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태강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경제연구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남아시아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최고기온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무제한 토론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
  • ‘나쁜 사람’ 지목당한 노태강, 박근혜와 법정대면 “사직 강요”

    ‘나쁜 사람’ 지목당한 노태강, 박근혜와 법정대면 “사직 강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12일 조우했다. 노 차관이 자신을 ‘찍어내기’ 한 박 전 대통령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 차관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앞에서 당시 인사의 부당함을 진술했다. 그는 지난 4월 초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재판에 한 차례 나와 증언했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서 다시 증인으로 나오게 됐다. 노 차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체육국장에서 좌천되고 결국 사임까지 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7월 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최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게서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으로 좌천됐다. 노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다는 얘기를 “당시엔 전해 듣지 못했고, 인사 조치가 이뤄진 다음에 유진룡 장관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줘서 들었다”고 말했다. 노 차관은 박물관 교류단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초 사표 제출을 강요받았을 때의 일도 언급했다. 그는 “강태서 운영지원과장이 직접 저를 찾아와 ‘산하기관 자리를 마련해줄 테니 후배들을 위해 용퇴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강 과장에게 “용퇴할 생각이 없다. 누구 지시인지 솔직히 말해라. 장관 지시면 장관을 만나겠다”고 항의했지만, 강 과장은 “장관 윗선의 지시다. 장관도 곤혹스러워한다”며 5월까지 시한을 줬다고 증언했다. 당시 노 차관의 사표 제출 명분은 박 전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던 프랑스 장식 미술전의 무산 책임이었다. ‘윗선의 지시’라는 대목에서 박 전 대통령은 책상에 시선을 고정한 채 아무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노 차관은 당시 미술전을 함께 준비한 직원들까지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며 “내가 버티면 직원들에게도 불이익이 돌아갈 걸 직감했다. 저한테 보내는 압박으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최대한까지 버티다 5월 마지막 날 면직 처리됐다. 노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가리켜 “그 사람이 아직도 있느냐”라고 했다는 말을 사직 후 동료들과의 저녁 식사자리에서 전해들었다고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을 빤히 바라보다가 자신에 대한 발언이 나오자 옆자리의 유영하 변호사를 쳐다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지었다. 앞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심리한 형사30부(부장 황병헌)는 두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노 차관의 사직을 강요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인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나쁜 사람’으로 찍어낸 노태강 문체부 차관과 법정서 대면

    박근혜, ‘나쁜 사람’으로 찍어낸 노태강 문체부 차관과 법정서 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찍어내 좌천됐던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12일 법정에서 대면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속행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는 노 차관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7월 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최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같은 해 8월 유진룡 당시 장관에게 ‘노태강 국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조치 하라’고 말했다고 보고 있다. 노 차관은 당시 대기 발령을 받았다가 한 달 만에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으로 좌천된 뒤 공직에서 물러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6월 차관으로 임명되며 문체부에 복귀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은 당시 노 차관이 좌천된 경위와 문체부에 내려온 대통령의 지시가 어떤 내용인지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노 차관은 지난 4월 최씨의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공무원이 국가에 아주 극심한 손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됐으면 좋겠다”며 에둘러 ‘좌천 인사’에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또 “당시 정책 담당자들은 축구, 야구, 배구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는지 의문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승마계를 챙겼던 것으로 본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부당한 인사 지시 의혹을 비롯해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 평창올림픽 기념화폐 1호 가입

    신태용 평창올림픽 기념화폐 1호 가입

    신태용(오른쪽 두 번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기념화폐 1호 가입자가 됐다.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에서 진행된 가입 행사 도중 함영주(왼쪽부터) 은행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신 감독, 김기홍 평창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나쁜사람’ 찍힌 노태강, 내일 박근혜 법정 대면

    최순실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이라고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당시 문체부 체육국장)이 이번 주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난다.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 작성·관리에 박 전 대통령 개입이 있었는지를 가리는 재판도 이번 주 이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공판이 열리는 12일 노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고 10일 밝혔다. 11일엔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삼성에서 승마 지원을 받도록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8월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에게 ‘노태강 국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노 차관이 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박 전 전무와 상대 진영 모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올린 게 박 전 대통령 지시의 계기로 꼽힌다. 노 차관은 지난 4월 최씨의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정책 담당자들은 축구, 야구, 배구 등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는지 의문이었고, 돌아버릴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었다. 오는 14~15일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심리와 관련해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증언대에 선다. 당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78세로 고령인 김 전 실장의 건강문제 때문에 검찰과 변호인 측 모두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근혜,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법정서 만난다

    박근혜,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법정서 만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이번 주 법정에서 증인으로 박 전 대통령과 대면한다.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2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노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이던 2013년 7월 최씨의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같은 해 8월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에게 ‘노태강 국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조치 하라’고 지시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노 차관에게 좌천 경위와 당시 문체부에 내려온 대통령의 승마지원 관련 지시사항에 관해 캐물을 전망이다. 실제 노 차관은 지난 4월 최씨의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의 좌천과 관련해 “공무원이 국가에 아주 극심한 손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됐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또 “당시 정책 담당자들의 의문이 축구, 야구, 배구 등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느냐는 것이었다”면서 “돌아버릴 지경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승마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는 최씨 딸 정유라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대회에 참가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11일에는 삼성으로부터 승마지원을 받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전무가 증인으로 나온다. 검찰은 삼성의 승마지원이 이뤄진 배경과 지원 과정에서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친분을 이용했는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지원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덕 “박근혜, 문화계 블랙리스트 직접 관여”

    김종덕 “박근혜, 문화계 블랙리스트 직접 관여”

    1심 판결 결과와 엇갈린 주장 박 前대통령 새달 구속 만기 전 증인 심문 남아 선고 어려울 듯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에 관한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김 전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을 증인으로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앞서 지난 7월 27일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블랙리스트 1심 판결에서 박 전 대통령이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현 문체부 2차관)의 사직 강요에는 직접 관여했지만,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는 직접 지시했다고 보기 어려워 공범 관계가 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고 증인석에 앉았다. 이후 검찰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2015년 1월 9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호출을 받고 김종 당시 문체부 2차관과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했고, 박 전 대통령이 영화계의 정치 편향을 비판하며 “문체부에서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영화 제작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이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데, 정치 편향적 영화에 지원하면 안 된다. 문체부에서 잘 관리해 달라’고 이야기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 편향이라는 말씀을 듣고 진보 좌파의 작품 때문에 걱정돼서 그러시는 걸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청와대 보고 이틀 뒤인 2015년 1월 11일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김 전 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이 향후 있을 문체부 예술 지원과 관련해 건전 콘텐츠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전 장관의 업무수첩에는 ‘건전 콘텐츠, 사람 문제-왜곡, 정치권에서 역할 ×’, ‘국제시장, 건강한 보수 의미 확산’, ‘문예지 지원금’ 등의 메모가 담겼는데, 김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요약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열린 속행공판에서 향후 증인 신문 일정을 제시했다. 검찰 측 증인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들이 대거 남아 박 전 대통령 1심 구속 만기인 10월 17일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선고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 만기가 지나면 석방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이 규정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구속 만기 이후엔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박근혜, 블랙리스트 지시 있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박근혜, 블랙리스트 지시 있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를 만들어 집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김 전 장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공판의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입정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가볍게 묵례를 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을 받고 있다.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8개의 범죄 혐의 중에는 ‘문체부 1급 공무원 3명 사직 강요’, ‘노태강(현 문체주 2차관) 전 문체부 국장 좌천 후 사직 강요’, 그리고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가 포함돼 있다. 김 전 장관은 2015년 1월 9일 정호성(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호출을 받고 김종(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대통령이 불러서 간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게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영화 제작하는 사람이 문제다, 잘못된 영화를 보고 젊은이들이 잘못된 생각을 한다, 정치 편향적인 영화에 지원하면 안 된다, 관리를 잘 하라’고 말했느냐”고 물었다. 김 전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검찰은 당시 김 전 장관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메모한 수첩도 공개했다. 수첩에는 ‘건전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적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앞서 김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연루된 블랙리스트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 황병헌)는 박 전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사건의 공범으로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범행을 지시 또는 지휘함으로써 공모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을 진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물론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의 의견은 아니지만, 향후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전 평창올림픽 후원

    한전 평창올림픽 후원

    이희범(왼쪽 두 번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조환익(세 번째) 한국전력 사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지역본부에서 후원 협약식을 맺고 있다. 노태강(첫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인호(네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 진재수 “靑에 보고서 내자 박원오가 협박성 전화”

    진재수 “靑에 보고서 내자 박원오가 협박성 전화”

    최순실 “공주승마 아니다” 주장…“검찰이 총살감” 방청객 첫 감치 박근혜(왼쪽)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성 인사발령이 난 뒤 공직에서 물러난 진재수(오른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이 17일 자신과 노태강(현 문체부 2차관) 전 체육국장이 고초를 겪게 된 것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최순실씨는 재판 중 발언 기회가 생기자 딸 정유라씨와 관련해 “‘공주 승마’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54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진 전 과장은 2013년 7월 청와대 지시로 승마협회 내부 갈등과 비리 등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한 날 박 전 전무에게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 전 과장과 노 전 국장은 보고서에 박 전 전무의 횡령 및 사기 미수 등의 전과를 명시하며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그러자 보고서가 청와대로 송부된 날 박 전 전무가 전화를 걸어 “매우 서운하다. 어떻게 나를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으며, 이에 진 전 과장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자료가 어떻게 민간인에게 바로 유출된 건지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또 “이 전화가 협박으로 느껴졌다”면서 “앞으로 신분상 안 좋은 일이 있겠다는 직감이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진 전 과장은 2주 뒤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무총리실에서 자신과 노 전 국장을 조사 및 감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진 전 과장은 “감찰 얘기를 듣고 내가 작성한 박원오 보고서 때문이라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피고인석에서 증언을 듣던 최씨는 이날 직접 진 전 과장 신문에 나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공주 승마’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최씨는 진 전 과장에게 “제 딸이 2등을 해서 청와대가 조사한 게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 조사했다면 저희가 ‘공주 승마’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었다. 공주 승마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에게도 직접 신문을 이어 갔다. 최씨는 “독일 현지 KEB외환은행은 미장원에 있는 동포들까지 다 관리를 하는 곳”이라며 삼성전자가 코어스포츠 용역 계약 체결을 위해 계좌를 개설한 게 이례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씨는 “삼성이 최씨와 연관이 있어서 독일 계좌를 개설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밀접한 관계로 자신의 승진에 두 사람이 영향력이 미쳤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재판이 끝난 직후 검찰을 향해 위협성 발언을 한 방청객 A(57)씨가 구치소에 5일간 수용되는 감치 처분을 받았다. 국정농단 재판에서 소란을 벌였다가 감치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쯤 재판이 끝나고 검찰 측을 향해 “반드시 처벌받을 겁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A씨는 법정 경위들에게 제지당해 법정을 나가면서 또다시 “너희들 총살감이야”라고 외쳤다. 지난 10일에는 한 방청객이 재판 도중 “변호사님, 판사님 질문 있습니다”라고 외쳤다가 과태료 5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종덕 등 4명 ‘블랙리스트’ 판결 항소…‘집행유예’ 조윤선은?

    김종덕 등 4명 ‘블랙리스트’ 판결 항소…‘집행유예’ 조윤선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박근혜 정부 관계자 4명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블랙리스트 재판에 관련된 7명의 피고인 중 4명이 항소한 셈이다. 항소한 사람은 실형을 선고받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전 차관과 집행유예가 선고된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1심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에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장은 판결을 선고한 법원에 제출하며 항소이유서는 소송 기록이 넘어간 2심 법원에 낸다. 김 전 수석과 김 전 장관은 1심의 사실 판단과 법리 해석에 잘못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관리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현 2차관)에 대한 사직 강요 혐의가 인정돼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 전 차관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김 전 비서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7명의 피고인 중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이어 네 명이 항소한 셈이 됐다. 조윤선 전 장관과 신동철 전 정무 비서관만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 기한은 3일 자정까지다.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은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박영수 특검팀은 이달 1일 각각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6박7일 휴가 첫날 평창 방문…시민들과 ‘찰칵’

    문 대통령 6박7일 휴가 첫날 평창 방문…시민들과 ‘찰칵’

    30일부터 6박7일 일정의 여름 휴가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휴가 첫날 강원 평창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경기 시설물을 둘러보고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동향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수시로 보고받을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에 도착해 모노레일을 타고 스키점프대로 올라가 4층 전망대에서 전체 시설물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차담을 했다. 이어 2층으로 내려와 경기 시설들을 둘러보는 한편, 현장에서 만난 시민과 사진 촬영을 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내년에 개최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이끌어내기 위해 휴가지로 평창을 택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자리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동행했다. 박근혜 정부 집권기에 문체부 체육국장을 맡았던 노 차관은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최순실씨 측에 불리한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강제 퇴직당했다가 이번에 2차관으로 복귀한 인물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경남 진해로 내려가 조용히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내고 다음달 5일 복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형 받은 김기춘… ‘공범’ 기소 박근혜 운명은

    재판부 “예술계 지원 배제 부분 朴대통령 공범 인정하기엔 부족”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27일 실형이 선고되면서 같은 혐의 공범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죄 인정 여부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작성, 문화체육관광부 1·2급 공무원에 대한 사직 강요 등의 혐의 공범으로 기소돼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김 전 실장에게는 징역 3년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언뜻 보면 서로 엇갈린 판단을 내린 것 같지만 재판부는 일관되게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혐의를 유죄로 봤다. 다만 조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찾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에 무죄 판단을 내렸을 뿐이다. 재판부마다 독립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지만 일단 1심 법원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받는 재판에서도 블랙리스트 작성을 유죄로 보는 법리적 판단을 내릴 여지를 추론할 수 있다. 단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특검이 박 전 대통령의 개입·지시 정황을 얼마나 규명해 내는지가 관건이다. 이날 선고한 재판부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부분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공범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선을 그어 둔 상태다. 한편 재판부는 노태강(문체부 2차관)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2급)의 사직을 강요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며,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봤다.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8월 전국승마대회 편파 판정 의혹을 조사한 노 전 국장 등에 대해 “참 나쁜 사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했고, 김 전 장관 등은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노 전 국장에게 사직을 종용했다고 재판부는 판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블랙리스트는 헌법 위배… 사업지원 배제 은밀하고 장기간 실행”

    “블랙리스트는 헌법 위배… 사업지원 배제 은밀하고 장기간 실행”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법원은 예술 창작 활동에 정치권력 또는 문화 관료들의 개입에 대해 엄중하게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27일 열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막대한 권력을 남용하여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범행 계획을 세우고 실행 지시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들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에 하달되면서 지원 배제 행위가 은밀하고 집요한 방법으로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실행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예술위 등의 임직원들뿐 아니라 다수의 문체부 공무원들이 고통을 겪었고, 무엇보다 법치주의와 국가의 예술 지원의 공정성에 대한 문화·예술계와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고 그 피해 정도는 쉽사리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원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형법상 협박으로 볼 수 있는 행위는 없었다면서 강요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된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현 차관)에게 사직을 요구한 김 전 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도 인정됐다. 다만 김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이 1급 공무원 3명에 대한 사직을 요구한 혐의에 대해선 1급 공무원은 신분보장의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무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됐던 문화예술진흥기금(문예기금) 사업 과정에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하달해 지원 심의에 부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조 전 수석을 제외한 관련 피고인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 “단지 좌파 또는 정부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특정 개인 및 단체를 문예기금 지원 사업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사업의 적정한 수행을 위한 감독 권한 행사로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문예기금 사업과 비슷한 취지로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한 영화 관련 지원 배제,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을 통한 도서 관련 지원 배제도 모두 유죄로 결론났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을 향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비서실장으로서 누구보다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적법 절차를 준수할 임무가 있는데도 가장 정점에서 지원 배제를 지시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이 국정농단 사건 이후 내내 “기억나지 않는다”, “관여한 적 없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책임회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의 오랜 공직 생활과 고령, 건강 상황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직권남용 혐의에서 무죄를 받은 조 전 수석에 대해 재판부는 “조 전 수석이 부임한 뒤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에게서 정무수석실에서 명단을 검토해 지원 배제한다는 사실까지 보고받은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회 위증 혐의가 추가됐던 김 전 실장, 조 전 수석, 김 전 장관, 정 전 차관은 모두 유죄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위증의 의미를 충분히 인식했음에도 진실을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며 엄중한 책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블랙리스트, 절반의 단죄

    “조, 직접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 김상률 법정구속·김종덕 징역 2년 “지원 배제는 헌법과 문화기본법이 규정하는 ‘문화·표현 활동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정치권력의 기호에 따라 지원을 배제한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데 관여해 재판을 받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정부 고위직 인사 대부분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박정희 정권 때 유신체제에 관여하고 공안정국의 중심에 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았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러나 같은 혐의에 대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무죄를 받았다. 다만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27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을 비롯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피고인 7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행위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김 전 수석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노태강 당시 문체부 국장(현 차관)에게 사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가 유죄로 판단됐다. 김 전 장관은 징역 2년,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게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블랙리스트’ 김기춘 1심서 징역 3년…조윤선 집행유예 석방

    ‘블랙리스트’ 김기춘 1심서 징역 3년…조윤선 집행유예 석방

    박근혜 정부 집권기에 이른바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를 만들어 특정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선고로 조 전 장관은 석방됐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와 관련한 유무죄 판단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는 징역 3년, 조 전 장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27일 선고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의 경우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혐의는 무죄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또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는 징역 1년 6개월, 김소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김상률 전 수석은 이날 선고로 법정 구속됐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7년,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또 김상률 전 수석에게는 징역 6년, 김소영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또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등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종덕(6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징역 2년, 정관주(53·구속)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구속)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위 세 사람에게 특검팀은 모두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 등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보조금 지급에 적용하게 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비서실장이나 장관 등 자신에게 주어진 막대한 권한을 남용했다”면서 “배제 대상자를 선별하고 문체부에 하달한 것은 그 어떤 명목으로도 포용되지 않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실장에 대해선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비서실장으로서 누구보다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할 임무가 있는데도 가장 정점에서 지원배제를 지시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형법상 협박으로 볼 행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실장이 권한을 남용해 문체부 1급 공무원들의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1급 공무원은 신분 보장 대상에서 제외돼 의사에 반해 면직될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한 판단이다. 다만 김종덕 전 장관과 김상률 전 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찍힌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현 2차관)의 사직을 강요한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결심공판 때 “피고인들이 국가와 국민에 끼친 해악이 너무나 중대하다”면서 “피고인들은 참모로서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고 오히려 동조해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내치고 국민 입을 막는 데 앞장섰다. 이들은 네 편 내 편으로 나라를 분열시키려 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았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평창 ‘문화올림픽’ 활짝…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 사로잡는다

    평창 ‘문화올림픽’ 활짝…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 사로잡는다

    서울·강원도서 내년 3월까지 ‘평창, 문화를 더하다’ 슬로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200여일 앞두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문화올림픽’이 닻을 올린다.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문화올림픽 행사가 줄을 잇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창 G200 문화올림픽’ 설명회를 열어 엠블럼과 슬로건,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엠블럼은 ‘문화’의 초성 자음인 ‘ㅁ’을 이용해 세계로 향해 열린 ‘문’과 활짝 피어나는 ‘꽃’을 형상화했다. 세계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먼 곳까지 문화를 꽃피우는 평창문화올림픽의 이상을 담았다. 슬로건은 ‘평창, 문화를 더하다’로 확정했다.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올림픽은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한 나라의 총체적인 역량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들과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 200일 전인 오는 24일을 전후해 클래식부터 재즈, 전시,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한 달간 쏟아진다. 우선 21~23일 피서객들이 몰리는 강원 강릉 카페거리와 경포해변 등에서 ‘강릉 재즈프레소 페스티벌’이 포문을 연다. 재즈프레소는 재즈와 커피(에스프레소)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다. 22일엔 춘천역 일대에서 G200 공식 개막 행사인 올림픽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로 올림픽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다음달 1일부터 청년작가 9개팀이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빌딩 외벽을 스크린 삼아 초대형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전’을 선보인다. 올림픽 개막 100일 전인 오는 11월 1일부터 나흘에 걸쳐 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G100 기념 대국민축제’가 개최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내년 2~3월 강원도를 거대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묶는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평화 올림픽의 의미를 담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예술제’를 비롯해 ‘체험형 미디어 아트 특별전’, ‘페스티벌 파크’ 등을 통해 지구촌에 평화의 땅 대한민국을 알리게 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차관된 딸 어머니에게 가운데 자리 내준 문 대통령

    차관된 딸 어머니에게 가운데 자리 내준 문 대통령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장·차관급 인사들의 임명장 수여식이 15일 열렸다. 이날 수여식이 진행된 청와대 본관 충무실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공직자들이 대부분 가족을 동반해 수여식에 참석한 인원만 50명이 넘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신임 공직자 중 장관급 인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26명은 모두 차관급 인사였다.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임명자들은 가족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배우자와 동석했으나 김외숙 법제처장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어머니를 모셨고,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과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아들을 데리고 왔다. 문 대통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장 수여식 때부터 공직자의 가족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는데, 이날도 가족들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안겼다. 첫 번째로 임명장을 받은 홍 국무조정실장은 배우자와 함께 나왔다. 문 대통령은 홍 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배우자는 문 대통령의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외숙 처장과 박춘란 차관의 임명장 수여 순서가 찾아왔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기념촬영을 할 때 어머니들에게 가운데 자리를 양보했다. 기념촬영을 할 때 가운데는 통상 대통령의 자리다. 김외숙 처장의 어머니는 괜찮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김 처장의 어머니를 가운데로 모셔 기념촬영을 마쳤다. 박춘란 차관의 어머니 역시 문 대통령의 양보로 가운데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부인은 천 차관이 임명장을 받자 감격스러운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천 차관은 지난 정권 때 통일부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중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내정됐다가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채 일주일도 안 돼 내정이 철회되는 등 보수 정권에 ‘찍힌’ 인물로 통했다. 이날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이들은 다음 27명이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외숙 법제처장,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조현 외교부 2차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금로 법무부 차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안병옥 환경부 차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될 분들로 모셨으니 가족분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면서 “오늘 찍은 사진을 집에 자랑스럽게 걸어놓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진룡 “큰소리치냐” 朴측 “반말 말라”… ‘노태강 좌천’ 설전

    유진룡 “큰소리치냐” 朴측 “반말 말라”… ‘노태강 좌천’ 설전

    박근혜(오른쪽) 전 대통령 측과 유진룡(왼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때 임명권자와 장관으로 만났다가 폭로 대상자와 폭로자로 틀어진 양측은 “반말하지 말라”, “큰소리치는 거냐”며 말싸움을 벌여 재판부가 “흥분하지 말라”며 진정에 나서기도 했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체부 인사 전횡의 부당성을 직접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가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면직됐다. 그는 2013년 8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노태강(문체부 2차관)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을 지목하며 ‘나쁜 사람’이라면서 인사 조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해 왔다. 양측은 검찰과 특검의 주 신문이 끝나고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반대신문에 들어가자마자 충돌을 빚었다. 유 전 장관은 유 변호사의 질문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자 “질문을 자세히 해 달라. 그걸(신문사항) 줘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뭘 주세요. 주기는! 듣고 예기하면 되잖아요”라고 응수했다. 유 전 장관이 “지금 큰소리치는 거예요?”라고 맞대응하자 감정이 격해진 유 변호사는 “반말하지 마시라고요”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재판장은 유 변호사에게 “변호인이기 이전에 법조인이다. 감정적인 면이 개입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진정시켰다. 유 전 장관에게도 “흥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특히 노 전 국장 좌천과 관련해서 설전을 벌였다. 유 변호사는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인사 조치를 지시받은 뒤 당시 민정수석으로부터 ‘(노 국장과 진 과장이) 비리 개선 의지가 부족하고, 품위 유지에 문제가 있다’는 감찰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며 인사 조치가 ‘항명’ 때문이 아니라 ‘자질’ 때문이었음을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노 전 국장의 사무실에서 유명한 바둑계 인사의 자필 사인이 들어간 바둑판이 나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유 전 장관은 “감찰 결과의 신뢰성, 공정성에 대해 의문과 이의를 제기한다. 노 전 국장은 바둑을 두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바둑을 두지 않는 것과 바둑판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맞받았다. 유 전 장관은 앞서 노 전 국장의 좌천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더라’라는 표현을 해서 더 기억에 남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노 전 국장은 부하직원까지 다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인사이동시킬 때는 직원들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며 “노 전 국장이 울면서 ‘저를 징계 안 하면 부처가 큰일 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박물관으로 (그를) 옮기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이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앉아 종이에 무언가를 적거나 증언하는 유 전 장관을 굳은 표정으로 쳐다봤다. 유 전 장관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수첩을 보면서)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을 집어 나쁜 사람이라더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증언할 때는 두 손을 마주 잡고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긴 듯한 자세를 취했다. 또 유 전 장관이 “노 전 국장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파면이나 해임까지 생각한 게 아니었나 하는 깨달음을 가졌다”고 증언하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활짝 웃으면서 변호인과 대화를 했다. 한편 법무법인 한결의 김광중 변호사는 “삼성물산 합병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재판 중 유영하 유진룡 설전에 갑자기 웃음 터트려

    박근혜, 재판 중 유영하 유진룡 설전에 갑자기 웃음 터트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와 재판 증인으로 나온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설전을 지켜보다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재판에선 그림을 그리는 여유까지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 2013년 8월 박 전 대통령이 승마협회 관련 비리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이자 현재 문체부 2차관 등을 경질할 것을 지시한 정황 등을 증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노태강이란 사람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 모든 다면평가 결과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재차 같은 내용을 묻는 유 변호사에게 증인 신문 사항이 적힌 종이를 달라고 했고, 유 변호사는 이에 발끈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장관 역시 “나한테 큰소리치느냐”라고 반응하자 유 변호사는 “반말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증인신문이 이어지는 동안 굳은 표정을 유지하던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과 유 변호사가 설전을 벌이자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가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웃음을 머금고 옆에 앉아있던 채명성 변호사에게 귓속말을 건넨 후 다시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첫번째 재판에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으나 재판이 거듭되면서 여유를 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노태강이 울면서 징계해달라 호소했다”

    유진룡 “노태강이 울면서 징계해달라 호소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의 면전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전횡’을 비판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노태강 전 체육국장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좌천 인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노 차관이 체육국장 시절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된 과정을 설명했다. 2013년 4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전국승마대회에서 판정 시비가 일자 청와대는 그해 5월 문체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당시 체육국장이었던 노 차관은 승마계의 고질적인 파벌 싸움을 지적하며 최씨 쪽도 문제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그해 8월 유 전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노 차관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을 가리켜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노 차관은 문체부 산하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전보됐다. 노 차관의 좌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그가 관심을 가졌던 프랑스 장식미술전의 개최를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업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 때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박물관에서 교육문화단장을 맡고 있던 노 차관의 이름을 보게 된다. 그러자 “아직도 이 사람이 현직에 있느냐”면서 당시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노 차관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노태강이란 사람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가 실시한 모든 다면평가에서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노태강 국장이 울면서 ‘저를 징계 안 하면 부처가 큰일난다. 저를 징계하는 모양을 갖춰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한 달간 직무정지 상태로 놔두고 박물관으로 (그를) 옮기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정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이 증언하는 모습을 가만히 응시하거나 시선을 책상 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