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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자금 선거판유입 철저 차단/전 금융기관 대출금 특별검사의 배경

    ◎자금흐름 왜곡 막자” 감독기관 총동원/「돈안쓰는 선거풍토」로 경제도약 부축/꺾기·고금리등 불건전관행 없애 제조업 경쟁력강화 도와 은행·단자사 등 전 금융기관의 대출금에 대한 특별검사가 20일부터 시작된다. 시중자금의 흐름을 정상화시키고 금융자금이 선거판에 흩러들어가 선거풍토를 흐리고 경제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실현이다. 시중에는 돈이 풍족하게 풀리는데도 기업들은 만성적인 자금난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과소비와 물가가 오르는 것은 결국 자금이 제조업의 생산적인 부문보다는 소비성 업종과 투기성자금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 아래 이같은 자금 흐름의 왜곡현상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수렁에 빠질 위험 올해는 특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융자금이 선거비용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기업의 생산활동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과소비를 더욱 부추겨 가뜩이나 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국내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뜨릴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국내경제가 비록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의 국제수지 적자와 고물가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올들어 저유가·저금리·저환율 등 「신삼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다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고금리와 꺾기 등 각종 불건전금융 관행을 이번 기회를 통해 불식시킬 계획이다. 노태우대통령은 연초 연두기자회견과 새해 경제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은 점을 거듭 강조,『금리부담을 낮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이용만 재무부장관은 지난 9,10,11일 은행 및 제2금융권 기관장회의를 잇달아 소집,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강도높게 전달했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특별검사는 이같은 정책당국의 의지를 반영,과거 선거때마다 으레 해왔던 「엄포성 경고」가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이번검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대출금의 선거자금 유용방지와 ▲소비·투기성자금 대출억제 ▲꺾기 등 불건전금융 관행척결 ▲금리안정 ▲제조업 대출준수 여부 등으로 요약된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먼저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선거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위해 여신관리대상인 30대 재벌그룹에 대해 사전대출심사를 제대로 했으며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과거 선거때가 되면 돈을 더 많이 풀지 않아도 각종 음성자금과 은행의 요구불예금 대출금이 늘어 시중에는 돈이 넘치게 마련이었다. 올해 양대선거에 드는 비용은 최소 3조원에서 많게는 20조원에 이를 것이란게 당국 및 전문기관의 추산이다. 한해 총통화가 80조 수준인 것과 비교해 볼때 한해 총통화량의 4∼25%의 통화가 늘어나고 그중 거의 대부분이 소비성 자금으로 경제를 마구 흐뜨려 놓는 셈이다. 선거때면 당국의 안정적인 통화관리와 금융기관의 엄격한 대출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하는 필요성도 바로 이러한 선거자금의 폐해 때문이다. 이번 특별검사에서도 우선적으로 1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들이 서로 대출금을 빌려주거나 계열사자금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게 된다. ○친인척 출마땐 조사 특히 친·인척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기업에 대해서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은행의 서류검사를 통해 대출금의 유용가능 혐의가 밝혀지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즉각 국세청에 통보,수표추적 등을 통해 자금유용을 밝혀내고 탈세에 대한 과징과 함께 신규투자 제한 등의 각종 금융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재벌들의 대부분이 증권·보험·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현대그룹의 상속 및 증여세 탈세 조사과정에서 계열사 대출금이 대주주에게 유출된 사실이 국세청에 의해 밝혀진 점으로 볼때 대출금의 선거자금 유용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최근 증시에서 일부 대기업이 주식의 대량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과 회사채 및 유상증자 자금을 생산적인 부문에 쓰지 않고 엉뚱한 곳에 쓰고 있는 사례가 있음에 따라 주식매각 및 유상증자 자금에 대해서도 유용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자금흐름의 건전성을 파악키 위해 유흥음식점·골프장 등 사치성업종에 대한 자금대출과 담보가 제한된 부동산을 담보로 맡겨 대출을 받은뒤 이를 투기목적에 사용했는지도 검사한다. ○여신금지업종 추가 금융당국은 이번 특별검사와 함께 앞으로 현행 13개 부문인 여신금지업종에 대중음식점 등 3개 부문을 추가하는 방안도 곧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또 현행 전용면적 51.5평(1백70㎡)인 주택구입 및 신축에 대한 대출한도 기준을 40평,30.5평,25.7평 가운데 하나로 대폭 강화하고 대중음식점의 대출기준도 대지 2백평(건평 1백평)에서 1백평(50평)으로 낮출 방침이다.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꺾기를 이번 기회에 강력단속,기업의 금리부담을 완화시켜 물가안정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계시킨다는 것도 이번 검사의 주요 목적이다. 대출시 기업 및 개인에게 예금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는 지난해 11월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 이후 다소 줄었으나 최근 3백80개 업체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업체의 80%가 아직도꺾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꺾기비율이 통상 대출금의 3.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검사에서는 이밖에 은행의 대출증가분중 35% 이상을 중소기업에 제대로 대출했는지와 중소기업 및 수출제조업체에 대한 무역어음할인 등이 준수되는지도 가려낸다. ○기업중복투자 막아 또 지난 90년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대한 현대와 삼성의 과잉투자와 같은 대기업의 과다한 중복투자를 지양,한정된 자금이 기술개발이나 설비투자,중소기업 및 수출제조업체에 제대로 공급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목적의 하나이다. 정부는 이번 특별검사외에도 올해는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한정된 자금이 선거판을 비롯한 소비부문이나 투기부문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근절한다는 각오이다. 자금의 흐름을 올바로 잡는 것이야말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우리경제 회생을 위한 필수요건일 뿐만아니라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를 이룩하는 기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공천과 새정치(사설)

    오는 3월 하순께 치러질 제14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주요정당의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공천신청을 접수하고 있는 민자당은 21일로 이를 마감,월말까지 공천작업을 마치겠다는 것이고 지난해 통합이후 조직책신청을 받았던 민주당도 빠르면 20일에 1차공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일이 이렇게 무르익어감에 따라 관련 정당 또는 주변인물 뿐만 아서라 일반국민의 관심도 한층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국민적 관심은 흥미위주의 것도 있으나 한걸음 더 나아가 훌륭한 인물을 공천하라는 격려와 그렇지 못한데 대한 질책이 섞였다는 것을 여야지도자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국민 특히 유권자는 여야가 경쟁적으로 차려놓은 상을 선택할 권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공천과정에서도 감시자가 될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는 이미 국민의 입맛에 맞는 공천기준을 만들어 공개하고 이에 따라 공천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들은 이러한 기준에 보다 가까운 인물이 공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의 경우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나라와 지역의 발전에 공헌할수 있고 참신성과 도덕성을 갖췄으며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고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도 그 기준이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믿는다. 그렇다면 여야 모두 공천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이 기준에 가깝게 인물을 골라내느냐가 문제라 할 수 있다. 우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정치인이 지향해야 될 바라면 이에 대한 평가가 당연히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계파이기주의가 너무 활개를 쳐서 국가와 국민전체의 이익이 뒤로 밀리고 있는 측면이 왕왕 나타나는 현실정치에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노 대통령이 공천에서 계파지분이 없다고 한 것은 핵심을 찌른 지적이라 하겠다. 참신성과 도덕성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특히 부각되어야할 덕목이다. 많은 국민들은 대화와 토론 등 민주적의사 결정보다 흑백론리와 격돌이 판치는 국회,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일부 의원과 정치풍토에 대해 식상하고 실망해왔다. 앞으로 이런 행태가 개선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과감한 물갈이를 통해 참신한 인물,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보다 많이 찾아내 등장시켜야 할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에 찌든 인물보다 참신하고 도덕성이 있는 인물을 내놓았을때 오히려 당선 가능성이 더 클수 있다. 그들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표를 모으는 기능이야말로 정당이 해야할 몫이다. 주요정당의 공천을 받는일 자체가 바로 당선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물갈이는 타당성을 갖는다. 특히 여야 어느 정당의 공천이 거의 당선과 직결된다고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과감하게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도록 권고한다. 14대 국회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은 뒷전에 둔채 헛소리나 지르고 이권이나 챙기는 인물이 보이지 않게 해줄 것을 여야에 부탁한다.
  • 한·일 경제현안의 본질(사설)

    한일간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이전문제 등 경제현안문제 해결이 다시 오는 6월말로 이월되었다.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6월말까지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작성키로 합의했다. 그때 가서 어떠한 대책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일본의 산업전략에 일대 전환이 없는 한 한일간 현안문제는 또다시 미제로 남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노 대통령이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해 일본의 결단을 요구한 것은 바로 이 문제들이 양국 민간업계끼리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을 벗어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정부주도의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관과 민간의 협조가 잘되고 있는 나라이다. 현재 일본의 산업전략은 생산면에서는 이원화전략을,해외투자면에서는 다계화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원화전략이란 독점적이고 첨단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가제품은 일본내에서 생산하고 널리 보급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하는 중·저가 제품은 해외기지에서 생산하는 것이다. 일본은 중·저가 제품의생산기지 또한 이 나라에서 저나라로 옮기는 다계화전략을 갖고 있다. 일본이 70년대 말까지는 중·저가 제품의 생산기지를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신흥공업국에 두었으나 이들 나라의 기술수준이 향상되자 생산기지를 동남아지역으로 옮긴바 있다. 이로인해 한국상품의 경우 위로는 일본상품에 눌리고 밑으로는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일본브랜드 상품에 밀리게 되었다. 우리가 막대한 흑자를 내던 미국과의 무역거래가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선 근원적인 이유가 일본의 산업전략에 있는 것이다. 일본이 동남아의 해외기지를 강화하기 이전까지는 우리는 미국과 EC로부터 무역흑자를 내어 일본으로부터의 적자를 메우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지역에서 적자를 내는 상황에 있다. 한일간의 무역불균형의 단계를 넘어 전체적인 적자시대에 있다. 한일간 경제현안의 본질은 바로 한국상품의 대외진출을 위·아래로 차단하고 있는 일본의 근린궁핍화 정책에 있다. 따라서 일본이 진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국가들과 경협확대를 원하고 있다면 먼저 산업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정부의 일대결단이 요구된다. 일본은 생산면에서의 이원화정책과 해외투자면에서 다계화전략을 수정,한국을 비롯한 신흥공업국가들과 수평적 분업관계를 형성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한일관계의 경우 말로만 선린·우호·호혜를 내세울게 아니라 가시적인 협력을 위해 일본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협력과 첨단기술 이전을 구체화시킨 실천계획을 6월말까지 내놓기 바란다. 한일간의 경제현안 타개는 새로 태동하고 있는 동북아경제권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협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 “마감 이틀전”… 현역 23명 대거 접수

    ◎휴일도 잊은 민자공천 접수현황/전직 각료·당간부 30여명도 접수끝내/박경수·김영진씨 같은지역 신청 눈길/박봉식 전 총장·정상천·이규효·조종석씨등도 모습 보여 제14대 국회의원후보 공천 신청서 접수마감을 이틀 앞둔 19일 민자당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63명이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날 신청서를 낸 인사들중에는 이병희의원(수원 장안)등 현역의원 23명과 김규원 전의원,이상현 지구당위원장(관악갑)등 당간부 20여명도 포함돼 있다. ○…이날 공천신청서를 낸 현역의원들은 이병희 이덕호(동두천·양주)김현욱(당진)이상하(담양·장성)이승윤(인천북을)유한렬(금산)지명보(영월·평창)이진우(포항)유돈우(안동군)조영장(인천서)황성균(삼천포·사천)백찬기(마산합포)이한동(연천·포천)최기선(부천남)박경수(원주·횡성)문희갑(대구서갑)김진영(영주·영풍)한승수(춘천)최상진(대전서·유성)신경식의원(청원)등 모두 23명. 전직의원으로는 김규원 전의원이 도봉을에,김상년 전의원이 경북 의성에 각각 신청. 또 당중앙위원인 김준환씨는 서울구로병,당정책위부의장 조홍래씨는 의령·함안,윤산학씨는 전북 김제,중앙상무위원 이정대씨는 인천북을,노병구씨는 광명,인천시지부 사무처장 서정식씨는 인천북을,중앙위원회 부의장 김동권씨는 의성,경남도지부위원장 전태낭씨는 거창,공상진씨는 오산·화성에 각각 신청. 영입이 확정적인 김영진전토개공사장은 횡성·원주에 신청했으며 엄영석전외대교수는 삼척에 신청서를 접수. 정상천전서울시장은 부산중에,신호양변호사는 경기 안성,조종석전치안본부장은 예산에 각각 신청. 또 박봉식전서울대총장은 양산에,이규효전건설부장관은 창원 갑,노승우씨는 동대문갑,우종림경기도재향군인회장은 파주에 접수. 이밖에 이현목신흥토건대표이사는 경남 거창,김재주씨는 광명,이형기씨는 부천 중갑,오준석씨는 울진,강병진한국정책개발연구소 이사장은 중랑을,남평우경인일보회장은 수원 권선을에 각각 신청서를 접수. 한편 김성태씨와 김정일씨는 각각 청송·영덕과 창녕에 신청. ○…민자당이 정부고위공직자및 전직각료출신,각계의 신진중량급 인사들에 대한영입작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현재 여권주변에서는 「내정단계인」영입인사들의 이름이 적지않게 거론되고 있다. 전직각료 출신중에선 김만제전부총리(과천·의왕)와 강경식전재무장관(서울)최명헌전노동장관(구로을)최종완전과기처장관(강릉)이연택전총무처장관(전주을)강현욱전기획원차관(군산)이규성전재무장관(논산)김용래전총무처장관(천안시)허남훈전환경처장관(송탄·평택시)임사빈전경기지사(동두천·양주)김선길전상공부차관보(충주·중원)차수명전특허청장(울산남)김기도전청와대공보비서관(삼천포·사천)등이 영입이 확정되거나 이미 공천이 내정된 상태. 또 청와대 비서진에선 김영일사정수석(김해)임재길총무수석(연기)이양희정무비서관(대전동갑)곽순철민정비서관(서초 송파을)등이 사전공천이 결정된 상태.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친인척인 김복동전광업진흥공사사장(대구동갑)박철언의원(수성갑)금진호전상공장관(영주·영풍)등도 공천정리가 끝난 케이스. 국영기업체 전직임원중에선 정재철전산업은행이사장(속초·고성)이영창전주공이사장(경산·청도)김영진전토개공사장(횡성·원주)나오연전중소기업이사장(양산)등이 공천이 유력하다는 설. 법조계인사로는 김세권전서울고검장(시흥·군포)변정일전헌법재판소사무처장(서귀포·남제주)서수종전안기부장비서실장(경주시)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는 내정된 상태. 재계인사중에선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강남을)김채겸쌍용그룹부회장(울산군)이승무봉명그룹부회장(문경·점촌)등이 유력하며 오장섭대산건설대표(예산)김성태 창흥화성대표(청송·영덕)유지효효진기업대표(구로)이득복내외운수대표(영등포갑)김주섭씨등도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 민자당은 이와함께 5,6공화해와 범여권 결속을 위해 전직의원 10여명을 영입할 방침. 전직의원 영입케이스로는 장성만전국회부의장(부산북을)이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유흥수(부산남)하순봉(진주)강창희(대전중)배명국(진해·창원)박명근(파주)김영광전의원(평택)등이 영입검토대상. 또 군장성 출신으로는 고명승전보안사령관과 박희도전육참총장 정진태전합참의장등이 거론. 이밖에 신설구와 사고당부중 대구 달서을에는 최재욱의원,수원 권선을 남평우씨,하남·광주 정영훈구민정위원장,무안 안희석씨 등이 거론.
  • 명분없는 노사분규 엄단/노 대통령/노사안정 통해 경쟁력 회복

    ◎“총선공천,계파초월 당선가능 인사 선정”/김 대표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8일 노사안정과 노동관계의 원만한 조정을 위해 합리적인 원칙을 정립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되 불법적이고 명분없는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새해 첫 주례당무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말하고 『당에서도 올 한해가 노사안정을 통해 우리 경제가 안정되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동계등 각계와의 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민자당의 14대 총선 공천과 관련,『당선 가능한 인사를 선정하는 것이 선거에서 이기는 요체인만큼 계파를 초월하여 능력있고 참신한 인사를 선정하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하고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잘 협의하여 당후보자를 건의해 달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공천심사위도 당의 단합을 잘 고려하여 선정,공천과정에서 불필요한 말이 나오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기가 당리당략이 아니라 경제를 살리고 안정속에 민주주의를 보다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국민들이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하여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 “과거침략사의 부담 현장서 확인”/미야자와 방한… 일 각계 반향

    ◎한국측 예상밖 강경에 일 수세/「행동계획」 합의 긍정평가… 실효엔 의문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방한은 한국에서 아직 일본의 과거 어두운 역사가 청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야자와총리는 가이후(해부)전총리가 구축해논 양국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었으나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로 상징된 과거및 현재의 문제가 부각되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새로운 시대는 과거청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등 「과거와 현재」문제가 예상밖으로 주요이슈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이 매우 강경하게 이들 문제를 제기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수세적 입장에서 어려운 대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일본언론들은 이같은 문제화는 한국매스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아사히신문은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려는 일본의 역사의식』때문이라며 『겸허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본외무성은 『한일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강화및 문화·인적교류에 합의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진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미야자와총리의 사죄와 성실한 진실규명 약속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보상등 구체적인 대응조치에는 소극적이다. 일본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문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회의적이다.일본은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는 설비및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한후 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언론들은 미야자와총리가 민간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관점의 한일판 「구조협의」를 제의한 것과 양국의 「행동계획」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효성에는 회의적이다.일본 통산성은 일본기업에 한국의 부품산업육성,산업구조개선 지원및 기술이전,특허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간기업들이 어느정도 적극적일지는 의문이다.더욱이 통산성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지만 무역불균형의 책임이 일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한국방문은 자신의 아시아중시 외교정책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번 방한은 스스로 고백했듯이 『힘겨운 방문』이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미래」를 구상하며 한국에 갔으나 한국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미야자와총리는 과거 침략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외교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언론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한일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적 공헌」을 강조했다.일본언론들은 일본에 대한 경계는 과거 역사적 경험때문이며 이는 한국및 아시아에서 일본의 과거역사 청산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의 미래지향적인 아시아정책 구상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부시 미대통령 방일에 따른 대미 경제협조에 새로운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 일에 「정신대보상」 제기/정부대책회의

    ◎피해신고등 받아 증거확보 정부는 일제의 종군위안부(정신대) 동원실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이에따른 대책을 마련하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1일 심대평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주재로 관계부처대책회의를 열어 관련자료수집방안,피해신고접수창구설치등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이날 회의에서 피해자및 가족·친지들로부터의 신고와 관련자료를 토대로 정밀한 진상조사를 벌여 일제만행에 대한 물적증거를 확보,이를 토대로 일본법원에 계류중인 피해보상 소송을 적극지원하거나 일본정부에 보상문제를 공식제기하는 등 다각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 “일 정신대문제 피할 수 없어”/미야자와총리 밝혀

    【도쿄 연합】 한일 정상회담을 끝낸 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는 18일 노태우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국 방문 인상을 밝힌 것으로 일 교도(공동)통신이 경주발로 보도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비서관을 통해 『노태우대통령과 허물없이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일한수뇌간에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갖고 격의 없는 말이 오갈수 있는 관계가 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속에서,세계속에서의 일한 관계에 대해 의견 교환이 가능했으며 앞으로 넓은 시야에서 일한 협력의 소지가 가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정신대 피해 곧 구체조사/교육부/해방전 설립 초·중교 3천곳 대상

    교육부는 18일 노태우대통령이 정신대문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해방이전에 설립된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정신대피해사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부는 1945년 당시 국민학교는 2천8백34개교,중학교는 1백66개교로 이들 학교에서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정신대에 동원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신대피해조사는 개별사례중심이 아니라 학생가운데 몇명이 정신대에 끌려갔는지 전체 피해규모를 파악하는데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면서 『학적부조사는 학교장 책임하에 이루어지도록해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제대국 정치소국” 일본/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2박3일간 한국 방문은 한·일 양국관계의 현주소를 새삼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가 종군위안부문제와 대일무역수지적자 해소에 있었던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는 어느때보다 각별했다. 그러나 미야자와총리는 이같은 현안과 양국간 실질협력방안에 대해 원론적인 수사로 일관했다. 빈손으로 서울에 온 그는 「말의 성찬」만 늘어놓았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우선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역사의 시계바퀴를 45년이전의 과거로 돌리자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다만 지난 65년 한·일기본조약체결 당시 이 문제는 전혀 사회문제화되지 않았던 만큼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야자와총리는 그럼에도 「사죄」대신에 「사과」라는 표현을 했고 노태우대통령의 응분의 조치 요구에 「적절한 조치」라는 모호한 용어를 썼다. 방한 직전 미야자와총리는 한·일 양국간 미래지향적 선린우호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의 발언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번에 종군위안부등 현안에 대해 보다 겸허한 표현과 구체적 보상문제까지 거론했어야 옳았다. 미야자와총리가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을 때 일본에서는 가토(가등)관방장관이 「반일감정을 가르치는 역사교육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흔히 일본인은 말로 명분을 차리는 「다테마에(건전)」와 속마음인 「혼네(본음)」가 따로 노는 민족이라고 한다.가토의 「망언」을 보면 미야자와총리의 사과발언이 그들의 「혼네」인지조차 의심스럽다. 또한 9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무역수지적자에 대해 일측이 구체적인 시정방안을 내놓기보다 「실천계획」을 실무위로 떠넘긴 것은 일단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의도라고 여겨진다. 무역적자가 우리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러나 1천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일본이 우리의 무역역조시정 5개항을 대부분 거부한 것을 보면 일본이 경제대국은 될지언정 정치대국이 되기에는 요원한 것같다. 계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일본의 자세가 계속되는 한 한일양국간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선린우호관계도,아태지역내 정치대국화를 향한 일본의 노력에 협조해줄 어느 주변국가도 있지 않음을 일본은 깨우쳐야 할 것이다.
  • 전금융기관 대출금 특별검사/내일부터

    ◎선거자금 유용여부 철저 추적/10대그룹 계열사 자금 집중관리/친인척 총선출마 기업등도 대상/금융관계 당국/적발시 대출금 회수·세금추징등 강력제재 금융자금의 선거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및 금융감독기관 합동의 특별검사가 20일부터 전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된다. 은행·증권·보험감독원과 재무부감사실·감사원등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동안 5백여명의 검사요원을 동원,은행·단자사·증권사등 전국의 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자금흐름개선을 위한 특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사상최대규모의 이번 특별검사는 21개 일반은행과 농·수·축협및 4개국책은행,31개 증권사본점,26개 생보사및 11개 손보사,서울소재 8개 단자사,종합금융및 상호신용금고등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은행감독원은 이날부터 각은행마다 본점및 지점 4곳씩을 무작위로 선정해 모두 2백60명의 검사반원을 투입,대출금의 선거자금유용여부와 투기및 사치성 업종에 대한 대출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특히 30대 재벌그룹가운데 10대그룹의 경우 주력업체의 대출금을 계열사로 빌려주거나 계열사대출금이 대주주등 특수관계인에게 유출돼 선거자금으로 쓰이는지를 중점검사키로 했다. 또 친·인척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에 대해서도 대출금이 선거판에 흘러들어가지 않았는가를 검사한다. 은행감독원은 이와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비율(40%)의 준수여부와 꺾기등 불건전금융관행등 20여 항목에 대해 집중검사할 계획이다. 증권감독원은 1백명의 검사요원을 동원,31개 증권사의 본점을 대상으로 연말연시를 전후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이 계열사의 임원및 대주주에게 흘러들어가 선거자금으로 유용됐는지를 중점검사할 예정이다. 또 유상증자 및 회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생산자금및 대출금상환에 쓰였는지도 확인한다. 보험감독원은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재벌들의 계열사인 점을 감안,계열사에 대한 대출비율 준수여부와 사치및 투기등 여신금지업종에 대한 대출여부를 중점검사할 계획이다. 또 단자및 상호신용금고가 수익을 목적으로 과다한 꺾기를 강요하거나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를 넘겼는지에 대해 검사키로 했다. 당국은 이번 검사에서 자금흐름개선이 미흡하거나 관리소홀로 대출금의 유용이 드러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와 함께 관련임직원및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또 여신관리규정을 어긴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 회수와 신규투자및 부동산매입 제한등의 제재조치를 내리고 국세청에 통보,자금흐름을 끝까지 추적해 탈세여부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전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나선 것은 노태우대통령이 올들어 여러차례 밝힌대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에 쓰이도록 흐름을 바로잡고 만성적인 기업자금난을 해소,기업의 금리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 양국민 이해폭 넓히게 청년교류 추진/미야자와총리 발표문

    두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에서 일한 관계는 물론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정세,더 나아가서는 국제정세 전반에 걸쳐서도 솔직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한관계는 여러 면에서 공통된 인식이 형성돼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나는 금번 정상회담의 결과,격동하는 세계속에서 일한관계를 더욱 더 견고히 하고 아시아 태평양지역,나아가서는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고자 21세기를 향해 함께 협조하면서 보조를 맞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노대통령과 나는 양국의 경제관계에 대하여 솔직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양국간에 존재하고 있는 무역불균형의 문제가 현재의 일한 양국관계를 보다 더 진지하게 다지는데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앞으로 양국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강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이에 덧붙여 일한 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 등으로 하여금 집중적으로 토의를 해서 그 결과를 가능한 한 6월말까지 합의,계획을 작성해서 보고를 받도록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우리들로부터는 양국의 경제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고 경제계간의 상호이해와 상호 신뢰관계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일한 경제관계 상황을 양국의 경제인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그들이 제의하는 포럼을 설치하기로 제의하였으며 이에 대통령 각하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산업기술진흥의 문제에 관하여 대통령이 보이시고 있는 열의에 보답하여 우리는 나라전체가 과연 어떠한 형태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검토할 것입니다. 재단에 대해서는 정부 스스로가 출자하여 설립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재정제도적 문제로 곤란합니다만 재단이 설립되는 경우에는 일본 정부로서 동 재단의 사업에 대하여 적절한 지원을 할 것을 검토할 생각입니다.
  • 계속되는 북의 대남 비방 중상(사설)

    남북사이의 화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토대는 신뢰를 쌓는 일이다.신뢰의 바탕없이 화해는 있을수 없으며 대결상태만 지속될 뿐이다.신뢰를 쌓기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야하며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중상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인간사회의 상식이다.그런데도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남북사이의 불가침·화해·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된 이후에도 대남비방과 중상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와 정보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남북사이의 기본합의서가 채택되기 이전에는 대남비방방송이 매주 평균 2백40건이었으나 그 이후에는 매주 평균 2백65건으로 늘어 났다고 한다.이를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시국관련비방및 선동 45건,우리정부의 통일정책비난 37건,반미감정조장 35건 등으로 되어 있다.새해에 들어서도 대남비방방송은 줄지 않고 있다.방송 뿐만 아니라 신문도 마찬가지이다. 로동신문은 지난4일 노태우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통일의 희망이 아니라 실망만 안겨주는 것으로 진실성이 결여된 내용」이라고 비난하면서「올해의 남조선 사회는 민주세력과 파쇼세력,통일세력과 분열세력,민족자주세력과 침략세력사이의 대립과 투쟁이 정세흐름의 기본이 될것」이라고 중상을 일삼고 있다.그러면서 재야및 일부 운동권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지난 7일 「노태우파쇼일당은 무자비한 총칼정치로 애국민족세력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방했다. 우리는 김일성주석이 올 신년사에서 예년과는 달리 대남비방을 자제하고 남북사이의 합의서를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바 있다.그런데도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노대통령의 신년사를 비방·중상하고 「군사깡패」,「파쇼도당」등의 격렬한 용어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선을 악으로 갚는 파렴치한 짓이 아닐수 없다.김일성주석이 유연한 자세를 보인데 반해 선전매체들이 정반대의 경직된 자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남북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남비방과 선동을 일삼고 있는 것은 인민들의 사상동요를 막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대내용으로 볼수 있지만 대남전략목표가 근본적으로는 변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해석 할 수도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렵게 움터지고 있는 화해의 싹을 짓밟아버리는 어리석은 짓이며 체제유지에도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남북사이의 합의서에는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비방·중상하지 않기로 명시되어 있다.북한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합의서의 정신을 살려나가는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체제유지를 위해 그것을 악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금할수 없다.북한은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로 점철된 대남비방과 중상,그리고 격렬한 선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
  • 민자 현역탈락 40명선/어제부터 공천접수/첫날 60명 신청

    민자당은 17일부터 14대 총선 공천신청접수를 시작,오는 21일 공천신청을 마감한뒤 본격적인 공천심사작업에 착수한다. 민자당은 25일부터 김윤환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당무회의 의결과 당총재의 재가를 거쳐 오는 31일까지 전국 2백37개 지역구 공천자를 확정발표한다. 접수 첫날인 이날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은 60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명,경남·경북이 각 8명씩이었이다. 민자당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제시한 ▲당선 가능성 ▲참신성 ▲도덕성을 기준으로 하되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을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원칙아래 현재 현역 지역구의원 1백55명 가운데 20∼25%정도인 30∼40명을 탈락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현재 탈락인사를 대체할 지역인물과 전국 각지의 중량급 신진인사를 발굴·영입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영입이 확정적인 인사는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서울 강남을) ▲김만제전부총리(경기 과천·의왕) ▲임재길청와대총무수석(충남 연기) ▲김복동 전육사교장(대구 동갑) ▲금진호 전상공부장관(경북 영주) ▲김영일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경남 김해) ▲이연택 전총무처장관(전북 전주·완산) ▲강현욱 전기획원차관(전북 군산)등이다.
  • “정신대 대책 강구를”/노 대통령,정 총리에 강력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7일 하오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올해 첫 주례보고를 받고 『관계부처에서 정신대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우리나라 국민학생까지 강제동원한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국민속에 대일감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고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나무라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하고 『당시 일본의 만행이 새로운 사실로 입증되고 하나하나 공개되고 있는만큼 우리 내각도 필요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 금년도 국가정책방향에 따라 경제안정 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해 연초부터 시행토록 지시했다.
  • 미야자와 일 총리 국회연설/요지

    우리나라는 과거의 교훈을 염두에 두고 다른 나라에 위협을 주는 군사대국이 되지 않는다는 기본방침을 견지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방침에 따라 국제평화와 안전유지를 위하여 경제적 공헌을 강화함은 물론 정치적,나아가서는 인적 공헌의 강화를 추진해 가고자 합니다.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남북한간의 대화를 통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말할나위도 없습니다.작년 남북총리회담에서 서명된 합의서와 관련,본인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귀국이 주장해온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강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동시에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보다 오히려 외부세계로 끌어내어 받아들이는 쪽이 북한에 대해 개혁과 변화,특히 개방을 촉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귀국의 생각에 공명합니다.본인은 북한이 귀국의 진의를 이해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할 것을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우리나라와 귀국과의 관계에서 잊어서는 안될 수천년에 걸친 교류 속에서 역사상 한 시기에 우리나라가 가해자이고 귀국이 피해자였다는 사실입니다.본인은 그간 한반도의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행위에 의해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체험했다는 것에 대하여 여기에 다시한번 마음으로부터 반성의 뜻과 사과의 기분을 표명합니다. 최근 소위 종군위안부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바 본인은 이러한 것은 정말로 마음 아픈 일로서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더욱이 본인은 지난 2차대전시 살았던 한 사람으로 우리 세대의 잘못이 두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21세기를 담당하는 다음 세대에 역사를 바르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이것은 본인을 포함한 우리 세대의 책임입니다.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이런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보급하는데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본인은 과거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리고 두번다시 이러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경계심을 국민,특히 청소년들에게 배양시켜 나갈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역불균형에 관해서는 양국의 협력에 의해 무역의 확대균형의방향으로 해결돼야 할것이라고 믿습니다.이를 위해 본인은 노태우대통령각하에게 양국 경제인이 중심이 된 포럼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본인은 이 포럼을 본인의 직접 관심하에 놓고 거기서 무역불균형의 원인과 대책을 기탄없이 논의해 갈 생각입니다.포럼의 제안에 관해서는 정부로서도 전행적으로 임해 갈 것입니다.
  • 무역불균형 개선·기술이전/실천계획 6월까지 작성

    ◎UR·아태각료회의서 긴밀협조/한국,일 건설시장 진출 계속협의/한·일 2차정상회담 폐막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7일 한일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협력증진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양국 정부 공동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 실천계획은 이미 설치돼 있는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돼 양국정상에게 보고된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확대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관세인하등 시장접근에 관한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 교섭과정에서 일본측이 한국측의 관세인하요청을 고려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건설업계의 일본공공사업참여문제는 두나라 정부간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따라 한일 양국이 오는 6월말까지 공동보고서채택을 위해 협의할 대상은 산업·과학기술협력촉진 조치,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시장확대,환경협력,기타 무역불균형개선및 산업간 교류협력추진에 관한 사항등이다. 노대통령은 미야자와 총리와의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제 한일관계는 원칙적인 합의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이번에 무역불균형 기술협력 등 경제문제에 대해 오는 6월말까지 실천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은 크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정상회담결과를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정신대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 『양국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해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일본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성실히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야자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과는 결코 개인적인 것이 아니고 일본총리로서 하는 것이라고 전제,『피해자들의 말할 수 없는 신고에 대해 충심으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하며 진상규명문제는 앞으로 관계부처에서 새로운 자료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계속 성심성의껏 조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보상문제는 개인적으로 소송이 계류돼 있는만큼 일본정부는 소송을 지켜보며 성의껏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 한일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민주,헌법소원 내기로

    민주당은 17일 노태우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발언과 관련,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 2차회담 75분중 22분간 「정신대」 언급/노 대통령

    ◎미야자와 서울여로 이틀째/미야자와,8차례 “정신대사과” 반복/국회연설엔 여야의원 50여명 불참/「무역역조개선」 놓고 실무진 11시간 마라톤 절충 ▷확대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17일 상오10시3분 청와대본관 2층 집현실에서 양국 각료 및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양국간 쌍무문제를 다루기 위한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곧바로 회담장에 입장,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시작. 미야자와총리는 『어젯밤 훌륭한 만찬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고 먼저 인사를 했고,노대통령은 『어제 눈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서설이라 하여 좋은 징조로 생각합니다』라면서 『양국 정상이 만나 훌륭한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징후를 어제 눈으로 느꼈다』고 좋은 회담결과 창출을 기대. 노대통령은 이어 『보고를 받으니 어젯밤 양국 실무자들은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막바지 협의를 계속했다는데 이는 양국간의 좋은 미래를 위해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 아니겠습니까』며 『오늘 날씨는 춥지만 활짝 갠 것을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강조. 두 정상은 일본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누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계속했는데 노대통령은 전날 단독정상회담 결과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본론인 한일무역불균형시정 및 산업기술협력에 관한 문제로 회담을 진행.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이용만재무·한봉수상공장관·오재희 주일대사·정해창비서실장·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일본측에서는 하타 대장상·곤도 관방부장관·야나기 주한대사·다니노 외무성 아주국장등이 배석. ○…청와대에서 17일 상오 한일정상회담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태우대통령은 회담에서 국민의 관심이 모아져 있는 정신대등 과거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하면서 75분여동안 정상회담에서 약 22분여동안 과거문제가 거론됐다고 설명. 김대변인은 미야자와총리가 이날 회담중 『일본정부는 그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깊은 반성의 뜻을 나타낸다』『깊은 반성과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는 등 8가지 표현을 사용하며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고 전달.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가 정신대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김대변인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미야자와총리는 종군위안부 모집과 위안소관리에 구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것은 움직일수 없는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소개. ▷실무협상◁ 한일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현안인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구체방안을 놓고 16일 하오10시부터 17일 2차정상회담 30분전인 상오9시30분까지 11시간30분여동안 마라톤 절충을 벌이는 등 진통을 거듭. 양측 대표들은 정상회담이 임박했는데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미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양 정상의 「결단」에 맡기는 형식으로 협상을 종결 ▷국회◁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2시 국회에 도착,현관에서 박상문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의장접견실에 도착,박준규의장을 비롯,민자당의 김영삼대표 및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 등 여야인사들과 악수를 나눈뒤 환담. 박의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총리께서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시는 것은 한일관계의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발전과정에 「따뜻한 꽃길」을 여는 것』이라고 언급한뒤 『한일양국의 유대관계는 역경에서 말하는 「동성상응동기상구」(소리가 같으면 서로 응하고 뜻이 같으면 서로 구한다)하는 것』이라고 치하. ○…이날 하오 국회본회의장에서 있은 박준규국회의장 초청 일본총리 연설에는 민주당측이 참석여부를 소속의원 개인의사에 맡기도록 함으로써 야당은 이기택대표등 50여명의 의원이 불참했으며 민자당측에서도 이종찬의원등이 불참. 이날 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내용과 관련,박의장은 지난 8일 야나기 주한 일본대사를 의장접견실로 초치,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에 과거사 관련사죄와 정신대문제등 6가지 사항이 포함되도록 요청했다는 후문. ▷공동기자회견◁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은 제2차 정상회담이 끝난후 청와대 본관1층 세종실에서 두정상의 회담결과 발표와 양국기자의 질문 답변순으로 이날 상오11시15분부터 12시5분까지 약50분동안 진행. 이날 회견은 라디오와 TV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일본의 NHK­TV도 회견실황을 일본 전국에 생중계. 회견은 당초 양국 기자 2명씩 4명에게 질문할 기회를 줄 예정이었으나 미야자와 총리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2명의 기자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종료.
  • 「말치레」로 끝난 미야자와 방한/한일 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역조개선에 무성의… 왜 왔는지 모를 일/「정신대」 관련 “사과”만 거듭… 배상 무관심/“대북 수교 핵사찰 이후에” 답변한건 성과 노태우대통령이 16,17일 두차례에 걸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가진 한일정상회담은 무역불균형및 산업과학기술협력이 양국간 해결해야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이는 지난해 9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무역수지적자에 대해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무성의한 입장을 견지해온 일본이 무역역조의 심각성과 한일선린우호협력관계에 미칠 영향등을 인식,기존의 시각을 교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주말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일측과 정상회담 실무회의를 열어 무역수지적자 해소를 위한 5개항을 제시했으나 일측은 국내 사정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해 왔다.또 미야자와총리도 지난 14일 방한에 앞서 『무역역조는 산업 고도화를 향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기술이전문제는 어디까지나 기업과 기업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이므로 기업간 해결해야 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일측의 소극적 자세에 우리 정부는 서울과 도쿄의 외교창구를 풀 가동,일측과 협상및 설득작업에 나섰다.노대통령도 16일 단독정상회담에서 무역의 균형적 확대와 기술협력의 증진을 통해 호혜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기술이전등에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기술이전등에 대한 일측의 입장은 완강했다.양국 실무자들이 16일 하오10시부터 2차회담 직전인 17일 상오9시30분까지 12시간에 가까운 마라톤회의를 가진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측이 이번 정상회담의 무역수지적자부분에 대한 기본입장은 적자 해결을 위한 원론적인 합의보다는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 방침은 양국 정상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등을 통해 집중적인 토의를 벌여 오는 6월말까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작성,보고토록 함으로써 어느정도 충족된 셈이다. 실천계획의 대상으로는 ▲한일산업과학기술재단의 설립과 그시행사업에 대한 정부지원문제 ▲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시장의 확대 ▲환경분야협력 ▲무역불균형개선및 산업간 교류협력 추진 ▲양국 경제인간 민간 포럼(협의체)구성 ▲투자환경개선,기술이전환경개선 등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제시한 5개항 가운데 3개항의 내용이 부분적만으로 수용된 것인만큼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또 관세인하등 시장접근에 관한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UR)교섭과정에서 일본측이 한국측의 요청사항을 고려키로 했고 한국 건설업계의 일본공공사업 참여는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합의,당초 우리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일제하 한국인 여성종군위안부등 과거사에 대해 일정부가 그 진상을 적극적으로 규명,응분의 조치 즉,보상을 성실히 해줄 것을 요청,미야자와 총리로부터 명백한 반성과 사과및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노대통령이 17일 확대정상회담 75분 가운데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22분여동안에 걸쳐 강력한 톤으로 얘기했으며 미야자와 총리는 8번에걸쳐 사과·사죄등의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사죄부분은 일단락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일정상회담의 대차대조표를 볼때 무역수지적자완화및 종군위안부부분을 감안하면 「흑자」를 기록했다고 외교문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의 문제는 실천계획 수립및 종군위안부 진상규명및 보상에 대한 일측의 성의있는 태도에 있다 하겠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가능성에 대해 노대통령은 우려의 뜻을 분명히 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이에대해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가 군사대국화를 겨냥하지 않고 있음을 다짐했다. 한일 정상은 한반도문제와 관련,남북한당사자 해결원칙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공동대응하며 일·북수교는 핵사찰이전에 하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이는 한반도정세와 해결에 관한한 양국간 이견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일측이 이달말 제6차 북경 일·북수교협상에서 남북정상회담개최를 북측에 촉구하겠다는 것은 일본이 한반도 통일에 어떤 형태로든 협조·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일 양국이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하느냐 여부는 일본측의 인식의 전환이 앞으로 성실한 행동으로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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