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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대법관에 김석수씨 제청/김 대법원장

    김덕주 대법원장은 17일 김석수 법원 행정처차장(59)을 대법관으로 임명해주도록 노태우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김대법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이일규 전 대법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대법관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고법원장·지법원장 등의 전보 및 승진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대법관 내정자 약력(59·경남 하동) ▲연세대 법정대 졸업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법 원장 ▲법원 행정처차장
  • 의료단파견 동의안/오늘 국회제출

    노태우대통령은 17일 하오 비상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군의료지원단 파견동의안에 서명,18일 이 동의안을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1백28명의 규모 국방부는 17일 『당초 2월4일에 파견키로 했던 국군의료진 본진 1백28명의 출발을 22일로 앞당기게 됐다』고 발표했다.
  • 미의 군사조치 지지/노 대통령,부시에 전문

    노태우대통령은 17일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쟁으로 진전되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본인은 한국 국민과 더불어 각하의 영도하에 미국이 취한 결연한 군사적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 전군 비상경계령/의료단 파견·미군수송 지원책 강구

    ◎안보회의 긴급소집 정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전군에 비상경계태세를 발령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전쟁발전 양상이 우리의 안보·외교·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분석하고 이에따른 제반대책을 총점검했다.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보회의는 페만전쟁이 한반도에서 안보상의 위험이 야기되지 않도록 전군의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안보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회의는 또 군 의료지원단을 가능한 조속히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키로 하고 미군에 대한 수송지원을 포함,다국적군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회의에서 페만의 전쟁사태로 한반도에서 안보상의 위험이 야기되지 않도록 군의 경계태세 뿐만 아니라 한미간의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라고 지시하고 어떠한 전면적·국지적 도발도 사전에 억지할 수 있는 고도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국가안보회의가 끝난뒤 정부종합청사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비상국무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의료지원단 파견동의안을 의결했다.
  • 주 북경대표부 대표에 노 대통령,임명장 수여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재원 초대 주북경 대표부 대표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북한에 인권문제 제기/노 대통령/국제여론 일으켜 개방 유도

    ◎“남북정상회담 실현분위기 조성”/최통일원 노태우 대통령은 16일 『우리도 이제부터는 북한에 대해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최소한의 자유라도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또 이를 국제적으로 환기시켜 북한으로 하여금 개방과 개혁,그리고 민주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으로부터 통일원의 연두업무보고를 받고 『북한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주장한 남북한 당국 및 제정당·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는 그들의 「통일전선전략」에 입각한 것으로 한국내에서의 혼란조성과 한국정부의 약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거나 또는 수세적 입장에서 이를 처리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독일통일 과정을 참고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통일대책을 수립하여 가능한 빨리 보고하라고 말하고 2백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분위기조성에 노력하는 한편 정상회담 성사에 대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남북교류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단된 적십자회담 재개와 이산가족의 2차 고향방문 교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또 한소,한중 경제협력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3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남북통일에 대비,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공동체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민족통일정치 협상회의 등 북한의 대남교란성회의 개최 기도는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말하고 『남북학생교류 및 접촉은 전향적으로 검토하되 당국과 사전협의 없이 시도되는 접촉은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천관우씨 빈소/노 대통령,조의

    노태우대통령은 16일 하오 고 천관우씨의 서울대병원 빈소에 이수정 공보수석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전달했다.
  • 북의 「통일전선전략」에 공세적 대응

    ◎통일원 업무보고 내용 함축/「북방외교성과」 지렛대 삼아 개방압력/독자적 통일모델 개발… 대북관계 주도 16일 통일원의 청와대 연두업무보고 및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남북대화를 비롯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남한의 일관된 입장견지를 통해 남한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다시말해 북한의 선전적인 대남공세에 끌려다니지 않고 우리는 우리의 통일 및 대북정책 페이스를 유지한채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날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업무보고 내용은 ▲북한의 변화 및 개방유도에 역점을 두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노력의 강화 ▲남한사회 내부의 결속력 강화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최부총리는 민족통일 정치협상회의·범민족대회 등 대남교란을 목적으로 한 북한의 기도를 무슨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보고했다. 이는 정치협상회의를 제의한 김일성신년사와 그에 따른 북한의 대대적인 대남공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상반기중의 팀스피리트 훈련,지자제선거 실시,8·15 범민족대회 등을 감안할 때적어도 오는 8월까지 지속·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의 통일전선전술 책동에 사전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대통령은 이와 관련,『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들거나 수세적 입장에서 대응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지시,우리의 주도적인 남북관계를 강조했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나아가 지금까지 자제해 왔던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문제」를 언급,『북의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북한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자유허용을 촉구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환기시켜 북한사회 내부의 민주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노력하라』고 지시한 점은 북의 선전공세에 대한 초강경대응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같은 대북 강경정책기조는 멀지않아 북한이 변화 및 개방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북방외교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한 상대적인 강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3월의 부시 미국대통령,4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방한 등을 계기로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경로를 통한 획기적인 남북관계 개선 및 남북 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작업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목은 주변국과의 선린우호 외교를 통해 정상회담 실현의 외적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는 최부총리의 보고와 북방외교의 결실,즉 한소수교와 한중관계 개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노대통령의 지시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북방외교카드」의 활용은 남북관계의 특성상 당사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최부총리가 보고에서 통일정책과 북한실상에 대한 이원적 대국민홍보 강화 방침을 밝힌 것은 북의 통일전선전술 책동을 봉쇄하기 위해 남한사회 내부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남한사회의 안정과 화합여부가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혼란은 곧 북의 대남혁명조선의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통일원은 불가침선언 문제와 관련,정부도 불가침선언 채택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이는 쌍방 신뢰구축의 바탕에서 이뤄져야 하며 북의 주장은 주한미군 철수,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등 정치적 선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국민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원이 통일정책 홍보조정협의체를 신설,범정부적 홍보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데 비해 통일정책 및 남북교류·협력문제를 총괄,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구를 마련하지 못한 점은 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최부총리는 60세 이상 이산가족 고향방문,민간차원의 경제교류협력 지원,체육 및 문화예술인 등의 교류확대 등 실현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이는 전적으로 북의 개방 및 변화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부총리가 남북 정치·경제·사회·문화통합 모델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와 같이 통일원은 남북 공동체형성 모형을 비롯한 연구작업을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즉 남북간 도량형의 통일에서부터 교육제도 등에 이르기까지 남북통일에 대비한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최부총리는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설치,부총리로 격상된 통일원이 외무부·안기부·교육부·공보처 등을 조정,명실공히 통일정책을 주도하고 일관된 정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통일원이 통일 및남북관계 정책의 주관부서로 자리잡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한·소 대표단회의 오늘 개막/경협규모 절충

    ◎마슬류코프 부총리 내한 한소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2차 한소정부 대표단회의가 17·18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수석대표회의와 관계부처별 개별분과위 회의로 나뉘어 진행되며 개별분과위 회의에서는 경제협력규모,무역 및 투자·자원협력·과학기술협력·어업협력문제 등 5개 부문을 논의하게 된다. 이에앞서 마슬류코프 소련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소련측 공식대표단 20명과 수행원 등 42명이 16일 하오 내한했다.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기간중 한국정부 및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두나라 경협의 발전방안과 협력관계 전반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두나라간의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고 소련의 경제개혁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한국측의 경제발전 경험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한소간의 경협형태 및 규모에 관해 『양국의 경제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상품차관·합작투자 등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으나 구체적인 경협규모는 한국측과의 협의를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담에서 경협문제에 관한 호혜적 해결책을 모색,일련의 협정이 채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6박7일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회담에 참석하고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한소협력에 관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새 대입개선안 새달까지 확정”/교육부

    ◎이달내 「대학교육 심의회」 발족 교육부는 15일 대학의 설립 및 폐지,정원조정,대입제도개선 등 대학교육과 관련된 주요정책을 심의할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를 이달말까지 발족시키기로 했다. 교육부가 「대학교육심의회」의 구성을 서두르는 것은 94년도부터 실시할 새대입제도 개선안을 17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대학교육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2월안으로 최종확정시키기 위해서이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말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대학교육심의회」 규정에 따라 교육계 등 각계인사 15인으로 구성될 심의회의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 6대 도시 지하철 5백49㎞ 확충/생활·환경대책 보고

    ◎「맑은물」 공급에 2천4백억 투입/노대통령,“주택 분양방법 개선”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주택 공급문제와 관련,『이제 물량 확대보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이 돌아갈 수 있도록 분양방법을 개선,보완하는데 힘쓰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와 이승윤 부총리를 비롯,이상희 건설·김정수 보사·임인택 교통·허남훈 환경처장관과 박세직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에 관한 합동보고를 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올해는 도로·항만·교통난 해소를 위해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만큼 투자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대도시 교통난 완화의 하나로 자가용 승용차의 과다이용을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전역하는 직업군인들에 대한 직업훈련실시를 통해 최근의 기능인력 부족문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택을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해 서울 등 6대도시와 경기지역의 주택 전산화작업을 오는 3월까지 마쳐 2주택이상 소유자와 위장 무주택자를 가려내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올해 주택건설 계획규모를 당초 예정 40만 가구보다 10만가구 많은 50만가구로 늘려 92년에 끝나기로 돼 있던 2백만가구 건설계획을 1년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은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서울 등 6대도시에 총 5백48.9㎞의 지하철을 추가 건설하고 현재 16% 수준인 이들 대도시의 도로율도 2001년까지 21%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보고했다. 허남훈 환경처장관은 올해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재정융자금과 지방비 등 2천4백44억원을 들여 낡은 수도관 3천5백54㎞를 새관으로 바꾸고 48개소에 하수처리장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허장관은 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오염유발 부담금제도」를 신설,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로부터 부과금을 받아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고 폐기물의 재활용 활성화 방안으로 「폐기물 유통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은 지난해 2학년까지만 한정했던 저소득층 자녀의 실업계 고교 학비를 전학년으로 확대 지급하고 서울 등 전국 8개 시도에 26개 경로식당을 운영,연 27만3천명의 결식 노인에게 매일 5백원 상당의 점심을 제공하는 한편 신생아 3만명에 대해 매년 뇌성마비 등의 유전인자 검진을 무료로 실시해 선천성 장애를 조기 발견,치료하겠다고 보고했다.
  • 6개 부처 「청와대 특별보고」의 함축

    ◎「주택 200만호 건설」 1년 당겨 연내 매듭/달동네 7백억 지원,불량주택 개량/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 자립부축/「삶의 질」 향상·분배구조 개선에 정책비중 15일 청와대에 특별보고된 6개 부처의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은 주택·교통·환경·복지문제를 골간으로 하고 있다. 6공 출범이후 정부는 국민화합을 위해 계층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보고에서 정부가 스스로 인정했듯 경제의 양적 성장에 비해 아직도 국민생활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정부가 동구권과의 외교관계 수립 등 북방정책과 남북통일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등을 하고 있는 사이 많은 국민들은 내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왔다. 따라서 노태우대통령 임기 후반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주택·교통·환경·복지문제들이 현저히 개선되지 않고는 6공 정부가 옳게 평가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것도 명백하다. 이날의 특별보고는 정부가 이같은 현실을 뒤늦게나마 인식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가 비록 「경제능력의 범위내에서」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대도시의 교통난 완화,주택문제 및 맑은 물 공급대책과 환경문제,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 대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한 것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정부가 7차 5개년 계획(92∼96년) 수립과정에서 국민생활 향상과 분배개선을 위한 장기목표를 설정,이를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정권이 어떤 형태로 교체되든 정책의 일관성과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 자신들의 노력에 의해 절대빈곤 인구율이 87년 5.7%에서 90년 5.3%로 감소되고 주택 보급률도 87년 69.2%에서 90년 75.1%로 증가했다고 밝혀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장미빛 미래상」과 국민의 체감현실 사이의 과리감이 완전히 좁혀질 것이냐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국민 의료보험·국민연금·최저임금제도 등 기본적인 사회복지제도를 정착시키고저소득층 지원시책도 강화해 의료보장률을 87년 61.7%에서 90년 1백%로 증가시켰다고 내세우고 있으나 의료보장률이 과연 「1백% 달성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또 고용을 확대해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일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는 있으나 90년말 현재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률이 2.2%에 이르러 45만여명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정부가 전국의 주택을 전산화,민·공영으로 건설되고 있는 주택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택공급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금년도 계획인 50만가구분의 주택을 차질없이 지어 대통령 공약사항인 「주택 2백만 가구분 건설목표」를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올안에 달성키로 했다는 사실은 유난히 돋보인다. 또 대도시 교통난을 완화시키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에 총 5백48.9㎞의 지하철을 추가로 건설하고 자가용의 과다이용을 억제할 수 있는 종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것도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것이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확충을 위해 실업계 고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전액을 국가가 지원해주고 8개 시도에 경로식당을 마련,27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겠다는 점도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주택문제와 관련,정부는 택지 1천6백40만평을 개발·공급하고 기금 및 민영자금 4조4천억원으로 주택건설을 촉진하며 지난해 2만2천가구분을 건설한 조립식 주택을 올해는 5만가구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도시영세민 밀집지역인 이른바 「달동네」를 살기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키 위해 올해 7백억원을 지원,60개 지구(2만3천가구)의 불량주택을 개량하는 한편 진입도로·상하수도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 3백억원을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공 및 지방자치 단체는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민간부문도 이를 확대·유도하는 한편 주택전산화로 2가구 이상 소유자와 위장무주택자 등 무자격 당첨자를 색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은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정부는 대도시 교통난이 심화된 요인으로 ▲인구의 도시집중과 자동차보급의 급속한 증가 ▲도로망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확충미흡으로 꼽고 있으나 이같은 결과는 정부의 시행착오에 의한 것이다. 특히 지하철과 간선도로 등 대중교통망 확충방안과 관련,수익자 부담원칙을 확대적용하고 민자동원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한것은 정부가 재정운용에 자신감을 잃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자제 실시와 총선·대선 등과 연관해 의혹을 받을 소지마저 갖고 있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정부는 환경기준과 환경관련 시책의 종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고,기업의 투자촉진과 국민전체의 환경보전 실천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작 환경보전 실천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할 곳은 국민쪽이 아니라 정부 자신이란 점이 지적된다. 서울시도 10·13 특별선언(범죄와의 전쟁선포) 실천차원에서 불법주정차 단속을 이면도로까지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도로율 제고,주차장 건설 등의 근본적인 대책없이 재벌들의 자동차생산을 방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을 국민들에게전가시키는 처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국민들은 이번 특별보고에 대해 북방정책과 같은 화려한 문제들은 아니지만 실제적이고도 조용하게 추진되어야할 사안들로 그야말로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성실한 정책시행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는 알야야할 것이다.
  • 지방의회 선거/타락방지 강조/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저녁 현대ㆍ대우ㆍ삼성 등 10대그룹 대표자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며 올 경제운영과 관련,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물가ㆍ임금ㆍ노사관계의 안정이 경제안정의 핵심임을 지적,금년 임금이 한자리수 범위내에서 타결되도록 적극 노력해 줄것과 함께 지자제 선거와 관련,금품살포 등 타락선거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각 기업체들도 선거자금을 제공하지 말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임금 인상 「한자리수」로/경제장관 업무보고

    ◎설비자금 21조 공급/“연차 에너지 절약계획 수립”/노대통령 정부는 현재 시설부족으로 국민경제에 가장 큰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예산에 반영된 2조5천억원외에 1조원을 추가로 투입,제2 경인고속도로 등 9개 고속도로 3백56㎞를 신·증설하고 서울 외곽도로 등의 구간은 민자유치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물가안정의 관건이 되는 임금안정을 위해 30대 재벌그룹 주력기업을 포함,3백개 임금선도기업의 임금을 한자리수 이내로 안정적 타결을 유도하는 한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자금 21조원을 신규공급하기로 했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정영의재무·이봉서상공·이희일동자·최병렬노동·송언종체신·김진현 과기처장관 등 7개 부처장관들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안정과 성장기반 확충대책」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합동으로 보고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장 및 주택용지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농지나 간척지를 과감히 전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과 함께 창고·주차시설과 같은 도시의 교통·편의시설,공단지역의 보관시설 등을 지하에 용이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고치는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연차별 에너지 절약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에너지가격도 점진적으로 자율화하여 국내산업이 국제유가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에서 경제기획원은 고속도로는 한남∼양재,냉정∼구포 등 5개 구간의 확장과 제2 경인,판교∼안양 등 4개 구간의 신설을 추진,당초 공기를 1∼2년 단축하기로 했다. 국도는 교통체증이 심한 62개 구간(7백90㎞)중 행주 능곡 등 9개 구간은 91년에,반월∼군포 등 53개 구간은 92∼93년에 각각 완공키로 했다. 재무부는 올해 설비자금을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21조원을 공급하되 이 가운데 제조업 분야에만 15조5천억원(24.6% 증가)을 지원키로 했다.
  • 물가만은 잡아야 한다(사설)

    일요일의 대통령주재 긴급 경제장관회의는 최근 물가사태의 심각성과 물가안정의 긴박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주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평승인상과 담합인상 등 연초부터 국내물가 오름세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경제장관들에게 지시했다. 대통령이 강조한 「모든 정책적 수단」에 우리는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연초부터 물밀듯이 밀어 닥치고 있는 각종 요금의 인상파동은 재론의 여지없이 심각하다. 한마디로 이 사태로 간다면 올해 경제운용계획상 물가관리 목표 8∼9%를 몇달 못가서 수정하는 불행한 사태까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물가가 뛰고 경기는 침체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리라는 전망과 분석이 연초부터 현재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대통령의 지시대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내각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표명과 함께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올해 경제운용계획상의 성장과 안정의 양립적 정책시책을 안정 우선으로 선회하는 작업부터 착수해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물가정책당국이 지금까지 내놓은 물가안정대책으로는 우리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인플레심리를 억제 또는 진정시키기가 어렵다.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물가대책은 이미 가격을 올린 서비스요금의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대증료법에 불과하다. 이런 대증요법은 긴급처방에 불과하고 본원적 치유수단은 아니다. 그러므로 정부가 솔선하여 결연한 안정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그 정책적 수단은 다름아닌 금융과 재정면에서 긴축 밖에는 없다. 올해 경제운용계획상에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는 총통화공급목표를 확실하게 책정하는 것을 비롯하여 불요불급사업은 당분간 집행을 뒤로 미루는 등 정부투자사업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 도로ㆍ항만 등의 적체현상을 시정하기 위한 공공투자의 확대지출 역시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충당하지 말고 본예산의 세출절제를 통하여 그재원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스럽다. 이러한 금융과 재정면에서 수요억제정책과 함께 비용상승에 의한 인플레압력 배제를 위해 정책적 슬기와 지혜가 아쉽다. 요금이나 서비스가격이 일단 오른 뒤 물리적 공권력을 동원하여 인하를 유도하는 사후약방문격 행정보다는 비용상승요인을 사전에 배제하는 부단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비용상승을 선도하는 공공요금의 인상억제가 긴요하고,올해 임금의 안정은 더없이 절실한 과제이다. 정부가 내핍하고 절약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임금의 한자리수내 안정은 불가능하다. 또한 인플레심리가 완전히 잡힐 때까지는 정부가 안정우선의 정책을 조금도 후퇴시키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 현 경제내각은 지난해 3월 취임한뒤 성장에 비중을 두는 정책을 추진하다가 물가비상사태가 발생하자 안정정책으로 회귀했었다. 그러다가 연말에 한자리수 물가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서 다시 성장정책으로 돌아섰다. 정책의 변경과정에서 또다시 물가비상사태를 맞은 것이다. 따라서 현 경제팀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 빚어 내고 있는 물가상승의 악순환을 차단해야 한다.
  • 신임당직자에 임명장/노 대통령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14일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 제주도지부위원장 강보성의원,제2정책조정실장 서상목의원,제4정책조정실장 신진수의원,정책위부의장 이기빈의원,문화예술특위위원장 임인규의원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 “물가 억제에 모든 정책수단 동원”

    ◎노대통령,휴일 긴급 경제장관회의 소집/서비스·농산물값 매일 점검/값인하 불응업소 허가 취소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최근 각종 서비스요금의 연쇄인상 등 물가오름세와 관련,『편승인상과 담합인상 등 연초부터 국내 물가오름세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소집,이같이 지시하고 『목욕료와 숙박요금 등 일부 업체의 담합,편승인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과세해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 물가오름세를 초기에 진정시키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통화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임대료 인상이나 전월세의 터무니없는 인상도 강력히 저지하라』고 지시하면서 『쌀값이나 채소류 등 농산물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도 수급을 미리 조절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사태와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물가오름세 심리를 초기에 억제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제,『각 부처는 물가에 대한 동향을 매일 점검해 보고하도록 하라』고 말하고 정부가 물가를 특별관리 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청와대 회의가 끝난 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련장관회의를 열어 지난 연말연초를 기해 부당하게 인상한 목욕료와 학원수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가운데 아직까지 내리지 않은 요금에 대해서는 전 행정력을 동원,적정 수준으로 인하토록 지도하기로 했다. 이에 불응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위생검사와 세무조사 등의 행정조치를 거쳐 영업을 정지시키거나 인·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들에게 민감한 영향을 주는 쌀 쇠고기 명태 등 농축산물과 목욕료 학원수강료 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매일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수급에 어려움을 겪거나 가격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특별관리 하기로 했다. 또 지난 수년간 계속 동결돼왔던 일부 공공요금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토록 하고 인상이 불가피 하더라도 그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세대교체 공세 「잠재우기 포석」/YS,박철언·이종찬의원 회동 안팎

    ◎TK등 민정계와 제휴가능성 모색/「양김구조」 대비,러닝메이트제등 우회 타진 지난해 11월 내각제 합의각서 파동이후 여권의 2인자로서 조용한 행보를 계속해온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이 지난 11일과 12일 당내 소계보 보스인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이종찬의원과 잇따라 오찬회동을 가져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찬회동을 주선한 김대표를 비롯,박장관,이의원 등은 회동의 의미를 「당내」 의례적인 행사로 치부하고 있으나 민정계 「8인그룹」의 세대교체론 제기움직임 및 노태우대통령의 「인위적인 세대교체 불가론」이 천명된 직후 회동이 주선됐다는 점에서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번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김대표측은 1단계인 내각제 개헌무산에 이어 2단계의 차기대권 전략인 「당내평정」 전술구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대표측은 박장관,이의원과의 오찬회동에서 지자제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내 단합을 강조한 노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면서 이들의 협력을 구한 정도로회동의 수준을 긋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와의 회동직후 박장관이 『내가 설정한 민주발전,국민화합,민족통합 등 3대 시대적 과제를 실현할 수 있다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든가 평소 자유로운 경선제도 도입 등을 통한 정치풍토쇄신을 요구해 온 이의원이 『할말은 모두 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오찬회동이 「협조」나 「탐색」 차원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김대표측은 우선 박장관과 이의원측이 지금까지 자신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표출한 「적대감」을 감안해볼 때 이들과의 대화내용 보다는 회동 그 자체에 비중을 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당내 민정·민주·공화 3계파중 민정계에 비해 수적인 열세에 놓인 김대표측은 당내 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양대 세력군을 형성하고 있는 TK(대구·경북) 세력과 SK(서울·경기) 세력의 대표주자격인 박장관과 이의원을 「독대」 형식으로 회동을 주선함으로써 TK와 SK간의 알력을 적절히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정국의 풍향이 자유경선으로 흐를 경우에 대비,양대세력간의 제휴를 견제하면서 자신에 대한 적의를 사전에 누그러뜨리는 정지작업의 차원에서 오찬회동의 포석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지자제선거에서 의외의 지각변동이 태동,양김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는 차기대권구조에 대한 역풍이 몰아칠 경우 이에대한 무마용으로 부통령제도입 등을 통한 개헌을 시도하면서 자신과 함께 뛸 러닝메이트의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타진했다는 추측도 대두되고 있다. ○…김대표진영은 이미 지난해 내각제 합의각서 파동으로 내각제 개헌을 사실상 무산시키면서 차기대권고지를 점거하기 위한 치밀한 전술·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표진영은 당내 세대교체론자들이 김대표에 대한 「자질론」을 근거로 공세를 펼칠 경우 「자격론」으로 맞선다는 계산아래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인사들은 민주화의 과정속에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되묻고 있다. 시대의 흐름인 민주화의 최첨단을 걷고있는 김대표야말로 당내에서는 차세대를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는 논리를 펴면서 세대교체 주창자들을 「위장간판을 내건 이기적 종파주의자」로 매도하고 있다. 김대표진영은 이같은 전술로 당내 세대교체의 목소리를 평정한 뒤 지자제선거직후 당총재와의 담판을 통한 임시전당대회 소집으로 당권장악 및 14대 총선 공천권 행사에서 차기대권 후보로서의 지분확보수 순으로 당내 예비전을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가장 경계하는 통치권의 조기 누수,14대 총선이전의 당 구심력 분리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그의 복안대로 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 소 부총리 16일 내한/경협규모 최종협의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소련정부 대표단이 제2차 한소정부 대표단회의에 참석키 위해 오는 16일 방한한다고 외무부가 12일 발표했다.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 일행은 22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무르면서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수석대표로한 우리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대소차관 제공규모를 확정하는 것을 비롯,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마슬류코프는 또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 이승윤 경제기획원 및 이상옥 외무부장관 등과도 만나 양국간 협력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 예비군 4백50만 방범 투입/청와대 대범죄전쟁 보고회

    ◎지방 교정청·형사학교 신설/어린이·성범죄 전담반 설치 정부는 올해에도 범죄와의 전쟁을 강력 전개키로 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4백50만명의 예비군을 연간 18시간씩 훈련시간을 이용,방범 순찰활동에 투입하고 청소원·택시기사·집배원들을 범죄신고 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전 국무위원·시도지사·외청장·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13선언」을 실현하는 정부의 노력과 국민운동으로의 확산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불법과 무질서·향락·퇴폐를 다스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각종 무질서,불법행위에 대한 확고한 대처 ▲새질서 운동의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 노력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을 막기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백서를 마련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회의에서 79만5천여개의 민방위 신고망을 범죄신고체제로 전환시키고 1·2월중에 실시되는 주민등록 일제정비와 3월부터 실시되는 인감재신고 기간중에 범법자 색출에 나서는 한편 아파트 신축때 방범 비상망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교도소 행정의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지에 지방 교정청을 신설,전국 38개 교정시설에 대한 중간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청송이외에 초중구금 교도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 수사능력 제고를 위해 형사학교를 설립,전문 수사인력을 양성하고 수도권 합동수사본부 등 민생치안 전담부서를 확대 보강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여성 및 어린이 대상의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국 경찰서에 전담 수사반을 설치,유사범죄 전과자들을 특별 관리키로 했으며 각 시도 경찰국에는 범죄 피해상담실을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교통난 해소와 관련,91년부터 95년까지 교통질서 선진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교통시설 확충 등 교통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키로 하는 한편 도난차량의 범죄이용을 막기 위해 도난차량 적발용 차량번호판 자동식별기 6대를 구입,배치키로 했다. 정부는 교통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교통방송사법을 제정해 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위반사례가 6회 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제한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장관은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에서 국민방범체제로 전환하고 검·경의 조직과 인력을 민생치안 중심체제로 개편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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