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태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동체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상식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67
  • 18일 첫 공판… 검찰과 불꽃정방 예고

    ◎「6공비리」 변호사 “스타급 포진”/법원·검찰 전직고위간부 “별들의 전쟁” 오는 18일로 잡혀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 공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노씨를 비롯,법정에 서게 될 피고인들은 삼성그룹 이건회 회장·대우 김우중 회장 등 재벌총수 8명과 금진호 신한국당의원·이원조 전의원 등 모두 15명.이들 대부분은 명망에 걸맞게 내노라하는 중량급 변호사를 선임,벌써부터 검찰과의 불꽃튀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노씨의 변호인은 6공 시절 청와대사정수석을 지낸 김유후 변호사와 청와대민정수석,법제처장 등을 지낸 한영석 변호사로 노씨의 소명자료를 작성하는 등 검찰수사 단계에서부터 「옛 상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이미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었다. 재벌총수들의 변론을 맡은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은 지난 6일 그룹 고문변호사인 윤승영 변호사를 선임,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대처했다.대전지법원장·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윤변호사는 지난해 원전설비공사와 관련,최회장이 뇌물공여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변론을 맡았다.최회장은 윤변호사외에 부산지검 특수부장 출신의 공창희 변호사도 함께 선임,전력투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평. 대우 김회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지법남부지원장을 거친 이정락 변호사와 이재후 변호사 등 2명을 선임했다. 또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대검중수부장,「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지검장,대구·부산고검장을 지낸 김경회 변호사를,이경훈 (주)대우회장은 제주지법원장과 광주고법원장을 지낸 김영진 변호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밖에 석유비축기지 공사와 관련,관련업체들로부터 돈을 걷어 노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은 지난 9일 그룹고문인 정명택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업무방해등 혐의로 기소된 금진호의원도 지난7일 대검공안부장과 부산고검장 출신의 변재일 변호사를 지원세력으로 삼았다. 삼성은 그동안 송사 문제는 전무대우 법무실장인 송웅순 변호사에게 일임해 왔으나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회사밖 메가톤급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진로도 실력 있는 변호사에게 맡긴다는 방침 아래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정에 선다는 본질적 성격에 못지 않게 법원과 검찰의 전직고위간부라는 화려한 꼬리표를 단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검찰과 일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노씨 재판은 법조판 「별들의 전쟁」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검찰,김종휘씨 뭘 밤샘조사 했나

    ◎「노­김」라인 F16변경 과정 규명 주력/기종바꿀때 리베이트 수수 초점/후배 GD지사장 로비여부 추궁 율곡사업과 관련된 비리혐의로 기소중지된 상태에서 미국에서 2년 8개월 동안 망명생활에 가까운 도피생활을 해온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1일 밤 검찰에서 철야조사를 받았다.이날 하오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검찰청사로 연행된 김전수석은 검찰로부터 차세대전투기사업에 관해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다. 검찰이 철야조사에서 김씨에게 캐물은 핵심질문은 두가지라고 할수 있다. 하나는 당시 군수뇌부에 가한 F­16 전투기 선정 압력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나였다.다른 하나는 노전대통령이 이의 대가로 F­16 제작사인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여부였다. 검찰은 그동안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에서 「노태우­김종휘」로 이어지는 기종변경 지시라인이 확연히 드러난만큼 김씨에게 이를 직접 신문해 이를 확인하고범죄사실도 캐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김전수석이 GD사 김용호씨 한국지사장의 고교 선배라는 점에도 착안,김지사장이 GD본사로부터 로비지시를 받아 김전수석에 대해 집중적인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김전수석을 상대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폈다. 그러나 김전수석은 이날 검찰신문에서 F­16기를 선정한 것은 자신의 종합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며 당시 국방장관을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에서 한 측근에게 귀국의사를 밝히면서도 『노태우 전대통령이 율곡사업을 통해 엄청난 비자금을 챙기는 등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 분야를 보좌했던 책임자로서 진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귀국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또 『차세대전투기 주력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뀐 것은 F­18 제작사인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계약 뒤 일방적으로 공급가격을 달러 기준으로 50%나 올렸기 때문』이라며 『기종 선정과 관련,리베이트는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했다. 김전수석의 이같은 설명이 철야조사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크게 보아 이같은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전수석이 율곡비리로 기소중지된 자신이 귀국하면 즉시 연행되어 구속될 것이 분명한데도 굳이 귀국한 진정한 배경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물고있다. 우선 김전수석이 지난주 천기흥 변호사를 자신의 변호인으로 선정,『범죄의 의심을 받고있는 만큼 11일 귀국,자진출두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형법52조는 범죄자가 자수를 했을 경우 형량을 경감하거나 면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제에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자신의 「개인수뢰액 1억5천만원」에 대한 죄값을 가볍게 받자는 계산을 했음직도 하다. 또 자신이 5년간 모셔왔던 노전대통령이 구속된 마당에 더이상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할 경우 인간적으로 「몹쓸 사람」으로 치부된다는 자책감도 귀국을 결심하는데 큰 작용을 한 것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씨는 어쩌면 노씨의 의도에 따라 막후에서 로비를 벌인 단순한 심부름꾼일 뿐으로 더 이상 도피생활을 해야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일지 모른다. 단순히 약간의 떡값 정도는 챙겼을 가능성은 있다. 그를 잘 아는 한 정치권 인사가 『김씨는 학자출신으로 비교적 소심하고 겁이 많아 조심스러운 사람』이라며 『지난 93년 갑자기 출국한뒤 도피생활을 해온 것은 노씨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1차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 비자금·「12·12­5·18」 정국 조기매듭/여권

    ◎“정치인 전면사정 고려 안해” 여권은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과 5·18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고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치권 사정과 관련,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검찰에서 밝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11일 『노씨의 비자금 폭로로 촉발된 현정국을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선자금 등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은 어떤 형태로든 처리를 해야만 국민적 불신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계없이 정치권 비리는 검찰에서 철저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면 여야간 정치적 대화는 자연스레 모색될 것』이라면서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감안,전면적인 사정은 고려치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노씨 또는 기업인들로부터 수십억의 거액을 챙긴 일부 정치인들은 뇌물수수죄가 성립,사법처리가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 김종휘씨 「김천」 가명으로 입국/검찰 수사·안양교도소 이모저모

    ◎“검찰서 밝히겠다” 조사실 직행­김 전수석/“설마 강제 급식까지 하겠느냐”­전씨 아들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듯했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수사는 11일 하오 「율곡비리」에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미국 도피 2년8개월여만에 급거 귀국,검찰에서 철야조사를 받음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12 및 5·18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내역을 캐기 위해 재벌총수 등을 상대로 「보안수사」를 계속했다. ▷김종휘씨 수사◁ ○…김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하오 4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검찰수사관들에 의해 대검청사로 연행.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 017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 전수석은 「김천」이라는 가명을 썼으며 김씨의 부인(59)과 아들(28)도 「박영」「김승」이라는 가명으로 함께 입국. 검찰은 입국장에서 김씨를 연행,공항 대합실에 대기하고있던 보도진을 따돌렸다. ○…하오 5시59분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김전수석은 『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가』,『F­16기를 선정한 대가로 얼마의 리베이트를 받았는가』 등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열지 않다가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답변. 지난 93년 4월 미국도피 이후 2년8개월여만에 귀국한 김 전수석은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귀국했느냐고 묻자 『자진해서 왔다』고 말한 뒤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직행. 김씨는 검찰청사 현관으로 들어서다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몇걸음을 물러서 포즈를 취하기도. ▷12·12 및 5·18 수사◁ ○…12·12 당시 최규하 전대통령 경호실장 직무대리 정동호씨는 이날 상오 9시45분쯤 검은색 바바리 코트속에 목도리를 두른 모습으로 출두하면서 『그저 직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만 대답한 뒤 조사실로 직행. 10여분 뒤 도착한 주영복 전국방부장관도 질문공세에 침묵으로 일관. 반면 상오 10시에 도착한 이학봉씨는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인터뷰를 자청,청사 계단 앞에서 정승화 전육참총장 연행의 정당성을 주장,허화평씨의 선례를 답습. 그는 『10·26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게 살해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정전총장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전총장이 박전대통령 시해사건과 관련,김씨와 상당한 공모가 있었다고 주장. 또 『정총장이 의심을 받을 만한 행동이 아주 많았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 뒤 『모든 진실은 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강변. 이씨는 특히 『최전대통령으로부터 연행재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쿠데타를 하면서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하느냐』고 반문,기자들이 『그렇다면 강압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얼굴을 붉힌 채 조사실로 황급한 발걸음. ▷안양교도소◁ ○…전씨 수감 9일째를 맞은 이날 둘째 아들 재용씨가 하오 1시50분쯤 안양교도소를 방문,전씨를 면회한 뒤 하오 3시15분쯤 돌아갔다. 재용씨는 『아버지가 얼굴 살이 많이 빠지는등 부쩍 수척해지셨다』면서 『그러나병보석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용씨는 『검찰이 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것을 아버지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구내방송을 통해 알고 계시며 나도 사실을 알려드렸다』면서 『내가 알고 있는 한 아버지는 비자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또 전씨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교도소측이 강제급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설마 강제급식까지 하겠느냐』며 몹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날 하오 2시부터 7시간에 걸쳐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씨는 이날 상오 6시30분 초췌한 모습으로 기상한 뒤 역시 보리차만 마시며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전씨는 단식이 길어지면서 피곤한 듯 자주 침상에 눕고 있으며 독거실 안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운동을 반복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교도소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상오 9시15분쯤 면회를 한 이양우 변호사도 『어른이 계속 식사를 안하고 계신다』고 소개. 이변호사는 『재수사를 예상치 못하고 지난 93년 12·12와 5·18에 대한 검찰수사 때 준비했던 변호자료를 대부분 폐기처분했다』면서 『이제 다시 처음부터 자료정리를 해야할 판』이라고 토로. 이변호사는 『단식 9일째를 맞은 어른의 몸무게가 64㎏으로 10㎏이 줄었지만 아직 정통성 수호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다』고 전언.
  • 입법반대 자민련에 3당 집중포화/「5·18특별법」법사위 심의중계

    ◎신한국­국민회의·민주 “특검제 논란”/신한국­시효 남아있어… 입법으로 명확히/민주­반성않는 헌정 파괴범 단죄해야/국민회의­「12·12」 「5·18」 시효만 특별법으로/자민련­소급입법은 헌정·법치주의 파괴 5·18특별법안을 심의하기 위해 11일 처음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는 소급입법여부와 특별검사제도입의 타당성등을 둘러싸고 여야 4당간에 얽키고 설킨 법리공방이 펼쳐졌다. ○…강신옥 의원(신한국당)이 「헌정파괴범죄의 공소시효에 관한 특례법안」을 제안설명하고 박희태법사위원장이 이를 야당측 5·18관련법안들이 계류중인 법안심사소위에 넘기려 하자 유수호 의원(자민련)은 『법안의 필요성 여부부터 전체회의에서 다루자』고 대체토론을 요구. 유의원은 『신한국당은 최근까지 헌법위반이라는 이유로 입법을 반대해오다가 대통령의 한마디에 갑자기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나서 스스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위헌시비를 제기.그러나 장기욱 의원(민주당)은 『12·12,5·18과 마찬가지로 민족정기를 파괴한 친일파와 5·16쿠데타등에 대한 청산문제도 함께 다루어야 한다』고 자민련의 특별법 반대방침에 일침. ○…유의원은 다시 『12·12가 잘했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공소시효가 남아 있던 지난 3년동안 직무를 유기하다가 이제와서 소급입법을 만들려는 것은 대선자금 공개요구를 희석시키기 위한 깜짝쇼』라며 신한국당을 맹비난. 이에 강신옥 의원은 『반란수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시효가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은 법의 상식』이라면서 『따라서 전두환·노태우씨의 공소시효는 아직 남아 있고 이를 입법으로 명확히 하는 데에 추호의 거리낌이 있을 수 없다』고 단언.이어 장의원은 『막연한 안정희구세력에 영합하려는 사람들과 헌정을 파괴해온 사람들이 반성은 커녕 헌정파괴 운운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모든 것을 밝히고 공정성을 신뢰할 수 있는 특별검사제가 채택돼야 한다』고 특검제의 필요성을 역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신한국당의 법안도 국민회의,민주당안과 그 목적이나 방향은 같다고 본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위헌시비를 없애기 위해 몇가지 지적돼야 할 문제점이 있다』고 국민회의 법안의 「비교우위론」을 전개.조의원은 『12·12,5·18이외의 헌정파괴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규정은 특별법이 아니라 일반법으로 규정하는게 낫다』고 말한뒤 『공범의 공소시효정지대상에서 부화뇌동등을 선별 배제한 여당안은 사법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특별법제정을 전제로 한 논의가 계속되자 함석재 의원(자민련)은 『공소시효는 사법부의 해석문제이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새로 입법을 하게 되면 법치주의와 헌재는 왜 존재하나』고 입법반대론을 피력. ○…국민회의 법안에 대해 변정일 의원(신한국당)은 『앞으로의 헌법파괴 범죄에 대해 일반적으로 시효배제를 규정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편 신한국당소속이면서도 특별법안서명을 거부한 강재섭의원은 회의시작 2시간쯤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냈으나 말없이 자리만 지키다가 법안이 소위에 회부되고 회의가 종료되자 조용히 퇴장.
  • 김 대통령,오늘 시국입장 표명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상오 12·12사태 16주년에 즈음한 대국민입장을 발표,노태우씨 비자금사건 및 5·18특별법 제정과 전두환씨 구속등 최근 일련의 정국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은 11일 『김대통령은 「12·12 16주년에 즈음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12·12와 5·18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날 발표되는 김대통령의 대국민 입장표명에는 향후 정국 수습에 대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노씨 여당에 7백90억원 지원/운영비·격려금 명목

    ◎총선포함 모두 2천2백억 제공/「검은 돈」 받은 정치인 모두 수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1일 구속된 노씨가 88년 2월 대통령취임때부터 민자당을 탈당한 92년 10월까지 모두 7백90억원의 자금을 당시 민정당과 민자당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기소당시 검찰이 밝힌 3천6백92억원의 사용처와 함께 이번에 7백90억원이 추가로 드러나 노씨가 사용한 비자금은 모두 4천4백82억원으로 늘어났다.이로써 정치권에 유입된 노씨의 비자금은 13·14대 총선지원자금 1천4백억원을 포함,2천1백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찰이 이날 밝힌 새로운 비자금의 사용처는 민정·민자당 등 구여당의 정당운영비로 매달 10억원씩 모두 5백50억원,당차원의 특별격려금명목으로 연말연시 또는 추석 등의 명절때 준 돈이 모두 2백40억원이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이같은 액수는 전직 여당의 사무총장 1명과 경리관계 실무자 1명 등 2명을 지난 주말 불러 조사한 결과 확인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또 다른 사무총장 등 관련자를 소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지만 앞으로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사람은 당시 민정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J의원(신한국당)과 당시의 L경리실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부장은 이와 함께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20억원수수부분은 조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관련정치인수사와 관련,『노씨 뿐 아니라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인들에게 흘러간 자금중 범법성이 드러나는 부분은 모두 수사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재확인은 노씨에게 돈을 받은 부분은 관행화된 정치자금수수로 보고 처벌하지 않으나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돈을 받고 이권사업 등이 개입하는 등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일부 정치인에 대해서는 뇌물수수나 변호사법위반 또는 알선수재 행위로 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야 등 정치권 유입자금 조사”/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김대중씨 「20억」 아직 조사안해/김종휘 전수석은 피의자 신분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1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7백90억원이 정당지원비로 여권에 흘러들어갔다』고 밝히고 『야당 지원금,대통령선거 지원자금 등 나머지 사용처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수사는 얼마나 진척됐나. ▲노씨가 대통령 재직기간 중 민정·민자당에 매달 10억원씩 5백50억원의 정당운영비를 지원했으며,연말·연시와 추석에 지급한 특별격려금도 2백40억원인 것으로 드러나 총 7백90억원의 사용처가 추가로 확인됐다. ­누구를 상대로 확인했나. ▲전직 여당 사무총장 1명과 경리담당 실무자 1명이다.신원은 밝힐 수 없다. ­노씨가 정당지원금 내역을 인정했나. ▲오늘 김진태 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조사중이다. ­이로써 여당 지원금 조사는 마친 것인가. ▲상당히 오랫동안 근무한 경리담당자를 조사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 ­국민회의나 자민련에 지원한 자금도 조사하나. ▲사용처의 한 부분이 되면 조사한다. ­다른 전직 사무총장을 추가로 조사하나. ▲현재로서는 없다.앞으로 있을지는 모르겠다. ­대선 특별 지원금은. ▲그 부분에 대해 진술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럼 더이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사용처의 하나로서 계속 조사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받았다는 선거지원금 20억원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기업인들이 노씨 이외의 정치인들에게 직접 준 돈은. ▲그 부분은 수사가 진전된 것도,달라진 것도 없다.이번 수사는 노씨 비자금과 관련된 불법행위와 수사과정에서 드러나는 범법행위만 대상으로 한다. ­정당에 돈을 지원한 것도 범법행위인가. ▲정당지원금은 사용처 규명차원에서 조사했으며,위법성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범법행위가 있으면 조사하겠다. ­노씨 비자금이 5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당지원금 등이 추가로 드러난데다 정부기관 격려금이나 그늘진 곳에 썼다는 돈까지 합쳐 추산한 것이다. ­정당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 조사했나. ▲최근 3일 사이에 조사했다.신원과 조사장소는 말해줄 수 없다. ­오늘 소환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피의자 신분인가. ▲그렇다. ­구속가능성이 짙은데도 김씨가 자진귀국한 배경은. ▲본인이 오겠다고 했다.김씨와 검찰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김씨는 바로 구속되나. ▲내일 일을 어떻게 아나.조사해봐야 안다.
  • 검찰수사 「5·18」로 확대 안팎

    ◎「12·12 군사반란」 규명 마무리 정면/피의자 대부분 조사… 「상당한 진척」 관측/두 사건 연계… 핵심 주모자 구속 불가피 12·12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느낌이다.검찰은 11일부터 5·18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소환했다.12·12사건의 수사를 5·18로 확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3일 전두환씨를 구속하면서 지금까지 소환조사한 12·12사건 관련자는 전두환·노태우씨를 포함해 모두 37명이다. 이 가운데 20명은 12·12사건과 관련한 피고소·고발인이며 2명은 5·18사건의 피의자다.나머지 15명은 참고인이다. 12·12사건의 남은 조사 대상자인 장세동 수경사 30경비단장은 12일 소환될 예정이다.당시 공수여단장으로 국외 체류중인 박희도·장기오씨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최세창씨의 출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수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않을 전망이다. 또 아직 출두하지 않는 최규하 전대통령도 5·18사건과 병합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분간 절충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검찰은12·12사건의 16년째이자 전씨의 첫번째 구속만기일인 12일까지 12·12사건 관련자를 대부분 소환·조사한 셈이다. 이러한 수사진척에 따라 검찰은 5·18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환조사의 결과를 분류·분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피의자들을 어떻게 사법처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다. 검찰의 당초 의지대로라면 피의자들은 대부분 반란죄 이외에도 내란죄의 적용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12·12사건과 5·18사건을 하나의 사건으로 처리한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방향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사의 강도로 미루어볼 때 12·12사건의 핵심 주모자인 「경복궁 모임」 참가자와 「보안사팀」은 반란죄와 내란죄의 각 죄목을 적용받아 구속될 것이 불가피해보인다. 또 총장공관 점거,직속 상관 체포등을 주도한 피의자들도 구속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관련자 모두를 구속할 지 선별처리할 지 등의 사법처리 수위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않다.아직 5·18수사와 관련지어 최종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 사건이 동일한 사안이라면 구속자수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이는 정치적 조율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공소시효 논란이 없는 전씨에 대해서는 구속만기일인 22일쯤 반란·내란죄를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노씨도 이때 같은 죄목으로 추가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씨 측근들이 법정에서 대결한다는 계획아래 검찰의 소환에 의외로 순순히 응하고 있어 22일쯤까지는 내란죄가 핵심사안인 5·18수사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대로라면 전씨를 기소할 때 핵심주모자들도 함께 구속기소될 가능성도 많다. ◎12·12 관련 소환자의 당시 역할/정 총장 연행계획 수립 주도­이학봉씨/「비상계엄 확대」 군회의 주재­정영복씨/총리공관 경호대 무장해제­정동호씨/5·18때 광주에 군출동 지시­이희성씨 12·12 및 5·18사건과 관련,11일 검찰에 소환된 이학봉 당시 보안사 대공2과장 겸 합수부 수사1국장 등 6명은 군사반란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거나 「거사」에 적극 협력한 대가로 5공 때 출세가도를 달렸던 인물들이다. 이씨는 12·12사건 당일 전두환 합수본부장의 명령을 받아 허삼수보안사 인사처장과 함께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연행계획 수립을 주도,군사반란을 성공으로 이끈 1등 공신이다.그는 80년 5·17 당시에도 정치인·재야인사·학생 등 소요 배후조종 혐의자와 권력형 부정축재 혐의자의 검거대상 선정 및 검거까지 담당,신군부세력의 「집권 시나리오」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5공 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안기부 2차장 등을 역임하고 13대 민정당 공천으로 당선됐으나 89년 5공청산 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정동호 당시 청와대경호실장 직무대리는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집무실인 총리공관을 경비하던 육군 특별경호대의 무장을 강제로 해제하고 청와대경호실병력으로 대체,최대통령과 군수뇌부와의 접촉을 차단시킴으로써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그는 86년 육군 참모차장 때 「국회 국방위 회식사건」으로 예편한 뒤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거쳐 국회에 진출했으나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부동산 투기혐의 등으로 민자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았다. 주영복 전국방장관은 12·12가 신군부측의 승리로 끝난 직후인 12월15일 공군참모총장에서 예편한 지 8개월만에 국방장관에 기용됐다.그는 5·17당시 소집된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비상계엄 확대조치를 통과시킨 후 이의 재가를 최전대통령에게 건의했다.내무장관·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희성 당시 중앙정보부장서리는 신군부측에 회유돼 12·12직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그는 5·17비상계엄 확대조치와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당시 병력출동 지시를 내렸다.교통부장관·주택공사이사장 등을 지냈다. 윤성민 당시 육군참모차장은 13일 새벽 신군부에 의해 군수뇌부들과 함께 보안사 서빙고분실로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곧바로 신군부측으로 전향했다.합참의장·국방장관·한국석유개발공사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윤호 당시 육군보병학교장은 12일 밤 신군부측의 연락을 받고 급거 상경,신군부 대변인자격으로 13일 상오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관리들과 접촉하고 다음 날 전합수본부장과 글라이스틴대사와의 회동을 주선했다.그는 12·12 직후 1군단장을 거쳐 1군사령관·합참의장·석탄공사 이사장·한국가스공사 이사장 등을 지냈다.
  • 18일 노씨사건 재판 법정촬영 허용 검토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노씨사건 첫 공판때 노씨의 입정장면 등 법정촬영을 일부 허용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 오늘 12·12 16돌… 순직 정선엽 병장 모친 한점순씨

    ◎“군인본분 지킨 아들명예 회복됐으면”/공수부대 국방부 난입때 “초소 사수” 『장한 내 아들 선엽아!이제는 편히 잠들거라』 11일 하오 2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제23묘역 38315호 「육군 병장 정선엽」의 묘비앞. 지난 79년 12·12사건 때 국방부청사를 지키다 반란군에게 목숨을 잃은 정선엽(당시 23세)병장의 어머니 한점순(73·관악구 신림본동)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아들의 묘비를 어루만졌다. 한씨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사건 주동자들이 사건발생 16년만에 군사반란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으며 역사적 단죄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12·12 다음날 『아들에게 일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전남 영암에서 상경,국군통합병원으로 달려간 한씨는 피투성이가 된 아들의 차디찬 시신앞에서 혼절했다. 정병장은 조선대 전기공학과 2학년에 재학하다 입대,제대를 3개월 남기고 있었다.5남매 중 넷째로 효심이 지극했던 아들이었다. 돌연한 아들의 죽음앞에 한씨는 충격을 받아 한때 불면증에 시달렸고 악몽을 잊기 위해 아들의 사진을 모두 불태웠다. 한씨는 『신군부측이 처음에는 아들이 「반혁명군」이라며 국립묘지 안장을 거부했었다』고 회고하고 『결국 국립묘지에 안치시킬 수는 있었지만 이제서야 제대로 명예회복을 하게 돼 너무나 다행』이라며 울먹였다. 정병장의 갑작스런 죽음 뒤 가족들은 모두 기독교에 귀의했다.하지만 어떻게 유명을 달리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그러다 6년전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로부터 「죽음의 진실」을 전해듣고 또한번 통곡했다. 국방부청사 사수명령을 받고 후문을 지키고 있던 정병장은 공수부대원들이 총격을 가하며 난입하자 대부분 초병들이 달아났지만 끝까지 저항하며 청사를 지키다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한씨는 『숨지기 일주일전쯤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고 전화를 걸었던 아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 전·노씨 구속 특집/일 마이니치신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은 10일 노태우·전두환 전대통령 구속에 대한 한국 학자 두 사람의 인터뷰기사를 싣고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4면과 5면 「일요논쟁」란에 게재한 최정호(연세대)·윤정석(중앙대)교수의 인터뷰기사를 통해 두 교수 모두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의 추진이라는 점과 이번 사태의 바탕에는 김대통령과 김대중씨간의 숙명적 대결이 깔려 있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김대통령은 이미 역사적 업적을 남겼으며 이번 사태는 개혁추진시점에서 이해해야 하며 ▲김대통령의 정치수완은 평가받을 만하고 ▲군인의 정치개입을 엄중히 청산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군부 쿠데타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교수는 ▲국민은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확신을 갖지 못하고 불안한 상태에 있으며 ▲정면으로 정부에 도전한 전두환씨를 구속하지 않았더라면 지도력을 잃어버릴 뻔했고 ▲국민은 대통령과 김대중씨의 대결을 이번 사태의 한 배경으로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 91년 고르비 방한때 노씨,10만불 제공

    【모스크바 교도 연합】 옛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 91년 한국의 노태우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현금 10만달러를 받았다고 러시아의 프라우다가 8일 보도했다. 프라우다는 노태우 전대통령이 91년 4월 제주도에서 고르바초프와 만났을 때 그러한 돈을 주었다고 당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발레리 볼딘과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이었던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의 말을 인용해서 전했다.이 신문은 고르바초프가 처음에는 이 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으나 수주일후 볼딘대변인에게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털어놓고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 방도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프라우다는 볼딘 전대변인의 말을 인용,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한국회사들의 러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로비활동에 돈을 쓸 작정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볼딘에 따르면 고르바초프는 당시 값비싼 선물과 해외에서 간행된 자기 출판물에 대한 방대한 액수의 저작권 사용료를 받는데 익숙해져 있었다고 한다.
  • 예술가의 호칭/진영선 화가·고려대 교수(굄돌)

    미켈란젤로를 흠모하던 한 청년은 어느날 그의 작업실을 방문하였다.『조각가 미켈란젤로 선생님,저는 평소에 선생님의 사상과 예술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던 미켈란젤로는 버럭 화를 내면서 그 청년에게 당장 그 자리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이유인즉 르네상스시대 신플라톤학회의 이사이며 건축가 조각가 화가 철학자 사상가인 자신을 겨우 조각가에 한정시켜 호칭을 사용하였다는 것 때문이었다.그렇다고 그 많은 전문가적·직업적 호칭을 모두 불러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 청년은 적어도 조각가보다는 철학자 사상가를 선호하였던 미켈란젤로의 기질과 고집을 이해하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의 조그만 마을 빈치에서 났기 때문에 성도 다 빈치이다.그러나 우리는 레오나르도라는 이름은 기억해도 다 빈치라는 성은 잘 모른다.미켈란젤로의 성이 부오나로티라는 사실을 잘 모르듯이.레오나르도는 평소에도 성보다 이름이 불려지기를 원하였으며 이 점은 미켈란젤로도 마찬가지다.이탈리아인들은 미술사의 영웅들인 이들동족의 이름을 부를 때면 언제나 레오나르도,미켈란젤로를 외치며 성자의 이름을 부르듯 한다. 예술이 복잡해지고 다원화되면서 이제는 화가 조각가라는 직업적 명칭도 사라져간다.통칭 작가(artist)아무개로 통일되면서 예술의 장르별 호칭은 삼투압작용에 의해 일원화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후반,또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직 대통령을 부를 때 전 전대통령,또는 노전대통령 등으로 불러왔다.미국이 미스터클린턴이라고 부르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덜 민주화되고 권위주의가 청산되지 않은 호칭이었다. 최근 언론은 드디어 「노태우씨」「전두환씨」로 일원화하면서 신분보다는 한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들이 범죄자로 단죄되기 전부터 그렇게 불러줬어야 했다.그러나 아호를 부르며 예술가를 격려하던 아름다운 전통까지 사라져가는 것은 못내 아쉽다.정선보다는 겸제가 아름답고 김기창보다는 운보가 훨씬 문화적인 친밀감이 있다.이것은 신분보다는 평등에 가깝기 때문이다.
  • “용돈차원 노씨 돈 받은 의원 검찰 소환조사는 어려울듯”

    ◎여 고위관계자 시사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0일 노태우씨 비자금의 대선지원금등 정치권 유입 여부와 관련,『노씨가 당시 총재로서 당에 지원한 자금 내역을 밝히는데 필요한 모든 협조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어차피 검찰로서는 노씨의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정당들에 지원된 자금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검찰수사 과정에서 정당운영금을 포함,민자당 창당이후 노씨가 당에 도와준 자금 일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자료제출과 관계자 출두등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은 이에 앞서 9일 『노태우씨가 과거 민자당 총재로 있을 때 당에 지원한 자금내역에 대해 검찰이 협조요청을 해오면 응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무총장 소환등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노씨 비자금을 수수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여부와 관련,『특별한 거액을 수수했다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용돈 차원의 돈을 받았다고 해서 의원들을 소환·조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의원 개개인의 노씨 비자금수수는 문제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의원들이 기업의 비자금을 수수한 것은 그 성격이 다르다』고 말해 기업들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 정국수습 여야회담 제의/JP,오늘 특별법반대 회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1일 마포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 및 5·18정국의 조기 수습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한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대 국민 메시지를 발표,노태우 비자금사건으로 촉발된 5·18정국이 국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치권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총재는 또 정치권이 추진중인 5·18특별법은 위헌소지가 있음을 들어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의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공식 천명할 방침이다.
  • 청와대 「정국 해법」 나올까

    ◎연내 수사매듭 전제 입장표명 가능성/“정치권 본격사정” 장기화 국면도 대비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일체의 내외신 회견을 사절하고 있다.현안에 대한 집중 질문을 받다 보면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언급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탓이다. 때문에 청와대 주변에서는 김대통령이 마음놓고 기자를 만나는 날이 비자금 및 5·18정국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김대통령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 언론사의 창간 인터뷰 일정을 유보시켜 놓고 있다. 김대통령이 확정적 스케줄에 따라 정국을 이끄는 것 같지는 않다.짜여진 일정에 의해 비자금 정국이 마무리된다면 「검찰에 일임」한다는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진들로서는 「상황의 불확실성」에도 불구,여러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우선 이번주 일정이다.여권은 금주에는 5·18특별법의 국회통과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수사를 통해서는 최규하 전대통령의 증언,그리고 전두환씨의 부정축재를 밝히는데 주력할 듯 싶다. 이어 연내에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된다는 전망에 따른 수순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김대통령이 정국과 관련,입장을 표명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국회에서 5·18특별법이 순조롭게 제정되고 검찰수사가 빨리 진행된다면 전두환씨가 기소되는 22일을 전후해 결론의 모양이 도출될 여지도 있다.오는 18일이 노태우씨의 1차 공판일이라는 점도 검찰의 행보를 서두르게 할 것이다. 청와대 정무 및 공보비서실은 이달 하순 김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갖거나 대국민담화,혹은 특별한 정치행사를 통해 최근 정국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적당한 때 총선출마자의 정당복귀와 분위기 일신을 위한 개각도 단행될 것이다.그리고 내년 1월10일전으로 예정된 대통령 연두회견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시작을 알리자는 스케줄도 마련하고 있다.이어지는 신한국당 전당대회는 김대통령의 뜻이 실행에 옮겨지는 첫 정치행사가 될 것이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과 여야4당 대표의 회동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으리라 예상한다.검찰 수사가 끝난뒤에도 다른 방식의여야 대좌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자금 정국이 상당기간 이어지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전두환씨를 비롯한 5·17관련 인사의 기소가 끝나더라도 정치권 사정이 시작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그게 여당 중진이나 야당총재 선까지 확산되면 내년초에도 한동안 비자금 정국은 계속된다고 보아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비자금 정국이 장기화되더라도 김대통령이 연말 연초를 맞아 침묵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눈치다.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을 찾아 국민에게 앞날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 특급정보 유출(외언내언)

    스파이가 언제적부터 있었는 지는 확실치 않다.어디까지를 스파이 활동으로 보아야 하는가도 분명치 않다.아마도 인간이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원시적 스파이활동은 시작됐을 것이란 추정은 가능하다. 부족사회에서도,고대국가에서도 스파이활동은 있었을 것이다.적이나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경쟁이나 전쟁에 결정적으로 유리해지는데 정보수집활동을 안했을리 없다. 1차 세계대전 때의 마타 하리,미국의 로젠버그는 전설적인 스파이들이다.소련은 로젠버그를 매수해 미국이 일본에 원자탄을 투하한지 불과 4년만에 원자탄을 갖는데 성공했다. 국가정책 기밀을 캐내는 정치스파이,적군기밀을 탐지하는 군사스파이,사기업간에 경쟁사의 기밀을 파내는 산업스파이등 종류도 다양하다.냉전시대,미·소간의 스파이전은 아마도 인류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정보전으로 기록될 것이다. 노태우정부 때 차세대전투기의 기종변경과정에서 청와대의 기종평가지침,청와대동향등 세칭 「청와대 정보」가 F16제작업체인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에 속속들이 넘겨진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국가 최고통치기구인 청와대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충격도 충격이지만 ▲흘러나간 경로와 관련자 범위 ▲관련정보의 유출이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변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여부 ▲93년 감사원감사에서 지적됐던 사실이 그동안 은폐됐던 경위 ▲사후 청와대의 보안대책등 궁금증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만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미국의 카터정부 때 백악관에서 일했던 고위관리가 백악관을 나온뒤 KGB에 포섭돼 소련스파이활동을 한 예,서독의 브란트총리시절 여비서가 동독공산간첩이었던 사실이 밝혀진 일들이 그런 것들이다. 이번 사건은 국가최고급 정보가 일개민간기업에 넘어간 부끄러운 사건이다.국민이 납득할만한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김종휘씨 F16 의혹 풀 「마지막 입」/「율곡비리」 수사 전망

    ◎노씨 등 결재라인 모두 수사… 성과 미흡/미서 “주내 귀국할것”­안할것” 엇갈려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의 베일을 벗기기위한 검찰수사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친 가운데 10일 검찰은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입」을 통한 진상확인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기종변경을 전후해 국방부내 결제라인에 있었던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 및 한주석·정용후 전공참총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지난 9일로 마무리했으나 뾰족한 해답을 얻어 내지는 못했다.네사람 모두 노태우 전대통령이나 김전수석에게 답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노씨에게는 「희망」을 걸지 않는 분위기다.7차례에 걸친 서울구치소 출장조사를 통해 노씨는 물증과 상대방의 진술을 직접 들이댈때만 『그런 것 같다』고 혐의를 시인할 뿐 지시 혹은 개입여부를 묻는 간접질문에는 여전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유일하게 미확인 혐의자로 남아있는 김전수석만이 모든 의문을 풀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김씨가 과연 예정대로 이번주초 귀국할지,귀국후 검찰이 원하는 진술을 해줄지에 달려 있다.지금으로서는 두 부분 모두 불투명하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번주내로 들어 올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미 김씨측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율곡비리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93년 4월에 출국,2년8개월째 미국에 장기체류하면서 영주권을 신청했으며 모친상에도 불참한 김씨의 전력때문에 김씨의 귀국의사 타진에는 신빙성을 둘 수 없다는 것이 검찰내부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종변경이 김씨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한·정전공참총장의 검찰진술과 함께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 청와대 내부자료를 빼돌렸다는 의혹마저 받고 있는 김씨가 마음을 바꿔 먹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예정대로 김씨가 귀국한다면 정부측에 불구속가능성을 타진,모종의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과 함께 한·미양국간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범죄인인도조약」체결을 앞둔 시점에서 김씨가 더 이상의 도피생활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귀국의사를 타진했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무튼 김씨의 귀국과 사법처리를 전제로 율곡비리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로서는 김씨의 진술없는 율곡비리의혹의 해소는 생각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 최규하씨 강제조사 가능성 부인/이종찬 본부장 일문일답

    ◎“전경환·이창석씨는 재조사 안해”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은 10일 12·12사건 재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 수사도 상당부분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씨 비자금 수사는 어떻게 돼가나. ▲아직은 얘기할 수 없다.「분위기」를 맞춰가야 하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10여개의 전씨 비자금 계좌가 발견됐다던데. ▲확인해 줄 수 없다. ­압수수색을 실시하나. ▲그때가서 알려주겠다. ­계좌추적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하나. ▲수사는 합법적으로 해야한다. ­기업인들을 호텔 등지에서 비밀리에 조사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수사 구도와 관계있기 때문이다. ­전씨 비자금 수사에는 과거 수사했던 5공비리사건들도 포함되나. ▲경우에 따라 과거 사건도 재수사할 수 있다. ­비자금 수사와 관련,전경환·이창석씨도 조사하나. ▲사건과 관련성이 있어야 조사하지 무조건 조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은행감독원이나 국세청 직원을 불러 조사하거나 자료를 요청한 사실은. ▲그런 보고는 아직 없었다. ­전씨 기소내용에 비자금을 불법조성한 혐의도 포함되나. ▲그때가서 알게 되겠지만 조금 포함시킬 것이다. ­김성호 부장검사를 비롯,서울지검 특수3부 검사들은 어떤 수사를 벌이고 있나. ▲누가 어떤 수사를 맡고 있는지가 공개되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다.검사는 검사장의 명에 따라 어떤 수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12·12 재수사 상황은. ▲상당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다음주 초까지 소환조사를 벌인 뒤 분석단계에 들어갈 것이다. ­장세동·이학봉씨의 소환시기는. ▲출두시기를 절충하고 있다. ­장씨를 소환하면 비자금과 관련된 혐의도 조사하나. ▲장씨가 비자금과 관련있는지 여부를 아직 모른다.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출두통보 이외의)다른 조치를 취하게 되면 알려주겠다. ­강제적인 방법을 말하는가. ▲그런 말은 (신문지면에)절대 쓰지 말아달라. ­최씨의 대리인인 이기창 변호사가 9일 검찰에 전달한 내용은. ▲취재진에게 한 이야기 그대로다. ­정치인 수사는. ▲그런 일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에서도 말이 서로 다른데. ▲전씨 기소때 수사발표를 통해 검찰의 수사내용과 함께 이를 지금 밝히지 않는 이유 등을 알게 될 것이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서도 수사발표 때 밝히기로 약속해두고 막상 당일에는 빠뜨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우리 수사에는 그런 (끝까지 감춰야 할)부분이 없지 않은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