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6공 출범 후 실추된 검찰의 위상회복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요구로 이어졌고 그 제도적 장치의 하나로 검찰총장에 대한 2년임기제의 도입이었다. 첫 2년의 임기 동안 검찰을 지휘해온 김기춘 총장은 그동안 라므대로 검찰의 위상회복에 애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공검찰로 이름지어지는 그의 임기 동안 시대흐름에 맞는 새 검찰상의 정립을 위해 노력을 해온 게 사실이다. 5공비리수사·공안사건수사·민생침해사범단속에서 보듯 우선 업무 자체가 많았고 또 정치와 유난히 밀접한 관련을 가진 사건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첫 임기제 총장으로서 강력한 검찰권의 행사에 노력했으나 기대가 컸던만큼의 외압을 막아냈느냐 하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여기에서 신임 정 총장의 책임과 역할은 분명해지는 것이다.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를 위한 반성이 있어야 하고 검찰이 명실상부한 정치적독립의 확립이라는 방향추진이 그에게 주어진 책무이다. 검찰 개개인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향이 느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임 총장이 앞장서 이룩해나가야 할 것이 이것이다. 검찰이 달라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할 책임이 그에게 있다고 보고 분발을 당부한다. 기강확립은 공정한 인사에 있음을 다시 강조해둔다. 또 신임 총장의 취임이 정부의 대범죄 전쟁 수행에 있어 더한층 분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더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각종 범죄가 날뛰고 있음을 보고 있다. 그런데서 법과 질서는 실추돼 있다. 최근의 인천사건이나 대전의 스캔들에서 볼 수 있듯이 민생치안수사에서 검찰권이 공정하게 행사되고 있다고 믿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해 공권력 회복에 더한층 힘써야 하고 그것을 통해 대범죄 전쟁이 실효를 거두게 될 때 법과 질서도 확립된다고 믿는다. 이런 면에서 새 검찰총장에게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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