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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질서운동 유공자/노 대통령,28명 표창

    노태우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앞장서온 전남 광주 나사렛집 김옥 원장(78·여) 등 유공자 28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권갑순(67·여·서울 성라암 주지) ▲이남용(67·대전 충남 슈퍼체인) ▲정길준(57· 〃 호남농장) ▲이시우(68· 〃 성남장로교회 목사) ▲곽노흥(46·서울 금란교회 〃 ) ▲김재천(43·일 오사카 생도산업 회장) ▲이교은(70·인천 경인실업 대표) ▲이동준(51·용인 기흥관광 대표) ▲김옥(78·여·광주 나사렛집 원장) ▲백세민(47·서울 강남 백병원 성형외과장) ▲김대섭(46·서울 강동성모병원장) ▲김대희(38·대구 삼일청소년학교장) ▲김태섭(59·춘천 호반동 새마을지도회장) ▲박해신(47·서울 동대문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 ▲김지순(40·여·서울 강서 새마을부녀회장) ▲강성구(40·전주 카인테리어업) ▲최병란(52·인천 동구 새마을부녀회장) ▲김우열(42·대구 동양철학관) ▲최병길(38·논산 강경 청소년선도회장)▲황찬민(36·부여 고란사 주지) ▲원경옥(42·여·영풍 새마을부녀회장) ▲김두걸(67·창원학원 경영) ▲구상모(38·대구 달서 새마을지도자) ▲박신준(74·새마을문고연합회 서울지부장) ▲윤경섭(47·여·서울 서초 녹색어머니회장) ▲김명권(68·서울 강동 바르게살기 협의회장) ▲한정혜(55·여·서울 은평 반장) ▲김납순(39·여·서울 도봉 미장공)
  • 노 대통령 김 대표/오늘 청와대 회동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정례회동을 갖고 수서특혜분양 의혹사건과 개혁입법처리 등 정치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 “군산비행장 민항기 취항 검토/용담댐 건설사업 서둘러 추진”

    ◎노 대통령,전북도 순시서 지시 【전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6일 상오 전북도청을 순시,최용복지사로부터 올해 도정계획을 보고받고 『교통부는 군산비행장의 민항기 취항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지역개발사업의 촉진과 관련,『새만금지구 간척사업은 사업규모가 크고 소요예산도 많아 단기간에 완공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전주·이리·군산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용수공급을 하게될 용담댐 건설사업도 서둘러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전라북도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비해 대체작목을 개발·보급하고 농어촌 소득기금 조성,농공단지 입주업체와 인근 마을간의 계약생산 등의 농어촌 활성화시책을 마련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를 적극 추진하고 다른 시도에도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올해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72회 전국체전은 전도민이 고루 참여하는 잔치가 되도록 하되 국내외적인 여러 상황을 감안해검소하게 준비하라』고 말했다.
  • 특감이 진상규명의 계기돼야(사설)

    수서의혹을 둘러싸고 파문만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안타깝다. 여권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지 못한채 발뺌인상이 그러하고 야권의 대응도 미지근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관련된 부서도 소극적인 해명에만 그치고 있어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고 그런데서 국민적인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그런중에 노태우대통령이 특별감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택지공급과 관련된 행정처리 및 정책결정 과정을 철저히 감사,부정이나 비리가 발견되면 즉각 수사토록 하라」고 밝혔고 「감사를 통해 시정할 것이 있으면 시정조치하고 관련된 모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라」고 강조했다. 우선 의혹에 관련된 부서가 여러 기관에 걸쳐 있어 어느 특정기관에 의한 규명조치가 불가피하고 그런 이유로 최고통치권자의 강력한 진상규명 지시가 있어야 된다고 여겨 오던터였다. 지금단계에서 수서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게될 경우 정치권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불신풍조가 확대되고 나아가 안정기조를 뒤흔들어 놓을 것이 분명해 더욱 그러하고 그런데서 이번의 지시는 대응에 있어 신속했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지시에 나타나 있는대로 규명은 택지공급과 관련된 정책결정 과정의 잘못 여부 및 이를 둘러싼 비리행위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문제가 사실대로 밝혀지면 책임소재가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국민들이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 것은 수서의혹이 외압에 의해 허가됐고,그런 과정에 정·경·관의 개입이 있었고,여기에 시공업체인 한보측의 엄청나고 조직적인 로비가 있었다는 대형의 비리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보의 땅 취득경위부터가 우선 합법성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주택조합의 자격여부하며 그뒤 서울시·건설부의 무원칙한 행정,국회건설위의 개입배경,특혜금융·탈세행위 여부 등등이 의혹의 대상이 되고 그래서 사태의 진전상황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감사원의 특별감사는 무엇을 대상으로 해야할지 자명해지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것들이 모두 밝혀지게 될 때 수서의혹은 그나마 진정기미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것을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감사원의 기능만으로 국민대다수를 납득시킬 수가 있을 정도로 의혹에 대한 실상이 밝혀지게 될 것인가 하는 것에는 의구심이 적지 않다고 하는 사실이다. 그렇게 될 경우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따라서 감사원의 특감과 함께 검찰도 수사에 나서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도 사태의 추이만을 지켜보려할 것이 아니라 자체조사를 벌이고 국민에게 나름대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의 자세라고 우리는 생각하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특별공급키로한 서울시의 결정」에 대한 재검토여부 문제이고 이것에 대한 토의가 있어야 된다. 조사결과 지금 얘기되고 있는대로 잘못이 확인되면 완전 백지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이런 측면에서 사태를 가져온 주무부서는 어떤 이유에서건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고 여긴다.
  • 「수서의혹」 캐기… 칼날세운 「특감」/감사원 감사 무엇이 초점인가

    ◎“불가” 방침 왜 “민원 수용”으로 돌아섰나/한보의 자연녹지 매입과정 적법한가/정치권 로비자금 유입설 사실인지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은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로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계기로 감사원의 중점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주요 문제점을 짚어본다. ▷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 서울시는 26개 연합주택조합의 택지특별공급 요구에 대해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 2의 5항에 규정된 수의계약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계속 「불가」 입장을 견지. 그러나 지난해 12월13일 국회 건설위에서 이들의 청원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건설부는 「이들에게 택지를 특별공급하지 않았을 경우에 예상되는 집단민원과 수서택지에 대한 연고권,무주택자인 점 등」을 동시행령 제13조2의 3항에 규정된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해석하면 된다고 유권해석하고 국회 건설위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지난 1월19일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기존의 불가방침을 번복. ▷고도제한 해제의혹◁ 지난 1월21일 서울시가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특별분양」이라는 시비가 잇따르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물높이가 5층으로 제한돼 있던 이 지역 15∼18블록 일대 7만6천여평의 고도제한 해제를 관계부처에 요청. 박세직 서울시장은 4일 국회 행정위에서 『일반청약 주택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제한된 토지에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면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해 관련 군당국과 협의한 결과 「군작전 개념의 변화로 고도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 ▷정치자금관련 의혹◁ 야당 의원들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민자당의 재정위원인데다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던 89년 3월을 전후하여 2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헌납한 사실과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당정회의를 통해 수서지구 연합조합주택의 집단민원을 논의한 사실을 민자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 또 서울시에 1백억원,청와대에2백억원의 로비자금이 동원됐다는 「미확인 루머」까지 동원,정치자금 의혹설에 부채질. 정가 주변에서는 이번 특혜분양과 관련,한보측이 여야 지도자와 국회 건설위에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의 「검은돈」을 건네줬다는 소문이 무성. ▷한보의 택지취득 적법성◁ 한보는 수서지구 문제의 땅을 아파트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서울시가 지난 88년 건설부에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요청하기 불과 4개월 전부터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자연녹지에 대한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88년 9월13일 이후에도 땅을 계속 매입했으며 89년 11월까지 모두 5만1백35평을 매입,이 가운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89년 3월21일까지 1만6천62평을 사들였고 지구지정 이후 89년 11월까지 1만4천90평을 추가 매입. 한보측은 이 땅의 취득목적을 「경작,현상태이용,병원건립」 등의 사유로 신고했으며 88년 9월이전에 사들인 2만1천90평은 토지거래 신고로 매입한 반면 같은해 9월이후 사들인 2만9천45평에 대해서는 모두 예외없이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소유권을 확보. ▷조합원의 자격심사과정◁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조합은 88년 2월10일의 서울투자금융,88년 4월19일의 한국주택은행 등 모두 14개 조합 1천6백50가구. 지구지정 이후에는 89년 3월24일의 동양증권 제2주택조합을 비롯,90년 8월16일의 내외경제 주택조합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개 조합 1천7백10가구가 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판명.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조합설립 인가일을 기준으로 연고권에 하자가 없는 조합은 13개 조합에 6백50가구에 불과하며 이들마저도 조합탈퇴 등이 잇따라 조합원 개인별로 적법여부는 불확실한 상태. 특히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구에 주택을 건립할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뒤늦게 한보에 의해 유치된 조합이 대부분으로 조합인가를 받을 때 수서지구를 주택건설 예정지로 기재한 조합은 ▲국군 8248부대 ▲서울지방국세청 ▲한국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뿐인 것으로 확인. ▷주택조합 민원처리 경위◁ 26개 연합주택조합측은 89년 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당국의 공영개발 계획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관계부처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기 시작. 특히 청와대는 지난해 2월16일 이들의 민원을 접수,서울시에 문의해본 결과 택지를 특별공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줬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을 하면서 보낸 공문에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하라」고 지시. 또 이들의 민원을 접수한 평민당은 「민원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독려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서울시 및 건설부 등 관계부처에 발송했으며 민자당은 민원처리를 위해 3차례에 걸쳐 당정회의를 개최. ▷금융특혜 및 세금포탈◁ 지난 87년 해외건설업체의 부실화에 따른 구제금융조치로 한보주택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이 3백39억원,서울신탁은행이 2백10억원,상업은행이 32억원 등 3개 은행이 한보그룹에 5백81억원을 지원했으며 한보그룹이 이듬해인 88년 4월부터 2년6개월 동안 수서지구내의 토지 5만여평과 강남구 일원동 자연녹지 2만4천평 등 모두 7만4천평의 땅을 매입하면서 은행대출금의 상당부분을토지매입에 전용했을 것으로 추정. 한보그룹은 또 지난88년 9월 서울신탁은행에 임직원 명의로 된 수서지구 25필지 1만36만평을 담보로 30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은 뒤 89년11월 이 가운데 9천3백14평을 26개 주택조합에 넘겼으며 조흥은행에도 88년11월 임직원 명의의 수서지구 땅 6천9백34평을 담보설정 한뒤 주택조합으로 명의를 넘긴 것으로 은행감독원 조사결과 확인. 한보는 게다가 88년9월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이후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2만9천45평을 매입,양도소득세를 포탈했으며 89년12월 주택조합측에 4만8천1백84평의 택지를 넘기면서 역시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세금을 포탈.
  • 한보 택지매입과정등 집중감사/특감반,서울시의 「인가 경위」 추궁

    ◎곧 건설부·국세청으로 확대 노태우대통령의 긴급지시에 따라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6일 서울시를 비롯한 관련 행정기관에 대한 전면감사에 들어갔다. 신동진 감사원 제4국장(서울시 담당)을 반장으로 한 20명의 특별감사반은 이날 상오 우선 서울시 감사에 착수,▲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과정 ▲주택조합 설립인가 경위 ▲주택조합원 자격심사 과정 ▲한보건설의 수서지구 택지취득 경위 및 적법성 여부 ▲주택조합의 민원처리 경위 등에 대한 실지 감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행정처리과정의 위법 등이 드러나는대로 관련기관 공무원을 전원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한편 감사원법상 감사대상이 되지않는 한보 및 정치인 등의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개연성이 인정되는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의혹에 국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특별감사를 신속하고 신중히 진행,다음주중 중간발표를 거쳐 이달말쯤최종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감사반은 특히 이번 서울시에 대해 감사에서 ▲수서지구 토지 매입과정에서의 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여부 ▲택지개발 및 공급계획에 있어서 개발방식과 택지공급 경위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특별공급의 적법성 여부 등을 중점 감사하기로 했다. 특별감사반은 서울시에 대한 1차 감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금융이나 탈세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건설부·국세청 및 금융기관 등 관련기관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감사반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시를 비롯한 관련행정기관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행정처리 과정에서의 공무원의 위법사실이 있다는 확증이 드러나는대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감사원법상 감사원이 직접 감사를 할수 없는 경우에도 범법사실이 있다는 개연성 및 심증이 있으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검찰에 의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상황 청취 노태우대통령은 6일 하오 전북도 새해업무보고를 받은 뒤 귀경,관계 수석비서관으로부터 수서지구 문제와 관련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진전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 19일 「특별분양」 결정의 전말

    ◎“「수서분양」 회의에 외부 3인 참석”/장 비서관·민자의원·건설부국장 참석/시 간부 설득·질책하며 “허가” 결론 유도 수서지구 택지를 조합측에 특별분양키로 결정한 지난 1월19일의 박세직 서울시장 주재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시 간부외에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비서관·이태섭의원(민자)·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 등 외부인사 3인이 참석,시측에 압력을 넣어 특별분양을 최종결정토록 회의 결과를 유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시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외부인」이 시 간부들을 설득하고 질책하는 형식의 회의가 진행되면서 시 관계자의 분양불가방침 배경과 부작용 설명에도 이를 무시한 채 이들이 분양결정을 주도해 나갔다는 것이다. 이같은 증언으로 미루어 『청와대 비서실이 민원처리 차원에서 서울시에 공문을 보냈으며 지난해 10월 시로부터 「분양불가」 방침을 받고 종결처리했다』는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는 사실과 거리가 있으며관련부처의 암묵적 합의에 의해 분양결정이 난 것으로 심증을 굳혀주고 있다. 이날 회의는 상오9시부터 시장실에서 각 국장 실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상적인 간부회의가 진행되다 9시40분쯤 업무보고가 끝난 국장들은 자연스럽게 나가고 박시장이 수서분양과 관련된 실무라인과 측근참모 몇명을 남으라고 지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시장실에 남게된 시 간부는 윤백영 부시장과 김인동 기획관리실장·이동 종합건설 본부장·강덕기 내무국장·김학재 도시계획국장 외에 뒤늦게 합류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 등 모두 7명. 이 때부터 예정에 없던 수서문제 처리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면서 전화를 받은 이의원과 장비서관·이건설부주택국장 등이 상오10시쯤 거의 동시에 달려왔고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얘기가 오갔다. 박시장은 『수서지구민원 처리를 위해 국회청원을 받아들일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모두 얘기해보라』며 회의를 주재하며 시종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기만 했다. 가장 먼저 의견을 개진한 이의원은 『이번 사건처리는 전임 고건 시장에게 수차례 얘기해 서울시가 잘 알고 있는 일 아니냐.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에서 의결된 일인데 또 필요한 얘기가 있느냐』며 분양결정을 다그치는 조로 말했다. 이때 참석한 시 관계자중 한 사람이 『안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민원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오갈 얘기는 충분히 해야하니 오해하지 말라』고 무마한뒤 김국장과 강과장이 시의 「불가방침」 배경과 민원을 수용할 경우에 예상되는 부작용과 여론의 반응 등을 몇가지 대안으로 요약 설명했다. 실무자들의 의견은 국회청원이란 「제2의 민원」을 받아들이더라도 분양면적을 줄이고 조합원도 무자격자를 배제할 수 있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의2 5항을 고집하는 쪽이었다. 이에 가장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이건설부국장이었다. 이국장은 『청원의 일부를 수용하는 것은 법의 근거가 다르다』며 『택촉법 시행령 13조의 2·3항을 적용해야 한다』며 『본 청원결론은 법해석상 3항의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몰아붙이고 『시가 5항을 적용해 멋대로 요리한다면큰일난다. 보통문제가 아니다』며 심각하게 얘기했다. 장비서관은 『수서민원은 3천3백명이 넘는 집단민원』이라고 전제,『건설부의 유권해석은 된다는데 시는 왜 안된다는 거냐』며 분양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비서관의 얘기를 들은 시 관계자는 『저사람이 알긴 많이 아는구나. 저정도면 상당히 이 문제에 정통해있구나』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그뒤 실토했다. 이에 이의원도 『내 지역구 민원을 대변하지 않을수 없어 국회청원 소개를 하게됐다』며 분양주장을 일관되게 고집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중 「외부인」과 박시장 등이 시장실에서 점심을 먹은뒤 하오2시반쯤까지 계속됐다. 상오 회의에서 지루한 설전이 계속돼 지친데다 회의분위기를 파악한 시 간부들마저 『법 집행부서인 서울시가 유권해석 기관이며 승인기관인 건설부측의 답변을 뒤집을 반대논리가 부족하다』 『유사민원의 발생에 대비,제소전 화해 등 변칙적 투기수법을 막을 수 있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의 보완이 이뤄졌다』는 등의 청원 「수용론」쪽으로 급격히 분위기가 반전돼 특별공급키로 결정하고 회의를 마쳤다. 회의분위기를 전한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 일부는 『택지공급을 허용한다해도 걸프전쟁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만큼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이 문제를 크게 취급하지는 못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19일 있은 회의결과에 따라 일요일인 20일 간부진과 발표문안 검토를 마친 박시장은 이 사실을 21일 기자들에게 발표토록 하고 법해석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건설부 이국장이 직접 답변을 하도록 했다. 이국장은 19일 열린 서울시 대책회의에서 『우리 건설부 출입기자들은 「유권해석」에 수긍을 하는데 시청기자들은 왜 그렇게 말이 많으냐』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는 것. 21일 이국장은 윤부시장·김국장과 함께 시청기자실 주변에 나타났다가 기자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청와대 장병조비서관/올림픽조직위 거치며 실세로 부상/스포츠 통해 한보 정 회장과 인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의 청와대 개입설을 몰고온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담당비서관(1급·53)은 노태우 대통령이 체육부와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SLOOC)에 재직할 당시 측근 참모로 활동하며 뛰어난 기획능력을 인정 받은 체육실무통.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62년 주사보 공개채용시험을 통해 관계에 입문한 뒤 82년 체육부 발족시 초대 장관을 맡은 노대통령에 의해 체육부 총무과장으로 발탁되기까지 경제기획원에서만 근무,경협 2·3과장을 지냈다. 기획원시절 정부 각 부처 및 산하기관의 예산요청액과 승인액을 기억할 만큼 계수에 밝아 「인간컴퓨터」로 불리기도 했다. 장비서관은 83년 SLOOC 조정국장으로 파견돼 모든 계획과 자금지원을 총괄했으며 4년후 복귀해 국제국장을 역임하다가 89년 4월부터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특히 노대통령이 83년7월 제2대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SLOOC의 완전실세로 부상,막강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비서관은 박세직 서울시장·한보그룹 정태수 회장과도 업무관계로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86년 1월체육부 장관으로 부임,같은해 5월부터 SLOOC 위원장을 겸임한 박시장 및 84년에 대한하키협회장을 맡은 정회장과도 계속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업무 추진능력으로 인해 체육계 일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LOOC 근무시절 경기장 등 올림픽시설물 공사와 관련,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서울아시안게임 선수촌 분양을 둘러싸고 막후에서 조정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투박한 외모에 성격은 단순하고 직선적이나 소탈한 면이 많아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으며 체육관계 행사 등에는 거의 얼굴을 내미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남선 복선화 조기착수/광주 첨단기지 연내 착공”

    ◎노 대통령,광주·전남도 순시서 지시 【광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최인기 전남지사로부터 전남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송정리∼목포간 호남선 복선화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목포·광양을 중국과 교역을 위한 서해안시대의 중심항이 되게 항만시설의 확충과 배후도시의 기반시설 조성계획 등을 지금부터 철저하게 검토,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대불산업 기지사업 등과 관련,목포시를 비롯한 서남지역의 용수난확보를 위해 광주·나주지역까지 포괄하고 있는 주암댐의 생활용수 공급계획을 목포권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새로운 댐을 조성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관계부처에서도 적극 지원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광주시청에서 이효계 시장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총 공사비 1조4천억원 규모의 광주 첨단기지 건설사업은 광주만의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전체의 산업발전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업』이라면서 『관계부처에서도 대덕연구단지의 건설경험과 외국의 사례를 종합·검토해 계획대로 금년안에 조속히 착공,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민자,사실확인 나서/「수서의혹」

    ◎오늘 당무회의서 최종입장 정리/야권,국조권발동등 촉구 서울 수서지구 특혜분양과 관련한 정치권의 개입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5일 평민당 등 야권이 공개수사촉구 및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요구하고 나서 이 문제에 대한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청와대 및 정부측 관계자들과 당정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과 관련,제기되고 있는 문제점 및 의혹 등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수사촉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최각규 당정책위의장,김동영 정무1장관,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김영일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조급하게 수사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상오 열린 민자당의원 총회에서 민주계 일부의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의혹을 해소키 위해서는 정부의 즉각적인 전면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6일 고위당직자회의 및 당무회의를 다시 열어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키로 했다. 평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당무회의 및 긴급 총재단회의를 각각 열고 당국의 즉각 수사착수와 특별분양 전면 백지화 및 관련공무원의 파면을 촉구했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이번 사건이 청와대 비서관까지 개입된 권력형 비리에서 비롯됐다고 결론을 내리고 여당에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영배 평민당총무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국회에서 김윤환 민자당총무를 만나 국정조사권 발동과 함께 즉각 수사,분양 백지화·관련자 파면을 요구했다. 박상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서울시의 택지분양 결정에 청와대 비서관이 간여했고 군사목적상 5층으로 한정한 고도제한을 해제한 것은 명백한 외부압력의 증거』라면서 『검찰 수사만으로는 진상을 제대로 밝혀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어 특별분양 백지화를 요구하고 노태우대통령과 민자·평민 양당의 공식해명 및 박세직 서울시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 주부 의사자에 노 대통령 조의

    노태우대통령은 5일 인천시 서운동에서 물에 빠진 허태우(6),김현철군(6) 등 유치원생 2명을 구하려다 허군과 함께 현장에서 숨진 주부 이재수씨(33) 빈소에 관계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검찰,「수서의혹」 곧 본격수사/한보 토지매입과정등 자료수집 착수

    ◎감사원서 감사후 비리 고발땐/관련자 모두 형사 처벌/한보 정 회장,일정 앞당겨 어제 귀국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해 기초자료수집 등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5일 노태우대통령이 감사원에 전면감사를 지시함에 따라 감사원의 고발이 들어오는대로 본격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당초 이번 사건이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회 및 서울시·건설부 등에서 적법성을 주장하고 뚜렷한 불법행위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내사만을 벌일 뿐 수사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감사원 감사결과,불법행위가 통보되면 본격수사를 벌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 사건이 정치·행정적 차원에서 이뤄졌으므로 현 단계로서는 검찰이 자체적으로 수사에 나서 법적으로 해결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검찰의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감사원의 감사결과 범법사실이 드러나 통보되면 엄정할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에서 비리나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드러나 고발되는 한보그룹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들은 모두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89년 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뒤부터 26개 주택조합측에 특별분양 되기까지의 경위와 관련자들에 대한 사실관계 등 자료수집과 함께 택지개발촉진법 및 시행령 등 관련법규를 검토하는 등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있을 비리적발·고발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세청이 5일부터 한보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국세청의 조사결과 증여세 탈세혐의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형사처벌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말련서 급거 돌아와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이 5일 하오8시 싱가포르항공 080편으로 일정을 앞당겨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정회장은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의 도로공사 수주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입국했다. 정회장은 상담을 마친 뒤 일본을 거쳐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정회장은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으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구로구 구로2동 390 자택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회장이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입국한 것인지 또는 관계당국의 종용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보,심야 대책논의 ○…5일 하오 감사원이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에 대한 감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3층 한보그룹 사무실에는 임원들이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전모 변호사 등을 회사로 불러 법률자문을 구하는 한편 회계부 국내영업부 직원들을 비상대기시켜 각종 회계장부와 서류를 꺼내 수치 등을 검토하도록 하는 등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숙직실에는 수서지구 주택조합원들로부터 『택지특별분양이 백지화 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떻게 되는거냐』는 등 문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 노 대통령,「수서의혹」특감지시/“택지공급과정등 진상 철저히 규명”

    ◎“비리발견땐 즉각 수사토록”/감사원 「특별반」,서울시등 감사 착수 【광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5일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 의혹과 관련,감사원은 즉각 서울시 등 관계부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전남도청에서 새해 도정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정해창 비서실장을 불러 이같이 지시하고 『수서개발 지구내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공급과 관련된 제반 행정처리 및 정책 결정과정을 철저히 감사,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 부정이나 비리가 발견되면 즉각 수사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 감사를 통해 시정할 것이 있으면 즉시 시정조치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제6공화국 출범이후 착실하게 추진해온 민주화 조치와 더불어 깨끗한 정부를 실현한다는 정부의 의지에 비추어 그 진상이 철저히 가려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대한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언론이 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 결정과 관련하여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고 국민들도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이날 하오 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을 통해 김영준 감사원장에게 전달됐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특별감사반을 편성,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 의혹에 대한 전면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관계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계획을 세워 빠른시일내에 감사를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책임공방”속 증폭되는 「수서파문」/여·야 대책찾기에 부심

    ◎정치권 일각서 전면수사 촉구 목소리/분양 백지화등 검토… 일단 여론 주시/당정/불씨튈까 우려,“진상규명” 공세 전환/평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일 감사원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가 착수된 가운데 여당뿐아니라 여권내에서도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정조사권 발동·관련자파면까지 요구하고 있는 평민당의 강경자세 전환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자신들의 처지를 반전시켜보려는 궁여지책일 뿐 큰 무게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 어렵게 되고 있다” ▷민자당◁ 정부와 민자당은 5일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수서의혹 진정방안을 논의했으나 회의참석자 모두가 이에대한 공식언급을 피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 청와대측에서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과 당측의 김윤환총무·최각규 정책위의장·김동영 정무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청와대 사정팀의 기획에 의해 열렸다는 것. 이날회의의 주된 의제는 「수서의혹」에 대해 정부가 정식수사에 착수할 것이냐 여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가 진행될 경우 불법개재와는 관련없이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리란 우려가 더 많이 제기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에따라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른 참석자는 『상황이 어렵게 되고 있다』며 수사착수 가능성을 시사. 회의에서는 또 수사착수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서 ▲주택조합에 대한 특별분양 전면백지화 ▲주택조합 스스로 권리포기 유도 ▲조합원중 유주택자를 철저히 가려내 분양대상에서의 제외 등의 방안이 거론됐으나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 청와대측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수서지구 택지분양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청와대 압력설,한보의 로비자금 살포설,고건 전시장의 압력거부설 등 핵심적 의혹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는 없었다고.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 이날 당정회의에 이어 국회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는 수서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으나 의총에서는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자체 반성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개진돼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를 표출.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박희태 대변인은 『수사는 상황을 알아보는 최악의 방법』이라고 말해 정식수사가 아닌 다른 방법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이날 의총에서 유한열의원은 『수서지구 문제에 대한 자체조사단이라도 구성해서 국민에게 당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 민주계인 황낙주·최정식의원은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고 결과가 나빴다면 솔직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특히 황의원은 『국정조사를 포함,법률가모임 등 객관적 단체에 의한 진상조사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 민정계의 이치호의원도 『수서문제가 적법했다고 해서 반드시 타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당차원에서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 이에 문제의 특별분양청원을 의결했던 국회 건설위원장인 오용운의원은 『청원의결과정은 합법·적법·통상적 절차에 의해 처리됐다』며 『청원처리에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피력. 또 청원소개를 했던 이태섭의원은 『지역구 민원처리 차원에서 한일이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으면 청원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 김윤환총무는 『수서문제를 이자리에서 당장 입장정리하기에는 속단키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하고 『내일 당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가장 좋은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설명. 이날 하오 노대통령이 「수서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하자 김총무는 『그런가』라며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지어 상오 당정회의에서 감사원 감사문제도 검토됐음을 시사. 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부측에서 택지분양과 연관돼 불법이 개재되지 않았다고 수차 밝혔음에도 국민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감사원 감사로서 의혹을 해소해 보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당도 정부의 감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 ○“로비 아니라 민원처리” ▷평민당◁ 고위 당직자들은 이날 『김대중총재 명의의 협조공문 발송이 로비성이 아니고 순수한 민원처리 차원이었다』고 되풀이하면서 전날의 수세적 해명차원의 태도에서 돌변,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등 공세로 전환.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하오 열린 총무회담에서 ▲즉각적인 전면수사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의 전면 백지화 ▲관련자 파면 등의 공세를 펴 수서지구 특혜분양 파문이 평민당 쪽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청와대와 행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리는데 주력하는 인상. 이날 당무회의에서 『행정부가 개입된 사건이어서 검찰수사로는 진상을 규명할 수 없어 국조권 발동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나 『5층으로 고도가 제한된 지역을 15층으로 해제할 수 있는 권력기관이 우리나라에 몇개나 있겠느냐』(박상천대변인)며 은근히 청와대 개입설을 강조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는 분석. 평민당측은 그러나 이날 여야 총무회담에서 자신들의 국조권 발동·전면수사요구 등에 대해 여당측이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인데 대해서는 그다지 흥분하는 기색이 없는데다 당차원의 자체진상조사에도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아 석연치 않은 느낌. 더욱이 평민당은 전면수사를 요구하면서도 지난해 9월28일 서울시가 주택조합측에 대한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한 이후 상황에 국한하자는 입장을 보여 한보측의 토지매입과 주택조합측과의 거래,특히 지난해 8월31일 김대중총재 명의로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과정에서의 로비개재 여부 등 대국회 로비 가능성 조사부문에 대해서는 미리 제외시키려는 인상. ○추궁의원에 “눈치없다” 또 국회 건설위의 평민당측 간사이자 청원심사 소위위원인 이원배의원은 지난해 건설위의 청원처리 과정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초와 8월중순 2차례나 주택조합측 대표들과 김총재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협조공문 작성 과정의 전모를 비교적 소상히 아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의 개인차원의 해명에는 당지도부가 극구 제동을 걸고 있어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 이같은 당내 기류속에 김영도(건설위) 김종완의원(행정위 소속) 등은 각기 해당 상임위에서 국회 청원처리 과정의 의혹을 계속 제기하다 이원배의원 등 당소속 의원으로부터 『눈치가 없다』는 핀잔까지 받는 등 자중지난.
  • 안보관련 안팎의 대비태세(사설)

    고금의 전쟁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빼앗고 자연을 파괴한다. 또 사람과 사람사이의 복수심을 불태우고 그런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인간의 심성을 피폐케한다. 그래서 전쟁은 없어야하고 어쩔 수 없이 터진 전쟁은 더 커지기전에 중단돼야 한다. 현대에 이르러 전쟁은 또 하나의 가공할 현상을 가져왔다. 바로 테러이다. 전쟁당사국간 동맹국과 적대국간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적으로 하여 인명 재산상의 위해를 가하는 일이다. 테러는 어느 의미에서 전쟁보다 더한 인간심성의 파괴현상이다. 걸프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발발이후 오늘까지 전세계에서 모두 80여건 1백60여명이 살상되는 국제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 월남전과 중동전 등 여러 국지전쟁에서의 테러양상이 전쟁 못잖은 인명살상을 보인 기록이 있거니와 지금 우리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현재 걸프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전쟁직후 의료진이 파견된데 이어 군수송기와 조종사 등 지원대의 추가파견이 진행되고 있다. 두차례에 걸쳐 모두 5억달러의 전비도 지원됐다. 실질적으로 우리는 직접적인 지원국이고 만일 무차별 국제테러가 음모된다면 우리 자신이 그 대상이 되고 있음을 사실일 것이다. 걸프전쟁의 명분은 세계평화의 수호이며 침략행위에 대한 응징이다. 우리의 참여명분과 논리도 그것이다. 평화 수호의 방법이 전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 자체는 국제정치의 아이러니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참여한 이상 전쟁으로부터의 여파를 최소로 줄이는 일은 중요하다. 예측되는 모든 국제테러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가 내무·국방·법무 등 관련부처로 구성된 「국가테러 실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전국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한 것도 최근 안팎의 안보정세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테러뿐이 아니다. 우리는 현재 다른 시기와 달리 비교적 취약한 안보상황 속에서 걸프전쟁을 지원하는 입장이다. 휴전선 일대에 걸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심상찮은 것이다. 전해진 바로는 북한이 최근 휴전선 북방 40∼50㎞ 지점에 스커드 B 미사일을 이동발사대까지 갖춰 실전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이미 오래전부터 핵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들은 이밖에 휴전선부근 3백여곳에 지하갱도를 구축했고 후방엔 군 지하기지를 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팎의 안보상황에 대한 대비태세에 대해서는 노태우대통령도 엊그제 『걸프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도 지적한 바 이 긴장완화와 군축의 시대속에서도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국제정치현실이다. 그중에서도 한반도의 휴전선은 아직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릴만큼 엄청난 전화력이 집결돼 있는 곳이다. 남북한이 비록 간헐적으로나마 대화와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전쟁을 택한다면 팽팽한 균형은 깨지게 마련이다. 그 전쟁을 택할 수 있는 쪽이 북한이라고 볼때 우리의 안보대비태세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
  • 무협 위상 실세화 기대/새 회장 금진호고문 추대 배경과 전망

    ◎“업계 정통한 적임자” 공감/「특계」 둘러싼 말썽·회원사 불만 해소가 과제 무협 상임고문으로서 그동안 경제계의 「실세」로 불려온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이 차기 무협회장으로 추대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단체 가운데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무협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게 됐다. 4일 열린 무협 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된 금고문의 무협회장 추대는 당사자인 금고문의 최종수락과 오는 11일 무협 정기총회의 선임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금고문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이제까지 전직 국무총리나·부총리,각료출신들이 회장을 맡았던 무협의 회장자리는 당분간 전직 각료출신의 비업계 외부인사 출신을 영입하는 틀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역대 어느 회장보다도 무협의 위상이 실세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8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된 무역특계자금 물의로 방미를 마치고 조기 귀국한 남덕우 현 무협회장이 회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후임자 선임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이래 무협회장 인선은 사실상 처음부터 「금고문이냐,아니냐」를놓고 벌인 탐색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새 회장후보에 조순·김민제 전 부총리와 박필수 상공부장관 등 전직관료출신과 업계출신 인사들이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공부장관을 지냈고 대외교분이 넓은데다,무협고문으로서 무역업계의 고충을 잘 이해하는 금고문이야말로 객관적으로 볼때 흠잡을 수 없는 이상적인 회장감이라는 것이 무역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더욱이 남회장을 사퇴로 몰고 간 직접적인 배경을 특계자금 물의에서 찾을때,민감한 시류에 무협이 전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계를 잘 알고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국제무역 관계에 정통한」(남덕우회장 표현) 인물로는 금고문이 가장 적임임을 무역업계 중진들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고문이 노태우대통령과 동서간이라는 점이 「옥의 티」처럼 차기 무협회장 인선에 흠이라면 흠으로 작용했다. 무협회장이 정관상 총회에서 선임토록 돼 있으나 역대 무협회장의 인선과정에는 정부 고위층의 「낙점」이 항상 결정적인 작용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 주변의 「친·인척등용배제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부득이 금고문은 차기 무협회장 후보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전경련회장 추대과정에서 노대통령과 사돈간인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친·인척」을 이유로 회장직 추대를 고사한 점을 감안할 때 금고문의 거취문제는 재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무협회장단의 「금회장」 추대가 청와대측과의 교감끝에 이루어진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무협 주변에서는 6공들어 처음 실시된 지난 88년 봄의 13대 총선당시 국회의원 출마의사를 굳혔던 금고문이 대통령 주변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했던 사실을 상기,현재 내년초 14대 총선에의 출마를 노리고 있는 그가 무협회장을 맡고 정계진출은 단념토록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무협회장단의 결정에 대해 금고문은 간접적인 수락의사를 시사한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인상이다. 그는 『대통령과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무협회장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전제,『오는 11일무협총회의 의결에 따르겠다』고 회장직 수락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그러나 『한국적 상황에서 대통령과 동서간이라는 점때문에 비난여론이 일게 된다면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며 여론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배수진을 쳤다. 따라서 「금진호 무협회장」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총회때까지 앞으로 남은 1주일동안 여론의 추이와 그에 따른 정부측으로부터의 「교통정리」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금고문이 무협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무협은 이제까지의 「노년회장」 틀에서 벗어나 「청년회장」 체제의 쇄신적인 이미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단체 가운데 살림살이 규모가 가장 큰 무협의 앞날에는 적지않은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최근 특계자금의 사용용도를 둘러싼 물의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1일로 박두한 올 정기총회에서의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무협이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민간단체이면서도 관료화되고 경직된 체질을 고쳐나가지 못하고 있다는게 회원사들의 불만이다. 남회장이 3공때부터 재무장관과 부총리,국무총리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거느렸던 인물들이 정·관계의 주요 부처에 포진해 있어 그동안 무협의 문제점들을 아무도 거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무역업계에서는 금고문의 차기 무협회장 추대로 새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는 한편,무협이 정경유착의 인상을 씻고 회원사들을 위한 협회로서 기능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 「수서특혜」 회오리… 정치권 뒤숭숭/정경유착 의혹 확산의 언저리

    ◎“민원처리 이첩일뿐… 압력행사 없었다”/청와대/국회청원 하자없지만 시간 두고 규명/민자/「공문발송」 서둘러 해명… 조기수습 부심/평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이 채 마무리 되기도 전에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이 분출,다시 정치권을 돌풍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 이번 특혜분양 의혹은 여야 정당뿐 아니라 청와대·건설부·서울시 등 정부기관들도 함께 구설수에 올라있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이나 평민당측은 모두 자신들의 행위가 「합법적」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둘러싼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4일 상오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사건에 마치 청와대 비서실이 서울시에 압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내심 당혹해 하면서도 통상적인 민원처리 수준과 별다른 특이점이 없음을 강조. 이날 노태우 대통령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실에 들른 이상배 행정 수석비서관은 지난89년12월26일 26개 연합주택조합의 진정을 접수한 뒤 이해당사자가 3천명이 넘는 점을 감안,지난해 2월16일 서울시에 「적의 처리하도록」 민원처리를 이첩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같은해 10월15일 서울시로부터 이 지역이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분양공급은 불가하다는 회신이 왔다고 밝히고 『이로써 청와대는 민원을 종결처리 했으며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지시를 했거나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 이수석은 이어 『만약 민원처리 과정에서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했다면 서울시로부터 「불가」 통보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여타의 민원처리 과정과 똑같은 수순을 밟아 처리된 것』이라고 부연. 이수석은 『수서지구 택지문제는 행정비서실의 행정비서관이 맡아야 하는데 왜 장병조 문화체육 비서관이 담당했으며 지난 19일 서울시장 주재 관계부처·관계관회의에 장비서관이 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연초 당시 행정비서관이 연두 업무보고 관계로 업무가 과중해 비교적 한산했던 문화체육 비서관에게 이 민원처리 문제를 배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비서실의 업무배분에 있어 업무량을 감안,같은 행정 수석비서관실 내에서는 신축적으로 업무를 배분하는 것은 오래된 관례』라고 지적. 이수석은 또 『장비서관이 서울올림픽준비 당시 올림픽아파트 관계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같은 민원사항 처리에는 밝을 것으로 보고 맡긴 것』이라고 말하고 『박세직 서울시장 주재의 지난 19일 회의에 장비서관이 참석한 것은 박시장이 수서지구택지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관계자를 참석시켜주도록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수석은 『서울시가 청와대에 「불가」 회보까지 했던 수서공영개발 토지를 주택조합에 공급키로 번복한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역시 국회청원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국회가 청원을 하면 거의 법률에 준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곤 한다』고 부연. ▷민자당◁ 이날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과 수서택지를 특별분양 받으려는 26개 주택조합의 청원을 건설위에 소개했던 이태섭의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수서택지 분양문제를 집중논의. 회의결과 당정회의 등을 통한 당차원의 민원처리 과정과 국회 건설위 청원의결 과정에 법적 하자가 없었다는 결론을 일단 내렸으나 의혹여론이 계속 커져가고 있는 점을 감안,시간을 두고 좀더 정확한 진상을 파악키로 결정. 회의에서 건설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서청원 제3정조실장은 『지난해 6월 주택조합의 민원을 접수한뒤 6월말께 민원인을 불러 내용을 파악했다』면서 『그 뒤 경제기획원·법무·건설부장관 등과 이 문제에 대한 당정협의에 착수했다』고 보고. 서정조실장은 당시 정부측의 반응은 「서울시에서 문의해오면 잘 검토해 보겠다」(건설부) 「특별분양에 법적 문제점이 없어보인다」(법무부) 「검토해 보겠다」(서울시)는 등 긍정적인 편이었으나 막상 10월께 서울시로부터 「안된다」는 통보가 와서 그 이후 당정간 이 문제의 논의를 중지했다고 설명. 이어 이태섭의원은 『문제의 택지가 속해있는 지역구(서울 강남을) 의원으로서 지역구 민원해결 차원에서 국회건설위에 청원을 소개했다』면서 『건설위의 청원채택이나 심의과정에 아무런 흠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 이의원은 『지난달 19일 서울시와의 최종 협의석상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청원인 자격으로 문제를 설명해달라고 해서 갔을 뿐』이라고 해명. 오건설위원장은 『이 사건은 국회에서 행하는 통상적 청원절차를 밟은 것으로 특별배려 혹은 로비는 전혀 없었다』면서 『26개 주택조합 구성원 3천3백가구의 내집 가지려는 눈물겨운 민원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준 것』이라고 주장.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위원이었던 김동주 부총장은 『로비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고 정순덕 사무총장도 『특별분양 허용여부는 행정적 차원이고 정치권은 무주택자 등 어려운 계층을 도와주려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 정치권으로부터의 압력은 없었음을 강조. 하지만 한 고위당직자는 『고건 전 서울시장이 끝까지 허용해주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어서 그랬겠지』라고 석연치 않은 표정. 특히 이날 민자당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제시된 해명내용중 지난해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특별분양이 안된다고 밝힌 서울시가 12월 국회 청원심사 과정에서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이 없어 이 기간중 26개 주택조합과 시공자인 한보건설의 집중적인 로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 ▷평민당◁ 수서지구 택지분양 의혹설이 정치권의 비리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4일 상오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해 이문제와 관련해 김대중총재 명의로 서울시에 협조공문을 보낸 경위를 중점 해명하는 등 사태수습에 안간힘. 평민당은 특히 뇌물외유 스캔들에 이어 이번 사건이 계속 일파만파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건설위와 행정위에서 철저히 규명토록 하겠다』며 파문의 조기수습에 부심. 평민당측은 김총재 명의의 협조공문이 ▲평상시 당에 접수되는 민원을 처리하는 통상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로비를 받은 일이 없고 ▲이같은 야당의 민원처리 공문이 행정부측에 결정적 영향을 준 사례도 없으며 ▲주택조합측의 요구가 특혜보다는 권리구제적 측면이 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 박대변인과 이원배의원 등은 『지난해 여름부터 수서민원인들이 여러차례나 찾아왔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평민당의 주택정책과도 부합되는 측면이 있어 정책위 검토를 거쳐 협조공문을 보냈던 것』이라며 『평범한 민원으로 알았을 뿐 한보가 배후에 있는지는 몰랐다』고 설명하면서 평민당이 압력행사에 동참했다는 여론에 곤혹스러움을 표시. 평민당은 그러나 당지도부가 직접 연루된 사안이라는 성격을 감안한 탓인지 박상천 대변인을 통한 공식해명 이외에 지난해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위원으로 주택조합측 대표들과 김총재의 면담을 주선했던 이원배의원의 개인차원의 해명에는 제동을 거는 등 뭔가 석연치 않은 태도. 당내에서도 김영도(건설위) 김종완(행정위)의원 등은 『청원에 당이 OK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당주변에선 『협조공문 발송시 과연 한보그룹의 택지변칙매입·매각의혹설을 몰랐다는 얘기가 성립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 한국,다국적군 지원/부시 감사서한 보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걸프전쟁과 관련,다국적군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본인은 한국정부가 현사태와 관련하여 정당한 자세를 견지하여 온데 대해 찬사를 보낸다』면서 『걸프사태는 중대한 단계에 이르렀으며 본인은 유엔결의에 표명된 목표를 달성하려는 다국적군의 결의와 희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오늘 긴급 당정회의/「수서의혹」 수사착수 여부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5일 상오 삼청동 정부회의실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당정간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택지특별분양의 경위를 관련부처로부터 청취한 뒤 악화되고 있는 국민감정을 감안,의혹이 있다면 사직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는 당정의 인식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정해창 청와대비서실장,청와대사정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하며 당에서는 정책위의장·사무총장·원내총무·정무1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법 드러나면 수사/청와대 사정당국자 청와대의 사정당국자는 4일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 문제와 관련,『국회청원서 제출과 분양경위 등에 대한 자료수집은 할 수 있을 것이나 현재로선 건축업자인 한보가 로비를 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내사를 하지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경우는 서울시장의 법적기속 행위가 아니라 재량행위이기 때문에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아직 의혹설만 있을 뿐 절차상의 잘못이나 의혹의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착수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만약 분양과정상 위법·불법사실이 발견되면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정해창 비서실장으로부터 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 문제에 대한 경위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무협 새 회장에 금진호씨/회장단 추대

    ◎11일 정기총회서 선임/금씨,수락 시사 무역협회의 새 회장에 금진호 현 무협 상임고문이 추대됐다. 무협은 4일 낮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남덕우 현회장의 사퇴의사 표명에 따른 차기회장 선출문제를 논의,금고문을 추대키로 했다. 상공부장관을 지낸 금고문은 지난88년 3월 무협 상임고문에 취임,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고문이 회장단결정을 받아들일 경우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는 무협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절차가 매듭지어지게 된다. 이날 무협 회장단회의는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무역특계자금 문제의 원활한 처리 등 현 무역업계의 실정에 비춰볼 때 차기 무협회장은 전직 각료출신의 외부인사 영입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금고문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용학 대농그룹 회장은 『오늘 회장단 회의에서 남회장의 유임을 강력히 건의했으나 남회장이 끝내 고사했다』면서 『이에따라 무역업계 내부에서 회장을 맡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상공부장관 출신으로 무역업계를 잘 아는 금고문을 최적임자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협 회장단회의에는 남회장과 노진식 상근부회장,그리고 업계에서 박대농그룹 회장,남상수 남영산업 회장,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이윤채 ㈜유림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이상 무협 부회장),김팔숙 친성무역 회장(무협고문)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면담후 확정” 금진호 무역협회 상임고문은 4일 무협 회장단회의에서 자신을 차기 무협회장으로 추대한데 대해 『오는 11일 무협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새 회장을 선출할 때까지 아무런 얘기도 하지않겠다』고 말해 무협 회장직을 수락할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금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주변의 여러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무협 회장 취임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히고,다만 대통령과의 친인척문제를 따져 공직 취임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후진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무협회장을 업계출신이 맡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객관적으로 볼때 나 자신이 무협회장감으로논의대상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적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친인척문제로 국민여론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총무­중진의원 연쇄회동 언저리

    ◎“중간보스 체제구축” 민정계 잠수활동/「지역 분할관리」→「협의체 운영」 구도/민주계 비주류에도 「프로그램」 협조 요청/독자세력 갖춘 월계수회의 향배가 변수 정치권이 「뇌물외유」 사건에 이어 서울 수서지구 택지분양 의혹사건이라는 새로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김윤환 민자당 총무가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를 활용,민자당의 민정계 중진의원과 민주계 「비주류」 중진들과 연쇄회동을 갖고 당내 정지작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총무는 이들과의 회동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각종 정치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한데 불과했다고 모임의 의미를 애써 평가 절하하고 있으나 민정계의 단합방안에서부터 향후 정국운영계획 등 차기대권구도와 연관된 주요정치 일정문제를 치밀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총무의 최근 이같은 잠행은 향후 정치권의 풍향변동에 따라 생각밖의 영향력을 미치면서 점차 가시화될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총무는 최근 민정계의 이춘구 이한동 이종찬 심명보 오유방 이태선의원 등 중진들과 민주계의 비주류중진인 신상우 황낙주의원 등과 잇따라 오찬회동을 갖고 3당 통합이후 자신이 구상해온 「정치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이들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총무는 특히 민정계 중진의원들과의 모임에서 민정계가 단합하려면 노태우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되 박태준 최고위원을 노대통령의 「대리관리자」로서 받들면서 6공들어 당 3역을 역임한 중진급 의원들이 지역을 할당,분할관리하는 체제로 민정계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시말하면 이종찬(서울),이한동·정동성(경기),심명보(강원),이춘구·박준병(충청),김윤환(경북),정순덕의원이(경남) 지역별로 민정계 의원들을 분할관리하되 이들 중진의원들간에는 「협의체」로서 운영한다는 것이 김총무의 구상이다. 특히 김총무의 이같은 구상은 지난달 28일 박태준 최고위원이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단독회동했을 당시 「정식」으로 보고됐으며 어느정도 내낙을 받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민정계가 3당 통합직후한때 채택했다가 계파간에 알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도포기했던 이같은 형태의 단합방식을 다시 수용한 이면에는 계파내 불만의 소지를 최소화시키는 측면외에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측의 세력확장 작전에도 대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정계 지도부는 지난해말이래 「8인 그룹」의 활동이 가속화되면서 민정계가 각각 당직자와 비당직자를 중심으로 한 주류·비주류로 양극화될 조짐을 보이고 계파내에서 「8인 그룹」의 대표성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자 대표성문제와 계파내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김총무식의 단합방식이 다시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단기적인 계파단합목적 외에도 김대표측이 펴고있는 「여권의 생리상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김대표 주변으로 흡수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간벌기 작전에 맞서 「집단안보체제」로 대응한다는 전략도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대표측의 시간벌기 작전에 대비해 민정계측도 그물망형식의 방어망을 구축,「버티기 작전」으로 맞선다면 결국 김대표측이 상대적으로 초조해질 수 밖에 없으며 먼저 「도발」을 시도하든가 「에러」를 범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어차피 「정치도의적」인 측면에서 민정계가 민주계를 먼저 자극할 수 없는 형편인 이상 세확보에 초조감을 느낀 민주계측이 먼저 선공을 가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민정계의 공동방어로 무력화시키고 중진그룹의 합의체에서 차기 주자를 내세운다는 고등전술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장기적인 기획아래 김총무는 민주계 비주류 중진들과의 회동에서 앞으로 민주계와 김대표측과 전개될 「일전」 이후의 협력관계를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설혹 민정계와의 「일전」 이후 김대표측이 당의 울타리를 벗어나 반발하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동조하는 세력을 최대한 삭감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민정계의 이같은 단합방식에 대해 독자적인 세력군을 형성하고 있는 월계수회측과 「서명파」측의 대응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이들은 지역대표로 나설 중진의원들이 비록 당 3역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췄지만 공천권,정치자금,인사 등 「조직」을 거느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주무기가 거의없는 「빈털털이」라는 점을 들어 『누가 과연 그들을 중간보스로 인정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들은 외형적인 기준만으로 「허수아비」 중간보스를 만들어 낼 것이 아니라 실제 영향력이 있고 의원들의 사후를 보장할 수 있는 「실세」들이 중간관리자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김총무식의 민정계 단합방식의 성패는 단기적으로 이같은 불만을 어떻게 흡수하면서 각지역 의원들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의원의 영향권내에 묶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또 14대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김대표측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까지 일방적으로 수비자들만 견지할 수 밖에 없는 민정계가 어느 정도의 구심력을 발휘,김대표의 원심력에 휘말려들지 않고 집안단속에 성공하느냐는 점을 이번 구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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