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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 대두… 11년만에 “햇빛”/실명제실시 있기까지

    ◎장영자사건 치유책으로 첫 거론/5·6공땐 기득권측 반발로 불발 금융실명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뒤 11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당시 각각 논의만 된 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금융실명제가 드디어 난산 끝에 실시하게 된 것이다.금융실명제는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이 실시중이며 일본은 도입에 실패한 제도이다. 금융실명제는 지난 82년 5월 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공식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앞서 지난 81년 개혁성향의 경제관료들이 그 필요성을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었다.이어 82년 7월3일 강경식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했다.당시 전대통령이 금융실명제 찬성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82년9월 전전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반대론이 우세해 실명제의 조기시행 불가쪽으로 갑작스럽게 전환됐다.당시 당정협의회에서는실세였던 허화평정무수석과 허삼수사정수석이 강력 반대를 주장했고 김재익경제수석과 강장관만이 외롭게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주장했다.이에 앞서 민·관·정의 견해 조율과정에서도 실명제 부작용 주장이 우세했다.당시 노태우내무장관이나 집권세력의 돈줄로 알려진 이원조석유개발공사사장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시행에 찬성하는 듯 했던 김준성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권익현당시민정당사무총장·이종찬원내총무등 실세 국회의원들도 반대는 마찬가지였다.대부분이 반대를 보이자 전대통령은 5년간의 연기쪽으로 결정을 내렸다.초기에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결국은 기득권층의 반발로 실패한 셈이다. 금융실명제는 그이후 지난 10여년간 이러한 실시시사·불가라는 과정이 되풀이됐다. 지난 83년1월 행정준비사항과 경제적여건을 고려해 86년1월 이후로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그뒤 금융실명제는 유야무야됐으며 지난 87년12월의 대통령직접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권후보들은 실명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태우후보가 당선된뒤 지난 89년4월 재무부내에 「금융실명제거래 실시준비단」이 발족됐다.그러나 이승윤부총리는 지난 90년3월 금융실명제 유보를 시사했다.지난해 7월 정보사 땅 사기사건으로 금융실명제가 또 다시 거론됐으며,8월 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후보는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2월 김영삼정부가 출범한뒤 금융실명제가 본격 거론됐다.3월3일의 경제장관회의에서는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결정했으며 3월5일 홍재형재무장관은 5월말까지 금융실명제 실시방안을 마련한 뒤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뒤 금융실명제는 잠시 주춤했으나 그동안 정부·증권가·재계에서는 김대통령의 스타일에 비춰 전격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최근 증권가에는 공직자의 재산등록이 마감된뒤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며 전격실시를 발표한 12일에도 증권가에는 금융실명제 실시를 이날 발표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었다.증권가의 정보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적인 여건에 따라 도입 및 정착과정·주요내용등은 다소 다르다.미국·영국·프랑스등은 법제화시키지 않고 오랜 관행으로 자연스럽게 정착된 반면,독일은 조세징수법이라는 강제수단에 의존하고 있다.일본은 뒤늦게 그린카드제를 주축으로 법제화시켜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금융실명제 도입 약사 ▲61.7:「예금,적금 등의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비실명주의 허용 ▲82.5:거액어음 부도사건(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금융실명제 논의 ▲83.1:행정준비사항과 경제여건 고려해 86.1.1이후로 시행 유보 ▲89.4:「금융실명거래 실시준비단」발족 ▲90.3:이승윤부총리 금융실명제 유보시사 ▲92.7:정보사 토지사기사건 발생으로 금융실명제 거론 ▲92.8: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 논의 ▲92.12:김영삼차기대통령 선거공약에서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공약 ▲93.2:김영삼차기정부팀 금융실명제 본격 거론 ▲93.3.3:경제장관회의에서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 마련 결정 ▲93.3.5:홍재형재무부장관,5월말까지 금융실명제실시방안 마련후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실시단」구성하여 반드시 실시할 것을 천명
  • 전대통령 조사 이견/계획서 작성 또 불발/건설위 국정조사

    국회 건설위는 11일상오 평화의 댐 건설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을 위한 조사계획서작성 소위를 열어 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했으나 계획서 작성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측은 노태우·전두환전대통령과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수사중인 사건관련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조사계획서에 조사대상자를 미리 구체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 잔재 없애 민족자존심 찾기/옛 조선총독관저 철거의미와 약사

    ◎옛총독부청사 헐기와 같은 맥락/미나미총독 건립… 아베까지 사용 김영삼대통령이 일제의 조선총독부였던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을 철거토록 한데 이어 총독관저였던 청와대 구본관도 헐도록 지시한 것은 민족자존심을 되찾는다는 결단으로 평가되고있다.즉 민족정기를 살리고 민족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이며 이제 우리도 그만한 국가역량을 가졌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는 결코 한을 풀자는 감정적차원이 아닌 미래를 향한 정신적 기둥을 새로이 정립하자는 의미이다. 행여 의식속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식민지잔재를 차제에 털어버리고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이를테면 일본식관행·식민지시대의 잔영을 하루빨리 청산하자는 것이 결단의 배경으로 보인다. 물론 청와대 구본관은 지난 48년 정부수립 이후 이승만초대대통령(48·8∼60·4)부터 윤보선(60·8∼62·3),박정희(63·12∼79·10),최규하(80·3∼80·8),전두환(80·8∼88·2),노태우전대통령(88·2∼90·10)까지 역대 대통령이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했던 오래된 건물이다. 그러나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헐기로 한만큼 그 건물의 부속건물이자 총독이 살았던 건물도 철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청와대 구본관 건물은 비가 샐정도로 상당히 낡은데다 현재 식당과 의무실을 제외하고는 빈건물로 철거비용도 많이 들지않아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청와대 구본관 건물은 일제때인 37년 10월 미나미 지로(남차낭)총독이 짓기 시작하여 39년 7월 완공되어 미나미총독을 비롯하여 고이소 구니아카(소기국소),아베 노부유키(아부신행)총독이 해방되기 전까지 살았다. 해방 직후 아베총독이 건물내부를 불태웠으나 미군정청의 하지중장이 수리해 사용했다. 48년 정부수립후 이건물은 경무대로 불리면서 이대통령이 기거했고 4·19이후 청와대로 불리며 역대 대통령의 집무실겸 관저로 사용됐다. 노대통령 때인 90년 10월에 새관저가 완공되고 91년 7월에 새본관이 완공됨으로써 구본관건물은 사실상 그역할을 마감했다. 풍수지리학자 중에는 일제가 우리민족의 기를 누르기 위해 머리격인 북한산 인수봉에는 철주를 박았고,입 부분인 근정전과 광화문사이에는 총독부청사를,목 부분에 총독관저를,심장격인 현서울시청자리에 경성부건물을 지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제 「일」자형의 조선총독부건물과 총독관저가 헐리고 나면 서울에는 「본」자형의 현서울시청건물및 동경역사를 본떠 만든 서울역사,조선은행으로 사용했던 현한국은행이 일제의 잔재로 남게된다.
  • 옛 총독 관저(청와대 구본관)도 철거

    ◎김대통령 지시… 새달까지 헐기로 김영삼대통령은 구조선총독부건물을 철거토록 조치한데 이어 조선총독관사였던 청와대 구본관을 빠른 시일내에 철거하라고 11일 박관용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에따라 현재 의무실과 간이식당,경호원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건물을 9월중 철거할 예정이다. 지난 39년 7월 건립된 구본관은 미나미 지로,고이소 구니아키,아베 노부유총독이 45년까지 관저로 사용하다 해방이후에는 지난 90년 10월까지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이 관저겸 집무실로 사용했었다.
  • 율곡사업·평화의 댐 특감관련/전대통령조사 내주까지 결성

    감사원은 율곡사업및 평화의 댐 특감과 관련,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이번주나 늦어도 내주안에는 결정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번주중에 외부기관에 의뢰한 금강산댐의 저수용량등 북한의 수공위협에 대한 객관적 검증결과가 나오는데로 곧바로 전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결정하고 늦어도 이달안에는 평화의 댐 특감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또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일단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중반까지 미국측에 요청한 율곡사업 관련자료의 인도여부를 기다려본뒤 그때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을 경우 자료회신여부와 관계없이 조사여부를 결정,차세대전투기사업 특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정승화씨 등 고소인 16일부터 본격소환/검찰,「12·12」 수사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7일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 등 22명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 등 12·12사태 관련자 34명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빠르면 오는 16일부터 정전총장 등 고소인들을 차례로 불러 본격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 “큰뜻 기리자”… 참배객 줄이어/시민들 이른 아침부터 분향

    ◎임정선열5위 봉안관/전­노 두 전대통령도 조화 임정선열5위의 유해가 안치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는 6일 상오8시부터 정부관계자와 사회단체회원·시민·학생등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영현봉환관에는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당직자·당원 2백50여명과 함께 가장 먼저 참배했으며 이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총리실·재무부·국가보훈처직원들이 차례로 참배했다.이어 국립묘지 일대 지역의 관할부대인 육군 제7273부대장병과 육사교관및 장병들의 참배가 계속됐고 가족단위의 시민들도 참배했다. 또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선열들의 명복을 빌었다. 국립묘지관리소측은 이날 하루동안 3만여명의 참배객들이 분향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분향참배는 오는 9일까지 계속된뒤 10일 상오10시 국립묘지 현충문앞에서 영결식을 갖고 유해는 임정요인묘역에 안장된다.
  • 국책은 감사권 은감원위임 차질/작년 대통령 지시/1년째 안지켜져

    ◎금융개혁 계획에도 빠져/감사원 되레 상시감사 추진 물의도 국책은행에 대한 포괄적인 감사권을 은행감독원에 위임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1년이 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 3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정보사땅 사기사건을 계기로 청와대사정수석실은 국책은행에 대한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감사원이 행사하는 국민·산업·주택·중소기업은행등 4개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권을 은행감독원에 넘기도록 지시했었다. 지난해 7월22일 이용만재무장관이 금융기관의 위규및 부조리방지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청와대가 지시한 「국책은행감사제도개선안」(일련번호 1394,코드번호 12­04­39)은 『4개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권은 전문성이 있는 은행감독원에 포괄위임하는 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책은행은 정부투자기관이기 때문에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 감사원이 감사권을 갖고 본점은 감사원이,지점의 경우 은행감독원에 연간 20∼25개를 위임해 검사해왔다. 당시 대통령의 지시는 지점은 물론 본점에 대한 검사도 은행감독원에 맡기도록 포괄위임하라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이 지시이후 감사원측으로부터 감사권일원화에 대한 논의요청이나 협의를 갖지 못했다』면서 『단지 올들어 본점은 제쳐두고 검사대상지점을 시중은행수준으로 늘려 검사하도록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은 행정기관의 수반이기 때문에 그 지시사항은 산하 행정기관에 대해 집행상의 구속력을 갖게 마련』이라며 『국책은행에 대한 검사는 설립법에 근거를 두기보다 금융업무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전문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금융계의 관계자도 최근 정부가 금융개혁5개년계획을 마련하면서 국책은행에 대한 검사업무대책을 제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국책은행에 대한 금융사고나 부조리를 막기 위해 분기마다 여신실적등을 보고토록 하는등 상시감시체제를 강화키로 했다가 반발이 따르자 상시감사를 하지 않기로 했었다.
  • 두 전대통령 조사여부 최대 쟁점/국정조사 여·야의 걸림돌 뭔가

    ◎시한·방법등 초반부터 이견… 격돌 불가피 여야가 율곡사업등에 대한 국정조사 착수에 원칙적으로 합의,그동안 맴돌기만 하던 국정조사활동이 이뤄지게 됐다.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이로써 기정사실로 굳혀진 셈이지만 앞으로의 활동이 얼마만큼 구체화될지는 미지수이다. 최대 걸림돌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등 각론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의 팽팽한 대립으로 실제 활동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국정조사계획서 채택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본격적인 국정조사활동을 사실상 선언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국정조사 활동에 일단 착수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조사가 실제로 활동에 들어가려면 소위에서 조사계획서가 작성된 뒤 상임위 전체회의에 이어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한다.그러나 소위에서 여야의 합의로 조사계획서가 통과될 경우 상임위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소위에서의 여야간 절충이 실질적 조사착수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야는 그동안 국정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사대상의 범위 및 방법 대상 등을 놓고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끌어왔다. 민자당은 조사사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포괄적인 조사원칙만을 적시,조사계획서를 작성하자고 맞섰다. 그러나 민자당의 적극적인 수용의사 표명으로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는 양당의 의견을 절충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대통령 조사문제와 관련,여야는 초보단계에서는 건드리지 않고 넘어갈 공산이 크다.민주당은 이 문제를 처음부터 물고 늘어지다가는 조사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눈치이다. 민자당도 전직 대통령문제가 아니라면 국정조사를 굳히 피할 이유가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대구동을및 춘천지역의 보선을 앞두고 야당에게 정치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개혁의지의 후퇴라는 부담감도 의식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국정조사에착수할 경우 첫 단계에서는 이들 사건의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서류검토작업이 우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변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산을 내심 품고 있다. 본격적인 조사활동과정에서는 조사의 방법 및 범위·대상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조사의 핵심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민주당으로서는 명분과 실리 모두를 고려할 때 어정쩡하게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여야는 또 조사활동의 시한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조사활동의 시한을 오는 9월 10일 소집되는 정기국회때까지로 계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정기국회에 들어가더라도 국정감사와 병행해서 규명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국정조사 문제는 보궐선거 이후 활동이 본격화될수록 여야간의 공방전으로 점차 뜨거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감사원/전·노 전대통령 조사할까/평화의댐·율곡특감의“뜨거운감자”로

    ◎최고결정자 진술필수적… 조사 시사/노 전대통령/통치행위 논란소지로 결정 못한듯/전 전대통령 율곡사업및 평화의 댐 감사의 「휴화산」이던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가 조금씩 요동을 하기시작했다. 감사원은 잠시 보류해뒀던 차세대전투기사업을 포함한 율곡사업에 대한 보완감사에 착수,오는 10일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평화의 댐 감사도 장세동전안기부장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상태여서 전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가 가장 큰 현안이 되고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여전히 『두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되풀이 하고있어 사안의 민감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감사원은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어느정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사업중에서 가장 큰 의혹을 받고있는 차세대전투기사업의 기종 선정및 변경과정에 대해서는 최고결정권자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노대통령측에서는 감사원의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바있다. 따라서 감사원이 조사를 강행할 경우다소간의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전두환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 것같다. 평화의 댐 건설은 율곡사업과는 또달라 통치행위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어려움 때문에 감사원은 최근 전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방안이 결정될 경우 『공사감독이나 하고 말려면 애초에 감사를 뭐하러 시작했느냐』는 국민여론에 부딪힐까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전대통령측에서는 『감사원이 조사방침을 굳히고 서면으로 질의할 경우 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전씨측이 이처럼 다소 적극적인 입장인 것은 그동안 감사원의 의중을 타진한 결과 차츰 조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가급적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싶은게 솔직한심정인 것같다. 그것이 이회창원장이 천명해온 「성역없는 감사」의 원칙에도 맞고 실제 감사의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그룹의 해체와 관련,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통치행위도 법테두리내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결정을 내려 감사원을 고무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에 따라 국제그룹측이 전씨에 대한 소송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나 12·12사태등과 관련해 정치권이 두전직대통령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을 요구하는 것등은 단순히 감사차원의 조사만 하고 싶은 감사원의 입장을 거북스럽게 하고있다. 특히 감사 차원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차원에서 이 문제를 보는 청와대로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이처럼 전두환·노태우 두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감사원의 방침만으로 결정되기는 어려운 여러가지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 9일의 율곡감사결과 발표와 그에 대한 축소은폐의혹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이것이 두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보인다.
  • 국방장관 2명­총장 5명 구속/6공 군수뇌부 수난

    ◎「12·12」관련 최세창·김진영씨도 “위태”/이양호 전공군총장은 합참 의장 “영전” 6공때 노태우전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장관과 육·해·공군참모총장등 전직 군최고수뇌들이 무더기로 수난을 겪고 있다. 율곡사업 및 군인사비리로 이미 구속된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김종호·김철우전해군총장,정용후·한주석전공군총장등 6명 이외에 31일 이진삼전육군총장이 구속됨으로써 모두 7명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무려 28개의 별이 법정에 서게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이종구전장관의 경우 육군총장까지 역임해 공교롭게도 국방장관 2명,육군총장 2명,해군총장 2명,공군총장 2명씩이 똑같은 운명을 맞이한 셈이다. 이날 구속된 이전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수뢰액이 모두 1억원을 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로 처벌받게 되는데 그들의 군경력 등을 감안해 작량감경(작양감경)을 하더라도 최저 5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노전대통령이 임명한 군최고 수뇌부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최세창전국방부장관등 3명만 화를 모면 했을 뿐이다.최전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뒤 개각때 권령해현장관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고 김진영전육군총장은 임기가 올 연말까지 남아 있어 유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격 경질됐었다. 최전장관과 김전총장은 당시 경질되지 않았더라도 「12·12」사태에 대한 책임과 관련,불명예퇴진 했을 것임이 틀림 없었다. 그러나 이들 2명도 이젠 안심 할 수만은 없게 됐다. 「12·12」사태 당시 신군부측에 지휘권을 박탈당했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주동자 34명을 내란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최전장관은 사건당시 3공수여단장(준장),김전총장은 수경사33단장(대령)으로 거사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던 이양호전총장만이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합참의장으로 영전,부러움을 사고 있다.
  • 「율곡사업」 정밀 보완감사/감사원,10일까지

    ◎무기도입 과정등 추가 점검/미 회계원자료 일부 도착/전투기종 변경과정 추적/노 전대통령 조사여부 곧 결정 감사원이 율곡사업에 대한 정밀 보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국방부본부를 상대로 율곡사업에 대한 보완감사에 들어갔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감사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계속감사 대상인 차세대전투기 사업을 포함,감사를 종료한 것으로 발표했던 다른 부분까지 포괄하고 있어 배경과 귀추가 주목된다. 감사원은 율곡감사가 지난달 9일 예정보다 일찍 끝나게 돼 일부 부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내부의 지적에 따라 보완감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번 율곡감사가 전현직 고위관계자에 대한 비리적발에 집중돼 ▲외국 군수업체와의 계약과정 ▲국내 방산업체 및 무기중개상에 대한 관리 ▲군수품 조달계약 및 이행 ▲국산화 추진등의 분야에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부분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특히 외무부를 통해 미회계검사원(GAO)과 증권관리위원회(SEC)에 요청한 자료의 일부가 도착함에 따라 지난 감사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차세대전투기사업(KFP)기종 선정및 변경과정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 감사원은 차세대전투기사업을 포함한 율곡사업에 대한 재감사가 마무리되는 10일쯤 감사결과를 정리,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과정에 대해 노전대통령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4월27일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 당초 지난달 13일이나 20일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지난달 9일 이회창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차세대전투기 사업을 제외한 22개 분야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 손자에 가르치는 YS영법(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올여름 휴가를 이용해 장손자인 성민군(6)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오랜만에 할아버지로 돌아와 손자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지방에 위치한 휴가처에서 대통령이 만나는 외부인사는 박상범경호실장과 경호원,김기수 수행실장뿐이다.대통령은 아침에 일어나 산길에서 조깅을 하고,수영과 독서로 모처럼의 망중한에 빠져있다.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 사이에는 4명의 친손자가 있다.손자 셋에,손녀가 하나다.이들 손자 4명 모두가 이번 휴가기간중에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외손자들도 많이 있지만,친손자에 대한 애착이 아무래도 커보인다는게 측근들의 느낌이다.그래서 그런지 이번 휴가기간중에도 친손자들은 휴가내내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하는 특전을 받고 있다.반면에 외손자들은 나들이 형식으로 휴가처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고 있다. 큰아들 은철씨의 아들인 성민군이 김대통령 내외의 장손자.유치원생인 장손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극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여름 휴가를 이용해 대통령이 장손에게수영을 가르치는 것도 할아버지가 장손에게 쏟는 애정표현의 하나일 것이다. 대통령 가족이 휴가를 보내는 동안 청와대는 박관용비서실장이 하루 한번씩 보고를 하는 것 외에는 가능한한 대통령의 휴가를 방해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대통령이 꼭 봐야할 보고서는 하루에 한번씩 자동차로 가는 파우치를 이용하고 있다.이 안에 내각이나 비서실에서 올리는 보고서,각 정보기관의 정보서류등이 담겨 휴가처로 전달되고 있다. 박관용실장은 아침 정례보고 때와 같은 시간에 대통령에게 전화로 보고한다.이 전화는 도청 방지시설이 돼 있다.그래서 전화기라 부르지 않고 「비화기」라 부르고 있다.일반전화와 달리 도청을 하더라도 내용을 풀어놓으면 의문부호(?)만 나타난다.도청을 했더라도 『????…』로만 나타나는 것. 비화기는 순수 국산제품만 쓰는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외국제품의 경우 이를 도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고 있는 것이 돼 쓸 수가 없다고 한다.국내서 개발한 기기와 시스템이 최고통치권자의 대화를 보호하기가 더 유리하다.대통령이 휴가중 긴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청와대와 휴가처에는 공군 헬기가 항상 대기상태로 놓여진다.지난91년 노태우전대통령이 청남대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낼 당시에 「YS제주파동」이 터진적이 있었다.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당시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은 거의 매일 공군헬기로 청남대를 방문,사태진전을 점검하고 대책을 숙의한 적이 있었다. 김대통령은 이런 안전장치,즉 국정수행상의 장애가 없도록 조치된 상황에서 모처럼 여가를 즐기고 있다.김대통령은 난생 처음 휴가처에서 민물고기 낚시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통령의 측근들은 『휴가는 철저히 쉬는 것이다.대통령이 하계구상을 할 것이란 말은 잘못된 것이다.대통령은 철저하게 쉬고 있고 우리도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여러차례 휴가를 가지 않을 것을 검토했었다.경제도 쉽지 않고 국민들 보기에 휴가가서 쉬는게 어떨지 모른다는게 대통령의 걱정이었다고 한다.참모들은 대통령이 휴가를 가지 않으면 장관과 비서관들도 휴가를 갈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또 대통령이 휴가를 가지않는 것이 오히려 사회분위기를 경색시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도 지적됐다. 대통령 휴가는 그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도,절실한 이유가 또하나 있다.청와대 본관과 관저는 1년에 한차례 여름휴가를 이용해 대청소를 하고 있기때문이다.카펫청소도 하고 유리창도 닦아야한다.
  • 기획원 30년근속 오세민 관리실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예산 편성때 외부압력 없었으면”/“내손으로 짠 나라살림 국회통과땐 보람”/신정부 경제의욕 돋보여… “기획원맨” 긍지 『경제정책은 각 부처간의 입장이 상충되게 마련입니다.특히 요즘처럼 국제화시대를 맞아 대내외 업무가 연계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기획원의 정책조정기능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난 22일 경제기획원 창립 32주년을 맞아 근속 30주년 표창을 받은 기획원 오세민기획관리실장(56)은 현재 기획원내에서 「최고참」 관료이다.최근 나돌았던 기획원 통폐합설을 의식한 듯 『대통령책임제 정부형태에서 조직의 원리나 업무의 능률상 정책조정기능을 청와대나 총리실에 주기가 부적절하며 기획원같은 부처차원의 조정기관이 필수적』이라고 열변을 토한다. 오실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3년 5급 을류(현재의 9급)공채를 통해 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기획원에서도 베테랑 예산통이다.30년의 기획원 생활동안 공정거래위(1년8개월)와 국회 예결위(1년3개월)파견을 빼놓고는전부를 예산실에서 보냈다. 오실장은 『예산에 대한 최고 통치권자의 관심을 보면 기획원의 위상이 드러난다』고 전한다.과거 경제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박정희대통령 시절에는 예산문제만 갖고 부총리와 예산실장이 1년에 4∼5번이상씩 청와대에 올라가 보고를 했다.전두환대통령도 예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 때는 예산문제로 청와대 보고를 한 일이 거의 없었다는 회고이다.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래 격주로 과천청사를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등 경제활성화에 주력하는데 대해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기획원은 과거 수출주도형 성장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그러나 요즘 들어 성장뿐만 아니라 안정과 균형이 강조되면서 기획원의 위상이 옛날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오실장은 30년 봉직동안 23명의 역대 부총리를 거의 겪어 봤다.장기영·김학렬·남덕우씨등 개발경제시대 경제총수들의 막강한 추진력을 기억한다.자신이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모셨던 조순·이승윤전부총리에 대한 일화도 많다. 그는 『기획원이 강하고 약하고는 대통령이 경제를 보는 시각과 힘을 주느냐 여부에 달려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어도 기획원은 여전히 한국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예산실에 근무하면서 주로 총괄주사·총괄과장·총괄국장을 지냈습니다.내 손으로 짠 나라살림이 국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과 같은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오실장은 『과거 군사정권 시대에는 정권안보를 위한 예산들이 많이 들어 있었다』며 시대의 변천에 따라 예산정책에도 굴곡이 많았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해관계가 다른 예산편성 작업을 하다보면 외부의 압력이 엄청나다고 털어 놓는다. 올 봄 기획관리실장(1급)직에 올랐으니 직업관료로서는 거의 정상에 오른 셈이다.대부분 고시출신인 기획원내에서 비고시 출신 관료의 「대부」로 통한다.『최하위직에서 순조롭게 중앙부처의 1급까지 오른 것만 해도 대단히 영광』이라고 직분에 만족하며 영원한 「기획원 맨」을 자부한다. 그는 『매사에 자기 업무에 성실하면그 보답은 반드시 있는 법』이라며 『30년 기획원 생활에 후회는 없으며 항상 기획원이 잘 되는 일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 민주 정치공세에 민자“맞불대응”/국정조사계획서논의 진전배경과 전망

    ◎“회피땐 YS개혁의지 손상” 계산도/실질 조사활동 조만간 시작될듯 잠시 주춤했던 국정조사문제가 민자당의 적극적인 수용의사 표명에 따라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여야간의 입장차이로 진전을 보지 못했으나 민자당이 방향을 급선회,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정조사권이 발동된지 보름이 지나도록 겉돌기만 하던 조사계획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아울러 실질적인 국정조사활동도 조만간 전개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민자당은 27일 열린 국회 국방위 간사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의 작성 시한을 못박고 나섰다.8월 5일까지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반드시 넘기겠다는 것이다.신상우국방위원장은 이번주내로 조사계획서작성소위에서 계획서작성을 마무리한뒤 상임위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그동안 다소 미온적이던 태도를 바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표명한 것이다. 민자당의 입장변경은 민주당이 국방위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뒤 하루만에 이뤄졌다.즉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소위활동의 거부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 경우 민자당도 일단 발동된 국정조사권을 실질적으로 무시했다는 부담을 안게된다. 신위원장과 서수종조사계획소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상오에 김종필대표를 면담,대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더 이상 끌려다녀서는 곤란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면대응으로 맞받아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최근 들어 대여공세의 강도를 극도로 높이고 있는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움직임에 몹시 신경이 쓰여온 눈치다.특히 대구동을 및 춘천지역 보선을 앞두고 정치공세의 주 메뉴로 활용하는 민주당의 전략을 봉쇄하기 위한 일환의 조치라고도 볼 수 있다. 또 국민들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이들 사건에 대해 비호하는 인상을 줄 경우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민자당은 당초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에 착수하는 방법이 국정조사보다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일단 국정조사권이 발동된 이상 회피할 경우 민주당측의 정치공세는 차치하고서라도 빗발치는 여론을 감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담감도 입장선회를 유도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민주당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표적조사의 냄새를 짙게 풍기며 정치공세를 강화하자 본론으로 들어가 봉쇄할 필요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요구에 따라 국정조사활동에 응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수사대신 정책조사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에는 변함없다.조사활동의 목적이 진상규명이지 전직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성 조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 절대불가라는 당초의 방침에서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중요정책 결정부분은 조사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상당히 진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에도 두 전직대통령을 국민들의 심판대에 올려놓는 청문회나 소환등의 방법은 절대로 허용치 않을 방침이다.이에 따라 서면질의 또는 조사단 면담등의 간접조사는 수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전직대통령의 조사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있다.국정조사활동에 들어간뒤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활동단계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작용될 전망이다.
  • 이 감사원장 요즘 심기 언짢다/최선 다한 율곡감사 의혹제기에 우울

    ◎전 대통령 조사결정 앞두고 여론 주시 요즘 이회창감사원장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 냉철하다는 그가 최근에는 집무실 창을 통해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가금씩 비서들에게 목격되곤 한다.원장에게 보고를 마친 국·과장들도 『내색은 않지만 왠지 우울해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무엇이 이원장을 고뇌하게 하는가.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개혁의 선봉을 자부하던 감사원과 이원장이 지난 9일의 율곡감사결과 발표와 관련,신뢰성에 흠집이 갔다는데 있는 듯하다. ○“추호의 부끄럼 없다” 이원장 뿐만 아니라 감사원 사람들은 모두가 율곡감사에 최선을 다했으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결과를 처리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데도 발표과정에서 권영해국방장관관련부분등 일부 처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던 점만이 크게 부각돼 의혹을 받은데 대해 억울한 느낌을 갖는 것 같다. 기자회견에서 이원장은 분명히 권국방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는 듯한 느낌을 줬다.그리고 이는 피감기관인 국방부의 사기를 고려한 이원장의 「정치적배려」였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원장은 지금 무엇보다 여론의 뒷받침을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율곡감사가 일단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첩첩산중이기 때문이다. ○전 대통령 평가 고민 미국에서 관련자료가 넘어오면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를 결정해야 한다.평화의 댐 감사결과에 따라 전두환전대통령,그리고 안기부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율곡감사를 해오며 이원장은 사퇴설이 나돌 정도로 외부로부터 여러 형태의 「견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누가 이룬 정권인데 혼자만 빛보려 하느냐』『아직도 소수의견이냐』는 질시의 말들이 들리기도 한다. ○질시의 마루 들리기도 이런 판국에 개혁을 지지하는 여론마저 비난의 눈길을 던진다면 감사원은 지금까지와 같은 용기와 소신을 갖고 민감한 문제들을 처리해 나가기는 매우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이원장의 고민인 것 같다. 감사원 내부 문제도 이원장의 고심거리중 하나다. 감사원은 이달초 1,2,3,4국과 기술국을 각각 5개과에서 7개과로 늘리는 조직개편작업을 단행했다.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4,15일쯤에는 이에따른 대규모 인사가 이어지게 된다.또 다음달 10일까지는 해당 감사요원들의 재산등록을 마치고 내부사정도 마무리해야 할 처지다. 이원장은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하반기 감사에 박차를 가하고 싶을 것이다. 능력을 위주로 인사를 할 것인가.아니면 서열순으로 할 것인가,인사불만으로 감사가 무뎌지는 일은 없을지,재산이 많은 감사요원들은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하나 등등.이런 고민들인 것 같다. 이원장은 판사시절 소수의견을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하고 『아무런 역할도 기대할 수가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직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고심끝에 내렸을 이원장의 그러한 결단은 『자기만 생각한다』는 내부의 비판과 『소신있는 행동』이라는 여론의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이원장은 이번의 고심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새로운 결의와 활력으로 줄기찬 감사활동을 독려해 나아갈 것인가.아니면 현실의 벽에 부딪쳐 한풀 꺾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그점을 궁금해하고 있다.
  • 피고인석에 선 「가인의 손자」(현장)

    ◎김종인씨,「동화은」혐의 부인 급급 22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318호 법정.안영모전동화은행장(67·구속중)으로부터 행장연임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김종인피고인(53)에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교수출신으로 3선의원에다 6공시절 노태우대통령의 경제브레인으로 실물경제를 이끌어왔다는 화려한 경력외에도 「대쪽판사」로 법조계의 전설로 남아있는 초대대법원장 가인 김병로선생(작고)의 친손자가 법정에 섰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안행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연말 인사치레나 14대 국회의원선거의 정치성금으로 알고 받았을 뿐 어떤 대가에대한 반대급부는 아니었습니다』 김피고인은 재판초반부터 떨리는 음성으로 자기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는 경제수석비서관이란 대통령의 보좌직에 불과하며 동화은행 업무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융계에서 로비의 귀재로 알려진 안피고인도 『돈은 인사비로 주었을뿐 로비자금이 아니다』라고 설득력없는 진술을했다.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선 『명분없는 돈을 받아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을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판부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그러나 돈은 업무와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뇌물수수 혐의는 부당하다』고 강변했다. 평소 업무에 관한한 엄격하고 자존심이 강한 원리원칙주의자로서 주위의 오해를 살정도로 외부의 청탁에 꼿꼿했다는 항간의 소문을 무색케 하는 진술은 계속됐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도 90년 5·8부동산특별대책으로 재벌의 땅투기를 잠재우고 국회의원들에게 금융기관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등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장본인이 바로 김피고인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않는 표정이었다.김피고인은 받은 돈을 CD(양도성예금증서)로 돈세탁해둔 부분에 이르러 『증식이나 은닉이 아닌 보관상 편의를 위해서였다』라는 말로 탈출구를 찾느라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믿을 사람 없군』 『사람이 초라해졌군』 『뼈대있는 집안에 망신살이 뻗쳤군』. 1시간여 재판을 마친뒤 법정을 빠져나가는 김피고인을 바라보는 방청객들은 가인의 고운 기억을 퇴색시킨 이날재판을 지켜본 안타까움을 한마디씩 내뱉었다.
  •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짜증나는 정치인에 뽑혀(조약돌)

    ○…김영삼대통령,박찬종 신정당대표,김대중 전민주당대표 등이 「기쁨을 주는」 정치인으로,전두환 전대통령,김종필 민자당대표,노태우 전대통령 등은 「짜능나게 하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삼호필름이 영화「시티 오브 조이」의 관람객 1천7백49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쁨을 주는 정치인」으로 김영삼대통령(26.4%)이 1위,그 다음으로 박찬종 민정당대표(21.2%),김대중 전민주당대표(13.7%)가 꼽혔다. 이밖에 노무현 전민주당의원,이부영 홍사덕 민주당의원,재야인사인 백기완씨,이해찬 이철 민주당의원,황산성환경청장관의 순.
  • 조사계획서 작성부터 진통/국조권 소위는 구성됐지만

    ◎두 전대통령 “넣자”·“빼자” 첨예한 대립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 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의 소위가 20일 구성됨에 따라 각 사안별로 입장을 달리하는 여야간의 절충이 시작됐다. 소위는 22일 각각 첫 회의를 열어 조사의 목적을 포함,조사의 범위·방법·기간·경비책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들 3개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은 발동됐지만 실질적인 조사활동은 소위에서 작성된 조사계획서가 해당 상임위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를 통과해야 본격화 된다. 그러나 세부적인 국정조사 방법과 대상을 둘러싸고 민자·민주 양당간에 큰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조사계획서 작성과정에서부터 심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둘러싸고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실질적인 국정조사 활동에 착수할지의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양당은 우선 조사계획서 작성방법에 대해 기본적으로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민자당은 조사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방법과 대상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있어서는 「정치보복 금지」라는 원칙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지난 89년 조선대생 이철규군 치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 당시 국정조사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심도있게 논의됐다며 이번에도 조사계획서 작성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증인이나 참고인에 대한 의견청취의 경우 서류상 질의·답변형식으로 할지,직접 출석을 요구할 것인지 등은 물론 대상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를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장 검증이나 문서 검증,서류의 제출 요구등에 대한 방법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이 「시간끌기 작전」인 만큼 조사계획서는 간단한 문구로 작성,속전속결로 나가겠다는 전략아래 대여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이다.따라서 구체적인 활동방안을 명시하지 않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조사계획서를 작성하자는 입장이다.초기단계부터 전직대통령에 대한조사를 고집할 경우 민자당의 반대에 부딪쳐 실질적인 국정조사활동이 불가능하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소위가 구성된뒤 곧바로 소위를 소집,즉각 조사계획서를 작성하자고 선제공격에 나섰으나 민자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같은 여야간의 대립으로 하한정국은 계속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12·12」관련자 수사착수/검찰/정승화씨 등 고소인 새달 환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지난 79년 12·12사건 당시 신군부세력에게 지휘권을 박탈당했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장태완전수도경비사령관등 22명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등 34명을 내란 및 반란등 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관계자는 20일 『우선 대검으로부터 고소장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기록을 검토한 뒤 8월초 정전총장등 고소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12사건에 관한 국회 청문회 속기록을 입수해 당시상황에 관한 예비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12·12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사건은 모두 7건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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