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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엔 핵무기가 없습니다”/노 대통령 「핵부재」선언(사설)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이 시각 우리나라의 어디에나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노대통령은 지난 11월8일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한바 있지만 이번의 선언으로 우리정부의 비핵화정책은 완전히 실현됐으며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남북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분단46년만에 남북화해의 새 장을 열었으나 핵문제에서는 「한반도에 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을뿐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별도의 대표접촉을 통해서 논의하기로 했었다. 남한에 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정원식국무총리가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온 남북의 동시핵사찰을 수용,북한의 순천비행장과 녕변핵시설,그리고 남한의 군산비행장을 동시에 시범사찰할 것을 제의함으로써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노대통령의 12·18선언은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고 이 땅에 다시는 분단과 전쟁,대결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결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정부는 핵문제를 다룰 남북대표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제의해놓고 있다.북한은 지금 이 접촉에 대비한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제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대한민국의 국가원수가 핵부재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 마당에 무슨 명분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사찰을 거부하겠는가. 우리는 오는 23일 예정대로 남북대표접촉이 실현되고 이 접촉에서 한반도의 핵문제가 같은 민족끼리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남북의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이후 미국이 핵문제를 합의서에 포함시키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핵문제에 관한 한 한미간에는 긴밀한 협의를 해왔으며 아무런 이견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미국은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에 대한 적절한 확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반응과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판문점 접촉에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흔쾌히 수락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협정을 체결해야 하며 아무런 조건없이 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하며 핵재처리 시설과 농축시설도 없애야 한다. 북한이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핵무기 개발도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할 경우 국제적인 압력은 가중될 수밖에 없으며 유엔안보리를 통한 강제사찰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간의 화해와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여러차례 주장해 왔다.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계기로 북한의 긍정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남북합의는 하나의 약속일 뿐 평화 자체가 아니므로 북은 그 실천의지의 전제조건이 될 핵포기를 선언하고 이행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한국에 핵무기 하나도 없다”

    ◎노 대통령,「핵부재」 공식선언/어제 하오 7시/“북은 핵사찰 수락·핵개발 포기해야/연내 판문점 회담때 「비핵」 합의 기대”/“미도 「주한핵철수」곧 확인 발표”/소식통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이시각 우리나라의 어디에도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남한에서의 핵불재를 공식 선언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가진 「한반도의 비핵화와 관련한 발표」를 통해 『우리에 관한한 지난 11월8일 선언한 비핵화 정책은 완전히 실현되었다』고 밝히고 『이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조치협정을 조속히 체결,비준하여 아무런 조건없이 국제사찰을 수락하고 핵재처리및 농축시설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이날 발표에서 『우리가 비핵화를 구현하고 남북한 동시핵사찰을 수용한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사찰을 거부할 어떠한 명분이나 이유도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이달안에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대표접촉에서는 핵문제에 관한 분명한 해결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노대통령의 핵부재 발표에 뒤따라 미국도 이를 확인하는 적절한 발표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이 판문점 핵관련 회담에서 소극적 반응을 보일 경우 우리측의 노력과 병행해 미국 일본 중국 소련 EC등 관계국들의 북한에 대한 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또 내년 2월22일 개최되는 IAEA이사회에서 필요한 조치가 강구될 것이며 그후 유엔 안보리의 조치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이루어낸 합의를 온 겨레의 바람대로 구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한반도의 핵문제를 하루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과 북이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된다는데 뜻을 같이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 일더하기 운동/2백30명 초청 격려/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8일 「30분 일더하기 운동」과 「10% 절약운동」「5대 더하기 운동」등에 앞장서온 수범기업체와 근로자및 경제단체 국민운동단체대표등 2백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 “한국 핵부재” 선언/일 정부,크게 환영

    【도쿄 AP 연합】 일본은 18일 노태우대통령이 발표한 한국내 핵불재 선언을 한반도의 비핵화로 나아가는 조처라고 환영했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 외상은 성명을 통해 노대통령의 핵부재 선언이 북한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토록하는 핵안전협정체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공동)통신,NHK­TV,라디오등 언론들은18일 하오 7시에 발표된 『한국의 어디에도 단 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핵부재」선언을 주요 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고 북한은 이제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 방송,즉각 보도 【내외】 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18일 이날 발표된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즉각 보도,관심을 표명했다. ◎독서도 주요뉴스로【 【베를린 연합】 독일 언론들은 18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불재선언을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이로써 북한의 핵사찰 수용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공영TV인 ARD,ZDF등 방송들은 이날 낮(한국시간 18일밤)부터 이 소식을 주요 외신뉴스로 전했다.
  • 「안보상황」 변화있나/「핵부재 선언」이후(상)

    ◎미의 대한 방위공약 전쟁억지 충분/대북 군축협상·신뢰구축에 큰 도움(상)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핵불재선언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나라에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핵무기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은 그동안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응한 전쟁억지력이 되어 왔다. 미국의 전술핵이 철수함으로써 우리의 안보에 큰 구멍이 뚫려 이를 우려하는 국민도 있으나 국방관계자들은 재래식무기와 미국의 대한안보공약만으로도 한국의 방위와 안보는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이은 핵부재선언은 한국방위에 전술핵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종구국방장관은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 답변에서 『미국의 핵우산보호공약은 핵선제공격이 아니며 동맹국이 적대세력으로부터 핵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핵무기로 방어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으로 그 자체가 큰 억지력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우리의 안보태세와 대북억지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관은 『한미간의 안보협의는 정상회담·국방장관회담·합참의장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안보공약에 대한 재확인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지난번 걸프전쟁에서 경험했듯이 정교한 첨단무기와 재래식무기만으로도 한국을 방위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대한방위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 57년 처음으로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할 당시의 목적은 북한의 침략으로 인한 제2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였으나 70년대에 들어와서는 소련과 중국 등에 대한 군사적인 견제의 「태평양전략」으로 확대되었다. 90년대에 들어와 소련공산당이 와해되고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되는 등 소련과 중국의 위협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도 태평양을 위시한 세계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게 됐다. 한반도의 핵불재선언이후 전쟁억지력의 약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재래식무기의증강과 첨단무기의 개발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남북한의 군비경쟁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재래식무기와 병력보유면에서 북한보다 열세인 한국의 전력을 보완하기 위한 기능장치로 작용해왔기 때문에 핵부재선언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력증강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들의 주장은 구체적으로 전투기와 잠수함보유를 늘리고 재래식무기와 첨단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국방예산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한반도의 핵부재선언은 이 지역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핵은 강대국의 협상카드일뿐 군사적으로는 무용지물이 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소련을 무장해제시키고 ▲북한등 제3세계국가들의 핵확산을 막고 ▲핵에 관한한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뿐 한반도안보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한반도문제전문가 스칼라피노교수와 뉴욕 타임스 등은 올해 봄부터 한반도의 핵철수를 주장해왔다. 국방당국자들은 정부의 핵부재선언이후 한국의 안보가 크게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없고 이로인해 국방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핵부재선언이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을 막고 우리 정부가 신뢰구축과 군축문제에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방관계자는 『핵무기가 없어도 북한의 남침은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며 국가규모의 전쟁수행능력을 기준으로 볼때 한국의 실질국방투자가 북한보다 높아 우려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의 핵부재선언이 남북화해의 후속조치로 군축협상과 남북교류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으로 보이나 이것이 국방·안보의식의 이완으로 연결되어 환상적인 평화무드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다.
  • “범죄예방 순찰강화/「개구리 소년」 반드시 해결을”

    ◎노 대통령,경찰 간부에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김원환경찰청장과 이인섭서울경찰청장등 경찰간부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연말연시를 맞아 범죄예방및 검거등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대구 성서국민학교생 실종사건을 경찰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국민이 치안확립을 안심할수 있게 112순찰제도를 강화,주택가와 금융기관·시민휴식공간에 대한 예방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심야유흥업소의 미성년자고용,퇴폐행위와 거리 무질서단속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말했다.
  • 기습능력 제거등 군축 가시화 급선무(남북「화해시대」로 가는가:4)

    ◎불가침/병력등 후방이동… 검증 통해 신뢰 쌓아야/군사훈련 참관·DMZ공동감시 실효기대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이 상호 침범을 않기로 합의함으로써 지난 53년 7월27일 휴전협정체결이후 38년 5개월만에 제2의 전쟁을 막고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광복이후 분단과 6·25전쟁을 겪은 남북한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는 무한정한 군사력증강경쟁을 하지 않고 군사대결을 푼 상태에서 평화를 정착시키는 문제였다. 6·25전쟁은 당사자인 한국이 제외된채 국제연합군을 대표한 미국과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중국인민지원군사령관등 미·조·중 3국의 휴전협정으로 종결됐다.이때문에 한국의 지도자들은 남북한간에 불가침협정이나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긴장완화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북한은 84년 이후 미국과는 평화조약,한국과는 불가침선언을 하자고 제안해오다 90년 10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불가침선언에 조인할 것을 촉구했었다. 북한이 주장해온 미국과의 평화협정이나 한국과의 불가침선언에 의해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가 단시간안에 정착되는 것은 아니다. 평화협정을 미국과 맺어야 하겠다는 북한의 외교정책은 『조선문제는 외세에 의존하지 말고 조선사람끼리 해결하자』는 그들의 주장에 비추어 볼 때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속셈은 평화협정내용에 주한미군철수를 포함시킴으로써 이 협정의 비준을 통해 주한미군철수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올해초 유엔군사령관이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수석대표를 한국군장성으로 임명한데 대해 한국은 휴전협정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우며 군사정전위원회 개최 제의를 해오지 않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88년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한국은 결코 북한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을 한뒤 90년8월에는 한국정부가 8월15일을 전후해서 5일간 남·북한자유왕래를 허용하기위해 비무장지대내의 휴전선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노대통령의 이런 선언과 제안은 올림픽개최이후 북방정책의 결실에서 오는 외교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통일정책의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남·북한간 불가침합의가 이루어졌다고해도 휴전선을 경계로 1백만명이상의 군대가 대치하고 있는 상태에서 평화가 보장된다고 할수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가침조약이 침략전쟁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합의서에 명시된대로 ▲무력불행사 ▲분쟁의 평화적 해결 ▲군사당국자간의 직통전화설치운영등은 차후 구성될 군사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게 된다. 군사공동위원회는 휴전이후 최초로 남·북한의 대장급 장성을 수석대표로한 5∼6명의 장성급 장교를 대표로 군사적인 신뢰구축과 분쟁해결·군축실현문제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과제는 ▲대규모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및 통제 ▲비무장지대의 평화이용 ▲군인사교류및 정보교환 ▲대량살상무기와 공격능력의 제거 ▲단계적 군축실현 ▲검증문제이다. 대규모군사훈련의 사전통보와 참관은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선례를 따를 수 있으며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은 휴전협정 1조와 11조의 규정대로 공동감시 소조의운용으로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인사 교류및 정보교환은 가장 초보적인 단계로 남북 해군의 비무장 상호교환 방문과 군사공동위원회의 남북한 군사시설방문및 인적·정보교환,군체육부대의 친선체육대회등을 가상할 수 있다. 불가침 합의에 따른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상호기습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무기와 병력의 후방배치를 포함한 단계적인 군축실현이다. 한국의 군비통제방향은 제1단계 신뢰구축에 이어 제2단계 군비제한,제3단계 군비축소 등 3단계 과정을 설정하고 있다. 신뢰구축이 이루어진 단계에서 탱크와 미사일·잠수함등 공격무기를 상호 동수보유 원칙에 따라 적게 보유한 측을 기준으로 보유수준을 설정하고 초과분을 폐기하며 무기감축에 따른 운영병력도 감축하는 것이 군비제한 단계이다. 군비제한단계 이후의 군비축소 단계에서는 무기및 병력을 상호 균형감축하고 병력배치를 휴전선에서 후방으로 이동,공세적인 운용을 통제한뒤 상호 감시기지를 운영하면서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것이다. 남북한의 군축실현을 위해서는상호 신뢰구축과 함께 쌍방의 군사력을 파악할 수 있는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거짓없는 솔직한 군사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군장교단의 친선교류를 통해 남북의 믿음을 확보하는 길이 불가침 합의에 의한 군축협상의 출발이 된다. 이러한 상호신뢰 없이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는 또 하나의 군사정전위원회와 같은 비생산적·소모적 논쟁만 계속하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비록 오랜 세월이 소요된다고 해도 불가침 합의에 따른 군축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 서울 휘경동 일대/민자 내분 유인물

    15일 새벽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배봉산일대에 「민자당내부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는 유인물 1백여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반99그룹」명의로 된 유인물은 『김영삼·김윤환씨가 밀약을 통해 TK파는 대통령후보경선때 김대표를 적극 지지키로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유인물은 또 『노태우대통령과 박태준·김종필씨등이 내각제 개헌을 당론으로 확정했으며 14대총선때 5공화국시절 지구당위원장등을 대거 진출시켜 YS세력을 밀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언론사 사장단과 만찬

    노태우대통령은 16일 하오 신우식서울신문사장등 서울소재 신문·방송사 사장단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과등을 설명했다.
  • “개각,앞당겨 소폭 단행”/고위소식통

    ◎기획원·재무·체육·총무처등 대상/내년 3∼4월 당정 대폭 개편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9,20일쯤 4∼5개 부처에 대한 소폭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당초 성탄이 지난 직후 10개이상 부처에 대한 대폭개각을 단행할 방침이었으나 제5차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합의서가 채택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진전함에 따라 현 내각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열을 하루빨리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대상은 소폭으로 하되 시기는 정기국회 폐회직후로 앞당기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대상은 총선출마가 확정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을 비롯,민자당 공천을 내정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용만재무부장관과 이연택총무처장관 등이다. 이 소식통은 또 『노대통령을 포함한 여권핵심부는 이미 교체대상과 후임 인선까지 모두 마무리지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14대 총선이 끝난 뒤인 내년 3월말이나 4월초쯤 노대통령의 집권후반기 대비,당정을 대상으로 한 대폭적인 진용개편이 있을 것』이라고덧붙였다.
  • “연말 공직자 기강 확립”/노 대통령/내년 돈안쓰는 선거 꼭 실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낮 전국 15개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함께 하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기강을 더욱 굳건히 하는 등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선거가 깨끗하고 돈 안쓰는 공명선거가 되도록 지역단위에서 솔선,실천해 달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탈법선거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역경제의 관리와 관련,『주민소득증대,농공단지조성,근로인력의 공급등 관할구역내 경제활동이나 물가관리는 시도지사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각종 서비스요금을 지역기관장 책임아래 철저히 관리하고 지역간 비교평가를 통해 유공 공무원을 포상하는 등 신상필벌도 확고히 행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지역이기주의의 현상에 우려를 표시한 뒤 『여기에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방법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현지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사전에 홍보하고 피해자에 대한 대책도 아울러 강구해 추진하라』고지시했다.
  • “임금안정에 최우선을/비생산분야에 자금유입 철저 차단”

    ◎노 대통령,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내년도에는 국제수지적자 축소와 물가안정을 위해 임금안정대책에 역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민자당,행정부,경제단체,학계및 연구기관,언론계,산업계 관계자 2백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금년도 경제시책중 특히 국제수지대책과 임금안정대책의 성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 『정부는 국민에게 제시된 경제정책을 어김없이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올 경제정책중 관계부처간 의견상충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연내에 분명하게 마무리 지으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용만재무장관에게 『제조업분야에 대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라』면서 『특히 내년에는 4대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비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봉서상공부장관에게는 대일무역역조개선대책,진 염동자부장관에게는 10%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윤형섭교육부장관에게는 산업인력양성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각각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근로자들에게는 임금인상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 줄것을 요망했다.
  • 한·중·소협 임원 초청/통일정책 뒷받침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16일 한·중·소협회(회장 장충식)임원 1백26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면서 협회가 북방통일정책을 뒷받침하는 민간조직의 핵심체로서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장기근속 기능인/근로자 주택분양 우선권/퇴직후도 의보혜택 부여

    ◎정부,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발표/무역어음할인액 3조로 확대/수출보험기금도 1천억으로 늘려 정부는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위해 장기근속기능인에게 퇴직후에도 의료보험의 혜택을 부여하고 근로자주택분양에도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이와함께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금융 지원대상인 비계열대기업의 범위를 연간수출실적 5천만달러이하에서 1억달러이하로 확대하고 수출업체의 무역어음할인규모를 올해의 1조원에서 3조원수준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그러나 계열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은 당분간 부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은행의 신탁계정과 단자사의 어음관리구좌(CMA),증권사 BMF(통화채권펀드)의 무역어음 편입비율을 현행 10%에서 20%수준으로 높이는등 무역어음할인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 상업어음의 한은재할비율 70% 적용시한도 올연말에서 3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설재도입을 위한 외화대출규모를 올해 60억달러에서 30억∼40억달러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또 설비투자확대를 위해 해외증권 발행제한을 완화하고 ▲수출보험기금을 1천억원으로 확충,「수출보험공사」를 설립하는 한편▲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기위해 1천억원규모의 가칭 「해외시장협력기금」을 무역협회내에 조성키로 했다. 또 수출검사제도를 93년말까지 완전폐지하고 수출자율규제품목도 대폭 축소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제조업의 기술개발촉진을 위해 한 직장에 20∼25년정도 근무한 장기근속기능인에 대해서는 퇴직후에도 소정의 보험료를 내면서 의료보험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민연금과 근로자주택분양에도 누진율적용과 우선권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내용/생산기술개발에 1천7백억 지원/공장용지 7백83만여평 신규분양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에서 확정된 정부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업기술개발◁ 9백19개 생산기술과제 개발계획과 관련,올해 5백95개 과제의 개발에착수한데 이어 내년에 신규로 2백24개 과제를 추가해 개발한다.이를 위해 내년에는 공공부문에서 1천7백48억원을 지원한다. 중소부품업체의 공동애로기술개발을 위해 주요업종별 연구소의 설립을 추진하며 자동차부품연구소는 연말까지 부지를 확보,내년 상반기중 착공한다. 50개 주요자동화설비와 부품개발을 추진하고 생산·경영자동관리시스템을 개발,2백개업체에 보급한다.국산화가 불가능한 핵심부품의 수입에 대해 관세감면을 검토한다.과학기술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곧 과학기술혁신종합대책을 마련,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금융세제 지원◁ 중소기업 상업어음의 한은재할인율 70% 적용시한을 올 연말에서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국산기계 수요자금융을 올해보다 18.4% 늘어난 4조5천억원 수준으로 늘리고 자동화·정보화설비자금도 올 6천5백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한다. 기술개발촉진을 위해 세액공제대상 인력개발비의 범위를 늘리고 신기술기업화용 시설에 대한 감가상각제도를 개선하며 연구용수입품에 대한 관세감면혜택을 확대한다. ▷산업인력공급대책◁ 내년에 정원이 늘어나는 이공계대학과 전문대 등의 시설확충을 위해 6백75억원의 예산을 들인다.민간차원에서도 그룹당 30억∼90억원씩 우수공과대학의 시설확충에 94년까지 1천억원을 지원토록 한다. 인문고 직업훈련대상을 3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하고 직업훈련원 2개소(거창·고창)를 세우며 한국산업기술대학을 내년3월 개교한다.▷공장용지공급 확대◁ 올해 지정된 공단을 중심으로 내년에 7백83만평을 새로 분양 공급하고 15개공단 1천1백만평을 신규로 지정한다.시화·남동공단에 건설 예정인 10만평규모의 임대공단사업을 내년중 착수하고 도시내 중소기업 입지공급을 위해 8개지역에 10개동과 분당지역에 3백여업체를 수용하는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한다.
  • “「핵협상」서 평양의 참뜻 드러날 것”/해외논평

    ◎북한 핵사찰 수락여부 의문 여전 ▷미 WP지◁ 워싱턴 포스트지는 14일 남북한합의서 채택에 관한 해설기사에서 한국이 협상을 서두른 나머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높였다는 우려를 서울의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 협정이 서울과 평양간의 가장 큰 쟁점인 북한의 핵개발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김일성과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열망하는 노태우대통령이 북한에 국제적인 핵사찰 요구를 빠져 나갈수 있는 이유를 제공한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많은 옵서버들이 나타냈다고 보도했다.포스트지는 서울의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한국정부는 평양으로부터 핵문제에 관한 주요 양보를 끌어내지 않고 경제협력 협정 등을 타결함으로써 큰 실책을 범했다고 논평했다. 포스트지는 한국과 일본의 관리들은 한국측 처사가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핵사찰 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서울 주재 한 서방외교관도 불가침협정 체결이 가져올 중요한 신뢰구축의 이익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휴전이래 역사적 사건될지 주목 ▷미 NYT지◁ 뉴욕 타임스지는 14일자 1면 주요기사로 남북한이 13일 합의서명한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리라고 믿는 사람은 서울에 많지 않을 것같다』고 보도했다. 서울발로 보도된 이 기사는 합의서가 막상 서명된 13일에도 서울의 분위기는 신비감이나 축하분위기마저 결여된 느낌이라면서 남북한간에 과거에 결코 이루어진 일이 없는 이번과 같은 괄목할만한 협정내용을 김일성정부가 지키리라고 믿는 사람은 서울에 불과 몇사람 뿐이라고 썼다. 이 신문은 한 서방외교관의 말을 인용,이번 「합의」가 휴전이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휴지조각에 불과할 것인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남한측의 기본전략은 북한에 총리회담에서 얼마간 양보함으로써 북한이 점진적으로 핵문제 해결에 접근해오도록 하려는 것일지도 모르나 북한측에 이번 「합의」는 가중되는 핵압력을 따돌리려는 하나의 연막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남측,독일서 교훈… 통일 안서둘러 ▷프랑스 로몽드지◁ 지난 10월 캄보디아 평화협정 체결후 마지막 냉전의 불씨였던 한국이 데탕트를 체험하게 되는가.전쟁 뒤 30년,분단 뒤 46년이 지나 한반도는 마침내 평화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화해 불가침 교류 협력 합의서가 13일 서울에서 두 체제의 총리 사이에 조인되었으며 이는 사실상 분별있는 첫출발이다. 이번 합의서 조인은 화석화하고 소외된 북한 체제에게는 심리학적인 성공이다.그러나 평양의 의도가 명확히 확인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한의 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처음으로 두 한국의 실체를 인정함으로써 당분간 재통일은 늦춰지게 되는 것 같다.북한은 자신들이 말하는 「괴뢰」 남한 정부를 흡수하는 연방제 통일안을 실현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독일 통일의 정치적 재정적 타격에 깊은 인상을 받은 서울은 북한을 안아들여 통일하는 일을 이전보다 서두르지 않게 되었다. ◎통일 돌파구여부는 아직 미지수 ▷독 디벨트지◁ 남북한 총리는 13일 서울에서 화해·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이로써 15개월 전에 시작된 총리회담은 최초의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었다.그러나 이것이 진정 화해의 전기가 될는지,그리고 장기적으로 통일의 돌파구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특히 북한으로서 껄그러운 것은 바로 교류에 관한 합의다. 북한측은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역과 경제협력은 그럭저럭 수용할 수 있으나 남북한간의 여행,이산가족 방문,우편·전화연결,지금까지 분단되었던 도로와 철도의 연결,TV·라디오 방송을 포함하는 상대방의 미디어 수신허용은 참 난처한 것이다. ◎남북한관계 비약적인 진전 기대 ▷중 신화사◁ 중국 신화사통신은 14일 남북총리회담에서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정식으로 서명된데 대해 『남북한관계(조선 북남관계)는 비약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평양발 기사는 이번 합의에 대해 『통일 3원칙을 제창한 19 72년 7·4공동성명 이후 중요한 것이며46년동안의 분열에서 쌍방이 처음으로 서명한 「포괄적인 합의」』라고 지적했다. 신화사통신은 또 『남북한이 문화·스포츠등 각종 교류를 깊게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을 요망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부응,유엔에 동시가입하는 등 긴장완화를 위한 일련의 흐름이 이번 합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화사통신은 이어 핵관계에 대해서도 『쌍방이 합의에 달하면 한반도 정세에서 보다 한층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반도 비핵화의 조속한 합의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이번 합의내용을 현실적인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쌍방이 노력을 계속하고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상호 체제인정이 평화공존 지름길(남북 「화해시대」로 가는가:3)

    ◎화해/내정간섭·비방 절대 안해야 대결 46년 청산/북은 대남혁명 노선 규정 「당규약」 폐기해야 『남조선괴뢰들이 「핵사찰」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반대하는 어리석은 선전나발을 계속 불어대고 있다.노태우××가 그 앞장에 서고 있다』 『미제와 노××파쇼도당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범죄적 전쟁문서인 전시지원협정에 맞도장을 누름으로써 침략과 매국으로 얼룩진 미국·남조선관계 역사에 천추에 용납 못할 또하나의 범죄의 기록을 남기었다』 흡사 교전중인 적대국끼리 살포하는 비방전단에나 나올 법한 표현으로 점철된 문구들이다.이렇게 험악한 표현들이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기 보름여전과 바로 하루전인 11월22일과 12월4일 북한의 당기관지 로동신문과 관영 중앙방송의 정규뉴스를 통해 여과되지 않은채 보도됐었다. 한마디로 이런 표현들은 지난46년간 남북간에 지속돼온 대결과 대립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시사하는 것이다. 남북은 지난 13일 역사적인 「대화합」을 일궈냈다.그리고 이를 25개 조문으로 담았으며 그중 「남북화해」라는 장을 둬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존중하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남과 북이 서로를 「꼭두각시」니 「괴뢰」니 하며 거듭해온 46년간의 중상모략을 이제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서로에게 약속한 것이다. 이에따라 남북은 앞으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는 불필요한 작태를 과감히 청산하고 진정한 이웃으로 하나의 핏줄을 가진 동포로,그리고 통일의 시대를 함께 이끌어내야 할 동반자로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합의서에서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했다.북은 처음에 이 조항에서 상대방에 「존재하는」이라는 표현의 체제인정을 고집했었다.이는 곧 「주체사상」을 유일한 정치이데올로기로 하는 북한의 현 사회주의체제를 인정하는 대신 남측의 자유민주주의체제와 함께 반체제및 운동권세력이 내세우는 논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었다.다시 말해 남측 당국은 물론 「남북이 실체를 공인한」재야세력과도 연계할 수 있는 바탕을마련하겠다는 숨은 의도를 나타낸 것이었으나 북측은 이번 합의서채택에서 이같은 논리를 철회했다. 남북은 이와함께 평화상태로의 전환조항을 화해부문에 포함시켰다.북은 이 조항을 당초 불가침부문에 넣었으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도 정전 협정의 체결당사자인 미국과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특히 불가침이행을 위한 신뢰구축조치부문과 함께 이번 5차회담에서 남북간 줄다리기의 「시작과 끝」이었다는 지적을 받을 만큼 북한이 완강히 거부했던 부문.그러나 양측은 「남북사이의」라는 표현을 넣는데 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남북이 한반도평화해결의 주체임을 확인했다. 이는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간,북한당국과 우리측 재야세력간,북한과 미국간 대화를 병행추진한다는 북한의 3자대화논리가 전면적으로 수정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남과 북의 「책임있는」두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그리고 통일을 위해 하게될 「역할」이 기대된다. 남북은 또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이는 남침용땅굴파기나 아웅산폭탄테러,KAL기폭파와 같은 간접침략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같은 약속은 상대방에 대한 무력침략반대와 함께 쌍방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이다.이에따라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혁명 과업완수」라는 북한로동당규약(전문)에 명시된 대남혁명노선도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이후 북한의 국제적 지위가 약화되면서 북한의 대외활동도 위축됐고 그 결과 국제무대에서의 남과 북의 소모적인 대결은 줄어들었으나 남과 북이 그동안 보인 대결과 경쟁의 모습은 국제사회로부터 적지않은 비웃음을 산 것도 사실. 그러나 양측은 이번에 국제무대에서 대결과 경쟁을 중지하고 상호협력,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혀 앞으로 유엔등 국제무대를 비롯,소련과 중국·일본등이 각축을 벌이는 동북아에서 양측의 위상제고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까이 유엔개발계획(UNDP)에 의해 추진되는 두만강유역개발계획과 관련,남북간의 경제협력이 시도될 것이며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아태각료회의(APEC)등 북한의 국제기구가입에 대한 남측의 적극적인 지원등이 잇따를 것이다. 이 모든 합의내용은 합의서 발효후 1개월 안에,즉 늦어도 92년 3월19일 이전까지 구성될 남북정치분과위원회에서 마련할 구체적 방안에 따라 실천될 계획이다. 또한 남과 북이 92년5월19일 이전까지 판문점 상대측 지역에 각각 설치할 남북연락사무소는 당국간 공식적인 연락기능 외에 남북한을 왕래하는 국민들에게 「방문증명서」발급등의 제공도 맡게 된다. 이 모든 조치들이 12·13「남북합의」이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혁명적인 것들임은 물론이다. 이제 남과 북은 쌍방이 약속한대로 서로를 「비난의 객체」에서 「가슴으로 껴안을 동족」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될때 남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가까워질 것이다.
  • 북,결국 핵사찰 수용… 한반도 해빙 가속화

    ◎「남북합의서」의 파장/미일 전문가·본사특파원 3각대담/북 경제안정·성공적 체제전환이 공존의 조건/한국경제 10년뒤쯤 북 포용능력… 서둘면 공멸/정상회담뒤 「2+4」서 공존 국제보증… 5년내 「통일대단원」 올지도 남북 「합의서」채택을 두고 국내에서는 민족사의 새지평을 여는 쾌거라고 평가되고 있다.특히 외세의 개입없이 민족적 자주역량으로 이를 이루어냈다는데 높은 점수가 주어지고 있다.그러나 외신이 전하는 미국·일본쪽의 반응은 일단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핵문제 등과 관련,미심쩍어하는 측면도 있는 듯하다.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박사(미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및 오코노기 마사오교수(일 게이오대)와의 삼각전화대담을 통해 합의서채택과 남북한관계의 앞날에 대한 미일쪽의 시각을 진단해본다. ­남북 「합의서」채택의 의미는. ▲오코노기교수=남북한이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평화공존의 새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냉전후 국제정치의 새로운 조류가 마침내 한반도내부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실감시키고 있다.그러나 한반도의 평화공존체제 유지는 북한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북한이 현재의 경직된 체제의 전환을 혼란없이 성공적으로 이룩할 때만이 남북한 평화공존체제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테일러박사=남북 「합의서」채택은 노태우대통령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이 그 결실을 맺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남북한은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맞고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향후 수년내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북방정책 결실 거둬 ­합의서에 조인한 배경은. ▲오코노기=북한은 국제적 고립·경제난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북한의 경제난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으며 평양지도자들은 냉전종식과 소련의 붕괴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변화에서 더이상 고립되어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북한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의 타개책이 필요하다.그러나 더욱중요한 것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을 위한 명분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북한이 합의서에 조인한 가장 절박한 배경도 IAEA 핵사찰을 수용하기 위한 명분을 찾는데 있다고 생각된다.북한에는 이번 합의서 조인이 국제적 핵사찰 수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남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한데 이어 국내에 있는 미군기지를 포함한 시범적인 남북한 동시핵사찰실시까지 제의했기 때문에 더이상 IAEA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북한은 이번 기회도 놓칠 경우 국제적인 강제핵사찰등 세계무대에서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유엔의 경제제재로까지 확대될 경우 북한경제는 파국을 맞게될 것이다.북한은 이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 ▲테일러=북한이 합의서에 조인한 배경은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북한은 IAEA의 핵사찰 수용문제와 관련,많은 국제적 압력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 고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미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을 설득,북한에 대한 차관제공이나 경제보상등을 하지못하도록 했다.소련이 붕괴되기전 소연방 정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중국에도 북한과 일정한 거리를 둘것을 요구했다.이러한 국제적 고립으로 북한경제는 더욱 악화되어 왔다.북한은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북한은 또 김일성이 너무 늙었기 때문에 그가 살아있는 동안 현지도층의 생존을 위한 어느정도의 체제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북한이 이번 합의서에 조인한 배경에는 새로운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한미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북한고립화 전략」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인다. ○사찰수용 명분 갖춰 ­앞으로의 전망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오코노기=남북한의 합의서 조인은 현북한체제의 붕괴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북한은 혼란없는 현체제의 전환을 위해 체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전진적인 개방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인적 교류나 정치적 교류보다는 경제교류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이 이번 합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다.아직도 핵및 군축등의 문제가 미해결로 남아 있기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너무 낙관적이어서는 안된다.하지만 북한이 신뢰할 만한 대응을 보인다면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며 그시기는 내년 4월 남한의 총선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지난 11월 평양을 방문했을때 만난 북한측 인사들은 모두 국제정세의 변화를 잘 알고 있었다.그들은 북한의 개방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평양에서 김일성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북한의 지도층 인사들과 만나면서 김일성도 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정세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김일성도 자신의 마음을 바꾸고 있다고 생각되며 이번 합의서 조인은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북한의 개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실제로 북한이 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그러나 북한의 개방이 사회혼란으로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하지만 북한주민들이 민주주의를 체험하기 시작하면 김일성주체사상도 공산주의나 파시즘같이 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통일과의 관계는. ○북 체제전환의 서곡 ▲오코노기=남북한 합의서 조인은 평화공존을 위한 합의다.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통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한동안은 남북한의 평화공존이 필요하다.평화공존을 위해서는 북한의 성공적인 체제전환과 경제적 안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북한은 일본과의 국교정상화가 중요하다.북한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해 경제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만약 북한이 혼란에 빠지면 남한은 아직 북한까지를 수용할 경제적 능력이 없기 때문에 「공멸」할 우려도 없지않다.남한은 경제력이 더 커지고 민주화가 정착된 10년후쯤이면 북한을 수용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테일러=냉전종식이후 세계정세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남북한의 합의서 조인은 이같은 급격한 변화가 한반도에서도 나타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합의서 조인은 남북통일의 서막이며 5년이내에 한반도 통일은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된다.멀지않아 한반도에서는 한민족공동체로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핵개발은. ▲오코노기=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공공연한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할지는 미지수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처리와 핵재처리시설이 과제로 남는다. ▲테일러=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국제적 압력 등으로 핵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과 일미와의 국교정상화는. ○일·북 수교 빨라질듯 ▲오코노기=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면 일·북한국교정상화 회담의 최대 이슈가 해결되는 것이다.나머지는 양국간의 경제보상등 기술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양국 국교정상화 교섭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에는 국교정상화는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테일러=미·북한국교정상화는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수년내에 양국간의 국교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미국은 한국정부의 동의를 바탕으로 국교정상화를 실현시킬 것으로 생각한다. ­한반도의 냉전및 동아시아 신질서와의 관계는. ▲오코노기=한반도의 냉전도 끝났다고 생각한다.북한은 현지도층의 생존과 김일성이후의 체제구축을 위해 남북한 평화공존 정책을 선택했다고 보인다.한반도 평화공존체제는 남북한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이는 남북한의 합의를 바탕으로 미·일·중·소(러시아공화국)가 참가하는 국제포럼,이른바 「2+4회담(베이커구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이 되는 것이다. ○동북아 신질서 전기 ▲테일러=남북한의 합의서 조인은 냉전의 마지막 잔재로 남았던 한반도의 냉전이 막을 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한반도의 긴장완화는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다.캄보디아분쟁의 해결에 이은 남북한의 평화공존은 화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제질서가 동아시아에도 구축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핵개발 포기·사찰 수락/북은 즉각 응해야”/최 공보처 성명

    정부 대변인인 최창윤공보처장관은 14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한반도의 냉전체제를 청산하고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전기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남북합의서 채택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과 통일정책의 값진 성과이며 동북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질서를 구축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합의서의 차질없는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이달중 판문점에서 개최될 대표접촉에서 북한측은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을 받아들여 핵개발을 즉각 포기라』고 촉구했다.
  • 「합의서」 초당적 지지 요청/노 대통령,3부요인·여야대표에

    ◎총리회담 성과 설명/경제인도 접견… 남북교류 활성화 협력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등 여야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조찬을 함께 하며 제5차남북고위급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남북문제에 있어서의 초당적이고 거국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번 회담에서의 합의서 채택으로 분단 46여년에 걸친 단절과 대립의 남북관계를 교류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하고 『국회가 이번 합의서를 지지하는 결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남북관계도 진전된 만큼 여야도 13대 국회를 원만히 마무리 지어 정치권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노대통령이 연형묵북한총리와의 별도 면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조기성사를 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새로 거론할 필요가 없었으며 지금은 정상회담을 하자고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5대 재벌 총수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건희삼성·구자경럭키금성·김우중대우그룹회장 등 국내 15대 그룹회장들을 접견,제5차 남북고위급회담결과를 설명하고 남북경제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경제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합의서가 채택되기까지에는 우리의 경제력을 오늘같이 키운 경제계의 덕이 크다』고 치하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의 진전과 함께 남북간의 경제교류와 협력관계도 공식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내년 한햇동안 우리경제가 안정성장을 이루는 내실을 다져야만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의 선거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기업도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혜등 비정상적인요소들은 감추어질 수도 없느니 만큼 기업은 법과 기업윤리를 지켜야 할 것이며 법을 어기면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내일 임시각의/「합의서」 의결

    정부는 16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제5차 서울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의결한뒤 하오에는 국회에 보고,지지결의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17일에는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재가를 받아 합의서 발효에 필요한 모든 국내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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