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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립내각 선언 잘한일” 81.5%/공보처,전국 8백명 여론조사

    ◎56.8%가 “대선 공정성에 기여”/“대통령 당적포기 바람직” 75% 우리 국민의 81.5%가 노태우대통령의 중립선거내각 구성 선언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절반이상인 56.8%가 이같은 결단이 오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치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노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지역 연령 학력에 관계없이 고른 지지분포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대륙연구소에 의뢰,지난 19·20일 이틀동안 전국 20세이상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를 보면 국민의 74.9%가 노대통령의 민자당 명예총재직 사퇴와 당적포기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으며 54.2%가 현정국을 풀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70.1%가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이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으며 14%만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답,이번 결단을 「6·29선언」의 마무리작업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조사됐다. 특히 중립선거내각구성과 관련,국민의 81.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데 비해 불과 11%만이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대부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이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실시에 어느정도 기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기여할 것」(56.8%),「별로 기여하지 못할 것」(30.1%),(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4.5%)으로 각각 나타나 관권부정선거 시비가 점차 사라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 김윤찬·김명서기자 노 대통령 동행취재

    서울신문사는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미국방문을 취재보도하기 위해 20일 사진부 김윤찬차장(오른쪽)과 정치부 김명서기자를 대통령 특별기에 동승시켜 뉴욕에 파견했다. 김차장과 김기자는 현지에서 임춘웅 뉴욕특파원,이경형 워싱턴특파원과 합류해 노대통령의 정상외교활동과 현지 분위기를 보도한다.
  • 김대중대표 귀국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3박4일동안의 미국방문일정을 마치고 20일 하오 귀국했다. 김대표는 이날 공항에서 도착성명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훌륭한 결단이었다』며 거듭 환영의사를 밝혔다.
  • 노 대통령 뉴욕 안착/유엔방문일정 시작/오늘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뉴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이날 공항에는 현홍주주미대사와 유종하 주유엔대사·교민대표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20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민주당의 이기택대표,한광옥사무총장,조승형 김대중대표비서실장,국민당의 정주영대표,윤영탁 정책위의장및 국무위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노대통령은 22일 상오(한국시간 22일밤 11시40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 환경 인권 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를 설명,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연설 다음날인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 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질서와 한미동반관계를 주제로 연설한다. 노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및 노르웨이의 브룬트란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 중국외무장관등도 접견한다. 노대통령의 뉴욕에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한국시간). ◇20일 ▲하오5시(21일 상오6시)뉴욕도착 ▲하오7시(21일 상오8시)교민대표 리셉션 ◇21일 ▲상오9시(21일 하오10시) 브룬트란트노르웨이총리와 정상회담 ▲하오4시(22일 상오5시)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 접견 ▲하오5시(22일 상오6시)일본외상접견 ◇22일 ▲상오10시40분(하오11시40분)유엔총회연설 ▲하오3시30분(23일 상오4시30분)전기침중국외교부장접견 ▲하오7시(23일 상오8시)각국대표초청 리셉션 ◇23일 ▲낮12시(24일 상오1시) 닉슨전대통령과 오찬 ▲하오3시30분(상오4시30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 ▲하오6시45분(상오7시45분)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 연설 ◇24일 ▲상오9시50분(하오10시50분)뉴욕출발
  • 민자,“친정부 다수당 새 출발”/휴일 당직자회의

    ◎대선체제로 당직개편 방침/민주,“장선거 연기 수용”/김대중대표 오늘 회견/정국정상화 협조 밝힐듯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와 중립내각 구성선언을 계기로 늦어도 다음달초에는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자당은 20일 긴급당직자회의에 이어 21일 임시당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당내 동요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 작업을 벌였다. 민자당은 휴일인 20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규정,제2의 창당각오로 사태를 수습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민자당은 집권당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국민공약과 정책수립을 해나가는 등 「친정부 다수당」으로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민정계 중진들을 당전면에 포진시키는 등 당체제도 획기적으로 개편,대선을 향한 총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1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대선에서 공명한 선거가 확실히 보장된다면 당론을 변경,단체장선거를 내년 상반기에 실시해도 좋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따라 여야3당은 21일 총장회담에 이어 다음달초 이내에 노대통령과 3당대표 등 4자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은 원구성 이전이라도 국회 대정부질문·대표연설 등의 국회운영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김대표 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일 열린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영삼총재는 당내 일부 불안 및 동요해소 방안과 관련,『박태준최고위원이 어려운 처지에 있으며 박최고위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고 강조,박최고위원이 당내 동요해소에 적극 나서주도록 요청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논의된 내용과 관련,『제2의 구국의 결단,창당각오로 당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데 초점이 모아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상당히 비장한 각오였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국회정상화는 저절로 될 것이며 민주·국민 양당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정국정상화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도 21일 김대표 회견에이어 의총을 소집,지자제와 국회정상화,중립내각구성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김대중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중립의지를 믿고 있으며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을 공식제의할 것』이라며 『회담시기는 노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노 대통령의 당적포기를 보고/이정희 외대정외과교수(특별기고)

    ◎“공정한 대선”위한 대국민 약속 대통령선거를 3개월 앞두고 정치권에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8일 민자당 탈당과 선거중립내각구성을 밝히고 잔여임기동안 정치권으로부터 초연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며 공정한 대선관리에 힘쓸 것을 천명했다. 민자당은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을 혁명적 결심,또는 제2의 6·29선언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청와대측은 이 선언으로 명실공히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보고 잡음 없는 정권이양과 차기정부의 정통성 확보라는 과제를 실현시킬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공명선거를 관리하는 중립적 위치에 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이 선언으로 임기말의 통치권 누수현상을 차단하고 일관된 정국운영을 펼친 후 떳떳하게 퇴임하겠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또한 노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무기력하다는 일반의 비판을 뒤엎고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소신있게 단행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국민들사이에는 이번 선언이 연기군관권개입사건 수사발표이후 축소수사의혹이 증폭되면서 이를 무마하기 위한 조치이거나 아니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의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선언으로 정통성과 도덕성을 지닌 차기정권창출이라는 높은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내실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노대통령의 선언은 앞으로의 대선정국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것이다.노대통령이 대선이라는 게임의 공정한 심판관 또는 관리자로 자처하고 나선 이상 정부와 민자당과의 당정관계는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와 야당,정부와 기타 정치세력과의 관계설정도 달라져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정권 재창출은 더이상 노대통령과 중립내각의 관심사항이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의사표명이 있어야 한다. 선거중립내각의 성격규정과 역할,구성원칙과 인선내용 그리고 야당의 참여를 협의 또는 합의차원으로 할것인가의 절차적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이번 선언의 정치사적 의미는 더욱 증폭될 수도 있고,반면 새로운 대선정국불안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자당은 제계파가 완전히 동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어떠한 정치형태를 보일 것이며,암중모색중인 새로운 정치세력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대선정국에 뛰어들 것인지 예견하기 어렵다. 노대통령의 선언은 민주·국민 양당의 대선전략과 정국운영구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중립내각구성과 당적을 떠난 위치에서 대선을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최고통치자의 뜻이 야당의 기존 주장과 근접한 이상 국민들은 이제 야당이 보여줄 카드의 내용에 관심을 쏟고 있다.민주·국민 양당은 중립내각구성이 갖는 의미를 대승적으로 평가해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하며 국정현안 즉 단체장선거실시와 국회정상화 등의 산적한 문제를 선진적 타협의 방향으로 이끌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이 선거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선진정치문화창달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국민대중은정치권의 움직임에 수동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언론,관료,법조인,여러 이익집단과 온 국민은 이 선언을 깨끗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전환적 환경으로 재구성하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우선 이번 선언을 계기로 모든 중앙·지방공무원들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립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연기군 관권개입선거 파문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음은 참으로 우려할 일이다.종래의 관권개입선거가 정치권의 강압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면 이제 공무원들은 대선을 맞아 불편부당의 행정능력을 자신있게 보여줘야 한다.언론은 대선을 맞아 공정한 정보전달자,감시자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끝으로 대선정국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주체인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3개월동안의 정치가 21세기 한국정치의 앞날을 규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정치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대선정국이 파행적 소모전으로 끝나지 않고 생산적인 경쟁의 무대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항시 그 무대를 똑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 3부요인·각당대표 “잘 다녀오세요”/노 대통령 방미 첫날 이모저모

    ◎환송나온 박태준최고­이기택대표 귀엣말/뉴욕교민 열렬히 환영… 1시간동안 리셉션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노태우대통령은 3부 요인과 여야대표들의 따뜻한 환송속에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엔본부가 있는 미뉴욕에 안착,현지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정 총리 기내까지 ○…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3번째로 연설하기 위해 20일 하오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공항청사앞 야외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각정당 지도자들과 국무위원및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등이 나와 노대통령의 장도를 축원. 이날 하오 1시45분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대통령은 서울사대 부속국민학교 박지혜양(3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한후 정총리의 안내로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악수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3군의장대를 사열.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노대통령은 의장대의 팡파르가울려퍼지는 가운데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든뒤 전용기에 탑승했으며 정총리,이문석총무처장관,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이 기내 환송. 노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은 하오 2시8분 이륙. 한편 이날 환송식에는 방미중인 민주당 김대중대표를 제외한 각정당 대표들이 모두 나왔는데 특히 박태준민자당최고위원은 이기택민주당대표와 줄곧 귀엣말을 나눠 눈길. 이대표는 박최고위원과 무슨 말을 그렇게 길게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양반 원래 농담을 잘하지 않느냐.계속 농담만 했다』고 설명. ○시애틀 중간기착 ○…노대통령은 서울출발 11시간여만인 상오 7시50분(이하 현지시간)중간기착지인 미 시애틀에 도착,공항내 KAL 귀빈실에서 약1시간30분동안 체류. 귀빈실에는 우리측에서 현홍주 주미대사와 고창수 시애틀총영사,미국측에서 윌리엄 클라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차관보와 워싱턴주지사,유엔에서 테이모르 의전장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 노대통령은 이들과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1주년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뒤 상오 9시20분현대사와 클라크차관보,테이모르 의전장과 동승해 최종목적지인 뉴욕으로 향발. ○8시간만에 도착 ○…노대통령은 이어 시애틀출발 약 8시간만인 하오 5시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 케네디공항에서는 유종하 주유엔대사와 채의석 뉴욕총영사가 기내에 들어와 노대통령을 영접했으며 현 주미대사부인과 유대사부인,채총영사부인,소병 용 주유엔차석대사내외가 트랩입구에서 노대통령을 환영. 노대통령은 이어 5시50분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도착,미리 기다리고 있던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7시부터 1시간동안 호텔에서 교민대표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감.
  • 새로운 여야관계/「중립선언」 이후:3

    ◎“여야없는 3당” 신정치질서 불가피/기존 대립구도 소멸… 새 모양 그리기/대표회담·4자회담 통해 윤곽 드러날듯/“정국주도 다수당” 민자역할은 불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선언에 따라 정부와 민자·민주·국민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이들 3당간의 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형식상으로는 기존의 여야구도가 사라짐으로써 새로운 정치질서의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혁명적 변화는 없으리란게 대체적 관측이다. 다만 정부와 민자당간의 연결고리가 다소 느슨해짐으로써 민주·국민당등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생겼다고 볼수 있다.과거 정부·민자당과 야당으로 대별되던 정국구도가 여러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제부터는 이전의 여야 정당이 모두 정부를 지원할수도 있고 민주·국민당이 민자당보다 더 정부를 지지하는 것도 배제할수는 없다. 바꾸어 말해 정부·민자·민주·국민당등 4자가 각각 독립변수로서 움직일 상황이 도래했다고 분석된다. 이러한 4각 구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쉽사리 예측하기란 쉽지않다. 노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실무작업을 거친 결단이었기보다는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대통령의 이같은 결단이 전례가 없는 「초유의 일」인데다 정기국회·대선등 국정전반에 걸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지도층의 조율이 가장 큰 가늠자일수 밖에 없으나 현재로선 조만간 구성될 선거중립내각의 구성을 위한 협의과정과 모양이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나게되면 이론상 민자당은 더이상 「집권여당」이 아니며,「다수당」또는 「원내 제1당」일 뿐이다.그동안 해오던 당정회의도 크게 축소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들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민자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정부를 지지하는 당」으로 남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영삼총재도 청와대회동뒤 『정국안정을 위해 책임지고적극 뒷받침하겠으며 그게 도리』라며 현재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각당의 행보가 「대선승리」라는 목표와 맞물려 있음을 감안할 때 민자당은 민자당대로,야당은 야당나름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현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노대통령은 미국을 방문중인 민주당 김대중대표와의 19일 전화통화에서 김대표에게 『이제 여도 야도 아니다.진실이니까 서로 협력해서 잘해달라』고 당부,변화를 예고했다.양자회동까지 거론된 이날 전화통화를 민주당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면서 벌써부터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선거중립내각 구성만 원만히 타결되면 우리당은 정기국회·단체장선거문제등에 대해 정부를 적극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해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시말해 이는 대선전략과 맞아떨어진다면 예산등 민생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준여당」의 자세를 견지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국민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시각이며,어찌보면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번 기회에 「경색된」야당의 행태에서 탈피,행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대통령의 선언직후 정주영대표가 이를 격찬하고 향후 노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강조한 점이 이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양당 모두 「선거중립내각의 공정한 인선」을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데다 각당 후보의 지지기반이 서로 상충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 한계가 노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예산안,추곡수매안건등 경제및 민생관련법안과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사업등 대형 국책사업의 처리문제가 그것이다. 이들 법안과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자당 그리고 민주·국민당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 달리 표현하면 제1당인 민자당이 행정부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 집행이나 처리가 불가능할 뿐더러 지지표의 이반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국민당이 정부에 무조건 동의할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여야관계변화에 가장 초점이 되고 있는 대목은 노대통령과 민자당과의 관계가 과연 어떻게 설정되고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같은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국정에 대한 야권의 선택및 참여폭이 다소 넓어지긴 하겠지만 현 정당의 도식은 그리 크게 변하진 않을 것 같다. 구체적인 윤곽이나 가닥은 내각구성과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기위한 3당대표회담과 야당대표회담,또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후 이뤄질 사자회담등을 통해 더욱 또렷하게 잡혀나갈 전망이다.
  • “남북한 통일비용 3천억불”

    ◎한반도 평화정착 노 대통령의 업적/북한의 핵문제 등이 과제로 남아/미 헤리티지재단 지적 노태우대통령은 임기중 한국의 민주화와 북한과의 긴장완화,그리고 한미관계 증진에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룩했으나 북한의 핵야심과 아시아에서의 자유무역 증진문제 등이 아직도 과제로 남아 있다고 미 해리티지재단이 지적했다. 해리티지재단은 18일 배포한 노대통령의 방미 배경자료를 통해 민주주의와 북방외교성공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노대통령의 유산으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료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위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다자간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그들이 상호 사찰을 수락할 때까지 한·미·중 3국은 북한과의 경제 정치관계 개선을 지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는 결의의 표시로 현재의 주한미군수준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한의 통일비용을 3천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한 이 자료는 미국은 평화적 통일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을 도울 준비를 진행시키라고 촉구했다.
  • 북한 핵·통일 등 국제협력 모색/노 대통령 유엔방문의 함축

    ◎한중 수교·동북아정세 변화 등 설명/국제현안 적극 발언… 위상 높이기/미 정책 실무자 접촉… 양국 우호협력 확인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은 오는 22일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주요 행사내용이다.또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부룬트란트 노르웨이총리와 회담을 갖는등 유엔을 무대로 한 정상외교도 펼친다. ○22일 총회 기조연설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해 나갈 외교정책적 기조를 확인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정립해 놓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노대통령 개인으로서도 지난 집권기간동안의 외교성과를 마무리 정리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과 총회연설은 지난 88년10월,지난해 9월에 이어 3번째이다.88년에는 정식회원국이 아닌 옵서버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정된 의제범위내에서 견해를 밝혔다.지난해에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성사되면서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국제적인 관심사 전반에 걸쳐 우리의 입장을 천명했다.이를테면 「가입연설」의 성격을 지녔다고도 할 수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연설은 유엔가입후 지난 1년동안 회원국으로서의 우리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한·중수교로 조성된 동북아의 질서재편을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즉 유엔의 당당한 회원국으로서 냉전종식이후의 신세계질서 창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하겠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준이사국대우」를 받을 만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우리의 유엔예산분담금은 전예산의 0·6%로 세계21위에 해당한다.금년도 우리의 부담액은 연회비 6백80만달러,평화유지군 지원비 4백만달러등 약 1천1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도 7백5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통보해 놓은 상태이다. ○군축·환경노력 부각 이같은 위상에 걸맞게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환경·인권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4강체제의 변화를 축으로 한 동북아정세를 설명,동북아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부각시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질 방침이다.이는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외교전략상 매우 중요한 대목으로 유엔외교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노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성과와 함께 북방정책의 마지막 목표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노대통령이 북방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원래의 정책적 목표와 철학과 더불어 당위성을 설명하면 국제사회의 공감을 유도해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당국자는 밝히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가 풀리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노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북한측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엔 적잖은 부담 노대통령은 유엔체류기간중 두차례의 정상회담외에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스코우 크로프트미백악관 안보보좌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와타나베일본외상등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과 두루 접촉을 갖게 된다.유엔이 전세계적 주요 현안들이 깊이있게 논의되는 실질적 다자간 외교의 장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유엔총회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많은 국가의 정상들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외교를 전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초 예상되던 부시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재선을 노리는 부시대통령의 일정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부시대통령은 지난 17일 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같은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노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고위정책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차기행정부간의 긴밀한 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옥숙여사 동반안해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은 국가 지역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가는 국제현실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신장하기 위한 외교노력의 일환이다.노대통령은 부인 김옥숙여사도 동반하지 않으며 공식수행원도 10명으로 최소화했다.
  •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의 전기(사설)

    우리는 지금 정치·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와 창조의 전기를 맞고있다. 절대로 공명선거를 이룩할 것이고 이를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이며 철저한 중립을 위해 당적을 떠난다는것,이것이 바로 대통령의 결단이며 변화와 창조의 시발인 것이다.아울러 이와같은 결단을 추진하고 동참하며 흔쾌히 수용한 여당 대통령후보의 용단도 높이 평가할 일이다.두사람 사이 지음의 오고감이요,창조의 화음이다.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은 그래서 민자당 스스로도 「충격」으로 받아들였고 야당이 이를 환영했다.이제 남은 일은 중립내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국력을 다지며 공명선거를 꽃피우고 그 토대위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그일이 앞으로 국민들의 몫이다. 그러니 이제 여기쯤해서 이른바 「관권」선거의 파장을 그치게 해야한다.그로인해 야기된 정치·사회적 현안들을 발전과 창조와 교훈의 측면에서 마무리해야 하리라고 본다.그동안 일파만파로 번졌던 관권선거 사태를 지난날의 교훈으로 삼아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수렴하여 정치발전의 계기로,또 민주화정착의 과정으로 명료하게 기록하자는 것이다.그렇게함으로써만 절대공명·중립내각·당적이탈의 결단은 더욱 큰 의미로 살아나는 것이다. 대통령이 당적을 떠난이상 대통령선거의 공명정당성은 확보됐다고 봐야한다.국정의 최고 책임자요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자가 철저한 중립아래 줄을 긋고 심판을 보겠다고 했다.정치권은 여기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한다.국회의 파행·지자제선거시비에 종지부를 찍고 지극히 겸허한 자세로 국민앞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여야 모두 대선정국의 첨예한 정치갈등을 풀어야한다.당장 국회를 정상화하고 모든 현안을 원내로 수렴하며 그들 대통령후보를 정점으로 멋있는 한판 정치를 펼쳐보이라는 것이다.정략차원에서의 모든 정치적 소모전을 당장 그치라는 충고이다. 여기서 다시 지적컨대 「관권」파동은 한사람의 공직자에 의해 야기되었다.그러나 그로부터 빚어진 공직사회의 사기저하와 기강해이는 또한 얼마인지 모른다.이제 여기서도 벗어나야한다.김영삼 민자당총재도 지적했던바 오늘날 공직사회와 관련된한국병의 징후들­해이된 기강과 무책임과 무사안일,그리고 충성과 양심을 가장한 이기주의,출세주의등­은 선거관리 중립내각 아래서 척결돼야 한다. 거듭 강조한다.우리는 지금 이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크나큰 변화의 계기에 서 있다.그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응답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치및 민주화 발전의 속도와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물론 모든 변화는 그때그때 위기요인을 안고있다.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도 알아야한다.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선택해야할 가치는 변화의 물줄기를 발전과 창조의 계기로 돌려놓는 지혜와 행동이다. 이제 모두가 그동안 일그러지고 훼손됐던 주위의 모든것을 복원하는 일에 나서야한다.정치윤리와 사회규범,공직기강을 되찾아야겠고 함께 살며 창조하는 신뢰와 협동심을 가꾸어야한다.
  • 노태우대통령의 유엔방문(사설)

    노태우대통령이 20일 외무장관등을 대동하고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유엔방문길에 오른다.방문기간중 노대통령은 유엔동시가입후 처음이 되는 총회일반정책 연설을 하며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등 지도자들과의 정상외교도 전개한다. 그동안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을 두고 특별한 현안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 반론이 없지 않았으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않는다.정상외교에 반드시 현안이 있어야하는법도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이 갖는 상징성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의 유엔외교에 현안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이번 방문은 그 자체가 훌륭한현안의 하나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정부수립 이후의 중요 소망이었던 유엔가입을 작년 총회때 달성했다.이번총회는 그 1주년이 되는 총회다.가입 1주년기념 정상 방문쯤은 당연히 있어야할 것이다.신참 회원국으로서의 국가적 위상제고를 위해서도 대통령의 방문과 정책연설은 필요한 외교현안이라 생각한다.이번 방문과 연설은 동시가입 1주년 뿐아니라 한·중수교직후란 점에서도주목을 받을 만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3번째의 연설을 한다.한·중수교로 상징되는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의 발전과 남·북한관계의 현황을 설명하고 우리의 평화통일 의지를 재천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및 지지를 촉구할 것이다.유엔중심의 신국제질서 형성노력에대한 우리의 관심과 적극적인참여 의지도 밝히게 될 것이다. 오늘의 유엔은 동서냉전의 각축장이었던 그동안의 무력했던 유엔이 아니다.공산권붕괴후 범세계적인 문제를 포함하는 지역분쟁 해결방안 모색의 중요 외교무대로 부상하고 있다.걸프전과 유고사태등 구공산권 민족분규등에 대한 적극개입과 평화노력등은 그것을 잘 증명하고 있다.탈냉전의 신세계질서 형성에 이미 주도적역할을 맡아가고있다.이런 점에서도 냉전의 유산이 여전히 남아있는 한반도의 국가원수가 유엔을 방문하고 관심과 지지를 표시하며 국제정세에관한 인식과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 해야할것이다. 유엔은 우리와 깊은 인연의 특별한 관계가 있는국제기구이기도하다.정부수립과 국토분단 그리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살아남고 재기하는데 특별한 도움을 준 기구다.그러면서도 회원국이 되지못하고 옵서버로만 참석하는 안타까움을 46년이나 참아오지 않았는가.우리 국가원수가 당당한 정회원국원수로서 일반정책연설을 한다는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대통령의 연설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지는 우리의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라해도 좋을 것이다.국가적 긍지와 자존심의 제고란 측면에서도 대통령의 유엔방문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취임이후 우리북방 외교를 시작하고 주도해왔다.중국과의 수교로 대미를 성공적으로 장식한 지금이다.본래의 목적인 구소련·동구및 중국의 문을 활짝 열었으며 유엔도 우리의 중요한 활동무대로 만들어놓았다.유엔과 중국방문등으로 북방외교 성공의 현장을 확인하는 것도 뜻깊은 일의 하나라 생각한다. 우리는 대통령의 유엔방문이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두는 성공적인 것이 되기를 기원한다.
  • “노 대통령 당적포기는 공정대선 위한 결단”/일 언론 보도

    ◎한국 헌정사상 최초… 야 비판·국민 불신 해소 일본언론들은 19일 한국의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위해 노태우대통령이 집권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임,탈당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기로 했다는 청와대대변인의 발표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언론들은 대통령선거의 중립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당을 탈당하는 것은 한국헌정사상 최초라고 보도하며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위한 한국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신문은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노대통령이 결심한 중립내각구성은 정부에 대한 야당의 비판과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노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중국방문(10월27∼30일)을 마친 10월초 중립내각의 구성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때 민자당을 정식 탈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중립내각의 총리에는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인 이한빈 전부총리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원식총리를 비롯,내무·법무·체신부장관,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의 교체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 중립내각 환영/노 대통령과 통화서/방미 김대중씨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9일낮(현지시간 18일밤)노태우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민자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 선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오늘 유엔향발/5일 일정

    ◎22일 기조연설… 군축 등 입장 천명/인니대통령­노르웨이수상과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20일하오 출국한다. 노대통령은 오는 22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체류기간중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부룬트란트 노르웨이 수상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또 이글버거 미국무장관대리,전기침 중국외교부장,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등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주요국가 장관들을 접견,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갈리유엔사무총장과 우리 교민들도 만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환경,인권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를 설명하며 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당초 부시미국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선거유세등으로 일정이 맞지않아 회담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됐으며 부시대통령은 17일 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에대한 양해를 구했다. 노대통령 유엔방문의 공식수행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상옥외무장관 ▲현홍주주미대사 ▲유종하주유엔대사 ▲이현우경호실장 ▲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 ▲김학준공보수석비서관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 ▲최규완주치의 ▲장선섭외무부의전장 ▲김재섭외무부국제기구국장
  • “공전국회 정상화” 대화채널 가동(진단)

    ◎민자의 정국복원노력과 야 대응/후속타 곧 발표… 당내동요 차단/민자/일부 경계론 제기속 개각협의 기대/민주/“중립선언 수용” 구여권과 제휴 모색/국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정국운영및 대선전략을 전면 보완,수정하는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정국정상화의 호기로 삼으려 하고 있으며 민주·국민당도 이에 호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3당 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선언을 김영삼총재의 개혁의지 실현의 기회로 삼는다는 내부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통해 공전중인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21일 낮 3당총장회담을 통해 정기국회의 정상화와 내각인선문제를 협의키 위한 3당후보회담을 22일 개최하자고 양당에 제의할 예정이며 늦어도 내주중에는 후보회담을 실현시켜 정국정상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현재 노대통령의 선언을 대외적으로는 정국정상화에,대내적으로는 당내결속에 활용하고 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당적포기를 평소 자신이 주장해왔던 「깨끗한 선거」와 연계시키며 노대통령의 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김총재는 조만간 국민들에게 공명선거 의지를 과시하는 후속조치를 발표한다는 복안이며 자신의 개혁이미지 제고를 위해 「홀로서기」라는 국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우선 김총재는 당내일각의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따른 동요를 무마하기 위해 내주초 「큰흐름의 물줄기」를 잡는 후속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즉 당내분위기의 진정과 동요차단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여권 프리미엄이 사실상 없어졌다는 점에서 다소 불안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총재가 여권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개혁을 추진할수 있다는 점에서는 득실이 같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김총재의 한 측근은 『노대통령이 당적을 포기한 목적은 김총재의 정권창출에 있는 만큼 다소 동요는 있지만 결국 연말 대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민정 공화계 인사중 그동안 반YS 성향을 가졌던 인사들은 이번 사태를 다소 「음모적 시각」으로 해석,「노심」파악과 향후 「좌표설정」에 번민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따라 김영삼총재,박태준최고위원의 수직적 역학관계에 다소 변동이 올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으며 박최고위원이 사실상 민정계 수장자리를 굳혀 당내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박철언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박최고위원과 30여분간 회동,당내 민정계의 향후 진로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조직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1일 열기로 했던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일단 연기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결국 한배를 탈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청와대의결단에 대해 전날에 이어 잇따라 간부회의를 소집,대응책을 논의했으나 노대통령의 결단을 「선의」로 보는 측과 「술수」로 보는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등 아직은 경계하는 측이 우세한 상태이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대응보다는 당분간 「노대통령의 단독결심」을 강조,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를 분리시켜 김총재를 고립시키는 한편으로 단체장선거를 계속 고집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내각구성협의」에 유리한 고지를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회참여문제,대표회담,내각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은 김대중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20일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방미중인 김대표는 어제의 결단에 대해 『대선 공정성에 대한 긍적적인 신호』라며 거듭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며 국내 당 간부진들의「지자제강조」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협상을 통해 새 내각구성에 더 비중을 두고있는 인상. 김대표는 특히 노대통령의 민자당당적이탈을 지적,『이제 원내3당이 똑같은 지위에 있게 됐다』면서 기존의여야관계가 완전히 변화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선 김대표가 행정부에 대한 기존의 「비판자」입장을 탈피,대통령의 중립선언을 고리삼아 행정부를 대등한 파트너로 활용하려 할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김대표가 미국에서 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훌륭한 결단을 내렸다』고 치하한 점이나 단체장선거­국회정상화연계방침의 재검토를 시사한 점등이 바로 김대표의 향후 행보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가 돌아와 협상테이블에 앉더라도 민주당의 「불변의 당론」인 단체장선거관철을 줄곧 주장하고 있는 당내 「매파」를 쉽게 설득시켜 나갈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1백%진실로 수용,당정분리와 중립적 선거관리를 움직일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밀고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노대통령의 민자당탈당으로 적어도 논리상으로는 여야구분이 없어진만큼 「견제와 의심」이라는 기존 야당행태에 연연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선언내용을 액면대로 실천토록 뒷받침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이다.국민당은 이에따라 3당협의를 통해 공정한 내각인선및 중립적 선거관리를 관철하는 한편 노대통령의 선언을 무기로 「음성적」당정협조의 가능성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9·18선언으로 여권의 분열과 구민정계등 일부 여권인사의 이탈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이들과의 제휴를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이에따라 국민당은 구여권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중립내각」 4자회담 제의/민주 김대중대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8일 하오 여야 중립내각구성문제등을 논의하기위해 노태우대통령이 유엔및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노대통령과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등 4자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워싱턴의 카톨릭대학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기위해 이곳을 방문중인 김대표는 이날 공명선거관리를 위한 중립내각구성문제등을 논의하기위해 3당 대표회담을 22일 개최하자는 민자당측 제의와 관련,『내각을 구성할 헌법적 권한을 가진 노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한 이상 거국내각구성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대통령을 제외하고 3당대표들만 모이는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표는 지자제 단체장선거실시문제와 관련,연내실시해야한다는 당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노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민자당을 떠나고 각 정당과 의논하여 중립내각을 구성하겠다고 하면서도 지자제선거를 연내에 실시할수없다고 한다면 그 이유를 들어보고 4자회담에서 지자제문제도 논의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혀지자제문제에 대해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
  • “대선 관권개입 원천 배제”/노 대통령,각의 지시

    ◎한점 의혹없게 공정관리/“엄정중립 지키려 당적 포기/흔들림 없이 결단 실천토록”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국무위원을 비롯한 전체 공직자들은 선거문화의 일대혁신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결연하게 국정을 추진하라』면서 『특히 차기 대통령선거는 관권선거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배제하여 한점의 의혹도 없이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이같이 지시하고 『이렇게 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일체의 시비가 없을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안정과 강력한 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어제 나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선거관리가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지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고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는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로 우리가 준거할 아무런 전례도 없고 오랜 폐습을 한꺼번에 뿌리뽑는 일이 간단한 일은 아니므로 적지않은 어려움과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체공직자들은 나의 결단을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나의 뜻을 결연하게 실천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흔들림 없는 의연한 자세로 국민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더욱 철저히 챙겨 나가야한다』면서 『국민들은 한편 기대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갖고 있을 것이니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태산과 같은 태도를 견지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3·24총선때 일부 지방에서 관권이 개입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정말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주가 5백40선 회복/이틀 올라/만원이하 저가주 강세

    주가가 연이틀 소폭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5백40선을 회복했다. 주말인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3포인트 오른 5백40.55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금리인하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탈당과 중립내각구성으로 정국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알려진 것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증권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으며,삼영모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큰손작전설이 나돈 1만원대 이하의 저가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천4백35만주.
  • 정부·민자 새 관계 정립/「중립선언」 이후:2

    ◎“국정 뒷받침” 다수당 책임은 불변/선거관리 빼고는 정책협조 유지/정무1장관·당 전문위원 등 인사에 영향/야의 목소리도 시책 반영 가능성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정부와 민자당의 관계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될수밖에 없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당적이탈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맞아 새로운 당정관계를 어떤 식으로 설정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이미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볼때 새로운 당정관계는 과거보다 구속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정부는 당이 반대하는 법안이나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고 당도 정부방침과 맞지 않는 공약등을 내세울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 당정협의라는 명칭도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관측은 피상적인 것이다. 그 명칭이야 어찌되든간에 국정운영의 책임은 역시 민자당에 있는만큼 당정간의 관계는 예전처럼 긴밀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 다수당을 만들어주었으므로 국정에 책임을 지고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로서도 선거에 관련된 기능을 제외하고는 당과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다수당을 소외시키고 법안이나 예산안·정책현안등을 통과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능이 선거를 관리하는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민생이나 경제현안등에 대해서는 당정간의 협의가 지속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당정간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정의 마비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김영삼총재도 노대통령의 당적이탈 발표가 있은 직후 『민자당의 정책과 노선이 현정부와 같을 뿐 아니라 노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당정간의 관계는 더욱 긴밀하게 유지되어야한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새로운 당정은 야당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과 선거에 관련된 기능의 폐지나 축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정부가 주요정책현안등에 대해서는 민주·국민당의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에도 정부가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야당에도 보고를 하고 의견을 들어왔지만 앞으로는 그 빈도수가 더 잦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그 보고내용도 좀더 깊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예컨대 추곡수매안건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와관련,야당과의 당정협조는 주로 국회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침 정기국회가 열려있으므로 각상임위별로 정부측의 현안보고를 받고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선거와 관련되거나 대통령의 당적이탈로 폐지,또는 축소될것으로 여겨지는 당정은 ▲정부,여당간의 선거대책회의 또는 관계기관대책회의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 회동 ▲각부처 장관들의 보고 ▲안기부등 정부측의 정보제공등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선거공약도 각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끔까지는 여당이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정부측과 긴밀한 협조아래 공약을 개발해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민자당이 내놓는 공약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독자개발의 모습을 띨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새로운 당정관계는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정무1장관 자리다.정무1장관은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창구로 활용돼 왔었다. 청와대측은 이와관련,늦어도 중립선거내각이 출범할 때까지는 정무1장관자리의 존폐여부등을 결론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관들과 민자당 전문위원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청와대 비서관들중 상당수와 차관급 또는 별정직 1급공무원인 전문위원들도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은 이와관련,『행정부의 정무직 가운데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적을 버리든지 직책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미 청와대비서관들은 당적을 버리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측은 또 새로이 입각하게 되는 인사는 당적이 없거나 당적이 있더라고 이를 버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전문위원들은 당적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적어도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정부부처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전문위원들은 지금까지는 당정 인사교류차원에서 당에서 1∼3년씩을 근무한뒤 당적을 버리고 정부 각부처로 되돌아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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