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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씨 친·인척명의 재산 추가소명 가능성 시사/정해창 전 비서실장

    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은 6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노태우전대통령의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노전대통령이 지난번 검찰에 제출한 소명자료에는 친인척 명의의 재산은 안 들어가 있다』고 말해 그 부분에 대한 추가소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전비서실장은 또 『예금의 실명전환은 한보와 대우를 통해서만 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가·차명으로 되어 있다고 소명자료에서 밝혔다』고 말하고 『노전대통령의 건강이 안좋아 링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 “노씨 비리로 사회가치 붕괴” 질타/국회 상임위 비자금 공방

    ◎“율곡사업 통해 최소 5천억 축재 의혹”­국방위/“노·전·최 전 대통령 과도한 예우 재검토”­운영위 국회는 6일 운영·법사·국방·정보등 7개 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과 대선자금에 대한 공방을 계속했다.야당의원들은 이날 청와대를 상대로 한 운영위 질의 등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집요하게 요구했다. ○…운영위에서 이철 의원(민주)은 『청와대는 이미 노씨의 비자금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검찰은 지난해 2∼5월사이에 S은행 H지점등 시중은행과 30대 재벌의 가·차명계좌를 조사,노씨의 비자금이 1천억원 이상임을 확인했으며 이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이의원은 또 『올해초에는 청와대사정수석 주도로 「사직동특수대」를 구성,노씨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시중의 장기저리 괴자금을 조사했다』고 주장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전직대통령에 대한 경호 등과 관련,이의원은 『노태우·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예우를 위해지난해 6억6천여만원의 경비와 1천9백70명의 경호인원이 소요됐다』고 지적하고 『이들에 대한 과도한 예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은 『온나라가 노씨의 비자금으로 들끓고 있는 마당에 김대통령 혼자 독야청청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즉각 대선자금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이의원은 『김대통령이 노씨 비자금과 무관하다고 강변하는 것은 검찰에게 대선자금을 수사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또 『김대통령이 노씨 비자금을 부정축재로 규정한 것도 자신의 대선자금을 축소·은폐하기 위한 방어논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최두환 의원(국민회의)은 『노씨의 비자금 5천억원중 절반은 전두환전대통령으로부터 인계받은 것』이라며 『전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를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박헌기·김기도 의원(민자)은 『노전대통령이 통치자금운운하며 이를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면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한 뒤 『이번 기회에 대통령이 국정수행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투명하게 청와대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예결위에서 김충조 의원(국민회의)은 『외국의 한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부패도가 조사대상 42개국 가운데 상위권인 15위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노씨의 비자금으로 사회의 가치체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질책했다. 또 국방위에서 나병선 의원(국민회의)은 『노씨가 율곡사업을 통해 최소 5천억원을 부정축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또한 총5천8백억원을 투입,추진했던 상무대이전사업에서 2백27억원의 횡령금 부정축재와 대선자금 전용의혹도 있다』고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 정보위에서 야당의 권로갑(국민회의)·강창성 의원(민주)등은 『율곡사업등 6공 국책사업의 비리를 철저히 재조사,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미국에 도피중인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즉각 소환할 것을 요구했다. ○…한승수 청와대비서실장은 운영위에서 야당의원들의 대선자금 공개요구에 대해 『현재 검찰수사가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검찰수사결과가 나오면 국민들의의혹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안 중수부장 문답

    ◎“기업 발행 수표 노씨 통장 입금 확인”/한보·대우 외 실명전환해준 회사는 없다/정태수씨 10개 계좌·수표 1백90장 추적 대검중앙수사부는 6일 계좌추적등을 통해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난 기업인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기업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또 스위스 사법당국에 노씨의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건네줘 비밀계좌 개설여부를 파악키로 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안강민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한보·한양그룹에 대한 수사는. ▲수서사건 수사때 파악하지 않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의 신한은행등 9개 금융기관의 10개 계좌와 수표13묶음,1백90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발부받아 추적중이다.한양그룹 배종렬 전회장의 22개 계좌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배종렬씨와는 연락이 닿았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계좌추적 작업은 어떻게 돼 가는가. ▲어느 기업체에서 발행한 수표가 노전대통령의 어느 통장으로 갔는지 일부가 확인됐다.성과를 조금 올렸으나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7일 기업총수가 소환될 때에 언론에 공개하는가. ▲검찰로서는 단지 소환해 놓았을 뿐 언론이 이들이 소환될때 취재여부는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그러나 은밀하게 청사 뒷문이나 지하실 등을 통해 불러들이거나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번 소환기업은 계좌추적결과에 따른 것인가. ▲계좌추적결과도 있고 다른 곳에서 확인한 것도 있다.지금까지 수사 결과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 ­친인척명 명의로 된 노씨 비자금이 있는가. ▲아직 수사가 그 단계까지는 나가지 못했다. ­한보 정회장과 한양의 배전회장의 계좌와 수표는 어느 은행에 있던 것인가. ▲정회장의 경우 신한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 있는 것이고 배씨는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에 있는 것이다. ­당시 수표추적이 않된 이유는 무엇인가.혹 자의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수사를 외압등으로 덮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당시 수사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안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돈을 갖다준 기업들에 대한 사법처리 기준도 마련했는가. ▲그것은 수사의 최종단계에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한보·대우외에 실명전환해 준 기업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추가 출국금지자가 있나. ▲(잠시 생각하다가)지난3일 배종렬씨와 함께 당시 한양그룹 배종민전무를 출국금지했다. ­배종민씨를 소환조사했나. ▲말할 수 없는 부분을 계속 묻지 말라. ­노씨일가의 부동산에 대한 조사는. ▲서울센터빌딩,동남타워빌딩등 우선 3곳 명의자들의 자금원을 살피고 있다.이들중 일부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필요하다면 이들을 소환조사하겠다. ­스위스 비밀계좌 수사는. ▲미국 산호세 연방검찰청에 20만불 분산예치 사건기록을 부탁했고 스위스 사법당국에 노씨의 직계가족과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건네줘 이들 명의의 비밀계좌가 있는지 확인키로 했다. ­노씨가 소명자료(수사참고자료)에서 부동산 부분을 언급했나. ▲밝힐 수 없다.
  • “노씨 처벌해야” 서울대생 94%/대학신문 3백명 설문조사

    ◎“노씨 사법처리후에 사면 예상” 65%/“정치인들 정치자금 공개마땅” 94% 서울대생 10명 가운데 9명은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이 관악캠퍼스 학생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비자금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 93.7%의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했고 정치인의 정치자금공개를 원하는 의견도 94.4%나 됐다. 「김대중씨가 대선 당시 노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87%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를 밝힌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2.4%로 바람직하지 못하다(24.6%)는 의견보다 높았다. 비자금사건과 관련된 기업인을 처벌해야한다는 의견은 79.1%였으며 노씨의 처리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법처리후 사면 64.5%,구속후 처벌 17.6%,낙향 7·3%,해외망명 1% 순으로 예상했다. 비자금사건의 검찰수사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59.8%로 절반을 넘었고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6공청문회 개최(41.2%),특별검사제도입(28.6%)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84·4%의 학생은 이번 노씨 비자금사건이 정계 재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90%의 학생은 3김씨가 함께 퇴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대선자금 민자 입장

    ◎“문민정부 탄생에 흠집없다” 자신감/“김 대통령은 노씨 뒷돈 받은 사실 없어”/일부 내역 공개… “검찰서 최종 검증할것” 민자당이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서 비롯된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나서는등 비자금정국 수습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계속 보인다면 야당측의 대선자금 공개요구와 여론의 불신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미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지만 민자당으로서는 어떤 형태로든 노씨로부터 민자당에 유입된 대선지원금 및 정치자금 규모,전달경위 등에 대해 국민의 의혹을 씻어야 하는 처지다. 김윤환 대표위원이 6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대선자금에 대해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국민들 사이에 적지 않다』고 전제한 뒤 노씨와 민자당의 자금관계를 일일이 설명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대선기간중에 노씨로부터 받은 돈은 없으며 그의 탈당(10월5일)이후 받은 돈도 없다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다만 노씨가 민정당 및 민자당 총재로 있던 4년9개월동안 정당활동보조비로 매달 10억원 정도만 받아 왔다는 것이다.김대표는 그러나 그 구체적 근거가 되는 자금수입 및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산출할 방법이 없다』면서 『줬다는 사람이 밝히든지 검찰에서 밝힐 일이며 검찰에서는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이 이처럼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하면서도 검증을 검찰의 몫에 맡긴 것은 무엇보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깊어진 불신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우리가 먼저 대선자금 내역을 1백원이라고 공개한다 한들 국민들이 그대로 믿어줄 분위기가 아니며 어차피 검찰수사를 통해 입증이 돼야 한다』면서 『이중으로 부담을 입느니 검찰수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밝히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대선자금을 포함,새정부출범전의 민자당 회계관련 서류가 전혀 보존돼 있지 않는 점도 대선자금을 검찰수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당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재정국의 한 관계자는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선거법에 따라 선관위에 신고된 내역 말고는 아무 것도 보존된 서류가 없으며 선거기간 전의 당운영비등도 마찬가지』라면서 『김영구 당시 사무총장의 기억말고는 우리가 증빙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자당도 검찰수사결과 당운영비등 노태우총재시절 민자당에 유입된 정치자금과 선거자금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에 고심하고 있다.명목과 자금수수 시기가 언제이든 그 규모면에서 야당쪽에 건네진,또는 건네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보다 규모가 클 것이고 국민들은 이를 현정부와 연관시켜 이해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강총장은 이에대해 『솔직히 국민들이 대선자금과 당운영비의 차이를 이해해 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강총장은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김영삼 당시대표가 개인적으로 노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일은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2인자를 용인하지 않는 여권의 생리상 김영삼당시대표는 자금관계등에서 사무총장이라는 공식창구를 통하지 않고서는 총재와 직거래가 불가능했고,이 점에서 문민정부의 탄생에흠집이 될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다.여권의 한 관계자도 『김영삼당시 대표는 노씨로부터 별도 정치자금을 제공받지 못하고 측근들이 직접 근근이 이를 조성했었다』면서 『따라서 김대통령의 도덕성을 겨냥한 야권의 정치공세는 무위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어수선한 「비자금 정국」 민자 내부 결속 나섰다/“노씨 사건 6공 비리 단절일뿐”­김 대표/“계파 구분없는 공천” 원칙 천명­강 총장 민자당 김윤환대표위원은 6일 「비자금정국」의 해법을 세갈래로 구체화했다.6공과의 단절이 아니라 6공비리와의 단절이 그 첫째이고,비자금사건 및 대선자금 시비를 철저히 검찰에 맡긴다는 원칙의 고수가 둘째다.또다른 하나는 비자금정국과 정기국회 등 정국운영을 차별화함으로써 평상국면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원칙아래 적전분열양상을 보여온 당 내부에 대해 추스르기 내지는 기강잡기에 본격 나섰다.정계개편설을 둘러싼 김대표와 민주계 일각과의 갈등조짐,6공인사를 배제하는 쪽으로의 공천궤도수정 논란,여기서파생된 지도부 경질설 등이 위험수위라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영희여의도연구소장을 직접 거명,11월호 정책논단의 권두언에 「6공단절론」이 실린 것을 설명하라고 질책섞인 지시를 했다.『6공단절론이 아니라 6공비리와의 단절론』이라는 해명을 이소장으부터 받아낸 뒤 노씨사건이 6공단절로 이어질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김대표의 강한 어조는 「하주(김대표의 아호)흔들기」에 대한 반격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강삼재사무총장이 수습에 나섰다.강총장은 이날 정계개편설에 대해 『일부의 의견이라고 할지언정 청와대나 당의 흐름과는 다른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민정계측 위무에 적극성을 보였다. 강총장은 이로 인해 김대표의 심기가 불편해진데 대해 정계개편설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박종웅의원으로 하여금 김대표에게 직접 해명토록 했다.또 『최형우·김덕용의원등 민주계 실세인사들에게도 행동 하나하나가 당론처럼 비쳐질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고 부탁했으며 이들 의원들도 조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도 『대표옆의 사람들이 과민보고 하는 바람에…』라고 정계개편설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김대표측을 간접적으로 원망했다. 강총장은 이어 『민정계를 무조건 배제한다고 해서 무슨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해 계파구분없는 공천원칙을 밝혔다.그러나 『6공비자금에 연루됐거나,4공화국등 정치드라마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인사 등은 자연스럽게 걸러질 것』이라고 5·6공 인사의 일부 배제를 시사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당 내부갈등은 일단 봉합단계에 들어설 것같다.하지만 비자금정국 자체의 폭발성이나 이로 인한 정치권의 복잡성때문에 언제 다시 문제가 불거져 나올지는 속단할 수 없는 형편이다.
  • 노씨 「스위스은 계좌」 수사착수/검찰

    ◎친인척 21명 명단 스위스에 통보 검찰은 6일 노태우씨의 동생 재우씨 등 친·인척 21명의 명의로 된 계좌가 스위스 은행에 있는 지를 외무부를 통해 스위스당국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외무부는 이 명단을 스위스정부에 통보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해외로 빼돌린 노씨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데 따른 것이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노씨의 동생 재우씨와 장남 호준씨등 21명의 친·인척명의로 된 계좌가 실재 스위스에 있는 지를 확인하기위해 외무부와 업무협조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스위스은행의 관련자료를 확보하려면 법무부­외무부­주한 스위스 대사관­스위스 외무부­법무부을 거쳐 스위스 법무부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료를 입수한 뒤 역순으로 전달하게 된다. 또한 스위스 정부가 우리 수사에 협조하려면 ▲범죄에 연루된 돈임이 입증되고 ▲돈의 보관처인 스위스 특정은행 특정계좌가 제시되는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 김 대통령 어제 귀경

    지난 4일부터 3일간 주말을 청남대에서 보낸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로 돌아와 정상집무에 들어갔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언론의 「청남대구상」 가능성 보도에 대해 『김대통령은 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사건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수사과정은 전적으로 검찰의 독자성에 맡기게 될것』이라고 말해 특별한 구상의 발표가 없을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쯤이면 정치권을 비롯,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방향에 대해 김대통령이 언급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좁혀오는 수사에 긴장 고조/2차 소환 대비… 연희동 움직임

    ◎측근들 외부서 법리대응 준비/“용처 등 어디까지 밝히나” 고심 노태우 전대통령측은 부정축재 및 구속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한 검찰수사에 바짝 긴장하면서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부동산매입 및 해외재산 은닉 여부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노씨의 도덕성은 물론 「통치자금」이라는 대국민사과·해명 자체가 명분을 잃게 되자 더 이상의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에 속을 태우며 극도로 말을 삼가는 모습이다.부동산 매입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않고 있는 노씨의 태도도 측근들의 조심스러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하오 연희동 노씨 자택에는 최석립전경호실장·한영석전법제처장과 주치의 최규완박사 등이 찾아 왔으나 법률적 대응방안 검토작업은 김유후전사정수석 등이 외부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희동측은 그러나 법률검토의 전제가 되는 비자금조성경위,사용처 등에 대해 어느 선까지 밝힐 것이냐를 놓고 고심하는 기색이다. 정해창전비서실장은 노씨가 비자금을 제공받은 기업문제에 대해 『노전대통령이 언제 공개를 거부했느냐.기억이 나는 부분과 나지 않는 부분이 있는 상태에서 특정 기업만 거명하는 것은 형평에도 어긋나므로 검찰수사 결과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재벌총수들의 소환과 자금추적의 진전이 목을 죄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의 방향과 어긋나는 「버티기」 인상을 주기보다는 2차 소환에서 수사결과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정전실장은 또 『우리가 앞서서 새롭게 얘기할 것은 없고 검찰이 증거만 제시할 수 있다면 자백이 없어도 기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항은 검찰측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면 그것이 우선시되지 않겠느냐』고 수동적일수 밖에 없는 처지를 설명했다. 이같은 연희동측 자세에는 사안을 정치사건이 아니라 노씨의 개인비리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와의 정치적 타협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검찰이 밝혀낸 최소한 범위내에서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되기를 기대하는 심리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정전실장이 정치권의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는 대선자금 공개여부에 대해 『뭐 좋은 얘기라고 밝히라는 얘기냐.검찰수사에 달려 있는 것 아니냐』고 항간의 「폭탄선언설」을 일축한 것도 최대한의 「성의표시」로 비쳐진다. 서동권 전안기부장도 『우리가 여권과 무슨 막후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서 쓰는데 지금 잔꾀를 쓴다고 넘어갈 상황이냐』면서 『노전대통령이 이미 「모든 책임은 내게 있으며 어떠한 돌팔매도 받겠다」고 밝힌 선에서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정도」를 강조했다.
  • 수뢰­부정축재 물증확보 급진전/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수사 초점

    ◎계좌추적서 비자금­기업 연결고리 찾아/경제충격 감안… 재계인사 조사 조기매듭 노태우 전대통령의 수뢰및 부정축재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검찰수사가 6일 본궤도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과 참고인조사를 통해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건네준 기업과 사용처를 대부분 파악,기업인들을 상대로 이를 확인하는 한편 부동산투기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이 이날부터 기업관계자들을 부르고 노전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동호빌딩 등 3곳의 매입자금 출처조사에 나선 대목에서도 수사방향을 읽을 수 있다. 이는 결국 노전대통령의 개인비리를 들춰내 사법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풀이다. ◎빌딩자금 출처 조사 검찰의 본격수사를 앞당긴 「1등공신」은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이전실장은 지금까지 3차례나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노전대통령을 옭아맬 수 있는 「폭탄진술」을 했다는 후문이다.여기서의 폭탄발언은 노전대통령의 개인비리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밖에 비자금의 조성경위 뿐만 아니라 돈의 성격,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 고위관계자도 『이전실장이 수사에 협조해줘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현우 리스트」에 올라있는 50여명의 기업인 가운데 실명전환을 해주거나 뇌물성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10여명을 이미 선별,이번주 안에 1차 소환조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한 기업인에 대한 조사는 특정기업이 부각되는 것을 희석시키기 위해 하루에 4∼5명씩 소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업인 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번 주말쯤 노전대통령에 대한 2차소환및 사법처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검찰관계자는 그러나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주 안에 끝내기는 어렵다고 주내 소환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소환대상 10명 선별 검찰이 기업인들을 신속히 조사하기로 한 것은 국내 50대 그룹이 거의 다 망라된 마당에 기업의 대외신용도와 경제에 미치는 파장만 우려,조사를 계속미룰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다섯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정국에 미칠 영향을 따져 본 결과 하루라도 빨리 기업인조사를 종결하고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낸 것 같다. 안강민중수부장은 『기업체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데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돈이 어느 기업체에서 나온 수표인지도 확인되고 있다』고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부장이 말한 기업은 뇌물을 제공한 업체로 여겨지고 있으나 그가 기업체의 이름과 숫자는 「수사기밀」이라고 함구로 일관해 현재 특정기업의 이름은 새어나오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검찰주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한보·한양·청우 등이 아닌 또 다른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한편 검찰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날 『규모가 작은 기업부터 소환하면 「피라미」만 잡고 축소수사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대기업 관계자부터 소환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우선 대우를 비롯한 10대그룹 위주로 소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 일반 사면 새달로 연기/“비자금 여파 이달 단행 어려워”/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11월안에 단행키로 했던 대대적인 일반사면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등으로 예정대로 추진키 어렵다고 판단,12월로 그 단행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민자당의 유흥수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현재 정부와 민자당은 사면과 관련한 41건의 법률중 20여건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11월중 발표키로 했던 일반사면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다소 늦어져 12월중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유위원장은 그러나 『연내에는 분명히 단행될 것』이라면서 『그 대상은 경미한 범죄를 위주로 8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정치권,검찰수사 간섭말라(사설)

    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정치권이 당리당략 차원에서 검찰 수사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지금 국민들은 전직대통령의 부정축재에 크게 분노하고 있으면서도 그 돈의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데 대해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노씨는 물론 관련 정치인들과 기업인들도 적법절차에 따라 사법조치가 내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검찰 수사는 최종적으로 비자금의 사용처에 집중되어야 하고 결국 정치권의 부패고리도 철저히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축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일이 중요하며 검찰이 나름대로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실체파악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 누구를 구속하라」,「누구 누구도 조사하라」고 사법기관에 대해 간섭하는 언행은 월권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결코 진실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사건을 담당한 안강민대검찰청중수부장이 검찰이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데도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불만을 터트린 것도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나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가 실체 규명의 핵심을 흐려놓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수사권도 없는 정치권이 불구속 또는 구속수사 운운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인상을 주거나,수사내용을 알지도 못하면서 「짜맞추기 수사」라고 매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치권은 수사의 결과를 지켜본뒤 수사의 미진한 점을 지적하고 실체규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하다.더욱이 수사 기법상 실체규명 후 검찰이 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뒤따를 것이 당연한데도 서로들 특정 정당에 대한 선거자금을 수사하라며 이전투구의 헐뜯기 작태를 벌이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국민들의 아픈 가슴을 달래주지는 못할망정 못질을 해서는 정치권 전체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정치권의 자성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정태수 회장 「노씨 돈」 599억 실명전환

    ◎전액 「한보」 사업자금 전용/검찰,정 회장 철야조사서 확인/동화·국민·상업은 계좌 정밀조사/「수서」 관련 2백억 제공 혐의 포착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보그룹의 사업자금으로 전용된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또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 정씨가 수서택지 분양과 관련,2백억원이상의 자금을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혐의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회장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당시 전달된 정확한 돈의 액수 및 전달 경위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6공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문영호 부장검사)는 5일 철야조사후 귀가시킨 한보그룹 정태수(72)총회장으로부터 실명전환해 준 노씨의 비자금 5백99억원 전부를 사업운용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정회장이 실명전환한 동화·국민·상업은행등 3개은행 6개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비자금 총액수와 조성경위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상업은행 전서대문지점장 장모씨와 국민은행 관계자를 소환,상업은행이 노씨의 비자금 계좌를 실명전환해준 경위를 추궁했다. 정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실명전환을 노씨가 직접 부탁했는지,당시 청와대 실세인물등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정회장이 노씨로부터 빌린 5백99억원이 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정회장과 노씨간의 또다른 비자금커넥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정회장을 재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91년 수서택지개발 비리사건 이후 극심한 자금난에 쪼들려온 정회장이 5백99억원 이외에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추가로 실명전환해 주고 이 돈을 사업확장에 사용해 온 혐의를 잡고 한보그룹 계열사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도위기에 몰렸던 한보그룹은 93년이후 상아제약·삼화상호신용금고·한보관광등을 잇따라 인수하거나 신설하는등 사업을 확장,자금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안강민중수부장은 이날 『정회장이 실명전환한5백99억원 가운데 3백69억원은 검찰자체 계좌추적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며 나머지 2백10억원은 노씨측에서 제출한 소명자료등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이 밝힌 5백99억원과 노씨측이 소명한 5백77억원에는 20억원의 차액이 생기며 노씨측이 이를 일부러 빠뜨렸을 경우 총잔액은 노씨가 소명자료에서 밝힌 1천8백57억원보다 많은 1천8백77억원이 된다.
  • 「비자금 정국」… 정치권의 손익계산서

    ◎민주 제외 여야 3당 “상처 투성이”/“국민의혹 해소 책임”에 큰 부담­민자당/“도덕성 훼손 커”… 위기탈출 총력­자민련·국민회의/분당 이후 「최고의 시절」 구가­민주당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처음 터졌을 때 민자당은 야3당의 공동타깃이 됐다.3년전만 해도 총재였던 노 전대통령과 한솥밥을 먹던 처지여서 수세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자금 파문이 14대 대선자금 시비로 확산되면서 공방전의 양상은 달라졌다.물고 물리기식의 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상처투성이가 돼 민주당을 제외하고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비자금 수렁」에서 허둥대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보다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민자당임을 부인할 수 없다.수사주체는 검찰이지만 민자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줘야 할 정치적 책임까지 져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야당측의 대선자금 공개 공세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검찰 수사를 통해 노씨 비자금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명쾌하게 밝히는등 정면돌파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굳히고 있다.그러나 탈당전 노씨가 당에 지원했던 당 운영비와 선거비용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도 분명치 않고 검찰 수사과정에서 분명한 대선자금 유입이 드러나 이를 공개하더라도 그 규모가 야당측 주장대로 수천억이 아닌 한 이를 수용치 않을 것임이 분명해 어짜피 대선자금과 관련한 야측 정치공세의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측은 김대중 총재가 노씨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실토하는 바람에 대단히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비자금파문을 대선자금 문제와 연계해 민자당을 거세게 몰아 붙이면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20억 족쇄」를 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총재의 적극적 지지계층을 제외한 일반국민의 도덕성과 관련한 따가운 시선은 당장 내년 총선의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소속 의원들 가운데 수도권지역 의원들은 상당히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호남지역과는 달리 여론의 향배에 따라 지지표가 흔들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정은 자민련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김종필 총재가 노씨에게 받은 1백억원 계좌를 숨겨놓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자민련도 국민회의처럼 대여 강공으로 수렁을 벗어나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비자금 파문을 터뜨린 민주당은 분당사태이후 「최고로 즐거운 시절」을 구가하고 있다.국민회의측의 「민자당 2중대」라는 비난에 구애받지 않고 노씨와 민자당 그리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야를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전국적인 격려분위기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비자금 파문은 누구에게 유리하고 또 누구에게 불리할지 점치기 어려운 폭발 가능성을 안고 정가를 긴장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 비자금 파문 재계,언론보도에 적극 대응

    ◎거평그룹,K신문 명예훼손혐의 고소/의혹 떠넘기기 심각… 업계 분열조짐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으로 재계가 사분오열되는 조짐이다.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언론에 오르내린 몇몇 기업은 언론사를 고소하는 등 정면대응하고 있다.비자금사건이 정치권과 재계관계는 물론 재계내부와 대언론관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전경련이 지난 3일 긴급재계중진회의를 가진 자리에서는 회원사계열 언론사의 비자금 보도태도에 관해 일부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후문.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은 회원사인 모그룹 관련언론사가 비자금파문을 놓고 뚜렷한 증거도 없이 보도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재계에서는 비자금사건이 발생한 이후 거대그룹 관련언론사가 다른 기업의 비방에 더 앞장선다는 비판이 제기돼온 바 있었다.조회장이 이런 문제를 공식적인 모임에서 들고나온 것은 재계의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와 연결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업간의 떠넘기기현상도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평이다.증권가나 재계·검찰쪽에는 비자금과 관련된 그룹의명단이 나돌고 있다.S·D·H 등 관련기업의 이니셜(첫자)로 된 명단이 돌아다니기도 한다.이를 두고 서로 자신들은 관련 없고 다른 기업이 관련됐다며 떠넘기는 현상이다.최종현 전경련회장이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다른 재벌사에서 먼저 제기된 바 있다.선경측이 발끈했음은 물론이다. 전경련의 긴급재계회의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이 많이 나왔다.최의종 전경련회장 보좌역은 『비자금파문과 관련해 기업이 서로 다른 기업에 의혹을 떠넘기는 요즘의 재계분위기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고 확인했다. 소문에 시달리던 기업들의 대응전략도 적극적이다.거평그룹은 지난 4일 K신문을 허위기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는 한편 언론중재위원회에도 기사정정에 관해 제소했다.민사상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방침이다.나산그룹도 이날 K신문과 H신문을 서울지검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산은 『6공 때 특혜를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세무조사를 두번이나 받았다』며 『안병균 그룹회장은 노전대통령과 만났거나 전화한 적도 한번 없다』고 강조했다.나산은 악성루머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대책반도 구성했다.중견그룹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대언론 적극공세는 비자금과 관련된 보도로 피해가 그만큼 심하다고 보는 탓이다. 이런 현상이 재계의 허물감추기를 위한 방어전략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비자금파문은 재계의 대외관계와 내부결속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부동산 축재

    ◎동남타워·서울센터·동호 3개 빌딩 「비자금 투기」 조사/총 2천억대… 재임중 매입 확인/모두 친인척 명의… 돈세탁 의혹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한 의혹이 짙은 부동산에 대한 수사에 나섬으로써 노씨의 부동산은닉에 의한 부정축재혐의가 곧 밝혀지게 됐다.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우선 지목된 부동산은 서울 소공동의 서울센터빌딩과 대치동의 동남타워빌딩,반포동의 동호빌딩 등 3건이다. 시가 1백억∼1천억원대에 이르는 이 빌딩들을 사들이는데 노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사실이 입증되면 노씨의 비자금 잔액규모은 소명자료에서 밝힌 1천8백57억원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 1천8백57억원은 예금형태로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된 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노씨가 비자금을 사용해 친인척명의로 부동산을 위장매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부정축재혐의가 명백해져 노씨는 법적인 면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면에서도 치명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치자금이었다는 5천억원의 돈을 개인치부에 썼다는 사실은 사법처리와국민의 비난의 강도를 더해줄 것이 분명하다. 검찰의 1차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부동산은 모두 노씨의 친인척이 노씨 재임기간에 사들인 것으로 자금원이 뚜렷하지 않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들이다. 대치동에 있는 시가 1천억원대의 동남타워빌딩은 90년12월부터 91년3월 사이에 정한개발이 사들인 건물로 이 회사는 노씨의 사돈기업인 동방유량의 계열사다. 소공동에 있는 1천억원대 건물 서울센터빌딩도 동방유량의 계열사인 경한산업의 소유로서 지난 90년부터 매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동방유량의 부동산관리회사로 알려지고 있는 이 회사에는 동방유량의 이사들이 관리이사로 동시등재돼 있어 노씨가 비자금을 빼돌려 돈세탁과정을 거친 뒤 빌딩을 사들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반포동의 동호빌딩은 명목상의 소유주가 동호레포츠이지만 실제경영권자는 노씨의 동생 재우씨의 장남인 호준씨(32)다. 재우씨 일가가 92년1월 매입한 이 건물의 매입가는 42억원가량으로 매입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검찰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있다. 경기도 용인의 미락냉장도 호준씨가 부사장으로 돼 있고 90년 매입할 때보다 시가가 엄청나게 올라 2백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 정계개편 민자 갈등 요소로 잠복/허주 「6공 단절론」 반박 안팎

    ◎“지역간·세대간·과거와 화해” 거듭 역설/개혁성·참신성 강조 민주계와 시각차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이 이른바 「6공 단절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섬에 따라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새판짜기설」을 둘러싸고 여권내 갈등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얼굴 없이 하는 얘기들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면서 당내 민주계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론」의 「무모함」을 지적했다. 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민자당내 민주계와 민주당·개혁신당 등 「범개혁세력」의 「헤쳐모여」로 요약되는 「12월 대지진설」이 구여권세력의 철저한 배제를 도모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청와대측은 이에 대해 『과거와의 단절은 잘못된 정치관행과의 단절이지 6공세력 전반에 대한 인적청산은 아니다』는 반응이다.강삼재사무총장도 『노전대통령 사건에 직접 연루된 사람이라면 당연히 수사대상이 되겠지만 정치적 의도를 가진 제2의 정치권 사정은 없을 것』이라고 당내 동요를진화하느라 애쓰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의 이날 발언은 단순히 당내 일각의 「새판짜기론」을 근절시키려는 수세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내년 총선을 포함한 향후 정국구도 전반에 대해 민주계 핵심과의 시각차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데서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김대표는 간담회에서 15대 총선 공천기준에 대해 『지역간·세대간·과거와의 화해』를 역설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측근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화합정치가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민주계의 핵심고위관계자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우리 당의 기본방향은 역시 개혁성·참신성』이라고 톤을 높인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과거와의 단절론」이 안정과반수 확보라는 내년 총선의 기본목표를 훼손할 것이라는 김대표의 우려는 「정면돌파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계의 최근 분위기와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대표가 특히 『3당 합당시절 통일민주당에는 빚이 많았다』고 통일민주당의 구여권에 대한 「부채」를 언급한 것도 민주계가 비자금파문을 계기로 「구여권 싹쓸이」를 시도하고 있다는 민정계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정계의원들은 대체로 『화합정치를 역설한게 뭐 잘못이냐』고 공감을 표시하는 반면 민주계의원들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 쉬러갔을뿐 「특별구상」 없다/김 대통령 청남대서 2박3일 휴식

    ◎라빈총리 피격소식에 “조문예우” 특별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고 있던 5일 새벽 조깅도중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피격·서거소식을 보고 받았다.김대통령은 오랜 친구를 잃은듯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청와대관계자는 전했다.김대통령은 바로 한승수 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최고의 조문예우를 갖추라』고 특별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직접 조문을 가겠다는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결국 이홍구총리를 이날 낮 급거 이스라엘로 파견했다. 김대통령은 잠시의 휴식도 스스로 용납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라빈총리도 부지런한 지도자였다.지난달 말 열린 유엔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세계 1백50개국 정상중 가장 바삐 움직였던 인사가 바로 김대통령과 라빈총리다.두사람은 이틀동안 10여개국 정상과 개별회담을 갖는 강행군을 했었다.한­이스라엘 정상회담 때 라빈총리는 김대통령의 일정을 물어본 뒤 『놀랍다.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4일부터 청남대를 찾은 것도 라빈총리의 충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휴가철이나 명절이 아닌 시기에 청남대에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과 라빈총리 사이는 유엔 회동이외에도 각별했었다.라빈총리가 이스라엘총리로는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전화통화 2회,친서교환 3회,각료급 인사파견 3회 등으로 교분을 쌓아왔다.비서진들에 의해 「등을 떠밀리다시피」 청남대에 왔음에도 김대통령이 휴식보다 라빈총리에 대한 조문을 더 신경쓴 데는 배경이 있다. 김대통령은 5일 하오로 예정됐던 귀경일정을 하루 늦춰 6일 상오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2박3일로 일정이 늘어난 만큼 「청남대 구상」이 있는지에 관심이다.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은 어느 자리에 있건 항상 국정구상을 한다.별도의 청남대 구상은 없을 것이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강조한다.부인 손명순여사가 캐나다·유엔순방 당시 건강이 안좋아 지난달말부터 청남대에서 쉬고 있다는 사실도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의 한 이유가 됐다. 청와대 주치의는 60대후반인 김대통령이 「튼튼한 40대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렇지만 보좌진들로서는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편한 상황에서 국정 전반을 돌아볼 여유를 가지게 만들 의무를 느끼게 된다. 청와대비서실은 앞으로 김대통령의 공식일정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토요일에는 되도록 공식일정을 없게 하고 때때로 청남대행을 권유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른다면 김대통령이 청남대를 다녀왔다해서 기존의 정책기조가 바뀔 부분은 없는 것 같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을 규명한다는 방침이 유지될 것이다.일각에서 거론되는 정계개편,6공 단절설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개편은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 정치자금 모금한도 대폭 확대/「대통령의 선거자금 지원」 금지

    ◎민자서 법제화 추진 민자당은 5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치자금 모금방식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규모를 현실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각종 공직선거 입후보자의 정치자금모금 한도액을 대폭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야당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대통령선거의 경우 현행 모금한도액의 두배 이상인 8백억원 정도까지 모금할 수 있도록 하고 국회의원 후윈회의 모금한도를 현행 1억5천만원에서 2억원 정도로 올리는 한편 선거때는 4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현직대통령이 선거자금을 지원할 수 없도록 법제화해 정경유착에 의한 부정·비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인들 정신 차려야/황진선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노씨 주내 구속후 병원으로」 5일자 모일간지가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노태우씨를 일단 구속하되 전직대통령이라는 신분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구속집행정지처분을 내려 병원에 수감시킨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어느 나라 정부관계자가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뿐만이 아니다.노씨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즈음부터 정치권에서는 구속할 것이니,불구속할 것이니 하는 소리가 간단없이 흘러나왔다.어느 정치인의 코멘트는 마치 정치권이 검찰수사를 지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털어놓고 말해보자.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과 정부의 주요관계자가 노씨 「부정축재」사건 수사의 진행상황을 모른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아마도 다 보고받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알아도 모른 척해야 한다.그것이 스스로를 위하고 검찰을 돕는 길이다. 지금과 같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구속·불구속 운운하면 「각본에 의한 짜맞추기수사」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우리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죄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그것이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기본원리이기도 하다. 검찰도 정치권이 왜 그런 행태를 보이는지,자신들이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자업자득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 88년12월 검찰청법에 총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하는 규정을 신설하면서 『검찰총장이 임기동안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소신 있게 검찰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그전은 물론 그후에도 검찰이 외풍으로부터 홀로 서려는 노력을 한 예를 찾아보기는 어렵다.적어도 국민의 눈에는 만년 「정치권의 시녀」였을 뿐이다.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은 지난 3일 『비자금사건에 대해 수사권도 없는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른 처사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안부장의 말 그대로 검찰은 이 사건을 성역 없이 수사해 검찰권 독립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정치권은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
  • 돈세탁­차명 근절법 제정 논란

    ◎“「노씨 비자금」 계기 음성 금융거래 색출”/재경원­종과세·은감원 규정으로 충분/경실련­실명제 강화위한 법제정 촉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을 계기로 차명계좌의 근절과 돈세탁 방지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노씨 비자금의 발목을 잡은 금융실명제의 주무 부서인 재정경제원은 이 문제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어서 향후 정책대응이 주목된다. 현행 금융실명제 아래 합의차명은 처벌할 근거가 없다.때문에 전주가 이름을 빌릴 만한 사람을 찾아 합의 아래 음성자금을 차명계좌에 숨길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노씨의 경우 거액의 비자금을 은닉했던 차명계좌 자체가 문제가 돼 노출됐지만 명의 대여자(우일양행,관련자 하종욱씨)와 종합과세(이자소득) 문제만 해결했다면 별 탈이 없었을 것이다. 전주와 명의 대여자가 묵시적으로 합의하고 세금문제를 처리한다면 차명계좌의 노출우려는 전혀 없다.실제 친인척이름으로 음성자금을 분산·예치해놓은 경우가 많다는 게 금융계의 통설이다.따라서 금융실명제가 명실상부한 실명제가 되기 위해선 차명거래가 근절돼야 한다는 게 경실련 등 재야 경제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차명거래를 일일이 찾아내기 어렵고 금융기관 직원에게 자금출처 확인권한을 줄 수도 없어 차명거래를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거액의 예금계좌에 명의를 빌려 준 사람 앞으로 무거운 세금이 나온다.때문에 명의대여자들이 명의대여를 취소,차명거래가 점차 줄 것이라고 낙관한다.차명거래 추적시 금융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점도 반대논리의 하나다. 돈세탁 방지법에 대해서도 재경원은 신중한 태도다.여론은 노씨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비자금이나 뇌물,마약자금이 활약하지 못하도록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하고 형사처벌까지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힌다.실제 노씨 비자금사건에 금융권 인사들이 돈세탁을 직·간접적으로 도와준 사실이 밝혀졌다.자금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수표를 현금으로 입금된 것처럼 처리하거나 발행점포가 다른 수표로 맞바꿔치기 하는 돈세탁이 없어지지 않는 한 금융실명제의 성과가반감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부분 나라가 돈세탁방지법을 운영하거나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돈세탁방지법 제정의 근거로 제시된다.미국은 1만달러 이상 거액거래의 경우 국세청과 수사기관에 통보되는 등 선진국들은 돈세탁 방지에 나서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지금도 은행감독원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으로 돈세탁에 간여한 직원에 대해서는 최고 면직까지 제재할 수 있어 별도의 법제정엔 난색이다.한 당국자는 『외국의 경우 우리와 같은 강력한 금융실명제가 없기 때문에 돈세탁방지법을 제정한 것』이라며 『은감원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거나 관련규정을 보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며 운용의 묘를 강조했다. 노씨 비자금사건은 금융실명제에도 불구,차명계좌의 근절과 돈세탁방지라는 과제를 던져 주었다.이 과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려는 재야 경제계와 그래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이 어느 곳에서 접점을 찾을 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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