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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장관 5번 교체” 당혹

    29일의 2부총리와 1장관의 임명은 예고된 것이었으나 해당 부처별로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재경부는 환영 일색인 반면,교육인적자원부는당혹스러운 빛이 역력했다.국민의 정부 들어 교육부장관의 수명이 타부처보다 가장 짧은 7개월밖에 안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여성부역시 특위위원장이 승진하리라던 당초의 예상이 빗나가자 조직이 한때 술렁거렸다. [재정경제부] 진념 장관의 부총리 승진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교육부·여성부 장관이 경질된데 반해 진장관만이 유일하게 유임된 것에 대해 특히 고무된 분위기였다. 직원들은 진장관이 지난해 8월 취임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4대부문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일단은 ‘합격점’을 받은게 아니냐는 반응이었다.한직원은 “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을 끝까지 마무리하라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급 부서 출범으로 들떠 있던 교육부는 이돈희(李敦熙)장관이 전격 경질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31일 송자(宋梓) 전 장관의 후임으로 취임한 지 5개월도 채 안된 데다 업무수행에 별 무리가 없었다는 평을 얻어 유임이확실시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권들어 이해찬(李海瓚)-김덕중(金德中)-문용린(文龍鱗)-송자(宋梓)-이돈희(李敦熙)장관 등 무려 6명째의 교육부장관 교체와관련,교육계 주변에서는 “교육부 직원은 업무보고로,장관은 업무파악에 세월만 보내는 꼴”이라면서 “교육만은 안정적인 정책 수행이우선”이라는 주문이 잇따랐다.김영삼(金泳三)정부 때는 5명,노태우(盧泰愚)정부 때는 4명,전두환(全斗換)정부 때는 4명의 교육장관이 각각 임명됐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들은 한완상(韓完相) 신임 부총리의 취임과 관련,부총리 경력만 두번째 갖게 되는 중량감있는 인사인 데다 추진력과 개혁성향을 겸비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파악,안정을 꾀할것으로 기대했다. [여성부] 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장의 유임설을 믿고 있던 여성특위 직원들은 신임 장관으로 한명숙(韓明淑)의원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놀라면서도 곧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어 직원들은 곧 있을후속 차관인사에 촉각을 세웠다.남성 차관이임명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직원들은 “현재 정부부처에 여성차관이 어디 있느냐”면서 “여성부만 유독 성별 안배를 한다면 말이 안된다”고 남성 차관 임명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박홍기 김성수 윤창수기자 hkpark@
  • 역대 퍼스트레이디 유형화 눈길

    대학원생이 석사 학위 논문에서 초대 대통령에서부터 현 대통령에이르기까지 퍼스트 레이디를 유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대통령학 전공자로 유명한 함성득(咸成得) 교수에게 논문 지도를 받은고려대 행정학과 대학원생 최고은씨(25·여). 최씨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경무대의‘실질적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과잉내조’를했다.윤보선 대통령 부인 공덕귀 여사는 퇴임 뒤 구속자 석방운동,원폭피해자 돕기운동 등 사회운동가로 빛을 발했다. 육영수여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의견에 반하는 민심도 가감없이 전달하는 ‘청와대내 제1야당’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최규하 대통령부인 홍기 여사는 대외 활동은 거의 없는 ‘전통적 한국여인상’이었다.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비자금 조성 등에 연루되는 등의 부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노태우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는 막후 영향력을 발휘하는 ‘베갯속 내조형’이라고 했다.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남편의 건강과 심기만을 보좌하는청와대 안주인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민주화투쟁의 동지로서 퍼스트레이디 중 소외 계층의 복지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최씨는 결론에서 바람직한 대통령 부인상으로 전문성과 정치 감각을 갖춘 ‘완전한 동반자로서 참여형’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오늘의 눈] 금강산사업의 의미와 해법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하나,아니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야하나. 위기에 봉착한 현대의 금강산사업을 두고 말들이 많다. 현대가 이달 말 북한에 지불하기로 돼 있는 관광대가(1,200만달러)를 치르지 못하면,금강산 관광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이 여파가 남북관계에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현대의 무모한 사업추진이 빚은 결과인 만큼 정부가 도와줘서도,현대가 지원을 요구해서도 안된다고 얘기한다.맞는 말이다. 민간기업이 스스로 리스크(Risk)를 안고 추진했던 일이 잘못됐다고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전례가 없고,또 그렇게 할 명분도 없다. 다만,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대목이 있다. 우선 금강산사업의 주체가 민간이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할때 국가·민족적인 사업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금강산사업은 통천출신의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으로 시작됐지만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이 사업이 우리에게가져다 준 결실을 보면더더욱 그렇다. 지난 99년 전시를 방불케 하는 서해교전이 벌어졌을 당시 반대편인동해에서는 실향민들이 유람선을 타고 평생의 소원인 고향땅을 밟았다.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것도 따지고 보면 금강산사업의 ‘보이지 않는 결실’이다. 우리는 지난 90년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북방외교의일환으로 한·러수교를 맺으면서 30억달러를 러시아에 빌려 준 적이있다.아직도 상환이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물론 현대의 금강산사업을 한·러 수교와 비교하긴 어렵겠지만,통일을 향한 디딤돌을 놓는 행보였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현대는 지금 무모한 사업추진으로 금강산사업 적자누적 등 대가를톡톡히 치르고 있다. 그러나 당초의 순수한 의도와 열정을 제쳐둔 채 ‘실패한 사업’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만 해댈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금강산사업이 우리에게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다시 한번 숙고해 봐야 한다.그리고 지속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어떻게 문제풀이를 해나갈 것인지를 놓고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주병철 디지털팀 기자 bcjoo@
  • 정형근의원 오늘 불구속기소

    서울지검은 29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9차례 고소·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매듭짓고 30일 중 불구속 기소키로했다. 정 의원은 99년 11월 한나라당 부산역 집회에서 이른바 ‘빨치산식수법’ 발언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이 서경원 전의원에게서 1만달러를 받고 처벌을 면하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고 주장,국민회의와 서 전의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9차례에 걸쳐 고소·고발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달 19일쯤 평검사 전보 인사가 있기 때문에 주임검사가 바뀌기 전에 장기미제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정 의원 관련사건 전체를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9건 가운데 ‘빨치산식 수법’ 발언과 언론대책 문건 관련발언 등 3∼4건만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이 99년 3월 ‘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 사건 수사 당시 서 전의원과 방양균 비서관을고문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내용도 기소 내용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의원이 맞고소하거나 고발한 15건은 대부분 무혐의나 공소권없음 결정 등으로 불기소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재판에 출두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재판이 열리면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 김상연기자 stinger@
  • 강삼재의원 혐의 구체 입증이 과제

    검찰이 22일 안기부 선거자금 불법지원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기섭(金己燮)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강삼재(姜三載)의원을 기소하면서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해 고속철 로비자금 추적 도중 우연히 뭉칫돈을 발견한 검찰은 7개월간에 걸친 계좌 추적을 통해 국가예산 전용사건의 실체를 일부밝혀냈다.하지만 강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국고횡령 공범 혐의 입증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 부자의 연루 여부 등은 검찰이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검찰이 밝혀낸 사실 검찰은 이 사건을 김 전 차장과 강 의원이 공모해 안기부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불법 전용한 ‘국가예산 횡령사건’으로 규정했다.김 전 차장은 95년 안기부예산 중 1,197억원을 불법전용해 96년 총선과 95년 지방선거에 각각 940억원과 257억원으로 나누어 지원했다. 강 의원은 이중 총선에 지원된 940억원의 예산 횡령을 공모했다.95년지방선거에 참패한 당시 여당이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해 96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가 절실했지만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과 재벌기업들에 대한 사정이 이뤄지던 당시 상황에서 기업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국가예산을 불법적으로 전용했다는 것이다. 총선에 지원된 940억원은 강 의원이 관리하던 차명계좌를 거쳐 200여명의 총선 후보들에게 수천만∼수억원씩 지원됐고,지방선거자금 257억원은 민자당 관련 계좌를 거쳐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김기섭-강삼재’ 라인 외에 권영해(權寧海) 당시 안기부장과 이원종(李源宗)청와대 정무수석,홍인길(洪仁吉)총무수석 등문민정부 핵심 실세들이 개입한 단서도 일부 포착됐다. ■남은 과제와 수사 전망 검찰은 강 의원의 신병 확보를 사실상 포기한 채 국고 횡령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지만 재판과정에서 구체적인 혐의 입증은 검찰의 몫이다.검찰은 이를 위해 안기부 계좌에서 출금된 돈이 어떠한 경로를 거쳐 강 의원을 통해 신한국당에 입금됐는지를 밝혀내야 한다. 김 전 대통령과 차남 김현철(金賢哲)씨의 개입 여부와 아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662억원의 행방,또다른 안기부예산 유용은 없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선거에지원된 안기부자금의 정확한 조성 경위,당시 신한국당 고위 간부들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것도 검찰에 맡겨진 숙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요리비화] 군사정권땐 정강이 채이기 일쑤

    새해를 맞아 선보이는 ‘요리비화’는 대한민국의 요리 명장(名匠)들이 직접 쓰는 칼럼이다.요리라면 내가 1인자라고 자부하는 ‘고수’들이 요리인생에서 겪은 사건과 비화를 털어놓는다. *군사정권땐 정강이 채이기 일쑤. 흔히 요리라면 누구나 하면 되지 하고 오산하는데 필자가 바라보는요리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특히 전통적이고 전문화된 고급 요리는 재료 자체가 희소가치가 있어 진기한 것은 물론이거니와,요리 과정에서 요리사의 뛰어난 경험과 전문성,순발력,재치 등 복합적인 감각과 인간미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고급 식당의 고객은 대개 정·재계 지도층 인사들로 어느 정도 요리에 대한 상식과 이해가 있고 나름대로 개성도뚜렷하다.그 높으신(?) 고객들의 취향을 요리사는 잘 알아서 맞춰야한다.한마디로 입안에 혀처럼 굴어야 하는 것이다.K고객은 식당에 올 때마다 양갈비만 찾고 J고객은 안심을 완전히 익혀서 소스에 다시푹 삶아 내어놓아야 만족해 한다.L고객은 야채를 4인분 가량 들어야흡족해 한다.그래서 주방에서는 ‘소’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또한 사회지도층의 식습관에서도 우리나라의 특징인 ‘빨리빨리 문화’를 읽을 수 있다.C고객은 항상 들어오면서 “오늘 식사는 빨리줘”라고 말한다.물론 식사 시간도 매우 빠르다.이런 분들은 결코 미식가는 아니지만 대식가들이다. 우리 국민의 식생활은 나라의 ‘어른’의 개성에 따라 크게 변해 왔다.70년대 혼식과 분식장려를 강조했던 박정희 대통령과 칼국수를 즐기던 김영삼 대통령의 모습은 일반 국민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또 ‘보통사람’인 노태우 대통령은 약간 탄 빵도 말없이 들었다.이는 이전 정권 때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군사정권 때는 음식이잘못되면 경호원에게 얻어맞곤 했다.경호원들은 구둣발로 걸핏하면요리사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점심 때 도시락을 놓고 회의한 이후 사회에 ‘도시락 미팅’이 퍼지는 것 처럼 지도층의 식습관은 한 시대의 식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구본길 63빌딩 조리팀장
  • 金重權대표 “인사가 늦었습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3일 전직 대통령들을 취임 겸 새해인사차 방문했다.전직 대통령들은 김 대표에게 대(對)국민 신뢰 회복을 당부했다.또 “어려울수록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10분쯤 날씨와 건강을 주제로 환담한뒤 기자들을 내보내고 30여분간 김 대표와 독대했다.박종웅(朴鍾雄)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의 자민련 입당 등 현안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전했다.그러나 김 대표는 “대문까지 전송나오실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해,특별한 주문이나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은 “당은 대표에게 맡기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경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이어 “나도 당을 맡긴 뒤 탈당을 했고,중립내각도 꾸렸다”면서 “김 대통령도 그런 결단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이제 밀실정치는 안된다”면서 “모든 것을 국민에게 사실대로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재임 7년간 한해 한해 위기가 아닌적이 없었다”며 원칙·상식·순리를 강조했다.“조급하다고 변칙,술수를 쓰면 큰일난다”면서 “국민을 이해시키면 문제가 해결되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여분 만에 끝났으나,전 전 대통령과는 따로 15분간 단독면담을 가져 여운을 남겼다. 이지운기자 jj@
  • 새해첫날 상도동·연희동 문전성시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상도동과 연희동 등 전직 대통령의 자택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집은 세배객들로 북적였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자택을 개방하지 않았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친필 휘호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거실 탁자에 올려놓고 “논어에서 인용한 말로 백성의 믿음이없으면 정권이 서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방문객들에게 설명했다.김전 대통령은 “요새 김대중(金大中)씨가 불행한 길로 가고 있다” “개헌은 전혀 불가능하다”며 현 정권을 비난했다.민주당 의원 3명의자민련 입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코미디까지 내게 얘기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상도동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고건(高建) 서울시장 등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대거 방문했다.특히 이 최고위원은 김 전대통령에게 ‘큰절’까지 했다. ■연희동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안현태(安賢泰) 전경호실장 등 5공 인사와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이인제 최고위원 등전·현직 정치인들이 다녀갔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자택에는노재봉(盧在鳳) 전 총리와 이수성 전 총리 등이 들렀다.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으로부터만 간단히 인사를 받았다. ■민주당 김 대표의 북아현동 자택은 장·차관에서부터 경찰 수뇌부까지 정부 관료들이 줄줄이 방문,‘실세 대표’의 위상을 감지케 했다.아침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례객들로 붐볐다. ■동교동계를 비롯한 여당 중진 대부분은 올해도 대문을 열지 않았다.다만 박상천(朴相千)·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일부는 굳이 찾아온 사람을 거절하지는 않았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신년 연휴 어떻게…여야수뇌 정국구상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등 여야 수뇌부는 신년 연휴기간 동안 자택이나 지방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몰두할계획이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일 당사에서 최고위원,당 4역,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는다.이어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수유리 4·19묘역을 참배한 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면서 세배객들을 맞을예정이다.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에게 취임인사를 겸한 세배도 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30일부터 새해 1월2일까지 가족과 함께서울 근교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가다듬는다.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전직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서영훈(徐英勳)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원로들에게 세배한 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김원기(金元基)·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자택에서 친지들과 함께 보낼 계획이며 집을 개방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세배객을 맞을예정이다.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정균환(鄭均桓)총무 등 당 3역도 가족들과 함께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일 오전 당직자들과 함께 단배식에 참석하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빼고는 가회동 자택에 머물 계획이다.경제 살리기 구상을 가다듬고 1월4일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 준비에 집중한다.이 총재는 자택이 비좁은 탓에 손님은 당사 총재실에서맞기로 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새해 첫날 동료 의원,후원자 및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연례행사인 태백산 등반을 한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지역구에 내려가 양로원 등 수용시설을 방문하고 지역구 행사에 참석키로 했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정창화(鄭昌和)총무·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도 각각 지역구민들을 만나고 교회 예배행사에 참석하는 등의일정을 잡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1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한후 오후 선영을 돌아볼 예정이며,2일에는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과 이양희(李良熙)총무는 단배식에 참석한 뒤 자택에 머물거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다. 이종락 김상연 이지운기자 jrlee@
  • [대한시론] 재벌과 정치

    지금 우리의 최대 문제는 무엇인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부패이다.부패 문제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정경유착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정경유착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반세기동안 재벌,그와 야합한 정상배,일부 관료 등 3두마차가 이끈독재의 산물이다. 그런데 여기서 박정희시대와 그후에 재벌의 자세가 아주 달라지는점을 주목하게 된다.박정희정권에선 글자 그대로 박정희란 최고권력자가 재벌에게 호통을 쳤다.그런데 박정희 피살후 신군부가 등장하고는 재벌이 점차로 정치를 넘보고 리모트 콘트롤하는 세태가 되었다. 마침내 1990년대 어느 재벌 총수는 “기업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이하”라고 망발하며 건방을 떨었다. 재벌 총수가 이 정도로 큰소리 치게 된 배경은 일년 걸러 하게 되는 선거,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지방의회의원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로 각 정당과 정치인이 재벌의 뒷문고객으로 전락해 그 총수 앞에서 머리를 들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신군부가 87년 6·10시민항쟁에 양보해 개헌하면서 공직선거를 토막치기 식으로 떼어 실시해위험부담을 분산한 전략전술로 말미암아 법제도가 기형적으로 조각난 것이다.이러한 낭비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치고남을만도 한데,아직도 바보놀이는 지속된다. 정치·경제상 모순구조의 문제점은 내외의 비판자가 지적하듯이 정경유착-재벌 특혜와 시장독점,그를 비호하는 반민주적 관치(官治)독재-에 있었다.이미 영어로 ‘재벌’이란 단어가 고유명사가 되었듯이 한국에서 재벌은 독특한 권력유착 수법으로 지칠줄 모르고 확장해나가는 거대한 괴물이 되었다.IMF관리이전 재벌의 황금시기인 1994년 한국의 GDP(국내총생산)가 305조원,정부 일반회계 예산이 43조원일당시 6대 재벌 매상고가 이미 이 금액을 초과했다. 그런데 재벌의 돈벌이 방식과 기술은 생산이 아니라,주로 유통구조속에서의 특혜융자로 돈을 불리는 것을 비롯해 비생산적 토지매수나투기,국내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등의 수법이었다.이러한 재벌의 행태를 야유하여 재벌이 아니라‘죄벌(罪閥)’이라고 했다(지동욱의‘한국의 족벌·군벌·재벌’에서). 그래서 외환위기 극복과 부패구조 전반의 청산을 위한 개혁은 당연히 재벌 문제로 초점이 모아졌다.김대중정부 출범후 재벌은 이제까지의 위기돌파 기법을 살려서 정부개혁에 ‘발목잡기’와‘시간끌어 김빼기’작전으로 나왔다.한편으론 전경련 자문위원단이라고 해서 키신저부터 일본의 군벌 우익인 세지마 류조까지 동원하면서 울타리를 치기도 했다.국내정치에서는 야당을 유력한 동맹군으로 활용하고 수구우익의 후견역도 적당히 하면서 막후실력자에서 정치의 정면으로 얼굴을 내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재벌의 위세에 언론계나 학계 또는 어떤 지식인도 감히 불경죄의 발언을 삼가고 있다.노태우정권 당시 전두환에 대한 국회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참고인과 증인으로 나온 재벌총수들에게 쩔쩔매며 아첨하던 추악한 꼴이 그대로 정치인의 모습이고 언론인과 학자들의 대개 모습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이런 판국이니 재벌총수나거기에 기생 또는 공생하는 부류는 한편 불안하면서도 느긋하다.재벌총수 자녀의 변칙상속과 불법 재산증식이 자행되어도 매운소리할 언론이나 지식인이 점점 사라져간다.이런 분위기 속에 개혁은 어떻게되나? 지금 개혁 드라이브가 재벌 편을 드는 정상배와 일부 관료때문에 헛바퀴를 돈다.그러나 이런 상태로 시간을 죽이고 있을 순 없다.정치는 집권투쟁이게 마련이지만,문제는 정치인이라면 자기가 내세우는 정책과 대안에 대해 책임질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국민은 언제이고그러한 정치인에게 책임을 따져야 한다. 무엇보다 정경유착이 초래한 부패구조를 그대로 놓아 두고선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없다.족벌체제 유지를 위해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를 들먹이는 낯간지러운 궤변에 속아서도 안된다.그러한 기만 발언에 대해선 그 정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물론 부패기득권을 누리는 부류는어느 시대,어느 사회에서고 그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한 적이 없다는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그러면 DJ만을 쳐다보면서 개혁이 안된다고 헛소리를 하면서 시간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한 상 범 동국대 교수·헌법학
  • 金대통령, 전직대통령등 초청 만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저녁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과 3부요인,헌법기관장,각당 대표들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송년만찬을 함께하며 국정쇄신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만찬에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유지담(柳志潭) 중앙선거관리위원장,민주당 서영훈(徐英勳)·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삼(金泳三)·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각각 개인 일정 및 건강문제로 불참했다.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노르웨이·스웨덴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앞으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전직대통령등 초청 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8일 저녁 청와대에서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과 3부 요인 등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가진 송년만찬에서는 경제문제,남북관계,미국 대통령선거 등에 대한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만찬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계속됐다. 김대통령은 만찬 모두에 “남북 정상회담과 국제회의,노벨평화상 수상을 성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건배를 제의했다.그러자전두환 전 대통령이 “올 한해는 역사적으로 큰 획을 긋는 업적을 이룩한 해였다”고 답사(答辭)를 했다. 참석자들은 경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눴다.김대통령은 “우리경제가 불안감이 있지만 4대 개혁을 충실히 하고 정보화와 생물산업전략을 갖고 나가면 지식정보화시대에 앞서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이 많이 해이해졌는데 다시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두환 전대통령은 “건전한 은행을 살리려면 부실은행을 빨리 정리할 필요가있다”면서 “한전은 외국에 파는 것보다 국민주를 공모해 국민들이사도록 하는 게 좋을 것같다”고 제안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에 불안감이 있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개혁을 소홀히 하고,특히 공기업 개혁을 소홀히 했다”고 사과했다.그러나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남북문제에도 관심을 표명했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진보와 보수를 다 끌어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면서“상호주의적 입장에서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선거도 화제로 삼았다.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중앙집행위 의장은 “부시 당선으로 한·미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전직대통령등 초청 만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저녁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과 3부요인,헌법기관장,민주·민국·한국신당 대표등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송년만찬을 함께 하며 국정쇄신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만찬에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유지담(柳志潭) 중앙선거관리위원장,민주당 서영훈(徐英勳)·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삼(金泳三)·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각각 개인 일정 및 건강문제로 불참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조만간 영수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노르웨이·스웨덴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앞으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盧 前대통령 외동딸 미술관 개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소영(盧素英·39)씨가 이달말쯤 새 미술관 주인이 된다. 3일 미술계에 따르면 최태원(崔泰源) SK주식회사 회장 부인이기도한 노씨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ArtCenter NABi)를 준비해와 이달말 서울 서린동 SK본사 사옥 4층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아트센터 나비는 현재 노씨가 관장으로 있는 워커힐미술관의 후신격으로,노씨는 이 미술관을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면기자 jmkim@
  • ‘복제하고 싶은 인물’ 세종대왕 1위

    우리 나라 위인들 중 ‘복제하고 싶은 인물’에는 세종대왕이,‘복제하고 싶지 않은 인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 네티즌 여론조사에서 각각 1위로 뽑혔다. 영화홍보사 젊은기획이 인간 복제를 소재로 한 영화 ‘6번째 날’의개봉을 앞두고 영화사이트 ‘조이씨네’를 통해 네티즌 2,8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복제하고 싶은 인물은 세종대왕(19%),이순신(18%),김구(13%),광개토대왕(7%),박정희(6%),허준(4%),유관순(3%),김대중(3%) 순으로 나타났다. 김 전 대통령(21%)과 이완용(18%),전두환(11%),박정희(10%),이승만(7%),노태우(5%),김대중(3%),연산군(2%) 등은 복제하고 싶지 않은 인물로 꼽혔다.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 “남북통일 위해 러시아서도 힘쓸것”

    “기억에 남는 일이요?너무 많아서 선뜻 한가지를 고르기가 힘드네요” 오는 26일 5년 만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본국 외무부 한국과장으로귀국하는 러시아 대사관 발레리 수히닌(50)공사(부대사)는 러시아 정가와 관가에서 ‘한반도통’,‘가장 한국말 잘하는 러시아인’으로유명하다. 22년간 남·북한 오가며 생활“18살에 북한으로 유학,평양 주재 소련 대사관 외교관,주한 러시아대사관 공사 등을 두루 거치고 보니 벌써 50살이 되었다”는 그는 한반도 역사의 산증인.22년이나 북한과 한국을 오가며 한반도 생활을하기도 했지만 탁월한 한국어 솜씨 때문에 그는 러시아와 남북한 정상들이 만나는 주요 회담자리에서 통역을 도맡아 왔다. 수히닌 공사는 지난 1984년과 1986년 김일성 북한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콘스탄틴 체르넨코,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났을 때를 비롯,노태우-미하일 고르바초프(1990년),김영삼-보리스 옐친(1994년) 회담 등의 통역을 맡았다. 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을 때도 한국에서 북경으로 다시 평양으로꼬박 24시간을 달려가 두 정상의 회담을 도왔다.하지만 그는 “주요정상 회담은 혼자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했다”며 겸손해한다. ‘한반도통’ 수히닌 공사가 한반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모스크바대학을 다니던 시절.교수들의 권유에 따라 한국어를 전공하게 된 그는 러시아 번역본 ‘삼국사기’‘춘향전’‘심청전’등을 읽고 한반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그는 지금도 시간을 내 짧은 단편 소설들을 한국어로 읽는다.특히 1920∼30년대 한국의 단편소설을 즐겨읽는데 문장이 간결명료하고 한국인의 소박한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기성 세대들이그랬던 것처럼 러시아의 문학과 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보탰다. 서울·평양 대사관 또 오고싶어한국에서 한남동,청담동 등 4곳에서나 살아봤고 시간이 없어 동네 반상회에 참가 못해 본 것이 아쉽다는 그는 “한국 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것이 똑같다”며 “남북한 통일을 위해 러시아에서도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수히닌 공사는 또 “아직 정년 퇴직까지 10년이나 남았으니 서울,평양의 대사관이나 부산,청진의 공사관에 또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진아기자 jlee@
  • [대한광장]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지뢰들’

    이달 말에 다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것이란 소식을 들으니 무척 반갑다.한동안 우리를 들뜨게 한 뜨거운 드라마의 열기가 어지간히 식었고 언제부턴가는 국내 일들이 이것 저것 불거지면서 한쪽으로밀린 것 같던 이산가족 상봉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을 생각하니가슴이 뛴다. 그러나 그런 일들을 현실에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너무나 멀다.불과 두어달 전 남과 북의 가족이 상봉하는 장면을 보고 흥분하고 울던그 감격이 어느새 우리가 살아가는 일들 속에 스미고 녹아 형체도 없이 사라진 것은 아닌가 싶다. 이런 모습은 그만큼 지금 당장의 삶이각박하기도 하고 힘들다는 것의 반영일 것이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거대한 망각증에 빠져 있는 것만 같다. 우리의 맥박 안으로 들어왔던 남북 통일이라는 문제가 국내의 여러가지 일들 속에 얽히면서 아스라해지는 이런 현상은,거꾸로 민족 통일이라는 과업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의 한 예증이기도 하지만너무도 우리는 많은 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이산가족 상봉을 우리는 통속극 한편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통일이라는 것이 몇백명 스포트라이트를받는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되고 또한 통일을이루는 과정에는 지금 각각의 형편대로 살아가는 모습과는 다른 그무엇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얘기도 될 듯싶다.또한 그 문제를 천착하지 않으면 우리도 알지 못하는 그런 곳으로 자칫하면 떠밀려가고마는 것이 아닐까 반성해야 된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우리는 분단시대를 말하고 민주화와 통일을 얘기할 때 여러 논의들을 생각한다.예전에 우리는 분명히 말했다.민주화와 통일은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일이며, 참된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일이라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민주화가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이 되면 기득권층이 그대로 온존히 남을 뿐이며 그때는 어려운 사람이 더욱 어렵게 되리라는 말도 했다. 원론적이긴 하나 그 말들이 제기하는 의미를 이제는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논의가 왕성하게 제기되던 1970∼80년대 상황과 지금은많이 다르다.우선 통일이라는 문제가 지금처럼 현실감 있게 느껴지지않았고 사회 전반의 민주화 진척상황도 달랐다. 유신시절이나 5공 초기 그리고 노태우정권 시절까지를 평범한 시민 입장에서 회고한다 하여도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절은 그야말로 천국이라 느껴짐직도 하다. 그러나 민주화라는 문제는 단순히 정치적 폭압이 사라졌다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우리의 삶,특히 경제 영역에서의 민주화라는 문제가 달성되지 않는한 문제는 모양을 달리해서 언제든지 불거지는 난제 중의 난제인 것이다. 한가지 더 생각할 문제는 정치적 폭압이 사라진 만큼 다수 민중의욕망수위도 상향 조정되면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이다.우리사회 전반의 이익집단들이 제기하는 주장이나,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방법이 더욱 드높아지고 거세지기 마련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 정부’가 가는 길이 그야말로 지뢰밭이라고 생각한다.이 문제를해결하면 다음 문제가 불쑥 제기되고, 이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제기되고. 지뢰 얘기를 하다 보니 지뢰는 전방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대도시등산로 주변 21곳에 대인지뢰 7만여개가 매설되어 있다는 보도가 눈에 들어온다.우리가 사는 생활 현장에서 그 지뢰들이 터지기를 기다렸을 것이라 생각해 보면 등골이 오싹하다.또한 빨간색과 그렇지 않은 색깔밖에 모르는 5공 출신 한 국회의원이 집권여당을 일러 ‘노동당 2중대’라는 말을 해놓고도 멀쩡하게 소신 운운한다. 제거해야 할 이 터무니없는 지뢰들! 가야 할 길 참으로 멀다. 강형철 시인·숭의여대 교수
  • 추징금 10억이상 미납자 全·盧씨 포함 모두 91명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의 추징금 미납자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을 비롯해 91명으로 집계됐다. 6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추징금 고액 미납자(100명)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액 미납 2위인 전 전 대통령은 추징액 2,205억원중 14%인 313억원만 내고 1,892억원을 내지 않았으며 4위인 노전 대통령은 2,629억원중 66.3%인 1,744억원을 내고 884억원이 남았다.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액은 1년전과 같은 수준이다. 1위는 수출금융 명목의 대출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6월 보석으로 풀려난 신동아그룹 계열사인 ㈜신아원 전 대표 김종은씨로 추징금 1,964억원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3위와 5위는 특가법(관세) 및 외국환관리법 위반죄로 각각 기소된 박치석(917억원)·임종인(411억)씨로 나타났다. 이종락기자 jrlee@
  • 폭로정치 문제점·대책

    국회의원이 권력의 숨겨진 비리를 파헤쳐 ‘폭로(暴露)’하는 것은당연한 의무이면서 권리라는 데 이의가 없다.그러나 정치권 특히 여권이 굳이 ‘근거없는 폭로성 발언 또는 질의’를 ‘정형근식(式)…’이라고 부르며 부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사실로 드러난 ‘폭로’와 허무맹랑한 ‘폭로’사례를 알아본다. ◆폭로정치 사례=박계동(朴啓東)전의원이 지난 94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를 밝힌 것은 사실로 드러난 ‘폭로’의 대표적인 예다.사건의 파장은 전직 대통령 두명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부분의 폭로는 근거가 약하고,정치공세 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정형근식 폭로정치’는 근거가 없으면서도 권력 핵심 또는 권력 주변을 겨냥,의혹을 증폭시키는 폭발력이 강하다.그리고 시시비비의 결론을 단기간에 가리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유형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서도 찾을 수 있다.여야가 논란을 벌인 권력형 비리냐,아니냐의 핵심은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이 이운영씨에게 대출 관련 압력을 가하는 전화를 했느냐’여부였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운영씨의 일방적 주장만을 따라 박전장관이 전화를 한 것처럼 크게 보도했다.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박전장관이 전화를 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언론 문건’사건도 전개과정은 다소 다르지만 야당의 일방적 주장이 증폭되면서 국민적 불신만 키웠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예로 볼 수있다. ◆문제점과 대책=파장이 엄청나면서도 의혹 해소가 잘 안되는 이중성을 띠고 있다.또 하나는 면책특권을 가진 의원들의 발언이어서 제재를 가하거나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에서 근거없는 폭로정치 근절을 주장하지만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정형근식 폭로정치’는 계속 될것”이라면서 “정치인과 언론의 자세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주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YS, 고려대특강 이모저모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20일 우여곡절 끝에 고려대에서 ‘대통령학’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 서두에 “상도동에서 30분 거리를 오는데 1주일이나 걸렸다”며 지난 13일 학생들의 저지로 특강이 무산된 점에 간접 유감을 표시했다.행정학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특강은 당초 예정된 70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학생들과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그는 하나회 청산과 관련된 비화를 소개했다.YS는 “취임 직후 참모총장과 1군,2군사령관을 해임하고 같은 날 후임자를 임명했는데,갑작스런 인사라서 대통령이 신임자의 군복에 직접 달아줄 ‘별’이 준비되지 않았더라”며 “그래서 기존 장성들의 별을 떼다가 달아주기도했다”고 회고했다.또 금융실명제를 은밀히 단행한 이유를 설명,“실명제가 없었으면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씨의 수천억원 비자금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YS는 “지금 야당에는 밥값까지 나온다”면서 “내가 하던 야당과전혀 다른 야당귀족”이라고 한나라당을 꼬집었다.“(지난 대선 때)이름도대기 싫지만,어느 사람이 내 욕만 하지 않았어도 김대중(金大中)씨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머리 아픈 일은 바로 내 아들(현철씨)을 구속한 것”이라며 “나도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26살에 국회의원에 출마했지만,현철이도 다음에 어딘 지는 몰라도 국회의원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문제와 관련,“이북은 믿지 못한다”“식량원조만 약간 해줘야한다”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일문일답에서 한 청강생이“인터넷 조사에서 ‘가장 밥맛없는 대통령’으로 뽑혔다”고 심기를건드렸으나 “영원한 YS맨도 있다”고 바로 맞받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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