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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씨 탈당뒤 당 지원 없었다”

    김영구 정무1장관은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14대 대통령선거에 앞서 지난 92년 9월 중립선언을 한 뒤부터 민자당 운영금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대선기간동안 민자당 사무총장 및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장관은 『노전대통령이 중립내각을 출범시키며 탈당하기 전까지는 그동안의 여권 관행대로 당운영 지원금을 보내주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소명」 미흡… 직접조사때 보충/노태우씨 비리­검찰수사 언저리

    ◎비자금 조성경위·사용처 규명 총력/적용법규·신문사항 최종 점검 노태우 전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는 30일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대」의 참고인 또는 피의자를 맞을 준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수시로 구수회의를 갖고 적용법규 및 신문사항을 최종 점검하는 등 한치의 오차없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부속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을 모두 나가게 한 뒤 자료를 제출한 연희동측의 박영훈 비서관과 단둘이 10여분가량 차를 마시며 밀담을 나눠 대화내용에 관심이 집중. 박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취재진들이 질문을 쏟으며 에워싸는 바람에 너무 놀랐다』면서 안중수부장이 권하는 담배 한대를 피운 뒤 노란색 서류봉투에 든 소명자료를 전달.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전대통령의 소환 시기 및 예우 문제에 관한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이 중론. 박비서관은 중수부장실을 나온 뒤 침통한 표정으로 『모시던 분(노전대통령)이 이곳에 오게됐는데 비서관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토로,안중수부장이 소환날짜를 통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안중수장은 복도에서 정중한 태도로 박비서관을 배웅한뒤 곧장 잰걸음으로 8층 검찰총장실로 올라가 1시간여동안 자료 내용과 대응방안 등 향후 일정을 상세히 논의한데 이어 10여분뒤 다시 총장실에 올라가 2차보고를 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 수사팀은 총장 보고를 마친 직후 곧바로 노전대통령의 소명자료와 그동안의 자체 수사결과를 면밀히 대조하는 등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규명작업에 즉각 착수. ○…노 전대통령측이 검찰에 전달한 소명자료는 「수사참고자료」라는 제목에 타자로 기록된 A4용지 10여장 분량이며 노씨 명의로 되어 있으나 날인은 없다고 검찰이 공개. 검찰은 그러나 『소명자료의 내용이 예상보다 부족해 미흡한 부분은 조사에 앞서 제출토록 요청하거나 직접 조사때 진술을 통해 보충할 예정』이라고 설명. 검찰은 이밖에 소명자료의 세부적인 내용 및 예금통장 등 참고자료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법상 밝힐 수 없다며 일체 함구. 검찰은 소명자료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친뒤 노전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조사 하루 전날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약속으로 거론을 회피.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명의로 3백69억원이 실명전환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가 관심사로 등장. 검찰은 이와 관련,『정회장이 다음달 7일 출국할 예정인만큼 그전에 어떻게든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소환조사가 불가피함을 시사. ○…안중수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특별수사부」를 새로 구성,6공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한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수사는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행해진 불법 사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못박기도. 또 이원조 전의원이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수백억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현우 전청와대비서실장이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으로부터 행장연임 청탁대가로 2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조사된 바 없다』고 확인. 그러나 정회장 및 이전의원,안전동화은행장 등 직·간접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6공 핵심인사들에 대한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 은닉제보 속출… 11곳 수사대상에/노태우씨 비리­의혹의 부동산

    ◎반포 「동호」·시청앞 서울센터 빌딩 등/조카·사돈 계열사 명의 위장 의혹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국민사과를 통해 밝힌 5천억원의 비자금과는 별도의 자금으로 친·인척및 대리인등 제3자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이 상당하다는 갖가지 제보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까. 노 전대통령이 남의 이름으로 감춰놓은 부동산이 있다면 실명전환을 마무리해야하는 내년 6월말이후에는 토지전산망등을 통해 노씨에게 이름을 빌려줄만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하면 노씨 소유의 부동산보유실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각종 제보를 근거로 자금추적등을 통해 부동산 소유여부를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노 전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혹을 사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는 부동산은 9군데 정도로 파악된다.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53의3 동호빌딩(1백억원상당) ▲서울중구 소공동91의1 서울센터빌딩 ▲경기도 오산시 공장부지 7천여평 ▲인천 광역시 영종도부근 농지 5만여평 ▲동방유량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의 1천억대를 호가하는 동남타워빌딩 ▲서울 중구 정동 1의11 대지 7백여평 ▲경기도 수원외곽 농지 1만2천여평 ▲일산등 신도시 주변땅 ▲원당부근 사슴목장 ▲선경그룹 명의인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I 골프장 ▲금진호 전의원 명의로 된 1천억상당의 경북 안동군소재 토지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의혹을 많이 사고 있는 곳은 노 전대통령의 동생인 노재우씨(61·성화산업회장)의 장남 노호준씨(32) 명의로 구입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53의3 동호빌딩.대지 370평 건평 1천3백83평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등기부상 소유권자가 동호레포츠로 돼 있다.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민정당 서울 성동지구당부위원장이었던 노승균씨가 90년8월 최팔수씨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해 91년1월 신축한 것으로 건축공사가 진행되던 92년 1월 동호레포츠에 매각됐다. 검찰은 재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 노재우씨가 1백억원대에 이르는 자금을 동원해 구입한데다 빌딩구입시기가 노 전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92년 초여서 노씨 비자금의 유입이 있지않았느냐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서울 시청 건너편 프라자호텔앞 17층짜리 서울센터빌딩과 중구 정동극장옆 7백평 대지도 노 전대통령의 숨겨둔 부동산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문제의 건물과 대지의 관리회사이자 소유기업인 경한산업이 노 전대통령의 사돈인 신명수 동방유량의 위장계열사로 드러났다. 동방유량의 센터빌딩 매입경위를 보면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이현우 전 경호실장의 자금실무책을 담당했던 하기철이라는 인물과 동방유량의 자금부장을 지내다 94년 가을 사직하고 그해 12월 경한산업의 이사로 취임한 하기철이 동일인물로 확인돼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따라서 검찰이 수표조회등 자금추적을 통해 어떤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는지가 밝혀져야 노씨 비자금의 부동산유입규모와 매입경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 해외도피 의혹 밝혀질까/스위스은 계좌 비밀번호로 입금땐 추적 난관/“불법 자금” 판단돼야 예금내역 공개/마르코스 비자금 10년 노력끝 환수 「검은 돈」의 도피처로 알려진 스위스은행 비밀금고.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예치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주목되고 있지만 도피자금이 제대로 밝혀질지는 미지수이다. 스위스정부측은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조사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는 스위스 국내법에 따른 지극히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불과하다. 세계 검은 돈의 은신처라는 비난때문에 최근 개정된 스위스 국내법에 따르면 외국 정부의 요청이 있고 또 불법자금이라고 판단될 경우 예금내역을 공개할 수 있도록 돼있다.물론 개인이 요청하면 비밀원칙에 따라 거부된다. 필리핀의 마르코스 전대통령이 스위스 비밀은행에 예치한 예금의 일부분이 필리핀 정부에 되돌려지게 된 것도 이같은 법개정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도피자금내역과 규모가 밝혀지고 불법조성됐다는 점이 확인돼야만 환수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가장 큰 난관은 실명이 아닌 비밀번호만으로 예금을 했을 경우 누구의 돈인지 추적과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이른바 「비밀계좌」의 비밀번호는 예금주만 알고 있고 이 비밀번호만 알고 있으면 미국,유럽,한국등 세계 어디서든지 스위스은행의 지점을 통해 자유롭게 예금을 인출할수 있다.비밀번호는 7자리의 숫자와 알파벳문자를 조합해 만들어지는게 보통이다. 예금과 인출과정에 「얼굴도 이름도 필요없는」 것이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의 가장 큰 매력이다.노전대통령의 딸 소영씨부부의 외화밀반출사건 수사를 맡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미연방검찰의 잔 멘제스 검사가 『미국내 11개 은행에 분산예치한 돈의 출처는 스위스 은행』이라고 밝힌 점도 미국에서 스위스은행의 비밀금고만으로 인출했음을 추정케 할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예금할 당시에 예금주와 은행직원간 1대1로 만나 의례적으로 돈의 출저와 소유주등을 묻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일부은행들은 각 국가별 담당자를 두고 있는데 한국인고객을 관리하는 담당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시말해 예금주와 담당은행직원이 입을 열지 않으면 규모나 내역은 알수 없다.그리고 가명이나 차명으로 예금을했을 경우에도 도피자금의 내역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주게된다. 스위스정부의 협조가 있더라도 1천개에 가까운 공공및 사설은행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최근들어서 스위스 금융1번지도 취리히에서 제네바로 서서히 옮겨지고 있는 양상이다. 스위스의 은행들이 고객의 검은돈과 비밀보장을 맞바꾸는 것은 낮은 수신이율에 따른 엄청난 수익때문.공공이율이 4%인데 비해 비밀계좌의 연간 이율은 1%정도이거나 은행에 따라서는 이자를 주기는 커녕 오히려 「안전비용」이라는 명목의 보관료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난93년 스위스은행의 잔고규모가 2조4천억 스위스프랑(약1천6백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밀계좌로 얻는 스위스은행들의 수입 역시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비밀을 생명으로 하는 스위스은행들이 예금주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해도 순순히 돈을 내줄지는 의문이다.필리핀의 마르코스 비자금 4억7천만달러가 10여년간의 피나는 노력끝에 최근에야 겨우 되돌려 받게 됐다는 사실만 봐도 그어려움을 짐작할수 있다.더구나 마르코스의 돈이 환수될수 있었던 것은 비밀계좌가 아닌 실명거래였기 때문이라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민주당에 비자금 제보 쇄도

    ◎박계동 의원 첫 폭로후 하루에 2∼3건씩/“5∼6개 신빙성 있다” 조만간 공개 방침 민주당의 「비자금 폭로」가 꼬리를 물고 있다.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예치된 노태우 전대통령의 3백억원 비자금에서 시작해 「1일1건」의 양상을 보이며 이제는 서서히 은닉부동산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범위도 노전대통령 본인으로부터 그의 친인척과 주변인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민주당의 「연속안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앞으로 폭로할 내용은 무엇일까. 박계동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한은행 비자금을 처음 폭로한 뒤로 민주당에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박의원과 당내 비자금 진상조사위원장인 강창성 의원 등에게는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제보가 속속 입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철 총무와 이규택 대변인·이부영 의원 등 다른 의원이 입수하는 것까지 합치면 당 전체적으로 볼 때 대략 하루에 2∼3건씩은 제보가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제보의 내용도 처음에는 금융자산쪽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부동산쪽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당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92년 대선자금에 관계된 것에서부터 노전대통령의 친인척등과 관계된 것,율곡사업비리 등 6공비리 전반과 관계된 것까지 들어오고 있다는 전문이다.신빙성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사안의 은밀성·중대성등을 볼 때 이같은 제보는 대부분 정치권주변에서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다만 당사자들은 제보원에 관한 한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당연한 것이지만 이 때문에 여권핵심과의 커넥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이 이들 제보 가운데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는 굵직한 「정보」는 대략 5∼6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대선자금과 스위스은행에 예치돼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노전대통령일가의 은닉재산,그리고 율곡비리등과 관련한 리베이트 등이다. 민주당은 검찰수사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들 제보내용을 사실확인작업을 거치는대로 그때그때 터뜨리겠다고 호언하고 있다.물론 그때그때라는 말은 『사태확산을 원하지 않는 세력이 절충을 모색하는 시점』을 이르는 말이다.특히 국민회의 김총재의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이미 상세한 내용을 확보했다면서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는 다음주중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 여야「대선자금 신경전」 갈수록 치열/노태우씨 비리­정치권의 대응

    ◎정치판 공멸 막을 접점찾기 모색­여/도덕성 논쟁서 상대 흠집내기로 비화­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14대 대통령선거자금 유입 파문으로 확산된 이후 각 정파간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민자당은 이 문제에 대한 규명도 검찰수사에 맡기겠다는 원칙 아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는 듯한 분위기지만 김대중 총재의 20억원 수수시인으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국민회의를 비롯,야3당은 김영삼대통령도 조속히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대여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김대통령이 이날 낮 3부요인과 정당대표 초청 오찬회동에서 지난번 대선 때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데 대해 일제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여기에다 야3당간의 물고 물리기식 흠집내기도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자당◁ ○…김대통령이 30일 밝혔듯이 「예외 없는 법적용」을 통해 비자금 파문을 조기 매듭짓는 반면 대선자금 시비는 스스로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는 등 「2분법적(이분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대선자금 문제는 조급히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당직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당직자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정부 여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자신도 20억원을 받은 이상 한배를 탄 처지』라고 규정했다.여기에다 자민련 김종필총재에 대해서도 1백억원 수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등 대선자금의 모든 내역이 드러난다면 자칫 정치판이 깨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정치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당◁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대선자금을 둘러싼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회색논쟁」,자민련 김종필총재를 옥죄기 시작한 정치자금 1백억원 수수설 등이 뒤얽히면서 적도 없고 우군도 없는 「전방위 전시상황」으로 내닫고 있다.온갖 「입」들을 동원한 설전단계를 지나 야당끼리의 고발전으로까지 확전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지도위원회의를 소집,정국대처방안을 논의한 끝에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와 노전대통령의 구속을 강력히 요구하며 강공태세를 취하기 시작했다.이와함께 향후 대응방안은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김총재를 당 공식기구의 뒤편으로 돌리고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집중 공격함으로써 여권을 압박하는 대신 김총재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부담을 덜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날 상오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국민회의의 「비방」에 정면대응키로 했다.민주당은 특히 국민회의가 연일 민자당 민주계와의 사전담합설을 제기하고 나서자 적이 당혹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고발등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다는 태세다.의원들은 『1노3김이 궤멸위기에 직면,초조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필 총재에 대한 1백억원 비자금수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마침내 비자금태풍의 중심권에 들어선 자민련은 발설자인 민주당진상조사위원장인 강창성의원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격에 나섰다.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1백억원설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각도로 대응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 “노씨 처벌” 시위·서명 확산/시민단체·학생

    ◎“권력형 부패 전면 수사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한 시위·집회·성명발표·서명운동 등 국민적 공분 표현이 날로 거세어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손봉호)과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최열)등 5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은 30일 상오 11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노태우 전대통령 구속수사 및 대선자금 진상규명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노씨는 물론 과거 권력자들의 부패에 대해 이번 기회에 철저히 사실을 규명하고 사법처리해야 한다』며 『검찰은 노씨를 즉각 구속수사하는 한편 대통령선거자금 비리 등 5·6공의 권력형부패에 대해서도 전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통일맞이 7천만겨레모임」 등 3개 재야단체 회원 10여명은 30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 네거리 조흥은행 앞에서 5·18 특별법제정 및 비자금 관련자 구속촉구를 위한 서명운동과 선전활동을 했다. 이들은 『현 정권과 노태우 전대통령 사이의 정치적 타협을 경계한다』며 『노씨의 구속과 5·18 학살자 처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양측의 정치적 타협을 사전봉쇄하자는 뜻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11월3일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하오 2시5분쯤 노씨집 부근 실로암 약국 앞에서는 한국대학원생 대표자협의회(상임의장 장재완) 소속 회원 8명이 『비리주범 노태우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밖에 경실련은 경기·대전·청주·익산·춘천·강릉·전주 등 각 지역 조직별로 이날 시위·집회·서명운동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전북지역 40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하오 전주시 완산구 동학혁명기념관에서 「5·18 특별법 제정 및 비자금 진상규명을 위한 전북지역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 “두 전 대통령 부동산 비리 제보/함모씨 경찰서 불법감금”

    ◎함씨는 무고혐의 영장받아 수감중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30일 자신에게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부동산비리를 제보한 함모씨를 경찰청 특수수사대가 연행,불법 감금중이라고 주장했다. ◎함씨는 무고혐의/영장받아 수감중 경찰청은 30일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노태우전대통령의 부동산비리를 제보한 함모씨를 경찰청 특수수사대가 연행해서 불법감금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박의원이 불법연행했다고 주장한 함모씨는 지난 27일 공무원에 대한 무고혐의로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서대문경찰서에 유치돼있는 함인홍씨(51)이며 노전대통령의 비리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함승희 변호사 검사로 다시 채용하라/노씨비리 성토 국회상위

    국회는 30일 예산결산·법제사법·재정경제·건설교통 등 6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예산·결산과 법안심사 과정에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의혹을 집중 추궁했다.이날 의원들은 여야와 소속 상임위에 관계없이 대부분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는 것으로 질문을 시작했다. 법사위에서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을 조사했던 함승희변호사를 이번 사건의 검사로 다시 채용하라』고 주문해 주목을 끌었다.예결위에서 유인태 의원(민주)역시 『전직대통령을 조사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객관성과 정직성』이라면서 특별검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사위에서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감사원에 대해 『노전대통령 재임시 이루어진 모든 국책사업을 전면적으로 재감사하라』고 촉구했다.건설교통위의 최재승의원(국민회의)은 『지난 91년 수서비리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노씨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정회장에 대한 전면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뒤 건설교통부에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노전대통령이 해외로 비자금을 도피한 의혹도 집중 제기됐다. 박명환 의원(민자)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전직권력자에 대한 조세포탈을 수수방관한 조세당국에 대해 국민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법사위에서 이시윤 감사원장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의혹등과 관련해 감사원이 지난 93년 특별감사를 벌였던 율곡사업 관계서류의 공개를 긍정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원장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는 문제는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판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고발은 별다른 효력이 없는 만큼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자료작성·제출 김유후·박영훈씨 일문일답

    ◎“소명자료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작성/김 “사법처리여부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박 “정해창씨가 소명자료 마지막 정리작업” 노태우전대통령의 소명자료를 직접작성한 김유후변호사와 이 자료를 대검중수부에 제출한 연희동측의 박영훈비서관은 30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각각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유후 변호사◁ ­소명자료에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를 상세히 기록했는가. ▲솔직히 노전대통령과 함께 작성,모든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내가 소명자료의 내용을 모른다면 언급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소명자료의 양은 얼마나 되나. ▲검찰이 발표할 줄로 안다. ­노전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기자들을 따로 만나려고 했다는데. ▲기자와의 별도 만남은 아마 없을 것이다.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검사의 일문일답 조사를 받을 것이다. ­사법처리에 대한 견해는. ▲사실 비자금으로 구속이 돼도 문제이고 불구속이 돼도 문제이다.이 사안에 관한 한 내가 낄 자리가없다.김영삼대통령과 노전대통령 사이에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내란죄라면 할말이 많겠지만 이번 비자금 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노전대통령에 대한 일은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소명자료는 이미 검찰에 넘어갔고 노전대통령의 일이 있으면 가서 해야 한다. ▷박영훈 비서관◁ ­소명자료의 내용을 알고 있나. ▲소명자료 작성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잘 모른다. ­소명자료를 넘겨받은 경위는. ▲어젯밤 늦게 연희동 사저에 온 김유후변호사로부터 전달받았다.노란색 서류봉투를 봉해진 채로 건네받아 소명자료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소명자료 작성작업에는 누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는가. ▲내가 직접 참여하지 않아 잘 알수는 없으나 어젯밤 정해창 전비서실장과 김변호사가 연희동 사저에 도착,노전대통령과 함께 3∼4시간 동안 소명자료 정리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들은 얘기는 없는가. ▲어제 저녁 이후에 노전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아무 말씀도하지 않으셨다. ­지금 소명자료를 어디로 가지고 가나. ▲대검 중수부장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 김 추기경,철저 조사 촉구/“노씨·돌 던지는 자 모두 회개를”

    김수환 추기경은 3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특강에서 『노태우씨는 모든 과오를 뉘우치고 석고대죄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며 정부와 검찰은 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의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노씨의 지금처지가 성경의 간음한 여인처럼 되어있는데 예수께서 「너희중에 죄없는 사람이 있으면 돌로 쳐라」하신 말씀을 지금 그에게 돌을 던지고 있는 사람들중 많은 이가 이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모든 정치인은 노태우씨의 정치비리를 단죄만 할 것이 아니고 부패할 수 있는 정치풍토가 만들어진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다시는 이땅에 권력형 정치비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깨끗한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이어 『엄청난 비리사건과 대형사고는 인간보다는 돈이나 권력을 더 추구하고 이를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데서 오는 것』이라며 『반성과 회개가 깊을수록 맑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사회,정의로운 사회,세계를 향해 열린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8백억 홍콩 금융사 관리” 눈길/노태우씨 비리­해외 예치설

    ◎국내 4사 재벌 2세 설립… 동방유량 포함/1억달러 현지서 세탁뒤 역유이 가능성 노태우 전대통령이 홍콩의 금융회사에 비자금 8백억원을 예치해 관리해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와 주목된다.노 전대통령이 해외에 빼돌렸던 자금중 1억달러가 국내에 역유입됐었다는 설도 신빙성 있게 나도는 등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해외존재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30일 재계와 증권가에는 노전대통령이 홍콩의 금융회사인 킴바코사에 8백억원을 예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90년 동방유량을 포함해 국내 4개사의 재벌 2세들이 주축이 돼 홍콩에 세운 회사로,지분율은 각각 25%씩이었다.이 회사의 주주에 노 전대통령의 사돈기업인 동방유량이 포함된 게 비자금 관련설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킴바코사는 인수와 합병 전문회사로 자본금은 1천만달러다.이 회사는 홍콩의 금융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동방페레그린의 대표이사인 최동훈씨가 이 회사의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이 인연으로 최씨는 동방페레그린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는 게 증권가의 정설로 돼 있다. 또 창투회사를 갖고 있는 K씨가 해외에 있는 노 전대통령의 자금 1억달러(8백억원)를 갖고 국내에 들어와 돈세탁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K씨가 92∼93년 1억달러를 갖고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K씨는 미국의 샐로먼 브러더스사의 자금을 갖고 들어온 것으로 말했지만 샐로먼 브러더스사에 알아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며 『당시 증권가에서는 이 자금이 노 전대통령의 돈이라는 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창업투자법에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자금의 규모에 제한이 없으며,이 중 50%를 중소기업에 대출만 하면 된다.따라서 이런 규정은 검은 돈을 세탁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합법적인 루트로 사용되게 마련이다.K씨는 킴바코사의 사장을 맡기도 했고 S그룹의 총수와 인척관계이다. 두 가지의 설은 서로 별개일 가능성도 있지만,앞뒤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즉 노 전대통령은 홍콩의 금융회사에 비자금을 예치했으며 돈세탁을 거쳐 K씨가 이를 국내로 들여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액도 8백억원(1억달러)으로 같은 것도 이와 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노 전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에 동방유량과 동방페레그린이 관련돼 있다는 설로 두 회사는 더욱 곤혹스런 입장에 놓이고 있다. 동방페레그린은 설립당시부터 구설수에 휘말렸다.동방페레그린의 지분 4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된 동방유량이 노 전대통령의 사돈기업이라는 점 외에 합작사의 자격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방유량의 합작회사 파트너였던 홍콩의 페레그린사는 90년 7월에 설립된 무역 및 금융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따라서 당시 재무부가 합작증권사 설립을 위해 정했던 「당해 국가에서 10년 이상 증권업을 해야 한다」는 조항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었다.그러자 동방유량 쪽은 페레그린이 자회사인 PALS사를 인수하도록 했었다.PALS사는 지난 74년부터 증권업을 전문으로 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페레그린사도 74년부터 증권업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게 동방유량쪽의 설명이었고,또 정부도 그렇게 받아들여 설립을 허가했었다.
  • 대선자금 내역 철저조사/김 대통령 오늘 여야대표에 강조할 듯

    ◎김대중·김종필 총재 불참 가능성 여권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경위 및 사용처와 함께 노전대통령이 관련된 92년 대통령선거자금 내역도 검찰 조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낸 뒤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29일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은 캐나다 및 유엔순방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30일 상오 전 국무위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낮에는 여야 정당대표 및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검찰수사를 통해 비자금사건의 전모를 성역 없이 조사·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야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노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밝힌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도 초청을 받아 참석여부가 주목되며 박일민주당공동대표,김종필 자민련총재 등도 참석한다.중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김대중 총재는 『당에서 협의해 참석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8일 하오 해외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이홍구 국무총리와 한승수 비서실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검찰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을 밝혀 국민에게 빠짐 없이 공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김윤환 민자당대표위원,안우만 법부장관 등으로부터도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정치권 움직임 및 수사상황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31일 상오에는 김대표등 민자당 간부들과 조찬을 나누며 비자금 파문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검찰이 노전대통령의 소명자료를 받아 분석한뒤 이번주 중반 소환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고 있으며 소환조사는 여러차례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면서 『검찰은 정치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자금의 조성경위및 사용처를 파헤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전대통령이 대선기간중 여야 정당에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면 조사과정에서 지원대상 및 액수가 모두 밝혀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그러한 조사결과를 가감 없이 국민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며 때문에 김대통령이 대선자금 문제나 노전대통령의 법적 처리문제를 그에 앞서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6공 비자금 파문­한 재벌총수의 토로

    ◎“청와대 독대때 직접 전달”/알선자 나서 “청와대서 자금 필요”/정치자금 표현 않고 “이웃 돕기에…” 5천억 비자금 파문의 다른 한 축인 재계는 이번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바로보고 있는가.정치자금은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돼 왔을까.서울신문은 29일 재계의 한 유력인사를 만나 재계의 입장과 뒷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가졌다. 그는 10위권 안에드는 재벌그룹의 총수이고,때문에 상당한 액수의 정치자금을 제공했으리라 믿어지는 인물이다.그는 비교적 자세하게 이번 사태를 대하는 재계의 분위기와 정치자금의 전달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그러나 어려운 상황의 와중에 있는 대다수의 당사자들이 그렇듯이 그도 자신의 익명성 보장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정치자금은 어떤식으로 전달됩니까.대통령이 기업인들에게 직접 자금을 요청하는 일이 있습니까. 『어느 대통령도(고 박정희 대통령부터 노태우 전대통령까지)기업인들에게 「돈이 없다」거나 「정치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중간자가 있게 마련이죠.중간에 있는사람이 이러저러한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정치자금은 직접 본인에게 전달합니까. 『대부분 그렇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단독으로 만나는 기회가 있게 마련입니다』 ­무슨 말을 하면서 건네게 됩니까.정치자금으로 쓰라고 이야기합니까.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을 겁니다.「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써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하죠.대부분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나도 마찬가집니다』 ­이번 사건의 상황전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대외적으로 좋지 않습니다.어느나라나,설령 선진국이라해도 마찬가집니다.정도의 차이는 있기마련이지만 정치에는 돈이 듭니다.그때는 또 그런 것이 관행이었을 수도 있습니다.덮어두는 것도 있어야한다고 봅니다.국민감정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기업인 입장에서 보면,특히 외국과의 교역을 통해 살아야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누군가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외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이번 사건의 확대를 놓고 재계인사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까.예를들어 검찰의 소환경우등을 예상합니까. 『글쎄요.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덮어두는 것이 국가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특정사업과 관련해 대통령과 거래를 한 적이 있습니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우리가 연고권이 있고,당연히 우리가 맡을 것으로 재계가 알고 있는 어떤 국책사업을 다른 업체가 맡을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그래서 관계자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당신들 일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나도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노태우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해 주었습니다.대통령을 만나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된다」고 진언을 했고,그사업은 우리가 했습니다』 재계는 이사건이 어떤 형태로든 가능한한 빨리 수습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치부를 수술하는 것도 좋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악영향을 감안해 가능한 상처를 적게내고 치유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 부정취득 부동산도 몰수될듯/6공 비자금 파문­몰수 어디까지

    ◎검찰,「공무원 범죄 특례법」 적용 검토/1천7백억원 국고귀속 시간문제/증식재산도 환수대상 포함 노태우 전대통령의 남은 비자금 1천7백억 뿐만아니라 나머지 재산도 상당부분 몰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전대통령이 퇴임당시 남은 비자금이라고 밝힌 1천7백억원은 그 성격이 어떻게 규정되더라도 「몰수」가 확실하다.정치자금이든 수뢰자금이든 몰수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허용된 규정을 어기고 정치자금을 주고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제공된 금품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몰수토록 하고 있다. 형법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수뢰죄에도 징역형과 함께 몰수·추징조항이 있어 1천7백억원에 대한 국고귀속은 시간문제다. 검찰은 그러나 1천7백억원에 대해서는 지난 1월5일부터 발효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인천 북구청 세무당담공무원들의 세금횡령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이 법은 공무원이 뇌물수수·횡령·배임·국고손실 등 특정한 범죄를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을 몰수 또는 추징하고 몰수대상재산을 이들 범죄로 얻은 재산뿐만아니라 그로부터 유래한 재산까지로 확대하고 있다. 이 법은 수뢰·횡령죄를 범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기소전에도 수뢰·횡령액은 물론 증식부분에 대해서도 「몰수보전절차」를 통해 재산을 묶어둘 수 있도록 아울러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노전대통령의 수뢰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희동측이 더이상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몰수보전명령」이나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법이 적용되면 노전대통령은 공무원의 범죄행위로 재산이 몰수되는 전직공무원 「제1호」로 기록된다. 노전대통령이 비자금을 빼돌려 친·인척이나 대리인명의로 건물구입 등 부동산투기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 이들 재산 역시 전액 몰수된다.
  • 투명 정치자금(외언내언)

    노태우씨 비자금파문에서 국민들이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플러스효과를 하나 들자면 깨끗한 정치,돈 적게 드는 정치에 대한 바람이 더욱 크게 증폭된 점이라 할 수 있겠다.또 이러한 국민적 갈망은 정치자금의 투명성 보증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므로 정치권은 음성적인 자금조달의 그릇된 관행을 떨쳐버려야 하는 힘든 과제를 떠안게 됐다. 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위해선 씀씀이가 헤픈 과소비적 정치행태가 사라지고 절약의 정치,감량의 정치가 이뤄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같다.따라서 후원회 지원이나 기탁금등 합법적인 모금수단에 의한 정치자금 실명제가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한다.모든 정치자금이 금융실명제의 투시창구를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또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그냥 지나쳐선 안될 대목이 정치와 경제의 유착에 따른 부작용과 피해가 곧바로 정·경의 후진성 심화와 국제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지역할거」및 「패거리정치」「타락선거」 등으로 정치수준은 퇴보할 수밖에 없으며 정경유착식 경영에 안주하는 재계는 기술개발 등 힘든 노력을 하지 않음으로써 세계시장 경쟁에서 이기질 못한다.공존공영을 겨냥한 결탁이 결국은 공멸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실명제가 자리를 잡아갈 경우 정·경의 부패커넥션은 활동 무대를 잃게 될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국민들은 왜 5·6공 정부가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미뤘으며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는 무슨 까닭으로 음성적 정치관행에 철퇴를 가하는 실명제를 전격 시행케 했는가를 어렵잖게 알 수 있을 것이다.김대통령이 취임직후 『재임기간중 정치자금 안받겠다』고 말한뒤 실명제를 단행한 수순에서 깨끗한 정치풍토를 이루려는 통치 의지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정치자금의 투명성 보장은 정치의 종속변수신세인 경제가 활력에 찬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이다.
  • 김대중 총재 귀국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29일 지난 14대 대선 때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의 자금을 받은 것과 관련,『당시 노전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중립적 위치에 있었고 그 돈이 어떤 조건도 없는 위로의 성격인데다 부정으로 축재한 돈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6일간의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감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 정치자금법 전면 개정 검토/당정 기업돈 유입 규제조항 신설

    정부와 민자당은 29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을 계기로 정당대표를 포함,정치지도자가 기업으로부터 이른바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를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통합선거법의 시행으로 선거에서 불법자금을 쓰는 것은 엄격히 처벌되고 있지만 뇌물이 아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은 아직 약하다』면서 『앞으로 불법정치자금은 받은 사람뿐 아니라 준 사람에 대해서도 그 처벌을 강화하고 그것이 적용되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쪽으로 법이 개정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자금 소명서 오늘 제출/노 전대통령 조성 내역·사용처 명시

    노태우 전대통령은 비자금 파문과 관련,검찰에 직접 출두하기에 앞서 「통치자금」조성내역과 사용처등에 대한 소명서를 30일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대통령의 박영훈 비서실장은 29일 『검찰에 대한 소명서를 30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문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김유후 전청와대사정수석이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전대통령측은 29일 저녁 정해창 전비서실장 김유후 전사정수석 정구영 전민정수석등 핵심 측근들이 연희동 자택에 모여 소명서 제출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 측근은 소명서 내용에 대해 『계좌의 소재나 내역이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되고 또 조성경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소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대선자금의 규모나 내역등은 당시 관행화된 「통치자금」으로서 포괄적 범주로 설명될뿐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전대통령측은 여야간 쟁점인 14대 대통령선거자금 유입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의 직접조사과정에서 밝힐 수는 있어도 소명서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씨 비자금 1조원 남은 돈 6천억”/강창성 의원 주장

    노태우 전대통령이 5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남은 돈 1천7백억원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야당의원들이 숨겨둔 재산이 더 있다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해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은 28일 민주당 비자금진상조사위 2차회의에서 『노전대통령은 모두 1조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현재 남은 돈은 6천억원』이라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지난번 폭로한 「4천억원 비자금설」에 대해 사실이라는 말을 서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이 4천억원과 함께 노씨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1천억원,김옥숙씨가 관리하고 있는 1천억원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전장관의 한 측근은 『강의원은 지난 26일 민주당의 박일대표 자제 결혼식에서 서장관에게 이러한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또 민주당의 이부영 의원은 『노전대통령이 재직당시 경기도 파주군 비무장지대 부근에 모종교재단 명의로 엄청난 규모의 땅을 구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 지역은 노씨가 9사단장으로 근무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노씨는 서울 강남·북에 빌딩 각 1채씩,경기 수원에 농지 1만3천여평,경기 오산에 공장부지 7천여평을 명의신탁 형식으로 소유하고 있는 등 시가 2천억∼3천억원의 부동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백억대 빌딩 매입/박계동 의원 주장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은 29일 『노태우전대통령이 서울시청 앞에 있는 시가 수백억원대의 서울센터빌딩을 위장 매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노전대통령은 삼성그룹이 서울센터빌딩과 주변의 주차장을 5백억원에 구입하려던 것을 방해한 뒤 사돈기업인 동방유량을 내세워 이 건물을 위장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서울센터빌딩 소유주인 경한산업이 동방유량의 계열사인데도 서울센터빌딩이 동방유량 재산으로 잡혀있지 않은 것은 사실상 이 건물의 소유주가 노전대통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억 받은 사실 당엔 안알렸다”/김대중 총재 방중 귀국 주변

    ◎“두달전 월간지 인터뷰서 시인”/“선거 위로조로 받았다” 기존입장 재확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9일 하오 3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에서 보도진들에게 비자금 수수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10분간 짤막히 설명했다. ○…김총재는 『노태우씨가 부정축재한 돈일줄 정말 몰랐다』면서 『당시 노태우씨가 민자당을 떠났었고,중립내각이 구성된 상태여서 선거에 대한 위문성격의 돈인 줄 알았었다』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김총재는 『이미 북경에서 충분히 밝혔으므로 여기서 더 할말은 없다』면서 『비자금과 관련한 당의 입장과 나의 생각은 내일 당에서 지도회의를 열어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숨길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한 푼도 안받았다」고 당에서 발표한 것은 내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착오였다』고 사과한 뒤 『두달전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돈을 받았다는 내용을 이미 내비쳤었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비자금 수수와 관련된 말은 자제하면서도 방중 성과는 길게 설명했다.김총재는 『교석 전인대중앙상무위 의장등 중국의 지도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나눴다』면서 『특히 일본의 극우보수화 경향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중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경계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교류는 단순히 경제협력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강대국의 패권주의를 막는 차원에서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입출국시 일체 나오지 말라』는 김총재의 지시에도 불구,정대철·조세형·박상규 부총재를 비롯,김영배·손세일·한광옥·신순범·김대식·유준상·박상천·남궁진·한화갑·김옥두 의원과 당직자등 1백50여명이 나와 김총재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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