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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노씨 항소/어제 항소장 제출

    12·12 및 5·18사건 등으로 1심에서 사형과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31일 항소했다. 황영시·허화평·허삼수·유학성·장세동·차규헌·박종규·신윤희 피고인 등 8명도 함께 항소했다. 비자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우중·최원석 피고인 등 10명도 30일까지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로써 12·12 및 5·18 사건과 비자금 사건 등에 관련된 34명 가운데 무죄와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피고인을 제외한 25명 전원이 항소했다.12·12 및 5·18사건으로는 무죄를 선고받은 박준병 피고인을 빼고 15명이 항소했다. 검찰도 12·12 및 5·18사건 피고인 가운데 사형을 선고받은 전피고인을 제외한 15명에 대해 항소키로 하고 2일 항소장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항소장을 제출한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항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황영시 피고인 등의 변호인인 전상석 변호사는 이날 상오 11시10분쯤 서울지법에 『1심 판결에 불복,항소한다』는 내용의 항소장을 냈다. 노태우 피고인의 변호인인 한영석 변호사도 사무장을 통해 상오11시쯤 항소장을 제출했다. 전상석 변호사는 이날 『한 때 전씨가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던 것은 검찰의 구형량과 1심 재판부의 선고형량에 강한 불만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전직 대통령의 책무라고 생각해 항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항소 여부는 변호인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 아니라 전씨 본인이 직접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삼재 총장 무혐의/검찰 “20억+α설 증거없다”

    검찰은 3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정치자금으로 「20억원+α」를 수수한 것처럼 흘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 결정을 내렸다. 서울지검 이종백 형사 6부장검사는 『강총장을 수사한 결과 공소유지에 필요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결정적 열쇠를 쥔 노태우전대통령이 명확한 진술을 해주지 않아 현재 상태로선 뚜렷한 입증 자료가 없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검찰은 앞으로 새로운 증거가 드러나면 언제라도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강총장이 흘린 발언은 정치자금 수수설을 둘러싼 정치공세 와중에서 나온 것으로 김총재를 비방하려는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정치자금 수수설의 당사자인 노씨도 『재임중의 일을 밝히면 불필요한 오해와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 부분은 앞으로도 말하지 않겠다』고 밝혀 명예훼손 혐의 입증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같은 결정을 관련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 “DJ 노씨돈 받은것 자체가 불명예”/신한국

    ◎“국민회의 검찰에 부당압력 중단하라”/김철 대변인 “「α」보다 20억이 더 문제” 신한국당은 국민회의측이 김대중 총재의 「20억원+α설」과 관련해 강삼재 사무총장의 기소와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강공을 펴자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만약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 당도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는 데 사양하지 않겠다』며 정면대응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김총재의 20억원 수수로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하고 『국민회의는 검찰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등의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의 법적처리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변인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20억원을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것은 문제가 없고 오직 「α」만이 불명예냐』고 반문하고 『(이 문제는)우리당 사무총장의 사퇴보다는 노씨로부터 돈을 받은 김총재가 정치적 거취를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 전두환씨 항소키로/노태우씨도 뒤따를듯

    12·12 및 5·18 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항소하기로 했다. 전씨 변호사인 이양우 변호사는 30일 『전씨가 변호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항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이날 하오 1시쯤 안양구치소에서 전씨를 만나 『항소를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을 비교해 본 결과 항소하는 쪽이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1심에서 전씨가 광주학살의 책임자로 지목된 만큼 항소심에서는 12·12사건보다는 5·18사건을 부각시켜 전씨의 내란목적살인혐의 부분에 대해 무죄를 받아내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항소장은 빠르면 31일이나 항소장 제출기간 마지막 날인 2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1심선고 하루 뒤인 지난 27일 이변호사를 통해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어왔다. 전씨가 항소 의사를 굳힘에 따라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도 곧 항소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12·12 및 5·18사건의 나머지 피고인들도 31일 중 일괄적으로 항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항소의사를 밝힘에 따라 검찰도 31일 중 항소 대상자를 선정,본격적인 항소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12·12 및 5·18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희성 피고인과,비자금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김우중·안무혁 피고인 등 3명이 이날 항소장을 제출,1심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사람은 15명으로 늘어났다. 항소장 제출기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
  • 「시민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오버도퍼 미 칼럼니스트(해외논단)

    ◎“전·노씨 중형… 법치제도의 새 이정표”/“정치·군도 법이 지배” 계기 마련에 큰 의미 한국의 두 전임대통령이 동시에 법정에 세워져 중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신문의 저명한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였고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외교정책연구소의 초빙언론인인 돈 오버도퍼씨는 『한국의 법치제도 정착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사건』이라고 정의내렸다.그는 그러나 이 법치제도의 단초를 존속시키고 키워나가는 것은 한국민들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말했다.다음은 근착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실린 그의 기고문 「시민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의 요지이다. 한국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각각 사형과 22년6개월의 형이 선고된 사건은 이 나라가 법치국가,시민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하나의 이정표이다.문제는 이 이정표가 먼 여정에서 만나는 첫번째 이정표가 될지 아니면 여행의 끝부분에 나타난 이정표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보며 세계는 한국민들 못지않게 충격을 받았다.우리는 이미 지난해두 전직 대통령이 재임중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을 받아 숨겨온 사실이 밝혀졌을때 큰 쇼크를 받았다.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전의 태도를 바꿔 79년에 이 두 전직대통령이 주도한 군사쿠데타를 처벌키로 결정했을 때 세계는 다시한번 놀랐다. 지금 우리는 이번 판결이 선고대로 실제로 실행될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있다.지금 한국민들 중에서 두 전직 대통령 재임시 반체제활동을 하다 고통을 받았거나 80년 광주사태 때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굳이 두 사람을 사형시키거나 오랫동안 감옥에 가두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명예와 체면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두 사람은 이번 재판과정을 통해 이미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불명예를 겪었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의 남은 재임기간과 퇴임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참고해서 두 사람에 대한 사면,감형에 대한 때와 폭을 결정해야한다.김 대통령은 지금의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있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현 집권당의 전신을 만들었으며 김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때 두 전임 대통령의 출신지역 유권자들의 지지에 많은 도움을 입었다. 50여년의 현대사중 한국의 전임 대통령들은 망명,암살,그리고 이번 경우같이 감옥에 가거나 하며 하나같이 크나큰 불명예를 겪었다.김 대통령은 그의 후임 대통령 역시 자신이 한 것과는 또다른 게임의 룰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바로 이같은 이유로 이 「이정표」의 정체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국사회는 그동안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미숙성을 보여왔다.이번 사건이 주는 가장 큰 의미는 정치와 경제적 성숙성 사이의 이 격차를 좁혀주었다는 것이다.경제적으로 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섰고 OECD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이제는 시대상황의 변화로 북한의 무력침공보다는 정치적 후진성으로 인한 내부분열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 됐다.두 전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게된 것도 결국 이런 상황변화가 한몫을 했을 것이다.이번 주에 있었던 재판은 정치제도와 군부를 모두 법의 지배 밑으로 끌어들였다는 의미를 가진다.우리는 앞으로 한국민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 법의 지배를 존속시키고 키워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 수석부장이 겸임… “법원의 꽃”/서울지법 형사30부장 어떤 자리

    ◎전·노씨 재판으로 스포트라이트… 일명 「부원장」/권위주의 정권땐 악역 구설수… 거듭나기 성공 12·12 및 5·18 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담당하면서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의 김영일 재판장은 지난 8개월여 동안 국내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김 재판장의 법원내 직급은 서울지법 형사부의 수석 부장판사.그는 민사지법과 형사지법으로 나뉘었던 서울지법이 일본의 도쿄(동경)지법처럼 지난해 3월 통합되면서 초대 형사 수석부장 자리에 올랐다.일명 「부원장」이라 통한다.법원의 사무분담 등 행정업무를 도맡기도 하기 때문에 수석부장판사가 형사 합의 30부의 재판장도 겸한다. 그래서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법원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잘 풀리는 자리』라고 요약한다.서울지검장이 검찰의 꽃이라면 법원에서는 그에 비견되는 보직이다. 이런 와중에 전·노 전 대통령의 반란 및 내란사건과 비자금사건이 사법부의 심판대에 올랐다.역사적 중요성과 피고인들의 비중을 감안,자연스레 김 수석 부장판사가 재판을 맡게됐다. 이런 명예에도 불구하고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을 맡은 탓에 지난 3월 서울의 지원장으로 승진하는 「복」을 사양해야 했다.경기고·서울법대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법관의 전형으로 불린다.한 판사는 『법관의 자세와 자존심을 실천하는 표상』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63년 7월부터 수석부장판사를 거친 법관 20명의 면모는 쟁쟁하다.4대인 유태흥씨가 법관의 최고 자리인 대법원장에 올랐으며 안우만 법무장관(12대)도 이 자리를 거쳤다.전상석(6대)·신정철(8대)·김형기(10대)·안우만·박만호(13대)씨는 대법원 판사나 대법관까지 올랐고 현 이임수 대법관도 19대 수석부장 출신이다. 김 부장판사는 선임인 전·신변호사를 비롯,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손진곤 변호사(14대)와 이번 재판에서 재판장과 변호인으로 조우했다.김덕주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전임 김효종 부장판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중이며,최근 사표를 낸 이건웅 변호사도 여기를 거쳤다. 그러나 이 자리는 권위주의 정권 때 어쩔 수 없이 맡아야 했던악역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한 재야법조인은 『과거에는 청와대의 내락없이 오를 수 없었다』며 『중앙정보부장·안기부장이 골프에 초대할 정도로 권력층에서도 신경을 썼다』고 귀띔한다. 김 부장판사가 전직대통령을 단죄,역사를 바로잡음으로써 이 자리의 기틀을 새로이 다진 셈이다.
  • 강삼재 총장 소환 조사/검찰,21일에

    ◎「20억+α」관련… 무혐의처리 될듯 서울지검은 28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0억+α수수」설과 관련,국민회의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을 지난 21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대중 총재가 「20억+α」를 받았다는 강 총장의 발언에는 김 총재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1시간30분 남짓 조사했다』며 『수사기록을 토대로 이번주내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태우 전 대통령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나 노 전 대통령은 김 총재에게 준 돈의 액수 등에 대해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김 총재 등 다른 참고인들을 조사할 필요는 없으며 기록 검토가 끝나는 즉시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씨 “항소 여부 곧 결정”/노씨는 결정안해

    ◎이학봉씨 등 9명은 항소장 제출 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사건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곧 항소포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측의 변호인 이양우 변호사는 28일 『안양구치소로 가 전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항소여부는 내가 결정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조만간 항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측의 한 비서관은 『전 대통령이 27일 변호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더 이상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소를 하지않는 것으로 결심했으나 변호인단이 설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측은 『항소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전씨측과 입장을 같이 할 것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과 진로그룹 회장 장진호 피고인이 27일 항소장을 낸데 이어 이날 12·12 및 5·18사건의 이학봉·최세창 피고인과 노씨 비자금사건의 최원석·금진호·이현우 피고인 등 5명이 추가로 항소장을 제출했다.이로써 1심 판결에 불복,항소한 피고인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전·노씨는 항소장 제출 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항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검찰­강 총장 혐의입증 어려울듯/강삼재 총장 소환조사 처리 전망

    ◎노 전 대통령 철저 함구… 사실규명 어려움 검찰이 지난 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0억+α」설을 흘린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을 소환·조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법률적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이번주안에 기소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무혐의 처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총장은 지난해 11월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김대중 총재가 14대 대선 당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시인한 20억원 외에 정치적 고비고비마다 엄청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고 포문을 열어 정계에 일대 회오리 바람을 일으켰었다. 국민회의측은 이에 대해 『강총장의 근거없는 주장으로 김총재의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당차원에서 신한국당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강총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행법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두가지 관점에서 규정하고 있다.우선 신문·잡지 등 대중매체를 통해 특정인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면,주장의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사법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강총장의 주장대로 「20억+α」설이 사실이더라도 김총재를 겨냥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형량은 징역 3년 이하나 7백만원 이하의 벌금. 다음은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을 때다.「20억+α」설이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이를 공표했다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법정형은 징역 7년 이하나 1천5백만원 이하다. 검찰은 다각적으로 법률을 검토하고 있지만 강총장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우선 「20억+α」설의 사실유무에 대한 검증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강총장이 「허위의 사실」을 공표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형편이다.당사자인 노 전 대통령도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 「20억+α」설을 사실로 가정하더라도 강총장의 비방 목적을 가려내야 하는데 이를 입증하기도 쉽지 않다.강총장은 당시 『신한국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정치적으로 의혹이 제기된 문제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을 뿐』이라는 단서를 달았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와 관련,『혐의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했다. 한편 김총재의 20억원 수수 문제는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공소시효가 3년이라 법적으로는 문제 삼을 수 없다.
  • 전씨“나에게 맡겨달라”…묘한 뉘앙스/항소포기설에 법조·정계 촉각

    ◎“어차피 똑같은 결론…” 일단의 심경 피력/“재판불만 표출·여론동정 얻기” 분석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피고인이 항소를 포기할 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법조계와 정치권은 전피고인이 항소를 포기할 경우,여론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은 노태우피고인측은 항소 포기 문제를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전피고인이 항소 포기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노피고인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양교도소로 전피고인을 이틀째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28일 『그분이 「모든 걸 나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항소 포기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며 『항소할 지,항소를 포기할 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씨의 이같은 어투는 항소 포기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전씨의 말은 변호인들에게는 사실상 「지시」이기 때문이다. 전씨는 전날에도 이변호사에게 『재판을 길게 끌 필요가 없으며 나하나 희생되는 것으로 재판이 일단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형량이 달라질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계속 재판을 진행해 국론분열을 부추길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전씨는 지난 5일 사형을 구형받은 뒤에도 『어차피 똑같은 결론이 내려질텐데…』라고 심경의 일단을 밝혔었다. 그러나 전씨의 발언을 항소 포기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전씨 변호인들은 지난 7월 변호인을 사퇴하며 1심을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2심 준비에 전력을 다해왔다. 이변호사 등은 전씨를 면회하면서 역사적 기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항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도두형 변호사는 이날 『항소할 방침이며 측근인 나머지 피고인들도 함께 항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학봉·최세창 피고인은 이날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때문에 전씨의 항소 포기 시사 발언은 재판부에 대한 불만 표출과 함께 동정 여론을 얻어내려는 고도의 전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피고인의 박영훈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항소와 관련해 전혀 이야기를 듣지못했다』며 『개인적으로는 항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노 피고인의 항소 여부는 항소장 제출 기한인 오는 2일까지 결정된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이나 무기징역피고인이 항소를 포기했더라도 항소장 제출기한내에 번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경제위기”정부 안이한 대처추궁/국회 재정경제위 중계(정가초점)

    ◎물가 오름세·금리 상승·주가폭락 등 우려/한 부총리 “내년 유통구조개선 지원 강화­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위원장 황병태)에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동향이 도마위에 올랐다.경상수지 적자,물가 앙등,금리상승,주가폭락,환율상승 등 총체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먼저 정부측의 안이한 경제대처 방식이 집중 표적이 됐다.의원들은 얼마전까지 동료 재경위원이던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을 상대로 「애정」을 곁들이면서도 매섭게 추궁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경제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되었지만 정부는 안이한 현실인식과 낙관적인 경제전망으로 일관했다』고 꾸짖었다.같은 당 이상수 의원은 『정부는 고비용구조의 개선안은 재시했지만 저효율 구조의 극복을 위한 대책은 미약했다』며 정부의 처방이 「반쪽」이 아니냐고 따졌다.역시 같은 당의 김병태의원도 『정부의 올 추경예산 1조4천65억원 편성은 탈법이자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정부의 연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가입 추진에 대해 회의감을 표시했다.정부가 경제난국을 외면하고 선진국 진입의 「치적」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등은 『경제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가입 유보를 촉구했다.신한국당 박명환 의원도 『가입을 추진하는 정부는 독불장군』이라며 동조했다. 일부 의원들은 노태우씨 비자금사건과 관련,정부측이 유죄판결을 받은 기업들의 뇌물자금에 대해 세무조사를 않기로 한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국민회의 김원길 의원과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경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뇌물이 개인 자금이었는지,법인 자금인지,자금조성 과정에서 세금탈루 행위는 없었는지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신한국당 나오연의원은 『그전처럼 원론적·정상적으로만 대처해서는 경제난을 풀 수 없다』고 종합과세제도 등에 대해 「비상조치」를 요구했다.자민련 김범명의원은 『이제는 경제지표에만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분하게 대처해 나가야한다』며 시중 유동자금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유인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새 경제총수에 앉은 한부총리는 『경제안정과 경상수지의 구조적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부총리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관련,『재정규모 증가율 수준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정부 지출을 억제하고 물류비 절감효과가 큰 부분에 SOC투자를 집중하고 유통구조 개선사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비자금 관련 그룹주 “선방”

    ◎9개월간 하락률 30대그룹 평균치보다 낮아/대우계열사만 예외… 한보는 오히려 8.8% 상승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제공,총수가 1심에서 실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재벌 그룹 계열사의 주가하락률이 30대 그룹 계열사 전체의 평균주가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심 선고일이었던 26일 현재 30대 그룹 계열 1백69개 상장사의 그룹별 평균 주가(우선주와 신주 제외)는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일인 지난해 11월16일보다 평균 17.8% 떨어졌다.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17.9%보다 0.1%포인트 적은 것이다. 재벌 총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그룹중 대우만 계열 상장사의 평균 주가가 24.1% 떨어져 30대 그룹 평균보다 높았고 동아건설과 진로는 각각 14.2%와 4.9%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한보는 오히려 8.8% 올랐다.또 삼성은 13.4%,대림 15.5%,동부 17.6% 등으로 모두 30대 그룹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30대 그룹 계열사중 하락률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56.0%나 됐으며 이어 삼성중공업 53.6%,삼성물산 51.0%,한진해운 50.4%,아시아자동차 50.3%,삼미종합특수강 49.7%,LG종합금융 49.2%,현대상선 47.9%,삼미 47.7%,삼성항공 46.3% 순이었다.
  • 12·12­5·18 2심 새달말 첫 공판

    ◎검찰·변호인 모두 항소 방침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자 검찰과 변호인단 모두 항소하기로 방침을 세워 2심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항소이유서 제출기간이 1심 선고 후 20일 이내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항소심 첫 공판은 추석연휴가 지난 다음 달 말이나 10월초쯤 열릴 전망이다. 검찰은 27일 법원이 박준병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황영시·유학성피고인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언짢은 심기를 표출하고 『주말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전두환·노태우피고인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 대한 항소여부도 곧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피고인의 변호사인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안양교도소에서 전피고인을 면회한 뒤 『2심에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항소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피고인의 변호인인 한영석 변호사도 『협의해 결정하겠다』면서도 항소 의사를 시사했다. 나머지 피고인 대부분도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실형을 선고받은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피고인과 진로그룹 회장 장진호 피고인은 각각 26일과 27일 항소장을 접수했으며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피고인과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 피고인도 28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측·변호인/1심 선고공판이후 양측 전략

    ◎“항소때 보자” 2심격돌 예고/검찰측­“무죄 박준병 피고인 포함 15명 항소”/변호인­전·노씨측 공동전선 펴며 전의 새로이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자 검찰과 변호인단은 항소심(2심)에서의 일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양측은 1심 판결에 대한 형량분석을 마치고 항소를 기정사실화,준비작업에 한창이다. 2심의 쟁점은 1심과 크게 다를 게 없다. 12·12사건의 쟁점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과 대통령 재가의 정당성,육본측의 진압조치의 합법성 등이다.5·18은 내란죄와 내란목적 살인죄의 성립여부 등이다.비자금사건에서는 뇌물의 성격과 정상참작의 정도 등이다. 검찰은 27일 재판부가 공소장에 있는 검찰의 법리를 그대로 받아들이자 흡족한 표정이다.그러나 박준병 피고인의 무죄와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 대한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사형이 선고된 전피고인을 제외한 15명의 피고인이 모두 항소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무죄가 선고된 3명에 대해서는 반드시 항소한다는 원칙을 정했다.나머지 노태우·유학성·황영시 피고인 등에 대해서는 죄질과 판결문 분석을 마친 뒤 변호인측의 항소여부에 따라 신중히 대처하겠다는 자세다. 검찰의 2심 전략의 초점은 무죄의 부당성을 규명하는 데 모아진다.이를 위해 검찰은 재판부가 법리보다는 사실관계 규명에 주력했다고 지적,항소이유서에 세 피고인의 대한 유죄논리를 거듭 강조하기로 했다.『2심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검찰은 김상희 부장검사 등 공판 관련검사 7명 전원을 고검으로 파견발령해 2심을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변호인들의 각오는 비장하다. 전·노씨의 변호인단은 2심에서도 연합해 공동변호를 맡기로 하고 작업에 나섰다.이양우·한영석 변호사 등은 지난 7월 변호인 사퇴 후 이미 1백여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항소이유서 작성을 거의 완료했다. 특히 1심에서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증거와 증인을 확보,신문을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1심 판결의 법리와 형량에 불만을 표시하고 곧 항소장을 제출,쟁점사항에 대해 항소심에서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전의를 가다듬고 있다. 나머지 피고인들의 변호인들도 쟁점별·피고인별 판결이유를 연구하는 등 본격적인 항소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실형이 선고된 대우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한보 정태수 피고인 등 재벌총수측은 『사실상 1심 재판부가 피고인측에 항소를 통해 집행유예를 받을 기회를 준 게 아니냐』며 감형을 확신하고 있다. 2심 첫 공판은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9월말 열릴 예정이며,재판은 서울고법 형사항소 10부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재벌실형/정경유착 끊되 경제 위축없게/「비자금 선고」청와대 시각

    ◎수출부진 애로속 기업활동 제약 안될말/“정당한 부축적 전념” 경영전환 계기 삼길 청와대측은 「12·12」및 「5·18」재판 제1심 결과에 대해 구체적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역사바로세우기라는 큰 틀이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제시된 만큼 재판 과정마다 일일이 촌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듯 싶었다.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판결에 관한 반응은 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재판결과와,그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따로 떼어서 보는 분위기다.즉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일부 실형선고가 불가피했다는 긍정 인식속에서도,이번 일로 경제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비자금 재판으로 기업활동이 제약받거나 불이익이 없도록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 정부정책도 그런 방향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최근 수출부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재판결과가 경제를 더 나빠지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었다. 이 고위관계자의 언급은 이미 가시적으로 실천되고 있다.비자금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없으리라는 국세청의 방침이 표명됐다.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그룹회장 등 실형을 선고받은 대기업총수들이 아무 장애없이 해외로 나가 기업활동에 전념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경제를 고려,기업활동 위축이 없도록 하는 조치들이 유죄판결을 받은 대기업총수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 비서관은 『이번 비자금 재판결과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다는 의미를 넘어 재벌도 정당한 부를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기업운영 자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당하게 돈을 벌어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존경받는게 자본주의 사회』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부패하고 법을 안 지켜야 돈을 벌고 재벌도 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제 대기업들도 이전의 잘못된 관행을 털고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 단합에 최선” 간곡한 당부/신한국 상임고문단 청와대 오찬

    ◎“조급한 대선논의 도움안된다” 간접메시지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당내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초청,오찬 모임을 가졌다.모임은 김대통령이 지난 19일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천명한 이후 처음으로 당내 대권후보로 꼽히는 인사들을 초청한 자리였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이날 대권논의에 대해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김대통령은 당면현안들을 열거한 뒤 『당의 단합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해 은유적인 복선을 깔았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임기말까지 국정 분위기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안다』면서 『조급하고 돌출적인 대권논의로 당이 흐트러지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이른바 대권주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오찬에 배석했던 김철 대변인은 『오찬은 90여분동안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경제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경제는 파도와 같은 습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재판을 언급,『기업이 실제 외국에 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김일성 사후 내부 권력분립현상이 두드러져 대단히 위험한 상태』라면서 『북한문제에 결코 감상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이어 『나와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쓸데없는 짓을 못하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총련 불법 폭력시위사태와 관련,『완전 폭력살인 집단이 어떻게 그냥 방치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고문들에게 연세대 시위현장을 직접 둘러볼 것을 권했다. 오찬에는 이회창 최형우 이한동 박찬종 민관식 황인성 이만섭 황락주 김명윤 강선영 김영정 고문이 참석했다.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차 외 유중인 김윤환 고문과 영국에서 유학중인 둘째딸을 만나러 1주일전 출국한 권익현 고문은 불참했다.
  • 법관 1백32명 전보

    대법원은 27일 안성회 부산고법 부장판사를 서울고법으로 전보발령하는 등 법관 1백32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9월1일자로 실시했다. 또 경기도 평택과 안성지역의 인구 증가에 맞춰 수원지법 평택지원을 새로 개원하고 경기도 파주·광주,경북 영천 등 3개 시·군 법원에 상주판사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1심재판부였던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의 우배석 김용섭 판사와 좌배석 황익현 판사가 각각 서울지법 동부지원과 춘천지법 영월지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 「비자금 재벌」 세무조사 안해/정부,재판파장 최소화

    ◎실형총수 해외출국 허용/기업활동 차별대우 않기로 정부는 전두환·노태우씨에게 비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대기업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지 않기로 하는등 「12·12」및 「5·18」관련 재판이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한 고위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비자금 사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재판과,국세청의 세무조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국세청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재판결과에 따라 기업활동이 제약받거나 차별대우 등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면서 『실형을 선고받은 대기업총수의 외국방문을 비롯,해외기업활동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수출부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비자금재판 결과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 선고공판 이후의 전·노씨/평상시와 같은 수감생활

    ◎전씨­식사 다 비우고 소설 「대망」 읽어/노씨­바둑책·맨손체조 등으로 소일 26일 공판에서 사형과 징역 22년 6월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수감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피고인이 안양교도소로 돌아간 시간은 12·12 및 5·18 사건 선고공판이 끝난 지 40분쯤 뒤인 26일 낮 12시50분쯤.하오 1시쯤 점심식사가 나오자 거의 다 비웠다. 하오부터는 선고 전부터 읽어온 일본 전국 시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대망」을 읽었다.하오 5시45분에는 저녁을 들었다. 이후 전피고인은 「대망」과 불경 등을 읽다가 하오 11시5분쯤 취침했다. 교도소의 관계자는 『원래 사형이 선고된 피고인은 자살 소동 등에 대비해 가죽 수갑을 채우게 돼 있지만 전피고인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등을 감안해 채우지 않기로 했다』며 『속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 자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전피고인은 27일에는 상오 6시에 기상,맨손체조를 한 뒤 7시45분쯤 평상시와 같이 아침식사를 했다. 노피고인도 26일 낮 12시50분쯤 서울구치소로 돌아가 하오 1시쯤 조기매운탕,샐러드,배추김치와 사과 1개를 거의 다 비웠다. 하오에는 박경리씨의 대하소설 「토지」를 읽고 하오 5시15분쯤 저녁식사를 들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토지」와 바둑책 등을 읽고 맨손체조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하오10시15분에 잠자리에 드는 등 전피고인과 마찬가지로 불안한 기색은 나타내지 않았다. 27일 상오 10시 쯤에는 전상석·이양우·석진강 변호사 등이 전피고인을 면회한데 이어 장남 전재국씨도 상오 11시쯤 전피고인을 찾았다. 노피고인도 이날 상·하오에 걸쳐 한영석·김유후 변호사와 아들 재헌씨를 면회했다.변호인단과 가족들은 중형이 선고된데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항소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집행정지 등으로 풀려났던 황영시·유학성·안현태·장세동·이학봉·최세창 피고인과 불구속 기소자 가운데 유일하게 법정구속된 차규헌 피고인도 26일 하오 4시30분을 전후해 서울구치소와 영등포구치소에도착,신체검사 등을 받은 뒤 수의로 갈아입었다.이들 역시 법정 구속을 예상했거나 체념한 듯 저녁식사를 거의 비우는 등 큰 동요는 없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밝혔다.이들 대부분은 27일 상오 부인과 아들 등 가족들을 면회했다.
  • 전씨 2천2백억·노씨 2천8백억/추징금액중 얼마나 집행 가능할까

    ◎전씨­대부분 은닉… 현재 3백90억 확인/노씨­2천2백억 확보… 어려움 없을듯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부과된 추징금은 얼마나 집행될 수 있을까. 12·12 및 5·18사건 및 전·노피고인 비자금사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는 26일 전·노 피고인에게 각각 2천2백59억5천만원과 2천8백38억9천6백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전피고인에게 부과된 추징금은 검찰 구형액 보다 약 36억원이 늘었다.성용욱·안무혁 피고인이 기업체들로부터 받아 전피고인에게 건넨 36억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1심 법원의 추징 판결이 당장 집행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확정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따라서 전·노피고인이 항소 및 상고를 포기하지 않는 한 빨라야 97년 4월에야 집행이 가능하다. 전·노 피고인이 사면을 받더라도 추징금은 면제되지 않는다.대법원은 최근 사면이 돼 형이 실효되더라도 추징금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판결했었다. 노피고인에 대한 추징금 집행은 큰 어려움이 없다.검찰은 이미 수사 과정에서 예금과기업체 등에 빌려준 돈 2천억원을 확보했다.지난 5월에는 모그룹 임원 명의로 된 2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추가로 찾아냈다.여기에 그동안 증식된 이자와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대구 근처의 부동산 등을 합하면 노피고인의 드러난 재산은 추징금을 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반면 전피고인에게 부과된 추징금은 상당 부분 집행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검찰이 지금까지 압수하거나 확보한 금액은 쌍용이 보관했던 「61억원 사과상자」를 포함해 3백90억원 정도다. 전피고인은 현재 1천4백억원 이상을 5년 만기의 무기명 채권 등으로 은닉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전피고인이 스스로 협조하지 않는 한 나머지 돈을 찾기는 어렵다. 검찰은 이미 무기명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면 검찰 수사망에 노출되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다.하지만 무기명 채권이 만기가 된다고 해서 검찰이 모든 돈을 추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추징 판결의 시효가 3년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확정판결이 있은 뒤 3년 안에 추징 대상을 찾지 못하면 그 이후에 거액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집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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