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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 수교일정/금년안엔 없다”/민관식특사

    【대북 AFP 연합】 노태우대통령 특사로 대만을 방문중인 민관식민자당고문은 22일 한국이 올해 중국과 공식적인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서두를 필요성이 없다』면서 『대만당국은 한국의 북방정책이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 대통령치적 평가/한국주간 행사 개회/영 뉴캐슬대

    【파리 연합】 영국 뉴캐슬대 동아시아연구소(소장 라인하트 드리프트)는 17∼21일 노태우대통령 재임 4년간의 치적을 평가하는 한국주간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EC,한국과 영국관계에 대한 세미나가 한국학자들과 영국 정부관계자,EC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홍구 영국주재대사가 「민주화와 국제화」에 관한 주제를 발표했다.
  • 북대표,27일 모종의 「핵카드」제시 시사

    ◎「총리회담」대표단 돌아오던 날/“합의서·비핵선언 성실 이행”/양 총리 다짐/노 대통령,“역사적인 일 수행” 대표단 치하/판문점서 동계 오륜 「금」소식 듣고 만족 표시/정 총리 ▷평양 출발◁ 지난 3박4일의 평양체류일정을 마치고 21일 상오 평양을 떠나기전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들은 북측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로부터 그간 평양에 체류하는 동안의 활동을 담은 사진첩을 선물로 전달받고 10여분간 환담하며 작별 인사. 연총리는 상오 8시12분 백화원초대소 1호각에 먼저 도착,대응접실에서 우리측대표 7명과 총리특별보좌관 책임연락관에게 전해줄 9권의 사진첩을 들춰보다가 8시20분 정총리가 들어서자 『잘 쉬셨느냐』며 반갑게 악수. 연총리는 정총리에게 사진첩을 건네주면서 『가보로 보관하세요.통일사에 남을 역사적 사진이 많소』라면서 사진첩을 한장씩 넘기며 설명한 후 다른 대표들에게도 일일이 사진첩을 전달. 양측총리는 자리에 앉아 「남북합의서」「비핵화공동선언」과 분과위구성운영안 발효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정총리가 『우리 둘이서 다시한번 다짐합시다』며 그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자 연총리도 『다짐하지요』라며 화답. 정총리는 이어 『과거 판문점에서 있은 군사정전회담이 너무 오래끌어 서양사람들이 판문점이란 말을 우유부단·지지부진이라는 뜻으로 옥스포드사전에도 올려놓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제 우리는 그말을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새로운 뜻으로 정립하자』라고 제의. 정총리는 또 앞으로 있을 판문점에서의 핵통제위원회구성·운영문제 논의등을 들어 『의견이 엇갈리고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나는 우리대표들에게 사소한 일로 지지부진않도록 확실한 지침을 주겠다』며 북측의 상응한 자세를 촉구. ▷판문점◁ 지난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했던 우리측 대표단 90명은 21일 하오1시10분 판문점을 통해 남측으로 귀환. 대표단은 이날 하오1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 도착해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들은 승용차로,수행원과 기자들은 도보로 각각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정총리등 우리 대표단은 평화의 집까지 같이 타고온 최우진,최봉춘북측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마중나온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교환. 정총리등은 환영나온 9명의 아가씨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말하며 환한 표정. 정총리는 『4차회담이 끝나고 이곳에 왔을 때에는 「긴장과 이질감의 3박4일이었다」는 소감을 말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합의서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긴장과 중압감의 3박4일이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 정총리는 『핵문제에 대해서는(핵통제공동위의) 문안서명은 못했지만 합의서발효 1개월내인 3월18일까지 공동위를 구성하겠다는 북측의 동의를 얻어낸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자평. 이와관련,핵관련 접촉의 남측대표인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은 『북측 김영철대표가 27일에 있을 핵접촉에서 「얼굴이 붉어질 사람들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27일 접촉에서 모종의 「물건」이 나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정총리는 마중나온 정부관계자들에게 『서울의 분위기는 어떠했느냐.보도는 많이 됐느냐』며 자신의 평양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에 큰 관심을 표시. 정총리는 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결과에 대해 『이진삼장관이 동메달 하나라도 따오겠다고 했는데 성적이 좋은가』라고 질문. 정총리는 현재 한국선수단이 금 은 동메달 각 1개씩을 땄다는 설명을 듣고 『그게 큰 뉴스였겠구만.상위권에 들어가겠는데』라며 만족감을 표시. ○…이날 판문점에 나온 북측의 한 관계자는 8차회담장소가 백두산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백두산은 평양에서 헬기로 4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라며 『기대할만하지요.멋있는 일 아닙니까』라고 한마디. ▷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우리측 대표단으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받고 노고를 치하. 노대통령은 『이번회담에서 합의·선언문을 교환,발효시킨 것은 평화통일을 위한 민족대장정에 있어 첫걸음을 내디딘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이런뜻에서 나도 지난 19일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7천만 국내외 동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합의에 대해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때 오히려 새로운 불신의 골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이 북한측에 이점을 여러번 강조했기 때문에 북한측도 이제는 이러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피력. 노대통령은 『핵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면 북한이 3월말 또는 4월초에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핵안전협정을 추인키로 한 것으로 북한이 구체적 날짜를 처음으로 밝힌 것은 하나의 성과』라고 평가. 노대통령은 이산가족문제에 전혀 진전이 없는데 대해 『1천만 이산가족들은 또다시 큰 실망을 하고 있을텐데…』라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노대통령은 대표단의 이동복대변인에게 『우리측 기자들은 대부분 처음 방북한 사람들인데 지난번 방북기자들의 북한에 대한 반응과 차이가 있었느냐』고 관심을 표명. 노대통령은 막후에서 고생한 실무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통일꾼」』등의 표현을 쓰며 일일이 격려한 뒤정총리에게 『이 자리에 참석은 안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리없이 수고하고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를 대신하여 이들을 격려해 달라』고 지시.
  • 김기훈·이준호선수에/노 대통령,축전보내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제16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케이팅 남자 1천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김기훈선수와 이준호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출전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쾌거를 온국민과 함께 기뻐하며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 정 총리­깅리성 「단독면담」 공개

    ◎“과거는 묻지 말고 단합합시다”/김일성/“통일의 첫걸음… 실천이 중요”/정 총리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21일 상오 평양에서 개성으로 달리는 열차 속에서 20일 주석궁에서 있었던 김일성북한주석과 정원식국무총리간의 비공개 별도 면담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 ▲정총리=서울을 떠나기전 노태우대통령께서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노대통령께서도 이번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것을 기뻐하고 계십니다.이는 두분 정상의 지도와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주석=정총리를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돌아가시면 노대통령께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해 주세요.나 역시 이번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이 발효돼 기쁩니다. ▲정총리=연형묵총리의 노고가 컸습니다. ▲김주석=이번 회담은 성공적인 회담으로 생각합니다.이제부터 합의서들이 효과를 발생하게 됐고 이로써 민주 대단결의 시대로 들어갑니다. ▲정총리=합의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주석=대결의 시대는 이제 끝났고,협력 합작하고 교류하고 불가침하는 시대가 시작됐어요. ▲정총리=그렇습니다.반목과 대결의 시대가 끝나고 화해 협력의 시대가 개막됐습니다. ▲김주석=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큰 나라요.통일만 되면 발전된 나라보다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지. ▲정총리=남북민족이 7천만인데 큰 민족이지요.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은 자랑스러운 문화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민족입니다. ▲김주석=나도 같은 생각이오.문제는 속히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통일합시다. ▲정총리=이제 통일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김주석=이제 합의서를 근거로 더 좋은 결실을 거둬야 하갔지요.자주하고 민족단결합시다. ▲정총리=이번 합의서에도 7·4공동성명 정신에 입각,우리 문제는 외세와 상관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석=외세 간섭없이 우리끼리 해야 합니다. ▲정총리=그렇습니다.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요.바로 그런 관점에서 이제는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합니다.▲김주석=민족은 달라진게 없어요.말도 글도 피도 하나요.신앙도 초월해야 합니다.내가 최근 민족대단결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여하간에 과거는 묻지말아야 합니다.그리고 서로 만나고 단결해야지요. ▲정총리=그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주석=지금은 해방후와 달라서 친미도 친소도 친중도 없어요.한마음 한뜻으로 통일을 해야 합니다.통일을 원치 않는 사람은 극소수요. ▲정총리=분단은 우리의 뜻에 반해 이뤄졌지만 통일은 우리 손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우리의 신념입니다. ▲김주석=협력은 단결이 되면 저절로 이뤄집니다. ▲정총리=문제는 쌍방간에 불신을 하루속히 씻는 것이지요. ▲김주석=불신도 단결하면 씻어집니다.불가침문제가 해결됐으니 자주단결하고 자주 통일해야 합니다.천도교 예수교 기독교 유교 마르크스주의에 상관없이 과거는 백지화하고 단결해야 합니다.노대통령께서 어제 합의서 발효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했더만.나도 오늘 성명을 발표해야겠습니다. (이어 김주석은 일어나 별도 면담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남북 양측대표단을 만난뒤 성명을 발표했다)
  • 총선 3월24일 실시/당정 결정

    ◎“선거과열 조지 진정… 경제·사회손실 방지”/새달 7일 공고… 선거일은 공휴일로 정부는 21일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오는 3월24일 실시하고 선거일은 공휴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7일 정기국무회의를 열어 이를 의결,확정하고 선거실시 17일전인 오는 3월7일 정식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하오 삼청동회의실에서 이상연내무·최창윤 공보처장관,이해원 서울시장,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김기배 사무부총장,청와대의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정무·노건일 행정수석비서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각 후보자는 3월∼9일까지 사흘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간련,『여야주요정당들이 이미 공천자를 발표,실질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고 부분적으로는 조기과열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억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총선일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또 『산업인력이 선거운동에 부분적이나마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등 선거일자를 늦게 잡으면 경제·사회적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거과열을 조기에 진정시킨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덧붙이고 『이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연두기자회견에서 3월중에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일을 공휴일로 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공휴일로 하지 않으면 대도시의 경우 교통난 때문에 투표자에게 엄청난 불편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40년이상 공휴일로 해 온 현실을 고려할 때 국민정서와도 맞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핵통제위 발족지연 안될말/인적교류·경협함께 이뤄야”

    ◎노 대통령,총리회담 대표단 보고받고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오는 27일 판문점대표접촉을 통해 「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대해 재협의키로 한 것과 관련,『이 위원회의 발족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연되면 북한은 커다란 오해를 받을 것이며 다른 분과위의 활동에도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하게 파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평양에서 돌아온 고위급회담 대표단 7명으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하고 『판문점 대표접촉시 북한측에게 이점을 다시 분명하게 알려주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에 진전이 없었던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인적교류문제를 소홀히 한다면 경제협력문제도 원활해 질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남북이 함께 번영하여 평화롭게 살려면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단 어제귀국 한편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정원식국무총리·수행원·기자 등우리측 대표단 90명은 3박4일간의 북한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하오 파문점을 거쳐 남측으로 귀환했다. 정 총리 일행은 이날 상오 9시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개성에 도착한뒤 북측이 제공한 승용차로 갈아타고 하오 1시10분쯤 판문점을 통과했다.
  • 인천 지하철·순환도로 건설 추진/노 대통령 지시

    ◎부평∼인천항 고속도 조기확장/“영종도 공항 9월 착공 차질없게” 【인천=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인천시의 지하철과 순환도로 건설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부평·서인천을 거쳐 인천항을 연결하는 2단계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청을 방문,심재홍시장과 신홍균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건설될 영종도와 용유도의 수도권 신국제공항을 오는 9월 착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부지매입 등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송도 앞바다를 매립하여 인구 50만을 수용하는 송도 신시가지 조성사업이 도심인구의 분산효과를 거두면서 신시가지 조성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면밀히 세워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인천∼안산간 전철 건설사업도 정부에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소득 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각종 정보제공과 취업알선,직업훈련과 자립능력 향상에 힘쓰고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도로·상하수도·화장실 등 기반시설과 탁아소·유아원·공부방·노인정 등의 복지시설을 더욱 확충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인천타워 건립계획과 관련,『한중교역과 남북교류의 관문이 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특색있는 상징물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서인천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동자부와 한전은 전기 소비절약을 위한 기술과 장비를 적극 개발,일반에게 보급토록 하고 발전설비의 국산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 “남북정상회담 4월개최 가능”/일 통신

    【도쿄 연합】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 북한주석간의 첫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4월하순께라도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20일 북한소식통을 인용,평양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3월에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한국 정치와 관련해서 빠른 쪽이 좋다는 판단이 선 것같다』고 말했다.
  • 「브리태니카 백과사전」,회견기등 특집 수록

    ◎“인내심 많은 한국대통령”/“성미급한 한국 정치풍토속에서/참을성 있는 사람은 노 대통령뿐”/북방·경제정책 소신등 8개면에 소개 미시카고에 본부를 둔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은 최근 발간한 「1992연감」에서 노태우대통령의 기고문과 회견기를 총 8면에 걸쳐 특집으로 수록했다. 노태우대통령은 「국가의 재도약:한국의 조용한 혁명」이란 제하의 기고문에서 『우리가 지향할 21세기 국가발전의 목표는 「번영하는 통일한국」의 실현』이라고 말하고 『통일추진에 있어서는 자주·평화·민주의 3원칙을 고수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내심 많은 한국대통령」이란 제목의 노대통령 회견기는 이 백과사전의 편집위원회 부위원장인 프랭크 기브니씨(68)가 작년 9월13일 청와대를 방문,회견한 내용을 수록한 것으로 『성미가 급한 폭발적인 정치인들로 가득찬 한국정치풍토에서 참을성 있는 사람은 오직 노대통령 한사람 뿐』이라고 기술했다. 다음은 노대통령 기고문 가운데 말미의 「신국제질서와 민족통일」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세계는 지금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인간의 행동양식(이데올로기·정치·경제·사회 및 문화)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의 물결을 맞고 있다.미국·구소련 군사강대국에 의해 지배되어온 냉전의 국제질서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하는 신흥공업국가들 뿐만 아니라 EC·일본의 등장으로 이들 경제부흥국들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와 같은 혁신의 물결은 우리나라에도 몰려오고 있다.우리는 그 물결과 함께 움직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시대적 조류와 국내외 여건에 비추어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통일을 추진함에 있어 나는 자주적 평화적 민주적이라는 통일 3원칙을 고수하며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고 경제·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일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의 중간에,그리고 경제적으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운데 위치한 한국은 신질서 형성에 중요하고도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나는 믿는다. 우리는 다른 신흥국가들에 경제와 정치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으며,그런 면에서 한국은 자유시장 원칙과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개도국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한국은 스스로 선진국으로 도약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과 신흥국을 잇는 교량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92연감의 노대통령 특집은 역대 세계지도자를 대상으로한 기획특집의 일환으로 지난 80년의 등소평(중국),81년의 사다트(이집트),86년의 나카소네(일본)등에 뒤이은 것이다.
  • 구세군지도자 접견/노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에서 「92년도 한국 구세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구세군 국제지도자 이바 버로스대장(여)을 접견했다(사진).
  • 김일성,「핵사찰」 조기타결 확답 회피/정총리 면담서 예정없던 성명

    ◎“핵무기 안만든다” 강조/“핵개발 의혹씻게 동시사찰을”/정총리/정상회담문제엔 어느쪽도 거론안해 【평양=김인철특파원】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중인 정원식국무총리등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20일 상오11시5분부터 금수산 의사당으로 김일성북한주석을 예방,1시간35분동안 면담했다. 북한의 김주석은 이날 면담에서 미리 준비한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자」라는 성명을 낭독,『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에게는 핵무기가 없는것은 물론 그것을 만들지도 않고 만들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발효후의 남북관계를 언급한 김주석의 성명은 예정에 없었던 일이었으며 김주석은 『노태우대통령이 남북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발효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했기에 나도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주석은 이 성명에서 『지금 우리로서는 남조선에 아직 핵무기가 있는지 아니면 다 나갔는지 알수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주변의 큰 나라들과 핵대결을 할 생각이 없으며 더욱이 동족을 멸살시킬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총리는 『핵문제는 남북합의서 이행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씻을 수 있도록 남북한 사찰과 동시사찰을 제의,논의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주석은 우리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강하게 제기해온 시범사찰과 동시사찰 문제를 조기타결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그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찬을 겸해 이뤄진 정총리와 김주석의 면담에서는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관해 김주석이나 정총리 어느쪽도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석은 준비된 성명과 기자들에게 공개된 면담을 통해 자주원칙과 민족대단결을 강조하고 또다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거론,주목을 끌었다.
  • 「남북총리회담」이모저모/“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실천강조

    ◎정 총리,평양교예단 대전박람회 참가 권유 ▷주석궁 방문◁ 정 총리 일행이 상오11시5분 주석궁에 도착,엘리베이터를 타고 영접실에 들어서자 곧이어 김주석이 오른쪽 회담장소에서 걸어나와 정총리와 악수하며 『반갑습니다.잘 오셨습니다』라고 환영. 김주석과 남북대표는 이 자리에서 간단히 사진촬영을 한뒤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정총리가 『저희들이 서울을 떠나올때 노태우대통령께서 특별하신 안부를 전하라는 분부의 말씀 계셨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김주석은 『노대통령은 건강하십니까.서울로 돌아가시면 나의 인사를 전해 주십시오』라고 답례. 김주석은 남북 양총리와 약5분간 공개 면담하며 합의서가 발효돼 기쁘다는 말을 주고받고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 이어 김주석은 정총리와 약10분간 단독 면담후 회의장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우리대표들과 악수를 나누고 영접실 중앙무대로 나가 금강산 그림을 배경으로 남북대표단 일행과 사진촬영. ▷2차회의◁ 평양에서 계속된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는 당초 예정보다 한시간 앞당긴 상오9시부터 시작. 시간을 앞당긴 이유는 회담을 일찍 끝내고 우리측 대표단이 금수산의사당(일명 주석궁)으로 김일성주석을 예방,오찬을 함께 하는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 정원식총리를 비롯,우리측 대표는 8시46분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에 도착,대표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회담시작 1분전 회담장에 입장. 정총리는 북측대표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기조발언에 앞서 지난밤 영화관람과 집단체제를 화제삼아 환담했는데 정총리는 특히 평양교예단(서커스)의 대전박람회 참가를 권유.이날 회의는 기조발언까지 공개로 한뒤 그 이후는 비공개로 진행. 이어 정총리는 전날 평양체육관에서 관람한 집단체조를 화제로 삼으며 『내년 8·9월 대전박람회가 열려 세계 70여개국이 참가,전시와 공연을 갖게 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측의 평양교예단이 대전박람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시지요』라고 참가를 권유. ○…연총리는 30여분 기조발언을 통해 7·4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을 하나하나씩 거론하면서 이를 「합의서 해석의 기준」이라고 강조하고 방북구속인사의 석방을 요구. 연총리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훌륭한 합의도 이행되지 않으면 쓸모없는 빈 종잇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합의서의 원만한 실천을 촉구. ▷역사박물관 참관◁ 우리측 기자단은 20일 상오 이틀째 회담이 끝난뒤 평양시내 중심부 김일성광장옆에 있는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참관. 구석기시대부터 1919년 3·1운동때까지의 각종 역사유물 10만여점이 소장된 이박물관에는 4만년전의 「신인」(현대인) 머리뼈 화석,뚜껑돌의 직경이 4.4m나 되는 고인돌,광개토대왕비등이 전시돼 눈길. 안내원 리한옥양(34)은 『고려야말로 우리나라의 첫 통일국가이므로 수령님이 그이름을 따서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제시하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몇몇 전시실에는 「수령님이 친히 보아주신 방」이라는 현판이 눈에 띄었다. ▷만찬◁ 이날 저녁에 있은 북한의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장 주최 만찬에는 북한의 인민배우 홍영희 김경화 서경섭 김용민등이 참석해 눈길.이들중 김경화씨는 미8군에 들어간 북한여성첩보원을 다룬 20부작 영화 「이름없는 영웅」의 주인공으로,홍영희씨는 「꽃파는 처녀」,서씨는 「이세상 끝까지」,김용민씨는 역시 「이름없는 영웅」의 주인공으로 각각 등장한 배우들. 이와함께 이날 만찬에는 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김태희 전남북적십자회담 북측대표단장도 참석해 성황. ▷평양산원·교예관람◁ 정 총리등 우리측 대표단은 20일 하오 평양산원을 방문,병원측이 제공한 흰가운을 입고 입원실 검사실 신생아실등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의료시설을 관람. 대표단은 하오 4시30분 광복거리의 교예극장을 방문,기다리고 있던 연 총리의 영접을 받고 공연장으로 가기위해 승강기를 탔으나 승강기가 고장나 가벼운 차질이 빚어지기도. 두 총리는 약3분간 고장난 승강기안에 갇혀 있다가 나와 계단을 이용해 걸어서 공연장에 입장
  • 상용건축 규제 6월까지 연장/최 기획원 보고

    ◎월 2백만원이상 임금동결 권유/“경제동향 지속적 점검을”/노 대통령 지시 정부는 건축경기의 과열을 막기위해 재개발지역의 목욕탕·약국 등 일부 불가피한 근린시설을 제외한 상업용 건축규제조치를 오는 6월말까지 연장시행키로 했다. 또 수출업체 지원을 늘리기 위해 시중은행이 수출업체로부터 받은 무역어음할인액의 20%를 한은이 연리 8%짜리 유동성 조절자금으로 지원,무역어음 할인금리를 현행 15%에서 14% 수준으로 내리고 종합상사가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할때 자구노력의무를 현행 투자금액의 3백%에서 1백%로 낮춰주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근의 경제동향과 당면과제」를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14대 총선을 계기로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지 않도록 3월중 총통화증가율을 18.5%이내에서 운용하고 선거기간중 금융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지 못하도록 3월중에도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 3개 감독기관을 동원,금융자금의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월평균 2백만원이상의 고소득자들의 임금도 작년수준에서 동결토록 유도하고 자체 수익없이 회원사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각종 협회 및 단체도 총액기준 5%이내에서 임금이 인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안정기조 유지해야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정부의 경제 각부처는 선거철을 맞아 고개를 들고있는 각종 사회적 욕구의 지나친 분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경제의 안정기반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를 긴급 소집,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부터 최근의 경제동향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경제부처장관들은 안정성장의 지표나 계획만을 세워놓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경제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미리 찾아내 적극 해결해나가라』고 당부했다.
  • 정원식총리­김일성 대화록

    ◎“조선사람 욕망은 흰 쌀밥에 고깃국”/“핵관련 세계의혹 하루빨리 씻어야”/정 총리/“정주영씨 정치가 장사보다 더 나은가”… 김일성/“8차 평양회담땐 백두산에도 가봤으면…”/정 총리 김일성 정원식총리,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담당보좌관은 북측의 안내로 금수산의사당(주석궁)에서 상오 11시5분부터 1시간35분에 걸쳐 김일성주석을 만나 환담.김주석은 정총리 일행을 접견,20분동안 정총리와 단독 면담을 하고 이어 5분간 대표단을 소개받은뒤 기념촬영. 김주석은 기념촬영후 자리에 앉자마자 느닷없이 『성명 하나를 발표하겠다』며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란 담화를 꺼냈다. 김주석은 『무슨 성명이냐』고 묻는 정총리에게 『어제 노태우대통령 각하께서 합의서 발효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했으니 나도 발표하겠다』며 낭독. 정총리는 김주석의 낭독이 끝나자 『잘 들었다』며 『앞으로 합의서 이행에서 가장중요한 것이 핵문제로 전세계적인 의혹을 하루 속히 불식해야 한다』고 강조. 이자리에서 정총리는 『핵개발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우리는 시범사찰·동시사찰등을 하자고 논의중』이라며 『불가침문제도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고군축을 실현시켜 나감으로써 전쟁위협이 없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식총리·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담당 보좌관과 김일성주석간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총리=(김일성주석을 보며)건강이 좋으시고 정력적이십니다.놀랍습니다. ▲김주석=아 건강합니다.(쏘가리 회요리가 나오자)이것은 외국손님에게 주로 대접하는 쏘가리 회지요.남쪽에도 있나요.얼핏 한강상류에 있다고 들었는데.자 외교형식을 버리고 한식구처럼 화목하게 식사합시다. ▲정총리=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이 쏘가리는 어디서 나온건가요. ▲김주석=북한강에서 잡히고 대동강 청천강에도 있는데 일본에는 없다더군. ▲김비서관=남에서는 쏘가리로 매운탕을 많이 끓입니다. ▲김주석=매운탕? 그럼 남쪽에도 있단 얘기군. ▲정총리=(술병을 가리키며)이게 들쭉술이지요. ▲김주석=길금에다가 알코올을 넣지 않고 직접 만든 것이라 도수가 없어요.들쭉은 백두산 구석에서만 나는 모양이야.백두산 중국쪽에는 없고 남쪽에만 있어.중국쪽에는 매덕이라는 열매가 있다더만.(정총리와 연형묵북한총리를 돌아보며)자주 대화하는 것이 좋지.총리끼리는 자주 왔다갔다 하라고. ▲정총리=(떡을 맛보며)옛날 이곳 풍습으로는 떡이 컸는데 왜 이렇게 작아졌지요? ▲김주석=지금도 여기 떡은 커요.손님을 위해 작게 만든 것이지.정총리가 재령이 고향이라는데 재령쌀이 좋아요.이조때도 재령 나무리벌 쌀을 가져다 먹었다지.재령은 우리나라에서 쌀농사가 제일 먼저 시작된 곳이요.조선사람 욕망은 흰쌀밥에 고기국 먹고 기와집에 비단옷을 입으면 다야.그중에서도 흰쌀밥을 제일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지.정총리와 연총리는 나이가 어떻게 됩니까. ▲연총리=정총리가 내보단 4살 윕니다. ▲정총리=3∼4살 차이면 동년배이지요. ▲연총리=서울은 공기가 나쁩니다. ▲김주석=공장을 많이 건설해서 그런가. ▲정총리=공장도 있고 자동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김주석=매 개인마다 차를 가지면큰일 나겠군. 내가 연총리에게 가끔 말하는데 전기 밧데리차는 승인할 수 있지만 휘발유차는 폐암에 걸리고 해서 안돼요.밧데리차는 천천히 가기는 하지만 경제적이요.일본친구에게 들으니 동경에서는 3층이상에 사는 사람은 거의 폐에 구멍이 안뚫린 사람이 없다더구만.일산화탄소가 많아서 그렇지.밧데리차는 좋은데 나는 휘발유차는 반대야.그대신 버스나 궤도전차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됩니다.할수 있는데까지 먼길만 휘발유차를 이용하고 시내에서는 밧데리차를 이용하는게 좋아. ▲김주석=(빈대떡이 나오자)서울에서도 녹두지짐을 하나요. ▲정총리=서울에서는 빈대떡이라고 하지요.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다해서 「빈자떡」이라고 하다가 「빈대떡」이 됐다는 설이 많습니다. ▲김주석=제주도에 가면 눈이 있나요. ▲김비서관=한라산에는 있지만 아래에는 야자수같은 상록수가 있습니다. ▲김주석=야자수가 있다면 열대지방인가? ▲김비서관=야자수라 해도 잘 자라진 않습니다. ▲김주석=그러면 아열대인가.백두산 천지에는 온천수가 나와요.청년 돌격대원들이 그곳에 가서 관을 꽂고 빨아 올려 꼭대기에서 마시도록 해 놓았지.온천수가 좋다고 해요. ▲정총리=다음에 평양에 오면 백두산도 가봐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우리대표단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만. ▲김주석=백두산에 가려면 8월이라야지요.그렇지 않으면 날씨가 변덕이 심해 천지를 못봐요.다음 회담이 어딘가.그 다음번 회담을 백두산에서 하면 어떨까. ▲정총리=7차회담을 5월에 서울에서 하니까 8차를 백두산에서 할 수 있겠습니다. ▲연총리=8차회담은 8월쯤 될 듯 합니다. ▲김주석=서울은 5월에 덥지 않으니 좋고 8월에는 백두산으로 갑시다.거기는 비행기로 가야 해요.백두산에는 95년 동계아시안게임 준비로 한참 건설중이지만 일없어.방해 안될거요.우리가 총리회담을 잘하면 관광사업을 해야 합니다.북에는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구월산등 산이 많고 좋은 산이 모두 있습니다.원래 서산대사가 우리나라의 5대산을 꼽았는데 그중 남에는 지리산만 있고 나머지는 다 북에 있지요.구월산은 아직 개발이 안됐지만 묘향산 금강산은 개발돼 관광객이 많이 가고 있어요.회담이 잘 되니까 남쪽의 돈많은 이들이 서로 와서 투자를 하겠다고들 하더군.김우중회장도 와서 금강산에 투자를 하겠다고 합디다. ▲정총리=관광사업은 큰 외화 수입원이 됩니다. ▲김주석=외국인들은 금강산을 보기만 하면 다시 오겠다고들 해. ▲김비서관=남에서는 백두산을 보기위해 중국쪽으로 많이 갑니다. ▲김주석=전세계에서 몰려 올거요.지금 소련이 8개인가 몇개로 나눠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크리미아반도 문제로 다투고 있는데 원래 러시아 땅이었어요.그런데 후르시초프가 우크라이나에 떼어 준 것을 러시아가 이제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우크라이나는 안주겠다고 하고 있지.크리미아반도도 금강산이나 원산의 명사십리와는 비교가 안돼요.러시아사람들이 한번 금강산에 왔다 가면 모두 다시 오려고 하지만 이제는 비행기 값이 비싸져 많이 못 온다고 그래.그러나 아시아 사람들은 많이 올 거요.정주영씨는 기업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합디다. ▲김비서관=예 당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김주석=장사하는 것보다 나은가.해보면 고충이 많다는 걸 곧 알텐데.당수노릇이 장사보다 마음이 편치 않을 텐데….(섭조개가 나오자)많이 드세요.이것은 장수하는 요리요. ▲정총리=양식을 하는 겁니까. ▲김주석=그래요.양식을 잘하면 1정보당 1백t까지 나오는데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못해.다음 회담은 5월5일로 합의했다면서요.가야지.서울 가면 설렁탕이 맛있다던데. ▲정총리=예 맛 있죠.설렁탕은 쇠 뼈다귀에 내포를 넣고 오래 끓여 밥을 말아먹는 것이지요. ▲김주석=황해도 평안도는 장국밥인데 온반이라고 하지. ▲정총리=이북 장국밥은 쇠 살코기를 끓이지 않습니까. ▲김주석=아니 닭고기요.
  • 여야,막바지 지원유세 이모저모

    ◎여,“「도시인의 농어촌역류」10년내 실현”/「“재벌이 정치투기까지 하다니… ”개탄/능력있는데 「친·인척」이라고 배제해선 안될말/민자/“통합야당 충청등 중부권에 운명 걸었다”/민자 여야수뇌부는 20일 전국 각지의 지구당 창당·개편대회에 참석,남북통일,경제재도약을 위한 안정의석확보를 호소하거나 경제실정 등을 비난하는 한편 총선 공약을 제시하며 유세공방을 벌였다. ▷민자당◁ ○…당수뇌부의 전국지원활동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김영삼대표는 20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여권절대우세지역인 경남북과 부산의 지구당개편·창당대회및 당원간담회에 참석,민자당의 압승을 호소. 김대표는 이날도 경북의 영주·영풍(금진호),영양·봉화(강신조),구미(박세직)지구당개편대회와 안동시(오경의)및 의성(김동권)지구당 당운단합대회에 참석하는등 강행군을 계속,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건강」을 유감없이 발휘. 김대표는 영주·영풍지구당개편대회에서 금위원장을 가리켜 『본인과 오랜 친분을 가져왔고 특히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흑자로 기록한 첫 상공장관』이라고 칭찬하면서 『금위원장이 현직 대통령 친·인척이라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14대국회는 차기대통령과 국정을 논의하는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 ○…경기 파주지구당(위원장 박명근)개편대회에 참석한 김종필최고위원은 이 지역이 휴전선 접경지역인 점을 감안한 듯 경제안정등 단계적인 통일기반구축을 통한 신중한 통일접근을 강조하면서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농촌문제에도 언급,『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에 집중투입해 농촌구조 자체를 전면개편하고 농촌이 도시못지 않게 문화혜택이 돌아가도록해 도시인이 오히려 농촌으로 역류하는 현상을 만들겠다』고 약속. 이날 대회에는 전임 위원장인 최무용의원이 직접 참석,신임 박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며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최고위원은 『30년 정치생활중 가장 흐뭇하고 아름다운 경험』이라며 최의원의 흔쾌한 당명승복자세를 칭찬. ○…이틀째 영남지역에서 지원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20일 대구 서을 지구당(위원장 강재섭)개편대회와 달서을 지구당(위원장 최재욱)창당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대구시내 각지구당을 돌며 총선에서의 완승을 다짐.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경제개발시대에 우리나라를 주도해온 분들의 다수가 대구·경북출신』이라면서 『따라서 과거를 책임졌으니 미래도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어 『경제가 어려운 때 할일이 많은 재벌이 당을 만든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국민당을 겨냥한뒤 『이렇게 가다가는 삼성당,대우당,금성당 나아가 본인이 경영하는 포철당도 나올것』이라고 개탄. ○…이종찬의원은 이날 전남 장성군민회관에서 열린 담양·장성지구당(위원장 이상하)단합대회에서 화합의 정치와 도덕정치를 강조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정치의 필요성을 역설. 이의원은 『재벌이 토지투기하듯 정치투기를 한다면 앞으로 모든 재벌이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국민당을 강도높게 비난. ▷민주당◁ ○…민주당은 20일 김대중대표가 서울지역,이기택대표가 충남 및 대전지역 지구당창당 및 개편대회에 참석,정부여당의 공약남발과 관권개입선거기도 등을 집중 성토. ○…김대중대표는 20일 하오 서울 동작을(위원장 박실)은평갑(위원장 손세일)등 2개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군청직원이 여당후보사무실에 파견근무하며 국정홍보를 구실로 시장·군수들이 여권인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1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 발표때부터 우려됐던 관권선거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비난. 김대표는 19일 노태우대통령이 전주 남부시장에서 민자당후보와 직접 나서 상인들과 대화를 가진 사실을 빗대 『연두순시를 빌미로 직접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있다』고 공격. ○…민주당 수뇌부로는 처음으로 충청권 지원유세에 나선 이기택대표는 천안(위원장 김종택) 온양·아산(위원장 이진구) 예산(위원장 김성식) 청양·홍성(위원장 홍문표) 대전동갑(위원장 김현)등 5개지구당 창당및 개편대회에 참석,『충청도를 비롯한 중부권은 화해와 통합의주역이 되어야 할 곳으로 통합야당 민주당이 운명을 건 지역』이라고 지지를 호소. 이대표는 이곳이 13대총선에서 JP바람이 불어 구공화당이 의석을 석권한 곳임을 의식,민자당의 3최고위원 가운데 특히 김종필최고위원에 초점을 맞춰 집중공세. 이대표는 『김종필씨는 평생 여당을 하다 야당을 해보니까 재미가 없어 다시 여당으로 변절한 인물』이라고 말하고 『충청도에 와서 김씨를 비난하면 민주당표가 삭감될까 두려워 큰소리로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으나 김씨는 이미 정치적 영향력이 다한 사람』이라고 비아냥. 이대표는 또 농민표를 겨냥,『역대 어느정권을 불문하고 추곡가를 야당보다 많이 인상시키자고 한 여당은 없었다』며 『야당이 많이 당선돼야 추곡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
  • 전주∼군산고속도 조기건설/용담 다목적댐은 연내착공

    ◎노대통령,전북도 순시 【전주=김명서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전북 간선도로망의 동서간 연결가능이 미약하다』고 말하고 군산∼함양간 산업고속도로중 전주∼군산간 고속도로의 우선건설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최용복 지사로부터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한뒤 『서부지역의 물동량 수송기능을 맡고있는 전주∼김제간 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금강유역에 건설되고 있는 용담 다목적댐은 전북의 공업 및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사업이므로 건설부와 전북도는 보다 적극적인 추진으로 연내 착공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최지사에게 각급 공단조성과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제반지원을 강화하고 근로자주택·교육·의료·상하수도 등 관련시설도 차질없이 갖추라고 말하고 『전주·이리·군산·정주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업벨트가 완공되고 건국이래 최대 역사인 새만금 간척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전북은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우리나라 공업화와 산업발전을 이끄는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아침 업무보고를 받기전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상인들과 아침 일찍 장보러 나온 주부들을 격려하고 하오에는 (주)백양 전주공장을 시찰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틀에 걸친 광주·전남·전북도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뒤 이날 하오 귀경했다.
  • 여야수뇌부 수도권·지방 지원유세 이모저모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역설/민자 김 대표/폭력쓰는 정치인 또 뽑아서 되겠나/지자체장 선거연기 경제 감안한것/민자/“야권통합성패 서울서 좌우 “민주 이 대표 지지호소 여야수뇌부는 19일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지구당대회를 갖고 공약을 제시하거나 정치공세를 펴며 유세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지구당(위원장 안희석)창당대회와 목포지구당(위원장 배종덕)및 신안지구당(위원장 김복수)개편대회에 참석,호남권 교두보확보를 위한 정지작업에 진력. 김대표는 무안군민회관에서 격려사를 통해 『현재 아무도 이 지역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기적을 낳아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 김대표는 이지역이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아성인 점을 감안한듯 『나와 김대표는 과거 어두운 시절 문민정치와 민주화를 위해 같은 길을 걸었던 동지』라고 강조하기도. 김대표는 이어 3당통합의 당위성과 14대총선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6·29선언 주체문제와 관련,『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결단을 내리고 실천을 했느냐인만큼 6·29선언은 노태우대통령이 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군지구당(위원장 함석재) 예산군지구당(위원장 오장섭)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정치가 어지러운 것은 정치인의 잘못도 있지만 지도자를 올바로 뽑지 못한 국민의 잘못도 크다』며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 김최고위원은 『최근 우리 사회에 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사라져가는 것은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도 의사당 안에서 폭력을 일삼는 정치지도자들의 탓』이라면서 『발언권만 주면 삿대질을 하고 국회의장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하면 국가기강은 무너지고 만다』고 지적. 김최고위원은 이어 『자치단체장 선거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연기하기로 한 것이며 14대 국회에서 한번 더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뜻이다』고 소개하고 『이처럼 책임질 수 있는 정당,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정당을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 달라』고 당부.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남 양산지구당(위원장 나오연)을 비롯,경북 경주시(위원장 서수종),경산·청도지구당(위원장 이영창)개편대회등 영남일원에서 지원유세를 하는등 강행군. 특히 이들 3개 지역구는 민자당공천탈락자가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는 분규지역인 점을 감안,박최고위원은 정치인의 도덕성회복을 강조하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14대 국회의 3대과제는 도덕성회복·경제내실화·남북통일진전등』이라면서 『특히 이중에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정치권에서의 도덕성 저하를 감안할 때 14대국회가 도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민자당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특히 『오늘과 같은 경제사회의 혼란은 13대국회초반 여소야대때 야당들이 극한적 지역대결,산업현장의 노사분규를 부추기는 것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가 또 다시 여소야대로 나타난다면이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 ○…19일 하룻동안 서울지역 5곳을 돌며 하오 늦게까지 지역구 지원을 벌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서울시내 극심한 교통난에 발이 묶이는 등 가는 곳마다 연설시간을 예정보다 늦춰 잡고 동분서주하느라 분주. 김대표는 노원을 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임채정)에서는 『당내 인사들이 평소에는 건강에 유의하라고 말하다가도 선거때만 되면 서로 와달라고 해 요즈음 갈지자로 왔다갔다 한다』며 지원을 요청하는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은근히 한마디. 수서사건으로 이원배의원이 구속중이서 박계동씨가 후속으로 선임된 강서갑구에서 김대표는 『이비서실차장이 옥중에 있어 이곳에 걱정이 많았으나 박계동씨가 잘 하고 있어 안심』이라며 「떡고물」을 먹다 붙잡혔다고 표현하던 이의원에 대해 특별히 한마디. 상오 유토아극장에서 열린 노원을구 지구당창당대회에서는 5백여석을 가득메운 당원들이 다른 곳과는 다른 열기를 보이기도 했는데 김대표 연설중 곳곳에서 박수가 튀어나와 김대표가 『조금있다가 박수치라』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민자당에 대한 언급에서는 폭언과 욕설이 마구 튀어나오기도 하는 등 격한 열기가 표출되기도. ○…동대문갑지구당(위원장 최훈의원)등 5개지구당개편대회에서 이기택대표는 『서울은 14대총선의 최대승부처로 서울에서의 결과에 따라 야권통합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할 경우 영구집권을 위한 내각제개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준높은 서울시민들이 민자당후보를 낙선시키는 운동을 전개해달라』고 호소. 이대표는 민주당이 「호남당」「김대중당」이라는 타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경상도에 3명,충청도에 2명등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골고루 의석을 갖고 있다』며 『13대총선때 인구 1천만명이 넘는 호남지역에서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한 민자당이 민주당을 가리켜 지역당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
  • 북에 핵협정 조속이행 촉구/노 대통령,「발효」 특별담화

    ◎「합의서」성실 실천 선언 노태우대통령은 19일 『대한민국 정부는 오늘 발효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여 성실하게 실천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최고책임자도 「남북합의서」와 「비핵선언」의 내용을 성실하게 실천하겠다는 뜻을 국내외에 선언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남북합의서」와 「비핵선언」의 발효에 즈음해 발표한 특별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부터 남과 북은 함께 합의한 사항을 성실하게 실천에 옮겨야 하며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때 그 약속은 오히려 새로운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혹을 완전히 씻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대한 모든 의무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남북관계가 어려워짐은 물론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신뢰를 바탕으로 화해와 불가침,교류와 협력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며,나는 이것이 평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통일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우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 하루라도 빨리 통일을 달성함으로써 대망의 21세기에는 통일된 나라로 당당히 국제무대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 세대는 역사와 민족앞에 책임을 지고 이 중대한 과업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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