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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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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노씨가 밝혀야/부정축재는 개인 문제” 김 민자대표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6일 노태우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은 노씨 개인차원의 문제이지 정권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따라서 노씨비리조사와 처리가 6공과의 단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난 4일 기자오찬간담회에 이어 노씨 비자금사건이 정치권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6공 단절및 정계개편논의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김대표는 『5공의 경우 정치적으로 정통성에 문제가 있었지만 6공은 국민의 직접투표를 통해 출범한 정권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없다』면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3당합당을 한 것이므로 이번 사건은 노씨 개인의 비리에 대한 단절이 돼야 한다』고 노씨사건이 문민정부와 6공의 단절로 이어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는 대선자금문제와 관련,『4년9개월동안 매월 정당활동보조비 10억원정도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선자금부분을 산출한 근거가 없다』면서 『줬다고 한사람이 밝히든지 검찰에서 밝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며 검찰에서 밝혀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당소속 재정경제위원 초청만찬에서도 『당내에서 자꾸 정계개편 운운하지만 정치는 이상과 현실이 합쳐서 끌고가는 것인데 하루아침에 정계개편이 가능한 것이냐』고 정계개편론을 반박했다. 김덕용 의원도 「정계개편설」과 관련,『이는 전적으로 당을 위해(위해)하려는 사람들의 발설』이라고 면서 『(비자금파문등) 이런 판국에 무슨 정계개편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 여권,국정운영 정상화 총력/김 민자대표 밝혀

    ◎새해 예산안처리·민생대책 다각 검토 여권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파문으로 국정운영과 새해예산안 심의를 앞둔 정기국회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이번 주부터 국정운영 정상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6일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온 국민의 관심이 전직대통령 비자금문제에 집중돼 있다』면서 『모든 것은 검찰의 조사를 통해 한점 의혹없이 진상이 밝혀질 것이며 국민이 평상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당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집권여당은 어떤 시련속에서도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기 때문에 이럴 때 일수록 중요한 일은 민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노씨사건이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수행에 더 이상 차질을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청문회 개최주장 설득력 없다(사설)

    김대중씨의 「국민회의」측이 노태우 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과 국회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다.검찰수사가 여당의 대선자금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부분적인 축소은폐 인상을 주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 김총재의 노씨 자금 20억원 수수로 불신과 의혹의 당사자가 되어있는 국민회의의 그런 주장은 사실규명보다 초점이전을 위한 정치공세라는 인상이 짙다.진실로 실체규명을 원한다면 번거로운 절차를 밟을 것 없이 지금 당장이라도 김총재가 자발적으로 검찰에 나가서 노씨 자금수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대선자금을 포함한 자신의 정치자금관계 일체를 공개하는 것이 보다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다. 국조권이나 청문회는 야당이 흔히 해 온 정치적 주장이긴 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우선 5공비리와는 달리 이번 사건은 정치적 해결이 아닌 사법적 조사 처리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고 야당을 포함한 정치권이 객관적인 제3자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씨의 자금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힌 국민회의 김총재처럼 연루되거나 의혹을 받고있는 당사자라는 점이다.따라서 실체적인 진실규명은 수사권이 없는 국회의 정치공방보다는 강제수사권을 가진 사법당국의 수사와 의법처리에 맡기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최선이다.김총재가 먼저 검찰수사에 협조한다면 또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칫 피의자측이 조사에 관계하는 격이 될 것이다.그것은 법관의 공정성확보제도처럼 스스로 회피하고 기피되어야 할 일이다. 일의 순서로 보더라도 국조권이나 청문회는 검찰수사가 끝난 다음 그 결과가 누가 보더라도 미흡하다든지 할 때 검토될 일이지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지금 거론하는 것은 성급하고 수사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다.국민회의측의 자세는 여전히 구태의연하고 안이한 듯하다.여당의 대선자금에 비해 20억원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은 천안문사태에 비하면 광주희생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과 마찬가지의 잘못이다.뼈를 깎는 자기성찰이 보이지 않으니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 노씨 친·인척 비리 수사의 신호탄/검찰,금진호 의원 소환의 의미

    ◎6공 실물경제 거물이 “실명전환 대리인”/정태수씨가 사실 확인… 사법처리 미지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대우와 한보그룹등에 실명전환해주도록 주선한 「대리인」이 민자당 금진호 의원(63·영주 영천)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권력을 배경으로 6공의 「실세」로 군림하던 그의 개입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왔다.6일 검찰이 밝힌 1차 소환대상자명단에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금의원이 포함된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 검찰은 『금의원은 노씨의 비자금 5천억원 가운데 5백99억원을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실명화를 알선한 혐의가 포착돼 소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금의원은 또 중앙투자금융에 차명으로 예치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3백억원을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에게 실명전환해줄 것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총회장은 지난 4일 검찰소환조사에서 금의원이 문제의 「대리인」이라는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의원은 노전대통령의 부인 김옥숙씨의 여동생 정숙씨의 남편으로 노전대통령과는 동서지간이다. 금의원을 잘아는 사람들은 『금진호를 빼놓고 6공비자금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해 그의 개입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가 6공때 상공부장관과 무역협회고문을 지내면서 실물경제계의 「거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때문에 당시 재계로비는 금씨를 통해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금씨는 노전대통령의 동서라는 점을 십분활용,이를 배경으로 6공비자금의 「실세」로 경제계를 주름잡았다. 이에 따라 검찰주변에서는 금의원에 대한 소환을 노전대통령 친·인척비리수사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회회기중이어서 불체포특권이 보장된 금의원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소환여부가 불투명하다. 설령 소환에 응한다 하더라도 사법처리까지 갈지는 의문이다.또 실명제를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까지 하기는 사실상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금의원이 실명전환과정에서 커미션을 받는등 비리가 확인되면 사법처리도 가능하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검찰은 이미 금의원에 대한 비리혐의를 상당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져 그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주목된다.
  • 오늘 소환대상 3개 그룹 표정

    ◎“특혜 받은적 없어 소환 안 피할것”­한일/“김 회장 부부여행… 소재파악 안돼”­동부/핵심임원들 진술내용 점검 대비­진로 한일그룹 관계자들은 6일 김중원 회장의 검찰소환방침을 전해듣고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초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거론되지 않다가 갑자기 소환을 받자 한동안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등 검찰소환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 한일그룹의 한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소환장은 받지 않고 전화로 출두통보를 받았다』며 『김회장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김정재그룹부회장이 대신 출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6공때 한일그룹이 특혜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검찰소환을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적극적으로 검찰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김회장은 지난달 중순 김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수행한 뒤 그룹이 추진하는 통신사업관계로 현재까지 뉴욕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번 주말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일은 매출 26위(95년4월1일 기준,1조2천40억원),자산규모 20위(2조5천5백90억원),계열회사는 13개로 지난해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김회장을 비롯,전무급이상 경영진 34명 가운데 23명이 부산·경남 출신일 정도로 전형적인 PK그룹으로 알려져 있어 재계는 이번 한일그룹의 소환에 어리둥절한 표정들. 함께 소환된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는 이날 김회장이 밤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았다.김회장의 한 측근은 김회장의 소재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연락이 안된다.지난 4일 부부동반으로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소환된 사실을 본인이 알고 있는지 여부조차 알 수 없으며 이쪽에서는 연락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쪽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계열사인 한국자동차보험이 지난 93년까지 총 1천8백억원의 누적적자에 시달리는 등 회사 경영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난 3월 거액을 동원,한농을 인수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김회장은 지난 94년2월 국회 노동위위원들에 대한 돈봉투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었다.동부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조3천7백70억원으로 재계 13위를 기록했으며,3백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진로그룹 관계자는 『장회장이 어제 외국손님과 지방에 내려가 아직 귀경하지 않았다』며 『6공당시 조선공사 인수경쟁에서 막판에 탈락한 일을 있지만 특혜를 받은 적은 없기 때문에 왜 1차소환대상에 올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진로그룹측은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장회장의 검찰소환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하오 늦게 소환사실이 알려지자 회사측 핵심임원들이 비자금과 관련한 진술내용 등을 점검하는 등 장회장의 검찰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진로는 94년의 매출액이 1조9백80억원으로 재계 29위,총자산은 2조3천9백10억원으로 23위에 랭크된 기업이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공보처 여론 조사

    ◎“금융실명제 비자금 규명 기여” 74%/“검찰의 노씨 수사 철저하지 못하다” 51%/「돈안드는 깨끗한 정치」 제1과제로 꼽아 우리 국민들의 대다수는 금융실명제가 노태우씨 비자금을 밝혀내는데 기여했으나 정부의 비자금 수사는 철저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74.2%가 금융실명제와 내년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노씨 비자금을 밝혀내는데 기여했다고 답했다. 또 69.8%는 노씨 비자금 수사가 깨끗한 정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매우 도움이 될 것」은 20.8%,「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은 49.0%였다.「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유보적인 긍정이 우세한 것은 정치인 가운데 노씨 말고도 비자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또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해석은 정부의 수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나타난다.응답자들은 절반이 넘는 51.0%가 「철저하지 못하다」고 답했다.「매우 철저하다」(4.6%)와 「철저한 편」(34.0%)이라는 긍정적인 답변보다 12.4%가 많았다.국민들 사이에 수사가 보다 넓고 깊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키고 있다」와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가 39.0%와 37.9%로 비슷한 비율로 엇갈렸다.하지만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지가 정경유착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건전한 기업활동을 촉진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61.2%나 됐다. 문민정부가 추진해 온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선거법등 정치관계법 개정등 제도적 개혁이 우리 정치·경제·사회 발전에 미치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이 74.5%로 부정적인 답변(15.5%)을 압도했다.5·6공과 대비한 현 정부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높아졌다」는 응답이 57.6%로 집계돼 「비슷하거나낮아졌다」는 응답(33.3%)보다 훨씬 많았다. 응답자들은 92.8%에 달하는 절대 다수가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또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분야로 「깨끗하고 돈 안드는 정치풍토 조성」(46.6%) 「정치인의 정책개발능력등 전문성 강화」(20.7%) 「국민의 정치의식수준 향상」(18.1%) 「차세대 정치인 양성」(13·3%)을 들었다.깨끗한 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의식이 개혁돼야 한다」는 의견이 12.5%로 가장 많았으며 「정경유착 척결」(5.7%)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5.2%) 「새로운 인물 등장」(5.1%) 「지속적인 제도 개혁 추진」(4.7%)의 순이었다.
  • 「비자금 처리」 주목하는 미 언론/이건영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불법정치 비자금을 보는 미국언론의 시각은 한마디로 철저한 조사를 통한 엄벌로 요약된다.일본이나 동남아는 물론 유럽의 언론에 비해서도 이상할이만큼 사실보도를 자제해왔으나 논평만은 단호하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최근 사설에서 김영삼대통령은 노씨를 감옥에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부패관련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군사독재의 그늘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한국은 과거의 부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사설은 특히 군사정권에 반대해온 김대중씨가 노씨의 정치비자금 수혜자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미국언론이 노씨의 비자금사건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5천억이라는 「천문학적」비자금의 규모와 도덕성의 파괴문제이다.의원대상 선물상한액이 50달러로 규정될 만큼 「공짜돈」이 없는 미국사회에서 이같은 비자금 규모는 별천지의 얘기로 들릴법도 하다.도덕성문제는 야당의 지도자인 김대중씨의 「자백」을 빗대면서 평생을 군사정권에 투쟁해온 김씨가 군사정권의 자금을 어떻게 받을수 있느냐는 뜻을 비치고 있다.일부에서는 김대통령의 「대선자금」도 거론한다.좋게 보아 지금까지 한국의 정치풍토 관행상 「예스」로 치부될 수 있는 것이라도 미국사회에서는 단연 「노」라는 대답이다.동시에 한국경제를 지탱해온 「한국의 재벌」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지도 미언론의 관심사다.과연 검찰이 한국의 경제적 파장을 의식하지 않고 재벌들을 다룰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미 언론의 태도는 조용하면서도 들출 것은 다 들추고 있지 않느냐는 인상을 준다.그러면서 내심 한국의 정치사상 첫 문민대통령인 김대통령의 처리방식도 겨냥하고 있다.한국검찰의 독립성과 함께 한국의 「민주화」잣대로 삼겠다는 의도이다. 한국은 지금 세계에 너무도 부끄러운 모습으로 노출돼 있다.일종의 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시련」이다.노씨의 사건이 국제사회가 납득을 못하게 매듭지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또다른 부담을 안게될 것이다.우리가 가장 듣기 싫은 얘기는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된 나라이다.노씨의 사건이 이를 입증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 민자­민주­자민련 “6공 청문회 반대”

    ◎“수사중 개최는 부적절”/국민회의 “국정조사권 발동” 강력 요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국민회의가 「6공청문회」개최를 제의하고 나섰으나 민자당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것은 사건의 실체규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반대의사를 밝혔다.또 민주당·자민련도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청문회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민회의는 6일 당사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노씨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정치적 이유로 축소,은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 국정조사권발동을 통한 6공청문회 개최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 손학규 대변인은 『정치권은 검찰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되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진지한 자세로 지켜보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의 20억원 비자금 수수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를 희석시키고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국면타개책으로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고 청문회 개최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이와 관련,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등 야3당은 이날 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6공청문회 개최와 국정조사권발동등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민주당의 이철,자민련의 한영수총무는 『비자금사건의 초점을 흐릴 우려가 있으니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논의하자』고 국민회의측의 청문회 개최주장에 반대,당분간 야권의 공조는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여야 4당도 7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노씨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권발동과 6공청문회 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청문회를 즉각 개최해야 한다는 국민회의와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다른 3당의 주장이 엇갈려 합의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씨의 비자금사건과 관련,김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했다.민주당은 질의서에서 6공비리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과 노씨비자금과 관련,여야정치인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 정치자금 모금한도 대폭 확대/「대통령의 선거자금 지원」 금지

    ◎민자서 법제화 추진 민자당은 5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치자금 모금방식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규모를 현실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각종 공직선거 입후보자의 정치자금모금 한도액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야당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대통령선거의 경우 현행 모금한도액의 두배 이상인 8백억원 정도까지 모금할 수 있도록 하고 국회의원 후윈회의 모금한도를 현행 1억5천만원에서 2억원 정도로 올리는 한편 선거때는 4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현직대통령이 선거자금을 지원할 수 없도록 법제화해 정경유착에 의한 부정·비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인들 정신 차려야/황진선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노씨 주내 구속후 병원으로」 5일자 모일간지가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노태우씨를 일단 구속하되 전직대통령이라는 신분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구속집행정지처분을 내려 병원에 수감시킨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어느 나라 정부관계자가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뿐만이 아니다.노씨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즈음부터 정치권에서는 구속할 것이니,불구속할 것이니 하는 소리가 간단없이 흘러나왔다.어느 정치인의 코멘트는 마치 정치권이 검찰수사를 지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털어놓고 말해보자.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과 정부의 주요관계자가 노씨 「부정축재」사건 수사의 진행상황을 모른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아마도 다 보고받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알아도 모른 척해야 한다.그것이 스스로를 위하고 검찰을 돕는 길이다. 지금과 같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구속·불구속 운운하면 「각본에 의한 짜맞추기수사」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우리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죄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그것이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기본원리이기도 하다. 검찰도 정치권이 왜 그런 행태를 보이는지,자신들이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자업자득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 88년12월 검찰청법에 총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하는 규정을 신설하면서 『검찰총장이 임기동안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소신 있게 검찰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그전은 물론 그후에도 검찰이 외풍으로부터 홀로 서려는 노력을 한 예를 찾아보기는 어렵다.적어도 국민의 눈에는 만년 「정치권의 시녀」였을 뿐이다.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은 지난 3일 『비자금사건에 대해 수사권도 없는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른 처사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안부장의 말 그대로 검찰은 이 사건을 성역 없이 수사해 검찰권 독립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정치권은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
  • 돈세탁­차명 근절법 제정 논란

    ◎“「노씨 비자금」 계기 음성 금융거래 색출”/재경원­종과세·은감원 규정으로 충분/경실련­실명제 강화위한 법제정 촉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을 계기로 차명계좌의 근절과 돈세탁 방지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노씨 비자금의 발목을 잡은 금융실명제의 주무 부서인 재정경제원은 이 문제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어서 향후 정책대응이 주목된다. 현행 금융실명제 아래 합의차명은 처벌할 근거가 없다.때문에 전주가 이름을 빌릴 만한 사람을 찾아 합의 아래 음성자금을 차명계좌에 숨길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노씨의 경우 거액의 비자금을 은닉했던 차명계좌 자체가 문제가 돼 노출됐지만 명의 대여자(우일양행,관련자 하종욱씨)와 종합과세(이자소득) 문제만 해결했다면 별 탈이 없었을 것이다. 전주와 명의 대여자가 묵시적으로 합의하고 세금문제를 처리한다면 차명계좌의 노출우려는 전혀 없다.실제 친인척이름으로 음성자금을 분산·예치해놓은 경우가 많다는 게 금융계의 통설이다.따라서 금융실명제가 명실상부한 실명제가 되기 위해선 차명거래가 근절돼야 한다는 게 경실련 등 재야 경제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차명거래를 일일이 찾아내기 어렵고 금융기관 직원에게 자금출처 확인권한을 줄 수도 없어 차명거래를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거액의 예금계좌에 명의를 빌려 준 사람 앞으로 무거운 세금이 나온다.때문에 명의대여자들이 명의대여를 취소,차명거래가 점차 줄 것이라고 낙관한다.차명거래 추적시 금융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점도 반대논리의 하나다. 돈세탁 방지법에 대해서도 재경원은 신중한 태도다.여론은 노씨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비자금이나 뇌물,마약자금이 활약하지 못하도록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하고 형사처벌까지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힌다.실제 노씨 비자금사건에 금융권 인사들이 돈세탁을 직·간접적으로 도와준 사실이 밝혀졌다.자금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수표를 현금으로 입금된 것처럼 처리하거나 발행점포가 다른 수표로 맞바꿔치기 하는 돈세탁이 없어지지 않는 한 금융실명제의 성과가반감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부분 나라가 돈세탁방지법을 운영하거나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돈세탁방지법 제정의 근거로 제시된다.미국은 1만달러 이상 거액거래의 경우 국세청과 수사기관에 통보되는 등 선진국들은 돈세탁 방지에 나서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지금도 은행감독원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으로 돈세탁에 간여한 직원에 대해서는 최고 면직까지 제재할 수 있어 별도의 법제정엔 난색이다.한 당국자는 『외국의 경우 우리와 같은 강력한 금융실명제가 없기 때문에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한 것』이라며 『은감원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거나 관련규정을 보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며 운용의 묘를 강조했다. 노씨 비자금사건은 금융실명제에도 불구,차명계좌의 근절과 돈세탁방지라는 과제를 던져 주었다.이 과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려는 재야 경제계와 그래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이 어느 곳에서 접점을 찾을 지가 관심거리다.
  • “DJ는 깨끗” 「이종찬 발언」 논란

    ◎검찰 “노씨 신문중 그런말 나온적 없다”/“김대중 총재 향한 과잉충성” 민자 비판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의 「김대중 총재 추어올리기」가 「과잉충성」으로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신문에서 야당후보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문제와 관련한 추궁에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김총재는 깨끗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이부총재의 발언을 검찰측이 정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이부총재가 「깨끗한 김총재」발언을 한 것은 지난 3일 당무위원및 의원연석회의에서다.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대선 당시 노씨가 자기를 돕지 않았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노씨를 토사구팽 하자는 것』이라고 김 대통령을 겨냥해 직격탄을 쏘아올렸다. 노씨 발언 진위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확인에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4일 『(노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이부총재 주장은)거짓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연히 민자당은 발끈했다.이신범 부대변인은 『이부총재 발언은 검찰에 확인한 결과 작문(꾸며낸 얘기)인 것으로 밝혀졌다』며그의 「근거없는」 주장들을 비난했다. 여권의 반박에 대해 이 부총재는 『검찰이 그렇게 자신있으면 노씨의 진술 조서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그는 『김 대통령을 비난한 것도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검찰이 수사중 진술조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여권의 핵심적 위치에 있었던 이 부총재가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이 당직자는 당지도부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부총재는 5공때 정치를 시작,6공때까지 사무총장과 원내총무,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92년에는 민정계의 단일후보로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까지 참여했었다.누가 뭐래도 그는 5·6공의 「수혜계층」이다. 따라서 국민회의로 옮긴뒤 대여 비판의 최선봉에 서 있는 이 부총재의 이런 변신에 오랜 야당생활을 한 인사들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다. 당내에선 김총재가 「구여권 끌어안기」 전략에 따라 이부총재를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소리도 들린다.이부총재로서는 그만큼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결국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도 김총재의 김대통령 비난발언을 뒷받침하는 「보조공격수」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야당인으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조금은 과격한 제스처를 보일 필요도 있고 노씨의 부정축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5·6공 인사들과의 차별성을 꾀해 보려는 계산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이부총재의 강성 발언이 김대중 총재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인지,그리고 5·6공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던 과거를 하루아침에 씻고 야당투사로 만들어 줄 것인지 주목된다.
  • “친인척명의 부동산투기 확인중”/노태우씨 비리수사­중수부장 문답

    ◎관련 50개 기업 모두 조사하기는 곤란/상은 효자지점 모계좌설은 사실무근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5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규모와 조성과정에서의 불법성을 밝히는 것이 이번 수사의 기본 방향』이라고 다시 강조하고 『6공 당시의 비리의혹 사건이나 노씨 친인척의 부동산 투기 등이 비자금과 관련됐는지 여부가 검찰의 관심대상』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보 정태수 총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얻은 성과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5백99억원을 실명전환한 뒤 회사운영 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비자금 실명전환에 참여한 기업이 또 있나. ▲더 조사해봐야 안다. ­노씨와 정회장 사이에서 실명전환을 알선한 측근인물은 누구며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 계획은. ▲수사기밀상 신원을 밝힐 수는 없으나 필요하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조사할 것이다. ­이원조 전 의원과 금진호 의원이 자주 거론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만약 정치인이 수사선상에 떠오르면 수사할 계획인가. ▲그때 가서 보자. ­정회장이 수서비리 등과 관련,뇌물을 준 혐의도 드러났나. ▲수사도중에 공개할 문제가 아니다.수사결과 발표 때 모두 밝히겠다. ­수사결과 발표는 언제쯤 가능한가.이번주안에 끝날 수 있나. ▲당초 예상보다는 수사진척이 빠른 편이지만 그건 어림없는 이야기다. ­노씨의 재소환 시기는. ▲그것도 결정된 바 없다. ­노씨 친인척명의의 부동산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서울의 서울센터빌딩·동남타워빌딩·동호빌딩 등 그동안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된 부동산에 대한 조사에 착수,우선 국세청에서 파견된 직원들과 함께 소유명의자들이 당시 부동산을 매입할만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부동산이 비자금과 관련된다고 보나. ▲비자금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사실이 확인되면 이들 부동산의 시가만큼 비자금 잔액이 늘어나는 셈이다. ­스위스은행의 비밀계좌 보유설은. ▲노소영씨 사건의 조사기록을 근거로 수사하고 있으며 스위스 정부의 협조를 받으러 외무부와 협의중이다. ­앞으로 기업인 소환조사는 어느 선까지 이뤄지나. ▲소환대상 선정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총수와 실무자 가운데 누구를 부를 것인지 등 구체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다.다만 50여개기업 모두 조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노씨가 소명자료에서 밝힌 비자금 총액 및 잔금내역은 확인했나. ▲노씨가 제출한 예금통장에 대한 확인작업은 마쳤다. ­지금까지의 계좌추적 결과는. ▲총액은 3천5백여억원까지 나왔으나 자금의 흐름을 무시하고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합산한 액수인 만큼 다소 중복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잔액은 소명액수인 1천8백57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까지 추적됐다. ­그렇다면 언제쯤 5천억원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겠나. ▲노력은 해보겠지만 모두 밝히는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검찰도 빨리 끝내고 싶지만 계좌추적이 생각보다 어렵다.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모계좌가 있다는 박계동 의원의 주장은 확인됐나. ▲「아름회」이외에 「청우회」등 명의의 계좌가 추가로 발견됐으나 금액이 적고 개설된지 얼마안돼서 해지된 점 등으로 미뤄 모계좌는 아닌것같다.박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판단된다.
  • 총공사비 4조3천억원 규모/거대투자 베일 벗는 한보철강

    ◎정체불명 사채 5천1백여억/노씨 비자금 상당액 유입 추정 지난 5월23일 충남 아산만의 당진에서 한보철강의 당진공장 1단계 준공식이 열렸다.해안벽지임에도 불구,서울과 부산 등에서 정계관계자 및 전·현직은행장이 대거 참여했다.참석인사들은 아산만철강단지의 규모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무슨 돈으로 이런 대규모프로젝트를 추진할까 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의구심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6백여억원이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실명전환을 거쳐 이곳으로 유입된 것이 확인되면서 풀렸다.재계에서는 이 돈 이외에도 93∼94년 사이 한보가 끌어들인 5천1백여억원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사채 가운데 상당부분이 노씨의 비자금이 아닌가 추정한다.한보철강과 (주)한보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철강은 93년의 부채(총 1천9백88억원)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한 기타유동부채가 7백62억원,94년엔 1천1백55억원이었다.(주)한보의 경우도 출처가 알 수 없는 곳에서 빌려쓴 것이 93,94년 각각 1천5백72억원과 1천6백60억원으로 나타나 있다. 검은 돈까지 써가면서까지 정총회장은 이 사업에 그룹의 사활을 걸고 있다.필생의 역작인 셈이다.총공사비 4조3천억원에는 국내 5대기업도 「대규모」라고 혀들 내두른다.수서비리로 궁지에 몰린 지난 90년12월 아산만 매립공사를 착수했고 93,94년 대규모사채를 끌어들이면서 지난 5월 철근과 핫코일공장(A단지)을 완공했다.연 7백만t규모로 1단계 공사에만 1조8천억원,오는 97년 최종완료될 3단계 공사까지 합치면 모두 4조3천억원에 달한다. 한보는 프로젝트의 조달비용에 관해 노씨의 비자금으로 드러난 6백여억원 이외엔 밝히지 않고 있다.그룹측은 『은행대출과 전환사채·부동산매각 등이 주요자금원』이라고 말한다.신탁·조흥·주택은행의 대출금 5천억원,보험·단자 등 제2금융권 대출 1천6백20억원,해외전환사채 등이 1천2백억원,리스자금이 2천7백억원이라고 한다.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천1백56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보철강은 아산철강단지조성이 끝나는 97년에는 매출규모가 지난해의 5배인 2조1천2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그러나 철강단지의 총공사비 4조3천억원 가운데 약 3조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여 연간 금리부담은 지난해 3백94억원에서 97년부터 매년 3천억원에 이를 분석이다.게다가 원리금상환액을 합치면 연간 5천억∼6천억원을 갚아야 된다.단기간 획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한양 전 회장 배종렬씨 어디 숨었나/검찰 집중추적에도 행방 묘연

    ◎비자금 조기파악에 차질 우려 「배종렬 전한양그룹회장을 찾아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검찰의 첫 소환대상으로 지목됐던 배씨(57)가 최근 잠적한 것으로 밝혀져 그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사건 수사착수 직후부터 노 전대통령에게 2백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내사를 받아온 배씨가 수차례의 검찰소환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잠적하자 3일 출국금지조치를 내린데 이어 4일 소재파악과 신병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배씨에 대한 수사는 물론 비자금 조성및 운영경위의 전모를 밝히는데 상당한 차질을 빚을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배씨의 행적을 종합해 보면 배씨는 검찰이 이현우 전경호실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국내 50개 기업의 명단을 확보,이들 기업의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기로 방침을 세우기 전부터 이미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H동 102호 배씨의 집은 일주일전부터 드나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게 아파트 경비원의 설명이다. 검찰주변에서는 로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던 배씨가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잠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정권이 바뀔때마다 권력과 밀착해 경영위기를 넘기거나 특혜를 통해 부를 추적하는 수완을 발휘했다는 재계등의 주장으로 볼때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며 버티기 작전으로 시간을 번뒤 나름대로 묘책을 찾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당시 관련된 여권 고위인사가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6공당시 노씨와 배씨 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서울 가락동의 민자당 정치연수원부지불하사건과 관련한 여권고위인사의 개입설이다. 당시 2백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노씨외에 개입했던 또다른 고위 인사가 배씨를 빼돌릴 수 있다는 추론이다. 아무튼 노전대통령의 「뇌물성 성금」을 규명하는데 상당한 단서를 제공할 배씨의 신병을 언제쯤 확보하느냐가 검찰 수사의 진척속도에 적지않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부동산 투기혐의 철저수사를(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자금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는 축재자금의 일부가 부동산매입자금으로 유입된 혐의를 잡고 부동산투기혐의에 대한 조사도 펴고 있다고 밝혔다.전직대통령의 부정축재자금이 부동산투기에까지 사용됐다는 것은 사실이라면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노전대통령은 재직시 망국병인 부동산투기를 발본색원한다며 토지공개념을 도입한 뒤 택지소유상한법·개발이익환수법·토지초과이득세법 등 토지관련 3대 법을 만들어 90년 1월부터 시행한 바 있다.5월에는 대기업의 과다보유 부동산 처분 및 신규취득억제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5·8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조치는 49개 대기업의 경우 비업무용 부동산을 6개월 이내 처분하고 91년 6월까지 부동산의 신규취득을 전면 불허하는 초헌법적 내용을 담고 있고 이를 어길 경우 대출금에 대한 연체대출금리 적용,신규대출 중단 등 금융사상 유례 없는 처벌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부동산투기는 망국병이라고 수차에 걸쳐 강조하면서 부동산투기는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뿌리 뽑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대통령이 자신은 친인척을 통해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면 이것은 비자금조성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을 것이다. 현재까지 검찰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부동산은 동남타워빌딩·서울센터빌딩·동호빌딩 등으로 부동산 매입자금중 일부가 노전대통령의 부정축재자금에서 흘러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그 시가는 무려 2천1백억원에 달하고 있다.특히 동호빌딩 등은 노전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의 아들 호준씨 명의로 되어 있다.호준씨 나이는 32세에 불과하다. 일반시민의 경우 30대 가구주가 시가 2억원이상짜리 집을 살 경우 증여세 등의 조사대상이 되는데 호준씨는 수백억원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었다는 데 더욱 놀랍다.정부는 부동산 조사를 검찰에만 맡길게 아니라 건설교통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부동산조사팀을 구성,철저히 조사하여 사법적 처리와 세금추징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뇌물 아닌 정치자금” 강조에 진력/연희동측의 2차 소환 준비

    ◎“모두 밝혀라” 드세지는 여론에 “곤혹”/대선자금과 돈준 기업은 함구할듯 『모든 것을 밝히라』는 여론에 벼랑 끝으로 몰려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측은 여론에의 호소와 법적차원의 대응문제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 노 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5일에도 여전히 썰렁한 분위기였다.육사 동기생으로 청와대민정수석을 지낸 안교덕씨만 잠시 다녀갔을 뿐 발길이 뜸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해창 전청와대 비서실장과 서동권 전 안기부장을 비롯한 「연희동 사람」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도 정치권과 여론을 향해 뭔가 가시가 담긴 듯한 말을 툭툭 던지기 시작해 시선을 모은다. 정씨는 최근 『노전대통령이 밝힌 5천억원의 자금 가운데는 전두환전대통령으로부터 인수한 통치자금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씨의 발언은 『노전대통령도 후임자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통치자금을 인계했을 수도 있다』 『노전대통령이 진짜로 입을 열게 되면 나라 전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청와대를 겨냥한 「견제구」로 비쳐지기도 했다. 민자당은 그 가능성을 이미 부인한 바 있고 연희동측도 정씨의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연희동측은 특히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은 뇌물이 아니라 정치자금이었다』라는 논리를 강조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2차소환에 대비한 법리적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사법처리의 성격과 강도가 좌우될 문제이기 때문에 『액수나 조성방법에 비판받을 소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의 성격은 어디까지나 정치자금』이라는 것이 연희동측의 「마지노선」과 같은 주장이다. 노씨는 검찰의 2차 소환조사에서도 대선자금과 돈을 준 기업의 명단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희동측의 한 관계자는 『노전대통령이 1차조사에서 밝힐 것을 보두 밝힌 만큼 새롭게 얘기할 것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뇌물아닌 정치자금으로 사법처리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용이며 여권에 대한 성의표시인 것으로 볼 수 있다.사법처리를 감수하고 난 뒤 여론의 심판이야 시간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 연희동측 입장인 것 같다.
  • 비자금 관련자 일괄 사법처리/검찰 방침/노씨·기업인 포함

    ◎뇌물성 자금 5∼6곳 확인/노씨 부동산 투기의혹 전면 수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5일 노전대통령과 돈을 준 기업인들을 일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전면수사에 나섰다. 검찰고위 관계자는 이날 『계좌추적을 통해 노전대통령에게 「뇌물성」자금을 건네준 것으로 보이는 기업 5∼6곳을 확인했다』면서 『이미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이외에 이들 기업의 대표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가 노전대통령을 2차소환할 때 다시 불러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쯤 노전대통령을 다시 소환,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과 배종렬 전한양회장이 노전대통령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넨 사실을 포착,정씨의 동화은행 본점 계좌와 배씨의 신한은행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총비자금 5천억원 가운데 3천5백원의 출처를 확인하고 남은 비자금 1천8백57억원도 대부분 찾아냈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이 노전대통령측으로부터 제출 받은 소명자료에 없는 수십억원의 비자금 잔고를 찾아내 총잔고는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전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서울센터빌딩(중구 소공동) ▲동남타워빌딩(강남구 대치동) ▲동호빌딩(서초구 반포동) 등 10여곳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자금출처및 노전대통령의 실제소유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빌딩의 명의상 소유주인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과 노전대통령의 동생인 노재우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 처리방향

    ◎「건넨 돈」 성격 거의 규명… 사법처리 임박/형평 고려… 노씨 구속땐 기업인 처벌 늘듯/10대재벌 등 「떡값명목 상납」엔 선처 고려/소명자료 사실 부합땐 그룹총수 소환 신중히 검찰이 5일 노태우 전 대통령과 비자금을 건네준 기업인들을 「일괄 사법처리」키로 한 것은 비자금 조성경위뿐만 아니라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돈의 성격」을 거의 대부분 파악했음을 의미한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을 통해 노전대통령이 밝힌 비자금 5천억원 가운데 3천5백억원 정도를 확인하고 비자금 잔고 1천8백여억원도 거의 파악했다고 밝혀 노전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4일 소환됐던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5일 새벽 귀가하고 수뢰 또는 뇌물제공 혐의가 짙은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이 1∼3차례 소환됐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검찰청사를 총총히 나온 것도 이같은 범주로 해석된다. 검찰의 「일괄 사법처리」방침은 이 사건의 「주범」격인 노전대통령의 신병처리에 맞춰 나머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강도를 조정,「형평성」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노전대통령의 구속,불구속여부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누구를 구속하든 구속은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안에 따라 구속 등 철퇴를 가할 예정이나 특히 기업인은 구속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커 이 또한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검찰은 사법처리 이전까지 돈의 성격 규명에 마지막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기업인으로부터 노전대통령에게 건네진 돈의 「성격」이 규명돼야 사법처리를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검찰 고위관계자도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도 중요하지만 우선 비자금의 총규모와 돈의 성격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해 이 부분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50여명의 기업인 가운데 한보그룹 총회장 정씨와 배종렬 한양 전회장이 첫번째 소환대상으로 지목된 것도 돈의 성격,즉 뇌물공여부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따라서 이들 2명은 노전대통령과 함께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가장 큰 셈이다.노전대통령에게 대가성 뇌물을 제공한 기업은 이들 이외에도 6공 당시 「권력」을 배경으로 급성장하거나 규모에 비해 굵직한 공사를 따낸 몇몇 건설업체 쪽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10대 재벌등 큰 회사들은 건네진 돈의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있지만 명목은 「떡값」이나 「정치자금」에 가까워 사법처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들 재벌들은 검찰이 확인한 돈과 자신들이 제출한 소명자료가 일치할 경우 그룹총수의 소환은 일단 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기업인들을 모두 불러 조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느냐』고 말해 기업인에 대한 조사수위를 가늠케하고 있다.
  • 비자금 조성과정 불법성캐기 주력/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수사주변

    ◎제3장소서 기업인 조사 가능성 시사/안 중수부장 「노씨 구속뒤 입원설」 일축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이정수 수사기획관,문영호 중수2과장,김진태 연구관 등 대검 수사팀들은 수사 착수 이후 3번째로 맞는 일요일인 5일에도 모두 출근,문을 걸어 잠그고 수시로 수사 대책회의를 갖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안중수부장은 5일 『이번 수사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불법성이 있는 지를 밝히는게 초점이고,한보그룹 등에 대해 실명전환 경위 등을 조사하는 것도 같은 의미로 봐야한다』며 수사 방향을 다시 천명. 안부장은 특히 『그렇다면 사용 과정의 불법성에 대한 수사는 하지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잠시 말문을 멈춘 뒤 『탈세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간략히 언급,대통령 선거 자금 지원 등 사용 과정 상의 불법성에 대한 수사는 뒷전임을 시사. ○…안중수부장은 이날 『노씨 측근들의 비자금 관련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한다』고 밝혀 금진호 의원,이원조씨 등 측근 인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출국금지조치를 내릴 것임을 시사. ○…안중수부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노 전대통령 구속 뒤 병원입원조치 시나리오」에 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 그는 또 『수사가 다음 주 중으로 끝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어림없는 소리』라며 조기수사 종결 가능성을 부인.그러나 『여론때문에 수사가 예상보다 빨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노 전대통령의 재소환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내이름으로 실명전환한 돈이 노씨 돈인줄 알았다면 하지않았을 것』이라는 당초 주장과 달리,4일 검찰소환조사에서 『5백99억원이 노씨 돈인줄 알고 실명전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 검찰에서는 이와관련,『정씨가 노씨 돈인 줄 알고 실명전환을 했다는 것은 노씨와 정씨의 관계가 어떤 정도인지를 가늠케 하는 것』이라면서 『수서 이외에 또다른 특혜가 오갔는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 검찰은 또 『지금까지 청사 밖에서 조사한 기업인들은 없다』면서도 『앞으로는 묻지말라』고 해 경우에 따라서는 청사 밖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중구 서울센터빌딩,강남의 동호빌딩 등 노씨의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 소유주들의 재산 실태를 국세청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노씨의 은닉 부동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검찰은 은닉부동산 수사에 대해 『실제 소유주로 등기부상에 올라있는 사람들의 재력을 알아기보기 위해 국세청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재력이 해당 부동산을 살만한 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노씨 비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봐야하지않겠느냐』고 해 언론에 보도된 서울센터빌딩등 3개 빌딩에 노씨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겠느냐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표시. ○…안중수부장은 국민회의의 이종찬 의원이 『검찰이 노전대통령을 조사하면서 상당시간을 김대중 총재에 대한 대통령 선거자금 지원부분에 할애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불쾌감을 표시. 안중수부장은 『노씨가 검찰조사에서 「정치자금에 대해 말한다면 김대중 총재가 훨씬 깨끗하다」고 진술했다』는 이의원이 주장에 대해 『그런 말 한 적없다.거짓말이다』라고 일축. 이의원측은 이에대해 『노씨 수사 과정을 폐쇄회로 TV를 통해 지켜본 수사관계자가 전한 내용』이라고 주장.그러나 이는 또 『검찰 수뇌부는 폐쇄회로 TV를 보지않고 있다』고 한 안중수부장의 발언과도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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