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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두메산골] 청년실업과 대학교육

    [이승훈 두메산골] 청년실업과 대학교육

    퇴임 후 두메산골 생활을 시작했지만 세상일 관심 끊기가 정말 쉽지 않다. 대학에서 평생을 보낸 탓인지 청년실업은 특히 걱정이다. 불과 20년 사이에 30%이던 대학진학률이 80% 수준으로 늘었으니 대졸 학력에 합당한 일자리가 모자랄 만도 하다. 고급 일자리가 더 이상 늘 수 없다면 대졸 실업은 항구적 사회문제로 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러워하는 공부 열기가 오히려 재앙이라니 그야말로 역설이다. 일자리 제공의 주역은 일거리를 가진 기업이다. 돈을 내고 사겠다는 구매력이야말로 모든 생계 일거리의 원천이고, 구매력이 뒷받침하는 일거리를 확보하면 그것이 바로 일자리다. IBM, 소니, 그리고 노키아의 사례에서 보듯이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어김없이 쇠퇴한다. 구매력을 행사하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한 만큼 그 일자리 또한 사라지기 마련이다. 번성하는 기업들이 많아야 좋은 일자리도 그만큼 많다. 그러므로 일자리 창출 정책은 국내에 좋은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는 정책과 다를 수가 없다. 기업의 국적을 가릴 때가 아니다. 외국기업이 투자를 외면할 만큼 기업 조건이 열악하면 국내 기업들도 투자를 외면한다. 전체 인력의 80%에 이르는 대학 졸업자들을 고학력 직종에 취직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반 기업은 고학력 직종 80% 수준의 인력구조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다만 외국기업의 고급인력 부문이 국내에 많이 진출한다면 가능하다.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방법은 외국기업들이 탐낼 고급인력을 배출할 만큼 우리의 대학교육을 세계화시켜 외국인 투자를 고급인력 부문에 대대적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천 송도의 실적이 말해주듯이 외국인들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조차 시큰둥하게 생각할 정도로 국내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 왜 그럴까? 최근 대학평가를 보면 어느 조사에서나 국립싱가포르대학이 서울대보다 앞선다. 그런 평가들이 반드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고 그 평가로 졸업생 수준까지 가늠하기는 더욱 힘들다. 그러나 이런 평가를 자주 접하는 세계 기업인들은 싱가포르의 대졸 인력이 한국의 대졸 인력보다 더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특히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싱가포르대학의 졸업생은 외국인 기업에 취업해도 의사소통의 문제가 전혀 없다. 반면에 한국 대학생들의 영어 장애는 심각한 수준이다. 고학력 인력을 채용할 외국인 투자가 인천 송도를 외면하고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외국인 투자 유치로 경제 개발에 성공한 싱가포르와 비교할 때 우리가 고쳐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내 대학들도 몇년 전부터 영어 강좌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 또 영어 강좌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영어는 필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영어로 교육을 받아야 할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나 외국인 기업에 취업해야 하는 사람은 다르다. 매년 전체 인력의 80%에 이르는 대학 졸업자들의 상당수를 외국인 기업의 고학력 직종에 취업시키려면 대학이 영어강좌를 외면해선 안 된다. 청년실업 해결책을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찾아야 하는 우리로서는 대학교육의 질을 더욱 높이고 영어 강좌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대학평가가 높아진 만큼 싱가포르 고급 인력에 대한 세계 기업들의 평가도 매우 높다. 그 결과, 싱가포르는 세계 유수 기업들의 지역 연구개발(R&D)센터를 가장 많이 유치하는 등 고학력 인력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있다. 세계화 시대의 일거리에는 국적이 없다. 우리의 대학 졸업자들이 글로벌 일거리를 잘 감당해낼 만큼 대학교육을 고급화·세계화시키자. 그렇게 하면 국내 고학력 인력을 탐내는 외국인 기업들은 국내 투자를 크게 늘릴 것이고, 또 우리의 젊은이들이 세계 각국의 고급인력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도 있다. 향학열을 방치하면 재앙이지만 잘 유도하면 강력한 성장엔진이 된다.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삼성 사령부’ 수장 최지성은

    삼성의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최지성 부회장은 TV와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에 올려놓는 등 삼성전자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삼성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하나다. 혈혈단신으로 알프스 산맥을 넘나들며 삼성반도체의 유럽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디지털 제품을 판다고 해서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제외한 삼성그룹의 정보기술 분야를 모두 거친 전략통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던 해인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비서실 기획팀(1981~84년)을 거쳐 반도체 분야에서 10년여가량 몸담으면서 판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고, 이것이 오늘의 최 부회장을 있게 했다는 평가다. 2000년대 들어서는 디지털 미디어 분야와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도 거쳤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주를 거쳐 2009년 12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에는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애플이 시작한 디지털 혁명으로 노키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고꾸라지면서 삼성도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으며 사활을 건 대응으로 애플과 전 세계 IT 분야를 양분,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주역 가운데 하나다. 그는 실적 외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심으로 불릴 만큼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반도체, TV, 휴대전화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 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경영 감각과 빠른 판단력,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갖춘 최 부회장에게 미래전략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된 배경 설명에서 “최지성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해 나갈 최적임자”라며 “글로벌 경영 감각을 갖춘 ‘실전형 CEO’인 최지성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글·非구글 소송전 확전 조짐… 삼성·LG·팬택 불똥튈라 촉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끄는 구글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애플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노키아 등 IT 업계의 거인들과 잇따라 소송전을 치르고 있어서다. 때문에 구글 OS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들은 초초한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MS와 노키아가 결탁해 경쟁을 저해하기 위해 특허를 사용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들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MS는 지난해부터 노키아가 자사 OS인 윈도를 주력 스마트폰 OS로 채택하는 조건으로 매년 1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들이 보유한 무선통신 관련 특허 1200건을 캐나다 반도체 업체인 모사이드에 넘기기도 했다. 두 회사가 모사이드를 ‘특허괴물’(특허소송을 통한 로열티 수입을 수익모델로 하는 기업)로 키워 뒤에서 경쟁업체들을 견제하려 한다는 게 구글의 판단이다. 노키아도 즉각 반격에 나서 “오히려 안드로이드 OS 기기가 노키아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이를 문제삼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미 노키아는 휴대전화 주요 분야 특허 로열티로 매년 5억 유로(한화 약 7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가 구글 진영과 본격적인 특허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을 기각했다. 이 재판은 ‘지적재산권 재판의 월드시리즈’로 불리며 IT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오라클은 2010년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얻게 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자바와 관련된 특허 7건을 구글이 침해했다며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오라클은 비록 패소했지만 곧바로 항소할 뜻을 내비친 상태다. 국내 제조사들이 이들 소송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만약 구글이 소송에서 질 경우 안드로이드 OS의 이용 및 배포 방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OS가 유료화될 수도 있다. 국내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만약 구글이 오라클과의 소송에서 지게 되면 국내 제조사들은 오라클에 스마트폰 한 대당 5달러 안팎을 로열티를 내야 한다.”면서 “MS에 이어 오라클에까지 로열티를 주게 되면 국내 제조사들은 사실상 안드로이드 대신 다른 OS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OS인 ‘바다’뿐 아니라 인텔과 공동으로 ‘타이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플랜B’(대안)를 염두해 둔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 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지향적 발전/현용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시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지향적 발전/현용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컴퓨터라는 기계적 구조물에 지능과 감성을 불어 넣는 것이 소프트웨어이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를 똑똑하게 만들어 돈을 잘 벌 수 있게 해준다. 소프트웨어에서 앞선 애플은 삼성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능과 감성을 베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에서 앞선 기업은 오랫동안 우위를 지키며 많은 이익을 낸다. 다른 기업이 휘청거릴 때에도 애플이나 구글은 잘 흔들리지 않았다. 선도적 정보기술(IT) 기업이라면 소프트웨어에 역점을 둘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도 않다.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LG 등과 같은 유수한 단말기 기업이 그런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소프트웨어의 개발보다 단말기기의 효율화·정교화에 더 주안점을 둬왔다. 이들 중 일부는 참담한 결과에 직면했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했다. 오늘날 IT의 어느 분야에서나 소프트웨어는 경쟁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실상은 고무적이지 않다. 한 예측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3% 정도이다. 이 수치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서, 어쨌든 미미한 점유율인 것만은 사실이다. 물론 안방도 내어주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주요 품목인 패키지 상품을 예로 들어 보자. 국내 시장에서 이 품목에 대한 외국기업의 점유율은 70~80%에 이른다고 한다. IT 기기의 제조와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을 통해 얻은 IT 강국의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이다. 여러 논의가 있지만 결국 특수한 산업구조와 불공정한 거래 행태에서 그 실상의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상품을 만들어 팔기보다 상대의 요구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고 있다. 즉, 용역회사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상품을 많이 팔아 자금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상품을 만들어 파는 선순환을 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용역수주 과정의 왜곡으로 불공정거래에 노출돼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불공정거래는 기업의 돈줄을 조여 당연히 상품개발의 여력도 줄어든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은 용역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상품을 만들어 팔아야 한다. 여기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정부가 상품 개발을 직접 지원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신 정부는 소프트웨어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의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 열악한 우리의 현실에서 당장 좋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나쁜 상품은 나쁜 대로, 좋은 상품은 좋은 대로 제대로 평가받고 팔리는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는 구매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 구매자를 많이 그리고 빨리 모으는 것이 시장 조성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시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부작용도 따를 것이다. 초기에는 상품이 뛰어난 외국기업들이 더 득을 볼 것이다. 그래서 시장을 바르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이다. 가령, 소프트웨어 개발의 높은 위험성을 감안해 파생상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조성된 자본으로 더 많은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상품을 보수·유지하는 서비스를 상품화하거나 그 서비스에 대한 보험상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수·유지의 부담에서 벗어나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파는 데 전념할 수 있다. 그러면 좋은 상품이 많이 나와 시장을 빨리 활성화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첨단 영역이지만 우리의 사업방식은 아주 전근대적이다. 시장지향적 사업방식만이 첨단 상품을 바르게 다루는 길이다. 현재의 이익에 집착하는 이해 당사자들을 아울러서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의 모습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때이다.
  • 삼성전자, 글로벌 휴대전화 3관왕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전체 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폰, 롱텀에볼루션(LTE)폰 등 3개 분야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세계 휴대전화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처음으로 노키아(핀란드)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밀렸으나 이번에 다시 선두를 탈환했고, LTE 시장에서도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LTE폰의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LTE 시장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57%의 점유율로 판매 입지를 재확인했다. 모토로라는 17%, LG전자는 13%였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총 9250만대를 팔아 1998년부터 줄곧 1위를 고수해 온 노키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5%, 노키아는 22.4%였다. LG전자는 삼성, 노키아, 애플, ZTE(중국)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23.2%에서 30.1%로 증가하며 애플(23.8%)을 누르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LG전자는 3.3%의 점유율로 9위를 기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제품 나오면 재고품 될라”… 스마트폰 파격 할인

    “신제품 나오면 재고품 될라”… 스마트폰 파격 할인

    삼성과 LG, 팬택의 최신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파격할인 전쟁이 시작됐다.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베가LTE M’ 등 인기 단말기들까지도 ‘땡처리’ 경쟁에 합류했다. 제조사들과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재고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 대리점 ‘T월드샵’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2GB)는 월 6만 2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17만 7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요금할인 등이 모두 제외된 할부원금도 70만원으로 출고가(99만 9000원)보다 30만원 가까이 가격이 내려갔다. ●갤럭시S2 LTE 2만 7600원에 개통 가능 ‘갤럭시S2 LTE’도 월 6만 2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2만 7600원에 개통할 수 있다. 출고가가 99만 9900원인 LG전자의 ‘옵티머스뷰’도 70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6만 2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17만 7600원에 살 수 있다. ‘프라다폰3.0’도 5만 4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5만 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기종별로 10만~15만원씩 가격을 내린 것이다. KT의 온라인쇼핑몰 ‘올레숍’에서도 스마트폰 가격을 10만원 이상 내렸다. 2년 전 출시된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이나 HTC ‘레전드’, LG전자 ‘옵티머스원’ 등은 1년 약정 고객에게 기기를 무료로 준다. 아울러 KT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스마트폰 타임세일도 실시한다. 지난해 출시품 등을 15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와이브로 공유기 ‘에그’와 함께 묶어 팔고 있다. ●홈쇼핑·대리점, TV·세탁기 등 경품으로 홈쇼핑과 일선 대리점도 ‘땡처리’에 가세했다. 주요 홈쇼핑에서는 스마트폰 구입 선물로 32인치 고화질(HD) 발광다이오드(LED) TV나 세탁기, 아이패드2(16GB) 등을 제공한다. 상당수 대리점에서 팬택의 ‘베가LTE M’을 번호이동으로 구입할 때 월 3만 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실제 청구 금액은 월 2만 7000원 안팎이다. 가입비와 유심비가 면제되고, 요금 할인과 별도로 통신사별 할부지원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도 월 3만 4000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하면 사실상 무료로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일반 휴대전화보다도 생명주기가 짧아 출시 뒤 6개월만 지나도 구형 취급을 받는다.”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최신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기존 제품가격은 더욱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실적 ‘갤럭시노트의 힘’

    삼성전자 깜짝실적 ‘갤럭시노트의 힘’

    갤럭시 노트가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안겨주며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이 됐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IM(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2200억원과 4조 2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193% 늘어났다. ●매출액 23조 2200억원 올해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0% 넘게 줄어드는 등 시장 환경이 나빠졌지만 IM 부문은 삼성전자가 1분기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5조 8504억원)의 4분의3을 챙겼다. 애플의 ‘아이폰 혁명’ 직후 ‘삼성전자 위기의 진원지’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2010년 ‘갤럭시S’ 출시 이후 2년 만에 삼성을 먹여살리는 대들보로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갤럭시 노트’의 역할이 컸다. 업계에서 보는 갤럭시 노트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30% 중반이다. 출고가 99만 9000원짜리 갤럭시 노트를 한 대 팔면 35만원 가까이 남는다는 의미다. 갤럭시 노트의 누적 판매량은 600만대를 넘었고 올 1분기에만 400만대 넘게 팔렸다. 결국 삼성이 갤럭시 노트 하나로만 1조 3000억원 넘게 벌었다는 계산이다. 갤럭시 노트는 그간 ‘갤럭시S’ 혼자 이끌던 IM 부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양 날개’를 달아줬다. 다음 달에는 ‘갤럭시S3’가, 3분기에는 ‘갤럭시 노트2’가 나온다. ‘봄에는 갤럭시S, 가을에는 갤럭시 노트’라는 스마트폰 제품 출시 라인업을 통해 분기마다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두 개나 보유하게 됐다. 갤럭시 노트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해 노키아(핀란드)를 제치고 세계 1위 단말기 판매업자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988년 3분기에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2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은 1분기에 스마트폰도 4450만대 판매해 약 31%의 시장점유율로 애플(3510만대·약 24%)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노키아 제치고 단말기판매 1위 소비자가전(CE) 부문의 매출은 2% 증가한 10조 6700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선진·신흥시장을 겨냥한 발광다이오드(LED) TV 비중이 증가하며 550% 증가한 5300억원을 기록했다. TV 등 디스플레이(DP)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매출은 31% 늘어난 8조 54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8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과 생산라인 전환 비용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7조 98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4% 감소한 7600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5조 2700억원, 영업이익 5조 850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이익이 약 8000억원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보다 30% 정도 개선됐다. 한편 옛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은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세 회사의 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삼성SDI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합병에 동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잡스 없어도 애플 ‘쑥쑥’ 1분기 수익 116억 달러

    스티브 잡스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은 올 들어 3월 말로 끝난 1분기 수익이 116억 달러(약 13조 2000억원·주당 12.30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억 달러(주당 6.40달러)에 비해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92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9% 상승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주당 순익이 10.07달러, 매출은 36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분기 아이팟 매출은 15% 감소해 770만대에 그친 반면,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매출이 88% 급증해 3510만대에 이른 데다, 아이패드 판매량도 무려 151% 급증한 1180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휴대전화 판매 경쟁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노키아는 신용이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됐다.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는 휴대전화 사업의 악화를 지적하며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BB+로 하향조정했다. 5년 전만 해도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소화했던 노키아는 삼성전자, 애플과의 경쟁에 밀려 지금은 시장 점유율이 10%로 떨어졌다. 실적 부진과 향후 전망 악화로 노키아의 주가도 지난해 핀란드 증시에서 51.3% 급락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을 저가 공략으로 파고 들었지만, 회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삼성 휴대전화 세계 1위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14년간 1등 아성을 지켜온 노키아를 제치고 올해 1분기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에서 선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유럽 통신뉴스사 로이터가 주요 애널리스트의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 전망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평균 전망치는 8800만대로, 노키아(8300만대)보다 많았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이 9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키아는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휴대전화 세계 1위에 올라섰으나 최근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적도 나빠졌다. 노키아는 자사 운영체제(OS) ‘심비안’을 고집하다 결국 외면받았지만,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빠르게 받아들여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특히 저가형 피처폰에 주력한 노키아와 달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를 크게 늘리면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9.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지만, 노키아의 점유율은 지난해 15.8%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판매한 휴대전화 3억 3000만대 가운데 스마트폰은 9700만대로 30%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스마트폰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독주 태세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독주 태세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다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노트’에서부터 100달러 안팎의 초저가 제품까지 적기에 두루 공급하며 애플의 프리미엄급 공세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러시를 동시에 막아 내 선두를 탈환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도 ‘갤럭시S3’ 출시가 예정돼 있어 1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올 1분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4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8.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3260만대(점유율 22.4%)를 팔아 2위에 그쳐 삼성에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4S’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줄어들었다. 핀란드 노키아(3위·8.6%)와 캐나다 리서치인모션(4위·7.6%) 역시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삼성전자로의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도 삼성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000만~4400만대를 판매(공급 물량 기준)해 4000만대 이하를 공급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가 1분기 중 4300만~4600만대를 팔아 1위를 탈환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분기에도 전략 제품인 ‘갤럭시S3’가 나올 예정이어서 상반기 통틀어 1위 수성이 점쳐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애플과 분기마다 ‘주거니 받거니’ 선두다툼을 벌여 왔던 삼성이 올 들어 1분기에만 애플과 1000만대 가까운 차이를 내며 독주에 나선 것은 고가격 정책만 고수하는 애플과 달리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제품 60여종을 수시로 공급하는 다변화 전략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닥판’(닥치고 판매) 전략은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큰 성과를 냈다. 삼성의 프리미엄급 제품인 ‘갤럭시노트’는 인기를 끌긴 했지만 1분기 판매량은 400만대 정도다. 이는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4S’ 판매량의 20%가량에 불과하다. 따라서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은 애플의 틈새를 파고 든 중저가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이 지난해 10월 인도, 홍콩, 독립국가연합 등에 내놓은 120달러짜리 ‘갤럭시Y’(3인치)의 경우 1분기에 550만대 정도가 팔려 갤럭시노트를 제쳤다. 다른 보급형 제품까지 더하면 삼성전자의 1분기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0만대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전략은 지난해부터 저가형 제품으로 무섭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ZTE와 화웨이 등 중국 신흥 업체들을 막아 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경수 SA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메이저 업체로는) 처음으로 보급형 모델을 내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시장 부글부글?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가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으로 승인됐다. 구글발 스마트폰 시장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구글의 모토로라 주식취득 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조건 없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구글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운영체제(OS) 공급을 시장점유율이 낮은 모토로라에 한정할 경우 검색광고 수입이 감소하고 경쟁사에 이득을 빼앗긴다.”며 “구글이 모토로라를 통해 취득한 특허권을 경쟁사에 남용할 우려도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구글의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4.5%에 달해, 노키아 심비안(22.0%)과 애플 iOS(16.7%)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1%로, 노키아(17.5%)·삼성(17.2%)·애플(17.0%) 등에 크게 못 미친다. 구글은 지난해 8월 15일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각국 당국에 신고했다. 지난달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과 타이완 등 몇몇 국가에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 두 기업의 통합은 확정된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품을 경우 스마트폰을 둘러싼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특허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모토로라는 현재 1만 700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7500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또 스마트폰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구글이 모토로라라는 하드웨어까지 장악하게 되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 스마트폰 쿼드코어·IT융합제품 대세

    올 스마트폰 쿼드코어·IT융합제품 대세

    올해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폐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노트, 태블릿PC가 첨단 기능을 뽐냈다. 또 이동통신과 정보기술(IT)이 융합한 미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고, 괄목상대할 만한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LG 태블릿PC도 큰 관심 지난해 MWC에서 ‘듀얼코어’가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쿼드코어’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를 제외하고 대다수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4개 탑재된 쿼드코어 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를 비롯해 HTC, ZTE, 화웨이 등이 한두 모델씩 선보였다. 삼성도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쿼드코어는 빠른 처리 속도와 3D 게임 등이 강점이지만 발열, 배터리 소모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를 보완한 제품이 연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 노트’의 10.1인치형 모델인 ‘갤럭시 노트 10.1’을 선보였고, LG전자는 5인치 화면의 ‘옵티머스 뷰’를 전면에 내세워 노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갤럭시 노트 10.1은 실제 공책에 손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듯한 감성적인 경험을, 옵티머스 뷰는 4대3의 화면비율을 적용해 웹 페이지와 문서 및 사진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습로봇 등 이종산업 융합 눈길 올해 MWC는 더 이상 이동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의 전시회가 아님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유아용 학습 및 놀이 로봇으로 변하는 ‘스마트 로봇’을 전시해 스페인 현지 방송은 물론 영국 BBC 등 외신의 눈길을 끌었다. KT가 AT&T, 보다폰과 함께 참여한 ‘커넥티드 하우스’는 가정, 사무실, 길거리 등 생활 전반에서 통신 기술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대형 부스를 열고 처음 참가해 IT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카를 공개했다. 비자카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카드에 접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IT와 건강이 결합된 ‘모바일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개최해 IT를 통한 이종 산업 간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국 단말기 제조사들의 급성장도 눈에 띄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 “과거 10년 전 우리가 했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어 긴장된다.”면서 “갤럭시S3를 MWC에서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데(제조사)서 다 베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또한 중국 업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中제조사 약진… 시장판도 바뀔듯 중국 화웨이, ZTE 등은 MWC2012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주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대대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암시했다. 화웨이는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 ‘어샌드D 쿼드’와 ‘어샌드D 쿼드XL’ 등 2종을 공개했다. ZTE도 8종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중국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 최고 스마트폰·휴대전화 기업상 KT, 최고 광대역 이동통신 기술상

    삼성, 최고 스마트폰·휴대전화 기업상 KT, 최고 광대역 이동통신 기술상

    삼성전자가 ‘올해의 최고 스마트폰상’과 ‘올해 최고의 휴대전화 기업상’을 받았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에 최고 스마트폰상을 수여했다. 갤럭시S2는 최종 후보에 오른 갤럭시넥서스, 아이폰4S, HTC의 디자이어S, 노키아의 루미아800 등과 경합을 펼친 끝에 영예를 안았다. GSMA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에 최고의 휴대전화 기업상도 수여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2관왕에 올라 모바일 분야 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삼성전자가 MWC에서 최고의 휴대전화 기업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전화 제품은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최고상을 받았다. GSMA는 모바일 전문 분석가와 기자들로 구성된 ‘GSMA 올해의 상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출시된 전 세계 모바일 분야 제품과 통신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KT도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으로 ‘최고의 광대역 이동통신 기술상’을 차지했다. KT는 보다폰, 노키아지멘스 등 유수한 글로벌 사업자를 제치고 한국 이동통신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KT가 자체 개발해 5건의 해외 특허출원을 완료한 솔루션으로 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8배 빠른 속도와 17배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수용하며, 2.4㎓와 5㎓ 대역 주파수를 지원해 주파수 간섭을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번 MWC 행사장과 전시장 안에도 프리미엄 와이파이로 구성된 ‘올레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세계 각지에서 온 통신 관계자와 기자단, 방문객들에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LG전자는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탐스하드웨어’에 의해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4X HD’가 ‘MWC2012 최고 제품’(Best of MWC 2012)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탐스하드웨어는 “PC를 능가하는 고성능·고효율 중앙처리장치(CPU)와 자연에 가까운 색을 구현하는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꿈의 모바일’ 끝없는 진화

    ‘꿈의 모바일’ 끝없는 진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모바일을 재정의하라’(Redefining Mobile)는 주제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1400여개의 이동통신 서비스·제조·기술 업체가 참가해 3월 1일까지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참가해 신제품 공개 및 각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KT 등 신기술 ‘스마트 한류’ 앞장 SK텔레콤은 글로벌 이동통신 업체와 개발한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RCS는 전 세계 통신 사용자들과 음성통화나 채팅을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을 하는 등 한 번에 여러 형태의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카카오톡·틱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달리 기술 표준화를 통해 단말기 종류, 통신사업자, 유·무선 등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행사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를 동시에 이용해 최대 100Mbps의 속도를 시연한다. 또 자회사인 SK플래닛과 하이닉스를 대동해 네트워크와 플랫폼, 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KT는 미국의 AT&T, 영국의 보다폰 등과 협력해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를 선보이는 ‘커넥티드 하우스’에 참가한다. 홈, 오피스, 스트리트 등 3가지 테마를 활용해 키봇2, 스파이더폰, 근거리무선통신(NFC) 도어록 등 생활 속 미래 서비스 13가지를 선보이고 각국 장관급 인사들의 회의 장소에 ‘올레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초슬림 ‘갤럭시빔’공개 삼성전자는 ‘작은 일상에 특별한 감성 경험을 제공한다’는 주제로 부스를 열고 최신 스마트 기기 라인업을 첫 공개한다. 초슬림 프로젝터 스마트폰 ‘갤럭시빔’은 프로젝터폰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12.5㎜에 최대 50인치 프로젝션 화면을 제공한다. HD급 동영상, 사진,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프로젝터 재생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홈시어터’를 구현할 수 있다. 또 손 필기를 지원하는 태블릿PC인 ‘갤럭시 노트 10.1’과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미니’ 등을 선보인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S 3’는 이번 행사에는 내놓지 않기로 했다. ●LG전자 ‘옵티머스 뷰’ 등 3종 선봬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3종을 선보인다. 필기 기능을 갖춘 5인치 대화면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전면에 내세웠다. 옵티머스 뷰는 두께가 8.5㎜, 무게가 168g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또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4X HD’,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 MAX’ 등을 선보인다. 최근 소니에릭슨의 모든 지분을 확보한 소니는 이 행사를 통해 ‘소니’라는 브랜드를 처음 달고 나오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노키아는 카메라 기능을 특화한 스마트폰과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내놓는다. 이번 MWC에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부스를 차려 IT 요소를 갖춘 신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전자, LTE 기술특허도 ‘글로벌 톱 3’

    삼성전자, LTE 기술특허도 ‘글로벌 톱 3’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삼성전자가 LTE 기술특허 경쟁에서도 핀란드 노키아, 미국 퀄컴 등과 3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분야의 특허 전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핵심 기술인 LTE 알짜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글로벌 컨설팅그룹 톰슨 로이터와 글로벌 특허평가 전문업체 아티클원파트너스(AOP)가 공동으로 분석해 발표한 ‘LTE 필수 표준특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LTE 특허 경쟁력에서 노키아와 퀄컴, 삼성전자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 총괄 책임자를 지낸 마셜 펠프스의 주도로 진행됐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등록된 3116건의 LTE 특허들에 대해 경쟁력을 평가한 뒤 가중치를 부여해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허 출원 숫자는 퀄컴이 454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키아(396건)와 인터디지털(302건), 에릭슨(287건), 삼성전자(28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표준특허와의 관련성과 특허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경쟁력 점유율 면에서는 노키아(18.9%)와 퀄컴(12.5%)이 1·2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가 12.2%로 3위를 차지했다. 개별 특허의 수만 놓고 볼 때 5위에 불과했던 삼성전자가 특허의 참신성과 기술적 연관도를 고려한 재평가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알짜 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노키아와 퀄컴, 삼성전자 등 상위 3개사를 합산한 특허 경쟁력 점유율 수치가 43%를 넘어 앞으로 LTE 특허 시장에서도 이들 업체의 영향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정보기술(IT) 전문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조사 결과 지난해 글로벌 LTE폰 시장에서 260만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78만대의 LTE폰을 판매해 국내 전체 시장(118만대)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등 LTE 하드웨어 기기와 특허기술 확보 등 LTE 관련 모든 분야에서 최정상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펠프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IT 전문지 ‘올싱스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LTE 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특허가 없다면 이를 선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도 드러나듯) 삼성전자는 단말기와 시스템, 기술을 고루 갖춘 LTE 토털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특허 경쟁력 조사에서도 높은 순위에 오른 만큼 앞으로 더욱더 본격화될 LTE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110만원선 붕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10만원 선이 무너졌다. 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3% 내린 107만 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과 31일에도 각각 0.89%, 0.72%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의 원인을 잇단 해외발 악재보다는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독점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독일 법원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항소심에서 패하는 등 해외 악재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8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올렸던 토러스투자증권의 김형식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꾸준히 사고 있다.”며 “애플과의 소송 경쟁에서 잠시 패한 것이 악재라면 그들이 주식을 사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적정주가를 135만원으로 전망한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국내 기관들이 9일 연속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넘기고 있다.”며 “단기간 차익 실현 매물로 말미암은 소폭 조정을 거치고 나면 기업의 가치평가는 싸게 매겨져 있으므로 3분기에는 적정주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은 이날 상한가를 치며 2880원으로 올랐다. 한편 검찰은 2009년 2월 이뤄진 씨앤케이의 13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조사한 교수의 부인이 10억원가량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을 가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을 가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중남미의 멕시코가 한국 기업들의 생산 및 기술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새롭게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오래전부터 이곳에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멕시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의 국경도시 맥알렌을 거쳐 멕시코 레이노사로 들어가 차로 10분쯤 달리자 대한민국 국기와 멕시코 국기 그리고 ‘LG’의 깃발이 함께 펄럭이는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7개의 생산라인 북적 LG전자가 미국 시장의 ‘시네마 3D TV’ 전진기지로 삼고 있는 레이노사 법인이다. 공장에 들어서니 넓은 면적의 7개의 TV 생산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멕시코 현지 근로자들은 LG 브랜드가 박힌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박스에 담아 정성스레 포장하고 있었다. 21세기 들어 글로벌 가전업계에는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명이 한 작업대에 모여 함께 TV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셀 방식’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하는 3차원(3D) 입체영상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 물량을 대기 위해 과거 방식인 ‘라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안내를 담당한 최종룡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법인 부장은 “지난해에는 500여만대의 TV를 생산해 LG전자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시네마 3D TV’가 미국 시장에서 3D TV 분야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폭주하는 주문량을 맞출 생산성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 가전업체 제니스(1995년 LG전자가 인수)가 운영하던 멕시코 산업단지 ‘마킬라도라’ 내 레이노사 공장을 2000년 ‘LG전자 레이노사’로 이름을 바꿔 북미시장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1992년 10월 미국, 캐나다 등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해 북미 지역에 무관세로 가전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현재 마킬라도라에는 LG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델파이, 노키아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인수 이후 지난해까지 총 8200만 달러(약 940억원)를 투자해 LCD TV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평판TV를 주로 생산해 왔다. 지난해 10월 늘어나는 대형 TV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에 생산하던 모니터와 소형 LCD TV를 멕시코 북서부 멕시칼리 공장으로 이관했다. 현재 레이노사에서는 40~60인치대 LCD·PDP TV만 만들고 있다. LG전자가 레이노사 공장을 인수한 뒤 이곳의 생산성은 급격하게 높아졌다. 2000년만 해도 매출이 4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5억 7100만 달러를 벌어들여 6배 이상 성장했다. 직원 1인당 생산액도 같은 기간 19만 달러에서 123만 달러로 높아졌다. ●올해 30억弗 매출 목표 현재 이곳에서는 2초에 1대씩 TV가 만들어진다. 불과 10여년 전인 2000년에만 해도 72초에 1대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생산속도가 36배나 빨라졌다. LG전자 관계자는 “2004년 혁신학교가 설립돼 매달 식스시그마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불량률도 통계적으로 관리하며 낮추고 있다.”며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올해 레이노사 법인의 TV 생산 목표는 650만대 규모로 매출로는 30억 달러(약 3조 44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G전자의 미주지역 평판TV 점유율 역시 지난해 15.6%에서 올해는 20%대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레이노사법인은 북미 시장에서 3D 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류시스템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부장은 “레이노사에서 생산된 TV가 미국 댈러스까지 전달되는 데 하루밖에 걸리지 않으며, 뉴욕에도 이틀이면 도착한다.”면서 “올해는 실시간 육로 배송을 통해 납기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노사(멕시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휴대전화 매출 노키아 제쳐…올 핵심기술 21조이상 투자”

    “휴대전화 매출 노키아 제쳐…올 핵심기술 21조이상 투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매출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2006년 TV 판매에서 소니를 따돌린 데 이어 휴대전화 분야에서도 최대 매출을 기록,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이 된 것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도 늦었다고 많이 질책받았지만, 지난해 판매량에서는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최고 업체로 부상할 만큼 눈부신 발전을 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2007년 초에 임원들이 모여 2010년까지 노키아를 제치고 1등이 돼 보자고 결의를 다졌다.”면서 “(결의보다) 1년 늦긴 했지만, 지난해에 1등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만 해도 노키아의 판매 수량이 우리의 4배였다.”면서 “작년에 판매 수량에서는 뒤졌지만 매출에서는 노키아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공정공시 등의 문제로 매출액 등 정확한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투자는 지난해 수준을 넘을 것이라고 최 부회장은 밝혔다. 그는 “작년 실적은 애초 계획보다 10% 이상 많았다.”면서 “올해도 계획은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실제 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핵심기술에 대해 21조원을 투자했다.”면서 “올해도 작년 이상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집트, 리비아 등에서 벌어진 정치적 소용돌이를 언급하고 나서 “스마트혁명이 대세가 돼 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 혁명의 대세 속에서 뚜렷하게 승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매출 2000억 달러 달성과 관련해서는 “재작년에 151조원, 작년에 164조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180조원 달성 등 이런 식으로 하면 언젠가는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우리처럼 큰 회사가 두 자릿수 신장률을 달성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2015년 이전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을 매각한 차익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선전)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10년 처음으로 거둔 ‘연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의 대기록을 2011년에는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제품들이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4조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자업계의 경우 통상 4분기에는 연말 시즌 마케팅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3분기에 4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로서는 15조원 달성이 녹록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2010년대 새로운 효자 스마트폰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400만 대 수준으로 전 분기(2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연간 1억대 판매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1~2년 전만 해도 ‘아이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덕분에 4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만 2조 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휴대전화가 번 것이다. 1990년대에 반도체가,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가 분기별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였다면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효자’가 됐다. ●경기 어려울수록 투자 늘려 덕분에 반도체와 LCD 시장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과의 소송 역시 두 회사가 타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목표 달성의 큰 변수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영업이익 20조원’은 제조업체로서는 일본의 자동차업체 도요타 정도만 전성기 시절 기록했던 난공불락의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를 늘리고 시장을 넓혀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왔다. 스마트폰 판매량에 있어서 이미 애플을 제쳤을 뿐 아니라 노키아(휴대전화)와 인텔(반도체)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 삼성의 파죽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실적에는 HDD 사업 부문 매각 대금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지나친 장밋빛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희 경영능력 재평가 계기 다시 한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귀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은 2010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업을 직접 챙겼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으로 금세 ‘스마트폰 쇼크’를 털어내고 오히려 애플을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이 회장의 ‘속도전’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거의 대부분의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는 역량을 키워 전성기 시절 GE(미국)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가 성장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회갈등 현황과 해법] 해외선 사회갈등 해소 어떻게

    사회적 갈등 해소는 보통 사회적 대타협의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 사회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로 인해 계층,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산업화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유럽의 경우 사회협약 등의 형태로 대타협이 이뤄졌다. 핀란드는 1960년 노사정이 소득정책협약을 체결하면서 노사정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 1990년대 경제위기 당시 사회복지 지출이 일부 감소했지만 대대적인 구조조정 속에서도 핀란드는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 추진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정부는 실직자에 대한 교육 확대와 일자리 알선 등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으로 고용의 유연성을 극복해 나갔다. 노르웨이는 1935년 노사정 기초협약에 따라 철저한 노사 간 상호존중과 상호책임·독립성을 인정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일궈 냈다. 당시 노르웨이는 1932~1934년의 경제위기로 실업률이 20%에 육박했고, 건설 쪽에선 무려 40%까지 실업률이 상승하기도 했다. 스웨덴도 1930년 좌파 정당인 사민당이 집권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1938년에 살츠바요덴 협약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살츠바요덴 협약은 최근 우리나라에 사회적 대타협 논의가 나오면서 자주 언급된다. 이처럼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1930~40년대에 걸친 경제위기 시절에 극심한 실업과 함께 파업과 폭동, 정당 간의 극심한 대립 등 심각한 경제사회 혼란기를 겪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냈다. 비교적 최근의 사회적 대타협 중 성공사례로 꼽힐 만한 것은 네덜란드의 바세나르 협약이다. 1970년대 네덜란드는 북해 유전이 발견되면서 통화가치가 급상승했고, 이 때문에 수출로 먹고살던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1982년 네덜란드 노사는 일부 경영참여를 조건으로 노동 유연성 강화와 임금인상 자제를 약속했다. 아일랜드도 1987년 ‘국가재건 프로그램’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이뤘지만 지난 세계 금융위기에 취약한 측면을 보여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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