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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창·한영석씨 어제 방콕행 출국/국제회의 참석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정해창 전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영석 전민정수석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법조인의 모임인 「범죄방지협회」의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하오 대한항공 639편으로 출국했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인 정씨등은 공항에서 『귀국때까지 노전대통령이 소환되지 않는다는 언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언급을 피했다.
  • 국가원수의 청렴성/프랑수아 좌이유(지구촌 칼럼)

    언제 어느 시대나 정치와 금전적 도덕성을 일치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권력에는 남용과 독직의 가능성이 많은 만큼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청렴함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사회에서 나타나는 일들을 보노라면 정치인들은 이런 자질을 점점더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한국의 노태우전대통령이 축재를 한것도 동떨어진 일이 아니다.세계 곳곳에서 언론은 연일 권력층의 금융사건과 권력남용,부정이득을 캐내고 있으며 게다가 살인사건도 일어나고 있다.이런 사건들은 정치및 경제계 지도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들이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클라스 사무총장도 벨기에의 무기거래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총장직을 사임했다.또 이탈리아의 안드레오티 전총리도 마피아와 밀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과거 집권 기민당의 재정문제를 파헤치던 한기자의 살인사건에도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몇년전부터 부정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대도시의 시장들이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당했으며 사회당 집권시절 장관을 지낸 사업가 타피씨도 수십억 프랑을 가로챘다는 혐의이다.대기업의 회장들도 사업을 따내기 위해 검은 돈을 주고 있으며 권력을 남용해 개인적인 부를 쌓기도 한다. 최근에는 알렝 쥐페총리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싼값으로 아파트 임대를 받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미국과 독일등에서도 그같은 예는 적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정계에 수많은 부정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나카 전총리의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이다.그러나 이것뿐 아니다.중국에도 이런 일은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몇년전에는 부정부패 금지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정계의 부정행위에 사법적으로 처리해야하는 이유는 많이 있다. 우선 한나라의 국내및 국제무역에서 경제적 역할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국가나 자치단체의 예산에 따른 국가의 부도 늘어나고 있다.다시말해서 그만큼 권력남용의 기회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예를들어 프랑스의 지역 기업들은 몇년전부터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공공자금과 접할수 있도록 했다. 또 정치비용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다.미국식 나쁜 영향을 받아 민주주의는 점점더 정치적 구경거리로 변질되고 있다.따라서 정당들은 사상이나 이념 대신 더욱 많은 돈을 필요로 하게 됐다.예기치 않은 변화도 불가피하게 많아졌다. 언론매체들도 이런 일에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사건을 파헤치는 취재활동은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고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그러나 조치를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부정사건에 대해 더이상 정치적 논쟁을 해서는 안되고 민주주의 게임을 변질시키는 거래를 해서도 안된다. 프랑스 전직 국방장관의 경우에서 보듯 자신의 집 벽을 공짜로 지었기 때문에 그는 불안해했으며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은 대통령과 총리도 마찬가지이다.이런 것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있는가. 그러나 한국의 경우 많은 부정사건이 다른 양상이다.한 개인의 축재가 수십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런 엄청난 사건이 어떻게 정치권 전체의 사건이 되지 않고 있을까.한국의 짧은 민주주의로는 그런 일은 지금처럼 정상적인 일이다.그러나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이런 일로 정치적 논란이 이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일수 있다.민주주의는 서커스 게임이 아니다.
  • 다각적인 경제안정화 대책을(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 확산과 뇌물공여혐의가 뚜렷한 재벌그룹총수 사법처리방침 등으로 경제계 전반에 심리적인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기양극화현상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은 비자금사건으로 사채시장이 경색되자 판매난과 자금난이 겹쳐 연쇄도산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기업은 총수의 검찰소환 등으로 내년도 투자계획수립을 미룬 채 사태추이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9.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도에는 다소 낮은 7∼8%수준의 성장으로 국내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얼마전의 관계당국 경제전망은 불확실성이 매우 짙어진 것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내년에는 총선이 실시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입확보를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계획중이어서 물가가 불안한데다 민노총 출범과 비자금문제가 노사관계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많아 이러한 악재의 복합작용이 경기를 급랭케 할 것이란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 각 경제부처가 지혜와 노력을 모아 다각적인 경제안정대책을 수립,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에게 정부의 굳은 안정화 의지를 보여줘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 최우선적으로 영세상공인을 비롯한 중소기업 자금공급을 확대해야 하며 법인·소득세 등의 과감한 감면조치로 무더기 도산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다.각종 국책사업을 포함한 세부적인 내년도 국가경제운용계획 설명회 등을 개최해서 민간기업도 이에 의거,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게끔 비자금사건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북돋우는 정책수단을 개발해야 할 때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돼야 한다.사정당국의 철저한 비리척결노력과 경제안정을 지향하는 효율적인 대책이 동시적으로 작용해야 이번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완화되고 국가경쟁력이 크게 훼손되는 불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여·야 관망세 돌입… 「2회전」 물밑준비/비자금 공방 일단 휴전

    ◎민자당의 전략/“「20억원이상 수수」 의혹제기 성과” 판단/“국빈 앞에서 추악한 모습 보여서야…” 공세중단 민자당이 1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융단폭격을 잠시 멈추었다.폭격기의 조종을 맡은 강삼재 사무총장이 입을 닫기 시작한 것이다.전투 포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응전방향을 지켜보고 2차 공격의 높낮이를 조절하겠다는,즉 휴식 내지는 관망 차원이다. 이날 국민회의측이 대여 전면전을 거듭 확인하고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민자당은 크게 괘념치 않았다.손학규 대변인의 논평이 반응의 전부였다.그나마 DJ(김대중 총재)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손대변인은 『극한 투쟁을 선동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점잖게 나무라는 선에서 그쳤다.그러면서 『여야 모두 차분한 자세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이같은 변화는 예고된 것이었다.그동안 DJ를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공격했던 강총장이 이미 밝힌 바 있다.강총장은 12일과 13일 『할말은 모두 했으니 일단 저쪽의 태도를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관망기에 돌입할 것임을 내비쳤다. 민자당은 이러한 자제움직임에 대해 『국빈을 모신 상황에서…』라고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손대변인은 『중국 국가원수가 처음으로 방한한 상황에서 정쟁을 일삼고 추악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일정에 따르고 비자금 문제는 하루 쉬자』고 했고,강총장은 『더 이상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국민회의와의 대결을 피했다.하지만 내부적으로 치밀한 수순아래 진행되는,즉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이 깔려있는 색채가 짙다.무엇보다 DJ에 대한 대응을 놓고 나름대로 역할분담을 한 것 같다.김대표는 「당당하고 떳떳한 자세」라는 원칙론을 강조하는 선에서 머무르고,강총장이 DJ에게 직접 폭격하는 「악역」을 맡은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다. 민자당은 1차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김대중총재가 20억원 말고 심한 타격을 입은 것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게 내부적인 평가다.김대중총재가 20억원 말고 더 많은 돈을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받아놓고도 숨기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또 김대중총재의 「카운터파트」가 강총장이 됨으로써 강총장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격상됐다기보다는 김총재가 역으로 내려간 것으로 보고 고무된 표정이다.이로써 국민회의측에 넘어간 듯 하던 비자금정국을 둘러싼 주도권도 조금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비자금 공방」을 놓고 민자당 내부의 자성론도 만만치 않다.서로 상대방을 헐뜯는 양상으로 번지면서 「추악한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온다.매일 같은 목소리로 DJ를 몰아붙일 수도 없는 형편이다. ◎국민회의 대응/“대선자금 증언” 흘려 세공세 차단 주력/「DJ는 희생양」 부각으로 상처치유도 노려 전날 여권과 한바탕 「기싸움」을 벌인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대여공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14일 당 외곽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정기총회에 참석,『여권이 김대중죽이기를 계속한다면 김영삼 대통령 퇴임이후에도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쏘아댔다.호흡조절도,탐색전도 없이 곧바로 밀어붙이기에 나선 것이다.이제 DJ의 다음 수순이 관심의 대상이다. DJ의 향후구상은 우선 여권의 목표를 무엇으로 보느냐의 문제와 직결된다.이와 관련,국민회의는 「대선자금으로부터의 탈출」과 「김대중죽이기」로 여권의 목표를 상정하면서 내심 전자에 보다 무게를 두는 인상이다.대선자금의 족쇄를 풀기 위해 여권이 악의적으로 「김대중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논리인 것이다.여기에는 DJ를 비자금정국의 「희생양」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문제의 20억원에서 비롯된 도덕적 상처를 치유하고 지지층의 결속도 다지려는 의도가 짙게 담겨 있어 보인다.다른 측면에서는 여권이 대선자금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되면 자연히 「김대중 죽이기」도 중단되리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적어도 민자당 강삼재총장의 공세가 여권 핵심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정교한 시나리오에 따른 것은 아니리라는 생각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권의 공세가 정말 양김(김대중·김종필)축출을 통한 정계개편으로까지 발전하는 상황도 가능성은 적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의 향후대책은 두 갈래로 마련될 전망이다.우선 강총장등의 「설공세」에 대해서는 철저히 설로 반격하는 방안이다.박지원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아는 증인이 많이 있는데 이들에게 증언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를 사전에 밝히는 데는 여권의 설공세를 차단하려는 방어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김대통령 압박작업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16일부터 있을 전국지구당대회에 김총재와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김대통령을 규탄하며 대선자금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여권의 공세가 지금과 같은 「설」차원을 넘어선다면 얘기는 다르다.실제로 DJ를 정치권 밖으로 끌어내려는 징후를 보인다면 대대적인 장외투쟁만이 유일한 선택이다.13일 DJ가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엄령」의 성격이 짙다.전국지구당과 연청(민주연합청년동지회)등 외곽조직을 총가동,정권타도투쟁까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김대통령이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17일부터 20일까지를 비자금 정국의 최대고비로 보고 있다.이 기간에 여권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앞으로의 정국을 가늠할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 비자금 대선유입 수사/검찰

    ◎기업 돈 받은 정치인도 추적/어제 재벌 2명 조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4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92년 대통령 선거자금을 포함,정치인에게 유입된 정치 자금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안중수부장은 『안우만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용처를 수사하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밝히고 『비자금 사용처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흘러간 부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중수부장은 또 노전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준 기업인이 다른 정치인들에게 비자금을 건넨 부분에 대해서도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미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등 재벌총수 35명을 소환,조사하면서 노전대통령 이외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 등 정치인에게 비자금을 건넸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은 이에앞서 13일 국회 법사위에서 『노전대통령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14대 대선 자금과 정치권 유입혐의가 나타나면 수사하겠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이날 벽산 그룹의 김희철 회장,풍산그룹의 유영우 부회장을 소환,노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와 그 시기와 액수,자금의 성격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이태진 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도 이날 하오 3번째 소환,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비자금의 총규모,재산 해외 은닉,89년 유럽순방 당시 스위스에서의 일정 등에 대해 신문했다. 검찰은 벽산그룹 김회장 등을 상대로 92년 신행주대교 붕괴때 건설면허정지 사안이 3개월의 영업정지로 결정된 경위와 금융기관 설립 등과 관련,뇌물을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과 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 등 2명을 15일중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도 15일 하오 5번째 소환해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노전대통령의 비자금 해외 은닉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 현지은 소극적… 계좌번호 확보 관건/스위스 계좌추적 가능성은

    ◎분산예치 가능성 높아 전체 규명 힘들 듯 노태우 전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 비밀 계좌에 숨겨 놓은 것으로 알려진 해외 비자금은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 검찰이 계좌 개설 및 관리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태진 전 경호실 경리과장을 14일 세번째로 소환,철야조사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 부분의 규명을 위해 현재 국외의 관련기관에 적극적인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내부에서는 비밀계좌의 전모를 밝히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스위스정부나 그쪽 은행들의 협조를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데다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의 기록을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아도 비자금중 일부에 대해서만 추적을 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스위스정부는 『예금자의 불법자금 조성행위가 해당국은 물론 스위스의 국내법에도 저촉돼 해당국에서 형사소추됐을 때만,그것도 특정은행의 해당계좌번호가 명확히 드러났을 경우에 한해서만 계좌추적을 해줄 수 있다』는 극히 까다로운단서를 달고 있다.이런 판에 스위스정부가 구체적 혐의점도 없이 고객의 비밀보장을 생명으로 하는 자국은행의 비밀계좌를 적극적으로 「뒤져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관건은 계좌번호다.그동안 「차세대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변경하면서 챙긴 로비자금 1억4천만달러(1천1백여억원)를 소영씨 명의의 스위스 은행계좌에 예치했다」(민주당 강창성 의원),「경부고속 전철사업과 관련해 받은 6천억원을 곧바로 스위스은행에 넣었다」(국민회의 최두환 의원)등 많은 주장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단서인 계좌번호는 아무도 제시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검찰의 요청도 연평균 2천5백건에 이르는 각국의 대스위스 계좌확인 요청가운데 「확인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는 대부분의 계좌속에 포함될 공산이 크다. 검찰이 자못 기대를 걸고 있는 소영씨사건의 수사기록도 한계가 있기는 마찬가지.당시 소영씨 남편 최태원씨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현금띠를 통해 스위스연방은행(UBS)의 계좌번호가 나온다 하더라도 전체액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별것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스위스에는 취리히·제네바 등을 중심으로 비밀계좌관리은행이 6백여개나 된다.노씨가 단 한군데의 은행에 거액의 비자금을 숨겼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소환된 이씨를 통해 89년11월 스위스에서의 행적과 계좌개설경위·전체규모등 관련자백을 이번에는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말하는 것도 결국 스위스은행 은닉비자금의 전모를 캐기가 정상적인 수사로는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 정치자금 불법 조달행위/민자,처벌 대폭 강화키로

    민자당은 14일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음성·탈법적인 정치자금 조달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불법적인 정치자금 조달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대신 합법적인 정치자금 모금한도액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정치자금법을 전면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뇌물수수 혐의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정치자금법의 절차에 따르지 않는 일체의 정치자금 수수행위를 불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벌칙조항을 마련하기로 했다.현행 정치자금법은 2조에서 「누구든지 이 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 없다」고 규정돼 있을 뿐 법외 자금수수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김우중 회장 출국/파 차회사 인수차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14일 하오 폴란드 국영 승용차회사인 FSO사 인수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홍콩을 경유,폴란드로 출국했다. 이에 앞서 김회장은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과 관련,지난 12일 하오 검찰에 소환돼 29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지난 13일 밤 10시40분쯤 귀가조치됐다.
  • 여·야 비자금공방 혼미 양상

    ◎“검찰수사 지켜보자” DJ비난 일단 중단­민자/상무대사건 재조사 요구… 대여공세 계속­국민회의 국민회의측은 14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대여 전면투쟁 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및 이원조 전 의원 소환수사와 상무대 사건의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서고,민주당은 노전대통령에 대해 비자금 1조3천억원설을 제기하는등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비난을 일단 중단하고 여야 정치공방의 자제를 촉구했고,자민련은 조기 시국수습책을 요구하고 나서 비자금파문으로 인한 여야 대립정국이 혼미한 가운데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한·중관계의 새 장을 여는 만큼 비자금정국을 둘러싸고 정쟁으로 악화되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국민회의 김총재에 대한 비난을 일단 중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학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야 모두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켜보며 차분한 자세로 검찰수사에 협조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날 현 정국을 「총체적 위기국면」으로 규정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3당합당 및 대선때 지원받은 자금 등을 은폐하기 위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 주재로 6공비리 및 대선자금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주장한 뒤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와 이원조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민자당 강삼재총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특히 진상조사위는 이씨의 검찰수사와 상무대비리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수사요청서를 검찰총장 앞으로 발송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방계청년조직인 연총 총회에 참석,『현정권이 나를 모략하고 당을 말살하려 한다』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 “비자금 사용처도 수사”/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부 투자기관 소환조사 부정안해 검찰은 14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용처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부분이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안강민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15일 소환조사할 대상자는.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우성건설그룹 최승진 부회장,이현우 전 경호실장 등 3명이다. ­기업인이 노씨에게 준 금액은 얼마까지 밝혀냈나. ▲계좌추적을 통해 밝힌 3천5백억∼3천6백억원보다는 적다. ­그러면 노씨가 조성한 비자금 총액은 어떻게 밝힐 것인가. ▲기업인을 재소환조사하거나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겠다. ­이형구 전 노동장관은 왜 불렀나.대출관련인가. ▲이 사건과 관련돼 있다.구체적인 것은 말 안하겠다. ­금진호 의원 재소환조사때 개인비리가 포착됐나. ▲수사기밀이다. ­기업인 재소환 기준은 마련됐나. ▲(말을 돌려)재소환할 때도 이를 언론에 공개해야 하나.생각해 보겠다. ­선경그룹이 석유개발공사에 돈을 준 사실을 확인했나. ▲수사기밀이다. ­유개공 유각종 전사장등 정부투자기관등에 대한 수사를 할 것인가. ▲앞으로 할지 안할지 알 수 없다. ­증권사에 노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았나. ▲이야기할 수 없다. ­동방페레그린 사장 최동훈씨를 조사했나. ▲모르겠다. ­감사원에서 자료가 왔나. ▲우리(검찰)가 필요해서 자료를 요청하면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자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안우만장관으로부터 대선자금 수사를 지시받았나. ▲대선자금에 대해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안중수부장은 뒤에 노씨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지시를 받았다고 정정했다.) ­대선자금 전체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노씨 비자금 가운데 대선때 흘러들어간 부분에 대한 수사다.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이 다른 사람(정치인)에게 돈을 주었다면. ▲범죄행위가 되면 수사대상이다. ­수사에 먼저 착수해야 범죄행위인지 아닌지 알지 않느냐. ▲닭과 달걀의 문제다.그런 것은 따지지 말자. ­일부 기업인을 상대로 대선자금에 대해 조사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일이 없다. ­선관위등에 선거관련자료를요청할 생각인가. ▲수사과정에서 필요하면 요청하겠다. ­대선자금 수사의 의미는.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에 대한 불법성 여부가 우리 수사의 관건이다.우리나라 전체 정치자금을 어떻게 다 수사할 수 있느냐. ­노씨 비자금 총규모를 밝히기 전에 사용처를 조사할 수 있나. ▲총액을 규명하고 난뒤 사용처를 조사하는 것이 순리겠지만 일부 사용처를 먼저 조사할 수 있다. ­현재 사용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나. ▲수사기법상 말할 수 없다. ◎비자금 5천억 얼마나 밝혔나/나머지 1천4백억 찾기 총력­검찰/총수들,처벌 우려 뇌물성 자금엔 함구/철저한 돈세탁… 계좌 추적만으론 한계 검찰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규모를 완벽하게 규명할 수 있을까. 검찰이 14일까지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낸 것으로 공식 발표한 비자금 잔액은 1천9백84억원.노씨가 소명한 1천8백5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그러나 비자금 총액에서는 3천6백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5천억원을 전부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노씨의 사법처리를 단행하는 것은 수사결과에대한 신뢰를 떨어뜨릴게 뻔한 만큼 시급하게 비자금의 총규모를 밝혀야 하는 검찰의 부담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재벌그룹 이외에 국영기업체및 금융권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공식적인 언급을 유보하고 있지만 해외은닉 자금,5공에서 물려받은 비자금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검찰의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 검찰은 당초 비자금 규모를 밝히기 위해 가장 정통적인 수사기법인 수표추적에 기대를 걸었다.수사의 실마리가 된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비자금 계좌를 역추적,이와 연결되는 계좌들을 속속 찾아냈다.그 결과 지난 5일 『계좌추적을 통해 1천8백57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까지 확인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저한 돈세탁을 거친 비자금을 수표추적으로 일일이 캐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노씨가 제출한 비자금 통장을 확인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그밖의 부분을 들춰내려면 최소한 2∼3개월,많게는 1년도 모자란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검찰은 30대 재벌기업이노씨에게 갖다준 떡값은 30억∼50억원 수준이며,성금조로 돈을 준 기업은 이보다 적은 숫자인데다 액수도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이 밝힌 대로 1차례에 1백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이권과 관련된 뇌물성 자금은 최소 수백억원대의 뭉칫돈으로 비자금 5천억원의 핵심 자금원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분석이다.재벌총수들은 이같은 성격의 돈을 건넨 사실을 한사코 부인했으나 검찰은 돈을 건넨 시기 및 액수 등에 대한 진술을 근거로 7∼8개 기업에 대해 대형 국책사업 수주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를 두고 있다. 노씨가 이처럼 갖가지 명목의 돈을 빠짐없이 챙겼다면 비자금의 총액이 당초 밝힌 5천억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크지만 재벌총수들로서는 자신의 사법처리와도 관계되는 만큼 많은 부분을 숨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검찰은 이에 따라 15일 이현우전경호실장을 재소환,보충진술을 받아낸 뒤 재벌총수들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는 한편 계좌추적 작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씨 비리수사 이모저모/금 의원 비자금 조성 혐의 드러나/이현우씨 5차 소환때 구속 가능성 시사/안 중수부장 “비자금 확인 실제보다 과장”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수사가 14일 은닉부동산과 해외도피자금 규모파악 등으로 확대되고 노씨의 동서인 금진호의원의 비자금조성 개입혐의가 일부 드러나는 등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13일 상오9시54분 출두한 대한전선 설원량 회장이 37시간만인 이날 하오10시45분쯤 귀가해 조사내용에 관심이 집중. 설회장은 노씨의 동서인 신명수 동방유량 회장(49시간50분)과 노씨의 동생 재우씨(43시간50분)에 이어 「조사시간」 3위를 기록하면서 친·인척을 제외하고는 재벌그룹 가운데 당당히 1등을 차지. 한편 14일 상오9시50분쯤 출두한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과 풍산금속 유영우 부회장은 12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고 이날 하오10시15분과 38분쯤 각각 귀가. 이들은 『조사받은 소감을 말해달라』 『야당 정치인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다소 떨떠름한 표정. ○…검찰주변에서는 대한전선 설회장이 91년을 전후해 계열사인 삼양금속 경북 영주공장 설립당시 산업은행총재이던 이동호 전 내무부 장관과 이형구 전 노동부장관을 통해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 지역출신인 민자당 금의원과 부정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추궁받았을 것으로 관측.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전노동부장관을 소환한데 이어 이전내무장관도 이날 극비리에 불러 조사했다는 후문.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안우만 법무장관의 대선자금수사와 관련한 국회발언에 대해 『장관의 지시대로 비자금의 사용처 전반에 대한 수사를 하다보면 대선자금유입도 함께 밝혀질 것』이라고 대선자금수사를 공식확인. 안부장은 이어 『노씨뿐 아니라 기업인의 돈을 받은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도 혐의가 나타나면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확대를 시사. 안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왜 그리 못하냐.그만 하자』며 일어섰다가 말미에 안장관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앉아서 정식으로 하자』고 해 이날 대선자금관련 질문을 염두에 두고 뭔가 작심을 한 인상을 풍기기도. ○…안 중수부장은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15일 5차소환키로 했다』는 말에 기자들이 『이번에도 자기 발로 걸어나올 수 있는 거냐』며 이씨의 구속여부를 묻자 『그때 가봐야 알겠다』고 여운. ○…검찰은 현재 밝혀진 비자금총액이 3천5백∼3천6백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지자 『잠정수치가 확대해석돼 마치 검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정확한 액수인 것처럼 알려졌다』고 다소 불평. 검찰은 이날 『이 수치는 노씨 예금계좌에 순전히 입금된 것만 합계해서 나온 것으로 서로 다른 통장으로 옮겨 입금된 돈이 중복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적다』고 해명. ○…지난 13일 하오2시7분쯤 검찰에 재소환된 금의원이 이날 낮12시50분쯤 2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매우 경직된 표정으로 귀가,검찰로부터 『뭔가 혐의를 잡힌 것 아니겠느냐』『사법처리만 남았다』는 등 갖가지 관측이 무성. 금의원은 지난 7일 소환돼 대우와 한보등 2개 기업에 노씨 비자금 8백99억원을 실명전환해주도록 알선한 혐의에 대해 집중추궁을 받고 이 부분은 대체적으로 시인했을 것이라는 게 정설. 금의원은 그러나 『당시 비자금조성에는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는 후문.
  • 119대원에 월 10만원 수당/내년부터

    국회는 14일 법사,건설교통,농림수산 등 8개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열어 내년 예산안과 각종 법안등을 심사하는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 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안우만 법무장관은 예결위 답변에서 노씨 가택에 대한 압수수색 용의를 묻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의 가택수색 여부는 검찰이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할 수 사기술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용태 내무장관은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119 대원들에게 10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화재진압이나 구급업무중 상해나 사망시 국립묘지에 안장하거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학원폭력 단속을 위해 가용가능한 모든 경찰인력을 동원,강력 단속해 나가겠다』며 『학원폭력 방지특별법 제정 여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내년까지 3천2백억원의 남북교류 협력기금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이는 남북협력 지원을 위한 예산』이라며 『통일대비예산은 별도의 세입·세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 “대선자금 기억나면 공개” 묘한 여운/2차소환 앞둔 연희동 표정

    ◎정해창씨 “원론적 얘기일뿐… 입장 불변” 노태우 전대통령은 검찰의 2차 소환조사에서 과연 대선자금에 대해 입을 열 것인가. 정해창 전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노전대통령이 기억이 나면 밝히겠지』라고 알듯 모들 듯한 말을 던졌다. 정전실장은 특히 민자당이 대선직전 노씨의 탈당을 여권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 거부및 야권 후보와의 밀착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데 대해 『김영삼 후보도 당시 중립내각에 대해 찬성했다』고 반박했다. 「기억력의 한계」라는 단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노씨가 모든 것을 그대로 밝힐 수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 정전실장의 언급은 그동안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밝힐 수 없다』라는 태도와는 묘한 뉘앙스 차를 풍긴다. 정전실장은 물론 자신의 얘기를 「전면공개 시사」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원론적 얘기일 뿐이며 연희동의 입장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민자당과 국민회의가 서로 노씨의 대선지원금 수수사실을 밝히라고 사생결단의 의지로 맞붙고 있는 시점에서 노씨측이 처음으로 공개가능성을열어 놓은 것은 무엇보다 대선자금에 관해 입지가 좁아진 연희동의 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권과 국민회의는 모두 자기쪽의 「결백」과 상대방의 「검은 과거」를 드러내줄 출구를 노씨의 검찰진술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막다른 상황으로 대선자금 공방을 몰고 왔다.노씨가 무한정 침묵만을 고수한다면 「대선자금 비밀을 정치권에 대한 위협카드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노씨측이 아직 대선지원금 내역을 공개할지,또 공개한다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김대중씨의 대선자금 또는 정치자금 지원만 밝힐 것이라는 「여권과의 타협설」,민자당의 대선자금,또는 탈당전 정치자금만 밝힐 것이라는 「대여권 저항설」,여야 모두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을 밝힐 것이라는 「동반 자살설」,아예 침묵하리라는 「정치권 방탄설」등이 난무하고 있다. 심지어 공개 범위와 내용에 따라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여권과 국민회의측이 진정 노씨측의 전면공개를 원하느냐에 대해서도 관측이 엇갈린다. 김대중 총재가 「20억원 고백」보다 많은 돈을 받은 것을 진술하도록 노씨측에 여권이 압력을 넣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과 민자당의 반박은 노씨 진술의 「폭발력」을 반증하는 단적인 예다.정해창 전비서실장도 이같은 미묘한 분위기를 감안한듯,「아시아 범죄재단」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하는 길에 『기억나면 밝힐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다른 측근들도 『원론적 언급일 뿐』이라고 공개여부에 대해 적극 부인도 시인도 않았다.
  • 미락냉장 매입과정서 노씨 비자금 90억 유입

    ◎대검,계좌 압수수색서 확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는 14일 경기도 용인군 미락냉장 매입 자금에 노씨의 비자금 90억원이 유입됐다는 혐의를 압수수색 과정에서 포착했다. 검찰은 이날 상업은행·중소기업은행 등 동호레포츠와 대호건설 등의 명의로 개설된 8개 금융기관 10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미락냉장의 신축공사 대금 1백20억 가운데 90억원이 노씨 비자금에서 나왔다는 혐의를 잡았다. 검찰은 이에따라 미락냉장의 부사장인 노씨의 조카 호준(34)씨와 미락냉장 대표 박병규(51)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했다. 검찰은 미락냉장측이 문제의 90억원을 상업은행 등 2개 은행에서 대출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금속제조업체인 성화산업의 94년 기준 매출액(78억원)과 단기순이익(3억원)을 고려할 때,1백억원에 가까운 돈을 대출받는데는 반드시 「외부의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금융계 실력자들의 불법특혜지원 여부도 조사중이다. 당시 미락냉장의 창고건설을 맡았던 대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90년봄부터 93년까지 공사를 했으며 공사대금 1백20억원은 30∼40차례에 걸쳐 나눠 받았다』면서 『당시 미락냉장측은 1백20억원 가운데 80억∼90억원을 상업은행등 2개 은행에서 대출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취업철 면접전문학원 “북적”/대기업 공채 면접 비중 높아져

    ◎수강생 예년보다 30% 더 몰려/기업 면접방식 제각각… 교육내용도 다양화 올해부터 면접비중이 대폭 강화된 대기업 공채시험날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면접전문학원들을 찾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마련한 면접방식이 제각각인데다 예년에 신상소개정도의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주제발표및 토론에서 여행이나 합숙등의 야외프로그램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인성평가로 전환하면서 이들 학원들의 교육내용도 크게 바뀌고 있다. 또 시험날짜가 임박하면서 대부분의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크게 늘어 예년에 비해 20∼30%가량 많아졌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서울 종로3가에 있는 H학원의 경우 전체 2백여명의 수강생들 가운데 70여명은 최근 한달새 찾아온 신입생들로 시험일이 가까워지면서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다. 이 학원은 표정,시선처리 등 면접의 기본적인 부분에서 부터 꼼꼼한 지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면접때 말을 않고 있는 동안에는 입가에 30%정도의 미소를 지어라」라든지「시선은 수석면접관에게 50%를 주고 나머지 면접관들에게 50%를 고르게 배분하라」 등 세부준칙을 세워 이를 몸에 배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또 개인주제발표를 대비한 1,2,3분 연설을 실시하고 이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는 영상실습과 함께 집단토론훈련도 하고 있다. 특히 소심한 성격이 면접시험의 최대의 적이라고 보고 파고다 공원,종묘앞 공원,전철역 앞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대중연설을 하게 하는 담력강화훈련은 이 학원의 이색 교육프로그램이다. 최근 20여명의 대학졸업반 학생들을 한꺼번에 받은 서초구 잠원동 K학원도 3백여가지의 주제들을 자체적으로 개발,이를 수강생들에게 제시해 즉석발표토록하는 등 자신감과 순발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시사적인 주제로서 「당신이 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노태우전대통령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나」,「에토 일본 총무청장관의 망언에 대한 견해는」등 시의적절한 예상문제를 수시로 만들어 대비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광진구 구의동 D학원은 마음의 안정이 창의적인사고력을 촉진한다는 생리적인 원리에 착안,명상훈련을 매일 실시하는 한편 음성이 나빠 고민하는 수강생들에게는 단전강화를 통한 음성교정이라는 독특한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H학원의 손석호(손석호·40)원장은 『대기업들이 예기치 않게 공채시험의 면접전환을 일제히 발표함에 따라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것 같다』며 『학원이 면접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성평가를 지향하겠다는 기업측 기본방침에 비추어 당락의 관건이랄 수 있는 성실함과 조화로운 성품은 대학생활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 “「정경유착 근절개혁안」 준비”/이 총리 기자간담

    ◎“선거­금융 관련법·세제 등 손질 고려”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개혁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14일 낮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의 큰 고리를 끊기 위해 정치권과 경제계 및 정부등 3부문에서 철저하고 지속적인 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개혁 과제로 『정치분야에선 정치자금법과 선거법,경제분야에선 각종 금융 관련 법과 세제등이 있을 수 있다』며 『내각이 아직 구체적인 개혁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곧 내각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해 빠르면 이달말께 김영삼대통령에게 기본방향을 보고할 뜻을 비췄다. 이총리는 또 『이러한 개혁의 기본노선은 정부주도 개발정책의 산물인 특혜금융등 경제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과 규제를 없애는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정부 주도 철폐와 별개로 대기업의 공정거래 및 합리적 경영의 관행을 만드는 것은 역시 정부 몫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통령에게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절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밝혀 일부에서 알려진 정치적 해결방안 건의설을 부인했다.
  • 유개공,노씨에 거액 뇌물 혐의/대검

    ◎석유기지 수주사서 받은 사례금 유입 조사/유각종 전 사장 소환키로/동방페레그린 최동훈 대표도 내사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조성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는 14일 석유개발공사가 노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석유개발공사 유각종 전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동방페레그린 증권계좌에 노씨 아들 재헌씨가 12억원의 실명계좌를 갖고 있는 것과 관련,이 회사 최동훈 대표도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사장과 최대표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노씨의 비자금조성에 관여한 6공 당시 공기업과 금융권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어서 공기업및 금융계에 대한 본격수사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선경이 석유비축기지공사 수주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줬다는 혐의가 드러나 당시 사장이던 유씨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유씨가 외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그동안 내사를 벌여왔음을 시인했다. 안강민 중수부장도 『유씨 외의 다른 공기업사장과 은행장에 대한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더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답변,수사가능성의 여운을 남겼다. 동방페레그린은 노씨 임기말인 92년12월 동방유량과 홍콩계 페레그린증권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설립직후부터 노씨 비자금관리설이 나돌았다. 이에 앞서 선경그룹의 손길승 경영기획실장은 지난 11일 검찰에 소환돼,선경측이 지난 91년5월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한 뒤 협력업체로 참여한 다른 재벌그룹 계열사와 함께 석유개발공사측에 거액의 사례금을 전달했는지에 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석유개발공사가 당시 2천4백억원규모의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포함,대형건설공사 발주과정에서 공사참여업체들로부터 사례비등의 명목으로 받은 돈으로 거액의 자금을 조성,노씨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여천의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에는 선경건설과 LG건설·현대건설·대호건설 등이 참여했다.
  • 「한국 성장모델」 이미지 먹칠/미 CS 모니터지 특집

    ◎「노태우 비자금 파문」 영향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한국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은 전쟁의 폐허에서 단기간에 세계 유수의 공업국으로 성장,개발도상국의 성공적 본보기로 간주돼오던 이른바 「한국모델」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13일 보도했다. 모니터지는 이날 「대형 수뢰가 아시아의 성공적 모델을 흠집내다」라는 제목으로 1면 중간에 사진을 곁들인 박스기사와 18면 전체를 할애해 최근 드러난 노전대통령의 부정축재와 그로 인한 한국정치권의 동요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 정치권의 대선자금 공방에 곤혹/연희동 표정

    ◎2차소환때도 「지원내역」 안밝힐듯 노태우 전대통령측은 13일 대선자금을 둘러싼 민자당과 새정치국민회의의 「고래싸움」 틈새에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사건 초기만 해도 노씨 비자금을 포함,민자당에 유입된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는 국민회의측의 강공을 지렛대 삼아 노씨가 여권과 「정치적 대화」를 모색하리라는 관측이 나돌았다.그러나 여야가 대선자금을 비롯한 정치자금 문제를 놓고 출혈을 무릅쓰는 무한투쟁 양상에 접어들면서 사정은 달라졌다.비자금 지출용도를 「통치자금」이라는 이름아래 묻어두면서 정치권에 대한 선택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사라진 것이다. 정구영 전민정수석은 『여야간 대선자금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고 노전대통령이 2차 소환시 검찰로부터 집중추궁을 당하겠지만 명색이 대통령을 지낸 분이 1차때 「진술 안하겠다」고 한 것을 스스로 진술할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대선지원금을 포함,비자금지출 용도에 대한 여야의 공개요구가 날카로워진 상태지만 이미 정치적으로 추락할대로 추락한 노씨의 운신폭은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은 대선자금 공개문제에 대해 『당시 누구나 법정선거비용 이상을 쓴 걸 다들 아는데 뭐가 자랑스런 거라고 누가 자신있게 먼저 얘기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노씨나 여야 정당측의 자진공개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박영훈 비서실장은 『노전대통령은 모든 책임과 처벌을 혼자 짐으로써 비자금파문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을 막고자 했다』고 말한뒤 『그러나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논란에 빠져있고,기업인들은 기업인대로 처벌받게 된 상황을 몹시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연희동측은 노씨가 검찰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대선자금등 「통치자금」의 구체적 지출내역을 적시하지 않은 기조를 2차조사 때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한 측근은 『공개이후 미칠 혼란을 생각해 보면 노전대통령이 혼자 책임지겠다는 의미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들은 전두환 전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통치자금 유무에 대해서도 『모른다. 검찰에 낸 소명서에도 그런 것은없는 걸로 안다』고 말해 비자금조성경위에 대한 2차진술에도 「성역」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 비자금 대선에 사용 혐의 드러나면 수사/안 법무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13일 국회 법사위에서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용처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14대 대선자금과 정치권유입 혐의가 나타나면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친인척 조사 어디까지 확대될까/사돈·동생 잇단 소환에 관심 고조

    ◎김옥숙씨 소환조사 여부 이목 집중/검찰선 “수도권일대 부동산도 수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서인 금진호 의원과 사돈인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에 이어 친동생인 재우(성화산업 회장)씨 마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자 친·인척에 대한 조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주변에서는 지난11일 하오8시 출두한 재우씨가 만 이틀에 가까운 43시간50분동안 조사를 받고 13일 하오 3시50분 귀가한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보다 앞서 소환됐던 동방유량 신회장도 49시간50분동안이나 조사를 받아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검찰이 노씨의 친·인척비리와 부동산투기의혹 수사에 매달리는 이유는 「노씨 구속」이라는 수사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사전포석으로 여겨진다. 2∼3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계좌추적수사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바로 올릴 수 있는 부동산수사를 병행하고 있는 점에서 검찰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등을 밝힌다는 계획아래 수사착수 초기에는 계좌추적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8일 신회장을 소환하고 11일 재우씨를 소환한 것은 이들의 소유로 되어있는 부동산의 매입경위및 자금출처를 캐 노씨의 비자금 유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뜻으로 해석된다. 이들 친·인척 명의로 되어있는 부동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가 1천억원짜리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1백억원대의 동호빌딩이다. 안강민 대검중수부장도 이와 관련,『서울센터빌딩과 동호빌딩등 덩치가 큰 부동산부터 먼저 조사하고 있다』면서 『덩치는 작지만 비자금 은닉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경기 포천·용인등 수도권 일대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부동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신회장과 재우씨에 대한 조사에서 노씨의 은닉부동산이 있다는 확실한 물증을 잡았으며 나아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또다른 부동산도 찾아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친·인척수사의 분수령은 「안방 비자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노씨의 부인 김옥숙씨의 소환조사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고 하겠다. 검찰주변에서는 김씨가 남편 노씨와는 별도로 6공 당시 재벌회장 부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아온데다 각종 이권에도 개입한 흔적이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김씨의 소환조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간첩죄나 죄질이 극히 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부를 함께 사법처리는 예가 별로 없는데다 부부를 함께 사법처리하면 노씨에 대해 격앙돼 있는 국민감정이 「너무한다」는 동정론으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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