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미디어 노출로 올해 120억원 경제 파급 효과
화엄사가 11일 광주 BBS 불교방송,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와 공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2024년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의 미디어 노출효과에 대한 경제적가치를 분석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엄사는 공중파·종편 등 언론사 뉴스와 TV 문화 프로그램, 인터넷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구글), 유튜브, 파워블로그에 노출된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를 조사했다. 노출시간과 광고비 단가, 시청자수 등을 이용했다.
올해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 노출 효과에 대한 경제적가치는 119억 955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지리산 대화엄사의 대표브랜드인 홍매화 사진찍기대회가 72억 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모기장 영화음악회 13억, 화엄문화제 10억 4700만원, 요가대회 3억 3000만원, 기타 노출 12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석길암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교수는 구례군의회에서 제공된 통계를 제시하며 “구례군 읍내 중국집이 2021년 11개, 2022년 12개, 2023년 13개, 2024년 15개로 증가했고 카페는 2021년 50개, 2022년 65개, 2023년 94개, 2024년 111개로 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과점(빵집)은 2021년 15개, 2022년 16개, 2023년 18개, 2024년 18개로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카페가 2배로 증가 한 것은 “구례의 생활인구 증가에 화엄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3월 홍매화 사진찍기대회 기간 동안 화엄사를 방문한 방문객이 25만명으로 구례군 생활인구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길선(화엄사 신도회장) 구례군의장은 “화엄사는 홍매화축제, 모기장영화음악회, 화엄문화제 등 굵직굵직한 문화행사들을 통해 구례를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했다”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불러오는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디”고 평했다. 정 의장은 “화엄정신을 바탕으로 사찰이 보유한 전통유산과 자연유산들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자 하는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화엄사가 주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구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고, 이는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도 화엄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례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 미디어 노출 효과에 대한 4년간 경제적가치 분석 결과는 2021년 37억, 2022년 46억, 2023년 82억, 올해는 120억원 노출을 가져 왔다”고 판단했다. 성 홍보기획위원장은 “구례군 인구가 곧 2만 4000명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행히도 지난 8월 통계청과 행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전국 최고가 됐다”며 “지리산 대화엄사의 역사성과 지속성은 구례군민들에게 후대에 까지 유효한 경제·문화적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덕문 주지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화엄사, 지역주민과 논의 협의으로 상생하는 화엄사, 지역 주민에게 사랑 받는 화엄사가 될 것을 약속했다”며 “화엄사는 종교를 넘어 1500년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역사 문화의 보고인 만큼 지역 주민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