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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명품 폰’ 中서 통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명품´ 승부수가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상위 100개 기종의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2500위안(37만 5000원) 이상의 고가폰 점유율도 1위를 기록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장에서 슬림 슬라이드 열풍을 일으킨 초슬림 슬라이드폰 3종(SGH-D808,SGH-D828,SGH-D528)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두께가 14.9㎜,15.2㎜,15.6㎜에 불과하지만 블루투스,130만 화소 카메라, 모바일 프린팅 기능을 두로 갖춘 최첨단 휴대전화라는 것이 특징. 이는 최근 중국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617개 기종 중 상위 100개 기종의 판매현황을 볼 때 삼성전자가 전체의 10.7%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 모토롤라가 그 뒤를 좇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핀란드는 인구가 서울의 절반 수준인 520여 만명에 불과하지만 국가 경쟁력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든다. 통신업체 노키아와 자일리톨 껌, 여성 대통령이 먼저 떠오르지만 저력이 느껴지는 나라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터널에서 북악 스카이웨이 가는 길에 자리 잡은 대사관저에서 킴 루오토넨(58) 주한 핀란드 대사를 만났다. 탁트인 전망에 정원의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손님을 맞았다. # 닭요리 잘해요 한국에 온 지 2년된 그는 활기 넘치는 서울 생활이 만족스럽다. “오늘은 무슨 전시회를 볼까.”하고 고민할 정도로 문화적으로 즐길 만한 전시회, 공연이 넘쳐나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유럽영화제’에 출품된 핀란드 영화 ‘나의 어머니’도 직접 소개할 정도로 문화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루오토넨 대사는 지금이야 바쁜 업무로 요리할 기회가 별로 없지만 핀란드에서 생활할 때면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직접할 정도로 요리를 잘한다. 미감이 있어서인지 자주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요리책을 보고 뚝딱 요리 한 접시 선보일 정도는 된단다. “여름 휴가때 별장으로 놀러가면 친구들을 불러 닭고기 요리에 샐러드, 감자요리도 내놓고, 그릴에 구운 양고기 바비큐도 합니다. 감자와 닭요리는 핀란드 사람들의 단골메뉴이지요.” 그가 이날 선보인 요리도 ‘버섯을 채운 닭가슴살’이다.“먼저 고단백, 저지방인 닭가슴살의 안쪽과 바깥쪽을 잘라 주머니를 만들어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 내세요. 주의할 점은 닭가슴살을 칼등으로 가볍게 두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고기가 부드러워지거든요.” 핀란드 남부지방의 주변을 둘러싸는 발틱해에서는 염분 농도가 낮아서 연어, 송어, 청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생선요리가 발달한 이유도 거기 있다.7,8월 바다가 아닌 호수에서 잡는 작은 바닷가재를 이용한 요리도 핀란드의 별미다. 빵은 흰 빵이 아니라 호밀 빵을 주로 먹는다. “거친 호밀로 만든 호밀 빵은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돼 있어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어요. 음식은 부드러운 것보다 거친 음식이 몸에 좋지요.” 좋은 음식을 먹어서인지 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도 대사의 몸매가 군살없이 날씬하다.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 불고기, 비빔밥 등을 좋아한다. 특히 고기를 구워 먹은 뒤 나오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외국인들은 보통 된장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자 고개를 저으며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고 했다. # 나비 넥타이 즐겨매는 멋쟁이 루오토넨 대사에게서는 외교관보다 학자풍의 이미지가 먼저 다가온다. 동그란 안경 너머 보이는 선한 눈매, 조용한 말투, 목을 가볍게 감싸안은 나비 넥타이… 마치 교수님 같다고 건네자 조용하고 수줍어하는 핀란드인의 성격 그대로 조용히 웃음 짓는다. 은은하게 멋을 낸 옷차림에서 그가 옷 잘입는 스타일리스트임이 한 눈에 보인다. 직접 고른 나비 넥타이 20여개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낸다. 이날 드레스 코드에 맞춰 파란색 바탕에 흰 물방울이 잔잔히 맺혀 있는 나비넥타이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넥타이가 길면 식사할 때 음식이 묻잖아요. 나비 넥타이는 매기도 편하고요.” 그의 예술적 취향은 대사관 거실에 걸린 20여점의 그림에서도 잘 나타난다. 평소 그림과 조각을 좋아해 주말에 갤러리를 돌며 전시회를 본다.“개인적으로 그림을 컬렉션하기도 하는데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은 너무 비싸 선뜻 사기가 어렵네요.” 그는 삼청동과 인사동에서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30분∼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늘 걸어 다닌다. 경복궁을 끼고 돌아가기도 하고, 지름길로 가로 지르기도 한다. 가끔 경주, 광주, 제주도 등 전국 각지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곳은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 숨쉬는 전주의 한옥마을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기술을 한국에 알리고 싶어요 루오토넨 대사가 부임하면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의 경제 협력의 확대와 무역 증진이다. “현재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조선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 및 장비류 품목이 주로 한국으로 수출되지만 앞으로 환경 친화적인 기술제품의 수출을 늘려 나가고 싶습니다.” 여러 분야에서의 통합적인 환경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핀란드에서는 플라스틱 병과 비닐 가방이 사라진 지 오래란다. 대사 자신도 쇼핑을 할 때 쇼핑가방을 직접 갖고 다니고, 물건을 살 때는 재활용이 가능한지를 먼저 살펴볼 정도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배었다. “친환경 사회를 만들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조직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친환경 기술과 제품이 보급되면 자연 개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오는 7월부터 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될 핀란드는 앞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큰 역할을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핀란드는 북유럽에 위치한 핀란드는 총 국토면적이 33만 8000㎢로 국토의 약 70% 가량이 삼림이다. 면적으로는 유럽내에서 6번째로 크지만 인구는 약 520여만명으로 유럽내에서 비교적 적은 인구를 가진 국가 중 하나다.20만여개의 호수가 있어 ‘호수의 나라’라로 불리는 핀란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백야 현상 등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넋을 잃게 한다. 러시아와 가장 긴 국경을 접하고 있어 러시아로 가는 서부의 관문이기도 하다. 1906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총선에서 피선거권을 줄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높다. 문학, 미술, 건축, 디자인 등 문화 수준이 높고, 교육, 복지정책이 잘 발달됐다.1990년대 이후 전기장비와 전자제품을 포함한 금속산업의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 핀란드 맛 3선 ● 버섯을 채운 닭가슴살 재료:뼈없는 닭가슴살 4조각, 버섯 400g, 부추 한단, 버터 50g, 크림 20㎖, 소금, 흰후추. 만드는 법:(1)버섯은 얇게 썰고 부추는 다진 뒤, 버터와 크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소금과 흰 후추로 양념해 차게 둔다.(2)닭가슴살의 안쪽과 바깥쪽 토막 사이를 잘라 주머니를 만든다.(3)닭가슴살을 가볍게 두드려준다.(4)닭가슴살의 주머니를 버섯과 부추로 채운 뒤 원래 모양대로 정돈해 준다.(5)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닭가슴살을 튀긴 뒤 소금과 흰후추로 양념한다.(6)토마토, 밥, 부르고뉴 지방의 백포도주와 함께 내놓으면 좋다. ● 블랙커런트 파르페 재료:계란노른자 2개, 설탕 65g, 블랙커런트 퓨레 50㎖, 더블 크림 190㎖. 만드는 법:(1)계란 노른자, 설탕, 블랙커런트 퓨레를 80℃의 중탕 용기에서 익힌다.(2)익힌 것을 걸러서 저은 다음 얼음 위에 놓고 식힌다.(3)크림을 넣는다.(4)사진 필름처럼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비닐로 둥근 형태로 만든 뒤 얼린다. ● 순록고리를 얹은 멜론 재료:멜론 한쪽, 훈제된 순록고기 만드는 법:(1)멜론을 먹기 좋게 자른다.(2)훈제된 순록고기도 얇게 썰어둔다.(3)멜론위에 순록고기를 모양좋게 올려 놓는다.
  • 구본무 LG회장 장녀 백년가약

    구본무 LG회장 장녀 백년가약

    LG그룹은 구본무 LG회장의 장녀 연경(사진 오른쪽·28)씨와 윤관(31)블루런벤처스 사장이 29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CC에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구 회장 내외와 윤 사장의 부친 윤태수씨 내외를 비롯, 양가 가까운 친인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윤 사장은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과와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경영공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0년에 블루런벤처스의 전신인 노키아 벤처 파트너스에 입사했다. 연경씨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와 미 워싱턴대 사회사업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핀란드 태권도 사범 799건 성폭행

    핀란드의 유명한 태권도 사범이 무려 799건의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핀란드 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폭행 사건으로 규정했다. AP 통신은 26일 핀란드 오울루의 유명 태권도 사범인 사미 그레우스(32)가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중앙법원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그레우스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다수의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태권도를 가르쳐 왔으며 피해 여성에 제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우스는 지난 1월부터 경찰에 의해 구금 상태로 지내 왔다. 오울루 지방 검사인 파이비 마르쿠스는 “핀란드 사법 사상 희대의 성폭행 사건”이라면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마르쿠스 검사는 이어 “현재까지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나선 12명의 여성 대부분이 16∼17세 소녀였다.”고 덧붙였다. 그레우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유죄가 인정되면 그에게는 최대 6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에서 ‘최대 규모의 성폭행’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재판은 오는 6월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오울루 지방법원에서 비공개로 열린다.오울루는 인구 11만명으로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인 노키아 등 핀란드 정보기술(IT) 산업 단지가 구축된 첨단 도시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IT 앞날 보려면 한국으로”

    “한국은 통신산업 미래를 정확히 보여주는 나라다.” 한국이 최초 상용화한 CDMA 개발사 미국 퀄컴의 폴 제이콥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정보통신 선두 주자”라며 치켜세웠다. 25일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방한한 그는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선통신의 전망을 의심하는 애널리스트가 있으면 한국에 꼭 가보라고 조언한다.”면서 “새로운 IT 기술의 도입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스 사장은 ‘모바일 TV’를 예로 들며 “한국에서의 반응을 보면 전 세계 동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TV 서비스는 국산 기술인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퀄컴의 ‘미디어플로’, 노키아의 ‘DVB-H’, 일본의 ‘원세그’가 나와 있다. 한국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와이브로(무선인터넷 기술)에 대해 “한국이 전 세계를 이끌어갈 또 다른 분야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HSDPA의 경우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한국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내다본 뒤 “삼성이 우리와 협력해 GSM(유럽통신방식) 초슬림폰을 선보였는데 이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을 주도한다고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님을 시사했다. 한국의 제조사에 대해 기술 사용료를 깎아줄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기 때문. 퀄컴은 현재 한국 휴대전화 방식인 CDMA와 차세대 무선통신방식 WCDMA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제이콥스 사장은 “WCDMA에 대해서도 CDMA와 같은 로열티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류통신] 외국인의 한국관심 만큼 한국의 외국배려도 중요

    [한류통신] 외국인의 한국관심 만큼 한국의 외국배려도 중요

    거리에 나서면 한국어에 대한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여보세요.”“오빠 사랑해.”“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같은 말들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현지인을 통해 쉽게 들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한류를 통해 여러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장이다. 노키아가 장악하던 이곳에 삼성 휴대전화가 파고들어 대학생들 사이에 가지고 싶은 휴대전화 1위가 된 것은 어제 일이 아니다. 뒤늦게 LG가 동방신기를 앞세워 지난 4월 이곳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웬만한 기업 과장급 월급의 반절이나 하는 휴대전화도 팔리는 매력적인 곳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젊은이들이 많이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어 강좌와 K-POP(한국 대중음악)이 차트로 정리되어 발표된다.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월드컵에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한국팀을 위해 한국으로 날아가 거리 응원을 같이 하자는 이곳 여행사들의 마케팅 전략에 1000명이 동참했다.2002년 국제 스포츠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길거리 응원이 한국을 알리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된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타 동남아시아와는 다르다.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래서 한국어 능력 시험 응시율이 낮다. 우리와 달리 97년 잇따른 외환 위기를 당당하게 홀로 이겨낸 나라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류라는 이름보다는 아시아인의 동질성과 일체감으로서 한국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말레이시아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슬림 국가라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국에 가면 무슬림들의 종교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을까.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찾은 말레이시아인이 더 많은 지금 불행하게도 한국에는 무슬림 전용 식당이 한 곳뿐이다. 다행히 강원도가 찾아오는 무슬림들을 위해 무슬림 전용식당과 기도실을 만들어 무슬림 방한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의 소중한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이 소중히 여기고 필요한 것에 대한 맵시있는 배려가 더 늦기 전에 있어야 한다. 급격하게 일었던 한류를 말레이시아에서는 아무런 분석과 활용 없이 그냥 보내고 있는지 모른다. 아시아의 무슬림들에게 한류와 국가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한국 제품의 구매 열기로 이어지고, 이러한 구매 열기가 다시 한류를 촉진시키는 상호 보완적인 측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마라 대학교 한국어 강사
  • [인디아 리포트] (1)韓·美·핀란드 ‘단말기 대전’

    [인디아 리포트] (1)韓·美·핀란드 ‘단말기 대전’

    |뉴델리(인도) 이기철특파원|‘한달 휴대전화 가입자가 500만명. 인도 1년 가입자가 한국 총 휴대전화 보유자를 웃돈다.’지난 3월 한달 동안 인도의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는 2월보다 526만 5349명(6.07%)늘었다. 유럽식 통화방식인 GSM이 400만 4771명,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 126만 578명이 가입했다. ●새 단말기 年 2500만대 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18만 4000여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인도의 증가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인도의 휴대전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승용 KT 인도법인장은 “유선전화 가입자는 4789만명선에서 제자리 걸음인 반면 휴대전화는 매월 6%가량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월별 가입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올 한해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는 3850만명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한해 가입자수는 휴대전화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전체 가입자 3819만명을 웃돈다. 매년 한국만큼의 가입자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단말기 수요는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석하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은 “올해 신규가입자 수요 가운데 65%는 새 단말기 수요로 2500만대가 필요하며, 중고 단말기는 35% 정도”로 예상했다. ●삼성 200만대·LG 100만대 年 생산 삼성은 지난 3월부터 하르야나주에서 연 1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LG는 지난 2004년부터 푸네에서 연산 200만대의 공장을 돌리고 있다. 노키아는 한국과 중국 공장을 인도 남부 첸나이로 이전, 연 1억대를 생산하고 있다. 모토롤라가 40달러짜리 단말기를 내놓는 등 세계 단말기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 추세는 수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인도 전체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9199만 3449명. 아직 11억명의 인구 가운데 10%선인 1억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르마 인도 통신 및 정보기술부의 통신담당 차관은 “내년까지 휴대전화 가입자가 2억 5000만명, 오는 2010년에는 4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휴대전화사업자협회(COAI)는 사르마 차관보다 더 낙관해 2010년에는 가입자가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도의 소프트웨어도 정보통신기술(IT)혁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IT와 I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의 매출액은 282억달러에 이른다. 세계 IT 산업의 44%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 가운데 IT수출은 103억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출한 가전제품의 83억달러를 훨씬 웃돈다. 인도는 2008년에는 IT 수출액 목표액을 세계 IT시장의 절반인 500억달러로 잡고 있다.IT산업이 지난 1999년이후 연 평균 28%씩 성장하고 있다. 인도 IT서비스 산업의 선두주자인 방갈로르 소재 ‘위프로(Wipro)’ 본사를 찾았다.IBM·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세계 7위인 위프로의 캠퍼스는 15개 아기자기한 건물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수영장 등이 있었다.‘IT의 메카’다웠다. 소아브 니야지 마케팅전략담당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외하고 회계사·변호사·의사·보안전문가·에너지전문가·소매전문가 등의 전문가 2120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프로의 주요 고객은 89개국 500여개에 이른다. 주요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소니·시티뱅크·AT&T·GM 등 다국적기업이다. 대부분 장기 계약 고객이다. 주요 업무는 소프트웨어·임베디드시스템·콜센터와 백오피스, 컨설팅 등을 한다. 위프로는 세계 최초의 PCMM(개인직무능력)레벨 5와 카네기 멜론대학교의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의 SEI CMM 레벨 5인증을 받은 IT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13억 5400만달러에 이른다. 이런 기업이 한두개가 아니다.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TCS와 인포시스, 기술력이 세계 최고인 사스켄,HCL, 마힌드라…. 미국 경영전문잡지인 ‘포천’은 지난해 500대 다국적 기업 가운데 IBM·마이크로소프트 등 260개사가 인도에 R&D센터를 두고 있다고 집계했다.1개 IT회사 개발인력이 웬만한 동남아 1개국의 IT보유인력과 맞먹는가 하면, 거리의 학생과 운전기사도 휴대전화 버튼을 누르는 인도. 내달리는 코끼리의 IT혁명에 한창 탄력이 붙고 있다. chuli@fiseoul.co.kr
  •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4분기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실적 승부에서 뒷걸음질쳤다.IT 제품가격 하락이 세계적 현상이었지만 1·4분기 실적은 국내 ‘IT 대표 주자’들이 부진했고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선전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부진 탓에 삼성전자가 ‘체면치레’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반 추락’속에 세계 ‘빅2’인 노키아와 모토롤라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산 휴대전화 ‘경고음’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위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눌렸다. 모토롤라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인 20%대로 뛰었다. 또 세계 5위 업체인 소니에릭슨도 순이익 규모가 두배로 늘면서 ‘빅4’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32.80%(7510만대)로 세계 1위를 지켰다. 모토롤라가 20.10%(4610만대), 삼성전자 12.70%(2900만대),LG전자 6.80%(1560만대), 소니에릭슨이 5.80%(1330만대)로 뒤를 이었다. ‘빅5’ 모두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내실’은 희비가 엇갈렸다. 노키아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5380만대)보다 40% 늘면서 순이익은 10억 5000만유로(약 1조 2232억원·원-유로 1165원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모토롤라는 휴대전화 매출액이 64억달러(6조 800억원·원-달러 950원 기준), 영업이익은 7억 200만달러(6669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대를 웃돌면서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다. 소니에릭슨도 ‘워크맨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 1억 5100만유로(1759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7000만유로)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휴대전화 판매량(1330만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나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적표는 초라해졌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2900만대를 판매해 분기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지만 세계 ‘빅5’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12.70%)이 지난해 같은 기간(14.10%)보다 떨어졌다. 단말기의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해 4·4분기 184달러에서 171달러로 하락했다. 매출(휴대전화 부문)은 4조 3900억원(41억 7050만달러)으로 전분기 대비 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600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아예 적자(-89억원)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체면치레’ 반도체부문은 삼성전자의 성적이 인텔보다 상대적으로 앞섰지만,‘오십보 백보’ 수준이었다. 또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IBM은 매출이 줄고, 순이익은 늘면서 한층 내실을 기했고, 애플은 ‘아이포드 선전’에 힘입어 1∼3월 순이익이 4억 1000만달러(389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나 급증했다. 인텔은 1·4분기 매출이 89억달러(8조 4550억원), 영업이익은 17억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44%나 급감했다. 그러나 주식기준 보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1억달러(1조 9950억원)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 4조 33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9% 떨어졌다.IBM은 올 1·4분기에 매출 206억 6000만달러(19조 6270억원), 순이익 17억 1000만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 매출은 9.8% 줄었지만 순이익은 22%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이성림(우성I&C 회장)씨 별세 종우(우성I&C 이사)종석(학생)종택(〃)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14●한완수(한성그룹 회장)학수(마이크롭틱스 사장)삼수(아로마골프리조트 〃)경수(이스턴홀딩스 〃)씨 부친상 김명현(아로마골프리조트 회장)조상길(전 토지개발공사 단장)박광호(신한은행 지점장)고호석(한성엘컴텍 사장)박주성(시민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5●주영철(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영준(삼성화재 대리)성훈(노키아TMC)씨 부친상 주선회(헌법재판소 재판관)찬회(에스원 전무)씨 형님상 12일 경남 마산 성심병원, 발인 14일 오전 (055)290-5651●류병생(전남 진도 의신중 교사)병백(화인코리아 영업본부 과장)민호(한국철도공사 서울건축사무소 차장)병방(미국 거주)씨 부친상 박영철(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씨 빙부상 12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600-7401●박한규(한국경제신문 편집미술팀 기자)현규(신라ENG 대리)씨 부친상 정지명(경기지방경찰청 기동8중대 경위)씨 빙부상 12일 산본 원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394-4438●이성구(모세건설 부사장)찬규(백석대 교수)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박찬수(도아기업 대표)찬규(대도산업 〃)찬구(사업)찬문(〃)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631●방태영(전 코리아타임스 논설주간)씨 상배 영학(캐나다 사업)영봉(서울공대 교수)영구(한국철도공사)씨 모친상 박태석(현대오토넷 과장)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072-2011●오석근(서울시니어스타워 회장)씨 별세 덕주(정은헬스케어 감사)덕만(서울시니어스타워 본부장)씨 부친상 이종균(송도병원 이사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0●차휘윤(사업)도윤(대성산업 부사장)정현 정원씨 모친상 김영대(대성그룹 회장)이원성(삼성전자 전무)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72-2018
  • “미주 3세대폰도 대~한민국”

    “미주 3세대폰도 대~한민국”

    미주지역 3세대(3G)폰 시장을 잡아라.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들이 지난달 독일 하노버 ‘세빗대전’에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CTIA 2006’에서 모토롤라, 노키아 등 이 지역의 지존들과 격돌한다. 5∼7일 3일간 열리는 CTIA는 가전 제품을 포함한 ‘세빗’과는 달리 휴대전화 전문전시회여서 국내 3사는 새 기술을 탑재한 첨단 폰들을 총출동시켰다. 세빗에서 큰 성공을 거둔 VK도 브랜드 인지도 구축 작업에 본격 나섰다. ●막 오른 시장 쟁탈전 ‘빅뱅 오나’ 삼성전자의 자존심 회복이 관심거리다. 노키아·모토롤라와 함께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삼성전자가 이상하게 미주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미주지역의 시장점유율 1위는 모토롤라,2위 LG전자,3위 노키아,4위 삼성전자다. 프리미엄급 휴대전화를 내놓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어떻게든 시장 점유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통 큰’ 삼성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켰다. 광고전(戰)부터 기선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스타더스트 호텔 외벽에 가로 108m, 세로 46m 크기의 광고벽을 설치했다. 라스베이거스 사상 최대의 옥외 광고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14.5㎜ 두께의 슬림폰(A900)과 슬림패션폰(T809) 사진을 담았다. 지난해 노키아를 제치고 북미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LG전자는 모토롤라를 따라잡는 게 목표다. 다시 말해 미주시장 1위 등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LG전자는 특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3G 휴대전화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의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폰을 대거 선보인다. 이를 통해 3G 시장의 리딩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팬택계열도 야심차게 덤벼들었다.21종 50여 모델을 선보이며 북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방법으로 참가했다. 북미 주요 사업자와의 구체적 수출상담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LA 미주 본사와 애틀랜타, 시애틀 등 4개 지사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해 미국지역 수출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세계 최고 기술의 3G폰 경연장 CTIA는 세계 휴대전화 선도기업들이 자사의 대표급 3G폰을 출시한다. 이런 점에서 프리미엄급 휴대전화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북미에서 본격적인 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겨냥, 세계 최초의 상용화 HSDPA폰과 세계 최초의 슬림 HSDPA폰을 전시한다. 또 세계 최고 속도인 3.6Mbps 속도를 구현한 HSDPA 휴대전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3G WCDMA폰과 HSDPA폰, 모바일TV폰, 메가픽셀 카메라폰, 뮤직폰 등 북미 휴대전화 시장공략을 위한 최첨단 휴대전화와 기술을 과시한다.WCDMA폰은 3G 기본 기능인 실시간 동화상 통화 서비스를 탑재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3.6Mbps급 속도의 동영상 다운로드, 대용량 멀티미디어 뮤직 다운로드 등 3세대 HSDPA 고속 데이터 전송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팬택계열은 미국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헬리오에 공급할 200만화소 EV-DO폰 ‘히어로(HERO)’를 공개했다.HERO는 세련된 반자동 슬라이드 스타일의 고기능 EV-DO폰으로 2.2인치 대형 LCD,200만화소 카메라,MP3플레이어, 스테레오 스피커, 외장 메모리 지원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프랑스의 두얼굴

    프랑스의 두얼굴

    “프랑스인은 주중엔 사회주의자이지만 주말에는 자본주의의 모든 혜택을 누리고 싶어하는 시장주의자가 된다.” 영국의 경제 잡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프랑스의 두 이야기’라는 특집을 통해 최초고용계약(CPE) 파문을 둘러싼 이 사회의 양극화와 상호 모순적인 현상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고교 졸업자격 시험인 ‘바칼로레아’만 치르면 진학할 수 있는 ‘보통 대학’ 학생들과 달리 ‘그랑제콜’ 학생들은 전혀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그랑제콜은 바칼로레아에서 고득점을 받고도 2년동안 대학 준비반을 거쳐 콩쿠르(시험)에 합격해야만 입학할 수 있다. 대표적인 그랑제콜로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 등이 졸업한 국립행정학교(ENA), 장 폴 사르트르, 앙리 베르그송 등 유명 석학들을 배출한 에콜 노르말 쉐페리외르(ENS)가 있다. 그랑제콜 학생들은 “개혁을 거부하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파리·소르본 등 보통 대학과 달리, 그랑제콜 학생들은 취업을 걱정하지 않는다. 기업들은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돈까지 건넨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그랑제콜 졸업생의 96%는 2년만에 정규직이 되며 평균 연봉은 3만 6600달러(약 3660만원)이다. 반면 일반 대학은 겨우 45%만이 정규직이 되고 연봉도 2만달러가 되지 않는다.15∼24세 젊은이의 64%는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신세다. 여론조사 기관인 글로브 스캔은 지난 1월 20개국 국민의 자유시장 체제 선호도를 조사했다. 가장 나은 시스템으로 자유시장 체제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프랑스 국민의 36%가 “그렇다.”고 답했고 50%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중국인(74%), 아프리카 케냐(59%)와 나이지리아(66%)보다 더 낮았다. 격렬한 시위로 봉쇄된 소르본 대학 인근의 맥도널드 식당 유리창은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는 구호와 함께 박살 났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학생들도 주말이면 맥도널드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으며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며 일부 시위대가 약탈한 물품에는 삼성과 노키아 휴대전화 등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LG전자 “GSM 시장 뚫어야 산다”

    LG전자 “GSM 시장 뚫어야 산다”

    LG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시장의 1위 업체다. 지난해 전 세계에 304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노키아·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LG전자의 이 같은 성적표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죽어가는 시장’에서 1등이기 때문이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GSM(유럽방식)의 독주다. 세계 8억 20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시장에서 GSM폰은 전체의 77%인 6억 3000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도 GSM으로 전환하고 있다.GSM 시장을 뚫지 않고서는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다.LG전자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 그래서 LG전자의 올해 화두는 GSM 시장 공략이다. ●뒤늦은 출발, 얼굴 알리는 데는 성공 LG전자는 지난 2001년 GSM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늦은 편이다.LG전자는 GSM시장 진출 첫 해에 53만여대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유럽시장에 900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1200만대를 공급해 유럽 내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게 목표다.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GSM 최대의 격전지인 유럽시장에 명함을 내미는 데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LG전자의 올해 유럽시장 공략 3대 전략은 ▲3세대(3G) 휴대전화시장 중점 공략▲GSM 유통시장 공략 강화▲메이저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강화다. 유럽 주요 사업자에게 납품하는 형식으로 실핏줄같은 자체 판매조직 형성이 관건이다.‘을’의 입장에서 탈피해야 한다. ●3G 휴대전화 시장 중점공략 LG전자는 상반기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 시작 및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3G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에 대비, 혁신적인 3G WCDMA(UMST) 기술이 적용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보다 현지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 등에 상근하는 연구·개발(R&D)센터 인원을 200명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센터를 통해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프리미엄 디자인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메이저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강화 GSM 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유통 거래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LG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독일 월드컵 대표팀을 비롯한 각국 유명 프로축구단 후원,MTV 어워드 후원 등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유럽시장에 특화된 간결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신제품을 상반기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유통시장과 함께 유럽 GSM 시장을 양분하는 사업자 시장에서도 이 지역 대형 사업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이저 공급업체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LG전자 MC사업본부 유럽사업부 함상헌 상무는 “유럽 휴대전화시장은 LG전자에 있어서 더욱 성장시켜야 할 중요한 전략시장의 하나”라며 “LG전자는 유럽시장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기능의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브랜드로 단기간 내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위조상품 박물관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위조상품 박물관

    |파리 함혜리특파원|‘짝퉁(위조 상품)’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어떤 상품들이 주로 위조돼 유통되고 있을까? 파리 16구(區)의 퍼장드리로(路) 16번지에 있는 위조상품 박물관(Musee de la Contrefacon)은 이같은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곳이다.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 박물관은 지난 1951년 설립됐다. 위조·변조 상품을 막기 위해 설립된 제조업연합회(www.unifab.com)가 위·변조 상품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웠다. 이 곳에는 명품 브랜드의 가죽제품, 선글라스, 포도주, 주류, 시계, 음반,DVD, 향수, 스포츠 의류 등 일반 소비재부터 의약품, 식품, 담배 등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까지 400여 제품의 진품과 가짜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진품은 초록색 스티커를, 가짜는 붉은색 스티커를 부착해 진품과 짝퉁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첫 번째 진열장에는 고대 로마시대의 흙단지와 생석회로 만들어진 뚜껑이 전시돼 있다. 뚜껑에는 ‘MC LASSISUS’라는 마크가 찍혀 있다. 이는 고대 로마시대의 유명한 이탈리아 포도주 생산자 이름이라고 한다. 진품 뚜껑 옆에는 진흙으로 만들어진 위조 뚜껑이 놓여 있다. 모두 기원전 27년에 프랑스 남부 아를르 지방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지금은 프랑스 포도주의 품질이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지만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 갈리아지방(현재의 프랑스와 북이탈리아)에는 아직 포도주 생산법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이탈리아산 포도주를 최고로 쳤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힘들어 가짜 이탈리아산 포도주가 많이 나돌았다고 한다. “위조품의 역사는 2000년이 훨씬 넘는다.”면서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조품을 막는 것이 이 박물관이 설립된 목적”이라고 박물관 직원은 설명했다.2004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 세관이 압류한 위조상품 물량은 총 1억 300만개다.2003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현재 가장 널리 위조되는 상품은 핸드백·벨트 등 가죽제품. 이 박물관의 진열장에도 란셀, 디오르, 펜디,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들이 가득 전시돼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품과 구분되지 않지만 정품과 나란히 비교해 놓고 보니 역시 위조품은 소재, 바느질, 장식품 등에서 확연하게 가짜 티가 났다. 고급 포도주와 샴페인도 단골 위조제품이다.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동페리뇽(Dom Perignon)은 ‘동페링농(Dom Peringon)’, 혹은 ‘페리농(Perinon)’이라는 위조 상표가 부착된 것부터 샹파뉴(Chamoagne·샴페인의 프랑스어 발음) 대신 ‘샤르망(Charmant)’이라고 살짝 바꾼 것까지 다양하다. 가짜 주류는 이처럼 제품명 일부를 따다 쓰거나 병모양을 같은 것으로 사용한 경우, 상표를 혼동이 가도록 만든 경우, 아예 진품 빈 병에 가짜를 담아 파는 경우 등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스포츠 의류로는 가장 많은 위조상품이 제조되는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 제품이 전시돼 있다. 스포츠 의류 위조품은 중국에서 59%가 나온다고 한다. 타이완(16.3%), 이집트(5%), 터키(3.9%), 이탈리아(3.5%), 포르투갈(3.3%) 등에서도 위조품이 생산된다. 한국산 위조품의 비율도 1.1%를 차지한다는 설명이 전시 코너에 붙어 있다. 향수의 경우도 위조품이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전시장에는 켄조의 ‘플라워’, 디오르의 ‘파렌하이트’, 이브생로랑의 ‘오피움’ 등 단골 위조상품들이 진품과 나란히 전시돼 있다. 위조상품들은 화학공학의 발달로 진품과 비슷한 향취가 나지만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말하자면 가짜 향수에 의한 피부 알레르기는 애교스럽다. 노키아 휴대전화의 위조품은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돼 남미, 아프리카, 중부유럽 등으로 수출되는데 잘못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위조품들을 질리도록 보고 박물관을 나서려는데 진회색 ‘이브생로랑’ 양복을 차려입고 쇼핑백을 든 마네킹이 서 있다. 가슴에 달고 있는 붉은색 명찰에 뭔가 적혀 있어 자세히 읽어 보니 내용은 이랬다.“내가 걸치고 있는 것은 양복부터 쇼핑백까지 모조리 가짜입니다.” lotu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SK·대성·한진… 재벌2세 잇단 결혼

    재벌 2세들의 잇단 결혼소식이 화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신원 SKC 회장의 장녀인 유진(28)씨가 ‘5월의 신부’가 된다. 유진씨는 미국에서 디자인 공부를 마치고, 지난해 귀국해 신부 수업을 받고 있다.새 신랑은 미국에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는 구본철(32)씨. 본철씨는 LG 구씨가(家)의 ‘본자’ 돌림과 같은 항렬이다. 부친은 구자동씨로 중견기업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유진-본철 커플은 오는 5월 말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결혼한다. 한진그룹 조씨가(家)도 오는 5월에 ‘새 사람’을 맞는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외아들인 원태(30)씨가 5월21일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김태호 충북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의 외동딸인 미연(27)씨와 결혼한다. 원태씨는 2004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한 뒤 올해 초 부장으로 승진했다. 김 교수는 3대 중앙정보부장과 8,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춘 5·16민족회 이사장의 장남이며, 신부 미연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그룹 김영대 회장의 3남 김신한(31) 대성산업가스 이사도 오는 6월 새 신랑이 된다. 신부는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미국 유학 중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예비 신부는 상중인 대성가(家)를 수시로 찾아 이미 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씨는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으로 이달 초 대성산업가스 이사로 선임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LG 구씨가(家)도 곧 경사가 있을 전망이다. 구본무 회장의 장녀 연경(28)씨가 조만간 결혼 날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사회사업학과와 미국 유학을 마친 연경씨는 지난해 12월 윤관(31)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약혼식을 치렀다. 윤 사장은 알프스리조트 전 소유주였던 윤태수 회장의 아들이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에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런벤처스를 이끄는 윤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2000년 입사해 지난해 블루런벤처스의 공동 파트너 자리에 올랐다. 블루런벤처스는 노키아가 최대주주(30%)로 운용자금이 1조원을 넘는 다국적 벤처캐피털업체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컵 시장 뚫자” 사활 건 IT 마케팅

    “월드컵 시장 뚫자” 사활 건 IT 마케팅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월드컵 시장을 뚫어라.” 지난 9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일정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CeBIT) 2006’은 6월 독일 월드컵 호재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업체들의 숨가쁜 마케팅 대결장이다. 디지털기기의 컨버전스(융합) 흐름 속에 차기 세계시장의 한 축인 ‘모바일TV’가 월드컵을 전후로 서비스되고,‘디지털TV’도 월드컵 특수로 올해 세계 IT시장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LG전자, 팬택 등 글로벌 업체들은 자사 기술과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는 전시관 지붕을 축구장 잔디 모형으로 꾸몄으며, T-모바일은 축구 경기장을 컨셉트로 도입했다. ●독일 월드컵 ‘유럽 공략의 신호탄’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세빗 현장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올해 IT시장을 달굴 화두로 모바일TV폰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현지에서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과 미팅을 강화하고 있는 이성규 팬택 사장도 모바일TV의 돌풍을 의심치 않았다. 세계시장은 이제 동영상 서비스 등 3세대가 대세가 됐다는 말이다. 이번 세빗 전시회의 통신·방송 하드웨어가 IT라면 소프트웨어는 모바일TV폰과 PDP TV,LCD TV였다. 이 두 부분은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다. 삼성전자는 26번 전시관에 300여평의 통신관을 꾸미고 유럽 최초의 상용화 지상파 DMB폰,DVB-H폰, 미디어 플로폰 등 모든 모바일 TV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올해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것을 겨냥해 세계 최초의 HSDPA폰과 세계 최초 슬림 HSDPA폰을 전시했다. 지난해 부산 APEC,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해 주목을 받은 무선인터넷(와이브로)도 선보였다. ●지상파·위성 DMB폰 큰 인기 모바일 TV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LG전자도 지상파 DMB,DVB-H폰 등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폰을 내놓고 유럽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지난달 상용화 시연에 성공한 유럽형 3세대(WCDMA) DVB-H폰을 시연했다. 이 제품은 2시간 이상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허치슨사가 제공하는 3세대(3G) 이동통신의 최대 장점인 화상통화도 할 수 있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휴대전화다. 팬택계열은 위성 DMB폰(PT-S160)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닫으면 TV, 열면 슬라이드폰’으로 변신한다. 또 지상파 DMB폰을 내놓아 ‘손 안의 TV’를 완벽하게 실현했다. 안테나는 휴대전화 뒷면에 내장돼 있으며 방송 시청시에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를 취했다. 고객지향 디자인 작품이다. ●디지털 TV로 유럽 거실을 점령 월드컵 특수에 맞춰 유럽 IT 환경을 바꿀 또 하나의 카드는 PDP,LCD TV다. 삼성전자는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를 채용한 82인치 LCD TV와 102인치 PDP TV를 필두로 화질과 디자인, 사운드 등에서 차별화된 디지털 TV를 대거 선보였다. 이 가운데 색 재현성이 뛰어나고 시야각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한 82인치 LCD TV와 HD급 화질의 80인치 PDP TV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기능·디자인 등을 갖춘 23∼4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LCD TV 신제품 시리즈를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올해의 밀리언 셀러로 잔뜩 기대하고 있는 이 제품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시야각의 제약을 없앴다. LG전자는 이번 세빗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타임머신’ 기능을 일체화한 42인치 타임머신 TV를 부스 전면에 배치해 타임머신 기능을 적극 알렸다. 이번에 선보인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8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SD급 방송을 플라즈마TV에 저장, 재생할 수 있어 별도의 저장매체 없이 SD급 방송을 40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월드컵을 계기로 대형 평판TV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0인치 이상 대형 PDP TV,LCD TV 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ykchoi@seoul.co.kr
  • [‘세빗’ 마케팅 CEO 2인 인터뷰] “3G폰 유럽에 올 100만대 수출”

    |하노버(독일) 최용규 특파원|팬택의 3세대(3G)폰이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유럽시장에 상륙한다. 팬택은 그동안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지 않아 이번 수출은 진입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팬택계열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성규 사장은 12일(현지시간) 하노버 전자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달 말부터 독일 이동통신사인 E-플러스를 통해 3G폰인 ‘UMTS폰(GU-1100)’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올해 동유럽을 제외한 유럽시장에 3G폰을 포함해 10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팬택계열은 E-플러스 외에 유럽 다른 유력 사업자와도 3G폰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점유율은 올해 1%, 내년 2.5%,2008년 5%로 목표치를 잡았다. 이 사장은 “유럽시장은 (노키아 등 기존 업체들이 거점화해) 접근이 쉽지 않다.”며 “물량 욕심은 내지 않고 팬택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올해 휴대전화 시장 전망에 대해 “뮤직 및 모바일TV폰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유럽 공략에 왕도가 없는 만큼 꾸준한 투자를 통해 제품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내 CEO들 ‘세빗대전’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첨단 트렌드와 시장을 잡아라.” 국내 전자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현장에 총출동했다. 유럽시장이 단말기 등 정보통신 기술 및 장비, 서비스의 주요 시장이고, 최대 승부처여서 전시 기간의 일정은 무척 바쁘다. 사실상 ‘세빗대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전시회 개막 직전부터 연일 국내·외 언론과 해외 사업자들을 상대로 자사의 기술력과 시장 진출계획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글로벌 IT기업 CEO들은 해외 기자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임원들을 이끌고 하노버로 날아온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도착하자마자 국내 기자들을 만났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모바일TV폰 전쟁’을 예고하며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등을 설명했다. 세빗 개막 당일인 9일 오전에는 삼성의 전시관에서 외신기자들과 관람객을 상대로 삼성의 차세대 기술 및 통신기기들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6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 사장은 바이어들과의 만남도 이어갔다. 지난 7일 이 곳에 온 김종은 LG전자 유럽총괄사장은 8일 오전 해외 언론을 상대로 ‘유럽 매출 65억달러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오후에는 세빗 본부가 개최한 전야제에 참석, 메르켈 독일 총리와 투자 관련 환담을 나눴다. 개막일에는 세계 시장 주요 단말기 사업체인 노키아, 모토롤라 등 경쟁사들의 부스를 빠짐 없이 돌아보며 IT 동향 파악에 주력했다. 오후에는 유럽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9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이성규 팬택 사장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이 사장은 전시장에 마련된 팬택 비즈니스센터에 상주하면서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후에는 국내 기자들은 만나 3세대(3G)폰의 유럽진출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ykchoi@seoul.co.kr
  • ‘손안의 TV’ 시장 내 손안에

    누가 ‘손안의 TV’의 세계시장을 선점할까.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세계회의’에서의 최대 관심은 휴대전화로 방송을 보는 ‘모바일 TV폰’이었다. 노키아, 삼성전자 등 세계적 단말기 제조사는 물론 보다폰 등 이동통신업체들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 형성될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모바일TV 시장은 6월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폰 시장은 올해 점유율 5%에서 내년엔 20%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모바일TV 시장은 삼성전자 주도의 ‘지상파DMB’와 핀란드 노키아 주도 ‘DVB-H(유럽형 이동통신)’, 미국 퀄컴이 이끄는 ‘미디어 플로’의 구도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DMB와 DVB-H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폰을 올 하반기에 내놓겠다.”고 밝혀 선수를 쳤다. 이 사장이 말한 듀얼모드폰(여러 주파수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폰)은 모든 국가와 서비스에 통용돼 일명 ‘월드폰’ 개념이다. 즉 한국에서 DMB를 보다가 유럽지역에 가서는 DVB-H로 볼 수 있다.DMB폰 시장에는 삼성전자가 지상파 DMB폰을 출시한 상태다. 지상파 DMB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을 갖고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한국형 지상파 DMB폰을 DVB-H 본고장인 프랑스에 수출한다고 발표, 유럽 진출 첫 테이프를 끊었다. 관건은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DVB-H 시장. 휴대전화 시장 1,2위인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이끌고 있어 삼성으로선 대적하기가 만만치 않다. 유럽 시장이 워낙 크고, 유럽 국가들도 유럽형을 쓰려는 경향 때문에 삼성전자나 퀄컴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노키아는 최근 소니에릭슨과 함께 DVB-H 단말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고, 세계 20개 사업자와는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상용화는 6월쯤 스페인 방송사와 할 계획. 미국의 모토롤라도 보다폰,T모바일 등 유럽 통신업체와 공급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미디어플로는 퀄컴이 줄어드는 CDMA 시장의 ‘대타격’으로, 로열티를 염두에 두고 내놓아 큰 파괴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TV의 기술에서 앞서 있는 삼성전자가 ‘통합 월드폰’으로 세계 단말기 시장에서의 ‘꽃놀이패’로 자리할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LG전자 CDMA폰 판매 세계1위

    LG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시장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CDMA,GSM(유럽식 이동통신방식)을 망라해 전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지역에 3040만대의 CDMA폰을 판매(시장 점유율 21%),CDMA 시장 1위에 올랐다.또 LG전자는 북미 시장에 GSM과 CDMA 등 모든 방식의 휴대전화 2610만대를 공급(시장 점유율 17.3%), 노키아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전 세계 CDMA 시장 1위 등극은 올해 북미에서 출시한 고가의 최첨단 EVDO 휴대전화 VX8000,VX8100 시리즈 등이 판매 돌풍을 일으킨 데에 따른 것이다. LG전자 북미사업총괄 안명규 사장은 “LG전자는 북미에서 디지털TV 기술과 첨단 휴대전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면서 “젊은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LG전자 휴대전화의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황금알’ GSM시장 잡아라

    ‘황금알’ GSM시장 잡아라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GSM(유럽방식)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GSM 시장의 볼륨은 커지는 추세다. 세계 8억 2000만대 휴대전화 시장에서 GSM 폰은 전체의 77%인 6억 3000만대가량을 차지하고 있다.GSM 휴대전화는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07년에는 전체 시장의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CDMA 시장에 안주하기보다는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GSM 잡기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가 이동통신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GSM으로 가는 것도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흥시장 ‘브릭스´도 GSM 전환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3사가 필사적으로 GSM 휴대전화 시장을 공략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회사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GSM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2년 64%,2003년 66%,2004년 71%,2005년 77%를 기록했다. 사실상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석권한 셈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GSM의 시장 점유율은 2006년 79%,2007년 8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CDMA에 안주할 경우 생존 자체가 어렵다. 세계 최대 신흥시장인 브릭스도 GSM으로 전환하고 있다.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CDMA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선언했다.GSM을 공략하지 않고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A가 최근 발표한 2005년 3분기 휴대전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총 물량 2억여대 가운데 GSM폰이 전체 시장의 78%인 1억 6300만대를 차지했다. CDMA시장은 3600만대(17%)에 불과했다.2002년부터 해마다 늘어나던 CDMA 시장도 이 때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판매이익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CDMA가 저가 시장이라면 GSM은 고가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GSM 휴대전화는 CDMA 휴대전화보다 마진이 2∼3배 높다. 결국 GSM 시장공략에 실패하거나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은 물론 회사의 운명까지도 장담할 수 없다. ●반박자 빠른 삼성전자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 가운데 GSM시장 공략에 한발 앞선 업체는 삼성전자다.SA에 따르면 2005년 삼성전자의 세계 GSM 시장 점유율은 12.0%이다. 지멘스를 따돌리고 노키아·모토롤라 등과 함께 3강 구도를 구성했다. 삼성전자가 GSM 시장으로 급선회했던 지난 2001년 4.4%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유럽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2위 자리를 잡은 것도 GSM 선전 덕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DMA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GSM 시장에 고가·고품질 휴대전화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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