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태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당대회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대응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반응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10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64
  • 국민회의 비주류 DJP한계론 부각

    ◎불가능론 2가지­필패론 7가지 들어/전당대회 앞두고 DJ 흠집내기 총공세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몰이에 한창인 국민회의 비주류가 김대중 총재를 겨냥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16일에는 DJP(김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한계론으로 직격탄을 퍼부었다.전당대회를 앞두고 DJ 흠집내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먼저 「DJP가 되지 않는 두가지 이유」를 내걸었다. 첫째 DJP가 되면 충청,대구·경북 의원들이 이탈한다고 했다.『자민련이 공중분해하게 되는데 JP가 감수하겠느냐』고 되물었다.또 DJP의 조건인 내각제는 신한국당 반대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는 「DJP가 되어도 패배하는 일곱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 DJ는 노태우비자금 수수,야권분열의 책임,대선자금과다지출의혹,황장엽사태등 색깔논쟁때의 취약점,아들인 김홍일 의원 문제 등 개인적 약점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적전분열로까지 확대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둘째 JP가 DJP에 합의할 때는 「껍데기JP」가 되었을 때만이므로 실익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신한국당 후보로 이회창 대표가 되면 DJ로 충청표가 모이지 않고,이수성 고문이 되면 경남북이 뭉쳐 「반쪽 DJP」가 된다는 두가지 이유도 포함시켰다.또 내각제에 합의,DJP가 된다면 명분도 없고 DJ에게 표를 던지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DJP의 「추잡한 정치노정」때문에 20∼30대 유권자들이 이탈한다고 경고했다.
  • 현철씨 수감 어디에/영장 발부되면 서울구치소로

    ◎교정당국 “특별한 대우 하지 않을것”/5등급 독방중 1.1평짜리에 수용될듯 김현철씨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용돼 있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검찰은 17일 하오 현철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집행절차를 밟아 수감할 방침이다. 서울구치소는 문민정부 들어 사정태풍에 휩쓸린 정·재계와 군 수뇌부 등 「세도가」들이 수용돼 왔던 곳.「슬롯머신 사건」의 박철언 당시 의원과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 등 숱한 「범털」(거물급 재소자의 은어)이 거쳐 갔다.노전대통령도 현재 3·6평의 독방에 접견실 등이 딸린 특별사동에서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노씨와는 다른 사동을 배정받겠지만 한 구치소에서 생활하게 됐다는 점만으로도 역사의 아이러니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16일 현철씨의 수감생활과 관련,『아직 수용 장소에 대한 검찰의 통보가 없었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의 아들이지만 특별한 대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철씨는 구치소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확인등 입감 절차를 밟은뒤 수의로 갈아입고 칭호번호를 부여받는 등 일반 재소자들과 같은 절차로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구치소측은 0·93평∼1·1평짜리 등 5등급으로 분류된 독방 가운데 수세식 화장실과 세면기를 갖춘 1.1평짜리를 배정,최소한의 예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웬 거국내각 주장인가(사설)

    한보사태와 대선자금 시비 등으로 국정표류와 정국혼미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있다. 한마디로 정당정치의 근간을 깨뜨리고 현실적으로 위기를 수습하기는 커녕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정당의 후보로서 정강정책을 내걸고 국민적선택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 임기동안 집권당을 기반으로 국정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원칙이다.대통령의 탈당은 곧 국민선택에 대한 배신이며 헌정체제의 운영을 왜곡시키는 행태가 된다.거국내각 구성제의도 마찬가지다.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대통령책임제에서 거국내각구성은 헌정중단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때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더욱이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은 내각에의 참여를 요구할 정당성을 인정받을수 없다. 물론 92년대선을 3개월 앞두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명분으로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한 전례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모금과 선거개입등이 가능했던 구시대의 비정상적인 헌정운영을 지금 선거때마다 재연할 이유가 없으며 국정의 안정을 위해서 그래서도 안된다.대선을 7개월이나 앞둔 지금 야당이 참여하는 거국내각이 구성된다면 정부마저 당리당략적 정쟁에 빠져 대선마저 제대로 치르기 어려운 통제불능의 국정혼란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김총재가 스스로 증폭시켜온 대선자금의 의혹을 아무런 근거제시 없이 기정사실화한 것은 앞으로 나올 대통령의 수습방안이 무엇이든 대선때까지 그것을 쟁점화하여 대통령의 영도력을 흔들어 유리한 대선환경을 만들겠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국가적 혼란이야 오든말든 내가 대통령이 되기만하면 그만이라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국가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도력회복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 주자 11명 현안해법 “제각각”/시민 대토론회 결산

    ◎대선자금 전면공개­정치적 해결 공방/전­노씨 사면·세대교체론 싸고도 시각차 1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끝으로 여야대선주자 11명을 상대로 한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대토론회가 막을 내렸다.이번 토론회에서 여야주자들은 대선자금해법과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당내 경선문제 등 현안을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정치색을 나타냈다. 대선자금문제와 관련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부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의 전면공개를 요구한 반면 신한국당 주자들은 여야의 동시공개나 포괄적인 입장표명을 주장했다.이회창 대표는 여야의 동시공개를 주장,한때 당내 파문을 일으켰다.박찬종 고문은 핵심당직자까지 포함된 연대책임론을 제기했고 이홍구·이한동 고문 등은 포괄적 공개와 여야3당 총재들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의 김윤환·이한동·이수성 고문이 조속한 사면을 희망한 반면 이회창 대표와 이홍구 고문,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은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세대교체론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다.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가 이의 선두에 섰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3전4기론으로 이를 일축했다. 신한국당 대선주자들간에는 이대표의 대표직사퇴문제가 쟁점이 됐다.이대표가 경선전 사퇴불가의 뜻을 분명히 하자 김윤환·이홍구·박찬종 고문 등은 『이대표가 상식적인 선에서 처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그를 압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거국내각 구성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김대중 총재는 김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강도높게 촉구한 반면 김종필 총재는 이를 반대했다.
  • 단일화 안되면 독자출마/투표직전까지 내각제개헌 노력/김종필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14일 『투표 전전날까지 내각제 개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MBC·중앙일보 공동주최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독자 출마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독자출마할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총재는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과 관련,『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사면·복권을 한다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용서하는 시기가 올것』이라고 말했다.
  • 「대권 4수생」 한계 극복에 심혈/김대중 총재 시민대토론회 안팎

    ◎「노욕」지적 「7전8기」란 말로 받아넘겨/“「20억+α설」 미리 고백한것 조금 후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TV를 통해 「한계극복」을 시도했다.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토론회에서 그 의지를 안방에 주입하느라 심혈을 쏟았다.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은 DJ(김총재)의 「한계」로 쏠렸다.그 한계가 청와대 입성을 3차례 좌절시킨 한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이를 뛰어넘느냐가 네번째 도전의 성패를 가름하게 되는 탓이다.DJ는 여유와 부드러움을 갖춘 논리,비전으로 극복을 시도했다. 첫 「한계」는 「노욕」의 한계였다.그는 『7전8기란 말도 있는데』라고 받아넘겼다.「3김퇴진론」에는 『한사람이라도 김씨가 아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재치를 발휘했다.72살은 만델라(77)의 예를 들어 「통치」에 무리한 나이가 아님을 역설했다.지난해 4·11총선때 하루 열번 이상의 지원유세를 증거로 제시했다. 두번째 「돈의 한계」가 지적됐다.DJ는 소상하게 경위를 설명하며 오해」 씻으려고 애썼다.「20억원+α설」에 대해 『미리 고백한 것이 조금 후회된다』고 솔직함을 선보이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의 결혼 축의금 3억원 수수설에 대해서는 『청와대 회담후 결혼축의금이라며 건네 주기에 거절할 수가 없어 일단 받았다가 바로 책상에 놓으면서 필요하면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DJ는 포용력을 부각시키려고 애썼다.당내 두 도전자에게는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은 처음』(김상현 지도위의장),『신세대 지도자』(정대철 부총재)라고 칭찬했다.비전제시용으로 「신광개토왕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했다.자신을 포함해 JP,박태준 전 포철회장 연합에 대해 『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그러나 야권 제3후보론에는 주체의 문제를 들어 의문을 표시했다.결국 이날도 야권 후보단일화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 “김 대통령 신한국당 탈당/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김대중 총재 주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김영삼 대통령이 당적을 뜨고,내각을 일대 개편해 여야와 유능한 인사가 참여하는 거국중립 체제를 만들어 앞으로 10개월을 유지해 나가면 야당과 국민들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중앙일보 공동주최 시민토론회에 참석,이같이 김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어 야권 제3후보론에 대해 『실현성이 크지는 않지만 국민 여론이므로 진지하고 겸허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과 내각제를 전제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협상과 관련,김총재는 『협상과정에서 단일후보,내각제 개헌 수용여부,내각제 개헌시기 등이 일괄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내각제 개헌에 대해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당으로선 차선책이지만 내각제를 수용할 수 있으며,아마 후보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내각제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은 대선자금,한보로부터 받은 돈,노태우씨와의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국민의 이해와 필요하다면 용서를 받아야 한다』며 『정경유착을 끊고 정치개혁의 목적이 달성된 뒤 국민이 동의하면 관대하게 할 수 있으며 그런 일은 많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 「거국내각 구성」 공세로 김 대통령 압박 가속/DJ의 대선전략

    ◎“내각제 수용하게 될것” DJP단일화 기대 1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제시한 정국해법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으로 요약할수 있다.그동안 야권이 한보·대선자금 공세를 통해 집요하게 요구해온 주장을 최종정리,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의 성격이 짙었다. 김총재는 이날 시민대토론회에서 『결단의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압박전을 폈다.대신 『김대통령이 대선자금과 노태우씨에 대한 관계를 솔식히 시인할 경우 관대한 여론이 나올수 있다』며 협력의사도 간접표시했다.한마디로 김대통령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공정한 대선관리와 경제회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주문인 것이다. 물론 이같은 김총재의 요구는 올 대선승리에 궁극적 목표를 둔 것이다.대권4수에 나서는 입장에서 지역감정과 용공음해,관권선거 등 자신이 주장하는 불공정 요인들을 「정면돌파」해 여권의 선거 프레미엄을 철저하게 없애겠다는 전략이다.김총재가 『그동안 한번도 공정한 심판을 받지 못했다』며『이번 선거는 반드시 공정한 선거로 치뤄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김총재의 주장속엔 「여권 흔들기」라는 양수겸장의 노림수도 번듯인다.김대통령의 탈당으로 여권의 구심체가 급속히 붕괴될 것을 기대하며 내부혼란의 반사이익을 철저하게 취하겠다는 복선도 깔려있다. 김총재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에 상당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선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내각제를 수용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이인제 지사/광주서 전·노씨 사면 강조

    ◎“악명 떨쳐버리고 미래로 나가자” 역설/홍남순 변호사 등 방문·5·18묘역 참배 러시를 이룬 대선 예비후보의 5월 광주행에 이인제 경기도지사도 끼었다.이지사는 11일 광주로 내려가 재야원로 홍남순 변호사를 방문하고 이환의 광주서구위원장 등 광주·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 15명을 만났다.홍변호사는 『든든한 병풍이 되어달라』는 이지사의 부탁에 『늙은이들은 물러나고 참신한 신진들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지사가 주장해온 세대교체론에 화답한 셈이다.이지사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한 톤으로 주장했다.그는 『이들이 역사와 국민앞에 진정으로 뉘우치고,광주시민과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김영삼 대통령 임기안에 화합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같은날 천주교 광주대교구 윤공희 대주교는 『정치권에서 국민화합 운운하며 정략적 이해차원에서 사면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은 정의의 정신에서 벗어난다』는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이지사는 12일 상오 5·18묘역을 참배한 뒤 광주대교구로 윤주교를 방문했다.이지사는 『광주와 전남이 금세기 안에 악몽을 떨쳐버리고 미래로 힘차게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선출마 사실상 선언/이수성 고문“전·노씨 사면 빠를수록 좋다”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은 10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할지에 대해 『내 마음은 거의 기울어져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경선출마를 선언했다.〈관련기사 5면〉 이고문은 이날 문화방송과 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한 「시민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뒤 『차차기란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와 관련,『증오에 기초한 정치는 성공할 수 없으며 사면할 생각이 있다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 “한국 민주국가 향해 힘찬 장정”/미 CSM지 특집보도

    ◎「6·10항쟁」 10년만에 민주화 크게 신장/언론자유 큰 진전… 사법권 독립도 괄목 한국은 군부독재를 몰아낸지 10년 만에 전직대통령을 법정에 세웠는가 하면 언론자유와 법치가 신장되고 지방자치가 실현되는 등 훌륭한 민주국가가 되기 위한 장정에 접어들었다고 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8일 보도했다.이 신문이 「6.10 민주항쟁」 10주년을 맞아 특집기사로 보도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10년전 이달,한국은 민주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다.데모대들은 길위로 넘쳐나와 군사독재정부를 향해 정치범 석방,대통령 직접선거 허용,진정한 민주주의의 길 개방 등을 요청했다.10년후인 지금,한국은 아시아 최고 민주주의국의 하나가 되기 위한 장정에 돌입했다.언론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우며,개인은 전보다 더 법의 지배에 의존할 수 있게 됐다.그리고 1992년 선거는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공명스러운 선거였다. 비록 정치권력은 중앙집권돼 있고 정치에서는 정책보다 지연,학연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한국인 개개인들은 전보다 자유스러워진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민주화는 꾸준히 신장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광주학살과 부패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이는 사법권 독립을 의미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최근 김영삼 대통령에게는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선거자금을 둘러싼 스캔들은 김대통령의 하야를 강요할 수 있다.김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국정개입과 관련된 뇌물수수 혐의로 곧 구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정부와 언론간의 관계는 역전돼 정부가 언론을 만족시키려 하고 있다.청와대나 정부부처의 관리들은 전화통을 붙잡고 편집인들에게 보도내용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또 지난 1995년 지자제 선거는 시도지사들이나 다른 지방정치인들에게 중앙정부의 소리보다도 자신들의 선거구 주민들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아시아인들은 민주주의를 좋아하기 보다는 겅력한 지도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한국의 여론조사에서 18년간 철권통치를 하며 한국을 아시아의 경제호랑이로 만든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최근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칼하다.그러나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실제로 돌아온다면 한국인들은 긍정적인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 “대선자금 수사대상 아니다”/정부 사정관계자

    정부의 고위 사정관계자는 7일 『과거의 대통령선거자금 문제는 사법처리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대선자금은 검찰의 수사대상도 아니고 검찰이 그에 대해 수사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은 사법조치가 가능한 의혹의 증거가 있을때 수사를 하는 것이며 아무 문제나 수사하지 않는다』고 『(현철씨 관련 수사에 있어서도) 대선자금이나 대선자금 잉여문제 등은 의혹이 제기된다해도 수사상 논외의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관계자는 『이제까지 (어느 정권에서도) 검찰이 대선자금을 수사한 적이 없다』면서 『대선자금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조성,사법처리를 받는 원인이 되었던 비자금과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 이홍구 고문 차별화전략 박차

    ◎“미 방문중 남북문제 등 역할 찾았다”/통일전문가 부각… 불퇴전 각오 천명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방문 결과에 고무된 탓인지,당내 경선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피력했다.『미국방문을 통해 남북관계와 연관시켜 향후 경선에서의 활동을 분명히 확정지을수 있었다』고 강조함으로써 「불퇴전」의 각오를 천명한 것이다. 이고문은 그의 자신감에 『미국 조야인사들의 고무적인 언급이 있었느냐』고 궁금증을 표시하자,『미국은 그런 의사를 표시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비켜갔다.그러면서도 『개인적인 대화를 밝힐 수는 없지 않느냐』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통일문제 전문가로서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은연중에 읽혀지는 대목이다.이고문이 3대 경선원칙으로 당의 화합과 선진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쉽 창출,통일문제에 대한 역할을 강조했다.대선자금 문제도 이런 차원에서 접근했다.『대선자금 공개는 김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았다.덧붙여 이로 인해 사법처리와 같은 문제로 가기보다는 과거는 덮어두고 미래로 나가는 선택의 계기로 됐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이 연장선상에서 『차기후보가 현대통령을 딛고 일어서는 것은 원칙이 아닌 선거전략』이라는 화두도 던졌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노태우 당시 대선후보에게 이 말을 한 것도 국민의 인기를 얻기위한 선거전략일뿐』이라며 『그렇게 해서 인기를 올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했다.
  • 한보청문회이후 해야할 일/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시론)

    허탈감과 끝없는 불신감을 남기고 한보청문회가 막을 내렸다.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기보다 더 많은 의혹만 남긴채 끝나 청문회를 왜 했느냐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질책마저 대단하다.위증과 잡아떼기 답변만 일삼은 증인들과 충분한 준비없이 호통이나 욱박지르기만 했던 특위 국회의원들 모두 「청문회무용론」의 빌미를 제공한 주역들이다.지난 9년동안 청문회는 도리어 후퇴했던 것이다. 이번 청문회가 「정태수리스트」와 김현철씨 국정개입비리 등 한보비리의 일부를 밝히는 등의 소득이 없었던 것이 아닌데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인데에는 이유가 많다.청문회 자체의 제도나 운영상의 문제,정치권의 당리당략,언론이나 국민의 태도 모두가 함께 어울어진 복합적 산물이다.이제 모두 냉철한 마음으로 청문회 이후 할 일을 해야 하겠다.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 첫째,선거공영제 확대 등 깨끗한 정치와 돈 안드는 투명한 정치자금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한보비리의 원인은 「고정치비용」을 불가피하게 만든 한국정치의 구조 그 자체이다.천문학적인 자금을소요하는 선거제도나 정당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악순환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대통령,국회의원,재벌기업 등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채 「배우」만 바뀌면서 「한보비리 속편」은 인기없는 세계적인 망신으로 계속될 것이다.선거제도,정치자금,정당제도 등의 전면개편이 시급하다.15대 대선을 앞둔 지금 대규모 청중동원 집회를 금지하고 TV,라디오,신문 등 매스컴을 이용한 선거,특히 국가경영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루어지는 선거공영제에 의한 정책선거의 도입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한보비리에서 밝혀진 국정문란 사건의 재발방지와 국정운영 시스템의 재정립이 절실하다.이 문제는 매우 중요함에도 정부나 정치권이 너무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우리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면서 국정운영의 메카니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정립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한 체계적인 노력이 없었다.노태우정부에서 시작된 정부 표류현상이 단순히 「물태우」라는 말로비하되고,김영삼정부에서는 정부관료나 재벌총수의 「복지부동」과 이에 대한 「문민독재」로 비판되는 것 자체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김현철씨나 사조직이 국정운영에 깊숙하게 개입하여 국정문란을 가져온 것은 엄히 문책하되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으며 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민주적인 작고 유능한 정부」실현은 국정운영의 메카니즘과 시스템을 정파차원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재검토하여 전면 개편해야 한다. 셋째,국회와 청문회제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청문회는 처벌위주보다 진실규명과 예방위주의 청문회,증인의 위증과 국회모독 및 증언거부에 대한 대비,특위의 정보접근권 보장,충분한 조사기간 보장,조사를 위한 인적·물적 지원 강화,정당과 특위 위원의 당리당략적 태도 등에 대한 대비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이외에 특별검사제 도입,고발자보호법 제정 등도 시급하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회가 입법조사국에 각 전문분야의 박사,기술사,공인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 전문가를 대폭보강하여 미국의 입법조사국,일반회계국,의회예산국,기술평가국의 기능에 버금하는 조직과 전문능력을 지니고 상시운영체제를 갗추는 일이다.상임위원회가 전문분야별로 국정을 심도있게 감시,견제,평가하면서 정책형성과 예산심의에 입법청문회,조사·감독·예산·인사청문회 등 다양한 청문회를 일상적,장기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국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진실규명·예방위주 운영을 한보청문회이후 국민들은 대선자금이나 비리관련 정치인의 처벌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관중으로 동원되고 있다.숱한 대형사건이 날 때마다 놀라고 비통해하면서도 우리는 국가적인 차원이나 사회적으로 학습효과를 축적하지 못해왔다.항상 거국적으로 비난하고 분통을 터트리면서도 차분히 교훈이나 재발방지장치를 마련하지는 못했다.늘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왔다.이번에도 정직한 증인의 자살을 애통해하거나,한보비리 진상과 대선자금 의혹에 분노하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된다.이제 차분히 교훈을 실천하는 국민적인 슬기가 필요하다.
  • DJ 비주류와 잇단 회동/점심땐 정 부총재·저녁은 김상현 의장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일 당내 두 도전자와 잇따라 단독 회동했다.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대철 부총재와는 서교호텔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총재 경선에 나선 김상현 지도위의장는 일산자택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날 연쇄 단독회동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로 예의를 갖추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비주류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다만 김총재는 김근태 부총재를 포함한 「집단면담」요구를 「단독」으로 바꿔 수용했다. 정부총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김총재는 『요즘 전광석화처럼 열심히 다니더라』고 덕담을 건넸다.정부총재는 이날 TV토론회에서 『김총재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땀을 뺐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원래 「담판메뉴」인 국민경선제가 물건너가자 서로 부담없는 얘기만 나눴다고 했다.김현철씨·황장엽씨 문제,향후 정국 등에 대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박선숙 부대변인이 전했다.전당대회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김총재는 『전당대회를 잘 치른뒤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저녁 만남에서 김의장은 「김대중 대통령 후보·김상현 총재」가 가장 승산이 높은 전략임을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 새의혹 제기… 대여 압박 가속/야권 공세 본격화

    ◎국민회의 증거 수집위한 신문광고 검토/자민련선 “관련자료 갖고 있다” 으름장 야권은 1일에도 대선자금이라는 「화약고」에 「기름」을 끼얹었다.여권에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 전방위 압박전으로 나왔다.「당력 총집중」의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격의 방향은 92년 대선자금 전모공개와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쪽으로 맞춰져있다.「화살」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겨누어졌다.다분히 「협박성」도 가미됐다.정동영 대변인은 『지금 밝히지 않으면 김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은 새 의혹을 제기했다.간부회의에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대선자금 잔여분과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1천억원의 정권인수 자금부분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이종찬 부총재는 『노태우씨측에서 대선자금 지원내막을 계속 비밀로 둘 필요가 없다는 얘기들이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철씨 등 한보청문회 증인 6명에 대한 위증죄 고발도 병행했다.특히 현철씨에게는 『대선때 남은 2백억원을 가·차명 예금으로은닉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대선자금 내역을 파악하기 위한 증거확보에 나섰다.국민회의는 당시 민자당에서 입금시킨 각 지구당 통장,나사본·만주산악회 등 활동내역 등을 입수할 것을 각 지구당에 특별지시했다.중앙당에는 제보전화를 설치하고 신문광고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은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김창영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선자금 공개는 이제 여권이 하루라도 늦추면 다른 곳에서 폭발하고 말 폭탄이 됐다』고 말했다.
  • 야 “대선자금 전모 공개” 재촉구

    ◎국민회의/「노씨 1천억 자금 인계」 의혹 제기 야권은 1일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새로운 의혹 제기와 함께 진상공개 및 검찰수사 등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당시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이던 정원식씨가 선거뒤 천문학적 규모의 대선자금 잉여분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노태우씨도 정권인수 자금으로 1천억원을 인계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와관련,『노태우씨 비자금에서 유입된 부분과 한보에서 받은 6백억원 부분은 핵심사항』이라며 『김대통령은 더 늦추지 말고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김현철씨 문제에 대해 『대선자금 잉여분의 일부인 300억원을 현철씨가 은행과 기업에 가·차명으로 은닉해왔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전면수사를 촉구했다.
  • 「판도라 상자」 열어야 하나(김호준 정치평론)

    「한보청문회」가 끝나기 무섭게 92년 대선자금 공개문제가 불거져 정치권이 또 와글와글 끓고 있다.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어수선한 정국이다.요즘 시국이 자꾸 피곤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춘곤증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노동법사태다,한보비리다,김현철씨 국정농단이다해서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국정의 표류로 경제난은 가중되고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전례없이 고조됐다.국론은 분열되고 국민들의 자존심은 상처를 받았으며,밖으로는 국가위상과 신인도가 추락했다.거기에다 이제 또 대선자금의 「핵폭풍」까지 몰아치면 어떻게 되겠는가. 대선자금 시비는 잘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쓰면 독이 된다.현재로서는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대선자금 공개는 초과사용을 시인하는 총액만 밝힌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우선 그런 거액의 돈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밝혀야 할테고,그렇게 되면 그 자금의 불법성 여부를 따져보지 않을수 없게 된다.결국 문민정부의 정통성이 무너지고 임기말 대통령의 탄핵과 더불어두 전직대통령 단죄때처럼 재벌들이 다시 줄줄이 법정에 서야하는 사태가 재연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모처럼 자리를 잡아가던 국정은 다시 표류하고 시국은 혼란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다. ○대선자금 문제로 다시 시끌 자꾸 일만 벌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지금 우리에게는 당면 과제의 마무리가 중요하다.한보사건이나 김현철씨문제를 다부지게 매듭지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깊은 교훈을 새겨야할 것이다.그 와중에 또다른 분란에 빠져들면 죽도 밥도 안된다.재앙이 가득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지금 여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법치국가에서 『법대로 하자』는 것처럼 명쾌한 논리도 없다.그런데 대선자금은 법대로 해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92년 대선비용의 초과사실이 지금 드러난다해도 아무런 제재를 가할수가 없다.당시 선거법위반에 대한 공소시효(6개월)가 만료돼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수없기 때문이다.또 당시에 기부나 매수행위와 관련해 불법자금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이 역시 공소시효(6개월)의 만료로 처벌할 수가 없다.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즉각 수사』요구는 법적으로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주장이다.결국 대선자금 공개문제는 도덕성 논쟁으로 그칠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대선자금엔 법적으로 애매모호한 문제가 많다.우선 어디까지를 대선자금으로 보느냐는 문제다.대통령선거법 규정대로 법정선거운동기간(28일)중에 쓴 법정선거비로 대선자금을 국한할 경우 지구당에 내려보낸 막대한 지원금이나 사조직 운영비는 누락되는 문제가 생긴다.또 법정선거운동 개시전에 정당활동이라는 구실로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하면서 사용한 돈을 선거비로 잡을 것인지,아니면 정당활동비로 잡을 것인지도 논란의 소지가 많은 문제다.대선자금을 본격적으로 추궁하려면 이런 문제들의 개념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법적 뒷받침이 없는 추궁은 정치공세의 수준을 넘을 수가 없다. ○제도개선의 타산지석으로 여권이 사용한 대선자금의 규모에 대해 야당측은 공·사조직을 합쳐 1조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당시 여당인 민자당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금액은 법정선거비 3백67억원의 77.6%에 불과한 2백84억8천만원이다.설사 여당이 대선자금을 공개하더라도 그 총액은 야당측 주장과 거리가 멀것이 뻔하다.선거자금 공개는 액수가 적으면 적은대로,많으면 많은대로 불신의 시비만 뜨겁게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느 국회의원 말마따나 『여건 야건 대선을 법정자금 한도내에서 치렀다면 소가 웃을 일』이다.대선자금 시비에서는 야당도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 물론 초과금액의 다과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다고 도덕적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김대중씨의 경우 법정비용의 56.5%인 2백7억원을 썼다고 신고했다.그러나 당시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이라든가 하위재벌인 정태수씨가 내놓겠다고 제의한 30억원 등을 연상하면 진실성이 얼마나 담긴 신고액인지 의심스럽다.여당대표였던 김종필씨의 경우 직접 당사자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방조의 책임은 면할수 없다.3김씨 사이의 대선자금 시비는 누가 누구를 향해 돌을 던질 문제가 아니다.3김씨의 공동참회야말로 대선자금 시비를 가장 무난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길인지 모른다. 92년 대선자금 공개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누구의 책임을 추궁하는 차원에서 논하기 보다 잘못된 정치현실을 바로 잡는 제도개혁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그리하여 금년 대선을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로 치러 원죄없는 정권을 탄생시켜야 할 것이다.〈논설주간〉
  • “공개” “비공개” 양론속 시각차/여·야 주자들 견해

    ◎“정국안정 우선” 여선 비공개론 우세/DJ·JP “당사자들이 진실 밝혀야”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해법은 각양각색이다.우선 여권주자들은 약간씩 뉘앙스에서 차이가 나지만 공개와 불가 양론으로 나뉘어져 있다.공개쪽에 무게를 두더라도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부 공개」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물론 이번 기회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관련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다.반면 야권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여당이 대선자금을 공개해야 한다며 거센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신한국당은 박찬종·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이 당론인 공개불가쪽에 기울고 있으며,이한동·이홍구 고문은 공개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박고문은 『대선자금문제로 나라가 파국을 맞아서는 안된다』면서 『정국혼란을 수습하고 나라의 안정을 되찾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고문측도 『당시 대선자금을 누가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라며 『설령 발표한다고 액면 그대로 믿을 국민이 있겠느냐』고 불가입장을 피력했다.김의원도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그릇된 정치현실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며 공개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이경기지사도 『지금와서 들춰내 무슨 실익이 있겠느냐』고 불가입장을 고수했다. 이회창 대표의 입장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그는 『여야 모두 당시 상황을 고백하고 진실을 밝히는 기조에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당시 사정을 잘 모르고 당에서도 관련 서류나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토를 달았다.공개가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 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측은 『여야 정치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공개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이홍구 고문측도 『정권적 차원의 부담으로 작용해온 악순환이 이번 기회에 없어져야 한다』며 적극적 공개쪽을 택했다. 야권은 『대가성이 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대선자금은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노태우 전 대통령의 지원금과 민주계 핵심들의 대선자금이 공개돼야 하며 무엇보다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당사자들이 진실을 밝혀야할 것』(김종필 자민련 총재)이라며 일관되게 공개를 주장하고 있다.
  • “대선자금 야도 떳떳치 못하다”/이회창 대표 시민토론회 발언내용

    ◎“현철씨 법대로… 대통령 하야 안될말”/“시한부대표 반대” 사퇴 불고려 밝혀/전­노씨 사면·정자법 개정 「말 아끼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화방송·중앙일보 주최 「시민대토론회」에 참석,대선자금과 김현철씨 사법처리,당내 경선관리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이대표는 최근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여야 모두의 문제』라며 야권 공세의 예봉을 꺾었다.여당의 공개 필요성보다 야권 공세의 차단에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다. 이대표는 또 「김현철씨 사법처리후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라는 시나리오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현철씨는 법과 순리대로 처리하되 헌정중단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측근들의 경질 용의를 묻는 질문에는 『한보사건 처리가 끝나면 당 차원에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날 토론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당내 다른 차기주자들이 제기해온 경선출마자의 「대표직 프리미엄」에 대한이대표식 반론이었다.이대표는 『대표취임 이후 당무에 얽매여 다른 대선주자들의 활동에 비해 반만치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표자리가 경선과정에서 과연 프리미엄이냐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난제가 쌓여 있는 마당에 「시한부대표」는 당의 단합과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대표직 사퇴는 일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반이대표」진영의 대표직 사퇴주장에 대해 반박논리를 편 셈이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도 이대표는 개인적인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대승론」을 폈다.5∼6월로 예정된 야당의 전당대회 일정을 감안하면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정치일정을 미룰수 없다는 논리다. 당내 「반이대표」 기류를 바라보는 이대표의 시각은 낙관적이었다.『식구가 많은 집에는 소리도 많지만 계파간 분란이나 갈등이 바깥에 알려진 것처럼 뿌리깊고 염려스러운 상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문제나 정치자금법 개정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대쪽」과 「현실정치」 사이의 괴리를 내보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