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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영향평가제 내년 도입/교사수업내용도 주기적 평가

    ◎2천20년이전 고교까지 의무교육/교육정책자문회의,청와대 보고 빠르면 내년부터 도시개발이나 대형건축물을 신축할때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검토해보는 교육영향평가제가 도입,시행될 전망이다. 또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에서도 교원의 수업내용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교원교육평가인정제도가 도입되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15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 「21세기 한국교육의 선택」을 제출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이 보고서에서 「21세기는 지금까지의 과학기술축적으로 경제적·물질적으로 궁핍시대를 마감하고 정신활동에서 보람을 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민교육정책을 「협동하는 민주시민의식과 창조성을 계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도록 전환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를위한 구체적 교육정책 방안으로 6개분야에 37개항을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궁극적으로대학 입시를 대학별 자율에 맡겨 개인 적성과 개인차가 존중되도록 해야하며 ▲2020년도 이전에 고교까지 의무교육을 확대하고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는등 현행 교육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또 ▲고급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원을 육성하는등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원의 처우및 근무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우수교원을 확보토록 하며 ▲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액(GNP)의 5%까지 올리는등 교육재원을 크게 확충해나가는 결단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기관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로부터 89년2월 자문회의 발족이후 4년간의 활동실적과 21세기 한국교육이 나아갈 바를 밝힌 「21세기 한국교육의 선택」 등 3개 정책건의를 최종 보고받았다.
  • 부산시장 전격 해임/「기관장 모임」 문책/후임 박부찬씨

    ◎동석 공직자 3명도 직위해제 정부는 15일 부산시 기관장모임과 관련,물의를 빚은 김영환부산시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박부찬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이날 모임에서 문제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진 박일용부산경찰청장,이규삼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부산지역기무부대장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된 기관장들의 후임자는 16일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따른 문책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현승종국무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단행된 것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현총리로부터 부산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크게 격노하고 이 사건에 대한 문책과 수습을 현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김대중후보 당대표 사퇴/이기택대표 당권맡아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로써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직을 사임한다』고 선언하고 『앞으로 이기택대표최고위원과 당의 지도자들이 당을 원만히 이끌어나가는데 당원으로서 미력이나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또 『나는 과거 군정 30년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과 나를 박해했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화해할 것을 제의한다』면서 『집권하면 거국내각구성을 노태우대통령과 협력해서 추진하겠으며 민자·민주 양당과 각계로부터 유능한 인사들을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어 『김영삼후보가 문제삼고 있는 전국연합의 인사들과는 김영삼후보 자신도 5공시대 반독재투쟁때 긴밀히 협력했고 6공에서도 3당합당전까지 그들과 협력하지 않았느냐』고 반문,『그들이 김영삼후보와 손잡을 때는 괜찮고 나와 손잡으면 용공이라는 논리는 있을수 없다』고 민자당의 사상시비를 반박하고 『김영삼후보는 이같은 주장을 철회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후보의 대표직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이대표가 단일대표로 당분간 당무를 관장하며 당헌에 따라 내년 3월 임시전당대회에서 공동대표 1인을 선출하게 된다.
  • 정보과학고 신설/중기정보사업단 설치 검토/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6개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산업발전전략 보고회의를 주재,『정보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보과학고등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초·중등 교육과정에 컴퓨터 전담교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전담교사 양성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지난주 우수 중소기업인이 자살한 것에 대해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고 질책하고 『개발제품이 출중하거나 기업주가 성실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보다 확대하고 대기업이 그 제품을 구매해 주도록 더욱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중소기업의 공장자동화와 사무자동화를 위한 중소기업정보화사업단을 생산기술연구원이나 한국생산성본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 색깔론 최대 쟁점화/대선투표 사흘 앞두고 치열한 성명전

    ◎“민주당은 전국연과 손끊어라”/“사상시비 제기에 참담한 심정”/국민당선 “간첩단사건 관련자 밝혀라” 대통령선거일이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후보와 정당들은 14일 유세와는 별도로 기자회견및 성명전을 통해 「색깔론」「변절론」「금권타락」등을 부각시키며 막판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의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손잡은 전국연합소속 대학생들이 각 대학과 지하철역 곳곳에서 김영삼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물을 대량 배포하고 있다』면서 『김대중후보는 대학생들의 이같은 흑색선전물 배포활동을 중지시키거나 전국연합과 손을 끊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위원장은 『전국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전대협은 북한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김일성노선을 추종하는 주사파들이 주도하는 단체로 이들의 불법활동은 선거법위반차원을 넘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위원장은 회견이 끝난뒤 정부종합청사로 현승종국무총리를 방문,전대협등 전국연합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위원장은 또 금권선거문제와 관련,『국민당이 오늘부터 현대조직을 이용,막대한 자금을 풀어 1인당 5만원이상의 현금이나 선물을 대대적으로 살포하려는 매표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국민당의 그같은 불법매표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가 될 문서를 확보,이미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후보가 나를 용공으로 몰고 사상시비를 걸어온데 대해 경악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김영삼후보는 3당야합을 한 뒤에는 지자제·금융실명제등 민주개혁조치를 후퇴시켰고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때에는 노태우대통령에게 압력을 넣어 다른 후보를 사퇴까지 시켰다』고 비난했다. 홍사덕민주당대변인도 성명을 발표,『민자당과 김영삼후보는 정의를 사랑하는 이땅의 젊은 이들이 김대중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변절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민자당 정선대위원장의 회견내용을 반박했다. 민자당의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김후보의 당대표직사퇴에 대한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당대표직을 이양하는 것이 아니라 얄팍한 꾀로 표를 유혹해 보겠다는 속이 훤히 보이는 선거용술책』이라고 공격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날 『이종찬의원등 반양금세력들이 국민당에 합류한후 민자당의 악성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변정일국민당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발표,『정부및 민자·민주당에 간첩단사건관련자가 상당수 있다』면서 『정부는 정부 및 민자당의 간첩단사건관련자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 정보산업 금융·세제지원 확대/「국가전략계획」 청와대보고

    ◎「정보화촉진 기본법」 제정/대학특약학과 확충·SW보호강화/2천년까지 광대역 통신망 상용화 정부는 정보산업을 오는 2000년까지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정보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보호조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기술개발·표준화·개인정보 보호 등을 내용으로하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대학의 「특약학과」제도 확충과 「정보과학고교」의 신설을 통해 정보산업인력을 집중 육성키로했다. 2000년까지 전화·데이터통신·동화상정보 등을 광섬유를 통해 전달하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상용화하는 한편 2005년에는 우리기술로 설계한 제2세대 무궁화위성을 확보,첨단방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재무·교육·상공·체신·과기처등 관계부처장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보산업발전국가전략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정보기기 분야에서는 ▲핸디 터미널·전자수첩·펜입력 컴퓨터 등 휴대용 소형컴퓨터 ▲기억장치·프린터·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 ▲주문형반도체(ASIC)·화합물반도체 등 반도체 등을 중점 개발,보급하고 향후 3∼4년내에 2백56메가D­RAM을 개발하는 한편 개방형 중형컴퓨터 부문에서 국산컴퓨터의 비율을 현재의 3%에서 2000년대에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고도전략통신망·광대역통신망의 구축과 함께 휴대용전화·무선호출 등의 무선통신망을 대폭 확충,90년대 중반부터 이동전화망을 디지탈방식으로 전환하고 제2세대 무궁화위성을 통해 고선명TV 등 첨단방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 김대중후보,대표사퇴 왜했나

    ◎대선 역전극 노린 막판 승부수/부동표 흡수·당결속 2중포석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직을사퇴키로 선언한 것은 선거 막바지 당결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부동표 흡수를 통해 막판 역전극을 노린 승부수라고볼 수 있다. 김후보측은 앞으로 남은 3일간의 선거활동 기간동안「타후보의 지지선언」유도,「김권폭로」등 연속적인 「카드」를 준비할 계획이었으나 진척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번 선언을 승부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지난 5월의 전당대회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거의 당락에 관계없이 당무일선에서 물러날 것』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때마다 당내 민주계는 당무일선에서 후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고 이에 대해 뚜렷한 「보장책」을 내놓지 못했었다.따라서 당내일각에서는 김후보의 당권포기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것이 당의 결속에 장애를 가져온 것 또한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후보가 선거 막판에 대표위원직을 내놓은 것은 이번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보겠다는 계산이 깔린것이다. 수도권의 부동층이 역대의 어느 대통령선거때보다 많은 시점에서 「당권포기」카드를 던짐으로써 효과의 극대화를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즉 『김대중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에 대해 『약속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지도자상을 부각시킴으로써 수도·중부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부동층의 시선을 자극해보자는 것이다. 특히 김후보는 이번 선언에서 대표직사임을 천명하면서 『존경하는 이기택 대표최고위원과 당지도자 여러분이 당을 원만히 이끌어 달라』는 주석을 붙임으로써 영남권 유권자는 물론 당내 민주계의 영남권공략에 추진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후보의 이러한 의도는 『노태우대통령과 거국내각구성을 협의할 것』이라거나『대화합의 마음가짐에서 이승만박사와 박정희전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강조한 대목에서 명백히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후계구도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당내 일부세력들에 대해서도『안심해도 된다』는 「보장」을 해줌으로써 당내의 결속을 유도,효과의 극대화를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표의 창출보다는 고정표가 많은 김후보의 득표기반으로 볼 때 이번 선언이 부동표의 확보에 어느정도로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선언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 층이 당내외에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 대선때의 후보사퇴 번복,광역선거 이후 당권포기에 이은 복귀등 「전력」등을 들춰내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다수의 간부들이 「이대표로의 무조건적 당권이양」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김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유보한 것도 의구심을 갖게하는 대목중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김후보는 평소 『후계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3∼4명 있다』고 공언해 왔음에도 당내기반이 취약해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이대표에게 당권을 넘겨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막판 대세굳히기 총력/서울·경기·영남서 공방/후보

    ◎환경개선·농가부채탕감·경제회생 공약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14일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막판 대세를 잡기위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첫유세를 벌이며 『6공초 여소야대정국은 무정부상태였으며 만약 3당통합이 없었다면 이만한 안정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6공초기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또 『노점이 허용되는 구역을 만들어 노점상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고 민방위와 예비군훈련을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며 지하철 5,6,7,8호선 건설을 앞당기고 수도권에만 매년 25만채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서울지역 87개의 달동네를 모두 개량하겠다』고 공약했다. 【천안=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천안·평택·안성·오산및 서울에서 유세를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이번에 민주당을 선택해 변화와 개혁의 새시대를 열것을 확신한다』면서 『집권하면 노태우대통령에게 요청해 현재 9백60만섬인 추곡수매량을 1천1백만섬으로 늘리도록 하겠으며 농가부채 탕감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부산=문호영기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북·영덕·경주및 부산유세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지도자는 시대가 거부하는 법』이라고 양금퇴진론을 거듭 내세우고 지역감정해소와 경제대국건설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제주 서귀포와 제주시에서 『투표일인 18일에는 종전의 타성에서 벗어나 사고방식의 일대 전환으로 역대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권자혁명을 일으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 “조선일보­국민당사태/언론자유 침해 우려”/UPI

    【파리 연합】 국제신문인협회(IPI)는 최근 국민당의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당사출입금지와 현대그룹의 조선일보 불매운동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론자유의 침해를 우려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노태우대통령 앞으로 보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런던에 사무국을 둔 IPI는 피터 갤리너 사무총장 명의로 된 10일자 서한에서 『위압과 협박으로 한국의 한 주요 일간지의 편집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지극히 중대한 기도로 보이는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 대통령 중립의지 추호도 변함없다/청와대대변인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12일 민주당 이기택선대위원장이 노태우대통령의 중립의지에 관해 질의한데 대해 『노대통령의 중립의지는 9·18결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추호도 변함이 없으며 남은 선거기간에도 변함없이 견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노대통령은 중립내각구성이후 정부의 엄정중립과 공정한 선거관리를 끊임없이 독려해왔으며 정부가 중립의지에 어긋남없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 일반의 평가』라고 말했다.
  • 20∼30대 57%선… 당락에 최대변수/확정된 유권자 분석

    ◎수도권 1천3백만명… 전체의 45%/영남 29%… 호남보다 4백90만 많아 12일 내무부가 확정한 유권자수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많은 시사를 던져준다. 우리의 투표행태가 아직까지 지역성향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운 만큼 각 후보들이 특정지역에서 어느정도 득표할 수 있는가를 비교해 추측해 볼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연 당선 안정권이 어느정도 수준인가를 가늠해 볼수도 있을 것이다. 확정된 유권자수는 2천9백42만2천6백58명으로 지난 3·24총선에 비해 41만 9천명,87년 대선 때에 비해 3백54만9천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남성유권자는 전체의 49.3%,여성은 50.7%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영·호남의 비율이다. 부산·경남·대구·경북등을 합한 유권자수는 8백49만8천7백71명으로 전체의 28.9%를 차지하고 있다.이에 비해 광주·전남북은 3백59만1천7백40명으로 12.2%이다.유권자수만 비교하면 영남이 호남에 비해 4백90만7천31명이 더 많다.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지역은 전체의 44.5%인 1천3백9만5천7백89명으로 그 비중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서울만 떼어보면 7백39만4천5백54명으로 25.1%이다. 대전·강원·충남북등 중부권은 3백90만5천8백88명으로 13.3%,제주는 33만4백70명으로 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계로 볼때 이번 대선에서도 지역성향이 뚜렷이 나타난다면 영남권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유권자수와 투표율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호남을 비교할 때 영남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1백만표 정도는 앞설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유권자수는 많은 차이가 나지만 영남지역에는 비영남출신이 적지 않은데다 호남지역의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 이같은 추계결과로도 주요정당이 수도권과 중부권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영남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승세를 굳히기 위해,호남권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이 지역에서 선전을 해 영남지역의 열세를 만회하지 않고는 승기를 잡을 수가 없기때문이다. 각후보진영은 8백40만표 정도를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는 투표율을 80%로 볼때 전체 유효득표의 35%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투표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80%전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역대 대선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적은 13대 때의 89.2%이며 가장 낮았던 적은 7대 때의 79.8%이다.지난 3·24총선의 투표율은 71.4%였다. 유효투표의 35%수준을 당선안정권으로 보는 것은 4파전으로 치러졌던 지난 13대 때 노태우후보가 36.6% 득표로 당선됐던 것등을 감안한 것이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1노 2김과 김종필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졌던 13대 대선과 유사한 구도라고 분석을 하기도 한다. 이는 양금후보와 정주영후보가 13대 때의 1노2김에 해당하고 박찬종후보등이 김종필후보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3대 때의 예가 아니더라도 당선안정권에 대한 추측이 가능하다. 주요 정당의 3후보 가운데 어느 후보가 3등을 하더라도 유효투표의 15%이상의 득표력은 있다고 봐야한다.또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모두 합해 15%정도의 득표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나머지 70% 가운데 35%수준을 약간 웃돌면 1등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다. 각 정당에서는 투표율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잠정추계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유권자의 30%,30대가 27.1%이다. 일반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아지면 야당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의 상승은 젊은층의 참여증가를 의미하고 이는 대체적으로 야당 지지성향이라는 분석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70년대 총선 가운데 77.1%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78년 10대때의 경우 여당의 득표율이 31.7%로서 야당인 신민당의 득표율 32.8%에 미치지 못했었다는 것등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13대 대선에서 노태우후보가 36.2%밖에 얻지 못했던 것도 89·2%라는 높은 투표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탈·불법운동 성역없이 엄단/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앞으로 남은 1주일이 공명선거관리의 결정적인 고비』라고 강조하고 『내각은 소속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성역없이 불법·탈법사례나 선거사범은 법대로 엄정히 다스려 공정선거관리에 대한 내각의 의지를 초지일관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주례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하고 『특히 최근 김권선거에 대한 수사나 정부의 중립성을 시비하는 양상도 일고 있으나 엄정한 법집행과 선거의 공정관리에 대한 내각의 의지를 대다수 국민이 믿고있는 만큼 소신껏 엄정히 다스려 나가라』고 당부했다.
  • 여의도광장 최대수용인원은 70만/국민당유세 계기로 살펴보면

    ◎역대 대선집회때마다 “백만 운집” 주장/경찰선 “광장 가득차도 30만∼55만” 계산 대통령선거 종반전에 접어든 12일 국민당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 집회의 상징으로 알려진 「여의도 집회」는 그때마다 주최측은 1백만명을 장담하며 청중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 87년 대선 당시 노태우·김영삼·김대중후보 등이 2곳에서 유세를 하면서 1백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으나 여의도광장의 규모를 감안할때 1백만명이 모일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 여의도광장의 순수광장면적은 7만2천평.광장내 녹지·기타도로 등을 모두 합하면 11만4천평이다. 경찰은 성인남자의 경우 1평(3.3㎡)당 수용능력이 6∼8명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여의도광장이 가득차면 30만∼55만명,외곽까지 포화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70만∼90만명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여의도유세에 1백만명의 청중을 동원한다는 목표를 세운 국민당은 1주일전부터 대선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유세지원팀을 두고 각종 준비작업을 벌이고있다. 국민당은 이날 3종류의 선전전단 1백50여만장과 당보 등을 배포할 계획인데 유세가 끝난뒤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청소대행업체와 10일전 계약을 맺었다.이 대형업체는 이날 선거홍보물·유인물등 각종 쓰레기가 2백여t가량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10t짜리 청소차 20여대를 동원,쓰레기를 치울 계획이다. 여의도 행사에는 또 이동식 화장실 임대대행업체가 이동식 화장실 3백여개,간이변기통 6백여개를 여의도 광장내 70여곳에 세우기로 했으며 또 장내정리를 위해 6백여명이 질서유지요원으로 동원된다. 이와함께 이날 유세장에는 모두 9백㎾용량의 스피커 2백여개가 광장 곳곳에 설치된다. 특히 여의도광장 동쪽끝 중앙에는 높이 1.5m,너비 50여m,4백여평 규모의 초대형 연단이 설치된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끝난뒤 가두행진을 벌일 경우 인도는 허용하나 차도로 진출할 경우 이를 막기로 했다.
  • 방중 최부총리 귀국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11일 하오 5박6일간의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최부총리는 이번 방중을 통해 북경에서 양상곤국가주석,추가화 부총리등 중국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공식수교 및 노태우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급진전하고 있는 양국간 경협증진을 구체화 할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 4국 대사 신임장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0일상오 청와대에서 보이코 미르체프 주한불가리아대사,오기스트 코믈랑 알라보 주한베냉대사,아르만도 카데테 주한앙골라 대사,데릭로이 세인트 클레어 헤븐 주한자메이카대사등 4명의 신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 “중기인 자살 모두의 책임/원인규명… 기술 살리도록”/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올해의 우수중소기업 대상」에서 김상을 받은 한국기체공업(주)대표 구천수씨 자살사건과 관련,한봉수상공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수 중소기업인의 자살소식에 대해 매우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우리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장관에게 『지난번에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수중소기업을 도와주기 위해 기금을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추궁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회사자금난의 원인이 대기업이 물품을 사주지 않았기 때문인지 또는 금융관행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장관이 직접 원인을 규명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인수하는 등 회사의 기술을 살리는 대책을 강구하여 고인의 생전의 뜻이 헛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장관이 나대신 고인의 빈소를 찾아가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가족과 근로자들을 위로해주라』고 말했다.
  • “공명선거 의지” 3당 선대위장에 듣는다

    금권선거시비로 혼탁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각 정당과 후보들은 막판 지지표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어 선거전은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민자·민주·국민당의 선거대책위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종반 전략과 공명선거실천 의지를 들어본다. ◎민자 정원식위원장/“금권척결 성패가 공정대선 판가름” ­남은 선거기간중 무엇을 중점적으로 내세워 공명선거를 실천할 것인가. ▲이번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야만 정권의 정통성이 굳건해지고 김영삼후보와 우리당이 목표로 하고 있는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를 만들수있다.이런 차원에서 우리당은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서겠다.이미 여러차례 당조직과 지구당에 선거법준수지침을 시달했고 선거법위반은 해당행위로 직결된다는 각오도 새롭게 하고 있다.우리당은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다른당과 공명선거실천문제를 협의할 것이며 내각및 선관위등 선거관리당국에도 전폭적인 협조를 하겠다. ­현재까지의 선거분위기는 공명했다고 보는지. ▲관권선거시비는 사라졌다고 평가한다.대신 금권선거문제가 심각하다.이번선거에서 어떻게 금권선거문제를 불식시킬 것인가가 공명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어떤점에서 금권선거가 문제가 되고 있는가. ▲우리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버렸다.이는 김영삼후보가 평생 민주화의 길을 걸어왔고 민주화의 완성이 곧 공명선거의 완성이라는 차원에서 선택한것이다.그러나 이렇게 공정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부정당에서 기업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고있어 걱정이다.기업이 불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것은 기업범죄에 해당된다.또 이같은 실정법위반을 다스리는 정부측에 대해 탄압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정당간의 과장된 비방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상대당에 대한 바람이나 충고가 있다면…. ▲관권선거시비를 여권이 불식시켰다면 금권선거·흑색선전등의 문제는 오히려 과거의 야권,즉 지금의 소수당에서 앞장서 불식시켜야 할것으로 본다. ­민자당도 「YS시계」등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우리당도 사조직에서 부분적으로 이탈된 행위들이 있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김후보도 이를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했다.앞으로도 당의 선거법준수방침을 위반할 경우 해당행위차원에서 엄격히 다스리겠다. ­공명선거관리에 대한 정부와 선관위측의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와 선관위는 어떠한 부담도 없이 엄정한 선거관리를 하고있다고 평가한다.현내각의 중립성에 대한 일부의 시비나 비판은 당리당략이나 선거전술차원의 정치적 불순성에 기인하고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 ­그동안 선거를 지켜본 유권자들의 반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과거에 비해 괄목할정도로 성숙됐음을 느꼈다.차분하면서도 진지한 자세를 보여준 국민들의 민주력양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민주 이기택위원장/“금권선거 수사의 중립성에 의문점” ­현재의 판세는. ▲전국을 두바퀴이상 돌았다. 확인한 것은 「민자당은 더이상 안된다」는 것이었다.민주당은 매우 성공적인 유세를 해왔고 이런 추세라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각종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 않는가.대세는 우리다. ­최근 금권공방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일차적으로 노 대통령의 중립의지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금권선거의 주범은 민자당이다.이번에 검·경이 총동원된 것은 민자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나온 것이며 민주·국민 양당을 집중공격하는 것은 대통령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가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는 처사이다.이런식이라면 노대통령의 퇴임이후를 국민들이 보장할 수 없고 선거결과 후유증에 대한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본다.다시한번 내각의 엄정중립을 촉구한다. ­현승종국무총리는 누차 「중립」을 강조하고 양심에 꺼릴 것이 없다고 하고 있는데…. ▲작금에 나타나고 있는 수사당국의 편파적 태도는 결코 윗선의 의지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일선에서 자의적인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책략이다.민주당의 자제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자리를 빌려 분명히 경고한다. ­앞으로의 공명선거대책은. ▲지금까지 해온대로라면 우리당이 금권·사전선거운동 등에 있어 가장 공명했다고 본다. 이는 정부의 선거사범단속실적에도 잘 나타난다.타당은 「돈」과 「흑색선전」에 주로 연루돼 있지만 우리는 기껏해야 유인물을 돌린 정도이다.남은 기간동안에도 공명선거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혼탁·금권하는데 이번 선거는 역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하면 「정책대결의 장」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은데. ▲이번 대선이 진정 정책대결로 가려면 TV토론이 개최돼야한다. 온 국민의 관심사인 이 토론을 민자당이 온갖 구실을 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솔직담백하고 떳떳하게 토론에 임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대통령후보로서의 기본덕목이라고 생각된다.이 토론이 안된다면 올바른 정책대결의 장이 됐다고 보기 힘들다. ◎국민 김동길위원장/“선관위가 지정한 비용한도 지킬터” ­대통령선거일이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당의 공명선거 대책은. ▲돈도 들지않고 유권자들도 집안에서 대통령후보들의 경륜·각당의 정책등을 비교해 볼수 있는 TV토론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또 지난 총선때와마찬가지로 선관위가 지정한 한도내의 돈을 쓰고 법도 철저히 지켜 다른 당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 ­정부의 공명선거의지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탈당이라는 중대결단을 내려 중립내각이 구성되었다.그러나 워낙 낡은 기존사회의 틀때문에 공정선거에 차질을 빚고있다.일부 관료들의 과잉충성으로 관권개입이 이루어지는등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는게 정부책임이란 뜻인가. ▲노대통령이 당적을 떠난 진의를 의심한다거나 현총리의 중립의지를 믿지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다. 사회의 「낡은 틀」때문에 정부가 원하는 후보가 누구일것이라는 막연한 추론을 근거로 일선관료들이 편파수사를 하고있다. ­앞으로의 선거운동중점은. ▲국민에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정주영후보와 우리당의 정책을 그대로 설명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의 우리들의 일관된 전략이다. ­금권선거라는 지적이 많은데…. ▲정부의 편파수사와 특정언론의 편파보도 때문이다. 과거에는 집권여당이 으레 관권선거를 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중립내각을 구성,여당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탄압을 받게되니 견딜수 없는 어려움도 많다.특히 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더구나 언론은 어떤 후보에 대해 안되기를 바라며 글쓰면 안된다.어떤 후보는 당선될 것이고 어떤 후보는 낙선할 것이란 전제를 갖고 있어선 안된다. ­현대수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당이 현대그룹의 돈을 끌어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면 다른 당은 어디에서 나온 돈으로 선거를 치르나. 국민당이 현대그룹 돈을 쓴것 같다고 내사한다면 왜 다른 당에 돈을 주는 기업은 내사하지 않는가. ­다른 당과 정부에 대한 당부는. ▲뒤로는 엄청난 금권선거를 하면서 우리당에 대해 금권선거한다는 음해는 즉각 그만 두어야 한다. 또 정후보를 찍으면 다른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것이라는 흑색선전도 삼가야 한다.
  • 노 대통령 아태의 새 정치정형 제시”

    ◎미 환태평양연 기브니소장,「한국의 조용한 혁명」 출간/민주주의를 하나의 제도로 체계화/경제업적 유지하면서 민주화성공 88년 서울올림픽이후 한국의 정치·경제적 발전과 사회변모및 국제적 위치를 중점 소개한 단행본 「한국의 조용한 혁명」(Korea’s Quiet Revolution 사진)이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미국의 아시아문제 전문가이며 「환태평양연구소」소장인 프랭크 깁브니가 저술한 이 책은 총 12장 2백12면으로 한국의 역사,문화,경제성장,6·29선언및 민주화 조치,통일·북방외교정책,아시아 태평양시대를 맞는 한국의 밝은 미래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소정상회담등 한국의 여러 모습을 소개하는 사진 28장을 화보로 수록하고있는 이 책은 뉴욕의 위커 앤 컴퍼니사가 출판했으며 책값은 24달러 95센트. 저자 깁브니는 이 책에서 『과거 일본이 경제발전의 모범을 제시했듯 노태우대통령의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치적 정형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갈파했다. 저자는 노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해 『그는 민주주의를 하나의 제도로 체계화시켰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북방정책에 관해서는 『전후 한국외교의 최대 성공작으로 한국은 이제 태평양지역및 세계정치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결론부분에서 동남아시아국가의 정치·경제적 변화및 러시아·폴란드등 동구국가의 개방노력,중국의 내부변화와 관련,『이런 모든 나라에서 90년대에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경제적 성장과 안정을 인권과 정치적 민주화의 욕구와 어떻게 균형을 이루며 발전시켜나가느냐는 문제로 압축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경제적 업적을 파손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민주정치를 이룩한 노대통령이 이끈 6공화국하의 한국의 전환은 이런 점에서 훌륭한 성공사례를 보여주고있다』고 기술했다. 저자 깁브니는 6·25때 타임잡지의 도쿄지국장으로서 종군기자로 활약했고 그뒤 엔사이클로피디아 브리태니커 부회장과 환태평양연구소 소장으로서 베스트 셀러였던 「태평양의 세기」를 비롯,아시아·태평양관련 저술을 10권이나 펴낸 저명 저술가이다.
  • “최대 표밭”… 수도권 대공세 돌입/3당 “부동표 흡수” 필승전략

    ◎경기 우세 지키며 막판 서울 대세몰이/역전승부수 준비속 젊은표잡기 총력/주말 「여의도선언」 침체국면 타개 시도 14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각 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부동표 공략에 나섰다. 특히 수도권지역은 최근 현대그룹에 대한 김권선거 수사착수이후 부동층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다른 어느지역보다 지방색이 옅어 유권자들의 막판 향배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각 당은 이러한 특성을 감안,이번 주말부터 서울을 포함 수도권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 전체유권자중 7백40만표를 가진 서울과 이보다 더많은 8백50만표가 걸려있는 인천·경기지역을 수도권으로 보고 부동층흡수에 총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민자당은 서울의 경우 3당의 혼전지역으로 수도권은 정주영후보의 상승세가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부동층 증가지역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최근 여론조사결과 정후보 지지층이 다시 부동층으로 흡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것이 한 고위당직자의 설명이다. 민자당이 계산하고 있는 이지역 부동층은 대략 25∼30% 수준.관계자들마다 분석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이중 15∼20%는 과거 13대 대선때 김영삼후보를 지지했던 젊은 지식층과 노태우대통령을 밀었던 안정희구 세력이라는 판단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국민당의 금권선거,민주당의 전국연합 연계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안정과 개혁」의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17일로 예정된 시흥·평택·오산 등 수도권유세를 12일로 앞당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이다.즉 타당의 세작전에 대비,투표 전날인 17일은 비워두고 우선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부터 세를 몰아 중심부까지 치고 올라온다는 전략인 것이다. 민자당이 14·15일 서울유세를 앞두고 12일 수도권 남부쪽을 「바람의 진원지」로 삼은 것은 북부쪽은 앞서고 있다는 자체분석과 아직도 남부의 30% 이상이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조사결과에 기초하고 있다. 위성도시가 집중된 남부쪽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서울의 경우는 선거막판에 유권자들의 표가 결정되는 특성을 감안,표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키는 쪽에 치중하고 있다.지난 총선때 의석수는 뒤졌으나 득표율에선 34.4%를 유지,민주당(36.8%)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에서 기본표만을 유지한다해도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1등을 해 무난히 당선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수도권을 서울을 중심축으로 해 동심원을 그려나가면서 부천·안양·성남·하남·미금·의정부등 도시지향적 부심권과 수원·김포·양평·가평·포천등 농촌지향적 부심권등으로 3분화시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민주당은 전체적으로는 2∼3%로 민자당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나 서울과 도시지향적 부심권은 이미 역전상태에 있다고 보고 13일 서울 여의도 대집회를 정점으로 「대역전드라마」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날은 특히 이번 대선에서의 마지막대집회인 점을 감안,여러 「승부수」를 비밀리에 계획하고 있는데 5·6공의 비중있는 인사의 영입를 발표하거나 예비내각을 발표해 집권에 따른 불안감을 미리 해소시켜주는 복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종찬 새한국당후보나 다른 비중있는 후보를 끌어들여 대세를 가름짓는다는 「깜짝쇼」연출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후보는 선거를 3일 앞둔 15일부터 공식유세외에 시간을 내 서울 강·남북을 오가며 「맨투맨」식의 유권자 접촉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극장과 역주변,서울시내 주요시장 등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을 찾을 예정인데 장소마다 『금요일에 바꿉시다』 등 구호성유세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홍사덕·이철의원·노무현전의원등이 젊은층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이른바 W(물결)플랜을 서울에서 벗어나 수도권전역으로 그 대상을 확대,「머뭇거리는 20∼30대의 젊은 유권자」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성·평택·포천·김포·양평등 수도권의 농촌지역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3당통합 후의 민자당의 실정,특히 농정파탄을 집중 거론하며 부동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들 농촌지역에서 『농민들이 선거때만되면 여당을 찍고 찍고나면후회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위 덴마크식의 「농민운동=정치운동」이라는 논리로 농민을 앞세워 정권교체를 이뤄보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3일 여의도에서 가질 예정인 대규모집회의 연단장치,음향시설을 국민당이 전날 사용하는 시설을 공동사용키로 했다. ▷국민당◁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1백만명의 청중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수도권의 부동표 흡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민당은 여의도집회가 단순히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세를 반전시킬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때문에 세과시를 위한 군중동원 이외에도 정주영후보가 이날 집회에서 「중대선언」을 하겠다고 이미 예고해 놓고 있다. 국민당측은 정후보의 「여의도선언」이 지난 13대 대선때 노태우대통령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했던 「중간평가공약」보다도 폭발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어 갖가지 추측이 대두되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임기단축의 명확한 기간공표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정치자금조달방법 폭로 ▲중립내각사퇴촉구 ▲정부의 비중립성입증자료제시 ▲박태준·이종찬의원등 거물인사영입 ▲3조원재산의 사회환원선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정후보가 후보를 사퇴하고 김대중 민주당후보 지지를 표명하거나 대선 보이콧을 선언하는 극단적 방안도 얘기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일부에서는 정후보의 「폭탄선언」이 별 내용이 없으며 청중동원을 위한 유인전술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민당의 수도권 부동표 공략작전은 12일 여의도집회 결과에 따라 다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정후보가 여론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공약을 내놓거나 박태준의원 영입등에 성공,당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판단이 섰을 경우 자금·조직이 막판에 총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당국의 집중단속에도 불구,현대조직을 통한 선거운동도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의도집회가 실패로 끝난다면 정부·민자당측과 정치적 타협이 모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당은 12일이후 유세일정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집중시키고 있으며 투표전날인 17일에는 서울에서만 4차례 유세를 계획중이다. 국민당은 이기간중 청년조직을 풀가동,어려운 경제사정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정후보뿐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정부와 민자당에 의한 금권선거공세를 정치탄압으로 맞받아치는 전략이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먹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로 추산되는 수도권 부동표의 13∼15%까지 흡수하겠다는 게 국민당의 목표이다.
  • 부산교통 획기적 개선/항만도로건설에 1조9천억 투입

    ◎노 대통령,동서고가로 개통식서 밝혀 【부산=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9일 『앞으로 4∼5년 후면 부산의 교통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산시 북구 학장동에서 있은 부산 동서고가로 1단계 구간 개통식에 참석,낙동대교 연결공사와 황령산터널 연결공사,김해∼대구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지하철 2호선 공사등 현재 진행중이거나 착공될 부산권의 광역교통망 건설공사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개통식 연설에서 『정부는 부산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세법을 개정,올해부터 부산시에만 컨테이너 지역개발세를 신설토록 했다』며 『이에따라 앞으로 10년간 이같은 도로건설 재원과 부산시비와 민자등 총 1조9천억원이 부산항만 배후도로 건설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부산지역의 신발·섬유등 노동집약적 사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올해 2월에 신발을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한데 이어 금융과 세제지원,산업입지 확충등의 지원을 다각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도로건설에 공이 많은 삼우기술단 이태양대표등 7명에게 훈·포장및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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