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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동지회」 청년 셋/대통령 경호차에 돌진/피해는 없어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전남을 순시중인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하오4시45분쯤 전남도청을 출발,도청앞 광장을 지날때 광주시 동구 금남로1가 전일빌딩 버스정류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중 「5월동지회」소속 김주석씨(30)등 청년3명이 갑자기 경호차량행렬로 뛰어들었다. 이들의 돌진으로 노대통령이 탄 차량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나 대통령차를 뒤따르던 경호차량 10여대가 급정거하고,부근에 있던 경찰1백여명이 청년들을 덮치는등 소동을 빚었다.
  • 「발효」이후의 남북관계(사설)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1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발효된다. 남북양측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고위급회담에서 두 문서의 채택을 합의했기 때문에 이날의 「발효」는 절차상의 의미밖에 없다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문서로만 합의했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틀이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서로가 엄숙하게 확인해야 한다.그리고 그 확인은 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살려 나가고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굳은 의지로 이어져야 한다. 두 문서가 발효됐다고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후속조치에 등한하거나 정략적으로 악용할 경우 또 하나의 나쁜 전례를 남기게 된다.그렇게되면 한반도는 냉전의 먹구름으로 더욱 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성격은 다르지만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이후 겪은바 있다.때문에 이같은 전례를되풀이해서는 안된다.이제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세부사항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 한다.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7일 두 문서에 서명한뒤 『이 문서들은 발효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이행될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때는 더 심각한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측은 이 경고를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기본합의서에 따르면 발효후 1개월안에 「남북정치분과위원회」「남북군사분과위원회」「남북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3개월안에 판문점에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또 비핵화공동선언은 1개월 안에 「남북핵통제 공동위원회」를 구성,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상호핵사찰의 실시를 약속하고 있다.북측은 이러한 합의와 약속부터 충실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일말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북한은 지난해말 국제핵안전협정에 서명했으나 비준을 늦추고 있다.북한당국은 『비준절차상 최고인민회의의심의를 거쳐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쪽 체제의 특수성을 보아 납득하기 어렵다.또 우리 정부가 제의한 핵시범사찰을 회피하고 있는 것도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전제는 신뢰를 쌓는 일이다.그러기 위해서는 핵문제의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이산가족이 서로 만나고 상호 비방과 중상을 중단하는 일도 하루빨리 실현되어야 한다.이산가족의 한을 풀어 주지 못하고 비방과 중상을 계속한다면 「발효」의 의미는 소멸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김정일의 50회 생일과 연계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해 보려는 저의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는 점을 촉구해 둔다.이번 회담이「발효」만을 축하하는 겉치레 행사로 끝나서는 안되며 실질적인 결실이 있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20일로 예정되어 있는 정원식총리와 김일성주석의 면담을 주시하고자 한다.
  • 광주첨단기지 올봄 착공/노 대통령,광주·전남도순시

    ◎국내 제1의 과기산실로 육성/「민주화운동」기념사업 연내착수/광양컨테이너부두 확장 조기 완공/송정∼목푸간 철도 복선화 추진 검토 【광주=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8일 『광주에 건설될 첨단 산업기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적인 과학산업기지로서 국가전체의 산업발전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인만큼 금년봄에 기지건설이 착수되도록 사업계획을 본격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광주시청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뒤 이같이 말하고 『지하철과 도시고속화도로 건설등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극 검토해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첨단산업기지 건설계획과 관련,『상공부와 과기처는 각종 첨단연구소와 유망한 기업들이 이곳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기지내에 건설될 과학기술원이 계획대로 추진돼 국네 제1의 과학기술의 산실이 될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광주민주화 운동이 각계각층의 이해와 협조로 보상업무가 착실히 마무리되고 기념사업추진에도 뜻을 모으고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광주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금년내에 기념사업 계획이 확정,착수되도록 하고 관계부처는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무등산과 황룡강 지역에 1백20만평 관광단지 조성,극락강 개발등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전남도청을 방문,업무계획을 보고받고 『현재 계획중인 사모·율촌지역과 나주 공단사업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7년에 시작된 광양컨테이너항 확장사업은 2∼3년정도 공기를 앞당겨 수출입물량 적체현상을 해소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송정∼목포구간 호남선철도는 호남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른 수송수요 증가에 대비해 복선화사업이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재원대책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1면1특품생산운동,추곡예매제,참다래 유통사업단등 특수시책도 활발히 추진하면서 경쟁력있는 유망작목을 다양하게 개발보급토록하고 농산물 가공시설의 확충,도농간 직거래 등에도 힘써 소득을 높여나가도록 하라』고 말했다.
  • 남북합의서·비핵화선언 서명/노 대통령/북에 핵협정 추인·사찰 촉구

    ◎내일 총리회담서 교환… 즉시 발효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청와대에서 「남북합의서」및 「비핵화 공동선언」에 서명,재가했다. 이날 서명 재가행사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관계장관,국회 외무통일·통일특위위원장·통일관련단체장·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및 수석 관계비서관등 31명이 배석했다.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은 오는 1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 대표단간에 교환되는 즉시 발효된다. 노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두 문서는 발효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하여 이행될 때만이 그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때에는 오히려 더 심각한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핵문제에 대한 우리국민의 기우가 그 어느 문제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북한 당국은 인식하여야 하며 북한은 국제원자역기구(IAEA)핵안전조치 협정의 조기 추인과 사찰로 우리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켜 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노대통령은 『한반도의 분단기간은 우리민족의 장구한 역사속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라면서 『통일이 되더라도 과연 진정한 민족화합을 이룰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기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토분단은 비록 외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통일만큼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하여 민족중흥의 새 시대를 연다는 각오를 가질 수 있고 또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사회의 일각에서 통일문제를 국내정치와 연결시켜 의구심을 갖고 보는 시각도 없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는데,이는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남북관계가 통치의 도구나 정쟁의 대상이 되던 시대는 이미 지났고 그러한 일은 더이상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기 정부지원 확대”/노 대통령,기업인 간담서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17일 김성훈한국강관사장 등 중견기업인 6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한두가지 품목의 전문화로 기반을 닦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품질관리,원가절감,공장자동화 등 빠른 시일내에 성과과 나올 수 있는 부문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에대한 정부 지원의 확대를 약속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기업인들이 노사관계를 정립,근로자와 동고동락하는 자세로 올해 노사 및 임금안정을 이루어 줄 것』을 강조하고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해서는 한가지 상품·기술이라도 세계 제일류로 만들겠다는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한만큼 정부는 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기계류·부품 등에 대한 국산화 노력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지속적 추진과 자금공급을 확대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 깨끗하고 사고없는 공직사회(사설)

    연전에 한 이름있는 연구소가 행정부소속의 일반직공무원(중·하위급)2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의식양태분석자료가 있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4%가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가만히 있는것이 유리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장래를 고민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직사회에서 가장 배격되어야 할 무사안일과 보신주의가 잘 드러났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좀더 심각하게 따지려들면 이 무사안일과 보신주의 행태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도 향상발전하지 않겠다는 소극적 자세라는 측면에서 그런대로 지나칠 수 있다.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정치 사회적 전환기나 이완기를 틈타 공직자들이 저지르는 각종 사고와 그 사고로인한 사회적혼란이다.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의혹사건이라든가 몇몇 공직사고가 그런 것들이다. 엊그제 노태우대통령이 염려하고 질책한 것도 또한 그러하다.노대통령은 최근 크고작은 일련의 공직자들 관련사건을 전적으로 「공직기강 해이」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킨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소재를 따져 반드시 엄중처벌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공직사회의 문제는 사고빈발과 엄중처벌이전에 대통령이 지적한바 바로 기강해이에 있다고 할것이다.지금이 어느 때인가.민주화 정치발전을 심도있게 정착시키고 향후의 국력신장과 직결되는 총선거가 시작될 즈음의 중요한 시기이다.바로 이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흔들리고 사회안정의 주축이 되는 공직사회가 비틀거린다면 그야말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사회구성계층의 다른 곳이 잘못되고 어느 특정분야가 혼탁스럽다면 이를 다잡고 광정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공직사회가 흔들리면 일파만파로 그 영향은 국가 사회 전분야에 미치게 된다. 「일 더한다고 봉급 더주나」,「대충 대충하지 뭘」,「설마 무슨 일이 있으려고」등등의 현실안주의식이 대표적인 무사안일이라면 「이건 내가 할일이 아니다」,「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출세하려면 줄을 잘서야」하는식의 자세들은 전형적인 무책임·권위의식·기회주의 행태들이라 할수있다. 한 국가사회는 크건 작건 일단의 관료집단에 의해 운영된다.특히 오늘의 민주국가에서 요망되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개념으로서의 근대적공직사회집단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역할과 책무는 막중한 것이다.오늘날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그렇더라도 몇차례 선거과정에서 자칫 훼손되고 손상될지 모를 사회의 도덕규범과 가치관을 온전히 보호할 책무가 어느 누구에 앞서 공직자들에게 부여돼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공직사회의 동요와 기강해이는 정치불신은 물론 사회전반적인 불신과 혐오를 가져온다.재량권의 남용이나 권위주의도 문제이지만 무책임·무사안일·눈치·보신주의로 인한 행정폐해를 최대로 예방해야 할 때이다.
  • 가볍지 않은 방북대표단 발걸음/남북총리 평양 회담 전망

    ◎핵시범사찰등에 북한 호응할지 미지수/합의서 발효 빌미로 임양등 거론 가능성/정 총리­김 주석 면담분위기가 실질진전 좌우할듯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은 남북관계가 합의서정신의 바탕 위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갈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대한 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지난해 12월13일 제5차회담에서 역사적인 「남북합의서」를 이끌어낸데 이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3개분과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잇따라 채택함으로써 화해·협력시대로의 진입을 위한 제도적인 기본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이같은 외형적 진전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회의적인 시각이 걷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6차회담의 중요한 과제는 이같은 합의내용에 대한 쌍방의 실천의지를 어떻게 가시적으로 확인하고 대내외에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특히 내외의 관심은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진전의 아킬레스건이 된 북한핵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찾을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우리측은 책임연락관접촉을 통해 19일 「남북합의서」등의 발효절차를 끝낸 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담긴 「핵통제공동위」의 구성및 운영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별도의 대표접촉을 강력히 요구,핵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통제공동위」의 구성및 운영방안을 확정짓자는 우리측의 요구에 호응해올지는 미지수다. 우리측은 또 핵문제와 관련,정원식총리의 20일 기조연설을 통해 녕변핵시설과 군산미군비행장등에 대한 빠른 시일내의 상호 시범사찰실시와 국제핵안전협정에 대한 조기 비준및 발효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측이 이에대해 명쾌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남북간에는 또다른 긴장이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남북합의서」발효이후 쌍방간 신뢰축적을 위해 합의내용 가운데 일부를 시범사업으로 선정,시행하는데 문제에 대한 남북간 합의도출도 중요과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를위해 합의서가 발효되는 19일을 기해 ▲쌍방 최고책임자에 대한 지명공격중지 ▲고령이산가족들의 시범적 고향방문및 친지상봉의 우선적 실시 ▲3월1일부터의 쌍방 총리와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등을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측통들은 그간의 책임연락관접촉에서 보였듯 북한이 이번 평양대좌를 「남북합의서」발효에 초점을 맞춘 「단순·의례적인」회담으로 끌어가면서 합의서 채택이 김일성주석의 「영단」에 의해 이뤄졌음을 선전하는데 무게를 실으려 할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아니라 「남북합의서」의 조기이행을 요구하는 우리측 주장에 대해 3개분과위및 부문별 공동위를 「합의서대로」순차적으로 발족시킨후 그 안에서 실천방안을 토의·합의하고 그 토대위에서 실시하자는 원칙론적인 대응을 해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오히려 합의서발효에 따른 신뢰조치로서 임수경양및 문익환목사등 방북인사의 석방및 보안법 철폐등을 주장하면서 기존의 대남정치선전공세를 되풀이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남북이 평양회담에서 또하나의 결실을 이뤄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즉 20일의 정원식총리와 김일성주석간 면담이 회담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김회동이 5차회담에서 합의서채택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성사됐던 노태우대통령과 연형묵총리와의 면담과 같은 선상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측으로서도 5차회담 성과에 상응한 「성의」표시란 「수요」를 떨쳐버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이현부중장등 순직 7명/어제 국립묘지 안착/7군단서 영결식

    지난 14일 경북 선산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순직한 육군 제7군단장 이현부중장(50)과 참모장교 5명·사병 1명의 합동영결식이 16일 상오10시 제7군단 본부에서 3군사령부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영육군참모총장 등 군관계자,유족 등 모두 5백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꿋꿋했던 기개를 기렸다. 영결식이 끝난뒤 고이중장의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 제1묘역에,나머지 순직자들의 유해는 17일 대전 국립묘지로 옮겨져 안장된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고 이중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이 추서되는 등 7명 모두에게 훈장이 추서됐고 4명은 1계급씩 특진됐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영결식장의 유가족과 대구 통합병원에 입원중인 부상장병들에게 각각 관계비서관을 보내 금일봉을 전달하고 조의와 함께 쾌유를 빌었다.
  • 남북합의서/비핵선언문/“발효기념사업 펼치자”

    ◎정부,내일 6차총리회담서 제의/고령이산가족 방문단 교환/판문점 서신왕래기구 설치/기념사업 내용/노 대통령,오늘 합의서·비핵공동선언 서명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기간중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문」발효 기념사업으로 70세이상 고령자 이산가족의 고향방문단교환및 상호비방 즉각중지,양측 총리실및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판문점에 서신왕래기구설치등의 방안을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뒤 북한의 김일성주석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재차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총리는 특히 김주석에게 북한측이 국제핵안전협정 비준 발효절차를 이행하지 않는등 핵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지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핵시설에 대한 남북한 상호 동시 시범사찰도 아울러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정총리가 김주석을 만날때 당초에는 남북정상회담문제를 거론할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그대신 남북합의서의 발효기념사업을 촉구키로 했다』고 밝히고 『15일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열린 최종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회담 이틀째 비공개 토의에서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나 판문점 실무대표 접촉에서 보인 북한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미루어볼때 대표단 회의에서는 성사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라고 전망하고 『이때문에 북한의 최고책임자인 김주석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판단,정총리가 김주석 면담때 거론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합의서」를 북한과 공동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문서로 채택,회원국에 공식회람시킨다는 방침아래 이번 회담에서 「합의서 영문번역 공동소위」의 구성도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유엔에 함께 가입한 남북한의 관계가 합의서를 채택할 정도로 진전됐음을 전 회원국에게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앞서 17일 청와대에서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노태우대통령의 서명식을 갖고 발효에 필요한 내부절차를 마치게 된다.
  • 평양 총리회담 대책/노 대통령,보고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우리측 대표단으로부터 대책을 보고받았다.
  • “노 대통령 화해시대의 창시자”

    ◎홍콩 스탠다드지,취임 4돌맞아 대대적 보도/북방정책으로 민족통일대업의 씨앗뿌려 홍콩의 더 스텐다드지는 15일 「노태통령,화해시대의 창시자」라는 제목으로 최근의 남북한관계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다음주 평양에서 열리게 되는 남북한 총리회담시에 양측 총리는 45년에 걸친 적대와 상호비방으로 점철된 남북한을 보다 근접시키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두개의 중요문서를 상호 교환할 것이다. 이달은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88년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한지 4돌을 맞는 달이기도하고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이 남북화해의 전기를 여는 달이기도 하다. 남북한 화해의 클라이맥스는 노태우대통령과 금년 4월15일 80회 생일을 맞는 북한지도자 김일성과의 정상회담이다.이 회담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개최됐던 총리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빠르면 김일성 생일 이전에 개최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평양측은 정상회담 조기개최를 바라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서울측에서도 향후 2∼3개월내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노대통령의 외교적 업적이 최고의 절정에 이르게 될것이다. 지난 45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일성은 20여년전부터 아들 김정일을 후계자로 지정해왔는데 바로 그는 지난해말 북한의 군최고사령관이 되었다. 또 김일성은 각 군사령관들을 소집하여 새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강요했는데 이같은 사실들은 그가 권력이양을 준비하고 있지 않느냐는 추측을 낳게하고 있다. 북한의 어린학생들이 김일성을 『할아버지』,그의 아들을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최근 보도들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김일성이 권력이양 이전에 한국의 지도자와 사상 최초의 정상회담을 갖기 원한다면 그 시기는 3월이나 4월초가 될것이며 장소는 판문점 북쪽에 위치한 개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상회담이 노태우대통령 재임기간중 성사된다면 그는 지금까지 다른 어느 지도자보다도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그처럼 짧은 기간중에 많은 업적을 이룬 지도자로 남게 될것이다.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은 냉전과 동서 양진영간의 이데올로기 대립이 종식되는 국제정치정세의 변화를 최대한으로 활용한 현명한 정책이었다.그의 성공적인 대공산권 외교공세가 국제질서의 변화로 점점 더 고립돼가고 있는 북한에 큰 압력으로 작용하였음이 틀림없다. 노대통령은 독일통일에서의 어려움들을 교훈삼아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신중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재임기간중 대업을 완성시키지 못할는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는 반드시 결실을 맺게될 민족적 대업을 착수시킨 창시자인 것이다.
  • “노 대통령 연두순시/통상적인 국정수행”/청와대 대변인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은 14일 최근 민주당측이 대통령의 지방 연두순시가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한 사실과 관련,『노태우대통령은 해마다 시·도 업무보고 청취를 위한 연두순시에서 각 지역에 대한 대통령의 선거공약 이행상황을 점검해 왔다』고 설명하고 『지방 행정당국이 공약상황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여 확인할 것은 확인하고 독려할 것은 독려해 오고 있는 대통령의 연두순시 공약이행 상황점검은 통상적인 국정수행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 전철 분당선 수원연장공사/빠르면 내년중 착공

    【수원=이영희기자】 분당선 전철의 수원연장공사가 빠르면 내년중에 착공될 전망이다. 14일 교통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1백50만 수도권 동남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분당∼수원간 전철연장선 공사를 총사업비 4천5백50억원을 투입,내년부터 4개년 계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분당선 수원연장공사는 분당∼기흥(신갈)간 4.5㎞,기흥∼수원간 8.5㎞등 총연장 13㎞에 걸쳐 시행된다. 분당선전철 수원연장사업은 그동안 서울진입교통체증에 시달려온 1백50만 용인·수원 및 수원남부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 11일 노태우대통령이 경기도를 연두순시한 자리에서 업무지시를 통해 가시화됐었다.
  • 사고공직자 엄중문책/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최근 공직사회의 공신력을 떠어뜨리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공직기강의 해이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킨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소재를 따져 반드시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선고로 인해 분위기가 들뜨기 쉽기 때문에 공직자들은 결연한 각오와 사명감을 갖고 책임과 소임을 다해달라고 누차 당부했다』고 상기시키고 이같이 지시한 뒤 『국민을 불안하게 하거나 부담을 주는 사건 사고는 용납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 민자 최고위원들 지역구창당대회서 선거공약 제시

    ◎1만 농어민후계자에 병역특례/JP/농어촌구조 개선에 10년간 42조 투입/대구,첨단산업단지 내년 착공/YS/전북,서해안시대 중심지 개발/TJ 민자당은 13일 서울과 충남·전북에서 각각 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를 갖고 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대구에서 『민자당은 대구지역을 세계적인 섬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공약을 더욱 구체화해나갈 것이며 대구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첨단산업 영구단지가 내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주=구본영·한종태기자】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연기(위원장 임재길)대덕(위원장 이린구)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민자당은 농어촌구조개선을 촉진시키기 위해 「농어촌구조개선촉진 특별회계」를 신설,오는 2001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4조5천억원을 지원,논 1백만정보,밭 10만정보의 생산기반을 정비하고 농어민후계자를 92년부터 1만명으로 늘려 정예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며 병역특례의 인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태준최고위원은 전주 완산(위원장 이연택)군산(위원장 강현욱)지구당 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22조3천억원 규모의 서해안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서해안시대의 중심기지로서의 전북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 동서고속전철 세부계획 연내 확정/노 대통령 강원도에 지시

    ◎경춘선 복선전철화도 추진/주민불편 덜게 민통선 북상/철원등 3개군 특정지역 지정개발/권역별 관광개발·광산지역 대체산업 육성/한석용지사 보고 【춘천=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3일 휴전선에 인접한 철원·양구·고성등 강원도 북부 3개지역을 통일에 대비,특정지역으로 지정해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민통선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민통선의 북상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춘천의 강원도청을 방문,한석용지사와 김병두교육감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경춘선복선전철화와 함께 이미 타당성조사를 마친 동서고속전철도 민자유치등의 방법을 포함해 추진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삼척·정선·평창 등 내륙의 3개 고랭지 지역도 특수한 기후조건과 지리적 특성에 맞추어 농축산가공업의 육성,특용작목 집단재배단지의 지정,관광자원 개발등 소득증대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교류진전에 대비하고 설악관광권의 집중개발을 위해 서울∼속초,춘천∼인제간 국도의 확장 및 포장공사를 앞당기고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도 신갈∼원주구간에 이은 원주∼강릉간 공사를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 짓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장기적으로는 남북을 연결하는 경원선의 복구나 포항∼원산간 철도 신설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지난해 고성에서 열린 세계 잼버리대회장은 전국의 학생들이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라』고 말했다. 【춘천=정호성기자】 한석용강원도지사는 올해 업무계획보고를 통해 깨끗한 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범도민 공명선거실천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선거관련 불법·탈법사례를 뿌리뽑아 선거가 대결의 장이 아닌 국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사는 또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활력화로 도덕성을 회복시키고 씀씀이 10% 절약운동을 생활화하도록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사는 이와함께 권역별 관광개발,광산지역의 대체산업 육성,고속전철등 도로교통망을 확충시켜 2000년대의 제1강원건설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당 집회의 향응 엄금/실용적 공약 개발을”/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3일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지구당 개편대회나 당 집회에서 선물을 나눠 주거나 향흥을 베푸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당 공약개발특위에서 마련중인 공약은 선거를 의식해 비현실적이거나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것들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하나 하나가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용적인 정책대안이 되어야 하며 지엽적인 문제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공명선거가 제1의 선거전략이라는 인식아래 민자당 후보들이 선거문화를 개혁하는데 앞장서 실천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언급,『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을 비준하고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으며 시급한 이산가족 상봉문제 등도 조기에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몽골 부통령 접견/노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공치 그도르지 몽골 부통령겸 국회의장을 접견,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공치 그도르지부통령은 미 아시아재단 주선으로 민주정치제도 및 시장경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이어 네팔·파키스탄·필리핀 및 호주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 국가경영에 책임있는 노조역할 부여

    ◎노 대통령,「노사정토론회」서 지시/노동관계법 조속 개정/업종간 임금격차 축소에 역점/「노동은행」 설립,산업인력 수급 만전/“기업주·근로자 공동체 인식 절실”/조순씨 주제발표 노태우대통령은 12일 『근로자나 노동조합에도 국가경영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과 정책기능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른 시일안에 노·사·정·학계등 관계전문가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현행법상의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개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정원식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관계장관과 노·사·정 관계자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노동은행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내인가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기업은 기업규모간,업종간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데 임금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위해 금년에는 정부투자·출연기관등 공공부문과 상대적으로 임근수준이 높은 대기업,금융,서비스업 분야의 임금은 최대한 억제되어야 하겠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한 노사 스스로의 자제 노력과 더불어 그 이행여부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규제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산업인력수급강화를 위해 주부등 여성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고용대책을 펴나가고 우리 실정에 맞는 고용보험과 인력파견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금년도 예산절감액중 1천억원을 투입해 탁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보고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은 근로자와 노조에 대해 직장의 안정을 보장하고 경영정보를 성실히 제공하며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의 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능력과 경력에 따른 원활한 내부승진제도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노조도 국민경제의 차원에서 올바른 노동운동의 이념을 정립하고 노조 내부의 민주적 리더십을 확립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최병렬노동부장관은 지난 1년동안의 노사관계를 평가하면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제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고통과 보람을 나눈다는 공감대위에서 땀흘려 일하는 풍토조성』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은 풍토조성을 위해 정부는 근로자에 대한 주택공급을 늘리는 등 근로자복지제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조순 전부총리는 이어 「사회적 합의형성을 위한 제안」이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노사관계의 순조로운 정립을 위해서는 인플레의 고리를 단절하는 등 정부시책의 일관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하고 『기업주는 기업이 노사 공유물이라는 인식아래 정직하게 기업의 실태를 근로자에게 알리고 이해를 구해 상호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 회의」 지상중계

    ◎“건강한 노동문화 창출에 온 국민 나설때”/「돈 안쓰는 선거」로 정치권서 물가안정을/노·사의 임금시각 재정립 필요/주부취업 돕게 1천억들여 탁아소 건설/올 임금인상률 평균 10% 약간 넘어설 듯 노태우대통령주재로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에서는 근로자,기업인,노사단체와 사회단체 대표,학계·언론계 인사 등이 나서 노사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관계장관들은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소득세제도 보완을 ▲김대모중앙대교수=임금교섭요건과 예년의 인상률 추이를 종합해 볼때 92년도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총액기준 임금관리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독과점기업·대기업등 고임금 기업에 대해 총액기준으로 5%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을 유도할 방침으로 있다. 근로자들은 총액임금제의 실시로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정확하게 파악되면 조세부담도 늘어날 것이고 근로소득과 재산소득,불로소득 사이의 조세상의 불공평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노동부장관=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행정지침을 통해 총액임금제를 실시하는 것이므로 기존 근로소득세법을 그대로 적용,추가적인 세금부담은 전혀 없다. ○생필품값 안정 시급 ▲김천주대한주부클럽중앙회회장=현재의 봉급 가지고도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켜 달라.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제품의 품질이 나빠지게 되어 결국 소비자들이 그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최각규부총리=높은 임금이 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금년에도 임금상승이 계속된다면 공산품에도 원가인상 압력이 올 것으로 본다.식료품·개인서비스료등 20개 생필품을 특별관리해 피부물가와 물가지수의 괴리현상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속근로자 선처를 ▲이원건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정부는 시대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는 법은 과감히개선할 필요가 있다.기업가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입장에서 자사의 해고 종업원을 수용하고 정부도 국민대화합을 도모키 위해 과도기에 발생된 노사관계의 수감자들에 대한 과감한 선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안천학한국중공업사장=회사발전을 위한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호하되 노동운동을 위한 노동운동을 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입각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 선량한 조합원들이 오염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모범 수감자엔 관용 ▲김기춘법무부장관=불법 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과격·폭력 시위주동자는 엄단해 왔고 이러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수감자중 모범적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은 관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최노동부장관=전국적으로 해고 근로자는 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해고근로자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배병휴매일경제논설위원=노사문제에 관한 언론의 역할이 증대하는데 비해 정보부족이나 노력부족으로 기대에 미흡했다.언론보도와 관련,노사 양쪽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로 무엇이 공정하고 객관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자율·경쟁 조화 중요 ▲곽상경고려대교수=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교육개혁,기술투자,국민복지후생증진등 공공성격의 지출에 치중해야 한다.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조화가 더 중요하다. ▲전대연 서울YMCA총무=지금까지의 노사갈등이 산업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거쳐야 할 불가피한 진통이었다고 한다면,이제 노사 양측은 물론 국민전체가 건강한 노동문화의 정착을 위해 함께 애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 마련등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풍토조성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박종근 한국노총위원장=지난해 물가는 10년만에 최고로 폭등하는등 노동자의 실질임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를 위해서는 「돈 안쓰는 선거」「이행 가능한 선거공약」등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공공요금 안정 및 긴축재정 편성등 정부의 긴축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는 세계적 추세이며 산업민주화와 경제민주화의 초석인 만큼 개인의 기업을 소유주식 분산을 통해 국민대중의 기업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노·사 서로가 아껴야 ▲이동찬 한국경총회장=근로자들은 이제 더 이상 경영자를 불신말고 믿어 주길 바란다. 사용자들도 우리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택자 우선공급 계획 ▲최노동부장관=올해 근로자주택 11만호를 예정대로 건설하고 내년부터 생산직 10년이상 근로자에게 염가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근로자에게 경영을 공개하고 근로자가 경영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경영권의 결정에 관여해서는 안될 것이다. ▲노대통령=임금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간에 임금을 보는 합리적인 시각을 정립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다.아직도 우리나라 노사분규의 대부분은 임금에 대한 노사간의 이해가 충분치 못한데서 일어나고 있다.정부와 기업은 기업규모간·업종간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데 임금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임금 과다인상 규제 지난 4년여 동안 높은 임금인상이 있었으면서도 임금에 대한 근로자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업종과 기업간의 임금격차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금년에 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과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민간 대기업·금융·서비스업 분야의 임금은 최대한 자제되어야 하겠다.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하여 노사 스스로의 자제노력과 더불어 그 이행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규제조치를 해 나갈 것이다. 노동관계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작년도 국제노동기구(ILO)가입을 전후하여 이미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앞으로의 노동관계법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에게도 국가경영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과 정책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법령 전반에 걸친 보완·개선이 필요한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노동법연구위」 설치 노동부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노·사·정·학계 등 전문가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노동관계법의 모든 문제들을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검토하는 작업에 곧 착수하기 바란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이 없이는 임금안정이나 경제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노동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국·공립 직업안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학교를 연결하는 취업 전산망을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취업알선과 인력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행정체제를 보강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맞는 고용보험과 인력파견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하기 바란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촉진하고 가용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 탁아시설이다. 관계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예산관계법에 따라 금년도 정부 예산절감액중 1천억원을 투입해서 탁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보고해 주기 바란다. 끝으로 작년도 이 사회적 합의 회의에서 내가 지시한 노동은행설립이 관계부처간에 협의추진되어 온 것으로 아는데,은행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내인가 등 필요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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