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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20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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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청와대 노사관계 토론회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사·정관계자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을 위한 협의회」를 주재,경제성장을 위한 노사안정대책을 토의한다. TV와 라디오로 중계되는 이 토론회에는 최병렬 노동부장관이 「산업평화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사회적 합의」라는 제목으로 보고를 하며 행정부·경제계·노동계·학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노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외적 경제환경을 고려할때 금년이 우리의 경제도약에 고비가 될 것임을 지적,이를 위한 노사안정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공명선거 저해행위 엄단/안동·상주지역에 공단 조성

    ◎노 대통령,경북도청 순시 【대구·제주=이경형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16일 『경북 북부지역은 자연조건으로 보아 어느지역 못지않게 큰 개발잠재력이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현실』이라고 말하고 『안동·상주 등 북부지역에 국가에서 지정하는 공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북도청을 순시,김우현 지사로부터 경북도정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늘어나는 북방교역과 경남도 내륙공업단지의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포항항을 동해안의 중심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노태우 대통령은 또 『대구∼안동간 국도확장공사를 빠른 시일내에 완공하고 포항∼울진간의 동해안국도도 이미 착공한 포항∼청하간은 조속히 완공하고 나머지 구간도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경북지역의 관광자원을 경주권,대구근교권,안동권,주왕산권,울릉도권 등으로 권역별로 개발해 나가고 금호강의 수질오염을 근원적으로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추진해 나가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26일 실시되는 시군구 지방의회선거와 관련,『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여야,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리고 폭력이나 선동은 범죄와의 전쟁 차원에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제주시 오등동 농촌진흥청 제주시험장을 방문,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영남권(「3·26」 선거현장의 풍향:4·끝)

    ◎「여권」끼리 각축전… 과열될까 조바심/80% 이상이 친여… 기여도 놓고 경쟁/민자­민주,부산지역서 치열한 접전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면서 기초의회 선거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권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영남권은 아직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채 후보자들만이 당선고지를 향해 각축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의 세력중심지인 부산을 제외한 경남·북·대구지역에서 야당 성향의 후보자가 1∼2%선에 머무는 등 외형적인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남권의 선거전은 여권 인사끼리 경쟁하는 「제2의 통대선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잘해도 밑지는 장사」라는 이 지역 민자당의원들의 말처럼 이번 선거는 과열될수록 손해라는 판단에 따라 한편으로는 후보 사전조정에 주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선거전에서 한발 비켜서서 「공명선거」의 목소리로 오히려 선거열기를 가라앉히는데 골몰하는 것이 이곳 선거의 특징이다. 의원정수 1백82명에 2백88명이 등록,1.6대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데다 야권성향의 인사가 단 1명만 등록,눈길을 끌고 있는 대구의 경우 지역 유지들의 후보사전 조정작업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유지들은 『우리 고장 출신인 노태우대통령의 재임 기간동안 우리가 앞장서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후보중재 작업을 전개한데다 이곳의 평민·민주당 등 야권과 재야 세력들 조차도 일찌감치 경쟁을 포기해버렸다는 것이다. 특히 여권은 괜히 선거에 참여했다가 참패할 경우 다음 선거에까지 영향을 받는다면서 선거감시 활동을 통해 최소한의 입지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전체 후보자 1천14명중 82%가 친여성향의 인사인 경북지역의 선거전도 여권인사간에 정치적 쟁점없이 지역기여도와 지역개발 청사진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약 4.4%에 해당되는 야당성향의 후보자들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추곡수매가 문제 등 중앙 정치권의 정치쟁점 사항들을 들고나와 약 20%에 이르는 「야성고정표」를 겨냥,바람을 잡고 있으나 아직까지 유권자들의 관심을 그다지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곳 선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물난,준비부족 등으로 선거전에서 완전히 뒷전에 밀려나 있는 이 지역의 야권은 「여권의 잔치에 들러리나 설 수 없다」는 논리로 선거보이콧 운동을 전개하면서 투표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여권에 타격을 가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야권은 이 지역에서 비록 당선자들 내지 못하더라도 여권인사간의 대립의 결과로 여권내부의 분열이라는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 아래 선거전이 치열할수록 광역의회선거,14대 총선 등 앞으로 다가올 선거전에서 보다 유리한 토양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권은 이같은 야권의 노림수를 간파,이번 선거가 후보간의 감정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면서 선거가 끝난뒤 여권을 재결속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반면에 지난해 3당통합 이전까지만해도 13대 총선거에서 53.8%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구민주당의 세력본거지 였으며 이기택총재를 비롯,김광일·김정길·노무현의원 등 민주당 소속의원 절반인 4명의 현역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부산의 경우는 다른지역과 달리 보다 복잡한 형태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구민주당이 여권으로 이전했지만 구민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가 함께 여권으로 흡수되지 못한 채 그대로 야성을 띠고 있는데다 민주당 역시 이들에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부산에 모두 23명의 후보를 「내부공천」했으나 선거 운동기간중 이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조직책 선정 등 중앙정치권에 매달려 있어 아직 조직적인 「바람몰이」를 못하고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각개격파식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지난 8일 선거일이 공고된이래 자신이 공천한 7명의 후보와 함께 지역에 머물면서 야당 돌풍을 일으키기에 여념이 없는 영도구의 김정길의원은 3당통합이래 새로 조직책에 선정돼 표밭을 다지고 있는 이 지역 민자당의 김형오위원장과 사실상 총선과 다름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개발공약과 지역에 대한 기여도 등을 앞세운 여권후보에 맞서 ▲수서비리 ▲물가문제 ▲3당통합의 부당성 등을 주된 「메뉴」로 들고 나오고 있으나 지역 유권자들에게 아직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번 기초의회 선거가 비록 정당의 적극적인 참여는 배제돼 산술적인 수치로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구민주당의 향방을 어렴풋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야가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시 후보자중 여권성향의 인사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남의 경우 선거 결과에서도 야권의 진출은 거의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울산·마산·창원 등 공단이 밀집된 지역에 출마한 전·현직 노조위원장들의 당선여부가 오히려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지역도 부산과 마찬가지로 13대 총선의 36.5%를 비롯,지난 30년동안 야당을 선호했던 유권자들의 표향방이 이번 선거전에서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결국 영남권으로 여권의 아성답게 이번 기초의회 선거에서 여권성향의 인사가 대부분 휩쓸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거후유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선거 과열방지에 여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정치권 전반에 대힌 불신이 가중되는 현 시점에서 여권인사의 당선비율보다 투표율이 이 지역 유권자들의 여권지지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표율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게 이곳의 분위기다.
  • 쿠웨이트국왕에 축전

    노태우 대통령은 지난 14일 쿠웨이트로 환국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에게 환국과 쿠웨이트 수복을 축하하는 전문을 16일 발송했다. 노대통령은 이 전문에서 『우리 정부는 국왕전하의 환국으로 쿠웨이트 수복이 완결된 것을 세계의 모든 평화애호국가와 더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쿠웨이트가 재건의 과업을 순조럽게 이루어 하루빨리 안정과 번영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선거틈탄 모든 불법행위 엄단/노 대통령, 대구 순시

    ◎그린벨트 훼손·무허건축등 없게/「기초」선거 “공명의 이정표”로/일부 인문고,실업고로 전환 검토 【대구=이경형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15일 『이번 선거를 깨끗한 선거,돈안쓰는 선거로 치러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자는 온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은 이러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선거 당일까지 혼탁분위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선거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법대로 다스리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구시청을 순시,이해봉 시장으로부터 시정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선거철을 틈타 그린벨트 훼손,무허가 건축 등 불법과 무질서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고 졸업생의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인문고의 실업고 또는 종합고 전환을 앞당겨 추진하라』고 말하고 『과도적인 조치로 인문고 비진학 졸업생에 대한 학교 자체의 교육과 산업체 현장실습,취업알선 등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노대통령은 대구시정과 관련,『2백40여만평의 성서산업단지에 정밀기계 전자통신 신소재 정밀화학 등 첨단산업을 적극 유치해 대구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가도록 하고 현재 입지 선정중인 종합유통단지도 조속히 건설해 무역 및 도매센터의 기능 등 각종 지원기능을 다양하게 갖추도록 추진하라』고 강조하고 『대구가 우리나라 동남권의 유통거점도시로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상공부 농림수산부 건설부 등 관계부처는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금년에 착공되는 대구 지하철 1호선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관계부처는 적극적으로 재정지원을 하도록 하고 대구∼김해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금년에 착공한 구포∼양산간 공사와 함께 대구에서 청도∼밀양으로의 고속도로도 조기에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 할거주의와 정책조정(사설)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 경쟁력강화 보고대회에서 『모든 대책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 부처의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각 부처의 이해만을 내세워 다른 부처의 입장을 무시한채 정책을 추진해 마찰을 빚지 말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개별부처의 이해만을 내세우는 할거주의나 아직도 그와같은 사고에 젖어 있는 공직자는 더 이상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질책은 아마도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몇몇부처가 자기 부처의 업무영역과 시책만을 내세운 나머지 이번 대책의 핵심적 사항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이공계대학 정원증원문제는 대통령의 단안으로,여신규제완화 조치는 최각규부총리의 「밀어붙이기」식 조정에 의해서 이번 대책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든 정책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고 한편으로는 부처간에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특히 경제부처의 일부 조직체계가 특정산업과 밀접히 관련이 있고,따라서 특정산업의 요구에 부응하여 정책을 수립하게 되는 사례도 있다. 이런 정책들이 공정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예방하기 위해서 생긴 것이 정부간 정책협의이다. 관련부처간 정책조정을 통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수립과 추진수단을 찾아내자는 것이 정책협의의 목적인 것이다. 그런데 이 협의과정에서 특정부처가 그 시책이 소속부처의 이해와 엇갈린다는 점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이른바 할거주의가 성행하게 되면 정책결정은 난항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이번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수립이 부처간의 불협화음으로 무려 6개월간이나 걸렸다는 사실은 최근 부처간 할거주의를 실감케 하고 있다. 능률과 실적을 앞세운 경제제일주의가 풍미하던 유신시대나 권위주의시대에는 관계부처간에 정책을 둘러싼 불협화음과 마찰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게 사실이다. 최근의 할거주의는 민주화과정에 파생되었고 일부 부처에서는 산하집단을 부축하여 자기 부처의 정책을 밀고 나가려는 영토주의까지 야기되고 있다고 들린다. 권위주의 시대에는 능률을 앞세운 일부 부처의 군림과 독주가 문제시된데 반하여 이제는 정책결정의 민주화를 앞세운 할거와 영토주의가 문제로 부상해 있다고 하겠다. 권위는 독재적 성격이 있는데 반해서 할거는 무정부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정책협의와 조정기능을 분명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각 부처가 수립한 시책을 놓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자유스럽게 의견을 개진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을 도출해 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민주적 절차에 의한 협의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경제에 관한 사항은 경제부총리가 거중조정을 거쳐 최종 결단을 내리고 종합적인 사항은 국무총리가 최종 결정하여 정책이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사회에서 할거주의는 철저히 배격되고 지양되어야 한다.
  • 민·관 「생산기술협의회」 조기 구성/정부

    ◎「제조업 경쟁력 강화」 후속조치 강구/추진실적 분기마다 점검/부처별로 관련업계 의견 최대 수렴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의 시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해당 부처가 매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책의 성공이 업계와의 공동보존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각 부처별로 관련 업계와의 접촉을 강화,의견을 수렴한 뒤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 경제기획원을 비롯,재무·교육·상공·건설·노동부·과기처 등 7개 관련 부처별로 후속 추진대책을 마련해 매분기별로 이행실적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산업기술인력 공급,금융·세제지원,중소기업 입지 대책 등 각 과제별로 점검표를 만들어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경제장관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상공부는 15일 상오 이봉서장관 주재로 부내 과장급이상 간부회의를 열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추진대책 방안을 논의 한 끝에 내주부터 이장관이 관련업계와 연구소·대학 등을 차례로 순방,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들이 공통애로를 겪고 있는 9백2개 기술을 포함해 총 9백19개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키로 한 「생산기술개발 지원협의회」(위원장 상공부차관)의 구성시기를 당초 예정인 5월말 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상공부 관계자는 이공계 대학의 정원 증원문제와 관련,노태우대통령이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수도권 우수 공과대학의 입학정원을 2천명 이내의 범위에서 늘릴 것을 지시함에 따라 수도권 이공계 대학의 정원수급문제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전자·자동차업계 등 업계의 수요에 충당할 업종별 이공계 대학 졸업생 충원에 관한 수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조업의 생산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총 1조5천5백억원의 예산 가운데 민간에서 부담하는 부분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해당 민간업계와 자금조달 방안에 관한 협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9월 유엔 단독가입 추진/정부 방침

    ◎회원국 상대 본격 외교교섭 착수/49년 제출한 가입신청서 재심요청키로 정부는 올해 최대 외교목표인 연내 유엔가입을 반드시 실현시킨다는 목표아래 페레스 데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이 오는 9월17일 개최되는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권유하도록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유엔가입 추진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의 유엔가입추진방침에 따르면 중국·쿠바·짐바브웨 등을 제외한 미국·소련·영국·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상임·비상임 12개 국가들을 통해 안보리의 남북한 유엔가입 심의에 앞서 남북한의 유엔 가입을 권유하는 서한을 사무총장명의로 당사국에 발송해 줄 것을 케야르 사무총장에게 요청한다는 것이다. 또 이상옥 외무장관은 이 요청에 따라 오는 9월말 유엔총회에 참석,세계평화와 인류복지 구현이라는 국제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유엔의 회원국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노태우 태통령은 총회에서 유엔가입이 결정된 직후 총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국제지지에 사의를 표시하고 북한도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위해 조속히 유엔에 가입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외무부장관은 이미 지난 3월초 청와대에서 노대통령에게 이같은 방안을 보고,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와 관련,『정부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케야르사무총장으로 하여금 남북유엔가입을 권유토록 요청해 줄것을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교섭했으며 곧 유엔회원국에 대해서도 우리의 유엔가입을 위한 본격외교교섭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거부권문제와 관련,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13일동안 폴란드·헝가리·스페인 등 동구 및 서구 7개국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의 단일 의석 가입방안보다 남한의 동시 가입안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하고 『북한을 의식하고 있는 중국의 이같은 대외적 입장표명으로 볼때 우리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하지는 못하더라도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느낄 수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유엔가입을 위해 계속 노력해온 만큼 새로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난 49년 제출한 신청서를 재심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조업 지원 강력 처방(사설)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강화 대책은 전례없이 그 내용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점에서 주목을 끈다. 우리 제조업은 최근 고율의 임금상승과 인력난,그리고 기술개발투자의 소홀과 사회간접자본의 포화상태 등으로 대외경쟁력이 극도로 약화되었고 이로인해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그러한 경쟁력 약화원인을 정밀 검증한 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망라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재벌에 대한 경제력집중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책에서 재벌 그룹에 대한 여신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경제력 집중과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적 상충과 마찰속에서 경쟁력강화를 택한 것은 제조업에 대한 정부의지가 얼마나 강렬한가를 입증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또 제조업의 고급기술 인력난을 완화해 주기 위해 지난 10여년동안 동결했던 수도권지역 이공계대학 정원을 대폭 확대했다.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그동안 수도권지역집중 억제 시책이 강력히 추진되어 왔고 이로인해 이 지역내 대학정원이동결되어 왔던 것이다. 수도권지역 대학정원 증원은 이 지역 인구분산시책과 배치되기 때문에 이번 단안을 내리기까지 정부 부처끼리 1년여간이나 협의와 조정을 거칠 만큼 비중이 높았던 문제였다. 노태우대통령의 최종 결단에 의해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 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정도이다. 이번 대책 가운데 또 하나의 획기적인 조치로는 오는 95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자하여 선진국들이 이전을 기피하는 9백19개 기술을 개발키로 한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와함께 공장부지 확대를 위해서 민간기업에 공단개발을 허용하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 조차 허용치 않고 있는 공단개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의 또 다른 요인인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미 투자기획단을 발족시킨바 있다. 이번 대책을 보면 정부가 스스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낸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이 시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매 분기별로 대통령주재 아래 회의를 열고 사업추진결과를 점검한다는 전례 드문 의지를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제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린 제조업 경쟁력 강화문제는 기업과 근로자들이 향후 어떠한 자세와 의지를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과 근로자들의 「제조업을 되살리자」는 자구책 노력과 행동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정부가 아무리 지원을 해도 기업가가 경쟁력 강화의 관건인 기술개발투자를 소홀히 하고 근로자들이 열의와 정성을 갖고 일하지 않으면 그것은 공념불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차 지적한 바 있거니와 우리 기업들이 국제화와 개방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하고도 모험적인 기술개발투자를 해야 한다. 최소한 한가지 상품에 대해서는 세계 1류상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집념과 의지를 갖고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근로자 또한 한동안 해이해졌던 근로기강을 가다듬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과 품질관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
  • 919개 첨단기술 자력개발/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95년까지 1조5천억 투입/새 공단 20곳 2천만평 조성/국산기계 구입자금 3조8천억 공급 정부는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올해부터 95년까지 1조5천5백억원을 들여 9백19개의 첨단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국책은행과 리스회사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조1천억원이 많은 3조8천억원 규모의 국산기계 구입자금을 조성,모든 국산기자재 설비자금 전액을 8년 상환조건으로 중소기업 등에 융자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모자라는 공장용지 공급을 위해 충남 석문 등 20곳에 1천9백54만평의 신규공단을 조성하는 한편 간척지 1천70만평을 공장용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재무·상공·건설·교육·노동·과기처 등 관계부처장관들은 14일 상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 경쟁력강화 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를 통해 현재 주력수출산업들의 경쟁력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정부는 생산활동의 주체인 기업 스스로가 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공통적 애로기술의 개발 ▲선별적 자금지원의 확대 ▲산업인력의 양성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산업입지난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95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9백19개 첨단기술 가운데 98%는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들로,이중에는 초소형 컬러텔레비전 브라운관,자동차용 전자제어 변속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기술은 정부와 민간기업이 반반씩 투자해서 개발되며 이를 위해 5월까지 범정부적인 생산기술개발지원 협의회가 구성된다. 정부는 또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이공계대학의 정원을 내년부터 95년까지 매년 4천명씩 1만6천명 늘리고 서울대학 수준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공과대학의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여신관리제도도 개편,여신한도관리 대상을 현행대로 30대 계열을 유지하되 계열별로 2∼3개의 주력기업을 선정해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여신관리한도 대상에서 제외시켜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식이 실질적으로 분산돼 국민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여신관리를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모자라는 공장용지 공급을 위해 정부는 수도권안에 발안·안중 등 7개 공업단지 2백60만평을 앞당겨 조성하고 1만8천평 이하의 소규모 공단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 1백50만평 규모로 개발하고 있는 아산공업단지를 3백50만평으로 넓힐 계획이다. 정부는 첨단산업인력의 확대공급을 위해 이공계대학 정원 증원과 함께 서울소재 대학의 첨단관련학과 증원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현재 10%로 돼 있는 전과범위를 첨단학과에 한해 대폭 넓혀 주기로 했다. 또 대학설립을 희망하는 산업체에 대해 섬유전문대 등 특수목적대학의 설립을 권장하기로 했다. 정부계획대로 첨단기술이 개발되고 고급산업인력이 확대 공급될 경우 우리산업의 경쟁력은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광역의회 선거,법 고친뒤 시행”/노 대통령

    ◎「기초」 선거서 나타난 문제점 개선/“공명선거 마지막까지 노력을”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역대선거중 가장 모범적이고도 훌륭하게 치러져 우리나라 정치를 한단계 높이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며 『민자당이 의정보고회,당원단합대회 등 통상적인 활동까지 자제하고 야당에 공명선거추진협의기구를 제의하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기초의회선거 진행과정,공명선거협의회 구성 등에 관한 당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마지막까지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리,지방의회선거법 개정에 반영해 광역의회선거는 개정된 선거법으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여야간에 합의한 공명선거협의회는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공명선거를 위한 노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실질적인 회의가 되어야한다』고 지적,『이를 위해서는 정당배제 차원에서 정당활동의 최소화,불법행위의 일체배제,공명선거 분위기 조성노력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의 개선방안 마련 등 총체적인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쟁력 강화대책」의 의미와 과제

    ◎“제조업 활성화”… 인력·기술·자금 “종합처방”/선진국에 밀리고 개도국에 쫓겨 위기/생산성 부축,「제2 수출드라이브」 유도/기업가 정신·근로의욕 제고등 자구노력도 중요 우리 경제의 사활을 쥐고 있는 제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총진군」이 시작됐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은 최근 수년동안 성장 잠재력이 급격히 떨어진 우리나라 제조업의 대외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보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경제조로현상을 막기 위한 필사적인 「회춘처방」이라고 평가된다. 이제까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별부처 차원의 대책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종전의 정부대책이 부처간의 유기적 협의를 거치지 않은 단발성의 대증요법에 그친 반면 경제기획원을 비롯,재무부·상공부·교육부 등 10개 부처가 장기간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청사진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상공부가 지난해 9월 20개 주요 업종별 경쟁력 실태와 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생산기술개발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뒤 올해 경제운용계획의 최우선 과제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채택되는 등 통치권 차원에서도 이번 대책마련에 심혈을 다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정부의 이번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은 크게 봐서 산업기술인력과 자금,그리고 기술개발 등 세가지 핵심부문에 대한 지원을 대폭적으로 강화,빠른 시일안에 산업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자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공장을 지을 공업용지 확보,도로·항만 등 사회 간접시설 확충 등 부수적인 대책을 수립,기업환경을 개선해 나가려는 것이다. 이번 대책마련의 동기가 된 제조업의 문제점들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것들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례적으로 발벗고 나선 것은 최근들어 성장활력을 크게 잃고 있는 제조업의 경쟁력 실태를 그대로 두다가는 영영 선진국으로의 목표달성이 불가능해지고 후발개도국과 같은 처지로 몰릴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현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우리 제조업은 지난 30년동안 크게 발전,가전부문에서 세계에서 일본 다음가는 수출국이 된 것을 비롯해 자동차·섬유·반도체 등 부문에서 세계적인 생산수출국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최근 이들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한계에 부딪쳐 위기감마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해외수출시장에서 한국상품은 첨단기술을 원용한 일본제품에 밀리고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에 쫓겨 내다팔 물건이 없는 안팎 곱사등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과 인력의 흐름이 건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분야에 치중됨으로써 제조업부문의 공동화현상이 초래된지 오래다. 또 지난 3년여동안 임금이 종전보다 두배가량 올랐으나 근로의욕과 작업능률은 오히려 감퇴되고 말았다.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소홀하고 근로의욕과 기업가정신이 급격히 쇠퇴,전반적인 산업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영국 등 경제선진국들이 제조업공동화로 말미암아 쇠락하는 경제의 조로화현상을 걸음마단계인 우리 경제가 닮아간 셈이다. 이번 대책에서 주목되는 것은 산업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오는 95년까지 이공계대학의 정원을매년 4천명씩 1만6천명을 증원하고 「국립공과대학」의 추가설립을 추진하는 등 고급기술인력확보에 정부가 과감히 체중을 실은 점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이공계정원 증원은 수도권 인구집중을 우려한 건설부 등의 반대로 최종결정이 몇차례나 미뤄졌으나 이번에 제조업 경쟁력강화의 가장 큰 애로가 고급기술인력의 부족에 있다는 심각성을 깨닫고 비로소 실현된 것이다. 생산기술개발을 위해 총 9백19개의 기술개발과제를 선정,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95년까지 총 1조5천억원을 투자,중소기업들의 기술애로를 타개키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 기술개발은 특히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첨단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와 민간기업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면서 독자적인 개발능력을 기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또한 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제도 개편을 비롯,국산기계 구입자금 공급규모의 대폭 확대,중소기업 상업어음 발행의 확대,외화대출 및 해외증권발행제도의 개선,첨단산업 시설재 및 공장자동화기기에 대한 관세 60% 감면과 임시투자세액공제시한의 91년말까지 연장 등은 모두 금융 및 세제면에서 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완화시켜주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이밖에 9백25만평의 공장용지 조기조성과 아파트형 공장설립의 확대조치는 공장을 차리고 싶어도 부지가 없어 시달려온 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책은 이처럼 민간기업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통적 애로기술의 개발,선별적 자금지원의 원활화,인력의 양성,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확대,산업입지난의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모처럼 입안된 이번 대책의 성패가 앞으로 주로 기업쪽에 달려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투자 확충계획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이 대책속에 망라돼 있어 이제 「공」은 정부가 아니고 기업쪽으로 넘어갔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목표가 이윤극대화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조업에의 투자를 소홀히 한채 손쉬운 관광·레저·유흥 등소비적 서비스산업에 눈을 돌리거나 신기술개발을 등한시한다면 수출은 계속 감소하고 이제 겨우 1인당 국민소득이 5천달러를 넘어선 우리 경제는 정체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비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최근들어 국산 수출상품의 불량률이 계속 높아져 해외시장에서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근로자들의 장인정신이 실종되고 있음을 잘 말해준다. 정부의 이번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이 비록 만시지탄의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90년대는 물론 2천년대에 가서도 「한강의 기적」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근로자 등 세 경제주체가 3위1체의 화음을 내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 “수도권 공대 2천명 이내 증원”/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하여 수도권 우수공과대학의 입학정원을 각 대학의 수요를 조사해서 2천명 범위내에서 늘려 나가라』고 지시하고 『실업계 교육제도를 개편하고 실습기자재를 대폭 확대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최각규 부총리 등 관계부처장관과 기업인·근로자·유관기관 대표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보고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공장입지 확충을 위해서는 특히 영세기업의 아파트형 공장 및 임대공장 건설을 획기적으로 늘리도록 하고 공장입지와 연계하여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 나가라』고 말했다.
  • “중동재건 한국협조를”/부시,노 대통령에 서한

    ◎걸프전 지원 사의표명/승전축하 메시지에 답신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한국이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을 지원한데 대해 『대한미국은 금번 공동노력에서 유용한 역할을 했다』고 감사를 표명하고 『이제 우리가 중동을 재건하는 과업을 시작함에 있어 계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노태우대통령의 다국적군 승리 축하메시지에 대한 답신에서 『다국적군 참여 국가들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이룩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해왔는데 이번의 승전으로 모든 다국적군 국가들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감에 있어 걸프전 수행때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표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우리가 노력하면 중동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어떤 경우이든 중동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숭고한 임무』라고 말했다.
  • 미 힘의 정책 계속땐 냉전시대 복귀 확실/타스통신사장 밝혀

    방한중인 소련 타스통신의 레프 스피리도노프 사장은 14일 『미국의 힘의 과시 정책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냉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분명하며 이 경우 한반도의 통일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피리도노프 사장은 이날 상오7시30분 신라호텔 3층 마로니에룸에서 열린 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냉전시대로 돌아가 편가르기가 다시 시작되고 긴장이 고조된다면 소련은 남북한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텐데 분명한 것은 미국이 택하는 쪽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을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스피리도노프 소련 타스통신 사장을 접견했다.
  • 노 대통령 주재 청와대토론… 각계발언 요약

    ◎“수출만이 살길…일관정책 추진을”/“세계잉여의 10% 기술연구 투입을”/학계/“불로소득 근절로 「박탈감」 해소해야”/노조/노대통령/“「보고 위한 보고」 말고 소신행정 펴라”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14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35분간 열린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보고회의」는 관련부처 장관들의 보고가 끝난 뒤 이봉서 상공부장관의 사회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자유토론내용이 요지. ○기능인 우대책 없나 ▲조완규 서울대총장=근래들어와서 임금상승,근로의욕감퇴,선진국의 기술장벽,자체기술혁신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제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앞으로 생산성향상,기술개발촉진,효율성제고,양질의 기술,기능인력확보로 경쟁력 후퇴를 막아야 한다. 학계 등에서는 2조∼3조원 세계잉여금 가운데 10% 정도를 할애해 기술개발에 투자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기술개발투자는 우리가 GNP(국민총생산)의 2% 선이나 선진국은 3%이며 전체규모를 따지면 선진국의 30분의 1∼50분의 1에 그치고 있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각 부처대책 추진에 따른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이며 그 배분방향은 무엇이냐. 연구인력의 효율화를 위한 관련부처의 협조체제는 어떻게 되나. 기능인력이 긍지를 갖고 평생동안 거기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우대방안은 없느냐. ▲이경훈 한국공작기계협회장(대우중공업 사장)=고금리하에서 기업자금 조달사정이 어려워 자동화·투자확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산공작기계가 외국산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 조건이 좋은 외화자금사용을 위해 외국산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해달라.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현재 기술개발투자가 GNP의 2%이나 오는 96년까지는 4%선으로 끌어 올려나갈 것이다. 앞으로 정부예산편성시 이 부분이 결코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하겠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민간기업도 기술투자를 함께 늘려나가야 한다. 정부내 과학기술심의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종합적인 체제하에서 상호연관성을 유지,최대의 효율성을 기하겠다. ○대출상환 피하기도 ▲정영의재무부장관=금리문제는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 경우 금리의 제조업원가 구성비가 5%인데 비해 경쟁국인 일본이나 대만은 2% 전후인 점도 잘 알고 있다.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물가수준·통화사정·금융발전정도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통화를 늘리면서 금리를 낮추면 물가가 어려워진다. 기업의 협조를 얻고 금융시장의 깊이와 폭을 심화하여 금리수준의 안정화를 꾀해 나가겠다. 재정에서 설비지원자금 등을 통해 이차를 보전해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기업측에서도 돈을 빌려갔다가 여유자금이 있어도 다시 빌리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상환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점도 지양해 나가야 한다. ▲최종태 서울대 경영대교수=학교중심의 기술기능교육을 현장에 적합한 기술인력 배출방향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현장의 기술인력이 계속하여 제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 ○밀어주면 세계 2위 ▲구자학 전자공업진흥협회장=전자공업의 3대요소는 고급인렵공급·자금지원·과학발전이다. 90년도 반도체생산을 위한전자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35.9%에 불과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는 50% 수준을 넘는다. 만약 정부가 선진국 수준의 지원을 해준다면 오는 2000년까지는 미국을 앞질러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이 품목에서 1백50억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정직한 사회 이뤄야 ▲이상범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을 근절시켜야 한다. 그리고 사회지도층이 각성하여 깨끗한 정치,정직한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 만약 기업이나 정부가 근로자의 내집마련의 꿈 실현 등 복지후생 향상을 기해준다면 임금의 한자리수 동결에 동의할 수 있다. 고정봉급을 받는 근로자의 세금이 몇억짜리 부동산의 재산세보다 더 무겁다. 불로소득에 대한 세제강화를 통해 근로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한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교육과 산업현장의 연계를 위해 교육내용·교과과정·교육방법을 개선해 나가겠다. 이런 문제는 범정부적·범국가적 차원에서 산업계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최부총리=반도체개발에 대한 정부지원도 이제 40%선에 육박했다. 좀더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 근로의욕고취를 위해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막겠다. 근로자주택건설도 2백만호 주택건설계획의 하나로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계교육 강화 ▲최병렬 노동부장관=지금 정부내에서 산업평화와 이를 통한 근로의욕고취를 위해 종합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곧 국민들에게 보고드릴 예정이다. ▲노대통령=지난번에 정부·정계지도층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일을 저질러 매우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 각계 원로들과 만나 자문을 받았는데 어느 한분이 「이런 풍토를 고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혁명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도층이 다썩었다. 이들을 모두 혁명적으로 잘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만약 민주주의를 안해도 좋다면 한달안에 이들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나는 6·29 선언에서 밝혔듯이 내 목숨을 걸어 민주주의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주의원칙을 지키면서 한꺼번에 이를 달성할 수는 없다. 독재방법은 순간적인 효과는 있으나 오래 지속은 못간다. 민주주의 기본틀을 조금이라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지요. 사회지도층의 정직성 회복얘기가 나와 먼저 이 말씀을 드렸다. ○세계제일 의지 중요 경영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세계 제1의 기업이 되겠다고 의지를 보일때 어느 근로자인들 따라오지 않겠는가. 그동안 제조업대책을 위시하여 많은 보고를 장관들로부터 받았지만 그중에는 상당부분이 보고를 위한 보고가 많았다. 앞으로 장관들은 실천·실행이 어려운 것은 아예 보고도 하지말라. 정책추진에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옳다고 판단되면 소신있게 추진하라. 지금 우리는 계속 좋은 물건을 만들어 세계에 파는 길만이 살길이다. 그리고 어떤 부처는 국가이익보다 부처별 할거주의로 개벌부처이익을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앞으로 부처이익만 주장하는 공무원은 사표를 쓰라. 앞으로 분기별로 내가 직접 이 회의를 주재하겠다. 정부·기업·근로자가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일어서자.
  • 3·1절 종교행사 개최/교계대표에 감사서한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지난 3·1절을 계기로 종교계가 각기 특별미사·특별기도회·특별집회를 통해 국민화합과 국가와 민족의 밝은 장래를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김수환추기경·한경직목사·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 교계대표자들에게 감사서한을 전달했다.
  • 걸프전 지원 감사서한/사우디 왕,노 대통령에

    노태우대통령은 13일 파하드 이븐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부터 한국의 걸프전 지원에 감사하는 서한을 받았다.
  • “민주헌법감시역 다하길”/노 대통령,헌법재판소 청사 기공식 연설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서울 종로구 재동에서 열린 헌법재판소청사 신축기공식에 참석,『헌법재판소는 지난 2년반동안 최고헌법기관의 하나로서 이땅의 민주발전에 새로운 영역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민주헌법의 감시자로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질서를 안정시키는 헌정체제의 든든한 기둥으로서 그 값진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참다운 민주주의는 단순히 제도로서 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법과 질서가 제대로 설때 이룩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노창희 신임 주 유엔대사(인터뷰)

    ◎“한국 유엔가입 중국도 호의적” 『연내 유엔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외교접촉이 막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외교목표인 연내 유엔가입이라는 중책을 맡은 노창희 신임 주유엔대사는 부임을 하루앞둔 12일 기자회견에서 『노태우대통령께서도 유엔가입문제에 대해 상당한 결의를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독려하는 것을 들었다』고 최고통치권자의 뜻을 전달하면서 연내에 유엔가입을 매듭짓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노대사는 『남북한 동시가입이든 단독가입이든 우리의 유엔가입에서 중국태도는 거의 결정적』이라며 『미국 등 우방국들을 통해 우리의 유엔가입입장 등을 중국측에 전달했고 중국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유엔가입이 어렵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복안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전망은. 『중국은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할때 중국도 우리의 유엔가입에 점차 호의적인 고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 국제적 대세로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가입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교섭에 따라 가능할 것이다』 ­가입신청시기는. 『9월총회이전 언제라도 가입안을 낼수 있고 안보리에서도 거론할 수 있다』 ­우리가 먼저 가입하면 뒤이어 북한도 유엔에 가입할 것으로 보는가. 『북한의 입장을 정확히 판단할 근거는 없으나 유엔가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감안할때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한뒤 그저 늦지 않은 기간내에 신청을 하리라 본다』 ­우리의 선가입으로 얻을수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지고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북의 단일의석 가입안은 시대착오이고 지나친 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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