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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에게 영광을,이제 모두 제자리로 가자(사설)

    앞으로 5년동안 이나라를 이끌어 나갈 제14대 대통령을 맞는 아침은 밝았다.뻗쳐나는 햇살이 광휘롭고 상서롭다. 이 우리의 새로운 영도자를 뽑기 위해 우리는 지난 한달 동안 산고를 치렀다.빠른 것도 같고 지루한 것 같기도 한 한달이었다.영하를 녹이는 열기가 온나라를 뒤덮은 한달이었다.한때의 예보와는 달리 투표일은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였다.우리의 경사를 하늘도 축복해 주었다고 할 것이다. ○결과승복,축하하고 위로하고 지난 밤을 뜬눈으로 새운 것은 반드시 각선거진영만은 아니다.많은 국민이 텔레비전을 지켜보면서 표수가 움직일 때마다 일희일비했다.그만큼 이번 14대 대통령선거에의 관심은 높았다.승패가 갈린 이 시간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선거진영이 있는가 하면 패북의 고배를 들면서 지난 한달 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엄습해 오는 것을 느끼는 선거진영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모든 선거진영에 박수를 보낸다.혼탁이나 반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금품수수에 흑색선전등 과거 선거의 폐단이 우리를 암울하게 했던 것도 사실이다.그리고 이런 불법·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응분의 사법조치가 취하여질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세몰이 집회를 자제하고 지역감정 유발을 억제하는등 과거의 선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선거였다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어떤 겨룸이 됐든 겨룸에는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이제 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가운데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도미를 장식해야 할 차례이다.이와 같은 아름다운 정신의 축적이 곧 이나라의 민주발전에 이바지하는 길로 될 것이기 때문이다. ○6공의 공명의지 결실했다 이번 선거는 공명을 위한 제6공화국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국가적 행사였다.그것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으로부터 시작되어 현승종중립내각의 출범으로써 구체화했다. 지나간 선거사에서 통폐로 지적되어 온 것이 김권의 난무 못지않은 관권의 개재였음은 우리 모두가 신물이 날 정도로 경험한 사실이다.이번 선거에서는 이 적폐를 차단함으로써 우리의 선거사에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것이다.선거기간 동안 더러 「관권 개재」운운하는 말이 나왔지만 그것이 설사 사실이었다 해도 상부로 부터의 지시에 의한 조직적인 것이 아니라 지엽적인 것이었음은 국민 누구나가 느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관권이 어느 편에 손들어 주지 않는 선거를 치렀다.이는 한 단계 성숙한 민주발전을 뜻하는 것임에 다름이 아니다.물론 이 선례는 앞으로의 선거사에 연면하게 이어져 내려가야 한다.이번 선거에서 금권의 난무를 차단하지 못한 점은 우리 모두가 깊이 성찰할 과제로서 여전히 남는다고 하겠으나 폐단의 쌍벽이던 관권개입을 배제한 점은 한시대를 마감해가는 6공이 남긴 뚜렷한 발자취라고 할 것이다. ○「안정속의 개혁」 대열로의 동참 대통령 선거가 세상일의 모두인 것처럼 일부 선거진영이 설쳐댔던 것임을 우리는 기억한다.그러나 물론 선거는 우리들 삶속의 일부행사였을 뿐이다.그러므로 이제 우리 모두는 한달 전과 같은 우리들의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우리 모두가 흩어졌던 마음자리를 추스려 그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모두들 제자리에 다시 서자는 것이다. 우선 선거진영부터 그래야겠다.선거기간 동안 격앙된 나머지 필요 이상으로 강도높은 험담을 늘어놓고 흑색선전에도 앞장섰던 그 마음을 이제 원상으로 되앉혀 놓아야 한다.상대 진영도 선거운동하는 동안이 「적」이었지 당선자가 결정된 마당에까지 적일 수는 없다.이제 감정의 앙금들을 씻어내고 다 같은 「국민」으로 되돌아가 「안정속의 개혁」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놓았던 일손을 잡아야 한다. 일반 유권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선거기간 동안에는 지지하는 후보가 다름으로 해서 공연히 논쟁을 벌이다가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아 버린 경우도 적지 않았다.그렇게 맺혔던 마음들을 풀고 지난날의 정을 되찾아야겠다.비록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는 낙선했다 하더라도 과정에 참여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자세임을 되새기면서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야 할 것이다.선거기간 동안에는 벽보를 훼손하는 것이 불법이었지만 이젠 깨끗이 지우는데 앞장서는 것도 본받을만한 선거후의 시민정신이라고 하겠다. 그동안 치안력을 선거에 많이 빼앗겼던 것이 사실이다.특히 북한에서의 후보자들에 대한 가해 내지는 유세장이나 투개표장 폭력사태 유발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경찰력은 잔뜩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그 같은 불상사 외에도 다른 폭력사태가 없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그들의 불철주야의 노고 때문이라 생각하면서 치하한다.이제 민생치안에 눈을 돌려야겠다.더구나 연말연시는 경계의 눈초리를 더욱 예리하게 번뜩여야 할 시기이기도 한 것이다.
  • “이번 대선 가장 공정/후보들 깨끗이 승복해야”/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서울 종로구 신교동 국립선희학교에 설치된 제1투표소에서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노대통령은 투표를 마친뒤 『이번 대통령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불미스런 사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과거 어느 대통령선거 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투·개표까지 아무런 불상사 없이 잘 진행되어야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모두 21세기로 들어서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국정의 책임을 질 유능한 후보를 선택했으므로 후보들은 누구나 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삼후보 당선확실/호남제외 전국서 고른 득표/상오 3시 현재

    ◎개표 41% 차지… 김대중후보 34%/14대 대통령선거/투표율 81.9%… 철야개표 순조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19일 새벽2시40분까지의 개표결과 차점자인 민주당 김대중후보와 득표율 7.3%포인트차이로 계속 선두를 유지,제14대 대통령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18일 하오7시를 전후해 전국 3백8개 개표소별로 일제히 시작된 개표에서 전체의 43.7%의 개표가 완료된 19일새벽 2시40분현재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백33만9천5백여표를 얻어 개표시작부터의 선두를 계속 지켰고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3백57만1천7백여표,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1백64만1천6백여표로 집계됐다. 이때까지 김영삼후보는 유효투표의 41.2%,김대중후보는 33.9%,정주영후보는 1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초반개표 결과 18일밤 9시30분현재 김영삼후보가 김대중후보를 3만여표를 리드한데 이어 밤10시에는 4만2천여표,밤11시에는 14만여표를 리드했다. 이어 자정에는 30만여표,0시30분에는 40만여표,새벽1시에는 45만여표,새벽 2시에는 60만여표,새벽 2시40분에는 76만7천여표를앞서는등 계속 표차를 벌려나갔다. 19일 새벽 2시40분까지 개표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경기·부산·대구·경남북·인천·대전·충남북·강원·제주지역에서 선두를 달렸고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광주·전남북지역에서 선두를,서울지역에서는 김대중후보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각축을 벌였다. 이같은 추세로 개표가 진행될 경우 당선안정권은 유효투표수의 37%인 8백70여만표가 될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정당의 노태우후보가 2천3백66만4백19표의 유효표중 36%인 8백28만2천여표를 얻어 당선됐었다. 이날 개표는 투표가 완료된 이후 투표함이 도착된 순서로 시작됐는데 전남 무안군이 하오6시20분,대구 달서을·전남 여수시에서는 하오7시17분부터 개표가 진행됐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 전국1만5천3백46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이번 투표에서는 총유권자 2천9백42만2천6백58명 가운데 2천4백9만여명이 참여,비교적 높은 81·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시·도별 잠정집계에 따르면 투표율이가장 높은 곳은 광주의 88.5%,가장 낮은곳은 대구의 78.2%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현 대통령임기가 끝나는 다음날인 93년2월25일부터 5년의 임기가 개시된다.
  • 당선자 즉각 청와대팀 경호/승자예우 어떻게 되나

    ◎방탄승용차에 원하면 안가서 생활/취임준비위원회엔 인력·예산 지원 18일의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내년 2월25일 대통령취임식때까지 대통령당선자로 예우를 받으며 정권인수절차를 밟게된다.이를테면 대통령수습기간을 거치는 셈이다. 우리헌정사상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대통령당선자의 신분으로 정권인수 준비기간을 거친 대통령은 노태우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2번째가 된다.따라서 이번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예우는 노대통령의 경우가 주로 참작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당선자는 당시 대통령경호실법에 따라 적정수준의 경호를 받았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설치령에 따라 예산및 인력의 지원을 받았다. 대통령경호실법은 대통령당선자와 배우자및 직계 존비속에 대해 경호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이에따라 이번 대통령당선자도 당선이 확정되는 19일 상오부터 청와대 경호팀에 의해 신변경호를 받게된다.당선자의 배우자·부모·자녀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경호원의 수는 경호대상자의 의견을 최대한 참작한다. 대통령당선자에게는 방탄승용차도 제공된다.노대통령당선자는 그러나 너무 「거창하다」는 이유로 방탄승용차를 마다하고 일반 승용차를 이용했었다. 숙소문제에 있어서 노대통령당선자는 당선확정 한달후쯤 경호편의상 연희동 자택에서 삼청동 안가로 옮겼으나 이번에도 이같은 선례가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이문제 역시 대통령당선자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한마디로 대통령당선자의 정권인수팀이다.물론 대통령에 취임할때까지만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이다.정부각부처의 업무인수인계작업을 비롯,새로운 국정운영방안수립·새정부 구성등 차기정권 출범의 산실역할을 맡게되는 막강한 조직이다. 이기구 역시 노대통령당선자에 의해 처음으로 조직,운영됐다.당시 노대통령당선자는 전두환전임대통령에게 제의,대통령준비위원회설치령을 대통령령으로 공포케 함으로써 예산·인력확보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6개월간의 한시법으로 되어있던 당시 대통령준비위원회설치령은 이 위원회를 1명의 위원장 아래 6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했었다.6명의 위원들은정치·공보,안보·대외,행정일반,경제,교육·문화,총무행정등 6개분야를 각각 담당했다.각 분야별로 보좌관 2∼3명,행정관 5∼6명이 충원되는등 당과 정부에서 80여명이 차출돼 준비업무를 지원했다. 이번의 경우도 대통령당선자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은 틀림없다.정부는 대통령당선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설치령을 공포,필요한 예산및 관계공무원을 지원하고 사무실을 제공할 방침이다.위원장및 위원의 임명은 87년의 경우 대통령당선자의 추천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이번에도 이같은 방식을 적용할 지는 유동적이다.어떤 방식을 택하든 대통령당선자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될 것은 틀림없다. 노대통령당선자는 취임준비위와는 별도로 민주발전,국민화합,사회개혁을 위해 민주화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었다. 새대통령 당선자는 앞으로 취임준비위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게될 것이다.당선자측에서 사무실을 물색하면 정부는 즉각 이에 필요한 비용과 인원을지원하고 경호체제를 갖추게 된다. 대통령당선자는 정부이양에 따른 행정상의 공백을 막기위해 현직 국무위원들의 정기적인 보고외에 필요할 경우 해당 국무의원을 불러 국정운영의 흐름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순조로운 정부이양을 위해 정권인계전담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따라서 정권의 인수·인계에 따른 구체적인 논의는 청와대비서실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정부 각 부처도 이·취임업무담당자를 지정,취임준비위원회와 협의하고 각종 자료와 정보·의견제출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새대통령이 선출됨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취임행사준비위원회를 구성,이·취임식 준비작업에 착수하게 된다.이 위원회 역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와 긴밀한 협의과정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미국의 경우 물러날 대통령은 대통령당선자를 백악관으로 초치,국가운영상 최고비밀을 브리핑해 주는게 관례로 되어있다.또 필수사항을 서면으로 작성,건내주기도 한다.노대통령이 대통령당선자에게 이같은 「배려」를 해 줄 지는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청와대회동을 통한 의견교환의 절차는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법규와 관례정도로는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예우가 미흡한 점이 많고 미국처럼 대통령인수·인계법을 만들어 보다 확실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고비마다 특유의 “정면돌파”/YS,대선출정서 승리까지

    ◎진솔한 비전 「신한국」 제시로 호응얻어/도덕·정직성 앞세운 깨끗한 유세 결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대선개표결과 시종일관 선두주자로 나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90년1월 3당합당이후 그가 헤쳐온 지난 4년동안의 정치역정을 되새겨보면 당연한 귀결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가 된뒤에도 그를 가로막은 장애들은 한두가지가 아니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것이 지금과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박태준의원의 최고위원직사퇴및 탈당,당내 일부의원들의 동요와 탈당사태등 헤아릴수 없이 많았다. ○포용력으로 설득 그럴때마다 그는 설득과 포용으로,혹은 특유의 정공법으로 난관을 극복해왔다.하루아침에 집권여당의 총재에서 다수당의 총재로 위치가 바뀌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대선대회전을 무리없이 치러냈다. 지난달 20일 대선공고후 그의 행동은 단연 돋보였다.「신한국」창조의 기치를 내걸고 온 몸으로 싸운 총 1백21회의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안정속의 개혁」「강력한 정부구현」등의 정책의지가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충북 음성간이유세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경기 시흥유세까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느라 하루를 쉰 것을 빼고는 하루평균 4·6회의 강행군을 했다. 유세장마다 그는 자신의 도덕성과 정직을 걸고 실현가능한 공약과 한국병치유의 비전을 진솔하게 제시,유권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의 유세는 또 변화의 시대에 맞는 축제였다.서울 여의도대규모 유세를 취소한 것이나 지역감정유발및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자제등이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의 이해 호소 지난 12일 대구수성천변 유세에서 볼수 있듯이 청중의 호응 또한 대단했다. 이때 이미 대세는 판가름났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당선을 지지하는 걸림돌은 끊이지 않았다.대규모 금권선거와 「부산기관장모임」같은 돌발사태가 그것이다. 특히 선거 막판에 터진 부산기관장모임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자신의 취약지인 울산유세에서 그는 이 문제에 대해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자신의 최대장점인 결단력을 살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정직하게 유감을 표시한뒤 국민의 올바른 이해를 당부했다. ○작은 약속도 소중 그의 솔직하고 담백함은 결국 득표결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대의 승부처였던 대구 경북지역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것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빼놓을수 없는 것은 그 강행군와중에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은 아침조깅과 부친에 대한 문안전화이다.「작은 약속」일지라도 결코 소홀함없이 대하는 그의 생활태도가 「우세」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3당통합 모험도 이같은 태도는 정계의 지각대변동인 3당합당과정과 그 이후 행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 정치사의 주요 고비마다 특유의 승부수를 던지며 「정면돌파」해왔던 김영삼후보에게도 3당통합은 일생일대의 모험이었다. 제2야당총재에서 집권여당의 대표로 변신한 김후보에게는 3당합당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정치생명을 건 위험한 도박이었던 것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할 만큼 혁명적인 「결단」을 감행한 김후보는 이후 당내외로부터 갖가지 도전에 직면했다. 우선 민정·민주·공화 3당의 통합으로 출범한 거여는 이후 김대중씨가 이끄는 평민당등 야권 잔류세력의 내각제반대투쟁등 끊임없는 공세에 시달렸다. ○내부 도전 등 극복 김대중총재가 주도한 「단식정국」과 「의원직 사퇴정국」등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다른 한편 김후보는 3당통합의 이면계약인 내각제 합의이행을 요구하는 민정·공화계 세력으로부터 간단없는 도전을 받았다. 이 와중에서 김후보는 내각제각서공개파동과 박철언의원과의 마찰,이로인한 「당무거부후 마산행」등 갖가지 화제를 뿌리면서 결국 국민여론의 힘을 빌려 대통령직선제를 고수하는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자신의 대통령후보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후보는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른바 「휴가정국」의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총선전대통령후보결정」을 요구하면서 민정·공화계측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한동안 계속했다.○한때 분당위기도 이 무렵은 김후보와 민자당이 분당 일보직전까지 가는 최대의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국 노태우대통령이 김후보와의 담판 이후 「선총선 후후보경선」의 결단을 내리고,김후보가 이를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당내분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이는 김후보측이 기존의 민주계 이외에 김윤환·김종호·김용태·김재순의원 등 민정계실세를 이른바 신민주계로 대거 포섭,후보경선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게 된데다 민정계 내부에서도 김대중후보와 필적할만한 인물은 YS밖에 없다는 「대안부재론」이 점차 확산되었기에 가능했다.그는 지금 이기고 있다.
  • “총칼보다 나쁜 「돈 쿠데타」”/3당후보의 대선유세어록

    ◎소수당서 대통령 나오면 혼란만 초래/YS/민주주의 완성위해선 정권교체 필요/DJ/내돈 내맘대로 쓰는데 왜 비자금이냐/CY 14대 대선전은 지난 어느 대선때보다 가시 돋친 설전이 많았다는 평이다.그것이 촌철살인의 명언이었다거나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또는 정책에 대한 공방이나 대결이었다면 긍정적이고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될 수도 있겠으나 선거막바지로 갈수록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인신공격,비방,흑색선전이 주류를 이루어 아쉬움을 남겼다.27일간의 대장정기간동안 유세장 등에서 터져 나왔던 「말」들을 정리해본다. ▷김영삼후보◁ ▲국회의석의 3분의1이나 10분의 1도 안되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나라를 안정시키지 못한다.국회의석의 안정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불과 2년전인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길거리에는 날마다 화염병,최루탄,쇠파이프,각목이 난무하고 생산현장에는 노사분규가 만연하는 무정부상태가 계속됐다.그때 우리경제는 결딴이 난 것이다.3당합당을 하지않고 그런 상태가 1∼2년동안 더 계속됐다면 헌정중단 사태가 빚어졌을 것이다.(거의 모든 유세에서) ▲황금만능주의가 한국병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다.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이 권력과 대통령직을 사려하고 있다.이는 총칼로 쿠데타를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7일 대전)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식사를 하다 쓰러지는 장면이 TV에 연일 보도되면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그래서 클린턴에게 진 것이다.대통령은 건강해야만 정치를 할 수 있다.(8일 전주) ▲이제 정치인들은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정치를 펴야한다.(11일 경기도 김포·광명) ▲온갖 특혜속에 혼자만 컸고 그결과 중소기업을 파탄에 빠뜨린 장본인이 권력을 돈으로 사기 위해 국민을 오염시키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12일 부산) ▲김영삼이가 대통령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나는 노태우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이 나라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12일 대구) ▲최근 북한은 대남방송을 통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민주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지령하고 있다.그 민주당 후보는 김일성주의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고 북한은 그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대통령후보라면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세력과 손을 끊어야 한다.(13일 대구·경북) ▲김대중후보가 「전국연합」과의 관계를 단절하게 되면 30년간의 우정과 동지애는 살아나게 될것이다.(14일 이원종부대변인) ▲근묵자흑이요 근주자적이라.(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14일 박희태대변인이 김대중대표와 「전국연합」과의 연대를 빗댄말) ▲18일은 승리의 날이다.개혁이란 안정속에서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고치자는 것이지 세상을 통째로 뒤엎자는 것이 아니다.(16일 경남 울산) ▲나자신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 집권당의 국정운영을 직접 경험했다.국가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륜과 경험이다.나는 25세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원내총무 5차례,여야총재 5차례 했고 대통령후보도 두번째이다.나를 보고 자질이 어떻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웃기는 얘기이다.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과 경륜을 뛰어넘을 수 없다.(1일 관훈토론) ▲지역감정은 권위주의시대의 낡은 유물이다.한국병중에서도 가장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병이다.이 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단기적인 처방으로 인사쇄신과 낙후지역개발이다.장기적으로는 국민정서를 바꿔나가는 것이다.인사정책에서 지역차별이 없도록 하고 권력핵심이 특정지역에 독점되어서는 안된다.(3일 광주) ▲거국내각은 있을 수 없다.대통령중심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나가는 것이다.인사에 있어서는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쓰겠다.그러나 그 의미는 거국내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면 어디에 있어도 좋다는 얘기이다.(9일 모일보 인터뷰) ▲나의 제안으로 중립내각이 구성됐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당 프리미엄을 모두 버리고 다른당 후보와 똑같은 조건에서 뛰고 있다.집권당의 희생으로 이제 관권선거 시비는 사라지게 됐다.공무원 어느 누구도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11일 서울 구로) ▷김대중후보◁ ▲정부가 현대그룹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국민당 이상으로 돈을 많이 쓰는 민자당은 봐주는 편파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6일 경남지역) ▲우리당이 집권하면 서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특히 노점상이 교통·위생·미관등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합법화되도록 하겠다.(10일 광주·전주) ▲집권하면 정계개편을 통해 다수의 국회의원을 정권에 참여시켜 정치안정을 이룩하겠다.나는 집권하면 국민당과 거국내각을 만들어 2년동안 정치휴전을 하겠다.(11일 제주) ▲우리는 40년간 반독재투쟁만 한게 아니라 국정을 맡을 때를 대비,좋은 정치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11일 서울) ▲우리나라는 정권교체로 민주주의를 완성하느냐 아니면 장기집권을 허용하느냐 갈림길에 서있다.젊은이들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선택을 해야한다.(12일 인천) ▲오늘부터 젊은이들이 앞장서 기권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정권을 꼭 바꾸자.(15일 경기 강화) ▲나는 관권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니라 민권대통령이 되겠다.(16일 서울 서대문) ▷정주영후보◁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 접수된 불법타락선거운동사례는 민자당이 더 많다.그런데도 당국은 국민당의 일거수일투족만 지켜보고 있다.(10일 경남 창원) ▲내돈 내가 쓰는데 그게 왜 비자금이냐.우리당은 선관위가 정한 법정한도액내에서 선거자금을 쓰고 있다.(10일 기자간담회) ▲진짜 비자금은 김영삼후보가 기업들로부터 거둬 들이는 돈이다.(11일 충남) ▲양김씨 때문에 정치를 해보려는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얼마나 많이 차단당했는가.이나라 정치판을 수십년동안 쥐고 흔들어온 두김씨를 오는 18일 물러나게 하자.(11일 충남 서산) ▲혁명적인 개헌을 단행하지 않고는 대통령병환자가 없어지지도 않고 지역감정도 치유할 수 없다.내각제 개헌만이 정치불신을 해소시키고 국민화합을 보장해준다.대통령이 되면 현대와 결별하고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우리나라 여당은 정권을 손에 쥔 사람이 만들었다.내가 집권하면 다른 세력을 흡수해 1백70석은 문제없다.양금씨는 평생 세금 한푼 안내보고 검은 돈으로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다.(12일 여의도) ▲간첩단사건과 같이 국가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의 발표를 대선이후로 미루는 저의를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이제 민심은 「정풍」을 타고 양금의 낡은 정치를 날려보내려고 하고 있다.(16일 강원 원주)
  • “투·개표과정 불상사 없도록”/노 대통령 지시

    ◎선거사범 신속­엄정 처리 노태우대통령은 17일 하오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주례국정보고를 받고 『18일의 투·개표과정에서 어떠한 불상사나 불법·탈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선관위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깨끗한 한표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안심하고 행사될 수 있도록 투·개표장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부산기관장 회식 모임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사건때문에 막바지 불법·탈법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이 위축되거나 소홀히 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단속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사건은 관권개입의 시비가 없는 공명선거를 치르겠다는 나의 진의에 배치된 행위일 뿐 아니라 중립선거관리를 위해 노심초사,최선을 다하고 있는 내각의 명예에도 상처를 주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후에도 철저히 처벌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줄 수 있도록 엄정·신속하게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후에는 하루빨리 정상의 안정을 되찾도록 사회분위기 일신대책을 세워 착실히 추진하고 각종 선거관련홍보물을 선거직후에 완전히 제거하는 등 선거잔재를 조기에 청산하기 위한 주변환경 정비를 전국민 참여하에 대대적으로 전개하라』고 시달했다.
  • “결전 초읽기”… 세불리기 진력(대선 유세현장 16일)

    ◎“소외층 보살피는 잘사는 사회건설”/김영삼/“관권·금권아닌 민자대통령 되겠다”/김대중/“농촌부채 탕감… 비료·농약도 반값에”/정주영/깨끗한 정부수립/박찬종/썩은 집은 허물자/백기완 ○특유의 정공법 구사 ▷김영삼후보◁ 경남 함안·양산·울산과 경북 경주·포항·영일 등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 김후보는 이들 지역이 중소공업도시임을 감안,주로 근로자 복지정책과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중점 언급.김후보는 근로자 복지정책과 관련,『우리 정치인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중 하나는 근로자들이 자랑스런 모습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근로자를 좌절시키는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고 매년 50만∼60만가구씩의 주택을 건설,내집마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특히 「국민당의 아성」인 울산지역 유세에서는 현대그룹을 의식,『일본과 독일이 강대국이 된 이유는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육성했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중심의 현 경제구조를 강도높게 비판. 김후보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공금리인하,신용대출확대,세부담 면제 등을 공약한뒤 『노동력에 의존해오던 우리의 경제구조와 기업구조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날이 마지막 유세인 때문인지 「양로원에서 외로운 할머니도 만나봤다」「소록도에서 나환자의 뭉개진 손도 잡아봤다」「소년소녀 가장의 아픔도 함께 했었다」는등 그동안 유세소회를 피력한뒤 『나의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중소기업을 육성하고,수출을 늘리고,물가를 안정시키고,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잘사는 사회건설』이라고 천명하며 지지를 호소. 특히 울산유세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부산 기관장모임」을 거론,『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중립내각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라고 요구했다』며 특유의 정공법을 구사.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서두에 『오늘은 후보로서 여러분에게 표를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날』이라며 『마지막날 이곳을 찾으니 남다른 감회와 기대가 교차한다』고 정서적으로 접근을 시도. 상오에 열린 밀양 유세에서는 김후보의 부친인 김홍조옹이 참석해 눈길.사회자가 김옹이 『오늘 아들에게 끝까지 건강하게 잘싸우라고 당부했다』고 전하자 청중들은 『아버지 걱정마이소』를 연호. 김후보는 이를 의식,여성표를 겨냥한 어머니 얘기를 꺼내기에 앞서 『아버지가 계셔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이라고 운을 떼 청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날 각 유세장에는 「뭐하러 왔어요.이곳은 걱정마이소」「산에는 산삼,바다에는 해삼,청와대에는 영삼」이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또 이날 유세장에는 영화배우 장동휘 신성일 남궁원 선우용녀 윤일봉등 전·현직스타 20여명이 참석해 청중들과 접촉하며 김후보를 지원. 김후보는 유세가 끝난뒤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중소기업인·당원 초청간담회 행사를 끝으로 유세를 종료. 김후보는 투표전날인 17일에는 국립묘지 참배,달동네 방문 등으로 공식행사를 마무리할 예정. ○“국민이 용납 안할것” ▷김대중후보◁ 서울 서대문·은평·도봉·성동지역을 헬기를 타고 돌며 유세를 벌인뒤 수원·안양·안산 등 수도권지역을 순회하며 막바지 지지표 다지기에 총력. 김후보는 전날인 15일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큰 파문을 일으킨데 고무된듯 연설회마다 목소리를 높여 민자당과 김영삼후보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규정,맹렬히 비난하고 색깔론에 대한 역공및 자질론 공세를 계속. 김후보는 특히 유세마다 연설 첫머리에 『투표가 모레로 박두했는데 누가 될것 같으냐』고 청중들에게 물어 「김대중」연호를 유도한 뒤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김대중이가 대통령되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 김후보는 역촌동 고수부지 유세에서 『전직장관이 부산에서 기관장을 모아 가장 증오스러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면서 『이것이 부정선거할 바에야 차라리 낙선을 하겠다는 김영삼후보의 선거운동이냐』고 비난. 김후보는 이어 『고급공무원들이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는 파면에 처하는데 그쳤다』면서 『유인물 몇장 잘못 뿌린 사람을 구속하는 마당에 이들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국민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김후보는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나는 관권대통령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닌 민권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젊은이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서 젊은이가 바라는 대통령을 뽑아야 나라의 미래가 밝아지고 젊은이의 내일도 희망이 있다』고 역설. 한편 김후보가 수원에서 연설하는 도중 연단뒤에서 백기완후보를 지지하는 청년 10여명이 「민주당은 백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다 민주당청년당원에 의해 제지되는 등 소동. ▷정주영후보◁ 원주·단양·청주·대전등 중부지역 4곳을 돌며 막판 표밭갈이.이날 유세장은 강원·충청지역으로 뚜렷한 정치적 색깔이 없는 곳인데다 눈발이 날리는 좋지않은 날씨 탓인듯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정후보는 『세계는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을 뽑아 잘살아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경제를 회복시키자』고 호소. ○중부지역 4곳 순회 정후보는 이어 『비료와 농약도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반값 공약」의 범위를 아파트에서 비료·농약등에까지 확대한뒤 『농촌의 극빈자 부채를 모두 탕감하겠다』고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공약을 흉내내기도. 정후보에 앞서 연단에 오른 이종찬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정치를 만들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며 당대당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뒤 『양금구도를 타파하려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통령후보를 사퇴했다』고 후보사퇴의 배경을 설명. ○“중립 허구성 드러나” ▷박찬종후보◁ 충북 제천·청주와 대전등 충청권을 돌며 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은 투개표과정에서 여러분의 주권이 도둑질당하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밝혀 젊고 깨끗한 정부를 기필코 수립하자』며 선거 막바지 득표활동에 주력. 박후보는 부산기관장 조찬모임과 관련,『이들이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가 하면 신문사 간부를 매수하고 민간단체를 동원키로 논의한 것은 공명선거에 대한 쿠데타로 중립내각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내각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금권선거의 주범인정주영후보와 함께 청문회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고 맹공. 박후보는 또 『요사이 벌어지고 있는 2김1정의 부도덕한 행위들은 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뒤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후보 ▲중상모략도 서슴지 않는 후보 ▲오늘만 알고 내일을 모르는 후보등은 낙선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 ○진보진영 결집호소 ▷백기완후보◁ 경기도 이천·이주,강원도 원주와 경북 안동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민자·민주·국민등 3당후보들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으며 진보진영의 결집을 호소.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영삼후보의 색깔론 공세와 관련,『누워서 침뱉기로 스스로 한국병 중환자임을 드러내는 작태』라고 비난하고 김대중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일말의 신념이 남아있다면 나에 대한 사퇴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 또 정주영 국민당후보의 강원도 대통령론에도 언급,『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겠는가』고 반문한뒤 『나와 함께 썩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대사업에 힘을 쏟자』고 호소.
  • “「부산모임」철저 문책/불상사 일어나 매우 유감”/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신임 박부찬부산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부산기관장 회식모임사건과 관련,『조사할 것은 철저히 조사하고 문책할 것은 철저히 문책하는 등 모든 것을 법적으로 엄밀하게 처리하라』고 배석한 백광현내무부장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선거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한 뜻으로 전 공무원이 불철주야로 일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기야 어떻든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중립내각의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를 끝까지 견지하여 유사사건의 재발을 철저히 방지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신임 박부산시장에게 『이번 사건으로 시정에 하루라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며 부산시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므로 부산시민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중립의지 훼손”신속 대처/정부의 「부산모임」수습수순과 3당 입장

    ◎“민자당도 피해자” 정면돌파 공세/국민당선 후속폭로설 흘리며 판세역전 노려/“이탈표 흡수하자” 비난강도 높여 부산지역 기관장 회식모임이 막바지 대선정국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15일 관련기관장들에 대해 전격적인 문책인사를 단행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민주·국민 양당은 현승종국무총리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막판 호재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태세이다.민자당은 『당과 관계 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자에 대한 엄중수사와 문책을 촉구하는등 정면대응하면서도 표의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현 총리에 문책 등 일임 ▷정부◁ 이번 사건이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내각의 중립의지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판단,즉각 관련기관장들을 인사조치하고 진상규명에 나서는등 신속하게 대처. 문제의 모임 자체가 사실로 드러난 이상 후속조치를 늦추게 되면 선거문화의 혁신을 위한 중립내각의 역사적 의미만을 희석시킬 뿐이며 대다수 공직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게 이같은 조기수습의 배경. 또 선거가 끝난 후에도 패배한 측이 정부의 중립의지에 대해 시비를 거는등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 노대통령은 15일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중권정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은데 이어 현총리로부터 처리대책을 건의받고 진노하면서 문책과 수습을 현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설명. 이에따라 부산지역 선거관리책임자인 김영환 부산시장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하오늦게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된 박일용 부산경찰청장,이규삼 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 부산지역기무부대장을 직위해제하는 강경조치가 내려졌다는 것. 부산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들은 검찰의 조사결과를 보고 조치를 취하자는 의견도 한때 제기됐으나 사안의 성격상 조기진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밀리고 말았다는 후문. 노대통령은 16일 상오 박부찬부산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선거문화를 혁신하겠다는 한 뜻으로 모든 공무원이 불철주야로 일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기야 어떻든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심경을 토로. 현총리도 관련기관 기관장들에 대한 문책인사와 관련,『이 모임이 비록 전직장관이 주선한 사적인 회식자리였다고는 하나 선거기간 중의 민감한 시기에 기관장들이 참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문제점을 지적. 현총리는 16일 하오 제10차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에서 유감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앞으로도 중립내각의 의지에 추호라도 의혹을 사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엄중한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 ▷민자당◁ 민자당은 16일 부산기관장모임이 막판선거전의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면서 관계자의 대한 엄중수사와 문책을 촉구하는 등 『당과 관계없는 일』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 민자당은 이같은 정면대응과 함께 민주·국민당측의 잇따른 폭로공세에 대해서는 『한건주의식 허위폭로』라고 맞받아치면서 공세적 방어. 민자당측은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김영삼후보의 불쾌감과 엄중문책촉구 사실을 상기시키면서김후보 자신이 이번 사건의 결과적인 피해자임을 강조. 실제로 김후보는 15일 하오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16일 상오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아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측에 관계자문책을 요구하는 유감을 표명하려 했으나 측근들이 적극 만류. 민자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같은 일이 없었던 것보다는 훨씬 못한 상황이 됐다』(최병렬기획위원장)고 염려하면서도 중립내각 구성으로 당정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이 모임이 이뤄졌고 당관계자가 참석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국민당측이 이번 사건을 YS흠집내기 차원에서 「악용」하고 있는데 대해 『김기춘전장관이 민주당의 주장처럼 당정책평가위원도 당원도 아니다』라며 「무연」을 강조하면서 타후보측의 악의적인 「폭로시리즈」에 대해 몹시 분개. 김영구사무총장과 박희태대변인은 특히 김대중후보·김상현최고위원등 민주당지도부가 『김영삼후보도 전국연합에 1백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화환이나 축하금을 보냈다는 것은 사실이아닌 얄팍한 술수』라고 반박. 민자당은 이와 함께 민주·국민 양당이 또 다른 폭로사건이나 「양심선언」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민자당측은 이날 민주당측이 『CD자금이 민자당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당보를 대량 살포한 것과 관련,이기택민주당선대위원장을 허위사실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대전지역에서 국민당측의 금전살포혐의에 대한 경찰의 수사내용을 공개하는등 맞불. ○조직 총동원 민자공격 ▷민주당◁ 민주당은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기관장 대책회의」파문이 「색깔론」을「관권공방」으로 전환시키는 호기로 보고 이틀째 가용홍보조직을 총동원해 민자당을 집중 공격. 김대중후보는 이날 서울을 비롯,안양·안산등지의 유세에서 이문제를 거론하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은 김영삼후보측이 부추기고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공격. 민주당은 특히 폭로된 녹음내용 가운데 『부산·경남이 똘똘 뭉치는 수밖에 없다』 『부산·경남사람들이 이번에 김대중·정주영이 어쩌니 하면 모두영도다리에 빠져죽자』는등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대목을 중시,이같은 내용을 최대의 공격무기로 삼는다는 계산. 그러나 예정된 김후보의 회견을 자제하는등 이번 사건이 자칫 지역감정조장의 계기가 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빛이 역력.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김영삼후보가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발뺌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속임수이며 변절과 배신의 또다른 표본』이라면서 『현총리는 대구·인천·대전등 다른 지역에서 있었던 참석자들도 찾아내 구속수사하라』고 촉구. 그러나 김대중후보는 『이번 모임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언론을 매수하고 돈으로 사람을 동원하는 타락선거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규탄하면서도 『대통령이 왜 감독을 철저히 못했을까』 『현총리는 존경받는 분인데…』는 식의 표현으로 현총리에 대한 사퇴주장은 하지말라고 측근을 통해 지시하는등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 김후보는 오히려 『고급공무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총리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횡적으로 연락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현총리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여 주목. 반면 홍사덕대변인은 『현총리가 관권개입을 획책했던 부산시경찰청장등 대책회의 참석자들을 구속수사가 아닌 해임,직위해제 등으로 처벌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전원 구속수사가 안되면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라도 사퇴할 것을 요구. ○「간첩단」사건 등 준비 ▷국민당◁ 「폭로전」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던 국민당은 부산기관장 모임공개를 계기로 부동층이 국민당 쪽으로 다수 돌아서고 있다고 자체평가. 국민당은 이에 따라 부산기관장모임건을 계속 쟁점화시키면서 또 다른 폭로를 준비중. 국민당은 16일 정주영후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태로 정부의 중립의지가 심대히 훼손되었다면서 노태우대통령의 사과와 현승종총리 내각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국민당은 당초 부산기관장모임참석자 전원의 구속수사 촉구선에서 그치려 했으나 이날 중립내각 뿐아니라 청와대에 대해서도 공격 포문을 열기 시작함으로써 최강경카드까지 동원되는 느낌. 정후보는 이번 달에 한은이 새로 3천억원을 발권했는데 이 돈이 김영삼후보의 정치자금으로 쓰여졌다고 한 한은 발권에 관계한 인사가 제보했왔다고 공개. 국민당은 정주영후보가 마지막 유세와 TV연설등을 통해 부산모임을 거론,국민당에 대한 편파탄압을 주장하며 막판 승기를 잡으려하고 있다. 국민당 관계자들은 『대민자 공격용 호재들에 대한 제보가 국민당에 속속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국민당의 상승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모임폭로로 현대수사 이후의 수세국면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폭로를 계속하기도 힘들다고 국민당측은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남은 이틀동안 부산모임을 최대한 활용하되 그것으로 전세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간첩단사건 등 또 다른 대형폭로를 터뜨린다는 전력이다. 이와 관련,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7일 정후보가 자신의 재산 3조원을 농어촌부채탕감,중소기업지원,영세민 복지 등을 위한 기금으로 희사하겠다고 전격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 오늘 끝내기 득표활동/3당후보 모두 수도권서 마무리일정

    ◎선거전 종료 입장표명회견/서울·인천·경기지역서 유세/「부산모임」·「간첩단」 싸고 성명전/어제 28일간의 대통령선거전이 17일로 막을 내리고 임시공휴일인 18일 대세를 가름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맹추격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됐던 이번선거전은 막판에 각당들이 폭로·비방전을 전개하는등 혼탁상을 보이기는 했으나 대체로 유권자들의 분위기가 차분해 대형 사건·사고없이 진행됐다. 각당과 후보자들은 유세마지막날인 17일 각각 기자회견및 서울지역유세로서 열전 28일을 마감하고 투개표및 선거후상황에 대한 대책회의등을 갖는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17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전을 마무리하는 당과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데 이어 불우이웃돕기행사·고아원방문등으로 마지막일정을 보낸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인천및 경기·서울지역유세에 이어 중앙당사에서 유세총점검및 투개표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도 경기·서울지역유세를 끝으로 득표활동을 마감한다.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은 17일 하오부터 선거상황실을 투개표상황실체제로 전환,전국적으로 실시될 투개표에 대비키로 했다. 한편 대통령선거일을 이틀앞둔 16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막판 득표활동과 병행해 부산기관장회식모임과 간첩단사건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을 계속했다. 민주·국민당은 이날 각각 성명을 발표,부산기관장모임과 민자당의 관계를 밝힐것과 관련자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민자당은 민주당현역의원 3명등이 간첩 이선실과의 접촉여부를 밝힐것과 국민당 정주영후보와 박철언의원의 지난 89년 방북시의 언동을 해명하라고 맞공세를 펼치며 정부측에 간첩단사건의 진상공개를 촉구했다. 민자당의 이원종부대변인은 『정주영후보는 지난 89년 방북때 북한체제와 김일성에 대해 상식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고 박철언의원도 89년 방북때 북한고위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하며 『정부는 간첩 이선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이모·유모의원등 6∼7명의 민주당인사들의 접촉여부를 밝히고 민자당에도 관련된 인사가 있다면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 성명을 통해 『부산기관장모임에 대해 김영삼후보가 발뺌을 하면서 관계자들의 엄벌을 지시한 것은 속임수』라면서 『김후보는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홍사덕대변인도 『현승종총리가 참석자들을 해임·직위해제등으로 처벌을 회피한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며 『전원 구속수사를 하든지 총리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후보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현승종총리와 안기부장·내무·법무·국방·교육부장관등 관련장관및 기관책임자의 사퇴와 노태우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김기춘전장관등 참석자 전원을 구속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또 『12월에 한국은행이 3천억원을 발권했는데 이자금의 일부가 김영삼후보의 선거자금으로 쓰여진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한국은행 발권용도와 내역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 “한국 대선뒤 경제체제 변화”/해외언론

    ◎국민,과거와 달리 예측 불가능성 경험/불 피가로/차분한 진행… 유권자 인물위주로 선택/일 산케이 미국·독일·프랑스와 일본 언론들은 16일 기사와 논평등을 통해 한국의 대통령선거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대체로 18일의 한국대통령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후보들간의 인물경쟁이라고 평하고 누가 이기든 한국의 경제는 정치체제와 마찬가지로 민주화과정을 거치게 될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이날 이틀째 한국대선 시리즈기사를 싣고 『그동안 한국경제를 급속히 발전시켜온 기존의 경제체제가 더이상 효과를 발휘할 수 없으며 따라서 정치체제와 마찬가지로 경제체제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한국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경제체제도 정치체제와 마찬가지로 민주화과정을 거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의 알게마이네는 이번 선거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쟁점에 올라있음을 지적하면서 『한국의 새대통령은 5년전 극적인 정치개혁이 이뤄졌던 것처럼 경제구조를 대폭 쇄신하는 힘든 과업을 수행해야 하며 11번째 무역대국인 한국은 앞으로 고가의 첨단제품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기업의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늘려 기술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는 이날 「한국,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민주당의 김대중후보및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등을 소개하면서 『이번 선거는 정책구상의 대결이 없는 후보들간의 인물 경쟁이 될것』이라고 전하고 한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과거와는 달리 사전에 그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민주주의의 불확실성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부분적으로 과열상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어 과거의 대통령선거와는 격세지감이 있다』고 보도하고 『세계에 책임을 지는 국가로서 보다 안정된 정권을 목표로 선택을 기대하고 싶다』고 제언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에 안정정권을 기대한다」는 사설을 통해 『한국의 정치는 민주화 정권인 노태우정권하에서 일정한 안정궤도에 올라 학생데모,군사쿠데타로 정치가 좌우되는 시대는 사라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종전과 같이 「민주화다,독재화다」하는 큰 쟁점이 없어졌기 때문에 굳이 쟁점이라면 「경제」이지만 유권자의 선택 기준은 최종적으로 역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특히 사전에 정치적인 혼란을 노리는 북한에 의한 테러를 포함한 방해공작의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평온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대로 아무일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영향평가제 내년 도입/교사수업내용도 주기적 평가

    ◎2천20년이전 고교까지 의무교육/교육정책자문회의,청와대 보고 빠르면 내년부터 도시개발이나 대형건축물을 신축할때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검토해보는 교육영향평가제가 도입,시행될 전망이다. 또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에서도 교원의 수업내용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교원교육평가인정제도가 도입되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15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 「21세기 한국교육의 선택」을 제출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이 보고서에서 「21세기는 지금까지의 과학기술축적으로 경제적·물질적으로 궁핍시대를 마감하고 정신활동에서 보람을 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민교육정책을 「협동하는 민주시민의식과 창조성을 계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도록 전환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를위한 구체적 교육정책 방안으로 6개분야에 37개항을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궁극적으로대학 입시를 대학별 자율에 맡겨 개인 적성과 개인차가 존중되도록 해야하며 ▲2020년도 이전에 고교까지 의무교육을 확대하고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는등 현행 교육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또 ▲고급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원을 육성하는등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원의 처우및 근무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우수교원을 확보토록 하며 ▲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액(GNP)의 5%까지 올리는등 교육재원을 크게 확충해나가는 결단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자문기관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로부터 89년2월 자문회의 발족이후 4년간의 활동실적과 21세기 한국교육이 나아갈 바를 밝힌 「21세기 한국교육의 선택」 등 3개 정책건의를 최종 보고받았다.
  • 부산시장 전격 해임/「기관장 모임」 문책/후임 박부찬씨

    ◎동석 공직자 3명도 직위해제 정부는 15일 부산시 기관장모임과 관련,물의를 빚은 김영환부산시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박부찬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이날 모임에서 문제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진 박일용부산경찰청장,이규삼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부산지역기무부대장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된 기관장들의 후임자는 16일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따른 문책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현승종국무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단행된 것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현총리로부터 부산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크게 격노하고 이 사건에 대한 문책과 수습을 현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김대중후보,대표사퇴 왜했나

    ◎대선 역전극 노린 막판 승부수/부동표 흡수·당결속 2중포석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직을사퇴키로 선언한 것은 선거 막바지 당결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부동표 흡수를 통해 막판 역전극을 노린 승부수라고볼 수 있다. 김후보측은 앞으로 남은 3일간의 선거활동 기간동안「타후보의 지지선언」유도,「김권폭로」등 연속적인 「카드」를 준비할 계획이었으나 진척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번 선언을 승부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지난 5월의 전당대회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거의 당락에 관계없이 당무일선에서 물러날 것』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때마다 당내 민주계는 당무일선에서 후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고 이에 대해 뚜렷한 「보장책」을 내놓지 못했었다.따라서 당내일각에서는 김후보의 당권포기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것이 당의 결속에 장애를 가져온 것 또한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후보가 선거 막판에 대표위원직을 내놓은 것은 이번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보겠다는 계산이 깔린것이다. 수도권의 부동층이 역대의 어느 대통령선거때보다 많은 시점에서 「당권포기」카드를 던짐으로써 효과의 극대화를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즉 『김대중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에 대해 『약속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지도자상을 부각시킴으로써 수도·중부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부동층의 시선을 자극해보자는 것이다. 특히 김후보는 이번 선언에서 대표직사임을 천명하면서 『존경하는 이기택 대표최고위원과 당지도자 여러분이 당을 원만히 이끌어 달라』는 주석을 붙임으로써 영남권 유권자는 물론 당내 민주계의 영남권공략에 추진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후보의 이러한 의도는 『노태우대통령과 거국내각구성을 협의할 것』이라거나『대화합의 마음가짐에서 이승만박사와 박정희전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강조한 대목에서 명백히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후계구도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당내 일부세력들에 대해서도『안심해도 된다』는 「보장」을 해줌으로써 당내의 결속을 유도,효과의 극대화를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표의 창출보다는 고정표가 많은 김후보의 득표기반으로 볼 때 이번 선언이 부동표의 확보에 어느정도로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선언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 층이 당내외에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 대선때의 후보사퇴 번복,광역선거 이후 당권포기에 이은 복귀등 「전력」등을 들춰내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다수의 간부들이 「이대표로의 무조건적 당권이양」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김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유보한 것도 의구심을 갖게하는 대목중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김후보는 평소 『후계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3∼4명 있다』고 공언해 왔음에도 당내기반이 취약해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이대표에게 당권을 넘겨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막판 대세굳히기 총력/서울·경기·영남서 공방/후보

    ◎환경개선·농가부채탕감·경제회생 공약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14일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막판 대세를 잡기위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첫유세를 벌이며 『6공초 여소야대정국은 무정부상태였으며 만약 3당통합이 없었다면 이만한 안정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6공초기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나라를 안정시키면서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또 『노점이 허용되는 구역을 만들어 노점상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고 민방위와 예비군훈련을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며 지하철 5,6,7,8호선 건설을 앞당기고 수도권에만 매년 25만채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서울지역 87개의 달동네를 모두 개량하겠다』고 공약했다. 【천안=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천안·평택·안성·오산및 서울에서 유세를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이번에 민주당을 선택해 변화와 개혁의 새시대를 열것을 확신한다』면서 『집권하면 노태우대통령에게 요청해 현재 9백60만섬인 추곡수매량을 1천1백만섬으로 늘리도록 하겠으며 농가부채 탕감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부산=문호영기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북·영덕·경주및 부산유세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지도자는 시대가 거부하는 법』이라고 양금퇴진론을 거듭 내세우고 지역감정해소와 경제대국건설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제주 서귀포와 제주시에서 『투표일인 18일에는 종전의 타성에서 벗어나 사고방식의 일대 전환으로 역대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권자혁명을 일으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 정보산업 금융·세제지원 확대/「국가전략계획」 청와대보고

    ◎「정보화촉진 기본법」 제정/대학특약학과 확충·SW보호강화/2천년까지 광대역 통신망 상용화 정부는 정보산업을 오는 2000년까지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정보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보호조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기술개발·표준화·개인정보 보호 등을 내용으로하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을 제정하고 정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대학의 「특약학과」제도 확충과 「정보과학고교」의 신설을 통해 정보산업인력을 집중 육성키로했다. 2000년까지 전화·데이터통신·동화상정보 등을 광섬유를 통해 전달하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상용화하는 한편 2005년에는 우리기술로 설계한 제2세대 무궁화위성을 확보,첨단방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재무·교육·상공·체신·과기처등 관계부처장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보산업발전국가전략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정보기기 분야에서는 ▲핸디 터미널·전자수첩·펜입력 컴퓨터 등 휴대용 소형컴퓨터 ▲기억장치·프린터·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 ▲주문형반도체(ASIC)·화합물반도체 등 반도체 등을 중점 개발,보급하고 향후 3∼4년내에 2백56메가D­RAM을 개발하는 한편 개방형 중형컴퓨터 부문에서 국산컴퓨터의 비율을 현재의 3%에서 2000년대에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고도전략통신망·광대역통신망의 구축과 함께 휴대용전화·무선호출 등의 무선통신망을 대폭 확충,90년대 중반부터 이동전화망을 디지탈방식으로 전환하고 제2세대 무궁화위성을 통해 고선명TV 등 첨단방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 김대중후보 당대표 사퇴/이기택대표 당권맡아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로써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직을 사임한다』고 선언하고 『앞으로 이기택대표최고위원과 당의 지도자들이 당을 원만히 이끌어나가는데 당원으로서 미력이나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또 『나는 과거 군정 30년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과 나를 박해했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화해할 것을 제의한다』면서 『집권하면 거국내각구성을 노태우대통령과 협력해서 추진하겠으며 민자·민주 양당과 각계로부터 유능한 인사들을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어 『김영삼후보가 문제삼고 있는 전국연합의 인사들과는 김영삼후보 자신도 5공시대 반독재투쟁때 긴밀히 협력했고 6공에서도 3당합당전까지 그들과 협력하지 않았느냐』고 반문,『그들이 김영삼후보와 손잡을 때는 괜찮고 나와 손잡으면 용공이라는 논리는 있을수 없다』고 민자당의 사상시비를 반박하고 『김영삼후보는 이같은 주장을 철회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후보의 대표직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이대표가 단일대표로 당분간 당무를 관장하며 당헌에 따라 내년 3월 임시전당대회에서 공동대표 1인을 선출하게 된다.
  • 정보과학고 신설/중기정보사업단 설치 검토/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6개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산업발전전략 보고회의를 주재,『정보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보과학고등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초·중등 교육과정에 컴퓨터 전담교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전담교사 양성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지난주 우수 중소기업인이 자살한 것에 대해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고 질책하고 『개발제품이 출중하거나 기업주가 성실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보다 확대하고 대기업이 그 제품을 구매해 주도록 더욱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중소기업의 공장자동화와 사무자동화를 위한 중소기업정보화사업단을 생산기술연구원이나 한국생산성본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 색깔론 최대 쟁점화/대선투표 사흘 앞두고 치열한 성명전

    ◎“민주당은 전국연과 손끊어라”/“사상시비 제기에 참담한 심정”/국민당선 “간첩단사건 관련자 밝혀라” 대통령선거일이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후보와 정당들은 14일 유세와는 별도로 기자회견및 성명전을 통해 「색깔론」「변절론」「금권타락」등을 부각시키며 막판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의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손잡은 전국연합소속 대학생들이 각 대학과 지하철역 곳곳에서 김영삼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물을 대량 배포하고 있다』면서 『김대중후보는 대학생들의 이같은 흑색선전물 배포활동을 중지시키거나 전국연합과 손을 끊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위원장은 『전국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전대협은 북한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김일성노선을 추종하는 주사파들이 주도하는 단체로 이들의 불법활동은 선거법위반차원을 넘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위원장은 회견이 끝난뒤 정부종합청사로 현승종국무총리를 방문,전대협등 전국연합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위원장은 또 금권선거문제와 관련,『국민당이 오늘부터 현대조직을 이용,막대한 자금을 풀어 1인당 5만원이상의 현금이나 선물을 대대적으로 살포하려는 매표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국민당의 그같은 불법매표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가 될 문서를 확보,이미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후보가 나를 용공으로 몰고 사상시비를 걸어온데 대해 경악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김영삼후보는 3당야합을 한 뒤에는 지자제·금융실명제등 민주개혁조치를 후퇴시켰고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때에는 노태우대통령에게 압력을 넣어 다른 후보를 사퇴까지 시켰다』고 비난했다. 홍사덕민주당대변인도 성명을 발표,『민자당과 김영삼후보는 정의를 사랑하는 이땅의 젊은 이들이 김대중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변절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민자당 정선대위원장의 회견내용을 반박했다. 민자당의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김후보의 당대표직사퇴에 대한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당대표직을 이양하는 것이 아니라 얄팍한 꾀로 표를 유혹해 보겠다는 속이 훤히 보이는 선거용술책』이라고 공격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날 『이종찬의원등 반양금세력들이 국민당에 합류한후 민자당의 악성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변정일국민당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발표,『정부및 민자·민주당에 간첩단사건관련자가 상당수 있다』면서 『정부는 정부 및 민자당의 간첩단사건관련자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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